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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789건

  • 한나라당, ''권력형 비리'' 가능성 청와대 파상공세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은 신정아씨 비호 의혹과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문제가 되는 권력형 비리가 있을 수도 있다며 청와대를 정조준하고 나서는 등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한나라당 권력형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는 신정아 씨 비호 의혹 사건과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비리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우선 언론에 제기된 쟁점을 정리하고 관련자들을 직접 만나 증언을 듣고 자료를 모으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신정아 씨 사건 진상 조사 단장인 이원복 의원은 C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분간은 자료 수집에 치중할 것"이라며 관련자 면담 등 구체적인 조사 일정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당 권력형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홍준표 위원장은 대통령이 관련된 문제도 있을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한나라당은 또 노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핵심 참모진들에 대한 문책도 거듭 요구하고 있다.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더욱이 청와대가 한나라당의 방문조사와 즉각적인 문책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둘러싼 양측의 날선 대립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이명박 공약점검)①경제..활력 살리기냐, 80년대식 개발주의냐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nbsp;이데일리는&nbsp;한나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명박 후보의&nbsp;분야별 정책비전과&nbsp;공약 내용을&nbsp;점검하는&nbsp;시리즈를 4차례에 걸쳐 나누어 싣습니다.<편집자주>&nbsp;&nbsp;&nbsp;`경제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경제 공약은 한마디로&nbsp;'대역사(大役事)를 통한&nbsp;성장주의'로 요약된다.&nbsp;대중에게는 상당한 호소력을 발휘했지만&nbsp;여권 등으로 부터는 `20세기형 개발독재 패러다임` `토건업 삽질경제`라며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nbsp;경선후보가 아닌&nbsp;한나라당 후보로서 그의 경제공약은&nbsp;상당부분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nbsp;특히&nbsp;대운하 공약의 운명이 관건이다.&nbsp;7% 성장정책과 일자리 정책 등 공약의 상당부분이 대운하와&nbsp;연계돼 있어, 여기에&nbsp;변동이 있을 경우 경제공약 전체의 재구성이 불가피하기&nbsp;때문이다. &nbsp;◇ '성장' 없이 '복지' 없다 &nbsp;한나라당 후보답게 이명박 후보는&nbsp;`성장을 통한 복지`를 내세운다. 이 후보는 특히 "성장 없는 분배는 정치적인 구호일 뿐"이라며 "소외계층 없이 충분한&nbsp;분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이 G7국가 수준으로 향상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nbsp;이 후보의&nbsp;거시경제&nbsp;슬로건은 이른바 `7.4.7` 공약으로 집약된다. '매년 7%씩 성장해 1인당 4만달러 국민소득을 10년 내에 달성하고,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현재 4%&nbsp;성장률에 추가로 3%를 더하면 7%를 달성할 수 있다는게 이 후보측&nbsp;논리다.&nbsp;추가 3%는 새로운 성장산업을 발굴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등 이른바 `실천적 리더십`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nbsp;또 7% 성장이 달성되면 매년 6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 일자리 문제도 자연 해소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10년간 7% 경제성장을 지속하면 4만달러 국민소득 달성이 가능하고, 노후안정, 의료, 환경, 교통, 주택, 휴가 등 모든 분야에서 G7 국가 수준의 복지를 누릴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nbsp;공약의&nbsp;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nbsp;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nbsp;최근&nbsp;한나라당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nbsp;"잠재성장률이 6%인 상황에서 7% 성장은 불가능하며, 우리나라 경제규모 순위가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에서 10년 내 세계 7대강국&nbsp;진입&nbsp;역시&nbsp;불가능하다`는 비판론이 제기됐다는 사실은 주목할만 하다.&nbsp;본선에 앞서 이 후보의 공약 수정이 불가피함을 보여주는&nbsp;대목이다.&nbsp;◇ 집값 부추길 가능성 높은 부동산 정책수요를 통제하는 대신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킨다는게 이명박 후보 부동산 정책의 기본 골격이다.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 신혼부부에 대한&nbsp;1가구 1주택 실비 공급 등이 구체적인 공약이다. &nbsp;이중 종부세 완화에 대해서는&nbsp;파장이 확산되자&nbsp;`당분간 현행대로 가겠다`는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서기도 했다.&nbsp;&nbsp;이 후보의 부동산정책은&nbsp;기본적으로 현 정부의 `조세를 통한&nbsp;가격규제`를 비판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nbsp;이 후보는&nbsp;"조세를 통한 부동산 규제는 3~4년 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nbsp;&nbsp;다만 투기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부동산 정책이 일괄적으로 완화되는 것은 아니다"며&nbsp;세제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nbsp;있다. &nbsp;`신혼부부 내집마련 지원정책'은&nbsp;젊은층과 서민을 겨냥한 공약이다.&nbsp;저출산과 신혼부부 내집마련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nbsp;수도권과 광역시에 한해 12만 채의 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실례로 수도권과 광역시에 사는 결혼&nbsp;3년&nbsp;미만의 신혼부부가 월 5만원 이상 내는 `신혼부부 주택마련 청약저축`에 가입하고 첫 출산을 하면 1년 안에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이다. 65㎡ 및 80㎡ 이하의 주택을 임대 또는 분양 방식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nbsp;지원할&nbsp;계획이다. 임대주택은 1000만~1500만원 보증금에 월 20만~30만원의 임대료를,&nbsp;분양주택은 3000만~5000만원&nbsp;입주금에 월 융자상환금 40만~55만원 수준의 비용으로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고 한다.&nbsp; &nbsp;이같은 신혼부부 아파트 공약은&nbsp;박근혜 후보의 원가아파트, 홍준표 의원의 반값아파트, 원희룡 의원의 1가구 1주택 공약 등 한나라당내 다른 주자들의 공약과 유사한 점이 많아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향후 공약 손질 과정에서&nbsp;반값아파트 등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반영해 내용이 강화될&nbsp;가능성이 크다. ◇ 친기업·대기업 성향 강해 이명박 후보는 공정거래법을 아예 경쟁촉진법으로 바꾸겠다고 할 정도로 친기업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또 대그룹 계열에 오래 몸담은&nbsp;영향인지 기업정책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치우쳐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폐지하겠다고 약속했고, 적대적인 인수합병으로부터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자본의 은행업 진출을&nbsp;막는&nbsp;`금산분리`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감세도 이같은 각종 규제완화와&nbsp;일맥상통한다. 이 후보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0%로 낮추고 최저세율도 '순이익 1억원 이하 13%'를 '2억원 이하 10%'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특별세율(최저한세율)의 경우 10%에서 8%로 내리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nbsp;그러나 모든 선거에서&nbsp;단골 공약으로&nbsp;등장하는 감세는&nbsp;국가재정이라는 큰 맥락에서 봐야 하는 문제다.&nbsp;정부 지출은 계속 늘어 나는데 세금만 깎아주면&nbsp;적자재정이 불가피하고 결국 현실성이 떨어진다.&nbsp; 정부 예산을 아껴쓰면 20조원 규모를 절감할 수 있고 이 돈으로&nbsp;감세정책에 따라&nbsp;줄어드는 12조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게 경선 당시 이 후보측의 해명이었다.&nbsp;그러나 구체적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까지는 제시되지 않았다. ◇ 앞날 점치기 힘든 대운하 한반도 대운하 구상은 이명박 후보하면 떠오르는 간판 공약이다.&nbsp;동시에 환경파괴, 비용타당성 여부 등&nbsp;가장 많은&nbsp;공격을 받은&nbsp;공약이기도 하다. 한반도 대운하 구상은 한반도의 물길을 모두 이어 17개의 운하를 건설하는 것이다.&nbsp;이중에서도 가장 큰 사업이&nbsp;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경부운하다. 이 후보측의 추산에 따르면 공사비 14조여원, 공사기간 4년이 예상되는&nbsp;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후보는 한반도 운하로 수자원을 확보하고, 하천 수질을 개선하며, 물류비용을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대구 충주 광주 등 내륙도시를 무역항으로 만들고 관광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고&nbsp;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운하공약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투입 비용에 비해 편익이 너무 적고, 생태계 교란으로 인한 환경재앙을&nbsp;우려하고 있다. 또 화물선이 침몰할 경우 수질 악화가 불가피한데다&nbsp;특정지역에 대한&nbsp;개발기대감을 부추겨&nbsp;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도 제기된다.&nbsp;24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경부운하 반대 연석회의'가 구성될 정도로 치열한 반대에 부딪치고 있는&nbsp;현실도&nbsp;운하공약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nbsp;&nbsp;&nbsp;▶ 관련기사 ◀☞李후보 한나라당 개혁..착수 전부터 `술렁`☞이명박, 한나라 대선후보 확정☞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명박'
2007.08.27 I 김수연 기자
  • 李, 친정체제 강화로 정기국회 파고 넘는다
  • [노컷뉴스 제공]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이번주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 핵심당직 개편을 마무리하는 등 후보중심의 친정체제를 강화해 9월 정기국회 등 향후 정국을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명박 후보는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시작으로 숨가쁘게 전개될 대선레이스을 앞두고 당 전열정비에 몰두하고 있다.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일까지 앞으로 115일이 남았고 이 가운데 100일은 정기국회 회기와 맞물려 대선 선거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원내전략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원내사령탑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특히 범여권이 오는 9월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예정된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전방위 검증공세를 벼르고 있어 더 더욱 그렇다.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자등록이 마감된 25일 출마를 고려하던 이규택 의원이 불출마 결정을 내려 안상수-이한구 후보가 27일 (오후 2시) 의원총회에서 경선없이 만장일치 추대를 통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안상수 의원은 경선기간 중 '한나라당 공작정치 저지투쟁위원장'을 맡아 이 후보를 전면에서 지원해 왔고 경선종반에는 이후보 지지를 공식화한 '범 이명박계'로 분류되는데다 검사출신이어서 여권과의 검증공방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 3역 가운데 하나인 사무총장은 대선국면에서 당 조직과 재정을 총괄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이 후보의 의중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후보는 이르면 27일 오전 사무총장과 후보비서실장 인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무총장에는 3선의 홍준표 의원과 재선의 이방호, 안경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후보를 그림자 보좌할 비서실장에는 임태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이와함께 이번주 중 박근혜 전 대표측에 공식적으로 회동을 제의한 뒤 1대1 회동을 통해 당 화합방안을 논의하고 박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또 정기국회에 대비해 오는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열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찬회에 참석해 정기국회 대책과 연말 대선전략을 조율할 예정이다. 경선 직후부터 당업무 장악과 체제개편에 나선 이 전 시장은 이번 한 주 동안 당3역 인사와 박근혜 전 대표 회동 등 큼직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기국회에 대비한 전열정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범 여권, 정책선거한다더니..공약 베끼기 '봇물'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범 여권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민생 정책과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미 나온 정책을&nbsp;짜깁기하거나 그대로 베낀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어 '정책 선거'라는&nbsp;명분을 흐리고 있다. 심지어는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nbsp;후보들이 내놓은 공약과 정책까지 베끼는 경우도 발견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nbsp;후보는 22일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거안정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한반도 시대' 비전을 발표한 후 두번째 정책 발표였다. 하지만 이 후보가 이날 제시한 정책 중에는 이미 눈에 익은 것들이&nbsp;곳곳에서 발견됐다. ◇ 이해찬 '전·월세 소득공제 혜택'..정동영측 발의 법안과 유사이 후보가 첫째 정책 과제로 제시한 '전·월세 소득공제제도'는 전·월세를 주거 비용으로 인정해 월세 세입자에게 연간 300만원까지, 전세 세입자는 융자 원리금 상환액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자는 내용.&nbsp;&nbsp;두번째인 '장기계약 전·월세 공공등록제도'는 집주인이 임대계약 내용을 지자체에 신고하고 임대료 인상률을 연 5% 이내로 제한할 경우 집주인에게 양도세, 임대소득세 등의 세제혜택을 주자는 것이다.&nbsp; 이는 지난 5월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소득세법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그대로 베낀 내용이다. 민 의원측은&nbsp;"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이해찬 예비후보까지 우리 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인 셈"이라며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정동영 후보 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한 바 있다. 이날 이 의원측이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환매조건부 '반값아파트' 공약은 홍준표 의원이 한나라당 경선에서 재미를 본 '반값 아파트' 공약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왔다. 이 후보는 이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수도권 지역에 환매조건부 아파트를 32만호 공급하겠다"며 "시세의 반값 정도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점은 아파트 가격의 '거품'을 빼는 방식으로 홍 의원의 경우 토지임대부 방식을, 이 후보는 환매조건부 방식을 택했다는 점. &nbsp;토지, 건축, 금융, 세제, 복지 등을 총괄하는 '주거복지청'을 만들겠다는 이 후보의 공약 역시&nbsp;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의&nbsp;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nbsp; ◇ 한나라당 정책도 베끼기..'땡큐' 한나라당 경선 범 여권 주자 중 가장 활발히 정책을 내놓고 있는 정 후보의 민생 공약들도 박 전 대표와&nbsp;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달 18일 발표한 유류세, 이동전화, 약값 인하 대책은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 전 대표가&nbsp;내놓은 '6대 국민생활 부담 줄이기 정책'과 거의 유사하다. 유류세의 경우 박 전 대표는&nbsp;10% 인하를 공약했지만 정 후보는 20% 인하로 한발 더 나갔다. 이동전화요금과 약값의 경우 정 후보는 20~30%가량의 거품을 뺄 수 있다고 밝혔지만 박 전 대표는&nbsp;통신비 30%, 약값 20%씩 인하하겠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발표했었다. 정 후보가 지난 21일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으로 발표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대책도 중소 상인들이 중심이 돼 새로운 카드법인을 설립한다는 독특한 '해결방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카드 수수료를 인하한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nbsp;정책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nbsp;'멧돼지 소탕', '베스 퇴치' 등 튀는 공약을 내놓고 있는 유시민 후보도 한나라당에서 베낀 공약이 있다. 유 후보가 이날 대한노의회를 방문해 발표한 '노인복지 10대 추진과제' 중 '노인복지청' 신설 공약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용으로 내놓은 정책과 판박이다. 범 여권 경선에서 이 처럼 '짜깁기' '베끼기' 정책들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경선 일정이 그만큼 촉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6개월간 '탈당 - 창당 - 합당' 등 어지러운 '이합집산' 과정을 거치다 보니 후보들이 제대로 된 정책과 비전을 준비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nbsp;▶ 관련기사 ◀☞이해찬도 반값아파트 공약 "수도권에 32만호 공급"☞문국현 사장, 대선출마 공식 선언☞손학규 "대운하는 낡고 무식한 공약"
2007.08.23 I 좌동욱 기자
  • 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명박` 확정(종합)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 전 당대표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됐다. 20일 오후 한나라당은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전날 실시한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전 시장은 8만1084표(49.56%)를 얻어 7만8632표(48.06%)를 얻은 박 전 대표를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격차가 2452표, 불과 1.5% 포인트밖에 되지 않아 10%포인트 안팎으로 이 전 시장이 여유있게 승리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가 승부를 좌우했다. 전날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박 전 대표가 6만4648 표, 49.39%를 얻어 6만4216표, 49.06%를 얻은 이 전 시장을 432표 앞섰다. 그러나 여론조사 환산 득표수에서 이 전 시장이 1만6868표를 얻어 박 전 대표를 2884표 앞서, 종합 득표에서 우세했다.이밖에 원희룡 의원은 종합 2398표(1.47%), 홍준표 의원은 1503표(0.92%)를 얻어 각각 3, 4위였다. 지역별로는 이명박 전 시장이 전국 16개 지역 중 서울 광주 경기 전남북에서 앞섰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뒤져 박 전 대표가 지역적으로 더 고르게 득표했다.이 전 시장은 후보수락 연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화합을 확신한다"며 "모든 후보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고 선언했다. 1,2위 후보간 차이가 워낙 적은데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기고도 패해 박근혜 전대표 측의 반발도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결과 발표 직후 박 전대표는 "패배를 깨끗이 인정한다 며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 종군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2007.08.20 I 김수연 기자
(일문일답)이명박 "북핵 포기 이후 경제발전에 역점"
  • (일문일답)이명박 "북핵 포기 이후 경제발전에 역점"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정부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nbsp; 이 후보는 20일 당 후보로 선출된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nbsp;&nbsp;그는 또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은&nbsp;정권교체를 할 자격이 있다는 신뢰를 드렸다"고 자평했다.&nbsp;다음은 이명박 후보의 일문일답. -소감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당의 승리다. 경선을 통해&nbsp;불안감 드린 것도 사실이지만, 성공적으로 끝내 우리 당이 정권을 교체할 자격 있다는 신뢰를 드렸다. 감사한다. 일자리없는 젊은이와 어른들에게 일자리를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겠다. -대통령이 된다면 대북, 대미 관계는. ▲전통적인 한미관계를 회복하겠다. 동북아 안전과 경제 협력의 주축이 될 것이다. 한미는 서로의 국익을 찾으면서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이후에도 한미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남북 관계는, 북이 핵을 포기한 이후 경제를 살려서 북한 주민의 기본적인 행복권을 찾아야 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는 상호주의가 필요하고, 그 이후엔 북한이 중국과 같이 경제발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 연기에&nbsp;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일정이 늦춰질수록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게 된다. 남북 정상이 만나서 핵문제, 이산가족 문제, 납치자 문제 등에 대해 논의가 된다면 다행인데. 국민이 바라지 않는 부분이 나온다면 무리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정부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2위였던 박근혜 후보와의 득표차가 불과 1%다.&nbsp;여론조사에서 이겼지만&nbsp;투표에서는 열세여서 당심과 민심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 같다. ▲원칙적으로는 당심과 민심이 다르지 않았던 것 같고, 다만 제도적으로 다소 다르게 보였던 것 같다. 국민의 지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 -박근혜 후보가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박 후보의 말씀을 굳이 곡해할 필요 없다.&nbsp;정권 교체를 위해서 합심하겠다고 한&nbsp;오늘 말씀은 근래 정치에 보기 드문 훌륭한 발언이었다.&nbsp;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함께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하실 것이다. -박 대표에 선대위원장을 제안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만나나. ▲경선 지금 막 끝났는데..선거대책본부는 아직 시간이 있다. 상대당의 후보가 결정되는 것을 지켜보고. 그 전에 당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조만간 다른 세 후보(박근혜 원희룡 홍준표)를 만나겠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비주류다. ▲물론 당직을 가져본 적이 없고 정치 경력도 짧다. 하지만 경제, 행정, 민주화 운동 등으로&nbsp;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리더의 자격을 갖췄다. 다른 글로벌리더들과의 네트워크도 누구보다 좋다.&nbsp;이 시대가 꼭 정치경력만을 필요로하는 것 같지 않다. 제 경륜이 시대요구에 맞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본선에서 지지율을 유지할 방안은.&nbsp;범여권의 검증공세가 예상된다. ▲어려운 경선 과정에서도 지지율이 고루&nbsp;나왔다. 국민이 거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을 통해 신뢰를 이루겠다. &nbsp; 검증은 경선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게 거쳤다. 본선서 더 나올게 없고 공세가 있더라도&nbsp;문제 없이 벗어날 수 있다.
2007.08.20 I 김수연 기자
  • (전문)이명박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한없는 경의를 표하며 기쁜 마음으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저를 지지했든, 하지 않았든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정권, 반드시 되찾아 오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습니다!국민 여러분, 한 번 더 도와주십시오!당원동지 여러분, 우리 한 번 더 힘을 모읍시다!안팎으로부터의 크고 작은 도전들을 훌륭히 극복하고 이번 경선을 잘 이끌어주신 당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북한 동포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 깊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아울러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젊은이들이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국민의 성원 속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잘 치러냈습니다. 우리 한나라당은 이 역사적 시도에 멋지게 성공함으로써, 한국과 세계의 정당정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국민이 믿고 정권을 맡길 수 있는 국민정당, 전국정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저와 함께 경쟁했던 박근혜, 홍준표, 원희룡 세 분 후보와 그 지지자들게 진심으로 위로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뜻을 모아, 세 분께 깊은 존경과 사랑을 보냅니다. 원희룡 후보,“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저와 함께 만듭시다. 홍준표 후보,“서민이 잘 사는 나라”, 저와 함께 만듭시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5년 안에 선진국”, 저와 함께 만듭시다.여러분, 이 세 분께 힘찬 박수를 부탁드립니다.여러분의 비판, 제가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여러분의 꿈과 비전, 제가 모두 안고 가겠습니다. 이제는 저와 손잡고 정권교체의 길로 나섭시다.특별히 박근혜 후보님, 중심적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박근혜 후보께서도 동의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제주에서 영호남 가리지 않고 충청도, 강원도, 수도권까지,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에 감사드립니다.여러분은 두터운 믿음으로 한나라당을 일으켜 세우고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제 저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후보가 되었습니다. 저와 한나라당은 정권교체와 세계일류국가 건설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과 손을 잡겠습니다.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지지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희망임을 압니다.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입니다. 경제 살리기에 대한 희망입니다.세계 일류국가 도약에 대한 희망입니다.이 간절한 희망, 저, 이명박,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저는 아직 영광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역사를 창조하는 길은 지금부터 비로소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정권교체의 길, 그 길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길인지 압니다.그러나 저는 두려움 없이 달려갈 것입니다.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했듯이, 질풍노도의 바다를 헤쳐 온 의지로, 그 길을 열고 온몸을 던져 달려가겠습니다.저 이명박, 자신 있습니다. 태산 같은 당원 동지 여러분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이 저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뢰와 긍정의 힘이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오는 12월 19일, 정권교체, 이루어집니다!이명박이 대통령되면, 세상이 확 달라집니다.온 나라가 신바람 나게 만들겠습니다.서민의 고달픔을 후련하게 씻어 내겠습니다.젊은이들이 펄펄 날고, 노인들이 맘 놓고 활짝 웃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월급쟁이들이 일터로 달려가고, 기업은 자신 있게 투자할 것입니다. 공무원, 군인, 경찰이 보람있게 일하게 될 것입니다.대한민국과 한국인이 당당해 집니다.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의 꿈이 이루어집니다.이명박의 흔들리지 않는 약속입니다. 꼭 지키겠습니다.그날까지, 다 함께 영광을 노래할 그날까지, 여러분, 저 이명박과 함께 나아갑시다!한나라당 만세! (만세!) 대한민국 만세! (만세!)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한나라 이어 범여권도 대선레이스 본격화☞대통합 민주신당 “검증은 이제부터다”☞박근혜 "패배 인정, 결과에 승복..백의종군"
2007.08.20 I 좌동욱 기자
  • 한나라당 대선후보 오늘 오후 발표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오후 최종 확정된다. 한나라당은 전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를 실시한데 이어 20일 개표를 진행해 오후 4시30분을 전후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 아래 전국 248개 투표소에서 동시투표를 실시했다.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은 차량을 이용해 시·도당위원회 사무실을 거쳐 개표 장소이자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옮겨져 하룻밤을 보냈다. 이와 함께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3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일반 국민 6000명을 상대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봉인된 채로 선관위원에 전달됐다. 여론조사는 전체 투표 선거인단의 20% 비율로 산정돼 당 대선후보 선출에 반영된다.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20일 낮 12시30분 부터다. 동시에 오후 2시부터는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각종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원희룡 홍준표 등 경선 후보들과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토크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선 기간 힘들었던 일, 인상깊던 일 등 무겁지 않은 주제들로 30여분간 대화를 나누게 된다. 또 경선승복을 다짐하는 문구가 새겨진 핸드프린팅 등도 예정돼 있다. 오후 5시께 개표가 모두 끝나면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그 결과를 당 지도부·경선후보·당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하게 된다. 이어 당선자가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다른 후보들도 인사말을 한다.전날 투표는 70%가 넘는 예상밖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울산 등 일부 지역에서 기표용지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례가 적발됐는데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의 불법 선거라고, 반대로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등 선거 당일까지 혼탁으로 얼룩졌다.▶ 관련기사 ◀☞한나라 경선 잠정투표율 70.8%☞추미애, 민주신당 후보경선 참여☞강재섭 "어떤 경선불복도 용납 않겠다"
2007.08.20 I 김수연 기자
  • (이모저모)한나라당 경선 서울 합동연설회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17일 경선을 이틀 앞두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합동 연설회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넘쳤다.연설회 13번, 토론회 8번, 청문회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낸 후보들과 당 지도부는 전례없는 경선에 지친 한편 스스로 대견해 하는 분위기였다. 더불어 후련함도 감추지 못했다. ○..."좋은 날 다 놔두고‥" 연설회 직전 후보들과 당 지도부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정당 사상 유례없는 경선을 했다. 이런 폭염 속에 하는 경선도 그렇고" 라고 치하하자 박 후보가 한 말이다. 젊은 원희룡 후보는 `한달 더하자`고 했고, 박관용 위원장은 "아이고 힘들어..하루 더 하자해도 안한다"며 농을 주고받았다. 전국에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에는 1만5000여명이 모여 열기를 내뿜었다.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지지자들은 연신 부채질을 해댔다. 단상의 당 주요인사들도 셔츠만 남기고 겉옷을 모두 벗고 연설을 지켜봤다. ○..마지막 합동유세인 만큼 후보 뿐 아니라 지지자들의 기싸움도 치열했다. 홍준표-원희룡-이명박-박근혜 순으로 진행된 이날 연설은 세번째 연설자인 이 후보까지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그러나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박근혜 후보가 도곡동 땅과 BBK 얘기를 꺼내자 이 후보측 지지자들이 야유를 퍼붓는 등 장내가 어수선해지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박 후보측 지지자들이&nbsp;`금지물품`인 파란색 손수건을 꺼내들고 구호를 외치자 순식간에 대결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하기도. 지지자들이 서로 항의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박 후보는 목소리를 높여 연설을 마쳤다. 연설이 끝날 무렵 이 후보 지지자들은 "도곡동 땅은 하늘이 두쪽나도 내땅이 아니다"등이 적힌 플랭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박 후보측은 `본선 필승후보`등이 적힌 대형 플랭카드로 맞섰다. 진행측이 '선거법 위반'이라며 플랭카드, 손수건등을 내리라고 했지만 통제에는 역부족이었다. ○..숨가빴던 경선레이스의 `뒤풀이`라도 하듯,&nbsp;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40여분이 지나도록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이 후보도&nbsp;여기에 호응,&nbsp;지지자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한참이나 유세장에 머물렀다. &nbsp;압권은 이날 이 후보의&nbsp;깜찍 발랄(?)한 율동. 이 후보는&nbsp;이미 수차례 선보였던 `양팔로 하트 그리기`는 물론,&nbsp;지지자들의 각종 율동을 열심히 따라했다. 또 `파도타기`등 응원단장처럼 신나게 각종 포즈를 보여줘 사진기자들에게 다양한 컷을 선사했다. ○..유세때마다 `일당 백`을 자랑하는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날도 최고의 체력과 열정을 보여줬다.&nbsp;오렌지색 옷을 입고 다녀 `감귤부대`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원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도 잘 연습된 각종 구호와 몸동작으로 시선을 독차지했다. &nbsp;원 후보는 "응원단은 일등인데 후보는&nbsp;그에 못미쳐서 죄송하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nbsp;▶ 관련기사 ◀☞朴 "1~2%p 앞서" vs 李 "10%차 이상 승리"☞朴, 마지막 합동유세서 李 `맹공`☞한나라당, 남북정상회담 방북대표단 참여 안해
2007.08.17 I 김수연 기자
''도곡동 땅'' 여파로 李-朴 격차 ''2.7% 박빙''
  • ''도곡동 땅'' 여파로 李-朴 격차 ''2.7% 박빙''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후보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CBS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로 바짝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얼미터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43.3%, 박근혜 후보는 37.5%를 기록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두 후보간 격차는 5.8%포인트로, 지난주 조사때 보인 9.4%포인트에 비해 3.6%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주보다 2.8%포인트 하락했고, 반면 박근혜 후보는 0.8%포인트 올랐다. 후보 경선을 나흘 앞둔 상황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 이어 3위엔 5.1%를 기록한 원희룡 후보가 올랐고, 홍준표 후보는 4.2%를 기록했다. 특히 범여권 후보들까지 포함한 다자간 구도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격차가 불과 2.7%포인트로, 더욱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주보다 4.1%포인트 떨어진 35.6%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2.4%포인트 올라 32.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가 검찰 수사 발표 직후 실시된 점을 감안하면, 도곡동 땅 변수가 고스란히 여론에 반영된 셈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3명중 2명은 검찰 수사 발표가 한나라당 경선 구도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고,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0.4%에 그쳤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서 6.8%포인트가 이명박 후보에게서 빠진 반면, 박근혜 후보는 지난주보다 6.8%포인트 올랐다. 당내 부동층이 도곡동 땅 변수를 기점으로 박근혜 후보쪽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빠진 지역은 호남. 전남 광주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7.5%포인트가 하락했고, 전북 지역에서도 8.4%포인트가 빠졌다. 이 후보의 또다른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울에서도 지난주에 비해 6.6% 포인트가 빠졌다. 한편 다자간 구도에서 3위는 8.1%를 얻은 손학규 전 지사가 차지했고, 정동영 전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가 각각 4.9%와 4.8%를 얻었다. 이어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3.9%, 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2.2%, 한명숙 전 총리가 1.6%를 각각 기록했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24.9%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조순형 의원이 16.6%로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유지했고, 정동영 전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는 각각 10.8%와 8.1%를 기록했다. 5위는 5.7%를 얻은 한명숙 전 총리, 오는 18일 출마 선언할 예정인 유시민 의원이 3.7%로 그 뒤를 이었고 민주당의 추미애 전 의원은 1.6%, 이인제 의원은 0.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7.9%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대통합민주신당이 11.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4.8%, 민주당 4.2%, 민주노동당 3.7%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4.6%로, 지난주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66.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6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로 조사됐으며,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0%포인트이다.
  • (이모저모)한나라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경선을 닷새 앞두고 1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합동연설회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비교적 질서 있게 진행됐다. 전날 `검찰발` 도곡동 땅 변수가 이날 연설회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간의 공방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눈물`은 없었지만 감성지수는 최고였다.&nbsp;이명박 후보측은 박근혜 후보가 대구 경북에서&nbsp;눈물로 호소할 것이라며 이날 상황을 예견한 바 있다. &nbsp;"아버지는 가난한 대통령이었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도금이 벗겨진 낡은 벨트에 의사는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했다" "오늘따라 두분이 너무도 보고 싶다" "남편 자식과 따뜻한 밥상에 둘러 앉는 행복, 저라고 누리고 싶지 않았겠느냐" 이날 박 후보가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한마디 한마디는 TK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고향 대구`를 강조하는 박근혜 후보에 맞서 이명박 후보도 질세라 경상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떤 분이 저한테 `대통령 후보로 마음에는 드는데 고향 사람이 아니라서..` 라고 하시더라"며 "포항 동지상고 야간부 나왔고, 어머니는 대구 반야월 과수원집 딸이고, 아내는 대구여중고 나온 대구사람"이라며 `남이 아님`을 강조했다.○..연설회나 토론회때마다 편안한 분위기 만들기에 앞장서는&nbsp;홍준표 후보는 이날도 여유있는 연설로&nbsp;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다. &nbsp; 홍 후보는 서로 검증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박 두 후보를 겨냥, "저는 검사, 국회의원으로 25년간 공직에 있었다"며 "돈·병역·여자·세금문제 뭐 하나 거리낄 게 없고, 정치공작도 없고 뒷조사할것도 없고, 싸움도&nbsp;제일 잘한다"며 "그런데 희안하게 여러분은 힘든 양쪽에 줄을 쫙 서서&nbsp;고생하고 있다"며 청중을 웃겼다. 또 "어제 검찰이 도곡동 땅에 대해 이상하게 발표했는데.."라고 말문을 연 후 "그거 주인 없으면 나 주세요"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nbsp;○..수용규모 6000석의 체육관을 꽉 채운 지지자들은 비교적 성숙된 자세를 보였다. 지난 제주연설회와 경기연설회에서 지지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행태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nbsp;&nbsp;또 상대 후보가 연설을 할 때 야유를 보내거나 맞받아치려는 지지자들이 간혹 있었지만 곧바로 제지하는 등 양 후보 진영은&nbsp;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한 TK연설회, 李-朴 `지역감성` 호소☞유시민, "나는 우승 야망 품은 페이스 메이커"☞朴 "후보직 사퇴하라" vs 李 "이명박 죽이기"
2007.08.14 I 김수연 기자
  • 한나라 후보간 ''정상회담'' 시각 차별화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한나라당 경선후보들이 합동 TV토론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북한 핵폐기와 관련, 박근혜 후보는 강경한 시각을 강조해 타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반면 이명박 후보 등은 보다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했다. 8월 11일 밤 열린 SBS TV토론회에서 4명의 한나라당 경선 후보들은 남북 정상회단과 관련, 모두 "북 비핵화가 회담의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핵 폐기에 대해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면서 수위가 서로 달랐다. 박근혜 후보는 "이번 정상회담은 북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성과를 달성해야 하며, 핵폐기를 반드시 다짐받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2.13 합의의 기본 틀을 뒤흔들 수 있는 조건없는 대규모 지원을 합의해서는 안되고,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통일방안에 합의해서는 안되며, 영토와 주관에 관련된 문제는 의제로 올려서는 안된다"며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을 강조, 강경한 입장을 부각시켰다. 반면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북한 핵 문제는 지난 2.13 합의에 따라 6자회담을 통해 과정을 밟고 있으며, 국제 관계의 맥락 속에서 풀 문제지 남북간 문제로만 볼 것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원 후보는 "현실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폐기 약속은 불가능하다"며 "이번에 정상간에 토론이 이뤄져 서 최소한의 신뢰만 만들어져도 성과"라고 말했다. 또 이명박 후보는 "핵폐기의 필요성을 납득시키면 성과가 있는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정상회담 등 남북문제는 한 정권에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며, 대통령이 이번에 가서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의 개인 성향을 알아보기 위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새로 나오는 고액권 화폐에 어느 인물을 넣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는 진취적인 기상을 높인다는 이유로 광개토대왕을 선택했다. '가장 소중한 세가지'를 묻자 박근혜 후보는 "국민, 자서전, 조카"라고 답했다. 원희룡 후보는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과 후회되는 선택'을 묻자 부인과 결혼한 것을 가장 잘한 일로, 올초 전두환 전대통령에 세배 갔던 것을 후회되는 일로 꼽았다. 세번째인 이번 TV토론에서 후보들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은 줄어든 반면, 후보들간의 정책이나 성향 차이 등이 이제까지의 토론 중 가장 부각됐다.
2007.08.12 I 김수연 기자
  • 李-朴, 경제분야 토론회서도 '날선' 신경전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경선을 10일 앞두고 열린 한나라당 TV합동토론회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9일 오후 상암동 YTN DMB스튜디오에서 이명박, 박근혜, 홍준표, 원희룡 등 경선후보 4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나라당 2차 TV합동토론회에서 막판 추격중인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잦은 말바꾸기를 거듭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재직시절 부채가 줄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늘었고, 운하공약도 계속 말이 달라진다"며 신뢰가 안가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 이에 이 후보는 "행정,경영 경험이 없어서 잘 몰라서 하시는 얘기"라며 "자산이 늘어 부채도 증가한 것일 뿐"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박 후보는 "습관적으로 `안해봐서 모른다`는 식으로 답변을 피해가는데 유감"이라고 불쾌함을 표현하는 등 선두 후보 2인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경제문제`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부동산정책, 남북정상회담,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등이 토론 주제로 등장했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이명박 후보는 "정치파업을 하는 현대차 노조와 생계형인 이랜드 파업은 구분해야 한다"며 "이랜드 같은 생계형 파업은 문제있는 비정규직 법을 바꾸거나 사회적 합의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 정부의 공권력 투입을 비판했다. 매번 집중공격 대상이 되는 `운하공방`도 되풀이됐다. 홍준표 후보는 "다른 경제공약은 좋은 것이 많은데 운하는 왜 하느냐"고 이 후보에게 공격성 질문을 던졌다. 박근혜 후보도 "운하개발 철회 안할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박 후보에게는 "운하는 박 전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것"이라며 "아버지가 적극 추진하려던 것을 딸이 왜 폐기했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폐기됐다고 들었다,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양극화 해소는 후보들의 공통 관심사로 부각됐다. 홍준표 원희룡 의원은 부동산값 상승과 그로 인한 불로소득을 양극화의 주범으로 지목했으며, 부동산값 안정과 강력한 이익환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후보는 "성장을 통한 복지, 양극화 해소"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결국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고 정부가 세금을 써서 만드는 일자리로는 해결이 안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결국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어야 기업이 투자를 하고,성장이 복지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폈다. 전날 전격 발표된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이어야 하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홍 후보는 "정상회담이 대선에 이용된다면 국민들이 이를 판단할 것"이라며 "성숙된 국민의식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식이 높아 이런 의도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연 앵커의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모두발언, 경제분야 주제토론, 사회자 질문, 자유토론, 마무리 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제`가 주제로 지정됐지만, 부각된 얘기들은 이제까지 나온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달 21일 MBC와 이날 YTN 토론회 이후 두번 더 TV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오는 16일 마지막 토론회 일정에 이 후보 측이 반발하고 있어 개최여부는 아직 불명확한 상태다.
2007.08.09 I 김수연 기자
  • 이명박 - 박근혜, 광주서 ''공약 보따리'' 격돌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투표일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일 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는 광주 전남지역 공약 대결을 통해 표심잡기에 나섰다.이날 오후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한나라당 대의원과 당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대선 공약으로 남해안 3개 권역을 성장거점으로 한 '한반도선벨트 구상'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했다. 이는 한반도대운하 건설 공약에 버금가는 공약으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남해안을 신성장 산업의 벨트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 후보는 “호남운하와 광주 내륙항구 건설, 호남고속철도 조기 개통과 영산강유역 개발 프로젝트 서남해안 관광. 레저단지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이어 박근혜 후보는 “호남선을 복선화하는 데 무려 36년이 걸렸다”며 “호남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공사 기간을 최소 2년은 앞당기고 전라선으로 순천.여수까지 KTX를 개통시키는 것은 물론 교육과 과학기술 특구를 만들어 호남의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문화 수도 사업도 건물만 크게 지을 게 아니라 광주가 먹고 사는 양식이 되도록 콘텐츠를 채워 넣고 서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 관광단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홍준표, 원희룡 후보도 낙후된 광주, 전남 지역발전 공약을 내걸고 당원 공략에 나섰으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 진영의 지지자들로 양분되면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특히 광주 합동연설회에서는 박근혜, 홍준표, 원희룡 후보가 80년 광주 5.18을 소재로한 영화 ‘화려한 휴가’ 관람 소감으로 연설을 시작하며 지역민심 잡기에 나섰으며 이명박 후보도 “5.18을 통한 광주시민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땅의 민주화가 완성될 수 있었다”며 각 후보들이 광주를 민주화를 연결시키는 노력을 폈다.또 광주연설회에서도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향해 “우리나라는 부동산으로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열심히 살다 보니 그릇도 깨고 손도 베었다'고 말하는 분이 있는데 열심히 산 사람들은 모두 범법자이고 법 지키는 사람은 모두 열심히 안 산 사람들이란 말이냐"며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 갔다.이와 함께 각 후보들은 합동연설회에 앞서 대선 후보자 경선승복 서약식을 갖고 피랍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 李-朴 지지율 ''동반 상승'' … 조순형 2주 연속 ''범여권 2위''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일이 보름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양대 주자의 지지율이 동반상승해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두달여 만에 다시 70%대를 돌파했다.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전(前)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둘 다 전주 대비 4.2%p 상승해 각각 40.6%와 30.1%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0.5%로 지난주와 같았으나 지지율 동반 상승 탓에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70.7%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후보 검증 청문회 이후 동반 하락하던 지지율이 경선일이 다가오면서 무응답층이 줄고 있어 유권자들의 표심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범여권 주자들, '신당 잡음' 여파 일제히 하락반면 범여권 대선 주자들은 대통합 신당이 통합민주당의 불참으로 '반쪽짜리 신당'이라는 평가를 받는데다 소위 신당의 지분문제로 다투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 주자중 지지율 1위를 기록중인 손학규 전 지사도 지난주에 비해 지지율이 3.1%p 빠져 8.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 뒤로는 한명숙 전 총리가 3.1%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이해찬 전 총리와 정동영 전 장관은 3.0%와 2.5%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노동당의 대선 주자인 권영길 의원은 2.2%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0.8%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한나라당 경선 여론조사 방식(무응답 배제)대로 한나라당의 4명의 주자만 놓고 선호 조사를 한 결과 이명박 후보가 49.5%, 박근혜 후보가 39.3%로 나타나 다자구도일 때와 격차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3등은 7.4%의 원희룡 후보가 차지했고 홍준표 의원은 2.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조순형, 범여권 '다크호스' 부상 범여권 후보 선호도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25.9%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다크호스로 떠오른 통합민주당 조순형 의원이 18.9%로 2주 연속 2위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그 뒤로는 9.4%를 차지한 한명숙 전 총리가 차지했고 정동영 전 장관과 이해찬 전 총리는 각각 8.1%과 7.9%의 지지율로 4,5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3.4%로 고공행진을 계속 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9.7%로 소폭 하락했다. 3위는 7.8%의 지지를 받은 통합민주당이 차지했고 민주노동당과 국민중심당이 그 뒤를 이었다.◈ 대통합신당, 열린우리당 · 민주당 존속시 '파괴력 미미'한편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이 출범하고,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 당사수파에 의해 존속될 경우, 즉 다당구도를 가정하고 정당지지율을 물어본 결과, 신당의 파괴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이 10.5%로 한나라당에 이어 지지율 2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은 5.1%로 민주노동당 지지율 5.3%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7월 31일에서 8월 1일 이틀에 걸쳐 전국 19세이상 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다.
  • 李 "내가 본선 가면 필승" vs 朴 "언제 터질지 모를 이명박"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 주자는 30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필승론-필패론으로 맞서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명박 전(前) 서울시장은 노무현 정부와 국정원이 한나라당의 경선에 개입한 것은 자신의 본선 경쟁력 때문이라며 이날도 '이명박 필승' 카드를 뽑아들었다. 이 전 시장은 "이명박이 본선에 올라가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이 잘 알고 있다"며 "금년 초부터 한 방에 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한방이 아니라 헛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全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를 불안한 후보로는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명박 필패론'을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정권이 어떤 공격을 해도 끄덕없이 이겨낼 수 있는 100% 필승 후보를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원희룡 의원은 4천만 중산층 시대를, 홍준표 의원은 서민 대통령론을 각각 내세우며 당심과 민심을 공략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측 곽성문 의원이 연설회 시작 전 원희룡 의원 지지자의 입장을 막아서면서 고성과 몸싸움이 빚어지는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30일 인천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강원, 3일 충북 지역을 돌며 연설회를 갖고 중부권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 이후보측 “TV토론 줄이자”, 타후보측 “억지 주장 말라”
  • [조선일보 제공]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측이 20일 이미 당 선관위에서 일정을 발표한 후보간 TV토론회 횟수와 진행방식의 변경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참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박근혜 후보 진영과 다른 후보들은 “억지 주장말라”면서 반발하고 있다.토론회는 21일(제주MBC)부터, 다음 달 9일(YTN), 11일(SBS), 16일(KBS)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당초 5차례의 토론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이 후보측의 요구에 따라 4회로 줄였고, 원래 8월 18일이었던 마지막 토론회 날짜도 “경선 투표일이 19일인데, 18일 토론은 무리”라는 이 후보측 요구에 따라 날짜를 16일로 앞당겼다고 한다. 이 후보측은 전날 당 선관위에 공문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토론회 횟수를 2번 정도로 줄이고, 경선 1주일 전인 내달 11일까지 토론회 일정이 끝나지 않으면 불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토론회 방식은 한 번은 전체 후보가 참여하는 ‘합동토론회’로, 나머지는 이명박·박근혜 후보 간 ‘맞짱 토론회’로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이 후보측은 “여러 번 입장을 전달했으나 당 선관위가 최종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의 토론회 일정을 발표했다”며 “일단 21일 제주 토론회는 참석하되 요구가 안 받아들여지면 이후 일정은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당 선관위는 이날 이 문제를 놓고 회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최구식 선관위 대변인은 “일단 이 후보측에선 21일 토론회에 참석키로 했다”면서 “다음 토론회까지 기일이 남은 만큼 주말에 박관용 위원장이 각 캠프 인사를 만나 진위를 파악하고 23일쯤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박 후보 진영은 “이 후보가 이미 결정된 경선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선관위는 왜 합의를 깨는 이 후보에게 끌려 다니느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박 후보측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이미 이 후보측 입장이 반영돼 횟수도 4번으로 줄지 않았느냐. 이 후보측은 왜 자꾸 룰에 시비를 거느냐”라고 했다.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도 “이 후보가 너무 오만하다”라며 “선관위는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 원희룡 후보측도 이후보측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김봉기 기자 kn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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