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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당신 얼굴 앞에서' 칸 초청…경쟁 진출작 無
  • '비상선언'·'당신 얼굴 앞에서' 칸 초청…경쟁 진출작 無[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 두 편의 한국영화가 칸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그러나 경쟁 부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3일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발표된 가운데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비경쟁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항공 재난 영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박해준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송강호·이병헌·전도연(사진=이데일리DB)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에 이어 여섯 번째 초청을 받았다. ‘기생충’은 제72회 영화제 때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이병헌은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며 전도연은 ‘밀양’(2007년 경쟁 부문), ‘하녀’(2010년 경쟁 부문), ‘무뢰한’(2015년 주목할 만한 시선)과 2014년 경쟁 부문 심사위원 위촉에 이어 다섯 번째 초청을 받았다.한재림 감독은 이번이 첫 칸 입성이다. 그는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영화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당신의 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로 이혜영이 주연을 맡았다.그러나 한국영화는 경쟁 부분에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영화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은 ‘블랙클랜스맨’ ‘Da 5 블러드’의 스파이크 리 감독이다.칸국제영화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칸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제를 열지 못했고, 올해는 두 달 늦춰 7월에 열린다.제74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2021.06.03 I 박미애 기자
제8회 들꽃영화상 예심결과 발표…내달 개최
  • 제8회 들꽃영화상 예심결과 발표…내달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가 ‘제8회 들꽃영화상’ 10개 부문의 후보작들을 공개했다.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가 13일 예심 결과를 발표했다. 예심은 지난해 2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개봉한 순제작비 10억 원 이하의 작품 전체를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진행됐다. 들꽃영화상은 모두 15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되며 올해는 저예산 장르영화상과 음악상 대신 스태프상을 신설했다. 조연상은 독립영화의 특성상 후보가 많지 않아 운영위원회가 심사위원들과의 별도협의를 거쳐 결정, 발표한다.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프랑스 여자’의 김희정 감독,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후쿠오카’의 장률 감독, ‘겨울밤에’의 장우진 감독, ‘사라진 시간’의 정진영 감독,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로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김미례감독, ‘바다로 가자’의 김량 감독, ‘디어 마이 지니어스’의 구윤주 감독, ‘안녕, 미누’의 지혜원 감독, ‘증발’의 김성민 감독이 선정됐다.최고상인 대상은 이들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중에서 결정된다.신인감독 아닌 신인감독들의 논쟁적인 다큐멘터리 작품에 수여하는 ‘주목할 만한 다큐-민들레상’ 후보로는 이조훈 감독의 ‘광주비디오:사라진 4시간’을 비롯한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랐으며 김미례 감독의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과 김성민 감독의 ‘증발’은 감독상 후보로도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 ‘도망친 여자’의 김민희, ‘프랑스 여자’의 김호정, ‘빛과 철’의 염혜란, ‘69세’의 예수정, ‘초미의 관심사’의 조민수가 선정됐다.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파도를 걷는 소년’의 곽민규, ‘기도하는 남자’의 박혁권, ‘겨울밤에’의 양흥주,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오정세, ‘국도극장’의 이동휘, ‘사라진 시간’의 조진웅 등이 올라있다.극장 개봉 후 해외판권 판매까지 이루어지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극영화 감독상과 신인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모두 5부분에 이름을 올렸으며, 김희정 감독의 ’프랑스 여자‘ 역시 극영화 감독상과 시나리오 상을 포함 4부분의 수상후보에 올랐다.들꽃영화상은 대한민국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시·수상자만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을 계획중이다. 이 시상식은 오는 5월21일 온라인 생중계로 공개된다.후보가 발표된 10개 부문을 포함해, 대상, 조연상, 스태프상, 프로듀서상과 공로상 등 총 15개 부문의 수상자는 당일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2021.04.20 I 박미애 기자
통큰치킨, 그땐 반대하고 지금은 아니다?
  • [그땐 그랬지]통큰치킨, 그땐 반대하고 지금은 아니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홍상수 감독의 이 영화는 유부남인 한 영화감독이 낯선 여인을 만나 1박2일간 겪는 애정행각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지며, 각각 동일한 인물이 비슷한 사건 안에서 미묘한 태도 차이를 보인다. 같은 상황에서 등장인물의 대사나 행동, 접근방식의 차이를 짚어 보는 게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한 장면(사진=인터넷 커뮤니티)해당 영화 제목은 최근 수많은 정치, 경제, 사회 상황에 적용되고 있다. 야당 시절 반대했던 법안을 집권 여당이 되자 필요하다고 주장을 한다든지, 과거에 비판했던 사건을 현재에는 필요했던 행동이라고 옹호하는 등 같은 상황이지만 자신들의 입지와 여론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표리부동함을 비꼬는데 사용된다. 물론 기업 간 다툼에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린’ 모습은 심심찮게 발견된다. ‘통큰치킨’은 롯데마트에서 2010년 12월 판매하기 시작한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당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치킨값이 1만5000원을 넘어서면서 지나치게 비싼 것이 아니냐는 국민적 비판여론이 형성되던 상황이었다. 롯데마트는 이를 노려 치킨 한 마리를 5000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자 했다.통큰치킨(사진=롯데쇼핑)◇ 소비자 열광한 통큰치킨… 업계 반발로 퇴장통큰치킨은 사전 대량 물량 기획과 기존 설비를 이용해 원가를 줄여 가성비(가격 대비 얻을 수 있는 효능)가 뛰어난 제품이었다. 다만 각종 염지와 시즈닝으로 맛을 더한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맛에서 경쟁하기 어려웠다. 또한 기존 치킨 소비자들이 배달 서비스로 치킨을 소비했기 때문에 마트까지 직접 찾아가야 하는 통큰치킨은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아니었다.통큰치킨이 출시되자 소비자들은 롯데마트로 몰리기 시작했다. 통큰치킨은 개점 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높은 가격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이 일종의 항의 개념으로 값싼 대체재인 통큰치킨을 사들인 것이다.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판매에 반대하는 자영업자들(사진=이데일리DB)이에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자영업자의 사업 존립 기반을 위협하는 대기업의 횡포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통큰치킨을 원가 이하로 판매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존재 자체를 위협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여기에 정진석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또한 트위터에 “대기업인 롯데마트가 매일 600만원씩 손해보면서 하루에 닭 5000마리를 팔려고 한다”며 “혹시 ‘통 큰 치킨’은 구매자를 마트로 끌어들여 다른 물품을 사게 하려는 ‘통 큰 전략’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부의 압박까지 들어오자 롯데마트는 결국 출시 4일만에 통큰치킨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맛은 좀 떨어지지만 값싼 치킨과 좀 더 비싸지만 맛있는 치킨이란 선택지를 고를 수 있었는데 프랜차이즈 업계의 항의로 전자의 선택지가 “저가에 우리가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겠다는데 무엇이 문제냐”, “통큰치킨에 반발한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에 정이 떨어졌다”는 부정적 여론이 강했다. 롯데마트 큰치킨(사진=롯데쇼핑)◇ 저가형 치킨 다시 나오는데… 조용한 치킨 업계사라졌던 통큰치킨은 2019년 3월 부활한다. 한정판매 상품으로 부활한 통큰치킨은 출시 일주일간 8만 마리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저가형 치킨인 ‘큰 치킨’을 론칭했다. ‘큰 치킨’은 1마리당 99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그룹의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ON’(롯데온)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롯데마트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저가형 치킨을 내놓는 추세다. 편의점 GS25는 지난 15일 순살 치킨 조각 ‘치킨25’로 패키지를 구성한 ‘쏜살치킨’을 선보였다. 640g으로 성인 2~3명이 즐길 수 있고, 매콤한 양념과 치킨무, 펩시 190㎖를 포함해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GS25에서 판매하는 쏜살치킨(사진=GS리테일)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치킨도 인기다.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올반 옛날통닭’의 누적판매량은 출시 5개월 만에 10만개를 넘어섰다. 이마트 노브랜드 치킨 5종 또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26% 늘었다. 제품 가격은 판매가 기준으로 6280~1만480원 사이다. 유통 대기업들이 앞다퉈 저가형 치킨을 내놓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반응은 통큰치킨이 처음 출시된 11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2019년 통큰치킨이 재출시됐을 때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게 전부다. 저가형 치킨과 프랜차이즈 치킨을 찾는 소비자 층이 다르고 당시 통큰치킨 퇴출 사건으로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안승호 숭실대 경영학과가 교수는 “마트에서 치킨을 사는 사람과 주문해서 먹는 사람은 목적성이 다르고 마트 치킨과 프랜차이즈 치킨은 맛, 가격 등 제품 차별성도 뚜렷하다”라면서 “현재 마트 치킨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프랜차이즈가 있다면 그건 스스로가 마트 치킨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자인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단 강자 대 약자 논리가 약해진 것도 한 몫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7 I 김무연 기자
"김민희와 산책하다 발견한 달팽이 여러분께 선물"
  • "김민희와 산책하다 발견한 달팽이 여러분께 선물"
  •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러분께 작은 선물로 이 달팽이를 보여주고 싶었다. 어려운 시기에 건강하시길 바란다.”신작 ‘인트로덕션’으로 베를린 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은 영상으로 대신한 수상 소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그의 연인이자 예술적 뮤즈인 배우 김민희가 부른 도리스 데이의 곡 ‘케 세라 세라’가 울려 퍼졌다.홍상수 감독이 올해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5번째 장편 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5일 오후(한국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게시된 동영상으로 심사위원단 및 영화제 측에 감사인사 및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선 “상을 받았다는 뉴스에 놀랐고 행복했다”고 운을 떼며 “영화를 선정해주고 알아봐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고 영화제 측에 공을 돌렸다. 연인 김민희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얼마 전 김민희와 산책을 하다가 이 달팽이를 발견했다”며 자신의 얼굴 대신 자그마한 달팽이 한 마리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팔트 위를 꿈틀대는 모습의 달팰이였다. 영상 배경음악으로 깔린 곡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의 주제곡으로 도리스 데이가 불렀던 ‘케 세라 세라’였다. 영상에 삽입된 목소리는 현장에서 김민희가 직접 부른 것으로 추정됐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사진=이데일리DB)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효율적으로 서사를 전개하는 것을 넘어, 이 각본은 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을, 순식간에 인간의 삶 속에 숨은 진실이 갑작스레 밝고 분명히 드러나는 순간들을 만들어나간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인트로덕션’은 홍 감독에게 세 번째 베를린 트로피를 안겨준 작품이다. 영화는 세 개의 단락을 통해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간다.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연인 사이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여덟 번째로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김민희는 이 영화에 배우로서는 물론 프로덕션 매니저로도 이름을 올리며 제작 현장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특히 인연이 깊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총 다섯 번째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세번째로 은곰상을 수상했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가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해외 매체들의 반응도 뜨겁다. ‘인트로덕션’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 평점에서 4점 만점 기준 3.3점의 점수를 획득, 공동 평점 1위에 올라섰다. 해외 매체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100%를 달성했다. 스크린데일리는 “구성적인 복잡성과 신랄함, 그리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유머까지,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했고, 미국 매체인 버라이어티 역시 “얼핏 보이는 것처럼 가벼운 영화가 아니다. 제목과는 반대로, 이 영화는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영화는 마치 짧은 이야기나 시와 같이, 표면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한 깊이와 디테일을 시사하는 작품을 만드는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작업을 보여준다”고 호평했고,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 역시 “처음에는 이 영화가 그저 애피타이저처럼 느껴질지라도, 곧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인트로덕션’은 올 상반기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21.03.08 I 김보영 기자
홍상수 '인트로덕션' 베를린 각본상 쾌거→외신 호평…"다양한 층위 보여줘"
  • 홍상수 '인트로덕션' 베를린 각본상 쾌거→외신 호평…"다양한 층위 보여줘"
  •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인트로덕션’을 향해 외신들도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5일 밤(한국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발표에서 신작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단 측은 그의 수상과 관련해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효율적으로 서사를 전개하는 것을 넘어, 이 각본은 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을, 순식간에 인간의 삶 속에 숨은 진실이 갑작스레 밝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순간들을 만들어나간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이번 경쟁 부문에서는 수상작으로 선정된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을 비롯해 자비에 보브와 감독의 ‘드리프트 어웨이’, 라드 주드 감독의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 도미니크 그라프 감독의 ‘파비앙 - 고잉 투 더 독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휠 오브 포춘 엔드 판타지’, 마리아 스페트 감독의 ‘미스터 바크먼 엔드 히스 클래스’, 마리아 슈라더 감독의 ‘아임 유어 맨’, 다니엘 브륄 감독의 ‘넥스트 도어’, 셀린 시아마 감독의 ‘쁘티 마망’ 등 총 15편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홍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부터 시작해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이번이 총 다섯 번째다. 당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는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이번 ‘인트로덕션’의 은곰상 각본상 수상이 세 번째 수상 소식이다.‘인트로덕션’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 평점에서도 4점 만점에 3.3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해 공동 1위에 올라섰다. 해외 매체 평점 사이트로 유명한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를 달성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사진=이데일리DB)외신들은 “구성적인 복잡성과 신랄함, 그리고 자꾸 생각나게 하는 유머까지, 다양한 층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SCREENDAILY), “얼핏 보이는 것처럼 가벼운 영화가 아니다. 제목과는 반대로, 이 영화는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이다”(VARIETY), “이 영화는 마치 짧은 이야기나 시와 같이, 표면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한 깊이와 디테일을 시사하는 작품을 만드는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작업을 보여준다”(THE GUARDIAN), “처음에는 이 영화가 그저 애피타이저처럼 느껴지더라도, 곧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이다”(DEADLINE)라는 호평과 찬사를 보냈다.한편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간다. 배우 신석호, 박미소와 함께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인트로덕션’은 올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1.03.06 I 김보영 기자
'은곰상' 홍상수 "놀랍고 기뻐"…달팽이+김민희 노래 담긴 영상 공개
  • '은곰상' 홍상수 "놀랍고 기뻐"…달팽이+김민희 노래 담긴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인트로덕션’이 베를린 은곰상을 수상했다.‘인트로덕션’은 5일(현지시간)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은곰상인 각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영화제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을 통해 “놀랍고 기쁘다”며 심사위원들과 영화제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그는 “얼마 전 김민희와 산책을 하다가 이 달팽이를 발견했다”며 얼굴을 비추는 대신 달팽이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께 작은 선물로 이 달팽이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건강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동영상에는 김민희가 도리스 데이의 ‘케 세라 세라’를 부르는 목소리도 담겼다.‘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영화.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인트로덕션’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여덟 번째 작업한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 영화에 배우로서뿐 아니라 프로덕션 매니저로 참여했다.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는 이번 영화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가운데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는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라드 주드 감독의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이 수상했다.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휠 오브 포춘 엔드 판타지’,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마리아 스페트 감독의 ‘미스터 바크먼 엔드 히스 클래스’ 은곰상 감독상은 데네스 너지 감독의 ‘내추럴 라이트’에게 돌아갔다.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인더스트리 이벤트(Industry Event)로 유럽 필름 마켓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마켓 관련 행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는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머 스페셜(Summer Special)로 영화제 초청작들이 대중들에게 오프라인으로 공개된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2021.03.05 I 박미애 기자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수상…세 번째 은곰상
  •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수상…세 번째 은곰상[종합]
  • 홍상수 ‘인트로덕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인트로덕션’이 은곰상을 수상했다.‘인트로덕션’은 5일(현지시간)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은곰상인 각본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인트로덕션’은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영화. 신석호, 박미소, 김영호, 예지원, 기주봉, 서영화, 김민희,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인트로덕션’은 연인사이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여덟 번째로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 영화에 배우로서뿐 아니라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리며 제작 현장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는 이번 영화로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세번 째로 은곰상을 수상했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가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올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라드 주드 감독의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이 수상했다.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휠 오브 포춘 엔드 판타지’, 은곰상 심사위원상은 마리아 스페트 감독의 ‘미스터 바크먼 엔드 히스 클래스’ 은곰상 감독상은 데네스 너지 감독의 ‘내추럴 라이트’에게 돌아갔다.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인더스트리 이벤트(Industry Event)로 유럽 필름 마켓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마켓 관련 행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는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머 스페셜(Summer Special)로 영화제 초청작들이 대중들에게 오프라인으로 공개된다.
2021.03.05 I 박미애 기자
“일과 사랑은 계속 ”…홍상수·김민희 근황
  • “일과 사랑은 계속 ”…홍상수·김민희 근황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김민희가 연인인 홍상수 영화감독 작품에 스태프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민희는 홍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에 주연은 물론 ‘프로덕션 매니저’(현장 제작팀장)로 참여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화 정보에는 김민희가 이 영화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린 걸 확인할 수 있다. 홍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인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가 세 개의 단락을 통해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영화제는 온라인으로 개최됐고, 홍 감독과 김민희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화가 공개된 후 외신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소주에 적신 점심식사를 끝낸 뒤 바다에 잠시 몸을 담그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데드라인은 “짧은 러닝타임에도 배우 호소력 있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에피타이저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전체 요리를 능가하는 요리를 먹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칭찬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고 했다.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2021.03.04 I 김소정 기자
송강호·김민희, 美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배우 25인'
  • 송강호·김민희, 美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 배우 25인'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배우 송강호과 김민희가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에 이름을 올렸다.‘아가씨’의 김민희와 ‘기생충’의 송강호뉴욕타임스는 25일 보도에서 지난 20년 동안 스크린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를 펼친 배우 25명을 선정, 소개했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마허샬라 알리·카트린 드뇌브·윌렘 데포·틸다 스윈튼·호아킨 피닉스·줄리안 무어·시얼샤 로넌·자오 타오·니콜 키드먼·키아누 리브스·다니엘 데이 루이스·이자벨 위페르·덴젤 워싱턴 등이 선정됐는데 송강호 김민희도 포함됐다.송강호에 대해 “2020년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인 ‘기생충’을 통해 주목을 받은 배우”라고 소개한 뒤 “무한한 캔버스” “무궁무진한 다이아몬드 광석” 같은 배우라고 한 봉준호 감독의 한 인터뷰 내용를 발췌해 실었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까지 네 작품을 함께 작업했다.김민희에 대해서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절묘한 뉘앙스의 연기”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는 “커졌다가 작아지고 무시무시해졌다가 여리여리해지는” 등 자유자재로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낸 것에 대해 극찬했다.
2020.11.26 I 박미애 기자
'남산의 부장들'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이병헌 남우주연상
  • '남산의 부장들'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이병헌 남우주연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11일 열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날 남우주연상까지 총 2관왕을 차지했다. (왼쪽부터)영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배우 이병헌. (사진=노진환 기자)우민호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4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1월 개봉해 475만 관객을 모았다. 남우주연상은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이병헌이 받았다.이병헌은 “영평상 설 때 마다, 가장 영화를 아주 디테일하고 예민하게 보시는 분들이 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더 영광스러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함께 호흡을 했던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배우가 없었다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것이다”라며 “훌륭한 연기로 저를 뒷받침해주셔서 시너지를 내게 됐다. 영평상을 두 번이나 받게 해준 우민호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화를 끝내고 홍보하고, 무대인사한 기억이 났다. 관객들과 호흡을 눈으로 보았던 날들이 너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졌다”며 “계속 기억 속에만 있으면 안 될 텐데 생각이 들고, 아무쪼록 다음 영화에는 그때 그 모습으로 아무런 걱정 없이 웃으면서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차지했다. 여기에 극 중 정유미와 모녀 관계로 호흡한 김미경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면서 ‘82년생 김지영’도 2관왕을 기록했다. 남우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에게 돌아갔다.최다관왕은 ‘윤희에게’였다. ‘윤희에게’는 임대형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각본상, 음악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날 음악상은 고규대 영화평론가가 시상했다.신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이장’의 곽민규가, 신인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촬영상과 함께 특수효과로도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상까지 총 2개 부문 수상을 했다.영화계의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영화인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창립 멤버이자 한국의 1세대 영화평론가인 김종원 영화평론가가 수상했다.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가 선정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한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이 받았다. 독립영화지원상은 ‘아워 바디’의 각본, 감독, 편집을 맡은 한가람 감독과 다큐멘터리 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김미례 감독이 공동수상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영화 ‘영평 10선’에는 ‘82년생 김지영’과 ‘남매의 여름밤’,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도망친 여자’, ‘백두산’, ‘윤희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프랑스 여자’가 이름을 올렸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매년 그 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들을 위해 수여하는 영화상으로 지난 1980년부터 시상을 시작,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
2020.11.11 I 김보영 기자
'남산의 부장들' 제40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내달 11일 시상식
  • '남산의 부장들' 제40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내달 11일 시상식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올해 영평상 최우수작품상은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이 선정됐다.26일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제40회 영평상 수상자(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에 돌아갔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1월 개봉해 475만 관객을 모았다. 남우주연상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열연한 이병헌이 수상한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82년생 김지영’의 김미경은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남우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으로 결정됐다.감독상은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윤희에게’는 감독상을 비롯해 각본상, 음악상 3개 부문을 석권했다.신인상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이장’의 곽민규가, 신인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을 연출한 윤단비 감독이 영예를 안게 됐다.연상호 감독의 ‘반도’는 촬영상과 특수효과상 2개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제40회 영평상 시상식은 오는 11월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1층 하모니홀에서 개최된다.◇(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제40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최우수작품상: <남산의 부장들>((주)하이브미디어코프 , (주)젬스톤픽처스)공로영화인상: 김종원 영화평론가감독상: 임대형 <윤희에게>여우주연상: 정유미 <82년생 김지영>남우주연상: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여우조연상: 김미경 <82년생 김지영>남우조연상: 박정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신인감독상: 윤단비 <남매의 여름밤>신인여우상: 강말금 <찬실이는 복도 많지>신인남우상: 곽민규 <이장>기술상: (특수효과) <반도>각본상: 임대형 <윤희에게>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홍상수 <도망친 여자>촬영상: 이형덕외 1명 <반도>음악상: 김해원 <윤희에게>독립영화지원상: 한가람/ 김미례 감독◇(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평 10선‘영평 10선’ : (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 영화(가나다 순) <82년생 김지영><남매의 여름밤><남산의 부장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망친 여자><백두산><윤희에게><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프랑스 여자>
2020.10.26 I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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