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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발표될 주요 해외지표-서울증권
  • *미국의 FOMC회의(3일, 화) =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감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어 보임. *일본 9월 기업단기경기 예측조사(3일, 화) = 일명 단칸지수로 우리나라의 BSI지수에 해당. 9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공공공사 발주가 시작돼 4분기에는 경기상승세가 더욱 견조할 것으로 나타날 전망. 미국 금리유지 가능성과 함께 국내 증시에 긍정적 재료 예상. *미국 9월 고용통계(6일, 금) =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과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주요한 지표. 실업률,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증가, 시간당 임금등 3가지로 구성. - 8월 실업률은 7월보다 0.1% 증가한 4.1%였으며 9월에도 지난달과 동일한 4.1% 유지할 전망.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증가는 전월대비 통계로 발표되는데 8월에는 10만5000명이 감소했으며 9월에는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20만명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시간당 임금은 FRB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하고 있는 거스로 9월 전망치는 전월대비 0.3% 증가할 전망. - 증권시장과 환율시장에 영향을 주는 지표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증가와 시간당임금으로 실업률은 사전예측이 가능하지만 두 지표는 표준편차가 커 크고 작은 영향을 준다. *휴일 집중(첫째주와 둘째주) = 6일에는 홍콩이 휴장하고 9일에는 미국이 콜럼버스날, 일본 체육의 날로 휴장. *미국 9월 생산자 물가(13일, 금) = 8월 종합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하락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됐으나 원유가가 본격 상승한 9월지수는 상승세를 보일 전망.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핵심생산물가는 0.2% 상승했다. *노벨상수상자 발표(13일, 금)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현지시간 11시에 노벨상 수상자를 발표. 노벨상 평화상 후보로는 김대중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 지미 카터 전대통령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18일, 수) =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노동부의 통계오류로 지난해 8월부터 상향조정됐다. 주택임대료와 자가비용을 계산하는 소프트웨어가 오류를 일으켰기 때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앞서 발표된 2분기 GDP디플레이터가 하향조정됐기 때문에 당분간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으로 판단. *미국 8월 무역수지(19일, 목) = 전세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의 8월 무역수지가 발표됨. 7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미국 증시를 비롯 전세계 증시에 악재로 작용. *미국 3분기 고용비용(26일, 목) = FRB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주목하고 있는 지표로 2분기에는 전기대비 1%증가. *미국 3분기 GDP발표(27일, 목) = 2분기 GDP성장률은 5.6%로 상향수정됐으며 물가상승률을 측정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2.4%였다.
2000.10.01 I 박호식 기자
  • (종합시황)증시급등..안정쪽 무게
  • 전날 패닉상태에서 벗어날 조짐을 확인시켰던 자금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고 있다. 자금시장 혼란의 진원지였던 증시가 오랜만에 급등했고, 환율과 금리지표는 소폭 하락하며 갈길을 찾고 있다. 20일 증시는 전날 회복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 상승을 호재로 급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열흘만에 상승하며 6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시장도 추석 이후 처음으로 상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증시와 연동하며 오전중 주가 급등에 따라 급락하다 오후에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하락하며 마무리됐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단기물 위주로 좁은 박스권 등락이 거듭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91포인트나 급등하며 606.08, 코스닥지수는 3.01포인트 상승한 87.23으로 마감했다. 또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477원(2.95%) 오른 1만6643원,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 오른 74.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원 낮은 1124.8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09%,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3bp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0%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그에 따른 2500억원대의 외국인 순매수 영향으로 급반등에 성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다시 회복하며, 열흘만에 플러스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미국 나스닥과 반도체주의 강세가 외국인 매수로 연결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500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순매수로 오랜만에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선물 저평가에 따른 프로그램매도 물량도 1100억원 이상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까지 이르진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91포인트 오른 606.08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부터 시작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한 매수를 본격화하며 대량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포함해 현대전자를 607만주, 1024억원, 삼성전자를 67만주, 1532억원 순매수했다. 총 순매수규모는 2507억원이었다. 특히 현대전자는 쟈딘플레밍 창구를 통해 353만주나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며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0.6% 상승하며 다시 23만원을 회복했다. 또 SK를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조리 상승했다. 포철은 정부가 1인당 소유한도를 폐지하거나 완화한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3.20% 올랐고, 타 공기업 관련주까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도와 함께 삼성전자, 현대전자 급등에 따른 손절매 물량까지 내놓으며 177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투신은 864억원 순매도였다. 또 개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순매도규모를 줄였지만, 결국 271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매도는 1200억원, 매수는 194억원으로 총 10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관련주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 급등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아남반도체 등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 디아이, 케이씨텍, 대덕전자,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업체들도 모두 4% 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이 추석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거래 기준으로는 5일만의 상승 전환이지만 날짜로는 휴일을 포함해 무려 12일이 걸렸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해 거래대금은 1조원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초부터 업종전반에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세로 출발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상승 및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전환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88까지 올랐고 상승종목수가 514개에 이르기도 했으나 후장들어 급반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왔다.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 상승한 87.2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져 거래량은 1억5831만주, 거래대금은 9132억원에 그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0개를 포함해 442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12개에 불과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서비스업 금융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6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억원과 19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옥션등은 5%이상 올랐다. 기술주들도 미국증시의 첨단주 반등 영향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정보통신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서울시스템 동진쎄미켐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 및 거래소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면서도 "주변여건상 추세적 반등은 힘들며 80대에서 바닥다지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3시장이 이틀 연속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투자자의 관심이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으로 몰린 탓에 거래는 한산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477원(2.95%) 오른 1만6643원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도 벤처(3.67%)와 일반(2.31%)이 모두 상승했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한 3시장은 양 시장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관망세의 분위기가 우세했고 결국 오름폭이 줄어든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이 거래소시장 급등에 영향을 받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수는 한꺼번에 5% 이상 뛰어오르며 5일 이동평균선과 맞물렸다. 선물시장에서는 거래소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호재로 작용하며 뒤따라 상승했다. 개장한지 6분만에 4% 이상 상승해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3.80포인트 오른 74.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개장 초 크게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이 오후장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여전히 주가 움직임에 연동되는 모습을 뚜렷이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에 주가급등의 여파로 환율이 급락했고, 오후장 들어 휴장 사이에 역외시장에서 매물이 들어오며 추가 하락했다. 이후 역외세력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은행들의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수요까지 유입되며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가 결국 전일 종가보다 1원 낮은 1124.8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도 주가를 바라보며 움직였다. 환율이 7.3원이나 갭업(gap-up)되며 출발한 것은 주가가 3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 주식시장이 마감된 3시 이후에는 역외세력의 매수가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늘 3억5000만달러 가량의 역외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면서 "환율이 주가를 따라 움직이는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3년물 국고채 기준으로 8.1%선 전후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3년 이상 장기물에 자신이 없는 딜러들은 절대금리가 높은 2년물 채권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외국계 은행과 투신권에서는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매공방을 벌였다. 개장초 3년물 국고채 2000-10호가 전날보다 5bp 내린 8.05%에 거래되고 2000-12호도 8.09%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8.5%선에 대기하고 있던 매물이 나오면서 수익률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MMF의 편입채권 만기축소를 배경으로 통안채 단기물이 일부 거래됐으나 매수세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오후들어 채권시장은 2bp 정도의 좁은 박스권에서 갇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09%,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3bp 떨어진 7.90%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bp 떨어진 8.40%로 마쳤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98.76포인트를 기록했다. 장기채 수익률은 8.05~8.15%의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했다. 박스권의 상단을 8.10%로 보느냐 8.15%로 보느냐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8.05%선이 매물벽이라는데에는 동의하는 모습이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좁은 범위내에서 수익률 등락은 펀드운용을 더욱 어렵게 한다"며 "통안채의 경우 기대수익률이 너무 낮고 딜링 차익을 내기에는 통안채 발행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테마"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박스권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은 이틀째 주식시장, 외환시장과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외은지점의 경우 달러/원 환율 동향 등 국내기관이 잘 보지 않는 변수들을 보면서 매매를 하기 때문에 금융시장간 동조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외국의 시각이 한국시장만 유독 나쁘게 보거나 한국물만 팔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수급측면에서는 박스권 돌파의 계기를 마련하기 쉽지 않다. 정부의 각종 시장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불투명하고 은행권의 매수기반도 추가로 넓어지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가 극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채권매수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채권수익률은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0.09.20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추석이후 첫 반등..관망세 여전(마감)
  • 코스닥시장이 추석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거래기준으로는 5일만의 상승전환이지만 날짜로는 휴일을 포함해 무려 12일이 걸렸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여전해 거래대금은 1조원을 밑돌았다. 20일 코스닥시장은 개장 초부터 업종전반에 매수세가 들어오며 강세로 출발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상승 및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전환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88까지 올랐고 상승종목수가 514개에 이르기도 했으나 후장들어 급반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왔다. 결국 지수는 전날보다 3.01포인트 상승한 87.2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이어져 거래량은 1억5831만주, 거래대금은 9132억원에 그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0개를 포함해 442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12개에 불과했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서비스업 금융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6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억원과 19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기업은행 엔씨소프트 옥션등은 5%이상 올랐다. 기술주들도 미국증시의 첨단주 반등 영향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정보통신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체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서울시스템 동진쎄미켐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규등록주들은 최근 거래를 시작한 한광 정원엔시스템 한양이엔지 한성 엘컴텍 서울제약 등을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진두네트워크 우리별텔레콤 동양매직 등은 상한가를 쳤다. 이외에 씨피씨 서울이동통신 유일반도체 와이즈콘트롤 휴맥스 성진네텍 인터파크 골드뱅크 청람디지탈 동양매직 알덱스 양지사 범양사 경방기계 등도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 및 거래소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전환에 성공했다"면서도 "주변여건상 추세적 반등은 힘들며 80대에서 바닥다지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0.09.20 I 김희석 기자
  • (분석)3대 악재 겹친 증시 어떻게 되나
  • 외국인의 매도전환으로 수급이 깨지면서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출렁이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온 주식시장이 대형 악재를 맞았다. 유가의 고공행진이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가슴을 졸여온 투자자들은 반도체가격 하락세와 대우차 포드 매각 백지화 등 잇따른 대형악재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악재들을 견딜만큼 시장체력이 받쳐주지를 못한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를 받아줄 만큼 기관투자자들은 여력이 없고 개인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나마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왔으나 대우차 매각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되는 등 국내경제가 악순환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은 당분간 일시적인 등락을 거듭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급이 개선되지 않는 상태에서 향후 장세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져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들어가 보면 반도체가격이 구조적으로 하락추세에 들어갔다는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고 대우차 매각실패로 인한 혼란도 정부의 신속한 처리방안 등이 제시될 경우 부정적인 상황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업자금 조달 지원책, 투신 정상화 방안, 대우차매각 방안등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주식시장 참여자로서는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개별 사안들의 진행상황, 전체적인 국내경제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①반도체 가격 하락...증시 부담 가중 ◇현물시장 동향만으로 전체 반도체시장 평가는 시기상조 반도체 현물가격은 지난 15일 64MD램 PC100이 전일대비 1.71%가 하락한 6.9~7.31달러에 거래돼 7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또한 64M SD램 PC133 가격은 전일의 급락세는 벗어났지만7.56~8.01달러를 기록, 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물시장에서의 반도체 가격 하락은 반도체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석가들로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 기업의 수익악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워버그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순수입 전망을 6조4000억에서 6조2000억으로, 내년에는 7조5000억원에서 6조9700억으로 하향 조정했다. 워버그는 또 과잉투자와 올 4분기 PC수요가 약한 점을 들어 내년 1분기에 D램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4분기에 64MD램 가격이 9달러까지 오르지 않으면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려는 주식시장 참가자에게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고 당분간 주가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과는 별도로 현물시장에서의 반도체가격 하락이 실질적인 반도체가격 하락과 관련기업의 수익악화로 직결될 것인가에 반대하는 분석가들이 많다. 전병서 대우증권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는 "전체 반도체시장의 5%를 차지하는 스팟시장에서 반도체 가격이 내린 것을 놓고 반도체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스팟시장의 반도체가격 변동은 반도체 수급변화라는 근본적인 요인과 스팟시장 내부적인 요인 등 두가지 측면이 있는데 현재의 가격변동은 스팟시장 내부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전병서 부장은 "D램가격은 아시아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한국의 추석등 휴일이 많아 브로커들이 일단 물량을 털어버린 것과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등 주요 공급자들이 결산을 위해 물량을 내놓은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도체가격 하락이 스팟시장 내부의 시기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면 전체시장의 5%에 불과한 스팟시장의 가격하락을 전체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현재 삼성전자 등 공급자들이 스팟시장 가격과 별도로 주요 수요기업에 제공하는 반도체 가격을 8달러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데서도 확인되고 있다. 박용주 LG투자증권 반도체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주요 수요자인 IBM이나 애플, 썬, 인텔 등과의 9월 인도분 가격을 8달러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물시장에서 판매하는 물량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병서 부장은 "재고량이 많은데 현물가격이 떨어진다면 문제겠지만 현재 삼성전자나 현대전자, 마이크론의 재고량은 1~2주정도로 많지 않다"며 "현재 반도체시장이 수요자중심의 시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물시장의 반도체 가격하락이 삼성전자등의 수익악화와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다. 박용주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64메가나 128메가 D램 현물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내부 마진율을 50%이상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워버그도 이같은 의견에는 동의하고 있다. 문제는 스팟시장의 가격하락이 장기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느냐의 여부다. 전병서 부장은 "짧게는 다음주 스팟시장에서 64M D램가격이 6달러이하로 떨어져 계속 유지되느냐이며 설사 하락했다가 재반등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수요가 증가하는 9월말~10월에 삼성전자등이 제공하는 물량의 가격을 조정하는가를 보면 공급자 위주 시장인지 수요자 위주의 시장인지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체력 약해 주식시장에는 부담 현물시장 가격하락이 전체 반도체시장 가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며 이로 인해 관련기업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르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박용주 연구원은 "반도체 D램 현물가가 7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업종에 미치는 악영향을 전혀 배제할 순 없으며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시장 전체적으로 수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다 유가상승 지속, 대우차매각 실패등 대형 악재들이 겹쳐지고 있어 부담을 더욱 커지고 있다. 박용주 연구원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같은 기간 24%하락한데 비해 삼성전자는 40% 가까이 떨어져 삼성전자의 고유한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컨트리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주가 하락기 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2%나 떨어졌고 기관의 저가매수도 원활하지 못하는 등 수급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또 "당분간 주가가 20만원~21만원선에서 횡보하다 수급이 개선되면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에서 흘러나오는 18만원, 15만원설 등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병서 부장은 "시장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여건이어서 반도체가격 움직임이 부담을 줄 것은 당연하다"고 전망했다. 전 부장은 또 "삼성전자 입장에서 보면 외국인이 55%에 달하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집중현상이 문제이고 최근 지분의 1.5%가량을 매도한 것 만으로는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시장이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전에 이같은 외국인 집중현상이 해소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②국제유가 고공행진...경기 하강기조 가속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경제 전반에 주름살을 드리울 수 밖에 없다. 경제의 바로미터인 주식시장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은 "81년이후 최근까지 유가와 국내주가 흐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가가 상승한 지 15개월후 주가지수가 하락할 확률은 77%로 나타났다"며 "유가상승은 장기간에 걸쳐 물가, 금리, 주가 순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같은달의 경우 유가가 1% 상승할 경우 주가지수는 0.07% 하락했다"며 "단기적으로도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당초 내년 GDP성장률이 6.5%, 경상수지 65억달러 흑자, 물가상승률 2.5%정도로 전망했으나 이는 유가가 올해에 비해 약 12% 낮아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유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거시 경제지표도 달라질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평균 유가(도입가)가 배럴당 28달러이고 내년에는 30달러를 지속한다면 GDP성장률은 6% 아래로 떨어지고 경상흑자도 35억달러선에 그칠 뿐 아니라 물가상승률도 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주식시장이 반등한다 해도 제한적인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익 실장은 "내년 1분기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인다면 석유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고유가 기조는 오래가지 않을수 있다"면서도 "고유가의 영향이 장기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쉽게 회복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③포드쇼크...구조조정, 자금 선순환에 부담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는 단순한 개별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기업구조조정과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증시에 대한 파장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포드의 인수 포기로 불거진 대우차 문제에 대해 단기간에 해결되긴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부정적 시그널로 보는 것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수급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지수상승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또 대우차 문제는 잠재돼 있던 기업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공적자금이 조기에 조성돼 투입되거나 구조조정의 스케줄이 빨리 제시되지 않으면 증시에 대한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대우차 문제는 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자금의 선순환이 지연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투자심리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차 인수의 향후 일정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측에서 별다른 관심이 없음을 표명했고, GM측에서도 인수가격을 깎으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대우증권 장충린 자동차담당 애널리스트는 "만약 해외 매각이 어렵게 된다면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대우문제가 해결된다는 기대가 깨지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주도주로 재부상했던 은행주의 타격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주말 은행 등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대우차 인수여부가 불투명해짐에따라 채권은행들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 장득수 조사부장은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주도 대우차 파장으로 시세내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개별 중소형주만으로 시장 반등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일정 부분 동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은 대우차 문제로 인한 금융계의 유동성 우려와 외국인 투자자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2000.09.16 I 박호식 기자
  • 뉴욕 약세 출발, 인텔 투자등급 하향
  • 노동절 연휴를 마친 뉴욕증시는 아직 휴일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지지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 소식과 제약주들의 약세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각)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77% 하락한 4201.67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1191.98포인트로 0.42%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56% 하락한 상태다. 다우존스지수는 인텔, IBM, 머크 등이 약세고 석유관련주가 강세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컴퓨터, 바이오테크, 텔레콤 등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USB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 어쇽 쿠마가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한 여파로 인텔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반도체에 대한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조건 악화를 전망했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0.90% 하락했다. 그러나 오늘 메릴린치는 파이퍼 제프리의 전망과는 달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약주들도 약세다. BOA 증권의 애널리스트 레오나드 야페가 제약주에 대한 보유물량을 줄이도록 권고한데다 머크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인수합병 소식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월드컴이 인터미디어를 60억달러에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월드컴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력업체인 나이애가라는 영국의 내셔널 그리드그룹이 현금 89억달러, 혹은 금요일 종가에 37%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19달러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주가가 오름세다.
  • 거래소,추석이후 기대..우량주 선별매수- 증권사 데일리 분석
  • 증권사들은 4일 데일리에서 밝지 않은 시장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주 급락세가 멈췄다는 점, 시장여건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점 등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추석이후에 대한 기대감이 강했다. (긍정) ◇SK= 대다수가 비관적일 때 시장은 항상 반등을 보였고 대다수가 낙관적일 때 지수는 오히려 급락. 이번주에 대한 전망이 대단히 비관적이라는 사실은 ‘역발상’의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단기낙폭이 큰 우량 블루칩의 분할 매수와 중가 우량주의 선별매수. ◇LG= 긍정적인 시황관 유지. 선물 옵션 만기일 이후의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선도주로 부각될 종목군에 대한 매수시기 탐색.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 금융주와 실적호전 중소형 우량주, 제지, 도시가스 등 경기 방어주에 대한 매수관점 유지. ◇현대= 주변여건은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아. 이번 주는 매수차익잔고물량이 소화되면서 재차 바닥권을 확인해 가는 양상이 펼쳐질 듯. 관망하는 자세로 상승모멘텀의 출현을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 ◇삼성= 올들어 600대 후반의 지수대는 저평가된 국면이라는 인식이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모멘텀 쪽으로 방향을 예상하게 할 수있는 것임. 따라서 이번주는 저점을 탐색하면서 해외시장과의 동조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테마별, 업군별 순환가능성을 염두에 둔 저점매수 관점이 유효. ◇세종= 신용경색 완화, 금융장세의 종결로 인해 당분간은 중소형주의 주가상승이 이어질 것. 기술적으로 볼 때도 소형주의 주가반등이 예상되는 시점.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주가 역시 일정한 추세와 패턴을 갖고 변동하고 있는데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 (부정) ◇대우= 당분간 거래소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조정세가 길었던 기존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대응을 지속하길 권함. ◇굿모닝=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전략 필요. 이번 주는 선물옵션만기일과 추석연휴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 예상에 따른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해 나갈 것으로 전망돼 지수의 약세 흐름이 예상. 보수적 시황관이 필요. ◇일은= 9월 주식시장은 저점 확인과정이 다소 늦춰질 수 있겠지만 월 중반 이후에는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약화되는 등 수급상 최악의 국면은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전환을 모색할 가능성. 따라서 가치우량주 실적호전주 등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조정시마다 저점매수를 꾸준히 시도해 볼만함. ◇신흥= 종합지수 700 하회는 시장의 체계적 위험보다는 삼성전자 개별종목의 하락에 의한 착시현상으로 판단됨. 따라서 우량주에 대한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신한= 추석전후로 단기적인 반등시도 가능성. 단기매매로 제한해 시장대응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상승모멘텀으로 부상할 가능성에 관심. ◇유화= 이번 주는 추석 및 선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외국인 매매패턴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에 대해 관찰하면서 다음 주 이후를 대비하는 관망세가 진행될 듯. ◇교보= 당분간 박스권 장세 이상의 지수흐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질 경우 약화된 시장체력상 전저점(665.63)에 대한 지지력 시험과정이 전개될 수도 있음. 다만 추석 이후의 긍정적 시황 전망이 아직까지는 유지되고 있으므로 성급한 매도전략은 바람직하지 못할 전망. 가시적인 시장안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시장접근은 실적호전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단기 저점접근에 국한시킬 필요가 있음. ◇부국= 9월은 초반 중소형주 중심에서 중반 업종대표 저가 대형주 매매. 투자초점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변경. 초반 실적중소형주, 중반 이후 실적개선 중저가 업종대표주 부상.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 접근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피한 실적호전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대응전략과 만기일 후 자금 환류에 대비한 대중주 성격이 한 업종대표 중저가주 공략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 될 듯. ◇한양= 제한적인 상승과 낙폭과대시 반등의 박스권 장세 예상. 일단 지난 달보다는 여러 가지 시장여건들이 개선되었다고 볼 수는 있으나 옵션만기일과 추석휴일로 인한 시장충격도 우려되고 있어 수익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2000.09.04 I 허귀식 기자
  • 유럽증시, 상승세로 출발..통신주 강세, 런던 휴장
  • 28일 유럽 주요증시는 도이체텔레콤의 파워텔 인수 영향으로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대부분 상승세로 출발했고 독일, 프랑스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증시는 오늘 휴장이다.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현재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29% 오른 6,614.01을, 독일의 DAX 지수는 0.94% 상승한 7,375.72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증시에서는 미국의 파워텔을 인수해 미국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된 도이체 텔레콤이 2% 이상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금융주들도 도이체방크, 알리안츠, 코메르츠 방크가 동반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상승출발 했다. 이 밖에 지멘스, 바스프, 만네스만, 기술주인 SAP가 모두 상승세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통신주인 프랑스텔레콤과 알카텔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칩 제조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르노는 약보합세고 비벤디와 미쉐린은 1% 이상 올랐다. 유럽의 주요 기업들 중에서 노키아와 에릭슨이 소폭 상승했다. 이 밖에 필립스가 3%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정유업체인 로열더치셀은 강보합세, ING베어링, ABN암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한편 런던시장은 금융기관 휴일인 관계로 휴장된다.
2000.08.28 I 김태호 기자
  • 월가 전문가시각(25일)
  • 월가에서는 이날 장세를 전형적인 "여름에서도 8월말의 금요일 장세"라고 불렀다. 다소 과장됐지만 주말과 휴가, 그리고 해안을 떠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온통 놀 궁리에만 쏠려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구나 내주 주말은 노동절연휴(9월 4일)가 있는 탓에 증시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휴일을 즐긴다. 그래서인가. 이날도 오전중에는 반짝 거래가 활발한 듯하다가 오후들어서는 거의 한산한 분위기였다. 매트릭스 어셋 어드바이저의 수석투자담당자인 데이비드 카츠는 "장세를 결정할 만한 요인이 없어 추세 자체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개별종목의 움직임이 있지만 그것도 대단치 않은 것들"이라며 현재의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에 이어 이날도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자 일부 전문가들의 논평이 나왔다. 그룬털의 기술적 전략가인 토드 골드는 "장세를 주도할 만한 주도군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반도체주들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지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며 반도체업종이 바닥을 쳤다는 견해를 일축했다. 아직 장세를 주도할 만한 정도의 모멘텀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스펜서 클라크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마이크 쉘던은 그러나 "시장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장세가 신선하게 호전되고 있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일부 업종들이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업종의 주도주 등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빌 미핸도 "시장참여자들이 혼란스러운 장세속에서도 투자할 대상을 찾고 있으며 그마나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기술주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팔리아증권의 수석전략가인 피터 카르딜로는 "증시는 이제 현재의 박스권에서 탈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우지수가 1만1,200선에 근접해있고 나스닥지수도 2,000선위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어제까지 동시에 4일 연속 상승한데다 3대지수가 이례적으로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과연 얼마나 지속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지적이다. 불즈아이리서치의 발행인인 톰 피터슨은 "최근의 랠리는 모든 업종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었다"며 "이는 지나친 낙관론(연준의 금리정책 등) 때문으로 침체장으로의 전환도 그만큼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무튼 최근의 장세가 분명 추세상 확실한 성격을 갖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는데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지리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 달러/엔, 한산한 거래속 108.10엔으로 마감
  • 달러/엔은 21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종가인 108.41엔에서 하락한 108.1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늘 거래폭은 108.01~108.35엔. 일본거래자들은 휴일에서 복귀하는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세가 기대됐음에도 불구하고 FOMC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하락세로 출발 장 초반 108.03엔까지 하락한 뒤 고정적인 달러 매수세와 미 은행들의 숏커버링으로 오전 장 한때 개장가 수준인 108.30엔까지 상승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후 옵션 만기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하락, 오후 내내 108.00엔과 108.20엔 사이에서 횡보했고 거래량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일본 수출업체들은 매도 주문을 109엔 이상에서 108.80엔~109.00엔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여전히 오늘 레인지 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한편 대장성의 구로다 차관은 이날 2분기 GDP가 추경예산 편성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GDP가 높은 수준으로 발표돼도 추가 예산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유로화는 이날 견고한 펀더맨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종가인 90.64센트에서 별 변동이 없는 90.67센트에 마감됐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유럽기업들의 미국 기업 인수가 상승 발목을 잡은 것으로 지적됐다. 런던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엔은 지난 주말 종가인 108.42엔에서 하락한 107.91엔에 거래되고 있고 유로/달러는 90.66센트에서 하락한 90.43센트에 호가되고 있다.
2000.08.21 I 김태호 기자
  • 인터넷공동구매, 상반기 매출 73억 달성
  • 공동구매 종합 쇼핑몰인 인터넷공동구매(www.my09.com)가 올 상반기 73억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공동구매는 B2C 부문에서 PC 및 주변기기 68%, 소프트웨어 5.8%, 가전 11%, 생활레저, 선물 등이 15.2%로 총 35억원, PC 및 주변기기 B2B 에서 38억의 매출을 달성, 총 73억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터넷공동구매는 같은 기간동안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메타랜드, 78억을 달성한 인터파크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와 반도체를 주축으로한 B2B (기업간 공동구매)는 8월 14일 현재 오프라인에서 대륭정밀, 기륭전자, 대성엘텍 등 관련 기업 300 여 개의 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600 여 개 B2B 회원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는 반도체 B2B 부문에서도 매출이 발생, 하반기에는 PC,주변기기 B2B에서 20억, 반도체 부문에서 10억으로 총 30억원의 B2B 부문 월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매출의 68%를 차지하고 있는 PC 및 주변기기 부문은 6,7,8 월 비수기 매출 대비, 하반기 본격적인 PC 시즌을 맞아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총 255억의 매출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인터넷공동구매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인터넷공동구매는 8월 현재 자본금이 14억 4000만원으로 공동구매 쇼핑몰중 유일하게 물류센터와 365일 고객지원체제(휴일 당직자 근무 및 헬프 데스크 운영)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심천에 사무소를 두는 등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회원은 7만명으로 회원 가운데 구매자의 비율이 40% 이상이며, 지난 6월 시스템 성능 및 안정성, 지불 수단의 편리성과 안전성, 기업 및 개인정보 보호, 상품배달 및 반품.교환의 편리성, 고객의 사후 관리 서비스, 창의성 등 총 10개의 평가 항목에 의한 결과로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서 수여한 e-Trust 인증 마크를 수여한 바 있다.
2000.08.15 I 김윤경 기자
  • 이번주 3년물 국고채 7.63~7.85% 전망- 채권 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4~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63~7.8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69~7.90% , edaily 채권폴 7.84~8.02% 전망) lower upper avr 7.63 7.85 max 7.70 8.10 min 7.50 7.70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총11명만이 참여했다.(휴가로 인해 참가자수가 적었음) 지난주말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가 소폭 반등했는데 폴 응답도 반등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리저점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통일되게 나타난 반면 금리고점에 대해서는 응답자별로 편차가 컸다. Lower에서는 7.60%, 7.65%, 7.70%가 각각 3명씩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0677을 기록했다. Upper에서는 7.75%가 3명, 7.80%와 8.00%가 각각 2명이었는데 최소값과 최대값의 차이가 40bp에 달했고 표준편차도 0.1354로 역대 폴 기록중 가장 컸다. 3명의 응답자가 금리 상승선이 8%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금리가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했음에도 채권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시장참가자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절대금리가 너무 낮다는 것과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 한은의 RP지원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신용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위험채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과 국고채 발행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것, 대체 운용자산이 없다는 것 등은 금리의 추가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농협 황윤재 과장= 금리가 크게 반등할 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지만 단기적인 금리 움직임보다는 중장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국고채 입찰 결과에 따라 이번주 금리 움직임이 보다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채권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절대금리 수준이 너무 낮다. 현재 1년물 국고채 금리수준을 보면 통화스왑 금리(CCS: Cross Currency Swap rate)와 비교할 때도 상당히 낮다. CCS시장에서는 7.20%, 7.45%로 6개월, 1년물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국고채 6개월물과 1년물 금리인 6.75%, 7.05%와 비교해 보면 현재 금리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두번째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1차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우려된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인플레 압력, 특히 근원적 인플레(Core Inflation)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유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석유생산이 24년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다음달부터 석유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긴장도 더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문제로는 의사들의 파업이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의사들이 파업을 철회하더라도 금융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의료비가 늘어나 물가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 이상으로 다른 이익단체나 노조에게 선례가 됨으로써 사회적 리스크를 증가시킬 것이다. 세번째, 한국은행이 RP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한은 총재가 인플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13조원에 달하는 RP가 시장에 지원되고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투신권의 콜론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콜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금리하락이 이 같은 유동성 공급에 따른 것이라면 리스크는 커질 수 밖에 없다. 물론 RP가 무한대로 지원된다면 일본에서처럼 초저금리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은이 현수준에서 RP규모를 더 늘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은 총재의 인플레 우려에 대한 발언과 정면으로 대치되기 때문이다. 결국 RP유동성 지원에 의한 금리하락분은 한은이 RP지원을 줄이기로 하는 순간 원점으로 되돌려질 수 밖에 없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이번주 채권시장의 첫번째 관심사는 국채입찰일 것이다. 금리저점에 대한 팽팽한 공방을 벌였던 지난주 후반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찰결과에 따른 시장변화 가능성에 시장참여자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각이후 정부 정책이나 경제전반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만한 변화는 없어 보여 당분간 수급장세 양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후반에 투신권이 통안채를 대규모로 매도했지만 소폭 반등으로 마무리된 것은 단기급락에 대한 시장의 자율조정기능 회복과 더불어 대기성 매수세가 왕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시장에 긍적정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현대그룹 관련 리스크 해소, 한국은행의 시장 중립적인 공개시장 정책 등을 재료로 추가 하락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권 및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어 어느정도 상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채, 통화채 등 무위험 채권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등급 회사채의 거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한 스프레드 축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EI에셋코리아 김상근 과장= 지난주 차익실현을 위한 투신권의 통안채 매도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은 여전히 유효하며 따라서 이익실현 후 대체 운용자산의 탐색이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국채의 절대금리 하락에 따른 대체운용 수단으로써 회사채가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은 운용대상에 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것은 정부 저금리정책이 추구하는 기업 자금경색 해소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진행된다는 뜻이다. 단기적으로는 국채물량 축소, 은행권의 금리인하, 현대사태 해결에 따른 기대감, 현 금리수준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 완화 등으로 금리 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주초 국채입찰을 기점으로 랠리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단기급락으로 인한 부분적인 차익매물로 현 금리대에서 박스권을 형성, 혼조세가 예상된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선임= 제한적인 국채공급 상황, 그리고 통안채 발행량이 증가하더라도 RP지원 규모와 결합해 볼 때 한은이 꾸준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지난 7월25일 국고채3년물이 8.15%를 기록한 이후 3주만에 45bp 하락하는 동안 조정은 미미한 장중조정에 그쳤다. 이것은 양호한 수급구조에 의한 대기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시장충격을 고려해 한은이 RP지원 규모를 갑자기 줄일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시장은 전주말 약세에 이어 주초반 또다시 강세장을 연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강세장에서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의 RP규모, 빨라진 전월비 CPI 상승속도, 원유 재고량 감소에 따른 고유가 지속,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와 이헌재 전장관 퇴진으로 지금까지 지연됐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의 확대 등 장기채에 대한 리스크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통안채 1년물 금리가 7%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금리 하락이 일단 멈춰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1년물을 7% 이하까지도 발행할 수 있을 것인지,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정말 순조로운지, 한국은행의 RP지원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에따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회사채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얼마나 이루어질 것인지 등이 향후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라고 볼 수 있다. 다음주 국고채 입찰이나 현대문제 해결조짐 등은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장단기 채권간의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그동안 금리하락을 주도하였던 비과세펀드의 채권 비중이 늘어난데다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도 둔화되고 있어 이익실현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주초반 수익률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장기물에 대한 불안심리가 잠재돼 있으나 신용위험이 과다하리만큼 중시되는 상황에서 금리수준에 관계없이 우량물에 대한 기본수요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수익률 상승시마다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국고채 입찰 결과가 주간 수익률 변동의 중요한 변수가 되겠으나 발행물량이 많지 않고 매수기관이 다변화돼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강한 낙찰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 낙찰금리가 비교적 강하게 형성된다면 15일 휴일을 지나며 강세반전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등락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투신권 비과세펀드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의 양극화와 수신금리 인하는 시중자금의 은행권 이탈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채권 매수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 채권이 4조7000억원에 이르고 현대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신용리스크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경제팀의 기업구조조정강화 등으로 한계기업의 자금난은 가속화될 전망이나 현대의 자구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자금시장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저금리정책 기조 유지 및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부진 및 기업구조조정 강화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의 약화로 채권시장의 수요우위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한계기업의 신용리스크 부각, 무역수지 악화, 동남아 통화 불안,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 9월 정기국회에서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논의되면 예보채 발행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될 것이다. 결국 채권시장은 수급측면에서는 추가 금리하락의 여지가 있지만 시장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할 필요성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황윤재(농협)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조명규(한미은행) 김범석(대한투신) 임상엽(현대투신) 김기석(JP모건) 김상근(SEI에셋코리아)
2000.08.14 I 정명수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7일)
  • 지난 주말 및 휴일에 발생했던 국내외 변수들이 월요일 주식시장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해 외국인 투자동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오늘로 예정된 개각도 김대중정부의 앞으로 개혁의지를 가늠할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현대그룹 사태가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측의 해결책이 기대에 못미칠 경우 정부가 현대건설의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사태진전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주부터 지속돼온 거래소의 침체 및 코스닥의 유동성 강화 등 양시장의 차별화가 해소될지, 심화될지도 시장의 흐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주요 요인들을 점검해 본다. ◇정부, 현대건설 워크아웃 경고-투자심리에 부정적 현대그룹의 자구안을 둘러싼 정부와 현대간 줄다리기가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다. 현대측에서는 가신퇴진 등을 수용하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며 정부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태도로 연일 강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주말에는 현대가 납득할수 있는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지 못하면 현대건설에 대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심각해짐에 따라 현대측은 수습대책 발표시기를 주 중반 이후로 연기한 상태다. 증권시장에서는 "워크아웃까지 이어질 것인가" 라는 데에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한 대목이다. 더욱이 최근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는 점도 현대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변수다. ◇오늘 중폭 개각- 정부의 개혁의지 가늠자 오늘 정부가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예정이다. 김대중정부의 후반기를 함께 하게 될 이번 개각은 정부의 개혁의지, 즉 구조조정의지를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청와대-정부내 경제부처-금감원 등이 손발을 맞출수 있는 인물로 짜여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개각은 현대사태 및 금융불안 해소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주목할 만하다. 증권전문가들은 개각자체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중립적이지만 개혁 경제팀이 기용될 때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 모든지수 상승마감- 외국인동향 관심 지난주 나스닥을 비롯한 뉴욕의 모든 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내의 경우 토요일장이 없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7월중 실업률이 예상대로 4%로 나오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점 때문이다. 이날 상승으로 나스닥은 3주만에 상승을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일주일 내내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시장의 상승은 코스닥시장의 기술주의 향방에, 거래소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목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에 이번 미국 증시의 상승에 따라 어떻게 나올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증시내 변수 지난주 코스닥시장이 사상최고의 거래량을 기록한 반면 거래소는 침체를 면치 못했다. 오늘 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이 도래에 따른 거래소의 유동성의 코스닥으로 이동 및 코스닥시장의 20일 돌파시도 등 증시 자체의 에너지 흐름도 관심있게 지켜볼 변수다.
2000.08.07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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