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789건

차기 대통령은?…이재명 22% 1위, 한동훈 11%
  • 차기 대통령은?…이재명 22% 1위, 한동훈 11%[한국갤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9월 이후 선호도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반등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 대표가 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해 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9월 27% 최고 선호도를 찍은 후 하락하던 수치가 처음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로 이 대표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해당 조사에 이름을 올린 한 장관의 선호도는 4%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마지막 조사인 지난달 3월에 11%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같은 수치를 유지 중이다.이어 홍준표(5%) 대구시장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선호도는 4%로 나타났다. 안철수(2%)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2%) 전 민주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1%), 김동연 경기도지사(1%), 이준석(1%)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은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이번 조사에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층(347명)에서는 한 장관 25%, 홍 시장 9%, 오 시장 7%, 등으로 분산됐다. 한편 민주당 지지층(317명)에서는 이 대표가 54%를 차지해, 이 전 대표(4%)와 큰 차이를 보였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민주당 32%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1% 포인트 상승하면서 양당 격차는 3% 포인트 차로 줄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이 한국갤럽의 해석이다.한편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5%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6.02 I 이상원 기자
권영찬, '뉴스파이터' 사이다 발언 화제
  • 권영찬, '뉴스파이터' 사이다 발언 화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권영찬이 문화 심리 평론가로 활동하며 주목 받고 있다.권영찬은 지난 17일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에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어디 반말” VS 이성만 의원의 “싸가지 없이” 발언이 다뤄졌다. 또한 홍준표 대구시장과 하태경 국회의원의 말말말이 보도됐다.하태경 의원과 홍준표 시장은 원색적인 설전을 벌였다. 홍준표 시장은 “어쭙잖은 후배들 대들면 용납 못 해”라고 말했고 하태경 의원은 “홍준표, 팔푼이처럼 제 집 험담을 늘어났다“고 비난했다.권영찬은 홍시장과 하의원에 대한 언급 대신, “제가 초등학교 6학년 3학년 두 아이를 키우는데, 학교 앞에 가면 ‘부모님도 아이에게 존댓말을 써주세요’란 문구가 있다”고 재치 있게 두 사람의 설전에 대해 언급했다.이와 함께 ‘16억 짜리 거북선이 154만 원에 팔린 이유’에 대해 “거북선이 있는 현장에서 MC를 본적이 있는데, 당시에 촬영을 하면서도 일정 부분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거북선 16억짜리가 154만에 팔렸다니, 이순신 장군이 노할 일”이라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한편, 권영찬은 현재 스타강사 사관학교로 유명한 권영찬닷컴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아주대학교 김경일 심리학교수, 김태훈 심리학교수, 이호선 상담심리학교수, 황상민 심리학교수, 장경동 목사, 유인경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강사 40여명과 함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3.05.18 I 김가영 기자
홍준표 "쥐XX처럼 배신"…하태경 "팔푼이처럼 제집 험담"
  • 홍준표 "쥐XX처럼 배신"…하태경 "팔푼이처럼 제집 험담"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앙금이 남은 듯 다시 거칠게 홍 시장을 비난했다. ‘팔푼이’, ‘사리분별’ 등 거친 표현까지 등장했다.연합하 의원은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도중 홍 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차기 최고위원에 대해 홍 시장이 “중진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을 두고 하 의원은 “당내 문제에 쓸데없이 자꾸 개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먼저 문제를 지적했다.이어 “명확한 잘못을 했다. (이재명 대표) 만난 건 문제가 없지만 만나서 왜 자기 집 험담을 팔푼이처럼 늘어놓느냐”며 홍 시장이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자당 대표 등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것을 비판했다.하 의원은 “정치적으로 모자란 행위”라며 “욕 들어도 싸다”고까지 말했다. 또 “정치를 너무 오래 해서 관성이 강해져서 정치적 사리분별 능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도 비판했다.앞서 하 의원은 이 대표와의 만남 도중 당 지도부를 비판한 홍 시장에 대해 “어떨 때는 굉장히 모자라고 사리 분별력이 떨어진다”며 노골적인 비하 발언을 한 바 있다.이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부산의 모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거는 얼마나 보기 추하냐?”며 하 의원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나는 아직도 탄핵이후 궤멸직전의 당을 난파선의 쥐새끼 처럼 배신하고 나가서 우리당을 향해 저주의 굿을 퍼붓던 못된 자들을 잊지 못한다”며 거친 언어로 탄핵 국면에서 분당한 이들을 비난하기도 했다.연합
2023.05.16 I 장영락 기자
김재원·태영호 '잡음' 끝…'찐'김기현 리더십 어디로
  • 김재원·태영호 '잡음' 끝…'찐'김기현 리더십 어디로[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 달여 동안 일부 지도부의 연이은 설화와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국민의힘이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면서 혼란스러운 국면은 일단락됐습니다. 이제 시선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쏠립니다. 지난 3·8 전당대회 이후 당대표로서 제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 의구심이 제기됐던 터입니다. 당 상임고문을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3월로 거슬러가보면 김 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첫 번째 징계 사유였던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취지의 발언(3월12일)에 이어 두 번째 징계 근거였던 전광훈 목사의 우파 천하통일 주장(3월26일)까지 이어진 후에야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강경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미 김 최고위원이 여러 차례 사과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당 대처가 물렀던 때문일까요. 김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주 4·3을 두고 격 낮은 기념일(4월4일)이라고 말해 한 달 자숙에 들어갔습니다. 당 조치가 아닌 스스로의 결정이었습니다.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경우에도 대통령실 당무 개입 의혹을 부른 녹취록 유출 논란이 불거진 직후엔 김 대표는 “본인이 과장했다고 하지 않느냐”며 언급을 꺼렸습니다. 하지만 파문이 커지자 녹취록 관련 건을 윤리위에 병합 판단해줄 것을 요청하며 태 의원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는 새 지도부는 휘청였고 당내에선 “당대표로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김 대표는 논란이 계속되자 리더십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당대표실을 박근혜 정부 시절 쓰던 곳으로 옮겼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취재진에게 현안을 설명하던 백브리핑을 당 수석대변인에게 넘겼습니다. 소통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당대표로서의 무게감을 더하려는 의도라는 설명입니다. 당내는 물론 사회 각계각층 인사도 만나며 물밑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고도 합니다. 윤리위의 징계 결정 이후 처음 열린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상 궤도로의 복귀를 시도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대신 수석최고위원 역할을 맡게 된 김병민 최고위원 역시 “이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당백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이 누가 될지는 ‘김기현 체제’의 방향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선거가 과열되는 것은 좋은 방향이 아니어서 최대한 선거 기간을 빨리 가져가자’고 김 대표가 당부한 점을 고려하면 단수 후보가 추천될 가능성이 큽니다. 2007~2009년 전례도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현장 행보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김 대표는 오는 18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지도부의 실언으로 성난 호남 민심을 달랠 예정입니다. 민생·경제·청년 등을 중심으로 현장을 찾는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와 청년정책네트워크 등으로 민생도 챙기겠다는 의지입니다. 지난 12일엔 아동복지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당내 잡음이 사라진 만큼 김 대표의 행보가 여론에 바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을 발표하더라도 당내 논란에 묻혔지만 이젠 여당으로서의 정책과 당대표의 결정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진검승부가 시작된 셈입니다. 김 대표는 당대표 공약이었던 당 지지율 55%·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60%라는 ‘5560’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아동복지센터를 찾아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과 함께 세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5.13 I 경계영 기자
與 작심비판한 홍준표에…하태경 "분별력 많이 떨어졌다"
  • 與 작심비판한 홍준표에…하태경 "분별력 많이 떨어졌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는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내부를 비판한 것을 두고 하태경 의원은 “어떨 때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똑똑한데 어떨 때는 굉장히 모자라다”고 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하 의원은 1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홍 시장에 대해 “정치를 너무 오래 하시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전날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민주당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 즉각 탈당해서 부담을 더는데 우리당은 그렇지 않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이에 대해 하 의원은 “저도 뭐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그런데 지금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거의 적대시하고 있다. 그런 사람 앞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그는 “똑같은 말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달라져야 하고 그게 정치인데 대통령을 적대시하는 야당 대표 엎에서 (당과 대통령실을 험담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하 의원은 “여당 당 대표가 옹졸하다, 이런 식으로 본인이 소속한 걸 비하하는 것”이라며 “결국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지금 퍼붓는 거다. 본인 얼굴에 지금 먹칠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하 의원은 영수회담은 힘들지만 여야 당 대표와의 3자회담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도 제가 볼 때는 단독회담을 거부하는 거지 다자회담, 예를 들어 우리 당 대표랑 3자회담을 한다든지 (하는 건 가능하다)”며 “단독회담을 하게 되면 보통 협상이라는 건 딜이다. 주고받는 건데 그러면 이 대표가 무슨 생각 하겠나, 검찰 수사하는 거 좀 봐줘라. 대신에 법 통과시켜줄게. 이런 이야기가 입 밖에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국민이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대해서 불신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2023.05.11 I 김민정 기자
"尹정권 정치 몰라, 김기현 옹졸"…홍준표 "비난이 아닌 팩트"
  • "尹정권 정치 몰라, 김기현 옹졸"…홍준표 "비난이 아닌 팩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비난이 아닌 팩트”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 법만 해서 솔직담백하고 이중성 없고 자기가 나쁘다고 생각하면 절대 상종 안 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전날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 대표와 만나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민주당은 문제 있는 사람들이 즉각 탈당해서 부담을 더는데 우리당은 그렇지 않다” 등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한 언론에 “당 원로라는 사람이 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와 대통령실을 공격하는 그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볼 것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용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덕담은 못 할망정 밖에 나가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같은 모습”이고 했다. 김 대표 측도 “여당 대표를 전혀 존중하지 않고 사실상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하는 등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홍 시장은 김 대표에 대해 “당선된 이후로 전광훈 목사에게만 전화 열심히 했지 나한테는 한 일도 없다”며 “(당 대표에) 당선된 이후 전화한 일이 없다. 당선되고 난 뒤에 전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전광훈 목사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한 홍 시장은 최근 김 대표로부터 당 상임고문직 해촉을 통보받기도 했다. 그는 “내가 그런 것 가지고 서운해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떻게 사이비 종교 세력과 끊으라 했더니만 못 끊고 갑자기 나를 손절하려고 덤비니까 ‘참 옹졸한 사람이다. 옛날엔 안 그렇더만 왜 저러냐’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대통령실의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일반 정치인처럼 앞에서 악수하고 웃고 돌아서서 ‘저 사람 나쁜 사람이다’ 식으로 하지 않는다. 그게 정치”라면서 “진짜 나쁜 놈하고도 만나야 하고 사기꾼도 만나야하고 그게 정치인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대통령이 귀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홍 시장은 “귀를 여는 게 아니고 (주변에) 직언할 만큼 배짱이 있고 그만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어설프게 직언하면 바보”라며 “배짱 있게 대들고 그만큼 지식이나 정치력을 갖춘 사람이 그리하면 대통령도 무시할 수 있겠나.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대통령실을 비난했다는데 비난이 아니고 팩트”라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전날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에 대해선 “탈당 권유나 제명하게 되면 가처분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당원권 정지 ) 1년으로 하면 꼼짝달싹 못하게 수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정치적·사법적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유감스러운 것은 종교 빙자 세력과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데 그 고리를 근원저긍로 자르지 못했다”며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메시지가 나왔어야 했는데 차단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홍 시장은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출마의 자유는 있겠지만 다시 강남갑에 공천을 줄 수 있을지는 별개”라며 “강남갑은 한국 보수 세력의 상징인 곳인데 태 의원을 보낸 건 일종의 이벤트 공천이었다. 저번 공천에서 그런 식으로 문제가 있어서 이번에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홍 시장은 태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에 대해선 “당의 중진 의원이 들어갔으면 한다”며 “지금 최고위원 구성을 보면 국정 경력이 없거나 초선이 대부분이다. 중진 의원 중 한 분이 들어가 당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2023.05.11 I 김민정 기자
이용호 "홍준표, 마음 꼬인 시아버지 같아…이재명에 이용만 당해"
  • 이용호 "홍준표, 마음 꼬인 시아버지 같아…이재명에 이용만 당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같은 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정부·여당을 비판한 것을 두고 “밖에 나가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 꼬인 시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저격했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정권은 정치를 모르고, 김기현 대표는 옹졸하다’고 해서 으레 야당 대변인의 비판 성명이려니 했는데, 우리 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차마 믿어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더욱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서 주고받은 얘기라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럽다”며 “홍 시장께서는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정치를 잘 알고, 태평양처럼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믿고 계시지는 않을 텐데”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날, 덕담은 못 할망정, 밖에 나가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같은 모습이어서 참 보기 딱하다”며 “결과적으로 정치를 잘 아신다는 홍 시장께서 이재명 대표에게 보기 좋게 이용만 당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이날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청을 찾은 이재명 대표과 30분가량 면담하면서 “윤석열 정권에서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며 “정부가, 집권세력들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그는 “거의 30년 이 당에 있었는데 잘못하고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며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문제 되는 사람들이 민주당은 즉각 즉각 탈당해서 당의 부담을 덜지 않느냐, 그런데 우리 당은 그렇게 안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자신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한 김기현 당대표에 대해 홍 시장은 “당대표가 옹졸해서 좀 이야기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하고 그러지 않나”라며 “상임고문 해촉된다고 제가 할 말 못할 사람도 아니다, 아무튼 대구 시정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23.05.10 I 경계영 기자
尹 취임 1년된 날…손 맞잡은 `문재인-이재명` "당 하나돼야"
  • 尹 취임 1년된 날…손 맞잡은 `문재인-이재명` "당 하나돼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재회했다. 당의 기치로 통합을 내세운 만큼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손을 맞잡으며 민주당은 ‘원팀’을 거듭 외쳤다. 하나 된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동시에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60억 코인’ 논란으로 어수선한 당내 잡음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 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을 방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앞치마를 입고 이 대표를 직접 맞이했다. 이날 만남은 이 대표가 새해 인사차 평산마을을 방문한 뒤 약 4개월 만이다.평산책방의 앞치마를 입고 계산대에 ‘1일 알바’로 나선 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는 바코드 활용법 등 익히고 손님들에게 책을 팔기도 했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기술의 충돌’, ‘한국과학문명사’, ‘아버지의 해방일지’, ‘같이 가면 길이 된다’ 등 4권의 책을 구매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로 이동해 약 50분 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의 국가적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러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총선을 앞두고 당내 현안으로 계파 간 갈등을 최소화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에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하나가 되자’는 의원들과 당원들의 다수 의견이 있다고 답했다. 대화 도중 문 전 대표와 이 대표는 틈틈이 손을 잡으며 단합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앞서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그는 대통령 직무 당시 야당 사무실을 방문했던 일을 회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를 합의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며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이 또다시 불발된 것을 겨냥, 윤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홍 시장과도 회동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약 30분간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과 면담을 했다. 윤 대통령에게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홍 시장과 대선 본선에서 패배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비롯한 정치 현안과 관련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정부가, 집권세력들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그러면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최근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문제 되는 사람들이 민주당은 즉각 즉각 탈당해서 당의 부담을 덜지 않느냐”며 “그런데 우리 당은 그렇게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들이 욕심만 가득 차서 당이야 어찌 되든 말든 내가 살아야겠다는 그 생각으로 하고 있다. 당에 대한 근심이 없는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가 “국민의힘의 원로이니 중앙당에도 말씀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홍 시장은 “이야기는 하는데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접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2023.05.10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만난 홍준표 "김기현, 옹졸해 말 안들어…野는 즉각 탈당도"
  • 이재명 만난 홍준표 "김기현, 옹졸해 말 안들어…野는 즉각 탈당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이 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회동해 현 국민의힘 지도부·의원들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접견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인사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후 약 30분간 대구시청에서 홍 시장과 면담을 했다. 윤 대통령에게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홍 시장과 대선 본선에서 패배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비롯한 정치 현안과 관련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했다.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정부가, 집권세력들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그러면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이 현안을 처리하는 게 속도감도 있고 아주 빠르다”고 덕담을 하며 “거의 30여 년 이 당에 있었는데 잘못하고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고 했다.홍 시장은 최근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문제되는 사람들이 민주당은 즉각 즉각 탈당해서 당의 부담을 덜지 않느냐”며 “그런데 우리 당은 그렇게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들이 욕심만 가득 차서 당이야 어찌 되든 말든 내가 살아야겠다는 그 생각으로 하고 있다. 당에 대한 근심이 없는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이에 이 대표가 “국민의힘의 원로이니 중앙당에도 말씀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홍 시장은 “이야기는 하는데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라고 전했다.이 대표가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웃음으로 넘기자 홍 시장은 “당 대표가 옹졸해서 좀 이야기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하고 그러지 않나. 상임고문 해촉된다고 제가 할 말 못할 사람도 아니다. 그게 뭐냐. 아무튼 대구 시정에만 집중하려 한다”며 지난달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것에 대해 불편함을 거침없이 내비쳤다.홍 시장은 간호법에 대한 민주당에 대처와 관련해 한발 양보할 것을 에둘러 요청했다. 그는 “간호법 같은 경우, 민주당이 어느 (특정) 진영을 위해 전력으로 힘을 쏟는 것은 민주당스럽지 않다”며 “어느 한 직역의 편을 들어버리면 상당히 당 입장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간호법 문제는 여당도, 윤 대통령도 공약한 일 아니냐”며 “합리적 선의의 경쟁이 정치의 본질인데, 정쟁에서 전쟁 단계로 돌입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이 대표의 답에 홍 시장은 “(윤 대통령 측에서) 공약 아니라고 했다. ‘간호사 처우 개선은 공약한 적 있지만 간호법 제정은 공약한 적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인 것 같다”며 “국회에서 간호법 통과 과정이 정상적 과정은 아니었다. 그래서 대통령이 그것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3.05.10 I 이상원 기자
DGB대구은행 만난 홍준표 “첨단산업 키워 일자리 창출해야”
  • DGB대구은행 만난 홍준표 “첨단산업 키워 일자리 창출해야”
  • 지난 9일 열린 ‘2023년 상반기 대구 CEO 포럼’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연하고 있다. (사진=DGB대구은행)[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대구의 인구 감소와 지역 제조산업 경쟁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대구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홍준표 시장은 지난 9일 대구 수성호텔 컨벤션홀에서 DGB대구은행 주최로 열린 ‘2023년 상반기 대구 CEO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DGB대구은행 단독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역 주요 기관장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오피니언 리더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홍 시장은 ‘대구 굴기를 위한 특별 강연’을 통해 “과거 한반도 3대 도시였던 대구가 지난 30년간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쇠락해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며 2023년을 대구굴기의 원년으로 선포한 배경과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미래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청사진으로는 대구경북신공항 조성을 통한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 확보,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 등 첨단 신산업 육성, 민생·시정혁신 정책을 소개했다.홍 시장은 “대구굴기의 성공은 대구 미래 50년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지역민이 대구경제의 굴기를 바라보면서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이번 포럼은 기술 변화에 부응하는 산업구조 재편과 도시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생각하게 된 뜻 깊은 시간”이라며 “DGB대구은행은 대구 경제를 뒷받침하는 지역금융 허브로서 대구굴기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이명철 기자
총선 채비차 TK 간 이재명…김남국 코인 논란에 '난감'
  • 총선 채비차 TK 간 이재명…김남국 코인 논란에 '난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논란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지 못한 채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회복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후 경북 구미시 호텔금오산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9일 오후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국민보고회’를 열고 지역 민심을 들었다. 이어 오는 10일엔 홍 시장을 만나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으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총년 1년을 앞두고 여전히 ‘험지’로 남아 있는 영남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를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TK 방문 직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1년을 되돌아보면 민생이라는 측면에서 이렇게까지 나빠질 수 있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위한 대전환의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인 김 의원 관련 코인 투자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 대표의 메시지는 빛이 바랬다. 김 의원이 전날 입장문을 통해 투자 과정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금 출처 등을 밝혔지만, 의혹을 해소하기엔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특히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김 의원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송갑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제는 김 의원이 입장문을 내면서 국민들과 당원들 앞에 사과는커녕 유감을 표명조차 하지 않는 태도”라며 “사적이익을 얻기 위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코인을 사고팔고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도 “코인의 큰 변동성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손실 봤다. 얼마나 좌절을 겪었겠나,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은 채 ‘법적으로 문제없는데 무슨 일이냐’고 하면 그건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압박에 김 의원은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다시 발표했다. 그는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김 의원 관련 공식 기구를 통해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 있나’, ‘정치수사라고 주장하는데 이에 공감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2023.05.09 I 박기주 기자
사퇴 유도? 탈당 권유? 김재원·태영호 '징계 딜레마' 빠진 與
  • 사퇴 유도? 탈당 권유? 김재원·태영호 '징계 딜레마' 빠진 與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을 한 차례 유보한 가운데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오는 10일 전체회의를 다시 소집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최고위원이 자진사퇴하는 등 ‘정치적 해법’이 등장할 경우 양형에 반영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김재원·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뉴스1)이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리위가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 할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두 최고위원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을 다시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버틴다면 윤리위로서는 중징계가 불가피해진다. 만약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처분이 내려진다면 두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받을 방법이 원천 봉쇄된다. 사실상 정치적 사형 선고나 다름없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토지거래 허가제 관련 간담회장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지거래 허가제 개선방안 간담회’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언급한 ‘정치적 해법’에 대해 “이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해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어제 윤리위 질문 과정이나 심의 과정에서 그걸 느끼는 질문이나 대목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는 질문에 “그분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떤 걸 의미하는지 제가 대신해서 그분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분이 정치적 해법이 뭔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와 관련해 윤리위로부터 통보받은 바는 없다”고 답했다. 태 최고위원은 ‘자진사퇴가 아닐 경우 당 지도부에 부담이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말에 “그건 당 지도부에서 해명할 입장 아니냐”며 “저는 어제 윤리위에 가서 녹취록 문제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고 명백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진사퇴를 해야 경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저는 한 번도 누군가에게 ‘자진사퇴하면 공천이 어떻게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거기에 대해 제가 말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한 거 같다”고 했다.이어 자진사퇴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 제가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일축했다.태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와 만날 계획’에 대해 “저는 당 지도부가 만나자고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만나자는 제안이 온 건 없다”고 했다.당내에서는 지도부가 두 최고위원에게 직접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 내야지 어설프게 징계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며 “당원권만 정지하고 최고위원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전국위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보궐선거하는게 좋지 않겠나”라며 “그게 그나마 김기현 체제를 유지할 최선의 길 아니겠나”라고 적었다. 이어 “길 잃은 양 두 마리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하는 수 있다”며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를 천하 통일했다’, ‘4·3 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윤리위에 회부됐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은 김일성의 지시’ ‘JMS(쓰레기·돈·성) 민주당’ 등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라 윤리위에 회부됐다. 이후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부른 녹취 유출 논란까지 일어나며 징계 사유에 추가됐다.
2023.05.09 I 이유림 기자
野와 협치 실종된 대통령실…기약없는 영수회담 언제쯤
  • 野와 협치 실종된 대통령실…기약없는 영수회담 언제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지만,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없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차례 회담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해 왔다. 이는 여야 갈등으로 이어졌고, 협치는 실종됐다.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의 회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회담 성사는 요원하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대선 이후 만난 것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기념식과 올해 3·1절 기념식, 4·19 혁명 기념식에서 스치듯 인사한 게 전부다. 이 대표가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정치적 거래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런 해석은 국회 상황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무기로 쟁점 법안의 통과를 주도하고 있고 이에 맞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카드를 꺼내고 있는 점 역시 만남을 껄끄럽게 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를 대신할 우회로를 찾았다. 주인공은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다. 대통령실은 박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했지만, 박 원내대표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의 만남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거절 이유를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회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정동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윤 대통령은 3대 개혁 추진을 천명한 상태여서 제1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더는 이 대표와의 만남을 미루기 어렵다는 것이다.이미 역대 대통령 중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가장 늦은 사례에 속한다. 앞선 기록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로, 이들은 문 전 대통령 취임 후 339일 만에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기록을 넘어섰다. 8일 기준으로 364일째 야당 대표와 만나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에게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사적이 자리가 아니다.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만나야 한다”며 “이 대표는 제1당의 대표로 수많은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형식적으로라도 빨리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금껏 보여준 것은 정치가 아닌 통치다. 정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 설득”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민생을 논의하듯 이 대표와 회담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야당과 소통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영수회담을 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05.09 I 송주오 기자
'60억 코인' 김남국 "김건희 여사는 완판녀고 난 서민 코스프레?"
  • '60억 코인' 김남국 "김건희 여사는 완판녀고 난 서민 코스프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60억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인가”라며 항변했다.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에서 조선일보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저를 향해 ‘서민 코스프레’, ‘약자 코스프레’ 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받아 24만㎞까지 탔다.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라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면서 “정치적 공세이고 이중잣대일 뿐”이라고 비판했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 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라고 지적한 데 대해선 “특활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고 응수했다. 홍 시장의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국회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그는 “보유 중이던 주식을 매도해서 초기 투자 원금으로 사용했다. 어디서 누구에게 빌린 돈도, 어디서 이체받은 것도 일절 없다. 실명 계좌만을 통해서 거래했고 거래 과정을 투명하게 전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재산보호를 위해 입법권 오남용한 적 없다. 홍준표 시장님도 가상자산 유예법에 공동발의 하셨는데 저도 같은 입법필요성을 느껴 공동발의했을 뿐”이라며 “만약 이것이 이해충돌이라면 다주택자 의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깎는 법안에 앞다투어 나선 것은 더 직접적인 이해충돌”이라고 반박했다.이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김 의원에게 물어봐야 할 것은 딱 두 가지”라고 짚었다.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공개된 시장정보 이외의 다른 정보를 취득하고 이용했는가(왜냐하면 상당한 리스크를 진 몰방 투자이기 때문), 거래소 지갑에서 비실명 개인 지갑으로 이체를 받거나 이체를 한 적이 있는가(자금의 출처 및 타인 전달 가능성이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나열했다.그는 “‘없는 척했는데 재산이 있었다’는 건 검증 영역도 아니고 욕먹고 끝날 일”이라며 “이해충돌 문제, 가상화폐 과세 유예는 어차피 국민의힘에서도 의원들이 먼저 발의했고 최종적으로 김 의원의 의견 따위와는 관계없이 여야 합의 처리 사안이었다. 잘못 물고 들어가면 되치기당한다”라고 했다.
2023.05.08 I 박지혜 기자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 대응”…이수페타시스, 4공장 준공
  •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 대응”…이수페타시스, 4공장 준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페타시스가 4공장 준공식을 열었다.이수페타시스는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김성민 이수페타시스 부회장,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김상범 이수페타시스 회장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함께 4공장 라인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이수페타시스)이수페타시스 대구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1200억원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전자기기용 인쇄회로기판(PCB) 중심으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기존 공장의 노후설비 교체 및 자동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4공장 설립으로 연간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고다층 PCB를 추가 생산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의 급증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수페타시스는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고다층 PCB를 주력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매출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향(向) 고다층 PCB 수요 증가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는 “최근 데이터센터의 핵심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AI 가속기, 800G 스위치와 같은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총 7000억원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다층 PC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5.08 I 최훈길 기자
홍준표, 김재원·태영호 징계 앞두고 직격…“與 이익집단 오명”
  • 홍준표, 김재원·태영호 징계 앞두고 직격…“與 이익집단 오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같은 당 소속 당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홍 시장은 “민주당은 잘못이 있으면 선당후사를 내세워 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탈당하는데, 우리당은 끝까지 변명하거나 사실인지 불명확한 당원들 연서로 잘못이 없다고 한다”고 썼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의 징계 절차가 개시되자 대구 지역 중심의 일부 당원들은 징계 반대를 위한 국민모임을 만들어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이런 것을 보면 우리당은 다시 한번 이익집단이라는 질타를 면키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또 “당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종교빙자 세력(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과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나 한번 지켜보겠지만, 막무가내로 (전광훈 측이) 가처분을 할텐데 그게 겁나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징계를 앞두고) 살피고 엿보다가 또 흐지부지 되는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김 최고위원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헌법 수록 반대에 이어 전광훈 목사를 향한 ‘우파 천하통일’, 제주 4·3 사건에 대한 국경일보다 격 낮은 추모일 등 잇단 발언이 문제가 됐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 관련 실언과 ‘JMS(Junk·Money·Sex) 민주당’ 게시물 등에 최근 ‘공천 개입 녹취록’ 유출 건까지 윤리위에 회부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2023.05.08 I 김기덕 기자
홍준표 시장 “극좌·극우 유튜버 퇴출시켜야”
  • 홍준표 시장 “극좌·극우 유튜버 퇴출시켜야”
  •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거짓, 과장, 극우, 극좌 유튜버들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위 1% 유튜버 수입 연 7억원’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같은 반응을 내놨다.그는 “상위 1% 유튜버 수입이 연 7억원이라는 보도를 봤다. TV홍카콜라는 61.5만 구독자를 지닌 상위 1%에 들어가는 정치 유튜브이지만, 설립 이래 나는 단 1원의 수익도 받지 않았고 슈퍼챗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한 “별도 법인으로 설립된 TV홍카콜라에서 몇몇 청년들이 자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고,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무상 출연자일뿐 일체 관리, 수익에 관여치 않았다”고 했다.이어 “그런데 정말 상위 1% 유튜버들 수익이 그렇게 많은가요”라며 반문하며 “믿기 어렵네요. 1인 미디어시대가 올거라고 예측하고 4년전 시작했던 유튜브인데 이젠 페이크 뉴스의 소굴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특히 홍 시장은 “그런데 아직도 그런 변질된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지요”라며 “유튜브도 이제 정화가 되어야 할 때다. 거짓, 과장, 극우, 극좌 유튜버들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7 I 송영두 기자
 리더의 본질, ‘낭만’과 ‘검객’ 다 잡아야
  • [尹대통령 1년] 리더의 본질, ‘낭만’과 ‘검객’ 다 잡아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리더십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1년을 평가하면서 ‘낭만 검객형, 외향적 사회운동가형, 즉흥적 감성화법’으로 요약했다. 그러면서 대중친화적이면서도 국가경영자다운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진 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1년을 제대로 평가하고 남은 임기 4년을 전망하려면 무엇보다 윤석열 리더십의 본질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리더십의 본질은 바로 퍼스넬리티(인간성)라고 규정했다. 최 원장은 “모든 지도자의 리더십 가운데 50%가 성장과정과 성격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인간 윤석열의 과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려면 지난 1년을 냉철하게 진단해서 단점을 과감하고 파격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우선 윤 대통령의 성장과정을 짚었다. 그는 △아버지 △노래(풍류) △검사를 성장 과정의 키워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이 아버지의 엄격함과 따뜻함을 보며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학창시절 ‘윤라시도 석밍열’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노래를 즐겨 불렀다. 또 검사 생황 27년을 통해 단호한 무인(武人)의 기질을 체득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 원장은 “그의 성장과정을 압축하면 ‘낭만 검객형’이며, 이런 스타일은 남은 임기 4년 동안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제 취임 1년을 맞아 ‘낭만’은 대중친화력으로, ‘검객’은 국가경영자로 승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윤 대통령의 MBTI 유형으로 ‘ENFJ형’(정의로운 사회운동가형)을 꼽으며 열정, 사교성, 친화력, 카리스마의 장점이 있지만. 호불호의 뚜렷함, 과도한 감정표출, 충동적 언행의 단점도 있다. 이런 단점을 최소화하려면 인내력과 포용력을 발휘해 여야 협치와 탕평인사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참모진의 정무적 역량을 강화하고 직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화법은 직설적이고 단도직입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원장은 “이런 화법은 솔직하고 자유분방하며 친밀감을 주지만, 설화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여 ‘절제된 감성화법’으로 바꾸어야 한다. 오늘날 감성시대에 대통령의 ‘화법’은 정책이나 정치력 자체보다 훨씬 중요할 때가 많다”고 충고했다.최 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직설적인 돌직구형, 홍준표 대구시장은 화끈한 이슈파이터형의 화법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한편,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고려대 연구교수, 세한대 부총장을 거쳐 현재 세한대 교수로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한국대통령리더십학회 회장 등을 겸하고 있다.
2023.05.04 I 송주오 기자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남 30~40분, 신강북선 추진"
  • 이순희 강북구청장 "강남 30~40분, 신강북선 추진"[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강북구가)교통이 불편하니 젊은이들이 오지 않는다. 향후 신강북선 노선을 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6량(객차 1편성) 정도는 돼야 한다.”(사진=이영훈 기자)이순희(사진·63) 서울 강북구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제가 32년째 강북구에서 산 주민이지만 구청에 들어와 보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며 “구청에서 민원 해결이 느린 것에 불만이 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실제 들어와서 보니 절차가 엄청 많다”고 취임 이후 10개월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순희 구청장은 지난 2002년 이후 열린우리당부터 더불어민주당까지 20년간 진보 정당에 몸담으며 네 번의 출마 끝에 지난해 민선 8기 강북구청장으로 당선됐다.이 구청장은 “주민들을 만나서 (구청은)절차가 많이 복잡하니 이해하고 기다려달라고 항상 얘기한다”며 “강북구를 이사오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구청 공무원들이)생각보다 잘 따라주고 있다”고 말했다.강북구의 변화를 위해 이 구청장은 △교통 △주거 △육아·교육 △일자리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강북선은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과 지하철7호선 ‘상봉역’을 연결해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사업이다.(자료=강북구)이 구청장은 “강북구는 우이신설선과 4호선이 있지만 환승역이 하나도 없고, 두 개 노선이 나란히 지난다”며 “주말에 결혼식이 있어 강남을 가려면 전철을 타면 2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강북선은 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구 등 6개 구를 거치고 6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며 “개통시 강북구에서 강남까지 30~40분이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신강북선은 경전철보다는 지하철(중전철)급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포골드라인이 2량 짜리 경전철로 건설돼 출·퇴근시간대 ‘지옥철’로 불리고 있는 상황에서 신강북선은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이 구청장은 “현 시점에선 신강북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낮게 나오지만 이 노선이 지나는 지역에 4만 가구 넘는 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선다”며 “신강북선은 최소 7~8년이 걸릴텐데 그때쯤이면 아파트가 다 지어져 우이신설선처럼 2량으로 만들면 미어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강북선은 최소한 6량 정도는 돼야한다”며 “교통이 불편하면 젊은이들이 안온다”고 말했다.만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해서도 신강북선 적자 등을 고려해 연령을 높여야한다고 의견을 전했다.이 구청장은 “강북구는 서울에서 노인 인구가 가장 많아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지 않으려면 대책을 세워야한다”며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당은 다르지만 무임승차를 70세로 올려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 1990년 설정돼 33년째 인근 개발을 가로막고 있는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도 강북구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이 구청장은 “북한산 고도제한 지역은 강북구가 전체 ‘3분의 2’인데 7층 이하(20m)로 묶여 있어 재개발을 물론 집 짓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약 3만 4000명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서울시 요청대로 고도제한 관련 시뮬레이션도 거친 만큼 15층으로 완화는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맞벌이 부부 등 젊은 층 유입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기부채납 등을 통해 유아·청소년 시설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기부채납 받은 건물들을 박물관이나 유아·초등학생 등을 위한 시설로 만드는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강북구 키움센터 3곳을 개관하고 방과 후 교실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한 예산 마련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청년 창업 등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역세권 개발과 시장·먹거리·청년 창업 등도 적극 지원한다.이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기존 봉제 산업도 구청에서 나서 패션 분야로 탈바꿈시켜 젊은이들이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강북구에 수제맥주를 만드는 곳도 있는데 수유역 인근 시장과 우이천 등과 연계한 맥주축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탄탄한 중소기업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IT와 무역 등의 분야 회사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순희 강북구청장 △광운대학교대학원 행정학 박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비상임이사 △충청남도 정책 특별보좌관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 겸임교수
2023.05.02 I 양희동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