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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전직 부행장 구속…현직 임원은 기각
  •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전직 부행장 구속…현직 임원은 기각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자 현재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인 성모씨가 추가로 구속됐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성씨에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성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성씨와 같은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현직 우리은행 임원 강모씨는 영장이 기각됐다. 강씨에 대해 재판부는 “피의자가 배임의 범의(범죄 행위임을 알고서도 그 행위를 하려는 의사) 등 범죄사실 일부에 대해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주거가 일정하다”며 “다른 공범들과 특별한 인적 관계에 있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우리은행 검사 결과 통보를 바탕으로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김씨가 손 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총 616억원의 대출을 받은 점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그중 350억원 가량이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봤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성씨와 강씨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에게 부당대출을 내주는 데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2024.10.31 I 이영민 기자
文 "세상은 잔인하면서도...'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추천"
  • 文 "세상은 잔인하면서도...'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추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평산책방 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세상은 잔인하면서도 아름답다’는 말이 생각나는 책”이라며 책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를 추천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다봉이 (사진=평산책방 SNS)문 전 대통령은 31일 오후 SNS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며 “젊을 땐 소설이 재미있더니, 나이가 드니 자전 에세이나 회고록 같은 실제 삶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힘들었던 시절 선의와 악의가 뒤섞인 세상을 살아온 남의 삶의 우여곡절이 내 삶의 우여곡절과 공명하며 뭉클한 감동을 준다”고 전했다.이날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는 15살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해 빛조차 지각하지 못하게 된 시각장애인 조승리 작가의 자전 에세이다.이 책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조 작가가)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수필부문 대상을 받은 이후 드디어 첫 에세이집을 냈다”며 “슬프면서도 아름답고 따뜻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상처 많은 고단한 삶을 이토록 꿋꿋하고 담담하게 쓸 수 있는 정신력이 놀랍다. 이렇게 꿋꿋하고 담담해지기까지 남몰래 흘린 눈물이 얼마일까 싶다. 점자 키보드를 더듬으며 글을 쓰는 일도 쉽지 않을 텐데 유머와 재미까지 더한 글솜씨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이어 “실명 중이라는 청천벽력의 진단을 받은 15살 중학생 소녀가 캄캄절벽 같은 상황에서 한 일은 책을 읽는 것이었다. 시력이 남아 있을 때 읽고 싶은 책들을 다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교 대신 도서관에 파묻혀 종일 책을 읽었고, 눈이 새빨갛게 충혈된 채 집에 돌아가 제발 책 좀 읽지 말라는 엄마의 야단을 견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 같은 눈물겨운 의지와 독서의 힘이 오늘의 조승리 작가를 만들었을 것이다. 첫 에세이집을 축하하며, 좋은 글로 계속 만나길 기대하면서 큰 소리로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같은 날 평산책방 SNS에는 문 전 대통령이 월동 작물인 보리를 심는 등 일상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침묵을 지키다 지난 21일 SNS에 책 ‘줬으면 그만이지’를 추천하며 책방지기 역할을 이어갔다. 평산책방 SNS에는 관련 행사 참여나 ‘3년 차 농부’로서의 면모만 전해지고 있다.이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다혜 씨에게 다음 달 1일 출석을 요구했다.다혜 씨는 2018년 남편이었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취업하자 태국으로 함께 이주했는데,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 서 씨가 취업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다. 문 전 대통령이 서 씨의 취업으로 다혜 씨에게 금전적 지원을 중단했으므로, 해당 기간 다혜 씨 부부가 타이이스타젯으로부터 받은 급여와 이주비 등 2억2300여 만원을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또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최근 프랑스 샤넬 본사로부터 2018년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재킷을 확보해 반납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 한글을 주제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했고, 샤넬이 해당 재킷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해 전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와 전시된 옷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고, 샤넬은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김 여사는 지난 1월 샤넬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2024.10.31 I 박지혜 기자
류광지 금양 회장, 4000억원 주식 회사에 무상증여
  • 류광지 금양 회장, 4000억원 주식 회사에 무상증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류광지 금양(001570)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무상증여한다. 금양은 31일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류 회장이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인 4만1500원 기준 4150억원 규모다. 금양 측은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금양 보통주식 1000만주를 오는 12월 2일에 무상으로 증여해 수증하는 건”이라면서 “수증 후 처분해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금양은 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5만700원, 신주는 보통주 591만7159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5621주, 류 회장 소유 케이제이인터내셔널 154만2406주, 케아와이에코 91만9132주 등이다.한편 금양은 지난 28일 장래사업·경영계획을 거짓 또는 잘못 공시했다는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다음날인 2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금양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의 안정적 공급을 이유로 지난해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1년이 흐른 지난달 27일 몽골 광산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0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16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금양은 당시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해외 광산 사업에 대한 시행착오로 인한 판단 오류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위축 등의 악재로 해외 공급처 수주와 해외 자금조달의 지연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주 성원과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0.31 I 안혜신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가이던스 실망에도 월가 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부진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지만 여전히 월가는 AI 모멘텀에 대한 신뢰를 근거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하라고 강조했다.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버코어ISI의 커크 마테론 연구원은 “내년 AI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수익 성장에 대한 자산김을 갖게하는 근거”라며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지속적을 점유율을 유지하는만큼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0달러에서 511달러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이는 전일 종가 432.53달러보다 15.6%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시티그룹도 역시 해당 주식은 ‘하락시 매수 접근’ 의견을 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AI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추후 실적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497달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모건스탠리도 비중확대 의견을 이어가며 목표주가를 종전 506달러에서 548덜러로 올려 잡았다. 월가 투자은행 중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바클레이즈의 라이모 렌즈쇼 연구원은 “다음분기 클라우드 애저의 성장 가이던스를 31%~32%로 예상하며 전망치를 밑돈 수준이었지만 이에 대한 역풍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전일 장 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말 기준 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 3.3 달러, 매출액 65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LSEG기 집계한 월가 전망치 각각 3.1달러, 645억1000만 달러를 웃돈 결과였다.문제는 12월 마감 분기의 매출을 681억 달러~691억 달러로 예상하며 기존 월가 전망치 698억3000만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제시한 점이다.이로인해 전일 장 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4% 가량 빠지기도 했다.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01분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3.33% 밀린 318.14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0.31 I 이주영 기자
'머스크 향' 욕심에 사라진 이 동물…이제 50마리도 안 남았다
  • '머스크 향' 욕심에 사라진 이 동물…이제 50마리도 안 남았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머스크 향’의 천연 재료가 되는 사향을 분비하는 사향노루가 11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다.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사향노루.(사진=뉴시스)31일 환경부는 국내에 50마리 남짓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향노루가 ‘11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사향노루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할 때 ‘머스크향’의 사향을 내뿜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향은 주로 향수와 한약재 원료로 쓰인다.사향노루는 바위가 많고 해발고도 1천m 이상 높은 산에 나무가 우거진 곳에 사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사향을 노린 인간이 사향노루를 남획해 멸종위기에 몰렸다. 결국 환경부가 1998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현재 강원과 비무장지대(DMZ)에 50마리에 못 미치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사향노루와 같은 중대형 포유류가 자연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소 50마리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멸종 위험성이 매우 높다. 현재 사향노루는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있다.한편 사향노루는 고대 사슴의 원형을 지녀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오늘날의 사슴과는 다르게 암컷과 수컷 모두 뿔이 없으며, 수컷은 송곳니가 길게 입 밖으로 나와 있다.눈 주위, 뺨, 귓등 부분의 털끝과 아래턱은 흰색이며 흰색 줄이 목의 좌우부터 앞다리 안쪽까지 이어지는 것이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이다. 몸길이는 70~100cm, 몸무게는 7~15kg이다.사향노루는 사슴의 원형 모습을 볼 수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동물이다.
2024.10.31 I 채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일본 어디까지 가봤니?…'도쿄모던산책'이 알려준 이곳
  • 일본 어디까지 가봤니?…'도쿄모던산책'이 알려준 이곳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인 일본. 지리적으로 가깝고 최근 엔화 약세로 제주도 못지 않게 자주 찾는 국가지만, 아쉽게도 많은 여행객들은 유명한 관광지만 방문하고 돌아온다. 그러다보니 여행 당시의 모습을 오래 기억하기 어렵다. 그런 식상하고 겉핥기식 여행 말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곳들을 찾아가자고 제안하는 책이 있다. 20년 넘게 국회도서관에서 전문 사서로 근무한 박미향씨가 쓴 ’도쿄 모던 산책’(출판사 지에이북스)이다. 저자는 말한다. 여행지를 제대로 기억하려면 ‘기억기관’을 다녀와야 한다고. 기억기관이란 기록 보존소,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인류를 위한 집단적 기억의 수호자’ 역할을 수행해온 기관을 통칭하는 용어다. 저저가 근무한 국회도서관이야말로 주요 기억기관이다. 그곳에서 도서관 역할을 기획하고 관리해온 저자는 스스로를 ‘기억기관 칼럼니스트’라고 칭할 만큼 기억기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저자는 “한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것을 넘어, 그 사회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화적 거점이 바로 기억기관”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도쿄 모던 산책’에서 가이드 역할을 맡아 도쿄의 기억기관 구석구석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도쿄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억기관을 소개하고, 에도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일본 문화를 깊이 있게 전달한다. 책에서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그 문화적 체험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영감을 발견하게 된다.책은 뻔한 관광지를 넘어 도쿄의 기억기관을 탐험하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안하며, 독자에게 일본 문화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남기고, 새로 어떤 의미를 창조해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부에서는 근대(modern)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근세(early modern)로서의 에도를 다루며 가까운 과거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 방식을 택해 점차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공간적으로도 가까운 곳을 묶어 소개해 독자들이 효율적으로 방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양한 그림과 사진, 아기자기한 지도가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책이다. 또 세계사적인 사건과 지식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연표로 정리해 수록한 것도 돋보이는 부분이다.국립국회도서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에도도쿄박물관 등 대표적인 기관부터 소세키산방기념관, 치히로미술관 같은 특색 있는 장소까지 다양한 기억기관을 방문하는 동안, 일본 문화와 역사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이 자라나는 듯하다.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신중진 교수가 “단순한 여행 가이드를 넘어서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문화예술 탐구서”라고 평가한 이유다.
2024.10.31 I 정수영 기자
정부, 태풍 ‘콩레이’ 대비 피해 최소화 점검
  • 정부, 태풍 ‘콩레이’ 대비 피해 최소화 점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21호 태풍 ‘콩레이’ 북상에 대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이한경(가운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활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21호 태풍 ‘콩레이’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반경 450㎞ 규모로 대만을 지나가며,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행안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자치단체와 경찰·소방 당국에 축제·행사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위험 예상 시 일정 연기 등 신속하게 조치할 것울 주문했다. 또 관계기관에 가을철 낙엽 등 이물질이 많이 쌓인 배수시설을 수시로 정비하고,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및 배수펌프장 등 시설 작동 상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산지·해안·하천변 등 취약지역 예찰과 점검을 실시하고, 재난방송·문자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국민께 위험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행동요령도 적극 홍보해달라고 강조했따.이 본부장은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태풍 영향이 예상되는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10.31 I 박태진 기자
"주제파악 시급"…K팝 총출동 KGMA 3분 만에 티켓 초고속 매진
  • "주제파악 시급"…K팝 총출동 KGMA 3분 만에 티켓 초고속 매진
  • (사진=KGM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티켓이 초고속 매진됐다. 31일 예스24를 통해 오픈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티켓은 오픈 직후 단 몇분 만에 매진을 기록해 치열한 경쟁률을 실감하게 했다. 1인당 2매 한정으로 제공된 티켓은 빠른 속도로 솔드아웃을 기록, 2차 티켓 오픈을 향한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 KGMA 조직위원회는 관객들의 열기에 힘입어 오는 1일 오후 2시 예스24를 통해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관객들의 성원에 따라 잔여석이 추가로 오픈되는 만큼, 피켓팅이 또 한 번 예상되고 있다. ‘초고속 매진’을 기록한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는 화려한 라인업은 물론,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로 총 100곡에 달하는 역대급 무대들이 예고돼 이목이 대거 쏠리는 중이다. 여기에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과 K팝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는 1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16일에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진행을 맡으며,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이하 가나다순) 등이 출연한다.17일에는 에스파 멤버 윈터와 배우 남지현이 MC로 출격하며, 나우어데이즈,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에스파, 에이티즈, NCT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 피프티 등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2차 티켓은 1일 오후 2시 예스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31 I 김보영 기자
"집에 다 왔다"던 7살 딸, 마지막 통화일 줄이야...유족 '분통'
  • "집에 다 왔다"던 7살 딸, 마지막 통화일 줄이야...유족 '분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후진하는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7살 초등생 유족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분통을 터트렸다.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재활용품 수거 차량 운전 중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씨는 전날 오후 1시 20분께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다가 걸어오던 초등생 B(7)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JTBC가 공개한 목격자 촬영 영상에는 A씨가 몰던 차량이 아파트 단지 내 인도 위로 올라와 후진하는 순간 뒤에서 B양이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A씨 차량은 계속 후진하더니 그대로 B양을 덮쳤다.사고 차량은 페트병을 싣기 위해 분리 수거장으로 후진하던 중이었는데 비상등이 켜지거나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차에 혼자 타고 있던 A씨는 사고 직전 후방 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후진하다가 B양을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당연히 2인 1조로 운행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유족은 “안전 수칙만 지켰더라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울분을 토한 것으로 전해졌다.31일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에서 학생들이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초등생을 추모하는 공간에 과자를 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고 현장에는 B양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돼 국화와 과자 등이 놓였다. B양 또래 아이들은 초콜릿, 젤리 등을 손에 쥐고 추모 공간을 찾았고 “친구야 아프지 마”라는 등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한 B양은 사고 전 엄마에게 전화해 집에 곧 도착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는 통화 후 30여 분이 지나도 B양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집 밖으로 찾아 나섰고 사고 차량 밑에서 딸의 신발과 책가방을 발견했다고.차량에 치였다는 소식을 듣고 딸의 얼굴이라도 확인하고 싶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와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4.10.31 I 박지혜 기자
행안부, ‘핼러윈 데이’ 인파밀집 지역 안전관리 총력
  • 행안부, ‘핼러윈 데이’ 인파밀집 지역 안전관리 총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가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인파밀집 지역 안전관리에 나섰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인파밀집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4개 지역을 방문해 인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인파밀집 예상 지역은 △성동구 성수 카페거리 △중구 명동거리 △용산구 이태원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 등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핼러윈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에 따라,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이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지역(12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상황관리 지역 12곳은 서울 8곳(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 등), 부산 1개(서면), 대구 1개(동성로), 대전 1개(중앙로) 등이다. 이한경 본부장은 각 지역 현장상황실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 받고, 비탈길·골목길·계단 등 보행 위험구역을 점검했다.먼저 성수동은 최근 팝업스토어 증가로 성수역뿐만 아니라 카페거리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 인파와 차량 간 질서 유지 등 철저한 교통 관리를 주문했다.명동은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명소로 인근에서 진행하는 문화행사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상황 발생 시 외국인도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전광판 등 안내를 다국어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태원은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홍대 클럽거리는 클럽 이용객 대기로 병목구간이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행안부는 인파 밀집도가 높은 12개 지역을 현장상황관리관과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인파밀집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과 함께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이한경 본부장은 “정부는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인파가 해산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박태진 기자
"제2의 인생"…낙뢰 맞고 살아난 20대가 한 일은?
  • "제2의 인생"…낙뢰 맞고 살아난 20대가 한 일은?[따전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낙뢰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28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교사가 자신을 치료한 병원에 후원금을 기탁했다.낙뢰 맞고 28일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김관행 교사가 전남대병원에 1000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1일 전남대병원은 김관행(29)씨가 발전후원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님들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감사한 마음에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우리 지역 최고의 거점병원으로서 응급실 등 필수 의료를 더욱 발전시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김씨는 8월 5일 광주 조선대에서 연수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가던 길 중 낙뢰 맞은 나무 옆을 지나다가 감전돼 심정지 상태에 처했다.김씨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으며 이때 약 40분간 심정지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멎은 후 5분이 지나면 혈액과 산소 공급 문제로 장기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김씨는 심정지 통합치료를 하며 다시 심장은 뛰었지만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고 에크모(ECMO·인공 심폐기계)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등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김씨를 치료했던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솔직히 처음엔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었다”며 “치료가 매우 어렵긴 했지만 무엇보다 환자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정신력이 매우 강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후원금 기탁식에는 정신 병원장, 김광석 공공부원장,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 등 참석해 후원금 기탁을 자축했다.정 병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후원금까지 기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대병원은 지역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채나연 기자
7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둔춘주공 '입주장'도 효과없네
  • 76주째 오른 서울 전셋값…둔춘주공 '입주장'도 효과없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내달 단군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가 본격 시작되지만 매맷값과 전셋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입주장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1만 2000여 가구가 동시에 공급될 예정이지만 실거주 의무로 전세 매물이 제한적으로 나오고 있는 데다 이 단지를 제외하고는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이 워낙 적어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1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4주(10월 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 역시 전주 보다 0.08% 상승하며 76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96%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은 되려 8.5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올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올해 4.18%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는 2.4% 하락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대출규제 영향으로 상승세는 지속 됐지만 상승폭은 전주(0.09%)대비 다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0%→0.09%) 및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0%), 세종(0.02%→0.10%)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8개도(0.01%→0.01%)는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오르며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또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01%→-0.08%) 그리고 8개도(-0.01%→-0.02%) 모두 하락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이며 매물이 적체되며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대출 규제 영향으로 일부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연간 아파트 공급량이 예년보다 적어 한 단지 공급만으로 가격 하락까지 견인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 랩장은 “둔촌주공은 입주시기가 내년 3월까지 분산되는데다 연간 서울 입주량으로 볼 때 공급량이 2만 5000여호로 평년보다 적어 전셋값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누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실거주 의무 규제로 인해 전세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오고 있다. 또 규제가 없더라도 지역적 특성상 둔촌주공은 투자수요보단 거주 수요가 높은 재건축 단지”라며 “입주장 효과가 나올 정도의 매물이 나올지는 의문이다”고 분석했다.
2024.10.31 I 박지애 기자
김범수, 101일만에 석방…카카오, 강도 높은 경영 혁신 기대(종합)
  • 김범수, 101일만에 석방…카카오, 강도 높은 경영 혁신 기대(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김현아 IT전문기자] 카카오(035720)의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6일 경영쇄신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8개월 만에 구속된 바 있어, 그의 석방이 카카오의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인해 지난 7월 23일 구속 수감됐다가 101일 만인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의 석방으로 카카오는 향후 경영 전략과 혁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돼 구치소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말 아낀 김범수…“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이날 양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범수 위원장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으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보석 인용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영 복귀는 언제쯤인가’, ‘보석을 청구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이 불가하다는 조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5부(재판장 양환승)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므로 형사소송법 제96조에 따라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석 인용 조건으로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3억 원, 소환 시 의무 출석, 출국 시 법원의 허가를 받을 것 등을 제시했다. 보석은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낼 경우 구속된 피고인을 석방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 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 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보석 심문에서 “사업하면서 수백 번 넘는 회의에 참여했지만 위법한 결정은 단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다”며 검찰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억울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하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카카오 본사와 계열사들 어려움 가중카카오는 본사와 계열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범수 위원장을 잃은 구심점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 왔다. 본사는 재택근무제 부활과 코어타임제 도입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을 벌이고 있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로 일상을 혁신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년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카오페이 역시 여러 이유로 정부 당국의 집중적인 감시에 직면해 있다.또한,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전쟁 속에서 카카오가 뒤처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1조 원에서 18조 원대로 급감했으며,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범수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경영쇄신위원장으로 복귀…AI 혁신 가속화이러한 상황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된 김범수 위원장이 카카오 본사와 계열사에서 일하는 1만 6000여 명의 직원과 179만 명의 소액주주, 그리고 카카오톡과 택시, 페이 등을 이용하는 국민들을 위해 어떤 쇄신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IT 업계 한 관계자는 “SM 시세 조종 혐의에 연루된 카카오 임원 중 김범수 위원장만 구속상태였다”면서 “그가 14년 전 카카오톡으로 일상을 바꾼 것처럼, AI 앱 ‘카나나’도 그 정도의 혁신을 일으킬지 관심”이라고 말했다.한편,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사내 간담회에서 AI 중심의 사업 방향을 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크루(직원)의 50%는 AI에 뛰어드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며, 카카오 AI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에 대해 크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AI 사업에 대한 구상을 현실화하는 데 10개월 가까이 지체됐다. 혁신의 시계가 빨리 돌아야 하는 이유다.
2024.10.3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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