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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 '돈키호테', 4년 만에 돌아온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 ‘돈키호테’로 2021년 포문을 연다. 발레 ‘돈키호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결혼식 파드되’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예술의전당과 공동제작으로 선보이는 공연으로, 오는 6월 4~ 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4년 만에 돌아오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는 스페인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루드비히 밍쿠스(1827~1907)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의 안무로 탄생했다. 1869년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초연해 대성공을 거둔 뒤, 1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작이다. 낭만과 이상을 좇아 모험을 떠나는 돈키호테는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TV,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며 영감을 주고 있다. 발레 ‘돈키호테’는 우리가 아는 원작과 달리, 매력 넘치는 아름다운 여인 ‘키트리’와 가난하지만 재치 있는 이발사 ‘바질’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극중 돈키호테는 시종 산초 판자와 함께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을 돕는 조력자이자 신스틸러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지중해의 낭만과 스페인의 정취가 녹아있는 무대와 의상, 코믹한 발레마임과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 해프닝, 고난도 발레 테크닉과 화려한 춤들의 향연까지 고전발레 미학의 정수가 집결된 작품이다.오늘날 전세계 발레단들이 선보이는 버전은 1869년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에 뿌리를 둔 알렉산드르 고르스키(1871~1924)의 버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고르스키는 스승의 원작에 2막 ‘둘시네아가 된 키트리의 바리에이션’과 3막 ‘부채를 든 키트리의 바리에이션’ 등을 삽입해 이전 버전을 더 짜임새 있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도 프티파-고르스키의 안무를 토대로 한다. 당시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이자 23년간 러시아 키로프발레단(현 마린스키발레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개정안무로 1997년에 초연했는데, 그 해 무용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무용작품’으로 선정됐다. 이후 발레단은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서 영국 더 타임즈를 비롯한 국내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프티파-고르스키의 원작을 제대로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결혼식 파드되’로 불리는 3막의 ‘그랑 파드되’다. 주인공 키트리와 바질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으로 바질이 공중에서 두 번 회전하는 동작이나 키트리의 32회전 푸에테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 동작 등이 연속적으로 나온다. 다른 고전에 비해 테크닉이 많이 집약된 이 춤은 2시간 공연의 후반부에 나오는 고난도 테크닉이어서 주역 무용수에게는 가장 힘든 난코스로 악명이 높지만, 관중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각종 갈라 공연이나 콩쿠르에서 단골메뉴로 선택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여기에 남성미 넘치는 정열적인 투우사의 춤과 세기디아, 판당고까지 스페인 민속 춤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직전 공연이었던 2017년 재연 공연은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에서 전체 공연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티켓오픈은 오는 6일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후원회원 오전 11시, 유료회원 오후 3시)를 시작하며, 일반 티켓예매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진행한다. 관람료는 1만~12만원.
- KBO 퓨처스리그, LG유플러스와 함께 뛴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시즌 KBO 퓨처스리그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KBO는 “LG유플러스와 2021 시즌 KBO 퓨처스리그 타이틀 스폰서십을 계약을 체결하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공식 명칭을 ‘2021 U+프로야구 KBO 퓨처스리그’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앱 서비스를 통해 KBO 리그를 중계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KBO와 함께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퓨처스리그가 개최되는 각 구장과 중계를 통해서 U+프로야구 앱 서비스를 소개, 자사 앱 서비스에 대한 홍보 효과를 강화하는 한편 퓨처스리그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KBO와 함께 펼쳐나갈 예정이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야구 산업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LG유플러스가 이번 KBO 퓨처스리그 후원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라며 “KBO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스폰서 참여 소감을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는 KBO 실시간 중계,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주요 선수 정보, 인기 하이라이트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U+프로야구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5개 경기 실시간 동시 시청, 포지션별 영상, 경기장 줌인(8K), 주요장면 다시보기 등의 차별화 된 부가 기능을 제공하며 코로나 19 시대에 최적화 된 ‘집관(집에서 관람)’ 트렌드에 발맞춰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KBO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네이버, 카카오, 유튜브(스포카도 채널) 등 채널을 통해 매주 퓨처스리그 3경기 이상을 중계하며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 "K-지방흡입 우수성 알려라" 빼틀 공모전, 2000만원 상금 수상자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K-지방흡입의 우수성을 알리는 콘텐츠 공모전의 대상작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의 기회도 제공된다.대한지방흡입학회(회장 이선호)는 2021 대한지방흡입학회 제1회 콘텐츠 공모전(이하 빼틀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K-지방흡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참신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1차 심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영상 · 디자인 · 글 모든 부문에서 총 40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총 34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최종 수상작 및 참가 작품은 빼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심사에는 영상, 디자인, 글 등 각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영상 부분의 한국예술원 방송제작연출과 김효공 교수, 디자인 부분의 일러스트레이터 퀸지 작가, 글 부문의 최대호 작가가 접수된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작품성, 독창성, 공감성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심사했다.공모전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비대면 온라인 시상으로 지난 26일 진행됐다. 대상은 영상 부문의 블랙오레오 팀(강진아, 배재희, 최다운)이 수상했다. 블랙오레오 팀의 ’Three ways to lose weight‘는 웹드라마 형식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도 빠지지 않던 살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지방흡입으로 손쉽게 감량됐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블랙오레오 팀은 “재미있게 즐기면서 공모전에 참가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해당 팀에는 2000만 원의 상금과 수상작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의 기회가 제공된다.이외 최우수상으로 영상부문 ’지방흡입 여행, 바로 대한민국에서!(오상우), 디자인 부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리 준비한 내가 승리자(고철민), 글 부문 ’For my best wedding(정재민)이 수상해 상금 250만원을 각각 수여받는다. 또 올해의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한 6인(팀)에게는 각 아이패드가, 장려상을 수상한 30인(팀)에게는 각 문화상품권 10만원이 제공된다.대한지방흡입학회 이선호 회장은 “부문을 불문하고 대한민국의 지방흡입을 여러 관점에서 홍보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출품돼 학회 관계자와 심사위원단 모두 감탄했다”며 “이런 관심들이 이어져 코로나19로 얼어붙어 있던 대한민국의 의료 관광 산업에 다시 한번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도 말했다.이번 공고전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후원했다. 대한지방흡입학회는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의료한류의 붐을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콘텐츠 공모전을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대한지방흡입학회에서는 현대 인류가 직면한 비만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방흡입을 연구하고, 지방흡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술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왓챠·쏘카·오늘의집·마켓컬리·브랜디·번개장터…‘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성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왓챠, 쏘카, 오늘의집, 마켓컬리, 브랜디, 번개장터 등 6개 스타트업은 지난 3월 20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2021(이하 스코페 2021)’에 7천여 명의 개발자들이 지원, 4월 4일 시상식을 끝으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후원으로 열린 스코페 2021은 로켓성장 스타트업 6곳이 뜻을 모아 실력 있는 개발자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1차 대회는 총 7천여 명의 개발자가 지원한 가운데 지난 3월 20일(토) 열렸다. 이어 3월 27일(토) 열린 2차 대회에서는 1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00여 명의 개발자가 최종 순위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는 대학생부터 7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개발자까지 다양했다.시상식은 지난 4월 4일(일) 전 과정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1등 참가자에게는 3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상위권 참가자들에게는 상품으로 맥북프로13형,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등 애플장비 100대도 증정됐다. 스코페 2021에 참가한 개발자는 “개발자들이 실력만으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수천명의 지원자들과 경쟁하면서 개발자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체감했다. 개발자들이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왓챠 이태현 CTO는 “이번 스코페 2021을 통해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전체적인 실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왓챠 역시 개발자들이 회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쏘카 김영목 R&D개발 본부장은 “이번 스코페 2021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뛰어난 역량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쏘카는 지속적으로 개발자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모빌리티 시장을 혁신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버킷플레이스의 김진식 Tech Lead는 “기술 기반으로 성장하는 No.1 Lifestyle Tech Company 버킷플레이스가 개발자들이 한 데 모여 실력을 뽐내는 스코페 2021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보람차고 기뻤다”며 “앞으로도 오늘의집은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개발 문화를 기반으로 우수 개발자 채용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마켓컬리 임상석 개발리더는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마켓컬리처럼 우리나라의 개발자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2021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수준 높은 개발자들이 마켓컬리에서 고객들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번개장터 이동주 CTO는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있는 개발 인재를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보다 많은 유능한 개발자들이 번개장터를 비롯한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브랜디 윤석호 CTO는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개발자들이 그 동안 얼마나 ‘스코페 2021’과 같은 기회를 원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며 “브랜디는 개발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 문화 발전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고객 취향 맞춤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로 확대하는 성공 경험을 우수한 개발자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메이저 퀸이 된 22세 타와타나낏..한국선수 위협할 새 강자
- 패티 타와타나낏이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2세의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을 제패하며 스타탄생을 알렸다.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타와타나낏은 이날만 10타를 줄이며 맹추격해온 리디아 고(뉴질랜드·16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프로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한 타와타나낏은 1984년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37년 만에 루키 신분으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또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공동 선두 없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신인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건 타와타나낏이 6번째다. 타와타나낏의 우승은 앞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3위 고진영(26)과 박인비(31), 김세영(28) 등이 총출동했다. 기량과 경험만 보면 한 수 아래였지만, 타와타나낏은 우승 부담이 큰 마지막 날에도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칠 정도로 두둑한 배짱과 만만치 않은 실력으로 메이저 퀸이 됐다.기술적으로 장타라는 확실한 무기와 지금부터가 성장하는 단계라는 게 타와타나낏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타와타나낏은 여자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드라이브샷 평균 300야드 이상을 때리는 장타력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 등 고른 실력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드라이브샷 평균 323야드라는 믿기 어려운 장타를 선보였고 장타자들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정교함도 타와타나낏에겐 예외였다. 일반 대회보다 난도를 더 높게 하는 메이저 대회 코스에서 나흘 동안 66%에 이르는 페어웨이 적중률과 83%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건 운으로만 되지 않는다. 퍼트 역시 라운드 평균 29개를 적어내 깔끔한 마무리 능력까지 선보였다. 지금까지 LPGA 투어를 정복해온 강자들과 또 다른 장점을 가진 선수였다.타와타나낏의 등장은 태국 여자골프가 조금씩 한국 여자골프의 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태국은 한국의 뒤를 이을 골프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전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을 비롯해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 그리고 재스민 수완나프라, 포나농 팻럼 등이 우승을 신고한 태국 여자골프의 대표주자다.여기에 태국 출신으로 전 아마추어 랭킹 1위 아탸야 티티쿨 등이 LPGA 투어 진출을 준비 중이다. 자원이 풍부하고 정상급 실력의 선수가 계속 배출되고 있는 게 2000년대 후반부터 LPGA투어를 휩쓸고 있는 세리키즈(1988년생 이후 출생한 선수들)를 보는 듯하다. 타와타나낏은 하루아침에 나온 깜짝 스타가 아니다. 이미 주니어 시절부터 실력을 다져온 유망주였다. 미국 UCLA 대학 시절엔 2년 동안 7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에 올랐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2019년 프로로 데뷔해선 2부 격인 시메트라 투어에서도 3번 우승했다. LPGA 투어는 타와타나낏이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서자 홈페이지를 통해 “타와타나낏을 위한 무대가 준비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압박감 테스트만 통과하면 타와타나낏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녀를 아는 사람들에겐 타와타나낏의 이런 활약이 전혀 놀랍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그를 아는 선수는 아직 많지 않다”고 그의 활약이 이미 예고돼 있었음을 알렸다.국가대표를 이끌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대한골프협회의 고상원 국제담당 과장은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여자골프가 굉장히 발전했고 국가대표를 거쳐 프로가 된 선수가 많다. 쭈타누깐 자매가 대표적인 선수다”라며 “현재 LPGA 투어의 상위권을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선수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타와타나낏도 그 중 한 명이며, 그들의 주니어 시절 활약상 등을 보면 이날 우승이 크게 놀랍지 않다. 앞으로 태국 등 더 많은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LPGA 투어 무대를 누비면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와타나낏의 이런 잠재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건 하나금융그룹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아시아 허브와 세계화를 위해 후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타와타나낏과 후원계약하며 소속 선수로 영입했다. 폴 박 하나금융그룹 팀장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잠재력이 큰 선수였다”며 “지난해 프로로 데뷔해선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으나 쭈타누깐 등에 버금가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타와타나낏은 “어젯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 두 차례 명상을 하며 조급하지 않으려고 했고 경기 중에는 리더보드도 보지 않았다”면서 “루키 시즌에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는 게 미칠듯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선두에 8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이날만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타를 줄이는 맹추격을 펼쳤으나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김세영(28)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넬리 코다(미국),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3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1)는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미림(31)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패티 타와타나낏이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연못에 빠지는 대회 전통에 따라 캐디와 함께 연못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AFPBBNews)
- 300야드 장타자 타와타나낏 '메이저 퀸' 등극..신인 14번째 메이저 우승
- 패티 타와타나낏이 2번홀에서 칩인 이글에 성공한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2세의 신예 패티 타와타나낏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를 제패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내내 60타대 성적을 거두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친 타와타나낏은 이날만 10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리디아 고(뉴질랜드·16언더파 272타)의 추격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타와타나낏은 이날 우승으로 1984년 줄리 잉스터(미국) 이후 처음으로 루키 신분으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고,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며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공동 선두 없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는 첫날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줄곧 선두를 지키며 우승한 기록이다. 지난해 데뷔해 올해까지 신인 자격으로 LPGA 투어에서 뛰는 타와타나낏은 신인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14번째 선수가 됐고,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6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타와타나낏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화려한 성적을 올린 유망주다. 미국 UCLA 대학 재학시절 아마추어 무대에서 7승을 올렸고 2학년을 마치고 2019년 프로로 전향했다. LPGA 시메트라(2부)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입성했다.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보인 타와타나낏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아시아 허브와 세계화를 위해 후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눈에 띄며 후원 계약의 인연을 맺었다. 고교 시절 태국 대표로 활동한 타와타나낏은 국내 선수들과도 자주 경쟁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LPGA 투어의 또 하나의 역사를 쓴 타와타나낏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선수에 못지않은 괴력의 장타를 뿜어내 관심을 끌었다. 대회 첫날 드라이브샷 평균 291야드를 기록했고, 2라운드 339야드, 3라운드 348야드, 4라운드에서도 313야드를 쳤다. 장타력이 더욱 돋보였던 건 멀리 칠 뿐만 아니라 정확성까지 갖췄다. 나흘 동안 66%에 이르는 페어웨이 적중률로 장타자에게선 보기 드문 정확성까지 겸비했다. 평균 거리는 323야드를 기록했다. 바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여자 선수가 평균 320야드 이상을 친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다.장타자는 쇼트게임과 퍼트 등에서 약점을 보이는 선수가 많지만, 타와타나낏은 이번 대회에서 83%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보였다. 장타와 그린적중률 모두 이번 대회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만 32개의 퍼트를 했을 뿐, 2~4라운드에선 퍼트를 29개, 28개, 30개만 기록하는 수준급 퍼트 실력까지 선보였다. 두둑한 배짱과 집중력도 돋보였다. 5타 차 여유 있는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타와타나낏은 경기 초반 박인비와 리디아 고가 3타를 줄이며 추격해오자 2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달아났다. 경기 초반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발판이 됐다. 경기 중반에는 10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리디아 고에게 2타 차로 쫓기며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작은 실수라도 나오면 역전을 허용할 분위기였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경기 후반 위기가 계속됐다. 14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지나 러프에 멈췄으나 칩샷으로 공을 홀 바로 앞에 붙이면서 파를 기록, 위기에서 벗어났다. 15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고, 그린 앞에서 굴린 공이 홀을 지나쳐 쉽지 않은 파 퍼트를 남겼다. 하지만, 약 3m 거리에서 친 파 퍼트가 홀을 돌고 들어가면서 또 한 번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으나 칩샷으로 공을 홀 바로 앞에 보낸 뒤 가볍게 파를 지켰다.2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에 선 타와타나낏은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리디아 고는 이날만 10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으나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8개를 뽑아냈다. 김세영(28)은 이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넬리 코다(미국), 펑산산(중국)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1)는 나란히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미림(31)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 자살예방캠페인 '함께 GO WALK' 내달 8일부터 실시
- (사진=한국생명의전화)[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16회 자살예방 캠페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사생밤)’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함께 GO WALK(함께고워크)’가 오는 5월 8~23일 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사생밤은 한국생명의전화와 삼성생명, KBS한국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캠페인으로, 미국자살예방재단의 ‘OUT OF THE DARKNESS COMMUNITY WALKS’ 자살예방 캠페인을 2006년에 대한민국으로 들여와 올해로 16회째 개최된다. 이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통해 하루 대한민국에서 37.8명이 자살하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전달하며, 캄캄한 어둠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나가고자 하는 특별한 캠페인이다.(사진=한국생명의전화)이번 사생밤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함께 GO WALK는 청소년 자살률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10만 명당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률 수치인 5.9명에서 기원한 5.9km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나만의 걷고 싶은 장소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비대면으로도 가능한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캠페인 참가자들에게는 프로스펙스가 후원한 티셔츠와 완보 메달, 배번호표, 캠페인 타투 스티커, 생명이네 약국 수제 캔디, 커버낫 에코백, 헐커스 엠에스엠 아이스 겔 50mL, 박카스 젤리, KF94 마스크가 기념품으로 증정된다.행사 참여 방법으로는 5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되는 기념품을 받은 뒤, 캠페인 티셔츠와 배번호를 착용하고 캠페인 참여를 위해서 러닝 어플을 설치한 후,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5.9km를 완보하여 필수 해시태그인 ‘자살예방캠페인 밤길걷기함께고워크 나와걷자’와 함께 SNS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2021 사생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는 4월 5일부터 28일까지 총 24일 동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참가 후원금 전액은 한국생명의전화 청소년 자살예방사업에 기부될 계획이다.행사 관계자는 “2020년까지 총 30만여 명이 캠페인에 참가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다”며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고, 나를 응원하기 위해 다 같이 걷는 이번 행사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