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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기업 CEO, "내년에도 경제위기 재현 우려된다"
  • 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은 내년에도 경제 상황을 크게 우려하면서 경제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경총이 100개 기업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고 경영자 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등답자의 49.5%가 경제 위기 재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중 40.4%가 "조금 있다", 10.1%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응답해 응답자 전원이 경제위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8%가 5%선, 26.5%가 4%선, 14.3%가 3%선으로 전망, 올 9% 성장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율에 대해서는 37.7%가 3%선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24.5%가 5%선, 23.5%가 4%선, 9.2%가 6%선 순으로 응답, 올해 2.5% 내외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7%가 대폭 또는 소폭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29.9%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소폭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14.4%에 불과했다. 국내 경제의 안정적 성장 진입시기에 대해서는 CEO들중 44.9%가 2003년 이후로 예상했고 36.7%는 2002년 이후, 17.3%는 2004년 이후로 보았으며 내년에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는 CEO는 1.1%에 그쳤다. 이들 CEO들은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과제로 32.7%가 "정부 신뢰성 회복"이라고 응답했으며 27.3%가 "구조조정 신속 추진", 23.6%가 "금융시장 불안감 해소", 12.7% "정치불안 해소"를 꼽았다. 또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57.1%가 대체로 낮거나 낮게 평가한다고 응답했으며 34.7%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해 대부분 낮은 평가를 내렸다. 반면 높게 평가한다는 응답은 8.2%에 불과했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높이 평가한다"가 55.0%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4대부문 구조조정중 미진한 부문에 대해, 최고경영자의 49.7%가 공공부문을 지적했으며 그 다음이 노동부문으로 25.2%, 금융부문이 19.6%, 기업부문이 5.5%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부채비율 축소,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 구조조정의 정책방향에 대해서 41.8%가 "대체로 올바르게 설정됐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또 "그저 그렇다" 36.7%, "대체로 잘못 설정되었다" 18.4%, "매우 잘못 설정되었다" 2.0% 순이었다 이밖에 북한 투자 매력도를 묻는 설문에 대해, CEO의 44.3%가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로 답했으며 이어 37.1%가 "조금 매력을 느낀다", 16.5%가 "잘 모르겠다", 2.1%가 "큰 매력을 느낀다"라고 응답했다. 최근 정치, 경제적 교류가 증가하였음에도 그다지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2000.12.27 I 문주용 기자
  • "건설 해외수주고 60억불 넘어"-정몽헌의장 일문일답
  • 정몽헌 회장은 20일 "현대건설의 수주고가 국내 15조원, 해외 60억달러로 2년이상의 일감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악성채권이 발생할 가능성이 없어 안정적"이라며 "내년 매출과 경상이익모두 올해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의장의 발언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정 의장: 지난11월20일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발표에 따라 그간 자구를 실천한 내용을 밝히고 조직과 인력개편 계획 내용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 당초 건설은 5조7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고 지난달 20일에는 부채가 5조4000억원이었다. 그간 노력을 올 연말까지는 4조4000억원으로 부채가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4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했지만 계동사옥 매각이 차질을 빚어 약간 모자라게 됐다. 계동사옥을 몇몇 외국 부동산투자회사와 협상을 진행중인데 금명간 가시화할 것이다. 건설에 대해서는 경영을 제대로 했는지, 외부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했는지, 조직은 제대로 짜여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ALD사와 경영진단컨설팅 계약을 맺었고 체이스 은행과도 컨설팅 계약이 마무리 단계다. 두 컨설팅사로부터 현재 상황을 연구, 조사하도록 해 그 결과에 따라 조직 인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꿀 수 없지만 가급적 빨리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조직과 인력을 개편하겠다. 이와는 별도로 엔지니이링 사업본부를 분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몇 개 사업본부를 분사해 아웃소싱,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적응할 계획이다. 향후 건설 경영은 현금흐름 중시, 수익성 중시, 시장중시 경영을 하도록 하겠다. 또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자본 제휴도 적극 추진하겠다. 앞으로 건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건설은 수주고가 국내 15조원, 해외 60억달러가 된다. 국내에서는 공공부문을 많이 갖고 있고 해외 수주도 많기 때문에 내년에 매출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내용면에서도 악성채권이 발생할 공산이 전혀 없어 영업이익 달성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올해 7000억원의 이자를 지급하고도 경상이익이 났는데 내년에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이보다 1500억원의 이자가 줄어들 예정이다. 매출증대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내년에는 더많은 경상이익이 날 것으로 본다. -경영일선에 복귀할 계획인가. ▲5월말 경영일선 퇴진을 밝힐 때의 소신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최선의 길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건설 사장등 경영진이 그동안 건설의 자구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자구의 일환으로 내놓은 서산농장 매각, 계동사옥 매각 등에서 전문경영인이 의사결정 한계를 보였다. 강력한 자구를 위한 의사결정을 위해 본인이 할 일이 있다. 이사회를 거쳐 그 역할을 하겠다. 복귀형식은 사내외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 회장으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다.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은 없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경영환경은 그 뜻을 펼치기에는 약간 어렵다. 구조조정을 위하는 것은 이사회 회장으로서 충분하다. 대표이사는 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계열사 이사직도 맡지 않을 것이다. 건설에만 집중해 본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영복귀가 주주자격인가 전문경영인자격인가. ▲여러분들이 판단할 문제다. 이사회 회장의 역할은 결코 오너의 역할이 아니다. 회사조직상 해야하는 일을 하는 역할이다. 오너로 역할할 생각이 없으며 주위 많은 사람들이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바람직하다고 하지 않는가. -전문경영인 한계를 말했는데 상황의 한계인가 능력의 한계를 말하는 것인가. ▲일부 언론에 그들의 책임이야기가 나왔다. 책임을 묻는다면 나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건설 임직원의 능력에 대해선 의구심을 가진 적이 없다. 현재 조직 인력의 개편을 추진할 때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해외의 횐경 변화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 현경영진이 주도적으로 조직개편을 하도록 하겠다. -현 경영진을 유임하겠다는 뜻인가. ▲조직개편이 검토되고 있고 여기에 맞춰 경영진을 포함한 전임직원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이다. 본인 독단으로 할 사항도 아니고 이사회에서 검토가 있을 것이다. -상선의 건설지원을 놓고 계열사간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불협화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모두가 바란 것이 아닌가. 상선이 그렇게 한 게 더 낫지 않았나. 상선입장에서 판단할 때 바람직한 것이었다. -상선과 건설이 동시에 어려움에 처했다고 가정한다면 어디를 먼저 구하겠는가. ▲둘다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이 안와야 한다. 건설과 상선은 업종이 서로 다르고 상황도 틀리다. 동시에 어려움에 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 의장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너무 단선적이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의사결정에 있어 충분히 의견을 집합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여론과 제안을 수렴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건설의 차기 CEO가 거론되기도 했는데 사실인가. 외부 영입가능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CEO 등 중역에 대해선 내외부에서 영입작업을 한 게 없다. 단 건설의 실정을 잘 알고, 건설 임직원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검토해볼 수 있지만 누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건 없다. -정명예회장은 정의장의 복귀를 어떻게 보나 ▲현실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할 것이다. 소유와 경영은 분리되어야 한다. 그런 시점이 언젠가 올 것이다. -정 명예회장의 건강은 ▲병원에서 청운동 자택으로 옮겼다가 다시 병원으로 옮겼는데 특별히 병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 -자동차의 지원은. ▲자동차가 분리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정도다. 정몽구 회장과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다 해소됐다. 인천제철이 건설의 철구사업지를 매입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거래다. 일부에선 자동차가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하지만 그런 건 없다. -그룹인사는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할 것인가. ▲컨설팅이 끝나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미 AIG로부터의 자본유치는 어떻게 되나 ▲협의는 끝났지만 지금은 AIG와 현대간 문제가 아니다. 본질은 현대가 아니라 정부와 AIG에 있다.
2000.12.20 I 문주용 기자
  • e 비즈의 기반은 "신뢰"-스클래스보스 베리사인 CEO
  • 미국의 보안인증 서비스 및 도메인 등록대행업체인 베리사인의 CEO 스트래튼 스클래스보스는 11일 "인터넷 비즈니스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인터넷 상에서 교환되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를 암호화하거나 전자인증서를 첨부하는 등 전자인증이 신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클래스보스는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측 파트너인 한국전자인증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인터넷 사업에 있어서 전자인증의 필요성과 한국 전자인증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클래스보스는 또 "한국의 경우 인터넷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B2C, B2B 등 전자상거래에 있어 파트너쉽 관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디지털 인증제도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정부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어 인증 서비스를 적용하기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전자인증제도의 표준이 도입되지 않아 발생하는 혼란에 대해서는 "경쟁사를 포함해 관련 업체 및 기관과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국전자인증의 신홍식 대표이사는 "경쟁체제를 통해 소비자 호응이 없는 서비스는 도태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만이 살아남는다"며 "당장의 혼란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표준 제정을 위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등록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자국어도메인 등록 서비스에 대해서 스클래스보스는 "한글.com의 선등록 된 도메인을 삭제할 권한은 베리사인이 갖고 있지 않다"며 "권한을 갖고 있는 ICANN과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기 때문에 정식 등록서비스를 시행하는 내년에는 선등록 도메인에 대한 공식 방침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클래스보스는 지난 11월10일 자국어도메인 시스템을 운영하기 6주에서 8주 전에 이미 이와같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불행히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현재 선점된 자국어 도메인은 전체의 2% 미만에 불과하며 12월 말쯤이면 1% 미만으로 줄어든다"며 "최우선의 과제는 인터넷의 안정성을 상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2000.12.11 I 권소현 기자
  • 개혁성패 공기업에 달려-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전문)
  • 김대중 대통령은 5일 "공기업 구조조정을 잘못한 것은 가장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면서 "개혁의 성패는 공기업 개혁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금고사고로 서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만큼 방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박준영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대통령 발언 전문 ▲대통령 : 국무위원 각자가 소임을 다하느라 노고가 많다. 그러나 일부 비판이 있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난제가 하나씩 하나씩 해결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의약분업이 해결돼 가고 있고 대우자동차도 노사가 합의해 회생의 길로 가고 있다.수출은 악조건 속에서도 1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달성할 것 같고 경제성장도 세계 최고 수준인 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주체들이 열심히 해서 이런 성과가 이루어졌지만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을 연내에 확실히 해야 한다. 국회에서도 여야가 협조해 공적자금을 처리하고 한전 민영화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것을 높이 평가한다. 기초생활보장법 시행은 많이 걱정했는데 비교적 안정적으로 잘 되고 있다. 경제가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 어려움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중산층 이하인 서민이고 또 서울보다는 지방이다. 이런 것을 확실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경제의 어려움은 내부 여건도 있고 외부여건도 있다. 유가의 폭등, 미국 증시 하락이 일본이나 유럽, 동남아 증시의 동반하락 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경제는 영원히 상승만 해 갈 수는 없다. 우리가 3/4분기에 9% 성장을 하고 수출이 계속 신장되는 등 거시지표는 바람직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와 지출이 줄고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그 원인이 해외에서 왔더라도 그 것을 해결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정도를 가는 것이다. 4대 개혁을 차분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 4대 개혁을 철저히 해내면 우리 경제는 발전하고 향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업개혁을 위해 50여 개의 부실기업을 정리하기로 했고 금융의 일대 개혁도 추진중이다. 여기서 가장 반성하고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은 공기업 구조조정을 잘못한 것이다.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되는데 많은 것을 하면서도 그것을 게을리했다. 그래서 공기업 쪽에서 도덕적 해이가 생겼고 당연히 해야 할 구조조정을 하지 못 했다. 그 결과 적자가 증대되는 공기업이 상당수다. 때문에 공기업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개혁의 성패는 공기업 개혁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공기업인 한전문제가 이번에 잘 처리되었지만 공기업 개혁이 우리 경제의 미래에 있어 바로미터가 되었다. 정부가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원칙과 또 불법과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서 처리했고 노동자들도 국가 미래와 경제에 영향을 고려해서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공기업의 사장이나 임원들은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책임경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 책임자인 CEO를 공개채용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여러 기관도 민간으로 이관하거나 통폐합해야 한다. 공기업 자회사도 본사에 통합하거나 민간에 이양하는 등 정리를 해야 한다. 21세기에는 첨단의 경쟁력 있는 정부를 가져야 한다. 전자정부를 앞으로 임기내에, 늦어도 3년안에 완성해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며 효율적이고 공정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공기업도 동참시켜야 한다. 당면한 4대개혁, 그 중에서도 공기업 개혁에 우리의 노력을 집중시키고 아울러 사회안전망을 잘 보완해야 한다. 특히 노동자, 농민들과의 대화를 강화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동시에 철저한 취업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개혁을 하면 실업이 발생하게 되는데 취업알선,유능한 일꾼 양성, 실업자의 재취업과 관련된 임금보조 등에 대한 정책을 잘 세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정보분야에서 20만명, 3D업종에서 10만명의 인력이 각각 부족하다. 많은 재교육을 통해 정보화 업종으로 전직하도록 훈련시키고 3D업종도 작업환경을 개선하도록 하라.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가 현재 비교적 잘 시행되고 있지만 문제가 있는지 살펴 보완하라. 농민들은 우리 경제가 공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저곡가,저임 시대에 희생을 당한 것이 사실이다. 농민을 위해 농촌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그러나 농가부채 경감만으로는 안된다. 농가부채는 양면성이 있다. 경감을 받은 사람은 좋지만 부채가 없는 사람이나 부채가 있어도 정상적으로 상환한 사람들은 손해를 봤다는 심리를 갖게 된다.경감대책을 세우되 건실한 농민들에게 인센티브가 가도록 해야 한다. 농촌경제대책은 어려운 농촌경제에 도움을 주되 건실한 농민들에게는 더 혜택이 가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봉급생활자에 대해 여러 가지 세제혜택 등을 주고 있지만 소득증대, 생계안정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경제발전도 중요하지만 사회안전망이 동시에 발전해야 국가 전체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 우리 경제기반을 튼튼히 하기위해 전통산업, 정보산업, 생물산업을 삼위일체로 해 경제강국의 기반을 만들자는 각오를 갖고 해야 한다. 기업퇴출 등 구조조정을 한꺼번에 하지 말고 발견되면 그때 그때 금융기관이든 공기업이든 처리해야 한다. 희망있는 기업은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 모든 기업들이 경쟁력 없이는 살아남을 길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도록 해야 한다. 경제는 지나친 낙관도 금물이지만 너무 비관도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IMF, 외환위기를 빨리 극복해 자만심이 생기고, 긴장이 이완되고, 도덕적 해이가 발생해 개혁을 태만히한 것을 다시 한번 반성해야 된다. IMF 서울소장이나 OECD도 한국경제가 결코 비관할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IMF 때에 비하면 여건이 좋다는 것이 사실이다. 소신을 갖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심리가 중요하다. 돈이 있는 사람들은 소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날에 희망이 있다는 신념을 갖고 갈 때 국민들도 능력에 따라 소비를 하게 된다. 정부 각료들이 소신을 갖고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 세계 경제를 보면 내년이 조금 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개혁을 철저히 하고 전통산업과 정보화산업,생물산업을 접목시켜 추진한다면 희망이 있다. 특히 경제팀이 계획을 잘 짜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대해서 격려를 보낸다. 더한층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국민의 신뢰속에서 국민과 함께 하도록 하자. 금고사고로 서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있는데 방지책을 연구하도록 하라.
2000.12.05 I 조용만 기자
  • 4대 부문 개혁추진상황 보고내용-공공개혁
  • 다음은 정부가 5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4대 부문 12대 핵심 개혁과제 부문별 추진상황. <공공개혁> ◇ 공기업 민영화는 종합화학과 한중의 민영화를 계획대로 추진, 한전 구조개편 관련법안 산자위 통과 ◇ 공공부문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과제 연내 완료, 공기업 방만경영쇄신 및 사장임용제도 보완 등을 통해 책임경영체제 확립 ◇ 준조세는 부담금정비방안 확정, 부담금관리기본법 등 관련법 제·개정안 연내 마련 ◇ 추가로 공기업 자회사 정비 방안을 내년 2월까지 마련 (1) 공기업 민영화 및 공공부문 경영혁신 □ 11개 민영화대상 공기업 중 포철 등 4개 완료, 7개 추진중 ㅇ 한국종합화학은 주총에서 해산결의·청산인 선임(11.30) ㅇ 한국중공업은 연말까지 지배주주 선정, 경영권 이양 - 입찰적격자(두산·스페코) 선정(11.17), 입찰실시(12.12) ㅇ 담배인삼공사 기은지분(10%) 교환사채 발행(12.12),한국통신은 전략적제휴(15%) 협상중 ㅇ 한전 구조개편 법안 입법 추진, 산자위 통과(12.4) □ 자회사 정비 ㅇ 61개 공기업자회사중 지금까지 18개를 민영화 또는 통폐합 - 특히 94년 이후 법정관리하에서 주공의 자회사로 남아 있던 (주)한양에 대해 청산결정(11.17) ㅇ 현시점에서 남아있는 43개 자회사의 민영화·통폐합 여부를 재검토, 내년 2월까지 정비방안을 확정 □ 인력감축 ㅇ 공공부문 인력 감축목표는 거의 달성 * 11월까지 126천명 감축, "00년까지 목표(130천명)의 97% 감축 ㅇ 잔여 정원 감축계획은 연말까지 완료 - 철도청(2,346명) 한국통신(1,884명) 등 12월계획된 인력감축을 연내 완료하게 되면 금년목표를 초과 달성 - 노조설득, 명예퇴직유도, 외부위탁 등을 통해 연말까지 완료 □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방만경영쇄신 ㅇ 사장 책임경영체제 확립 - 민간기업과 같은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사장경영계약을 체결, 실적부진 사장은 인사조치 - 사장 및 임원에 우수한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 각계인사를 망라 인력자원 Pool관리(주무부처) → 외부전문가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 Pool에서 후보인사를 평가·선정하여 주무부처 장관에게 추천 ㅇ 감사원지적 방만경영사례 등 경영혁신과제를 코드화하여 연말까지 개선 - 시민단체대표들이 다수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10.19), 개선계획 이행실적을 점검중 * 12월말까지 실적을 종합평가하여 공개예정 - 경영혁신 추진과정에서 이면계약체결 등 구조조정 역행 사례(과다한 복리후생비, 유휴인력 존치 등)를 철저히 점검 - 경영혁신 이행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 강구 부처 : 기본사업비예산 차등반영 투자기관 : 인센티브 상여금, 임원성과연봉 차등지급 기타기관 : 이행부진기관에 대해 출자·보조금 등 예산삭감 및 수시배정 □ 퇴직금누진제 개선 ㅇ 기존 개선대상 219개기관 중 210개 완료 * 11월중 완료기관(3개) : 정신문화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보훈복지공단 * 미개선기관(9개) :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표준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정보통신,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자력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교통공단, ㅇ 추가 개선대상(공공금융기관(33개), 국립대병원(9개))중 15개 공공 금융기관도 완료 * 11월중 완료기관(9개) : 금감원, 산은,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증권예탁원,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종합금융협회, 신용보증기금 ㅇ 미개선기관은 연말까지 개선 완료토록 유도 - 노조설득, 업무감독권 활용, 예산수시배정 등 적극 활용 (2) 준조세 정비 □ 부담금 정비방안 확정(11.29) : 8개 폐지, 3개 개선 □ 부담금관리기본법(가칭)시안 마련(12월) ㅇ 부담금의 정의 및 범위를 한정열거방식으로 제시 ㅇ 본법에 의하지 않는 부담금 신설 금지 ㅇ 부과주체, 부과목적 등 투명화 및 징수·사용내역의 공개 등 □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방안 마련(12월) ㅇ 개별법상 기부금품 모금행위 근거조항 폐지, [기부금품모집규제법]으로 법률체계 일원화 ㅇ 공무원의 기부금품모집행위에 대한 처벌규정 신설 □ 2001년중 관련법 제·개정, 2002년 시행 (3) 규제개혁 □ 경제5단체가 건의해 온 규제개혁과제를 대폭 수용하여 총 22개 과제중 18개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 ㅇ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규제완화(3건) * 지주회사의 상장자회사에 대한 지분소유요건 완화(50%→30%) * 보험사의 자산운용시 주식투자한도 확대(총자산의 30%→40%) 등 ㅇ 기업부담 경감을 위한 규제완화(4건) * 산업단지내 산업용지의 공장설립전 매매 제한완화(매도대상) 등 ㅇ 남북교역 등 무역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6건) * 대북위탁가공물품에 대한 반출입 검사 완화(전량검사→선별검사) 등 ㅇ 근로기준의 선진화를 위한 규제완화(5건) * 여성근로자의 시간외 근로 제한(일 2시간, 주 6시간이내) 폐지 등 □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과 지식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정비작업도 중점 추진중 ㅇ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한 M&A 전용펀드의 의결권 제한 폐지, 상호금고의 출자자에 대한 교차 자금지원 금지 등 32개 과제의 추진을 완료 ㅇ 12월중에는 지식정보화 사회 구현을 위한 과제(81개)중 금년도 추진과제 26개를 마무리하고(21개 과제 기추진) ㅇ 나머지 과제도 내년 1/4분기중 완료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적극 독려해 나갈 계획
2000.12.05 I 조용만 기자
  • (초점) 잭 웰치는 전설...추풍낙엽의 CEO들 - BW
  • 세계 최대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인 잭 웰치 회장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최근 40대의 젊은 사장을 후임자로 선임한 그가 예정대로 내년 말 물러난다면 그의 재임기간은 20년이 된다. 그의 재임기간에 도전한다는 것은 신인선수가 메이저리그 연속출장기록을 갖고 있는 칼 립켄의 기록을 깨는 것보다 어렵다. 美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GE가 차기 회장을 지명한 것을 계기로 CEO들의 다양한 통계 기록들을 커버스토리로 전하고 있다. 전세계 주요 대기업의 3분의 2는 지난 95년이후 최소 한번은 CEO를 교체했다. 지난 12개월동안 1000명이 넘는 미국 CEO 들이 쫓겨났으며 이들중 3분의 1은 9월 이후 방출당했다. 또 미국 200대 기업의 CEO중 39명이 올해 대표이사자리에서 떨어져 나갔다. 더욱 놀라운 일은 능력 발휘를 위해 어느 정도나 시간을 할애받았었는가 하는 점이다. 로이드 워드(메이테그) 데일 모리슨(캠벨소프) 더크 야거(P&G) 리차드 톰슨(제록스) 리차드 맥긴(루슨트) 마이클 홀리(질레트)의 재임기간을 다 합쳐야 웰치회장 재임기간의 절반을 조금 넘는 10년 11개월이다. 주요 CEO들의 재임기간 ------------------------------ 질 바라드(마텔) 37개월 리차드 맥긴(루슨트) 36개월 아이베스트(코카콜라) 28개월 더크 야거(P&G) 17개월 워드(메이태그) 15개월 리차드 톰슨(제록스) 13개월 ------------------------------ 어떤 CEO들은 애초에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CEO에 대한 기대치도 버블이 되면서 도저히 이룰 수없는 실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점이다. CEO들에게는 빠져나오기 힘든 덫에 갈린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CEO들의 임무는 웰치가 회장직을 시작할 때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시장은 초경쟁을 보이며 구석 구석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기술이 정신을 못차리게 만든다. CEO가 알아야 한 일들이 너무 많다. 증권시장이 호황일 때는 형편이 낫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주식시장은 불황이다. 나스닥은 올들어 고점대비 40%나 떨어졌다. 73-74년이후 최악의 불황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거나 투자가들이 기대치를 낮추지 않는 한 CEO들은 앞으로도 파리목숨이 될 것이다. 보다 많은 기업에서는 유능한 CEO를 찾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경영자를 찾아주는 헤드헨팅 기업들의 매출은 북미지역에서 99년 87억달러였다. 5년전에는 39억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역으로 헤드헌터들이 지역의 덜 검증된 CEO들을 대거 시장에 내놓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이 또한 CEO가 자주 교체되는 원인이 됐다. 글로벌크로싱은 97년이후 3명의 CEO가 쫓겨났다. 마지막 사람인 레오 힌더리는 텔리커뮤니케이션분야의 전문가로 업계에 명성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겨우 7개월 재임의 단명이었다. 몇몇 회사에서 CEO의 재임기간은 몇달이 아니라 몇주로 계산될 정도다. 로버트 오리어리는 퍼시픽케어헬스에서 12주간 CEO였다. 월터인터스트리란 건축회사는 9개월동안 5명의 CEO를 임명했었다. 웃어가며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임멜트(웰치 회장의 후임자)가 뉴욕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났지만 임멜트는 "불쌍"할 수있다. 그는 시장이나 사내에서 웰치 만큼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매우 강한 압력을 받을 것이다. 웰치가 꼭 능력이 아니라 호시절을 만나 누릴 수있었던 행운까지 임멜트는 실력으로 얻어내야 한다. 이제 CEO들이 갇혀버린 덫을 풀어줘야 한다. 그 덫은 90년대의 초호황으로 CEO에 대한 버블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며 이제 왜곡된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CEO시장도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2000.12.02 I 박재림 기자
  • GE, 44세 경영인을 웰치 후계자로 선정
  •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결국 20년 전처럼 40대 중반의 젊은 경영인을 선택했다. GE는 27일 내년 후반기에 퇴임하는 잭 웰치(65) 회장의 후임으로 GE 메디컬 시스템스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임멜트(44)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임멜트는 내년 말쯤 웰치가 물러나는 대로 회장직을 승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GE의 신임 회장으로 뽑힌 임멜트는 18년간 GE에서 봉직해왔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GE 항공엔진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맥너네이(51), GE 전력 시스템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나르델리(53) 등과 웰치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 웰치 회장은 작년 여름에 3명을 2인자 자리에 앉히면서 후계자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GE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웰치는 임멜트를 후계자로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3명의 훌륭한 CEO 후보를 갖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sensational한 인물들"이라며 "우리는 지금 합당한 사람을 꼽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두 명은 금과 같이 귀중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스마트한 기업들로부터 자리에 대한 제의를 받을 것이다"라면서 회사를 떠나라고 암시했다. 웰치는 46세이던 지난 1981년에 GE의 회장직에 올라 당시 130억 달러에 불과하던 회사의 가치를 5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는 전통적인 제조업체인 GE를 항공엔진, 의료, 금융 등 복합적인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켜 작년에 포천으로부터 "세기의 경영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멜트는 지난 금요일 오후 5시30분쯤 후계자 통보를 받은 뒤 곧바로 아내와 딸과 함께 플로리다에 있던 웰치 회장에게 달려가 함께 자축연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임멜트는 미국 북동부의 명문인 다트머스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했다. 108년 역사의 GE는 지금까지 8명의 회장밖에 배출하지 않아 9번째 회장이 되는 임멜트도 10년 이상 GE의 경영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GE는 이날 임멜트의 자리에는 GE 메디컬 시스템스의 집행 부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였던 조셉 호간(43)을 선임했다.
2000.11.28 I 김홍기 기자
  • LG전자,필립스와 CRT합작사 설립(상보)-11억불유치
  • LG전자와 필립스사가 50대 50의 비율로 브라운관 부문 별도법인을 설립키로 27일 합의했다.LG전자 구자홍 부회장과 필립스 제라르드 크라이스터리 회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필립스-LG전자 글로벌 제휴(Global Alliance) 체결에 대한 공동 기자 회견을 갖는다. 합작법인의 경영권은 양사가 공동(50:50)으로 행사하며,두 명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CEO와 COO는 필립스와 LG전자가 각각 지명하고 3년마다 교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제휴의 조건은 LG전자가 CRT부문을 신설법인에 양도하고 신설되는 합작회사가 이의 대가로 LG전자에게 11억달러를 지급하는 것이다.지급기간은 내년 2분기까지다.양사는 또 브라운관 사업외에 PDP와 유리사업에서도 추가로 제휴를 추진하기로 하고, 가치평가는 별도로 협의키로 했다. 한편 필립스는 "LG전자가 발행하는 상환우선주(Redeemable Preferred Stock)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필립스가 LG전자의 상환우선주를 인수할 경우 LG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1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게 된다. 새로 출범하는 별도법인은 종업원 3만4000명, 연매출 6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브라운관 전문 메이커가 되며 본사는 홍콩에 둘 예정이다. 필립스는 브라운관 부문에서 CPT(TV용 브라운관)의 경우 세계1위, CDT(모니터용 브라운관)의 경우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대 메이커이며, 특히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신설회사는 양사의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세계 최대 생산능력(8000만대/년,2001년기준)과 세계시장 점유율 1위(29%, 2001년기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의 합작회사 설립은 양사 사업을 통합해 각 사가 별도로 운영하던 것 보다 더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합작회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그 수익을 배당 받아 현재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확보되는 자금을 재무구조 건전화와 내년부터 본격 전개되는 디지털사업(DTV, DVD등)과 첨단 정보통신 장비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필립스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자/전기/통신/IT 분야 유럽 최대의 메이커이며, 동시에 TV,CRT,조명기기등에서 세계 선두인 세계적 전자 기업이다.이번에 방한한 Gerard J. Kleisterlee COO는 현재 필립스 그룹의 차기회장에 지명돼 있으며, 내년 4월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2000.11.27 I 이의철 기자
  • (미업종 종합) 반도체-인터넷 하락..바이오 급반등
  • 플로리다 대법원이 진행중인 수개표 결과 인정여부에 대한 심리결과가 내주께에나 나올지 모른다는 예상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바이오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인터넷,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19포인트, 0.15% 하락한 2871.45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0494.50포인트로 어제보다 0.30%, 31.85포인트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5%, 4.73포인트 오른 1347.35포인트를, 소형주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어제보다 0.73%, 3.45포인트 하락한 466.7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컴퓨터 하락 반도체 업종이 자일링스와 LSI 로직의 폭락세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나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주요 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가 1.2% 하락했다. 이날 프로그램 로직 칩 제조업체인 자일링스 주가가 10% 하락했다. 이는 자일링스 상품 재판매업체인 아브넷이 반도체 산업의 재고 과잉 탓에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아브넷 주가도 15% 이상 폭락했다. 자일링스의 경쟁업체인 알테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래티스 반도체 주가도 5% 정도 하락했다. LSI로직의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집행 부사장이 퇴직한다는 뉴스로 인해 20% 가까이 폭락했다. CEO 주가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인텔의 주가는 반도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3% 이상 올랐다. AMD는 2.1% 하락했다. 인텔과의 소송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한 브로드컴 주가는 2% 정도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8%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2.9% 상승했다. KLA-텐코 주가는 0.7%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컴팩이 1.2% 정도 떨어졌으며, 델 컴퓨터는 1.1% 정도 올랐다. IBM은 4% 정도 떨어졌으며, 애플 컴퓨터는 0.7% 정도 하락했다. ◇ 야후 폭락으로 인터넷 하락..네트워킹도 약세 인터넷 관련주들이 야후의 급락으로 타격을 받았다. 모건스탠리의 매리 미커는 광고시장의 불황으로 야후가 향후 3분기 동안 수입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젯도 내년 1분기 정도나 되야 광고시장이 바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해 주가 하락을 부추켰다. 야후는 전일 대비 14.71% 하락했고 대표주인 AOL과 아마존도 각각 8.69%, 6.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e베이와 CMGI가 큰 폭으로 하락해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7.87% 급락했다. B2B업종은 대표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지수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아리바가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인 것이 주요했다. 그러나 커머스원이 3.11%, 버티칼넷은 7% 이상 하락해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0.26% 떨어졌다. 네트워크 업종은 노텔이 강세를 보이고 대표주들이 선전했으나 지수는 하락했다. 캐나다의 통신장비 업체인 노텔 네트워크는 21일 광섬유 및 무선 장비 매출이 내년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해 8% 이상 올랐고 시스코시스템스와 JDS유니페이스도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4분기 매출이 당초보다 낮게 수정되면서 16%나 폭락했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전일 대비 1.17% 하락했다. 소프트웨업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오러클이 3% 이상 떨어졌으며 장마감후 손실폭이 줄었다고 발표한 인튜이트는 장중에 9% 이상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 관련 업체들도 VA리눅스과 코렐이 12%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통신업종에서는 AT&T와 모토롤라, SBC커뮤니케이션 등이 약세를 보여 S&P통신지수는 0.30% 떨어졌다. ◇ 바이오주식 급반등..금융 제약주도 강보합 전날 폭락했던 바이오주식들은 급반등을 보였다. 금융 제약주들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아멕스의 바이오텍지수는 3.5%를 얻었다. 전날에는 10.5%나 폭락했었다. 나스닥의 바이오텍지수도 역시 2.3%가 상승했다. 월가 분석가들의 색깔을 바꾼 호의적인 리포트가 업종에 대한 투자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뱅크아메리카의 분석가인 에릭 엔도는 "비록 주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의 펀더멘털의 매우 강하다"고 지적했다. 엔도는 이들 기업이 30%가 넘는 실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다음달 초에 열릴 많은 의학 학회에서 바이오 응용 약품들에 의한 수혜가 수치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밀레임뮨이 10%가 넘게 뛰었으며 치론도 5.57%가 상승했다. 휴먼게놈은 소폭 약세로 끝났으며 바이오겐 어피메트릭스는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전통의 제약주들은 대부분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존슨&존슨 브리스톨 엘리릴리등은 모두 1-2%대의 상승을 보였다. 금융주들은 장 후반에 반등하며 강보합권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종목별로는 떨어진 것들도 많았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1.1%가 밀렸으나 필라델피아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1.0%,1.7%가 올랐다. 수일동안 부실 여신규모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억누르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지적됐다. 주요 은행 증권종목들이 올랐으나 온라인증권들이 약세를 보였다. e트레이드는 3.39%가 밀려났다. ☞ 미 업종별 지수는 이곳을 클릭하십시요
2000.11.22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 반도체-컴퓨터 하락
  • 반도체 업종이 자일링스와 LSI 로직의 폭락세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나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주요 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가 1.2% 하락했다. 이날 프로그램 로직 칩 제조업체인 자일링스 주가가 10% 하락했다. 이는 자일링스 상품 재판매업체인 아브넷이 반도체 산업의 재고 과잉 탓에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아브넷 주가도 15% 이상 폭락했다. 자일링스의 경쟁업체인 알테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래티스 반도체 주가도 5% 정도 하락했다. LSI로직의 주가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집행 부사장이 퇴직한다는 뉴스로 인해 20% 가까이 폭락했다. CEO 주가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나 인텔의 주가는 반도체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3% 이상 올랐다. AMD는 2.1% 하락했다. 인텔과의 소송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한 브로드컴 주가는 2% 정도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8%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2.9% 상승했다. KLA-텐코 주가는 0.7% 떨어졌다. 컴퓨터 업종은 컴팩이 1.2% 정도 떨어졌으며, 델 컴퓨터는 1.1% 정도 올랐다. IBM은 4% 정도 떨어졌으며, 애플 컴퓨터는 0.7% 정도 하락했다.
2000.11.22 I 김홍기 기자
  • e-커머스 솔루션업체 브로드비전, 한국시장 진출
  • 전자상거래 트랜잭션 및 거래를 위한 개인 맞춤형(personalized) 솔루션 개발 공급업체 브로드비전(www.broadvision.com)이 1일 한국법인 브로드비전 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브로드비전 본사의 설립자이자 CEO인 피홍 첸(Dr. Pehong Chen)박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e-커머스 시장에 브로드비전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면서 "브로드비전의 글로벌 서비스 체계가 세계 e-커머스 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국내 e-커머스 업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비전 한국 지사장인 김철수 사장은 "브로드비전 코리아는 업체의 전략 기획에서부터 구현 및 운영지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컨설팅 서비스 및 솔루션을 금융, 유통, 소매, 유틸리티, 여행, 자동차서비스, 첨단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업종에 맞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해 한국의 e-커머스시장을 양적, 질적으로 팽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비전의 다양한 솔루션은 IDC가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전자상거래 시장 예측 및 분석자료에서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부문 세계1위 업체"로 평가받았다. 브로드비전의 제품군들은 ▲개별맞춤, 수익성 있는 고객관계를 위한 확장성 뛰어난 소매용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는 "BroadVision Retail Commerce" ▲온라인 증권거래 및 금융 거래에 초점을 맞춘 유연한 솔루션인 "BroadVision Finance" ▲인트라넷 및 엑스트라넷을 통해 고객정보를 지능적으로 관리 및 공유하게 하는 "BroadVision Knowledge" ▲손쉬운 커뮤니티 구축과 통신 및 공동작업 기능, 이미 검증된 B2B 전자상거래 지원 기능 및 관리 플랫폼을 결합한 "BroadVision MarketMaker" ▲개별 맞춤화 및 차별화된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한 검증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BroadVision One-To-OneTM Enterprise" ▲확장성 높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결합된 강력한 컨텐츠 관리 시스템 "BroadVision One-To-OneTM Publishing" 등 부문별로 특성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브로드비전 코리아는 한국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 적극적인 솔루션 마케팅, 철저한 A/S 등을 통해 한국내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00.11.01 I 김윤경 기자
  • "아시아넷 인수 훌륭한 딜이었다"-최유신회장 edaily 인터뷰
  • 리타워텍 최유신 회장은 30일 기자회견 직후 회장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경제의 보도에 대해서는 당연히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며, 이번 인수건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사전에 합의되었던 것(pre-agreed)"이라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홍콩에서 KDL 기사를 접했다"면서 "우리가 KDL처럼 정부측에 로비를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오히려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정부와의 관계를 원활히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 이번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달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매우 고의적인 일이다. 우리의 금전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당연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물론 잘된 점도 있다. 이 기회에 우리의 방법에 문제가 없음을 알리겠다. - 이번 인수건에 있어 시티뱅크 국내 지점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물론 법적인 문제가 없음을 정확히 하고 넘어가자는 차원에서 그랬다. 따라서 우리는 시티뱅크측에 법적 문제가 없음에 대해 두 차례 확인(confirm)을 했다. - 그레이하운드 등 페이퍼 컴퍼니를 통했던 인수 과정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해 달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인수는 미국 등에서는 아주 보편적인 방법이다. 아시아넷 인수는 6월부터 검토해왔다. 이에따라 국내외 법률 사무소들과 우선 논의한 이후 이를 금감원, 재경부에 상담 형식으로 보고했다. 당시에는 주식스왑을 얘기했었다. 정부측에서는 "고려해보겠다"라고 답했지만 주식스왑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할 수 없이 현금을 쓰는 방식을 택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식이 원화로 납입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정부에서 환전시 위험이 크다면서 환전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것들이 모두 사전에 합의된 것이다. 나는 내 오리진(origin)인 한국에서 우스운 꼴(funny)을 당하고 싶지 않았다. 이 건은 혼자 진행할 수 없다. 정부의 동의가 필요했다. 또 절세효과는 모두 주주들을 위해서였다. 회사에는 아무런 이득도 없다. - 아시아넷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거둬들이는 단계에서 반대는 없었나 ▲주주들의 51%만 넘으면 이 건은 통과되는 것이다. 홍콩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는데 절대 다수의 찬성으로 결의됐다. - 그레이하운드 소재지는 룩셈부르크이고, 아시아넷 소재지가 버뮤다인 이유가 있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룩셈부르크를 통하는게 매우 통상적(common)이다. 룩셈부르크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주식시장이 있고, 많은 펀드들이 모인다. 버뮤다 또한 미국의 큰 인슈어런스 컴퍼니 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당연히 이 곳 시장을 통하면 투명성이 보장된다. 검은 돈이 오고가는 곳이 아니다. - 특히 이번 건이 이슈가 됐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뮤모의 외화가 짧은 시간내에 왔다갔다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적법한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리먼브러더스로부터 론(loan)을 받지 않았다고 해보자. 그러면 증자를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게 더 이슈화되지 않았을까. - 한국시장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언론이나 시장의 생리를 아직도 잘 모르겠다. 보도 하나로 시장반응이 크게 엇갈리는 경우가 한국에서 너무 빈번하다. 또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주식시장에는 아침에는 리타워텍 주주였다가도 저녁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데이 트레이딩이 성행하고 단기 차익위주의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생리에 잘 대응하지 않은 것은 나의 잘못이다. 그러나 나는 쇼맨(show man)이 아니다.좋은 비지니스를 하면 주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점차 그들의 생리와 요구에 맞추려고 노력중이다. 한국인 CEO영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나는 리타워텍의 오너이지만 CEO는 아니다. CEO는 데니스 루이이다. 이게 바로 투명성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를 리타워텍을 좌지우지하는 "기업사냥꾼"으로서만 바라본다는 점이 아쉽다. - 한국정서에 잘 맞지 않는데 왜 굳이 그런 방법들을 사용하는가 ▲이런 딜을 만약 홍콩에서 진행했다면 그들에게는 박수를 받는다. 나는 이번 건이 아주 훌륭한 것(Beautiful Thing)이라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반응은 반대였다. 그건 단지 한국 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들여온 돈으로 아시아넷을 샀다. 이 가치는 한국 내의 것이 된다. 무엇이 문제인가. 그러나 이는 2년내에 보편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금은 이 방식이 매우 새로운 방식이다. 마치 내가 거리에 핑크색 가죽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격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고 합리적인 방식임이 알려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거리에 핑크색 가죽바지를 입고 돌아다니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한국 시장은 이것이 우리의 스타일이라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뉴스 메이커가 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리고 이 방법을 그만둘 이유도 없다. 적법하기 때문이다. - 리먼브러더스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지난 17일 에릭슨으로부터 3600만달러 투자유치했던 날 리먼브러더스가 주식가치 6만원의 "strong buy" 보고서를 냈다. 시점이 아주 애매한데 ▲리먼브러더스는 아시아넷 인수 이전부터 좋은 어드바이저였다. 크고 작은 건들에 대해 계속해서 조언해 줬는데, 리먼 뿐만이 아니라 HSBC나 SG 모두 같은 위치다. 나는 많은 외국계 금융사들과 관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전부터 리먼에 빨리 보고서를 내 달라고 부탁했었다. 또 6만원 평가에 대해 오히려 우리쪽에서는 항의했었다. - 이에비해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리타워텍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입장인데 ▲사실 외국 금융사나 증권사들은 리타워텍에 대한 보고서를 내려면 한달 이상을 회사로 직접 방문해 리서치한다. 그러나 국내 증권사들은 관계자 한둘이 하루정도 검토할 뿐이다. 우리는 모든 자료를 똑같이 배포한다. 그러나 리서치 기간만도 이렇게 다르다. - 주주들을 위해 해명하는 자리를 따로 가질 생각인가 ▲아니다. - 곽치영 의원과의 관계는 ▲곽치영 의원과는 내가 홍콩, 중국에서 통신사업을 벌이고 있을 때 데이콤 사장으로서 만났다. 곽의원은 아시아넷의 사외이사였고, 인수합병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가 없어졌다. - 한국기술투자의 지분매각건에 대해서는 ▲서갑수 사장과 만난지는 3달이 넘었다. 물론 그쪽에서 팔면 우리에게는 피해가 생긴다. 처음부터 장기 투자 파트너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매각이 반가울리 없다. 차이나닷컴의 경우 1대주주인 뉴월드가 지분을 많이 내다 팔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었다. 그러나 KTIC가 우리의 절대 주주도 아니다. 그리고 요즘 벤처캐피탈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2000.10.30 I 김윤경 기자
  • (초점) 루슨트, 경영진 문제 인식...결과는 두고봐야
  • 어제 실적을 발표하면서 CEO를 교체시킨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은 경영진의 문제 인식 측면에서는 환영하면서도 좀더 두고봐야한다는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어제 4분기(회계기준) 순이익이 작년의 7억6800만달러(주당 24센트)에서 6억달러(주당 18센트)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 전문가 예상치 평균보다 1센트 많은 것이다. 루슨트는 이미 지난 10일 4분기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안좋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모건스탠리딘위터 증권은 루슨트의 내년 1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0.28달러에서 손익분기점으로 하향조정하고 내년 전체 주당순이익도 1.33달러에서 0.45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모건은 루슨트의 영구 CEO 도입 계획이 루슨트에 장기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이며 일부 자산 매각 및 분할로 루슨트가 핵심 사업인 광섬유 시스템과 광대역 부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은 그러나 이같은 몇가지 잠재적인 촉매재가 수익성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경영진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할만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 증권도 루슨트의 내년 주당순익 전망치를 1.13달러에서 0.65달러로 대폭 내리고 아직은 의문점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데이터 네트워킹, 무선, 광섬유 시스템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투자등급 조정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르텔등 경쟁업체들이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루슨트의 핵심 사업인 광섬유 시스템 판매가 감소했다는 것은 아주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경영진이 교체되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몇분기의 시간이 지나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10.25 I 강신혜 기자
  • 아시아기업, e-비즈니스확립 갈길 멀어-PwC조사
  • 최근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관련사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의 e-비즈니스는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의 전략을 결정하는 CEO들에게 e-비즈니스 확립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라는 3일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 PwC)가 세계경제포럼(WEF)과 협력하여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PwC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아-태지역 CEO 343명중에서 단지 2%만이 지난해 자사가 e-비즈니스에 의해 완전히 탈바꿈하였다고 응답했다. 아시아 대부분 국가들이 글로벌 신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매우 낮은 수치라고 PwC는 설명했다. 조사대상 CEO의 33%는 e-비즈니스가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46%는 약간의 영향만을 미쳤다고 대답했다. 한편, 20%의 CEO는 지난해 전자상거래로 인해 자사 사업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CEO들은 자사의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PwC는 조사대상 CEO의 67%가 자사 웹사이트가 별로 뛰어난 점이 없이 평범하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14%는 자사 것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보고 있으며 2%는 아예 웹 사이트가 없다고 대답하기도 하였다. 겨우 16%만이 자사의 웹사이트가 경쟁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PwC는 덧붙였다. 1년전에도 PwC는 유사한 조사를 한 바 있는데 당시 디지털 시대의 국가간 격차 문제 등에 대해 비관적 결론이 나온 바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이러한 비관론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조사대상 CEO들의 60%가 국가간의 디지털 격차가 더욱 악화 될 것으로 느끼고 있고(지난해 52%), 24%는 기술이 이러한 격차를 좁힐 것으로 생각하며(지난해 39%), 나머지 16%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한편, 최근 솔로몬 스미스 바니(SSB)가 내놓은 보고서는 아시아가 B2B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동향을 따라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SSB는 아시아의 e-비즈니스가 향후 수년간 지속 성장한다고 예측하지만, 국가간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0.10.03 I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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