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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신뢰 회복·브랜드 강화해 체질 개선"
  •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신뢰 회복·브랜드 강화해 체질 개선"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프와 푸조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난 2월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방 신임 대표는 올해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를 전략으로 기반을 다진 뒤 내년부터 공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려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성북구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방 대표는 1일 서울 성북구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큰 목표는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라며 “마케팅에서부터 판매정책, 사후서비스까지 전방위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방 대표는 자동차 업계에서 20년 가까지 활약하며 수입차와 국내 완성차 업계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원년 멤버로 시작해 2015년부터는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마케팅, 세일즈, 애프터 세일즈 등 분야에서 활약했다.방 대표는 최근 수입차 시장의 어려움에 대해 “국내 특정 브랜드가 시장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나머지 브랜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도전과 기회가 뒤섞여 공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량이 약 9% 성장하는 등 SUV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거라는 설명이다.1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간담회 행사장에 전시된 더 뉴 2024 지프 랭글러(왼쪽),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먼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가격 안정화를 주요 전략으로 설명했다. 방 대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화 등 이유로 잦은 판매 가격과 할인 프로모션이 고객의 구매 결정을 어렵게 했다”며 “앞으로는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고객에게는 편안한 구매 서비스 경험을, 딜러에게는 건강한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비스센터 확충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 품질도 높인다. 특히 지프와 푸조 두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하우스’ 전략을 강화한다. 방 대표는 “올해 원주·광주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을 열고 원주에 브랜드 하우스 서비스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2026년까지 9개 전시장과 10개 서비스센터를 브랜드 하우스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모델도 다변화한다. 먼저 지프의 순수 전기 SUV 어벤저를 하반기 중 국내에서 출시한다. 푸조는 대표 모델인 308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점을 고려해 푸조 브랜드는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방 대표는 “지프의 경우 어벤저로 첫 전기차 모델을 시작할 예정이고, 푸조의 경우 국내 시장과 소비자의 기대 등을 고려했을 때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노선을 일부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1일 서울 성북구에서 열린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간담회 행사장에 전시된 푸조 408(왼쪽), 푸조 308.(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최근 부진한 스텔란티스코리아 실적을 내년부터 공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프의 지난해 판매량은 4512대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푸조의 경우 2026대를 팔아 전년 대비 3.1% 소폭 증가했다. 방 대표는 “올해의 경우 아직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방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 역사상 최초 여성 대표다. 방 대표는 수입차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여성으로서 지사를 맡게 된 데 대해 “여성이든 남성이든 누가 이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가지고 앞선 전략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4.01 I 공지유 기자
2분기 시작, 차분한 시장…장중 환율, 1340원 후반대 보합권
  • 2분기 시작, 차분한 시장…장중 환율, 1340원 후반대 보합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 후반대에서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본격적인 2분기가 시작된 가운데 주 후반 미국 고용 등 이벤트를 대기하며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다. 사진=AFP◇강달러 속 亞통화 약세 지속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7.2원)보다 0.2원 오른 1347.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344.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42.5원까지 내려갔으나 차츰 상승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존과 같은 스탠스를 유지한 것이다.반면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4분 기준 104.51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는 경제 지표 호조와 위안화 절상고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함께 조사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 전달(50.9)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시장 전망치(51.0)를 웃돌며, 지난해 2월(51.6)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아시아 통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코스닥 시장에서 2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개장 직후 발표된 한국의 3월 수출은 작년보다 3.1%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17억달러로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분기 초이기도 하고 주 후반 이벤트들을 대기하면서 시장이 차분하다”며 “한국 수출은 반도체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자동차가 예상보다 부진해 원화에는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오후도 보합권…4월 상단 1360원오후에도 환율은 보합권의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4월 배당금 이슈로 인해 환율 상단은 136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오후에도 환율은 크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며 “지난주 미국 증시가 휴장이었던 만큼 오늘 미국장을 봐야 하고, 주 후반 미국 고용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한 경계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4월 배당금 이슈가 시장엔 선반영됐다고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달러 매수가 강할 듯 하다”며 “4월 환율은 1360원까지 열어둬야겠지만 위험선호가 강해진다면 132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2분기 유로존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높아서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까지 환율은 1300원선 아래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1 I 이정윤 기자
방예담, 오늘 이대에 뜬다… '오피셜리 쿨' 스페셜 이벤트
  • 방예담, 오늘 이대에 뜬다… '오피셜리 쿨' 스페셜 이벤트
  • 방예담(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방예담이 듀엣곡 발표에 앞서 팬들과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방예담은 오늘(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문화관 게시판 앞에서 에스파 윈터와 함께 부른 새 디지털 싱글 ‘오피셜리 쿨’(Officially Cool) 미리듣기 이벤트를 개최한다.이번 이벤트는 ‘오피셜리 쿨’ 발매를 앞두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바이디(팬덤명)와 음악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방예담이 마련한 자리다. 그는 직접 팬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활발한 소통에 나서는 등 풍성한 팬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이벤트 장소에 마련된 커피차 앞에서 ‘오피셜리 쿨’ 30초 음원을 미리 듣고, 본인만의 리액션을 선보이면 된다. 참여를 완료한 팬에게는 방예담이 직접 커피 및 음료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화여대에서도 공식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이번 소식을 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오피셜리 쿨’ 미리듣기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준비한 음료 소진 시 종료된다. 이벤트 영상은 추후 방예담의 공식 채널에도 업로드된다. 방예담과 윈터의 ‘오피셜리 쿨’은 오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4.01 I 윤기백 기자
피델리티, X 지분 평가액 5.7%↓…머스크 인수 후 73% '뚝'
  • 피델리티, X 지분 평가액 5.7%↓…머스크 인수 후 73%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보유 지분 평가액을 5.7% 낮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뒤 지분 가치가 무려 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론 머스크.(사진=AFP)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피델리티의 블루 칩 성장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X 지분가치가 지난 2월 하향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보유종목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29일 기준 X의 지분 평가액은 528만달러로 평가됐다. 한 달 전인 1월 말에는 560만달러였다. 머스크는 X 인수 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폐지를 신청해 비상장 회사로 전환했다. 블루칩 성장 펀드의 X 가치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무려 73%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블루 칩 펀드가 X에 대한 포지션 변화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가치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피델리티는 2022년 10월 머스크가 엑스에 대한 44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마무리하도록 지원하면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X는 머스크의 인수 뒤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약 25억달러로 추정된다. 회사 목표치인 3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피델리티와 X는 지분 평가액 급감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지난달 25일 X가 “디지털 증오센터(CCDH)가 내놓은 보고서가 선동적이고 오해를 불러일으벼 수천만원의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영국 비영리단체인 CCDH를 상대로 낸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 6월 CCDH는 머스크 인수 이후 X에서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X는 선동적인 주장 등으로 광고주가 이탈했다며 같은 해 7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X가 계약 위반과 불법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또 CCDH가 서비스 약관에 위배되는 데이터를 수집했다는 주장했음에도 X가 손실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보고서로 인해 광고주가 이탈하고 광고 수익이 줄어들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4.04.01 I 양지윤 기자
오타니, 시즌 2호 2루타...다저스, 홈런포 2방 앞세워 역전승
  • 오타니, 시즌 2호 2루타...다저스, 홈런포 2방 앞세워 역전승
  •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P PHOTOLA다저스 맥스 먼시가 역전 투런홈런을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전 통역사의 불법 스포츠도박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LA다저스는 경기 후반 홈런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 5타스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던 오타니는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269(26타수 7안타)가 됐다. 아직 올 시즌 첫 홈런은 나오지 않고 있다.1회말과 3회말 상대 좌완 선발 스티브 마츠를 공략하지 못하소 삼진으로 물러선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구째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외야 당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2호 2루타였다.2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외야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7회말 타석에선 투수 땅볼에 그쳐 멀티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다저스는 이날 0-4로 뒤지다 경기 후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2점을 만회한데 이어 8회말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 맥스 먼시의 투런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5-4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구원투수 대니얼 허드슨이 9회초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시즌 성적 4승 2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승 1패)에 이어 2위를 지켰다.
2024.04.01 I 이석무 기자
서울교육청, 남녀공학 전환학교에 약 7억 지원한다
  • 서울교육청, 남녀공학 전환학교에 약 7억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단성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교육활동 지원운영비 명목으로 6억원을 지원한다. 2025학년도 남녀 공학 전환 신청은 오는 5월 말까지다. (사진=이데일리DB)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지원 확대방안을 2일 발표했다.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학교에 시설 개선사업비, 교육과정 운영비, 학생 상담 및 생활지도 인건비 등 총 3가지 항목을 지원한다. 시설비는 학교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학교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6억원이 지원된다. 전환으로 인한 학생 생활지도 등 학생 상담 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도 3년간 9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25학년도 남녀 공학 전환 신청은 오는 5월 말까지다. 시교육청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동문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과 행정절차를 거쳐 공학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배치계획 및 남녀공학 전환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다. 이후 올해 7월 중 전환 대상 학교를 확정 발표한다.서울 지역 중고등학교 708곳 중 단성학교 비율은 34%(241곳)다. 학교별로는 사립이 단성학교 비율이 높았다. 중학교의 경우 단성중 90곳 중 공립은 10곳, 사립은 80곳으로 사립 학교의 비율(88.9%)이 높았고, 고등학교도 단성고 151곳 중 공립이 22곳, 사립이 129곳으로 사립학교의 비율(83.2%)이 높았다.시교육청은 지역별·학교별 선호·비선호 학교 간 격차를 완화하고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학 전환 정책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중고등학교 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에 단성 학교 비율이 높은 경우 학생을 배치하기 위해 일부 학생의 통학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지는 등 배정 여건이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해왔다. 아울러 해당 지역의 남녀 공학 학교의 성비 불균형이 지속돼 학생·학부모가 기피 하는 학교가 되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지원 확대로 안정적인 중·고등학교 배정 여건 조성과 학교별 성비 불균형 해소 및 선호·비선호 학교 간 격차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단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 절차.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2024.04.01 I 김윤정 기자
尹 "의료개혁, 의사들 소득 떨어뜨리려는 것 아냐"
  • [전문]尹 "의료개혁, 의사들 소득 떨어뜨리려는 것 아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사들의 소득을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다”며 “전체적인 의사들의 소득은 지금보다 절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만일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 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20년 뒤 의사는 2만명이 더 늘어나지만,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는 그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며 “의료산업 발전에 따라 바이오, 신약, 의료 기기 등 의사들을 필요로 하는 시장도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설득했다.이어 “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역 및 필수 의료 강화, 보상체계 개선, 의료 인프라 구축에 앞으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의료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더 큰 민간 투자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담화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계속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하십니까?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정부의 의료개혁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아울러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해소해드리지 못해,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입니다.국민 여러분,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국민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다가길에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아이가 아프면, 새벽부터 병원 앞에서 줄을 서야 합니다.비수도권 지역은 더 열악합니다.가까운 곳에 산부인과가 없어서,진료와 출산을 위해병원 원정을 나서는 지경입니다.이러한 상황을 뻔히 아는 정부가어떻게 손을 놓고 있겠습니까?정부의 의료개혁은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강화해서,전국 어디에 살든, 어떤 병에 걸렸든,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의사가 더 필요합니다.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의사 증원을, 의사들의 허락 없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거꾸로 국민의 ‘목숨’이 목숨의 가치가그것밖에 안 되는 것인지 반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은 이 나라의 주권자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4대 의료개혁 패키지에그동안 의사들이 주장해 온 과제들을충실하게 담았습니다.필수의료, 지역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에게 공정한 보상과 인프라 지원을 해 주기 위해 10조 원 이상의 재정을 투자하고,의료사고와 관련한 법적 리스크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사법 리스크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포함했습니다.의료사고처리 특례법안, 필수의료 투자계획,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의료전달체계 개선 과제 등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구체적 개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그런데도, 지금 전공의들은50일 가까이 의료 현장을 이탈하여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오로지 하나, 의사 증원을 막기 위해서입니다.만일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장래 수입 감소를 걱정하는 것이라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현재 우리나라 의사들의 평균 소득은OECD 국가들 가운데 1위입니다.20년 후에 의사가 2만 명이 더 늘어서,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합니다.20년 뒤 의사는 2만 명이 더 늘어나지만,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는 그보다 더,어마어마하게 늘어납니다.정부의 의료개혁은 의사들의 소득을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필수의료와 비필수의료, 지역의료와 수도권의료 간의의사들 소득 격차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만, 전체적인 의사들의 소득은 지금보다 절대 줄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의료산업 발전에 따라바이오, 신약, 의료 기기 등의사들을 필요로 하는 시장도엄청나게 커질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의료산업도 글로벌마켓으로 더 많이 진출해야 하는데, 의료서비스의 수출과의료 바이오의 해외 시장 개척 과정에서, 의사들에게 더 크고,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정부는 지역 및 필수 의료 강화, 보상체계 개선, 의료 인프라 구축에 앞으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역대 정부는 의료 문제를 건강보험 재정에만 맡겨왔을 뿐,적극적인 재정 투자는 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저는 의료는 안보, 치안과 같이국민의 안전에 관한 것이므로,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료개혁에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더 큰 민간 투자를 이끌 어 낼것입니다.게다가 지금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도,최소한 10년 이후에나 의료 현장에서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현재 우리나라 의사의 수는11만5천 명입니다.10년 이후 매년 2천 명씩 늘기 시작하면,20년이 지난 2045년에야 2만 명의 의사가 더 늘어납니다.저는, 지금 의사를 증원하더라도, 증원된 인원이 배출되지 못하는향후 10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으실지 그게 더 걱정입니다.일부에서는 일시에 2천 명을 늘리는 것이과도하다고 주장합니다.심지어 정부가 주먹구구식, 일방적으로 2천 명 증원을 결정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결코 그렇지 않습니다.2천 명이라는 숫자는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하여 산출한최소한의 증원 규모이고,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단체를 비롯한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거쳤습니다.현재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한 현실은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누구나 동의하실 것입니다.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입증합니다.정부는 국책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된 의사 인력 수급 추계를 검토했습니다.이러한 연구는 인력 추계에 사용되는 통계적 모형을 기초로, 수요 측면에서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 만성질환의 증가와 같은 질병구조의 변화에다가,소득 증가에 따른 의료수요 변화까지반영한 것입니다.어떤 연구 방법론에 의하더라도지금부터 10년 후인 2035년에는 자연 증감분을 고려하고도최소 1만 명 이상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결론은 동일합니다. 게다가 의료취약 지역에 전국 평균 수준의의사를 확보해서 공정한 의료 서비스 접근권을 보장하는 데만,지금 당장 5천 명의 의사가 더 필요합니다.결국 2035년까지 최소한 1만5천 명의 의사를 확충해야 합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2000년 의약분업 당시 고령인구 비중은7%에 불과했습니다. 현재는 20%이고,2035년에는 30%에 육박합니다.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은30대, 40대 대비 11배의 입원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고령화율이 30%에 달하는 일본은입원 환자의 평균 입원 일수가OECD 평균의 3배를 넘습니다. 고령화가 의료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입니다.의사 고령화도 심각한 문제입니다.2022년 6.8%인 70대 이상 의사 비중이10년 후인 2035년에는 19.8%에 이르게 됩니다.의사들의 근로시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최근 통계를 보면, 의사 근로시간은 평균 12%,전공의 근로시간은 평균 16% 감소했습니다.이에 더해 고령화에 따른 보건산업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합니다.그럼에도 지난 27년 간 의대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고,오히려 줄였습니다.2000년 의약분업 당시의사단체의 요구에 굴복해서,2006년까지 의대 정원을 단계적으로 351명이나 감축했습니다.감축된 정원을 감안하면,지금까지 7천 명의 의사를 배출하지 못한 것이고, 2035년까지 따지면 그 규모가 1만 명에 달합니다.더욱이, 최근 미용 성형 의료로 의사가 매년 6~7백 명 가까이빠져나가고 있습니다.결국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들은20년 전에 비해 매년 천 명 가까이 줄어드는 것입니다.우리나라와 인구 및 면적이 비슷하고,고령화를 비롯한 인구구조 측면에서우리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으며,제도적으로도 우리와 유사한 공적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나라들의 의사 인력 숫자를 살펴보겠습니다.영국의 현재 의사 수는 20만3천 명이고,우리나라 인구 5천만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5만6천 명입니다.프랑스는 의사 수가 21만4천 명이고, 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16만3천 명입니다.독일은 의사 수가 37만4천 명이고,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23만2천 명입니다.일본은 의사 수가 32만7천 명이고,우리나라 인구 기준 환산하면 13만4천 명입니다.모두 우리나라 의사 수 11만5천 명보다크게 높습니다.그럼에도 현재 매년 배출하는 의사 수가영국은 1만1천 명, 프랑스는 1만 명,독일은 10,127명, 일본은 9,384명입니다.모두 우리나라의 3,058명보다 크게 많습니다.향후 10년에서 20년이 지나면,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의사 수와우리나라 의사 수의 격차는훨씬 더 벌어질 것입니다.우리나라 인구 대비 의사 수는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OECD 평균이 3.7명입니다. 인구 1천명 당 3.7인데우리나라는 겨우 인구 1천명 당 2.1명입니다.5천만 우리나라 인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OECD 평균에 비해 무려 8만 명(=1.6 x 5만 명)의 의사가 부족하고,의과대학생 수는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입니다.게다가 우리나라 고령인구 증가 속도는OECD 평균의 1.7배에 달해서,앞으로 의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 현재 국민 의료비는GDP의 9.7%입니다.총 GDP 약 2,162조 원 가운데210조 원이 의료비에 지출되고,이는 OECD 평균 9.3%보다 높습니다.게다가 최근 6년 간 우리나라의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민 의료비 증가 속도가OECD 평균의 3배에 달할 정도로,의료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결국 급증하는 의료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이발생하는 것입니다.의사 1명이 너무 많은 환자를 진찰해서,‘3분 진료’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지역의 종합병원과 지방의료원은수억 원의 연봉을 제시해도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강원도에서 운영하는 영월의료원은지난해 2023년 11월부터 8차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습니다만,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속초의료원 역시 연봉 2억2천만 원의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습니다만,지원자가 없어 4번째 재공고를 올렸습니다.전북 정읍시도 의사 채용을 위해5번째 재공고를 하는 중입니다.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은내과 전문의 채용에 1년이 걸렸습니다.연봉을 3억6천만 원까지 올려서야겨우 의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군, 경찰, 소방 등 특수 직군을 위한 병원은장기 전문의를 구할 수 없어,특수 직군 맞춤형 진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특히, 군은 총상, 화상과 같은 외상, 화생방에 의한 호흡기 진료 등 일반 의료와 전혀 다른 특수성이 있어 군 경험을 오래 쌓은 의사가 필요합니다.그런데 우리나라 군의관 2,500여 명 가운데, 92%인 2,300여 명은 3년 복무를 하는 단기 군의관이고,매년 전체 군의관의 30%인 750명이신규 군의관으로 교체됩니다.우리 군 병력이 48만 명입니다.실제로 군 의료체계 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기 군의관이수련의를 제외하고는 130명밖에 되지 않습니다.게다가 점점 더 많은 장기군의관들이의무복무 기간만 마치면 군을 떠나고 있고,의대생들의 현역병 입대도 늘고 있습니다.이제 군에 남아 군 의료에 전념하는 의사는 손에 꼽을 정도가 됐습니다.미국의 ‘국방의과대학’(Uniformed Service University of the Health Sciences), 일본의 ‘방위의과대학’처럼,과거 국방부에서 의무사관학교와 유사한국방의학원 설립을 추진했습니다만,의료계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이런 비정상적 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의사 증원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국가적 과제입니다.게다가 의료인력은 하루아침에 양성되지 않습니다.예과 2년, 본과 4년의 의대 6년,의대 졸업 후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내지 4년,공중보건의 내지 군의관 3년 등긴 시간이 필요합니다.내년부터 의사 정원을 늘려도,2031년에야 첫 의대 졸업생이 나오고전문의는 최소한 10년 이상 걸려야 배출됩니다.2035년이 되어야 비로소 2천 명의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의사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현재 우리나라 활동 의사 수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11만5천 명입니다. 전문의가 10년 후에 나오므로,20년 후에야 2만 명이 더 늘어납니다.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말씀드린 대로, 정부는 통계와 연구를 모두 검토하고,현재는 물론 미래의 상황까지 꼼꼼하게 챙겼습니다.내년부터 2천 명씩 늘려도,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고 지역의료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기에는 부족합니다.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국민 여러분,논의가 부족했다는 일부 의료계의 주장 역시사실을 왜곡한 것입니다.우리 정부는 2022년 5월 출범 이후 꾸준히 의료계와 의사 증원 논의를 계속해 왔습니다.의료계가 참여하는 ‘의료현안협의체’,‘의사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 그 위원회 산하 ‘의사인력전문위원회’ 등다양한 협의 기구를 통해,37차례에 걸쳐 의사 증원 방안을협의해 왔습니다.특히,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는 2023년 1월 이후 무려 19차례나 의사 증원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이 협의체에는 대한의사협회 산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참여했습니다.먼저, 2023년 2월 9일, 의료현안협의체 2차 회의에서,정부는 적정 의료인력 양성을 논의 과제로 제시했습니다.같은 해 3월 16일 3차 회의에서는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인력 확대와 필수의료 인력 재배치,그리고 의사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병행하여 논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3월 30일 제5차 회의에서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에의사 수급 전망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부족한 의사 수를 설명하고,전공의협의회 회의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총회에서 반드시 의대 정원 증원을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4월 20일 7차 회의에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해야 할 정책을 논의하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의사 인력 확충과 재배치 방안을논의해 줄 것을 다시 요청했습니다.이어, 5월 4일 8차 회의에서보건복지부는 의료 인력 충원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협의 원칙과 방향 제시를 요구하였습니다.6월 8일 10차 회의에서는,의사 인력 확충과 재배치를 위해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적정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확충된 의사 인력의 지역의료, 필수의료 유입 방안과,전공의 수련 및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합의한 바 있습니다.2023년 8월 16일에는 법적 심의기구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의료서비스 공급자단체, 수요자단체 대표들과 함께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위원회 산하에,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의대 교수, 전공의협의회 대표, 병원장, 전문가들로 의사인력 전문위원회를 구성해서,의사 인력 증원과 양성에 관한세부정책 논의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인력 전문위원회에서는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무려 9차례에 걸쳐,의사인력 수급 전망과 증원 규모,의대정원 확대 규모와 의대 교육 역량,전공의 수련 개선 방안과 전문의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또한, 정부는 이러한 논의 결과를 빠짐없이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대한의사협회와 그 산하 대한전공의협의회에 계속 설명했습니다.대한의사협회는 2023년 11월 15일, 의료현안협의체 제17차 회의에서,과학적, 객관적 데이터에 입각하고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리는 대책이 선행된다면의대정원 확대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2023년 12월 계속된 제20차부터 23차 회의에서,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현황과 의사 수요, OECD 사례 등에 기반해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을 계속 논의해 왔습니다.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통계,미래 의료수요 증가와 의사 수급 전망,의료현장 실태 조사 결과 등의사 부족과 증원의 근거를 제시했습니다.또한,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방안,전공의 근로 여건 개선을 포함한 인력시스템 혁신 방안,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 등의사 증원과 함께 추진할 정책 과제를 논의했고, 의학교육평가인증기준 개선, 교수 인력 확대 등의학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논의했습니다.이처럼 논의를 계속한 끝에,2024년 1월 15일과 16일에 걸쳐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에 공문을 보내,적정 의대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제출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아울러, 2024년 1월 17일 보건복지부는 제25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제시해 달라고의사협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그러면서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습니다.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아무런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한편, 정부는 2023년 10월 19일 ‘필수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한 이후,의학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확대 가능한 의대 정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2023년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증원 수요조사를 진행했습니다.우리나라 의과대학의 현재 입학 정원이 전부 합쳐서 3,058명입니다. 전체 의과대학이 제시한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의 증원 수요는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에 달했습니다. 나아가, 각 대학은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2030학년도까지 최소 2,738명에서최대 3,953명의 추가 증원을 희망했습니다.이는 향후 대학이 정부 지원 등에 의한 추가 교육여건 확보를 전제로 제시한 추가 증원 희망 규모입니다.이와 함께, 정부는이처럼 의대 정원을 늘려도교육의 질은 떨어지지 않음을여러 통계와 조사로 확인했습니다.2023년 기준으로, 의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6명으로, 증원을 해도 법정 기준인교원 1인당 학생수 8명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또한, 복지부는 각 대학의 수요조사의 타당성 검토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의학교육점검반’을 구성해의대 교육 여건에 관한 서면 검토 및현장 점검을 실시해서학교별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했습니다.실제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이2024년 2월 22일부터 3월 4일까지 정부에 제출한‘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신청 인원’은서울 소재 8개 대학이 합해서 365명,경기, 인천 소재 5개 대학이 565명,비수도권 27개 대학이 2,471명으로,총 3,401명에 달했습니다.이는 2023년 11월 각 대학이 회신한의대 증원 최대 규모인2,847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국민 여러분,이처럼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충분한 논의를 거쳐,2천 명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습니다.국민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의사 인력이 먼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고 교육과 훈련도 뒤따라야 합니다.의료인력 양성에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중장기적인 인력 계획과 정책이 중요합니다.그런데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의료계는, 이제 와서 근거도 없이 350명, 500명, 1천 명 등 중구난방으로 여러 숫자를 던지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500명에서 1,000명을 줄여야 한다는 으름장도 놓고 있습니다.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천 명에서 줄여야 한다고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합니다.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입니다.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하지만, 제대로 된 논리와 근거 없이 힘으로 부딪혀서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시도는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불법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 제안과 근거를 가져와야 합니다.정부가 충분히 검토한 정당한 정책을절차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데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멈출 수는 없습니다.꼭 2천 명을 고집할 이유가 있냐, 점진적 증원을 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는 분도 계십니다.애초에 점진적인 증원이 가능했다면, 어째서 지난 27년 동안 어떤 정부도, 단 한 명의 증원도 하지 못한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단계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려면,마지막에는 초반보다 훨씬 큰 규모로늘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갈등을 매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예를 들어 20년 후에 2만 명 증원을 목표로 잡고지금부터 몇백 명씩 단계적으로 증원한다면, 마지막 해에는 4천 명을 증원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올 수 있습니다.의대 지망생의 예측 가능성과 또 연도별 지망생들 간의 공정성을 위해서도 증원 목표를 산술평균한 인원으로 매년 증원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이해집단의 위협에 굴복해서 증원은 고사하고 351명 정원 감축에 찬성한 것이, 지금 심각한 의사 부족 사태를 초래한 것입니다.27년 동안 반복한 실수를 또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습니다.국민 여러분,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것입니다.일부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됩니다.지난 27년간국민의 90%가 찬성하는 의사 증원과 의료개혁을 그 어떤 정권도 해내지 못했습니다.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습니다.이제는 결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할 여유가 없습니다.국가가 의사에게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준 이유는,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히 하라는 뜻입니다. 의사들이 갖는 독점적 권한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그렇기에, 의사들은 의료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그럼에도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의사협회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정부는 즉각 의사협회 집행부 등에 대해‘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또한, ‘국민 생명과 건강에 위해를 주는 집단행동과 집단행동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동을 즉시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2월 19일부터 전공의를 중심으로 근무지 집단 이탈이 시작되면서,정부는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내리고,근무지를 이탈한 의사들에게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그럼에도, 90%가 넘는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났습니다.정부에서 여러 차례 수련병원 현장 점검을 통해 전공의들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올 것을 당부했지만, 끝끝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독점적 권한을 무기로 의무는 내팽개친 채,국민의 생명을 인질로 잡고 불법 집단행동을 벌인다면, 국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그 누구도 특권을 갖고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으며, 그것이 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정부는 의료법 59조 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고 복귀하지 않은 8,800명의 전공의들에 대해, 의료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행정절차법은 처분에 앞서 사전통지를 해야 하고,의견제출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의견제출 기간이 지난 후에야 면허정지 처분 통지가 가능합니다.사전통지와 면허정지 처분 통지는 모두 등기 우편송달로 이루어집니다.그런데,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고의적으로 사전통지를 받지 않고,수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3회까지 재발송해야 하고,그래도 송달을 거부할 경우에공시송달을 할 수 있습니다.현재 대부분의 전공의들에게2차 사전통지가 발송된 상황입니다.모든 절차는 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전공의 여러분,통지서 송달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지금이라도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랍니다.제가 대통령으로서,앞으로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고또 수많은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여러분을 제재하거나 처벌하고 싶겠습니까?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미래 자산입니다.국민이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여러분의 공적 책무를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환자가 기다리고 있는 의료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 주십시오.국민 여러분,지금 일부 의사들은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마저 거부하고 있습니다.대한의사협회는 의사 정원 감축에 대해,복지부 장, 차관 파면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복지부 장, 차관과 또 복지부 관계자들과수십 차례 의사 증원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습니까?심지어 총선에 개입하겠다며정부를 위협하고,정권 퇴진을 운운하고 있습니다.이러한 행태는 대통령인 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협하는 것입니다.정치라는 것이 무엇입니까?정치란 바로 우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국민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구조적인 문제를 잘 알면서도, 이해집단의 저항에 굴복한다면 정치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정상적인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저는 국민 여러분께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린 여러 개혁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전력을 다해왔습니다.구조적 고질적 문제를 개혁하는 것이 바로 국민이 선출한 정부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정치적 득실을 따질 줄 몰라서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이 고통에 신음하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았기 때문입니다.누군가 국민과 국익만 바라보고유불리를 따지지 않고개혁에 뛰어들지 않는다면, 이 나라에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직생활을 할 때부터대통령이 된 지금까지,단 한 번도 쉬운 길을 가지 않았습니다.회피하고 싶은 인기 없는 정책도,국민에게 꼭 필요하다면, 국익에 꼭 필요하다면,과감하게 실천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2022년,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 사태 당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타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총 932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선량한 화물차 기사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결국 사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건설 현장의 건폭에 대응할 때도,노조 단체와 지지 세력들은정권 퇴진과 탄핵을 외치며 저항했습니다.만약 그때 물러섰더라면,건물과 산업시설 건설에엄청난 차질이 빚어지면서,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악영향을 끼쳐,결국 국민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갔을 것입니다.건전재정 기조에 대해서도여당과 지지자들도 반대했습니다.앞으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건전재정이 말이 되냐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습니다.우리 정부 출범 당시 6~7%에 이른 물가가건전재정 기조가 아니었다면지금 2~3%대로 잡히지 않았을 것이고,과도한 국채 부담으로 국채와 회사채 금리가 치솟았을 것이며,고금리 시대에 금융시장 안정을 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망가진 한일관계를 개선하려고 했을 때는,당 안팎에서 지지율을 걱정했습니다.그런데 지금 연간 천만 명 가까운 양국 국민들이 상호 방문하고 있고,양국 기업들의 협력은 활발해지고경쟁력은 향상되었습니다.사교육 카르텔을 혁파하고늘봄학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적지 않은 반대와 저항이 있었습니다.아이들과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일입니다.원전 정책 정상화는탈원전 세력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결국 원전 생태계가 살아났고우리 모든 산업 생태계가 활력을 찾게 됐습니다.반도체 등 첨단 산업은 원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옳은 정책이지만 지지율이 떨어진다”“그걸 꼭 지금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만류하고 막아서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지금 의료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하지만 국민 여러분,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어떻게 대통령이 유불리를 따지고외면할 수 있겠습니까?역대 어느 정부도 정치적 유불리 셈법으로 해결하지 못한 채 이렇게 방치되어, 지금처럼 절박한 상황까지 온 것입니다.저는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불러내셔서이 자리에 세워주신 이유가 무엇인지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국민의 보편적 이익에 반하는 기득권 카르텔과 타협하고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지금도 의사의 본분을 지키면서,국민 곁을 지키고 계시는 많은 의사들이 있습니다.이분들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현재 비상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현장을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그리고 현장 의료진 여러분을 국가재정으로 충분히 지원해 드리겠습니다.병원을 떠나있는 전공의 여러분, 제가 의료개혁을 통해 제대로 된 의료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의학과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 수 있도록, 막대한 재정 투자를 하겠습니다.집단행동을 하겠다면 의사 증원을 반대하면서 할 게 아니라,제가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하시기 바랍니다. 전공의 여러분,이제 그만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돌아와 주기 바랍니다.제가 의료현장에서 만난 의사들은 헌신적인 분들이었습니다. 의사단체는 하루라도 빨리 정부와 테이블에 앉아 무엇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길인지 논의에 나서야 합니다.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 관련 직역 간 광범위한 협력을 통해 의료개혁을 이루어내야 합니다.저는 의료개혁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를 이미 제안한 바 있습니다.또 국민,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의료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도좋습니다. 국민 여러분,대통령은 국민에게 겸손해야 하고,사회적 약자에게는 더 깊이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그러나, 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는 대통령입니다.국민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일이 있다면, 제게 주어진 책무를 확실하게 이행해야 합니다.의료개혁이라는 과업에서 의사 증원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일 뿐이고,더 많은 충분조건들이 보태지면서완성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지금은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정책 추진과 성공의 동력은결국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입니다.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손을 잡고 정당한 정책을 함께 추진해 나갈 때,비로소 정책이 성공할 수 있고그 혜택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습니다.정부가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저와 정부는 더욱 자세를 낮추고우리 사회의 약자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국민을 위한 일이라면온 힘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대통령인 제게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는 바로 국민의 생명입니다.감사합니다.
2024.04.01 I 권오석 기자
경찰, SNS에 집단행동 지침 올린 군의관 2명 수사
  • 경찰, SNS에 집단행동 지침 올린 군의관 2명 수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SNS에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한 지침을 작성해 올린 군의관 2명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페이스북 등 SNS 상에 집단행동 지침을 작성한 2명에 대해 압수수색해 특정했다”며 “모두 군의관 신분으로 이들은 ‘전공의가 알아야 할 계약 관련 법률사항’ 등 내용을 SNS에 게시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와 함께 공중보건의 명단을 유출한 게시자 2명을 특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1명은 현직 의사, 1명은 의과대학 휴학생 신분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2곳에 공보의 명단을 올린 성명불상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같은 날 명단을 유출한 성명불상의 글 작성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실명 공개, 모욕, 선동 방조 등 내용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의 대표를 입건하고 압수수색도 진행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메디스태프에 대해 수사 중이며, 압수수색을 통해 상당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진행 중인 수사라 나머지 구체적인 사항은 조만간 결과를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에 대한 수사도 이어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및 방조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집행부 5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왔으며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비대위원인 신모씨를 추가 입건했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수사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손의연 기자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카메라 설치…공범 혐의 2명도 구속기로
  • 사전투표소 40여 곳에 카메라 설치…공범 혐의 2명도 구속기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가 구속된 가운데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2명도 구속기로에 놓였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총 3명을 검거했으며 구속된 1명 외 나머지 2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사전투표 41개 장소에 대해 불법 카메라 설치 정황이 있었고 이중 36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나머지 5곳에 대해서도 불법 카메라카 설치됐는지 확인 중이다.이 사건과 관련해 40대 유튜버 A씨가 전날 구속됐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다. 경찰은 A씨와 동행하며 범행을 공모한 70대 B씨와 50대 C씨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C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경찰은 이들에 대해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이날 오전까지 경찰이 수사 중인 선거 관련 범죄는 638건(1044명)으로 경찰은 현재까지 22명을 송치했다. 경찰은 892명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이중 딥페이크 영상으로 의심되는 사건은 1건이다. 경찰은 딥페이크 영상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04.01 I 손의연 기자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R&D 전년대비 22%↑…사업 공모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 R&D 전년대비 22%↑…사업 공모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발표한 ‘사이버보안 임무중심 전략로드맵’의 후속조치로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연구소 등과 공동 연구 및 인력교류 등을 포함한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의 2024년도 신규과제 공모 절차를 1일 시작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에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사업은 20개 신규과제 총 240억원 규모다. 올해 신규과제 중 1차 신규과제 30개(815억5000만원)에 대해선 올해 1~2월 공모절차를 진행했다.최근 AI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지능화 됨에 따라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사이버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하고, R&D 예산을 전년 동기 대비 22% 대폭 확대했다.올해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 기술 및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선도국과의 공동기술 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근래 수요가 급증한 AI·네트워크 보안 및 공급망 보안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선진공동연구형은 국내 사이버보안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국 대학·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내 기관이 최소 1곳 이상의 해외 대학·연구소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SW 공급망 보안을 위한 SBOM, AI 기술 기반 취약점 탐지, 6G·자율주행차 무선통신(V2X) 보안 등 국내 독자 개발 시 난이도가 높고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 공동연구 필요성이 큰 4개 과제를 지원한다.인력파견형은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 파견되는 인력을 선발 및 관리하는 주관기관을 선정(1개)하고 선정기관을 통해 인건비, 체재비, 항공료 등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인재들의 연구역량 증진 및 해외 네트워킹을 지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데이터 및 네트워크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AI 모델 취약성 분석·평가, 이동통신 환경에서 정보유출 방지 등 디지털 심화 시대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AI·데이터·네트워크 보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취약점 대응 및 신산업 융합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국민생활 안전에 직결되는 융합보안 및 공급망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국가 간 사이버戰이 본격화되고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사이버보안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기술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기관과 함께 연구하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한광범 기자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8.9조…싼 농축수산물 찾아 '온라인 발품'↑
  •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18.9조…싼 농축수산물 찾아 '온라인 발품'↑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설 명절 차례상용 농축수산물 수요가 늘자, 할인 행사가 이뤄지는 온라인몰을 찾는 ‘발품’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 2월 약 19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료=통계청)통계청은 1일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이 18조9766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1%(1조8856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숙박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월간 기준으로 처음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1월까지 4개월 연속 20조원대를 이어왔지만, 지난 2월에는 2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48.9%, 3572억원)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초까지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가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지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농축수산물 외에는 음식료품이 20.9%(4451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21.6%(3081억원)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설 연휴에는 농축수산물과 더불어 음식료품 수요가 많은데다가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된 만큼 영향이 있었고, 연휴를 맞아 정부가 ‘여행 가는 달’등의 캠페인을 실시하며 여행·교통 등의 수요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통신기기는 21.7%(1418억원) 감소하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4.9%(433억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각종 신제품이 출시됐던 작년 2월과 비교하면 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봤다. 작년 2월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신규 스마트폰 발매 효과가 있었던 만큼 통신기기 거래액이 6527억원을 기록했다. 2월 한 달간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14조203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늘어났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차지하는 비중은 74.8%로 전년 동월(74.2%)과 비교하면 0.6%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농축수산물(52.7%), 음·식료품(24.6%), 여행 및 교통서비스(23.5%)에서 늘어나 전체 온라인 쇼핑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체 온라인 쇼핑과 마찬가지로 통신기기(-18.5%), 컴퓨터 및 주변기기(-5.3%)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2024.04.01 I 권효중 기자
금감원, 대부중개플랫폼 집중점검…허위광고 등 적발
  • 금감원, 대부중개플랫폼 집중점검…허위광고 등 적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관계기관과 협력해 서울시 대부중개플랫폼 5개사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인결과 허위·과장광고, 고객 안전성 미확보 등이 적발됐다.1일 금감원에 따르면 합동점검반은 2개 대부중개업자가 자사가 운영하는 대부중개플랫폼을 광고하기 위해 ‘조건 없이 대출가능’ 등 허위·과장 광고를 게시하거나, 대부업자의 동의 없이 광고를 무단 기재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합동점검반은 해당 위반업체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영업정지 및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대부업 광고 의무 준수를 위반한 사례도 있었다. 대부중개업자는 대부업체 상호 및 등록번호를 표시해야 한다. 합동점검반은 4개 대부중개업자가 상호·등록번호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거나, 최초 화면에 게시돼야 할 소비자 보호 의무 표시사항을 게재하지 않는 등 대부업 광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4개 업체는 관련 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 받을 예정이다.대부분 중개업자가 1인 기업으로 운영되면서 전산처리시스템 체계가 전반적으로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중개업자가 보유기간이 경과한 개인정보를 즉시 파기하지 않는 등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체계가 미흡했다.합동점검반은 보유기간이 경과한 개인정보는 즉시 삭제하는 등 개인정보의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조치하고, 개인정보 암호화 등 개인정보 이용·관리 절차를 마련해 철저히 관리하도록 지도했다. 또 합동점검반은 전산시스템 보안을 확보하고, 업무 위탁에 따른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위탁 사항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명시해 서면계약을 체결해 관리하도록 했다.금감원은 대부업권 워크숍을 개최해 허위·과장 광고 사례 등 온라인 대부중개업자의 위규 사항을 전파하여 대부이용자 권익보호를 위한 준법의식을 고취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 대부중개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개인정보보호 및 전산시스템 보안 관련 내용도 교육하여 정보보안에 경각심을 제고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당국, 지자체 및 수사기관은 협력을 지속 강화하여 온라인 대부중개플랫폼을 통한 불법사금융 접촉과 대부업자 등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소비자는 불법사금융 및 대부업자의 불법행위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 유의사항에 대해 각별히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4.01 I 송주오 기자
브릿지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심장질환에서도 치료가능성봤다”
  • 브릿지바이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심장질환에서도 치료가능성봤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약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의 심장 판막 질환 적응증 추가를 위한 비임상 연구 결과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IF) 9.3의 유력 국제 의학 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유도된 쥐에서 BBT-877 투약군은 72% 수준까지 석회화를 억제했으며 판막 조직의 섬유화 역시 약 80% 억제하며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절했다. 사람과 대동맥판막 형태의 유사성이 매우 높은 토끼에서 고콜레스테롤 식이로 대동맥판막 석회화를 유도하고 12주간 BBT-877을 투약한 실험 결과도 공개됐다. 투약 결과 판막의 석회화 및 그에 따른 섬유화가 정상 수준으로 억제되는 것을 생체지표(바이오마커)를 통해 관찰했으며, 판막의 면적 및 협착에 따른 대동맥 혈류의 평균압력차이(mean Pressure Gradient, mPG)도 대조군과 유사한 정상 범위에서 관찰돼 향후 임상에서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됐다.질환 유도 동물(토끼) 실험을 통한 BBT-877의 항섬유화 효과 및 그에 따른 대동맥 혈관 넓이 및 판막 통과 혈류 압력 측정 결과. 대동맥판막 생검 결과, 섬유화된 세포의 생체지표인 α-SMA면적이 질환유도군 대비 BBT-877 투약군에서 현저히 낮게 관찰됐다. 대동맥 협착에 따른 판막 면적 변화를 살핀 결과, 대조군과 BBT-877투약군이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으며, 이에 따른 평균 혈류 압력 또한 정상 수준으로 유지됐다. (자료=브릿지바이오)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서 몸으로 혈류를 내보낼 때 대동맥판막 부위가 좁아져 발생하는 심장 질환이다. 판막의 석회화로 인한 조직 섬유화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흉통, 실신,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져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2~5년 안에 사망하는 중증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약 1만5000여 명이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로 집계됐고, 지난 2022년에는 환자수가 2만1000여명을 넘어섰다. 지속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 인공판막 치환술 외에는 치료제가 없어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최근 임상 현장에서는 섬유화에 따른 퇴행성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섬유화 석회성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상세 분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과 같이 섬유화의 상위 기전에 작용하여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내며 대동맥판막의 석회화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높은 수준의 치료 효과가 기대될 뿐 아니라 약물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비교적 상위 기전에서 섬유화를 막는 오토택신 저해제의 다양한 질환 치료 효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신약 개발 수요가 절실한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의미있는 비임상 연구결과를 확보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며 고령화에 따라 유병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질환인 만큼, 국내외 연구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적절한 시기에 임상 개발 및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및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통해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하고 있다. BBT-877은 임상 1상을 통해 오토택신 저해제의 생체지표로 꼽히는 리소포스파티드산(LPA)의 생성을 약 90% 수준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돼, 경쟁 약물 대비 우월한 수준의 혈액 내 오토택신 저해 효과가 기대된다.
2024.04.01 I 나은경 기자
대교, 베트남에 국제유치원 ‘엘리스’(ELIS) 개원
  • 대교, 베트남에 국제유치원 ‘엘리스’(ELIS) 개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교가 베트남 호치민 타오디엔(Thao Dien)에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의 비전을 담은 국제유치원 ‘엘리스’(ELIS, Eye Level Integrated School)를 개원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대교)엘리스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발견한다’는 슬로건으로 창의적인 아이들로 성장시키기 위한 현지 특화 전문 프로그램과 부모와 함께하는 수업, 쾌적한 시설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유치원이다.엘리스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교의 48년 교육 노하우와 한국 누리과정을 준수하며 개발한 고유의 정규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력, 문제해결능력, 창의력 등을 갖춘 인재 육성에 나선다.인기 예체능 프로그램을 적용한 방과후 교육 활동도 이뤄진다. △한국어 교육 ‘눈높이 한글똑똑’ △놀이체육 프로그램 ‘트니트니’ △미술 수업 프로그램 ‘플래뮤’ △과학·창의 프로그램 ‘퍼니언스’ 등이다. 이 외에도 △소리보따리(음악) △브레인숲(교육용 놀이기구 가베)을 통해 아이들의 재능과 잠재력 계발을 돕는다.또 부모가 아이의 교육 여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운동회, 전시회,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키즈노트를 통해 아이들의 즐거운 일상을 편리하고 신속하게 공유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엘리스는 아이들의 탐구심과 창의력을 촉진하는 쾌적한 시설을 갖췄다. 넓고 생동감 넘치는 강의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수영장,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즐거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들의 취향과 식이 요구에 맞춘 영양 풍부한 식사를 원내에서 조리하고 제공하는 전용 주방도 보유하고 있다.대교 관계자는 “엘리스는 대교의 교육 노하우와 국제적 시각을 결합한 프리미엄유치원으로 자녀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호치민의 2~5세 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지 특화 학습서비스로 베트남 학부모들에게 만족도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대교는 1991년 미주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20개국에 아이레벨(Eye Level) 러닝센터를 운영 중이다. 엘리스 국제유치원 등 베트남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남아 사업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04.01 I 김영환 기자
한동훈 "간이과세 기준 2억 상향·자영업자 육아휴직"(종합)
  • 한동훈 "간이과세 기준 2억 상향·자영업자 육아휴직"(종합)
  • [서울·부산=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 사상구 사상역 지원 유세에 앞서 “4월 10일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끝내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이 공식 선거 유세 시작일인 28일 이후 부산·경남(PK)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간이과세란 소규모 개인사업자의 세 부감 경감과 납세 편의를 위해 도입한 부가가체세의 특례 제도다. 간이과세자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고 영수증을 교부한다. 한 위원장은 이미 한 차례 법 개정으로 상향 조정한 간이과세자 구간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 미만에서 시행령으로 올릴 수 있는 상한선인 연매출 1억400만원까지 올린 상황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지난 2월 민생토론회 당시 대통령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를 1억4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했다. 법 개정 없이 정부가 시행령을 바꿔 조정할 수 있는 범위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소상공인의 어려움 때문에 2억원까지 파격적으로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부가세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를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면서 “여러분들은 이것에 대해 잘 모르시겠지만, 소상공인들은 정말 바라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코로나19 손실보상지원금 환수 유예와 장기 분납을 추진도 약속했다. 그는 “손실보상을 받은 분 중에서 계산 오류로 인해 지원금 환수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면서 “저희가 이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아이의 돌봄이 한참 필요한데 가계와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부모들을 위해 자영업자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면서 “미루지 말고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제안한다. 사기대출 받은 사람 옹호하지 말고 동료시민을 위해 일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자영업자 육아휴직 공약에 대해 “현재 근로자의 경우, 고용보험을 통해서 육아휴직급여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의 경우 이러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에 22대 총선 공약으로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과 ‘아이 돌봄의 직업별 격차 해소’를 발표한 바 있”고 설명했다. 이어 “고용보험 미가입으로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특고직, 자영업자는 우선적으로 고용보험 임의가입 확대를 통해 농어민은 저출생대응특별회계 등을 통해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부산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 사직구장 재건축 등 부산 지역 맞춤 공약도 꺼내들었다. 그는 “부산에서 산업은행 이전 반드시 해낼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완공할 것이다.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반드시 해낼 것”이라면서 “거기 더해 저희 사심이 약간 더해진 공약인데 사직구장을 조속히 재건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지역 기반의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를 1992년 우승으로 이끈 투수 염종석을 자신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부산에 왔을 때 1992라고 쓰여있는 티셔츠 입은적있는데 1992를 대단히 좋아한다”면서 “제가 92학번이기도 하지만 그 해가 부산의 낭만 시절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치신인이고 처음 나왔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윤화 기자
'산리단길 프로젝트' 본격화…산업부, 22개 산단에 1261억 지원
  • '산리단길 프로젝트' 본격화…산업부, 22개 산단에 1261억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리단길 프로젝트’의 1차 사업자 공모 결과, 반월국가산단·성남산단 등 전국 22개 산업단지(산단)에 걸쳐 총 49개소가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월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후 산업단지 환경 개선 사업인 ‘산리단길 프로젝트’는 청년층이 근무를 꺼리는 산단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편의·주거시설을 확대해 ‘청년 친화형’ 산단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올해 정부 예산안의 ‘2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22일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산단을 청년 친화적으로 개조할 ‘산리단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청년복합문화센터 건립 17개소 △아름다운 거리조성 19개소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13개소 등 49개소가 지원 대상이 됐다. 이들 사업에는 총 1261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산업부는 오는 15일까지 추가지원을 위한 2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2차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산업부 관계자는 “노후화된 산단을 문화가 융합돼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 인재가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산리단길 프로젝트’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1 I 윤종성 기자
‘편스토랑’ 제작사 이엘미디어컴퍼니, KX엔터테인먼트로 새 출발
  • ‘편스토랑’ 제작사 이엘미디어컴퍼니, KX엔터테인먼트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KBS2의 ‘신상출시 편스토랑’, ‘개는 훌륭하다’ 등을 제작한 이엘미디어컴퍼니가 KX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KX이노베이션이 지난 2월 인수한 KX엔터테인먼트는 사명 변경 이후 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제작 범위를 확장하고 차별화된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KX엔터테인먼트는 새 출발을 계기로 연예 매니지먼트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 역량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KX엔터테인먼트에는 김성현, 류수영, 박솔미, 소희정, 손성윤, 신다은, 신성우, 안도규, 안우연, 오정연, 오지호, 왕빛나, 윤소이, 윤아정, 윤현민, 이시원, 이정준, 임사랑, 장의수, 허율, 허재, 김병현, 이대은, 트루디 등의 연예 인사들이 소속돼 있다. .아울러 KBS2를 비롯해 ENA ‘하하버스’ 등 예능 프로그램과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등 교양까지 다양한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송출채널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KX이노베이션은 콘텐츠 제작사 인수로 방송프로그램 제작·매니지먼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KX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속 인력 인프라를 이용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 각 아티스트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신규 IP 기획 및 발굴을 위해 다수의 작가와 계약해 대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와 협업해 제작사업분야에서 상호 시너지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1 I 김영환 기자
"변호사시험 수험생 부담 덜어줘야" 제도 개선 머리 맞대
  • "변호사시험 수험생 부담 덜어줘야" 제도 개선 머리 맞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지난달 29일 ‘변호사시험 제도의 개선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변호사시험 제도의 개선 방안을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달 29일 ‘변호사시험 제도의 개선 방안’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제공.이상경 법전원협의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변호사시험이 국가시험 최초로 CBT(컴퓨터 작성방식)로 성공 시행된 만큼, 변호사시험의 방식이나 합격자 결정 절차의 문제점, 합격률 정상화 등 제도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호사시험의 고질적인 병폐에 대해서도 총체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심포지엄 첫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서보국 충남대 법전원 원장은 ‘객관식과 주관식의 이원화를 통한 수험생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서 원장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계속 난도가 올라가고 암기해야 할 학습량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인해 로스쿨 교육 부실화와 입시학원화라는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3학년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암기형 객관식 문제는 분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조윤리시험일에 3학년 대상 객관식시험 실시 방안’, ‘변호사시험 마지막 날에 2학년 대상 객관식시험 실시 방안’, ‘변호사시험 마지막 날에 1학년 대상 객관식시험 실시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두번째로 주제 발표에 나선 권건보 아주대 법전원 교수는 ‘CBT 도입에 따른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 절차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는 합격자 결정 기준이 매년 달라지는 점을 지적하며 “로스쿨 재학기간을 고려할 때 최소한 3년 정도는 지속될 수 있는 합격자 결정 기준을 마련해 법무부가 수험생들에게 미리 공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권 교수는 이어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의 국가시험과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의 각종 자격취득시험에서도 ‘합격자 결정방법’을 관련 법령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변호사시험 합격자 결정 방법의 법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최윤철 건국대 법전원 원장은 “변호사시험 과목 중 전문화 과목 교육의 부실 내지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응시자격에서 기초법 과목 학점을 반드시 수강하도록 하거나 이수과정을 두고 모두 수료하면 해당과목 시험을 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박정훈 경희대 법전원 원장은 “변호사시험 객관식시험은 주관식시험과 함께 시행돼야 하며, 다만 객관식시험은 주관식시험의 전제로 하여 필요 최소한 범위에서 합격·불합격(P/F)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영진 인하대 법전원 원장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변호사시험 범위를 축소하고, 3학년 2학기까지 수업을 충실히 들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변호사시험을 졸업 이후 일정한 시기에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장석천 충북대 원장은 “국가가 관리하는 거의 모든 자격시험에서 변호사 수의 결정 과정과 같이 이해관계인들이 다수인 시험은 없다”고 지적하며 “법 개정을 통해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의 구성을 다른 자격시험과 같이 시민단체, 법전원 교수 등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진관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에서 더 원활하게 출제 및 채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고려한다면, 주관식시험과 객관식시험을 분리하되 시험시기를 다르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며 “변호사시험이 있는 1월에는 3학년이 객관식시험을 치고, 졸업 후 8월 법조윤리시험일에 주관식시험을 치는 방법”을 제안했다.이상연 법률저널 국장은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APR6’라고 불리는 대안 경로를 통해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전통적인 변호사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변호사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5탈자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기원 한국법조인협회장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상향하면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낙관적인 기대 대신, 5탈을 하더라도 갈 수 있는 진로(법률 관련 공무원직, 법무사, 행정사 유사직역 등)를 제도적으로 마련해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지난달 29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변호사시험 제도의 개선 방안’ 심포지엄 모습.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제공.
2024.04.01 I 성주원 기자
“오타니 속옷 다 보여”…美 MLB ‘종이 유니폼’에 선수들도 ‘민망’
  • “오타니 속옷 다 보여”…美 MLB ‘종이 유니폼’에 선수들도 ‘민망’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해 새 유니폼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종이처럼 속옷이 다 보인다고 해서 ‘종이 유니폼’으로 불리기도 한다. LA다저스 선수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진=연합뉴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 등 외신들은 MLB 새 유니폼에 대해 “선수들이 속이 비치는 유니폼 대신 낡은 바지를 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유니폼 사진 중 속이 훤히 비쳐 속옷이 보이는 사진 등을 공개했고 “어떤 선수는 ‘종이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피베타(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클 A. 테일러(미네소타 트윈스), 키브라이언 헤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유명 선수들도 정규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새 바지를 입는 것을 거부하고 낡은 바지를 입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덩달아 LA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미디어 데이’ 때 찍은 사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21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언론과 첫 공식 인터뷰를 가진 당시 하얀색 유니폼 바지를 입었는데, 바지가 너무 얇아 바지 안으로 넣은 상의가 훤히 비춘 것이 문제가 됐다. 올해 보급된 새 유니폼은 미국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파나틱스가 각각 디자인과 생산을 맡았다. 두 회사는 2020년부터 10년간 10억 달러(약 1조 3400억 원) 규모의 MLB 공식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나이키 측은 “MLB 역사상 가장 발전된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선수, 팀, 리그와 긴밀히 협력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 배경에는 300여명의 선수들의 체형을 스캔해 슬림형, 스탠다드형, 운동형, 근육형 등 네 가지 유니폼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 이 유니폼은 이전 유니폼들보다 더 부드럽고 가볍고,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팬들과 선수들은 체형이 지나치게 도드라져 보일 뿐 아니라 속옷까지 보일 수 있는 얇은 원단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파나틱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파나틱스는 현재 MLB를 포함한 미국 내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의 유니폼과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데 이전에도 거의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유니폼 등이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이번 유니폼 가격도 저지는 175달러(약 24만 원)에 달하며, 특정 에디션의 가격은 거의 400달러(약 5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선수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 사진을 공유하며 “젖은 냅킨 같다”, “가격보다 너무 저렴해 보인다”, “다 비치는데 어떻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2024.04.01 I 강소영 기자
국토부, 월곶~판교 전철 사업 실시계획 승인
  • 국토부, 월곶~판교 전철 사업 실시계획 승인
  • [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경강선 시흥~성남 구간)의 실시계획이 승인됐다.1일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위치도. (자료 = 시흥시 제공)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경기도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서남부권에 철도망을 확충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해 지역개발과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일반철도 건설사업이다. 신설 연장은 터널 구간 24㎞이고 신설 정거장은 6개다.국가철도공단은 지역주민의 철도 이용 편의를 증진하고자 월곶역에서 시흥시청까지의 구간을 신설하고 시흥시청에서 KTX광명역까지 신안산선과 공유하며 KTX광명역에서 판교역까지의 구간을 신설한다. 향후 수인선·경강선과 연계해 인천에서 시흥, KTX광명을 거쳐 여주와 강릉까지 운행할 예정이다.사업 구간 중 월곶역을 기점으로 1.8㎞ 구간에 해당하는 1공구는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장곡역과 시흥시청역이 있는 2·3공구의 사업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임병택 시흥시장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흥시민의 대중교통 이동권 확대가 기대된다”며 “월곶역 개량을 시작으로 장곡역과 시흥시청역을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게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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