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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더 작게…소형 원전에 목매는 이유는
  • 작게, 더 작게…소형 원전에 목매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 번 사고가 나면 그 주변이 초토화할 정도로 피해가 커 반대에 부딪히던 원자력 발전이 최근 들어 인류를 구원할 ‘꿈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대형 발전소 대비 크기를 확 줄여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원자력 발전회사 테라파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제반 공사에 돌입했다. 2030년까지 SMR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상업운전까지 돌입하는 게 목표다.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일체형 소형원자로 ‘SMART’로 구성도.(사진=원자력연구원.)SMR은 말 그대로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이다. 기존 대형 원전(1200~1600㎿)과 비교해 출력 규모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덕분에 설계와 제작이 간단하다. 크기가 크고 설계가 복잡해 현장에서 건설해야 했던 대형 원전과는 달리 공장에서 80% 수준까지 제작 가능하다. 덕분에 6년 이상 걸리는 공사 기간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모듈로 구성된 원자로 여러 개를 배치하는 방식이라 부지 확보도 용이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안전성도 대폭 개선이 기대된다. 기존 대형 발전소는 원자로, 냉각재, 가압기, 증기발생기 등을 배관으로 연결하는 만큼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런데 SMR은 이들 장치를 모두 한 압력용기에 담아 방사능 유출 위험을 확 줄였다. 또 원자로 크기가 작아 수조에 넣거나 자연대류 방식으로 냉각시켜 버리면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의 경우 동일본 대지진으로 냉각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멜트 다운(Melt down) 현상이 나타났고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글로벌 SMR 시장은 오는 2027년 104억달러 규모에서 2040년 3000억달러 규모로 대폭 성장이 예상된다. 신규 원전 중 SMR의 비중도 2030년 30%에서 2050년 50%로 확대가 점쳐진다. 이미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일본 등이 SMR 지원 정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향후 8년 동안 한국형 독자 SMR 개발에 총 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말까지 설계를 완성하고 2028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100㎿ 출력의 SMR인 스마트(SMART)의 표준설계 인가를 세계 최초로 받은 바 있다.
2024.06.13 I 김성진 기자
트렌드포스 "'D램 1분기 매출 5.1%p 증가…'가격 인상' 영향"
  • 트렌드포스 "'D램 1분기 매출 5.1%p 증가…'가격 인상' 영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이 지난 1분기 5.1%포인트(p) 증가했다. D램 가격 인상이 강해지며 계절적 비수기를 상쇄한 영향이다.(사진=트렌드포스)1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D램 시장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1% 증가하면서 183억5000만 달러(약 25조2037억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D램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공급업체들이 대부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평균판매가격(ASP) 측면에서 3개 상위 공급업체는 지난해 4분기부터 D램 계약 가격 인상에서 이득을 취해왔다”며 “지난 1분기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D램 출하량을 줄였고, 재고 상황이 양호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 의지가 강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D램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로 전체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 인상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 D램은 제조사들의 재고로 가장 낮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의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 대비 1.6%p 하락한 43.9%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D램 매출은 소폭 상승한 80억5000만 달러로 분기별로는 1.3% 성장에 그쳤다.트렌드포스는 “ASP를 약 20% 늘리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출하량 감소와 성공적으로 상쇄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하량보다 가격을 우선시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57억 달러를 기록했고 분기별 성장률은 2.6%을 보였다. 시장점유율은 0.7%p 하락한 31.1%를 기록하며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12.8%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은 시장점유율 21.5%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분기별 성장률은 17.8%로 높게 나타났는데 미국 주요 고객사로부터 서버 D램 주문을 받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3 I 조민정 기자
"美NASA 우주선 개발에 일조…우주항공청에도 기여하고 싶다"
  • "美NASA 우주선 개발에 일조…우주항공청에도 기여하고 싶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우주항공 분야는 매스웍스의 주요 시장입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매스웍스)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달 출범한 우주항공청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업해 차세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1호’의 오리온 우주선 개발 등에 일조한 것처럼 우주항공청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다.40년전 미국에서 설립된 매스웍스는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주로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통신, 반도체 설계 제조 등 산업과 응용 분야의 제품 연구개발(R&D) 작업을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180개국 500만여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에게 시뮬레이션부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설계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핵심은 4세대 컴퓨팅 언어 ‘매트랩’과 시뮬레이션 솔루션 ‘시뮬링크’다. 먼저 매트랩은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및 수치 계산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인 C, 파이썬, 포트란 등에 비해 더 간단하고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아룬 멀퍼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매스웍스)아룬 멀퍼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는 “C와 C++언어로 모델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하기 위해 코드 100줄을 써야 한다면 매트랩으로는 한 줄이면 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사는 기존에 파이썬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매트랩 환경으로 가져와 작업하자 600% 가량 속도가 빨라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시뮬링크는 매스웍스에서 강조하는 모델 기반 설계를 위한 그래픽 환경이다.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디자인, 코드 생성 등에 사용된다. 엔지니어나 과학자들이 일일이 소프트웨어(SW) 코드를 작성할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코드를 자동 생성해 준다. 이를 통해 모델 기반 설계를 하게 되면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 전 가상 시제품을 컴퓨터 상에 구현해 수백번 테스트를 거칠 수 있다. 쉽게 말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여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국내 여러 산업과 연구기관, 대학교 등에서도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사용 중이다. 특히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산업은 우주항공 분야다. 우주항공산업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지난달 우주항공청이 설립된 만큼, 정부 또는 기업과의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김영우 매스웍스코리아 전무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매스웍스)매스웍스가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친 배경에는 그간 우주항공 분야에서 쌓아온 여러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미 NASA와의 협업 성과가 대표적이다. NASA는 우주선 궤도를 설계 작업에 매스웍스 툴을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기 위해 추진한 ‘목시(Moxie)’ 프로젝트에서도 시뮬링크를 활용했다. 화성과 흡사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실제 산소 생산 기계를 모방한 하드웨어를 검증한 것이다. 아르테미스 1호 프로젝트의 오리온 우주선 개발에도 매트랩과 시뮬링크 솔루션이 사용됐다.아룬 디렉터는 “매스웍스는 지난 40년간 우주항공 분야에서 아주 활발하게 활동했다”며 “정부와 군은 물론,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영역에서도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종민 대표는 “현재 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에서도 매스웍스 제품을 쓰고 있다”며 “인도판 NASA로 불리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기반 설립에도 일조한 만큼, 우주항공청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김영우 매스웍스코리아 전무는 “우주항공 분야는 고비용·고위험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소프트웨어(SW) 코드 한 줄에 문제가 생길 경우 큰 손실이 일어난다”며 “핵심은 모델 기반 설계다. 우주항공청이 모델 기반 설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가은 기자
포스코 '채용형 인턴' 정규직 전환 거부…2심도 "부당해고"
  • 포스코 '채용형 인턴' 정규직 전환 거부…2심도 "부당해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기업에서 ‘채용형 인턴’을 저성과자로 평가해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려면 단계마다 평가 결과를 알려주고 보완 기회를 줘야 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채용형 인턴은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권’을 갖기 때문에 합리적 이유 없이 근로 계약을 종료하면 부당 해고라는 대법원 판례를 따른 것이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3부(부장판사 백승엽 황의동 위광하)는 지난달 22일 포스코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심판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항소를 기각하고 포스코 직원인 A씨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20년 포스코 제철소 현장 근무 ‘채용형 인턴 신입 사원’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2021년 5월 1일까지 일하는 조건으로 근로 계약도 체결했다. ‘채용형 인턴’은 정규직 채용 전에 지원자를 검증하는 절차다. 내부 기준을 통과하면 대체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A씨는 현업 부서에 배치돼 부서 교육을 받으며 담당 업무를 진행했는데 중간 평가 및 최종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부여받아 종합 점수 74.3점으로 기준 점수(75점)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21년 5월 1일 A씨에게 ‘당사 정규직 채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근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A씨는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했다. 재심을 맡은 중앙노동위원회는 ‘정규직 전환 거절에 합리적 이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포스코가 중노위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포스코는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정규직 전환 기대권은 인정되지 않고 인턴 절차로 정규직 채용 가능성만 있을 뿐 채용형 인턴은 계약 갱신을 전제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규직 전환 기대권이 인정되더라도 기초적인 실수를 반복하고 각종 지시를 위반한 A씨의 정규직 전환을 거절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포스코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채용형 인턴 과정을 마친 A씨에게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정당한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포스코가 채용형 인턴을 모집하면서 ‘정규직 채용률 90% 이상’이라고 공고한 점, 실제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8번에 걸쳐 모집한 인턴 중 95%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1심 재판부는 또 “포스코는 지침을 위반해 각 평가에서 A씨에게 결과를 알리고 보완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포스코 인턴 관리지침은 ‘각 평가 후 10일 이내에 결과를 피평가자(인턴)에게 통고하고 개별 면담을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A씨에게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이어 “(객관적 수치로 정량화할 수 없는) 정성 평가로만 이뤄진 중간 평가와 최종 평가 결과를 그대로 신빙하기에는 공정성과 객관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포스코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포스코가 지침에 따라 각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면담을 실시하는 등 A씨 의견이나 반론을 들었다면 결과에 따라 A씨의 평가 내용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정성평가만으로 이뤄진 현업부서 평가에 따라 기준점수 상회 여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객관적인 수치로 정량화할 수 없는 지표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공정한 기준에 따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A씨에 대한 현업 부서 평가에서 ‘장비가 들어 있는 가방을 멜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임’이라는 이유로 ‘체력 및 건강 관리’ 항목에 부적격 평가를 내린 것은 자의적이라는 지적이다.
2024.06.13 I 백주아 기자
성신여대박물관, '복식도감-옷에 물든 인(人)·연(然)' 특별전 개막
  • 성신여대박물관, '복식도감-옷에 물든 인(人)·연(然)' 특별전 개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은 특별전 <복식도감-옷에 물든 인(人)·연(然)>을 오는 9월 30일까지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성신여대박물관 특별전 ‘복식도감: 옷에 물든 인(人)·연(然)’ 개막식 기념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김향기 성신학원 이사장, 임상빈 성신여대박물관 관장. (사진 제공=성신여대)성신여대박물관은 지난 5일,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전통 복식을 통해 의복에 스며들어있는 자연의 요소가 가진 인문학적 의미를 이해하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총 3부로 구성되는 이번 특별전은 △<1부> ‘옷에 담긴 자연-호접인양 사푸시 춤을 추가’ △<2부> ‘옷을 만든 자연-희디흰 고치는 아늑한 보금자리’ △<3부> ‘옷에 스민 자연-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을 주제로 전통 의복과 중요 유물 자연사 표본 27점, 복식 및 인문학 유물 84점 총 111점을 선보인다. 성신여대박물관은 전통 복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양, 재료, 색깔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사람과 자연이 밀접히 연결된 다양한 과거 사례를 도감 형식으로 제작·전시해 관람객들이 사람과 자연 간 관계를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 임상빈 성신여대박물관장은 “복식과 자연사의 융합을 통해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관점으로 박물관 콘텐츠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지속 가능한 문화발전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개막 소감을 전했다.성신여대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박물관 학예사를 꿈꾸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기획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 전시 행사 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대학 문화를 연계하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특별전은 무료로 진행된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성신여대박물관 내선번호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2024.06.13 I 김윤정 기자
어제보다 더운 오늘... 온열질환 초기대응 방법은?
  • 어제보다 더운 오늘... 온열질환 초기대응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높은 습도로 인해 당분간 일부지역에서의 체감온도가 31도 넘게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무더운 날씨로 건강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우리 몸은 뇌의 시상하부에 의해 체온을 조절하고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혹은 격렬한 활동을 하는 경우, 체온 조절에 실패하여 매스꺼움, 구토, 두통, 무기력,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또한 심한 경우 섬망, 운동 실조, 발작, 의식저하, 응고장애, 다장기 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름철, 뜨거운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급질환을 온열질환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열 및 빛의 영향, T67)으로 진료를 본 환자는 21,325명으로, 2021년도 13,651명 대비 56%가량 증가했다.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이중 열사병과 열탈진의 경우는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 야외근로자, 고혈압, 심장병이나 당뇨,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해 주의를 요한다.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강하고 빠른 맥박에 심한 두통과 오한, 빈맥,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40도 이상의 고열과 의식 상태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으로, 온열질환 중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또한 열사병은 무엇보다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우선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시설이 잘 갖추어진 병원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환자를 옮겨야 한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만약 부채나 선풍기 등이 없는 경우,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의 몸을 덮어 주거나 얼음을 환자의 목주변, 겨드랑이, 허벅다리 안쪽 등에 놓아서 체온을 떨어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협조가 되는 경우 수분 공급을 위해 물 혹은 스포츠 음료 섭취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협조가 되지 않는 경우 무리하게 수분을 섭취하게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그 밖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열탈진과 열경련의 경우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금 정제 등을 통한 염분의 공급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근육경련이 오는 열경련의 경우 경련이 일어난 부위에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열사병이 아닌 온열질환들도 증상이 1시간 넘게 지속되는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박성준 교수는 “여름철에는 폭염특보가 발효할 수 있으니 야외 활동을 앞둔 경우 일기예보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며 ”야외활동 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쓰러진 경우 의식이 있다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섭취와 회복 경과를 관찰하고, 의식이 저하된 경우에는 열사병으로 의심될 소지가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누구나 걸릴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분섭취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구로병원 제공
2024.06.13 I 이순용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 "MSG없이 실화 그대로 연기…상황에 충실했다"
  • '하이재킹' 하정우 "MSG없이 실화 그대로 연기…상황에 충실했다"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하이재킹’의 부기장 태인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웃음기와 재치를 빼고 실화 그대로의 상황에 집중한 과정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의 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하정우는 극 중, 여객기가 납치된 하이재킹 상황에서 납치범의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기장 태인 역으로 전작들과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1월 23일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특히 하정우는 실화의 무게가 주는 힘과 진정성을 고려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들과 다른, 최대한 웃음기와 능청을 뺀 진지하고 담백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캐릭터들마다 MSG를 넣을 수 있는 부분, 넣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캐릭터들은 감독님과의 논의를 통해 넣을 수 있던 부분이 있었기에 넣을 수 있는 부분들은 넣어왔다”면서도,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감독님이 최대한 캐릭터를 상황 그대로 충실히 연기하는 것을 원하셨다. 실화로 소재로 한 이야기가 주는 무게감과 힘이 있었기에 있는 그대로 주어진 상황에 충실히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드린 것이 모든 배우들이 기내 상황 안에서 각자의 역할과 연기 표현을 수행해나가자, 그게 촬영하기 전에 이야기했던 부분이기에 최대한 사실 그대로, 느낀 것 준비한 것 그대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하정우는 그간 수많은 재난물에 출연하며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이재킹’ 역시 여객기에서 벌어지는 비상상황, 재난사고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하정우는 이에 대해서도 “모든 작품에 임하면서 기대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마찬가지로 하이재킹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매번 어떤 작품이 더 고생스럽고 재난 영화가 아니라서 덜 고생스러운 건 없는 것 같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뿐만 아니라 여기 나오신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 감독님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임한 것 외에 다른 건 없었다”며 “유난히 리허설도 많이 했던 작업이다. 우스갯소리로 성동일 형이 이렇게까지 피분장 한게 태어나 처음이라 하셨는데 그만큼 디테일 하나하나에 모든 사람들이 헌신을 쏟았던 작”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밥캣이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유압기기 전문기업 모트롤을 3년 만에 다시 인수한 배경에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소형장비에 특화된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밥캣은 모트롤 지분 100%를 24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유압기기 제조기업이다. 2008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모토롤이 됐다가 2010년 두산에 합병됐다. 이후 두산그룹은 모트롤을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든 다음 2021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두산밥캣이 인수하는 것은 모트롤 중에서도 민수부문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모트롤은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사명을 MNC솔루션으로 바꾸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유압은 건설 장비를 비롯한 중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갖춘 모트롤 인수를 통해 주요 부품을 수직적 결합하면서 안정적 수급 및 품질 경쟁력 형성 등 시너지 향상 기대한다”며 “모트롤 역시 밥캣향 공급 수량 확대와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외부 매출 추가 증대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짜 계열사였던 모트롤은 주요 매출처인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2020년 매각 당시 연결기준 매출 6638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나타냈다. 모트롤 입장에선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굴삭기용 부품에서 추가적으로 로더, 산업차량 등으로 제품이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또 모트롤은 그동안 주로 중대형 건설기계의 유압부품을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소형 건설기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수직계열화를 통한 두산밥캣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장비 역시 엔진 등 내연기관은 배터리를 통한 전동화가 쉽지만 유압 시스템은 전동화가 쉽지 않다”며 “두산밥캣의 경우 앞서 업계 최초로 완전 전동화된 콤팩트 트랙 로더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유압기기 부문에서는 모트롤이 국내에선 전통적 강자”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모트롤 인수금액 역시 두산밥캣의 재무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모트롤의 자본총계인 228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데다, 두산밥캣은 1분기말 기준 차입금을 제외하고도 5400억원 순현금을 기록 중이다.다만 최근 중국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트롤의 주요 고객사 중 중국 업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전사에 미치는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하지나 기자
송혜교가 또…서경덕 교수와 몽골에 한글 안내서 기증
  • 송혜교가 또…서경덕 교수와 몽골에 한글 안내서 기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의기투합해 몽골 울란바토르 내 ‘이태준 기념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한다.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이 있다. 지난 달 이 곳을 방문한 서 교수는 올해 안에 새로운 ‘이태준 기념관’이 건립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태준 선생은 1914년 울란바토르로 이동하여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의열단 활동을 하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서 교수는 “최근 현장 관리를 맡고 있는 몽골 한인회와 협의하여 신축하는 ‘이태준 기념관’에 한국어 및 몽골어로 제작하는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만이 해외에 방치되어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꺼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서경덕 기획, 송혜교 후원으로 지난 13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지금까지 35곳에 기증해 왔다.서 교수는 “올해도 몽골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곳에 기증을 추진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해경, 인천 내항서 화물 빼돌린 부두운영사 직원들 수사
  • 해경, 인천 내항서 화물 빼돌린 부두운영사 직원들 수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가보안시설인 인천 내항에 보관 중인 화물 수백톤을 부두운영사 직원들이 빼돌려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인천내항부두운영㈜(이하 IPOC) 직원들의 절도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 내항 전경.앞서 IPOC는 지난 4월 말 간부 A씨 등 6명이 내항 창고에 보관 중인 동물사료 부원료을 빼돌렸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씨 등 6명은 올 2~4월 창고에 있던 동물사료 부원료 200여톤(벌크화물)을 빼돌려 외부에 팔았다. 이들은 내항 창고를 관리하던 직원이었다. 해당 부원료는 화주가 IPOC 창고에 보관해달라고 맡겨둔 것이었다. A씨 등은 부원료를 25톤에 300만원씩 받고 외부 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고하려고 하자 A씨 등 6명은 지난달 말 사직했다.IPOC 관계자는 “A씨 등이 무단 반출한 부원료는 비에 젖고 일부 오염된 것으로 화주가 보관을 맡겼다가 가져가지 않은 것이다”며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창고에 해당 부원료가 계속 보관되고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반출된 부원료는 IPCO가 관리하던 것으로 1차적인 피해는 IPOC에 있다”며 “화주가 해당 부원료값을 물어내라고 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IPOC는 A씨 등의 부원료 무단 반출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가 최근 해경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제 조사를 시작한 단계여서 절도, 특수절도 등 구체적인 죄명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창고 주변 CCTV 등을 통해 IPOC 직원들이 화물을 무단 반출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고 밝혔다.인천 내항은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중요 시설이다. IPOC는 2018년 내항 9개 부두운영사가 통합해 만든 법인이고 27개 선석, 18개 창고를 운영한다. 연간 처리하는 화물은 1200만t에 달한다.
2024.06.13 I 이종일 기자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1위는 노무현…尹대통령은 몇 위?
  •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1위는 노무현…尹대통령은 몇 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노 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3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2003년 취임식에서 인사하는 노무현 대통령.(사진=노무현 사료관)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1%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박정희(24%)·김대중(15%)·문재인(9%) 전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2.9%로 5위였다. 응답자 가운데 9%는 ‘좋아하는 대통령이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2014·2019년 조사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도 10~50대에서 모두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기가 가장 좋았다. 60대 이상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49%로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는 3월 22일~4월 5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3%포인트다.(자료=갤럽)
2024.06.13 I 박종화 기자
순천향대,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100위권·국내 5위
  • 순천향대,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100위권·국내 5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imes Higher Education(THE)에서 발표한 ‘2024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 2024)’에서 국내 5위, 세계 100위권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순천향대 전경. (사진 제공=순천향대)2019년부터 시행된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대한 대학의 책무 이행 정도를 측정한다. 평가항목은 빈곤 퇴치,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성평등, 산업·혁신·인프라,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지구촌 협력 등 2015년 UN에서 합의한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로 이뤄진다. 영향력 평가는 이 17개 SDGs에 대한 대학의 역할을 다양한 영역(연구, 봉사, 책무 등)으로 구분한다.순천향대는 종합순위에서 지난해보다 447개 대학이 증가한 세계 2152개 대학 중 세계 100위권 대학에 자리매김했다. 평가에 참여한 9개 분야에서는 △건강과 웰빙(SDG 3) 분야 국내 1위, 세계 47위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 11) 분야 국내 3위, 세계 33위 △빈곤퇴치(SDG 1) 분야 국내 5위, 세계 57위 등 3개 분야에서 100위권 안에 진입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순천향대는 국가와 지역사회, 지구촌의 건강 및 웰빙 개선을 위해서 서울·부천·천안·구미 4개 부속병원 및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감염병 및 보건 환경 공동 대응 △진료정보 교류 사업 참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원헬스 시티 플랫폼 구축 △지역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한 충남금연지원센터 운영 △해외 의료봉사 파견 등 다방면의 노력을 펼쳤다고 설명했다.또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온양행궁, 인산서원 등 지역 문화유산 기록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세미나 개최 △지역 내 취업준비생 대상 저렴한 ‘행복 기숙사’ 제공 △지역민 주거 제공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도시재생뉴딜 사업 추진 △기존 부지를 활용한 감영병 전문병원 신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모집 전형 운영 △천원의 아침밥 운영 △지역 아동 행복 나눔 성금 전달 △지역 유망 초기창업기업 육성 지원 △개도국의 빈곤 퇴치를 위한 KOICA 사업 및 해외 봉사활동도 진행했다.김승우 순천향대 총장은 “종합발전계획 Unitopia 2030 출범 이후,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대학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고등교육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윤정 기자
"저렴한 PB상품 이젠 어디서?"…‘쿠팡 제재’에 쏟아진 우려
  • "저렴한 PB상품 이젠 어디서?"…‘쿠팡 제재’에 쏟아진 우려
  • [이데일리 김정유 신수정 기자]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4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국내 유통업계 전반이 술렁이고 있다. 공정위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상품 진열 전략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로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가성비 높은 PB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위가 쿠팡에 14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 고발을 결정하자 업계에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실제 지난 1·2차 전원회의에도 쿠팡 관계자들보다 타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더 많이 참석하는 등 공정위 심의 결과는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PB상품을 취급하면서 비슷한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쿠팡 사례가 유통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어서다.특히 이커머스 회사들은 각사별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운용하고 있다. 타 업체들도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고 있다. 예컨대 새벽배송이 가능한 상품 중심으로 노출하거나 고객 충성도가 높은 PB상품을 위에 올려놓는 식이다. 쿠팡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유통업계의 상품 노출 전략은 기업의 주요 권한이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상품 추천 알고리즘과 상단 노출 이유 등에 대해 상세히 공유하지 않는다. 과거 법원도 네이버와 공정위간 알고리즘 관련 재판에서 “검색 알고리즘의 모든 세부 내용과 원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대외적으로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번 사안은 쿠팡의 문제이지만 비슷한 구조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경영상 불확실성이 커지게 됐다. 실제 공정위는 이번 사건 전원회의에서 상품진열 규제를 타 유통사들의 유사 사례에 적용 가능함을 시사한 바 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의 ‘상품진열’이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고물가에 지친 소비자 입장에서도 우려가 크다. 가성비 높은 PB상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선택권을 뺏는 것이란 지적이다.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물가 억제를 도울 수 있는 PB를 왜 건드리냐”며 “시대착오적 판단”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PB상품의 상단 배치가 어려워지면서 값싼 가성비 제품을 빨리 사려는 소비자 불만이 더 커질 것”이라며 “아직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경쟁당국이 PB상품 진열 순서를 규제한 선례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C커머스에 대응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중국 이커머스 공습이 거세진 상황에서 쿠팡이 그나마 대적할 수 있는 채널”이라며 “이처럼 타격을 입으면 국내 유통업계를 지켜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감을 전했다.
2024.06.13 I 김정유 기자
‘손흥민보다 돈 더 썼는데’ 토트넘, 최고 이적료 은돔벨레와 결별
  • ‘손흥민보다 돈 더 썼는데’ 토트넘, 최고 이적료 은돔벨레와 결별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탕귀 은돔벨레(28)와 동행을 마친다.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은돔벨레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애초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으나 1년 빠르게 마무리했다.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떠오르는 재능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6200만 유로(약 920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2015년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며 지출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은돔벨레는 첫 시즌부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많은 출전 기회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번뜩이는 감각과 패스 능력은 있으나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향해 “뛰어난 재능을 가졌으나 팀이 더 중요하기에 기회를 줄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은돔벨레는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21시즌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리그 33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4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여기에 불성실한 모습까지 보이며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결국 2022년 1월 리옹 임대를 시작으로 나폴리(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임대를 전전하며 토트넘에서 잊혀갔다. 토트넘에서의 통산 성적은 91경기 10골 9도움.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19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6경기 1도움으로 여전히 헤매는 모습이다.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짧은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24.06.13 I 허윤수 기자
野 정일영 "출산지원금 비과세 혜택 늘리겠다"
  • 野 정일영 "출산지원금 비과세 혜택 늘리겠다" [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출산지원금에 대해 전액 비과세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원한 출산지원금의 40%를 법인세 또는 소득세에서 공제해주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 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일명 ‘출산지원금 과세특례 패키지 법안’으로 현행 과세체계를 고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법률안이다. 현행법은 근로자 또는 그 배우자의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해 기업으로부터 받는 급여 중 월 20만원 이내의 금액에 대해서만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다. 2021년 기준 영유아 가구의 월 평균 자녀양육비가 97만 6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현행 비과세 혜택이 출산의 강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행 과세체계에 따르면 연봉 5000만원이 넘는 직원이 출산하여 1억원의 출산지원금을 받을 시 38%의 누진세율이 적용돼 약 38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출산지원금의 효과가 반감되는 것이다. 이에 정일영 의원은 출산을 하는 경우 받는 수혜를 극대화하고, 민간기업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출산지원금 과세특례 패키지 법안’을 대표발의하게 됐다. 정 의원은 “국가소멸위기를 맞은 현 시점에서 ‘아이 낳기 좋은 나라’로 대개조하기 위한 전 사회적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출산 지원책들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결혼·출산·양육·교육·취업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출산지원금 과세특례 패키지 법안’ 발의 이후로도 실효성 있고 미래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입법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6.13 I 김유성 기자
"전문직도 사기 당해 빚더미…자포자기 말고 회생·파산"
  • "전문직도 사기 당해 빚더미…자포자기 말고 회생·파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근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을 보면 50~60대 이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다. 노령파산의 경우 나이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빚을 청산해도 다시 채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이 우려된다.”지난 2월말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윤정원(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노령파산’ 증가세가 체감된다며 이같은 우려를 전했다.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장 윤정원 변호사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윤 센터장은 “공단의 도움을 받아 개인회생·파산 면책 결정을 받은 이후에 스스로 빈곤에서 탈출할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데 최근 경제 상황과 일자리 문제 등이 녹록지 않아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차선책으로 저임금 일자리라도 많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윤 센터장은 전문직이나 고학력자도 개인회생·파산에 있어서는 예외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해외 유학파나 명문대 출신인데 사업에 실패하거나 명의대여, 보증 문제로 전 재산을 날리고 센터를 찾는 채무자들이 종종 있다”며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이나 투자 사기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입고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신종 사기 수법은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하게 포장돼 있고 지능화돼 있다”며 “법률행위나 계약을 체결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서 위험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등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자신의 빚을 회생·파산 제도를 통해 탕감받는 채무자들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회생·파산 신청인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는 시선이다.윤 센터장은 이에 대해 “1차적인 책임은 채무자들에게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회생·파산까지 가지 않기 위한 개인의 노력만큼이나 국가와 사회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책무도 중요하다”고 짚었다.그는 “채무자들이 회생·파산을 통해 재기하지 않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사회복지 수급 혜택만 받으며 살 경우 사회적 비용 발생이 더 크다”며 “개인회생·파산제도는 자살이나 범죄율을 낮추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고의로 대출을 일으켜서 소비하거나 빼돌리는 등 실제 ‘도덕적 해이’에 해당하는 채무자의 경우 심사 과정에서 걸러진다는 것이 윤 센터장의 설명이다.그는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다 파악하고 금융거래 내역을 살펴보고 관련 판결문 등을 검토해서 면책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다 걸러진다”며 “공단에서도 상담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사례라고 판단되면 기각한다”고 밝혔다.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장 윤정원 변호사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사건은 총 4만4428건이다. 전년 동기(3만9859건) 대비 11.5% 증가했다. 이에 전국 회생법원들은 최근 담당 인력 증원 등 대응책 모색에 나서기도 했다.윤 센터장은 “접수부터 면책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파산사건은 통상 5~6개월, 회생사건은 8~10개월 정도 소요되고 있다”며 “공단을 통해 접수되는 사건의 경우 전담재판부에서 심리하기 때문에 최근 사건 급증에도 예년과 같은 처리 기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무상황이 나빠졌다고 판단될 경우 가급적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사이 채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센터장은 “압류 통지서가 우편함에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확인하지도 않고 손을 놓아버리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그런 경우라도 저희와 상담하면 회생·파산 등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설치돼 회생과 파산 및 부수사건에 대한 상담과 신청을 대리한다. 연간 7000여건을 상담해 회생 및 파산 관련 사건 4000여건을 처리하고 있다. 법률구조공단은 ‘중위소득 125% 이하’ 채무자에 대한 개인회생·파산 업무를 지원한다.윤 센터장은 “과도한 빚으로 인해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무자들이 다시 당당한 시민으로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분들이 회생·파산을 통해 재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6.13 I 성주원 기자
‘민심 20%’ 전대 룰 1년6개만에 바꾼 與…'어대한' 힘 실린다
  • ‘민심 20%’ 전대 룰 1년6개만에 바꾼 與…'어대한' 힘 실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 달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일반여론조사 비중 20%를 반영하는 새로운 룰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4·10 총선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한 만큼 새 지도부 선출에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당내에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우세해진 상황에서 전대 룰 개정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에서 당원 대 일반여론조사 비중을 8대 2 비율로 반영키로 의결했다. 이 사항은 오는 19일 당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이번 결정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 의지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100%로 전대 룰을 개정하기 이전에는 당심 70%, 일반여론조사 30%를 적용해 왔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도 당 지도부 선출시 일반여론조사 비중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여당이 총선 참패 이후 변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심 반영 20%를 채택하면 실제 전체 조사 결과는 100% 당원 중심 선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여론조사 시 당원이나 적극 지지층의 응답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국민여론수렴이라는 취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식 경선과 같이 공정하게 설계된 온라인 투표 등의 방향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민심 반영 비율의 차이를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민심 반영을 몇 퍼센트인지가 혁신의 바로미터가 되는 게 바람직하냐는 의문은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도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 당보다) 민심 반영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를 앞두고 최대 변수였던 전대 룰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유력 당권주자인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시기에 쏠리고 있다. 잠정적으로 전대 후보등록일을 이달 25일 께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종 차기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원 대상으로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당원·비당원을 합한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새로 바뀐 룰이 민심 반영 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강성 당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대한’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2대 국회 입성한 의원 중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의 출마 발표는) 다음 주를 넘기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잘 돼야 우리 국민의힘이 잘 될 수 있고, 대통령실과 협치가 잘 돼야 보수가 살아날 수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지금은 대세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기덕 기자
KG모빌리티, 브랜드 체험 공간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문 열어
  • KG모빌리티, 브랜드 체험 공간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문 열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다각도의 드라이빙 체험이 가능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곽재선 KG모빌리티(KGM) 회장이 13일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KGM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1호점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 개관식을 열고 차별화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곽재선 KGM 회장은 개관식에서 “지난 3월 경기도 군포와 대전에 광역시승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이번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로 브랜드 소통의 기회를 확대했다”며 “직원과 고객의 행복은 물론 전 세계에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한 부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은 총 3층 규모로 자연과 도심, 일상과 레저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SUV 이미지를 강조하는 콘셉트로 마련됐다. 밖에서는 ‘디지털 월’을 통해 KGM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1층 쇼룸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역동적인 KGM만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입체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2층 쇼룸은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 콘셉트로 꾸며져 KGM의 다이내믹한 아웃도어 SUV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차량 인도 세리머니를 위한 공간과 고객 라운지도 마련했다.전시 공간에서는 콘셉트카 ‘F100’을 비롯한 KGM의 미래 비전과 그간 KGM이 걸어온 70년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는 히스토리월 등 브랜드 헤리티지를 만날 수 있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토레스 EVX △더 뉴 토레스 △티볼리 △렉스턴 써밋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전기 SUV부터 도심형 프리미엄 SUV까지 다양한 차량을 총 4개의 시승 코스와 3개의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준비했다. 향후 KGM은 전기차 픽업트럭 ‘O100’ 등 신규 모델도 시승 차종에 추가할 예정이다.‘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KGM 브랜드를 경험하고 싶은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시승 예약은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 개관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전경. (사진=KG모빌리티)KGM은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추후 서울, 부산, 대구 등 접근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캠핑장 등 주요 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고객들의 즐거운 경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브랜드 경험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박경준 KGM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은 “KGM만의 SUV 모델 라인업에 대한 자유로운 시승과 편안한 고객 휴식을 제공해 고객의 자신감 회복을 돕고자 한다”며 “고객이 평생 사랑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레저 활동을 정기적으로 열어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KEC)’ 개관식에 참석한 곽재선 KGM 회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등 KGM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2024.06.13 I 이다원 기자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 달의 수치는 단지 한 달치일 뿐, 너무 동기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정책 완화를 시작할 만큼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신중했다. 12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이 뚝 떨어지면서 오랜 기간 긴축을 이어왔던 연준 입장으로서는 흥분할 만했지만,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선 차분하게 발언을 이어나갔다. 자칫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융여건이 완화돼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우려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회 인하’ 매파적 점도표에…‘1.5회’ 미세조정한 파월이 같은 연준의 신중론은 점도표(연준 금리 전망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중간값)를 5.1%로 예상하며, 기껏해야 한 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00%(두 차례 인하)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한 차례 인하)를 적어 냈다. 나머지 4명은 5.25~5.5%(동결)를 제시했다. 금리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기존 두 명에서 네 명으로 늘어났다. 중장기 금리도 2.6%에서 2.8%로 상향조정됐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다.물론 2026년 금리전망치를 기존 3.1%로 유지한 점은 위안거리다.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내년 기준금리도 3.9%에서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기존 세 차례 인하에서 네 차례 인하로 바뀌었다.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폭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매파적 점도표에 따른 시장 충격을 우려한 듯 파월은 비둘기(통화 완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 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금리 인하는 내년에 이뤄진다”며 “(점도표에) 올해 금리 인하폭이 적지만 내년에 한 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크게 반영하지 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주말 금리 전망치를 제출했고, 이날 FOMC가 끝날 때까지 수정할 시간이 있었다. 다만 위원들은 대체로 단일 데이터에 근거해 전망치 변경을 꺼리는 편이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책정됐다”고 두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미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파월이 1회 금리 인하 점도표를 1.5회 인하 메시지로 미세 조정했다고 평가했다.연준의 성명서도 비둘기 색채를 띠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힌 것에 비해 톤이 밝아졌다. 전반적으로 이날 FOMC는 비둘기와 매파 사이에 아슬아슬한 줄을 타는 듯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스의 제이 해트필드 전략가는 “점도표는 매파적이었지만,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인정했다”며 “FOMC 전 발표된 5월 CPI를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자회견은 중립적이었다”고 진단했다.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와 젠나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이 오늘 오전에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있었음에도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표면적으론 매파 성향처럼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IB “완만한 인플레이션 유지시 9월 인하 가능”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정책결정문이나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를 배제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모든 것은 앞으로 발표될 데이터에 달려 있는데, 예상대로 고용이 둔화하고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재개된다면 여전히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점도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설명하고 대부분 위원들이 오늘 발표된 완만한 CPI를 점도표에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약간 뒤처진 전망으로 만들었다”며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으로 돌아왔고 팬데믹 이전에 비해 ‘타이트’하지 않다고 평가했기에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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