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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도권서 3만가구 쏟아진다...분양시장 ‘옥석 가리기’
  • 6월 수도권서 3만가구 쏟아진다...분양시장 ‘옥석 가리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만 3만 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들어 청약홈 개편 공사비 갈등 총선 등을 이유로 분양을 차일 피일 미루던 곳들이 준공이 몰려들면서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중 수도권에선 총 3만 982가구(일반분양 2만745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민간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 전년 동월(총 3969가구)에 비해 무려 7.8배 많은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 총 3360가구(일반 1569가구) △경기 총 2만 6522가구(일반 1만 8112가구) △인천 총 1100가구(일반 1064가구) 등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도 늘어나는 등 신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보니 기왕이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새 아파트를 찾는 모습이다”면서 “아무래도 수도권은 인기 지역일수록 분양가가 더 빠르게 오를 수 있어 6월 신규물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도권 분양시장은 지방에 비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성남시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 인천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검단Ⅲ’ 등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들도 다수 분포한다. 물론 기대 이하의 청약률을 기록한 곳들도 있어 청약자들은 입지 가격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선별해 청약에 임하는 모습이다.산성역 헤리스톤 투시도서울에서는 광진구에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지하 2층~최고 15층 4개 동에 총 215가구가 들어선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 57가구 △130㎡ 11가구 총 68가구다. 옛 한양연립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경기에서는 성남시에 대단지 초역세권으로 지어지는 ‘산성역 헤리스톤’도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공급되며 3487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 46~99㎡ 122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강남 판교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며 처인구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좋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파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에 ‘제일풍경채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연말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예정) 역세권 아파트이며 단지 바로 앞 초·중·고교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원스톱 교육환경도 갖출 예정이다.이외에 인천 동구에서는 ‘리아츠 더 인천’의 아파트가 전용 59~84㎡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34층까지 총 4개 동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제철 HD현대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두산산업차량 등 주요 대기업이 인접해 있다.
2024.06.04 I 박지애 기자
대동병원,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 제공
  • 대동병원, 청년들에게 일경험 기회 제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고 ㈜두원잡이 운영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인턴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시장이 전환됨에 따라 관심 직무에 경험이 부족한 미취업 청년들에게 직무교육 및 인터십을 통한 실무 경험을 쌓게 하는 등 양질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었다.만 15세~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종에서 직무 경험을 쌓으며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2023년 2만 명보다 2배 이상 확대된 4만 8000명의 청년에게 일 경험을 제공 중이다. 또한 청년들에게 일경험을 제공하는 참여기업도 200여 개가 넘는다.대동병원은 총 8명의 청년 인턴들에게 12주 동안 일경험을 제공하며, 이들은 ▲원무팀 ▲경영지원팀 ▲자산관리운영팀 ▲종합건강검진센터 등에서 전반적인 병원 행정 직무를 배우게 된다.대동병원 이광재 병원장은 “의료진들이 좋은 환경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병원 전체 살림을 관리하는 것이 병원 행정으로 병원이라는 특수한 조직을 이해하고 의사소통, 문제해결, 정보습득 등 다양한 능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회 선배들과 함께 현장에서 보고 배우고 익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대동병원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청끌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한편 ‘2024년 부산시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역 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4.06.04 I 이순용 기자
‘2도움’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16R MVP... K2는 전남 김종민
  • ‘2도움’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16R MVP... K2는 전남 김종민
  • 안데르손(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데르손은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수원FC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안데르손은 전반 26분 이승우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정승원의 추가 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시즌 6, 7호 도움을 연달아 기록한 안데르손은 K리그1 도움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수원FC와 인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수원FC는 이승우, 정승원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후반 20분 인천 무고사가 페널티킥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 장영우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수원FC는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다.김종민(전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16라운드 MVP 김종민은 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남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종민은 후반 14분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에는 조지훈의 역전 골을 도우며 전남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했다.K리그2 1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경남FC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24분에 나온 박민서의 선제골과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온 브루노 실바의 추가 골로 이랜드가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25분 경남 박민서가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는 이랜드의 2-1 승리로 끝났다.이날 승리로 이랜드는 K리그2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고 만점 활약을 펼친 브루노 실바, 피터, 박민서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안데르손(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1)인천베스트11FW: 이승우(수원FC), 야고(강원)MF: 안데르손(수원FC), 아타루(울산), 정호연(광주), 레안드로(대전)DF: 송준석(강원), 잭슨(수원FC), 임덕근(대전), 윤일록(울산)GK: 이창근(대전)[하나은행 K리그2 2024 1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MVP: 김종민(전남)베스트 팀: 서울E베스트 매치: 서울E(2) vs (1)경남베스트11FW: 국관우(성남), 김종민(전남), 브루노 실바(서울E)MF: 김동진(안양), 조지훈(전남), 피터(서울E), 최성범(안양)DF: 박민서(서울E), 이은범(충남아산), 김하준(안양)GK: 최필수(성남)
2024.06.04 I 허윤수 기자
EBS "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변별력은 확보"
  • EBS "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변별력은 확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에 대해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BS 현장교사단 소속 심주석(인천하늘고) 대표교사는 4일 오전 12시1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브리핑’에 참석해 2교시 수학 영역 출제경향을 설명했다.6월 모평의 수학 영역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심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며 “변별력에 따른 문항 배치 면에서 작년 수능과 매우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고 설명했다.교사단은 킬러문항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심 교사는 “‘킬러문항’이 아니면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수준의 문항들이 포함돼 출제됐다”며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고 평가했다.EBS 연계율은 50%(30문항 중 15문항)로 나타났다. 공통문항인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심 교사는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연계됐다”고 설명했다.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2번 △15번 △30번이 제시됐다. 심 교사는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판단했다.‘문제 배치 순서가 달라진 경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객관식 15번 문항이 기존 수능 단답형 22번과 유사한 스타일로 출제됐다”고 답했다. 심 교사는 “공통문항 마지막 문항이 22번은 통상 수학2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유사한 문항이 15번에 배치됐다”고 덧붙였다. 또 “킬러문항 배제 기조 이후 치러진 지난해 9월 모평과 수능을 비교하면 획일화된 문항 배치가 없다”며 “9월 모평에서는 단답형이 쉽게 출제됐지만 수능에서는 단답형이 변별력 높게 출제됐고 이번에는 객관식과 단답형 모두 변별력을 충분히 가진 문항으로 구성됐다”고 부연했다.
2024.06.04 I 김윤정 기자
與, 민심 반영·지도체제 전환 등 4가지 룰 개정 12일까지 완료키로
  • 與, 민심 반영·지도체제 전환 등 4가지 룰 개정 12일까지 완료키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 경선 규정 개정을 완료하기로 했다. 민심 반영 비율, 지도체제 전환, 당권 대권 분리, 역선택 방지 조항 등 4가지 규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오는 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올려 의결한다는 계획이다.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위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4가지 주제에 대해 12일까지 (완료를) 목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 위원장은 13일로 예정된 비대위에 당헌·당규 개정안을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당에서 제시한 (당헌·당규 논의) 의견이 4일부터 12일까지”라고 답했다.여 위원장은 지도체제 논의는 제외하자는 의견이 있다는 물음에 “어제 의원총회에서 (단일지도체제에 대해) 결론을 냈다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한다”며 “의원총회와 상관없이 저희는 (지도체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현행 당원투표 100%에서 민심을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지 내부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한다.여 위원장은 “오늘 (특위 위원) 다섯 분이 참석했는데,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태까지 이르렀다”며 “다만 아직 의결한 것이 아니기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한 특위 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원투표 5대 국민 여론조사 5를 주장한 분도 있었지만, 7대 3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당헌·당규 특위는 오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04 I 이도영 기자
'파주 콘텐츠월드' 조성 완료…파주시, 미디어산업 중심지 도약
  • '파주 콘텐츠월드' 조성 완료…파주시, 미디어산업 중심지 도약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를 미디어·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킬 ‘파주 콘텐츠월드’가 모습을 드러냈다.경기 파주시는 지난달 31일 파평면 장파리 일원에 ‘파주 콘텐츠월드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파주 콘텐츠월드 일반산업단지 전경.(사진=파주시 제공)파주 북부지역 성장의 중점 역할을 하게 될 파주 콘텐츠월드 일반산업단지는 총면적 59만5000㎡ 규모로 2021년 착공해 약 3년 만에 준공했다.파주 콘텐츠월드 일반산업단지에는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등 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전자·전기제조업 등 첨단산업과 출판업 및 인쇄업 등 콘텐츠 산업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38만7000㎡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은 약 84%이며 미디어 콘텐츠 업종 용지 중 규모가 약 2만5000㎡ 이상인 중대형 필지(4개 필지 총 22만7000㎡)는 모두 분양을 완료했다.시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으로 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는 2024년 4월 30일 기준 3955명인 파평면의 인구수를 고려하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시 관계자는 “문산읍 내포리 일원에 파주 스튜디오시티 일반산업단지도 준공을 앞두고 있어 파주 북부가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04 I 정재훈 기자
지난해 해바라기센터 찾은 성폭력 등 피해자 2.3만명
  • 지난해 해바라기센터 찾은 성폭력 등 피해자 2.3만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성폭력 등의 피해를 당해 해바라기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이들이 하루 평균 약 6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공개한 ‘2023 해바라기센터 연감’에 따르면 2만 3419명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의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했다.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등 피해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로 전국 39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 내 해바라기센터 2개소가 충남 서남부와 전남 남부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1만 9142명(81.7%), 남성은 3965명(16.9%)이었다. 장애인 이용자는 총 1993명이었는데, 1614명(81.0%)이 성폭력 피해자였다. 연령별로 보면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총 1만 1736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0.1%나 됐다. 특히 13세 미만은 7277명(31.1%)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의 69.3%(1만 6221명)나 됐다. 이 외에 △가정폭력 19.3%(4524명) △성매매 0.6%(147명) △교제폭력 0.5%(117명) △스토킹 0.3%(7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에서는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5%(1만 542명)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직장,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6.4%(4447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총 40만 1167건의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는 피해자 1인당 평균 17.1건을 지원한 셈이다. 이 중 상담 지원 서비스가 12만 6683(31.6%)건으로 가장 많았다.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신규 개소 해바라기센터 지원 및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연계 네트워크 구축 확대 등을 통해 전국의 해바라기센터가 5대 폭력 등 피해자를 안정적으로 보호·지원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이지현 기자
람보르기니男, 돈 어디서 났나 했더니…불법 도박·리딩방
  • 람보르기니男, 돈 어디서 났나 했더니…불법 도박·리딩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한 일명 ‘롤스로이스 남’·‘람보르기니 남’이 슈퍼카 등 재력을 과시할 수 있었던 자금이 자금이 불법 리딩방 등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명 람보르기니 남으로 불린 홍모씨는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과 관련해 총판으로 일했으며, 롤스로이스남으로 불린 신모씨는 불법 리딩방에 가담한 혐의까지는 없으나 이들과 친분을 쌓으며 사무실도 자주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불법리딩방과 도박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자금을 운영한 피의자들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진(자료=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4일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대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금융범죄수사대·마약범죄수사대와 협업해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며 각종 금융범죄를 저지르거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총책 등 총 99명을 검거하고 그 중 2명은 구속했다고 밝혔다. 코인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2명을 포함해 4명이 송치된 상태다. 나머지 30명은 이번 주 중으로, 나머지 65명은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다.‘롤스로이스 약물운전 사건’은 2023년 8월 2일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역 인근에서 수면마취제에 취한 상태로 차량 주행 중 보행자에 돌진해 보행자를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람보르기니 흉기위협 사건’은 지난해 9월 11일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주차 시비로 상대 운전자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특수협박한 사건이다.이승하 서울청 광수단 형사기동대 1팀장은 “‘온몸에 문신하고 고가 외제 차를 탄 이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을까’란 물음에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또래끼리 모여서 불법 리딩방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조직원의 수입원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선물 투자 대행…101명 상대 21억 수수먼저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사건 관련해 경찰은 리딩방 운영 조직 및 해외 선물업체 대표 등 28명을 자본시장법위반(미인가 투자중개업)혐의로, 영업자에게 돈을 받고 유심을 제공한 2명을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검거하는 등 피의자 30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며 해외 선물 투자를 대행해주겠다고 투자자 101명을 유치, 피해자들의 MT5(해외선물투자 전자거래 플랫폼) 계정으로 선물투자를 대행해 투자금·수수료 명목으로 21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리딩방 수사 중 운영 조직을 탈퇴하면서 확보한 고객 DB(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MT4를 해킹해 해외 선물거래 손실금을 만회해 주겠다”고 속여 해킹 비용 명목으로 3억 4000만원을 빼앗은 사실도 확인됐다. 범행에 이용된 계좌 또는 휴대전화를 제공한 7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는 등 피의자 8명을 검거하고, 피해자들에게 135회 걸쳐 빼앗은 피해금 대부분을 유흥비나 고가의 외제차 렌트비로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코인을 위탁 판매해 주기로 한 것을 이용해 코인을 전송받아 판매 후 현금화한 뒤 32억원 상당 편취자 피의자 2명을 사기혐의로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의 불법 리딩방은 롤스로이스 남 사건이 발생한 2023년 9월께 폐쇄됐다. 검거된 피의자들 대부분 20~30대 지인 관계로 확인됐다. 임직원 등 핵심 피의자들은 대부분 사기 등 동종 전과자로, 과거 유사투자자문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사를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표면적으로는 유사투자자문업체 법인을 인수해 일명 바지 대표를 두고 합법을 가장해 미인가 투자중개업을 영위했다. 실제로는 가명과 타인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영업하며 주로 투자 경험이 없는 고령의 피해자들을 오픈채팅방으로 유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 캄보디아 도박사이트…8000명 상대 자금 8600억 운영도박 공간개설 범행 관련 조직도(자료=서울경찰청)람보르기니 흉기위협 사건 관련해선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총책 피의자 2명을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구속한 것을 포함해 도박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관련자 61명을 건거했다. 캄보디아 체류 중인 공범 2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할 예정이다.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 9개월간 캄보디아에 ‘파워볼’ 등 복합 도박 사이트 충·환전 사무실을 마련하고, 수십 개의 대포계좌를 모집 후 ‘본사장-부본사장-고객센터(환전)-총판-회원’의 다단계 구조로 회원들을 관리하며 8000여명을 상대로 도박자금 총 8600억원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광고로 유령법인 통장 모집책, 총판 및 충·환전 사무실 직원들을 모집하고, 캄보디아 주택에서 합숙하며 국내 총판과 연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61명 중 9명이 조직폭력배로 확인됐다. 다수가 20~30대로 구성된 이들 중 2명은 불법도박사이트 국내 총판으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총책 등 주요 운영자들은 해외 충·환전 사무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내부 규율을 정해 강요하고,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타 조직원 등을 집단 폭행하기도 하는 등 폭력조직과 유사한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에 검거돼 범행 사실을 진술하면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하부 조직원을 위협했으며, 공범들에게 폭력성을 보이며 진술을 조작시키거나 해외 체류 중인 조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식 투자 리딩방·도박 사이트는 실제 범죄조직의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자칫 경제적 손실을 보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SNS 등을 통한 리딩방·도박사이트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6.04 I 황병서 기자
인권위 "외국인보호시설에 아동보호는 인권침해…원칙적 금지해야"
  • 인권위 "외국인보호시설에 아동보호는 인권침해…원칙적 금지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23일 법무부장관에게 이주구금이 아동에게 미치는 인권침해의 중대성을 감안해 출입국관리법에 ‘아동에 대한 보호(구금)조치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규정을 신설할 것을 권고했다고 4일 밝혔다.인권위(사진=이데일리DB)또 보호(구금)대상자의 구금을 검토할 때부터 ‘아동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도록 출입국관리법령 등에 관련 규정을 마련할 것을 권했다.진정인은 피해자 A씨의 지인으로, A씨는 미등록 체류를 사유로 단속된 피진정기관 보호외국인이었다. A씨에게는 2세 자녀가 있지만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피진정기관에서 피해자와 함께 있게 됐다. A씨는 피진정인에게 보호실 내 환경이 아동이 생활하기에 부적절하므로 보호일시 해제를 신청했지만 피진정인이 불허, 진정인은 A씨와 자녀의 인권이 침해당했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는 A씨 경우 보호일시 해제 불허 사유를 봤을 때 피진정인에게 규정을 넘은 과도한 재량, 일탈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기각했다. 그러나 A씨의 자녀는 아동으로서 특별한 취약성과 보호 필요성이 인정돼 외국인보호시설 생활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인권위 관계자는 “‘출입국관리법’에 ‘아동보호(구금)의 원칙적 금지’를 선언하는 조항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이 사건의 피해자와 같이 보호(구금) 대상이 미성년 자녀의 유일한 양육자일 경우 보호(구금)으로 확보하려는 공익에 비해 아동이 입게 되는 불이익이 중대하므로, 보호 대상자의 보호(구금)을 검토할 때부터 아동 최선의 이익이 고려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손의연 기자
금융위, 중소기업 특화 금융사 8곳 선정
  • 금융위, 중소기업 특화 금융사 8곳 선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8개의 증권사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DB금융투자(016610),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001510), 유진투자증권(001200),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 한화투자증권(003530)을 이같이 지정했다. 이들 증권사는 오는 7일부터 2026년 6월6일까지 2년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Venture Capital)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앞서 금융위는 2016년 4월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용 중이다.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금융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금융위가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 지원 확대, 산은·성장금융을 통한 전용 펀드 조성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추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유관기관은 지정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업무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
2024.06.04 I 최훈길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자사주 3억 넘게 매입…폴더블 AI폰 자신감
  •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자사주 3억 넘게 매입…폴더블 AI폰 자신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3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플립6 등 신제품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사장(사진=삼성전자)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35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금액은 3억6750만원 규모다. 노 사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수는 1만8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2022년 3월 이후 2년여 만인데, 당시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6만9000원대까지 내리자 자사주를 사들였다. 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 경영진이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힌다. 노 사장 외에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정재욱 부사장도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500주, 1330주 사들이기도 했다.노 사장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내게 됐다.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MX 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도 MX 사업부 신제품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MX(모바일 경험)·NW(네트워크) 부문에서 매출 33조5300억 원, 영업이익 3조 5100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6조 6060억 원)의 절반 이상을 모바일 부문이 책임졌다.삼성전자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폴드·플립6에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AI 기능을 탑재해 AI 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도 크게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플립6는 배터리 용량이 향상되고 최대 8기가바이트(GB) 램과 결합된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 폴드6는 일반, 슬림, 울트라 등 총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개선돼, 메인 카메라 화소수가 전작 5000만화소에서 2억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첫 반지 형태 웨어러블 ‘갤럭시 링’도 하반기 출시한다. 손가락에 끼면 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해 주는 제품으로 블랙·실버·골드 3가지 색상, 9가지 크기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4.06.04 I 임유경 기자
'플랫폼 노동자에 최저임금' 심의 여부에 노사 대립
  • '플랫폼 노동자에 최저임금' 심의 여부에 노사 대립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도급임금 하한액’(도급 최저임금제)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노사는 4일 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심의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임위 2차 전원회의에서 류기정 사용자위원(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은 모두발언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종사자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최저임금 대상이 아니다”며 “이들에게 적용될 별도의 최저임금을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최저임금법(제2조)은 근로기준법을 기초로 근로자와 사용자, 임금을 각각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 이들에게 도급 최저임금제 논의 자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에 이미선 근로자위원(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임에도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특고(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사각지대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에 대해 현실적 대책을 세우는 게 최저임금위가 할 일”이라고 했다.앞서 최임위는 지난달 22일 1차 전원회의에서 도급 최저임금제를 사상 처음 논의하기로 했다. 도급 최저임금제는 근로시간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최저임금을 정하기 어려운 경우 근로자의 생산량 등을 기준으로 정하는 최저임금이다. 최저임금법(제5조 3항)과 시행령(제4조)은 도급제 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그간 최임위에서 논의된 적은 없었다.노사는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류 위원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업종간 40~50%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업종별 구분적용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명로 사용자위원(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도 “일부 업종에서 임금 지불 능력이 취약하다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차등적용을 요구했다.이에 류기섭 근로자위원(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어제(3일) 야당을 중심으로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다”며 “최저임금 제도 본질에서 벗어난 논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임위는 이런 목소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최임위 제도를 바로 세우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이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밀어붙이면 한국노총은 최임위에서 사퇴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2024.06.04 I 서대웅 기자
은평구,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
  • 은평구,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은평구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지역소상공인을 홍보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참여자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은평구)‘로컬 크리에이터’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을 뜻하는 크리에이터(creator)의 합성어로, 특색있고 가치있는 지역 상점을 발굴해 상권을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참여 자격은 은평 지역 거주자나 은평구 소재 직장인 중 영상 편집해 본 경험이 있거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활동 중인 자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신청은 홍보 포스터 QR 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의 블로그 게시글과 방문자 수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하고, 선정자에게는 개별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최종 선정된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교육, 홍보마케팅에 필요한 활동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특히 교육은 유명 강사진을 섭외해 콘텐츠 제작, 상권 브랜딩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2주간 진행한다.교육을 이수한 크리에이터는 관내 소상공인 가게를 방문해 홍보 콘텐츠를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 작성하고, 그 외 아트테리어 사업 대상지와 연신내 상권 등을 대상으로 ‘은동가게(은평 동네 가게)’ 매거진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골목 상권이 널리 알려져 상권 활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함지현 기자
서유석 금투협회장, 日 증권업협회장과 ‘밸류업’ 대담
  • 서유석 금투협회장, 日 증권업협회장과 ‘밸류업’ 대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회장이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과 만나 밸류업 정책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토시오 모리타 일본증권업협회 회장과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서유석 회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밸류업이 주요 국정 과제인 상황에서 일본의 밸류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모리타 회장과 대담을 진행했다. 모리타 회장은 대담에서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며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모리타 회장은 신(新)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의 성과도 짚었다. 그는 “신NISA 관련해서 보유 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엔으로 확대한 결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해 1분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신NISA 계좌 개설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늘었다”며 “제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 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국민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NISA 정책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04 I 김응태 기자
변요한X고준X고보결X김보라,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출연 확정
  • 변요한X고준X고보결X김보라,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출연 확정[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가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주연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블랙아웃)’을 차기 금토드라마로 확정했다.‘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은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메가 히트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변요한은 같은 반 여학생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19살 고등학생 ‘고정우’ 역으로 분한다. 정우는 명문 의대 합격을 앞둔 어느 날 기억도 나지 않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교도소에서 10년을 복역한 후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이상한 일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캐릭터다.지난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한 변요한은 영화 ‘감시자들’(2013), ‘들개’(2014), ‘소셜포비아’(2015),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하루’(2017), ‘자산어보’(2021), ‘한산: 용의 출현’(2022), ‘독전 2’(2023) 등은 물론 드라마 ‘미생’(2014), ‘육룡이 나르샤’(2016), ‘미스터 선샤인’(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단단하고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살인 사건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예비 의대생에서 한순간 살인범이 되는 ‘정우’를 맡아 풋풋한 고등학생에서 삶의 희망이 꺾여버린 서른 살 전과자에 이르는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 예정이다.또 다른 주인공인 고준은 정우와 관련된 사건을 담당하게 되는 형사 ‘노상철’ 역을 맡았다. 상철은 경찰대를 수석 졸업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엘리트 형사였지만 결혼식 날 신부가 무참하게 살해되면서 삶도, 커리어도 망가지며 지방의 경찰서로 좌천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정우의 사건을 재조사하게 되면서 정우와 엮이게 된다.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데뷔한 고준은 영화 ‘변산’(2018), ‘청년경찰’(2017)과 드라마 ‘구해줘’(2017), ‘미스티’(2018), ‘열혈사제’(2019), ‘오 마이 베이비’(2020)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의 지지를 받아 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트라우마를 겪으며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형사로서 본분을 잊지 않는 상철을 통해 깊이 있고 매력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배우 고보결은 정우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탑스타인 ‘최나겸’ 역을 연기한다. 오랫동안 정우를 짝사랑해 온 나겸은 교도소에 간 정우를 10년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며 출소 후 정우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캐릭터다.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2023), ‘하이바이, 마마’(2020), ‘아스달 연대기’(2019), ‘고백부부’(2017) 등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쳐온 고보결이 화려함과 지고지순함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겸비한 나겸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SKY캐슬’(2018)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단숨에 주연급 배우로 성장한 김보라는 의대를 휴학하고 스쿠터로 전국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사건의 배경이 되는 무천마을에서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머물게 된 ‘하설’ 역으로 시청자를 만난다.아역배우 출신의 김보라는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2017)과 ‘SKY캐슬’(2018), ‘모래에도 꽃이 핀다’(2023), 영화 ‘옥수역귀신’(2023) 등 장르 불문 배우로서 폭넓은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마을의 비밀을 유일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휴학생 ‘하설’을 배우 김보라가 얼마나 입체적으로 그려나갈지 벌써부터 큰 설렘을 안기고 있다극본은 드라마 ‘구해줘 2’를 집필한 서주연 작가가, 연출은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시리즈를 선보인 변영주 감독이 맡았다.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백설공주’는 지난 4월 개최된 제7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 랑데부(RENDEZ-VOUS)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밀도 높은 이야기와 탁월한 연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전 세계 예비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MBC 드라마 관계자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폐쇄적 분지마을을 배경으로 가족보다 더 가족 같던 이웃들이 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그간 숨겨왔던 내면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의 양면성을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에 담은 작품으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에게 강한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주연의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8월 MBC 금토드라마로 공개된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CJ온스타일, 웹드라마 눈떠보니 라떼 1000만뷰 흥행.. 앱 방문자 55배 '껑충'
  • CJ온스타일, 웹드라마 눈떠보니 라떼 1000만뷰 흥행.. 앱 방문자 55배 '껑충'
  •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CJ온스타일이 3040 세대를 겨냥해 기획 및 제작한 단편 웹드라마 콘텐츠 <눈떠보니 라떼>가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지난 3월 공개한 <눈떠보니 라떼 시즌2>는 콘텐츠 화제성을 넘어 커머스로까지 확장하며 업계 대표 콘텐츠 커머스 IP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CJ온스타일은 <눈떠보니 라떼 시즌2>를 통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유입된 방문자 수가 시즌1 대비 55배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웹드라마에서 소개된 상품의 CJ온스타일 모바일 주문량도 최대 20배 늘었다.<눈떠보니 라떼 시즌2>가 콘텐츠 커머스의 진수를 보여준 배경에는 웹드라마를 송출한 유튜브 채널 안에서 쇼핑 서비스 기능을 적극 활용한 점이 주효했다. 에피소드별 주제에 맞게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면서도, 영상에 상품 태그를 걸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식이다. 상품 태그를 클릭하면 콘텐츠 시청 중단 없이 제품을 탐색,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각 에피소드에 비중 있게 소개된 상품의 매출 신장세도 눈에 띈다. 7화에서 아파트 이웃 간 선물을 주고받는 장면에 소개된 ‘후유아 서리태콩물두유’는 콘텐츠가 공개된 5월 한 달 간 CJ온스타일 모바일 주문량이 전월비 17배 폭증했다. 이 외에도 콘텐츠에 노출된 오쏘몰(건기식)&#8729;브이티코스메틱(뷰티)&#8729;오야니(패션)&#8729;인바디(디지털가전) 브랜드 주문량도 콘텐츠 공개월에 전월비 각각 19.8배&#8729;5.3배&#8729;2.5배&#8729;1.7배 신장했다.<눈떠보니 라떼 시즌2>는 오는 6일 ‘부부의 2세 계획’이라는 주제의 에피소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눈떠보니 라떼>는 CJ온스타일이 지난해 9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리뉴얼하며 선보인 웹드라마 IP로 MZ 세대에 초점을 맞춘 대다수 SNS 콘텐츠와 달리 3040 세대의 일상 속 이야기를 다루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2는 지난 3월 첫 에피소드 공개 후 회당 평균 5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눈떠보니 라떼 시즌2>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공감과 흥미를 불러 일으킬 킬러 IP를 지속 생산하는 한편, 유튜브 안에서의 쇼핑 기능을 적극 활용해 영상 콘텐츠 커머스 업계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문다애 기자
물가 두달째 2%대 유지했지만…농산물·기름값 변수 여전(종합)
  • 물가 두달째 2%대 유지했지만…농산물·기름값 변수 여전(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권효중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째 2%대에 머무르며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과일 가격은 여전히 강세지만 농산물 전반의 물가는 전월보다 둔화했고, 석유류는 소폭 올랐으나 공업제품 가격이 하락 추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상반기 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차츰 완화될 거라 전망하면서도 이상기후와 국제유가를 향후 공급 측면에서 주요 변수로 꼽았다.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사과 80.4%·배 126.3% 상승…석유류 16개월 만 최고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두 달 연속 2%대 흐름을 이어가며 전월 대비 상승폭은 0.2% 줄었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으로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일시적 부침이 관측된다.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가 이듬달인 8월(3.4%)부터 바로 반등해 10월(3.8%)까지 상승폭을 키웠고, 올해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으나 2·3월(3.1%)과 3월(3.1%) 다시 3%대에 진입했다가 지난달 다시 2.9%로 하락했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이 전월보다 커졌지만, 농축수산물은 축소돼 전체 물가 상승률은 하락한 상황”이라고 총평했다.먼저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8.7%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5월 들어 기상 여건으로 수급이 나아지면서 전월 대비로는 채소류(-8.7%) 하락 전환하는 등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축산물은 도축마릿수와 수입이 늘어나 2.6% 하락해 지난 1월(-0.6%)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다.그러나 지난해 작황 문제로 불거진 국산 과일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사과는 80.4% 올라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배는 126.3% 올라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외에도 △토마토(37.8%) △고구마(18.7%) △배추(15.6%) 등이 크게 올랐다. 밥상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3%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7.5% 올라 한 자릿수 상승률로 둔화했으나 신선과실은 39.5%나 올라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전체 지수 상승폭은 지난 2~3월 40%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를 보였다.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라면(-5.3%), 스낵과자(-2.1%) 등이 1년 전보다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유산균(12.7%), 식용유(9.5%) 등이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식용유는 지난해 3월(17.7%)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석유류 물가는 4월 국제유가가 올랐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전월(1.3%)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확대돼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둘 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 폭은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락했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16.50(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상승했다. 전월 대비 0.4%p 낮은 상승률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3월 정점론 지속…“할당관세 신규 적용·연장”정부는 3월 물가 정점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관측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그간 물가 상승세를 견인해온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여름철로 갈수록 기상 상황에 따른 생육 여건이 나아지는 만큼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데 양호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유가도 5월이 4월보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완화된 흐름을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상기후와 국제유가는 언제든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외생변수인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물가당국은 ‘2%대 물가 안착’을 목표로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과 식품원료 51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거나 연장한다. 식품·외식업계의 물가 부담 완화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민생밀접 분야에서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물가상승률은 2%대로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서민 생활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민께서 느끼시는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04 I 이지은 기자
“母 뺨 때리기까지”…고속도로 2차선서 차 막고 골프채로 ‘휙’
  • “母 뺨 때리기까지”…고속도로 2차선서 차 막고 골프채로 ‘휙’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밤중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막아선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차량을 부수는 등 위협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일어났다. 운전자의 딸이라고 알린 제보자 A씨는 이날 일어난 사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A씨에 따르면 (운전자인) A씨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가던 중, 뒤차가 상향등을 번쩍이며 따라붙었다.이후 뒤차 운전자 B씨는 다시 속도를 내 차선을 변경한 후 A씨 어머니의 차 앞에 끼어드는 등 계속 진로를 방해했다. 그러던 중 B씨는 고속도로 2차선 한가운데에 차량을 멈췄고 뒤에 차를 몰고 가던 A씨 어머니도 역시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차에서 내린 B씨는 급기야 창문 사이로 A씨 어머니의 뺨을 주먹으로 때리고 어머니를 향해 “죽여버리겠다”, “가족들도 다 죽여버리겠다”는 폭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그러면서 B씨는 “나 엄마 죽었는데 나보다 급해?”라며 A씨 어머니에 사과를 요구했고, 사실인 줄 알았던 어머니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B씨의 폭행과 폭언에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A씨는 갓길로 차를 옮겨 세웠다고 한다. 그러자 B씨는 갑자기 트렁크에서 골프채를 꺼내 분이 다 풀리지 않았다는 듯 어머니 차의 라이트와 보닛을 내려쳤다. 이로 인한 수리 견적만 120만 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A씨에 따르면 B씨는 폭언과 폭행을 저질른 이유에 대해 “비켜주지 않아서”라고 언급했다.그는 경찰서로 향하는 길에도 어머니에 “네가 양보만 해 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건을 어머니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한다. 그는 현재까지 별다른 사과 연락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건의 피해자인 A씨 어머니는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며, 가족들은 B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6.04 I 강소영 기자
대주주 바뀌는 한국유니온제약 "수익 중심 라인업 재편,이익 극대화"
  • 대주주 바뀌는 한국유니온제약 "수익 중심 라인업 재편,이익 극대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 정도 규모의 공장에서 연간 매출 600억 원 수준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대로 운영한다면 연간 2000억 원도 충분히 가능하다.”엔비에이치캐피탈 주요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한국유니온제약(080720) 대주주 지분 인수에 앞서 진행한 강원 원주시 문막 공장 실사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왔던 말로 확인됐다. 성장 정체와 지속된 적자에도 엔비에이치캐피탈이 한국유니온제약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결정적 배경으로 꼽힌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 R&D 집중투자해 새로운 도약 이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니온제약은 경기 동탄에 새로운 연구소를 짓기 위해 관련 시설을 임대했으며, 내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엔비에이치캐피탈이 한국유니온제약 대주주 지분 인수를 알린 이후 첫 경영 행보다. 연구개발(R&D)에 중심으로 생산제품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동시에 문막공장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오는 7월 한국유니온제약 최대주주인 안희숙과 백병하, 신성희 등 3인의 보유 지분 대부분이 엔비에이치캐피탈에 양도된다. 양수도 대금은 110억 원 규모다. 오는 7월 31일 잔금이 지급되면 엔비에이치캐피탈이 지분 22.61%(178만 8500주)를 보유하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연구소 개소시점도 상징적으로 같은 달에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새로운 경영을 위해 지난 4월 합류한 양태현 한국유니온제약 공동대표가 최근 신약개발 관련 R&D 신규 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R&D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최근 부침을 겪고 있지만, 엔비에이치캐피탈의 판단처럼 저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1985년 설립된 이 회사의 전신인 유니온제약은 완제의약품을 제조·판매하며 그간 탄탄한 경험을 쌓아왔다. 2001년 한국유니온제약으로 사명을 바꾸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7년 첫 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8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다. 이후 무리한 시설 투자 등으로 인해 자금 압박에 시달렸으며, 결국 최근 지분을 매각하기에 이른다. 강원 원주시 한국유니온 문막 공장 전경. (사진=한국유니온제약)◇제품 라인업 변경 불가피...수익성에 방점한국유니온제약이 자랑하는 문막공장의 생산시설과 제품개발 경험은 양 공동대표 등 새로운 경영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정제, 캡슐제, 엠플,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엔비에이치캐피탈 관계자는 “한국유니온제약이 손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존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수익을 내는 제품과 경쟁 우위에 있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이 재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유니온제약은 의약품 허가 품목 수가 400여 개나 될 정도로 많다. 하지만 수익성이 있는 제품은 이 중 헤데스판시럽, 코페인정, 골격근이완제, 항생제 등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영업을 직접판매에서 위탁판매(CSO)로 전환하며, 상황이 더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최근 4년간 순손실이 이어졌다. 매출도 2017년 첫 500억 원 돌파 이후 500억~600원 원 초반대에 묶여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유니온제약이 제품 라인을 정리한다면 당장 하반기에도 순이익으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개량신약 등 자체 개발한 제품의 비중이 커지면 완전한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유니온제약이 서울대학교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등과 손을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은 신약 개발 공동 연구, 연구시설 및 자원 공유 등 산학협력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동탄 연구소는 면역체계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회사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의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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