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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 ‘EU 가입협상’ 개시 합의…젤렌스키 “유럽의 승리”
  • EU, 우크라 ‘EU 가입협상’ 개시 합의…젤렌스키 “유럽의 승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연합(EU)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X) 계정을 통해 “EU 이사회(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몰도바와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정상들의 이날 결정은 앞서 지난달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협상 개시를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EU 가입 협상이 개시되려면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표가 필요하다. 그간 헝가리가 반대 입장을 내면서 통과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사전 동의하에 잠시 자리를 비었고, 헝가리를 제외한 나머지 26개국 정상들만 참석하에 ‘만장일치’ 통과가 됐다. 오르반 총리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헝가리는 이 잘못된 결정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며 기권표를 던졌음을 시사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6월 EU 가입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은 후 약 1년 6개월 만에 EU가입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즉각 X 계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이자, 유럽 전체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우크라이나의 EU가입협상이 개시되더라도 최종적으로 가입이 완료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U와 우크라이나는 우선 EU집행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가입협상을 진행할지 내용을 담은 ‘협상 프레임워크’를 수립한다. 전제조건은 EU집행위가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개혁조처를 100% 완수해야한다. 이후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협상이 완료되고, 모든 기존 회원국 비준을 거쳐 가입이 확정된다. 가장 마지막에 EU에 합류한 크로아티아는 가입 신청후 2013년 승인까지 10년이 걸렸다.
2023.12.15 I 김상윤 기자
50년 뒤 인구 절반은 '65세 이상'…직장인 1명이 노인·아이 1.2명 부양
  • 50년 뒤 인구 절반은 '65세 이상'…직장인 1명이 노인·아이 1.2명 부양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조용석 기자] ‘국가 소멸’이 거론될 정도로 가파른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50년 후에는 360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금보다 인구가 1550만명 가량 감소할 것이란 관측으로, 불과 18년 후인 2041년에는 ‘인구 5000만명 시대’가 붕괴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내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평생 낳는 아이 수)은 0.7명선마저 깨질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50년 뒤 국내 인구의 절반은 65세 이상이 되고,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유소년 인구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진다. ◇2072년 인구 3622만명… 1977년 회귀14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2년 주기로 작성되는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 결과와 최근까지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국제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총인구는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국내 자연 증감분에 유학과 해외 근로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의 동향이 합산된 개념이다. 총인구는 이미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에 진입했다.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622만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후에는 1977년 수준으로 인구가 줄어든다는 얘기다. 특히 2041년에는 5000만명선이 무너지고, 2060년대부턴 인구 3000만명 시대에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중간값에 해당하는 중위 추계 기준이다. 중위 추계에서는 합계출산율이 현재의 0.70명대에서 단기적으로 0.60명대로 떨어졌다가 반등하면서 2036년부터는 1.00명을 웃돌 것으로 봤다. , 출산율이 현재의 갑절에 달하는 1.34명까지 상승한다는 가정의 낙관적 시나리오(고위 추계)에서는 4282만명, 출산율이 0.70~0.80명 부근을 맴돌 것을 가정한 비관적 시나리오(저위 추계)에서는 3017만명으로 2072년 우리나라 총인구를 예상했다. 이날 통계청은 100년 추계치도 함께 제시했는데, 중위추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인구는 2122년 1930만명으로 2000만명 선마저 붕괴될 것으로 봤다. ◇50년 후 인구 47.7% ‘65세 이상’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중위 추계 기준 내년 0.68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합계출산율은 2025년 0.65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36년(1.02명)부터 1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혼인율 회복을 2022년으로 가정했으나 올해 들어서야 일부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은 일반적으로 출산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출생아 수는 2025년 22만명으로 줄어들고 2052년(19만6000명) 20만명대가 무너진 뒤 2072년에는 16만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봤다. 아이가 적게 태어나면서 유소년 인구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작년 11.5%(595만명)에서 2072년 6.6%(238만명)로 줄어들고, 학교에 다니는 학령인구(6~21세)도 같은 기간 750만명에서 278만명으로 축소된다.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어 2050년 1891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감소와 노인 증가가 맞물려 2072년에는 전체 인구에서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47.7%)에 육박한다. 현재 1.5배 수준인 유소년인구와 고령인구 간 격차는 50년 뒤에는 7.3배로 확대된다.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대로 나열할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72년 63.4세로 치솟게 된다. 인구피라미드 형태는 30~50대가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아리형에서 60세 이상부터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형태로 바뀌게 된다.◇생산연령인구 반 토막…총부양비, OECD 최고 전망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2년 전체 인구의 71.1%(3674만명)에서 2072년 45.8%(1658만명)로 줄어든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63년생이 고령층으로 이동하는 2030년대까지는 연령계층별 인구 변동 폭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동시에 고령인구는 증가하면서 생산연령인구가 짊어져야 할 부양인구는 급격히 늘게 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고령인구)인 총부양비는 2022년 40.6명에서 2058년(101.2명) 100명을 넘어선 뒤 2072년 118.5명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 1명이 평균 1.2명의 노인과 아이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도는 압도적이다. 생산연령 인구 비중은 작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높지만 2072년 최저치가 된다고 추정됐다. 반면 현재 가장 낮은 수준인 총부양비는 2072년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고 예측됐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면 노동력이 부족해 잠재성장률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노년 은퇴자들이 증가하면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정부 지출 수요도 늘어나는데 세금 낼 사람은 줄어드니 국가 재정도 점차 고갈돼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5 I 이지은 기자
박유천 4억 박준규 3억, 세금 안내고 버텼다…3029억 떼먹은 개인도
  • 박유천 4억 박준규 3억, 세금 안내고 버텼다…3029억 떼먹은 개인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박유천씨가 양도소득세 등 4억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박준규씨도 3억원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악성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10억원이 넘는 소득을 몰래 빼돌렸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TV드라마 ‘아이리스’ ‘옥중화’ 작가 최완규 씨는 ‘조세포탈범’으로 명단 공개 대상이 됐다.고액·상습 체납으로 이름이 공개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왼쪽)와 배우 박준규씨(사진 = 뉴시스)◇고액체납액 합계 5.1兆…개인 체납액 1위는 3029억 14일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수령 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사람들이다. 명단 공개 대상은 앞선 국세청의 납부 독려, 소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거나 불복 청구도 하지 않은 체납자들이다.배우 박준규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3억3400만원 상당)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납부기한(2017년 2월)을 6년 이상 초과한 박씨는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소명기회 및 납부 독려를 받았음에도 이에 응하지 않아 결국 명단 공개 대상이 됐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박유천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4억900만원)을 201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2019년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성추문, 원정도박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들을 포함해 국세청이 올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는 개인 4939명, 법인 3027개 업체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5조 1313억원에 달한다. 1년새 신규 공개 인원은 1026명 늘었고, 체납액은 7117억 원 증가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개인 최고 체납자는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학균씨로 종합소득세 등 체납액이 3029억원에 달했다. 최고 체납 법인은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주식회사 로테이션’(서비스업)으로 부가가치세 등 375억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체납액이 2억~5억 원인 개인체납액이 2억∼5억원인 체납자는 5941명으로 전체 공개 대상의 74.5%를 차지했다. 체납액이 100억원 이상 체납자는 25명이었다. 국세청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고액·상습체납자를 막기 위해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체납자 은닉재산 신고를 통해 체납세금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는 징수금액에 따라 5~20%의 지급률을 적용, 최대 3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아이리스’ ‘허준’ 최완규 작가…또 명단공개 ‘불명예’ 국세청은 이날 조세포탈범 31명 및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곳도 공개했다. 공개대상 조세포탈범은 사기 등 부정한 행위로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포탈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이들을 일컫는다. 또 불성실 기부금수령 단체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의무 불이행으로 세금을 추징당한 단체다. ‘허준’, ‘아이리스’, ‘옥중화’, ‘종합병원’, ‘상도’, ‘올인’, ‘주몽’ 등의 드라마 작가로 활약한 최완규씨는 보조 작가들에게 지급한 적 없는 인건비를 허위 비용으로 신고한 혐의(조세포탈)로 유죄가 확정,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최씨가 포탈한 세액은 11억6300만원에 달했다. 최씨는 지난 2019년에도 양도소득세 등 총 13억94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씨는 2019년 고액체납자로 이름이 공개된 이후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여전히 이름이 남아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씨의 이번 조세포털 범죄는 2019년 체납으로 명단이 공개된 것과는 다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명단이 공개된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곳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회 또는 5000만원 이상 발급하거나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작성·보관하지 않은 곳들이다. 또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의무의 불이행으로 추징당한 세액이 1000만원 이상인 단체 및 기부금단체로서의 의무를 2회 이상 위반한 단체도 공개 대상이다.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영락사는 609회에 걸쳐 총 4억910만원의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소재한 동지 복지재단은 상속·증여세법을 위반해 4억7900만원을 추징당했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된 단체 가운데 종교단체가 29개(70.7%)로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세금 징수와 의무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고액·상습 체납자 등의 명단을 공개해오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세법상 의무 위반자의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세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5 I 조용석 기자
  • 웨이트와처스, GLP-1 체중감량 프로그램 출시…주가 7%↑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체중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WW인터내셔널(WW)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면서 식욕억제에 도움이 되는 주사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웨이트와처스 GLP-1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마켓워치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으로 이날 오후 거래에서 WW인터내셔널의 주가는 7% 상승한 7.89달러를 기록했다. 체중감량 약물은 식욕감소 효과가 있는 GLP-1 장 호르몬과 유사하기 때문에 GLP-1 약물로 알려져 있다.새로운 GLP-1 프로그램은 WW인터내셔널 산하 웨이트와처스 클리닉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웨이트와처스 클리닉에 등록하고 GLP-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월 99달러로, 기존의 웨이트와처스 멤버십 23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웨이트와처스는 GLP-1 프로그램이 적절한 영양과 수분 공급을 포함해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특정 요구 사항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GLP-1 약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웨이트와처스는 최근 회원 감소 문제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월 웨이트와처스의 구독자 수가 몇 년 전 500만명에서 350만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마켓워치는 이에 대해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이 약물로 인해 플랫폼의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웨이트와처스 모기업 WW인터내셔널의 주가도 최근 몇 년 동안 하락을 거듭하며 5년 전 최고가 100달러에서 7달러대까지 떨어졌다.
2023.12.15 I 정지나 기자
삼성, AI기능 키운 노트북 ‘갤럭시 북4’ 내달 2일 출시
  • 삼성, AI기능 키운 노트북 ‘갤럭시 북4’ 내달 2일 출시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최신 프로세서와 다이내믹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 PC 신작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갤럭시 북4 시리즈’는 △울트라 △프로 360 △프로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더 선명해진 터치 디스플레이, 한층 더 확장된 연결성과 새로운 인공지능(AI) 경험, 강화된 보안 등이 특징이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노트북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갤럭시 북4’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2일이다. 제품 체험은 15일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5개점에서 가능하며 이달 말까지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해주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프로세서에 새로 적용돼 전력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해준다.게임, 비디오, 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도 원활히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준다.프로세서에 새롭게 적용된 내장 그래픽 ‘인텔 아크’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시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갤럭시 북4’ 울트라에는 노트 PC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4070/4050)가 탑재돼 고사양 게임과 그래픽 작업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한다.또한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별도로 탑재했다. 기존 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했던 갤럭시 북의 보안 시스템에 ‘삼성 녹스’가 추가돼 더욱 견고한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갤럭시 북4’ 시리즈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경험했던 익숙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전 라인업에서 모두 제공한다.3K 수준의 고해상도와 최대 120Hz의 주사율도 특징이다.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빛 반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며 ‘비전 부스터’는 환경에 따라 명암과 밝기를 자동 조정해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강화를 위해 갤럭시 노트 PC와 스마트폰·태블릿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능을 ‘갤럭시 북4’ 시리즈에 적용한다.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연결해 작업을 하던 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오토 스위치’ 등이다.(Auto Switch)’ 등 새로운 기능이 순차 지원된다.‘갤럭시 북4’ 울트라와 프로 360은 40.6cm(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프로는 40.6cm(16인치)와 35.6cm(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색상으로 모델에 따라 최대 64GB 메모리(RAM)와 2TB의 SSD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프로 360과 프로는 문스톤 그레이와 플래티넘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가격은 울트라가 336만원부터 509만원까지,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314만원까지, 프로는 188만원부터 289만원까지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삼성닷컴에서 프로 360과 프로를 400대 한정 수량의 얼리 버드로 판매할 계획이다.사진=삼성전자
2023.12.15 I 김정유 기자
10만원으로도 미술품 투자 길 열렸다…'1호' 조각투자 승인
  • 10만원으로도 미술품 투자 길 열렸다…'1호' 조각투자 승인
  • 열매컴퍼니가 기초자산으로 내놓은 쿠사마 야요이의 2001년작 ‘호박’.(사진=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0만원으로도 고가의 미술품이나 와인, 한우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 산업의 문이 열렸다. 당국이 미술 조각상품 1호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승인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열매컴퍼니가 지난달 23일 최종 제출한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한다고 14일 밝혔다. 열매컴퍼니의 조각투자 기초자산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의 2001년작 ‘호박’으로, 일반인에게도 유명한 미술품이다. 주당 공모 가격은 10만원이다. 증권 수량은 1만2320주, 모집 총액은 12억3200만원이다. 1인당 최대 청약금액 및 투자금액은 300주, 3000만원이고, 청약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2까지다. 조각투자에 참여하려면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청약금을 납입하면 된다. 공격적인 성향이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증거금으로 투자금의 100%를 납입해야 하며 청약금액이 공모금액을 초과하면, 투자금에 비례해 지분을 나누는 방식으로 배정한다.내년에는 조각투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토큰증권(STO)시장도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열매컴퍼니·서울옥션블루·투게더아트 등 미술품 거래 플랫폼 기업들이 앞다퉈 ‘1호’ 자리를 노려왔다. 투게더아트도 열매컴퍼니와 마찬가지로 쿠사마 야요이의 2002년작 ‘호박’을 기초자산으로 내세웠고 서울옥션블루는 앤디워홀의 ‘달러사인’을 내놨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보다 1호 조각투자 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며 기대가 다소 사그라지기도 했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당국이 승인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감원은 그간 이들 조각투자업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하며 가치평가 객관성 부재·외부평가 전문성 모호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보완을 요청해왔다.금융투자업계는 이번 금감원의 첫 조각투자 승인으로 미술품의 지분도 주식처럼 사고 파는 시대가 열리면서 관련 시장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금감원은 시장이 초기인 만큼 투자자와 발행인에 주의를 당부했다. 투자 기간이 길고 기초자산을 처분해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등 특징을 잘 파악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은 투자기간이 길고, 환금성이 낮으며 다수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공동소유하는 구조로 기초자산을 직접 보관하거나 처분하기 곤란한 위험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투자자는 기초자산 보유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적합성 테스트를 통해 투자성향을 진단한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발행인을 향해서도 신고서에 투자 판단에 중요한 내용을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누락할 경우 자본시장법상 조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금감원은 앞으로 면밀한 심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술품 이외 향후 다양한 기초자산의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대비해 관련 업계 및 전문가와 적극 소통하겠다”며 “조각투자가 투자계약증권으로 제도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면밀한 심사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5 I 이용성 기자
  • 화이자, 실망스런 연간 가이던스…주가 10년래 최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화이자(PFE)는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과대평가했던 부분을 고려해 2024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회사의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25분 기준 화이자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64% 오른 26.8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배런즈에 따르면 화이자는 2024 회계연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2.45달러~2.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3.17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연간 매출 전망치를 545억달러~575억달러로 예상했으며, 여기에 시젠(SGEN)으로부터 31억달러와 회계 변경으로 인한 10억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역시 월가 예상치인 626억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12일에 화이자가 발표한 시젠의 인수거래 승인은 2030년까지 예상되는 화이자의 특허 만료로 인한 연간 170억달러의 매출 손실을 메우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화이자는 2030년까지 사업 개발을 통해 연간 25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 가운데 시젠이 100억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시장의 붕괴로 인해 화이자의 수익과 매출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라드 홀츠 미즈호증권 헬스케어 자산 전략가는 “화이자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연간 가이던스가 화이자의 경영 전략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3.12.14 I 장예진 기자
경기악화 우려↑…ECB·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
  • 경기악화 우려↑…ECB·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14일(현지시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금리를 동결하는 등 경기악화 우려가 물가둔화보다 더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연 4.0%,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작년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는 고강도 긴축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 10월 처음 동결한 데 이어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했다.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데다 유로존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CB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0.7%에서 0.6%으로 하향했다. 내년 GDP성장률도 1%에서 0.8%로 낮춰 잡았다. 2025년 성장률은 1.5%로 유지됐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5.4%, 내년 2.7%, 내후년 2.1%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에는 올해 5.6%, 내년 3.2%, 내후년 2.1%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물가둔화 속도가 빠르다고 본 것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10월 10.6%(전년동기대비)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11월 2.4%로 완화됐다. 시장은 ECB가 내년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내년 ECB 인하 폭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약 140bp다. 한 번에 25bp씩 5~6번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도이체방크는 ECB가 내년 4월부터 시작해 150bp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내년 초 임금 등 주요 데이터를 모니터닝해야 한다”며 “금리 인하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 BOE는 통화정책위원 9명 중 6명이 동결, 3명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BOE는 지난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는 공격적 긴축에 나서다 지난 9월 이후 세차례 동결 결정을 내렸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영국 역시 경기 악화 우려가 더욱 커진 게 동결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젼년동기 대비)은 지난달 연 4.6%로 BOE 목표(2%)의 두 배가 넘고 있는데, 10월 국내총생산(GDP)은 0.3% 감소하는 등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연이은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률을 올해 1월 10% 이상에서 낮추는 데 도움이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영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내년 최소 75bp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려 있다. 많으면 100bp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3.12.14 I 김상윤 기자
머그샷으로 100억 번 ‘장사의 신’ 트럼프, 이번엔 ‘양복 조각’
  • 머그샷으로 100억 번 ‘장사의 신’ 트럼프, 이번엔 ‘양복 조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머그샷’(피고인을 구금하는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 촬영 굴욕을 100억대 매출로 뒤바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머그샷을 찍을 당시 착용했던 양복 조각을 증정품으로 내걸었다. 자신의 머그샷을 인쇄한 티셔츠 등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자 이번에는 ‘머그샷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하고, 카드를 다수 구매한 이에게 머그샷 양복 조각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찍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사진=로이터/뉴스1)12일(현지시각) 미CNBC 등 매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체 불가 토큰(NFT) 상품 프로모션으로 그가 머그샷 촬영 당시 입었던 양복 조각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NFT 트레이딩 카드는 그의 머그샷 사진이 인쇄된 것으로, 자필 사인도 들어가 있다. 이 트레이딩 카드는 한 장에 99달러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카드 47장을 사면 머그샷을 찍을 때 입은 양복 조각을 가질 수 있다”고 알렸다. 트레이딩 카드 47장을 구매하면 4653달러로, 한화로는 약 613만원 정도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훌륭한 양복이었다. 나를 믿어라. 양복은 모두 잘려 나갔고, 당신은 그것의 일부를 얻을 것”이라고 홍보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머그샷을 찍었다. 전·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을 찍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머그샷을 대선 자금 모금을 위한 ‘상품’으로 활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선거자금 모금 웹사이트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티셔츠·커피 머그잔 자신의 머그샷이 인쇄된 상품을 팔기 시작했고, 그가 벌인 역대 선거 모금 운동 중 최대 성과를 올렸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측은 이 머그샷 상품으로 선거자금 710만달러(94억2000만원)를 확보했다.한편, 공화당 대통령 선거 경선을 한달여 앞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얻으면서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로이터가 지난 5~11일 공화당 지지자 1689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6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23.12.14 I 김혜선 기자
유럽 내년 금리 100bp 안팎 내릴듯…日 '나홀로 긴축'
  • 유럽 내년 금리 100bp 안팎 내릴듯…日 '나홀로 긴축'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전격 선언하면서 다른 선진국들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영국, 캐나다 등은 미국을 따라 내년부터 금리를 내릴 게 유력하다. 다만 ‘나홀로 초완화’ 기조를 보인 일본은 반대로 긴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일환 기자)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1분기부터 금리를 내릴 확률을 90% 가까이 보고 있다. ECB가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하루 뒤인 14일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현재 4.50%에서 동결하겠지만, 내년부터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ECB가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ECB 내 대표 매파인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가 최근 로이터통신과 만나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추가 금리 인상안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관측은 더 불이 붙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내년 ECB 인하 폭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약 140bp다. 한 번에 25bp씩 5~6번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도이체방크는 ECB가 내년 4월부터 시작해 150bp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로존은 특히 미국과 달리 경기 침체 조짐까지 벌써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0.1%를 기록했다. 미국(5.2%)보다 훨씬 낮다.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의 성장률은 -0.1%였다. 간밤 나온 유로존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줄었다. 시장 예상치(0.3% 감소)를 밑돌았다.영란은행(BOE)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시장은 영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가늠하면서 내년 최소 75bp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려 있다. 많으면 100bp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ING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내년 금리를 100bp를 내리고 오는 2025년 추가로 100bp를 더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노무라의 조지 버클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과 영국 모두 짧은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며 “BOE는 내년 8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점쳤다.캐나다도 인하 행렬에 합류할 게 유력하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6일 회의에서 금리를 현행 5.00%로 3회 연속 동결했다. 다만 성명을 통해서는 “경기 둔화가 광범위하게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 압력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내년 인하를 암시한 것으로 풀이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 11.75%로 금리를 또 50bp 내렸다. 4회 연속 50bp 인하다.그러나 다른 주요국들과 달리 초완화를 유지했던 일본은 사정이 다르다. 일본은행(BOJ)은 18~19일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 이때 내놓을 메시지에 이목이 쏠린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최근 “연말부터는 통화정책 운용이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며 출구전략을 시사했던 만큼 그 힌트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다.시장에서는 BOJ가 내년 초부터 마이너스(-)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를 끝낸 뒤 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얼마나 빠르게 올릴지 등은 그때의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정 때문에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140.98엔까지 떨어질 정도로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2023.12.14 I 김정남 기자
남양주시, 미래도시추진단 신설 등 조직개편으로 100만도시 '성큼'
  • 남양주시, 미래도시추진단 신설 등 조직개편으로 100만도시 '성큼'
  • (사진=남양주시)[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곧 다가올 인구 100만 대도시를 준비한다.14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이번 조직개편으로 시는 4급 한시 기구 1개와 5급 기구 2개가 늘어났고 공무원 정원은 전보다 19명 증가한 2397명으로 조정했다.이날 시의회에서 의결한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단연 미래도시추진단이다.미래도시추진단은 지난 10월 착공한 3기신도시 왕숙지구를 비롯한 1650만㎡(500만 평) 규모의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함에 따라 미래첨단산업 유치와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 등 핵심 업무를 전담한다.4급(서기관)을 단장으로 하는 한시기구인 미래도시추진단은 남양주시에 특화된 개발계획의 실행 등 슈퍼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이와 함께 시는 연이은 도시개발로 크게 증가한 공원녹지 관리에 대한 시민수요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 신설한다.시장 직속 시민시장담당관을 신설해 시민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한다.시는 인·허가 사무의 일관성 확보와 효율적인 업무처리, 시민 편의 등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위임해 처리하고 있는 건축·산지 인허가 사무 처리를 본청으로 환원한다.이에 따라 본청 건축과와 산림녹지과가 각각 건축허가, 산지 인·허가 사무를 전담한다. 다만 건축신고는 현재대로 행정복지센터가 처리한다.아울러 △인사과 △예산과 △건축관리과 △전략산업과 △기반조성과 △하천공원관리과 △휴양시설관리과 등 8개 과를 신설하고 지금의 △미래전략관 △총무과 △소상공인과 △진접읍·화도읍 산업환경과 등 6개 과는 통폐합 및 기능을 이관한다.또 시는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기능조정 사항을 반영하고 일부 부서의 명칭을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변경한다.명칭이 변경되는 조직은 △산업경제국→재정경제국 △도시관리사업소→도로관리사업소 △종합민원담당관→민원담당관 △홍보기획관 →홍보담당관 △법무담당관→의회법무과 △기획예산과→정책기획과 △자치행정과→행정지원과 △기업지원과→지역경제과 △신도시과→미래도시과 △철도교통과→교통정책과 △풍양보건소 보건정책과→보건행정과 등이다.주광덕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본적으로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면서도 핵심 공약의 추진에 속도를 더해 시민과 약속한 미래자족도시 건설을 이뤄내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남양주에 특화된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기반 시설 조성, 기업 유치 등 자족도시 건설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4 I 정재훈 기자
LG트윈스, 새 1선발 외국인투수 좌완 디트릭 엔스 영입
  • LG트윈스, 새 1선발 외국인투수 좌완 디트릭 엔스 영입
  • LG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 사진=LG트윈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 디트릭 엔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트윈스가 내년 시즌 새 외국인투수로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한 디트릭 엔스(32)를 영입했다.LG는 14일 새 외국인 투수 엔스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국 국적의 좌투좌타인 엔스는 185cm 95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뉴욕양키스 지명을 받고 입단했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했다.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1경기에서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 마이너리그(AAA) 통산 85경기에서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후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무대를 옮겨 2년간 35경기에 등판해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엔스는 “LG트윈스의 일원이 돼 기쁘다. 코칭스탭,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 또한 가족들과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것에 대한 것도 기대된다”며 좋은 동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LG트윈스가 또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구단은 “디트릭 엔스는 내구성과 꾸준함이 돋보이는 투수로 우수한 속구 구위와 변화구 커맨드를 겸비한 투수다”면서 “일본프로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해 2024시즌 팀의 1선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4 I 이석무 기자
대통령실 "글로벌 시대 맞춰 기술인재양성 전폭 지원"
  • 대통령실 "글로벌 시대 맞춰 기술인재양성 전폭 지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4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방문은 마이스터고 교장 및 교사와 산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4일 오후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마이스터고)에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과 연계된 기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에 처음 도입돼, 그동안 선취업-후진학 정책으로 범국민적 호응을 얻었다. 대통령실은 “학생·학교·기업이 만족하는 중등직업교육의 선도모델로서 평가받고 있는 마이스터고는 올해 졸업생 배출 10주년을 맞이했고 현재 전국에 54개교가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실장은 마이스터고 교장단 및 산업체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처음 제도 도입 때와 비교해 학령인구 급감, 정부 지원 감소 등으로 어려운 여건인 것이 아쉽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춘 기술인재양성을 위해 예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정부에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김봉영 마이스터고교장단 회장(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장)은 “마이스터고 학생에 대한 정부 부처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고, 이만희 서울도시과학기술고 교장은 “20대에 기술 명장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기업 등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한편, 윤석열 정부는 제2의 마이스터고 붐을 조성하고 중등 직업교육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24일 범부처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해 △산업현장이 원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100개교 집중 육성 △산업현장 전문가의 교육 참여 확대 △졸업 후 취업 지원 및 해외연수 기회 제공 등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3.12.14 I 권오석 기자
전기차 가격인하, 배터리 업계가 부담하나
  • 전기차 가격인하, 배터리 업계가 부담하나[이슈 포커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가격 할인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 재고분에 대해 최대 2000만원 할인을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2000~3000만원대 가격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이 이제는 본격적인 가격 경쟁 시장으로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가격 하락은 누가 부담할 것인가. 배터리 업계와 완성차 업체간 협상력의 무게추가 후자로 기울었단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배터리 팩 조달가 추정.(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임은정 삼성증권 팀장은 최근 ‘전기차 가격 하락, 누가 부담하나’라는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조달 가격 하락을 전기차 업체들이 판촉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조달하는 배터리 팩 가격은 올 하반기 들어 kWh당 130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 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집계하는 산업평균 139달러보다 9달러가량 낮다. 올해 배터리 팩 가격은 지난해 대비 14% 하락해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배터리 가격은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배터리 업계의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뚝뚝 떨어지고 있다. 올 들어 리튬 가격은 75% 가까이 폭락했다. BNEF는 내년에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kWh당 133달러로 더 떨어진 후 2027년엔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전기차 가격 경쟁력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지는 이른바 ‘가격 패리티’(price parity·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 비용이 같아지는 시점)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삼성증권은 현대차·기아의 배터리팩 조달 가격이 2024년 초 12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V9이 공격적 할인에 나설 수 있는 배경이다. 실제 EV9 기본 사양의 배터리 용량은 99Kwh로 1분기 대비 2분기에 배터리 가격이 260만원 하락했으며 내년 1분기에는 450만원의 하락 효과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는 국내 연말 판촉으로 이어지면서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해 400만~850만원의 할인 및 미국 시장 내 3750달러 현금 인센티브 제공 계획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조달가격 하락을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포트폴리오 분산이 가능한 완성차 업체 대비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배터리 업계가 더 치명타를 입고 있는 만큼 협상력에서 밀리고 있단 전언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최근 수장(CEO)을 교체하면서 외형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 전략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프로젝트를 철회하고 폴란드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도 적극 추진한다. SK온도 북미지역에서 포드와 추진했던 켄터키 2공장 건설 투자 계획 재점검에 들어가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삼성SDI는 고수익성 기반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수장을 교체하지 않았으나 내년도 시적 둔화 예상에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하향세다. 임 팀장은 “배터리 가격 조정은 분기별로 협상이 이뤄지는데 하반기 들어 단가 협상의 헤게모니가 배터리 업체에서 완성차 업체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기아 2024 EV9/사진=기아 제공
2023.12.14 I 김경은 기자
전국 눈·비소식…강원산지 최대 30㎝ 폭설
  • 전국 눈·비소식…강원산지 최대 30㎝ 폭설[내일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금요일인 15일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30㎝의 눈이 오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비가 내린 14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전 해상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30~100㎜ △강원 영동 50~120㎜ △강원 영서 30~80㎜ △대전·세종·충남·충북 30~80㎜ △전북 30~80㎜ △광주·전남 20~70㎜ △경북 북부·경북 남부동해안·울산 30~80㎜ △대구·경북 남부내륙·부산·경남 20~70㎜ △울릉도·독도 5~40㎜ △제주도 20~100㎜ 등이다.이날 예상 적설량을 보면 △경기 북동부 1㎝ 내외 △강원 북부산지 10~30㎝ △강원 중부산지 5~15㎝ △강원중·북부내륙·남부산지 2~7㎝ △강원 북부동해안·강원 남부내륙 1~5㎝ △강원 중부동행안 1㎝ 냉외 △경북 북동산지 1㎝ 내외 등이다.이날 중부지방은 오전부터 오후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는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시간당 10~2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는 만큼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3~15도, 낮 최고 기온은 3~19도 사이가 되겠다.바람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55㎞/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전라 해안과 경남권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전 해상에서 차차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좋음’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2023.12.14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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