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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시청률의 비밀..닐슨과 TNMS 0.7%나 벌어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BS의 간판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 하지만 올해 4월 시청률(본방, 전국기준)은 닐슨 6.937%, TNMS 7.643%로 그 차이가 0.706%나 된다. 0.706%라는 차이는 겉보기엔 미미하나 누적 시청자 수로 월간 127만 명, 연간 누적으로 1526만 명 차이다. 광고 매출과도 직결되는데 이 정도면 연간 20억 원 차이가 난다는 게 광고 업계 설명이다.국내에서 단 2개뿐인 닐슨과 TNMS의 시청률 차이가 이처럼 큰 이유는 뭘까. 두 회사의 패널 표본이 다르고 조사결과에 대한 가중치 비결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청률=3조 원 규모의 방송광고’라는 현실 속에서 광고의 합리적 배분을 통한 콘텐츠 시장 육성을 위해선 ▲국가 차원의 20~30대 유선전화 미보유 1~2인 가구 모집단 통계 마련이나 ▲시청률 검증기구 부활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20대 시청률 차이 더 커…광고 단가도 요동 닐슨과 TNMS의 시청률 데이터 차이는 20대에서 더 두드러진다.JTBC와 tvN의 남자 20대 시청률(2017년 1월1일~2월 28일 수도권·1일 기준)을 보면 닐슨은 각각 0.28%, 0.19%인 반면, TNMS는 각각 3.2배와 5배 높은 0.90%와 0.95%를 기록했다.MBC ‘무한도전’ 역시 남자 20대 시청률(2017년 1월1일~2월 28일 수도권·본방송 기준)을 비교하면, 닐슨은 4.4%인 반면, TNMS는 6.0%나 된다. ▲닐슨과 TNMS의 20대 및 2049 시청률 차이광고업계 관계자는 “어떤 방송사의 특정 채널을 예로 들면, 광고주 타깃인 2049 세대의 평균 시청률 차이가 0.128% 났는데 이를 광고 매출 재원 가치로 추정하면 월간 50억 원, 연간으로는 500억 원 이상 차이로 볼 수 있다”고 했다.◇패널 모집단 차이 때문… 시청률 검증기구 되살려야닐슨과 TNMS의 시청률이 다른 이유는 TNMS의 2049 남녀의 표본수 비중이 닐슨보다 많기 때문이다. 닐슨은 35% 정도를 시청률 조사의 표본으로, TNMS는 39% 정도를 표본으로 삼고 있다.민경숙 TNMS 사장은 “시청률 패널을 모을 때 2030 남녀는 주로 유선 전화가 없어 패널 모집에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를 감수하고 있다”며 “TNMS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하는 시청점유율 조사를 위한 ‘TV 시청환경 기초조사’의 고정형 TV 시청률 조사 협력업체로서 방통위로부터 꼼꼼한 규제를 받고 별도의 검증도 받는다. 방통위 조사 패널 4000가구와 상업적 시청률 조사 패널 3200가구가 많이 겹친다”고 설명했다.TNMS는 젊은 2030 연령대 및 1~2인 가구의 비중을 방통위 기초조사 결과에 맞춰 철저히 지킨다는 얘기다.그렇다고 닐슨이 TNMS보다 부정확하다고 볼 순 없다. 방통위 기초조사 역시 정부의 공식 통계가 아니라, 패널로 선정된 가구(그것도 4000가구에 불과)를 방문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유선전화가 없는 휴대전화만 가진 2030세대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국가 통계가 없어 잘못 가중하면 오히려 데이터에 왜곡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유선전화가 없는 1,2인 가구는 TV시청량이 현격하게 적다. 시청률 검증위원회가 만들어지는데 동의한다. 상시 활동 속에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도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방송광고공사에 시청률조사검증협의회가 있었지만, 현재는 없는 상태다. 미국은 시청률 조사 결과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의회 주도로시청률 검증기구를 운영한다.김성욱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과 과장은 “코바코와 미국의 시청률 검증기구는 시청률이 맞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조사 회사가 적절한 절차로 합리적으로 시청률을 산출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 폭우 뒤 무대에 내린 비 '후끈'
- 비(사진=웹TV아시아)[방콕(태국)=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폭우가 쏟아진 뒤 방콕의 밤을 레인(RAIN)이 장식했다.월드스타 비(영문명 RAIN)가 3일 태국 방콕 쇼DC에서 동영상 플랫폼 업체 웹TV아시아 주최로 열린 ‘바이럴 페스트 아시아 2017’을 뜨겁게 달궜다. 비의 등장이 전광판을 통해 예고되자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비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입으로는 함성을 지르면서 일제히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비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시아 각지 인기 가수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는 페스티벌이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오로지 비만 기다린 듯했다. 태국 내 비의 인기를 파악하기에 충분했다.비는 ‘라송’ ‘It’s Raining’ ‘안녕이란 말 대신’ ‘Touch Ya’ 4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비는 화려한 무대매너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흥분시켰다.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고 안무 동작의 강약 조절에서는 관록이 느껴졌다. 보컬은 노래에 따라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비''로 인해 처졌던 페스티벌의 분위기는 비의 공연으로 다시 살아났다.비의 공연을 앞두고 이날 행사는 중단될 뻔했다. 갑작스럽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비가 잠시 내렸다 그치는가 싶더니 일본 걸그룹 플라워의 무대부터 다시 빗줄기가 굵어졌다. 플라워는 빗속에서도 아랑곳 없이 인상적인 공연을 펼친 뒤 퇴장을 하던 중 멤버 한명이 무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비(사진=웹TV아시아)이후 공연은 멈췄다. 비가 계속 올 경우 공연을 중단한다는 안내 방송도 나왔다. 그러나 1시간여 만에 다행스럽게 비가 그쳤다. 여전히 번개가 하늘에서 번쩍였지만 공연은 다시 시작했다. 일본 걸그룹 AKB48이 공연 속개를 알렸다. 이후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준비한 곡들을 두곡씩 줄였다.베트남 손뚱에 이어 비가 등장했다. 관객들의 반응은 어떤 가수들과도 달랐다. 이날 엔딩은 비에 이어 무대에 오른 일본의 에그자일이 담당했지만 실질적인 엔딩이자 헤드라이너는 비였다. 비의 무대가 끝나고 에그자일의 공연이 시작됐음에도 관객들은 공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을 정도다.‘바이럴 페스트 아시아’는 웹TV아시아가 매년 아시아 내에서 장소를 바꿔가며 아시아 각지 인기 가수들을 초청해 꾸미는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전날인 2일에 이어 양일간 진행이 됐다. 8000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비 외에 한국의 수란, 하이컬러, 일본의 에그자일 더 세컨드, AKB48, 비걸 나오, 주스주스, 태국 휴고, 버린 분비붓, 슬롯모신, 스탬프, 베트남 손뚱, 말레이시아 매드 어거스트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30여팀이 참여했다. 
-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84%…YS넘어 역대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한가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과거 문민정부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지지율 83%(1993년 6월과 9월)를 뛰어넘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2일 한국갤럽의 6월 첫째주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84%가 긍정 평가했고 7%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현재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 이하에서 90%를 웃돌았다. 다만 50대는 82%, 60대 이상에서 65%로 나타나면서 다소 낮아졌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의 97%, 국민의당 지지층의 85%, 바른정당 지지층의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44%)이 부정률(32%)을 앞섰고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평가는 긍정 63%, 부정 13%, 유보 24%로 진보 야당보다 보수 야당 지지층에 더 가까웠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843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인사(人事)‘(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4%),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74명, 자유응답) ’인사 문제‘(28%), ’북핵·안보‘(10%),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7%) 등을 지적했다.한국갤럽 측은 “이번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를 보면 전(前) 대통령의 단점이 현(現) 대통령의 장점으로 바뀌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오른 ’소통‘과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올랐던 항목이다. ’탈권위적·소탈·검소‘은 박 전 대통령 시절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주차)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4%(취임 4주차)다.이번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과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기록은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대통령의 83%였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 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실시 등으로 취임 직후보다 더 큰 호응을 얻었다.다만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평가 해석에는 두 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갤럽 측은 이와 관련, “2000년 6월 제정·도입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법이 2005년 7월 모든 국무위원(장관)으로 확대 적용됐다”며 “제13~15대 대통령에 비해 제16~18대 대통령은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며 “문재인 정부의 신임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현재까지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두 사람에 대해서만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5월 30일~6월 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22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리서치뷰] 文대통령 ‘잘한다’ 85%…호남·40대 이하 90%↑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80%를 넘어서면서 취임 초부터 계속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발표한 5월말 정기조사 결과에 다르면, 문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함’ 85%, ‘잘못함’ 10%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8.5배인 75%p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5%).지난 5월 20~22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평가(87% → 85%)는 2%p 하락한 가운데 정파별로 △자유한국당(49% → 41%) △바른정당(92% → 78%) △무당층(81% → 57%) 등에서 비교적 하락폭이 컸다. 반면 부정평가(9% → 10%)는 1%p 소폭 오른 가운데 △자유한국당(40% → 50%) △무당층(8% → 20%)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러한 결과는 이낙연 총리 등 인사청문회 관련 논란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긍정평가가 더 높은 가운데 성별로는 남성(80%)보다 여성(90%)에서 10%p 높았다.세대별로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0대(94%), 19·20대(92%), 40대(92%), 50대(81%), 60대(74%), 70대(70%)순이었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호남(91%), 경기·인천(88%), 충청(86%), 서울(84%), 부산·울산·경남(84%), 대구·경북(80%), 강원·제주(73%)순으로 나타났다.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잘함 98% vs 잘못함 2%), 중도층(87% vs 8%), 보수층(61% vs 29%) 모두 긍정평가가 훨씬 더 높았다.한편 이번 조사는 5월 28~31일 나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5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5.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