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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모바일 기프트카드' 출시 1년 만에 2.5만장 판매
  • 티웨이항공 '모바일 기프트카드' 출시 1년 만에 2.5만장 판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지난해 출시한 잔액 관리형 ‘모바일 기프트카드’가 1년간 2만5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4월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잔액 관리형 모바일 기프트카드를 선보였다.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언제든지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이에 따라 카드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2만5000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티웨이항공의 모바일 기프트카드는 △5만원 △10만원 △30만원 △50만원 총 4종이다. 국내선·국제선 관계 없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웹페이지 등에서 항공권 결제 시 사용 가능하다. 또 부가 서비스, 수수료 등도 결제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노선별로는 국내선 △김포~제주 △대구~제주 △김포~부산, 국제선 △인천~다낭 △대구~오사카(간사이) △인천~시드니 노선 순으로 기프트카드 사용이 많았다. 또 장거리일수록 고액권 사용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티웨이항공은 현재 판매 중인 기프트카드 금액권 외에도 유럽 등 장거리 취항에 발맞춰 고액권 출시도 검토 중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잔액 관리형 기프트 카드의 판매량 역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부가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티웨이항공)
2024.06.16 I 이다원 기자
매파 美 연준에 희망 꺾인 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 매파 美 연준에 희망 꺾인 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박스권에 갇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전망하면서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1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1% 하락한 6만616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일간 6만5000~6만7000달러 사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새벽 발표된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실망감과 연준 발표를 액면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공존한 결과로 풀이된다.연준은 한국시간 기준 지난 13일 새벽 FOMC 정례회의에서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을 발표하면서, 향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상한 것으로, 지난 3월 회의 직후 나온 점도표와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전망이다. FOMC는 지난 3월 회의 직후에는 연말 금리를 4.6%로 전망하며,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가상자산 투자자들은 6월 점도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2일 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만9900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음날 새벽 FOMC 점도표가 공개 후 6만7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이 연준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하락세는 일단 멈춘 상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 등을 근거로 최소 2회 이상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5월 CPI가 점도표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5월 CPI는 전년대비 3.3% 올라 시장 추정치(3.4%)를 하회했다. 그는 “FOCM가 CPI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지만, 대부분 연준 위원은 회의 도중에 이 데이터를 새로 보고 받아도 전망을 (즉시) 업데이트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CPI 보고서에 대해 “(인플레이션 둔화) 진전으로 보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2024.06.16 I 임유경 기자
男학생이 옥상서 성폭력…선생은 “왜 따라갔어?”
  • 男학생이 옥상서 성폭력…선생은 “왜 따라갔어?”
  • 사진=S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여학생이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학교로부터 오히려 2차 가해성 발언을 들었다는 진술이 나왔다.지난 14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중학교 3학년이었던 김모양은 동급생 A군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당시 김양이 처음 만난 남자친구였던 A군은 김양의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이어갔다. 김양은 “중학생 정서에 맞지 않는 스킨십을 하려고 하니까, 그때마다 거절을 했다”며 “(A군은) ‘이러는 게 싫으면 네가 다른 할 걸 생각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김양은 A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하기까지 했다. 당시 옥상에 함께 있던 중 A군이 김양을 강제로 힘으로 밀치더니 옥상 바닥에 눕혔고, 손을 옷 안으로 넣으려 했다. 놀란 김양은 A군의 뺨을 때리고 황급히 떨어져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해당 사건 이후 홀로 고민하던 김양은 학교의 한 선생님을 찾아가 피해 사실을 처음 알렸다. 하지만 지난 1월 열린 졸업식까지 학교는 A군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학교폭력예방법에는 신고받은 사람이 보호자와 학교장에게 통보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신고를 받은 교사가 학교와 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A군 부모에게만 알렸던 것이다.또 2월에는 A군이 다른 여학생을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단체 대화방 등에 유포했다는 동급생들의 제보가 김양과 해당 중학교에 들어왔다. 그러나 A군이 휴대전화 공개를 거부하면서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다.결국 김양의 부모가 강하게 항의하면서 김양과 A군이 모두 고등학생이 된 뒤에야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처음 열렸다. 그런데 당시 회의에선 2차 가해성 발언이 이어졌다고 한다.인근 학교 교장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요즘 학생들은 신체 터치는 동의하지 않나?”, “옥상에서 뭘 요구할지 예측이 되는데, 따라간 이유가 무엇이냐?”, “왜 진작 신고하지 않았냐?”며 김양을 다그쳤다.당시 학폭위에 A군은 인근 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인 어머니와 함께 출석했다. A군은 “연인 간의 스킨십으로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16 I 권혜미 기자
대통령실 정책실장 "하반기 경제여건 양호…종부세 사실상 폐지 바람직"
  • 대통령실 정책실장 "하반기 경제여건 양호…종부세 사실상 폐지 바람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수출 호조와 물가 안정을 들어 하반기 경제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제에 관해선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 전면 개편과 금융투자세 폐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수출 전반적으로 개선…물가 안정되면 내수도 회복”성 실장은 16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하반기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은 비교적 양호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무역대상국 수출이 전반적 개선으로 되고 있고, 수출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화정책 기준이 되는 물가가 안정되면 통화정책 역시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수 부문 회복도 강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성 실장은 최근 물가 안정 흐름이 서민 체감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에 “농산물을 이용한 외식물가가 상당히 높은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산물 가격 변동에 관해선 유통 구조·무역 제도 개선을, 임금 상승에 따른 영향에는 금융비용 경감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종부세 개편 논의에 관해 성 실장은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포함해 종부세 개편이 필요하지 않나 보고 있다”며 “(종부세) 제도를 폐지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재산세에 일부 흡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종부세는 주택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에 세(稅)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과도한 세 부담 이슈도 있다”고 했다. 다만 “당장 전면 폐지하는 경우 지방 교부세 세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초고가 1주택자나 보유주택 가액 총합으로 해서 고가인 사람은 (종부세를) 내게 하고 일반적인 주택을 가진 분이나 다주택자라 해도 (가액) 총합이 높지 않으면 종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야당 일각의 종부세 전면 폐지 주장과 거리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상속세 이중과세 문제…전면 개편 시기 왔다”성 실장은 상속세에 관해서도 “전면적으로 개편할 시기가 왔다”며 “세금을 내고 모은 재산에 대해서 (사망 시점에) 추가적으로 세금을 내는 건 이중과세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적인 수준으로까진 (상속세 세율을) 인하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OECD 회원국의 평균 상속세율이 26%인 것을 근거로 현재 최고 50%인 상속세율을 30% 안팎으로 낮춰야 한다고 했다. 장기적으론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개편할 것도 제안했다.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성 실장 발언에 대해 “ 종부세 사실상 폐지·상속세 최고세율 인하는 여러 가지 검토 대안들 중 하나로서 향후 구체적인 개편 방안에 대하여는 세수 효과·적정 세부담 수준·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는 한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통해 7월 이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금융투자세 폐지 논의에 관해선 성 실장은 “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여야가 같이 논의해서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투세 폐지는) 부자 감세가 아니고 1400만 명이 되는 자본시장 투자자에 대한 과세 문제라고 보여진다”며 이들에 대한 세금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금융자산 집중된 포트폴리오가 경제 전반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생산적인 자본시장 전환 위해서도 금투세는 폐지하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성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과 재정 건전성 강화 기조가 상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개편을 추진 중인 종부세·상속세 등은)경제 활동 왜곡은 크면서 세수효과는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여대야소의 국회 구조 속에서 세제 개편 등 정부 정책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평가엔 “국민 삶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면서 수십 년 동안 관성적으로 유지됐거나 시장원리와 괴리된 채 도입된 세금 체계를 개편 안 하면 경제 활력 가져가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주요 전략산업에 대한 지원을 마련하는 것은 입법환경에 관련 없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2024.06.16 I 박종화 기자
SK에코, HDC현산과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수주
  • SK에코, HDC현산과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자료=SK에코플랜트)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176-14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560세대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도급액은 약 5145억 원이며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분율은 50%다.사업지는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가양역과 접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KTX 대전역,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 대전복합터미널도 반경 약 2km 거리에 위치해 시내·외로의 이동이 용이하다.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주변에 흥룡초, 가양초, 동대전중, 대성여고, 동아마이스터고 등 초·중·고등학교와 우송대, 대전보건대 등 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홈플러스, 신세계스타일마켓, 매봉어린이공원, 우암사적공원, 대동천 등 인근에 생활인프라와 녹지도 풍부하다.미래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사업지가 속한 가양동을 비롯해 소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등 인근에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한편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에 앞서 지난 1월 서울 미아제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서울 신반포27차 재건축까지 다수의 우량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송영규 SK에코플랜트 스페이스BU 대표는 “다수의 도시정비사업 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입주민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교두보 삼아 앞으로도 도시정비사업 경쟁우위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6 I 박경훈 기자
개미들 피눈물…상법 개정 ‘불씨’ 던진 이복현
  • 개미들 피눈물…상법 개정 ‘불씨’ 던진 이복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 상법 제382조의3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입니다. 여기서 ‘회사를 위하여’라는 표현을 ‘회사와 주주를 위하여’ 등의 표현으로 바꾸는 게 이번 상법 개정 이슈의 핵심 쟁점이자, 오늘 뒷담화 주제입니다. 사실 이 쟁점은 사실 해묵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상법을 바꿔 거수기 이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거론됐던 내용이거든요. 올해 1월 밸류업 논의를 시작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게 이번에 이슈가 되는 건 이복현 금감원장이 상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발언 때문입니다. 이복현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잖아요. 자본시장 감독을 진두지휘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이 발언의 무게가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12일 이복현 원장이 참석한 상법 세미나가 이슈가 됐던 거고요. 지난주 월요일(10일)에 공매도 3차 토론회가 끝났고 공매도 제도개선안이 지난 13일 발표되기 때문에 공매도는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제부터 상법 개정 논의 ‘불씨’가 이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지난 12일 세미나가 사실상 상법 개정 1차 세미나이고요, 이번 달 26일 상법 개정 2차 세미나가 열립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해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내용을 종합 정리해봤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 NEWYORK IR 2024’)에서 “상법상 주주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는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감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 (사진=금융감독원)-우선 이번 상법 개정 논의를 촉발한 이복현 원장 발언부터 전해주시죠.△왜 이렇게 상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려면 이복현 원장 발언을 주목해서 봐야 하는데요. 첫 발언이 어디서 나왔는지 보니 지난달 16일 뉴욕 IR이었습니다. 이 원장은 뉴욕 IR에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당국의 중장기 계획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상법상 주주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는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국회가 정식 출범되기 전 지배구조 개선정책 방향을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관련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이 원장이 “쪼개기나 중복 상장 문제, 소수 주식 가치 보호에 실패한 부분이 있다면 이사의 충실 의무 등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을지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는데, 쪼개기 상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상법 개정을 원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그동안 쪼개기 상장 논란이 많았죠. △사실 쪼개기 상장이 투자자들 피눈물 흘리게 했잖아요. 모기업이 가지고 있던 돈 되는 핵심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만드는 ‘물적분할’, 그 자회사를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 문제입니다. LG화학(051910)이 2차전지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카카오(035720)가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카카오페이(377300) 등을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시켰습니다. 이후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쪼개기 상장 후 3개월간 주가가 20% 넘게, 카카오 주가는 카카오페이 상장 후 30%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너 일가는 물적분할로 기업 지배력을 높이고 손쉽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기존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피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이번 상법 논의 과정에서 보면 재계에선 ‘소액주주 보호장치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주주 충실의무 명문화는 불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과거 LG화학이나 카카오 물적분할에 피눈물 난 투자자들은 이 얘기가 맞다고 생각할까요. 오히려 물적분할 과정에서 이사들이 회사의 이익만이 아닌 주주의 이익을 함께 고려했다면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었을까요. 상법 개정 이슈가 불거지는 건 그동안 상장사 이사회가 일반 주주 이익을 외면하고 갔던 게 이제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주권익을 보호하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됐다, 기업도 변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21대 국회 당시 이용우·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지난달 폐기됐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일 대표발의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재발의 예정이다. (자료=국회)-그런데 1차 상법 개정 세미나를 봐도 뜨거운 토론이었는데.△상법 이슈는 법 관련 이슈라 내용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논란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고요. 그래서 이슈를 살펴볼 때 한쪽 얘기만 들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뒷담화는 최대한 팩트체크 형식으로 해서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상법 개정은 어떤 나라도 도입 안 한 기업 옥죄기’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른 나라 전례가 없나요? 전례 있습니다. 금감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회사법 및 모범회사법의 경우 이사의 충실의무 및 그 위반에 따른 법적책임 대상에 회사와 주주를 함께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이사가 충실의무를 위반하면 주주가 직접 제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모범회사법 제8.30조를 보면 ‘회사의 이익’에 대해 ‘‘회사라는 용어는 기업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주주 단체를 포괄하는 참조 프레임’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회사가 최선의 이익을 결정할 때 ‘다양한 주주들의 이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그래픽=김정훈 기자)-실제 적용된 해외 사례도 있나요?△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30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가 회사 이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당시 560억달러(77조원) 규모의 스톡옵션 보상 지급안을 승인하자 회사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과도한 보상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입니다. 법원은 해당 소액주주의 주장을 받아들여 머스크의 보상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법원은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이 우려된다”며 소액 주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가 주총에서 통과되느냐, 부결되느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됐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가 승인됐습니다. 소액주주의 주장이 주총에서는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미국 법원 판결 이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에서는 9주를 가진 소액주주의 목소리도 우리나라보다 존중받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도 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고요. -상법 개정되면 M&A가 올스톱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 △기업들의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코스피 75개사·코스닥 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되면 M&A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겠다는 응답이 32.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응답기업의 66.1%가 상법 개정 시 해당 기업은 물론 국내기업 전체의 M&A 모멘텀을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주주 중에는 지배주주도 포함되고 비지배주주 간에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정리할지 의문”이라며 “면밀한 검토 없이 도입하면 M&A나 신규투자는 위축시키고 경영의 불확실성만 가중하는 결과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M&A 우려는 사실이지만, 상법 개정으로 M&A가 위축되는 것과 상법 개정을 안 해서 한국 증시나 기업이 위축되는 것 사이의 경중을 따져봤으면 합니다. 상법 개정을 안 하고 이대로 계속 개인 투자자들이 외면받을 경우,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법 개정 없이 이 상태로 계속 가면 거버넌스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내에 투자해도 성과를 돌려주지 않는데 이런 상태에서 기업 투자나 자본시장 활성화가 될 수 있을까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제대로 크기 힘들고, 투자가 제대로 안 되면 장기적으로 기업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 설문조사 결과. (자료=대한상의)-상법 개정을 하면 소송만 남발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요?△기업들이 상법 개정에 반발하는 진짜 속내는 ‘소송 남발’ 우려 때문인데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이사가 회사에 손해를 끼쳐도 민사소송을 통해 잘못을 가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민사소송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합니다. 배임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CEO들이 배임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형량이 셉니다. 배임 액수가 50억원이 넘으면 형법이 아니라 특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살인죄(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와 비슷한 수준의 처벌입니다. 그리고 검찰이 배임죄로 걸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점도 있는데요. 배임죄는 ‘기대되는 행위를 하지 않거나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위를 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것’인데요, ‘기대되는 행위’에 대한 판단기준이 모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포괄적으로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과거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소송 당시, 검찰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배임죄로 기소하기도 했고요. 이 때문에 금감원도 소송 남발로 인한 기업의 배임죄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상법을 개정하되 면책 조항을 함께 넣어 우려를 해소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12일 세미나에서 배임죄에 대한 재계 우려와 관련해 “합리적으로 경영판단을 한 경우 민형사적으로 면책받을 수 있도록 경영판단원칙을 명시적으로 제도화한다면 기업경영에 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원장은 지난 14일에도 금감원에서 상법 개정 관련 브리핑을 따로 열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장의 금요일 브리핑이 이례적인데 그만큼 이 원장이 상법 개정에 공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장은 브리핑에서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삼라만상을 다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배임죄는 현행 유지보다는 폐지가 낫다”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이 우려하는 배임죄를 없애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상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상법 개정 등 이슈와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삼라만상을 다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배임죄는 현행 유지보다는 폐지가 낫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우려와 쟁점이 있는데, 상법 개정이 정말 될 수 있을까요?△순탄치는 않겠지만 정부 측 의지가 큰 만큼 하반기에 어떻게든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이복현 금감원장 의지가 크다고 풀이되는데요.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건 당시 수사팀장은 윤 대통령, 공소장을 쓴 검사는 이 원장이었습니다. 당시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삼성물산과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해 합병의 사업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하는 의무를 위배했다”고 썼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오는 7월23일 여는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 이복현 원장은 검사 시절에 기업 범죄를 많이 수사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사가 주주에 충실해야 한다’는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22대 민주당 총선 공약에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추가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 검토” 내용으로 포함돼 있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22대 국회에서 상법 개정 논의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일 대표발의했고요,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재발의 예정이라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6.16 I 최훈길 기자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급부터 AA급까지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휴가 전 막바지 자금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17일 삼척블루파워·KCC글라스 수요예측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7일~2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척블루파워(A+), KCC글라스(344820)(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한항공(003490)(A-), 광주신세계(037710)(AA-), GS칼텍스(AA+), 종근당홀딩스(001630)(A+) 등이다. DGB금융지주(139130) 신종자본증권(AA-), 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 우리은행 후순위채(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통상 7~8월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회사채 시장 비수기로 꼽힌다. 본격적인 로 계절적 비수기가 다가오기 전에 기업들이 막바지 자금조달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사진=삼척블루파워)오는 17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삼척블루파워와 KCC글라스다.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1500억원을 발행한다. 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다만 삼척블루파워는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고 이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또 KCC글라스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공모채를 찍은 뒤 2년 만에 발행에 나섰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규모로 총 1500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으로 초도 발행 당시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새로운 증권사 두곳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4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400억원) △대한항공(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광주신세계(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GS칼텍스(3·5년물 1000억원) △종근당홀딩스(2년물 3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신종자본증권, 회계상 자본…부채비율 상승 통제자본성증권 발행도 활발하다. DGB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우리은행과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 발행을 이어간다.우선 DGB금융지주는 1000억원 규모, 농협금융지주는 21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한다. 각각 오는 18일, 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 DGB금융지주는 3.9%~4.5% 수준의 밴드를, 농협금융지주는 3.8%~4.4%를 제시했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금융지주의 경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성증권 조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이어 우리은행은 2700억원 규모, 롯데손해보험은 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는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우리은행은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롯데손해보험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를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6 I 박미경 기자
박나래, 워터밤 안전요원 분장으로 '빅웃음'…90년대 전문가 활약
  • 박나래, 워터밤 안전요원 분장으로 '빅웃음'…90년대 전문가 활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90년대 전문가다운 활약을 펼쳤다.박나래는 15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토요일 밤! 워터밤!’ 특집에서 워터밤 안전요원으로 변신했다. 잔뜩 탄 피부 분장과 더벅머리 가발은 황정민을 연상케 하며 등장부터 빅웃음을 선사했다.첫 번째 문제로 코요태의 ‘실연’이 출제됐다. 박나래는 헷갈려하는 멤버들에게 “‘고고고’ 반복은 무조건이다. 90년대엔 ‘고’ 라임이다”라며 90년대 전문가답게 분석했다. 또한 어려운 발음에 갈피를 못 잡는 멤버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해결되지 못한 부분을 짚어내는 등 정답을 향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곧이어 간식 게임인 ‘부모님이 누구니?’가 이어졌다. 박나래는 매 라운드 자신 있게 정답을 외쳤지만 계속 절반만 맞추며 간식을 얻지 못해 짠내를 유발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피오와 키가 놓친 답을 토대로 잽싸게 정답을 가로채며 3라운드 만에 간식을 얻어냈다.두 번째 문제로는 제로베이스원의 ‘필 더 팝’이 등장했다. 박나래는 노래가 나오는 동안 깜찍한 안무를 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나래는 가사를 추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다채로운 리액션을 더하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그 결과 박나래와 멤버들은 1차 시도 만에 정답을 맞추는 쾌거를 이뤄냈다.tvN ‘놀라운 토요일-토요일 밤! 워터밤!’ 특집(사진=‘놀라운 토요일’ 방송 캡처).
2024.06.16 I 이윤정 기자
안나린, LPGA 마이어 클래식 공동 2위...역전 우승 노린다
  • 안나린, LPGA 마이어 클래식 공동 2위...역전 우승 노린다
  • 안나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자리해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안나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렉시 톰프슨(미국), 앨리슨 코푸즈(미국), 앨리 유잉(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과 차이는 5타 차다.안나린은 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5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후반에서도 3타를 더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18번 홀(파5)에서 5m 거리의 롱 버디 퍼트에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었다.안나린은 KLPGA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LPGA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레이스 김은 이날 버디를 무려 7개나 잡고 보기는 1개만 기록,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LPGA 투어에서 11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승 등 프로 데뷔 후 15승을 올린 톰프슨은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안나린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9살의 톰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한편, 임진희와 성유진, 전지원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24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24.06.16 I 이석무 기자
ISA도 해외투자 택했다…국내·해외 ETF 비중 역전
  • ISA도 해외투자 택했다…국내·해외 ETF 비중 역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장기화하며 뉴욕증시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의존도가 커져가는 가운데, 절세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1년 2월 주식 투자가 가능한 ’투자중개형 ISA‘ 도입된 후 처음으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국내 ETF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지난 4월 말 기준 19.7%로 집계됐다. 작년 말 국내 투자자들의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4.3%였지만 4개월 만에 15%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3%로 줄어들었다.두 투자 자산의 희비 교차는 편입 순위에서도 확인된다. 중개형 ISA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안팎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ETF는 작년 말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4월 말에는 4위로 추락했다.반면 해외 ETF는 작년 말 주식, 국내 ETF, 예적금, 채권,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에 이어 6위에 그쳤으나 4월 말엔 2위로 뛰어올랐다. 해외 ETF와 국내 ETF 편입 비중이 역전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코스피 디스카운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를 등지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ISA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ISA에서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해 통상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절세 효과도 뛰어난 편이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데, 증권사 일반 계좌에서 거래하면 이익·손실을 통산하지 않는 데다 다른 금융상품에서 받은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이 많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도 있다.반면 ISA에서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롯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다만 의무 가입 기간 3년을 채워야 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ISA 계좌를 통한 해외 ETF 매수는 단기 트레이딩(매매)보다 장기투자 목적이 더 크다.한편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단기자금·해외주식·국내채권·해외채권·원자재 등 대부분 유형의 ETF에 자금이 순유입됐으나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만 유일하게 277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연합뉴스 제공]
2024.06.16 I 김인경 기자
“‘편장족’ 노린다”…세븐일레븐, 신선식품 40% 할인
  • “‘편장족’ 노린다”…세븐일레븐, 신선식품 40% 할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고객들의 장보기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달부터 매주 새로운 상품을 선정해 대폭 할인하는 ‘신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채소 등 신선식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과거 대형마트 위주였던 장보기가 최근 몇 년 새 편의점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포장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신선 식품 매출은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들어 해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신장했다. 과일 및 채소 매출은 약 25% 증가해 ‘편장족(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6월 3주차(17~23일) 신선 프로모션 아이템을 ‘부추 250g과 ‘대추방울 토마토 500g’로 선정하고 최대 3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4주차(24~30일)에는 ‘깐양파2입’ ‘절단대파100g’ ‘깐마늘 120g’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7월 1주차(1~7일)에는 ‘성주참외 1.2kg’를 28% 할인해 판매한다.생수도 업계 단독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아이시스 2L(6입)’은 1+1 행사를 진행하며 ‘아이시스 500ml(12입)’는 1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김민종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최근 소포장 신선식품으로 편의점이 주요 장보기 채널로 급성장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제철 채소와 과일 등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착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 중심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김경은 기자
약도 되고 독도 되는 공동투자
  • 약도 되고 독도 되는 공동투자[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몇 년 전 회원들과 제주도 답사를 다니면서 공동투자를 한 사례가 있다. 답사를 통해 바다 조망권을 가진 4차선 대로변의 땅이 매물로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5억 원대에 나온 2600㎡ (800평)짜리 땅이었다. 혼자 투자하려면 다소 부담스러운 액수였으나 나는 이 땅을 카페 회원 4명과 함께 각각 1억여 원을 들여 매입했다. 현재 시세는 비슷한 입지의 330㎡(100평)대 땅이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그러니까 시세가 세 배가 올라12억원에서 16억 원 정도까지 거래 금액이 오른 것이다. 참고로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토지분할법이 강화되었는데, 제주도의 토지는 용도별로 최저 분할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부동산 투자에서 공동투자라는 단어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각종 드라마와 범죄 관련 방송프로그램에서 기획부동산 때문에 패가망신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소재일 정도다. 그래서 공동투자를 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은근히 말리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러나 기회는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공동투자는 주로 소액의 투자자가 자신의 자금보다 큰 규모의 부동산을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해 저렴하게 매수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동구매가 토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 중에서 공동 투자자를 찾으려 하는데, 부동산 컨설팅이나 재테크 동호회, 부동산 투자 동호회를 중심으로 공동투자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이 방법은 경계할 점들이 많지만 서로 뜻이 맞는다는 점에서 원하는 땅을 싸게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부안 지역의 땅을 살펴보다가 2776㎡ (840평)의 밭이 3.3㎡당 2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1억 8000만 원에 나온 적이 있었다. 저렴하긴 했지만 덩어리가 크다 보니 한번에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땅이었다. 그러나 이 땅은 2차선 도로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붙어 나온 땅으로, 분할하기에도 매우 좋아서 놓치기 아까웠다. 가치 있는 땅이 싸게 나왔는데 투자금 규모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이 땅은 세 명의 투자자가 각각 925㎡(280평), 6000만원씩 공동투자했다.얼마 후 이 땅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되면서 지가가 크게 올랐다. 혼자 투자했다면 엄두도 나지 않았을 땅을 세 명이 힘을 합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고, 필지를 나눠서 내 땅을 정식으로 가지게 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
2024.06.16 I 이윤화 기자
‘중산층 집한채’ 상속세 부담 줄어드나…과표 등 상향조정 무게
  • ‘중산층 집한채’ 상속세 부담 줄어드나…과표 등 상향조정 무게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와 여당이 상속세 개편 방안 논의를 본격화한다. 집 한 채만 가진 중산층도 상속세가 부담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합리한 측면을 손본다. (사진=연합뉴스)16일 관가와 국회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의 2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상속세 개편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당정은 집값 상승으로 서울의 집 한 채를 물려주더라도 상속세를 내야 하는 불합리한 측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상속세 공제 한도는 현행 통상 10억원(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 최소공제액 5억원)이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수도권에 웬만한 집 한 채 보유한 사람도 상속세를 내야하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11억995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당정뿐만 아니라 대통령실도 상속세 개편을 해야한다는 데 공감한 분위기다. 개편안으로는 과표구간을 상향 조정하거나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현재 상속세는 과표구간별로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20% △5억~10억원 30% △10억~30억원 40% △30억원 초과분 50%의 세율이 각각 부과된다.앞서 세제개편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경희대 박성욱 교수는 10% 세율의 과표구간을 현재 ‘1억원 이하’에서 ‘15억원 이하’로 상향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공제 확대안으로는 일각에선 1997년부터 27년간 유지된 일괄공제 5억원을 10억원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과표와 공제는 물가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개편 필요성이 나온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상속세 인적공제 금액은 1997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공제금액을 주기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처럼 과표와 공제 2가지만 조정해도 ‘중산층 집 한 채’는 상당 부분 상속세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과세액이 대폭 줄게 된다.아울러 최고 50%에 이르는 세율을 소폭 하향조정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다만 과표·공제와 달리, 세율은 국민 정서와 맞물려 야당의 반대를 뛰어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2024.06.16 I 강신우 기자
엔비디아 몸집 쪼개자…서학개미 나흘간 3300억 담았다
  • 엔비디아 몸집 쪼개자…서학개미 나흘간 3300억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비디아가 쪼개지자 개미들이 몰려들었다. 개미들은 엔비디아의 액면분할이 이뤄진 10일(현지시간) 이후 4거래일간 3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간 개미들은 엔비디아를 2억 3443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돈으로 3257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뿐만아니라 서학개미는 엔비디아가 10대 1 액면분할을 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후부터는 6억 2279만달러(8650억원)를 사들였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액면분할을 발표한 후, 10일(현지시간) 주식의 액면 가치를 10대 1로 쪼개는 분할을 단행했다. 주가가 1200달러에 육박하자 몸집을 쪼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엔비디아는 1990년 기업공개(IPO) 이후 다섯 번의 액면분할을 시행한 바 있다. 2000년, 2001년, 2006년, 2007년, 2021년 각각 액면분할을 시행했다. 액면분할은 기업의 펀더멘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대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일단 액면분할 이후 4거래일간 엔비디아는 9.10% 상승한 만큼, 서학개미들의 수익률 역시 플러스(+)를 나타냈다.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했지만 물가상승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연말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6월 FOMC 결과에 대해 “통화정책 정상화 차원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유효함을 확인했다”며 “당분간 데이터에 근거한 물가안정,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유지 내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최근 애플에 대한 인공지능(AI) 기대감까지 확대하며 ‘AI’가 뉴욕증시를 당분간 이끌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과열 논란 역시 여전하다. 쏜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제프 클린겔호퍼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시장은 엔비디아만이 ‘매그니피센트 원’인 상태”라며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올해 10% 조정받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가 둔화하기 시작한다면 더 큰 조정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개최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06.16 I 김인경 기자
내달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대출 한도 수천만원 줄어
  • 내달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대출 한도 수천만원 줄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용 대출을 받는 사람의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든다.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확대 도입해서다. 연초 주춤했던 가계 대출 증가세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스트레스 DSR 확대가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얼마큼 볼지도 주목된다.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스트레스 DSR을 은행권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한다. 가산 금리 적용 비율도 25%에서 50%로 늘어난다. 지난 2월 은행권 주담대에 적용했던 스트레스 DSR를 확대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금융권 모든 대출로 확대될 예정이다. 가산 금리는 과거 5년 중 최고 금리에서 현재 금리를 뺀 값으로 이 차이가 1.5%포인트보다 작아도 1.5%포인트를, 3%포인트보다 커도 3%포인트만 적용한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 및 금리 안내 관련 현수막.(사진=연합뉴스)스트레스 DSR은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사람의 대출 한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미래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실제 대출 금리에 ‘스트레스(가산)’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소득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가산 금리를 적용하면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니 DSR를 맞추려면 대출 한도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예컨대 한 은행 시뮬레이션 결과, 연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변동금리 4%로 40년 만기 분할 상환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현 1단계 DSR(가산금리 0.38%포인트)에선 대출 한도가 3억 7700만원이다. 하지만 2단계가 되면 대출 한도는 3억 5700만원으로 2000만원 적어진다. 동일하게 최소 스트레스 금리 1.5%포인트를 적용해도 적용 비율이 25%에서 50%로 올라서다. DSR은 전체 금융사로부터 받은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은행 대출에 40%, 비은행 대출에 50%의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관건은 스트레스 DSR를 확대하면 당장 불어나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누를 수 있을지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5조 4000억원 늘었다. 4월(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도 확대됐다.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가계 대출 증가세의 중심에는 주담대가 있다.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고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환 경쟁 등으로 대출 금리까지 3% 후반으로 떨어지자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 대출을 중심으로 주담대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거기다 금리 인하,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 주담대 등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도 주담대를 자극할 수 있다. 금융위가 지난 12일 5대 시중은행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세심한 관리’를 당부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금융당국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스트레스 DSR 확대로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DSR 규제 비율에 근접한 한계 차주의 대출 한도는 줄어들겠지만 거기까지 안 받은 차주는 DSR 숫자만 올라갈 뿐 대출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어서 대출 규모를 엄청 줄이는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트레스 DSR 1단계 도입 영향, 2단계 기대 효과 등은 현재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대출 종류를 더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된다. 금융위는 연초 실수요자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은 범위에서 전세대출 등 DSR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가계부채 안정을 위해선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이뤄졌던 ‘리츠 투자’를 주거용 부동산으로 확대해야 한단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4일 한국금융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대출 중심의 부동산 금융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낮추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라며 “리츠를 활용해 주택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이 아닌 자본 방식으로 조달한다면 가계부채 비율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6.16 I 김국배 기자
부동산 시장 꿈틀…5대 은행 가계대출 보름새 2조 증가
  • 부동산 시장 꿈틀…5대 은행 가계대출 보름새 2조 증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월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보름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705조3759억원으로 지난달 말(703조2308억원)보다 2조1451억원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 가계대출 증가 폭은 4월(4조4346억원), 5월(5조2278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8조2706억원)이 1조964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2조9924억원에서 103조2757억원)으로 2833억원 증가했다.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거래 증가가 꼽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이 강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전망지수(93.3)는 ‘하락 전망’이 우세했으나, 서울(102.1)은 유일하게 100을 웃돌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상승 전망’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지난 4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되고 있는 점 역시 가계대출 증가 요인 중 하나다.다만 하반기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적용 등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 주담대에만 적용돼 온 스트레스 DSR이 오는 7월부터 은행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로 확대하고, ‘스트레스(가산) 금리’ 적용 비율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된다. 내년부터는 가산 금리 100%를 적용한다.
2024.06.16 I 송주오 기자
“안 시켰는데…” 회사 배달된 ‘피자 20인분’, 음식테러 정체는?
  • “안 시켰는데…” 회사 배달된 ‘피자 20인분’, 음식테러 정체는?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프리픽)[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회사 사무실에 아무도 시키지 않은 후불 결제 음식이 배달돼 회사와 음식점 업주가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대부업체 측에서 빚 상환을 독촉하기 위해 채무자 회사에 음식을 보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15일 안산단원경찰서는 대부업체 소속 A씨를 업무방해·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안모(41)씨가 운영 중인 안산시의 한 피자 가게에 전화를 걸어 “직원 20명이 식사할 것이니 라지 사이즈 피자 5판과 치킨 3마리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A씨가 주문한 음식값은 약 17만원이었다.자신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회사 직원으로 소개한 A씨는 특정 이름을 대며 사무실 주소를 불러줬다.약 1시간 뒤 A씨가 불러준 주소로 음식이 배달됐다. 그러나 이 회사 사무실에는 아무도 음식을 주문한 이가 없었다. A씨가 말한 이름을 가진 직원도 “음식을 주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경찰 확인 결과 하루 동안 A씨의 주문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음식점은 안씨 가게를 포함해 2곳이었다. 업주들은 36만원 상당의 음식값을 받지 못했다.경찰은 A씨가 해당 회사 직원 B씨에게 돈을 빌려준 대부업체의 관계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A씨가 속한 대부업체에서는 최근 이 회사에 약 50차례 전화해 “B씨가 14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 B씨와는 연락이 되지 않으니 회사에서라도 대신 갚아라”며 독촉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B씨 직장에 배달 음식을 주문한 뒤 직장 관계자와 통화하며 “배고플까 봐 음식을 보냈는데 잘 받았느냐”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회사 측은 “대부업체의 독촉으로 인해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며 112에 신고한 상태다.경찰은 A씨를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르면 채무자에게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협박이나 업무방해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조만간 A씨가 속한 대부업체 측에 이 같은 혐의 및 여죄가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권혜미 기자
장현진, 핸디캡 100kg 극복하고 나이트 레이스 역전 우승
  • 장현진, 핸디캡 100kg 극복하고 나이트 레이스 역전 우승
  •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핸디캡 100kg을 안고도 우승을 차지한 장현진이 팀 스태프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현진(서한 GP)이 슈퍼레이스에서 100kg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2024시즌 첫 ‘밤의 황제’ 타이틀을 차지했다.장현진은 15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3.908㎞·23랩)에서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39분55초82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2위는 박석찬(브랜뉴 레이싱·40분17초847), 3위는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40분22초559)에게 돌아갔다.이로써 장현진은 2∼4라운드에서 3연속 우승을 이뤘다. 드라이버 포인트 26점을 획득해 90포인트로 랭킹포인트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아울러 장현진은 2018년 8월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나이트 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김의수(은퇴), 정의철(서한GP)과 함께 ‘나이트 레이스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장현진은 사실 불리한 상황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앞선 두 대회 우승으로 10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싣고 달려야 했다. 그 탓에 퀄리파잉 기록이 좋지 못했고 결승에서 7번 그리드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그런 불리함 속에서도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려 역전 우승을 이뤘다.과감한 타이어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인제 스피디움에는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노면이 젖은 상태였다. 그래서 대부분의 차량은 빗길에 적합한 웨트(wet) 타이어를 선택했다.반면 장현진은 드라이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승에 나섰다. 위험한 도박이기도 했다. 드라이 타이어는 접지력이 좋지만 물기가 코스에선 미끄러질 우려가 크다.장현진의 선택은 옳았다. 타이어의 마찰열로 인해 노면이 빠르게 마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드라이 타이어를 끼고 달린 장현진은 더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반면 웨트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뒤늦게 피트로 들어와 드라이 타이어로 교체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린 장현진은 앞서 달리던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와 박규승(브랜뉴 레이싱)이 공방을 펼치는 틈을 놓치지 않고 간격을 좁혔다. 이어 18번 3번 코너에서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장현진에게 운도 따랐다. 2위 싸움을 벌이며 치열하게 추격하던 황진우와 박규승이 21랩째 1, 2번 코너 사이에서 서로 충돌했다. 경쟁자들이 밀려난 사이 장현진은 독주를 이어갔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황진우는 장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박규승과 충돌로 인해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으면서 3위로 밀려났다. 세 번째로 들어온 박석찬이 2위로 올라섰다.장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억지를 좀 부렸다. 비가 그치면 ‘무조건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하겠다’고 어필했다”며 “노면이 말라가는 과정에서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100kg 핸디캡 웨이트를 갖고도 차량 밸런스,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며 “차량이 너무 완벽해서 결승에도 꾸준히 갈 수 있었다. 올해 복이 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GT 클래스에서는 ‘도깨비’ 정회원(이고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GT 클래스 복귀 두 경기 만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폴 포지션을 잡고 레이스를 펼친 정회원은 경기 중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끝내 재역전하면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는 이정우(오네 레이싱)가 두 라운드 연속 수상했다. 이정우는 마지막 23랩에서 1분38초742를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 획득했다.한편, 황진우는 이날 경기를 통해 슈퍼 6000 통산 100번째 결승 레이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는 국내 모터스포츠 중 단일 클래스 최다 기록이다.
2024.06.16 I 이석무 기자
산유국의 꿈.. ‘대왕고래’ 시추 착수비 100억원 확보
  • 산유국의 꿈.. ‘대왕고래’ 시추 착수비 100억원 확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연말부터 차례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까지 들어갈 착수비 성격의 재원 100억원 가량이 확보됐다. 다만 이는 해저에 구멍을 뚫는 ‘시추공’ 1개를 뚫는 비용(1000억원)의 10분의1 수준이어서 향후 대규모 예산 편성을 위한 국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앞서 시추공을 최소 5개 이상 뚫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석유공사)16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첫 탐사 시추를 위한 착수금 성격의 예산 100억원 가량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올해 이 재원을 착수비로 쓰고 나머지 약 900억원은 첫 탐사 시추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내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내년도 예산에 시추비 관련 비용이 반영돼야 한다.정부는 올해 12월부터 4개월간 약 1000억원을 투입해 7개의 유망구조 중 1곳에서 탐사 시추할 예정으로 노르웨이 시드릴사와 시추선 임대 등 다수의 관련 용역 계약을 맺은 상태다.앞서 산업부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내년부터 석유공사 지원을 위해 정부 출자와 더불어 ‘성공불융자’로 불리는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제도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성공불융자는 해외자원개발 등 위험이 큰 사업을 하는 기업에 정부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을 면제해주고 성공하면 원리금 외에 특별 부담금을 추가로 징수한다.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야당이 ‘선(先)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상규명 없이는 시추 예산을 늘려줄 수 없다. 국회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데, 이 자체가 의혹을 인정하는 꼴아닌가”라고 했다. 정부가 향후 심해 유전 개발 경험이 있는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의 투자 유치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특정 시점에 정부와 석유공사의 재원 부담은 크게 낮아질 수도 있다.심해 유전 개발 경험이 많은 글로벌 메이저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면 한국 측의 초기 탐사 비용 부담이 낮아진다. 다만 개발 성과가 났을 때 투자 지분만큼 해당 기업에 이익을 내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외국 기업이 들어오기에 매력적으로 하면서도 국익을 최대화하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지금부터 몇 달이 정말 중요한 시간”이라고 했다.
2024.06.16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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