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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양평道 국정조사 추진에…김기현 “정신차려라”
  • 野, 양평道 국정조사 추진에…김기현 “정신차려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중단과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한결같이 터무니없는 억지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며 “더이상 양평 주민들에게 어려움 닥치지 않도록 정신차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본인들 정권 시절에 이미 대안 노선을 다 검토해야 한다느 필요성 제안을 하고, 이제 와서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억지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은 것에 대해선 “윤리위 절차는 당 대표가 관여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정을 판단해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당은 어떤 경우에도 도덕성 확실하게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7.27 I 김기덕 기자
'허리 숙였지만' 홍준표 당원권 10개월 정지…與 "민심 이탈해"(종합)
  • '허리 숙였지만' 홍준표 당원권 10개월 정지…與 "민심 이탈해"(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경계영 기자]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호우특보 속에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아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약 1시간 30분의 회의를 거쳐 홍 시장에 대한 징계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구시장 직무 수행에 지장은 없지만, 공직선거 출마를 비롯해 당원 자격이 제한된다.윤리위는 지난 15일 집중 호우가 발령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행위와 그 후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게시한 17일과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비롯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보았다.윤리위는 “국민의힘 윤리위 규정 제20조 2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며 “즉 당의 윤리규칙을 위반해 그 행위 결과로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이미 사과하고 수해복구활동에 참여했지만 당의 행위 시기와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및 그 이후 사정 등에 비춰 보면 당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일반의 윤리 감정과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윤리위 규정 및 규칙을 엄중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중징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홍 시장은)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국민의힘 중요 정치 지도자로서 더 엄격한 윤리규정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차기 대선에서도 당내 유력한 후보로서 국민은 그의 언행과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개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그가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이어 황 위원장은 “윤리위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년 총선이야말로 어느 정당이 혁신하고 개혁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윤리위 결정을 계기로 다시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치 공세에 대응 차원에서 하는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윤리 규칙 잣대로 제한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도록 당원 각자가 더욱 분발하고 노력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꼭 승리할 수 있는 집권여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 2006년 ‘수해 골프’로 제명 처분을 받은 홍문종 전 의원과 관련해서 황 위원장은 “사안이 다르다”며 “구체적인 걸 다 검토했는데 같은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3월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산불 당시 골프장을 방문했을 때 징계가 없었다는 질의에도 “사안이 다르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윤리 규칙을 위반했다고 징계하는 게 아니라 윤리규칙을 위반해 당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민심을 이탈하게 했을 때 징계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징계 결정 직후 자신의 SNS에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는 두 번에 걸쳐 글을 수정해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앞서 홍 시장은 충남·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관련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주말에 공무원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한 이튿날인 19일 홍준표 시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설화 논란을 빚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지난 17일 글도 삭제했다. 다만 지난 20일엔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이후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사자성어를 적었다가 지우기도 했다.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7.26 I 이상원 기자
'수해 골프' 홍준표, 10개월 당원권 정지에 “아직 3년이란 시간있어”
  • '수해 골프' 홍준표, 10개월 당원권 정지에 “아직 3년이란 시간있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홍 시장은 징계 결정에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시장은 이날 오후 윤리위 징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째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 수해 현장에서 공무원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홍 시장은 윤리위 소명에 수해 복구 활동 등을 이유로 직접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구시 측은 윤리위에 앞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당 윤리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충남·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관련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주말에 공무원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3.07.26 I 이상원 기자
'폭우 골프' 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10개월 정지 징계(상보)
  • '폭우 골프' 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10개월 정지 징계(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수해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홍 시장은 윤리위 소명에 수해 복구 활동 등을 이유로 직접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의견서를 제출했다. 대구시 측은 윤리위에 앞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당 윤리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충남·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관련 비판이 이어지자 홍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주말에 공무원이 자유스럽게 개인 활동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한 이튿날인 19일 홍준표 시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설화 논란을 빚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지난 17일 글도 삭제했다. 다만 지난 20일엔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 이후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사자성어를 적었다가 지우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7.26 I 경계영 기자
‘수해 골프’로 징계 앞둔 홍준표, 오늘 윤리위 불참
  • ‘수해 골프’로 징계 앞둔 홍준표, 오늘 윤리위 불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홍 시장은 수해 복구 활동에 전념하고자 직접 출석해 소명에 나서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당 윤리위는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가 속출했던 지난 15일 당시 홍 시장이 골프를 친 것을 주요 징계 사유로 검토 중이다. 또 지난 20일 윤리위의 징계 개시 결정 이후 홍 시장이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는 점 등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홍 시장에 대해 최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의 네 단계로 나뉜다. 이날 당 윤리위에 홍 시장이 직접 참석해 소명을 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수해 복구 활동 등을 이유로 홍 시장은 윤리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홍 시장은 24일부터 시작된 수해 피해 지역 복구 활동에 이날도 전념하고 있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지역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윤리위 소명 절차는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당 윤리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4일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는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를 찾아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7.26 I 김기덕 기자
김성태 "'폭우 골프' 홍준표, 정치적 갈등 양산되는 징계 결정 안돼"
  • 김성태 "'폭우 골프' 홍준표, 정치적 갈등 양산되는 징계 결정 안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은 24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자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데 대해 “앞으로 정치적 갈등이 양산되는 징계 결정이 이뤄지면 안 된다”고 봤다. 김성태 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재난 속에서 골프를 쳤다는 데 대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완전한 사과를 했고 그 사과도 한 번으로 모자라 또 한 번 더 사과했다. 웬만해선 사과를 잘 안 하는 분인데 재해에 한없이 겸손해지고 성찰과 자성해야 한다는 고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사진=이데일리TV)징계 수위를 낮추려 사과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징계 개시가 이뤄진 이후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누구보다도 홍 시장”이라며 “너무 감당하기 어려운 결정이 나와도 본인이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규모 가상자산(코인) 투자·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외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10명의 의원이 가상자산을 거래했다고 신고한 것과 관련해 김 의장은 “김남국에 대한 국회 제명이 현실화할지 국민이 지켜보는 과정 속에서 터져 논란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당 입장에서도 본인의 적극적 해명을 기대하는 것”이라며 “(권 장관이 가상자산을) 400여회 이상 거래했지만 이것이 이해충돌 방지에 해당하는 국민적 지탄과 또 김남국 코인과 같은 선상에서 비난 대열에 올라타야 하는지는 구체적 해명과 내용을 접한 이후 분위기가 잡힐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데 대해 김 의장은 “77세의 고령 여성인 데다 변호인이 사기 범죄로 피해를 입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또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정 구속까지 갈 일이냐고 항변하는 데 대해 일정 부분 참 안타깝게 보고 있다”면서도 “사법부 판결은 대통령실의 언급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170석에 가까운 거대 입법 권리를 가진 제1 야당으로서 다양한 정보 채널과 조직이 작동되고 있기 때문에 그 타깃은 윤 대통령 내외와 주변사람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각별하게 처신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7.24 I 경계영 기자
'60억코인 김남국· 폭우골프 홍준표'…정치권 징계 전쟁
  • '60억코인 김남국· 폭우골프 홍준표'…정치권 징계 전쟁[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번 주 정치권은 ‘징계 논란’으로 떠들썩했습니다. 60억 이상의 거액 가상자산 투기 의혹으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의 의원직 ‘제명’ 권고안을 받아 든 김남국 무소속 의원과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을 일으켜 징계 절차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 주인공이죠. 다만 그간 의원들에 대한 정치권의 징계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맹탕 징계’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됩니다.김남국(왼쪽) 무소속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뉴스1)◇김남국, 7차 회의 끝 ‘제명’ 권고…홍준표 징계 개시국회 윤리심사자문위는 지난 20일 7차 회의 끝에 가상자산 보유·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수위인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국민의힘·민주당)은 공통으로 김 의원이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 위반, 사익추구 금지 여부 등을 (심사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자문위는 장시간 토론한 결과 제명 의견으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유 위원장은 ‘제명 결정의 가장 큰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가상자산과 관련해 제대로 소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전체적으로 소명이 성실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죠.같은 날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통해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를 친 홍 시장의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홍 시장이 19일 고개 숙여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해당 행위에 대한 책임은 물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국민의힘 윤리위는 수해 중 골프를 친 사실이 당 윤리규칙 위반에 해당하며 논란 초기 홍 시장이 취재진과의 대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이었다며 징계 사유로 보았습니다.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월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김·홍의 ‘반발’에 최종 징계 주목김 의원은 자문위의 제명 권고안에 유감을, 홍 시장도 당 윤리위의 징계 착수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면서 ‘최종 징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자문위가 제명 권고안을 결정한 이튿날 김 의원은 국회에 출근하지 않은 채, SNS를 통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 의원은 “자문위의 제명 권고는 유감”이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이 형평에 맞게 적용된 건지 의문스럽다”고 반박했는데요. 김 의원이 상임위 회의 도중 200차례 이상 코인을 거래했고, 소명 역시 부족했다는 자문위의 주장에 반발했죠.홍 시장도 윤리위의 징계 개시 의결 이후 ‘과하지욕(跨下之辱)’이라는 사자성어를 자신의 SNS에 게재했습니다. 과하지욕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뜻이죠. 사과까지 한 마당에 윤리위의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을 인정할 수는 없지만 일을 더 크게 키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비판이 쏟아지자 홍 시장은 해당 게시물을 8시간 만에 삭제했습니다.두 사람의 반발에 양당의 시선은 곱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모든 걸 다 떠나서 위법이 아니라는 (김 의원의) 주장이 오히려 국민의 분노를 더 산 것 같다”며 “회삿돈도 아닌 나랏돈을 받고 일하는 국회의원 아닌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국민의힘 관계자도 홍 시장의 ‘과하지욕’ 발언은 ‘과유불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과를 참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윤리위마저 지금 홍 시장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단순 경고에서 끝날 수 있던 징계에 기름만 부은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골프에 대한 인식이 바뀐 상황을 감안, 실제로 가벼운 징계에 그칠 수도 있을 전망이었죠.다만 여전히 정치권에 대한 최종 징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죠. 21대 국회에 들어선 뒤, 자문위에서 ‘제명’을 권고해 윤리특위 소위에 상정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징계안 3건은 계류돼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의 징계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더라도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는데 가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홍 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순)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5·18 민주화운동 폄훼,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제주 4·3 사건 발언을 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경우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내려졌고, 지난 2006년 홍문종 당시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수해를 입은 강원도에서 골프를 쳤다가 제명된 사례를 보았을 때 홍 시장도 이와 같은 수준의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다만 홍 시장의 사과와 골프에 대한 인식이 변한 점을 고려하였을 때 중징계까지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관계자는 “홍 시장과 당내 인사들의 불편한 관계를 떠나 오늘날에도 골프를 과연 유흥과 오락으로 볼 것인가라는 점도 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징계가 단순 정쟁을 위한 수단이 돼선 안 되겠죠. 정치권이 입이 닳도록 외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끄럽지 않은 징계가 이뤄지길 바라봅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20일 밤 SNS에 ‘과하지욕’(跨下之辱)이란 고사성어로 심경을 드러냈다가 8시간여만에 삭제했다.(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2023.07.22 I 이상원 기자
우상호 "예산 집행 기본적 이해 부족"...윤 대통령 발언 비판
  • 우상호 "예산 집행 기본적 이해 부족"...윤 대통령 발언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권 카르텔 보조금을 수해 복구에 쓰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발언이 야권의 집중 비난을 받는 가운데 중진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 집행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우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전화 인터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예산이 어떤 방식으로 책정되고 어떤 방식으로 집행되는지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본다”면서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보조금을 주지 말라고 하면 그 비용은 ‘불용’처리가 될뿐 전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국가 예산은 국회에서 통과된 내역대로 집행될 뿐 대통령이나 장관의 마음대로 전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는 “그건 다 불법”이라면서 “수해 복구에 관한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만 하면 되지 갑자기 시민사회단체에 주는 보조금 문제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이분(대통령)이 하는 발언 중에 즉흥적인 발언은 참모와 상의하지 않고 하는 발언”이라면서 “상당 부분은 비상식적이고 법적 체계를 넘어서는 얘기인데 대한민국 예산집행과 법적 체계와 무관한 얘기를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수해와 관련돼 지자체장과 기관장 등 공직자들에 대한 태도도 ‘안일하다’고 우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태도나 수해가 난 다음에 골프 친 홍준표 대구 시장의 모습, 수해가 예견돼 있는데 명품숍에 쇼핑하러 간 영부인 모습을 보면 ‘이분들이 공직자인가, 이런 의심이 갈 만한 처신’”이라며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전날(20일) 있었던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김남국 의원 제명 권고’에 대해서는 우 의원은 말을 아꼈다. 이날(20일) 자문위원들은 “김 의원의 소명이 성실하지 못했고 제출된 자료도 부실했다”면서 제명 권고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외부 인사가 중심이 된 어떤 윤리자문위원단의 결정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수해 보고를 받고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며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 ‘수해 복구와 이권 카르텔은 관련이 없다’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2023.07.21 I 김유성 기자
與, 허리숙인 `폭우 골프` 홍준표에 징계 낮출까…26일 수위 논의(재종합)
  • 與, 허리숙인 `폭우 골프` 홍준표에 징계 낮출까…26일 수위 논의(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집중 호우 속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홍 시장이 나흘 만에 사과하면서 징계 수위가 낮춰질지 관심이 쏠린다.호우특보 속에 골프를 쳐 비판을 받아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1)◇與 윤리위, 홍준표 징계 사유…“윤리규칙 위반”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준표 시장 수해 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상정 후 홍준표 시장에 대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징계 사유는 △2023년 7월15일 수해 중 골프 행위 관련 당 윤리규칙 제22조 제2항(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위반 △7월17일~18일 언론 인터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 관련 당 윤리규칙 제4조 제1항(품위유지) 위반으로 적시했다.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국민들 수해로 안타까워하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때 집권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응당 국민과 아픔을 함께해야 한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공감능력의 부족을 드러낸다면 이는 바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해당행위가 된다”며 징계 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국민의힘 윤리강령 시행규칙 제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2항에 따르면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기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해선 안 된다.특히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윤리규칙 제 4조(품위 유지) 1항은 ‘당원은 예의를 지키고 사리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황 위원장은 “직권상정 후 어제(19일) (골프를 친 것에 대해 홍 시장이) 공식사과를 하면서 더이상 논란 확산은 차단됐지만 윤리위로서 이미 벌어진 해당행위 대해 책임 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5일 골프를 친 것과 그 후 국회의사당에서의 발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내용이 윤리규칙 위반한 것으로 보았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반발했다.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골프를 친 것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그러나 이를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과 발언’이라는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지난 18일 김기현 대표 지시로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윤리위는 홍 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다.이에 홍 시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홍 시장은 논란을 빚은 17일 자 SNS 게시물 두 건을 자진 삭제하고 윤리위 측에 사과문과 의견서, 비상 상황 근무 현황표도 제출했다.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홍준표 징계두고 “국민 눈높이 안 맞아” vs “시대 변해”홍 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윤리규칙에 따르면 자연재해 시 ‘골프를 금지’하고 있기에 중징계를 불가피하다는 반면, 홍 시장이 이미 사과했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면서다.공식적으로 징계 절차를 개시됨에 따라 홍 시장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의 네 단계로 나뉜다.앞서 홍문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6년 ‘수해 골프’로 물의를 일으켜 제명당한 전례가 있어 홍 시장에게도 이 중 ‘중징계’에 해당하는 당원권 정지 이상 수준의 징계도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기윤 윤리위원은 이날 윤리위 회의에 들어가며 기자들에게 “과거 유사한 사건의 징계처분 결과가 참작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들과 당 지도부, 일선 당원들이 다들 엄중한 분위기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징계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홍 시장의 사과와 게시물 삭제 등이 징계 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 위원은 “사과하지 않는 분과 사과하는 분은 징계 양정에 다르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은 “저희는 홍 시장이 사과문을 썼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으로 본다”며 “수해 현장을 찾아가 가족들을 위로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양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아울러 윤리위는 수해 상황에서 당협워크숍을 연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황 위원장은 “강 위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사실 관계 조사가 필요해서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관계 확인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김현아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징계 수위는 오는 8월 중 논의할 방침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7.20 I 이상원 기자
與, 국민 눈물 속 골프친 홍준표 징계 개시 “윤리규칙 위반”(종합)
  • 與, 국민 눈물 속 골프친 홍준표 징계 개시 “윤리규칙 위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집중 호우 속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홍 시장이 나흘 만에 사과하면서 징계 수위가 낮춰질지 관심이 쏠린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준표 시장 수해 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상정했다. 윤리위는 논의 끝에 ‘홍준표 시장에 대해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징계 사유는 △2023년 7월15일 수해 중 골프 행위 관련 당 윤리규칙 제22조 제2항(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위반 △7월17일~18일 언론 인터뷰 및 페이스북 글 게시 관련 당 윤리규칙 제4조 제1항(품위유지) 위반으로 적시했다.국민의힘 윤리강령 시행규칙 제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2항에 따르면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기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해선 안 된다. 특히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윤리규칙 제 4조(품위 유지) 1항은 ‘당원은 예의를 지키고 사리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당내에선 홍 시장의 징계 수위에 대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윤리규칙에 따르면 자연재해 시 ‘골프를 금지’하고 있기에 중징계를 불가피하다는 반면, 홍 시장이 이미 사과했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면서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들과 당 지도부, 일선 당원들이 다들 엄중한 분위기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징계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KBS라디오에서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윤리 규정에 수해 시에 골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자체가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골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중징계는 과도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중징계는 없을 거라고 본다”며 “저는 (홍 시장이) 사과했기 때문에 구두 경고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하 의원은 “정치적 발언이었고 핵심은 두 가지 이슈로 온 국민이 슬퍼하는 상황에서 리더가 공감대 없이 당을 어렵게 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본인이 사과했다. 그 다음에 골프를 친 것을 문제 삼을 수 있는가인데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6년 홍문종 전 의원이 수해 당시 골프 친 사실이 드러나 제명당한 사례에 대해선 “20년 전 일이고 그전에는 국경절에 골프를 치는 것도 문제가 됐다”며 “당헌·당규에 골프를 치면 문제가 되고 테니스를 치면 문제가 안 되는 내용은 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했다.앞서 홍 시장은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면서 전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또한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07.20 I 이상원 기자
`수해 속 골프` 홍준표 징계한다… 與 윤리위 징계절차 개시
  • `수해 속 골프` 홍준표 징계한다… 與 윤리위 징계절차 개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수해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윤리위는 오는 26일 회의에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앞서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15일 ‘비상근무 제2호’가 발령된 상황에서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가 와서 그만 두고 돌아갔다고 홍 시장은 설명했다.‘수해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반발했다.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골프를 친 것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하지만 홍 시장의 언행과 태도에 당 안팎의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 18일 김기현 대표 지시로 당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또 윤리위는 홍 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홍 시장은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2023.07.20 I 이상원 기자
 폭우 중 골프 자제,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있다?
  • [팩트체크] 폭우 중 골프 자제,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있다?
  • [이데일리 이정민 인턴기자] ‘폭우 중 주말 골프’를 가진 홍준표 대구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측근들과 골프를 쳤다.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주말에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하지만 19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해 골프' 논란에 유감 표명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출처=연합뉴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당 윤리강령 등을 보면 사행행위, 유흥, 골프 등은 자연재해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엔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법령 및 당헌당규 윤리 규칙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징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폭우 중 골프 금지’가 국민의힘 윤리강령에 규정되어 있을까. 국민의힘 윤리규칙 원문을 확인해봤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 22조(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윤리강령은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이 언급한 부분은 윤리규칙 제22조에 명시되어 있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2항에 따르면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언행 기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아니하며,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미 선약이 되어 있을 때도 허용되지 않는다.특히, 골프가 제한되는 ‘다음과 같은 경우’ 중에는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경우’가 포함되어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20일 오전 6시 기준 주택 542채가 침수되고 125채가 파손됐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3만2천894.5ha(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4명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태풍과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중에서는 가장 많다. 태풍 4개가 휩쓸고 간 2020년(46명)보다도 많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한나라당 강재섭 당시 대표가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친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에게 제명결정을 내리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수해 골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명된 홍문종 당시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그 예다. 2006년 7월, 강원도는 집중호우로 도로 21곳이 유실되고 주민 1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나라당은 수해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지도부에 대해 ‘골프 자제령’을 내렸다. 강재섭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내년 대선까지는 매일 매일이 현충일이고 수재가 발생한 날처럼 자중해야 한다”면서 “저를 포함한 지도부만이라도 골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오 당시 한나라당 원내총무는 “민심이 좋지 않은데 골프나 외유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당 지도부의 골프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홍문종 당시 위원장은 강원도 정선의 한 골프장에서 지역 사업가들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했다. 정선 지역은 집중호우로 집이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가 끊기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강원도 내에서도 수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였다. 한나라당은 홍문종 당시 위원장에 대해 가장 강력한 처분인 제명을 내렸다. 한나라당이 주요 당원을 제명한 것은 1999년 10월, 당론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미경, 이수인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내린 후 7년 만에 처음이었다.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4조(출처=국민의힘 홈페이지)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의 실언으로 6개월 당원권이 정지된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8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김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1호와 2호, 윤리규칙 4조에 따라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았다.중징계의 근거가 된 윤리 규정들은 모두 ‘국민 정서’를 고려하고 있다. 윤리위 규정 20조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로 민심이 이탈했을 때 등을 징계 사유로 규정했다. 또 윤리규칙 제 4조(품위유지) 1항은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07.20 I 이정민 기자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두고 "시대 변해" vs "국민 눈높이 안 맞아"
  •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두고 "시대 변해" vs "국민 눈높이 안 맞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할지 결정한다. 홍 시장이 나흘 만에 사과하면서 징계 수위가 낮춰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윤리규칙에 따르면 자연재해 시 ‘골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징계를 불가피하다는 반면, 홍 시장이 이미 사과했기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들과 당 지도부, 일선 당원들이 다들 엄중한 분위기로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엄중한 분위기를 반영한 징계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징계가 아예 안 나온다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이미 드러난 팩트상으로도 당헌·당규에 맞지 않는 부분, 지자체장의 행동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는 바로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야 되는데 그런 것들을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저희 당으로서도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KBS라디오에서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며 “윤리 규정에 수해 시에 골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자체가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골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중징계는 과도하다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중징계는 없을 거라고 본다”며 “저는 (홍 시장이) 사과했기 때문에 구두 경고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하 의원은 “정치적 발언이었고 핵심은 두 가지 이슈로 온 국민이 슬퍼하는 상황에서 리더가 공감대 없이 당을 어렵게 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본인이 사과했다. 그 다음에 골프를 친 것을 문제 삼을 수 있는가인데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6년 홍문종 전 의원이 수해 당시 골프 친 사실이 드러나 제명당한 사례에 대해선 “20년 전 일이고 그전에는 국경절에 골프를 치는 것도 문제가 됐다”며 “당헌·당규에 골프를 치면 문제가 되고 테니스를 치면 문제가 안 되는 내용은 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했다.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징계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 상정한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또한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07.20 I 이상원 기자
'폭우 골프' 홍준표 "국민 정서 고려 못해 송구…매뉴얼 위배 없었다"
  • '폭우 골프' 홍준표 "국민 정서 고려 못해 송구…매뉴얼 위배 없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전국 호우경보 발령에도 골프를 강행한 데 대해 나흘 만에 고개를 숙였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도 “대구시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며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5일 골프를 친 상황에 대해 그는 “15일 오전 대구 지역엔 비가 오지 않았다”며 “(오전) 10시 신천 물놀이장 개장식도 예정대로 진행됐고 개장식을 마친 후 11시30분께부터 한 시간가량 (골프) 운동을 했고 중간에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어 홍 시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홍 시장의 골프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07.19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쌍방울 방북 추진 알고 있었다? 김기현 "삼척동자도 다 알아"
  • 이재명, 쌍방울 방북 추진 알고 있었다? 김기현 "삼척동자도 다 알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요청’ 사실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된 것을 두고 “진실은 어떤 경우에도 드러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재옥·최형두 의원실 주최로 열린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재옥·최형두 의원실 주최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삼척동자도 다 알수 있는 사실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겠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제3자 뇌물 혐의로 조사 중인 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이 전 부지사는 그간‘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뻔한 것 아니겠느냐”고 쏘아붙였다.폭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 주말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 관련, 홍 시장이 반발한 것에 대해선 “윤리위는 독립돼서 움직이는 기관이고 어떤 누구의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며 “윤리위가 어떤 결정하느냐는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대구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이 ‘주말 골프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그는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권위주의 시대 정신으로 그런 식으로 질문을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2023.07.19 I 이상원 기자
與윤리위,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할지 들여다본다
  • 與윤리위, '폭우 골프' 홍준표 징계할지 들여다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호우 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골프를 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이날 수해 시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시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직권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해 시 당협 워크숍 논란과 관련해 강성만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징계절차 개시 여부의 건도 상정된다. 윤리위는 20일 오후 이들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20분부터 대구 도학동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이를 두고 재난 대응의 총책임자인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당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사안을 굉장히 엄중히 보고 있다”며 “사실관계와 진상파악이 선행돼야 한다. 이후 그에 대한 후속조치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전국에 내린 폭우로 수해가 커지자 당 지도부는 주의령을 내린 상태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16일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주의할 것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17일 자당 소속 의원에게 해외 출장 자제령을 각각 주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7.18 I 경계영 기자
김기현, 방미 중 딸과 관용차 이용 논란에 "질책 달게 받겠다"
  • 김기현, 방미 중 딸과 관용차 이용 논란에 "질책 달게 받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주 미국 방문 당시 자녀를 만나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적절치 않았다면 그 점에 대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딸과 함께 관용차를 탑승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날 밤 늦게 뉴욕 교민 간담회가 있었고 딸도 뉴욕 교민이어서 참석했다가 저와 딸, 기사도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차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딸 집에 가서 밥을 먹었고 기사 분은 근처 식당에서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식 일정을 밤 늦게(오후 9시께)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딸 집에 가서 밥 먹고 복귀했다”며 “그 5분 동안 딸을 그 차에 태웠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면 그 점에 대해선 제가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SBS는 김 대표가 현지 행사가 끝난 후 행사장에 찾아온 딸과 함께 외교당국이 지원하는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전국에 폭우로 물난리가 난 지난 주말에도 골프를 친,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할지에 대해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말씀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7.18 I 경계영 기자
與 "홍준표 적반하장" 진상조사 착수…洪은 "매뉴얼 따랐다"(종합)
  • 與 "홍준표 적반하장" 진상조사 착수…洪은 "매뉴얼 따랐다"(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전국에 폭우 피해가 발생하던 지난 주말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이 된 자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진상조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홍 시장은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이 사항(홍 시장의 골프 논란)을 굉장히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와 진상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도 “이후 그에 대한 후속조치 이야기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관계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당 기조국과 조직국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는 홍 시장을 향한 성토가 터져 나왔다. 김기현 대표는 “여당 대표로서 자연 재난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당 소속 의원은 물론이고 당협위원장, 지자체장, 정부관계자 또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국민의 대표로서 헌신해야 할 공직자가 자신의 책무는 다하지 않고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적반하장 행태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수해로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골프장에 가는 것은 기본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생업을 포기하고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자원봉사자로 도움을 주고자 땀 흘리는 국민의 모습은 안 보이느냐”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폭우 와중 골프를 치러 간 홍 시장의 행동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당내 다수 의견”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대구 동구 도학동 소재 팔공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다가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이를 두고 재난 대응의 총책임자인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진상조사가 김 대표의 ‘기강잡기’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와 홍 시장은 지난 3월 전당대회 직후 설전으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 우파 통일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를 놓고 김 대표를 향해 “눈치만 본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수차례 자중을 촉구했는데도 당내외 갈등을 증폭시킨다”며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홍 시장은 대구에 수해 피해가 없었으며 주말 동안 개인 시간을 보낸 것으로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날 당의 진상조사 착수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며 “비상 2단계 발령 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 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하던 상관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며 김 대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2023.07.18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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