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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만원 환급받는다더니"…삼쩜삼, 과장·과다광고 논란 '계속'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1인 평균 19만7500원 환급. 내 숨은 환급액을 확인하세요”세무 업무 ‘도우미’로 시장에 나선 택스테크 플랫폼 ‘삼쩜삼’을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과장광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마케팅 문구를 보고 환급금 조회를 위해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했으나 예상 환급액과 달리 돌려받을 돈이 없거나, 오히려 납부액이 늘어났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를 국세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에 신고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법적 문제가 없지만, 향후 정부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삼쩜삼 마케팅 광고(사진=삼쩜삼 홈페이지 갈무리)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삼쩜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이용자들은 “36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고 해 수수료를 입금했는데 3주 뒤에 환급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자영업을 하는 친구가 15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오히려 80만원을 더 납부하라고 했다. 수수료 환불도 안됐다”고 언급했다.삼쩜삼은 아르바이트생·배달원 등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들의 세금 신고와 환급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용자들이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환급액을 알려주고, 환급이 이뤄지면 실제 환급액의 10~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숨은 환급금을 돌려준다는 콘셉트에 입소문을 타 지난 2021년 이후 4년간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환급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그러나 삼쩜삼은 과도한 마케팅으로 실제 환급 대상이 아닌 이용자들까지 현혹한다는 지적과 함께, 서비스 과정에서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당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삼쩜삼이 고객 동의 없이 세무 대리인에게 13만건에 달하는 정보를 넘겼다고 비판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또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광고를 일삼고, 대상이 아닌 사람까지 이용하게 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한다고 지적했다.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 세무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세조장 환급신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세무사회 제공)실제로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6월 개인정보위로부터 8억원에 달하는 과징금과 과태료 1200만원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삼쩜삼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처리방침을 통해 포괄 동의를 받으며 수집 항목을 누락하고 목적과 보유기간 등을 불명확하게 고지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 세무대리인이 대신 신고하게 했으나, 제공되는 사항을 명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이 주민등록번호를 무단 수집했다며 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삼쩜삼이 환급 금액을 과장하는 수법으로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국세청에도 불성실 신고·탈세 조장 등을 이유로 신고를 넣었다.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처럼 기존 직역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자비스앤빌런즈는 과징금과 과태료를 납부하고, 개인정보위 지침에 따라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주민등록번호 파기 및 보유 금지’를 명령한 개인정보위 지침에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급세액 과장 논란의 경우 고객에게 안내한 금액은 ‘예상 환급세액’이고, 실제 환급금이 없을 경우 서비스 요금을 100% 환불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환급액이 있는지 조회를 하고 환급을 신청하게 되면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라며 “환급액이 없으면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 환급액과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차액을 보존해주고 있다”며 “오차범위도 3% 수준으로, 정확도는 96%”라고 덧붙였다.다만 광고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공정위나 국세청, 개인정보위로부터 세무사회 신고와 관련한 소명 요청이나 문건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 판단 이후 구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서 사용 가능한 '케이라이드'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이동을 돕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 rid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전 세계 이용자들이 타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시 언어, 결제 수단 등의 차이로 인해 겪는 불편함에 주목해 왔다. 이에 자사의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글로벌 통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케이라이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총 14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해당 14개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바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계정, 결제의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적용 서비스는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가입 및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 계정 없이도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또는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향후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용 시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총 4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목적지 검색과 기사와의 채팅 시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약 100여개 언어의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언어의 불편함 없이 자국 언어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기사와의 실시간 소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에 서비스 운영 국가를 총 3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도 라이드헤일링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다져온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차량 호출 및 해외앱 연동 서비스, 해외 시장 내 기술 인프라 적용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케이라이드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與, 당헌·당규 12일까지 손보기로…지도체제·당권-대권 분리까지 담는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민심 반영 비율, 당권-대권 분리 등 전당대회 경선 규정을 오는 12일까지 손보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25일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잠정 결정한 후 당헌·당규 개정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모습이다.황우여(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상규(오른쪽 네번째)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장 및 위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위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 논의를 언제까지 마무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 주 수요일(12일)을 목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헌·당규 개정 특위는 △국민 여론조사 반영 및 역선택 방지 조항 △당권-대권 분리 △결선투표 △지도체제 변경 등을 논의해 오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안건으로 보고한다는 계획이다.여 위원장은 “당에서 (특위 활동기간으로) 제시한 의견이 4일부터 12일까지”라며 “회의할 날짜는 5일 남았다. 순조롭게 하면 모든 주제에 대해 손질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파리올림픽’(다음 달 26일부터) 개최 전날 전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역선택 방지 조항(당헌 99조)과 결선투표(당헌 26조)가 당헌·당규상 명시돼 있고 이를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강하게 나오지 않는 만큼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과 당권-대권 분리, 지도체제 변경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현행 당원투표 100%인 경선 룰에서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데엔 특위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여 위원장은 “회의에 (특위 위원) 7명 중 다섯 분이 참석했는데,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특히 당원투표 7대 국민여론조사 3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위 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5대 5를 주장한 분도 있었지만, 7대 3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위원도 “결론을 낸 건 아니지만, 그나마 합의하기 쉬운 것은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무리하게 바꾼 것을 원상복구(7대 3)하는 안”이라고 말했다.특위가 지도체제 개편까지 나설지 주목된다. 단일지도체제(현행)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것이고, 집단지도체제는 모든 후보 중 1등이 당 대표를, 나머지가 최고위원을 맡는 안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까지 언급한 상태다.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 개편 문제를 논의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특위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룬다는 방침이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바뀔 수 있다. 현재 당헌 71조에는 당 대표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 위원장은 이에 대해 “무겁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이면 결론이 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당헌·당규 개정 특위엔 여 위원장과 최형두·박형수·이달희 국민의힘 의원, 오신환 전 의원, 김범수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 행동 대 행동 나선 정부…北 도발에 MDL 인근 군사훈련 전면 재개
- [이데일리 김관용·윤정훈 기자]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등 군사훈련을 재개한다.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도 북한의 추가 도발시 다시 설치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후 3시부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남북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라는 단서가 달렸지만, 북한이 지난 해 11월 일방적으로 파기를 선언함에 따라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이후 5년 8개월여 만이다. ◇尹 “北,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 해오고 있어”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규탄했다. 국방부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9·19 군사합의는 당초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며 “하지만 북한은 합의 이후 해안포사격,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발사, GP 총격도발, 소형무인기 침투 등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행위와 도발을 자행해 왔다”고 지적했다.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4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의 한 초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진지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19군사합의는 지상의 경우 MDL로부터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시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군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도 중지하도록 했다.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도 했다. 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 항공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 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중 ‘군사분계선 상공 비행금지구역’(1조 3항) 조항만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현재 정찰활동을 정상화 했다. 또 올해 초 북한의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사격 등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에 구애받지 않고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북한의 서해 NLL 인근 포사격에 대응한 서북도서 해병대 포사격 훈련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훈련 재개는 자제하고 있었다.◇접경지역 군사훈련 전면 재개…확성기 방송도 준비이번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에 따라 완충구역에서 중지했던 군사훈련이 재개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행태와 관계없이 우리 군 계획에 따라 남북 접경의 육·해·공 영역에서 군사연습을 일제히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MDL 5㎞ 이내 훈련장 등에서 포사격 및 연대급 기동 훈련과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K9 자주포 사격 등이 실시될 전망이다. NLL 인근 해군 함정의 기동과 포사격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5일 서북도서 부대 해상사격훈련에서 북한의 NLL 인근 사격훈련에 대응해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 포 진지에서 K9자주포가 해상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9·19군사합의의 근간인 4·27판문점선언에는 MDL 일대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9·19군사합의 효력정지로 우리 군은 북한 도발에 비례 대응 차원에서 과거처럼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따라 현재 이를 보관하고 있는데, 기능 발휘가 되는지 확인했다”면서 “상항에 따라 언제든지 수 시간 내에 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자, 오물 풍선 살포 행위를 잠정중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대북단체들이 전단(삐라)을 살포할 경우 100배 규모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 군은 북한이 오물풍선 재살포에 나설 경우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냈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관계없이 북한에 전단을 날리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단체들의 전단 살포와 관련,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존중해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자제 요청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접경지역 우려도 고려하고 있고, 그러한 차원에서 단체와 전반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단을 날리는 분들과 주민간 충돌 등 특별한 상황 발생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라 현장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펜디, 메종 역사와 가치 담은 일곱 가지 향의 ‘프래그런스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펜디(FENDI)가 내년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처음으로 프래그런스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을 구성하는 일곱 가지의 특별한 향수는 유서 깊은 메종의 역사와 펜디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담겨 있어 펜디의 고유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펜디(FENDI)가 내년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처음으로 프래그런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펜디)펜디는 이탈리아 로마의 브랜드로서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고 유서 깊은 역사를 품어 로마의 정신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펜디는 희소하고 고급스러운 원재료인 퍼(fur)와 가죽, 그리고 이 소재들을 완벽하게 다루기 위한 최고 수준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약 100년 가까이 장인 기술을 계승하고 있다. 이번 프래그런스 컬렉션은 펜디의 정수 그 자체를 향으로 승화시켰으며 자유롭게 독창성을 발휘하며 세심하게 선별한 고급 소재를 풍부하게 활용하는 등 펜디의 기술력을 반영했다.조향사 쿠엔틴 비쉬(Quentin Bisch), 파니 발(Fanny Bal), 앤 플리포(Anne Flipo)는 장인 기술로 얻어낸 천연 원료를 공급받아 평균 농도 18%로 농축된,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원재료를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의 일곱 가지 향수를 탄생시켰다. 세 명의 조향사들은 이번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션 과정 전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펜디 메종의 꾸뛰르 및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Kim Jones), 액세서리 및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Delfina Delettrez Fendi)의 아이디어를 정확히 구현해 냈다.최고의 유리 제작 장인이 완성한 리필 가능한 향수 보틀은 심플하고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감성적이면서도 장엄하고, 섬세하면서도 상징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조각적이면서도 순수한 자태로 커팅한 아치(arch)는 전형적인 로마 건축 양식을 드러낸다. 보틀 디자인 그 자체와 브라스 디테일, 그리고 아이코닉한 FF 모티브가 장식된 캡은 가장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표현을 구현하겠다는 펜디 창립자들의 초기 신조를 떠오르게 한다.일곱 개의 향수는 펜디 가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조향사들은 이들에게 얽힌 추억을 향기로운 스토리로 승화시켜 저마다 다른 구성을 완성했다.
- 월 160만원으로 ‘하우스키핑’ 누리는 아파트 가보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월 160만원으로 매일 전담 영양사가 건강식을 준비해주고 청소와 정리정돈, 분리수거 등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생활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내부사진. C타입 거실. (사진=한미글로벌)4일 찾아간 ‘위례 심포니아’의 홍보관의 견본주택 내부는 단차 없는 거주공간, 곳곳에 마련된 손잡이와 비상벨, 문제 상황에서도 재빨리 열고 닫을 수 있는 미닫이문 등 노인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기본으로 설계돼 있었다. 냉장고 세탁기, 드레스룸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입주시에도 간편하게 몸만 들어가서 생활하면 되는 것도 장점이다.전담 영양사가 준비하는 건강식 식사를 비롯해 세대 내 청소와 정리정돈, 분리수거 등 하우스키핑 서비스, 입주민의 일상 생활을 돕는 비서 역할의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또 간호사실과 헬스케어실이 건물 내에 있어 24시간 건강상담 시스템과 맞춤 운동 추천, 영양 식단 코칭 등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분야별 전문 인력을 통해 월 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과 100세 인생 강연을 도입하고 한의사 박찬서 원장의 치매예방 강좌와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을 매주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프로그램실, 골프, 사우나, 피트니스, 다목적 강당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되어 입주민간 교류를 위한 동호회 활동과 매월 1~2회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위례 심포니아는 미닫이 문을 적용해 위급 상황에서도 쉽게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사진=김아름 기자)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9층의 1개동 건물로 총 11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1.5룸(전용 43㎡) 형태의 A·B타입과 2룸 형태(전용 56㎡)의 C·D타입으로 나뉜다. 견본주택에서는 B타입과, C타입 2가지를 선보인다. 이용료는 월세형의 경우 보증금은 4억~5억7000만원이고 월 이용료는 임대료와 생활비, 식대 등으로 포함해 1인 기준 310만~360만원, 2인기준 390만~440만원 예정이다. 전세형은 월 임대료 항목이 제외 돼 보증금 5억6000만~7억7000만원에 생활비와 식대 포함 1인 월 230만~260만원, 2인 월 310만~340만원 예정이다. 월 생활비는 인원 기준이 아닌 세대 기준으로 배분하면서 1인보다는 2인 기준이 유리하다. 부부가 함께 입주하게 되면 모든 항목이 포함된 1인당 월 이용료가 평균 16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안전 손잡이가 화장실에 설치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한편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를 통해 오랜기간 공들여 준비한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는 올해 말 준공돼 내년 3월께 입주가 시작되며 이달부터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자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견본주택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일원에 위치하며 심포니아 홈페이지와 전화문의를 통해 사전 방문예약이 가능하다.
- 셰플러, 3000만달러 상금시대 열까..PGA 투어 시그니처-메이저 3연속 개최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개 대회 총상금만 최소 6000만 달러.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3주 동안 6000만 달러에 이르는 ‘쩐의 전쟁’에 돌입한다. PGA 투어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드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이어 13일부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 그리고 20일부터는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시그니처 2개 대회는 각 2000만 달러, US오픈 또한 최소 2000만 달러의 상금으로 개최돼 3개 대회에 걸린 상금만 무려 6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US오픈의 총상금은 대회기간 발표하며, 지난해 기준 총상금은 2000만 달러였다. 해마다 상금을 인상하는 만큼 올해 최소 2100~220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열린 US여자오픈은 지난해 1100만 달러에서 올해 1200만 달러로 100만 달러 증액했다. 최대 관심사는 올해만 20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획득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3개 대회 중 최소 1개 이상 우승하면 PGA 투어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3000만 달러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에 탄력을 받는다.셰플러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4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총 11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해 2002만 4553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대회당 166만 8712달러 이상 획득해 단일 시즌 3000만 달러 상금 획득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상금은 400만 달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360만 달러, 아직 총상금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US오픈 역시 최소 360만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셰플러는 큰 대회에서 강했다. 올해 거둔 4승은 모두 시그니처 대회와 메이저 그리고 준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RBC 헤리티지는 시그니처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제5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렸다.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셰플러가 유일하다. 작년에도 2101만 4342달러를 벌어 처음으로 20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올해 최다 상금 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갔다.한국 선수들의 상금 쌓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4일 기준 안병훈 497만 5236달러, 임성재 283만 3372달러, 김시우 279만 6639달러, 김주형 156만 1637달러를 획득했다. 안병훈은 50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고, 임성재는 5시즌 연속 30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국 선수의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은 2022~2023시즌 김주형의 777만 4918달러다.안병훈. (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