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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다용도 차열페인트'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CC가 태양열을 반사해 차열 성능을 내는 고기능성 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출시한 KCC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는 건물 지붕이나 옥상 등 외부에 시공돼 내부 온도 상승을 막아주는 차열(遮熱) 페인트다. 이는 열 발생 및 온도 상승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인 태양광 적외선을 큰 폭으로 반사시켜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 축적을 줄여주기 때문에 건물 내부로의 열전달을 막아 냉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KCC(002380)는 스포탄상도(에너지) 제품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자체 기술력으로 페인트의 차열 성능을 한층 향상시켰다. 스포탄상도(에너지) 백색 제품의 경우 미국 에너지 절감형 도료 인증기관인 CRRC(Cool Roof Rating Council) 에서 차열 성능을 인정 받았다. 차열 성능을 테스트하는 기준 중에는 유입되는 태양열 중에 표면을 통해 반사해내는 수치가 있는데 이 제품은 기준치인 70% 보다 높았다. 일반 백색 페인트의 경우도 색의 특성상 빛을 반사해 72% 정도의 반사율을 보이는데 이 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실제 제품을 도장한 후 뒷면의 온도 변화 테스트한 자체 차열 성능 실험에서도 스포탄상도(에너지) 페인트는 일반도료에 비해 최대 5 ℃까지 온도차를 보였다. 특히 이 제품은 콘크리트, 철재, 목재, 알루미늄 등을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곳에 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오피스 빌딩, 아파트, 상가, 보육시설 및 양로원, 학교 등과 같은 일반 건물의 옥상은 물론 각종 저장탱크, 옥외 시설물, 공장 지붕 등 가정용부터 상업용 시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작업성이 좋아 붓, 스프레이, 롤러 등으로 충분히 도색 작업이 가능하다. 도장이후 매끄러운 표면 등 우수한 외관을 보장한다. KCC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국내 최고 수준의 페인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축물 에너지 절감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발맞춰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 월 출시한 센스멜 골드, 듀라센스와 같은 중금속 없고, 곰팡이 걱정 없는 내오염성 강한 페인트 등과 함께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고기능성 제품으로 건축용 페인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CC는 한국에너지공단,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 등과 함께 서울 서초 방배동 서울반딧불센터, 마천동 청소년수련관, 거여동 새비전아동센터, 용인시 마북동주민센터 등에 차열 페인트 기부 및 도색 작업을 지원하며 쿨루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봄 분양시장, 전국 9만5000여가구 쏟아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봄 분양시장 성수기에 전국에서 아파트 9만5000여가구가 쏟아진다. 22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분양시장 성수기로 분류되는 내달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모두 151개 단지, 9만4310가구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3월 54개 단지·3만3668가구 △4월 57개 단지·3만6958가구 △5월 40개 단지·2만3684가구다.지역별로는 서울의 분양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내달부터 5월까지 18개 단지에서 8098가구가 분양을 앞둬 지난해 같은 기간(2309)보다 250% 가량 물량이 늘어났다.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 신정뉴타운 1-1구역 재개발, 거여2-2구역 재개발, 신길뉴타운 5구역 재개발 단지 등 정비사업 물량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에서는 모두 40개 단지, 2만976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포(6484가구), 평택(4108가구), 화성(3758가구) 등에서 분양 물량이 많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 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모두 29개 단지, 1만786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11개 단지·7840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고 대전 3개 단지·3296가구, 대구 7개 단지·2902가구 등이다. 반면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같은 기간 지난해(4만1923가구)보다 25% 가량 줄어든 3만134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파격적 인사단행…은행권 최초 퇴직지점장 채용(상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EB하나은행이 올 상반기(1∼6월) 정기인사에서 은행권 최초로 퇴직지점장을 재채용하는 등 파격적 인사실험을 선보였다. 또 40대의 젊은 지점장을 대거 배출하면서 지점장 승진 연령대를 대폭 낮췄고, 영업본부장에게 인사 및 예산, 영업추진 등 전권을 부여키로 했다. KEB하나은행은 1199명의 직원 이동 인사를 한번에 마무리하는 ‘2017 상반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KEB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성과가 우수했던 퇴직지점장 4명을 지점장으로 다시 채용했다. 이번에 발탁된 퇴직지점장은 김동언(56) 도산로지점장, 박해균(55) 성남북지점장, 오경창(55) 장충동지점장, 정명상(56) 거여동지점장 등으로 임금피크제로 퇴임한 전직 지점장 중 실적이 우수했던 이들이다. 앞으로 KEB하나은행은 재채용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재채용된 퇴직지점장 중 성과우수자는 임원으로도 승진이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원 문턱을 아깝게 넘지 못했던 이들에게 다시 기회가 부여된 셈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퇴직지점장 재채용은 기존 인사제도의 틀을 탈피한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 및 성과주의 강화를 위해 도입했다”며 “성과와 노력에 상응하는 재채용 기회제공을 통해 현직 지점장에 동기부여 및 조직에 대한 긴장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과주의 강화 차원에서 이들은 기존 지점장에게 적용되던 약 15%의 성과급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새롭게 보임된 지점장 58명 중 40대의 지점장이 24명으로 41%를 차지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지점장 대부분이 50대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970년생이 이번에 처음으로 최연소 지점장으로 승진 문턱을 넘었다. 이번 인사에서 발탁된 1970년생 지점장은 권인기 석촌역지점장, 나미란 이수지점장, 허봉숙 신마산지점장 등 3명이다. 전체 여성 지점장도 15%인 9명에 달했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세심한 고객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EB하나은행은 지역밀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본부장에게 인사는 물론 예산, 영업 추진의 전권을 부여했다. 또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 도입에 따라 시니어 지점장인 허브(Hub) 영업점장에게하위 스포크(Spoke) 영업점의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을 부여했다. 나아가 본점 인력은 줄이고 영업점 인력은 보강했다. 본부 인력 150명이 영업점으로 이동했다. 2015년 9월 통합 이후 약 700명의 본점 인력을 영업점으로 이동 배치됐다. 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화학적 통합을 위해 상반기 추가 221명의 교차발령도 실시했다. 지난 6월 전산통합 후 누적기준 2365명(52%)이 교차발령됐다.
- ‘송파 두산위브’, 성내천과 마주해 단지 내 조망권 확보
-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8305950421"} --> <!-- EMBED END Image {id: "embedded8305950421"} -->두산건설이 성내천을 마주한 ‘송파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35번지 일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전용 59~84㎡ 100% 중소형 단지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215가구 ▲84㎡ 54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총 269가구 규모다. 송파 두산위브가 위치한 곳은 성내천과 마주하고 있어 단지 내 조망권을 확보했다. 성내천은 약 9km 자연생태하천으로 송파구청에서 운영 및 관리하고 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2009년)에 선정될 만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형 휴식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성내천은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물놀이장, 음악공연장, 야외헬스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올림픽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도로 및 조깅로가 조성돼 있다. 여기에 누에머리공원(약 18만600여㎡)과 오금공원(약 21만9000여㎡), 목련공원, 마천공원, 거여공원 등을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더불어 이 단지는 11.3 부동산대책 이전에 분양 공고가 난 단지로 해당 규제를 받지 않는 강남권 아파트다. 이 때문에 금번 규제로 강남4구에 적용되는 ‘소유권등기 이전 시까지 전매제한’과 무관하게 2017년 3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 없이 즉시계약 가능하며, 중도금 대출 금융권이 확정된 상태로 중도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잔금대출 규제에서도 제외된다. 해당 규제는 아파트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 현재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 받는 사람들은 잔금 대출 신청 시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거치 기간은 1년이며 그 후부터 원리금 분할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2016년 내 분양한 단지 수요자들은 거치기간이 5년이라 부담이 적다.송파 두산위브는 교통환경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해 광화문∙서대문∙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연결되는 환승역인 오금역도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류장도 단지와 가까이 있어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이 있고, SRT(수도권고속철도) 수서역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또 단지 도보권에 농협 하나로마트(송파점), 마천중앙시장 등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잠실점), 가든파이브,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일대 주변에는 다양한 개발사업도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조성될 계획으로, 이 곳에는 국제업무, MICE(전시∙관광사업), 스포츠,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 4대 사업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탈바꿈 될 계획이다. 여기에 불과 500m 거리에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6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9년 2월말 예정이다. 
- 부동산 규제 무풍지대..중견사 연내 1만가구 쏟아낸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11.3 부동산 대책 후 건설사별로 분양시기 저울질에 나선 가운데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가 분양시점을 엇갈리게 잡고 있다. 대형건설사 상당수가 내년으로 분양을 미뤘지만 중견 건설사는 연내 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호반건설, 중흥건설, 한양, 제일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은 올해 안에 20개 단지 1만 137가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대형사가 분양시기를 미루는 것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재개발은 기존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철거를 완료하지 못한 ‘e편한세상 거여’, ‘공덕 SK 리더스뷰’, ‘북아현 힐스테이트’ 등은 연내 분양이 어려워졌다.반면 중견 건설사들이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없다. 게다가 중견사들은 입지, 설계, 분양가 등에 집중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사로 잡는데 성공하면서 과감하게 분양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중견 건설사들이 선보인 아파트청약 결과도 좋다.지난 8월 분양한 제일건설 ‘미사강변제일풍경채’는 평균 82.4대 1의 경쟁률로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올해 경기도 최고 경쟁률이다. 7월 한양이 선보인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2차’도 평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한데다 같은 달 호반건설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 24.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중견건설사들도지난 해부터 대형 건설사를 뛰어넘는 대규모 공급에 나서며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대형 건설사 아파트 분양이 미뤄지는 틈새를 노려 더욱 적극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83㎡ 436가구다. 문화디자인밸리에 자리한 A35블록에 들어서 동탄1·2신도시 생활권을 공유 할 수 있다. 동탄1신도시에 있는 동탄국제고를 비롯해 남부권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연내 개통예정인 SRT 동탄역(예정)도 가깝다. 호반건설은 12월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1㎡, 696가구 규모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마친 4개 단지와 함께 3226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롯데마트가 가까이 있고 길 건너편 운양동 CGV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울산시 북구 송정지구에서도 중견 건설사 물량이 쏟아진다. 한양은 B2블록에서 전용면적 84㎡ 468가구 아파트 ‘한양수자인’을 이달 분양한다. 대형 다목적 잔디광장, 숲속정원 등 단지 내 자연 테마 공간을 갖춘 공원형 아파트다. 같은 달 제일건설도 B4블록에서 전용면적 84㎡ 766가구 ‘제일풍경채’를내놓는다. 3면 개방형 구조(일부가구) 및 5베이 4룸의 혁신평면(일부가구)을 적용한다. 또 한라는 B8블록에서 ‘울산 송정 한라비발디 캠퍼스’ 전용면적 84㎡ 676가구를, 반도건설은 B5블록에서 ‘울산 송정지구 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84㎡ 1162가구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계룡건설은 11월 광주시 동구 용산지구 2블록에 ‘광주 용산지구 리슈빌’을 공급한다.전용면적 76~114㎡ 820가구다. 병원 및 대형마트 등 봉선동 생활편의시설의 이용 편리하며 제2순환로 용산IC, 효덕교차로를 통해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다.△중견건설사 연내 분양 아파트 현황
- 국토부 "11·3 부동산 대책 시행령 15~16일에 발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이 이주 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15일, 늦어도 16일이면 2주택자 1순위 제한,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발효돼 분양보증서 발급 등 분양 일정이 재개될 예정이다. 13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1·3 대책 시행령이 15일, 늦어도 16일에는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도 “현재도 분양보증서 발급만 안 될 뿐 내부적으로 심사와 자료 보완 작업 등이 진행 중”이라며 “시행령이 발효되면 당일부터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15~16일 사이 개정안이 발효되면 금융결제원의 아파트투유와 국민은행 청약시스템은 이달 21일부터 1순위 청약요건 강화 등 일부 내용이 변경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 일정이 분리되고 1순위 청약을 이틀에 거쳐 접수하게 된다. 2순위 접수에도 청약통장 사용이 의무화된다. 시기별로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 일정 분리는 내달 1일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분’부터 적용되며 2순위 청약통장 사용 의무화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방침이다.11·3 부동산 대책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분양사업을 연기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 제한, 최대 5년 재당첨 금지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 것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HUG도 재건축·재개발 단지 철거를 100% 완료해야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하도록 강화하면서 분양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미뤄지고 있다. 현재 분양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대기 중인 단지는 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아이파크’,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 구역’(총 1199가구)으로 모두 내년으로 분양을 연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이유로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아이파크’, 양천구 신월동 ‘아이파크위브’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뤘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당분간 분양시장은 수도권 중에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과 지방 중심으로 꾸려질 전망이다”면서 “공고 후 5일 이내 청약을 진행하는 규정을 지키면서 청약 흥행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셈법이 복잡해져 분양 일정을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분양 종(終)칩니다"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 ▲청약 1순위 자격 제한 등 청약 규제가 강화된 서울 등 37개 지자체에서는 이달 들어 신규 분양이 끊긴 반면 이를 피한 지역에선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며 청약 열기를 내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강원도 동해시에서 분양한 ‘동해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SK건설은 올해 아파트 분양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다. 연말까지 재개발 사업장 세 곳이 남아 있지만, 기존 건물 철거를 아직 못 끝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등)의 경우 건축물을 100% 철거해야만 분양보증서를 발급하기로 11·3 규제대책을 통해 강화한 탓이다. 이전에는 철거와 상관없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일반분양 보증서를 발급해줬다.이 회사 뿐이 아니다. 11·3 대책 이후 자의반 타의반 분양사업을 연기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1순위 청약 제한, 최대 5년 재당첨 금지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줄 것을 우려해 분양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해 속을 태우기는 분양성이 좋은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규제 적용 시점과 맞물려 분양보증서 발급을 미루고 있어서다. ◇서울 분양 물량 ‘제로’…분양보증서 21일까지 발급 중단당장 이달 들어 정부가 규제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서울과 과천 등 37개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2주택자 1순위 제한, 재당첨 최대 5년간 금지 등을 담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빠르면 15일, 늦으면 21일 이후에나 확정 시행된다. 특히 HUG는 분양보증서를 21일 이후부터 발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분양 물량부터 바뀌는 규제 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해당 지역 분양을 ‘스톱’ 시켜 놓은 상태다. 규칙 개정안이 시행돼야 ‘입주자모집 공고문’에 바뀌는 제도를 담을 수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11일 규제개혁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이달 15~16일께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어쩔 수 없이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건설사들은 보증서 발급 기관인 HUG가 분양보증 심의를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한 심정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조정 대상지역은 규제가 강화됐어도 사업성이 좋은 곳들이어서 서둘러 분양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마냥 잡고 있으니 모든 협력사들까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분양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대기 상태인 서울 강북권 아파트 사업장은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가 대표적이다.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는 강남권 규제 적용 단지들도 마찬가지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는 분양보증 신청이 들어간 상태로, 보증서 발급만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 첫 규제 단지가 될 경기도 ‘화성동탄2 S클래스에코밸리’도 마찬가지다. 이 사업장은 지난달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HUG가 발급을 미루면서 모델하우스 개관일까지 늦추고 있다. ◇재개발 사업장 무기한 분양 연기…“100% 철거 안하면 분양 못해”그나마 분양보증을 기다리고 있는 단지들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이라도 건축물을 100% 철거해 올해 분양이 가능한 곳들이다. 나머지 사업장들은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 특히 재개발 아파트 단지의 타격이 크다. 재건축 사업장은 대부분 아파트 단지여서 한 번에 철거를 하지만, 낡은 단독주택가나 공장지대를 정비하는 재개발사업은 동시 철거가 쉽지 않다. 일반분양도 철거를 끝내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적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건축물 철거 작업 완료 때까지 분양을 할 수 없게 됐다. SK건설은 재개발사업인 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5구역 재개발’,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아이파크’ 일반분양을 모두 내년으로 미뤘다. 대림산업도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 거여 2-2 구역’(총 1199가구) 분양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이유로 노원구 월계동 ‘월계2구역 아이파크’, 양천구 신월동 ‘아이파크위브’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뤘다.부동산114가 지난달 말 조사한 11~12월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에 걸쳐 8만 가구다. 하지만 규제 강화로 올해 남은 두달간 분양 물량은 계획 대비 반토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계획한 분양 물량을 대부분 시장에 내놓을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며 “하지만 남은 두달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건설사들도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대단지 분양대전…연말까지 4400여가구 일반분양
-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조감도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연말까지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4400여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11~12월 두달간 서울 관악구, 마포구, 중랑구에서 분양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7개 단지로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4461가구이다. 이는 지난해(1936가구)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조경, 커뮤니티시설이 풍부하게 조성되고 관리비 부담이 덜해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다. 또 입주 이후에도 지역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는 리딩 단지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대림산업은 관악구 봉천동 12-2구역을 재개발한 총 153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동으로 구성된 대단지로 일반분양물량은 전용면적 84~114㎡ 655가구이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서울대입구역이 가깝고 신림선경전철(여의도 샛강~서울대)이 단지 인근에 들어선다. 관악 나들목(IC)을 통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진출입도 수월하다. 장군봉 근린공원, 청룡산 생태공원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고 관악초등학교, 봉림중학교, 영락고등학교, 문영여자고등학교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GS건설은 마포구 대흥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신촌그랑자이’를 11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총 1248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96㎡ 49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노고산동 체육공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이 가깝다.삼성물산은 성북구 석관2구역에서 총 1091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트리치’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23층, 14개동으로 구성되며 일반에는 전용면적 59~109㎡ 616가구가 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의릉과 중랑천, 천장산, 북서울꿈의숲 등이 위치한다.12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중랑구 면목3구역을 재건축 한 ‘사가정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50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4㎡ 104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이 가깝고 면동·면남·은석초등학교, 진동중학교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구역에서는 대림산업이 총 1199가구로 구성된 ‘e편한세상 거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378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거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