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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환경 좋아졌다…크레딧스프레드 대폭 축소
  • [마켓인]자금조달 환경 좋아졌다…크레딧스프레드 대폭 축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채권시장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9일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AA-등급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크레딧 스프레드는 53.6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연초효과로 기관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는 1~2월보다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실제로 올해 초 74bp 수준에서 20bp 넘게 하락한 것이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면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좋아져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크레딧 스프레드가 60bp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2022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2022년 11월 당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180b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던 지난해 1월 크레딧 스프레드는 140bp에서 오르내렸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 등 채권시장 내 불안 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강세장이라는 평가다. 연내 금리 인하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공모 회사채 발행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AA급인 SK하이닉스(000660)는 총 3800억원 모집에서 2조855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해 7500억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동일한 신용등급인 GS파워도 10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8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A+등급인 대웅제약(069620)과 A등급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도 목표액 이상의 자금을 모아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결정금리도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유통시장 내에선 불안감이 컸던 와중에 발행시장 강세가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4월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 압력이 높은 가운데 현재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 건설업, 석유화학, PF 비중이 높은 여전채 매수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이어 “긍정적이었던 발행시장의 이면은 차환에 실패해야 하는 부실기업들이 차환에 성공하는 것”이라며 “등급 평가가 적절하게 진행된다면 BBB등급 회사채는 디폴트 트랩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도 “공사채 물량 우려가 있고 회사채 2분기 만기도래 규모가 커 레벨 부담이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시화 흐름에서 국고채 금리보다 높다는 인식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흐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4.09 I 박미경 기자
조국혁신당 “尹 심판에 좌우 없다…검찰정권 조기종식 추진”
  • 조국혁신당 “尹 심판에 좌우 없다…검찰정권 조기종식 추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전 국민의 지지를 한 데 모아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강력하게 심판하겠다고 역설했다.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먹을 쥐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부산, 대구, 광주, 서울 등에서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이념과 지역적 구분 없이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유세 활동을 벌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부산광역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이 2년간 해왔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함, 무지함에 대한 분노는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말과 행동에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조 대표는 이 같은 국민의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이 조기 종식할 때 광화문이 상징적 장소였다”며 “촛불 명예혁명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마지막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과 손잡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재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오·남용해왔다. 김건희 여사 특별법, 이태원참사 특별법, 노란봉투법을 날렸다”며 “범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첫 번째 할 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행사한 거부권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조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에 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시민들이 박수와 응원을 보내준 이유는 조국혁신당의 결기와 기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한 달간 약속했던 것을 하려면 의석수가 조금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비례투표 9번으로 압도적으로 몰아달라”고 말했다.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내걸고 전국을 돌며 응징투어를 해왔다”며 “3년은 너무 길다. 무능하고 무도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에 가장 뜨거운 심판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9 I 김응태 기자
정부, 2035년 NDC 수립 본격 시동..전문가 작업반 가동
  • 정부, 2035년 NDC 수립 본격 시동..전문가 작업반 가동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최근 2035년 차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을 위한 전문가 작업반을 구성하고 2035년 NDC 수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2030년 NDC 목표치 달성도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이보다 더 강화된 목표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추가적인 감축 수단을 발굴해 낼 수 있을 지가 성공적인 목표 수립의 관건으로 꼽힌다.9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NDC 수립 부처 협의체는 최근 부처별 추천을 통해 발전, 산업, 교통 등 11개 분야 6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작업반을 구성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한 관계자는 “전문가 작업반에서 감축 잠재량이라든지 감축 수단을 면밀히 살핀 후 2035년 NDC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작업반에서는 과학적 분석 및 온실가스 감축 수단 잠재력 등을 분석해 2035년 NDC 기초 데이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내에 2035년 NDC 수립을 공언한 상태다.앞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월 말 ‘2024년 환경부 주요정책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파리협정에 따른 후퇴 금지 원칙을 준수해 2035년 NDC 목표 수립을 하겠다”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와 모델링에 기반,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합리적인 감축 수단을 도출하고 검증을 해 2035년 NDC를 수립하겠다”고 말했다.각국 정부는 국제연합(UN)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내년에 2035년 차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2030년 NDC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이다. 지난 2015년 파리협정에서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기존보다 진전해야 한다’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2035년 NDC는 2030년 NDC보다 후퇴할 수는 없다.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NDC 이행 상황을 봤을 땐 2030년 NDC 목표 달성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 및 환경부가 지난 7일 공개한 연도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지난 2021년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6억7660만t(톤)으로 전년(6억5440만톤) 대비 약 3.4% 늘었다. 지난 2022년엔 6억5450만톤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2021년에 전년 대비 증가한 탓에 오히려 2020년보다 10만t 더 많이 배출한 것이다.지난 2018년 대비 오는 2030년 온실가스를 40% 줄이려면 매년 약 3.7%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갈 길 바쁜 상황에서 2년을 허비한 셈이다. 이에 지난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대비 9.7% 감소하는 데 그쳤다.환경단체들에서는 정부가 산업계 등 효과가 명확한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수단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후환경단체 플랜1.5의 권경락 활동가는 “작년 초 정부는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산업계 탄소 감축 목표를 오히려 더 낮춰 주고 국외 감축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 효과가 불분명한 대체 수단을 상쇄 방안으로 제시했다”며 “2035년 NDC 수립에서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9 I 이연호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10년물, 3.5%대 돌파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10년물, 3.5%대 돌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오는 10일 총선 휴일과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폭을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2월14일 이후 처음으로 3.5%대를 넘어섰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오른 3.43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3.391%, 5년물은 1.3bp 오른 3.43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5bp 오른 3.50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5bp 상승한 3.436%, 30년물은 0.4bp 오른 3.33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4.52에, 10년 국채선물은 11틱 하락한 112.43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31.3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8478계약, 개인 25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5776계약, 투신 540계약, 연기금 178계약, 은행 187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139계약, 은행 5392계약, 투신 359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117계약, 금융투자 9050계약, 개인 125계약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7%,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9%에 마감했다.
2024.04.09 I 유준하 기자
與, 민주당 김병욱 '허위사실공표혐의' 고발…김병욱 "이미 선관위에 소명"
  • 與, 민주당 김병욱 '허위사실공표혐의' 고발…김병욱 "이미 선관위에 소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는 9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특위는 이날 대검찰청에 김병욱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병욱 후보가 본인의 선거공보물에 ‘국토부와 노후계획도시 정비법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선도지구 최다지정 및 연 1회 추가 지정을 이끌어 내었다’고 기재한 데 대해 특위는 “김 후보가 기재한 선도지구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지정되는데, 이 법령은 2024년 4월27일 시행 예정으로 ‘선도지구’는 지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어 “김 후보는 올해 말 경 지정될 선도지구를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 본인의 업적으로 공보물에 확정적으로 기재하였기에 명백히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것”이라며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유권자의 판단을 흐려 선거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병욱 후보 측은 관련 내용을 이미 지난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소명한 건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 법률대리인은 “지난 2월23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과 연 1회 추가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었다는 의미”라며 “국민의힘 이조특위는 막판에 선거에 영향을 주는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2024.04.09 I 경계영 기자
‘돌격대장’ 황유민, 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 ‘돌격대장’ 황유민, 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 지난 7일 끝난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돌격대장’ 황유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황유민은 11일부터 나흘간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지난 7일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24시즌 대상, 상금순위,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른 황유민은 “시즌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 기쁘지만, 정말 어렵게 우승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해내면서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황유민은 “올 시즌 목표를 다승으로 세웠는데, 이번 대회 시작 전까지 지난주에 부족했던 샷을 코치님과 함께 돌아보고 보완해 더 좋은 플레이로 2주 연속 우승과 나의 올 시즌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클럽72 하늘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는 “페어웨이가 넓고 길어 티 샷은 편할 것 같은데, 세컨드 샷이 중요하다. 아이언 샷에 집중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주미(29)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인만큼 더욱 자신 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예정”이라면서 “작년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어 이주미는 “지난해 우승했던 페럼 클럽이 아닌 클럽72로 대회장이 바뀌었다. 전장이 길고 넓은 코스라 장타자에 유리할 것 같은데, 나 역시 겨울 동안 샷 방향성과 비거리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한다. 티 샷에 신경 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시즌 목표가 다시 한번 우승하는 것이다. 타이틀 방어전에서 이뤄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디펜딩 챔피언 이주미(사진=KLPGA 제공)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나서는 ‘메디힐 군단’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나영(21), 안지현(25), 이다연(27), 이채은(25)과 더불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KLPGA 투어에 도전하는 루키 홍예은(22)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KLPGA투어 통산 2승의 베테랑 최혜용(34)과 메디힐에서 후원하는 국가상비군 정지효(18)는 스폰서 추천 선수로 대회에 출전을 앞뒀다.그중 KLPGA 투어 통산 8승의 이다연은 이번 대회로 올해 첫 대회에 출전한다. 이다연은 “허리 부상 때문에 2024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됐다. 그만큼 샷이나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편은 아니지만,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한 쇼트 게임과 다양한 기술을 실전에 사용하도록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재희(23)와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예원(21)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는 방신실(20)과 지난주 황유민과 우승 경쟁 끝에 준우승한 박혜준(21)도 다크호스다.이다연(사진=KLPGA 제공)
2024.04.09 I 주미희 기자
`새만금 태양광 비리` 핵심 한수원 간부, 2.4억 횡령 구속 기소
  • `새만금 태양광 비리` 핵심 한수원 간부, 2.4억 횡령 구속 기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비리의 핵심 관계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간부를 재판에 넘겼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민경호)은 9일 한수원 1급 간부 최모씨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북 군산시 수상태양광 사업의 용역대금을 용역 업체를 통해 부풀린 뒤 돌려받아 비자금 조성하고, 2억 4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사업은 새만금 일대에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는 프로젝트다.최씨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현대글로벌과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에서 사업 단장을 맡았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설계ㆍ인허가 용역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후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2억 4300만원가량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한수원이 설계업 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현대글로벌과 SPC를 공동 설립하는 등 부당계약을 맺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수원 본사와 현대글로벌 사무소, 새만금솔라파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검찰관계자는 “군산 수상태양광 사업 비리와 관련 수사를 계속해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9 I 이영민 기자
뉴트리, ‘에버콜라겐 타임’ 할랄 인증 획득…무슬림 시장 공략
  • 뉴트리, ‘에버콜라겐 타임’ 할랄 인증 획득…무슬림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콜라겐 이너뷰티 전문기업 뉴트리(270870)가 대표 제품과 원료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뉴트리 에버콜라겐 타임(왼쪽)과 해당 제품에 대한 할랄인증서(오른쪽) (사진=뉴트리)뉴트리는 건강기능식품 ‘에버콜라겐 타임(완제품)’과 자체 개발 기능성 원료 ‘저분자 콜라겐펩타이드’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뉴트리는 동남아시아와 전 세계의 무슬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K-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할랄 시장에서 이너뷰티에 대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할랄이란 이슬람어로 ‘허용된’, ‘합법적’이라는 의미다. ‘할랄 인증’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인증이 부여되는 제도를 가리킨다. 무슬림은 이와 같은 인증을 받은 할랄 푸드만 소비할 수 있다. 시장 진출을 위해선 할랄 인증이 필수적인 만큼 기업들이 많은 난항을 겪어 왔는데, 뉴트리는 이번 인증 획득을 기점으로 이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무슬림의 소비재시장은 2조8000억달러(약 380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람 교인의 인구 증가 속도와 소비재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할랄 시장은 기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많은 기업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뉴트리 에버콜라겐은 독자 소재로 개발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 특허받은 효소 분해 기술을 통해 인체에 빠르게 흡수돼 피부의 생성·탄력을 촉진한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도 갖춰 동남아시아·중동 지역 등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뉴트리 관계자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모두 충족해 할랄 인증 획득한 것은 현지 공략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할랄 시장 진출을 통해 동남아시아·중동을 포함한 이슬람 국가에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박순엽 기자
게임위, '아이템 확률 공개 미준수' 게임사 9곳에 시정 요청
  • 게임위, '아이템 확률 공개 미준수' 게임사 9곳에 시정 요청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게임사 9곳에 시정을 요청했다. 지난달 22일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에 따라 정보 공개가 의무화 된 후 첫 사례다.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8일 경기도 판교기업지원센터 메타버스허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가은 기자)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모니터링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를 지키지 않은 국내외 게임사 9곳에 시정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9곳 중 해외 게임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개정 게임산업법에 따르면 게임 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게임사들은 게임과 홈페이지에 구체적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당첨 확률은 물론, 게임 홍보 콘텐츠에도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이용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점이 골자다.이번에 적발된 9곳처럼 게임위가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한 경우 1차로 시정요청을 한다. 이후 시정이 되지 않으면 문화체육관광부가 2, 3차 시정권고 또는 시정명령을 내린다. 시정명령에도 불응할 경우 게임사는 고발 조치와 함께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게임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 9곳 중 해외사업자가 더 많다”며 “향후 시정 요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문체부에 결과를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4.09 I 김가은 기자
경과원·육군교육사령부, 판교에 국내 두번째 '육군 데이터랩' 구축
  • 경과원·육군교육사령부, 판교에 국내 두번째 '육군 데이터랩' 구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육군교육사령부와 함께 판교에 국내 두 번째 ‘육군 데이터랩’을 만들었다.9일 경과원에 따르면 이날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문을 연 육군 데이터랩은 군(軍) 내부 공공 데이터를 민간 기업과 연구 기관에 제공해 민간에 위치한 AI 연구기관들이 군내 데이터를 활용해 육군 AI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와 차단된 네트워크를 사용한다.9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육군 데이터랩’ 개소식에서 육군교육사령부 관계자들과 강성천 경과원장(오른쪽줄 첫번째)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민·군 네트워크 협력 체계 구축, 판교권과 연계한 육군 AI 생태계 조성 등 협력을 위한 시설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 차려진 데이터랩에 이은 국내 두 번째다.경과원은 육군과 협력을 통해 △인프라 및 시설 제공 △AI 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정보 제공 및 컨설팅 지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국방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해 도내 AI 기업들이 국방 분야로의 진출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군 데이터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민간기업의 AI 연구개발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육군 교육사령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 AI 기술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간과 군의 첨단 AI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촉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육군교육사령부가 2021년 4월 전군 최초로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구축한 육군 데이터랩은 민·군 AI 기술 교류협력의 중요 창구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판교 제2데이터랩 개소를 통해 원활한 군 데이터 접근과 관련 AI 연구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09 I 황영민 기자
BJ가 된 이재명 "진주 사시는 분 1번 눌러주세요"
  • BJ가 된 이재명 "진주 사시는 분 1번 눌러주세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주 사시는 분 1번 눌러주세요. 진주에 아는 사람 있으면 2번 눌러주세요. 전화해서 꼭 투표하라고 해주세요.” 유튜브 화면 캡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1만5000명에 이르는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이 대표는 보통의 BJ(인터넷방송진행자)처럼 댓글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유도하고 구독·좋아요·알림설정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오전 재판이 휴정된 사이 시간을 활용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40여분간 했다. 선거 마지막날 재판에 출석해야하는 답답함을 토로했던 그는 “제 몫까지 좀 더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어 방송을 켰다”고 말했다. 서울 한강벨트,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등 주요 경합지를 거론하면서 그곳 민주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던 그는 진주에 사는 시청자들을 불러냈다. 이 대표는 “재판에 안 갔으면 경남 진주 지역을 가장 먼저 갔을 것”이라면서 “진주에 계신 분들은 1번을 눌러달라, 얼마나 계신지 보겠다”고 했다. 이어 “진주 길상돈 후보가 꼭 됐으면 좋겠다”며 “아는 지인이 있으면 꼭 전화해 (민주당 후보를 찍어달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그는 강원도 강릉에 사는 시청자들을 불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강릉 사람이다, 이런 분은 1번, 강릉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2번을 눌러달라”면서 “계양구 골목을 도는데 강릉에 사는 어떤 분이 엄청 전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일부 시청자들이 1번을 누르자 이 대표는 “바나나님이 1번이네요”라면서 “전화나 문자하신 분들은 그런 것도 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에 직접 전화를 해서 투표를 독려했던 사례를 소개해달라는 의미다. 실제 한 시청자가 이에 호응해 ‘최소 10명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하자 이 대표는 “이 분은 한 표가 아니라 몇 표를 하신 것”이라며 “스무표면 승패가 갈릴 수 있다. 그만큼 간절한 바람을 올려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40여분간 시청자들과 소통했던 이 대표는 “이제 재판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면서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는 “‘좋아요’, ‘구독’, ‘알림설정’을 눌러주시면 좋겠고, 그 다음에는 꼭 여러 분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한 후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다.
2024.04.09 I 김유성 기자
삼성, 갤럭시Z 플립·폴드6로 AI폰 흥행 잇는다
  • 삼성, 갤럭시Z 플립·폴드6로 AI폰 흥행 잇는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흥행에 힘입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한 삼성전자(005930)가 신작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플립6로 공세를 이어간다. 신제품은 실시간 번역 등 강력한 AI 기능을 원활하게 지원하도록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지원하는 한편, 외부 디스플레이를 키워 사용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 될 전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7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하반기 신제품 공개행사 언팩을 개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과 연계해 신제품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폴드·플립5(사진=삼성전자)7월 초 언팩이 열릴 경우 제품 출시일도 작년보다 2주 가량 당겨질 전망이다. 통상 언팩 후 7~10일간의 사전 예약 판매를 거쳐 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출시 시점은 파리 올림픽 개막일인 7월26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은 작년 8월11일 출시됐다.신작 갤럭시Z 폴드6는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등에 따르면 Z 폴드6의 두께는 접었을 때 12.1mm, 펼쳤을 때 5.6mm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접었을 때 기준으로 전작보다 1mm 이상 얇아진 것이다. 무게는 239g으로 전작 256g 대비 가벼워진다.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는 6g 더 나간다.디스플레이 변화도 예상된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22:9 화면비율의 6.3인치의 패널로 전작(6.2인치)보다 넓어지고, 내부 디스플레이는 7:6 비율의 7.6인치로 전작(7.2인치)보다 넓고 정사각형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탑재가 유력하며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배터리는 4000밀리암페어시(mAh)로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다크블루, 라이트 핑크, 실버 총 3가지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폴드6 울트라 모델이 새롭게 선보일 수 있으며, 울트라 모델에 개선된 카메라와 배터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갤럭시 Z 플립6의 경우 전작 대비 하드웨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라는 메인 5000만 화소를 지원하고, 배터리는 4000mAh로 넉넉해질 전망이다. 외부 디스플레이 패널은 3.9인치로 전작 3.4인치보다 넓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갤럭시 Z 플립6의 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 엑시노스2400를 출시지역에 따라 혼용해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램도 출시지역에 따 최대 8GB 또는 12GB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워치7 시리즈, 갤럭시 버즈3, 갤럭시 링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반지로 삼성헬스 앱과 연동해 건강추적에 특화한 기능을 제공한다. 수면 트래킹 기능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심장 건강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포함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가 하반기 신제품을 예년보다 빠르게 선보이면서 갤럭시S24 흥행 여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969만대로,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1741만대를 팔아 점유율 18%를 가져간 애플을 누르고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유럽, 미국에서 점유율 30%를 넘으며 선전한 덕이다.갤럭시S24는 삼성전자 첫 AI 폰으로 △13개국 언어로 실시간 번역 △메시지 번역, 톤 변경이 가능한 채팅 어시스트 △화면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AI’ 기능으로 호평받고 있다.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도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인 갤럭시S24 시리즈, Z폴드·플립6 뿐 아니라 작년 출시한 프리미엄 모델에도 갤럭시 AI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내 갤럭시 AI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총 1억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4.09 I 임유경 기자
LG 전자 계열사, 임금협상 마무리…LG전자 5.2% 인상
  • LG 전자 계열사, 임금협상 마무리…LG전자 5.2% 인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9일 나란히 올해 직원 임금 인상률을 사내에 공지했다.이날 LG전자는 노동조합과 임금인상률 및 복리후생 개선안에 합의하고 평균 임금 인상률을 5.2%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임금 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 내용을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안내했다. 임금 인상률만 놓고 보면 지난해 6%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사무직 구성원은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성과 인상분을 합산한 임금 인상을 적용받는다.LG전자 노사는 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도 기존 대비 100만원씩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200만원이다. 인상된 임금은 3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한다.이외에 난임치료휴가를 기존 유급 3일에서 유급 6일까지 늘린다. 아울러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적용기간도 확대하는 등 복리후생을 개선했다.같은 날 LG디스플레이도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사내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LG디스플레이 노사가 합의한 올해 임금 인상률은 2.4%다. LG디스플레이 임금 인상률은 기본 임금 인상률과 개인별 고과 인상률로 구성된다. 올해는 기본 인상률 1.8%에 고과별 평균 인상률 0.6%로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기본 인상률 2.4%에 고과별 평균 인상률 1.1% 등 평균 3.5%였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기록하며 7개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사업 구조 고도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 등에 보다 힘을 실어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4.04.09 I 김응열 기자
전환지원금 올렸지만 번호이동 효과 미미…이유는 ‘교체 주기’
  • 전환지원금 올렸지만 번호이동 효과 미미…이유는 ‘교체 주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만난 직후 전환지원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올렸지만 번호 이동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특수효과 감소와 2년 정도인 휴대폰 교체 주기, 통신사 마케팅 비용으로만 충당해야 하는 전환지원금 재원의 특성 때문이다.특히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50% 이상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회사들에는 정부 정책이 불리하다는 게 확인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방통위원장 나섰지만 미미…2년 교체 주기 영향9일 정부 ICT 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은 52만4762건으로 지난해 11월(52만 7229건)과 유사했다. 최근 5개월간 번호이동 수치를 보면 △52만 4762건(2024년 3월)△50만 4119건(2024년 2월)△56만63건(2024년 1월)△51만 1984건(2023년 12월)△52만 7229건(2023년 11월)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 3월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통신 3사와 삼성·애플을 불러 ‘번호이동 지원금(전환지원금)’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뒤 바로 다음 날 통신3사가 전환지원금을 최대 13만원에서 33만원으로 두 배 이상 높였지만, 실제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이다.이는 전환지원금의 성격이 ‘새로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번호이동을 할 때 받을 수 있는 돈’이기 때문이다. 즉 휴대폰을 살 대기 수요가 자체가 크지 않아 번호이동을 이끌 유인이 적었다. 지난 1월31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S24 효과가 줄고 있고,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법적 허용기준)까지 높이기에는 통신사 마케팅 재원이 한계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통신사 관계자는 “휴대폰은 바꿀 때도 안 됐는데 지원금을 올렸다고 갑자기 사는 상품이 아니다”라며 “갤럭시S24 특수가 끝나간다는 점과 제조사 재원이 실리는 단말기 지원금과 달리 전환지원금은 통신사 재원으로만 감당해야 하기에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43개월이고, 한국은 약정할인 등의 영향으로 2년9개월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어떨까. 지난 2022년 3월은 번호이동이 37만 92건이었는데, 당시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로 영업이 제한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2020년 3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은 50만9907건이었다. ◇알뜰폰 된서리…총선 뒤 시행령 논란일 듯이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통신 3사 번호이동 지원금 확대 정책은 알뜰폰 회사들에게 ‘된서리’로 돌아왔다. 사업자별로 번호이동 증감을 살펴보면 SK텔레콤(017670)은 11만1028건으로 전월 대비 9.9% 증가했고, KT(030200)는 7만2464건으로 9.7% 증가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8만3041건으로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인 16.3%를 기록했다. 그러나 알뜰폰은 25만8229건으로 정부 정책이 없었던 전월대비 2.8% 감소했다. 정부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해 통신 3사간 번호이동을 부추기면서, 요금이 50% 저렴한 알뜰폰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구성이 완료되면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허용한 전환지원금 고시가 논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단통법 시행령 개정이 단통법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시행령은 물론 고시도 효력이 발생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 이전에도 이동통신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지만 더불어민주당 안정상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은 “이는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을 이유로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단통법의 취지를 몰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다만 시행령과 고시 개정이 위임 입법의 범위 내에 있는지보다는 절차적인 정당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전에도 단통법 시행령에 합리적 차별의 기준으로 요금제별 지원금의 차이를 수용한 바가 있어 이번에도 정부의 재량권 범위 안에 있다는 해석이 있어서다. 법조계 관계자는 “오히려 5명의 방통위원 중 여권 추천 2명의 위원만 참여해 결정됐다는 점에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4.09 I 김현아 기자
항공업계 1Q '맑음'…하반기 합병發 지각변동 대응 관건
  • 항공업계 1Q '맑음'…하반기 합병發 지각변동 대응 관건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1분기에 전년도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견조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아항공 합병발(發) 국내 항공산업 재편이 불가피한 점은 실적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인 만큼 각 사는 이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할 전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항공사들은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이르면 이달말부터 발표한다. 앞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며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 역시 대부분 항공사들이 전년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별도 기준 488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80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 10.3% 증가할 전망이다.지난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낸 티웨이항공(091810)도 매출액 4080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13.7%,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의 경우 매출액은 3833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48억원으로 1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LCC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는 건 여객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제선 여객 수는 2160만7700명으로 1년 전(1388만3331명)보다 55.6% 늘었다. 특히 일본 노선 여객수는 620만5259명으로 같은 기간 50.2% 폭증했다.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003490) 역시 여객뿐 아니라 중국발(發) 이커머스 물량 증가 등으로 화물사업도 선방하며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8763억원, 4913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21.3%, 18.4% 늘어날 전망이다.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이 올해 하반기 중 결론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항공산업의 격변이 예고된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는 여객 수요에 대응해 노선 확대와 신규 노선 발굴, 사업 다각화 등 전략을 통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은 지난해 기존 기종보다 항속거리가 긴 차세대 B737-8 기종을 2대 도입했으며, 올해도 5대를 추가 도입해 하늘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원가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어 리스기 대신 구매기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화물사업 등 비여객 사업 확대로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티웨이항공은 2027년까지 중장거리용 항공기 20대를 확보해 장거리 운항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내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을 시작으로 6월부터 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행 노선 항공기를 띄운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앤데믹으로 인한 안정적 수요 회복이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국내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결론에 따른 산업 재편 여파가 본격화하고, 규모의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항공사들이 서로 다른 생존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공지유 기자
"김준혁 후보 사퇴해야"…이대 동문 1.1만명 서명
  • "김준혁 후보 사퇴해야"…이대 동문 1.1만명 서명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 총동창회는 ‘김활란 총장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김준혁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동문 1만여명의 서명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8일 이화여대 총동창회 이명경 회장과 임원진이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해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이화인 서명서를 제출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총동창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인 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서명서를 전달했다.서명에는 8일 오전10시 기준 이화여대 동문 1만1533명이 동참했다.총동창회는 지난 4일 집회를 열고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이화여대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만 아니라 재학생·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줬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언어를 담고 있다”며 “이는 김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인정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목소리 높였다.이들은 “대한민국 사회는 이념·지역 등으로 분열돼 국민을 통합해야 할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국민을 아우르지 못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김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를 오염·퇴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14일 유튜브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했다.이들은 김 후보의 사과문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총동창회는 “김 후보는 과거 발언이 문제시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을 강경하게 주장했다”며 “이후 여론이 악화되고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로 민주당이 사과를 권고하자 사과 입장문을 올렸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화여대 재학생·교직원·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혔다”고 사과했다.
2024.04.09 I 김윤정 기자
다나랜드, 동요 콘텐츠→캐릭터 IP 사업 확대… 글로벌 확장
  • 다나랜드, 동요 콘텐츠→캐릭터 IP 사업 확대… 글로벌 확장
  • (사진=다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날엔터테인먼트(대표 임유엽)가 동요 콘텐츠에 이어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사업으로 글로벌 확장을 노리고 있다.다날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다나랜드’ 캐릭터 레오, 메리, 조이, 코코, 모모를 국내에 첫 출시한 이래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상황, 장소, 계절 등 다양한 주제로 ‘다나랜드’ 공식 동요 콘텐츠를 제작·발매해 올해 2월까지 600곡 이상의 음원이 발매됐다. 모든 음원은 유튜브를 포함한 전 세계 음악 플랫폼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즐기고 학습할 수 있게끔 동요를 활용한 영상을 ‘다나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재하고 있다.소통 앱인 패밀리타운 및 라인에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출시하고 있으며 꾸준한 인기로 지난 2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해외 유통을 시작했다.이와 더불어 ‘다나랜드’ F&B 상품 다나랜드 솜사탕을 출시한 바 있으며 해당 상품은 중국, 몽골,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돼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전국의 달콤 커피 매장과 스타필드 위례를 포함한 영풍문고 7개 지점 등에서 오프라인 판매 중이다. 다날엔터테인먼트 공식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구매 또한 가능하다.
2024.04.09 I 윤기백 기자
총선 앞두고 北국지도발 없었다…尹 비판 여론조작으로 방향선회
  • 총선 앞두고 北국지도발 없었다…尹 비판 여론조작으로 방향선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과거 선거철마다 한국 여론을 뒤흔든 북한의 도발, 이른바 ‘북풍’이 잠잠해졌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낮은 관심과 북한의 잦은 도발 등으로 인해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총 13차례의 무력도발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 중에서 1월과 2월에 총 11번이 집중됐고, 총선을 앞둔 3월과 4월에는 각각 한 차례에 그쳤다.국가정보원 등 정부 당국의 예측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당초 정부 당국은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백령도와 대청도 등 서해 5도에서 기습 도발을 할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북한이 도발 횟수를 줄인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더이상 한국을 한민족이 아니라 적대적 국가로 지정한만큼 전략이 달라진 것으로 분석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작년말 담화에서 진보든 보수든 관계없이 남한은 흡수통일을 국책으로 정했다고 비판했다”며 “표면적으로는 북한은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개의치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에는 도발이 나면 전쟁 위기감이 커지고 ‘남남 갈등’으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여야가 북한 도발에 강경한 입장이라 여론이 갈리지 않는다”며 “한국 사회에서 북한 비호감도가 80%를 넘은만큼 남남 갈등 가능성은 대폭 줄어든 것”이라고 도발의 실효성이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작년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이 발표한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비호감도는 88%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작년 4분기 발표한 통일인식도 64%로 2015년 1분기 조사 이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 총선에 개입하는 것이 북한 대내외적인 결속과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과거 북한發(발) 이벤트가 터지면 보수정당은 개입이라고 했지만, 진보는 일상적인 북한의 도발이라고 북풍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북풍은 우리 정치가 만들어 낸 프레임이라고 했다.무력도발은 줄었지만 대신 여론공작 등은 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통일부는 입장문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대통령을 모략·폄훼하며, 국내 일각의 반정부 시위를 과장하여 보도하고, 우리 사회 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노동신문에서 검색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 리스트(사진=노동신문 캡처)노동신문은 이날도 “괴뢰한국에서 윤석열괴뢰패당을 기어이 파멸시키키 위한 가계층의 투쟁 열의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서울에서 열린 84차 촛불집회 소식을 전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인공지능(AI)을 활용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사이버 행위자들이 한국과 미국 선거와 관련 AI기반 가짜 콘텐츠를 만들고 퍼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교수는 “과거부터 북중러가 허위조작 정보를 만들고 댓글조작을 하는 작업을 한다는 얘기는 있었다”며 “이번 선거에는 중국이 가짜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 선거에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4.09 I 윤정훈 기자
'반감기 D-12' 비트코인…이번에도 300% 상승?
  • '반감기 D-12' 비트코인…이번에도 300% 상승?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12일 앞두고 7만달러 위로 올라섰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순유입세로 전환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되는 가운데, 반감기 이후 가격 향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과거 세 차례 있었던 반감기처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과 기대감이 가격에 선반영돼 현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10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한때 6만4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불과 6일 만에 7만1000달러를 재돌파한 것이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120만1000원을 나타냈다.현재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오는 4월21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를 눈여겨보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마다 채굴에 보상으로 돌아가는 발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이는 비트코인 희소성을 높여 가격 상승을 유발해 왔다. 오는 21일 예정된 반감기는 네 번째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 이후 6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첫 번째 반감기였던 지난 2012년 당시 12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후 130달러선으로 상승했다.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에는 660달러에서 900달러선으로, 가장 최근 진행된 지난 2020년 세 번째 반감기 때는 8600달러대에서 1만5700달러까지 올랐다.이번 반감기는 지난 세 번의 반감기와는 상황이 다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해 반감기가 도래하기 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서다. 여기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유출세 반복,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 향방 불투명 등으로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그레이스케일 GBTC 대규모 자금 유출 등 영향으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약 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금융정보 플랫폼 피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1종에 2.03억 달러 상당 자금이 순유입됐다.단기적으로 미국 기준금리 정책 향방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달려 있다. 현재 미국 CPI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3.5%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오는 6월 금리인하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 안도감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린다. 다만 짧게는 조정,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서 헤이즈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는 “4월에는 미국 납세기간에 따른 유동성 유출이 있을 수 있는 데다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시장이 약세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5월부터는 긴축 강도가 낮아지면서 시장이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 직전이나 직후에는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반감기쯤 가상자산 가격 폭락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반감기 후에도 상승장을 기대한다”며 “현물 ETF라는 제도권 자금 유입 통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은)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다. 우선 큰 흐름은 금리 인하일 가능성이 높고, 타이밍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며 “지금 채권 선물 시장은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는 듯 하다”고 부연했다.반감기 이후 올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5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곧 도래할 비트코인 반감기로 공급이 줄어드는 반면, 현물 ETF 출시로 인해 기관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4.09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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