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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 KLPGA 개막전 선두..박현경·이다연 1타 차 공동 2위
- 장하나. (사진=KLPGA)[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1시즌 판도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기존 강자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장하나(29)는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3언더파 69타를 친 박현경(21)과 이다연(24)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개막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KLPGA 투어에선 최근 해외투어로 무대를 옮긴 선수가 많이 없었다. 지난해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26) 뿐이다. 해외로 떠나는 선수가 줄면서 선수층은 더 두꺼워졌고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개막전에선 예상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이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단독선두 장하나부터 공동 5위 최혜진(22)과 이가영(22)까지 6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장하나와 박현경, 이다연, 최혜진은 올해 상금왕 후보로 거론되는 강자들이고, 인주연은 2018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다. 선두 장하나는 K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강자 중의 강자다. 올해 시드를 받고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최다승 보유자이고 KLPGA 투어 통산 상금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은 3위였다. 장하나는 “겨울에 국내에서 훈련하다 보니 처음엔 추위로 고생했지만, 하면 할수록 더 집중력이 생겼다”며 “개막전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됐지만, 남은 경기에선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베테랑 답게 남은 경기에 더 집중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KLPGA 챔피언십과 IS동서 부산오픈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7위에 올랐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박현경은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다연은 KLPGA 투어 통산 5승씩을 올렸다.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5위에 오른 최혜진은 설명이 필요 없는 국내 일인자다. 2017년 데뷔해 통산 8승을 올렸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KLPGA 투어 대상을 받았다. 올해 4번째 대상과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상금왕을 노린다. 대회가 열리는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이 최혜진의 홈 코스나 다름없는 것도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의 후원을 받는 최혜진은 겨울 훈련을 이 골프장에서 했다. 2021시즌 개막 1호 버디의 주인공 인주연(24)이 2언더파 70타를 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자들의 활약 속에 신인들은 조용한 신고식을 치렀다. 새내기 김희준(21)이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7위로 신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정지민(25)과 이세희(24), 정지유(25) 등이 10~30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김재희(20)는 8오버파 80타를 쳐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희준은 이날 1번과 4번홀에서 두 차례나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선보이면서 강풍으로 까다롭게 변한 코스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올해 신인상 대상 선수는 41명에 달한다. 그러나 최혜진, 조아연, 박현경, 임희정처럼 데뷔와 동시에 특급 활약을 펼친 ‘슈퍼루키’의 바통을 이을 후보가 많지 않다는 평가다.
- 서대문 ‘알뜰폰 스퀘어’에서 저렴한 이동전화 개통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운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B국민은행이 후원한 ‘알뜰폰 스퀘어’에 가면 저렴한 알뜰폰을 즉시 개통할 수 있다. ‘알뜰폰 스퀘어’는 5호선 서대문 전철역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옛 국민은행 독립문 출장소에 있다. 뉴스1제공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협회, 회장 김형진)는 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알뜰폰 스퀘어’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다음 주 월요일(12일)부터 유심을 제공하고 개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알뜰폰 스퀘어’를 방문하면 자신의 음성,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고려해 다양한 요금상품 및 단말기를 비교할 수 있는 ‘알뜰폰 허브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요금상품을 선택하고 가입하는 것만 도와준다.하지만 방문 고객 중 즉시 개통을 희망하는 고객이 많아 직접 개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단말기를 다루는데 서툴거나 개통업무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장년 및 어르신에게 도움이 돌 전망이다.셀프 개통 처리가 가능한 사업자는 즉시 개통이 이루어지며 아직 셀프 개통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은 유심을 제공하고 개통센터와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하게 개통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알뜰폰은 LTE에 주력했는데, 5G 도매제공의무화와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들이 데이터 제공량 1.5~30GB의 다양한 5G 중,소량 알뜰폰 요금제를 독자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알뜰폰 스퀘어에서 개통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알뜰폰 5G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알뜰폰 스퀘어에는 국민은행, LG헬로비전, kt엠모바일, SK텔링크, 큰사람, 인스코비, 프리텔레콤, KCT(한국케이블텔레콤), 머천드코리아, 세종텔레콤, 위너스텔,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등이 참여하고 있다.
- [KLPGA 개막]8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2021시즌 '티오프'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나서는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경,김지현,조아연,최혜진,이소영,유해란.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겨울잠을 끝내고 대망의 2021시즌을 개막한다.8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으로 포문을 연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8개 대회밖에 치르지 못했던 KLPGA 투어는 올해 전 경기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12월 12일 끝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까지 총 31개 대회(총상금 287억원) 일정으로 이어진다.특히 올해는 지난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31), 상금왕 김효주(26) 등 코로나19로 국내에서 뛰었던 해외파들이 다시 미국과 일본으로 나간 만큼 국내파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해외파에 빼앗긴 상금왕 차지할 주인공은?2018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22)과 지난해 2승을 올린 투어 3년 차 박현경(21), 최다 상금 대회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안나린(25), 그리고 상금랭킹 2위 유해란(20)과 3위 장하나(29) 등이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꼽힌다. 올해 4번째 대상에 도전하는 최혜진이 2019년 이후 2년 만에 상금왕 타이틀을 탈환할지 큰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은 지난해 16개 대회에 참가해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고 1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고른 활약을 펼쳤음에도 우승은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 한번에 그쳤다. 상금랭킹은 6위였다. 겨울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해온 최혜진이 시즌 초반부터 우승 쌓기에 성공한다면 2년 만의 상금왕 복귀와 4년 연속 대상을 노려볼 만하다. 롯데의 후원을 받는 최혜진은 겨울 동안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힐 골프장을 찾아 훈련했다.최혜진은 “작년에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쇼트게임 준비를 많이 했고, 체력 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며 “부담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새 시즌 기대감을 보였다.신인왕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유해란과 KLPGA 투어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을 보유 중인 장하나, 지난해 2승씩을 올린 박현경과 안나린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모두 상금왕이 되기에 손색없는 실력파다. 지난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임희정(21)과 조아연(21), 오지현(25) 등이 올해 우승 행진을 다시 시작하면 상금왕 경쟁은 더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대회가 늘어난 만큼 다승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상금왕 경쟁의 변수다.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도 기대된다. KLPGA 역대 한 시즌 최대 상금 1위 기록은 박성현이 2016년 7승을 거두며 획득한 13억3309만667원이다. 당시 32개 대회가 치러졌다.올해는 2016년 총상금 253억원보다 무려 34억원이 늘었다. 대회별 우승상금도 커져 5승 이상의 다승자가 나오면 역대 처음 15억원대 상금왕의 탄생도 기대할 만하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초대 챔피언의 탄생도 기다리고 있다. 대보챔피언십과 뉴트리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등이 신설돼 첫 우승자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신인만 74명, 슈퍼루키 계보 이을까최혜진과 조아연·임희정·박현경에 이어 유해란까지. 올해도 새로운 슈퍼루키가 탄생할지 지켜보는 것도 새로운 볼거리다. 유해란은 지난해 17개 대회에 참가해 전 대회 컷 통과했고,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데뷔 첫해 6억2831만3540원의 상금을 벌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상금랭킹 2위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신인왕 경쟁에선 1972점을 획득, 2위 현세린(1190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신인 자격을 갖춘 선수는 74명이다. 이 중 대회에 자주 나올 수 있는 시드 순위 40위 이내는 25명이다. 예년과 비교해 ‘대어급’ 선수는 줄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기대되는 신인이 많다.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 김재희와 국가대표 출신 홍정민 등이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김재희는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KLPGA 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평균타수 69.5714타로 2013년 김민선(69.47타) 이후 가장 낮은 타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이 돋보였다. 홍정민(19)은 지난해 프로로 데뷔하자마자 점프(3부) 투어 6~8차전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점프투어 3연속 우승 기록은 역대 최초다. 8월 늦게 드림투어에 합류했지만, 두 번의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16위에 올라 올해 KL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신인 가운데선 드림투어에서 2~4년씩 뛰며 실력을 쌓아온 ‘늦깎이’ 신인이 많다. 24세의 이세희는 4년간 드림투어 활동 끝에 올해 처음 KLPGA 투어 무대를 밟는다. 정지유(25)는 드림투어 활동 5년 만에 KLPGA 투어로 늦깎이 데뷔한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과 E1채리티오픈 그리고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나온 적은 있지만, 시드를 받고 KLPGA 투어에서 뛰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전남 해남과 제주도에서 겨울 훈련을 해온 이세희와 정지유는 나란히 우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개막전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속 안전한 투어에 만전 지난해 KLPGA 투어에선 18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무관중 경기를 치르면서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경기 운영 등이 효과를 보였다. KLPGA 투어는 올해도 ‘코로나 제로’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더 체계적인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와 가장 큰 변화는 올해는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다만 4월 한 달 동안은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이후에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기준에 따라 갤러리 입장의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LPGA 관계자는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투어의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관련 부서와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5월은 돼야 갤러리 입장이 허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준비 상황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회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더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자태그 방식 등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 손숙 "오페라, 대중과 더 가까워지길"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저는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라는 말이 참 정겨워요. ‘오페라’라고 하면 거창하고 마니아만의 전유물 같은데,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올라올 것 같아서 좋아요.”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이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예술의전당)손숙 예술의전당 이사장은 지난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개막식에서 “이 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오페라를 보고 즐기며,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중학생 시절 단체관람으로 봤던 ‘춘희’로 오페라를 처음 접했다고 했다. 그는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이 인상 깊었지만, 무슨 말인지 한 마디도 못알아 들어 답답했다”면서 “이번에 모든 공연을 우리 말로 진행하다고 해서 무척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말 오페라가 전 세계에서 공연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오페라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탈리아어, 불어, 독어, 영어 등 언어의 확장과 맞물려 베네치아, 파리, 비엔나, 뉴욕 등 새로운 오페라의 중심 도시가 형성됐다”며 “이젠 새로운 오페라의 언어가 등장할 때가 됐으며, 한국어와 서울이 그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장은 박수길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과 함께 이번 축제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유인택 사장은 고려아연, 한글과컴퓨터,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코스모스 악기 등 협찬사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후원금을 소중하게 사용해서 이 축제가 지속 가능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 회장은 “이번에 공연하는 다섯 작품이 전국 문예회관 무대에도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선 △세일즈맨의 죽음에 관해 다룬 블랙 코미디 ‘김부장의 죽음’ △진실을 알고 싶었던 한 남자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달이 물로 걸어오듯’ △탈옥 후 춘향이 어디로 향했는지를 그린 ‘춘향탈옥’ 등 창작 오페라 3편이 관객들을 맞는다. 또 유쾌한 소재와 기발한 발상을 담은 코믹 오페라 ‘엄마 만세’, 이윤이 최고의 가치가 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의 ‘서푼짜리 오페라’ 등 번안 오페라 2편도 선보인다. 4월 한 달간 총 22회 공연하며, 모든 작품은 100% 우리 말로 진행된다. 한국어만으로 꾸미는 무대는 1999년 축제 시작 후 처음이다. 개막식과 폐막식, 시상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거리공연, 버스킹, 포럼, 제작 투자 매칭, 관객과의 만남 등의 행사도 열린다.
- 복지 불공정 NO···경기도 공정복지 추진단 가동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장애인시설 내 인권 침해, 노인요양원 관리자의 횡령 등 복지 분야 불공정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경기 공정복지 추진단’을 이달부터 가동한다.경기도는 오는 7월까지 공익 제보 유도를 위한 홍보 활동, 세부 점검계획 수립, 사전 조사 등 사전점검을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앞서 도는 지난해 2~9월에도 ‘경기 공정복지 추진단’을 운영한 바 있다. 당시 추진단은 복지 분야 부정수급, 유용·횡령 등 3794건의 불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 추진단은 복지국장을 단장으로 복지국과 공정특별사법경찰단, 감사총괄담당관, 법무담당관 등으로 구성된다. 점검반, 수사반, 감사반 등 8개 반에 공무원 28명과 민간전문가 4명 등 총 32명이 투입되며 △일반복지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 등 4개 분야를 점검한다. 분야별 점검 계획을 보면 일반복지 분야는 사회복지법인, 사단·재단법인, 푸드뱅크·마켓의 법인정관, 이사회 운영, 보조금·후원금 관리내역 등을 살핀다. 취약계층 분야는 생계급여·주거급여 가구, 임대주택, 지역자활센터를 대상으로 부정수급 의심 세대, 주택 실거주 현황 등을 확인한다. 노인 분야는 노인시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재가노인지원 서비스센터, 대한노인회 연합회·지회 등에 대한 보조금·후원금 집행·관리, 일자리 참여 모집관리, 교육실태 등을 점검한다. 장애인 분야는 장애인복지시설, 도 위탁기관, 장애인단체 등에서 종사자 복무실태, 보조금의 재무회계규칙 및 인력운영 기준 준수 등을 점검한다.추진단은 확인된 위법 사항이나 부당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설폐쇄, 신분상 조치, 부정수급액 환수 등 최고 수위로 처벌하고, 필요한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례 전파를 통해 위법 부당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점검 중 교육을 병행해 재발 방지 및 사전예방 조치도 취한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1월 SNS에 ‘경기 공정복지 추진단’ 성과를 공유하면서 “복지 분야가 깨끗해야 행정도, 사회도 투명해진다”며 “도민들 보살피는 소중한 복지 예산, 부당하게 지출되는 일 없도록 보다 꼼꼼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 봉준호 감독·허준이·강봉균 교수 등 6명 2021 삼성 호암상 수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 호암재단이 국가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과학상을 2개 부문으로 확대한 이후 첫 수상자를 발표했다. 6일 삼성 호암재단이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38) 美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60)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36) 미국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54) 美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52) 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선정됐다. (사진=호암재단)호암재단은 6일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삼성호암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국가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한 이후 첫 번째 수상자 선정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38)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60)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36)미국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54) 미국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52)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57)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선정됐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래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의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시상하고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국내 기초과학 육성을 지원해 왔다. 호암재단은 지난해 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국가 과학기술 역량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에 호응해 기존의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및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올해부터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호암재단은 이 상의 장기적 발전과 국제적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상 명칭을 ‘삼성호암상(SAMSUNG HO-AM PRIZE)’으로 변경해 글로벌 기업 삼성이 단독 후원하는 상임을 더욱 명확히 표방하기로 했다.삼성호암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되며 올해 시상식은 6월 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자 선정에는 국내외 저명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9명의 해외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했으며, 장장 4개월에 걸친 세밀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수학계의 라이징 스타)현대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획기적인 대수기하학적 방법론으로 해결한 젊은 수학자다. 허 교수는 2022년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등 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 (기억의 신비를 푼 과학자)뇌에서 기억이 저장되는 장소를 분자 세포 수준에서 최초로 보여주고 기억 저장과 조절의 원리를 규명한 뇌 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강 교수의 성과는 향후 치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기억 저하와 조절에 관한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학상 조경현 (인공지능 번역의 혁신가)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하여 고품질의 번역을 할 수 있는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한 인공지능 번역 분야의 전문가다. 조 교수가 개발한 알고리즘은 현재 대다수 번역 엔진에 사용되는 등 인공지능 번역 및 관련 산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의학상 이대열 (신경경제학의 창시자)영장류의 뇌 기능 실험 연구에 경제학적 이론을 접목시켜 뇌 내 의사결정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등 신경과학 분야의 권위자다. 이 교수는 다양한 학제 간 융합 학문인 신경경제학 분야를 창시하여 신경 정신 질환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치료 가능성을 선도한다. 예술상 봉준호 (오스카가 선택한 거장)현대 사회의 경제적 양극화를 소재로 한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이다. 봉 감독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 영화는 물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드높여 왔다. 사회봉사상 이석로 (방글라데시의 한국인 슈바이처)방글라데시 꼬람똘라 빈민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7년간 헌신해 온 한국인 슈바이처다. 이 원장은 연 8만 명을 치료해오며 무료 간호학교를 설립하는 등 현지 의료인력 양성을 통한 의료 자립에도 기여하다. 특히 올해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교수, 공학상 조경현 교수 등 30대 젊은 과학자 2명이 수상자로 선정 됐다. 세계 유수의 상들과 견줘 손색없는 수준을 인정받는 삼성호암상에 금년 30대의 젊은 수상자가 2명이나 선정된 것은 학계의 큰 소득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31회 시상까지 총 158명의 수상자들에게 289억 원의 상금을 수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