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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입시안 확정 코앞..의-정 갈등 장기 표류 우려
  • 의대입시안 확정 코앞..의-정 갈등 장기 표류 우려
  • [이데일리 이지현 신하영 김윤정 기자] 전국 의대입시안이 이달 30일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10주째 접어드는 의-정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자율 선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양측간 양보를 통한 협의를 기대했지만 의사단체들은 2000명 증원 전면 철폐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대입시안이 확정될 경우 전공의들의 복귀는 더욱 요원해지는 만큼 의-정 갈등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모습(사진=연합뉴스)◇의대 정원 조정안 이달말 마무리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대 정원 조정안이 이달 말로 마무리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전격 수용해 2025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해 증원된 정원의 50∼100%의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의대 정원을 추가로 받은 32개 대학은 조정된 의대 모집정원을 이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할 방침이다. 대학들은 대교협 승인을 거쳐 5월 말까지 대학들은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교육계는 국립대 9곳이 최소 403명 이상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립대 일부가 동참하면 선발 규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최종적으로는 1300~1500명 정도로 의대 증원 인원이 수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대 증원 규모 2000명 중 최대 700명이 감축, 선발될 것으로 본 것이다.정부는 의대 신입생 자율 모집이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의료계가 합리적이고 단일화된 대안을 제시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4월이 넘어갈 경우 더는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 “의대교수 25일 일괄사직 가능성 낮아”일각에선 오는 25일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 사직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며 의료대란 현실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여부, 제출 날짜, 계약 형태 등이 상이해 일괄 사직수리 가능성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 당국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본부에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아니하면 효력이 없는 것”이라며 “여기에 민법상의 규정을 언급하는데 교수들이 신분과 계약 내용이 상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식적 요건과 사직서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전에 점검해야 되는 절차들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진행된 게 아무것도 없어서 25일에 당장 효력이 발휘한다고 보긴 좀 어렵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지난 19일 ‘올해 의대 선발 유연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전임의들의 복귀 움직임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란 평가다. 지난 21일 복지부가 100개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임의 계약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55.6%로 집계됐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지난 19일 정부의 의대 선발 유연화 발표 이후 정부 입장에 반대하던 병원 측에서도 정상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전임의 복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아직 수업을 재개 못한 일부 의대에선 예과 1·2학년생들이 교양 수업을 수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 단과대에서 진행하는 교양 수업의 경우 학사일정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결국 향후 수업 복귀 이후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이번 주중에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첫 회의를 개최한다. 의료개혁특위는 △민간위원장 1인(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정부위원 6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각 단체가 추천한 대표 또는 전문가로,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10인, 수요자단체 5인, 분야별 전문가 5인 등 각 계 인사가 참여한다. 특위 내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복지부 내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는 전담조직도 설치할 계획이다. 의료개혁특위는 사회적 논의체로서 의료체계 혁신을 위한 개혁과제와 필수의료 투자방향, 의료인력 수급의 주기적 검토방향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2024.04.22 I 이지현 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미끄러지던 금융주 '다시 예열'
  • 아직 끝나지 않았다…미끄러지던 금융주 '다시 예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주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4·10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쪼그라들며 급락세를 탔던 금융주가 다시 실적 기대감과 ‘안정성’을 무기로 다시 재평가 가도에 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5월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를 떠난 투심이 금융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주, 주가 기지개…실적 기대감 ‘활짝’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금융지주 대장주인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5800원(9.11%) 오른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 역시 2550원(6.11%) 상승해 4만4300원을 가리켰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도 각각 8.78%, 4.51% 상승했다.보험주도 인기였다.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는 각각 8.93%, 8.29% 상승했고 DB손해보험(005830)과 현대해상(001450)도 6.63%, 5.49%씩 올랐다. 증권주도 키움증권(039490)이 6.24% 상승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도 4.76% 올랐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률(1.45%)을 모두 훌쩍 넘어서는 모습이다. 가장 큰 상승 동력은 ‘실적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JB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대형 금융주들이 줄줄이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25일 KB금융지주과 26일 삼성카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실적을 내놓고 29일 기업은행, 30일 BNK금융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현재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하는 KB금융(105560)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1조200억원으로 한 달 전(1조3627억원)보다 25.15% 감소했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안에 따른 것이다. 신한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도 1조237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86% 감소했다. 다만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데다, 홍콩H지수 ELS라는 골칫덩이를 제대로 털어버린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 게다가 은행권은 이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해부터 충당금을 쌓아온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며 “홍콩 ELS 자율배상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가 컸지만 대규모 적립은 1분기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반도체 떠난 투심, 밸류업으로…외국인은 사고 있다게다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할 예정인데 이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왔다. 최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여야 간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투심이 식은 반도체주를 떠난 자금이 밸류업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은 외국인의 매수세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5거래일(16~22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949억원을 팔아치웠는데 금융업종은 192억원을 사들였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를 각각 180억원, 124억원 사들였고, 기업은행도 135억원 순매수했다. 지난주 중동에 대한 긴장감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육박할 때도 금융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얘기다. 현재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6배, 신한지주가 0.47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0.94배)에도 못 미치는 만큼,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은 국내 주식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안 중 하나이며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방향”이라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될 경우 매수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4.22 I 김인경 기자
“9부 능선 넘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 [이지혜의 뷰]“9부 능선 넘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외국인의 선물 투매 공세가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외국인 수급의 태세 전환의 가능성을 잘 판단하는게 지금 시장에서는 중요한데요. 시장의 키는 외국인 선물 매매가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우리시장은 낙폭이 컸습니다.4월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6조원 가까이 됐는데요, 대규모로 판 까닭입니다. 향후 방향성은 환율에서도 힌트를 찾을 수 있는데요.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 장중 달러·원환율이 1400원 수준까지 넘어서기 했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이례적인 정책 공조 속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단기 고점은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외국인은 현물시장을 매수했습니다.증권사에서도 코스피의 하락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외국인 선물 매매가 미국채 10년물과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특징을 감안할때 이번주 역시 미국의 물가지표 등 경제지표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외국인 선물 투매 공세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시그널은 코스피 반등에 탄력을 줄 호재성 재료입니다. <이지혜의 뷰> 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마켓나우 3' 방송화면 캡처
2024.04.22 I 이지혜 기자
'이재명 방탄'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 출범
  • '이재명 방탄'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 특별대책단' 출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을 출범시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사건 등과 관련해 ‘정치 검찰’이라고 비판하며 사법 리스크에 적극 대응한다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이재명 방탄’을 위한 당내 기구라는 지적도 따른다.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서영교 최고위원, 민형배 특별대책단장, 박찬대 최고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22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출범식을 열었다. 대책단은 모두 13명으로 단장은 민형배 의원, 간사는 박균택 당선인이 맡았다. 아울러 주철현·김용민·김승원 의원이 각각 분야별 팀장 역할을 수행한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출범식에서 “검찰이 피의자 회유와 협박을 위해 연어와 술을 동원하고 진술 조작을 모의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법정 진술이 나왔다”며 “그런데 검찰은 자정 의지가 없다.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스스로 기회를 걷어 찬만큼 이제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고 엄정 처벌을 해야 법치가 바로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단장 민형배 의원은 “4·10총선은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의지 드러났다”면서 “이를 받들어 대책단이 출범했다. 목표는 정치 검찰의 발본색원으로, 검찰의 피의 사실 공표와 사실 조작을 결코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전북 전주을 당선인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 내내 검찰을 국민에게 돌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총선에서도 국민은 검찰이 국민 품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당도 국민도 모두가 수긍하는 좋은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2 I 김범준 기자
닥터나우 각자대표 체제로..정진웅 CEO 신규 선임
  • 닥터나우 각자대표 체제로..정진웅 CEO 신규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가 정진웅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지난 1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진웅 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각자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한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용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사업 동력을 얻고자 한다.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정진웅 대표는 닥터나우 국내 사업의 총책임을 맡아 기존 사업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장지호 대표는 일본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정진웅 대표는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한 후,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이전과 이후의 사업 개편 및 조직 운영을 효율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글로벌 투자 은행(IB) 모건스탠리에서 일하며, 당시에는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매각 자문 및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현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의 4,000억 원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 M&A 프로젝트의 자문을 수행했다.정진웅 닥터나우 신임 대표정진웅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와 가장 빠른 시스템, 가장 넓은 인프라를 보유한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서, 이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여 1위 서비스 공급자의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둘러싼 대외 환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해야 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기존 서비스 및 헬스케어 영역과 관련된 의료 밸류 체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다양한 실험과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닥터나우는 사용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추구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부터 약 배송(시범 사업 대상자에 한해), 의약품 방문 수령 서비스 및 실시간 의료 상담, 병원 약국 찾기 등 의료 경험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비대면 진료 누적 건수는 약 280만 건(2024년 2월 기준)을 돌파하였으며, 실시간 의료 상담의 누적 참여 건수는 45만 건, 건강 퀴즈 및 매거진 참여 건수가 100만 건을 넘어선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누적 투자액은 500억 원에 달한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양자) 등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과학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해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3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행사에 참석해 “2030년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동맹국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가 될 수 있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게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956년 6·25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원자력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우리의 과학자들이 있었고, 1966년 한국과학기술원 설립 당시에는 선진국의 높은 보수와 좋은 연구 환경을 뿌리치고 조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귀국한 18분의 과학자들이 있었다”면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LTE(4세대 이동통신)에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이뤄낸 정보통신인들의 끊임없는 혁신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IT 국가로 만든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여러분,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 국민이 바라는 국가적 과제”라며 “연구 개발 혁신 생태계의 업그레이드는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자유와 번영을 확장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라며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올해 정부포상 대상자는 과학기술유공자 105명과 정보통신유공자 52명 등 총 157명이다.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 권위자로 특허만 168건을 보유 중이다.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받은 이희정 고려대 교수는 망 이용대가, 망 중립성, 규제샌드박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전반에 참여했으며, 외국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과학기술 혁신장을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후 과천 문원중 학생 10명과 과천과학관에서 특별전시 중인 ‘보이지 않는 우주’를 관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유공자 및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희정 고려대 교수에게 황조 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코다 “이제 우즈의 6연승 도전”
  • 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코다 “이제 우즈의 6연승 도전”
  • 넬리 코다가 22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부상으로 인해 겪은 힘들었던 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새로운 ‘여제’의 탄생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의 독주를 막을 선수도 없다.코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마야 슈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렸다.코다는 올해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4~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코다가 3번째다. 이번 시즌 열린 9개 대회에서 혼자 절반이 넘는 우승을 쓸어담았다.L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기록한 코다는 202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혈전증·허리 부상 이겨내고 최전성기 ‘활짝’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챔피언 출신인 코다의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넬리는 2022~2023년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노력하는 법을 배웠다. 어려움과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든 걸 이겨낸 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트르는 코다를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 기쁨을 함께 했다.코다는 2021년 첫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2022년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혈관 안의 피가 굳어 큰 덩어리가 생기는 혈전증 진단을 받은 것. 수술대에 오른 뒤 4개월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허리 부상이 겹쳐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다.지난해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내자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코다는 이 때문에 이를 더 악물었다고 한다. 그는 “골프장 안팎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나를 도와준 팀에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아버지 페트르(왼쪽)에 안겨 축하받는 넬리 코다(사진=AFPBBNews)3라운드 잔여경기 결과 선두 유해란(23)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한 코다는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한때 4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10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까지 낚으며 5연승 대기록을 향해 순조롭게 달리는 듯했다.11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17번홀(파3)에서 친 7번 아이언 티샷은 홀인원이 될 뻔할 정도로 정확했다. 호수를 가로지른 마지막 18번홀(파5) 두 번째 샷도 강력했다.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한 코다는 우승 상금 12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를 챙겼다. 올 시즌 상금은 242만4216 달러(약 33억4000만원)로 늘어났다. 압도적인 상금 랭킹 1위다. 통산 상금은 1136만1489 달러(약 157억원)로 늘렸다.코다는 1988년부터 시작된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작은 연못에 뛰어드는 입수 세러머니도 펼쳤다. ◇다음 목표는 LPGA 투어 최초 6개 대회 연속 우승코다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JM 이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LPGA 투어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록도 넘본다. 우즈는 1999~2000년에 6연속 우승을, 2006~2007년에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벤 호건(미국)도 1948년에 6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외신들은 “코다가 미셸 위 웨스트(미국) 이후 볼 수 없었던 여자골프의 슈퍼스타가 됐다”며 “코다의 역사적인 연승 행진으로 LPGA 투어 팬이 더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경기에서 코다를 따르는 갤러리가 최근 수년 동안 LPGA 투어에 모인 갤러리 중 가장 많았다”고도 전했다.코다는 “지금은 우승 기쁨을 즐기고 이후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하겠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며 “5연승을 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3)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루키’ 임진희(26)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29)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각각 기록했다.호수로 뛰어드는 넬리 코다(사진=AP/뉴시스)
2024.04.22 I 주미희 기자
서울~부산 '2시간 17분'만에…확 편해진 좌석 'KTX-청룡'
  • 서울~부산 '2시간 17분'만에…확 편해진 좌석 'KTX-청룡'[르포]
  • KTX-청룡 시승열차가 서울역으로 진입 중이다. (사진=한국철도공사)[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넓다. 쾌적하다”22일 내달 본격 운행을 시작하는 가장 빠른 고속철도 ‘KTX-청룡’을 탑승 후 떠오른 생각이다. 지금까지 경부·호남선에서 흔히 타왔던 초기 ‘KTX-1’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 편하게 앉기 어려운 좌석 넓이(의자-무릎 거리 96㎜)로 설계됐다. 다음 모델인 ‘KTX-산천’에서야 의자-무릎 거리가 106㎜로 늘어 그나마 탈 만한 열차라는 느낌을 받았다.이날 탑승한 KTX-청룡은 의자-무릎 거리가 무려 126㎜. 게다가 창측 좌석 아래에 튀어나온 ‘모서리 턱’까지 사라져 쾌적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좌석에는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있었다. 각 의자마다 ‘개별창’을 적용해 블라인드를 두고 벌어지는 눈치싸움에서 해방됐다.KTX-청룡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속도다. KTX-청룡의 설계속도는 352㎞/h, 영업최고속도는 320㎞/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다만 선로 사정상 당분간은 이전 KTX 열차와 같은 최고 300㎞/h로밖에 못 달린다. ‘평택-오송 2복선’ 공사가 완공되는 2028년에는 320㎞/h로 운행할 예정이다.내달부터 새롭게 운행할 KTX-청룡은 2편성이다. 평일 기준 경부선과 호남선에 각 2회씩 투입한다. 주말은 2편성을 하나(복합열차)로 합쳐 경부선에 하루 4회 운행한다.운행 형태는 정차역을 줄인 ‘급행’이다.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대전-동대구만 지나 부산역에 도착한다. 서울~부산역 기준 소요시간은 단 2시간 17분. 정차역이 많아 통상 2시간 35분~41분이 걸리는 기존 KTX에 비해 18~24분이 줄어든다. 아쉬운 점은 현재도 운행 중인 급행열차 소요시간인 2시간 18분보다 겨우 1분만 단축한다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평택-오송 병목현상이 해결되는 2028년 이후에야 실질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확연히 넓어진 KTX-청룡 일반석 의자 모습. (사진=박경훈 기자)KTX-청룡은 현재 강릉선과 중앙선을 오가는 ‘동력분산식’ 열차인 ‘KTX-이음’(영업최고속도 260km/h)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3세대 고속열차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기존 KTX처럼 열차 맨 앞뒤에 동력이 집중된 차량과 달리, 각 객차에 동력기관을 분산한 열차를 뜻한다.이 때문에 정지 상태에서 300㎞/h까지 소요시간도 3분 32초로 기존 KTX-산천(5분 16초)보다 1분 44초나 빠르다. 동력집중식에서 느껴지는 ‘앞에서 끌려감으로부터 오는 피로감’도 확연히 적었다.열차 자체의 떨림 역시 기존 열차보다 확연히 줄었다. 앞서 KTX-이음은 초기 극심한 떨림으로 국토교통부가 나서 개선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KTX-산천 역시 고속주행 중 떨림이 고질병으로 지적됐다. 제작사인 현대로템의 이정율 책임연구원은 “진동 흡수장치와 공기스프링 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KTX-청룡은 운전실 객차에도 승객을 태울 수 있어 더 많은 수송량을 보유한다. 실제 8량인 KTX-청룡의 좌석은 515석으로, 10량인 KTX-산천(379석)보다 수송효율이 35% 더 높다.노준기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현재 KTX-청룡은 20일 동안 승차권 1만 8000여장의 예매가 완료됐다. 국민들의 기대가 많은 걸로 보인다”며 “2027년부터 KTX-청룡 17편성을 추가로 도입해 운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4.22 I 박경훈 기자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토모큐브·클로봇·진합·지아이에스·위츠·에스엠랩·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등 7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토모큐브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홀로토모그래피 HT-X1·HT-2H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억4700만원, 영업손실은 67억3300만원이다. 순손실은 23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로봇 소프트웨어(카멜레온·크롬스)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억400만원, 영업손실은 57억6400만원, 순손실은 22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진합은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630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154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71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지아이에스는 측정·시험·항해·제어·기타 정밀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자동화 조립 물류 설비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79억5100만원이다. 순이익은 104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DB금융투자증권이다. 위츠는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무선 충전 소재·부품을 주로 제조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3300만원, 영업이익은 105억7400만원, 순이익은 7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스엠랩은 1차전지·축전지 제조 벤처기업으로, 2차전지용 단결정 양극활물질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5억4500만원의 매출액과 192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0억8900만원, 부채총계는 6억98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2024.04.22 I 박순엽 기자
‘구금 석방’ 손준호, 아마추어 K5리그 건융FC 입단 완료
  • ‘구금 석방’ 손준호, 아마추어 K5리그 건융FC 입단 완료
  • 손준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난 손준호(32)가 아마추어 무대인 K5리그 입단을 완료했다.K5리그 구단 용산 건융FC는 22일 손준호의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로써 손준호는 약 11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지난해 5월 중국 현지에서 형사 구금됐던 손준호는 지난달 풀려나 귀국했다.손준호는 구금된 기간에도 맨몸 운동을 했고, 귀국 후에도 개인 운동을 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최근에는 전 소속팀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재활과 개인 운동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한축구협회(KFA) 정식 선수 등록에도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KFA 선수 등록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은 전문 선수 또는 동호인 선수로도 등록하지 못한다.손준호는 중국 축구계의 부패와 비리를 청산하려던 시기에 구금돼 승부조작, 뇌물수수 등이 주요 혐의로 거론됐다. 하지만 손준호의 혐의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KFA가 손준호의 K5리그 등록을 문제 삼지 않았기 때문에, 6월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활용한 프로 구단 입단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FA는 손준호의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 등록을 승인했다.선수 등록이 마무리된 손준호는 1부 무대 복귀에도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손준호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1 복귀를 노린다.
2024.04.22 I 주미희 기자
與 전당대회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로…수장은 윤재옥이 추천
  • 與 전당대회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로…수장은 윤재옥이 추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 상태던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가진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는 3일 신임 원내대표 선거 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 인물을 세운다.다만, 친윤(親윤석열)계와 비윤(非윤석열)계가 여전히 관리형·혁신형 비대위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만큼 차기 비대위원장이 당의 방향을 확정할 때까지 잡음은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국민들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새 원내대표 선출 전 비대위원장 인선 마치기로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5월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며 “그전에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 임명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선인 총회, 낙선자 총회, 당 원로 간담회, 초선 당선인 오찬 간담회 등을 거쳐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방향을 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이 이미 3번(주호영·정진석·한동훈)의 비대위를 거쳤던 만큼 비대위 기간을 짧게 하고 6월 말 또는 7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아 당 혁신을 맡기는 방식이다.일각에선 윤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아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냈으나, 윤 원내대표는 당선인 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이를 재차 고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혁신형, 관리형이 당헌·당규에 용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선인들의 다수 의견이 전당대회를 빨리했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원 5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당선인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을 새롭게 변화하고 개혁하는 것이 중요한데, 명칭이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비대위가 사실상 민주적 정당성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보다는 부족하지 않느냐”고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권 의원은 그러면서 “짧은 기간 내의 비대위 운영을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새로운 지도부가 민주적 정당성과 당원·국민 지지세를 바탕으로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친윤계는 ‘관리형’ 비윤계는 ‘혁신형’ 주장반면 당 일각에선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당분간 당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선 혁신형 비대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있는 정치하는 의원들은 과거 비대위 사례를 들어 비대위가 와 봤자 똑같은 비대위가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생각하는데 비대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 누가 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이 당의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는 심정을 가지고 뛸 때 길이 열린다”며 “이 당이 이런 식으로 가면 4년 후에 수도권에서 별 차이가 없어 혁신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관리형 비대위원장이 5월 초부터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하면 오는 7월엔 위기의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 대표가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 당내 당권주자론 비윤계 중진으로 수도권 험지에서 생환한 나경원·윤상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도로 영남당’이라는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도권 당 대표가 부상하는 모습이다. 친윤계에선 권영세·권성동 의원이 꼽힌다.현재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이 비대위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당대표 선거에 일반 국민의 목소리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나, 당원투표 반영 비율이 70%냐 50%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선인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는 최소한 예전의 당원 70대 일반 여론조사 30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냐”며 “조금 더 위기감을 가진다면 50대 50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22 I 이도영 기자
“누웠다 앉았다”…헬스케어 빅3, ‘안마의자+침대’ 新경쟁
  • “누웠다 앉았다”…헬스케어 빅3, ‘안마의자+침대’ 新경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헬스케어 가전 업계가 안마의자와 안마침대를 결합한 형태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안마기기 시장은 안마의자 또는 침대형 척추 의료가전(침상형 온열기)으로 양분됐지만 두 제품간 장점을 합친 제품으로 신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바디프랜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사진=바디프랜드)22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출시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의 최근 두 달간 판매량은 약 1600대를 기록했다. 한 달에 약 800대씩 팔린 것으로 통상 업계에서 신제품의 시장 안착을 가늠하는 숫자인 월 500대를 넘어섰다.에덴은 마사지 베드와 마사지 체어를 결합한 바디프랜드의 신제품이다. 세라젬이 장악한 침대형 마사지 기기 점유율을 흡수하기 위해 출시했으며 연간 판매량 1만 5000대, 매출 500억원이 목표다.이에 맞서 세라젬은 리클라이닝 기능을 더한 신제품 ‘마스터 V9 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침상형 척추 의료기기 본연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좌석 등받이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통해 앉아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라젬은 지난 17일 마스터 V9을 정식 출시했으며 이에 앞서 진행한 사전 계약은 2주간 1000건을 돌파했다. 전작 대비 짧은 기간에 많은 계약을 성사해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 (사진=코웨이)국내 최초로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침상형 안마기기를 내놓은 건 코웨이(021240)다.코웨이는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코웨이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를 이달 정식 출시했다. 상체 등패드를 최대 70도까지 세울 수 있는 제품으로 침상형 안마기기 사용 시 눕거나 일어날 때 어려움이 있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업체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안마의자와 안마침대의 기능을 두루 갖춰 누웠다 앉았다 할 수 있다는 게 이들 신제품의 공통점이다. 과거 안마기기 시장은 주로 앉아서 마사지를 받는 안마의자에 치중돼 있었다. 이후 세라젬이 1999년 침상형 안마기기를 선보이면서 침대형으로 폭을 넓혀 왔다. 현재 의자형과 침대형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5%, 45%로 추정된다. 최근 들어서는 업계의 시선이 결합형 안마기기 쏠리고 있다. 안마의자와 안마침대의 수요를 모두 흡수해 잠재 소비자는 물론 기존 고객층을 관심을 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국내 안마의자 보급률이 10% 내외에 그치는 만큼 새로운 제품군을 통한 고객 유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안마의자 시장에서도 개인 기호에 따라 사용 가능한 맞춤형 제품의 경쟁력이 높다. 누웠다 앉았다 할 수 있는 결합형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이유”라며 “국내 안마기기 보급률이 높지 않은 만큼 다양한 제품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2 I 김경은 기자
영수회담 준비회동 취소…민주당 "대통령실 미숙한 일처리 유감"(종합)
  • 영수회담 준비회동 취소…민주당 "대통령실 미숙한 일처리 유감"(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나는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준비회동이 대통령실의 일방적 통보로 취소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영수회담 의제와 방식을 조율하는 준비회동을 대통령실의 인사 교체를 이유로 연기했다. 당초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간 영수회담 준비회동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수석급 인사 교체를 이유로 대통령실이 이를 취소한 것이다.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와서 일방적으로 (준비회동을) 취소했다”며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준비하는 회동인데, 준비회동을 미숙하게 처리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천 실장 역시 취재진을 만나 “인선이 있는 건 있는 거고, 야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제안하는 건데, 그걸 고려해서 제안하고 실무 진행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으며 “중요한 일을 하는데 대통령실 일 처리가 너무 매끄럽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대통령실의 사과나 유감 표명, 추후 일정에 대한 연락도 없었다고 천 실장은 전했다. 그는 “최대한 논의하고 협의해서 얘기하겠다”며 “연락이 오면 저희가 받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4·10총선 후 인사개편을 단행 중인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에 새로 임명했으며 새 정무수석으로는 홍철호 전 의원이 임명됐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분여간 통화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수회담에 올라갈 의제와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이다.
2024.04.22 I 이수빈 기자
초봉 4천만원의 힘?  라온시큐어 신입공채 경쟁률 116:1
  • 초봉 4천만원의 힘? 라온시큐어 신입공채 경쟁률 116:1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보안 업체의 2024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회사 창립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인 라온시큐어(042510)(대표 이순형, 이정아)는 지난 2월 29일부터 3주 간 진행한 신입사원 공채에 2300여 명이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며 1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라온시큐어는 이번 공채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서버 개발 ▲국내 영업 ▲해외 영업 ▲보안컨설턴트 등의 직무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공채 10기 사원들은 2주 간 입문교육, 연수원 입소교육, 기술교육 등 회사의 주력 서비스와 제품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실무에 투입된다. 이들은 역량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라온십 교육’, 개발·컨설팅·영업 분야의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직무별 집체교육’ 등 유익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수료할 예정이다.초봉 4천만원라온시큐어는 신입사원 초봉이 업계 최상위에 속하는 4000만원과 다채로운 기업문화 프로그램과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입사 지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회사는 ▲자율출퇴근제 ▲조식 중식 식대 지원 ▲‘패밀리데이’ 오전근무 ▲수면실, 북카페, 사내매점 등 사내 휴게시설 운영 ▲라라카드(라온라이프) 연 120만 원 지급 ▲배우자 포함 임직원 무료 건강검진 ▲장기근속 포상 ▲휴양시설 지원 ▲여의도 불꽃축제 임직원 가족초청 행사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라온시큐어의 2024년도 신입사원 공채에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라온시큐어는 글로벌 보안·인증 산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다채로운 교육과 복지 혜택을 제공해 역량 강화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다이아·롤렉스·버킨백…버려지는 분실물 싸게 사는 법
  • 다이아·롤렉스·버킨백…버려지는 분실물 싸게 사는 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고물가 속에 잃어버린 수하물을 되파는 중고 물품 상점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21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앨라배마에 잃어버린 수하물을 모아 되파는 언클레임드 배기지(Unclaimed Baggage)를 소개했다. 이 중고 물품점은 1970년도에 문을 열어 반세기 넘게 대대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분실 수하물 속 발견한 가장 값비싼 물건 상위 10위(자료=언클레임드 배기지)언클레임드 배기지가 지난 1일 발간한 ‘미수령 수하물 발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분실 수하물로 발견된 가장 비싼 제품은 14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감정가는 약 3만7050달러에 달했다.이어 에르메스 버킨백 25 로즈 아잘리 스위프트 토트(감정가 2만3500달러), 까르띠에 팬더 시계(감정가 2만64500달러), 루이비통 나이키 에어포스원 운동화(감정가 1만2000달러), 지방시 실크 가운(감정가 9990달러)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작년에 분실 수하물 중 가장 흥미로운 물건 목록에는 살아 있는 뱀 2마리와 13피트 높이의 높이뛰기 장대, 롤렉스 시계, 중세 전투 갑옷 조끼, 장례식 관 열쇠, 사슴 두개골, 상어 이빨로 가득찬 항아리, 1980년대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서명한 할로윈 카드 등이 꼽혔다.언클레임드 배기지는 분실 및 미수령 가방을 선별하는 작업을 ‘고고학 발굴’에 비유했다. 보고서에서 “기원전 1500년 이집트 유물을 발굴하거나 40.95캐럿의 원석 에메랄드를 발견하는 일 등이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며 “여행 가방과 그 안에 담긴 물건은 전 세계 각지의 실제 인물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넣는 물건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며 “소니 워크맨은 애플 에어팟 맥스로 콘에어 핫롤러는 다이슨 에어랩 등 패션 트렌드와 대중문화는 확실히 진화해 왔다”고 강조했다.항공 정보 기술 회사 시타(SITA)의 2023 수하물 IT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승객 1000명당 7.6개의 수하물이 분실 등 잘못 취급된다. 이 가운데 80%는 주인에게 반환되지만, 나머지 13%는 손상 및 도난, 7%는 분실 및 도난 등이다.언클레임드 배기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관련 피드 목록이처럼 결국 주인 품을 떠난 유실 수하물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폐기처분 되는데 언클레임드 배기지 도일 오웬스 초대 회장은 이를 되파는 사업을 고안했다. 현재는 미국 대부분 주요 항공사를 비롯해 호텔, 기차, 렌터카 회사와 계약을 맺고 매주 수만개의 유실물을 들여온다. 이 가운데 3분의 1만 판매하고, 나머지는 기부 및 재활용한다.브라이언 오웬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마치 사냥처럼 무엇이 발견될지 모른다는 무한한 가능성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며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다”고 전했다.할인율은 품목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80%까지 다양하다. 의류의 할인율은 높은 편이며, 롤렉스 시계와 같은 명품의 할인율은 적은 편이라고 오웬스 CEO는 전했다.혹시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 자신의 분실물이라고 주장하는 여행객들이 있지는 않을까. 오웬스 CEO는 “우리가 물건을 확보할 때까지는 꽤 광범위한 수색 과정을 거쳤고, 모든 클레임이 해결된 상태”라며 “보통 90일 정도 걸리는데 혹시 모를 위험 요소는 전부 제거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2024.04.22 I 이소현 기자
6월 개막 US오픈 예선에 1만52명 신청..12세 패트릭 최연소
  • 6월 개막 US오픈 예선에 1만52명 신청..12세 패트릭 최연소
  • 올해 US오픈에 출전 예정인 스코티 셰플러(왼쪽)와 로리 매킬로이.(사진=USGA_Robert Beck)[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세 번째로 열리는 US오픈 예선전 참가 신청자가 1만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미국골프협회(USGA)는 22일(한국시간) 오는 4월 22일부터 미국 44개 주와 캐나다 등 109개 지역에서 열리는 예선전 참가 신청자가 1만5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US오픈 예선 참가 신청자가 1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엔 역대 최다인 1만187명, 2014년 1만127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올해는 대회가 열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381명, 그 외 푸에르토리코와 컬럼비아 등 전 세계 70여 개 국가의 선수가 신청했다.US오픈 예선은 공인 핸디캡 0.4이하의 아마추어 골퍼도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예선 참가 신청자 중 최연소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의 12세 소년 벡 패트릭이다. 워싱턴 엘렌스버그 출신의 74세 키스 크림프는 최고령 참가자다.US오픈 예선은 4월 22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하는 1차 예선을 치르고 이어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미국 10개 지역과 영국, 일본, 캐나다 등 해외 3개국에서 2라운드 36홀 경기를 펼쳐 2차와 최종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US오픈은 오는 6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빌리지의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 2번 코스에서 열린다.지난해 우승자 윈덤 클라크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위 로리 매킬로이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2024.04.22 I 주영로 기자
새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尹, 인적쇄신 시동(종합)
  • 새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尹, 인적쇄신 시동(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교체하면서 ‘인적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참패로 비롯된 윤석열 정부의 위기감과 여소야대 등 난맥상을 바로잡고 새로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소개하기 위해 브리핑실 마이크 앞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정진석 의원을, 새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을 각각 임명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먼저 신임 정진석 비서실장에 대해 “먼저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서 15년간 근무했다”며 “2000년에는 16대 국회에 진출해서 5선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과 같은 국회직도 했다”고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그래서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홍철호 새 정무수석에 대해서는 “제가 당의 많은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해서 추천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자수성가 사업가로서 어떤 민생현장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정 신임 실장은 “옛날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로 속일 수는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고 했다”면서 “600년 된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바라보는 눈높이가 그랬는데 공화국 시대에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홍 신임 정무수석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다. 결괏값은 정부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고딩엄빠4' 서장훈, 임산부 아내 대신 친구 챙기는 남편에 '분노'
  • '고딩엄빠4' 서장훈, 임산부 아내 대신 친구 챙기는 남편에 '분노'
  • (사진=MBN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MC 서장훈이 남편 사연에 분노한다.오는 24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청소년 부모’ 김정모, 김지은이 동반 출연해 갈등을 전한다.김정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밤낮없이 식당 서 일하던 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누구보다 일찍 배달과 식당 일을 시작했다”며, “덕분에 7년 만인 23세에 1억 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전한다.이어 김정모는 “우연히 만난 술자리에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김지은과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운명처럼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떠올린다.만난 지 3개월 만에 2세를 임신한 김지은. 두 사람은 빠른 혼인신고 후 살림을 합쳤다고 전한다. 이런 가운데 김지은은 “영원히 행복할 줄만 알았던 소망은 착각이었다”며 “통장에 1억 원을 았다는 남편은 신혼집 물건도 모두 중고로 구입하고, 심지어 시댁에서 내 몫으로 준 돈도 모두 본인 통장에 저금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낸다.실제로 김정모는 ‘만삭’인 아내가 “자꾸만 발이 붓는다”며 새 신발을 사달라고 해도 “발의 붓기는 금방 빠진다”며 선물 사주기를 아까워하는 모습을 보인다.반면 김정모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무려 20만 원이 넘는 ‘무지성 지출’을 감행한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탄식이 쏟아진다. 또한 김정모는 “2차 자리에서도 당연히 내가 돈을 내야 한다”라고 말해 MC 서장훈의 분노를 유발한다.서장훈은 “지금까지는 알뜰한 모습을 좋게 봤는데 남편이 이상한 친구다. 뭐 하는 거야!”라며 호통을 친다. 더욱이 김지은은 출산이 임박한 시점에서도 남편의 가게 일을 도우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박미선, 조영은은 “저 시절 상처는 평생 간다”고 덧붙인다.이날의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홍윤화가 출연, “‘고딩엄빠’를 한 회도 빼먹지 않고 봤다”며 ‘열혈 시청자’임을 인증한다. 또 홍윤화는 “프로그램 볼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데, 그럼에도 ‘고딩엄빠’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생기는 ‘마성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고딩엄빠4’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4.22 I 최희재 기자
때 이른 수돗물 유충 발생에...환경부·지자체, 수돗물 관리 비상
  • 때 이른 수돗물 유충 발생에...환경부·지자체, 수돗물 관리 비상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역대 최고 수준의 4월 중순 기온 탓에 경기도 이천정수장에서 때 이른 유충이 발견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수돗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김경희 이천시장이 22일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천정수장 깔따구 유충 발견과 관련해 긴급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시는 지난 20일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자 이날 오후 11시 수돗물 음용 자제 등을 권고하는 주민 공지를 이천시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이번 이천정수장 유충은 환경부가 이상기후로 인해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을 고려해 지난해에 비해 한 달 앞선 지난 1일부터 실시 중인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유충 발생은 환경부가 정수장 내 유충 발생 방지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 이래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이 아닌 4월 이전에 유충이 발생한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2021년 2월)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이달 중순 역대 최고 수준의 더위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4일 서울 29.4도, 동두천 30.4도, 이천 29.7도 등 전국 10여 곳의 도시들에선 4월 중순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더욱이 올 여름 기온이 평년(23.4∼24.0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예측되면서 수돗물 안전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에 환경부와 지자체들은 수돗물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김경희 이천시장은 22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불안함과 불편함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1단계 응급 조치를 모두 완료했고, 2단계 응급 조치로 공정별 유충 필터 보강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후 유충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과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정밀 역학조사를 요구해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다른 지자체들에서도 유충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깔따구 유충 감시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 측은 “깔따구 유충으로 인한 시민 불안 해소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철저하게 감시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했다.환경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전국 435개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합동 점검 외에도 추가 점검 등을 통해 유충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255곳의 정수장을 대상으로 729억원을 투입해 지자체별로 추진 중인 소형생물 차단 설비 설치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올 여름 더위가 더 심할 것으로 전망돼서 평년보다 일찍 정수장 위생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이번 유충 발견도 이달 중순 더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며 “일단 다음 달 10일까지 점검을 끝낸 후에도 점검 결과 유충이 발생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정수장은 6~7월에 추가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환경부 또 다른 관계자는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아무래도 더워지면 유충 부화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그런 영향 때문에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 가장 많은 규모의 유충이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올해 여름은 더위가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철저하게 수돗물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4.22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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