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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우 스위트', 美 빌보드 글로벌 차트 7위
  • 뉴진스 '하우 스위트', 美 빌보드 글로벌 차트 7위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의 ‘하우 스위트’(How Sweet)가 미국 빌보드 주요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는 홈페이지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4일부터 30일까지 데이터를 집계한 일부 최신 차트(6월 8일 자) 순위를 먼저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뉴진스의 신곡 ‘하우 스위트’는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7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하우 스위트’가 일주일간 스트리밍 4280만회, 음원 판매(다운로드) 5000건 이상을 기록했다”라며 “뉴진스 통산 다섯 번째 ‘글로벌(미국 제외)’ 톱10 곡”이라고 밝혔다.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은 같은 차트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스트리밍 2500만회, 음원 판매 4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버블 검’은 지난 4월 27일 뮤직비디오로 먼저 공개됐다. 당시 이 노래는 음원 발매 전임에도 5월 11일자 ‘글로벌(미국 제외)’ 166위로 진입한 바 있다. 뮤직비디오 선공개만으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뉴진스의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확인할 수 있었다.어도어 측은 “빌보드의 글로벌 차트는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 점수 등이 포함되는 핫100과 달리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 및 음원 판매를 기반으로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가 대중음악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차트여서 글로벌 인기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고 전했다.뉴진스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굳건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우 스위트’와 ‘버블 검’은 멜론, 벅스, 플로 등에서 나란히 2, 3위에 올라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024.06.04 I 윤기백 기자
앱클론 "AT101, 글로벌 CAR-T 대비 완치 효과 우수"
  • 앱클론 "AT101, 글로벌 CAR-T 대비 완치 효과 우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앱클론(174900)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AT101’의 혈액암 임상 1상 후속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데이터는 임상 1상 투여 후 2년간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다. 추적 기간 중간값 16.4개월의 평가 결과에서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 1상 평가에서 완전관해를 보였던 피험자 9명 중 7명이 12개월 이상 완전관해를 유지했으며, 장기간 완전관해 비율은 77.8%를 기록했다.AT101 임상 1상의 낮은 투여농도 구간의 피험자는 6명이며, 전체 결과의 절반을 차지한다. 임상 2상의 4%에 해당하는 매우 적은 양을 투여한 환자를 포함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생존율(OS) 82.5%, 무진행생존율(PFS) 66.7%의 결과를 나타냈다.AT101의 임상 1상을 기존 카티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예스카타와 킴리아의 임상 2상 결과 발표 논문에 따르면, 12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각각 59%, 49%를 기록했다.AT101의 연속된 암세포 살상 능력 및 장시간 약효 유지로 인한 항암 활성 특성은 해외 학술지 및 학회에서 여러 차례 보고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등과 공동연구에 따르면 앱클론의 CAR-T 치료제 기술 적용 결과, 앱클론의 인간화 항체 ‘h1218’를 이용한 AT101은 기존 CAR-T 치료제보다 높은 75%의 완전관해율(CR)과 91.7%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특히 임상 1상의 중간용량 및 고용량 투여군 6명에 대해서는 100% 완전관해를 나타냈다.앱클론 관계자는 “임상 1상에서 확보한 AT1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며 “AT101 치료 효과의 지속성으로 혈액암 환자 질환의 완전한 치료와 극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응태 기자
한투운용 "ACE 글로벌인컴 TOP10, 멀티에셋 ETF 중 연간 분배율 1위”
  • 한투운용 "ACE 글로벌인컴 TOP10, 멀티에셋 ETF 중 연간 분배율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의 연간 분배율이 멀티에셋 ETF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의 연간 분배율은 6.34%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배당형 멀티에셋 ETF 20개 상품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매월 1주당 분배금 57~90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연간 분배금은 679원으로 집계됐다.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솔랙티브 글로벌 인컴 톱10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Solactive Global Superior Income TOP 10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주식형·채권형 ETF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배당 일관성이 우수한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분배율을 기준으로 주식형 ETF 5종과 채권형 ETF 5종을 조합해 투자하기 때문에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월배당형 ETF 상품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가 다양한 시장환경에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자산배분형 월배당 ETF 상품이기 때문에 해당 ETF로 유입되는 개인순매수 자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의 전체 순자산(AUM) 182억원 중 약 58%가 개인투자자 자금이며, 지난 5월 한달 간 단 4 거래일을 제외하고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유지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의 구성 종목은 △글로벌 엑스 나스닥100 커버드콜(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글로벌 엑스 러셀200 커버드콜(Global X Russell 2000 Covered Call) ETF △ BNY 멜런 하이 일드 베타(Mellon High Yield Beta) ETF 등이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ETF는 안정적인 성과와 현금 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상품”이라며 “해당 ETF는 주식배당형 상품의 높은 변동성을 해결하고자 주식과 채권 자산을 혼합해 자산 배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배율이 높은 ETF로 자동 리밸런싱이 반영돼 간편하게 장기간 보유할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2024.06.04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모니터 라인업 강화…게임·업무 특화 신제품 출시
  • 삼성전자, 모니터 라인업 강화…게임·업무 특화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혁신 기술과 새로운 기능을 대거 탑재한 2024년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와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신제품을 4일 출시했다.T1 선수단이 삼성전자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G80SD)’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T1 페이커 선수가 삼성전자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G80SD)’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번에 선보인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OLED는 평면 16대 9 비율의 2종(G80SD·G60SD)이다. G8(G80SD)은 32형 크기에 4K UHD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이 특징이다. G6(G60SD)는 27형에 QHD 해상도, 360Hz 주사율이다.이 신제품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번인(화면 잔상) 방지 기술 ‘삼성 OLED 세이프가드+(Samsung OLED Safeguard+)’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밝기 변화 없이 스크린 온도를 낮춰 번인을 예방한다.아울러 미국 안전 인증기관인 ‘UL’ 검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였고, 게임 화면을 분석해 조명 색상을 바꿔주는 ‘코어 라이팅+(Core Lighting+)’ 기능도 도입했다.특히 G8은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내장해 별도 기기 연결 없이 클라우드 게임이나 OTT 서비스를 감상할 수도 있다.또 AI 프로세서인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삼성 OLED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오디세이 OLED G8과 OLED G6의 출고가는 각 199만원, 149만원이다.삼성전자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G80SD)’‘오디세이 OLED G6(G60S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뷰피니티 모니터는 장시간 업무 환경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이번에 5종(S80UD·S80D·S70D·S60UD·S60D)의 신제품을 선보였다.뷰피니티 신제품은 장시간 작업으로 지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에서 인증 받은 ‘인텔리전트 아이 케어(Intelligent Eye Care)’ 기능을 지원한다.또 모니터 최초로 ‘간편 설치 스탠드(Easy Setup Stand)’를 적용해 도구나 나사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체공학적 스탠드 디자인을 도입해 △눈높이에 맞는 자유로운 높낮이 조절(HAS) △상하 각도 조절(Tilt) △가로·세로 전환(Pivot) 등이 가능하다.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S80U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외에 △UHD 해상도 뷰피니티 S8(S80UD·S80D, 32형·27형, 60Hz 주사율) △UHD 해상도 뷰피니티 S7(S70D, 32형·27형, 60Hz 주사율) △QHD 해상도 뷰피니티 S6(S60UD, S60D, 32형·27형·24형, 100Hz 주사율) 등이 특징이다.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10%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하기도 했다.뷰피니티 신제품의 출고가는 색상과 크기에 따라 41만원~55만원이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밍, 스마트, 뷰피니티 전 모니터 라인업에 걸쳐 삼성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고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S80U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4.06.04 I 김응열 기자
SK가스, 세계 최초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 시운전
  • SK가스, 세계 최초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 시운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가스가 투자한 울산지피에스가 가스터빈 최초 점화 성공을 통한 통합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지피에스는 지난달 1일 LNG 연료를 연소해 400MW급 가스터빈 2기를 가동하는 최초 점화에 성공했다. 이번 최초 점화는 지난 4월 LNG 터미널인 KET에 처음 도입된 LNG가 사용됐다. SK가스 LNG 밸류체인의 핵심인 터미널사업과 발전사업의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연결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어 지난달 7일에는 LNG 연소를 통해 발생한 전기를 한국전력 계통망에 연결해 공급하는 전력계통 연결에도 성공했다. 울산지피에스는 SK가스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3월 착공한 세계최초 GW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2GW로 원자력 발전소 1기와 맞먹는 수준이며, 연간 생산 전력량은 280만 가구가 1년간(가구당 月250kWh 이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90~100만톤 규모의 LNG를 KET로부터 공급받아 활용할 SK가스 LNG 사업의 최대 수요처다.지난 3일 울산지피에스에서 진행된 최초 점화 성공 기념행사에서 주요 관계자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첫번째 줄 왼쪽부터 SK가스 김용범 Connect본부장, SK가스 백흠정 솔루션본부장, KET 정진철 부사장, 울산지피에스 조승호 대표, SK가스 윤병석 대표, 한국지멘스에너지 홍성호 대표, SK가스 이형원 기술인프라본부장, SK가스 문수남 기술인프라본부 고문, SK에코엔지니어링 이정민 Gas&Power사업담당).(사진=SK가스.) 특히, 현재 국내 건설된 LNG 발전소 중 최신·최고 효율의 가스터빈을 설치하여 발전효율이 높고 급전순위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5km 떨어진 근거리의 KET에서 배관을 통해 LNG를 공급받아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발전 수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LPG 겸용발전소로 시황에 따라 LNG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사용할 수 있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안정적 전력생산이 가능하며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지피에스는 친환경 발전소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울산지피에스는 최신 고효율 설비 도입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저감과 무탄소 전원 도입 계획을 인정받아 2022년, 국내 가스복합발전소 최초로 ESG인증평가 중 녹색금융 최고 등급인 ‘G1’ 등급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SK가스의 발전/LNG 터미널 등 신규사업의 본격 가동된다. 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의 LPG 연료를 사용한 가스터빈·스팀터빈 가동 등 통합 시운전과, KET와의 운영 안정화를 거쳐 올해 하반기 LNG사업의 상업 가동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윤병석 SK가스 윤병석 “첫 번째 LNG 도입 이후, 울산지피에스의 LNG 시운전까지 순조롭게 진해돼 SK가스 LNG 사업의 핵심 인프라들이 성공적으로 연결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두 인프라의 단단한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 LPG사업을 뛰어넘어 LNG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수소·암모니아 기반의 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여 국가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울산지피에스전경.(사진=SK가스.)
2024.06.04 I 김성진 기자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4일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에는 올해에만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상장 6개월만에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순자산 증가율은 연초 이후 국내 주요 파킹형 ETF 중 가장 높다. 해당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운용하며,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7%로 국내 파킹형 ETF 16개 가운데 가장 높고, 연 3.86%의 만기 기대수익률(YTM)이 예상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파킹형 ETF 중 최상위 수준의 YTM을 상장시점부터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에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하다.
2024.06.04 I 원다연 기자
5월 물가 2.7%, 두달째 2%대…사과 80%·배 126% 급등(상보)
  • 5월 물가 2.7%, 두달째 2%대…사과 80%·배 126% 급등(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물가가 2.7% 상승하며,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상승폭도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다만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전월(2.9%)에 이어 2달 연속 2%대 상승률이다. 상승률 폭은 0.2%포인트 떨어졌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가공식품 등이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농축수산물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전월대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8.7%나 상승했다. 농산물과 채소류가 각각 19%, 7.4% 급등했다. △사과(80.4%) △배(126.3%) △토마토(37.8%) △쌀(6.7%) △고구마(18.7%) 등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7.3%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39.5%나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 2~3월 40%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반면 축산물은 1년 전보다 2.6% 하락했다. 올해 1월(-0.6%)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공 심의관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도축마릿수 및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라면(-5.3%), 스낵과자(-2.1%) 등이 1년 전보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유산균(12.7%), 식용유(9.5%) 등이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식용유는 지난해 3월(17.7%)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했던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웠다.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는 2.0% 상승했다.
2024.06.04 I 김은비 기자
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생생확대경]새롭게 출발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2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4년의 장정을 시작했다. 192석의 거대 범야권과 108석의 소수 여당의 여소야대 구도에서 국회의원 300명이 4년간 입법활동을 이어간다.22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개원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복지위원회 의원 중 3분의 1만 국회 재입성특히 이번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중 보건복지위원회의 구성이 주목된다. 21대 복지위원회 24명 중 8명만이 국회에 재입성해 대폭 교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1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중 국민의힘은 김미애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선우 의원 △김민석 의원 △김원이 의원 △남인순 의원 △서영석 의원 △한정애 의원이 당선됐다. 상임위원회는 특정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의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 본회의에 안건을 부치기 전 법안을 토론하기 위해 국회 내에 구성된다. 상임위원회에서 어떤 법률안이 심사되고 통과되느냐에 따라 관련 업계의 희비가 갈리기 때문에 위원 구성에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최근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비만치료제 등 글로벌 빅파마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혁신 신약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빅파마의 연 매출 규모는 100조원대에 달한다. 평균적인 영업이익률은 20% 안팎 수준이다. 다른 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을 10%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크다. 혁신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그만큼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혁신 신약 개발이지만 전 세계 기업들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반면 제네릭(복제의약품)과 개량신약에 특화한 국내 전통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은 대부분 10%를 밑돈다. 연 매출 규모 역시 글로벌 빅파마에 한참 못 미친다. 일부 기업만 조단위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은 몇 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곳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연간 최소 1조원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의 1년치 매출을 연구개발비에만 쏟는 셈이다. 이는 각국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정부는 매년 신약 개발 연구개발에 40조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이에 비해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정부의 신약 개발 관련 예산은 2660억원(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 연구개발 예산) 수준이다. 이마저도 전년(2746억원) 보다 약 3% 감소했다. 이는 신약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위한 적극적 입법지원 필요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위한 메가펀드의 지속적 확대와 제약·바이오기업의 바이오텍 등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약가 보상 체계 개선도 중요하다. 약가인하를 일시 유예한 후 특허만료 시점에 일괄 적용하는 환급제 확대도 고려해봐야 한다. 이와 더불어 조세특례제한법상 원료의약품 세제혜택 확대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필수의약품 국산 원료는 국가전략기술에, 일반 원료는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해 백신·소부장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가 우리나라 경제를 선도해 나갈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만큼 국회가 앞장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2024.06.04 I 신민준 기자
삼성운용,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 순자산 500억 돌파
  • 삼성운용,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 순자산 5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의 순자산이 상장 한 달여 만에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의 순자산은 3일 종가 기준으로 5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277억원으로 집계됐다.해당 상품은 듀레이션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면서도 매월 1%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다. 지난달 29일 첫 월배당금으로 분배율 1.03%인 주당 104원을 결정했다. 월분배율 1.03%는 채권형 상품은 물론 전체 월배당형 ETF 중에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는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하기 위해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한다. 더 낮은 옵션 비중으로도 원하는 타깃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져 금리 변동에 대한 시세 참여율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총 보수 역시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동종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다.또한, 환 헤지로 금리 인하기에는 달러의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의 움직임에 따른 환 손실을 방어해 투자자가 온전히 미국 장기채권의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또한,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해 안정적 수익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 ETF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금리 하락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연 12%의 높은 월배당금과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참여율을 원하는 장기 채권투자자들이 이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며 “수령한 월배당금으로 금리 변동 기간에 재투자를 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적극 투자자들이 이 상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국의 높은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되면서 연초 예상과 달리 지금의 높은 금리 수준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이 높은 월배당에 시세 참여율을 높인 상품인 만큼 금리 인하 지연 시기에 월 분배금을 재투자하는 적극 투자자분들에게 좋은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이용성 기자
디오, 내년 외형성장·이익률 개선 본격화…낮은 밸류 부담-상상인
  • 디오, 내년 외형성장·이익률 개선 본격화…낮은 밸류 부담-상상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상인증권은 4일 디오(039840)에 대해 올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 내년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실적 성장을 감안 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낮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1만9590원이다.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임플란트 전문업체 디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350억원,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56억원을 기록했다”며 “2024년부터 매출채권 기일 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외형 성장보다는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올해 실적은 다소 화려하지 못할 수 있지만, 매출채권 조정에 따른 일시적 성장 둔화는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비용통제를 통해 판매비와 관리비도 약 100억원대 줄일 계획을 내놓으면서, 매출채권 조정 및 비용통제가 온기 반영되는 내년에는 상당한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동반할 것이란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졌다고 짚었다. 내년 매출액이 지난 2021년이나 2023년 수준인 1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매출총이익률(GPM) 70%, 판매관리비 750억원 가정 시 영업이익은 약 300억원이 가능하다”며 “현재 시가총액은 3000억원 수준에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내년 이후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봤다. 중국과 인도 치과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매년 20~30%씩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특히 디오는 디지털 치과 장비를 활용한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했기 때문에 향후 디지털 장비 기반 시술이 대중화할수록 시장 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응태 기자
독립·참전유공자에 소방관까지, 4대가 국가에 헌신..이 가족은?
  • 독립·참전유공자에 소방관까지, 4대가 국가에 헌신..이 가족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증조 할아버지는 독립유공자, 할아버지는 6·25 참전, 아버지는 월남전, 아들은 소방관. 4대가 국가에 헌신했다. 부천소방서 공병삼 소방위 일가의 이야기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부천소방서 소속 공병삼 소방위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으로부터 ‘명예로운 보훈가족’ 증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부천소방서 소속 공병삼 소방위 가족이 국가보훈부(구 국가보훈처)로부터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공병삼 소방위 가족은 증조부가 독립유공자, 조부는 6.25참전유공자, 부친은 월남참전유공자로 3대가 국가유공자 가문이다. 증조부인 故 공칠보(1995년 대통령 표창 추서) 애국지사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오산시장에서 조국 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와 모진 고문에 시달리다 1939년 10월 순국했다.조부인 故 공진택씨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로 시력을 모두 잃었다. 부친인 故 공남식씨는 월남전 참전 유공자로 생전 고엽제 후유증을 앓았다. 소방관이었던 아버지는 공 소방위에게 인생의 롤모델이자 소방관의 길을 걷도록 인도해 준 스승이었다. 선친들의 뜻을 받들어 공 소방위는 20년째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보호하는 소방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공 소방위는 경기소방에서 ‘헌혈왕’으로 불리는데 2007년 30회 헌혈 유공장 ‘은장’에, 2008년 50회를 실천해 ‘금장’을 대한적십자로부터 받았다. 이어 지난 2020년 6월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장 ‘명예장’에 등극했고 최근 헌혈 188회를 기록했다. 공 소방위는 지난해 7월 헌혈증 119장을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고, 하루 119원을 평생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또 광복회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본인, 아들 등 3대 이름으로 10년째, 대한적십자사에 8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아버지와 동료 소방관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도 7년째 꾸준히 실천하는 일 중 하나다. 공 소방위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선친들의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며 “헌혈 500회 달성을 목표로 쉬지 않고 달릴 것이며 이웃사랑 나눔을 쉬지 않고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선대의 뜻을 이어 국가와 사회를 위한 헌신을 실천하고 있는 공병삼 소방위를 비롯한 제복공무원 10명을 ‘명예로운 보훈가족’으로 최근 선정하고 태극기 기념패를 증정했다.
2024.06.04 I 황영민 기자
하이브, 어도어 이슈 일단락…장기간 조정에 주가 매력↑ -하나
  • 하이브, 어도어 이슈 일단락…장기간 조정에 주가 매력↑ -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4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화해를 제안하는 등 인적 리스크가 조금씩 소멸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간 조정을 걸친 탓에 주가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0만500원이다. (사진=하나증권)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신인 그룹들의 기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초동이 70만장을 상회했고, 아일릿도 누적으로 50만장을 상회했다. 데뷔곡이 멜론 월간 톱(TOP)3를 기록한 투어스가 6월에 빠른 컴백을 결정했고, 세븐틴의 ‘정한X원우’ 유닛도 컴백할 예정이다. 투어에서는 세븐틴·TXT·엔하이픈의 월드 투어와 뉴진스의 일본 도쿄 돔 팬미팅 등 약 100만명 내외의 관객 수가 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은 9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최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해임안에 대한 가처분은 인용이 되었지만, 본안 소송을 통해 여전히 쟁점 사항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이슈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하이브가 법적인 절차를 밟은 상황에서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이런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기자회견을 통해 화해를 제안한 상황이고, 과정이 해당 이슈를 자의로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주주의 입장에서 보면,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해당 이슈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인적 리스크 역시 빠르게 소멸되는 것이기에 대다수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브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해당 이슈가 마무리된다면 BTS멤버들의 순차적인 제대와 미국 걸그룹의 데뷔라는 호재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결국 결국 밸류에이션 혹은 센티먼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상존하나 BTS의 순차적인 군입대, 어도어 이슈 등으로 1년에 걸친 가격 및 기간 조정으로인해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기에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이용성 기자
韓 세계 15위 산유국 되나…“내년초 윤곽, 성공률 높아”
  • 韓 세계 15위 산유국 되나…“내년초 윤곽, 성공률 높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나왔다. 석유로 환산했을 때 최대 140억 배럴로 매장량 기준 세계 15위권이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약 2000조원에 이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르면 연말부터 동해에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8광구와 6-1광구 일대(영일만에서 38~100km 거리·심해 1km 이상) 탐사 시추에 나선다. 해저 땅속 깊이 구멍을 뚫는 ‘시추공’을 최소 5개 이상 뚫어야 하는데 개당 1000억원의 비용과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성공확률은 20%로 평가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통상 자원 탐사시 12.5% 넘으면 투자 판단…성공률 20%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연말부터 시추작업을 실시, 내년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75%), 석유(25%)로 추정되며 가스는 3억2000만~12억9000만톤(t), 석유는 7억8000만~42억2000만 배럴 규모다. 이번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은 작년초 세계적인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미국 액트지오(Act-Geo)사가 동해 심해 탐사자료를 심층 평가하면서 처음 언급됐다. 액트지오는 최대 140억배럴의 자원이 부존돼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부는 시추공 작업을 통해 자원의 실존 여부와 부존량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66년 포항 앞바다를 시작으로 국내 해저자원에 대한 탐사를 꾸준히 진행했다. 1998년 동해 천해에서 4500만배럴 규모의 가스전을 최초로 발견해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상업용으로 생산했다. 최남호 산업부2차관은 “시추공 작업은 연말 1공부터 차례대로 시작하고 작업이 3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에 부존 여부와 부존량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1공을 뚫는데 1000억원의 재정이 필요하고 성공확률은 20%”라고 했다. 이어 “최소 5번은 시추공 작업을 해야 부존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인데 성공률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반적으로 자원 탐사시 성공률이 12.5%를 넘어가면 투자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과거 석유공사는 동해에서 총 11공 탐사정 시추 끝에 국내 최초로 상업용 가스를 발견, 95번째 산유국이 될 수 있었다. 비록 매장량 4500만 배럴의 소규모 가스전이었지만 매출 2조6000억과 순이익 1조4000억원(한화 약 1928조원)을 달성했다. 당시 성공률은 23%였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자원개발 과정은 광권 확보와 지진파 탐사 등을 거쳐 투자해볼 필요가 있다면 시추작업을 하게 된다. 이후 (투자 대비) 경제성이 있다면 생산에 들어간다”며 “현재는 물리 탐사자료를 취득해 전산 처리하고 자료를 해석한 상태이며 이를 세계 최고수준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인 액트지오사가 평가했다”고 했다. 액트지오사는 미국 휴스턴 소재의 심해평가 전문기관으로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대표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 및 엑슨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권위자다. 심해 탐사 시추는 1개의 시추공을 확인하는 데만 10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최소 5개 이상의 시추공을 뚫는다면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탐사 시추 등 개발에 필요한 투자 비용은 정부 재정지원과 석유공사의 해외 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최 차관은 “개발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많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구체적인 시추를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관계부처와 국회 등의 협의를 거쳐 최대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정희 정부때도 ‘석유부존’ 가능성 있었는데…“기술 수준 높아졌다”최 차관은 영일만 일대 석유부존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던 1976년, 박정희 정부 때와의 차이점과 관련해선 ‘기술의 발전’을 꼽았다. 그는 “탐사 기술과 탐사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이 많이 발전했고 그동안 탐사를 했던 모든 자료를 데이터화해 성공과 실패 요인을 심층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있다”고 했다. 박 정부 당시 ‘석유 발견’ 발표는 해프닝으로 정리됐다. ‘원유 샘플’은 시추 기계에서 사용한 정유가 흘러나온 것이거나 경유 비중이 굉장히 높은 독특한 원유 극소량이 하필 시추 지점에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한편 석유공사는 탐사정 시추로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확인한 후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개발계획 수립, 생산시설 설치 후 석유와 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첫 탐사부터 생산까지 약 7~10년이 소요되며 생산기간은 약 30년이다. 내년 상반기 실제 매장량을 확인하고 2027년쯤 공사를 시작하면 2035년께에야 상업용으로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4.06.04 I 강신우 기자
현대百, ‘2024 해외패션 S/S 시즌오프’ 진행
  • 현대百, ‘2024 해외패션 S/S 시즌오프’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4년 해외패션 봄·여름(S/S)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이번 행사에는 남녀 해외패션·컨템포러리·잡화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별로 최초 판매가 대비 1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는 특히 셔츠, 블라우스, 원피스 등 여름 상품 물량을 20~30% 늘린 게 특징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할인 품목과 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며 “디자인과 품질, 특별함과 희소성을 갖춘 ‘신명품’으로 인식되며 MZ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대거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가니, 스튜디오니콜슨을 시작으로 7일부터 이자벨마랑, 레오나드, 빠투, 빈스 등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21일부터는 토템, 아워레가시, 꼼데가르송컬렉션, 르메르, 자크뮈스, 피어오브갓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는 랑방, 로샤스, 발망, 비비안웨스트우드, 질샌더, 토리버치, 발리, 3.1필립림 등이 시즌오프를 시작했다.사은 혜택도 강화한다.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목동점·판교점 등 주요 점포별로 현대백화점카드로 해외패션 브랜드 단일 매장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최대 7% 상당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6개월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회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엄선된 해외패션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며 “브랜드별 상품 수량이 한정돼 있어 행사 초반을 노리면 ‘알뜰 쇼핑’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 봄 여름 시즌오프 본격 돌입
  • 신세계백화점, 봄 여름 시즌오프 본격 돌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5월말부터 남성, 여성, 해외패션, 컨템포러리 등 총 310여개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봄 여름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신세계백화점)조르지오 아르마니, 드리스반 노튼, 스텔라 맥카트니 등의 해외 럭셔리 브랜드부터 폴로 랄프로렌, 맨온더분, 띠어리, 마쥬, 비이커, 리틀 그라운드 등 남성·여성·아동 브랜드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또 분더샵에서는 알렉산더 맥퀸, 베트멍, 피어 오브 갓 등 입점 된 2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와 패션 브랜드인 이로(IRO)와의 협업 행사도 진행된다. 2023년 봄 여름 시즌에 이어 3번째 협업을 진행하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오딧세이 드 이로’를 컨셉으로, ‘푸빌라와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의 티셔츠, 선바이저를 비롯해 골프 볼마커, 여행용 숄더백과 파우치 등 다양한 상품을 단독으로 전개한다.푸빌라 x 이로 콜라보 팝업은 센텀, 강남, 광주, 대전, 대구 5개 점에서 순차적으로 7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주말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6월 6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단일 명품/패션/잡화 브랜드 200/300/500/1000만원 구매 시 신백리워드 14/21/35/70만 리워드를 증정한다. 또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는 신세계백화점 APP에 브랜드 전문관 참여 브랜드 대상으로 신세계 제휴 카드로 20/40/60/100/200/300만원 구매시 신백 리워드 1.5/3/4/7/14/21만 리워드를 증정한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와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합리적인 가격에 여름 인기 브랜드와 아이템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신수정 기자
“최대 60% 할인”…롯데百,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 진행
  • “최대 60% 할인”…롯데百,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2024년 봄·여름 상품 해외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롯데백화점 본점 5층 겐조 매장에서 시즌오프 상품을 같이 구경하는 고객들. (사진=롯데백화점)이번 시즌오프 행사에는 폴스미스, 지방시, 모스키노, 베르사체,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총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5월 말부터 겐조, 오프화이트, 스텔라맥카트니, 마르니, 에르노, 마크제이콥스, 코치 등의 브랜드들이 순차적으로 시즌오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토리버치, 10꼬르소꼬모 등 브랜드가 추가로 참여했다. 시즌오프에 참여하는 대표 브랜드의 할인율은 폴스미스 20~40%, 지방시 30~40%, 모스키노, 베르사체 30~50% 등이다. 또 럭셔리 슈즈 브랜드인 세르지오로시는 30~50%, 레페토는 20~40% 시즌오프 할인을 진행한다.구매 고객을 위한 각종 사은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6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즌오프를 진행하는 해외 패션 단일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 당일 구매 금액의 5% 상당을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증정한다.특히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는 럭셔리 디자이너 패션 일부 브랜드에 한해 단일 브랜드 기준 당일 60만, 100만, 2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금액의 7% 상당을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증정한다.해외브랜드 팝업행사도 선보인다.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1층에서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롱샴’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롱샴의 2024년 F/W 컬렉션의 상품을 폭 넓게 전시할 예정이다. 이어 스페인 럭셔리 패션 하우스 ‘로에베’ 팝업스토어를 같은 공간에서 오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한다. 안재홍 롯데백화점 럭셔리 디자이너팀장은 “해외패션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패션은 향후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해외 패션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4 I 김정유 기자
소뿔·쌀로 만든 장신구…특권층 전유물 아닌 예술로
  • 소뿔·쌀로 만든 장신구…특권층 전유물 아닌 예술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한 새 날개 모양의 목걸이 같지만, 재료를 알고 나면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된다. 전은미의 목걸이 장식은 동물의 내장을 사용해 만들었다. 내장은 작가의 손에서 여러 번의 압착 공정을 거치며 양피지(소 ·양 ·새끼염소의 가죽으로 만든 서사재료)로 거듭난다. 이렇게 탄생한 목걸이에 금으로 도금한 머리카락을 결합했다. 오스트리아 작가 미셸 크래머의 목걸이 ‘배짱이 있나요?’는 질병으로 인해 표면이 손상된 정맥류 등을 연상시킨다. 소재는 피부와 마찬가지로 노화 과정을 거치는 라텍스이다. 두 작가 모두 ‘장신구=아름다움’이란 일반적인 인식을 탈피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장신구를 제작했다.공새롬 ‘버들강아지’(사진=서울공예박물관).전통 장신구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시각 언어로 등장한 현대장신구를 조명한 전시가 열린다. 7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개최하는 한국-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 교류전 ‘장식 너머 발언’이다. 1892년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후 열리는 첫 대규모 예술 교류전이다. 오스트리아 작가 57명과 한국 작가 54명 등 총 111명 작가의 작품 675점을 선보인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한국과 오스트리아에서 빚어진 현대장신구의 발생과 현상을 재조명하면서 미래의 움직임까지 살펴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100여년 전 장신구는 권력의 상징이자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장신구를 제작하는 장인들은 착용자의 그늘에 늘 가려져 있었다. 20세기 이후 현대장신구가 등장하면서 작가들은 새로운 재료와 디자인을 실험적으로 적용했고, 독자적인 예술 장르를 개척해 나갔다. 1970년대 오스트리아 1세대 장신구 작가들은 페미니즘과 같은 사회적·정치적 발언을 장신구에 직접적으로 담으며 활동했다. 동시대 한국의 1세대 작가들은 금속공예 기반의 현대장신구에 신체성과 자연의 심상을 담아 은유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미셸 크래머의 ‘배짱이 있나요’(사진=서울공예박물관).전시에서는 유럽 현대 장신구를 이끈 1세대 작가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이정규 작가는 화각(소뿔) 같은 고전적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신구를 보여준다. 마치 CD를 연상시키는 화각으로 만든 장신구 등이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계의 선구자인 엘리자베트 데프너는 ‘막대-곤충’ ‘되부리장다리물떼새 해골’ 목걸이 등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장신구를 선보인다.먹는 식자재를 장신구로 재탄생시킨 작품도 있다. 공새롬 작가는 쌀에 에나멜페인트 등을 입혀 정교한 브로치, 목걸이로 만들어냈다. 베른하르트 슈팀플 아벨레는 빵 반죽, 레몬, 사과, 감자 등과 같은 유기적 재료로 작업했다. 이렇게 탄생한 ‘과일 폭발’은 새카맣게 타버린 사과의 단면을 연상케 한다.슈테피 모라베츠의 작품(사진=서울공예박물관).장신구에 3D 제작, 플라스틱과 같은 산업 소재를 접목한 작품도 전시했다. 윤덕노 작가는 기계 장치와 움직임에 관한 관심을 키네틱 장신구로 표현했다. 키네틱 장신구란 착용자의 근육과 관절을 사용해 움직이는 것으로, 작품과의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한다. 고대 전차에 새의 깃털을 결합한 듯한 ‘날개’ 시리즈는 움직이는 기어와 톱니의 원리에 몰두한 초기작업 중 하나다. 슈테피 모라베츠는 미래에 플라스틱 돌이 퇴적층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돌을 장신구에 활용했다. ‘통제된 카오스’ 등의 작품은 특이한 색감과 기하학적 모양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한국-오스트리아 현대장신구 교류전 ‘장식 너머 발언’ 전경(사진=서울공예박물관).
2024.06.04 I 이윤정 기자
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
  • 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한국·일본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투자펀드의 첫 번째 투자로 일본 인공지능(AI) 기반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을 선택하며 일본 스타트업 투자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한국과 일본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후 첫 투자대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 최대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글로벌브레인은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통해 일본 차량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에센(Essen)’에 투자했다. 글로벌브레인(GB)은 신한벤처투자와 함께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공동 운영하는 일본 최대 VC로 운용자산이 2700억엔(약 2조38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한국과 일본이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 투자 펀드인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는 50억엔(약 450억원) 규모다.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2022년 11월 일본 도쿄에 설립한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두나무, 직방, 데일리호텔, 채널코퍼레이션, 올거나이즈 등 한국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두고 투자해온 글로벌브레인이 손을 맞잡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지금까지 투자처를 모색하던 양사는 첫 번째 투자처로 에센을 낙점했다. 에센은 지난 2021년 설립한 기업으로 AI를 활용한 차량 광고 플랫폼 ‘위드드라이브(With Drive)’를 제공한다. 광고를 게재하려는 기업과 차량 운전자를 연결한 뒤, 운전자가 광고 스티커를 선택해 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온라인 광고로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광고 효과를 거두고 운전자는 이익을 얻는 구조다.글로벌브레인은 “에센은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에 강점이 있다”며 “차량 랩 광고 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는 가운데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의 잠재력을 고려해 에센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에센은 차량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차량 운전자가 있는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인재를 고용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펀드의 첫 투자가 이뤄지기까지 진옥동 회장의 적극적 후방지원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진 회장은 그룹에서 대표적인 일본 금융시장 전문가다.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이 출범부터 성장까지 이끌었다.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대주주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해제하는 등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신한금융의 일본 스타트업 투자의 속도가 붙었다. 특히 일본 투자사 측에서도 일본 전문가인 진 회장에 대한 신임을 보이며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펀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진 회장은 지난해 4월 그룹을 방문한 일본 공영방송 NHK 취재진과 면담에서 “신한금융은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일본 벤처 생태계의 연결·확장을 돕고 양국이 함께 미래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 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Xlimit’을 통해 AI(인공지능), 딥테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투자가 스타트업 투자 붐이 불고 있는 일본 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일본 스타트업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가 악화된 2022년에도 8조5000억원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루어졌다. 기시다 총리는 2027년까지 유니콘 100개, 스타트업 10조엔 투자를 목표로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에 힘을 쏟고 있고, 글로벌 펀드 자금 역시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상생,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과의 상호 증진을 목표로 육성 플랫폼을 운영 중”이라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현지당국의 스타트업 육성 활성화 계획에 발맞춰 양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최정훈 기자
운임 상승 나비효과…기지개 켜던 중소화장품株 된서리 맞나
  • 운임 상승 나비효과…기지개 켜던 중소화장품株 된서리 맞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화장품 수출주가 운임 인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홍해 사태 여파로 시작된 해상 화물 운임 상승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가성비’를 무기로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을 시작하는 시점에 물류비 상승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증권가에서는 물류비 상승이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엔데믹 이후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가 견고한 만큼 비중 확대 의견을 지속할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소 화장품 종목 중 다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마녀공장(439090)이 3.8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청담글로벌(362320), 코리아나(027050),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등이 2%대 약세 마감했다. 다만 화장품 유통 플랫폼인 실리콘투(257720)는 14%대 올랐으며 저가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삐아(451250)는 한중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시장 기대감에 6%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1분기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해온 화장품 종목의 힘이 다소 빠진 배경 중 하나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해상 운송료가 지목된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직전 주보다 341.34포인트 오른 3044.77을 기록하며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수에즈운하가 지난해 말부터 후티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꽉 막혀 있는데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물리기로 하면서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이 덕에 주요 해운주는 HMM(011200)이 이날 6.28% 오른 것을 포함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면 수출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장기 계약을 맺는 대기업의 타격은 크지 않지만 단발성 계약을 주로 맺는 중소기업의 비용은 늘어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해외 수출에 나서며 ‘K-뷰티’를 이끄는 것이 대부분 국내 중소형사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이 주요 시장에 중간재나 완성품을 제때 보내지 못하거나 가성비라는 장점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 부담과 더불어 컨테이너 운반비 상승 등은 화장품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악재에도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수출주들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반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 화장품 종목들은 국산 브랜드의 수요 확장과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로 구조적 성장 국면을 맞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내년에는 화장품 수출액이 20%가량 증가한 100억달러 돌파도 예상되는 만큼 K-뷰티 전성시대를 맞을 것”이라 내다봤다.
2024.06.0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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