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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판 CES로 키운다"…서울시, 내달 10~12일 SLW 개최
  • "서울판 CES로 키운다"…서울시, 내달 10~12일 SLW 개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 10~12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글로벌 종합 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선보일 전시관의 구체적 윤곽을 23일 공개했다. 일반적인 ICT 박람회가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면, SLW 전시관은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SLW 전시관 배치도. (자료=서울시)SLW 전시관은 코엑스 1층 쇼룸(B2홀)과 3층 기업전시관(C홀)에 조성되며 총 14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쇼룸에선 첨단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 도시 공간을 체험할 수 있고, 기업전시관에선 국내 혁신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전시관 1층 쇼룸은 총 12개 주제로 42개 기업이 참가,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시민들에게 미래 도시생활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대기업은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홈 분야의 첨단 라이프를 구현하기 위한 3개 주제관에 참여한다.현대자동차는 ‘도로의 혁신’을 주제로 교통 약자 및 소외지역에서도 제약없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과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이동의 미래’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를 실물크기로 전시,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거의 변화’를 주제로 신혼부부 및 시니어 콘셉트의 스마트홈을 꾸미는 데 각각 참여했다. 이밖에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스마트홈 조성에 참여해 완성도 있는 공간 구성을 도왔다.첨단기술을 보유한 20여 개 중소 혁신기업(기관)은 △일상 속 로봇 △실시간 도시 △안전한 환경 △학습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등 5개 주제관에 참여했다.‘일상속 로봇’에선 로봇기술을 선도하는 4개 기업이 참여해 웨어러블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전시한다. 첨단 웨어러블 로봇을 시민들이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실시간 도시’에선 XR기기와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미래 안전관리요원이 된 경험과 관광 약자를 위한 관광도우미 체험기회 등을 제공한다.‘안전한 환경’은 가로등에 지능형 CCTV, 공공 와이파이, 자율주행 등을 결합한 스마트폴과 드론스테이션을 통해 실생활에 기술을 융합, 도시 안전을 향상시킨 사례를 보여준다. ‘찾아가는 복지, 학습의 미래’는 노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신기술을 친숙하게 제공하기 위한 ‘서울 디지털 체험버스’를 전시, 7가지 솔루션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AR 및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학습 현장을 선보인다. 이밖에 스마트 금융 체험을 위한 ‘스마트뱅킹’, 서울 야외도서관을 콘셉트로 한 ‘도시속 쉼터’, 7개 해외도시가 참여하는 ‘해외도시관’, 서울 스마트도시 상 홍보관 등이 준비된다.전시관 3층 기업전시관에선 △약자동행 △모빌리티 △혁신기술 △관광 등을 주제로 95개 기업이 참여, 미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전시를 선보인다.‘약자동행 기술존’에선 대기업 3곳, 해외 기업 2곳을 포함 총 40개 기업이 약자를 위한 재활·돌봄·예방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모빌리티존’에선 28개 기업이 자율주행과 UAM 등을 선보인다. ‘혁신기술존’에서는 20개 기업이 로봇, 헬스케어, 뷰티 분야 최신 기술을 전시하고, 트래블테크 관련 스타트업 7개 기업의 통합 전시관도 운영된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연초부터 준비해 온 사람·동행 중심의 혁신 플랫폼인 SLW 준비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최종 참여기업과 도시는 10월 초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SLW를 기술과 사람을 연결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4.09.23 I 양희동 기자
‘분석가 바뀌더니’ 도이치 “테슬라, 특별하고 독보적인 기업” (영상)
  • ‘분석가 바뀌더니’ 도이치 “테슬라, 특별하고 독보적인 기업”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에 대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불과 5개월 전만해도 적정주가를 130달러대 수준으로 제시했던 투자은행에서 나온 평가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에디슨 유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복원시키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로 제시했다. 이어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6% 오른 226.17달러에 마감했다. 에디슨 유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도이치뱅크의 직전(4월29일자)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36달러였다. 이전 테슬라 담당 분석가인 엠마누엘 로즈가 울프리서치로 이직하고 에디슨 유가 후임을 맡게 되면서 도이치뱅크의 테슬라 평가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에디슨 유는 테슬라에 대해 “테슬라만의 리그안에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자동차, 에너지, 모빌리티, 로봇공학 등 다양한 산업의 재편을 시도하는 기술 플랫폼 기업”이라며 “장기적으로 자율주행(로보택시)과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분야의 강력한 리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부문은 AI(인공지능) 엔드투엔드(인간의 개입없이 데이터 수집부터 결정까지, 끝에서 끝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의 가장 명확하고 수익성 있는 응용 분야”라고 덧붙였다. 에디슨 유는 또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사업 역시 매우 유망한, 또 다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영역”이라며 “향후 이 부문의 순매출이 13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납품 실적 및 마진 약화에 대해서는 “테슬라 파이프라인(제품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기 전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한다”며 “테슬라는 전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탁월한 배터리 전기차 회사”라고 평가했다. 에디슨 유는 마지막으로 “현 시점에서 테슬라는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있고 확신할 수 있는 리더 기업”이라며 “따라서 특별한 방식으로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8명으로 이 중 24명(4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7.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1 I 유재희 기자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생성형AI, 실질적 성공사례 나와야 새 전환점 온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금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은 ‘환멸의 골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고정된 형태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 구간을 돌파해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 ‘전문가 AI로 향하다. 엑사원(EXAONE) 3.0 그리고 챗엑사원(ChatEXAONE)’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배 원장은 초거대 AI 추진협의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부회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산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한 AI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이번 강연은 현장의 전문성을 더해주는 관점에서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짚었다. 배 원장은 “2~3년 내에 곧 AI 시대가 오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며 “인간 지능 수준으로 AI가 발전하기 위해선 아직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컴퓨팅 인프라 측면에서도 고가의 GPU 장비를 사용하고 있고 데이터 활용에 여러 제약도 많고, 기술적인 한계도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어떤 생성형 AI 기술은 로봇과 같은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결합하면서 사람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발전이 굉장히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이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대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에서 막대한 구매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배 원장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공하는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신뢰성 △전문성 △경제성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아직 AI 기술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서로 오픈 소스 개방과 모델 무료 공개로 연구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면서 최근 해외에서 발생한 법조문 관련 생성형 AI 할루시네이션(환각·헛소리) 오류 사례, 외부 공개가 어려운 의료데이터 미학습 상태 AI 모델의 암 환자 치료 또는 약 조제 적용 여부, 운영·구독 비용 부담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소형모델 개방 추세 등을 지적했다.그는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 대비 투자가 굉장히 미비한 수준”이라며 “우리도 자체적 AI 모델 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학계·산업계와 합심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배 원장은 이날 LG(003550)그룹의 AI 중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말 ‘전문가 생성형 AI 플랫폼’을 추구하는 ‘엑사원’을 처음 출시한 뒤 지난달 ‘엑사원 3.0’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그는 “생성형 AI를 적용할 때 콜센터에서 기존 상담사를 대체하기 보다, 고객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 주거나 필요한 중요 정보를 추천하는 등의 기술을 통해 상담 효율화를 높여주는 측면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엑사원 3.0’ 학습에 쓰인 토큰은 8조개로, 메타 ‘라마 3.1’(15조개)보다 적은 데이터 토큰과 비용으로도 더 높은 성능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회 AI 포럼은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여야 의원 22명이 모인 국회 내 초당적 AI 연구 모임이다. 이인선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에는 AI가 좋은 점도 있지만 딥페이크를 보면 어두운 면도 있다”며 “이번 제22대 국회에서 여러 AI 관련 법들이 원만하게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의원은 “크게 한 번 보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보고 다시 올라와서 보는 과정들을 계속해줘야 AI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AI 포럼’ 초청 특별강연에서 배경훈(맨 오른쪽) LG AI연구원장이 주제 발표 후 참석자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 AI 포럼 연구책임의원, 이인선 국민의힘 국회 AI 포럼 대표의원, 배 원장.(사진=김범준 기자)
2024.09.10 I 김범준 기자
인공근육 달린 로봇 개발···"자갈·모래서도 13cm 점프"
  • 인공근육 달린 로봇 개발···"자갈·모래서도 13cm 점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와 독일 막스플랑크지능시스템연구소 연구진이 인공근육을 부착해 다양한 지형에서 점프할 수 있는 로봇 다리를 선보였다.,로봇 다리는 다양한 지형을 뛰어넘을 수 있다.(사진=취리히연방공대)로버트 카츠슈만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은 인체의 600개 근육에서 영감을 받아 풀, 모래, 자갈에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걷고 뛸 수 있는 로봇 다리를 제작했다.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장 건설 기계처럼 모터와 금속 관절로 제작돼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부드러운 주머니에 전극이 연결돼 전압에 따라 액체가 수축하고 팽창하면서 인간 근육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했다. 사람이 점프할때 다리를 오므렸다 펼치는 것처럼 다리 각도와 원리를 분석해 전기 유압식 근골격 로봇 다리를 만들었다.그 결과, 딱딱한 이전 모델보다 거친 지형에서도 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다리는 로봇 전체 높이의 40%인 약 13㎝까지 점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지금은 막대에 부착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원을 그리며 뛸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카츠슈만 교수는 “전기 모터가 달린 보행 로봇과 비교하면 우리 시스템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라며 “앞으로 연구를 통해 이러한 제한을 극복해 인공 근육이 달린 실제 보행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문을 열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2024.09.09 I 강민구 기자
  • 폴라리스오피스, xAI사 테슬라와 AI기술공유 미래수익 나눈다..생성형AI 탑재 수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xAI가 테슬라가 자사 기술 및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대신 테슬라 매출 일부를 받는 거래에 대해 논의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론 머스크 산하 회사들간 상호 연결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다.9일 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xAI의 AI모델이 자사 첨단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 구동을 지원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그에 따른 매출 일부를 xAI와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소식통들은 xAI가 전기차 음성 비서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구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지원할 수 있고, 양사 간 매출 배분 시 계약 조건은 테슬라가 xAI 기술에 얼마나 의존할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폴라리스오피스(041020)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등 기기 운영체제(OS) 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에까지 ‘폴라리스 오피스 AI’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성공시키며 글로벌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AI 기업으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또한 주행 중 영상시청을 허용하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하여 테슬라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트렌드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9.09 I 박정수 기자
“머스크 소유 테슬라·xAI, 기술 사용 대신 수익 분배 논의”
  • “머스크 소유 테슬라·xAI, 기술 사용 대신 수익 분배 논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테슬라와 기술 공유와 수익 배분을 논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테슬라가 엑스에이아이의 기술을 자사의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FSD(Full Self-Driving)에 활용하고, 그 수익 일부를 엑스에이아이와 나누는 방안을 논의했다. 엑스에이아이는 음성 비서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테슬라의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두 회사 간의 수익 배분은 테슬라가 엑스에이아이의 기술에 얼마나 의존하는지에 달라질 수 있다고 WSJ는 짚었다. 엑스에이아이 경영진은 테슬라의 FSD 수익을 1:1로 나누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분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차 수요가 경쟁 심화 등으로 부진하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에서 테슬라의 FSD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월 99달러(약 13만원)를 납부하거나 일시불로 8000달러(약 1071만원)를 내야 한다. 머스크 CEO는 수년 동안 FSD가 이름 그대로 완전 자율주행을 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할 것이라면서 성공하면 테슬라를 수조 달러 규모의 회사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에 대해 WSJ는 “이는 머스크 CEO 소유 회사 간 상호 연결성 확대를 보여주는 예”라고 짚었다. 지난해 엑스에이아이를 설립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출신 직원들을 여러 명 고용했으며, 수요가 급증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테슬라에서 엑스에이아이로 넘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양사 간 인력·자원 전환이 잠재적인 이해 상충에 대한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주주들은 엑스에이아이로의 인적·물적 자원 이동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한편 머스크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관련 기사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사실상 보도를 부인했다.
2024.09.08 I 김윤지 기자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 [문화대상 추천작_뮤지컬]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SF(공상과학) 가족휴먼드라마’ 케이(K)-뮤지컬의 탄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뮤지컬 ‘천 개의 파랑’(2024년 5월12일~2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기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를 중심으로 인간, 로봇, 동물의 교감과 우정,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힘은 서사에서 나온다. 2019년 출간한 천선란 작가의 동명 SF소설이 원작이다. 콜리는 오직 빠르게 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경마 로봇이지만 제작 중 실수로 인지·학습 칩이 삽입되면서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 파란 하늘에 감탄하고, 말 투데이의 기쁨을 느끼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연재네 가족의 아픔을 위로한다. 관객은 콜리의 시선을 통해 고유한 인간의 특성을 직시한다.서울예술단은 키 160㎝의 수공예 인형으로 콜리를 구현했다. 콜리 역의 인간 배우가 같은 옷을 입고 인형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연기했다. 화려한 무대도 볼거리다. 장면에 따라 다수의 거대한 LED(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수직·수평으로 움직이고, 패널 영상들이 경마장 배경과 인물의 시선, 심리를 환상적으로 표현한다.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 한 장면(사진=서울예술단).△한줄평=“서로를 살리는 인간과 비인간의 아름다운 공생, 잘 짜인 음악과 세련되고 따뜻한 무대로 표현.”(현수정 공연평론가), “SF소설을 인형극 방식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무대에 구현해 냈다. 현실을 순수한 시각에서 새롭게 보게하는 인간형 로봇 콜리가 주는 감동이 작지 않다.”(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SF 가족휴먼드라마’ 창작 뮤지컬의 탄생. 저마다 사연을 가진 원작 캐릭터의 매력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LED무대와 조명, 그리고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넘버들이 더해져 어우러지는 스펙터클이 대극장 뮤지컬 감상의 맛을 더한다. 로봇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이야말로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조화롭게 융합된 미래를 보여주는 원작의 주제 또한 아름답게 전달한다.”(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로봇 콜리와 말 투데이가 뮤지컬 무대에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넘친다.”(최승연 뮤지컬평론가).
2024.09.03 I 김미경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78억 규모 광학감시시스템 개발 사업 수주
  • 레인보우로보틱스, 78억 규모 광학감시시스템 개발 사업 수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한국천문연구원과 78억원 규모의 중·고궤도 광학감시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계약 규모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51.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2024년 9월 2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다.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하고, 축적한 천문기술력을 통해 우주 사업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천문연에 천체망원경과 자동관측시스템을 포함한 광학감시시스템을 개발 및 납품한다. 천문연은 최종 목표 중 하나인 중·고궤도 상의 자국 우주물체 및 자국 우주물체와 충돌할 수 있는 다른 우주물체를 발견·식별하고 데이터화하는 데에 활용할 계획이다.계약기간 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천문연은 국내 및 호주 서남부와 중부 테스트 베드에 각각 주경 0.8m급, 시야 약 1평방도의 광학망원경을 설치하고 24시간 자동 관측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1평방도는 보름달의 약 2배 너비로 대략 수십 개의 은하단이 관측된다.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시스템의 분석·설계·개발과 사업 전반 일정, 품질 관리, 시스템 구현, 테스트 및 안정화 지원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체결해 수준 높은 천문기술력을 국내외에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천문연에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에 정밀지향 마운트를 공급한 바 있다. 이 마운트는 한국·미국·이스라엘 등 5개 관측소에서 3600분의 1도 단위로 움직이며 인공위성이나 소행성 같은 우주물체를 추적하고 있다. OWL-Net은 누리호 발사 우주 물체 포착에 성공했다.
2024.09.02 I 김범준 기자
"아이언맨의 '자비스' 넘어 '또 다른 나' 될 것"
  • "아이언맨의 '자비스' 넘어 '또 다른 나' 될 것"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공지능(AI) 챗봇이라고 하면 가장 아이언맨이 쓰던 ‘자비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미래에는 그런 비서의 역할을 넘어 나를 대변하고 대신해주는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김진욱 마인드로직 공동대표가 ‘AI 페르소나 챗봇,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진욱 마인드로직 대표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AI 페르소나 챗봇,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를 통해 AI 페르소나 챗봇이 향후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고 여러 범위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김용우 공동대표와 2019년 창업한 마인드로직은 맞춤형 AI 챗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나처럼 말하고 기억하는 ‘페르소나 챗봇’ 등을 앞세워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김 대표는 “페르소나 챗봇은 인물이 가진 지식이 그대로 들어갈 뿐 아니라 말투, 목소리, 감성이 같이 구현된다”며 “특히 지식의 경우 데이터베이스 구축해 지적재산(IP)을 보호하고 다양한 언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설명했다.또한 “할루시네이션(AI 모델이 사실이 아닌 정보 생성)이라는 현상 있어서 신뢰가 힘든데 (페르소나 챗봇은)이를 억제한다”며 “모든 대화에 대한 기억력도 갖고 있어 나와의 관계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활용법에 대해서는 “K팝 스타와 팬덤이 계속 얘기할 수도 있고, 전문가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며 “엔터, 교육, 스포츠, 정치, 마케팅 등 다양한 곳에 활용 가능하다. 향후 2~3년 내에 굉장히 폭넓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미래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김 대표는 “페르소나 챗봇은 5년쯤 지나면 나를 대신하는 ‘대변인’이 될 수 있다”며 “김진욱 페르소나 챗봇이 얘기하면 김진욱이 얘기한거나 같다고 인정해주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10년 뒤에는 내옆에 누가 앉아 있어서 재미있게 얘기했는데 알고보니 사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휴머노이드인 시대가 된다”며 “영혼은 모르겠지만 AI페르소나 챗봇이 정신과 대화 능력을 담당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앞서 강연한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의 페르소나 AI와 통화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웹툰이나 영화 대본 작업 등에 활용해 시간을 줄이고 창의적인 작업을 도와 준다는 대화가 오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딥페이크 문제는 ‘AI리터러시(AI 기술을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를 통해 식별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2024.08.30 I 함지현 기자
‘상조와 AI의 만남’ 보람그룹, 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MOU
  • ‘상조와 AI의 만남’ 보람그룹, 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MOU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토털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보람그룹은 인공지능(AI)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보람그룹)보람그룹 본사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최요한 보람그룹 이사와 전동수 토룩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장례서비스 및 AI감성 반려로봇 제품의 개발 및 판매, 공동마케팅, 프로모션과 관련해 상호협력과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보람그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실버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기업들은 저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생존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AI가 최적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접목한 이종 산업 간의 융합 시도는 시장 수요에 걸맞은 다양한 형태의 상품과 서비스 출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으로 플래그십 모델인 휴머노이드 감성반려로봇 ‘리쿠’를 시장에 선보였다. 로봇을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뿐 아니라 키즈와 실버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리쿠는 국내에서 제조하여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교육용 AI 로봇으로 보람그룹은 협업을 통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가구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는 물론 건강케어, 운동관리, 디지털 교육 등을 실행할 수 있다.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장례서비스 외에 실버, 웨딩, 여행, 리빙, 교육, 반려동물 등 다양한 토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상조업계에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한층 고도화된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고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보람그룹은 올 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디지털 시니어케어 서비스 제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기술 활용 시니어케어 플랫폼 및 건강예측 서비스 연구개발을 통해 시니어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2024.08.28 I 김영환 기자
스톤브릿지,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홀리데이로보틱스 시드투자
  • [마켓인]스톤브릿지, 휴머노이드 로봇기업 홀리데이로보틱스 시드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스톤브릿지벤처스는 스프링캠프·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현대차 제로원과 함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의 175억원 규모 시드(Seed) 라운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홀리데이로보틱스는 수아랩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송기영이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 전문가들과 2024년 4월에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수아랩은 딥러닝 기반 비전 검사 회사로, 2019년 미국 코그넥스에 2억 달러에 인수되었으며, 이는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M&A) 사례이다.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인터베스트는 딥러닝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수아랩의 딥러닝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들로, 송기영 대표와의 인연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큰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투자에도 참여하게 되었다.홀리데이로보틱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부품 조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으로 이후 서비스업, 가정용 등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 학습을 통해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최소화하는 연구와, 제조업에서 활용 가능한 정교한 로봇 손 중심의 매니퓰레이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홀리데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분야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 및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25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에 로보틱스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송기영 대표는 “10년 전 이미지넷에서 딥러닝 성능 경쟁이 치열했던 것처럼,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도 성능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성능이 높아도 사용성이 부족한 딥러닝 기술들이 상용화에 실패했듯,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로봇이 새로운 동작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사용성으로 수아랩이 비전 검사에서 딥러닝 기술을 선도적으로 상용화했듯, 홀리데이로보틱스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최동열 투자 부문 대표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뇌에 해당하는 새로운 액션에 대한 자율학습이 가능한 인공지능 S/W 개발과, 사람의 섬세하고 정확한 동작을 모사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 모터, 액츄에이터와 같은 H/W에 대한 컨트롤러 개발이 절실한 상황인데, 이 두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개발자는 극히 소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기영 대표를 9년 넘게 지켜본 결과, 머신러닝 비전검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공지능 S/W 및 복잡한 H/W 조합을 성공적으로 사업화 한 결과가 독보적이었고 또 그 과정에 있었던 상상을 불허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을 해결해 내는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송대표와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개발자들로 구성된 홀리데이로보틱스야 말로 매우 높은 허들의 휴머노이드 개발에 최적임자라는 확신이 있었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4.08.27 I 송재민 기자
mRNA 백신·양자 등 6개 미래기술·인재육성 사업 예타 없이 추진한다
  • mRNA 백신·양자 등 6개 미래기술·인재육성 사업 예타 없이 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팬데믹에 대비한 mRNA 백신 개발과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 6개 미래기술 연구개발(R&D) 및 인재육성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없이 추진한다.(사진=게티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4개 연구개발 사업과 2개 인재육성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를 확정했다. 정부는 국비 3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에 대해선 추진에 앞서 그 타당성을 검토하는 예타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중요도가 높은 R&D 사업에 대해선 예타 절차를 생략하기로 올 5월 확정했다. 아직 이에 필요한 국가재정법 개정 전이지만, 정부는 과도기 중에도 예타 면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 재난 때 빠른 백신 공급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예타가 면제됐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화이자·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회사는 DNA 유전정보를 다른 곳에 보내는 역할의 mRNA 방식으로 빠르게 백신을 개발해 팬데믹 조기 종식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8년 내 국제 선도 수준의 성과를 위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과제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양자(Quantum) 기술은 에너지 최소 단위인 양자의 무리학적 특성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로 상용화 땐 현존 최고의 슈퍼 컴퓨터가 수백년 동안 풀 수 없는 문제도 수초 이내 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도 예타 면제 대상이 됐다. 이 사업은 산업 휴머노이드나 차세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처럼 미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10대 미래 산업기술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 사업도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그밖에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과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AI) 과학영재학교 신설 사업도 예타 면제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과기부는 앞으로 4개월 동안 이 6개 사업에 대해 예타에 준하는 방식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 등 사업 구체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예타 폐지 추진과 함께 과도기간 예타 면제와 신속조사 제도를 확대하는 중”이라며 “예타 면제에 이어지는 적정성 검토를 차질없이 추진해 국가적으로 시급한 기술 개발에 제때 착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6 I 김형욱 기자
‘LG 스파크 2024’ 개최…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섰다
  • ‘LG 스파크 2024’ 개최…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기술·문화·예술 축제 ‘LG 스파크(SPARK) 2024’를 열고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등 그룹 성장 동력인 A·B·C 사업을 포함한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차세대 산업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서며 LG와의 협업방안을 모색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스파크(SPARK) 2024’에 참석해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LG는 이달 26일부터 3주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크게 △LG 테크페어 △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컬처위크로 구성됐다.◇LG 계열사, 미래 기술 찾아 머리 맞댄다올해 처음 열리는 LG 테크페어는 26일부터 이틀간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다. 그동안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등 머리를 맞대는 건 처음이다.LG 테크페어에서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B·C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까지 6개 영역에 걸쳐 총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AI 에이전트(Agent)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인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계열사 R&D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샵도 진행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를 두고 심층 논의한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퍼실리테이터(진행 조력자)로 참여해 워크샵을 지원한다.LG는 A·B·C 분야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계획했다. 김상배 MIT 교수가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이상엽 KAIST 부총장은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학교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 등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스타트업 발굴하고 지역민도 어우러지는 축제LG 테크페어 뒤에는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가 이어진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형 AI ‘챗엑사원’을 소개한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권도혁 LG생활건강 전무 등 계열사 CDO(Chief Digital Officer·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DX를 활용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등 특강을 진행한다.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슈퍼스타트 데이는 ‘PLAY FIRST-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개 스타트업들이 LG와의 협력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LG가 지난 1년간 육성해온 12개 스타트업들도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회를 시행할 예정이다.이외에 LG 각 계열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이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지난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 등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여한다.컬처위크에서는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간 체력과 노래 실력을 경합하는 ‘사파피지컬100’과 ‘융합로가요제’를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팀워크를 다질 기회를 마련한다. 모형 수상 보트를 제작해 경주하는 프로그램, LG아트센터와 연계한 예술 특강 등 기술·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스파크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
2024.08.26 I 김응열 기자
사람과 섞여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中 기술력 놀랐다”
  • [르포]사람과 섞여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中 기술력 놀랐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5년 전 한국에서 로봇산업에 대한 정책을 만들 때 중국은 데이터도 없었다. 지금 중국에서 모두를 놀라게 할 만큼 (로봇산업을) 발전시킨 것은 중국이 만들어 낸 기적이다.”(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협회장)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컨퍼런스의 한 부스에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컨퍼런스의 한 부스에 산업용 로봇들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세계로봇컨퍼런스’(WRC)에서 만난 김 협회장은 한국과 기술 격차가 컸던 중국의 로봇 기술 성장에 대해 놀라워하며 한·중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마련된 WRC 전시장을 방문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니 가운데에서 용 모습의 로봇 조형물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조형물 앞에서 어린 학생들이 사진을 찍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컨퍼런스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전시장에서 눈에 띈 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학생들의 방문이 많았다는 점이다. 앞으로 먹거리로 꼽히는 로봇산업에 대한 미래 세대들의 높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전시장 내부는 산업용 로봇인 로봇 팔을 비롯해 사람의 형상을 한 휴머노이드 로봇, 사족보행을 하는 로봇 개 등 다양한 로봇이 전시됐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개 등은 전시장 내부를 자유롭게 다녔고 방문객들은 직접 로봇을 만져볼 수도 있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이번 WRC에 참여한 기업은 169개로 600개 이상의 품목을 전시했다. 이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27개였다. 이들 로봇은 활시위를 당기거나 매대에서 물건을 고르고 서예를 하는 등 비교적 정교한 작업도 능숙하게 해냈다. 한 부스에서는 사람의 얼굴까지 형상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여러 대가 전시됐는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로봇은 방문객과 직접 대화까지 하면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줬다.중국 전자과기집단(CETC) 부스는 로봇개 ‘드래곤’을 공개했다. 산업용 특수 작업이나 군사 작전 등 다양한 솔루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약 30kg의 물체를 들 수 있게 해주는 보조기구용 로봇도 소개했다.한 부스에서는 노란색의 산업용 로봇 팔들이 모여 마치 군무를 펼치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제는 실제 매장에서도 많이 볼 수 있게 된 로봇이 커피를 만드는 부스도 있었다.해마다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WRC는 수많은 로봇 기술들이 공개되면서 중국의 로봇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 국영 중앙차이나TV(CCTV)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선 혁신적인 로봇 제품이 등장하는 등 로봇 과학 연구 및 소비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며 “7월 현재 중국이 보유한 로봇 관련 유효 특허는 19만개 이상으로 전세계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로봇컨퍼런스 전시장에 한국관이 마련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전시장 내 테슬라 부스 옆에는 한국에서 온 기업들이 한국관을 구성해 로봇 제품들을 공개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나라오토시스, 도구공간, 브릴스, 세인플렉스, 시그봇, 쎄텍, 에이딘로보틱스, 유엔디, 유일로보틱스, 코보시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한국관에서 만난 기업 관계자들도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브릴스 부스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던 한 직원은 “예전과 달리 산업용 로봇 등 중국의 로봇 기술이 부쩍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기술 경쟁력을 키워 중국 진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5 I 이명철 기자
한빛미디어 기술·철학 담은 인공지능 강의 'AI 트루스' 출간
  • 한빛미디어 기술·철학 담은 인공지능 강의 'AI 트루스'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챗GPT와 생성AI의 부상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이 주목받는 가운데, 한빛미디어가 AI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깊이 있게 고찰한 신간 ‘AI 트루스’를 출간했다.뉴욕 월스트리트에서의 개발자 경력을 비롯해 삼성전자 AI 센터 등 AI 산업 최전선에서 20년 넘게 활약한 임백준 저자가 펴낸 ‘AI 트루스’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과도한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1970년대 AI 태동기의 기호주의에서 최근의 거대언어모델(LLM)까지 AI의 역사와 기술의 발전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AI의 현주소를 매우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며 현재의 AI 시대를 고찰해 낸다.또한 법률,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가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IT 분야에서 코딩의 미래, AI 코딩 도구의 현주소, 그리고 개발자들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까지 살피며 도메인별로 주요한 메시지들을 담은 것도 근래에 많은 AI 관련 도서들과 차별점으로 꼽힌다.저자는 “인공지능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떨 필요는 없다. 오늘날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인공지능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니라 바로 호모 사피엔스 자신이다.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단서를 찾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23 I 이윤정 기자
이준석 등 여야 의원들, '현대차 인수' 美로봇기업 찾는다
  • [단독]이준석 등 여야 의원들, '현대차 인수' 美로봇기업 찾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참관한 여야 의원들이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을 찾는다. 정치활동에 이어 신산업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로봇 시장을 직접 둘러보고 견문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방미한 여야 의원들이 21일(현지시간) 시카고 한 음식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김영배, 국민의힘 조정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사진=연합뉴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형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한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보스턴 소재 로봇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찾는다. 보스턴은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와 함께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꼽히는 만큼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해 사내 박물관 관람과 로봇 시연 등을 통해 신사업으로 꼽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두루 살핀다.전날인 23일엔 미국 국무부를 방문한 후 한미의회교류센터로 이동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미국 진출 한국기업과의 면담 시간도 갖는다.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보스턴다이내믹스 공식 블로그 갈무리)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005380)그룹이 지난 2021년 인수한 미국기업으로 로봇 개 ‘스팟’과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 ‘아틀라스’ 등을 공개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는 스팟, 아틀라스를 비롯 지능형 물류 로봇 ‘스트레치’를 통해 초격차 로봇 기술을 확보 중이며 로보틱스 분야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기술 점검을 위해 종종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를 찾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인 CES에서 스팟을 공개하기도 했다.앞서 이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19일 미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20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밀워키 합동 유세도 직접 참관했다.
2024.08.22 I 최영지 기자
'오늘 만나는 미래'…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 '오늘 만나는 미래'…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서울곳곳]
  • [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너는 좋아하는게 뭐야. 친구는 많아?”,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걸 좋아해요. 저와 소통하는 모든 분이 친구예요.”한 고등학생 관람객이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마스크봇과 대화를 하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3시쯤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서울RAIM)’ 3층 상설전시실에선 사람 얼굴 형상의 메타 휴머노이드 ‘마스크봇’과 한 고등학생 관람객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마스크봇은 △레이모 △레이라 △레이미 △라이머 △라오니 등 다른 목소리·성격을 가진 5개 인격이 존재해, 관람객이 이 중 선택해 대화할 수도 있다.이날 문을 연 서울RAIM은 건축면적 14만 3129㎡, 연면적 7308㎡,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투르키예 유명 건축가 멜리케 알티니시크가 설계를 맡은 건물의 외관은 모난 곳 없는 흰색 타원 모양을 띠고 있다. 건물 내부도 1층에서 3층을 가로지르는 튜브형 에스컬레이터 공간과 같이 비정형성이 유지돼, 3층으로 오를 땐 오로라 빛 터널을 통해 미래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1층에서 3층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튜브형 에스컬레이터.서울RAIM은 첨단 과학기술에 예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선 얼굴과 표정을 인식해 맞춤형 간식을 제공하는 AI 로봇 ‘무디(MOODIE)’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자율주행(3단계) 체험도 가능하다. 2층에선 폭스바겐, KT 등의 기업들이 참여한 로봇·AI 체험교육과 수술로봇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또 전시공간인 3층(상설전시실)과 4층(기획전시실)엔 마스크봇을 비롯해 △2족 보행 축구로봇 △4족 보행 로봇개 △로봇 싱잉볼 △로보틱 미러월 △AI 페르소나(얼굴 표정을 인식해 캐리커처 그려주는 로봇) 등 AI를 접목한 다양한 로봇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다목적실이 있는 2층에선 관람객들이 수술로봇으로 직접 암세포 적출하는 모의 수술도 해볼 수 있다. 수술방 형태로 구성된 이곳은 30억원 가량의 수술로봇 장비를 기증받아 마련된 공간이다. 여기선 대장 조직 등의 이상 세포를 스스로 구분하는 AI 현미경도 함께 볼 수 있다.모의 수술을 직접 체험해본 한 30대 관람객은 “3D형태로 보이는 가상의 암세포를 손가락으로 집계를 움직여 제거해보니 흥미로웠다”며 “나중에 아이들을 데려와 함께 체험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전문 해설사가 수술로봇 체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서울RAIM의 전시관람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하는 가이드 투어로 진행되며, 상설전시 해설프로그램 및 기획전시 해설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100% 사전 예약제로 프로그램 당 소요시간은 상설전시 60분, 기획전시 40분이며 회차당 정원은 15명이다. 예약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과학관 입장료는 만 19세 이하(영·유아 및 초·중·고교생)와 65세 이상 등은 무료이고 성인(20세~64세)은 2000원(20인 이상 단체 1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서울지하철 1·4호선 창동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2024.08.21 I 양희동 기자
트럼프 “전기차 稅혜택 폐지”…테슬라에 약일까 독일까
  • 트럼프 “전기차 稅혜택 폐지”…테슬라에 약일까 독일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꺼이 봉사하겠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 그를 각료 또는 자문위원으로 기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원한다면 차기 행정부에서 각료 또는 자문역을 맡길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화답이다. (사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엑스 계정 캡쳐)머스크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라고 적힌 단상에서 자신이 연설하는 합성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엑스 플랫폼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정부 지출을 감독하고 낭비를 줄이기 위한 효율성 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위원회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와 동맹을 맺은 이후 수개월 간 그가 차기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저울질해 왔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그러나 전기자동차 세액 공제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전기차 구매시 제공되는 7500달러(약 1000만원)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액 공제와 세금 인센티브는 일반적으로 매우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머스크를 의식한 듯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도 전기차 세액 공제를 폐지하려고 시도했다.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친(親)화석연료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관련 기업·단체들의 로비 자금을 비롯해 막대한 정치 후원금을 받고 있어서다. 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유세 연설에서도 친환경 규제 폐지 공약을 재확인하며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 발전소를 더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후원자인 머스크는 세액 공제가 취소되면 사업을 잃을 수 있다”고 짚었다. 악시오스도 “테슬라의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머스크 역시 세액 공제 폐지에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전기차 세액 공제가 폐지되면 경쟁사들에 파괴적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아마도 테슬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500달러 세액 공제 혜택이 테슬라보다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이익이 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경쟁에서는 테슬라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와 관련, 글로벌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조지 지아나리카스 애널리스트는 “흥미로운 점은 (2022년 8월부터) IRA 세액 공제 혜택이 적용됐는데, 2023년 이후 테슬라 차량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지난 4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인공지능(AI) 로봇공학 회사로 보고 가치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목표가 경쟁사보다 더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게 아니라 AI 기술에 기반한 고도화된 FSD(Full Self-Driving·완전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자율주행 택시(사이버 캡) 등으로 진화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장기적으로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는 것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4.08.20 I 방성훈 기자
무거운 짐 들더니 ‘철푸덕’…20시간 만에 쓰러진 로봇
  • 무거운 짐 들더니 ‘철푸덕’…20시간 만에 쓰러진 로봇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며 무거운 짐을 옮겼던 로봇이 20시간 만에 쓰러졌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물류 작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물류 박람회에서 시연 중 쓰러진 모습.(사진=온라인 갈무리)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로봇이 라이브 시연 중 쓰러지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로봇은 2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며 무거운 짐 옮긴다. 결국 박스와 함께 쓰러지며 이내 작동을 멈춘다. 해당 로봇은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으로 창고와 유통 센터 등에서 물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은 작년 3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유통 박람회 ‘프로매트 2023’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디짓이 과로로 쓰러졌다고 추측했다. 일례로 한 누리꾼은 “로봇조차도 이 끔찍한 삶을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클링켄비어드 어질리티 로보틱스 부사장은 디짓의 오작동 원인을 소프트웨어 버그 혹은 사소한 센서 오류로 추정하며 반박했다. 그는 “(오류는) 박람회 둘째 날 중간에 발생했다. 그 후 이틀 동안 성공적으로 계속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를 과도하게 인간화하거나 의도를 부여하지 않아야 한다”며 “디짓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컴퓨터이고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어질리티 로보틱스는 “디짓은 박람회에서 9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몇 번의 실패를 겪기도 했다”고 했다. 미국 로봇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물류 작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디짓'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한 물류 박람회에서 시연 중 쓰러진 모습.(사진=온라인 갈무리)
2024.08.20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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