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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마' 하태경, 홍준표 잇단 비난에 "이런 식이면 누가 새 도전하겠나"
  • '서울 출마' 하태경, 홍준표 잇단 비난에 "이런 식이면 누가 새 도전하겠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를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이런 식이면 누가 우리 당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겠느냐”고 맞받아쳤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해운대 지역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울에 출마하겠다고 하자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고 조언도 해준다”며 “그런데 영남 지역구 한 의원님은 서울 출마하지 말라고 하고, 단체장 한 분은 서울 출마해봐야 떨어진다고 재 뿌린다”고 적었다. 그는 “당이 죽든 말든 지역에서 각자도생하라는 말인가”라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정당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제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며 “2024년 총선은 해운대가 아닌 서울에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지역구는 확정되지 않았고 서울 마포을이나 관악, 구로갑, 경기 오산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서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본들 당선될 만한 사람이 없다”며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은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10.17 I 경계영 기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인사 쇄신에도 뿔난 與중진들(종합)
  •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인사 쇄신에도 뿔난 與중진들(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2기 김기현’ 체제 인선을 단행하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에 나섰지만 당 내외에서 김 대표를 향한 ‘지도부 책임론’ 제기가 터져 나오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대표를 향해 “집권당 대표 자리를 당신이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며 “왜 졌는지도 분명하다. 보궐선거 내내 ‘힘 있는 여당 후보’ ‘대통령과 핫라인’이라는 선거 전술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었는지 되새겨보면 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대표를 향해 “정부가 바른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야당보다 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있는가”라며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 각오가 있다면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서 의원은 “김 대표를 신임할지 혹은 불신임할 것인지는 지금부터 입으로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며 “연포탕(連包蕩)의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던 그 약속부터 실천하라. 지금 절박한 과제는 집권당으로서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도 질책했다.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에 들려주는 목소리는 분명하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국민이 내린 사약을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죽어야 산다”고 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 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그는 “당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라며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힘은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며 “모든 사안들을 당내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싸인한 것인가”라며 김 대표를 질타했다.김 전 의원은 “임명장 받고 일한 당직자들만 물러났지만 그걸 책임정치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번에 잘못해서 진 것이다. 청년, 중도가 등을 돌린 것”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중도 확장과 인재영입, 공정한 공천제도, 민생법안과 정책 마련, 소외계층과 안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 등을 위한 신뢰받는 새로운 간판과 메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0.15 I 이상원 기자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 것을 두고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제공)14일 오전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당 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 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꼬집었다.이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공천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이른바 ‘옥쇄파동’을 거론한 것이다.아울러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다.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破天荒·혼돈의 상태를 깨고 새 세상을 만든다)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7.15%포인트(p) 차이로 완패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선거 사무를 총괄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전격 사임했다.
2023.10.14 I 박미경 기자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 1위 22%…영장 '기각'에 지지율 반등
  •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 1위 22%…영장 '기각'에 지지율 반등[한국갤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2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 지지도를 얻었다. 이 대표는 무기한 단식 후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리더십 위기’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영장실질심사가 기각 결정이 되면서 반등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2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자유응답)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22%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동훈 장관이 14%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직전 조사에서 이 대표는 19%, 한 장관은 12%를 기록했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당 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 직후인 9월 첫째 주 27%까지 오른 뒤 △2022년 12월 23% △2023년 3월 20% △2023년 3월 20% △2023년 6월 22%를 기록했다.한 장관은 지난해 6월 처음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 장관은 4%에서 출발했고 같은 해 12월 10%를 돌파했다. 저번 조사에서는 12%로 올랐고 이번 조사에서도 2%포인트 오른 14%를 기록했다.이 대표와 한 장관을 뒤이어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등이 뒤를 이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이탄희 민주당 의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1%였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로 같았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4%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로 3%포인트 하락했다.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였다.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반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추이를 분석했다.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8%, 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정의당은 6%, 부동층은 15%였다.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국민의힘보다 야당에 표심이 더해진 것으로 한국갤럽은 분석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4.2%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10.13 I 이상원 기자
"국민이 회초리 들었다"…與 거세지는 혁신 요구
  • "국민이 회초리 들었다"…與 거세지는 혁신 요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12일 쇄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3선을 지낸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서울 출마를 공식화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보선 결과를 공유하며 “국민이 회초리를 들었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민심을 이길 수는 없다”며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에 “어젯밤은 잠 못 드는 밤이었다”며 “역대급 참패로 민심 이반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줄 미처 몰랐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어 “도대체 이렇게 민심이 멀어져 갈 때까지 우리는 그동안 뭘 했는지”라며 쇄신 필요성을 시사했다.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를 준비하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는 우리에게 가죽을 벗겨내는 수준의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당시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쓴 뒤, 천막당사까지 불사하며 당을 살려내었던 그때의 결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국회의원 동일지역 3연임 초과 금지 △사고 징계 정치인 총선 불출마 △중진 의원 수도권 출마 등의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진교훈(왼쪽)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11일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0.12 I 경계영 기자
“나 떨고 있니”…與하태경 서울 출마에 영남 중진 ‘좌불안석’
  • “나 떨고 있니”…與하태경 서울 출마에 영남 중진 ‘좌불안석’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부산 3선’ 출신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총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 포진한 3선 이상 중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험지인 수도권 출마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하면서 험지 출마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의원의 서울 지역 총선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영남권 정당’을 ‘수도권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중진들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 본인 지역구를 떠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하 의원이 처음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일제히 “살신성인의 자세”라며 치켜세웠지만, 한켠으로는 다소 복잡해진 선거판 구도에 영향을 받을 지를 고민하는 모양새다. 현재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지역구 의석 수는 국민의힘 전체 의석(115석)의 50%(56석)에 달한다. 이 중 하 의원 지역구를 제외하면 영남권에서 3선 이상 지역구는 총 15곳을 차지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지난 8월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하태경 의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당내에서는 험지 출마론을 두고 갑론을박이다. 익명을 요구한 TK 지역구 출신 모 의원은 “하 의원의 험지 출마가 트리거(trigger·방아쇠)로 작용해 중진 의원들이 무언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모든 의원들이 수도권에 나설 필요가 없겠지만 당 지도부에 속한 중진들은 더욱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구 지역구 출신 의원은 “내년 총선은 무엇보다 현재 여소여대 지형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이기는 선거 구도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22대 국회 구성 이후엔 당 중진들의 역할도 필요해 일괄적으로 험지 출마를 강요해선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는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하 의원을 향해 “선당후사보다는 제 살길 찾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하자,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김재섭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은 “홍 시장은 지난 21대 총선 때 대구 수성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사감(私感)을 앞세워 (하 의원을) 깎아내릴 생각만 한다”고 비판했다. 당사자인 하 의원은 험지 출마는 본인의 소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3선 이상이면 무조건 험지로 나오는 것을 강제 규정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개인의 소신과 결단으로 선택해야 할 문제”라며 “전국적인 인지도나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총선 전초전격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험지 출마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민주당 텃밭인 강서구에서 국민의힘이 큰 격차로 패배할 경우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하면서 당 지도부 책임론이 더욱 거세질 수 있어서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큰 격차로 패배하면 중진들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선당후사의 자세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며 “민주당은 지방 출신이어도 3선 이상 중진이 수도권에 포진해 있지만, 우리 당은 그렇지 않은 이유와 같다”고 꼬집었다.
2023.10.10 I 김기덕 기자
커지는 교통비 부담, 지원 정책 논의 활발하지만...
  • 커지는 교통비 부담, 지원 정책 논의 활발하지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하철과 버스비 등 대중교통비 인상이 결정되면서 청년과 노약자 등 교통 약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에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다만 정부 재원에 한계가 있고 다른 예상 지원 항목 간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이 빠듯하게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실성 있는 대안인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이 버스 어디 가나요’ (사진=연합뉴스)◇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정부 케이패스 카드 지난 8월 정부·여당은 치솟는 교통비 절감을 위해 2024년 7월부터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인 ‘케이패스(K패스)’를 도입키로 했다.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차례 이상할 경우 월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21만6000원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됐던 ‘알뜰교통카드’보다 교통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민의힘은 내다봤다. 다음 달인 9월에는 서울시가 월 6만5000원 정기권을 사면 서울시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았다. 내년 상반기 5개월 동안 시범운영하고 이를 위한 재원으로 790억원을 편성했다. 기후동행카드 판매 시점은 2023년 1~5월이다. 기후동행카드는 독일이 지난해 9유로(약 1만2000원)짜리 대중교통 정기권 등을 시범 발행했던 것에서 착안했다. 실제 독일에서 이 정기권을 판매하는 동안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졌고 이산화탄소 배출 규모는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과 서울시가 발 빠르게 대중교통비 할인 정책을 내놓자 더불어민주당도 개선된 대안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정부의 케이패스 등 여러 교통비 절감 정책을 통합·확대한 월 3만원대 청년패스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민석 당시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경기·인천과의 협의를 통한 기후동행카드의 수도권 확대 및 전국화, K-패스와 통합한 비용 인하로 가야 하고, 무엇보다 2030 청년들에게 부담없는 외부 활동을 가능케 할 청년패스 도입이 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국회에서도 내놓는 대중교통비 정책 국회에서도 대중교통비 정책 논의가 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발의된 법안도 여럿 있다. 대중교통수단 이용자에게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안(김성환 의원안), 요금 체계 개선 및 특별할인제도를 운영하여 대중교통가격 체계를 변경하는 방안(양이원영 의원안, 우원식 의원안), 소득공제를 통해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안(류성걸 의원안), ‘대중교통 프리패스’를 도입하는 방안(심상정 의원안) 등이 있다. 지난 6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매년 100회분의 대중교통 이용을 무료로 지원하는 내용의 ‘모두의 티켓’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주요 지하철, 간·지선버스, 광역버스, 마을버스 등이 대상이다. 국가의 책무에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지원’ 의무를 추가하고 국토교통부 장관이 100회분 이상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안이다. 구체적인 지원방법과 절차는 대통령령으로 위임하고 있는데 법안 구상 과정에서 ‘모두의 티켓’을 신청하면 본인 명의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에 요금 기준 100회분(14만원 가량)의 포인트가 충전되는 안이 제시됐다. 카드 발급이 안되는 이용자에게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급된다. ◇지금도 적자문제가 심각한데...교통비 지원 딜레마 문제는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재원 마련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 누적된 적자다. 지난 2022년 기준 서울지하철공사의 누적 적자는 17조6808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이 61.9%에 이른다.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사실상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노령자에 대한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혜택 축소가 논의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령자에 대한 무임승차를 70세 이상으로 올리는 안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나왔다.내년도 정부의 세출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재원 마련도 마땅치가 않다. 기획재정부도 줄곧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하철 요금 및 무임승자 허용 여부 결정, 비용 부담 등은 모두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 단체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사안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는 적지 않은 규모의 예산을 지하철 건설과 운영 등에 이미 지원하고 있다. 지하철 건설 시 비용의 40~60%를 투입하고 있고 스크린도어, 엘리베이터 설치 등에 매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정부 예산으로 무임승차 손실을 비롯해 대중교통비 보전을 해준다면 다른 예산 항목 지원과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2023.10.08 I 김유성 기자
신보-대구시. 데이터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체결
  • 신보-대구시. 데이터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5일 대구시와 ‘대구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에서 다섯 번 째)이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이번 협약은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고, 대구시 기업 지원사업과 신보의 ‘BASA’ 기업데이터 및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기업 성장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하고자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신보는 △예비창업자 연구용 기업DB 지원 △민간의 데이터 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데이터 제공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가치평가 실시를 통해 대구시의 데이터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대구시는 기업 정책지원 사업을 위한 대상기업의 발굴, 선별, 성과분석 과정에 신보의 BASA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정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양 기관은 ‘지원사업 기업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지원사업 성과 측정과 정책개선에 활용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지역기업을 공동 발굴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육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06 I 송주오 기자
중진공, 로봇산업 혁신성장 이끈다…13개 민·관 맞손
  • 중진공, 로봇산업 혁신성장 이끈다…13개 민·관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로봇산업 성장을 위해 13개 기업 및 기관과 손을 맞잡았다.강석진(왼쪽에서 일곱번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협약 관계자들이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5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광역시, 지역 로봇 앵커기업, 협단체, 기업지원기관들과 함께 로봇산업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앵커기업 대표이사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진공은 대구광역시와 함께 관내 로봇 앵커기업, 지역 협단체, 기업 지원기관 등 13개 기업·기관과 함께 ‘로봇기업 혁신성장 협의체’를 구축하고 로봇산업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한다.이번 협약은 민간 주도로 지역의 대·중견 로봇 앵커기업이 앞장서 지역 내 중소 로봇개발기업 및 로봇시스템구축기업(SI)에 대한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종단체인 로봇산업협회와 ICT협회는 정기적인 오픈팩토리를 통해 중소기업 간 수평적인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정부 및 지원기관은 기업의 목소리를 능동적으로 파악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수단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밀어주는’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민관 합동 로봇기업 진단 및 컨설팅 △정책자금 연계지원 △기업별 맞춤형 원스톱 패키지(수출·마케팅, 인력, 기술지원) 등을 지원한다.강 이사장은 협약식에 이어 협약기관·기업 대표들과 함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지역 로봇 앵커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 현풍 생산공장에서 오픈팩토리 행사를 가졌다. 로봇기업, ICT기업, SI 간 상호협력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역 로봇기업의 생산현장 소개 및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플랫폼 내 중소벤처기업 간 수평적인 협업 활성화와 사업 기회 창출 및 기업 애로해소의 장이 됐다.강 이사장은 “중진공의 지역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민간주도의 로봇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플랫폼이 구축됐다”면서 “대구시, 유관기관, 앵커기업, 지역협단체와 유기적인 협력과 사업 연계를 통해 지역의 로봇산업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비약적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3.10.05 I 김경은 기자
갈등 격화한 민주당, 갈라설까?…선거 앞두고 반복된 `분당의 역사`
  • 갈등 격화한 민주당, 갈라설까?…선거 앞두고 반복된 `분당의 역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을 거친 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당은 ‘가결표 심판론’을 바탕으로 빠르게 ‘비명(非이재명)계’를 몰아냈습니다. 계파간 통합을 시도했던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사퇴했고, 당 지도부에서 통합의 상징으로 자리한 송갑석 전 최고위원도 물러났습니다. 당권파인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당권파인 비명계간 갈등이 표면화하자 ‘분당(分黨)’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선거를 앞두고 공천권 또는 대권 갈등을 겪다가 분당한 사례가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결국 ‘유쾌한 이별’을 선택할 것인지, 과거 사례를 되짚어보겠습니다.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민정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총선 앞두고 `패권 청산·혁신` 요구한 안철수, 국민의당 돌풍아무리 민주당 내 갈등이 커져도 분당을 선택하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선입니다. 분당을 이끌 인물도, 지역적 기반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걸 모두 갖췄던 것이 2016년의 국민의당입니다.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은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쳐 만든 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았습니다.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 혁신을 요구합니다. ‘친문(親문재인)’ 패권을 청산하고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 대표는 이를 끝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에 2015년 12월, 안 의원과 김한길·천정배 의원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인물과 호남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2016년 총선에서 38석을 얻습니다. 원내 제3세력 구성에 안 의원의 정치적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선 안 의원이 대패하며 2018년 바른정당과의 합당 노선을 밟습니다. ◇“내가 이재명 탄핵”…‘탄돌이’ 바람 불러온 열린민주당이번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직후 한 의원은 “내가 이 대표를 탄핵한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여기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린 것 같습니다. ‘탄핵 역풍’ 때문입니다.딱 20년 전, 새천년민주당은 비주류파였던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당 내 주류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였고요.2004년 총선을 앞두고 ‘친노(親노무현)계’가 당의 전면 쇄신을 주장하자 민주당 정통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점점 커집니다. 결국 총선 직전 친노계 의원들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민주당을 창당합니다. 노 대통령도 열린민주당에 동참하고요.이 때문에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며 그를 압박했지만 2004년 5월 탄핵소추안은 기각됐고,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152석을 얻는 기염을 토합니다. 새천년민주당은 탄핵의 역풍을 맞고 9석으로 쪼그라듭니다.◇‘박근혜 탄핵’ 찬성표 던지며 탈당…‘친박청산’ 요구하며 복귀보수정당도 탈당과 합당이라는 부침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자당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 29명이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합니다.그러나 그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반대하는 13명의 의원이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고, 유 후보는 4위에 그치는 등 내상을 입었지요. 11월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당 대 당 통합을 제안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친박계를 청산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바른정당 당권파가 이를 거절하자 김무성 의원을 필두로 한 9명의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합니다. 9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도 잃은 바른정당은 2018년 국민의당과 통합해 바른미래당이 됐고, 이후 개별입당 형식으로 미래통합당과 합쳐집니다.◇친박 대 친이 공천권 갈등…`친박연대` 대승 거둬공천권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2008년 친박(親박근혜)계와 친이(親이명박)계 갈등이 대표적입니다. 2008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그해 2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전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서청원 등 친박성향 의원들을 노골적으로 공천에서 탈락시킵니다.이에 친박계는 ‘친박연대’라는 당을 만들어 선거에 나섭니다. 앞서 언급된 김무성 의원도 친박 무소속 연대라는 이름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죠. 친박연대는 총 14명, 친박무소속 연대는 총 12명을 당선시키며 대승합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천권 행사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은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총선 공천 태스크포스(TF)’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인물을 안배해 공천권 전횡 의혹을 불식시키려 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공천이 문제가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계 쪽에선 그 진의를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이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새벽 4시까지 이 대표를 기다렸던 의원들은 피곤한 내색 없이 웃음꽃을 만발했습니다.이런 와중에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부결표를 던졌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한 초선 의원이 당 최고위원 한 사람에게 다가가 웃으며 “이제는 당의 상처도 치유 회복을 하셔야 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활짝 웃고 있던 모 최고위원은 얼굴색을 바꾸고는 “탄핵을 말한 분도 있잖아요”라고 선을 그었습니다.연휴가 끝나갑니다. 각자 지역을 돌며 ‘추석 민심’을 듣고 온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여의도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2023.10.02 I 이수빈 기자
홍준표 "개딸 굴복 논평, 여당답지 않게 저급하다"
  • 홍준표 "개딸 굴복 논평, 여당답지 않게 저급하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놓고 “불법(illegal)과 부당(unfair) 사이에서 고민하다 부당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뉴스1 제공)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이 밝히며 “감성이 이성을 앞설 때가 있는 것처럼, 때로는 부당이 불법보다 덜 나쁘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판사는 감성보다 이성을, 부당보다 불법을 응징하는 게 맞다”면서 “개딸에게 굴복 운운하는 논평은 여당답지 않게 저급하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 논평이 고급스럽고 해학적이고 촌철살인스러울 때가 박희태, 박지원 여야 대변인이었을 때”라면서 “요즘은 여야 모두 대변인의 질이 한참 떨어져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27일) 새벽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 사실이 알려지자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층)에 굴복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추상같이 엄중해야 할 법원의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사법부의 결정은 어지간하면 존중하고 싶지만 이건 도무지 존중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담당 판사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권력의 유무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석방 무권구속’이라는 결과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7 I 김유성 기자
(영상)윤상현 "이재명 99% 구속…감옥 갈 거 본인도 알아"
  • (영상)윤상현 "이재명 99% 구속…감옥 갈 거 본인도 알아"[신율의 이슈메이커]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가능성은 증거 인멸 우려가 너무 크기 때문에 99%”라며 “이 대표 본인도 감옥에 가게 될거라는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현 의원은 “이화영 경기도 전 부지사의 재판 과정을 보면 말이 안 되는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며 “재판 과정에서 시간 끌기와 사법 방해가 이뤄졌다.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결국 이게 바로 증거인멸 시도”라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해당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헌법기관인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정무적인 판단으로 가결표를 던진 것인데,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당행위로 몰고 가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의원 전원 등에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제출하라고 한 것도 민주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 행태며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보여지는 행태”라고 비난했다.민주당 분당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윤 의원은 “해당행위로 징계 등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야 분당 계기가 될 텐데, 징계는 엄포일 뿐이고 징계할 일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분당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 구속시 결국 대표직을 내려놓을 텐데 본인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면 분당을 막아야 한다. 민주당 재집권의 기회를 만들고 도왔다는 명분을 가지고 사면 복권을 받으려고 할 것”이라며 “잔여 임기 8개월 남은 12월에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겠나. 비대위로 전환시켜서 비명계(비이재명계)도 같이 안고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대표 석방요구안 통과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윤 의원은 “체포동의안도 결국 가결됐는데 이 대표 석방요구안에 찬성할 수 있는 사람이 150명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밖에도 △김기현 대표 빅텐트 구축 관련 유승민·이준석 전 대표 등 포용 필요성 △안철수 의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합류 △신학림, 김만배 인터뷰 등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윤상현 의원이 출연한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9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정국은 정말 한순간에 급랭했을 뿐만 아니고 사실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지금 굉장한 혼란 속에 빠져 있는데요. 과연 이런 상황을 여당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가 알 필요가 있고요. 지금의 이런 혼돈에 빠진 민주당 과연 총선 어떻게 대비를 할 것인지도 궁금해집니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분을 모셔야겠죠. 선거 경험도 많으시고 또 여당에서 중진 의원, 그리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런 분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야 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맞습니다. 총선 200여 일 정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정가 상황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느 때보다 복잡하고 분주합니다. 오늘은 이런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신율: 요새 정국을 보면 한숨이 나와요.▶윤상현: 저도 민주당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람들이 일견 이런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이 죽으면 우리는 반사적 이득을 얻으니까 국민의힘 좋겠지. 그런데 저는 절대로 아닙니다. 민주당이 제대로 서야 됩니다.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 국민의힘도 바로 섭니다. 적대적인 공생관계,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도 똑같이 바로 선다. 그래서 정말 저는 민주당이 더 민주적인 정당,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더 민주적이고 더 유능하고 더 개혁적인 정당이 돼달라. 정말 그걸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오면서도 민주당 의원들 만나면서 너희들 바로 서야 된다. 그래야 우리 당도 바로 선다. 이 얘기를 말씀드렸고요.▷이혜라: 오늘 소중한 말씀 잘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부터 여쭤보려고요. 지금 가결표 던진 거 해당행위입니까? ▶윤상현: 해당행위 아니죠. 해당행위라고 보는 것 자체가 잘못됐죠. 왜냐면 당론으로 부결시켜 달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원내대표가 박광호 원내대표지 않았습니까.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부결하자고 한 게 아니라 전부 다 자유투표로 했습니다. 당론도 정해지지 않고 민주당 국회의원들 헌법기관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서 가결시키지 않았습니까. 그게 왜 해당행위입니까? 해당행위 절대로 아닙니다. 해당행위로 몰아가고 있는 인민재판과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거죠.▷신율: 색출까지 한다면요?▶윤상현: 지금 색출하려고 그러는데 이제 색출의 방법이 무엇이냐. 지금 구속영장 기각시켜달라는 탄원서를 100만 장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당원들 중심으로. 그런데 의원들 전원한테도 그걸 쓰라는 겁니다. 안 쓰는 분들도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너 안 썼다. 너 분명히 가결표 던졌다. 이렇게 색출하는 겁니다.민주당의 역사가 68년 되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 막말로 얘기해서 민주화 투사는 아니고 본인의 어떤 배임 뇌물 혐의가 수천억대 아닙니까. 개인의 범죄로 이런 상황으로 몰아지고 있는데 이걸 가지고 해당행위다? 왜 이거를 부결 안 시켰냐고 하는 저 논리를 이해를 못합니다. 제가 어제도 이게 바로 민주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 행태다. 이게 사이비 종교 집단 이런 데서 보여지는 거죠. 그래서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정말로 민주당 지도부가 양심 있는 판단을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이혜라: 지금 친명계, 비명계 갈등이 더 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요.▶윤상현: 분당할 거냐 말 거냐 물론 결과에 대한 예측인데요. 한번 본인이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을 한번 해보십시오. 본인이 10개 범죄 혐의입니다. 지금 당장 구속을 면했습니다. 근데 본인은 압니다. 본인은 감옥 갈 거라는 거. 어차피 검찰의 구형이 34년을 넘어간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본인은 어차피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본인 입장에서 본인이 사면 복권으로 나와야죠. 나오기 위해서는 본인이 뭔가 민주당이 총선 승리를 하고 또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어떤 토대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나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그래서 결국은 (대표직)던질 거예요. 이런 식의 어떤 본인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면 분당을 막아야 됩니다. 정말로 분당을 가장 막아야 되고 분당이 정치 운명에 가장 결정적으로 나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 대표거든요. 왜. 본인 어차피 감옥 가게 돼 있으니까. 그러면 감옥에 가더라도 명분을 살려야 됩니다. 아, 내가 민주당을 살렸다. 민주당이 재집권의 기회를 만들고 이런 식으로 도왔다. 그 명분을 가지고 본인이 사면 복권을 받아야 됩니다. 사면 복권을 받을 생각을 한다면은 민주당은 분당 상태로 가겠느냐. 그건 아니다. 지금은 심리적인 분당 상태라고 합니다만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합리적인 의사결정권자라면 던질 거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구속이 된다고 봅니다. 90% 이상 구속이 됩니다. 왜. 증거인멸 우려가 너무 심합니다. 한마디로 이화영 경기도 부지사의 재판을 보면요. 너무 말이 안 되는 행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걸 유심히 보면 재판하기 전에 검찰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17차례 대북 불법 송금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보고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가서 이화영 부지사의 변호인을 해임시켜버립니다. 법정에서 막 싸웁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세상에 법정에서 부부 싸움을 합니다. 그 다음에 변호사가 들어옵니다. 그게 이재명 대표 측에서 보낸 민변의 김모 변호사입니다. 김모 변호사가 어떻게 하냐. 피고인 이화영 부지사의 어떤 의견도 구하지 않고 검찰 의견서에 부동의를 하고요.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고 갑자기 또 사라져버립니다. 본인이 사퇴하고. 왜. 이게 다 시간 끌기입니다. 시간 끌기. 사법 방해. 조직적인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사법 방해를 하고 있다는 걸 다 느낍니다. 결국 이게 바로 증거인멸 시도죠. 그래서 구속은 됩니다. 저는 99% 구속이 될 거라고 보고요.구속이 됐을 때 어떻게 될 거냐. 이제 비명계에서 소위 말해서 비대위 전환해라, 지도부 사퇴해라 등을 얘기를 할 겁니다. 그러면 현재 새로 당선된 원내대표가 대행 체제를 맞겠죠. 대행 체제를 맞고 그게 쭉 가다가 구속이 됐을 경우에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결국에는 12월 말. 12월 말이 소위 말해서 작년 8월에 당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12월 말이 돼야 잔여 임기 8개월에 딱 들어갑니다. 그때 돼야 비대위로 갑니다. 그러면 12월 말에 아마 이재명 대표가 던질 겁니다.▷신율: 근데 그때 공천 다 끝났을 거 아니에요.▶윤상현: 공천은 내년 3월에 합니다.▷신율: 물론 그렇습니다만 대충 윤곽이 나왔을 거 아니에요?▶윤상현: 아니 윤곽이라도 공천은 매번 바뀌어지는 겁니다. 공천의 마지막은 3월 중순에 이루어지거든요. 그래서 비대위로 전환시킬 거다. 자기가 원하는 사람 비대위로 전환시켜서 거기서 비명도 같이 안고 갈 거라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대표직은 아마 옥에서 가지고 있을 겁니다. 옥중 공천은 말이 안 되는 거고요. 본인이 지금은 엄포죠. 내 말 들으라는 엄포고요. 옥중 공천이 있을 수 없고요. 본인은 말로 옥중 공천을 하겠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도 구속된 상황 하에서 비대위 전환이 12월 말 이후 이뤄지니까 12월, 1월 초에 비대위원장을 자기가 어느 정도 얘기 잘 되는 사람은 할 거고요. 그러면서 어떤 분당 사태를 막으면서 하나의 묶음으로 가려고 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유시민 전 장관이 옥중 공천도 하고 옥중 출마도 하고 다 하라고 했죠. 이에 좋아요 누른 거 어떻게 보십니까?▶윤상현: 이재명 대표 본인은 지금은 당장 감정적으로 그렇죠. 당연히 감성적으로 본인은 무조건 옥중 공천을 하고 옥중 출마를 하고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밖에 없으면 비대위 전환이 됩니다. 비대위 전환이 된다는 것은 결국은 친명, 비명이 하나로 간다. 분당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는 이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만약에 분당이 된다. 분당이 된다면은 이제.▷신율: 색출해서 징계하면요?▶윤상현: 그런데 색출해서 징계하는데 말로는 그렇지 징계가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말로 그러는 거죠. 지금은 이제 분위기를 몰아가기 위해서 그런 거죠. 실질적으로 만약에 징계를 한다고 한번 보십시오. 저 당한테 누가 총선에서 표를 던집니까? 말이 안 되는. 저 정당 가지고 안 되죠.▷이혜라: 근데 이 대표가 떨쳐내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지금 얘기되는 김부겸, 정세균, 김동연, 이낙연 이런 주축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러니까 소위 비명계라고 언급되는 의원들이 이런 구심점을 통해 구축이 된다면 분당 가능성은요?▶윤상현: 그 사람들 소위 말해서 이낙연 전 대표나 뭐 여러 사람이 모일 수는 있을 겁니다. 모이더라도 절연하자 분당하자 하면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야 되는데. 정말로 징계를 하고 해당행위로 한다. 그건 정말 분당의 가능성이 커지는데 절대로 그런 일이 없습니다. 이게 당론도 아닌데. 해당행위 한 거 없습니다. 저 사람들이 정말로 올바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고요. 본인이 소위 말해서 현재 정청래 이제 이런 분들을 통해서 다 압니다. 일종의 어떤 인민재판, 마녀사냥으로 몰아가지만 본인들이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그런 거지. 만약에 선거법 재판에서요. 지금 선거법 재판하고 1심에서 만약에 100만 원 이상이 나오면요. 그 친명들부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엄포다. 절대로 징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이혜라: 이재명 대표 90% 이상 구속될 수 있다 이렇게 가능성을 보셨으니까. 회기 중에 석방요구안 들어갈 수 있잖아요?▶윤상현: 근데 석방요구안을 한다면요. 이제 석방을 한다는 게 과거 서청원 대표한테 석방을 했는데. 석방 요구를 하게 되면 이제 주거지가 한정이 돼서 있게 됩니다. 그런데 대외적인 활동, 물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회기 중에 의정활동 하게끔 한다는 그런 취지니까.그런데 석방 요구를 한다는 것은 결국은 표가 통과가 된다는 거거든요. 재적 의원 4분의 1이 발의하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하는 건데. 그런데 지금 체포동의안도 결국에는 가결이 됐잖아요. 그럼 이재명 대표 석방요구안에 찬성할 수 있는 사람이 150명을 넘을 거냐. 넘지 못할 거라고 봅니다. 만약에 넘을 수 있다면 친명계, 비명계가 석방 요구를 하자고 됐을 텐데 그럴 때쯤이면 이재명 대표가 내려놓아야 합니다. 2선 후퇴, 비대위 전환, 공천에서 손 뗀다. 소위 말해서 이런 식의 친명, 비명 간에 의견이 맞았을 때 석방요구안이 올라오지 그게 안 맞으면 석방요구안은 절대로 올라올 수도 없고. 석방 요구안을 친명계에서 던지면 오히려 망신당한다. 절대로 통과되지 않는다. 체포동의안 때하고 똑같은 식으로 된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이번에 가결표가 149표이지 않았습니까. 부결이 136명입니다. 적극적으로 내가 이거 막겠다는 게 136입니다. 근데 기권표하고 무효표가 10표입니다. 기권표, 무효표가 전부 다 이쪽으로 온 겁니다. 그러니까 석방요구안이 오더라도 149~160명가량이 안 돼라고 부결시킬 거다. 그래서 석방요구안을 내겠다는 거는 본인들의 어떤 영어로 얘기하면 희망적인 사고 위시풀 띵킹(wishful thinking)이고. 친명, 비명 간의 정치적 대타협을 통할 때만 던질 수 있다. 그것은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 비대위로의 전환, 공천권을 내려놓는다 등의 여러 조건이 맞았을 때야 가능한 일이다.▷신율: 혹시 말이에요. 색출하고 징계한다고 얘기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혹시 모를 석방요구안의 제출에 대비해서 이 비명 진영의 어떤 그런 거를 좀 누르기 위해서.▶윤상현: 석방요구안이 오더라도요. 그거 가지고 쫄지 않습니다. 이거 이번에 이제 한 40명가량 되는데요. 이분들을 한번 행태를 보세요. 이분들이 지난 2월 27일에 가결이 139 반대가 138이었습니다. 체포동의안 그때 무효기권표가 무려 20표였습니다. 무효기권표는요. 그게 전부 다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려고 한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의 어떤 자세 전환 인식의 전환을 요구해온 거예요. 근데 지금까지 안 됐어요. 이 사람들이 이번에도 계속 한 묶음으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적어도 저는 한 40표 가량이 된다고 보는데 절대로 그 사람들이 해당행위자라고 해 가지고 절대로 물러날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신율: 국민의힘 얘기 잠깐만 좀 여쭤볼 텐데. 국민의힘은 이제 외연 확장 작업에 들어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조정훈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을 이제 영입을 했는데 근데 그거 가지고 또 말들이 많아요. 어떻게 보십니까?▶윤상현: 저는 이제 우리 김기현 대표가 취임 200일을 맞았는데 김기현 대표가 연포탕을 내걸었잖아요. 당 지지율 55, 대통령 지지율 60. 그런데 그게 솔직히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하지만 저는 김기현 대표가 이제 빅텐트다, 외연 확장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우리 내부의 내적으로 통합, 실질적인 통합을 확고히 했으면 하는 바람.작년에 우리가 3월 9일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그때 투표 유권자분들이 무려 3400만 명. 3400만 명 중에 우리가 가까스로 이겼습니다. 24만 7천표. 그때 안철수, 이준섭, 유승민, 나경원 다 한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우리 내부적으로 많이 분열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먼저 우리 김기현 대표가 나서서 하나로 묶었으면 내적인 분열이 없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외연 확장 좋습니다. 우리 조정훈 의원은 이제 탈당 당적 이적이 벌써 4번이나 되더라고요. 그래서 또 그 시대전환의 공동대표 이원재라는 분이 막 여러 가지 비판을 하고. 가치를 버렸다, 협잡이다 막 이런 식으로 비판하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또 비판하지 않습니까. 1호 영입은 잘못됐다라고 했는데. 일단 저는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래도 결국은 뭡니까. 내년 총선은 쉽게 얘기하면 땅 따먹기 싸움입니다. 이게 민주당 좌쪽, 우쪽 우리 국민의힘 있으면 가운데 땅을 누가 많이 먹느냐 일단 여기서 오고 있는 겁니다. 한 스텝 왔습니다. 중간으로. 그래서 시대전환 또 민주당에 있던 분들, 일단 많이 조금 땅을 따먹고 오거든요. 그러면 진짜 중도로의 외연의 확장은 누구냐. 금태섭, 양향자 이분들 있지 않습니까. 양향자 의원 같은 경우는 심정적으로 우리 편에 이미 와 있고. 그런데 진짜는 금태섭 의원입니다. 금태섭 의원은 원래 민주당에 있다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나 작년 대선 때 3월 9일인가요. 우리 쪽에 같이 했던 분입니다. 그런데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너희도 아니다라고 엑스표를 하고 나갔던 분이 아닙니까. 나가 있는 분인데 오히려 그런 분들을 포용할 정도로 우리가 가치나 기조나 또 어떤 정책이나 이런 면에 있어서 확장을 하는 게 그 사람들을 다시 끌어오게 하는 거, 그 사람들이 다시 우리의 가치나 정책이나 공약이나 이런 거에 맞춰서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거 그게 진짜 중도로의 확장이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의원님께서는 끌어안아야 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윤상현: 안아야 됩니다. 저는 항상 덧셈 정치입니다.▷이혜라: 해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유승민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위주로 반윤연대가 또 구성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는 있던데요.▶윤상현: 저는 명확합니다. 대통령의 선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입니다. 그래서 이게 저는 이성적으로 얘기하면. 어떤 때 보면 이제 한 분은 막 그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시는 분이 있어요.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너무 감정선이 지나치다. 그래서 저는 이분들도 결국은 우리 쪽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는 분들인데 솔직히 우리 강성 지지자들은 그래요. 강성 지지층들은 유승민, 이준석 얘기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유승민 이준석 왜 얘기를 합니까. 대통령의 성공을 얘기해야합니다. 근데 왜 대통령의 성공이야 이해를 못합니다. 강성 지지층들은. 왜. 경상도에 있는 분들을 한번 보십시오. 이분들은 만약에 유승민, 이준석 이 분들이 탈당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그 당이 경상도에서 효과가 있겠습니까. 성공 안 되죠. 성공 안 될 거예요. 수도권에서 성공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뭐가 중요한지 아십니까? 그 두 분이 뭉쳐서 새로운 당을 만들었을 때 수도권에서 다 후보를 내고 또 우리 공천에서 낙천된 사람들이 그 당으로 갔을 때 그 사람들이 누구 표를 빼앗아 갈 것이냐. 우리 국민의힘 후보의 표를 빼앗아 갑니다. 경상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싸움, 1000표, 1500표 싸움에서는 결정적으로 우리 표를 빼앗아 갈 거다. 그러면 우리가 낙선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될 거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전략적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그분을 안자는 겁니다. 그분들도 같이 안고 일단 똑같은 목표가 있어야죠.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총선 승리, 대한민국을 바로 지키자 이런 거에 대해서 공감대를 가져야죠. 그래서 우리가 서로 어떤 분열이 있고 또 싸움이 있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빨리 봉합하고 하나로.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 정부의 성공 총선 승리에 대해서 똑같은 공통 분모를 가지고 가자라는 겁니다. 만약에 그분들이 나갔을 때 새로운 당을 만들었을 때 그 파괴력은 경상도 영남권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텃밭 지역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1000표, 1500표 싸움이 수도권 선거에서 엄청난 영향. 최고의 캐스팅 보터들이 된다. 그것을 제가 염려해서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신율: 아까 대선에서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근데 그때 당시를 우리가 회고해 봤을 때 지금 신학림, 김만배 두 사람의 인터뷰 같은 것들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보세요?▶윤상현: 솔직히 제가 선거를 치르지 않습니까. 선거의 변수가 정말로 수천 가지입니다. 우리 국회의원 선거도 수백 가지입니다. 일단 이제 대통령 선거는 아마 수백 가지일 거예요. 수천 가지일 거예요.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냐.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솔직하게 개인적으로.물론 김만배, 신학림의 인터뷰가 언제 있었습니까. 2021년 9월에 있었습니다. 근데 딱 터뜨리는 건 언제 터뜨립니까. 선거 3일 전에. 왜 그거를 검증할 기회를 못 갖게 하려고. 그래서 이게 결국에 어떤 표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냐 우리는 표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라고 얘기하는데 선거의 변수는 정말 수천 가지입니다. 그래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게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일단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겁니다. 국기문란입니다. 선거 부정행위고.근데 왜 이런 게 민주당 쪽에 있는 분들 쪽에서 있느냐. 저는 정말로 궁금합니다. 김대업 병풍이라든지. 또 드루킹도 또 민주당 쪽. 왜 가짜 뉴스가 허위 정보 조작 뉴스가 왜 이쪽에 있느냐. 정말로 민주당에 있는 분들은 이거에 대해서 겸허히 한번 생각해 봐야 된다. 그래서 선거에 무조건 이겨 보자. 그게 아니라 선거의 과정도 공정해야 된다. 우파들은 오히려 이런 게 투철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민주당 쪽에 이런 거에 대해서 좀 더 한번 생각해보고 각성의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혜라: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집중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안철수 의원이 또 거기서 어떤 역할을 해줄 거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윤상현: 제가 하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의원하고 제가 이제 대화를 하는데 역할을 해라.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갔고. 또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에는 중도층에서 지지를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이제 강서구에 가서 이제 하는 거에 대해서 찬성을 했고, 하라고 그랬고요. 또 명예선대위원장으로, 강서구에 충청도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우택 이분은 이제 충청북도 중진이고, 정진석 의원 충청남도 이분들이 이제 명예선대위원장으로 갔는데. 그래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본인이 일단 여러 가지 본인의 의견도 있지만 일단 당이 딱 공천을 하면 이겨야 됩니다. 당인으로서 당의 선대위 상임고문 가는 건 당연히 가야 되는 거고요. 그래서 이기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본인이 뭐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선거라는 건 뚜껑이 열려 봐야 알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게 재보궐이잖아요. 보궐은 이제 조직표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고 그래서 이건 모른다 한번 까보자 해서 열심히 뛰어야 된다. 뛸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신율: 수도권이 뭐 사실 불안하다고는 많은 분들, 윤 의원님이 항상 말씀하시는 거 아마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좀 불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할 텐데 이게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윤상현: 이게 이제 바로미터가 될 수 있냐. 이제 수도권 민심의 풍향계는 될 겁니다. 그러나 오늘도 홍준표 이제 시장이 지면 여러 가지 위기가 온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이걸 가지고 일각에서는 비대위로 가자 하는데. 지도부 교체를 얘기하는데 저는 이게 지도부 교체 사안은 아닙니다. 이 선거 하나 보궐에 졌다고 해서 지도부가 물러나고 그건 아니고 투표한 거를 보면 수도권 민심의 동향이 어떻다라는 걸 금방 캐치를 하게 됩니다. 그걸 통해서 우리가 교훈을 얻고 새로운 변화 혁신의 모멘텀으로 삼는 게 중요하지 이걸 가지고 지도체제를 바꿔라 이거는 좀 심한 얘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23.09.26 I 이혜라 기자
"총선 폭망" 국민의힘, 이언주 前의원에 '주의촉구' 징계
  • "총선 폭망" 국민의힘, 이언주 前의원에 '주의촉구' 징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 ‘주의 촉구’ 징계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13일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캠프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민의힘 당 윤리위는 이날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언주 부산남구을 당협위원장 징계심의·의결의 건’을 심의한 결과 ‘주의 촉구’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윤리위는 “이언주 당협위원장의 언론 매체상의 반복되는 발언은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징계사유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돼 윤리규칙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주의 촉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윤리위는 이 전 의원이 지난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렇게 계속 가면 총선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거의 폭망일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지난 13일 다른 방송에서 2차 개각 관련 “대통령한테 줄 잘 서고 잘 보이면 장관이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고 말한 것 등을 주의촉구 사유 발언으로 명시했다.지난달 23일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 “공범이죠.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데 국민들의 의사를 배신하고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그런 역할을 충실히 했는데 이 자체가 국민주권주의의 위반이기 때문에 헌법정신 위반”이라고 말한 것도 징계 사유가 됐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윤리위 규정 제20조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하여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였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하였을 때 등을 징계사유로 규정하고 있다.윤리위는 이 전 의원이 내년 총선 전망, 윤석열 대통령의 2차 개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의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을 비판해온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도 언론에 나가 대통령의 실정과 당의 무능, 비민주성을 비판할 때는 어느 정도 각오한 바”라며 “국민의힘도 당내 바른말을 두고 징계를 할 때는 각오한 거라 생각한다. 근데 대한민국이 독재국가는 아니지 않나”고 입장을 밝혔다.
2023.09.25 I 백주아 기자
홍준표, 정쟁 몰두 국회향해 "정치 실종, 술수·오기만 남았다"
  • 홍준표, 정쟁 몰두 국회향해 "정치 실종, 술수·오기만 남았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의도 정치인들을 향해 “정치는 실종되고 술수와 오기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여야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등 민생이 아닌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을 비난한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홍준표 시장 SNS)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의도를 폭파해 버리자는 국민분노가 들끓고 있다는 것을 여의도 정치인들은 듣고 있는지 추석민심이 겁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이 통과됐고 야당대표 체포 동의안도 통과됐다”며 “다음 주에 있을 대법원장 인준 동의안이 무사히 처리될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각종 특검법안과 노란봉투법, 방송법도 양극단을 치닫고 있다”며 “멍드는 것 민생인데 정치는 실종되고 술수와 오기만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가결했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75표, 반대 116표, 기권 4표로 통과됐다. 국무총리 해임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298명)의 과반수 찬성(150표)이 필요하다. 같은 날 국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가결했다. 재석 의원 295명 중 가결 149명, 부결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결과는 가결이었다. 야당 대표 체포안 가결은 역시 헌정 사상 처음이다.이에 따라 법원은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오는 26일 오전 10시로 확정했다.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유창훈 부장판사가 맡는다. 영장심사 담당 법관은 구속영장 청구가 접수된 날의 담당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 것이 원칙이다.
2023.09.23 I 신민준 기자
대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결과 "전통시장 매출 32% 올라"
  • 대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결과 "전통시장 매출 32% 올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구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6개월 효과 분석 결과 주요 소매업종 및 음식점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일요일 대형마트 영업으로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 또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변경된 가운데 월요일인 지난 2월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마트 입구에 휴무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대구광역시는 지난 2월 10일 8개 구·군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거치고,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의 심의를 통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중소유통업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특·광역시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시행했다. 대구광역시는 한국유통학회(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팀)의 ‘대구시 의무휴업일 분석 결과’ 자료를 기초로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으로 인한 주요 업종별 매출액 증감 등 지역경제 전반에 미친 효과를 분석하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쇼핑 만족도를 조사했다. ◇ 슈퍼마켓·음식점 등 소매업 매출 일제히 증가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후 6개월간 대구광역시에 있는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대형마트, SSM, 쇼핑센터 제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대형마트 및 SSM 매출은 6.6% 증가했다. 특히 음식점 25.1%, 편의점 23.1% 등은 타 업종에 비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이러한 소매업종 매출 증가율은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지자체인 부산 16.5%, 경북 10.3%, 경남 8.3%와 비교해 상당한 폭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의무휴업일 규제완화가 지역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실제 데이터로 증명됐다는 분석이다. 또 대구광역시 내 전통시장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전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2·4주 일·월요일 매출액 증가율은 34.7%로 전체기간 증가율 32.3%보다 2.4% 정도 높게 나타나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전통시장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슈퍼마켓이 2·4주 일요일 매출이 1.6% 감소했으나, 대형마트 신규 휴업일인 2·4주 월요일 매출이 16.3% 증가하면서 전체기간 매출은 9.2% 증가해 인근 지자체인 부산 4.2%, 경북 3.6%, 경남 3.0% 대비 2배 이상의 확연한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음식점과 편의점은 대형마트의 집객효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은 2·4주 일요일 매출이 22.2%, 월요일 매출은 26.6%, 전체기간 매출은 25.1% 증가했고, 편의점은 2·4주 일요일 매출이 21.1%, 월요일 매출은 20.7%, 전체기간 매출은 23.1% 늘었다. 이 외에 대구광역시 내 농축수산물 전문점의 전체기간 매출이 12.6%, 가구·가전·생활업종의 매출이 27.4%, 의류점 매출은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축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액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의 직접 대상인 대형마트와 SSM의 경우 2·4주 일·월요일 매출은 52.9%, 전체기간 매출은 6.6%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를 제외한 대형쇼핑몰(백화점, 쇼핑센터 등)의 2·4주 일·월요일 매출은 4.9%, 전체기간 매출은 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마트와 대형쇼핑몰의 경쟁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대구 소비자 87.5% 쇼핑 편의 크게 증진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대구시민의 94.5%가 월 2회 의무휴업 규제를 알고 있었다.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변경된 것을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도 10명 중 9명(88.5%) 정도로 매우 높았다.평일전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600명 중 87.5%인 525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으로 대구시민의 쇼핑 편의가 크게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모든 일요일에 대형마트와 SSM 영업으로 쇼핑하기 편리해져서 △의무휴업인 일요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의무휴업일 평일전환에 따른 소비자 쇼핑패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변화가 없다고 답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쇼핑패턴의 변화가 없었으며, 변화가 있는 소비자의 경우 온라인 쇼핑과 동네슈퍼의 이용이 늘어났다.또 지난 6개월간 대구시민의 지역 내 소비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소매업?음식점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4주 일요일 매출이 1.7%, 월요일 매출은 2.4%, 전체기간 매출은 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평일전환 이후 대구시민의 역내 소비 강화로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아울러, 대구시민의 온라인 쇼핑 증가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2?4주 일요일에는 증가율이 1.3% 감소(13%→11.7%)하고, 2?4주 월요일에는 증가율이 18.7% 급증(9.9%→28.6%)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시장 역시 대형마트와 경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는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해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이후 대형마트-중소유통업계 상생실무위원회를 구성, 2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이마트 만촌점-동구시장 공동마케팅’, ‘롯데마트 율하점-목련시장 식품안전 지원 협약’, ‘홈플러스 내당점-신평리시장 소화기 전달식’ 등 다양한 상생사업을 추진했다.향후, 단발성·일회성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지역 중소유통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오프라인 대·중소 유통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업체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한 다양한 상생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다.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이번 평일전환 6개월 효과분석 결과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이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한 시민행복을 위한 성공적 체감행정 사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중소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를 확대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유통학회의 ‘대구시 의무휴업일 분석 결과’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해 시행한 6개월 동안(2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지역상권이나 경제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업종별, 지역별 소비 또는 매출 증감률을 전년 동기 대비로 분석했고, 기저효과 등에 따른 착시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지역과 비교분석하는 방법을 병행했다.‘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대형마트 등 이용 고객 총 600명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설문지에 따른 모바일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조사문항은 의무휴업일 규제 및 변경에 대한 인지(2문항), 의무휴업일 변경에 따른 인식 조사(4문항), 의무휴업일로 인한 영향 조사(1문항), 의무휴업일 변경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 분석(4문항) 등 총 11문항에 대해 실시했다.
2023.09.19 I 백주아 기자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 한동훈 2위…비호감 1위는 안철수
  •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 한동훈 2위…비호감 1위는 안철수[한국갤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계 주요 인물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뒤를 이었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9월2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계 주요 인물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호감 간다’ 응답) 오세훈 서울시장 35%, 한동훈 법무부 장관 33%, 홍준표 대구시장 30%,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각각 29%, 원희룡 국토부 장관 25%, 이낙연 전 대표 23%, 안철수 의원 20% 순으로 나타났다.보수층에서는 오 시장과 한 장관에게 60% 내외, 원 장관에게 50%, 홍 시장에게 40%가 호감을 표했다. 진보층의 경우 이 대표에게 52%, 김 지사에게 43%가 호감을 표했다.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김 지사 41%, 오 시장 48%, 한 장관 50%, 홍 시장 55%, 원 장관 58%,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각각 61% 순 이었다. 안 의원이 69%로 가장 높았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민주당 지지도는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은 5%,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며 “요즘처럼 진폭이 클 때의 민주당 지지층은 상대적으로 연성(軟性), 진폭이 작은 국민의힘 쪽은 경성(硬性)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9.15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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