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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문재인 40% vs 안철수 24%…洪 12%·沈 7%(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대 지지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다만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며 맹추격에 나섰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층 이탈로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하면서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28일 한국갤럽의 4월 4주차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조원진 1%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 11%로 나타났다.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홍준표, 심상정 후보가 각각 3%포인트, 유승민 후보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7%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 역시 6%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가장 변화가 컸다. 문재인 후보 역시 1%포인트 하락했지만 최근 3주 평균 지지도 40%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점은 보수층의 표심 변화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홍준표 후보의 급부상이 뚜렷해진 것. 이념성향별로 안철수 지지도는 보수층에서 19%포인트(4월 2주 48%→3주 45%→4주 29%), 중도층에서 10%포인트(40%→34%→30%), 진보층에서 7%포인트(23%→19%→16%) 하락했다. 지난주 보수·중도·진보층에서의 하락폭은 엇비슷했지만 이번주 들어 보수층 하락폭이 더 커졌다. 반면 홍준표는 보수층에서 지난주 20%, 이번 주 36%로 상승했다.4월초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 갤럽 측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90%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84%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83%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22%, 문재인 11%, 홍준표 10%, 심상정 7%, 유승민 5%의 순이었다. 45%는 의견을 유보했다.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898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24%로 양자 격차가 19%포인트다.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 vs 안철수 격차는 지지난 주 6%포인트, 지난주는 13%포인트였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당 18%,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정당 4%, 새누리당 2%의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19%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갤럽 자체 조사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4%(총 통화 4,1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리서치뷰] 문재인 45.5% vs 안철수 23.7%…洪 15.3% 최고치(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대 중반의 지지율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사실상 더블스코어 수준의 격차로 앞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층 결집을 바탕으로 15% 고지를 넘어섰다. 28일 리서치뷰의 4월 4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 지지도는 문재인 45.5%, 안철수 23.7%, 홍준표 15.3%, 심상정 6.8%, 유승민 3.9%, 조원진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기타’는 3.9%였다. 가장 주목할 점은 문재인 vs 안철수 양강구도가 완전히 붕괴됐다는 점이다.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45.5%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는 23.7%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1.8%p 앞서며 4월 들어 격차를 가장 크게 벌렸다. 또 안철수, 홍준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9.9%p → 8.4%p’로 크게 좁혀지면서 막판 2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비 문재인 2.2%p(43.3% → 45.5%), 홍준표 3.9%p(11.4% → 15.3%), 심상정 1.7%p(5.0% → 6.8%), 유승민 0.1%p(3.8% → 3.9%) 후보는 소폭 상승한 반면 안철수(31.3% → 23.7%) 후보는 7.6%p 급락했다. 홍준표 후보와의 격차(19.9%p → 8.4%p)가 11.5%p나 크게 좁혀졌다.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TV토론이 결정적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JTBC 토론회 직전인 25일과 직후인 26~27일 지지도를 살펴보면 문재인(45.4% → 45.5%) 후보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또 홍준표(13.0% → 17.2%), 심상정(5.1% → 8.1%) 후보는 3~4%p가량 상승했따. 반면 안철수(27.6% → 20.5%) 후보는 7%p가량 급락했고, 후보단일화 내홍을 겪은 유승민(4.1% → 3.8%) 후보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문재인 후보는 ▲남성(42.9%) ▲여성(48.0%) ▲19·20대(53.4%) ▲30대(65.6%) ▲40대(54.8%) ▲50대(38.8%) ▲서울(51.7%) ▲경기·인천(44.4%) ▲충청(47.9%) ▲호남(49.9%) ▲부산·울산·경남(45.2%)에서 선두를 달렸다. 안철수 후보는 ▲60대(안 33.2% vs 홍 31.1%)와 ▲70대(40.3% vs 28.4%)에서 홍준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구·경북(문 34.5% vs 홍 33.1%)에서는 문재인, 홍준표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19.5%로 4월 들어 처음 20% 미만을 기록했다.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문재인 후보는 ▲30대(7.8%p) ▲서울(8.0%p) ▲대구·경북(7.2%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30대(11.3%p) ▲60대(12.5%p) ▲서울(11.2%p) ▲대구·경북(13.1%p) ▲자유한국당(10.2%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60대(11.5%p) ▲대구·경북(11.2%p) ▲자유한국당(11.0%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상승해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리서치뷰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그동안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야권층’은 문재인 후보로, ‘보수층’은 홍준표 후보로 각각 재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63.7%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20.1%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무려 43.6%p 앞서며 독주했다. 이어 홍준표(10.2%), 심상정(1.2%), 유승민(1.0%) 조원진(0.6%)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무응답은 3.1%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문재인 후보는 8.8%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11.5%p 급락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0.3%p(23.3%p → 43.6%p)나 더 벌어졌다. 대선 판세예측과 관련한 보조지표 중 하나인 전직 대통령 호감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48.7%의 지지를 얻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3.2%에 그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올 들어 최저치인 40.5%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국민의당은 직전 대비 3.7%p 하락한 17.7%로 4주 만에 20%대 밑으로 내려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5%에 근접한 14.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심상정 후보 선전에 힘입은 정의당도 10.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른정당 5.7%였고 무당층·기타는 9.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4.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정책까지…증권街 “삼성전자 더 사라”
- 삼성전자 주가와 영업이익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 등으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는 대신 막대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본격화되는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주친화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가 신고가…목표가 최고 300만원까지 높여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크게 두 가지 소식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우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48.3%, 46.3% 증가한 50조5475억원, 9조8984억원, 7조684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으며 내달 2일 자사주 절반을 소각하고 나머지 절반은 내년 소각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삼성전자 공시가 나가고 27일 장이 열린 후 주가는 2% 가까이 빠지며 지주사 전환 무산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는가 싶었지만 이내 반등했고 사상 최고가인 222만600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2.43% 오른 219만2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줄줄이 올리며 추가 매수를 권유했다. 유안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새로운 목표주가로 300만원을 제시했고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도 목표가를 290만원으로 새로 설정했다. 이어 HMC투자증권(288만원), 메리츠종금증권(283만원), 유진투자증권·IBK투자증권(280만원), 삼성증권(270만원), 하나금융투자(265만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삼성전자 주요 사업부 영업이익률과 전사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반도체에 모바일 가세…1Q 좋고 2Q 더 좋다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은 우선 탄탄한 실적에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6조3000억원, 휴대폰(IM) 2조원, 디스플레이(DP) 1조3000억원, 소비자가전(CE) 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메모리 출하 감소에도 D램(RAM), 낸드(NAND),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상승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긍정적인 부분은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계속된다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업사이클 강도가 예상을 능가했고 지속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익 위주의 경영정책을 지속 구사해 D램 업황개선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1%, 17% 증가한 56조원, 11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제품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전체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분기 매출액은 58조9000억원, 영업이익 1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7%, 33%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S8 효과가 본격화돼 IM사업부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한 하만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부문별 영업이익은 IM 11조원, 반도체 31조원, DP 6조원, CE 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연간 실적도 역대 최고치가 예상됐다.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올린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 영업이익 15조원, 반도체사업부 30조원 등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46조원에서 53조6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2019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 업계를 바꿀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300만원을 제시한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조와 하만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51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자사주 소각 전(왼쪽)과 소각 후 삼성전자 지분율(2016년말 기준).(자료=HMC투자증권 제공)◇지주사 전환 않지만 자사주 소각 등 긍정적지주사 전환 중단에 대한 실망감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상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전날 이전에 보유하던 자사주와 올해 새로 매입하는 자사주의 소각 계획을 밝혔다. 보유 중인 소각 대상 자사주는 보통주 1798만1686주와 우선주 322만9693주로 전체 발행주식수 13.3% 수준이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규모는 약 45조원이고 연초 발표한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합하면 약 54조3000억원 수준이다.황민성 연구원은 “시장은 지주회사가 삼성 경영권 이전을 위한 필수 단계로 가정했지만 삼성은 지주회사 전환 비용을 넘어서는 효과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라며 “자사주는 최초 인수합병(M&A)이나 종업원 보상 차원으로 시작했지만 사업 선순환으로 충분한 자금이 마련됐고 언젠가는 자사주를 활용해 지주사 전환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시장 의혹도 불식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해석했다.김록호 연구원은 “시장이 인적분할을 기대했던 이유는 막대한 비영업자산 일부분이 지주회사 가치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제 상황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자사주 가치가 소각을 통해 즉각 반영될 예정이고 삼성그룹의 지배력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서 주주친화정책은 필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향후 주가 측면에서도 부정적 흐름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지주회사 포기에 의한 부정적 주가 반응도 없을 것”이라며 “자기주식 소각은 주식수 감소에 의한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일시에 발생시켜 주가 상승으로 빠르게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SK텔레콤 실적 반등…뉴ICT 기반 다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실적이 반등했다.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이동통신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SK텔레콤 군(群)의 경영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회사는 다양한 신규 수요와 키즈폰의 일반 회선 전환 유도로 1분기 휴대폰 가입자가 증가했고, 갤럭시S8 고객의 데이터 활용 증가로 3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도 턴 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2016년 주춤했던 실적이 박정호 사장 취임 첫 분기인 올해 반등하면서 사장 직속의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과 ‘AI사업단’을 통한 뉴ICT 성장 전략화의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최근 3년 실적 비교(연결 손익계산서)◇매출, 영업익, 순이익 모두 증가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1분기 매출 4조 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당기 순이익 58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1%, 영업이익 2.1% , 순이익 2.0%가 증가한 것이다.별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성장에 따라 연결 매출은 0.1%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매출 7229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7059억 원) 대비 2.4% 증가했고, 특히 IPTV 매출(235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영업익 개선에는 SK플래닛 수익성 개선이 반영됐다.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1분기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은 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억 증가했지만 분할 효과 감안시 417억원 감소한 것”이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687억 정도 개선됐다.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혁신 가속화 위한 기반은 갖췄다연결 기준 실적은 반등했지만 줄어드는 이동전화 수익은 고민이다. 올해 1분기 이동전화매출은 2조6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전분기에 비해선 0.8% 줄었다.여기에 각 당 대선 후보들이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이동전화로 돈을 벌기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가입자 확대보다는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인공지능(AI)는 SK C&C 등 관계사와 협력해서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 미디어 · IoT ·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유영상 부문장은 “주변 산업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어 스스로 진화하지 못하는 사업자는 도태할 것”이라며 “5G 시대에는 단순한 망 제공자가 아니라 실제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스마트 파이프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시아나 A350, 국내 항공사 첫 기내 와이파이 제공…이용료는?
- 아시아나항공 A350-900.[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항공기 A350 1호기를 26일 도입했다. A350은 경쟁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25%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25% 줄인 311석 규모의 친환경 중대형 항공기다.아시아나항공은 A350에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기내 와이파이 사용 요금은 1시간에 11.95달러(약 1만3500원), 3시간 16.95달러(약 1만9000원), 24시간 21.95달러(약 2만4700원)로 책정했다. 이미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외항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4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독일 루프트한자는 현재 1시간 당 10.95유로(약 1만3000원), 24시간에 19.95유로 (약 2만4000원)로 요금 규정을 정하고 있다.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는 해외에서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통신사 요금만 부과되고, 아시아나가 추가로 받는 돈은 없다.기내 와이파이는 비행고도 1만 피트, 기내 로밍은 2만 피트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A350에는 기존 이코노미석보다 앞뒤 간격이 7∼10㎝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도 추가로 도입했다.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이용 시 이코노미석과 비교해 한국 출발 기준 편도로 일본·중국·동북아 노선은 3만원, 동남아·서남아 노선은 6만원, 미주·유럽·시드니 노선은 15만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A350에는 일등석이 없고, 비즈니스 28석, 이코노미 스마티움 36석, 이코노미 247석으로 운영된다.A350 1호기는 인천-마닐라 노선에 5월 15일 처음 투입돼 인천-마닐라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1차례씩 왕복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총 4대의 A350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 [목멱칼럼]4차산업혁명의 주역은 '제조 중소기업'
-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이 연일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시스템, 빅데이터는 이미 익숙한 용어가 되었고, 음성인식 비서, 자율주행차 등의 혁신 기술들이 속속 제품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실제로 실현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이러한 급속한 변화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낙오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우리 기업들에게 주기도 한다. 특히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따라가기에는 많은 투자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하기때문에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중소기업은 업종, 규모, 역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중소기업이건 이 혁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에 관한 인식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4차 산업혁명의 주체는 흔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 주행차를 연구·개발하거나, 센서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으로 산업의 혁명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려면 관련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여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가간의 격차는 그 나라 중소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인식하고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시설과 설비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걱정한다. 그러나 투자보다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남들이 하니까 뒤따라서 투자하기보다는 스마트 공장이 ‘빅데이터, IoT를 이용한 지능형 생산으로 실시간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데이터, 프로세스, 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개선이 선행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 부산에 있는 A사를 사례로 살펴보자. 이 회사는 스팀세척기를 생산하여 세계 116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관련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스팀세척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제품기술력보다 고객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철저한 고객관리에 있다. 고객이 서비스 센터로 전화하면 고객이 묻지 않아도 먼저 부품 교체시기 등을 알려줄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수 있었다. 여기에 제품의 PCB카드에 휴대폰을 꽂아 전송하면 원격으로 유지보수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이처럼 정교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을 위한 잔디 축구장 등 대기업 뺨치는 복지시설까지 갖춰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고객 데이터와 ICT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요구에 맞게 계속 진화·발전하고, 그 성과를 근로자와 함께 나누는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4차 산업혁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신산업 창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단순히 공장만 최첨단으로 변화한다고 4차 산업혁명이 저절로 도래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개별 중소기업의 여건에 맞는 적절한 활용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과 생산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성과 품질 등의 공급 측면보다는 시장의 고객 관점에서 가치를 증대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바람에 올라타 제조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면 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의 소통이 절실하다. 중소기업인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사업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개별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4차 산업혁명이 우리나라에서 꽃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 [칼럼]4차 산업혁명의 핵심주체는 제조중소기업이다
-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이 연일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시스템, 빅데이터는 이미 익숙한 용어가 되었고, 음성인식 비서, 자율주행차 등의 혁신 기술들이 속속 제품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실제로 실현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이러한 급속한 변화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낙오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우리 기업들에게 주기도 한다. 특히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따라가기에는 많은 투자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하기때문에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중소기업은 업종, 규모, 역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중소기업이건 이 혁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에 관한 인식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4차 산업혁명의 주체는 흔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 주행차를 연구·개발하거나, 센서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으로 산업의 혁명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려면 관련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여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가간의 격차는 그 나라 중소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인식하고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시설과 설비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걱정한다. 그러나 투자보다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남들이 하니까 뒤따라서 투자하기보다는 스마트 공장이 ‘빅데이터, IoT를 이용한 지능형 생산으로 실시간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데이터, 프로세스, 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개선이 선행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 부산에 있는 A사를 사례로 살펴보자. 이 회사는 스팀세척기를 생산하여 세계 116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관련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스팀세척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제품기술력보다 고객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철저한 고객관리에 있다. 고객이 서비스 센터로 전화하면 고객이 묻지 않아도 먼저 부품 교체시기 등을 알려줄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수 있었다. 여기에 제품의 PCB카드에 휴대폰을 꽂아 전송하면 원격으로 유지보수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이처럼 정교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을 위한 잔디 축구장 등 대기업 뺨치는 복지시설까지 갖춰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고객 데이터와 ICT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요구에 맞게 계속 진화·발전하고, 그 성과를 근로자와 함께 나누는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4차 산업혁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신산업 창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단순히 공장만 최첨단으로 변화한다고 4차 산업혁명이 저절로 도래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개별 중소기업의 여건에 맞는 적절한 활용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과 생산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성과 품질 등의 공급 측면보다는 시장의 고객 관점에서 가치를 증대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바람에 올라타 제조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면 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의 소통이 절실하다. 중소기업인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사업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개별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4차 산업혁명이 우리나라에서 꽃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