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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아프리카, 글로벌 중추국가 핵심파트너"…'한·아 핵심광물 대화' 출범
  • 尹"아프리카, 글로벌 중추국가 핵심파트너"…'한·아 핵심광물 대화' 출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이루기 위한 파트너로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자원부국인 아프리카와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한 게 이번 정상회의 성과로 꼽힌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오찬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대표는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동반성장, 지속 가능성 그리고 연대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굳건하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하여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바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국이 주재한 다자 외교무대 중 최대 규모다. 한국이 대(對) 아프리카 외교를 위해 주최한 첫 다자 정상회의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양자회담 등을 통해 조약·협정 12건을 체결하고 양해각서(MOU) 34건에 서명하는 성과도 냈다.◇“韓기업의 아프리카 자원 개발 기회 중요”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 자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한다”며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했다.반도체·배터리 등 미래산업에서 핵심광물이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대(對) 아프리카 외교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광물의 30%가 매장된 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발트와 백금족은 각각 매장량의 70%, 90%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다. 아프리카 자원 부국과 협력을 강화하면 국제 광물 시장을 장악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탄자니아 등과도 양자간 핵심광물 공급망 MOU를 체결했다.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광물 외에도 경제동반자협정(EPA)·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이중과세방지 협정(DTAA)·투자보장협정(IPA)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무역·투자·공급망 등 포괄적 경제협력을 위한 이들 협정이 체결되면 인구 14억 명에 이르는 아프리카 시장에 한국 기업이 더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다.◇ODA, 2030년까지 세 배로 확대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한·아프리카 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100억달러(약 13조 7000억 원 )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ODA 총액(약 31억 3000만 달러·약 4조 3000억 원)보다 세 배 늘어난 규모다. 한국 기업의 대아프리카 무역·투자를 돕기 위한 140억 달러(약 19조 2000억원) 규모 수출금융도 지원한다.이번 정상회의에선 미사일 발사·오물풍선 등 북한의 도발 문제도 의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들은 북한을 겨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CVID)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합의했다.
2024.06.04 I 박종화 기자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ODA도 대폭 확대
  •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ODA도 대폭 확대[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핵심 광물 대화체를 출범시키로 선언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하는 데 있어 아프리카 국가들을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는 한편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고 협력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동반 성장(Shared Growth)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대(Solidarity)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 중 지속가능성 분야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 확보에 집중됐다. 한-아프리카는 핵심광물 대화 출범 선언과 자발적 기술 협력 증진,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 모색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한-아프리카 정상들은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면서 “우리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니켈, 크롬, 망간, 보크사이트, 코발트, 흑연, 리튬 등 4차 산업 핵심 원자재를 비롯한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 전문이다. 1.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과 아프리카 국가 정상, 정부 수반 및 수석 대표, 아프리카 연합(AU)과 그 산하 기구 및 아프리카개발은행 대표는 2024년 6월 4일 대한민국(이하 ‘한국’)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 주제하에 개최된 첫 번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회동하였다. 2. 우리는 1950년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6.25 전쟁 당시 소중한 참전과 지원을 계기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관계가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음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상호 신뢰, 연대 및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양측간 파트너십의 특별함에 기반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새로운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구축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3. 우리는 국제 정세의 급속한 변화 및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분쟁,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을 포함한 복합적 도전과제의 부상으로 국제협력 및 연대 심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4.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과 아프리카 연합(AU)의 ‘아젠다 2063’에 담겨 있는 아프리카의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 비전 간 공통성과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면서,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굳건하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하여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 ◇ 동반성장5.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역동성과 양측 간 높은 협력 잠재력을 인식하면서, 한국의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노력의 중요성, 그리고 상호호혜적인 교역 및 투자 촉진과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중과세방지 협정(DTAA), 투자보장협정(IPA)과 같은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상대 시장에 대한 상호 간 상품 접근성을 촉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6.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가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단일시장 구축과 역내 경제 통합 실현 노력을 환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은 범아프리카 지불결제시스템(PAPSS)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불시스템 통합 노력을 환영한다. 국제무역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유한 한국은, 아프리카 대륙과의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할 것이며 특히 관세 당국의 역량 강화 및 원스톱 원산지관리시스템(OOMS) 구축을 지원하고자 한다. 7. 또한, 우리는 개발 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고 산업화를 촉진시키며 수출 친화적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아프리카 내에 도로, 철도, 교량, 항만, 공항, 댐, 담수화 시설, 전기·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표명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내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한국이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스마트 도시, 지능형 교통체계와 같은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다.8. 우리는 과학과 디지털 기술 강화가 경제협력 진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사회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농업, 보건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청년 세대들을 위한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노력을 인정하고 평가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함께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전자조달 시스템 (KONEPS) 및 통계시스템(KOSIS) 등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의 한국의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한다.9. 우리는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이 한국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과 인구의 60%가 25세 이하로 구성된 아프리카가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 구상(Tech4Africa Initiative)’을 환영한다. 우리는 디지털 역량과 기술에 기반한 교육과 직업 훈련 및 기술 기반 청년 기업가 배양을 위한 투자를 증대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아프리카연합(AU)이 2024년 주제로 교육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며 이와 관련된 우리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과학기술 관련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학교 설립, 그리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프로그램(GKS)과 같은 장학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하는 기대를 표명한다. 이러한 구상들은 아프리카 대륙 발전의 원동력이 될 역량 있는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10. 우리는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엔의 2030 아젠다와 아프리카연합(AU)의 아젠다 2063 이행 촉진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AU Commission)와 아프리카연합 개발청(AUDA-NEPAD)과의 협력 중요성도 강조한다. ◇ 지속가능성 11. 우리는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공급망 교란과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는데 있어 지속가능성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아프리카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며,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협력 추진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각국의 주인의식을 존중하면서, 오늘날의 복합적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넥서스(HDP Nexus)에 초점을 맞춘 통합적 접근방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또한 우리는 성공적인 국제개발협회(IDA) 21차 재원 보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DA-21 최종회의의 한국 개최를 환영한다. 12. 우리는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즉각적이고 시급한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있어 행동 지향적이며 협조적인 노력을 촉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위해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증진하고, 아프리카 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파리협정 6.2조를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아프리카 내 산림 파괴, 토지 황폐화 및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주목하면서, 토지 및 산림 보호,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해양 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청정 조리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산림 파괴를 줄이고 특히 여성과 소녀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우리는 아프리카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영향에 가장 취약한 대륙 중 하나임을 인정하며, 아프리카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후 금융 제도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다. 13. 우리는 최첨단 기후적응 농업기술 적용을 활성화하고, 수자원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관개시설을 확대하며, 전통적인 관개 및 수자원 공급에 관한 지식을 보존하고, 스마트팜과 농산물 가공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표명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 정부가 한국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그린 ODA와 농업 ODA 사업을 통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자급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14.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직면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단합된 대응을 통해 강력한 회복력을 시현한바 있음을 상기하면서, 백신 접종 및 모자보건을 비롯하여 기초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감염병 감시 강화, 기초 보건 인프라 구축, 필수 의약품 및 의료품 제조역량 증진을 위한 인적 자원 역량 개발, 의료품 안전 강화 및 공중보건 실험실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15.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직면하여 우리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이 첨단 산업 분야 선도국이며 아프리카가 핵심 광물 보유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임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핵심 광물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소다자 차원을 포함, 호혜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 더불어, 우리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 ◇ 연대 16.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위한 아프리카연합(AU)의 비전 실현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측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7.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의 아프리카연합(AU) 평화·안보 활동에 대한 재정 기여, 유엔 평화유지요원 파견,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내 해적 퇴치 활동에 대한 참여 등 아프리카 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국방·방산·치안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평화지원활동(PSO) 배치 및 분쟁 후 재건 및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연합 센터(AUC-PCRD) 활동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평화 안보 구조(APSA)를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18. 우리는 아프리카 평화와 안보의 핵심적 전제조건으로서 대테러 노력과 테러를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방지 및 대응을 지원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적 지원 제공 노력을 지속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19. 우리는 가자지구의 재앙적 인도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존중하는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적 접근 보장 및 당사자의 국제법에 따른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제2728호(2024)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20. 한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2024-25 임기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A3(유엔 안보리 내 아프리카 비상임 이사국)와 함께 적절할 경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한국은 아프리카연합(AU)의 G20 가입을 축하하고 G20 내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21. 우리는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2. 우리는 양측간 활발한 교류가 상호 이해 증진 및 연대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면서,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부 인사, 기업인, 시민사회 대표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 모든 분야에서의 고위인사 교류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과 같은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아울러, 우리는 상호 항공 연결성을 증진하고 지자체, 대학 및 연구소 간의 상호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은 젊은 세대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미래 교류와 시너지를 이끌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공히 존중의 대화에 기반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향후 계획23.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협력 사업의 마중물로서 EDCF 기본약정(F/A) 확대와 무상원조 지원 강화 등 2030년까지 100억불까지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내 활동을 도모하여 아프리카와의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하도록 2030년까지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이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24.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성과의 이행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와 한-아프리카 농업 장관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세청장 회의, 통계청장 회의 등 신규 고위급 협의체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25.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결과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26년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종합 평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 모색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한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역대급 신드롬…'선재 업고 튀어', 푸껫 포상휴가 떠난다
  • 역대급 신드롬…'선재 업고 튀어', 푸껫 포상휴가 떠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역대급 신드롬을 낳은 ‘선재 업고 튀어’가 포상 휴가를 떠난다.tvN ‘선재 업고 튀어’ 측 관계자는 4일 이데일리에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며 “일정과 인원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선재 업고 튀어’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
2024.06.04 I 김가영 기자
"36만원 환급받는다더니"…삼쩜삼, 과장·과다광고 논란 '계속'
  • "36만원 환급받는다더니"…삼쩜삼, 과장·과다광고 논란 '계속'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1인 평균 19만7500원 환급. 내 숨은 환급액을 확인하세요”세무 업무 ‘도우미’로 시장에 나선 택스테크 플랫폼 ‘삼쩜삼’을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과장광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마케팅 문구를 보고 환급금 조회를 위해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했으나 예상 환급액과 달리 돌려받을 돈이 없거나, 오히려 납부액이 늘어났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를 국세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에 신고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법적 문제가 없지만, 향후 정부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삼쩜삼 마케팅 광고(사진=삼쩜삼 홈페이지 갈무리)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삼쩜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이용자들은 “36만원을 환급 받을 수 있다고 해 수수료를 입금했는데 3주 뒤에 환급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자영업을 하는 친구가 15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오히려 80만원을 더 납부하라고 했다. 수수료 환불도 안됐다”고 언급했다.삼쩜삼은 아르바이트생·배달원 등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들의 세금 신고와 환급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용자들이 정보를 입력하면 예상 환급액을 알려주고, 환급이 이뤄지면 실제 환급액의 10~2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숨은 환급금을 돌려준다는 콘셉트에 입소문을 타 지난 2021년 이후 4년간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환급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그러나 삼쩜삼은 과도한 마케팅으로 실제 환급 대상이 아닌 이용자들까지 현혹한다는 지적과 함께, 서비스 과정에서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당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삼쩜삼이 고객 동의 없이 세무 대리인에게 13만건에 달하는 정보를 넘겼다고 비판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또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광고를 일삼고, 대상이 아닌 사람까지 이용하게 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한다고 지적했다.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 세무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세조장 환급신고’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세무사회 제공)실제로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해 6월 개인정보위로부터 8억원에 달하는 과징금과 과태료 1200만원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삼쩜삼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처리방침을 통해 포괄 동의를 받으며 수집 항목을 누락하고 목적과 보유기간 등을 불명확하게 고지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 세무대리인이 대신 신고하게 했으나, 제공되는 사항을 명시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이 주민등록번호를 무단 수집했다며 개인정보위에 신고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삼쩜삼이 환급 금액을 과장하는 수법으로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국세청에도 불성실 신고·탈세 조장 등을 이유로 신고를 넣었다.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처럼 기존 직역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자비스앤빌런즈는 과징금과 과태료를 납부하고, 개인정보위 지침에 따라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주민등록번호 파기 및 보유 금지’를 명령한 개인정보위 지침에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급세액 과장 논란의 경우 고객에게 안내한 금액은 ‘예상 환급세액’이고, 실제 환급금이 없을 경우 서비스 요금을 100% 환불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환급액이 있는지 조회를 하고 환급을 신청하게 되면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라며 “환급액이 없으면 수수료를 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 환급액과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차액을 보존해주고 있다”며 “오차범위도 3% 수준으로, 정확도는 96%”라고 덧붙였다.다만 광고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공정위나 국세청, 개인정보위로부터 세무사회 신고와 관련한 소명 요청이나 문건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 판단 이후 구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가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서 사용 가능한 '케이라이드' 출시
  •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서 사용 가능한 '케이라이드'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이동을 돕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 rid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전 세계 이용자들이 타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시 언어, 결제 수단 등의 차이로 인해 겪는 불편함에 주목해 왔다. 이에 자사의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글로벌 통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케이라이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총 14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해당 14개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바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계정, 결제의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적용 서비스는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가입 및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 계정 없이도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또는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향후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용 시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총 4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목적지 검색과 기사와의 채팅 시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약 100여개 언어의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언어의 불편함 없이 자국 언어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기사와의 실시간 소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에 서비스 운영 국가를 총 3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도 라이드헤일링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다져온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차량 호출 및 해외앱 연동 서비스, 해외 시장 내 기술 인프라 적용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케이라이드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04 I 한광범 기자
  • 불붙은 AI반도체 경쟁…장비株 희비도 갈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면서 장비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핵심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올해 들어 훨훨 날고 있다. 엔비디아부터 SK하이닉스, 장비주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상대적으로 뒤처진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7만원대에 갇혀 있다. 그 결과 삼성전자 밸류체인에 포함된 장비주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16만 6500원(3월4일)에서 19만 3300원(6월4일)으로 16.09% 올랐다. 올해 들어 주가는 14만원대에서 19만대로 36.60%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AI 반도체 경쟁에서 HBM이라는 핵심 디바이스를 필두로 한 밸류체인이 부각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를 내세워 진입 장벽을 더욱 두텁게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예상 수요량에서 약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SK하이닉스 HBM 밸류체인 종목은 올해 하반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리란 기대를 받고 있다.한미반도체(042700)는 SK하이닉스 HBM용 TC본더(열압착 본더)를 사실상 독점해왔기 때문에 SK하이닉스와 함께 주가가 뛰었다. 최근 3개월 사이 주가는 9만 5400원에서 14만 8600원으로 뛰며 55.8% 상승했다. 독점 체제를 깨기 위한 경쟁사의 시도에 전날 주가가 9%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단기간에 독점이 깨지긴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현재 HBM 선두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의 HBM3 기준 수율은 60~70%대로 추정된다. HBM 100개를 만들면 70개가 정상품이라는 뜻이다. 메모리반도체 업체가 한정된 시설 내에서 최대한 많은 제품을 생산하려면 수율 개선이 필수이고, 이를 위한 검사·계측 장비도 주목받고 있다. 디아이(003160) 자회사인 디지털프론티어(DF)는 SK하이닉스에 메모리 웨이퍼와 번인 테스터를 공급하고 있다. 디아이는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무려 130.1%나 불어났다. 주가가 크게 뛰어오른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비해 삼성전자 밸류체인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우선 삼성전자부터 주가가 지난달 8일 종가 기준 8만원을 넘은 이후 약 한 달간 7만원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주가는 0.53% 상승해 7만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7만 8500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오히려 4.07% 내렸다.삼성전자 밸류체인에 속한 장비주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예스티(122640)가 3개월 사이 22.4%,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는 36.4% 하락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HBM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전반적으로 국내 장비주에 온기가 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BM 패권을 쥐고 있는 메모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강한 낙수 효과가 나타나리라는 기대에서다.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업황 회복 기대감이 장비주에 녹아들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투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AI 반도체 후공정에 더해 전공정 장비까지 유니버스가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6.04 I 김소연 기자
감사원 "文정부 국가채무비율 축소"…홍남기 "당시 최선의 판단"
  • 감사원 "文정부 국가채무비율 축소"…홍남기 "당시 최선의 판단"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윤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를 축소·왜곡하라고 지시했다는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관련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부총리는 “당시에 장관으로서 우리 재정여건, 국가예산 편성, 국가채무 수준, 국제적 대외 관계 등을 모두 감안해 가장 최선의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항변했다.(사진=연합뉴스)감사원은 4일 ‘국가채무비율 전망치 축소·왜곡, 예비타당성조사 부실 면제 등 주요 재정관리제도 운영의 문제점 확인’ 결과 보고서를 내고 당시 홍 전 부총리가 2020년 2차 장기재정전망 과정에서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이 세 자릿수로 높게 발표되 경우 직면하게 될 국민적 비판 등을 우려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해 전망 전제와 방법을 임의 변경해 잘못된 전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홍 전 부총리는 2015년 실시했을 당시 62.4% 수준으로 예상됐던 2060년 국가채무비율이 2020년 전망치에서 100%를 넘긴다고 지적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국가채무비율 급증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 이에 당초 153%였던 국가채무비율을 81.1%로 끌어내렸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되는 건 장기재정전망을 할 때 재량 지출의 추계 방식이다. 총지출은 의무지출과 재량지출의 합인데, 법적 지급의무가 명시된 ‘의무지출’과 달리 재량지출의 경우 정부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 정책 의지가 담기곤 한다. 통상적으로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은 재량지출이 경상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등에 연동돼 증가한다고 전제한다.하지만 당시 기재부는 총지출을 경상성장률에 맞추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재량지출을 늘릴 여력을 줄이면서 수치상으로는 국가채무비율을 크게 떨어뜨렸으나, 저출생·고령화로 의무지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정부 기능 수행도 곤란해지는 비현실적인 수준의 재량지출을 전제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홍 전 부총리는 “재량지출 증가 전망과 관련해 경상성장률 또는 그 이상으로 전망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력 저하세와 복지성숙도에 따른 의무지출 급증세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향후 장기재정전망 기간 중 재량지출이 경상성장률 수준으로 계속 늘어난다고 전제하는 건 실제 채무 수준의 이상이라고 판단했다”고 반론했다. 이어 “실제 국가예산 편성과정에서 세입 여건이 어렵고 의무지출이 급증하면 재정당국은 적극적인 정책변화 조치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재량지출에 대해서는 그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해 예산에 반영한다”며 “이런 경우 재량지출을 경상성장률 수준으로 반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올해 총지출 증가율은 2.8%로 한국은행의 경상성장률 전망치 5.1%(성장 2.5%·물가 2.6%)에 크게 못 미친다. 기재부는 인구구조 변화로 복지예산 등 의무지출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향후 5년 간 재량지출 증가율을 연평균 2.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에서도 재량지출 증가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재량지출이 해마다 5.0%가량 늘어난다고 가정하는 건 오히려 채무비율을 비현실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는 것이다.장기재정전망을 둘러싼 이같은 논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거졌다. 대외적으로 낮은 국가채무 추계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재정당국의 의지가 정치적으로는 왜곡 논란으로 번지는 셈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14년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는 2060년 국가채무비율을 168.9%로 전망한 반면,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의 2060년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는 62.4%였다.
2024.06.04 I 이지은 기자
전공의 복귀 위해 정부 ‘백 보 양보’…전공의 선택은
  • 전공의 복귀 위해 정부 ‘백 보 양보’…전공의 선택은
  • [이데일리 이지현 송승현 기자] 정부가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그동안 못 채운 수련기간을 단축해주고 시험을 한 번 더 보게 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법과 원칙에 따른 처벌을 강조해왔으나, 이번에는 백 보 양보하며 각종 구제책을 쏟아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정말 전공의가 너무한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일부 전공의들은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어 의·정 갈등 향방은 이달 말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턴 수련기한 단축…레지던트 시험 한 번 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이 아닌 개별 의향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이날로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련병원장들은 전공의의 개별 의사를 확인한 후 사직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 전공의를 모집한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정부는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는 데 걸림돌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한이 1년이 인턴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인턴과정을 마쳐야 하지만 지난 100여일 집단행동으로 채우지 못한 것을 수련기한 단축을 통해서 내년 2월에 마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관련법은 대통령령을 변경해야 하지만 복지부는 이를 변경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레지던트 2~4년차의 경우 지난 5월까지 복귀해야 했지만, 이 시한을 넘긴 상황이다. 정부는 시험을 먼저 치르고 추가 수련을 통해 충족하면 면허를 발급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 번 더 전문의 시험을 치러 복귀한 전공의들이 같은 해에 전공의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 조 장관은 “최대한 원래 계획대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미복귀 시 의료공백 책임 시한폭탄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에 일각에서는 100일 넘게 의료시스템을 마비시킨 전공의들에 대해 무한 관용을 베푸는 게 아니냐며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복귀하면 페널티가 없지만 사직한다면 전공의 스스로 페널티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사직하는 전공의들은 최대 2년 이내 재수련이 어려워진다. 전공의 수련 규정에 따라 수련을 받는 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는 1년간 같은 과·연차 수련에 복귀할 수 없다. 수련병원 전공의 선발은 매년 3월, 필수과에 결원이 생긴 경우에는 9월에 이뤄지는 만큼 미복귀자들은 일러야 내년 9월에 수련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만일 필수과에 결원이 생기지 않으면 2026년 3월부터 수련이 가능하게 된다.여기에 ‘명령 철회의 효력은 장래를 향해 발생한다’라는 조건도 걸려 있다. 이날부터 명령 철회 효력이 발생하지만 이전 101일간 미복귀부분에 대해선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가 가능하다. 정부는 복귀자에 대해선 이전 사항을 묻지 않겠지만, 이후에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장관은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하시는지와 의료 현장의 비상진료체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여론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대응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짧게 말했다.이같은 정부의 대책에 의료현장에서는 환영했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인턴 기한을 단축해주고 레지던트들도 추가로 전문의 시험을 보게 해준다면 전공의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했다.하지만 그래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이들도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달라진 건 없다”며 “응급실로 돌아가진 않을 거다”라고 썼다.
2024.06.04 I 이지현 기자
한총리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검토”
  • 한총리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 검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외식물가를 잡기 위해 식품·외식업계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식품·외식업계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가 식품·외식업계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을 거론한 이유는 높은 외식물가 때문이다. 외식물가는 식자재 가격과 더불어 인건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다. 외식물가는 3·4월 각각 전년대비 3% 이상 상승했고 5월에도 2.8%로 헤드라인 물가(2.7%)를 상회했다. 그는 “특히 외식을 많이 하시는데 외식업계의 물가가 항상 불안하다”며 “외식업계에 대해 필요한 경우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지금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 간 협의와 여론도 좀 더 타진해볼 예정”이라며 “경제활동인구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하는 노력도 하겠으나, 현재 상황에서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투입이 옳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음식점업도 E-9 비자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도록 기준을 완화했으나, 100개 기초자치단체에 있는 5~7년 이상 한식 음식점의 주방보조원에 한해 시범 도입했다. 외식업계에서는 업력과 무관하게 전체 음식점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하고 있다. 물가와 관련해 한 총리는 “6월 들어가면 제철 과일 사정은 더 나아질 것”이라며 “복숭아·수박·참외 등 제철과일 잘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패시 주식시장 및 경제영향을 고려하면 정부가 성급하게 영일만 유전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20% 정도면 상당히 높은 성공률”이라며 “남미 가이아나의(부존량이)110억 배럴이라고 한다. 거의 필적하거나 좀 더 나은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예산승인, 시스템의 설계, 시추 등등 상반기까지 과정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이제부터 투명하게 설명하는 과정을 거쳐도 괜찮다는 판단을 관계부처에서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시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중단요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하지 말아 주세요’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 일을 하는 분들도 나름 여러가지 여건이나 상황이 있다”며 “정부가 특별한 입장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2024.06.04 I 조용석 기자
與, 당헌·당규 12일까지 손보기로…지도체제·당권-대권 분리까지 담는다
  • 與, 당헌·당규 12일까지 손보기로…지도체제·당권-대권 분리까지 담는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민심 반영 비율, 당권-대권 분리 등 전당대회 경선 규정을 오는 12일까지 손보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25일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잠정 결정한 후 당헌·당규 개정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하는 모습이다.황우여(왼쪽 세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상규(오른쪽 네번째)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장 및 위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위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룰 논의를 언제까지 마무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 주 수요일(12일)을 목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헌·당규 개정 특위는 △국민 여론조사 반영 및 역선택 방지 조항 △당권-대권 분리 △결선투표 △지도체제 변경 등을 논의해 오는 13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안건으로 보고한다는 계획이다.여 위원장은 “당에서 (특위 활동기간으로) 제시한 의견이 4일부터 12일까지”라며 “회의할 날짜는 5일 남았다. 순조롭게 하면 모든 주제에 대해 손질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파리올림픽’(다음 달 26일부터) 개최 전날 전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역선택 방지 조항(당헌 99조)과 결선투표(당헌 26조)가 당헌·당규상 명시돼 있고 이를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강하게 나오지 않는 만큼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과 당권-대권 분리, 지도체제 변경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현행 당원투표 100%인 경선 룰에서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데엔 특위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여 위원장은 “회의에 (특위 위원) 7명 중 다섯 분이 참석했는데,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태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특히 당원투표 7대 국민여론조사 3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위 위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5대 5를 주장한 분도 있었지만, 7대 3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위원도 “결론을 낸 건 아니지만, 그나마 합의하기 쉬운 것은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무리하게 바꾼 것을 원상복구(7대 3)하는 안”이라고 말했다.특위가 지도체제 개편까지 나설지 주목된다. 단일지도체제(현행)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것이고, 집단지도체제는 모든 후보 중 1등이 당 대표를, 나머지가 최고위원을 맡는 안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형’까지 언급한 상태다.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지도체제 개편 문제를 논의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특위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룬다는 방침이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바뀔 수 있다. 현재 당헌 71조에는 당 대표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 위원장은 이에 대해 “무겁지 않은 주제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이면 결론이 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당헌·당규 개정 특위엔 여 위원장과 최형두·박형수·이달희 국민의힘 의원, 오신환 전 의원, 김범수 경기 용인정 당협위원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2024.06.04 I 이도영 기자
행동 대 행동 나선 정부…北 도발에 MDL 인근 군사훈련 전면 재개
  • 행동 대 행동 나선 정부…北 도발에 MDL 인근 군사훈련 전면 재개
  • [이데일리 김관용·윤정훈 기자]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등 군사훈련을 재개한다.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도 북한의 추가 도발시 다시 설치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후 3시부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남북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라는 단서가 달렸지만, 북한이 지난 해 11월 일방적으로 파기를 선언함에 따라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이후 5년 8개월여 만이다. ◇尹 “北,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 해오고 있어”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규탄했다. 국방부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9·19 군사합의는 당초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며 “하지만 북한은 합의 이후 해안포사격,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발사, GP 총격도발, 소형무인기 침투 등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행위와 도발을 자행해 왔다”고 지적했다.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4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의 한 초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진지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19군사합의는 지상의 경우 MDL로부터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시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군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도 중지하도록 했다.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도 했다. 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 항공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 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중 ‘군사분계선 상공 비행금지구역’(1조 3항) 조항만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현재 정찰활동을 정상화 했다. 또 올해 초 북한의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사격 등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에 구애받지 않고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북한의 서해 NLL 인근 포사격에 대응한 서북도서 해병대 포사격 훈련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훈련 재개는 자제하고 있었다.◇접경지역 군사훈련 전면 재개…확성기 방송도 준비이번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에 따라 완충구역에서 중지했던 군사훈련이 재개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행태와 관계없이 우리 군 계획에 따라 남북 접경의 육·해·공 영역에서 군사연습을 일제히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MDL 5㎞ 이내 훈련장 등에서 포사격 및 연대급 기동 훈련과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K9 자주포 사격 등이 실시될 전망이다. NLL 인근 해군 함정의 기동과 포사격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5일 서북도서 부대 해상사격훈련에서 북한의 NLL 인근 사격훈련에 대응해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 포 진지에서 K9자주포가 해상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9·19군사합의의 근간인 4·27판문점선언에는 MDL 일대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9·19군사합의 효력정지로 우리 군은 북한 도발에 비례 대응 차원에서 과거처럼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따라 현재 이를 보관하고 있는데, 기능 발휘가 되는지 확인했다”면서 “상항에 따라 언제든지 수 시간 내에 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자, 오물 풍선 살포 행위를 잠정중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대북단체들이 전단(삐라)을 살포할 경우 100배 규모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 군은 북한이 오물풍선 재살포에 나설 경우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냈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관계없이 북한에 전단을 날리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단체들의 전단 살포와 관련,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존중해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자제 요청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접경지역 우려도 고려하고 있고, 그러한 차원에서 단체와 전반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단을 날리는 분들과 주민간 충돌 등 특별한 상황 발생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라 현장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4 I 김관용 기자
펜디, 메종 역사와 가치 담은 일곱 가지 향의 ‘프래그런스 컬렉션’ 출시
  • 펜디, 메종 역사와 가치 담은 일곱 가지 향의 ‘프래그런스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펜디(FENDI)가 내년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처음으로 프래그런스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을 구성하는 일곱 가지의 특별한 향수는 유서 깊은 메종의 역사와 펜디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가 담겨 있어 펜디의 고유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펜디(FENDI)가 내년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처음으로 프래그런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사진=펜디)펜디는 이탈리아 로마의 브랜드로서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고 유서 깊은 역사를 품어 로마의 정신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펜디는 희소하고 고급스러운 원재료인 퍼(fur)와 가죽, 그리고 이 소재들을 완벽하게 다루기 위한 최고 수준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약 100년 가까이 장인 기술을 계승하고 있다. 이번 프래그런스 컬렉션은 펜디의 정수 그 자체를 향으로 승화시켰으며 자유롭게 독창성을 발휘하며 세심하게 선별한 고급 소재를 풍부하게 활용하는 등 펜디의 기술력을 반영했다.조향사 쿠엔틴 비쉬(Quentin Bisch), 파니 발(Fanny Bal), 앤 플리포(Anne Flipo)는 장인 기술로 얻어낸 천연 원료를 공급받아 평균 농도 18%로 농축된,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원재료를 바탕으로 이번 컬렉션의 일곱 가지 향수를 탄생시켰다. 세 명의 조향사들은 이번 컬렉션의 아티스틱 디렉션 과정 전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펜디 메종의 꾸뛰르 및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Kim Jones), 액세서리 및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Delfina Delettrez Fendi)의 아이디어를 정확히 구현해 냈다.최고의 유리 제작 장인이 완성한 리필 가능한 향수 보틀은 심플하고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감성적이면서도 장엄하고, 섬세하면서도 상징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조각적이면서도 순수한 자태로 커팅한 아치(arch)는 전형적인 로마 건축 양식을 드러낸다. 보틀 디자인 그 자체와 브라스 디테일, 그리고 아이코닉한 FF 모티브가 장식된 캡은 가장 순수하고 고급스러운 표현을 구현하겠다는 펜디 창립자들의 초기 신조를 떠오르게 한다.일곱 개의 향수는 펜디 가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조향사들은 이들에게 얽힌 추억을 향기로운 스토리로 승화시켜 저마다 다른 구성을 완성했다.
2024.06.04 I 신수정 기자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10년간 육성 기업가치 3.2조원
  •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10년간 육성 기업가치 3.2조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스마일게이트은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 10년간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육성한 기업가치가 3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2014년 서초센터에서 7개 기업을 품고 시작한 후 현재 서울, 부산, 전주에 거점을 두고 있다.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차세대 창업가를 발굴, 지원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의 철학을 담았다.오렌지플래닛이 발굴한 기업은 지난 10년간 369개사로 △AB180 △휴먼스케이프 △두브레인(두부) △뱅크샐러드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가치 100억원 이상 기업만 60개사가 넘는다, 이들이 창출한 일자리는 2700여 개에 달한다.스마일게이트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오렌지플래닛의 스타트업 단계별 맞춤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렌지플래닛은 창업 생태계 내 파트너와 협력해 공간 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 단계별로 전문성을 담아 지원하고 있다.선배 창업가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멘토링은 2023년 12월 기준 누적 585건을 돌파했다. 전문가 멘토가 경험을 살려 더 나은 미래를 이끌 기업가를 양성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전문 VC 투자사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단계별 투자 프로그램도 연계 중이다.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오렌지플래닛은 향후 창업 서비스 접근성 강화와 수혜 대상 확대를 위해서 온라인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구축·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지난 10년간 창업가가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성공이 더 많은 기회와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진정성 있는 지원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고도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4 I 한광범 기자
NHN-파킹클라우드, 차세대 주차관리 시스템 ‘365 클라우드’ 출시
  • NHN-파킹클라우드, 차세대 주차관리 시스템 ‘365 클라우드’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은 파킹클라우드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주차관리 시스템 ‘365 클라우드’ 주차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무인 주차관리 브랜드 ‘아이파킹’을 운영중인 국내 1위 주차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7600개 이상의 직영 및 제휴 주차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NHN은 SK E&S와 함께 파킹클라우드의 공동 최대주주로서 인공지능 주차관제 기술 고도화와 전기차 충전사업 확대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기존 PC 기반의 주차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한 ‘365 클라우드’는 NHN IOT사업본부와 파킹클라우드 간 협업을 바탕으로, 약 3년간 연인원 800명, 100억원이 넘는 연구 개발비를 투입해 완성됐다.이번에 출시된 ‘365클라우드’는 기존 주차 시스템의 중심이었던 관리 PC와 서버를 완벽하게 제거한 것이 핵심 특징이다. 모든 입출차 및 정산/결제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저장되고, 해당 데이터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모든 기기를 통해 원격으로 조회되고 관리 및 통제된다. 이를 통해 정산관리, 할인, 장비제어, CS 등 모든 업무가 클라우드를 통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게 되었다.365 클라우드를 통해 기존 주차 시스템의 주요 문제였던 △PC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 및 작동 오류 △PC 재설치 및 DB작업 등으로 인한 복구 시간 지연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취약성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파킹클라우드는 ‘365클라우드’ 출시를 기념해 월 50대 한정으로 6개월 렌트 프리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하태년 NHN IOT사업본부장 겸 파킹클라우드 대표는 “기존 주차관리 시스템에선 관리 PC의 장애로 인해 원인파악과 복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던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러한 문제의 원천적인 해결과 문제 발생시 신속한 복구를 희망하는 고객사의 니즈를 최대한 충실히 반영해 ‘365 클라우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06.04 I 한광범 기자
강남구, 영동전통시장 夜시장서 "이색안주, 맥주 즐겨요"
  • 강남구, 영동전통시장 夜시장서 "이색안주, 맥주 즐겨요"[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강남구는 영동전통시장에서 이색음식을 즐기는 ‘영동한마당축제’를 오는 5일 오후 5시~9시 연다고 4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영동전통시장이 서울시 전통시장 이벤트 사업에 선정돼,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준비한다. 시장 일대가 퓨전음식거리로 조성되고 떡강정건두부무침, 돼지후라이드 등 상인회에서 개발한 50여종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1만원 이상 음식을 구매한 고객에게 맥주를 제공해 시원한 여름날 저녁을 즐길 수 있다.이날 영동전통시장 중외약국 앞 사거리엔 행사 무대도 설치된다. 무대에선 행사의 흥을 돋을 공연이 이어지고, 무대에서부터 100m까지 테이블 50개와 의자 300개를 준비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야시장 개장 전인 오후 12시~4시엔 경품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와인, 참기름, 한우양지모듬 등 65종에 달하는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 도심 한복판에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동전통시장이 이색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양희동 기자
월 160만원으로 ‘하우스키핑’ 누리는 아파트 가보니
  • 월 160만원으로 ‘하우스키핑’ 누리는 아파트 가보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월 160만원으로 매일 전담 영양사가 건강식을 준비해주고 청소와 정리정돈, 분리수거 등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생활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내부사진. C타입 거실. (사진=한미글로벌)4일 찾아간 ‘위례 심포니아’의 홍보관의 견본주택 내부는 단차 없는 거주공간, 곳곳에 마련된 손잡이와 비상벨, 문제 상황에서도 재빨리 열고 닫을 수 있는 미닫이문 등 노인들을 위한 안전장치는 기본으로 설계돼 있었다. 냉장고 세탁기, 드레스룸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입주시에도 간편하게 몸만 들어가서 생활하면 되는 것도 장점이다.전담 영양사가 준비하는 건강식 식사를 비롯해 세대 내 청소와 정리정돈, 분리수거 등 하우스키핑 서비스, 입주민의 일상 생활을 돕는 비서 역할의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또 간호사실과 헬스케어실이 건물 내에 있어 24시간 건강상담 시스템과 맞춤 운동 추천, 영양 식단 코칭 등 건강 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분야별 전문 인력을 통해 월 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처음 소개한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 문화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과 100세 인생 강연을 도입하고 한의사 박찬서 원장의 치매예방 강좌와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을 매주 진행한다. 분양 관계자는 “프로그램실, 골프, 사우나, 피트니스, 다목적 강당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되어 입주민간 교류를 위한 동호회 활동과 매월 1~2회의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위례 심포니아는 미닫이 문을 적용해 위급 상황에서도 쉽게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사진=김아름 기자)위례 심포니아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지하 4층, 지상 9층의 1개동 건물로 총 11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1.5룸(전용 43㎡) 형태의 A·B타입과 2룸 형태(전용 56㎡)의 C·D타입으로 나뉜다. 견본주택에서는 B타입과, C타입 2가지를 선보인다. 이용료는 월세형의 경우 보증금은 4억~5억7000만원이고 월 이용료는 임대료와 생활비, 식대 등으로 포함해 1인 기준 310만~360만원, 2인기준 390만~440만원 예정이다. 전세형은 월 임대료 항목이 제외 돼 보증금 5억6000만~7억7000만원에 생활비와 식대 포함 1인 월 230만~260만원, 2인 월 310만~340만원 예정이다. 월 생활비는 인원 기준이 아닌 세대 기준으로 배분하면서 1인보다는 2인 기준이 유리하다. 부부가 함께 입주하게 되면 모든 항목이 포함된 1인당 월 이용료가 평균 16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안전 손잡이가 화장실에 설치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한편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D&I)를 통해 오랜기간 공들여 준비한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는 올해 말 준공돼 내년 3월께 입주가 시작되며 이달부터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자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견본주택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일원에 위치하며 심포니아 홈페이지와 전화문의를 통해 사전 방문예약이 가능하다.
2024.06.04 I 김아름 기자
어노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 부스 운영 성료
  • 어노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 부스 운영 성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어노브(UNOVE)가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에서 페스티벌 방문객들에게 어노브만의 ‘대담한 우아함’을 전파했다. 어노브(UNOVE)가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에서 페스티벌 방문객들에게 어노브만의 ‘대담한 우아함’을 전파했다. (사진=어노브)어노브는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의스폰서 브랜드로 참여해 행사 부스를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감각적인 디자인 컨셉과 브랜드 컬러 ‘딥 네이비’, ‘로즈 베이지’로 꾸며진 어노브 부스는 올해의 캠페인 메세지 ‘어노브로 완성하는 대담한 우아함’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인산인해를 이뤘다.특히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된 세븐틴 민규와 배우 노윤서의 우아한 무드를 녹여낸 감도 높은 비주얼의 디스플레이와 포토존이 설치되어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어노브만의 비현실적인 부드러움과 감각적인 향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는 전문 조향 기술을 강조한 시그니처 퍼퓸 시향존과 제품 테스트존이 마련됐다. 또, 어노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방문객에게는 100% 경품 당첨 이벤트 ‘에어볼 게임’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브랜드 굿즈와 상품을 증정해 즐거움을 더했다.어노브 관계자는 “어노브의 ‘대담한 우아함’ 캠페인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자 참여한 페스티벌이었는데 준비한 경품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기대 이상의 관심과 호응을 얻어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어노브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고객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신수정 기자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장인화 ‘100일 현장경영’ 마무리…‘조직 슬림화’ 나선 포스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이 이달 28일 마무리되면서 전 그룹사 대상 조직개편이 시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이 내달 1일자로 추진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고강도 원가 절감을 달성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포스코그룹 조직개편안은 장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을 통해 구체화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3월 22일 포항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전 그룹사를 꼼꼼히 둘러본 뒤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21일 세종 포스코퓨처엠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앞서 장인화 회장은 지난 4월 발표한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통해 철강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약 43조원으로 매출 원가만 약 90%인 39조원에 육박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철강 설비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나 근본적인 조직 효율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포스코 내부 시선이다.이에 지난 4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핵심 사업을 지주사에 있는 통합 부서로 일원화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던 탄소중립 업무 주요 기능을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하도록 해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을 높였다.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지주사를 넘어 포스코를 비롯한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로선 전사 조직과 직책자 단위를 축소하고 방만사업부로 판단된 곳, 혹은 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 통폐합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 거론된다. 직책자 규모도 크게 줄일 방침이다. 제철소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잉여 인력 재배치를 추진한다. 이는 올 12월까지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최근 근속연수가 긴 장기근속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일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적은 있으나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 내 희망퇴직 시행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자발적인 희망퇴직 제도는 기존에도 시행 중이었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포스코그룹이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주력 사업인 철강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철강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신사업인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실적은 2021년 영업이익 9조2381억원에서 2022년 4조8501억원으로 추락했으며 지난해 3조5314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가 예상된다.재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장인화 회장의 100일 현장 경영 후 시행되는 것으로 앞으로의 그룹 운영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조직 슬림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원가 절감에 더해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회사가 임원에게 인센티브로 회사 보유 주식을 주는 주식 보상제도(스톡그랜트) 폐지도 검토 중이다.
2024.06.04 I 김은경 기자
5년8개월만 ‘9.19군사합의’ 역사속으로…정부 “완충구역 군사훈련 재개”
  • 5년8개월만 ‘9.19군사합의’ 역사속으로…정부 “완충구역 군사훈련 재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18년 9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9.19 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작년 11월 북한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지 7개월만에 우리 정부도 남북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때까지 효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오물 풍선 재살포시 대북 확성기 재개 등에 나설 계획이다.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결정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물론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 훈련이 가능해진 가운데 7일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4일 오후 2시께 공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하는 안건을 상정·심의·의결한지 3시간만이다.9.19군사합의는 남과 북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은 2018년 11월부터 지상은 군사분계선 5km안에서 훈련 중단, 해상에서는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훈련 중단, 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 전술훈련을 금지하고 있다. 또 9.19군사합의의 기초가된 4.27판문점선언에는 군사분계선 일대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적대 행위를 중단한다고 적시됐다.하지만 이번 9.19군사합의 파기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비례 대응해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과거처럼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일 북한의 잇따른 오물풍선 살포와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표적인 심리적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 등 조치를 취하기 위한 절차로 이날 9.19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했다.다만 정부 발표 직후 북한 측이 오물풍선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떤 비례적 조치를 취할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측에서는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할 경우 100배 규모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남북이 재차 심리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 20년간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냈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관계없이 북한에 전단을 날리겠다고 발표했다.통일부 당국자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존중해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자제 요청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접경지역 우려도 고려하고 있으며 그러한 차원에서 단체와 전반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자제 요청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우리 군은 북한이 오물풍선 재살포 등을 염두에 두고 이동식 확성기 방송 등에 나설 전망이다.국방부는 “우리 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활동에 더 이상 제약을 받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MDL),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한다”고 말했다.
2024.06.0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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