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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보다 강한 美경제 중요'…뉴욕증시 버텼다
  • '금리인하보다 강한 美경제 중요'…뉴욕증시 버텼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금리 인하가 늦어져도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다.’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렇게 요약된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에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로 뉴욕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없어도 계속 미국 경기가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강하게 작용하면서 장중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다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야말로 변동성이 컸던 하루였다. ◇더 뜨거워진 고용시장…비농업 일자리 27.2만개↑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3만8798.99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떨어진 5346.9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내린 1만7133.13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고용보고서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7만2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8만개와 전월 증가 폭 17만5000개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증가 폭 23만2000개도 크게 웃돌았다.임금 상승 속도도 다시 가팔라졌다. 비농업 부문 민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14센트(0.4%) 증가한 34.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2%)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1% 올랐다.다만 5월 실업률은 4.0%로, 4월(3.9%)보다 소폭 올라갔다. 시장 전망(3.9%)도 웃도는 등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실업률이 올라간 것은 노동시장참여율이 62.5%로 전월(62.7%) 대비 소폭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약 40만명의 미국인이 노동 시장에서 떠난 것으로, 이는 연준 입장에서 결코 달가운 수치는 아니다.◇9월 금리 인하 가능성 45%로 뚝..JP모건, 7→11월로 늦춰이번주에 나온 민간 고용지표 등은 고용둔화 시그널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두차례 단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막상 정부 보고서를 뜯어보니 고용시장이 더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시점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48.9%로 뚝 떨어졌다. 하루 전만 해도 약 70%를 가리켰다. 12월 기준금리가 5.0%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44.8% 정도다.씨티그룹과 JP모건은 7월로 예상했던 금리 인하 시기를 9월과 11월로 늦췄다.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5.1bp(1bp=0.01%포인트) 오른 4.432%를, 2년물 국채금리도 16.7bp 급등한 4.887%에서 움직이고 있다.그럼에도 증시가 장중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미국 경제가 고금리에도 탄탄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무게가 실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중반부터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반영되기도 했었지만, 오히려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더라도 안도를 하게 된 것이다.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이토로의 미국 담당 애널리스트 브렛 켄웰은 “오늘 고용보고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출 수 있지만, 결국 고용시장이 강하다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고, 소비에 의존하는 미국 경제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며 “경제가 절벽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진정시켰다”고 평가했다.게임스탑 주가 (그래픽=구글)◇낙폭 회복한 엔비디아…밈주식 게임스탑 39.4% 폭락 엔비디아도 장초반 2% 가까이 빠지다 장중 플러스를 전환했고 결국 거의 변동 없는 0.09% 하락으로 마감했다. ‘밈(meme)’ 주식 게임스탑 주가는 39.38% 폭락했다. ‘포효하는 고양이’로 알려진 키스 길의 이날 라이브방송을 앞둔 기대감에 전날 47% 폭등했다. 하지만 장 시작 전 게임스탑의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이 나온데다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3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20% 가량 급락했고, 키스 길 방송도 막상 새로운 내용이 없자 낙폭을 더욱 키웠다.달러인덱스 추이 (그래픽=마켓워치)◇킹달러 현상 다시 강해져…원·달러 1380원 근접달러 가치도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104.93을 가리키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73% 급등하며 156.75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0.8% 오른 0.93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79.86원까지 올라갔다.국제유가는 3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달러(0.03%) 하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5달러(0.3%) 하락한 배럴당 79.6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매입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8%, 독일 DAX지수는 0.51%, 프랑스 CAC40 지수도 0.48% 하락 마감했다.
2024.06.08 I 김상윤 기자
실물자산을 토큰으로…RWA 시장 준비 ‘속도’
  • [마켓인]실물자산을 토큰으로…RWA 시장 준비 ‘속도’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채권·주식·부동산 등의 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으로 구현한 실물연계자산(RWA)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운영하면서 RWA에 무게중심을 두는가 하면, 실물자산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직접 쇼케이스를 마련하는 토큰증권(ST) 기업도 나오고 있다. ◇ 부산-오사카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업 나서7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X)와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는 RWA·STO와 관련해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일 거래소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공공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ODX는 지난해 말 개장한 일본 최초의 토큰증권 거래소다. BDX와 ODX는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작성과 함께 교류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했다. 두 거래소가 한국과 일본의 STO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만큼 거래 종목과 투자 교류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상민 BDX 대표는 “부산과 오사카는 한국과 일본의 제2의 도시로서 공통점이 많고, 두 거래소 역시 지방자치단체 연관 거래소이자 RWA 위주로 거래소를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게임, 컨텐츠 분야 등에서 한일 양 거래소가 협력한다면 상당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생성돼 상호 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 보고 투자하는 RWA 쇼케이스 이달 12일 개최IT 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은 관계사인 RWA 개발사 크레더와 함께 오는 12일 RWA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거래소 그린엑스에 등록된 상품 중 디지털 아트 관련 RWA 상품과 실물을 동시에 선보인다. 출품 작품은 100년 이상 된 도자기를 포함한 자기류 및 보석류로, 작품 호가가 100만 홍콩달러에서 28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쇼케이스는 고가의 예술품이 나오는 만큼 일반 투자자를 비롯해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과 인플루언서도 방문하는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한다. 일본에 상장된 유명 경매 기업 신와옥션(SHINWA AUCTION)과 홍콩의 파인아트 자산 관리사 타이산, 말레이시아의 케이에스젬스(KSGems)도 참여한다.아이티센 측은 RWA 접근성 확대와 이해를 높이기 이번 쇼케이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티센은 크레더가 운영 중인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 골드스테이션을 통해 말레이시아 디지털거래소 그린엑스와 손잡고 금광 및 희토류 토큰증권(ST)을 출시한 바 있다.◇ 카사, TE물류센터 매각 마쳐…누적 수익률 9.72%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여섯번째 공모 건물이었던 TE물류센터의 매각을 완료했다. TE물류센터는 2022년 6월 공모가 진행돼 총 23개월 동안 상장됐으며 최종 누적수익률은 임대 배당 8회를 포함해 공모가 기준 9.72%를 기록했다.카사는 지난 4월 TE물류센터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DABS·댑스) 보유자를 대상으로 수익자 총회를 개최해 매각 여부 결정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 240만 댑스 보유자 중 92.9%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97.8%의 찬성률로 매각 절차 개시가 진행됐다. 역삼 한국기술센터, 역삼 런던빌에 이은 세 번째 매각 사례다. 앞서 건물들의 누적 수익률은 모두 12.24%, 14.76%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선 국내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본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 ODX는 2023년 12월 25일 부동산 수익증권 토큰화 상품을 상장하며 토큰증권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 일본 토큰증권 시장의 구조는 국내 가이드라인과 유사한 부분도 존재하는 만큼 향후 흐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은 2016년과 2019년에 두 차례에 거쳐 자금결제법과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을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을 규율할 근거법을 마련했다”고 짚었다. 이어 “국내 또한 빠른 토큰증권 관련 법안 수정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7 I 김연서 기자
‘단돈 11억’에 인니·호주법인 지주사에 매각한 쿠쿠홈시스
  • ‘단돈 11억’에 인니·호주법인 지주사에 매각한 쿠쿠홈시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쿠쿠홈시스(284740)가 인도네시아와 호주법인을 지주사인 쿠쿠홀딩스(192400)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법인 모두 쿠쿠홈시스의 주력인 렌탈 보다는 생활가전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쿠쿠전자와의 시너지 차원에서 재배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쿠쿠홈시스 본사 전경. (사진=쿠쿠홈시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쿠홀딩스는 1분기 중 쿠쿠홈시스 인도네시아법인(PT. CUCKOO GLOBAL INDONESIA)과 호주법인(CUCKOO OCEANIA PTY.LTD.) 지분을 총 11억원에 매입했다. 세부적으로는 인도네시아법인이 9억원, 호주법인이 2억원이다. 이에 따른 쿠쿠홀딩스의 인니와 호주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71.6%, 100%다.시장에서는 법인 재배치가 경영 효율화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생활가전을 주력으로 하는 인도네시아와 호주법인 특성상 지주회사 아래에 두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쿠쿠홀딩스의 이번 매입으로 두 법인은 생활가전 판매가 주력인 쿠쿠전자와 동일선상에 놓이게 됐다. 이는 향후 두 법인이 쿠쿠전자와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쿠쿠홈시스 호주법인은 160만명 규모의 현지 아시아 수요를 겨냥하고 밥솥을 비롯한 주방가전 판매에 집중해왔다. 인도네시아 역시 비대면 방식을 앞세워 밥솥과 주방 가전 판매를 주력으로 했다.쿠쿠홀딩스 관계자는 “쿠쿠홈시스 인도네시아법인과 호주법인의 경우 렌탈보다 판매 비중이 큰 만큼 렌탈업이 주력인 홈시스보다는 지주사 아래에 놓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양 법인은 향후 밥솥 등 생활가전 판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시너지와 별개로 두 법인에 책정된 가격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쿠쿠홈시스의 두 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저평가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쿠쿠홈시스는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진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호주 생활가전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에 잠재력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두 법인의 자산규모도 총 79억원으로 매각 가격 대비 8배 가까이 많다.쿠쿠홀딩스가 두 법인의 잠재력 보다는 현재 가치만 놓고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두 법인의 실적과 재무 상태만 놓고 보면 녹록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법인의 경우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쿠쿠홈시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호주법인 역시 자본만 놓고 보면 규모가 7억원에 불과하다.특히 실적의 경우 인도네시아법인은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호주법인 역시 매출 크지만 유의미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기에는 미약하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호주법인은 1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이와 관련 쿠쿠홀딩스 관계자는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책정한 가격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회사 측 관계자는 “가격의 경우 현지 전문 기관의 평가를 통해 산출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비롯한 실적은 물론 자산, 부채 등 재무적 요소까지 모두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24.06.07 I 이건엄 기자
“확성기 즉각 대응한다” 北 오물풍선 3차 살포 예의주시하는 軍
  • “확성기 즉각 대응한다” 北 오물풍선 3차 살포 예의주시하는 軍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하면서 남북 간 대북 심리·도발전 양상이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시 오물 풍선 100배 대응을 선포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시 대북 확성기 재개 등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을 경기도 포천에서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20만장, K팝, 드라마‘겨울연가’, 나훈아·임영웅 트로트 등 동영상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사진=자유북한운동연합)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6일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한 지 하루가 지난 이날 오후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과 1달러 지폐, 가수 임영웅 등의 노래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매단 대형 풍선을 보냈다.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김정은이 사과하지 않는 한 북한 동포에게 대북전단을 계속 보내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른 탈북민 단체들도 집중적인 대북전단 살포에 나서겠다고 한만큼 당분간 남북 간 심리전이 지속될 전망이다.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 등을 대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일기예보상 비가 오는 주말을 넘겨 10일께부터 북풍 예고가 있는만큼 내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포사격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점검을 하면서 최근 공표한대로 100배의 오물전, 더 나아가 군사적으로 GPS(위성항법장치) 교란행위, 서해 도발 등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취지를 밝히며 탈북단체의 전단 살포 등을 막지 않고 있다. 대신 북한의 추가적인 오물풍선 살포 등 도발에 대비해 대북 확성기 재개 등 ‘강대강’으로 맞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4일 정부는 9.19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시켰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비례하는 대응으로 이동식 확성기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식 확성기는 설치 작업에 시일이 걸리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만큼 순차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이민복 북한운동직접돕기 대표는 “대북전단은 라디오와 인터넷이 없는 북한 동포의 눈과 귀를 열어주는 순수한 인도주의 인권 운동”이라며 “일부 단체가 소란스럽게 대북전단을 날리는 것은 북한만 자극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6.07 I 윤정훈 기자
나라스페이스, IPEF 100대 유망 기후테크 선정
  • 나라스페이스, IPEF 100대 유망 기후테크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인공위성 스타트업이 한국, 미국, 일본 등 14개국 경제 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가 뽑은 유망한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선정됐다.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자료=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는 IPEF가 지난 5∼6일 싱가포르에서 청정경제 투자자 포럼을 열고 100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표한 가운데 이같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14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심사에 지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라스페이스를 포함해 10곳이 경쟁을 뚫고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인공위성 개발과 운용, 위성 데이터 분석 과정을 수행하는 회사로 현재 온실가스 측정용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Narsha)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지구 관측용 일반 초소형 인공위성은 지난해 11월 성공적으로 개발·발사해 운용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온실가스 측정에 특화된 위성도 개발해 오는 2026년 12월 발사할 계획이다.군집 위성과 지상 센서, 모바일 관측 장비를 통합 운용하는 입체 관측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해 메탄가스 농도와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계산하는 것이 목표다.나라스페이스는 각국 정부와 글로벌 투자사, 다자개발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위성 기반 온실가스 입체 관측 시스템에 대해서도 발표했다.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인공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온실가스 배출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면 기존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에 보고되지 않는 배출원 등을 찾아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누출 지점을 포착해 가스관 등 설비를 보수하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득이 된다”라고 말했다.
2024.06.07 I 강민구 기자
베일 벗은 동국인베스트먼트, 철강침체 위기 방패막 될까
  • 베일 벗은 동국인베스트먼트, 철강침체 위기 방패막 될까[마켓인]
  •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에코아크 전기로. (사진=동국제강)[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동국제강(460860)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동국인베스트먼트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자격 요건을 갖추면서 본격적으로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업황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부진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은 동국홀딩스(001230)를 통해 동국인베스트먼트에 91억원을 출자해 신기술사업금융업 최저 자본금 요건을 갖췄다. 앞서 동국홀딩스는 지난 3월 이사회 결의 이후 자본금 9억원을 들여 동국인베스트먼트를 신규 설립했다. 이번 출자로 인해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자본금 100억원을 갖추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신기사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동국인베스트먼트는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주요한 인력 구성도 마친 상태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배창호 전 신한캐피탈 투자금융 1본부 본부장이 선임됐다. 배 내정자는 △철강 유관 소재·부품·장비 투자 △정보기술(IT)·물류·인프라 등 그룹 유관 사업 검토 △신수종 사업 발굴을 지휘하게 된다.동국인베스트먼트가 연내 출범하면 세아그룹의 세아기술투자, 포스코그룹의 포스코기술투자 다음으로 철강업계 세 번째 CVC가 된다. 수익성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CVC에 진출한 포스코기술투자는 에너지 분야에 주력해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고, 세아기술투자는 디지털전환(DT)과 미래 제조업 분야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다. 동국제강도 최근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실적 둔화를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동국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23억원과 52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1% 감소했다. 급격한 내수 부진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선 주택 착공 및 분양이 회복되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렵다고 평가한다. 동국제강그룹이 체질 개선을 위해 CVC를 통한 해외 투자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해 동국홀딩스의 해외 법인들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실적이 주춤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동국인베스트먼트를 활용해 해외 법인과의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단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간 CVC가 오너 승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동국제강그룹이 오너 4세 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동국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장세주 회장의 장남인 장선익 전무가 동국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사내 영향력을 키우고, 승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VC 설립에 속도를 냈다는 해석이다. 다만 동국인베스트먼트 출범이 가시화되고 나서도 장 전무의 발령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벤처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투자 혹한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기업의 자금이 투자로 이어지는 CVC의 설립은 벤처업계에 긍정적”이라며 “그룹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송재민 기자
금리인하 기대에…7일만에 2720선
  • [코스피 마감]금리인하 기대에…7일만에 2720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며 코스피 지수가 단박에 272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28일(종가 기준, 2722.85)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718.25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2856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 역시 3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해 1576억원을 담았다.금융투자가 특히 2501억원을 담으며 매수를 주도했다.개인만 4670억원 차익실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558억원 매수 우위로 총2180억원의 사자세가 들어왔다.글로벌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로 뜨거워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정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나섰다. 다만 유럽이 금리를 인하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ECB가 2022년 7월 0.50% 포인트를 올린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을 시작한 지 1년11개월 만에 피벗(긴축 정책서 전환)이 단행된 것이다. 대형주가 1.49%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0.21% 상승했다. 소형주만 0.17% 내렸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융과 음식료, 전기전자, 보험, 운수창고, 의료정밀, 제조 등이 1~2%대 강세를 탔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3% 약세였고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원(0.13%) 내린 7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7.12% 올라 20만7500원을 기록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하며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머티(45008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양(001570)은 5.39% 올랐다.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도 4%대 강세를 탔다.산유국 테마주인 한국ANKOR유전(152550)은 21.45% 내렸고 한국석유(004090)도 14% 급락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 역시 12.59% 내렸다. 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며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46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402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7억7184만주, 거래대금은 12조2111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6.07 I 김인경 기자
KAIST 5년간 551명 자퇴, 대부분 의대로…"과학고 조기졸업 규제"
  • KAIST 5년간 551명 자퇴, 대부분 의대로…"과학고 조기졸업 규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최근 5년(2018~2022년)간 자퇴·미복학 등으로 중도탈락한 학생이 55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계는 이들 대부분이 의대에 진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한 의과대학의 모습.(사진=연합뉴스)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KAIST 재학 중 그만둔 학생은 총 551명으로 연평균 110명을 넘었다. 2023년 공시된 2022년 중도 탈락생은 125명으로 전년(100명)보다 25명 늘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KAIST 외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3곳도 사정이 비슷하다. UNIST에서는 5년간 269명이, GIST은 176명, DGIST 107명이 재학 중 학교를 그만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의 중도탈락생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 KAIST 교수는 “의대로 간다는 학생을 붙잡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전국의 과학고·영재학교는 졸업 후 의약학계열 진학 시 재학 중 혜택받은 교육비·장학금을 환수 조치하는 불이익을 주고 있다. KA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은 이런 불이익을 피해 의대로 가는 ‘우회로’가 되고 있다. 과학고 등을 조기 졸업한 뒤 과기 특성화 대학 진학 후 의대로 방향을 트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생 40명 가운데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 25%(10명)를 차지했다. 교육부가 과학고 조기졸업 요건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근 과학고 조기졸업 여건을 ‘학업성취도 상위 15%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종전까지는 상위 20% 안에만 들면 조기졸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상위 15% 이내로 요건이 강화되는 것이다. 아울러 상급학교 조기 입학 요건도 학업성취도 상위 40%에서 30% 이내로 상향된다. 해당 개선안은 내년 입학생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개선안이 정원 증원으로 합격 문이 넓어진 의대 진학을 차단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달 30일 확정한 적국 39개 의대 전체 모집인원은 4610명으로 전년도(3113명)보다 1497명이나 늘었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 정원 시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격선이 종전보다 2.91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KA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에서도 자퇴 등 중도 탈락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중도탈락생 현황(자료: 종로학원)
2024.06.07 I 신하영 기자
차트 역주행까지…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포텐 터졌다
  • 차트 역주행까지…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 포텐 터졌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사상 초유의 24인조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로 이슈를 뿌려온 트리플에스(tripleS·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코토네, 곽연지, 니엔, 박소현, 신위, 마유, 린, 주빈, 정하연, 박시온, 김채원, 설린, 서아, 지연)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음반과 음원 분야 모두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신생 기획사 모드하우스가 론칭한 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멤버를 한 명씩 차례로 공개하며 다양한 조합의 디멘션(유닛)을 선보여왔다.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Acid Angel from Asia), 크리스탈 아이즈(+(KR)ystal Eyes), 러블루션(LOVElution), 에볼루션(EVOLution), 아리아(Aria) 등이 트리플에스 이름 아래 탄생한 디멘션이다.트리플에스는 24명이 다함께 참여해 완성한 정규앨범 ‘어셈블24’(ASSEMBLE24)를 지난달 9일 발매해 대망의 첫 ‘완전체’ 활동에 나섰다. 앨범을 향한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어셈블24’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의 음반판매량)은 한터차트 기준으로 15만2335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트리플에스의 자체 최다 초동판매량이다. 중소기획사 소속 걸그룹의 초동판매량이 10만장을 돌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끄는 수치다. 지난 2년간 ‘완전체’ 탄생을 고대해온 팬덤의 화력이 폭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트리플에스는 멤버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담은 완성도 높은 데일리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자체 앱을 통해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앨범 콘셉트, 디멘션 조합, 타이틀곡 선정 등에 반영하는 팬 참여형 운영 방식을 이어오면서 견고한 팬덤을 구축해왔다. 이에 더해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한 개별 포토카드 수익을 멤버들의 정산과 연결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점은 흥미와 참여도를 더욱 활발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트리플에스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소녀들의 의지를 주제로 다룬 곡인 앨범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카니발 차량 5대와 단체 버스를 동원해 각 방송사 음악 순위 프로그램을 누비고 다니며 대규모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던 이들은 지난달 14일 SBS M ‘더쇼’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품은 뒤엔 음악성으로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잡았다. 트리플에스의 ‘걸스 네버 다이’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역주행’에 성공한 이후 일간 차트 톱100 붙박이 곡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고 순위로는 38위까지 찍었고, 6일 기준 차트에선 43위를 기록했다. 는 트리플에스의 노래가 멜론 일간 차트 100위권 내에 진입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띄는 성적이다.첫 ‘완전체’ 활동을 통해 대중성 확보까지 성공하며 도약을 알린 트리플에스는 일본 정식 데뷔도 앞두고 있다. 트리플에스는 일본 소니 뮤직 레이블 SME 레코드와 손잡고 현지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매니지먼트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일본법인 스트림 미디어 코퍼레이션과 레갈리아스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이에 앞서 이들은 1theK(원더케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완전체’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지전쟁 완전판 : 걸스 네버 다이’로도 매력을 발산 중이다.트리플에스 측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에 “내로라하는 K팝 아이돌들과의 경쟁에서 트리플에스만의 독특한 색깔을 인정받으며 좋은 성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남다르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하며 트리플에스만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07 I 김현식 기자
日토요타, 인증사기 후폭풍…나흘만에 시총 17.7조원 증발
  • 日토요타, 인증사기 후폭풍…나흘만에 시총 17.7조원 증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인증사기 논란 이후 최근 4거래일 동안 2조엔 이상 증발했다. 우리 돈으로 약 17조 7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2022년부터 인증 절차를 둘러싼 부정행위가 잇따라 발각되면서 토요타는 물론 일본 자동차 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사진=AFP)◇인증 부정행위 적발후 주가 3.8% 하락…시총 2조엔↓7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이 지난 3일 토요타, 마쓰다, 야마하발동기, 혼다, 스즈키 등 5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대량 생산에 필요한 ‘형식지정’ 인증 신청과 관련해 부정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증시 대장주인 토요타의 시총이 2조 218억엔(약 17조 7200억원) 사라졌다. 토요타의 시총은 국토교통성 발표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53조 7187억엔(약 472조 3861억원)에서 6일 51조 6969억엔(약 454조 607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3.76%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주당 3401엔이었던 토요타의 주가는 5일 3273엔으로 5.38% 급락했다가 6일 1.71% 반등했다. 5일까지만 보면 3거래일 동안 시총이 무려 2조 8905억엔(약 25조 4124억원) 증발했다. 토요타의 주가는 이날도 오전 10시 6분 기준 전일대비 0.46% 하락중이다. 국토교통성이 안전성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부정행위와 관련된 토요타의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차종의 출하와 판매를 모두 중지시킨 탓이다. 아울러 향후 국토교통성의 조사 결과에 따라 판매 중단 대상 차종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토요타의 시총이 2조엔 이상 증발하면서 테슬라에 추월 당한 시총 1위 재탈환에서도 멀어졌다. 테슬라의 시총은 2020년 7월 처음으로 토요타를 넘어섰으며, 이후 격차가 지속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둔화하자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량(HV)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지만, 이번 사태로 제동이 걸리게 됐다. 테슬라의 시총은 6일(현지시간) 기준 5575억 70000만달러(약 763조 7850억원)다. 다만 시장에선 이번 사태가 토요타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 중지 차량 3종의 생산량이 연간 약 13만대에 그치고 있어서다. 1000만대가 넘는 전 세계 생산량과 비교하면 약 1% 수준에 불과하다. UBS증권의 다카하시 코헤이는 “한 달 동안 판매가 중단되면 영업이익이 100억~150억엔(약 877억~1315억원) 감소한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이시야마 요시타카도 “생산 중단 영향은 월간 약 90억엔(약 789억원), 공급업체에 대한 보상은 최대 220억엔(약 192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토요타의 2025년 3월기 영업이익 전망이 4조 3000억엔이라고 하면 1% 이하”라고 짚었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이사회 의장이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량 인증사기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AFP)◇“같은 일 반복될 수도”…거버넌스 우려에 주가하락 그럼에도 토요타의 주가가 강하게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이유는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즉 거버넌스 문제라는 얘기다. 골드만삭스증권의 유자와 코타는 “법령 준수 관점에서 앞으로 거버넌스가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토요타의 부정행위가 적발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상용차 자회사인 히노자동차가 1989년부터 배기가스와 연비 데이터를 조작해온 사실이 폭로됐고, 지난해 말엔 경차 전문 자회사인 다이하쓰공업에서, 올해 1월 말엔 디젤 엔진을 납품하는 토요타자동직기에서 인증 부정이 발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4개월 만에 본사에서 같은 문제가 터진 것이다. 도카이 도쿄 인텔리전스·랩의 스기우라 세이지 애널리스트는 “업계 거버넌스를 주도해온 토요타 스스로도 인증 부정을 일으키면서 거대한 부메랑이 됐다”며 “주가에도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츠이증권의 쿠보타 토모이치로도 “부정을 간파할 수 없는 체제로는 또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경계감 때문에 주식을 사기가 어려워진다”며 “이러한 불안이 시장에 퍼져 있다. 주가 하락은 명백히 품질관리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문제는 오는 18일 토요타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미 의결권 행사 자문업체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시즈(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이사 재임안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할 것을 추천했다. 이들 업체는 “최종 책임은 최고위 간부가 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특히 글래스루이스는 “이사의 독립성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외국법인 등의 토요타 주식 보유 비중은 4분의 1을 웃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HV를 주축으로 하는 토요타의 성장 노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주총회의 관전 포인트는 토요타가 시장을 설득할 수 있는 재발 방지책을 내놓을 수 있는지 여부다. 토요타 회장의 발언이 주식의 모멘텀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07 I 방성훈 기자
與전대 룰, 세 번째 논의에도 '빈손'…민심 반영만 20% 또는 30%로 '가닥'
  • 與전대 룰, 세 번째 논의에도 '빈손'…민심 반영만 20% 또는 30%로 '가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특위)가 7일 세 번째 회의를 열었지만 지도체제를 개편할지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다.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서만 20% 혹은 30% 수준에서 반영하기로 견해차를 좁혔다. 여상규 특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결론에 이른 것이 하나도 없어 10일 회의를 속개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상규(오른쪽) 국민의힘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헌당규개정특위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도체제 개편과 관련해 여 위원장은 “지도체제에 대해 특위가 논의해 개정할 수 있느냐, 개정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부터 시작했다”며 “급조한 특위에서 지도체제 논의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부터 다양한 의견이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대표가 없을 때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2인 지도체제를 제안하며 지도체제 개편 화두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현재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여 위원장은 “2인 체제의 장점이 있지만 이를 반대하는 분은 2인 사이 다툼이 있을 때 당을 일관되게 이끌고 갈 수 있느냐는 걱정이 있다”며 “이런 걱정을 불식시키고 2인 지도체제로 갈 수 있을지를 다시 의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당내에서도 지도체제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대위는 이번엔 지도체제를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며 “의원총회에서도 비대위원 의견이 전달됐고 특별한 이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여 위원장은 “특위 위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하지 못한다”며 “특위에서 만장일치까지 꼭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의견을 제시한 위원이 개정안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 생각을 가지는 정도는 돼야 개정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봤다. 다만 이날 특위에서 당대표·최고위원을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룰(규정)을 바꿔 일반 국민 여론조사(민심)를 반영하자는 덴 공감대가 형성됐다. 여 위원장은 “민심 50% 반영을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대세는 (당원 투표와 여론 비율이) 80 대 20이나 70 대 30으로 가고 있다”며 “굉장히 팽팽한데 양쪽 다 근거가 있고 일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4.06.07 I 경계영 기자
페이퍼코리아, 재무구조 개선 힘입어 은행 자금조달 성공
  • 페이퍼코리아, 재무구조 개선 힘입어 은행 자금조달 성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페이퍼코리아(001020)가 제1금융권인 하나은행·우리은행·광주은행과 2년 만기 조건으로 총 660억원 규모(대출 540억원·900만달러 유산스) 파이낸싱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페이퍼코리아 CI (사진=페이퍼코리아)페이퍼코리아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존 대출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최대 주주의 신용보강 없이 단독으로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앞서 페이퍼코리아는 이전까지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금융권 자금조달이 어려워 주로 최대 주주인 유암코의 자금지원 또는 신용보강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약 22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통해 부채비율이 52%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영업이익도 2020년 흑자전환 이후 뚜렷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등 신용등급이 BBB 수준으로 상향되면서 자력으로 기존보다 좋은 조건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페이퍼코리아는 이번 66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통해 기존 고금리 단기차입금을 상환해 금리 인하 효과를 얻는 동시에 유동비율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또 여유자금을 이용한 적절한 설비 투자로 원가를 개선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여갈 수 있게 됐다. 올해 창사 80주년을 맞은 페이퍼코리아는 국내 1호 제지사로 과거 신문용지 등을 주로 생산했으나 지난 2018년 지종 교체에 성공해 이제는 친환경 크라프트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크라프트지 내수시장 1위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효과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2024.06.07 I 박순엽 기자
BMW 코리아, 6월 온라인 한정 M2·740·750 등 4종 출시
  • BMW 코리아, 6월 온라인 한정 M2·740·750 등 4종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코리아가 6월 온라인 한정 에디션 차량 4종을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6월에는 특별 색상을 적용한 BMW ‘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과 ‘740i xDrive 및 740d xDrive 클래식 실버 에디션’ 그리고 ‘750e xDrive M 스포츠 투톤 에디션’이 출시된다.BMW 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 (사진=BMW 코리아)BMW 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은 BMW M의 고성능 프리미엄 컴팩트 쿠페 뉴 M2에 무광의 ‘프로즌 퓨어 그레이’를 적용한 한정 판매 모델이다. BMW 프로즌 컬러 특유의 매트한 질감이 디자인과 어우러졌으며 앞 19인치, 뒤 20인치 M 경합금 블랙 휠이 차체 색상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BMW 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에는 최고 출력 460마력, 최대 토크 56.1kg·m를 발휘하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가 탑재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1초다.M2 프로즌 퓨어 그레이 에디션은 15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9350만원이다.BMW 740i xDrive 클래식 실버 에디션. (사진=BMW 코리아)BMW 740i xDrive 및 740d xDrive 클래식 실버 에디션은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가솔린 및 디젤 모델에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 색상을 적용해 플래그십 세단 특유의 정제된 우아함을 드러낸다.세련된 감각의 21인치 BMW 인디비주얼 910i 에어로다이내믹 휠이 조합된다. 실내에는 나무 특유의 질감을 구현한 회색빛 인테리어 트림과 검정색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가죽을 적용해 외관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클래식한 느낌도 준다.BMW 740i xDrive 클래식 실버 에디션은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3.0kg·m를 발휘하는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BMW 740d xDrive 클래식 실버 에디션에 장착된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6.3kg·m를 발휘한다.두 모델 모두 연료 효율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어느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하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BMW xDrive가 기본 적용된다.두 에디션이 각각 20대씩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740i xDrive 1억5730만원, 740d xDrive 1억4730만원이다.BMW 750e xDrive M 스포츠 투톤 에디션. (사진=BMW 코리아)BMW 750e xDrive M 스포츠 투톤 에디션은 BMW 7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750e를 기반으로 제작한 15대 한정 판매 모델로 상단에 ‘옥사이드 그레이’, 하단에 ‘BMW 인디비주얼 탄자나이트 블루’ 색상을 각각 적용했다.BMW 750e xDrive M 스포츠 투톤 에디션은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197마력 전기모터와 결합해 합산 최고 출력 489마력을 발휘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0km까지 전기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제로백은 4.8초다.BMW 750e xDrive M 스포츠 투톤 에디션의 가격은 2억1530만원이다.
2024.06.07 I 이다원 기자
코드게이트 본선행 20개팀 확정…예선전 1위는 한국팀 차지
  • 코드게이트 본선행 20개팀 확정…예선전 1위는 한국팀 차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국제 해킹 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4’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이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지난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전에는 총 90개국 3073명이 참가해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일반부와 주니어부로 나눠 진행한 예선전은 문제풀이(Jeopardy) 방식으로 리버싱·포너블·웹해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다뤘다. 특히 올해는 AI 프로그램의 결점을 찾거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범죄 자금을 탈취하는 문제도 다루는 등 최신 보안 경향을 반영했다. 참가자의 수준과 실력이 매해 향상돼 지난 대회보다 문제 난도를 높였다.대학생의 일반부 참가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는 대학부와 일반부를 통합했다. 일반부 예선전 1위는 한국 팀인 ‘USACyKor’가 2위 강호 러시아 팀과 상당한 점수 격차를 벌리며 차지했다.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한 지난해 우승팀 ‘PPP’는 본선에 자동으로 진출한다. 그동안 대학부 대회에서 줄곧 활약해 온 고려대학교와 포항공과대학교 팀도 일반부 본선에 진출해 한국 대학생의 저력을 보여 줬다. 주니어부 예선전에는 44개국 308명의 보안 꿈나무가 지원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그간 한국 청소년이 상위권에 머물며 선전해 왔으나 올해는 이스라엘, 일본, 호주 등 다양한 나라의 참가자들이 순위권에 올랐다.올해로 16회를 맞이한 국제 해킹 방어대회 &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최로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코드게이트는 작년부터 일반부 1위 상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코드케이트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1위 팀은 1000만원, 2위 팀 500만 원, 3위 팀 300만 원의 상금을, 인기상 2팀에는 각 100만 원씩 수여해 총상금 2000만 원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8월 30일 ‘코드게이트 2024’에서 개최된다. 코드게이트 2024 참가 사전 등록은 오는 1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4.06.07 I 임유경 기자
아브레우 고문 "성공률 20%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 의미"①
  • 아브레우 고문 "성공률 20%는 굉장히 높은 가능성 의미"[일문일답]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은 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공률 20%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라며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에서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광구도 성공 가능성은 16%였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오해하면 안 될 부분이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며 “20%의 성공률이 진실로 갖는 의미는 ‘만약에 저희가 5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해서 이 5개의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시추를 해본다면 하나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브레우 고문과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이현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등이 배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탐사 성공률 20% 수준이면 높은 것인가?△(아브레우 고문) 성공률 20%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다. 비교해서 설명하면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의 가장 큰 매장량이 가이아나에 있는 리자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리자의 성공 가능성이 16%였다. 리자에서는 약 40억 배럴이나 회수 가능한 석유의 매장량이 발견됐다. 리자는 저희가 분석한 분지와 동일한 유형의 트랩을 가지고 있었고, 동일한 유형의 재요인들을 갖추고 있었다. 비슷한 유형의 재요인들을 갖추고 있다. △(이현석 지질자원연구원 박사) 동해 울릉분지에서는 석유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지질학적 요인들에 대해 이미 기존 시추공을 통해서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된 상태다. 지난해 11월과 4월에 각각 아브레우 박사, 액트지오가 했던 최종 발표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여해서 검토한 결과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결과가 도출됐던 것으로 확인했다. -가이아나 등 타국 사례와 탐사 성공률을 비교해 달라. △(아브레우 고문) 오늘날까지 살펴봤을 때 가이아나에는 약 12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판명났다. 가이아나 케이스와 우리나라 동해의 케이스를 보면 지질학적인 세팅은 다르지만, 트랩 자체는 동일한 유형의 트랩이 발견됐다. 일부 유망구조에서 동일한 양의 석유 매장량이 확인되기도 했다. -동해 심해 유망성을 높게 평가한 근거는 무엇인가. △(아브레우 고문) 제가 유망성을 높게 판단을 했다고 얘기했는데, 오해하면 안 될 부분이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20%의 성공률이 진실로 갖는 의미는 ‘만약에 저희가 5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해서 이 5개의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시추를 해본다면 하나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저희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지금 해당 프로젝트의 2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2단계가 마무리되는 즈음이 되면 몇 개의 더 많은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약하자면 저희가 어떤 석유 시스템이 존재를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요인들을 확인하고 입증했고, 이에 기반해서 지금까지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으며, 이 7개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가 존재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어떤 지구과학적인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분지가 프런티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추를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액트지오에 분석을 의뢰한 배경과 절차는 무엇인가.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 2021년 동해 가스전 생산 종료에 따라서 제2의 가스전을 찾기 위해 심해지역의 탐사와 평가를 실시했고, 2023년 심해종합평가를 위해 4개의 업체를 경쟁입찰로 입찰을 시행했으며, 기술과 가격평가 결과에 따라 액트지오를 공정하게 선정했다. -회사의 주소지가 아브레우 고문의 개인 주택이 맞나. △(아브레우 고문) 맞다. 이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저의 자택이 맞다.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기반이 되는 곳이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석유의 남아 있는 매장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석유의 가격 결정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 감축을 하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 석유 회사에서 인원 감축을 하고 있다는 뜻은 이 회사들의 외부에 훌륭한 인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저희가 업무를 볼 때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 팀은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지구과학 전문가 중의 한 분은 뉴질랜드에 거주를 하면서 업무를 보고 있다. 지진파를 프로세싱하고 가공하는 그룹은 브라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구화학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분은 멕시코에 있다. 저류층을 모델링하시는 분은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휴스턴에 실제로 기반을 두고 있는 직원들은 굉장히 소수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액트지오는 해가 지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전 세계의 시차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서라도 액트지오 직원 중의 1명은 업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저희의 업무 효율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영국 런던에 지사를 열었다. 런던 지사는 르네 박사가 이끌고 있는데, 런던지사의 주소지도 주택으로 등록돼 있다. -업스트링 분야에서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인가?△(아브레우 고문) 작은 소규모 업체가 대규모의 주요 프로젝트의 분석을 담당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업계의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해 이해해야 될 것 같다.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닌, 저희 같은 소규모 컨설팅 리서치 회사는 어떤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래서 거의 모든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 해석을 위한 인력을 3~5명 정도 갖추고 있다.다. 지난해에는 특정 시점에 인력 규모가 15명까지 늘어났던 적도 있다. 지금은 14명의 직원들을 두고 있다. 가이아나의 리자 케이스와 관련해서 다시 설명하자면, 당시에 유망구조를 도출했던 담당자는 딱 1명이었다. 제가 이 1명의 지구과학 전문가와 같이 협력을 하면서 도움도 주고 멘토링도 지원을 했었다. -시추공 3개에서 뚫어봤다고 얘기하했는데, 각각 언제 뚫었는지 궁금하다. △(곽원준 수석위원)심해지역에 시추한 세 개의 시추공은 2012년 주작공, 2015년 홍게, 2021년 방어공을 얘기한다. 주작과 홍게는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시추했고, 2021년 방어는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시추를 한 시추공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했는데, 현재 실제 협상 중인 곳을 얘기해줄 수 있나. △(곽원준 수석위원)현재 협상을 하고 있는 석유회사에 대해선 얘기하기 어렵다. -최근 보도를 보면 우드사이드가 2022년에 철수를 했는데 석유공사가 자체 탐사한 자료가 추가로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결론이 나왔다고 했는데, 그 새로운 자료가 무엇인가. △(곽원준 수석위원)우리 동해 심해에는 3개의 광구가 있다. 제일 위에 8광구, 중간에 6-1광구 북구, 제일 밑에 6-1광구 중동부 3개의 광구로 나누어져 있다. 위에 있는 8광구와 6-1광구 북구가 우드사이드와 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탐사했던 지역이다. 제일 밑에 있는 6-1광구 중동부는 석유공사가 100% 지분으로 탐사를 진행하던 곳이다. 우드사이드사는 2007년에 동해 심해에 아무런 탐사가 없던 시절에 처음으로 들어와서 약 10년간 2D 광역탐사부터 시작해서 주작공, 홍게공을 시추하고, 약 500㎢의 소규모 3D 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저류층을 확인을 했고 근원암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동해 심해에서 석유, 가스가 생성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유망성을 확인하고 나서 10년간의 탐사 기간이 끝났으면 일반적으로 석유를 발견하지 못하면 석유회사들은 떠나는 게 일반적인데, 다시 한번 2009년부터 10년간의 탐사권을 시도했다, 2021년 과거 500㎢ 했던 것의 4배 규모가 되는 2000㎢의 대규모 3D 탐사를 실시했다. 2021년 3월부터 5월까지 탐사를 하고, 2022년 1월부터 해석에 들어갔다. 그런데 2022년 3월에 광구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그러니까 대규모 3D를 해놓고 충분한 평가를 하지 못하고 이미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이다. 그 배경을 보면 BHP사와 이미 합병 논의가 지속되고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공식적으로는 2022년 6월에 BH사를 합병했고, 2022년 7월에 저희들이 공식 철수 의사 수신받았다. 그리고 법적으로는 2023년 1월에 완전히 철수했다. 이분들이 철수하고 난 후에 2022년에 저희들이 대규모 3D를 실시했다. 그래서 과거에 천해 지역, 대륙붕 지역에서 우리가 탐사해놨던 자료, 우드사이드가 탐사해놨던 심해 지역 자료로 울릉분지 전체를 3D로 볼 수 있는 탐사 자료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 자료를 액트지오사에서 해석을 했고 대규모 유망구조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최소 어느 정도의 매장량이 확보돼야 상업성이 있는 건가. △(곽원준 수석위원)유가, 시추 비용, 생산시설 건설 비용 등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지만, 저희들 생각으로는 1tcf(조 입방피트) 정도의 가스가 발견돼도 충분히 개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4.06.07 I 윤종성 기자
아브레우 고문 “‘탄화수소’ 못 찾은 건 리스크…시추가 유일한 방법”(종합)
  • 아브레우 고문 “‘탄화수소’ 못 찾은 건 리스크…시추가 유일한 방법”(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윤종성 기자]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이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다. 이것은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탄화수소는 석유·가스 등 해저에너지자원 탐사시 자원의 부존 여부와 부존양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 역할을 한다. 근원암의 열 성숙도를 측정해 435~465도 사이이면 성숙, 465도 이상이면 과성숙으로 판단하는데 성숙단계에서 ‘석유’가, 과성숙에서 ‘가스’가 생성된다. 아브레우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영일만 일대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해저자원) 존재 가능성을 언급한 후 각종 논란이 커지자, 이틀만인 5일 방한했다. 그는 당시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한국 국민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직접 찾았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석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근원암에서 원유가 생성된다. 다만 이곳은 압력이 높아 빈 공간(공극)이 적다. 이 때문에 원유는 위층으로 옮겨가고 저류암에 모인다. 원유가 저류암의 공극에 들어가 채워지면 덮개암이 더 이상 원유가 이동하지 못하게 하고 이러한 트랩구조를 유전이라고 한다. 액트지오 측은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해저자원의 존재를 암시할 수 있는 △근원암 △저류암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요소를 모두 평가했다. 그 결과 해저자원이 잠재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유망구조’를 판별하고 7개의 구조 내에 35억~140억 배럴의 매장량이 있다고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75%), 석유(25%)로 추정되며 가스는 3억2000만~12억9000만톤(t), 석유는 7억8000만~42억2000만 배럴 규모다.그러나 아브레우 고문이 밝힌 것처럼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탄화수소는 석유가 만들어지는 근원암에서 나온다. 액트지오 측은 4가지 요소를 모두 확인하고도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 리스크를 해결할 마지막 방법이 ‘시추공 작업’이라고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나 가스가 존재할 만한 4가지 요인을 모두 입증했다. 탄화수소가 누적되기 위해 필요한 암석의 속성이 굉장히 양호한 상태로 드러났다”며 “다만 탄화수소의 양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는 지구과학적인 과정이 누락됐다. 실제로 입증할 방법은 시추공 작업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며 “트랩이 존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하고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 또 이 유망성을 보고 이미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르면 연말부터 동해에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8광구와 6-1광구 일대(영일만에서 38~100km 거리·심해 1km 이상) 탐사 시추에 나선다. 해저 땅속 깊이 구멍을 뚫는 ‘시추공’을 최소 5개 이상 뚫어야 하는데 개당 1000억원의 비용과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성공확률은 20%다. 아브레우 고문은 성공률과 관련해 “20%라는 추정 성공률은 굉장히 양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다. 동일한 구조를 시추한다고 가정할 경우 5개를 시추하면 1개의 성공 확률로 보면된다”며 “가이아나 시추 전 탐사 성공률 15~16%에 비해 오히려 높아 유망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가이아나 유전은 1916년부터 약 100년에 거쳐 탐사가 진행됐지만 성과가 없다가 2015년 엑손모빌이 스타브룩 광구 ‘리자-1’ 시추공에서 처음 석유를 발견했다. 매장량은 석유 110억 배럴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엑손모빌 재직 시 가이아나 유전 탐사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자-1 시추 때 스타브룩 광구 일대 지질 분석 및 매장 가능성 평가를 종합적으로 지휘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다만 실패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이 20%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80%의 실패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며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석유와 가스 존재 가능성이 있는 요인을 확인, 입증했으며 이에 기반해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다”며 “이에 따라 시추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우드사이드가 2007년부터 영일만 일대에서 한국과 공동 탐사를 벌이다가 ‘장래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한 것과 관련해 일축했다. 그는 “우드사이드는 조기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탐사 자료해석은 지구물리학과 지질학적 접근을 병행해야 한다”며 “액트지오는 양자를 균형있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와 관련한 의문 해소를 위한 설명도 곁들였다.그는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자택이 맞다”며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어떤 기반이 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액트지오는타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사업범위가 분석에 국한돼 규모가 작다”며 “인력 구성은 지구물리학, 지질학 분야 소수 전문가가 아브레우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 협업한다. 직원은 모두 브라질, 뉴질랜드 등 각국에 있으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2024.06.07 I 강신우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비 51% 감축
  • 현대엘리베이터,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비 51% 감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며 ‘RE100’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정책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7일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표준협회에 의뢰해 인증받은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의견서’에 따르면 2023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를 비롯해 서울사무소, 전국 지방 지사의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4904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로 2022년 9966tCO2-eq 대비 51% 감소했다.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 내 물류센터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충주 스마트 캠퍼스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연간 6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2% 감축 목표를 밝혔다. 불과 2년여 만에 9%포인트 초과 달성한 것이다.향후 현대엘리베이터는 2040년까지 71% 감축을 이뤄낸 뒤, 2050년 기업의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 캠퍼스에 설치된 캐노피형 태양광 발전시설.현대엘리베이터는 ESG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주차장, 캐노피 등으로 확대해 이전 초기 6MW였던 연간 생산량을 7.4MW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2543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아울러 연중 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 법인차량 친환경 차량 전환 등도 진행하고 있다.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환경경영을 위한 회사와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 노력이 온실가스 51% 감축이라는 큰 성과로 연결돼 매우 기쁘다”며 “향후 재생에너지 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모범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7 I 하지나 기자
코스피, '피벗' 기대에 2710선…한국가스공사 8%↓
  • 코스피, '피벗' 기대에 2710선…한국가스공사 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7일 271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8포인트(0.80%) 오른 2710.98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1435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 역시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44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758억원 차익 실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17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89억원 매도 우위로 총 111억원의 사자세가 유입 중이다. 대형주가 0.94% 오르고 있고 중형주도 0.26% 상승세다. 소형주만 0.03% 내리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음식료와 기계, 의료정밀, 금융, 섬유의복, 보험 등은 1%대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가 2% 내리고 있으며 의약, 비금속광물, 건설업만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005930)가 100원(0.13%) 오른 7만75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3.77% 오르며 다시 20만원에 복귀했다. 유럽의 금리인하로 글로벌 피벗(정책전환) 기대가 커지며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450080)가 12.15% 오르고 있고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90% 강세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의 기자 회견 후 그동안 급등했던 강관주와 가스주가 하락하고 있다.동양철관(008970)이 7.99% 내리고 있고 한국가스공사(036460)도 8.47% 하락세다. 대성에너지(117580) 역시 10.39% 내리고 있다.아브레우 고문은 기자회견에서 “성공확률 20%는 실패 확률 80%라는 뜻”이라며 “5개 유망구조 중 한 곳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과정이 끝나면 추가로 유망광구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유망광구를 하나만 찾았다면 시추를 시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김인경 기자
KB증권, 신용·대출 금리인하 시즌 2 이벤트 실시
  • KB증권, 신용·대출 금리인하 시즌 2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신용·대출 금리 인하 시즌2’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되는 고금리 시기에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이번 이벤트는 8월30일까지 KB증권 최초 신규고객 또는 기존고객 중 2024년 3월 1일부터 2024년 5월 17일까지 신용·대출 거래가 없거나 신용·대출 잔고가 없는 비대면, 은행연계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이벤트 혜택은 이벤트 신청 후 다음 영업일부터 신용·대출 금리 1~10일까지 연 0%, 11~60일까지 연 4.1%로 총 60일간 제공된다. 이벤트 금리 적용 기간 이후에는 별도 통보없이 비대면, 은행연계 계좌의 신용·대출 금리가 적용되며 종목별 최초 신용·대출 월의 금리가 적용된다.두 번째 혜택은 조건충족시 최저 20만원~최고 300만원까지 이자 지원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타사에서 국내·해외주식을 KB증권 이벤트 신청계좌로 이전하고 국내·해외주식 신용·대출 사용시 조건충족 구간별 추첨을 통해 총 113명에게 이자 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10억원 이상 순입고 & 5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이자 지원금 300만원(3명) △3억원 이상 순입고 & 3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이자 지원금 100만원(10명) △5000만원 이상 순입고 & 5000만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이자 지원금 20만원(100명)을 현금으로 제공한다. 단 구간별 중복혜택은 불가하다.마지막으로 세 번째 혜택은 조건충족시 신용·대출 금리 연 3.5%를 60일간 추가로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타사에서 국내·해외주식을 KB증권 이벤트 신청계좌로 이전하고 국내·해외주식 신용·대출 사용시 조건충족한 고객 전원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50억원 이상 순입고 & 30억원 이상 신용·대출 사용잔고 충족시 2024년 9월 3일 이후 신용·대출 금리 연 3.5%를 60일간 추가 제공한다.이벤트 신청은 필수이며 1인 1계좌에 한하여 주식거래 가능한 비대면, 은행연계 위탁계좌에서 신청 가능하다. 김영일 KB증권 김영일 마블 랜드 트라이브장은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싶으나 높은 금리로 부담을 느끼셨던 고객들을 위해 금리 할인 외에도 추가적인 이자 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객의 부담을 줄여드리고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KB증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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