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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 약보합..인터넷·통신 상승
  • [edaily] 시스코의 실적악화 경고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뉴욕증시가 결국 강세로 마감하는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오후장만해도 나스닥과 다우존스지수가 낙폭을 늘여감으로써 집요한 매도세력에 손을 들고 마는 듯 했으나 장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약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들어서는 낙폭이 커지면서 약세로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 정도를 남겨놓고 반등에 성공,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0.71%, 13.55포인트 상승한 1923.12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막판에 반등,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으면서 어제보다 0.57%, 58.17포인트 오른 10216.7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00%, 11.84포인트 상승한 1191.52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04%, 4.69포인트 상승한 455.5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컴퓨터 지수 약보합..종목별 강세 반도체와 컴퓨터업종은 대표지수가 하락했지만 실적발표로 주목을 받았던 주요 종목들이 강세로 마감돼 지수 하락의 의미를 상쇄시켰다. 반도체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50% 하락했다. 컴퓨터의 골드만삭스하드웨어지수도 0.10% 하락했다. 지수 하락폭은 평소와 비교할 때 거의 없는 보합권이었다. 이날 거래에서 반도체와 컴퓨터 업종은 정규거래 마감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정돼 있던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분기실적 발표에 온통 초점이 모아져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장중 급등락을 하긴 했지만 대체로 실적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정규거래에서 인텔은 0.99% 하락했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3.00% 상승했다. 주요종목으로는 리니어테크놀로지가 1.8% LSI로직이 0.68%, 램버스가 2.93% 상승했으며 에머슨은 11%의 큰 낙폭을 보였다. 컴퓨터에서는 IBM이 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컴팩컴퓨터가 소폭 올랐으나 델컴퓨터 게이트웨이 휴렛팩커드는 1-2%정도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컴퓨터업종은 이날 정규거래이후 인텔과 텍사스가 실적이 크게 악화되긴 했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하거나 이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뚜렷한 강세로 돌아섰다. ◇ 인터넷-통신 소폭 상승..네트워킹은 하락 나스닥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되면서 인터넷 관련주도 소폭 상승했다. 야후는 새로운 회장겸 CEO로 전 워너브라더스의 CEO였던 테리 세멜을 선임했으며 현 CEO인 팀 쿠글은 부회장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야후는 장 초반 소폭 올랐다가 1.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오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AOL타임워너도 1.4% 상승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0.63% 상승했다. B2B업종은 대표주인 아리바가 1% 이상 내렸지만 커머스원이 1% 이상 오르고 버티칼넷이 8% 이상 급등한데 힘입어 메릴린치 B2B지수가 1.05% 올랐다. 네트워킹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주니퍼네트웍스와 시에나는 상승했고 알카텔과 루슨트는 하락했다. 실적악화를 경고한 시스코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소형업체인 익스트림네트웍스와 레드백은 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0.28% 내린 반면 나스닥 통신지수는 0.80% 올랐다. 통신업종에서는 대형 통신업체인 스프린트가 실적악화를 경고하며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스프린트는 1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전망치보다 1센트 낮은 3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경기둔화로 2분기 실적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여파로 스프린트는 6% 가까이 하락했으며 AT&T, 월드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감원을 발표한 에릭슨도 5% 가까이 하락했으며 노키아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동반 상승하는 등 소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여 이날 S&P통신 지수는 1.1%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상승했다. 리눅스 관련주에서는 VA리눅스가 1% 미만 상승했고 코렐과 레드햇도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 금융주, 상승세로 마감 금융주는 증권주와 은행주 모두 상승세를 보이면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별로 보면 아멕스증권지수는 2.1% 상승한 반면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0.1% 하락했고 S&P 은행지수도 1.1%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2.0% 상승한 47.92달러를 기록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1.1% 오른 38.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해 1분기의 주당 84센트보다 하락한 79센트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한 플리트보스턴 파이낸셜은 2.5% 하락한 30.40달러를 기록했고, 전년동기 대비 1분기 실적이 6억8900만달러에서 떨어진 6억7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뱅크 원은 2.7% 상승한 36.39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8% 떨어진 52.00달러를 기록했고 웰스파고는 3.0% 떨어진 45.70달러로 마감됐다. 증권주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에서 전년동기 대비 65% 떨어진 8센트의 올렸다고 발표한 찰스슈왑이 0.7% 오른 18.13달러를 기록했고, JP모건은 0.2% 하락한 45.37달러, 골드만삭스는 1.4% 상승한 9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는 0.08% 상승한 60.60달러를 보였고 모건스탠리딘위터는 2.5% 오른 58.85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 리먼 브러더스는 1.8% 올랐고 베어스턴스는 0.1% 오르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 생명공학주 큰 폭 상승..제약도 강세 생명공학주는 일부 종목이 예상치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전날보다 5.2% 상승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3.2% 올랐다. Cor 세러퓨틱스는 전날 장이 열리기 전 지난 1분기 손실이 주당 5센트(2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주당 19센트(99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었고 퍼스트콜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1분기에 주당 6센트의 손실을 예상했었다. 또 Cor 세러퓨틱스는 올 한해동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4센트보다 높은 주당 35~37센트의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인티그릴린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or 세러퓨틱스는 전날보다 8% 상승 29.03달러를 기록했다. 휴먼게놈과 아피메트릭스도 6.2%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디뮨이 5.9% 올라 39.4달러를 기록했다. 또 셀레라게노믹스가 4.6% 상승, 35.24달러를 기록했고 이뮤넥스도 4.7% 올랐다. 제약업종의 경우 브리스톨-마이어 스퀴브가 3.5% 올라 59.85달러를 기록했고 화이저도 3.6% 상승했다. 이밖에 머크가 1.8% 오른 80.85달러로 일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 자동차·철강·화학·항공·소매 소폭 상승 자동차, 철강, 화학, 항공, 소매의 주요 종목들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자동차의 경우 제너럴모터스가 1.19% 오른 반면 포드가 1.03%, 다임러크라이슬러가 0.90% 떨어졌다. 철강관련기업은 누코가 0.48% 상승하고 USX-US스틸이 0.77% 내렸다. 화학관련기업은 엑손모빌이 0.19%, BP아모코가 0.23% 상승했고 로얄더치페트로륨이 0.60% 떨어졌다. 화학제품기업의 겨우 듀퐁이 0.46% 하락한 한면 다우케미컬은 0.80% 올랐다. 항공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2.92% 내렸지만 AMR이 1.16%, US에어웨이그룹이 1.43%, 보잉이 1.42%,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0.41% 상승하는 등 나머지 주요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소매관련주들은 별다른 호재도 악재도 없이 어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S&P소매지수는 6.4포인트 상승한 828.13를 기록했다. 대형 할인점체인인 월마트가 0.39%, 코스트코가 3.75% 상승했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오
2001.04.18 I 김태호 기자
  • (미업종)인터넷-통신 소폭 상승..네트워킹은 하락
  • [edaily] 나스닥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되면서 인터넷 관련주도 소폭 상승했다. 야후는 새로운 회장겸 CEO로 전 워너브라더스의 CEO였던 테리 세멜을 선임했으며 현 CEO인 팀 쿠글은 부회장으로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야후는 장 초반 소폭 올랐다가 1.8%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마존은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고 오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AOL타임워너도 1.4% 상승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0.63% 상승했다. B2B업종은 대표주인 아리바가 1% 이상 내렸지만 커머스원이 1% 이상 오르고 버티칼넷이 8% 이상 급등한데 힘입어 메릴린치 B2B지수가 1.05% 올랐다. 네트워킹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주니퍼네트웍스와 시에나는 상승했고 알카텔과 루슨트는 하락했다. 실적악화를 경고한 시스코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소형업체인 익스트림네트웍스와 레드백은 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0.28% 내린 반면 나스닥 통신지수는 0.80% 올랐다. 통신업종에서는 대형 통신업체인 스프린트가 실적악화를 경고하며 대형주들이 하락했다. 스프린트는 1분기 주당순익이 퍼스트콜의 전망치보다 1센트 낮은 3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경기둔화로 2분기 실적악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 여파로 스프린트는 6% 가까이 하락했으며 AT&T, 월드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감원을 발표한 에릭슨도 5% 가까이 하락했으며 노키아도 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생업체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동반 상승하는 등 소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여 이날 S&P통신 지수는 1.1%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상승했다. 리눅스 관련주에서는 VA리눅스가 1% 미만 상승했고 코렐과 레드햇도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01.04.18 I 김태호 기자
  • 현대건설 CEO후보 21일까지 공모..6인 선임위 구성(상보)
  • [edaily]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CEO 선정과 관련, 4월21일까지 후보자를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CEO 인선작업은 외환, 산업, 한빛, 조흥, 서울보증보험 등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 소속 금융기관장들과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하는 CEO인선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다. 다음은 현대건설 CEO후보 공모와 관련, 외환은행이 배포한 발표문 1.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건설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하여는 건설업 경영에 전문적인 식견과 경륜을 갖추고 조직을 조기에 정상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지도력을 보유한 유능한 대표이사(CEO)의 선임이 매우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2. 이와 관련하여 채권단은 현대건설의 새로운 경영을 맡을 유능한 CEO를 물색하여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금융기관(외환, 산업, 한빛, 조흥, 서울보증보험) 대표자 및 경영혁신위원회 위원장 등 6인으로 구성되는 현대건설 CEO 후보 선임위원회 심의를 통해 5월에 개최될 현대건설 임시주총에 추천코자 인터넷을 통한 일반공모 및 건설 유관기관의 추천을 받고 있습니다. 3. CEO후보 공모는 4월21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eb.co.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1.04.17 I 조용만 기자
  • 상장·등록기업 CEO 지난 6개월간 83명 교체-"닷21" 조사
  • [edaily] 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6개월 동안 국내 상장 및 등록기업 가운데 83개 기업의 CEO가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제주간지 "DOT21"(닷21)은 16일 발매되는 최근호에서 국내 1268개 상장 및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11일까지 단독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CEO를 교체해 사실상 경영권이 바뀐 기업은 전체 상장 및 등록사의 6.5%에 달하는 83개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CEO 교체 배경으로는 경영실적 부진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DOT21"이 이들 83개 기업 중 12월 결산 법인인 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은 99년 22조3872억원에서 2000년 23조4128억원으로 5% 증가하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12개였으며, 순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은 15개 기업이었다. 나머지 기업들도 상당수가 매출액이나 순이익 증가율이 거래소 및 코스닥 전체 기업 평균보다 못미쳤다. 또 조사 결과, CEO의 임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 감원과 증원을 포함해 CEO를 변경했다고 공시한 기업은 98년 130개에서 99년에는 236개로, 2000년에는 363개까지 늘어났다. 또 올해 들어서만 대표이사 변경공시를 낸 기업은 218개 기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1.04.15 I 이훈 기자
  • 야후 실적발표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 반응
  • [edaily] 주가하락과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야후가 지난 11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미 하향 조정된 예상치는 소폭 상회했지만 7년만에 처음으로 감원을 단행, 전체 종업원의 12%에 해당하는 약 42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각 증권사의 야후 실적발표에 대한 반응이다. ◇UBS워버그(보유) 할인현금흐름 모델을 사용해 올해 야후의 목표주가를 13달러로 예상한다(13일 종가는 16.96달러). 야후는 광고지향적인 영업모델에서 사용자와 마케팅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이것은 인터넷이 광고가 아니라 마케팅 도구와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과도 일치한다. 올해 예상수입은 7억3800만달러이며 주당순이익은 5센트이다(작년 주당순이익 48센트.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은 1센트). 야후 경영진도 올해를 과도기라고 말하고 있다. ◇메릴린치(중립, 장기:매수) 야후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희소식도 있고 좋지않은 소식도 있다. 우선 좋은 소식은 핵심 사업부문인 광고부문이 안정화 됐다는 것이며 수입이 늘었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라면 안정됐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좋지 않은 소식은 비닷컴 기업으로부터의 광고가 연간대비 전혀 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영진의 자리바꿈, 국제시장에서의 취약성, 수입원 다각화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야후는 지금 갈림길에 서있다. 야후가 1~2개월이내에 유능한 CEO를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야후가 회복되든지 아니면 올해안에 주당 10~15달러의 가격으로 매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수입을 8억3300만달러에서 8억달러로, 주당순이익은 10센트에서 9센트로 하향조정한다. 또한 내년 수입도 12억달러에서 11억달러로, 주당순이익은 35센트에서 34센트로 낮춘다. ◇JP모건 H&Q(시장수익률) 야후의 1분기 실적은 최근 조정된 예상치와 일치했다. 그러나 수익모델 다각화와 경영진 재구성이라는 문제에 봉착했음을 드러냈다. 펀더멘털한 단기 촉매제가 부족하고 현재가치와 금융 전망에 비춰어, 단기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 또한 리더쉽의 불안과 연계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저해하고 있다. 따라서 야후가 별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야후의 가치를 주당 10.50달러로 보고 있다. 올해 예상 수입은 7억8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5센트이다. ◇로버트슨 스테펜(장기 매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조금 더 좋았다. 그러나 광고시장의 둔화가 불투명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리의 예상도 광고시장이 곧 좋아질 가능성은 없으며 올해 동안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6개월내 5명의 국제담당자가 사임한 것은 회사의 국제업무에 우려감을 주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도 야후의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발 물러설 것을 권유하고 있다. 올해 예상 수입을 7억5000만달러에서 7억달러로, 주당순이익은 4센트에서 2센트로 하향조정한다. ◇모건스탠리 딘위터 예상과 일치한 1분기 수입이었다. 현금 포지션이 여전이 강력하고 수입이 증가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트래픽이 전년대비 77%, 분기대비 22%나 상승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사용자수도 꾸준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예상치를 7억달러에서 7억3400만달러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주당순이익은 3센트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한다.
2001.04.13 I 김태호 기자
  • 주택+국민,좋은 징조..5가지 불확실-DKW
  • [edaily]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DKW)증권은 12일자 자료에서 주택+국민 합병은 주가와 업종 모두에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이는 시장에서 합병을 원하고 있었고 지연에 대해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 그러나 DKW는 합병의 첫 번째 난관만 통과했을 뿐 해결해야할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DKW는 이제 시장은 하나-한미-신한 등으로 촛점을 이전할 것이며 추가 합병 잠재성은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CEO 선택 합병은행의 3대 주주인 정부-골드만-ING 등 효과적으로 합의해서 선정할 듯.각 은행들은 현 CEO를 밀고 있으나 인력감축과 함께 민감한 사안. ◇ING의 역할 ING는 한국에서 보험과 투신상품 판매에 관심이 높으며 합병은행이 판매력 강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할 것.이같은 협상은 CED 선정과도 관련이 깊으며 현 주택은행장은 아무래도 기존 관계를 동조할 것.국민은행은... ◇노조 지원 공식적으로 노조는 합병을 반대하고 입장이 바뀌지 않을 수 있다.그러나 아마 노조 지도자들은 합병을 탈선시키기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인력감축)이 받아 들여지는 것으로 비추어지면 마지못해 협력할 수도. ◇영업 통합 IT,상품,가격결정,고객관계 등 협상을 시작. ◇그들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까? 합병과정중 나쁜 감정이 생길 수 있으며 팀워크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대책 필요.
2001.04.13 I 박병우 기자
  • (초점)세계 60위권 초대형 은행 탄생..은행장 선임 진통 예상
  • [edaily] 총 자산 160조원의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됐다.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11일 오후 양 은행장이 합병협상을 마무리하고 합병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두 은행의 합병은 국내 금융산업에서 거대 은행의 탄생을 통한 금융구조조정 일환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양 은행의 합병과정은 애초부터 정부가 개입한 흔적을 남겼으며, 마무리 과정까지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해 의미는 크게 훼손됐다. ◇ 거대 은행 탄생 의미와 문제점 = 국민-주택은행 합병으로 우선 총자산 160조원의 세계 60위권 초대형 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두 은행의 합병은 무엇보다 자율합병의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강조하고 있듯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국내외 평가를 한단계 끌어올리고, 해외 투자가들의 신인도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추위는 소매금융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두 은행의 합병으로 국내 소매금융시장의 40% 정도를 장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가계금융과 신용카드 부문에, 주택은행은 주택금융쪽에 특화돼 있기 때문에 합병으로 적지 않은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두 은행은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합병작업에 나섰지만,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던 합병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데는 합추위와 양 은행 관계자들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개입한 흔적이 역력하다. 또 두 은행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인력감축 등 노조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상태다.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도 현재로서는 만만치 않은 대목이다. 합추위는 앞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미국인 주주들로부터도 합병승인을 얻어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증권관리위원회의 회계규정에 맞는 재무자료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 최대 관심은 역시 합병은행장 = 합추위와 양 은행 관계자들은 최종 협상과정에서 합병은행장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공식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공식 발표 내용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발표 내용대로라면 합추위의 의결 내용 가운데 존속법인 부문에서 주택은행이 한 몫을 챙겼다. 대신 합병비율과 관련해서는 막판 조정이 있었다는 합추위의 설명을 감안할 때 국민은행이 조금 더 많은 이득을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합병은행장은 합추위에서 내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률적 절차는 합추위에서 행장을 내정하면, 행추위를 구성해 절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으로 상정하고 있다. 김영일 주택은행 부행장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은 없지만 은행장은 8월 정도까지는 내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1일로 된 합병은행 출범 예정일에서 합병 주총 등의 일정을 역산해 계산해 낸 결과다. 산술적으로는 약 4~5개월 남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빨리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제부터는 합병은행으로서의 조직정비 작업이 맞물려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새 CEO의 전략과 의지가 미리 반영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영일 부행장도 "합추위에서 행장 문제에 대해 조만간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은행장 직접 협상을 거치면서 합추위의 위상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에, 합추위에서 행장을 다수결로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할 것인 지 조차도 혼선이 있을 전망이다. 양 은행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도 합병은행장을 둘러 싼 마지막 진통은 피하기 어려울 것임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2001.04.11 I 김병수 기자
  • 미국 CEO 작년 평균 연봉 1310만달러..6.3% 증가
  • [edaily] 미국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310만달러란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현금보수만은 일년전에 비해 18%가 증가했으며 주식이나 다른 형태의 혜택등을 금액으로 환산한 총 연봉은 6.3%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봉급생활자들의 인상률인 4.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비즈니스위크가 조사, 최근호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이사회의 임원 보수위원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부수입들을 사탕 나눠주듯이 돌렸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지적했다. 퇴직자들은 회사를 떠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 상여금 자동차 연금 등으로 샤워를 했다. 올해말로 회사를 떠나는 제너럴일렉트릭의 젝 월치는 1억2260만달러 상당의 보따리를 받았다. "최고경영자로서 20년간 근속하며 놀라운 경영성과를 보여준"데 대한 답례의 성격이었다. 미국 CEO들에 대한 고연봉의 흐름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총 보수의 증가율은 최근 5년동안 가장 낮은 것이었으며 지난해에는 2년연속으로 아주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것이 전적으로 이사회의 보수위원회가 CEO들의 보수를 깍자고 해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즉 주식시장이 침체하고 이로 인해 CEO들이 받았던 스톡옵션의 값어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총 보수의 증가율이 낮아진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사회에서 CEO의 보수를 낮추자고 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대상이 된 CEO들중 26%는 현금 보수가 하락했다. 일년전에는 19%의 현금 보수가 하락했었다. 가급적이면 현금으로 지불하는 액수는 줄이는 대신 (상승할 경우) 주식을 통해 보상받도록 유도하는 CEO들에 대한 인센티브정책은 여전히 활발하다는 지적이다. 코카콜라 스테이플스등이 주당 수익이 일정 수치를 넘어서면 보상으로 얼마는 준다는 식의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스테이플의 CEO인 스텀버그는 "우리 회사의 철학은 현금으로는 적게 주고(low pay) 대신 많은 보상을 주는 것(strong equity rewards)"이라고 말한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도 적게 받는 대신 (경영실적에 따라) 많은 보상을 받는 정책에 더욱 철저하다. 다음은 지난해 미국 CEO중 총 보수가 많았던 톱10의 순위와 금액이다. -------------------------------------------- 순위 이름(기업) 총 보수(Total pay) -------------------------------------------- 1 존 리드(시티그룹) 2억9300만달러 2 S 웰일(시티그룹) 2억2490만달러 3 제럴드 레빈(AOL타임워너) 1억6380만달러 4 J 챔버스(시스코) 1억5730만달러 5 H 실버맨(센던트) 1억3670만달러 6 L 코즈로우스키(타이코) 1억2530만달러 7 젝 웰치(GE) 1억2260만달러 8 D 피터슈미트(잉크토미) 1억 760만달러 9 K 칼코벤(JDS유니페이스) 1억 690만달러 10 D 웨더렐(CMGI) 1억 370만달러 --------------------------------------------
2001.04.07 I 박재림 기자
  • (분석) 노텔 시스코 등 장비업체 전망 어두워 -블룸버그
  • [edaily] 노텔, 시스코, 코닝, 루슨트 등 지난해까지 승승장구했던 대형통신장비업체들이 올해 계속해서 약세를 면치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수요감소가 불가피, 매출전망이 하향조정되고 비용절감을 위해 계속해서 해고통지를 발송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노텔네트워크, 시스코시스템스 등 통신장비업체들은 올해 들어 매출 및 수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30% 가량 상승한 후 올해 1분기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월드콤같은 신생업체 조차도 예상만큼 수요가 증가하지 않아 장비 구입을 줄였을 정도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도 수요감소에 한 몫 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말이나 2002년까지는 반등이 없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작년 섬유광학기기 최대 제조업체인 노텔은 수요를 예측할 수 없어 한해 전망을 내놓지 못하겠다고까지 했었다. S&P통신지수는 올해 들어 46% 떨어졌고 각 기업별로는 코닝이 61%, 노텔이 56%, 시스코가 59% 하락했다. 노텔은 2월 15일 1분기매출을 전망을 22% 하향조정해 투자자들을 깜짝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가격인하로 매출감소가 불가피, 당초 예상치였던 주당 4센트를 크게 웃도는 주당 10~12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 발표했다. 시스코의 경우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5%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는데 시스코의 매출이 하락한 것은 상장된 후 11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광학섬유 제조업계의 1인자인 코닝은 어떤가. CEO 존 루스는 2001년 전망치를 3배까지 낮추고 825명을 해고, 1분기 이윤은 주당 28센트에서 31센트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대전화장비생산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는 3월 31일 만료되는 2분기에 최소 12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밝혔다. 분기당 손실은 주당 22센트로 드러났다. 통신장비수요가 급감, 매출이 줄자 결국 대부분의 업체들이 비용절감에 돌입했다. 노텔, 루슨트, 시스코 등 많은 업체들이 몇 천명에 이르는 감원을 단행했고 시스코는 2분기동안 각각 4200명을 고용했었으나 지금 8천여명을 다시금 해고하고 있다. 노텔은 만 명 감원에 이어 추가로 5천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통신업계의 불황은 통신장비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들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브로드컴, PMC시에라,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킷, 코넥산트시스템, 비테세세미컨덕터 등의 업체들이 시스코 등의 통신장비업체들이 재고를 없앨 때까지 주문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몇몇 소규모 업체들은 매출이 상승하기도 했다. 쥬피터네트워크의 경우 지난 4분기 12~15%의 매출상승이 있을 것이라 전망했고 노텔의 경쟁자인 시에나의 경우에도 2001년 매출은 두배 가량 급증해 17억6000만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예외일 뿐이라고 분석했고 두 기업 모두 주가는 떨어졌다. 쥬피터가 70%, 시에나가 49% 내렸다.
2001.04.03 I 박소연 기자
  • 김경림 외환은행장 일문일답-1
  • [edaily] - 경영진 퇴진과 감자 시점은 ▲경영진 퇴진은 감자 후 출자전환하고 금융기관이 대주주가 되면 금융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회사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능한 CEO와 CFO등을 선임할 생각이다. 마무리 시점은 빨라도 1~2개월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감자는 소정의 절차와 현대건설 임시주총에서의 특별결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 현 경영진은 완전히 배제되나 ▲현 경영진 중 회사정상화를 위해 유능한 분은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 대주주는 완전감자되는데 정몽헌 회장의 동의는 ▲정몽헌 회장은 감자동의서를 제출했다. - 정몽헌 회장의 이사 등재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감자가 진행되고 난 후 금융기관이 대주주가 되면 의견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공식논의된 바 없으며 건설업 특성상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거론됐다. - 4월중 1000억원이 돌아오는데... ▲산업은행과 8개은행이 지급보증 형식으로 해외차입을 추진하던 것은 취소하고 당초 은행들이 분담하기로 했던 지급보증의 상당액만큼 원화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3월말과 4월중 돌아오는 진성어음을 결제하고 나중에 전환사채가 발행되면 우선적으로 상환받게 된다. - 소액주주 감자비율은 ▲채권단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운영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개최할 생각이다. - 오늘 회의에서 감자비율에 대한 논의는 ▲감자는 현대건설 주총에서 결정할 문제다. 감자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출자전환과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 새로운 기업이 탄생되는 시점은 ▲출자전환이 완료되는 시점이라고 봐야한다. 출자전환과 신규 자금지원에 시차가 있을 수는 있다. - 2금융권들도 모두 동의했나 ▲오늘 회의에서 모든 안건을 통과시켰다. 협의회 협약 개정 및 운영위원회 구성은 91.85%, 채권의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 참여는 84.23%, 단기 유동성 부족자금 지원은 91.87%가 찬성했다. - 반대표를 던진 금융기관은 참여 안해도 돼나 ▲다 참여할 것으로 본다. 채권단의 75%이상 찬성된 안건은 집행하기로 했다 - 영화회계법인의 실사결과는 언제쯤 나오나. 중간보고는 있었나 ▲3월15일부터 본격적인 실사가 시작했다. 아직 중간보고는 없었다. - 삼일회계법인에 대해 주채권은행차원에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나 ▲회계법인에 대한 책임문제는 감독당국에서 할 사항이지 주거래은행 문제가 아니다.
2001.03.29 I 김상욱 기자
  • 권성문 KTB사장, 민영화2주년 기자회견 일문일답
  • [edaily] 다음은 KTB네트워크 권성문 사장과의 일문일답. -벤처투자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는 언제부터 생각했었나. ▲그때는 사실 잘 몰랐다. KTB의 경영을 맡으면서 벤처붐이 올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은 했다. 운도 작용했었던 것 같다. 다만 벤처투자를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다. 모든 산업이 등장단계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에 당시 초기 단계였던 벤처투자 시장에 들어간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 이후 급성장, 현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이제 시장 지배력이 있는 경쟁력 확보 여부가 성공의 관건이 됐다. -자사주 매입 계획은. ▲이미 밝힌 바 있지만 현재로서는 파는 것이 좋고, 그것은 올해중 좋은 타이밍에 결정할 방침이다. 해외파트너도 물색중이지만 급한 상황은 아니다. -KTB를 M&A하려는 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KTB를 누가 살까? 우리 회사는 공장 생산라인을 통해 돌아가는 제조업체가 아니라 개개인의 창의력과 경영진의 능력에 따라 움직이는, 인적요소가 제일 중요한 회사다. 현재로서는 우리 경영진이 우리 회사의 경영을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해서 좋은 경영진 구성을 통해 회사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물론 우리보다 경영능력이 뛰어나고 KTB를 잘 아는 주체가 나타난다면 매각도 가능하겠지만. -그렇다면 적대적 M&A에 대한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추가 지분매입 등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가. ▲얼마간 늘리기도 했다. 그러나 특정 대주주의 지분을 늘리는 것은 회사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경영의 정상화"를 통해 안정화를 취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현재 벤처투자환경에 대한 평가는. ▲나빠진 것이 사실이다. 시장 도입기가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 2분기쯤이면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앞으로 이런 불투명한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 시기에 내적정비를 할 계획이다.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법인을 늘릴 계획인가. ▲단순히 지역을 늘리고 투자규모를 늘리는 형태의 글로벌화가 아니라, 경영요소의 글로벌화를 꾀하자는 것이므로 당분간 법인을 늘릴 계획은 없다. 장기적으로 리스크 헤지(risk hedge)를 위해 아시아, 유럽지역 진출을 계획하고는 있다. 우리는 인적 자원 등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통해 2003년까지 청사진을 제시하고, 2010년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발전하겠다. -벤처투자 이외에 다른 사업도 많이 하고 있다. 영향력 분산되는 건 아닌가. ▲벤처기업의 IPO를 돕는 등의 일은 모두 벤처기업의 가치 향상을 위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북투자나 "아이들과 미래"를 통한 자선사업의 경우는 당장, 혹은 앞으로도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있다고 본다. -유동성 문제는 해결됐는가. ▲올해 만기 회사채 4890억원이 있다. 그러나 현재 약 3000억원 가량의 현금유동성이 있고, 유가증권 매각이 아니라도 회사채 추가발행을 통해 상환이 가능하다. 또 부채가 많은 것은 정부정책자금을 우리가 대출받아 업체에 이를 다시 융자해 주는 프로세스를 거치기 때문에 부채로 잡히는 것이다. -구조조정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가. ▲업무효율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적 의사결정 구조인 미국의 벤처캐피탈 클라이너 퍼킨스에 비해 인적 요소는 훌륭하지만 "시스템적"인 투자결정을 하고 있다.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 따라서 이를 개선할 새로운 의사결정 구조를 찾고자 한다. 또 임직원 보상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우리는 유연한 조직이되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모든 보고는 이메일로 하고, 중요한 회의나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이를 녹취, 전 직원에게 알리고 있다. 또 출근시간을 앞당겨 긴장을 강화하고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사제도를 마련했다. -CEO로서의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사장이 너무 많은 일을 하면 회사 발전을 저해 한다. 사장은 이 일을 해야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큰 방향을 정하고, 이를 행할 적당한 시기를 결정하고, 이 일을 해낼 사람들을 잘 관리하는 역할만 하면 된다. -개인적인 재산은 얼마나 되나. ▲95년 이후 계산해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회사는 경영권이 필요한 10여개 회사 정도다. -미국으로 거취를 옮긴다는 얘기도 있다. ▲현재로서는 어렵다.
2001.03.27 I 김윤경 기자
  • "자회사 IPO때 기존주주에 우선권을"-리타워텍 주총(4보)
  • [edaily] 20분간의 휴회 후 속개된 리타워텍 주총에서 주주들은 안건 결의와 무관하게 주가조작 혐의로 허록 전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등 현 상황에서 주가부양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7호 안건인 주식매수선택권 변경 및 부여결의의 건을 두고 주주들은 "20만주의 신주 발행으로 인해 물량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으로 주가가 더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발했지만 회사측은 "3년 이후 행사되므로 당장의 효과는 없다"고 답변했다. 한 소액주주는 "주가 부양을 위한 단기적인 방안보다는 아시아넷 TP등이 홍콩 등록을, 자회사 IPO를 기업공개할 때 선 공모권을 달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소액주주들은 "선공모권 부여도 좋지만 주식물량을 줄이거나 배당 등을 통해 당장 직접적인 주가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10만원대에 사서 현재 4000원대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의 입장은 왜 생각하지 않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34명에 대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CEO 1인에게만 부여하라"고 주장,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주총은 11시 35분부터 다시 5분간 휴회에 들어갔다.
2001.03.26 I 김윤경 기자
  • (분석) 경기와 시장 침체로 M&A 크게 둔화 - AWSJ
  • [edaily]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기업간 M&A(기업합병 및 인수)움직임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가이 다우슨은 "CEO들이 더 이상 위험을 짊어지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협상 움직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합병완결까지 이어지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CEO들이 자신의 직위뿐만 아니라 기업의 주가까지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것은 기업의 향후전망과 그에따른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카드왈라더위커샴&태프트의 파트너인 데니스 블락은 지난 6개월동안 25건 이상의 합병이 철회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CEO들이 사업 전망에 자신이 없을 때는 합병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최근들어 M&A 움직임이 급감한 이유는 첫째, CEO가 합병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근거인 주가가 최근 들어 급락했다는 점과 둘째, 미국 내 M&A의 50%를 차지하던 소위 TMT(Technolohy, Media, Telecommunication) 부문이 최근 급격한 침체상태로 돌입했다는 점이다. 이때문에 최근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의 수익 역시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며 M&A 움직임은 더욱 사그러들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의 21일자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공식화된 M&A는 지난 1년간 총 3940억달러 규모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3분의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합병 철회 건수 역시 작년의 153건에서 올해 164건으로 증가했다. M&A 과정에서 재협상논의가 발생, 기업간의 충돌이 야기되는 것은 다반사다. 노스이스트유틸리티스(Northeast Utilities)와 컨설리데이티드에디슨(Consolidated Edison)의 합병은 최근 두 기업의 주가가 협상당시보다 큰 폭으로 하락, 재협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법정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물론 M&A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 크레디트 쉬셰 퍼스트 보스톤의 M&A 담당인 돈 멜처는 "M&A시장은 현재 두 개로 구분되어 있는 양상"이라면서 "대규모 협상은 줄어들었지만 중소규모의 M&A는 아직 활발하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M&A 협상이 최근 주식시장에서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어 주가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CEO들이 M&A를 꺼리게 된 이유중의 하나다. 실제로 프루덴셜의 주가는 아메리칸 제네랄을 265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하루만에 14%나 급락했었고 슈룸버거(Schlumberger)는 세마(Sema) 매입안 소식에 12% 떨어졌다. M&A 협상 당시의 가격 또한 문제다. 법률회사 시어먼&스털링의 파트너 존 매든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이 20% 이상 떨어지면 협상 당시 합의했던 기업간의 가격상 균형이 무너지게 되므로 재차 협상을 한다"고 설명했다.
2001.03.23 I 박소연 기자
  • 대한항공, 델타·에어프랑스등 스카이팀 CEO회의
  • [edaily] 대한항공이 회원사로 있는 세계적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의 최고경영자들이 개항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새로운 아시아의 중추공항으로 부상한 신공항을 활용하여 최고의 항공 동맹체로 도약하기로 결의했다고 대한항공이 21일 밝혔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주관으로 20일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빌딩에서 열린 스카이팀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키 위해 내한한 CEO들은 ▲델타항공의 레오 뮬린 회장 ▲에어프랑스 장 시릴 스피네타 회장 ▲아에로 멕시코의 알폰소 파스칼 회장 ▲체코항공의 미로슬라브 쿨라 사장. 이들 CEO는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체코항공을 정식 회원사로 3월25일부터 가입 결정 ▲스카이팀의 실무 8개 팀중 홍보광고팀, 여객영업운송팀, 화물영업운송팀, IT팀 등 4개 팀 팀장(임원급)의 진행경과 보고 ▲스카이팀의 추가 회원사 영입을 통한 노선망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21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시찰했다. CEO들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 신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어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며 "스카이팀의 동북아 중추공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델타항공의 뮬린 회장은 "세계 최고의 얼라이언스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허브인 인천국제공항은 스카이팀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1.03.21 I 문주용 기자
  • 앳폰텔레콤, 미국 LA에 현지법인 앳폰글로벌 설립
  • [edaily]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한 인터넷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앳폰텔레콤은 지난 12일 미국 현지 법인인 앳폰글로벌을 설립하고, 이번주부터 글로벌 초고속인터넷 전화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앳폰글로벌은 글로벌 네트워크 컨트롤 센터로서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앳폰 가입자들을 위한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 전화서비스를 앳폰텔레콤으로부터 이전 받아 올 상반기중 실시하게 된다. 또 앳폰글로벌은 앳폰텔레콤으로부터 총 200만불을 투자받아 향후 전세계의 앳폰서비스 망관리와 유럽, 남미, 북미 등 각 지역 서비스 센터간 빌링의 정산매개기능을 하는 서비스 총괄 컨트롤 기능을 맡게 된다. 앳폰텔레콤 관계자는 "앳폰글로벌의 주요 R&D 기능은 초고속 인터넷 환경별 앳폰서비스의 커스토마이징(Custormizing)이고, 이를 통해 앳폰서비스 가능 환경을 전세계 모든 초고속인터넷 환경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법인의 CFO로 내정된 Paul S. Kim은 페인웨버, 프루덴셜 등 세계 유수 증권회사들에서 부사장을 역임하였다. CEO 및 기타 경영진은 3월중 확정될 예정이다. 앳폰텔레콤은 금년 중 미국법인인 앳폰글로벌을 포함하여 유럽 등 6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통신 서비스의 지역별 밀착 운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001.03.19 I 이경탑 기자
  • CEO교체, 모호한 리더쉽기준이 문제 - 이코노미스트
  • [edaily] 최근 CEO들의 전례 없는 잦은 사임 및 임명 소동(churning of the top)은 미 경기침체와 닷컴 버블 붕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환경, M&A 여파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 것이나 그 과정에서 "리더쉽"이라는 모호한 자격요건이 CEO의 임명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지적하고 나섰다. 전직알선기업인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가 집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월 한달 동안 미국 중대형 기업 CEO 중 119명이 해임되었으며 그 수치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00년 하반기 해임율은 상반기에 비해 무려 4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CEO 교체 물결은 최근의 닷컴버블붕괴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닷컴 기업의 CEO들은 처음에는 주주로서 스톡옵션까지 제안받고 스카웃되었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닷컴기업 붕괴가 시작되자 곧 자리를 내주어야만 했다. 야후의 CEO였던 팀 쿠클의 사임은 이러한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닷컴기업의 CEO 사임은 미국의 2월 사임건수의 20%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일반기업 역시 CEO 교체건으로 허덕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90년대 들어 기업구조조정 가속화로 비즈니스환경이 변화하자 CEO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지만 적절한 CEO를 선택하는 일은 더욱 힘들어졌다. 업무량이 늘어나자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되었고 기업이 확장될수록 세계 이곳저곳으로 쉴새없이 옮겨다녀야만 했다. 대부분의 CEO들이 컴퓨터 이전세대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첨단기술과 정보화의 선두주자가 되어야한다는 압박감이 항상 그들을 따라다녔다. M&A로 CEO 사임건수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남겨진 CEO들은 나름대로 격무에 시달리다 뒤이어 사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CEO를 선택하는 기준"이다. 많은 경우 새로운 CEO를 선정하는 것은 전임자이며 전임자의 사고방식이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임CEO가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그 영향력 역시 강력해진다. 코카콜라가 로베르토 고이주에타 회장의 후임으로 고이주에타 회장의 총애를 받던 도우그 아이베스터를 전격 임명한 것은 그 좋은 사례다. 도우그 아이베스터는 99년 벨기에의 코카콜라 독극물사태에 뒤늦은 부적절한 대처로 비판받았던 인물로 임명 18개월만에 사임해야만 했다. 또한 "리더쉽은 타고난 것이며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선입견과 "리더(leader)와 매니저(manager)는 기본적으로 상반된 성격의 직위라 한 쪽이 성장하면 다른 한쪽은 쇠퇴한다"라는 하버드대학의 아브라함 칼레즈닉의 오래된 명제도 최선의 CEO를 선택하는 데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의 구조조정을 겪은 최근의 기업들의 경우 더 이상 리더와 매니저를 구분해 두고 있지 않으며 전문경영인이라고해도 기업의 실적은 자신의 경력과 직결되는 것인 만큼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지고 있다. 또한 이상적인 리더의 자질은 역사적으로 왕, 영웅, 모험가들의 모습을 통해 형상화되어오긴 했지만 그 자질이란 것 역시 시대에 따라 달라져 왔다. 80년대에 로버트 스코트가 강력하고 단단한 이미지의 리더로 추앙받았던 것에 반해 부드럽고 열정적인 이미지의 리더인 어니스트 쉐클레톤은 오늘날의 추앙받는 리더이다.
2001.03.18 I 김홍기 기자
  • (주총포커스)이사진 대폭 교체 "눈길"- 현대중공업
  • [edaily] 현대중공업은 16일오전10시 울산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을 일신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000억원이상의 손실(영업외 비용)을 주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이다. 중공업의 주총안건중에는 일단 이사 선임안이 가장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사내이사중 현재 이사진 4명중 3명을 모두 교체하는데다 특히 대표이사 사장마저 바뀔 예정이다. 중공업은 신임 이사진을 모두 CEO(최고경영자), CTO(최고기술중역), CFO(최고재정중역)으로 교체한다. CEO자리에는 조충휘 현사장 대신 중공업 출신인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상임고문이 선임될 예정이며 CTO에는 민계식 사장이 최 사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을 전망이다. 또 CFO에는 현재 정몽준 고문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박병기 부사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신명선 전무(경영지원본부장)이 새로 이사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로는 인권 변호사로 알려진 강신옥 변호사가 사퇴한 이민화 메디슨회장 후임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같은 이사진 교체는 우선 그동안 현대전자 등 계열사에 대한 지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차원보다는 계열분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드러난 투자자산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운 것으로 해석된다. 중공업은 지난 99년 결산에서 3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실현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 흑자가 151억원에 그쳤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현대계열사주식을 속속 매각하면서 현대로부터 분리하기 위한 작업 때문이다. 따라서 이사진 대폭 교체는 지난 1년여간의 계열 분리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순익이 급감하는 등 실적부진에 대한 일단의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경영진 일신을 통해 앞으로는 계열사 지원은 결코 없을 것임을 주주들에게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주총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공업 본사가 있는 울산에서 열리는 만큼 소액주주들의 참여열기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1.03.15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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