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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40% vs 안철수 24%…洪 12%·沈 7%(종합)
  • [한국갤럽] 문재인 40% vs 안철수 24%…洪 12%·沈 7%(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대 지지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다만 ‘문재인 대세론’을 위협하며 맹추격에 나섰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층 이탈로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하면서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28일 한국갤럽의 4월 4주차 여론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 심상정 7%, 유승민 4%, 조원진 1%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의견유보’ 11%로 나타났다.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홍준표, 심상정 후보가 각각 3%포인트, 유승민 후보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주 대비 7%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 역시 6%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가장 변화가 컸다. 문재인 후보 역시 1%포인트 하락했지만 최근 3주 평균 지지도 40%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특히 주목할 점은 보수층의 표심 변화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홍준표 후보의 급부상이 뚜렷해진 것. 이념성향별로 안철수 지지도는 보수층에서 19%포인트(4월 2주 48%→3주 45%→4주 29%), 중도층에서 10%포인트(40%→34%→30%), 진보층에서 7%포인트(23%→19%→16%) 하락했다. 지난주 보수·중도·진보층에서의 하락폭은 엇비슷했지만 이번주 들어 보수층 하락폭이 더 커졌다. 반면 홍준표는 보수층에서 지난주 20%, 이번 주 36%로 상승했다.4월초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재인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 갤럽 측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여러 차례의 TV토론회를 거치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2주 연속 이탈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90%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84%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83%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22%, 문재인 11%, 홍준표 10%, 심상정 7%, 유승민 5%의 순이었다. 45%는 의견을 유보했다.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자(898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24%로 양자 격차가 19%포인트다. 적극 투표 의향자의 문재인 vs 안철수 격차는 지지난 주 6%포인트, 지난주는 13%포인트였다.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당 18%,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정당 4%, 새누리당 2%의 순이었다. ‘없음·의견유보’ 19%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갤럽 자체 조사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4%(총 통화 4,164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7.04.28 I 김성곤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유류품 발견…속도내는 수색작업
  • 세월호 미수습자 유류품 발견…속도내는 수색작업
  • 지난 27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세월호 내부에서 퍼낸 펄을 세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세월호 선체 수색 11일째인 28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문 3~4층 수색작업이 이어진다. 전날 단원고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해당 지점을 중점적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는 사흘째 선체 5층 조타실에서 ‘침로 기록장치’ (코스레코더) 확보에 나선 가운데 이날 존재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내 선체수색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 수색팀은 3~4층의 우현 선측(천장) 진출입구로 진입해 위에서 아래를 훑는 방식으로 내부를 살핀다.수색팀은 선체 외부에 마련한 작업대에서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특수채에 물로 펄을 씻어내며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펄 세척·분류작업도 진행한다. 수색팀은 전날 △휴대전화 3점 △신발 5점 △의류 9점 △가방 3점 △전자기기 5점 등 총 29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수색팀은 세월호 4층 선수 부분(4-2데크)에서 수거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세척·분류하는 과정에서 교복에 부착된 단원고 미수습자인 박영인군의 이름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팀 관계자는 “교복이 발견된 지점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교복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문 세월호 선체 3~4층 위치도 (자료=해양수산부)선조위는 이날 오전 5층 조타실에 들어가 코스레코더 위치 파악에 나선다.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로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김창준 선조위원장은 “비전문업체가 코스레코더의 (물리적) 해체를 시도하면 파손이나 멸실의 우려가 있어 전문업체의 지원이 필수”라면서도 “현장 진입조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날 코스레코더의 존재 및 회수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는 대로 제조회사 등을 확인한 뒤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반출해 복구업체에 내용 복원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사고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이어진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새벽 2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수심 44m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해 유해·유류품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용 화장품 파우치로 추정되는 유류품 1점을 추가로 수거했다. 현장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28일 오전 세월호 선체 5층 조타실에서 찍은 내부 모습 (자료=세월호 선체 조사위)
2017.04.28 I 김성훈 기자
유안타證, 비대면 거래 간소화…"거래 즉시성 높여"
  • 유안타證, 비대면 거래 간소화…"거래 즉시성 높여"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비대면계좌를 개설한 고객이 보안카드나 OTP 없이도 개설 즉시 주식 및 금융상품 거래부터 이체출금까지 가능하도록 비대면 거래 간소화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비대면계좌 개설은 유안타증권 `스마트 계좌개설` 앱에서 휴대전화 및 공인인증으로 본인명의를 확인한 후 신분증을 촬영해 제출하고, 기존 거래은행 계좌에서 소액을 이체하거나 영상통화 단계를 거쳐 실명확인을 받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다만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한 신규고객의 경우 보안매체 수령까지 약 1~2일의 기간동안 자유로운 입출금거래에 제약이 있었다. 회사는 이번 서비스 개선을 통해 그간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거래의 즉시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대면 고객은 비대면 계좌개설시 실명확인 근거 계좌로 별도의 보안매체 없이 이체출금이 가능해졌다. 하반기부터는 바이오인증 도입이 예정돼 있어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를 모두 대체하는 기술 적용으로 온라인 거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 간소화와 함께 `온라인 트레이딩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시장경보 지정 및 지정예고 종목을 보유한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일 장 개시전 경보 팝업을 제공한다.황재훈 유안타증권 스마트채널팀장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온라인 거래가 편리해짐에 따라 다양한 상품과 편리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투자자 보호 및 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7.04.28 I 이후섭 기자
 문재인 45.5% vs 안철수 23.7%…洪 15.3% 최고치(종합)
  • [리서치뷰] 문재인 45.5% vs 안철수 23.7%…洪 15.3% 최고치(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대 중반의 지지율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사실상 더블스코어 수준의 격차로 앞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보수층 결집을 바탕으로 15% 고지를 넘어섰다. 28일 리서치뷰의 4월 4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다자구도 지지도는 문재인 45.5%, 안철수 23.7%, 홍준표 15.3%, 심상정 6.8%, 유승민 3.9%, 조원진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기타’는 3.9%였다. 가장 주목할 점은 문재인 vs 안철수 양강구도가 완전히 붕괴됐다는 점이다.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45.5%의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는 23.7%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21.8%p 앞서며 4월 들어 격차를 가장 크게 벌렸다. 또 안철수, 홍준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9.9%p → 8.4%p’로 크게 좁혀지면서 막판 2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비 문재인 2.2%p(43.3% → 45.5%), 홍준표 3.9%p(11.4% → 15.3%), 심상정 1.7%p(5.0% → 6.8%), 유승민 0.1%p(3.8% → 3.9%) 후보는 소폭 상승한 반면 안철수(31.3% → 23.7%) 후보는 7.6%p 급락했다. 홍준표 후보와의 격차(19.9%p → 8.4%p)가 11.5%p나 크게 좁혀졌다.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TV토론이 결정적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JTBC 토론회 직전인 25일과 직후인 26~27일 지지도를 살펴보면 문재인(45.4% → 45.5%) 후보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또 홍준표(13.0% → 17.2%), 심상정(5.1% → 8.1%) 후보는 3~4%p가량 상승했따. 반면 안철수(27.6% → 20.5%) 후보는 7%p가량 급락했고, 후보단일화 내홍을 겪은 유승민(4.1% → 3.8%) 후보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문재인 후보는 ▲남성(42.9%) ▲여성(48.0%) ▲19·20대(53.4%) ▲30대(65.6%) ▲40대(54.8%) ▲50대(38.8%) ▲서울(51.7%) ▲경기·인천(44.4%) ▲충청(47.9%) ▲호남(49.9%) ▲부산·울산·경남(45.2%)에서 선두를 달렸다. 안철수 후보는 ▲60대(안 33.2% vs 홍 31.1%)와 ▲70대(40.3% vs 28.4%)에서 홍준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구·경북(문 34.5% vs 홍 33.1%)에서는 문재인, 홍준표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19.5%로 4월 들어 처음 20% 미만을 기록했다.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문재인 후보는 ▲30대(7.8%p) ▲서울(8.0%p) ▲대구·경북(7.2%p) 등에서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30대(11.3%p) ▲60대(12.5%p) ▲서울(11.2%p) ▲대구·경북(13.1%p) ▲자유한국당(10.2%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홍준표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60대(11.5%p) ▲대구·경북(11.2%p) ▲자유한국당(11.0%p) 지지층에서 두 자릿수 상승해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리서치뷰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그동안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야권층’은 문재인 후보로, ‘보수층’은 홍준표 후보로 각각 재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63.7%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20.1%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무려 43.6%p 앞서며 독주했다. 이어 홍준표(10.2%), 심상정(1.2%), 유승민(1.0%) 조원진(0.6%)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무응답은 3.1%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문재인 후보는 8.8%p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11.5%p 급락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20.3%p(23.3%p → 43.6%p)나 더 벌어졌다. 대선 판세예측과 관련한 보조지표 중 하나인 전직 대통령 호감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48.7%의 지지를 얻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3.2%에 그친 박정희 전 대통령을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올 들어 최저치인 40.5%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국민의당은 직전 대비 3.7%p 하락한 17.7%로 4주 만에 20%대 밑으로 내려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5%에 근접한 14.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심상정 후보 선전에 힘입은 정의당도 10.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른정당 5.7%였고 무당층·기타는 9.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프레시안 의뢰로 4월 25~27일 사흘간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418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6%p, 응답률은 14.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4.28 I 김성곤 기자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정책까지…증권街 “삼성전자 더 사라”
  •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정책까지…증권街 “삼성전자 더 사라”
  • 삼성전자 주가와 영업이익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 등으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을 하지 않는 대신 막대한 규모의 자사주 소각 등 본격화되는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주친화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주가 신고가…목표가 최고 300만원까지 높여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크게 두 가지 소식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우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48.3%, 46.3% 증가한 50조5475억원, 9조8984억원, 7조6844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으며 내달 2일 자사주 절반을 소각하고 나머지 절반은 내년 소각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삼성전자 공시가 나가고 27일 장이 열린 후 주가는 2% 가까이 빠지며 지주사 전환 무산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되는가 싶었지만 이내 반등했고 사상 최고가인 222만6000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대비 2.43% 오른 219만2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증권사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줄줄이 올리며 추가 매수를 권유했다. 유안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새로운 목표주가로 300만원을 제시했고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도 목표가를 290만원으로 새로 설정했다. 이어 HMC투자증권(288만원), 메리츠종금증권(283만원), 유진투자증권·IBK투자증권(280만원), 삼성증권(270만원), 하나금융투자(265만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삼성전자 주요 사업부 영업이익률과 전사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반도체에 모바일 가세…1Q 좋고 2Q 더 좋다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은 우선 탄탄한 실적에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6조3000억원, 휴대폰(IM) 2조원, 디스플레이(DP) 1조3000억원, 소비자가전(CE) 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메모리 출하 감소에도 D램(RAM), 낸드(NAND),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상승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긍정적인 부분은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계속된다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업사이클 강도가 예상을 능가했고 지속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익 위주의 경영정책을 지속 구사해 D램 업황개선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1%, 17% 증가한 56조원, 11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제품 출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7조5000억원으로 전체 65%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분기 매출액은 58조9000억원, 영업이익 13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7%, 33%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S8 효과가 본격화돼 IM사업부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장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한 하만 실적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부문별 영업이익은 IM 11조원, 반도체 31조원, DP 6조원, CE 2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연간 실적도 역대 최고치가 예상됐다. 목표주가를 300만원으로 올린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 영업이익 15조원, 반도체사업부 30조원 등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46조원에서 53조6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2019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하만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 업계를 바꿀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300만원을 제시한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조와 하만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51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자사주 소각 전(왼쪽)과 소각 후 삼성전자 지분율(2016년말 기준).(자료=HMC투자증권 제공)◇지주사 전환 않지만 자사주 소각 등 긍정적지주사 전환 중단에 대한 실망감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상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전날 이전에 보유하던 자사주와 올해 새로 매입하는 자사주의 소각 계획을 밝혔다. 보유 중인 소각 대상 자사주는 보통주 1798만1686주와 우선주 322만9693주로 전체 발행주식수 13.3% 수준이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규모는 약 45조원이고 연초 발표한 9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과 합하면 약 54조3000억원 수준이다.황민성 연구원은 “시장은 지주회사가 삼성 경영권 이전을 위한 필수 단계로 가정했지만 삼성은 지주회사 전환 비용을 넘어서는 효과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라며 “자사주는 최초 인수합병(M&A)이나 종업원 보상 차원으로 시작했지만 사업 선순환으로 충분한 자금이 마련됐고 언젠가는 자사주를 활용해 지주사 전환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시장 의혹도 불식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해석했다.김록호 연구원은 “시장이 인적분할을 기대했던 이유는 막대한 비영업자산 일부분이 지주회사 가치로 발현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제 상황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자사주 가치가 소각을 통해 즉각 반영될 예정이고 삼성그룹의 지배력 상승이 제한된 상황에서 주주친화정책은 필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향후 주가 측면에서도 부정적 흐름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아 지주회사 포기에 의한 부정적 주가 반응도 없을 것”이라며 “자기주식 소각은 주식수 감소에 의한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일시에 발생시켜 주가 상승으로 빠르게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04.28 I 이명철 기자
세월호 선체 4층서 미수습자 교복 상의 첫 발견(종합)
  • 세월호 선체 4층서 미수습자 교복 상의 첫 발견(종합)
  • 27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에서 제거한 지장물을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옮기고 있다. (사진=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김무연 기자] 세월호 선체 수색 열흘째인 27일 단원고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 조사위원회(선조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세월호 4층 선수 부분(4-2데크)에서 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을 발견했다.현장수습본부 선체수색팀은 이날 발견한 교복 상의에서 단원고 미수습자인 박영인군의 이름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조위 관계자는 “교복 주변에서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교복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월호남학생 교복 상의 1점이 발견된 세월호 선체 4층 선수 부분(4-2데크) 위치도 (자료=해양수산부)선체수색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했다. 수색팀은 3~4층의 우현 선측(천장) 진출입구로 진입해 위에서 아래를 훑는 방식으로 내부를 살폈다.수색팀은 선체 외부에 마련한 작업대에서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특수채에 물로 펄을 씻어내며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펄 세척·분류작업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3점 △신발 5점 △의류 9점 △가방 3점 △전자기기 5점 등 총 2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선조위는 전날에 이어 5층의 조타실에 들어가 침로 기록장치(코스레코더) 확보에 나섰지만 정확한 위치 피악에는 실패했다.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로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김창준 선조위원장은 “비전문업체가 코스레코더의 (물리적) 해체를 시도하면 파손이나 멸실의 우려가 있어 전문업체의 지원이 필수”라면서도 “현장 진입조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28일 오전이 되어야 코스레코더의 존재 및 회수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는 대로 제조회사 등을 확인한 뒤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반출해 복구업체에 내용 복원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2017.04.27 I 김성훈 기자
세월호 수색 열흘째…조타실 침로기록장치 28일 오전 확인
  • 세월호 수색 열흘째…조타실 침로기록장치 28일 오전 확인
  • 27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에서 제거한 지장물을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크레인을 통해 지상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목포=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수색 열흘째인 27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문 3~4층을 살폈다.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전날에 이어 선체 5층 조타실에 들어가 ‘침로 기록장치’ (코스레코더) 확보에 나선 가운데 오는 28일 존재 유무가 가려질 전망이다.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내 선체수색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한 세월호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 선수 부분을 수색했다. 수색팀은 3~4층의 우현 선측(천장) 진출입구로 진입해 위에서 아래를 훑는 방식으로 내부를 살폈다.수색팀은 아울러 선체 외부에 마련한 작업대에서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특수채에 물로 펄을 씻어내며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펄 세척·분류작업도 이어갔다. 수색팀은 이날 △휴대전화 3점 △신발 5점 △의류 9점 △가방 3점 △전자기기 5점 등 총 28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사고해역에 대한 수중수색도 이어졌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2시 50분까지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해 수심 44m의 바닥에서 유해나 유품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 수습본부 관계자는 “조류가 빨라 잠수시간이 짧은 탓에 유류품 발견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며 “28일 새벽 2시 30분부터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전날에 이어 5층의 조타실에 들어가 코스레코더 확보에 나섰지만 정확한 위치 피악에는 실패했다.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기록하는 장치로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김창준 선조위원장은 “비전문업체가 코스레코더의 (물리적) 해체를 시도하면 파손이나 멸실의 우려가 있어 전문업체의 지원이 필수”라면서도 “현장 진입조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28일 오전이 되어야 코스레코더의 존재 및 회수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는 대로 제조회사 등을 확인한 뒤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반출해 복구업체에 내용 복원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2017.04.27 I 김성훈 기자
우리銀, 음성인식 AI뱅킹 '소리' 위비톡서도 구현
  • 우리銀, 음성인식 AI뱅킹 '소리' 위비톡서도 구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은 이름만 알면 목소리로 송금할 수 있는 ‘위비톡소리’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금융권 최초 출시한 음성인식 AI 뱅킹 ‘SORi’를 위비톡과 위비뱅크에서도 구현한 것이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만 알면 목소리로 즉시 송금할 수 있고 계좌조회, 환전, 공과금 납부까지 가능하다. 특히 ‘위비톡소리’는 모바일메신저인 위비톡 대화창에서 송금보내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음성명령만으로 송금할 수 있고 기존 간편송금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송금앱을 설치하거나, 수취인의 계좌정보를 사전에 등록할 필요가 없다. 또 홍채인증도 추가할 수 있어 안정성까지 강화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위비톡소리는 사물인터넷과 접목된 금융서비스이자, 대화형 플랫폼을 이용한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라며 “기존 송금시 필요했던 수취인 은행명이나 계좌번호, 공인인증서, 보안OTP 없이도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만으로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우리은행은 위비톡에서 다양한 읽을거리, 동영상을 제공하는 콘텐츠 통합페이지인 ‘위비 콘텐츠 서비스’도 28일 오픈한다. 톡톡매거진·부동산 정보 등 기존 콘텐츠와 레저·스포츠·패션뷰티·리빙·동영상 등 신규 콘텐츠를 합쳐 차별화 된 메뉴를 구성 할 예정이다..
2017.04.27 I 권소현 기자
세월호 수색 10일째…'침로기록장치' 확보 재추진
  • 세월호 수색 10일째…'침로기록장치' 확보 재추진
  • 지난 26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유실망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목포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10일째인 27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과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을 계속 살핀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5층 조타실에 다시 들어가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핵심증거의 확보에 나선다.해양수산부는 선체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의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고 밝혔다.수색팀은 3층과 4층의 우현 선측(천장)의 진출입구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도 내부를 살핀다.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선체외부의 작업대에서 펄 세척 및 분류작업도 이어간다. 철재틀에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액자모양의 특수제작 체에 물과 함께 펄을 흘려보내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방법이다.수색팀은 전날 휴대전화 1점과 신발 19점, 의류 8점, 가방 6점, 우산케이스, 빗 등 총 37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다만 수색 10일째임에도 내부수색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작업자들은 펄과 유류품을 손과 모종삽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직접 수거한 뒤 양동이에 담아 외부로 꺼내는 수작업을 면치 못하고 있다.현장수습본부는 이날도 사고해역에서 수중수색을 한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오후 1시 30분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 수심 44m의 바닥에서 유해나 유해물을 찾는 작업을 한다.선체조사위의 권영빈·김철승 위원 등 2명은 이날 오전 5층의 조타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전날 조사실에 들어가 내부상태를 살폈지만 주변의 펄과 지장물 때문에 코스레코더의 정확한 위치 파악에는 실패했다.선조위 위원들은 이날 지장물 제거작업을 한 뒤 코스레코더 제조회사 등을 확인하고서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반출할 계획이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비전문업체가 코스레코더의 (물리적) 해체를 시도하면 파손이나 멸실의 우려가 있어 전문업체의 지원이 필수”라며 “오늘 회수할 수 있을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선조위는 코스레코더를 확보하면 복구업체에 맡겨 내용 복원을 시도할 예정이다.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 모양으로 기록하는 장치이다. 이 기록을 보면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어 사고의 핵심원인 이른바 ‘우현 급변침’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2017.04.27 I 이승현 기자
세월호 수색 9일째…미수습자 유해·침로기록장치 못 찾아(종합)
  • 세월호 수색 9일째…미수습자 유해·침로기록장치 못 찾아(종합)
  • [목포 = 이데일리 윤여진 이승현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9일째인 26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과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을 계속 살폈다. 이날도 미수습자 유해 등은 나오지 않았다.해양수산부는 선체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의 선수 부분을 수색해 총 37점의 유류품을 찾았다고 밝혔다. 유류품은 휴대전화 2점과 가방 3점, 의류 15점, 신발 5점, 전자기기 9점 등이다. 내부에서 발견됫 뼛조각은 없었다. 수색팀은 19개 포대 분량의 펄도 수거했다. 수색팀은 아울러 3층과 4층의 우현 선측(천장)에 확보한 진출입구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내부를 살폈다. 이를 통해 57개 포대 분량의 펄을 외부로 반출했다.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선체외부에 마련된 작업대에서 160개 포대 분량의 펄 세척 및 분류작업도 했다. 철재틀에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액자모양의 특수제작 체에 물과 함께 펄을 흘려보내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방법이다.현장수습본부는 지금까지 찾은 총 326점의 유류품 가운데 65점에 대해선 선체조사위원회 및 유가족과 협의해 폐기물로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처음 발견한 뼛조각 7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 결과 돼지뼈로 확인됐다고 해수부는 전했다.수색 9일째인 이날도 내부수색은 더디게 진행됐다. 작업자들은 펄과 유류룸을 손과 모종삽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일일이 수거한 뒤 양동이에 담아 외부로 꺼내는 수작업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사고해역 수중수색은 계속됐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 세월호 선체의 선미가 가라앉아 있던 바닥부분을 일일이 손으로 훑어 유류품 1점을 찾았다.한편 선체조사위의 김철승·권영빈 위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선체 5층 조타실에 들어가 침몰 당일 선체 움직임을 담고 있을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확인하려 했지만 너무 많은 펄 때문에 실패했다. 선조위는 조타실 내부의 지장물 제거를 완료하는 대로 코스레코더의 위치 확인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2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유실망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4.26 I 이승현 기자
SK텔레콤 실적 반등…뉴ICT 기반 다져
  • SK텔레콤 실적 반등…뉴ICT 기반 다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실적이 반등했다.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로 이동통신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SK텔레콤 군(群)의 경영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회사는 다양한 신규 수요와 키즈폰의 일반 회선 전환 유도로 1분기 휴대폰 가입자가 증가했고, 갤럭시S8 고객의 데이터 활용 증가로 3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도 턴 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했다.특히 2016년 주춤했던 실적이 박정호 사장 취임 첫 분기인 올해 반등하면서 사장 직속의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과 ‘AI사업단’을 통한 뉴ICT 성장 전략화의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최근 3년 실적 비교(연결 손익계산서)◇매출, 영업익, 순이익 모두 증가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1분기 매출 4조 2344억원, 영업이익 4105억원, 당기 순이익 583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1%, 영업이익 2.1% , 순이익 2.0%가 증가한 것이다.별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성장에 따라 연결 매출은 0.1%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 매출 7229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7059억 원) 대비 2.4% 증가했고, 특히 IPTV 매출(235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영업익 개선에는 SK플래닛 수익성 개선이 반영됐다.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1분기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은 5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억 증가했지만 분할 효과 감안시 417억원 감소한 것”이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687억 정도 개선됐다.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혁신 가속화 위한 기반은 갖췄다연결 기준 실적은 반등했지만 줄어드는 이동전화 수익은 고민이다. 올해 1분기 이동전화매출은 2조68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전분기에 비해선 0.8% 줄었다.여기에 각 당 대선 후보들이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이동전화로 돈을 벌기는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가입자 확대보다는 빅데이터 분석기반의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인공지능(AI)는 SK C&C 등 관계사와 협력해서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뉴 IC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 미디어 · IoT · 커머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파생되는 각종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유영상 부문장은 “주변 산업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어 스스로 진화하지 못하는 사업자는 도태할 것”이라며 “5G 시대에는 단순한 망 제공자가 아니라 실제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스마트 파이프 사업자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26 I 김현아 기자
崔, 차명전화로 삼성과 200회 이상 연락..특검 "대가 논의 차원"
  • 崔, 차명전화로 삼성과 200회 이상 연락..특검 "대가 논의 차원"
  •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 뇌물 사건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최순실(61)씨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이었던 황성수(55) 전 삼성전자 전무와 차명전화로 200회 이상 연락한 사실이 공개됐다. 그는 삼성전자 법인 명의 전화와도 스무 차례 가까이 연락을 주고 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와 삼성 측이 대가관계 합의를 위해 직접 접촉을 한 증거라고 강조했다.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48)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뇌물 사건 재판에서 특검은 최씨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사용했던 차명전화의 통신 내역을 공개했다.특검에 따르면 최씨는 차명전화를 이용해 지난해 7월까지 황 전 전무 명의 휴대전화와 모두 210회 연락을 주고받았다. 해당 전화의 통신 내역은 황 전 전무와의 연락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법인 명의 전화번호가 유일했다. 삼성전자 법인명의 전화와는 모두 19회 연락이 이뤄졌다. 특검은 “승마 관련해 황 전 전무와 연락하기 위해 개통한 전화로 보인다”며 “최씨가 단순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관계가 아니고 실제 돈을 요구하고 받는 과정에서 삼성과 서로 연락을 했다는 걸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해당 차명전화가 개통된 시점은 최씨가 측근이었던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와의 사이가 틀어진 직후였다. 박 전 전무는 최씨와 틀어진 후 독일에서 귀국했다. 최씨는 이후부터 승마협회 회장이던 박상진(64)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인천 직접 만나는 등 승마 관련 사항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다만 삼성전자 법인명의 휴대전화의 실제 사용자는 누구인지 밝혀지진 않았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전자에선 회사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직원에 빌려주는 전화라고 한다”며 “실제 사용자를 확인하는 데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이에 삼성 변호인단은 “황 전 전무가 승마 지원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했다. 연락 대부분은 메시지였다”며 “최씨와 약속을 잡거나, 최씨가 약속에 늦을 경우 그것을 확인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또 법인명의 전화에 대해서도 “황 전 전무가 사용한 것”이라며 “개인전화로 통화를 하다가 가끔 전화를 놓치면 최씨가 화를 냈다. 최씨 전화를 받기 위해 회사명의 전화도 준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특검은 “황 전 전무가 특검 조사에서 법인명의 전화 사용자가 누군지 모른다고 했다”며 “실제 사용했다면 개인전화와 법인명의 전화 사이에 통화내역이 없어야 하는데 통화내역이 있다. 다른 승마 관계자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2017.04.26 I 한광범 기자
아시아나 A350, 국내 항공사 첫 기내 와이파이 제공…이용료는?
  • 아시아나 A350, 국내 항공사 첫 기내 와이파이 제공…이용료는?
  • 아시아나항공 A350-900.[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항공기 A350 1호기를 26일 도입했다. A350은 경쟁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25%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25% 줄인 311석 규모의 친환경 중대형 항공기다.아시아나항공은 A350에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기내 와이파이 사용 요금은 1시간에 11.95달러(약 1만3500원), 3시간 16.95달러(약 1만9000원), 24시간 21.95달러(약 2만4700원)로 책정했다. 이미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외항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4년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독일 루프트한자는 현재 1시간 당 10.95유로(약 1만3000원), 24시간에 19.95유로 (약 2만4000원)로 요금 규정을 정하고 있다.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는 해외에서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통신사 요금만 부과되고, 아시아나가 추가로 받는 돈은 없다.기내 와이파이는 비행고도 1만 피트, 기내 로밍은 2만 피트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A350에는 기존 이코노미석보다 앞뒤 간격이 7∼10㎝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도 추가로 도입했다.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 이용 시 이코노미석과 비교해 한국 출발 기준 편도로 일본·중국·동북아 노선은 3만원, 동남아·서남아 노선은 6만원, 미주·유럽·시드니 노선은 15만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A350에는 일등석이 없고, 비즈니스 28석, 이코노미 스마티움 36석, 이코노미 247석으로 운영된다.A350 1호기는 인천-마닐라 노선에 5월 15일 처음 투입돼 인천-마닐라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1차례씩 왕복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총 4대의 A350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2017.04.26 I 김보경 기자
세월호 내부진입 9일째…3·4층 객실 수색·증거조사 동시진행
  • 세월호 내부진입 9일째…3·4층 객실 수색·증거조사 동시진행
  • [목포 = 이데일리 윤여진 이승현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9일째인 26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과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을 계속 살핀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조사 절차를 시작했다.해양수산부는 선체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의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고 밝혔다.수색팀은 3층과 4층의 우현 선측(천장)에 확보한 진출입구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내부를 훑는다.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선체외부에 마련된 작업대에서 펄 세척 및 분류작업도 이어간다. 철재틀에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액자모양의 특수제작 체에 물과 함께 펄을 흘려보내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방법이다.수색팀은 전날 휴대전화 1점과 신발 19점, 의류 8점, 가방 6점, 우산케이스, 빗 등 총 36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다만 수색 9일째임에도 내부수색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비좁은 내부에 무너진 구조물 잔해가 바닥에 수m 높이로 쌓여 있어 작업자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작업자들은 펄과 유류룸을 손과 모종삽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일일이 수거한 뒤 양동이에 담아 외부로 꺼내는 수작업을 하고 있다.현장수습본부는 이날도 사고해역에서 수중수색을 한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0시 55분쁨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 바닥을 일일이 손으로 훑으며 유해나 유해물을 찾는 작업을 했다.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한편 선체조사위 위원 2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선체 5층의 조타실에 들어가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와 전선 케이블 등의 살펴봤다.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 모양으로 기록하는 장치이다. 이 기록을 보면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어 사고의 핵심원인 이른바 ‘우현 급변침’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전선 케이블을 조타기와 방향타를 연결한다. 조타수가 조타실에서 키를 돌리면 케이블을 통해 전압 신호가 타기실(조타기가 있는 장소) 전달된 뒤 방향타를 통해 배가 좌우로 움직인다. 조타기와 방향타, 케이블의 결함 유무를 밝히는 것도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중요하다.26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선체조사위원들과 민간전문위원들이 선체 5층 조타실에 있는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한 후 선내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4.26 I 이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경제성·편의성↑` A350 국내 1호기 도입
  • 아시아나항공, `경제성·편의성↑` A350 국내 1호기 도입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최신예 A350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인수한 아시아나 A350 1호기에 탑승해 디디에 에브라(Didier Evrard) 에어버스 부사장, 이웬 맥도널드(Ewen Mcdonald) 롤스로이스 부사장의 환송을 받으며 26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도입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에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기내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코노미석의 일부 좌석간격을 32~33인치에서 36인치로 넓힌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운영해 차별화한다.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객실 공간이 넓으며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한다. 또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고, 기내 기압·습도·조명 개선으로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동체의 70% 이상이 티타늄, 고급 알루미늄 합금을 결합한 최첨단 복합 소재로 이루어져 부식 발생 가능성이 낮고, 타 기종보다 기내 습도가 5% 향상됐다.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는 기체 무게를 줄였으며 길이 518센티미터, 높이 243센티미터의 윙렛은 바람의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량을 기존 동급 타기종 대비 25% 정도 개선했다.이밖에 A350은 기내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VOC(휘발성 유기 화합물) 변환기가 기본 장착돼, 기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타 항공기 대비 기내 수하물 탑재 공간이 확대돼 수하물을 동반한 승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증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8년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A350을 선정했으며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총 4대의 A350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A350 1호기의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기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고객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여섯번째)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오른쪽 일곱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도입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2017.04.26 I 신정은 기자
4차산업혁명의 주역은 '제조 중소기업'
  • [목멱칼럼]4차산업혁명의 주역은 '제조 중소기업'
  •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이 연일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시스템, 빅데이터는 이미 익숙한 용어가 되었고, 음성인식 비서, 자율주행차 등의 혁신 기술들이 속속 제품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실제로 실현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이러한 급속한 변화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낙오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우리 기업들에게 주기도 한다. 특히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따라가기에는 많은 투자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하기때문에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중소기업은 업종, 규모, 역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중소기업이건 이 혁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에 관한 인식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4차 산업혁명의 주체는 흔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 주행차를 연구·개발하거나, 센서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으로 산업의 혁명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려면 관련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여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가간의 격차는 그 나라 중소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인식하고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시설과 설비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걱정한다. 그러나 투자보다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남들이 하니까 뒤따라서 투자하기보다는 스마트 공장이 ‘빅데이터, IoT를 이용한 지능형 생산으로 실시간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데이터, 프로세스, 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개선이 선행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 부산에 있는 A사를 사례로 살펴보자. 이 회사는 스팀세척기를 생산하여 세계 116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관련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스팀세척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제품기술력보다 고객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철저한 고객관리에 있다. 고객이 서비스 센터로 전화하면 고객이 묻지 않아도 먼저 부품 교체시기 등을 알려줄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수 있었다. 여기에 제품의 PCB카드에 휴대폰을 꽂아 전송하면 원격으로 유지보수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이처럼 정교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을 위한 잔디 축구장 등 대기업 뺨치는 복지시설까지 갖춰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고객 데이터와 ICT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요구에 맞게 계속 진화·발전하고, 그 성과를 근로자와 함께 나누는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4차 산업혁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신산업 창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단순히 공장만 최첨단으로 변화한다고 4차 산업혁명이 저절로 도래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개별 중소기업의 여건에 맞는 적절한 활용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과 생산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성과 품질 등의 공급 측면보다는 시장의 고객 관점에서 가치를 증대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바람에 올라타 제조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면 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의 소통이 절실하다. 중소기업인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사업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개별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4차 산업혁명이 우리나라에서 꽃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017.04.26 I 이민주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주체는 제조중소기업이다
  • [칼럼]4차 산업혁명의 핵심주체는 제조중소기업이다
  •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이 연일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시스템, 빅데이터는 이미 익숙한 용어가 되었고, 음성인식 비서, 자율주행차 등의 혁신 기술들이 속속 제품화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실제로 실현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이러한 급속한 변화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낙오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우리 기업들에게 주기도 한다. 특히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따라가기에는 많은 투자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하기때문에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중소기업은 업종, 규모, 역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중소기업이건 이 혁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에 관한 인식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4차 산업혁명의 주체는 흔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 주행차를 연구·개발하거나, 센서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진정으로 산업의 혁명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려면 관련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여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체가 될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국가간의 격차는 그 나라 중소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인식하고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대다수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시설과 설비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걱정한다. 그러나 투자보다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남들이 하니까 뒤따라서 투자하기보다는 스마트 공장이 ‘빅데이터, IoT를 이용한 지능형 생산으로 실시간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데이터, 프로세스, 시스템에 대한 분석과 개선이 선행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 부산에 있는 A사를 사례로 살펴보자. 이 회사는 스팀세척기를 생산하여 세계 116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관련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스팀세척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제품기술력보다 고객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철저한 고객관리에 있다. 고객이 서비스 센터로 전화하면 고객이 묻지 않아도 먼저 부품 교체시기 등을 알려줄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수 있었다. 여기에 제품의 PCB카드에 휴대폰을 꽂아 전송하면 원격으로 유지보수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이처럼 정교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들을 위한 잔디 축구장 등 대기업 뺨치는 복지시설까지 갖춰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크게 낮추고 있다. 고객 데이터와 ICT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요구에 맞게 계속 진화·발전하고, 그 성과를 근로자와 함께 나누는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4차 산업혁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신산업 창출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중소기업의 현실이다. 단순히 공장만 최첨단으로 변화한다고 4차 산업혁명이 저절로 도래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개별 중소기업의 여건에 맞는 적절한 활용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과 생산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올라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성과 품질 등의 공급 측면보다는 시장의 고객 관점에서 가치를 증대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의 바람에 올라타 제조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면 산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의 소통이 절실하다. 중소기업인의 인식을 전환시키고 사업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개별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4차 산업혁명이 우리나라에서 꽃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017.04.26 I 정태선 기자
수색 8일째…세월호 3·4층 객실서 미수습자 유해 못 찾아(종합)
  • 수색 8일째…세월호 3·4층 객실서 미수습자 유해 못 찾아(종합)
  • [목포 = 이데일리 윤여진 이승현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8일째인 25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과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을 살폈지만 미수습자 유해는 찾지 못했다.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체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의 선수 부분에서 선미 쪽으로 전진하며 수색작업을 했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1점과 신발 19점, 의류 8점, 가방 6점, 우산케이스, 빗 등 총 36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또 20개 포대 분량의 펄도 수거했다. 수색팀은 이와 함께 3층과 4층의 우현 선측(천장)에서 진출입구를 통해 아래 방향으로 내려오며 내부를 살폈다. 이 작업으로 60개 포대 분량의 펄과 함께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개를 수거했다.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선체외부에 마련된 작업대에서 125개 포대 분량의 펄 세척 및 분류작업을 했다. 철재틀에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액자모양의 특수제작 체에 물과 함께 펄을 흘려보내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동물뼈 추정 뼛조각 190개가 나왔다.이날도 작업자들이 손으로 직접 펄과 유류품을 수거하는 수작업을 벗어나지 못한 탓에 내부수색은 매우 더디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수습본부는 이날도 사고해역에서 수중수색을 했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오후 12시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 바닥을 일일이 손으로 훑었지만 특별히 발견한 물건은 없었다.25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좌현 선수 부분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조타실로 향하는 비계 설치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는 26일 조타실에 있는 침로기록장치를 확보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2017.04.25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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