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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노사 내주부터 개별 임단협 교섭 돌입
- [edaily 김기성 홍정민기자] 지난 7월말 산별 공동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지은 은행권 노사가 내주부터 은행별 임단협에 돌입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오는 23일 상견례를 겸한 2004년 임단협 첫 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말 국민, 주택, 국민카드 등 3개 노조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은행 노조는 노조통합추진위 실무위원회의에서 금융노조 산별 임단협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활임금 쟁취 ▲비정규직 처우 개선 ▲성과주의 완화 ▲복지제도 개선 등 4대 핵심요구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임금은 금융노조 최초 요구안인 총액 기준 10.7% 인상을 요구했으며 비정규직은 산별 합의에 따라 정규직 최종 인상률의 2배 인상을 요구했다. 또 임금피크제 도입, 직무급제 도입 저지, 성과급 기준 변경을 통한 성과주의 완화, 비정규직 정규직화 제도 마련, 일정 근속년수 비정규직의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제도 적용 등이다.
국민은행(060000) 노조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교섭을 타결짓고 노조 통합에 대비할 방침이지만 10월 행장 임기 만료 등과 맞물려 있어 타결시점을 쉽게 전망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노조는 내달초 임단협에 들어간다는 방침 아래 임금인상률, 비정규직 문제, 임금피크제 등 산별교섭에서 포괄적으로 합의한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안을 준비하고 있다.
외환은행(004940) 노조도 임단협 요구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달말이나 내달초께 교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노조는 내달 초 운영위원회에서 안건을 확정한 뒤 10일을 전후해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가질 방침이다.
서울과 하나 등 2개 지부로 나눠져 있는 하나은행(002860) 노조는 사측과 임금 및 제도통합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각 지부별 임단협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노조와 사측은 지난 12일 임금제도 8월말, 제도 및 기타 9월말 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인사제도 통합위원회 구성 및 원칙에 합의했다.
우리은행 노조는 대주주인 예보에 요구하고 있는 경영이행약정서(MOU) 수정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보고 임단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예보나 금감원이 MOU 수정안에서 경제적부가가치(EVA) 등 새로운 성과평가측정방식 도입을 원하고 있는데,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과를 종업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노사 임단협은 9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노사는 지난달 30일 상견례를 가진 뒤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실무회의를 실시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임금 3.8% 인상, 연월차보전방식과 관련한 요구안 등을 제시해 놓고 있다. 특히 현 집행부의 임기가 내달로 끝나는 만큼 최대한 그 이전에 사측의 협조 아래 임단협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예년의 사례로 볼 때 10월 또는 11월 정도가 돼야 개별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 노사는 지난달 29일 ▲임금인상률 정규직 3.8%±α, 비정규직 7.6%±α ▲정년 59세 전제로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도입 ▲비정규직의 단계적인 정규직 전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4년 공동 임단협에 최종 합의한 바 있다.
- 은행권 임단협 타결..`양보의 미덕`돋보여
- [edaily 김기성기자] 올해 은행권의 공동 임금 및 단체협상이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 노사 양측의 정식 서명절차만 남았다.
은행권 노사의 이번 협상은 무엇보다 서로의 양보를 통해 당초 예상보다 빠른 2개월만에 타결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미은행 파업 등으로 인해 지리한 대치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예년과 달리 조속히 마무리짓는 상당히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노조는 이를 통해 비정규직의 일반직 전환제도 도입 및 처우개선 등의 성과를 얻어냈고, 사측은 노조의 경영권 참여요구가 협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냈다.
또 산별노조 차원에서 처음으로 정년 1년 연장을 전제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받아들였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향후 노사 관계의 화두로 등장하고, 다른 산업계로 파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개월만에 조속 타결
올해 은행권의 임단협은 예년보다 2개월 가량 앞당겨 매듭지어졌다. 지난 5월21일 첫 만남을 시작한 이후 2개월만에 타결됐다.
한미은행 파업과 총파업 찬반투표 가결 등 진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흥은행 파업사태로 11월에야 최종 가닥을 잡고, 개별은행 협상이 12월까지 지속됐던 작년 사례와는 사뭇 달랐다.
이 때문에 은행권 노사 문화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노조, 경영권 참여 불가 수용
노조의 경영권 참여요구 철회가 이번 협상의 조속 타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측이 노조의 경영권 참여 요구에 대해 워낙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게 가장 큰 배경이다.
특히 한미은행 파업타결에 이어 산별 공단협에서도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가 협상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재확인됨으로써 향후 은행권 노사문화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노조의 경영권 참여요구가 실제 목표로 했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도구였든, 아니든간에 협상을 난항으로 이끄는 주된 요인이었지만 이제 어느정도 선을 긋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노조는 이번 합의 도출에 앞서 사외이사와 감사 각 1인에 대한 추천권 위임, 노사 동수의 임원평가위원회 구성, 충당금 적립후 이익 10% 배분, 종업원 지주제 의무화 등 경영권 참여요구를 전격 철회한 바 있다.
◇산별노사 차원 첫 임금피크제 합의
이번 합의의 최대 특징은 정년을 보장하되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동결하는 임금피크제 도입이다. 신용보증기금 등 개별 사업장 단위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경우는 있지만 산별노조 차원에서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59세로 1년 연장하는 것을 전제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수용했다. 적용방법은 추후 개별 사업장별 협상을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임금피크제가 화두로 등장하면서 시험무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또 다른 산업계로 파급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중은행의 체감정년이 50세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을 전제로한 임금피크제 도입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 해소라는 사회적 당면 과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 합의
노조가 이번 협상에서 얻어낸 최대 성과다. 노사는 비정규직의 올해 임금인상률을 정규직의 2배 수준인 7.6%±α로 합의했고, 향후 3년내 비정규직 비율을 99년6월말 수준으로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비정규직의 일반직 전환제도의 폭을 넓히겠다는 사측의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
한편 은행권 노사는 22일 오후 3시부터 23일 새벽까지 장시간의 대표자회의를 갖고 ▲임금인상률 3.8%±α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도입 전제로 정년 59세 연장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제도 도입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또 32개 지부 노사 대표들은 이날 오후 6시 은행연합회관에서 합의문에 정식 서명, 올해 공단협의 종지부를 찍는다.
- 완성차 노조, 잇따른 파업가결.. 하투 본격화
- [edaily 이진철기자] 현대차 노조에 이어 기아차, 쌍용차 노조 등이 잇따라 파업찬반투표를 가결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 하투(夏鬪)가 극한 상황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 노조가 이날 재적인원 68.69%의 찬성률로 파업에 돌입키로 한데 이어 쌍용차(003620) 노조도 77.6%로 파업을 가결했다. 또 현대차(005380) 비정규직 노조도 93%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 돌입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성차 노사는 그동안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기금 조성 완성차 노조들의 공동 요구사안 등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견차를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완성차 노조들은 그러나 교섭과 투쟁을 병행한다는 전략으로 대화의사를 적극 내비치고 있어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는 조정기간동안의 사측과 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아차 68% 찬성 파업가결.. 26일 이후 파업가능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과 관련, 총원대비 68.69%의 찬성으로 파업찬반투표를 가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기아차 노동조합은 이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원 2만5171명중 90.66%(2만2820명)가 투표에 참가해 이중 75.77%(재적기준 68.69%)의 찬성률로 가결기준인 `제적인원 대비 과반수 이상`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쟁의조정 기간중인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사측과 임단협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가 급기야 23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25일 파업찬반투표를 강행하게 됐다.
기아차는 현재 임금협상에선 ▲기본급 10.5%(12만6100원) 인상 ▲상여금을 700%에서 800%인상 ▲휴가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 ▲성과급도 300%+알파(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와의 경영전략 차별철폐를 위한 노조의 경영참여와 함께 ▲비정규직 차별철폐 ▲노사동수 징계위 부활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 출연 쟁취 등 민감한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으며, 사측은 아직까지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4일 쟁의발생을 결의한 다음 날인 1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때문에 이날 파업가결로 인해 10일간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26일 이후 합밥적인 파업이 가능하다.
◇쌍용차, 찬성 77.6% 파업가결..29일 9차교섭 갖기로
쌍용차 노조는 투표인원 85%의 찬성으로 파업찬반투표를 가결, 파업투쟁에 대한 수위를 높이며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24~25일 이틀간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원 5587명중 92.8%(5189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중 85.5%(재적기준 77.6%)의 찬성률로 가결기준인 `제적인원 대비 과반수 이상`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다만 파업투쟁과 협상을 병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1시 소진관 사장과 유만종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8차교섭을 진행했으며, 금속산업연맹 총력투쟁이 예정된 29일에도 오후 2시부터 9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쌍용차 노조는 ▲기본급 10.5%(11만4010원) 인상 ▲단체협약 및 제수당 갱신 ▲해외 현지공장설립 합작에 따른 자본이동에 대한 특별협약 ▲비정규직 임금인상 및 처우개선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파업가결.. 첫 파업여부 관심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도 이날 93%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찬반투표를 가결,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첫 파업 돌입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2255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중 찬성률이 93.35%(2105)를 기록, 파업가결 기준은 제적인원 과반수를 크게 상회했다고 이날 밝혔다. 반대는 88명(3.90%), 무효는 62명(2.75%)에 불과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정규직 통상임금의 80%까지 임금인상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조활동 보장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비정규직노조는 최근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파업이 가결될 경우 다음달 1일 비정규직 조합원만 동참하는 첫 독자파업에 돌입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23일 제3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갖고 이날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총력투쟁이 예정된 29일엔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찬반투표는 실시해 투표참가자 75.44%(재적기준 69.66%)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킨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주간조 3시간, 야간조 4시간의 부분파업을 전개하고, 28일엔 주간조가 오전 10시부터, 야간조가 오후 11시부터 각각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특히 금속산업연맹의 총력투쟁이 예정된 29일엔 주·야간조가 각각 8시간의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28일께 4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30일 이후 파업투쟁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현대차는 87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의 신기원을 세웠던 지난 94년 단 한해를 제외하고, 올해까지 무려 17년 동안 파업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 오늘 현대차 부분파업..기아·쌍용차 파업투표
- [edaily 지영한기자] 현대차가 25일 부분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기아차(000270)와 쌍용차(003620)가 이날 일제히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등 완성차 노조의 파업투쟁 강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오전 5시30분 야간조를 시작으로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갔으며, 쌍용차 노조는 24일 야간조를 대상으로 파업투표를 진행한데 이어 25일 주간조의 찬반투표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우선 기아차 노조(위원장 박홍귀)는 쟁의조정 기간중인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사측과 임단협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노조가 23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25일 파업찬반투표를 강행하기로 했다. 투표는 오전 10시30분에 끝나며 오후께 투표결과가 나온다.
기아차는 현재 임금협상에선 ▲기본급을 10.5%(12만6100원) 올려줄 것과 ▲상여금을 700%에서 800%로, ▲휴가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하고, ▲성과급도 300%+알파(α)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와의 경영전략 차별철폐를 위한 노조의 경영참여와 함께 ▲비정규직 차별철폐, ▲노사동수 징계위 부활,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 출연 쟁취 등 민감한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으며, 사측은 현재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 노조(노주위원장 유만종)는 24일 야간조를 대상으로 이미 파업찬반투표에 돌입했으며, 25일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주간조의 파업찬반투표를 진행, 이날 오후 찬반투표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쌍용차 노조는 다만 파업투쟁과 협상을 병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1시 소진관 사장과 유만종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8차교섭을 진행했으며, 금속산업연맹 총력투쟁이 예정된 29일에도 오후 2시부터 9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쌍용차 노조는 ▲기본급 10.5%(11만4010원) 인상과 ▲단체협약 및 제수당 갱신, ▲해외 현지공장설립 합작에 따른 자본이동에 대한 특별협약, ▲비정규직 임금인상 및 처우개선,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생산직으로 구성된 대우차 노조(위원장 이보운)은 지난 3일 완성차업계 첫 쟁의결의와 18일 중노위 쟁의조정 신청에 이어 오는 29~30일 이틀에 걸쳐 파업찬반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대우차 노조는 임금부문에선 기본급 12만2890원(전년비 11%) 인상과 함께 현대차 등 동종사와의 격차해소분 6만2954원(5.6%) 등 18만5844원(16.6%)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는 GM의 대우차 인수 3주년을 맞는 2005년 12월까지 GM대우차가 대우인천차를 인수,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해소와 함께 양사간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도모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파업투표를 가결시킨 현대차(005380) 노조(위원장 이상욱)는 25일 새벽 야간조가 4시간의 부분파업을 전개했으며, 주간조도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의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26일과 27일 특근을 거부할 예정이며, 노사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28일 주·야간조 6시간씩의 부분파업을, 금속산업연맹 총력투쟁이 예정된 29일엔 주·야간조 8시간의 전면파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이와는 별도로 오는 7월 1일 첫 독자파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현대차의 파업사태가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현대차내 55개 협력업체가 가입돼 있으며 전체 조합원은 1200명 이상이다.
- 삼성테크윈, 5백만화소 디지털카메라 본격 출시
- [edaily 안승찬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은 세계 최고의 슈나이더 렌즈를 채용한 500만 화소급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모델명: 케녹스 α5) 개발에 성공, 국내외에 본격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케녹스 α5`는 총 13개월 동안 22명의 개발인력과 약 5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는 물론 사진 매니아까지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격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라고 삼성테크윈은 설명했다.
`케녹스 α5`는 먼저 광학 3배줌 기능에 디지털 5배 줌 기능 추가로 최대 15배 줌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세계 최고의 슈나이더 렌즈 채용과 500만 화소급 CCD 장착으로 정확하고 화사한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고 삼성테크윈은 강조했다.
특히 삼성테크윈은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강화를 위해 MPEG-4 포맷을 지원,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3~4배 정도 긴 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며, 2.0인치(12만 화소) 회전형 TFT-LCD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용량인 1400mAh의 전용 리튬-이온 전지를 제공하고,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용 1차 전지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수동 초점 조절 기능 등 다양한 수동촬영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옵션 판매 품목인 광각 렌즈 및 망원 렌즈를 장착해 촬영할 수 있다고 삼성테크윈은 전했다. 소비자 권장 예상 가격은 64만8000원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지난해 V4, V3, U-CA 3 등 300~40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를 연속적으로 히트시킨 데 이어 이번에 고품격 디지털 카메라인 케녹스 α5를 출시함으로써 500만 화소급 시장 선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월가시각)금리인상 + "α"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동반 급락하며 다우지수 1만선이 붕괴됐다.다우지수가 1만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이로써 나스닥 2000선,S&P 1100선에 이어 다우지수도 심리적 지지선인 1만선을 하회했다.오늘 나스닥은 1900선 마저 무너졌다.
"오늘은 투자자들이 낙관론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RBC데인로셔의 필 다우는 말한다.필 다우는 "마치 세상의 종말이라도 온 것처럼 투자자들이 투매했다"고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급락할만한 충분한 이유는 있었다."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깊숙히 자리하고 있었고 이밖에 중동의 불안상태,유가 급등세와 이로인한 소비지출의 위축우려,이라크 포로 학대사건으로 인한 부시 대통령의 인기도 추락 등등도 모두 월가의 우려로 작용했다.아시아와 유럽증시의 급락도 부담이었다.
지금은 투매할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시장의 "두려움"에 묻혔다.SW바흐의 피터 카딜로는 "현재 시장은 과매도상태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과장돼 있다"며 "조만간 하락추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제프리증권의 아트 호건 역시 "금리가 인상된다고 해서 세계경제가 붕괴하지 않으며,기업순익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은 다시 방향 전환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투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6월 금리인상 대세로
6월 금리인상론은 점점 힘을 얻어가고 있다."6월 인상론"에 저항하던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메릴린치 등도 백기를 들었다.이미 지난주말 HSBC와 CSFB가 "6월 인상"으로 전망을 수정한 데 이어 대형투자은행들도 이에 동참한 것.
월가 투자은행소속 20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이중 13명이 6월 금리인상에 동의하고 있다.나머지 7명은 8월 금리인상을 전망했다.고용지표 발표 이전엔 4명이 6월 금리인상을,10명이 8월 금리인상을,나머지는 12월 또는 내년 5월 금리인상을 예견했었다.
연방금리선물은 6월 인상가능성을 90% 반영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골드만삭스의 빌 더들리 이코노미스트는 그간 연준리의 인내심이 올해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이를 수정했다.더들리는 "올해말까지 연방기금금리는 2%에 달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연준리가 훨씬 빨리 움직일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지난주말 고용지표로 연준리가 보다 빠르게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고용시장은 예전과 달리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리처드 버너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연준리가 올 6월 금리인상에 나서기 시작해 올 연말엔 연방기금 금리가 1.75%에 이를 것"이라고 수정전망했다.당초 모건스탠리는 올해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0.25%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3개 투자은행들은 그러나 아직은 94년의 재현을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더들리,로젠버그,버너 모두 연준리가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다른 악재들은 없나
일부 시장전략가들은 이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시장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한다.따라서 오늘 급락장의 진짜 원인은 딴데서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GKST 이코노믹스의 브라이언 웨스트버리는 "연준리가 당장 내일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1%에서 3%로 세배 올린다고 하더라도 이는 시장친화적인 금리정책"이라며 "지금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이라크사태와 테러리즘이지 금리인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큰 장애물이 발생했고 이것이 증폭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월가의 우려다.이라크 포로 학대사건이 바로 그것.
월가는 그간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기정사실화했던 바,부시가 재선에 실패한다면 월가는 이를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일 것이다.이날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포로 학대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노골적으로 옹호해 이같은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밖에 몇가지 장애물을 언급하고 있다.골드만삭스의 빌 더들리는 "금리인상 자체보다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경제의 중심축인 소비지출이 위축될 것이란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말했다.메릴린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유가를 꼽는다.
로젠버그는 "유가가 역풍이 될 것"이라며 "올해만도 유가상승으로 소비지출이 약 500억달러 줄어들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의 리처드 버너 역시 유가가 암초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버너는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정불안으로 유가수급체계에 이상이 온다면 유가는 현수준의 두배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