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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만 1170명, 누적 1900만 넘겼다…당국 "개량백신, 가장 빨리 공급 얘기"(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만 1170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지난 14일) 3만 9186명보다는 3만 1984명, 1.82배 많은 수치다. 매주 2배씩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 4일부터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900만명을 넘었다.방역당국은 화이자 등 해외 제약사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을 8~9월쯤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환자 병상 가동률 17.4%, 재택 30.3만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 117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만 85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900만 9080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8882명→4만 1310명→4만 342명→2만 6299명→7만 3582명→7만 6402명→7만 1170명이다.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9,844명(13.9%)이며, 18세 이하는 15,268명(21.5%)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1만 6662명, 경기 1만 9480명, 인천 3863명, 부산 412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8만 993건을 나타냈다. 전날(20일)은 9만 8711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6만 4701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7명을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5명→70명→71명→81명→91명→96명→107명이다. 사망자는 17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794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7.4%(249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16.8%(181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30만 3069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1만 1284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지난 1주간(7월 14일~7월 20일) 1차 접종자는 3064명, 2차 접종자는 3729명, 3차 접종자는 2만 3225명, 4차 접종자는 31만 6632명이라고 밝혔다.일평균 1차 접종자는 438명, 2차 접종자는 533명, 3차 접종자는 3318명, 4차 접종자는 4만 5233명이라고 말했다. 누적 1차 접종자수는 4507만 8810명, 2차 접종자수는 4464만 3393명, 3차 접종자수는 3342만 2874명, 4차 접종자수는 490만 5220명이다.◇“백신 맞으면 중증화율 55% 떨어져”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개량백신을) 개발 중이다. 엊그제도 모더나에서 저희를 찾아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조정관은 “(제약사에서) 8월이나 9월쯤 (개량백신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빨리 공급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전날 미국 백신업체 모더나는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이르면 8월 말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조정관은 4차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한 데 대해 “50대에도 기저질환자가 상당히 많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도 예방이 되지만 중증화율이 55% 정도 떨어진다”고 설명하며 접종을 독려했다.이 조정관은 과거와 같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일률적으로 인원이나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그는 “2년 반 동안 쌓인 경험으로 어떤 경로로 확진자가 나오게 되는지 알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었지만 지금은 백신과 치료제가 충분히 도입돼있어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이어 “요양병원, 정신병원 비접촉 면회 등을 통해 지금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정부분) 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 '대학로극장 쿼드' 오픈…공연메카 다시 북적일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이 젠트리피케이션과 팬데믹으로 침체된 대학로의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나선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공공극장 ‘대학로극장 쿼드(QUAD)’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연극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등의 문화예술 공간을 대학로에 연이어 개관해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서울문화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에서 ‘신(新) 대학로 선포·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대학로를 중심으로 추진할 문화예술 3대 전략을 발표했다.‘서울문화재단 신(新) 대학로 선포·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기자간담회게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일한 서울문화재단 정책협력실장, 김희영 실크로드 뮤직 프렌드 대표,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김보람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 (사진=서울문화재단)◇‘신 대학로 시대’ 위해 3대 전략 추진서울문화재단은 ‘대학로극장 쿼드’ 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신 대학로 시대’를 준비한다. 153개 소극장이 모여 있는 대학로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공연 메카다. 30년 이상 한국 공연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엔 지나친 상업화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학로 내 문화예술 활동은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이에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예술계 활력 회복 △문화예술을 통한 시민의 일상 회복 △미래를 위한 공존과 포용의 가치 확산이라는 3대 전략 아래 대학로를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다시금 부흥시킬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이를 위해 대학로극장 쿼드는 앞으로 매년 50여 편의 작품, 200회에 달하는 공연으로 2000여 명의 예술가가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서울연극센터는 오는 11월 새롭게 문을 연다. 종합 공연 안내 운영, 전문 연극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민과 연극인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최근 서울시가 주요 시책으로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과도 적극적으로 발맞춘다. 장애예술인 레지던스로 활용하던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운영을 마침에 따라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오는 11월 대학로에 새롭게 개관한다. 대학로극장 쿼드 객석 5%를 사회적 취약 계층과 나누는 ‘문화예술계 약자와의 동행’도 실천한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객석 기부의 경우 5%라는 비중을 두기는 했지만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다”며 “소외 계층과 청소년 등이 문화예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20일 정식 개관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 내부 모습. (사진=서울문화재단)◇21일부터 ‘대학로극장 쿼드’ 개관 페스티벌대학로극장 쿼드는 20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21일부터 개관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과 정식으로 만난다. 서울문화재단이 옛 동숭아트센터 건물을 매입해 최대 258석 규모로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연장이다. 객석과 무대의 구분이 없는 블랙박스 형태의 공연장으로 연극·클래식·무용·전통·다원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장 이름인 ‘쿼드’는 ‘숫자 4, 사각형’이라는 뜻으로 장르와 형식의 제약 없이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대학로극장 쿼드는 직접 창작 또는 제작한 작품을 유통까지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발한 우수한 작품을 서울의 각 지자체에 유통까지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공공극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개관 페스티벌은 21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6주간 펼쳐진다.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신작 ‘생 날 몸뚱아리’를 비롯해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이끄는 몰토 콰르텟의 ‘저스트 바흐’, 극단 풍경의 연극 ‘오일’ 등 11개 장르 12개 공연이 관객을 찾는다. 김보람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은 “이제 공연예술의 붐이 올 것 같은데, 대학로극장 쿼드가 이러한 열기의 주인공으로 잘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대학로극장 쿼드를 통해 대학로의 새로운 르네상스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종호 장관 "5G 중간요금제, 통신사에 감사…반도체 산자부 혼자 못해"(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와 관련해 절차와 규정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보름 내 결론이 날 전망이다. 다음 달에는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 발사’에 맞춰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이종호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언론에 보도된 대로 SK텔레콤(017670)이 (5G 중간요금제를) 먼저 제안해왔다”며 “절차와 규정대로 보름 내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은 있지만 검토할 내용도 있을 것이라 본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았을텐 데, 경제가 어렵고 국민적 요청이 많은 상황에서 제안을 해준 통신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월 5만9000원에 기본 데이터 24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과기정통부에 신고한 상태다. 하지만, 국회와 소비자단체 등에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이용자 이익 침해나 공정 경쟁 저해 여부를 검토 중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2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과기정통부)◇반도체 인재 양성, 수월성 교육 강조간담회가 진행되던 이날 오전에도 망 이용료를 둘러싼 SK브로드밴드(SKB)와 넷플릭스의 법정 다툼이 계속됐지만, 이 장관은 이 문제를 촉발시킨 망 이용료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 같은 국내 기업들은 통신업체에 망 이용료를 따로 내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막대한 데이터 트래픽에도 불구하고 부담하지 않고 있다. 그는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다”며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이것이 옳다, 아니다를 말씀드리는 것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떤 환경인지 등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대답했다.“교수 출신이라 행정, 정책 등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교수 출신의 단점만 있는 게 아니라 장점도 있다. 교수의 장점은 배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히려 “최근 교육부와 ‘계약 정원제’를 추진하겠다는 했는데, 그건 교수 출신이 아니면 낼 수 없는 아이디어가 아닌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반도체를 포함해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 대학 학과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계약 정원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반도체는 주무부처가 아니라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 답게 ‘역할 분담’을 강조했다. ‘반도체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혼자만의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다. 이 장관은 “산업부는 아무래도 산업계에 가까운 부분에 치중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가진 기술을 실증해 산업화하는 게 과기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는 여러 학문 영역에 걸쳐 있다”며 “여러 부서가 협력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인재 양성 측면에서 “교육부는 학생 정원 등 보편적 교육이 핵심이라면 과기정통부는 수월성을 강조한다”며 “뛰어난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에 좀 더 집중하고, 시기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그런 부분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문 분야인 반도체에만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최근 정보통신, 플랫폼,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관련 간담회에 여러 번 갔다”며 “간담회에 다녀오니 ‘에너지가 나더라’라는 말을 몇몇 분께 드렸다. 그쪽에 가서 듣고 기분이 좋았고, ‘이렇게 도와드리면 잘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는 말로 대신했다.통신 산업의 공공성을 인정해 탄소 배출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통신사들의 요청에 대해선 “타당성이 있는지, 필요하다면 얼마만큼 해줘야 하는지 앞으로 고민하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 본다”고 답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최근 타 통신사와 함께 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기지국과 데이터센터(IDC) 구축이 늘면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 탄소 배출이 증가한다”라며 “통신의 공공성을 인정해 부담을 덜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디지털 플랫폼 정부 업무, 8월 中 시작윤석열 정부의 주요 공약이었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관련해선 “8월 중에는 공식 업무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조만간 1, 2위원회 위원들이 선임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잘 협의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선 “거버넌스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없다”고 답했다.이 장관은 8월초로 예정된 ‘다누리’ 발사에 맞춰 미국을 찾는다. 발사장인 플로리다주 우주군 기지로 가기 전 워싱턴DC에서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등과 만나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다.그는 “7월말 미국 워싱턴DC에서 협력을 논의한 뒤 플로리다에서 발사를 지켜볼 것”이라며 “미국 발사체로 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을지 부담감도 있다. 아무 일 없이 우주로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다누리는 발사 후 12월까지 항행해 달 궤도에 안착하고, 2023년부터 1년간 달 상공 100㎞를 돌면서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이 장관은 수학계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수학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수학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 보안이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에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국가에서 잘 케어에서 인재가 키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100%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기초과학에서 꾸준히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제2의 허준이 교수’가 나올 수 있도록 과제 등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눈물 나게 좋은 앨범"… 현아, 무대서 '나빌레라' [종합]
- 현아(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비처럼 날아가 여러분의 마음에 흔적을 남기겠다.”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가수 현아(HyunA)가 신곡 ‘나빌레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현아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니 8집 ‘나빌레라’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작 ‘암 낫 쿨’ 활동 땐 웃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 활동에서는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무대 위에서 가장 편안한 모습,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나빌레라’라는 곡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싶다”며 “전작 ‘암 낫 쿨’과는 상반되는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현아는 이번 앨범을 두고 ‘지금까지 만든 앨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얼마나 만족했으면 눈물까지 흘렸을 정도다.현아는 “믹스, 마스터 작업을 마친 뒤 차 안에서 전곡을 들었는데,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며 “지금까지 그런 적 없었는데, 아마도 전곡이 마음에 들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 앨범 애착 가는 곡이 한 곡씩 있었는데, 이번엔 전곡이 나의 애착곡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단 한 곡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꼭 든다”고 덧붙였다.현아(사진=피네이션)동명의 타이틀곡 ‘나빌레라’에 대해서는 “나비에 빗대 표현한 곡으로 과감하고 당차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는 음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할 때의 장점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싸이 대표님과 던이 내게 선물해 준 곡이기도 하다”고 힘주어 말하며 “셋이 모여서 가사를 정리할 때도 재밌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과거 유행했던 마카레나 춤을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은 현아는 “매일매일, 감회가 새롭다”며 “눈 깜짝하니 벌써 데뷔 15주년이 됐다”고 소회했다. 이어 “앞으로 즐겁게 살고 싶고, 건강하게 무대에 서고 싶다”며 “이러한 목표를 15년 동안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건강하게 무대에 계속 오를 것”이라고 다짐했다.현아(사진=피네이션)현아는 20일 오후 6시 미니 8집 ‘나빌레라’를 발매한다.현아가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한 ‘나빌레라’는 나비를 닮고 싶은 현아의 화려한 날갯짓을 담은 앨범이다. 나비가 각기 다른 무늬와 빛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슬쩍 스치기만 해도 흔적을 남기듯, 현아 역시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흔적이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빌레라’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표현했다.타이틀곡 ‘나빌레라’는 경쾌하고 미니멀한 비트에 트로피컬 리듬이 흥겨움을 더하는 라틴풍의 댄스곡이다. 현아와 싸이(PSY), 던(DAWN)이 공동 작사를 맡아 특유의 과감하고 당당한 매력을 녹여냈다. ‘나빌레라’가 반복되는 리드미컬한 후렴구와 한 마리의 나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가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 [IPO출사표]새빗켐 “배터리 재활용 순환경제, 전세계 전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새빗켐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새빗켐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순환경제 패러다임을 전 세계에 이식하고,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등의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새빗켐)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빗켐은 신뢰 있는 글로벌 파트너에 기술이전을 통해 독점 계약으로 폐배터리 전량을 회수하려 한다”며 “현지 파트너를 이용해서 직접 투자를 유도하면 리스크도 낮출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새빗켐은 지난 2001년 설립된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30여년간 친환경 사업을 이끌어온 재활용업계 전문가 박 대표가 이끌고 있다. 새빗켐은 지난 2005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폐산 재활용 사업을 전개한 뒤, 2017년부터는 2차 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매출액 333억원 중 폐산 재활용이 30%, 폐배터리 사업이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새빗켐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서 유망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내년부터 글로벌 배터리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916Gwh인 반면, 공급은 776Gwh에 그친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선 폐배터리 수거 비율은 현재 45%에서 오는 2025년 65%, 2030년 7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유가금속 회수율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새빗켐에 쏠리고 있다. 새빗켐의 유가금속 회수율은 95%로 업계 평균보다 5% 높다. 회수율이 높은 건 ‘다단침출 기술’을 고안한 덕이다. 침출 공정 반복 투입으로 2차전치 양극재에 활용되는 니켈, 코발트 등의 유가금속 회수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했다.회수 공정을 간소화해 원가 우위도 확보했다. 기존 업체들이 폐배터리에서 니켈 등 유가금속을 고체 형태로 추출하는 것과 달리, 새빗켐은 이들 금속을 혼합한 액상 형태인 ‘전구체 복합액’으로 추출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정을 단순화했다. 이에 따라 매출 원가율이 업계 평균 대비 20%포인트 낮은 6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이 부각되면서 LG화학(051910)과 켐코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10년간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밸류체인을 형성했다. LG화학, 엘앤에프 등으로부터 불량 양극재를 매입한 뒤 새빗켐이 전구체 복합액을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납품하면, 합작법인은 전구체를 제조해 다시 LG화학 등에 납품하는 구조다. 새빗켐은 상장을 통해 순환경제 시스템을 해외시장에도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메이저 고객사와 해외 공장에 거점을 구축해 해외 현지에서 배터리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현지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원재료 수급망 계약을 체결한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의 태국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전구체 복합액 생산시설 확대와 신사업에도 도전한다. 새빗켐은 오는 2024년까지 제3공장설비 증설을 통해 전구체 복합액 생산능력(CAPA)를 현재 수준의 3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규 회수 소재인 탄산리튬 회복 사업을 비롯해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 등에 진출한다. 안정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새빗켐의 지난해 매출액은 333억8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억4000만원으로 112.1% 늘었다. 이번 상장에서 총공모주식수는 107만주다. 이 중 구주매출은 17만주로 전체에서 15.9%다. 신주모집은 90만주로 84.1%다. 공모 후 주주구성을 보면 총 상장예정주식수 475만8074주 가운데 최대주주 등이 58.5%의 비중을 차지한다. 일반공모 비중은 22.3%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4.18%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5000~3만원이며, 총공모예정금액은 267억~321억원이다. 이달 20~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26~27일에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8월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 SNS·인터넷에 파티룸… 젊어지는 마약 사범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살 대학생인 백모씨는 작년 11월, 자택에서 특수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 브라우저 ‘토르’를 이용해 해외 마약 판매 사이트에 접속했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캐시로 지불하고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 백씨는 DVD케이스에 숨긴 필로폰 성분의 알약 100개를 국내에 반입했다. 백씨처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파티룸과 룸식 주점 등 외부에서 관찰이 어려운 공간에서 마약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최근 범죄 흐름에 맞춤형 특별 단속을 예고했다.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백씨는 작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마약류 물질을 국내에 반입했다. 그는 이미 2019년에도 마약범죄를 저질렀다 적발돼 집행유예 기간이었지만 2년 만에 다시 덜미를 잡혔다. 지난 7일 재판에 넘겨진 백씨에게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이종채)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질러 죄가 무겁다”면서도 “시중에 유통되거나 사용되지 않았고, 편집조현병 치료와 단약을 위한 백씨 본인과 가족들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백씨처럼 인터넷, SNS를 통해 마약에 접근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트위터에 마약을 의미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장사 오래 했으니 믿어라’, ‘일단 샘플부터 체험해보라’ 등의 내용과 함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사진, 판매자의 텔레그램 아이디로 유도하는 게시물들이 나온다. 추적이 어려운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거래가 성사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판매한다는 SNS 게시물 (사진=트위터 갈무리)이들이 마약을 하는 장소도 보다 은밀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남경찰서 관내 유흥주점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로 인해 30대 종업원과 20대 손님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엔 파티룸을 빌려 필로폰 등 성분이 들어 있던 마약을 한 10명을 서초경찰서가 적발, 검찰로 넘겼다. 개별 룸이 마련된 유흥주점, 파티룸 등은 관리자라 하더라도 접근과 관리가 쉽지 않다. 한 파티룸 운영자는 “폐쇄회로(CC)TV는 현관에만 있고, 공간 내에는 설치되지 않는다”며 “관리자라 해도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기 어렵고, 혹시라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최근 마약 범죄는 이처럼 은밀한 수단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비중이 크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의 총 검거 인원은 4700명으로, 지난해(3931명) 대비 19.6%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30대 사범은 1918명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 30대 이하의 마약 사범의 비중은 △2019년 48.9% △2020년 51.2% △2021년 58.9%에 이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유통 수법별로 보면 인터넷·SNS를 통한 경우가 같은 기간 총 1174명이 검거돼 지난해(892명)보다 31.6%(282명) 늘어났다.경찰 역시 최근 마약 범죄의 동향이 젊은 층, SNS와 인터넷, 외국인 등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마약 범죄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인터넷과 SNS를 통한 접근,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한 단속 등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짚었다.이에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 특별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다크웹과 가상자산 등과 연계된 사례가 많은 만큼 전문가를 투입하고, 관세청, 마약퇴치본부 등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