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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오픈AI 경쟁사에 40억달러 투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부재했던 가운데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 정부 폐쇄(셧다운)가 현실화될 경우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 폐쇄는 일시적이고 (워싱턴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겠지만 다른 ‘AAA’ 등급 국가와 비교해 미국의 제도·정치적 약함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에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상승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도 장중 106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에도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경우 10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31.27, 1.7%)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유망한 AI 기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마존은 오픈 AI(챗 GPT 개발사)의 경쟁사로 꼽히는 앤트로픽에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앤트로픽의 지분을 일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AI에 대한 아마존의 강력한 의지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주요 클라우드 공급자로 선정했다. 앤트로픽은 오픈 AI 출신의 연구 임원들이 2년 전 설립한 기업으로 최근 새로운 AI 챗봇 ‘클로드2’를 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알코아(AA, 26.63, -6.1%) 보크사이트 채굴 및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알코아 주가가 6% 넘게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예상치 못한 CEO 교체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알코아는 7년간 CEO를 지낸 로이 하베이를 대신해 최고 운영 책임자이자 수석 부사장인 윌리엄 오플링거를 사장 겸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로이 하베이는 전략 고문으로 남을 전망이다. 월가에선 “예상치 못했던 CEO 교체지만 오플링거는 CEO 역할에 적합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리오토 ADR(LI, 35.36, -9.98%)중국의 전기차 회사 리오토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중국 최대 통신사 업체 화웨이와 체리자동차 합작사 럭시드는 11월에 새로운 전기차(S7 세단 및 고급 SU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오토는 중국의 후발 전기차 스타트업(니오, 샤오펑 등) 중 경쟁에서 가장 앞서 간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럭시드가 활약할 경우 타격이 클 것이란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소노마(WSM, 156.28, 11.6%) 미국 최대 주방 및 가정용품 유통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모펀드인 그린 에쿼티 엔베스터가 윌리엄스 소노마 지분 5%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다만 이번 지분 확보는 패시브 지분(소극적 투자)으로 회사의 경영 및 운영에 영향을 미치거나 통제할 의도가 없는 투자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떠나는 윤종규 "리딩금융 복귀 보람…글로벌은 아쉬워"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리딩 금융그룹으로 복귀한 것은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리딩 금융그룹이라고 하지만, 세계 순위로 보면 60위권에 머무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오는 11월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가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기간 소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1등 DNA’를 점차 잃어가는 상황, 축하보단 오히려 걱정을 해주던 시기에 회장에 취임했다”면서 “고객들, 직원들이 함께 달려준 덕분에 리딩 금융그룹이 됐다는 부분에 대해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또 “코로나 이후 경제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금융 분야는 크게 흔들지지 않고 단단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은 역할이지만 KB가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시장을 그런 방향으로 함께 끌고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 경쟁력과 관련해선 “금융에 올 때 금융을 ‘삼성’처럼 만들겠다는 결의가 있었다”면서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한국 경제 규모인 10위권 언저리에는 있어야 할텐데 60위권에 머무는 것은 굉장한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한 단계 진보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은행업은 자본 비즈니스로 자본이 없으면 자산을 늘릴 수 없다”며 “20위권 내에 들어가려면 자본 규모를 최소 2.5배 이상 늘려야 하는데 개별 회사가 노력해서 가능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윤 회장은 경영진이 내홍을 겪은 이른바 ‘KB 사태’ 직후인 2014년 11월 취임한 뒤 3차례 연임하며 9년간 재임했다. 취임 이후 줄곧 맨 ‘노란 넥타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친구들에게는 ‘노란 피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듣는다고 할 정도로 KB금융에 애정을 드러냈다. KB금융그룹에서 처음으로 연임, 3연임을 했지만,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바통을 넘겼다.금융지주 지배구조·회장 연임 문제와 대해 윤 회장은 “지배 구조는 답이 없다”고 했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가 정답이 있는 것처럼 획일화하려는 유혹이 있지만 각 회사가 처한 상황과 업종 특성,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해 고유의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B도 바람직한 지배구조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2018년 하버드 경영자 리뷰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며,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재임 기간이 7년이라고 한다”며 “한국 금융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려고 하면서, 3·6년마다 (CEO가) 바뀌는 체계를 가지고 장기적 안목으로 성과가 서서히 나오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에 대해선 “(양 내정자는) 은행에 20년 있어 (저보다) 훨씬 은행 경험이 풍부하고, 거의 모든 부분에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직접 관여했기에 훨씬 더 잘 할 것”이라며 “또 제가 취임했을 땐 CEO로서 뒷받침해줄 분이 없어 제가 은행장을 겸임했지만 지금은 은행에 든든한 CEO기 있기 때문에 더 낫다”고 했다. 윤 회장은 “퇴임 후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양 회장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굿노트, 수학 강사 차영진과 AI 학습 기능 활용한 수능 수학 시험 준비자료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필기 애플리케이션 굿노트는 인기 수학 강사 차영진과 손잡고 대학 수학능력 시험 준비를 위한 수능 수학 시험 준비자료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굿노트)수능 수학시험 준비자료는 수능 수학 전문가 차영진이 참여해 굿노트의 인터렉티브 학습 기능을 활용한 600여 개의 수학 문제와 차영진이 직접 굿노트 6로 필기한 모의고사 손글씨 해설을 제공한다. 이번 수능 수학 자료는 문제 풀이에 특화된 학습용 인터페이스와 AI 수학 도우미(Math Assistant), 학습 대시보드의 세 가지 기능을 더해 수능 수학 시험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터렉티브 시험 환경(interactive exam practice)을 제공한다. 단계별로 해설을 제공하기 때문에, 각자의 수준에 따라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AI 수학 도우미는 손으로 쓴 수학 공식이나 방정식 등을 AI가 읽고 해석해 디지털 수식으로 변환하고, 과정에서 실수가 있으면 힌트를 제공해 매 단계에서 학습자가 놓친 부분을 바로 인식하면서 주도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이미 미국 SAT와 홍콩의 HKDS에 대한 인터렉티브 학습 환경을 제공해 온 굿노트가 우리나라 수능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 대입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능은 굿노트 6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굿노트 6는 iOS, iPadOS, MacOS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최대 3개의 노트를 무료로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다. 수학 시험 준비자료의 경우 각 모듈의 첫 번째 주제까지 풀어볼 수 있고, 전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굿노트 유료 버전을 이용해야 한다.굿노트의 창립자이자 CEO인 스티븐 챈(Steven Chan)은 “새롭게 추가된 UX와 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AI 손 글씨 지원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 똑똑하고도 더 마법 같은 디지털 노트 작성의 경험을 쌓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굿노트와 협력하는 강사 차영진은 수학 교과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개념 위주의 강의로 대입 수험생들의 지지를 받는 수능 수학 전문 강사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인터넷 강의 회사 S사에서 수학 영역 1위를 기록하였으며, 차영진 모의고사, N제게임 등의 저자로 집필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어왔다. 차영진은 “굿노트의 자료를 개발할 때 학생들이 굿노트의 인터렉티브 학습 환경이 제공하는 단계별 해설 기능을 활용해 각자의 수준별로 필요한 도움을 효과적으로 받는 것을 중점으로 문제를 선별하고 해설을 만들었다”며 “굿노트의 오랜 이용자로서 아주 뜻깊은 프로젝트였다”라고 말했다.
- KT, 꾸준한 실적 개선…"배당성향 낮아질 가능성 낮아"-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KT(030200)에 대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제외하고는 개선되는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이 지속되고, 배당 정책이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1200원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KT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없고, 6G 이전까지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에 대한 계획도 없다”며 “우수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보여줬던 배당정책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OP)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5800억원으로 시장 기대 수준을 크게 상회했으며, 우수한 실적은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튼튼한 펀더멘탈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올해 7월 5G 보급률은 휴대폰 대비 68.2%로 37개월째 1위를 기록했다. 5G 점유율은 30.2%로 무선 전체 점유율 26.8%를 크게 상회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5% 증가한 3만3900원을 달성하는 등 매분기 꾸준히 3~5%대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이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KT는 2002년 민영화 후 배당성향 50% 이상 또는 최소 주당배당금(DPS) 2000원 정책을 10년간 유지했으나, LTE 초반 KT의 상용화가 주파수 재활용 이슈로 지연되는 과정에서 실적이 부진했고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명확한 정책 없이 2015년 DPS 500원, 2016년 800원, 2017년 1000원, 2018~2019년 1100원 등으로 배당을 점진적으로 상향했다. 2020년에는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3년 임기 동안 제시한 배당정책 성향이 50% 이상으로, 20년 전의 약속을 다시 공식화했다.현재 새로운 CEO가 선임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 직전 배당정책의 유효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새로운 배당정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부 조직 정비와 인사가 마무리되면 11월 초 올해 3분기 실적 시즌 전후가 향후 로드맵 및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적기”이라며 “CEO 임기에 맞춰진 정책이 될 수도 있고, CEO 임기와 무관한 정책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SKT는 정액 배당이지만 배당성향으로는 80% 수준이고, LGU+는 2022년부터 중장기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상향(기존 30%)한 상황에서 KT의 배당성향이 낮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중대 금융사고 때 CEO도 제재한다…이달 법안 발의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횡령 등 대형 금융사고 발생 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 개정에 본격 나선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야당도 금융사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회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을 이달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사실상 정부안으로 금융위원회가 ‘내부통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추진해온 사항을 개정안에 담았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에 나서는 것은 법안을 빠르게 처리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라고 했다.개정안은 크게 △이사회의 내부통제 감시역할 강화 △임원 및 CEO 등의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책무구조도 마련 및 제출의무 도입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 위반시 제재조치 및 감면 근거 마련 등 4개 부문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이다.(자료=금융위원회)우선 금융사가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소위원회로 신설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 기본방침·전략, 임직원 윤리·준법의식 제고를 위한 조직문화 정착방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임원의 내부통제 관리업무에 대한 점검 및 개선요구 등을 수행해야 한다.금융사 CEO를 포함한 임원에겐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의 효과적인 작동을 위한 관리조치 의무를 부여했다. CEO는 내부통제 전반의 최종 책임자로서 총괄적인 관리조치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CEO는 내부통제 관련 책무를 임원에게 중복 또는 누락 없이 배분한 책무구조도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마련한 뒤 금융위에 제출하도록 했다.CEO를 포함한 금융사 임원이 내부통제 관리조치 의무를 위반하면 금융위는 최고 해임요구 등 제재를 할 수 있다. 다만 개정안은 CEO와 임원이 ‘상당한 주의’를 다했는지를 고려하도록 했다. 내부통제 위반행위의 발생 경위, 정도, 결과도 따지도록 했다.당정은 개정안 제안이유에 대해 “현행법은 내부통제 기준 마련의무를 부여하고 있음에도 최근 펀드 불완전판매, 대규모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현행 내부통제 규율체계 및 운영의 실효성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내부통제 전반의 최종 책임자인 CEO 등에게 총괄적인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부여하고, 회사 내에서 장기간, 반복적·조직적 또는 광범위한 문제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적 실패’에 대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사 내부통제 제도개선은 윤석열 정부의 34번째 국정과제로, 금융위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 법조계·학계·업계 등과 TF를 꾸리고 제도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올해 초 법 개정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도 했다.개정안은 이달 발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야당도 내부통제 제도 개선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야당 의원도 비슷한 안을 이미 발의한 바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사안에 큰 이견이 없다”고 했다.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금융사고 재발 방지 대책에 이견이 없다”고 했다.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은 이르면 내년 말 책무구조도를 금융위에 제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법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되고,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시행 후 6개월 후 책무구조도 마련 및 제출 의무가 부여된다. 자산 5조원 이상인 금융투자업자와 보험사 등은 1년 뒤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연내 개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 SKT, 퍼블릭 클라우드 관리 ‘정보보호 국제표준’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 관리 및 관련 서비스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ISO/IEC 27001, 27017, 27018)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디엔브이 비즈니스 어슈어런스 코리아(DNV Business Assurance Korea) 이소영 대표(우측)가 을지로에 있는 SKT T타워에서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 좌측)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 관리 및 관련 서비스 분야에서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ISO/IEC 27001, 27017, 27018)을 획득했다.‘ISO/IEC 27001’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정보보호 정책, 조직, 자산 분류, 위험 분석, 보안 대책, 감사 등의 관리체계를 정의한다.또한, ‘ISO/IEC 27017’과 ‘ISO/IEC 27018’은 각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의 보안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표준이다. ‘ISO/IEC 27017’은 인증 및 권한 부여,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보안, 재해 복구, 감사 및 보고에 대한 요구사항을 다루고, ‘ISO/IEC 27018’은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주권, 보안 모니터링, 보안 업데이트 등을 다룬다.SK텔레콤은 이러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정보보안 정책, 인적자원보안, 자산관리, 접근제어, 암호화, 물리적/환경적 보안, 운영보안, 통신보안, 시스템 취득/개발/유지보수, 공급자관계보안, 정보보안 사고관리 등을 국제표준에 맞게 준수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특히, 개인정보 관리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B2C 서비스 관리 체계 영역에 대한 정보보호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것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로써 고객들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처리/관리 프로세스와 운영 시스템의 보안성이 보장되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서비스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22년 12월에 Cyber위협대응팀을 신설하고,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보이스피싱 방어 및 스팸/스미싱 방지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는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고객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구성원들의 정보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교육과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CEO 직속의 정보보호 담당(CISO)과 관계사 CISO 협의체를 통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의 관리활동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담당(CISO)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글로벌 수준의 정보보안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CTO출신 박진효 SKB 사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사장). 사진=SK브로드밴드“고객가치 혁신에 비즈니스 모델(BM) 혁신, 기술 혁신을 결합하여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변화를 수용합시다”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이 6일 진행된 취임 후 구성원들과의 첫 타운홀 미팅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8월 말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CEO)로 선임된 지 약 2주 만에 열렸다.박 사장은 SK그룹에서 주요한 기술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SK텔레콤에서 네트워크 연구원장과 정보통신기술(ICT) 센터장을 맡아왔으며, 2020년부터는 SK쉴더스의 대표를 역임하며 융합 보안 사업을 주도했다. 컨설팅 분야에서 활동한 최진환 전 사장과는 경험이 다르다.박 사장은 첫 미팅에서 “최근에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 활용 분야가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SK텔레콤(T)-SK브로드밴드(B)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때”라며 취임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새로운 도약’을 강조하면서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언급했다. 먼저, ‘고객가치 혁신’을 언급했다. IPTV를 단순한 콘텐츠 제공이 아니라 고객의 홈생활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로 제공할 것을 강조하며 AI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사업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데이터센터(IDC)와 해저 케이블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국내 최고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데이터센터는 산업의 디지털화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는 현재 6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확보 계획을 갖고 있다. 해저 케이블 사업에선 국제 데이터 트래픽을 원활히 수용하고 국제 기업간거래(B2B)회선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저 케이블 SJC2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마지막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사업과 서비스에 기술 경쟁력을 추가한다면 AI, 양자암호 등 미래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618명(6월 기준)임직원들에게는 의견 개진을 활성화하는 ‘Speak Out’ 문화 조성을 당부하며,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와 브로드밴드의 ‘Broad’를 합쳐 ‘Broad Way’를 추구하자고 덧붙였다.박진효 SK브로드밴드 사장은 “회사의 성장을 통해 구성원들이 성장하고 행복이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CEO로서 회사와 구성원을 위한 역할을 열심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