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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49건

이재명 지사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해야″
  • 이재명 지사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해야″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재명 지사가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오후 새해 첫 동물복지 현장행보로 파주시 소재 동물 보호·복지시설 ‘더봄 센터’를 찾아 “동물도 하나의 생명인데 물건 취급을 하면 결국 인간에 대한 존중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하나의 생명으로 존중하고 공존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파주 더봄센터 방문한 이재명 지사.(사진=경기도 제공)이 지사는 이날 최종환 파주시장, 더봄 센터의 운영 주체인 동물권행동 카라의 임순례 대표, 전진경 상임이사와 함께 동물보호복지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참석자들은 이 지사에게 도내 불법 번식장 및 개 농장 폐업·정리 계획을 도 차원에서 수립해 줄 것과 함께 동물복지농장에 대한 살처분 기준을 역학조사에 근거해 새로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이야기처럼 실제로는 거래를 최소화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는 것”이라며 “공장식 생산을 통해 매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분양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격 면허를 줘서 엄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개 농장의 경우 경기도가 전체 실태조사를 해서 가급적 이런 업체들이 없어질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며 “사 과정에서 동물 학대라든지 이런 문제들이 발견이 되면 필요한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이 지사가 방문한 더봄센터는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가 유럽 최대 규모의 동물보호시설인 독일 ‘티어하임’을 모델로 지난해 10월 개소·운영 중인 동물 보호·복지시설로 학대와 도살위기 등으로부터 구조된 개140여 마리와 고양이 40여 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2021.01.13 I 정재훈 기자
폭설에도 ‘쌩쌩’…성북구청장 “도로 열선 덕분, 구민 반응 폭발적”
  • 폭설에도 ‘쌩쌩’…성북구청장 “도로 열선 덕분, 구민 반응 폭발적”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 6일에 내린 눈이 녹지도 않은 가운데 12일 서울과 수도권에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친환경 열선 시스템이 설치된 서울 성북구의 한 도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12일 오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3~9cm 정도의 눈이 내렸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수도권 곳곳에서는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하지만 성북구는 달랐다. 차량 소통이 원활했다. 친환경 열선시스템 덕분에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열선시스템은) 주민들이 끊임없이 요청을 많이 하셨다. 제가 취임하고 3년동안 17개소에 5.8km 정도 열선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2016년 설치된 ‘친환경 열선시스템’은 도로 포장면 7cm 아래에 매설된 열선이 겨울철 강설 시 온도·습도 센서를 통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구조다.자동제어시스템이 구축된 도로에는 눈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제설제로 인한 도로시설물 부식 및 환경오염 등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눈이 얼마나 빨리 녹느냐’는 질문에 이 구청장은 “거의 쌓이지를 않는다. 눈과 일반도로가 명백히 확 표시가 난다. 유튜브 보니까 고양이들이 그쪽으로 와서 막 누워있는 경우도 있더라”고 말했다. 비용에 대해선 “도로에다 최소 열선을 설치하기 때문에 변압기나 한전에 요청을 해야 한다. 또 온도, 습도를 자동 감지할 수 있는 분전반도 설치해야 한다. 통신시설, 전기운영 등을 하다보면 한 100m당 9000여만원 정도 든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 이게 동절기 4개월 동안 폭설, 강설에만 운영되는데 전기요금과 운영비, 유지관리 등 한 개소당 월 138만원 정도 든다고 보면 된다”라며 “동절기 외 8개월 동안은 한전에 휴전 신청을 하니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낭비요인은 거의 없다”라고 덧붙였다. 주민들 반응에 대해선 “처음에는 우려 섞인 말도 있었다. 성북동을 비롯해서 정릉천 일대는 일반 차량들이 아침저녁으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거 깔고 난 다음에는 칭찬의 글도 많이 오고 전화도 문자도 많이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성북구가 절치부심 폭설만을 위해서, 성북구가 폭설만을 기다렸지 않느냐 등 이런 웃음 섞인 네티즌들의 그런 게시글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아무래도 성북구가 오르만 내리막 비탈길 등 이런 언덕이 많다 보니까 폭설 시에는 굉장히 위험 요인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2021.01.13 I 김소정 기자
코로나19, 인류 넘어 전방위 확산?…고릴라 감염·펭귄도 떼죽음
  • 코로나19, 인류 넘어 전방위 확산?…고릴라 감염·펭귄도 떼죽음
  • 물을 마시는 고릴라의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동물원에서 고릴라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간과 유사한 생물학적 구조를 지닌 영장류가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인간에게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펭귄도 이유 없는 떼죽음을 당했는데, 이 역시 코로나19 때문일 공산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코로나19가 인류를 넘어 동물 전체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DA)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서 2마리의 고릴라가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가족처럼 한 집단을 이뤄 생활하는 고릴라 특성상 모든 고릴라에게 코로나19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고릴라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옮긴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동물원의 야생보호팀 직원은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무증상 감염자였다.코로나19가 고릴라에게 어떤 증상을 보이고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려진 바는 없다. 해당 동물원은 “(고릴라를)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다. 충혈과 기침 말고는 잘 지내고 있다”며 “완전히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노란눈펭귄(사진=AFP)같은 날 뉴질랜드에서는 노란눈펭귄 새끼들이 의문의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호이호라고도 불리는 노란눈펭귄은 펭귄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종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인간의 포획 활동 등 이유로 지난 12년 동안 개체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 4000마리에서 50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떼죽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흡기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니든 야생동물병원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일종의 폐렴으로 보인다”며 “원인이 무엇인지, 감염되는 질병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인간에게 고통받는 동물들은 더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스페인의 한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돼 밍크 9만 2700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덴마크의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밍크 1700만 마리를 살처분 하는 일도 있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집단사육되는 밍크는 사람처럼 호흡기 질환과 폐렴에 취약한 동물이다. 그 밖에도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동물은 개, 고양이, 사자, 호랑이 등 총 119마리다. WP(워싱턴포스트)는 해당 동물들이 모두 바이러스가 있는 인간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살처분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밍크의 모습(사진=AFP)
2021.01.12 I 조민정 기자
 적막했던 시장골목에 ‘인싸’들이 몰리는 이유
  • [인싸핫플] 적막했던 시장골목에 ‘인싸’들이 몰리는 이유
  • 골목길과 시장의 만남, 미로예술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인 ‘원주중앙시장’. 최근 미로예술시장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으로 바꿨다. 미로예술시장의 정확한 장소는 원주중앙시장 2층이다. 늘 사람들로 북적였던 1층과 달리 접근성이 떨어져 방치했던 공간이다. 2000년대 들어 문화관광형 시장과 청년몰 사업에 선정된 후 조금씩 달라지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미로예술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미로 같은 골목. 무작정 걷다 보면 막다른 길에 들어서기도 하고, 왔던 길을 다시 지나가기도 해 진짜 미로 속에서 걷는 기분이다. 골목마다 오래된 가게와 최근 들어선 가게가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다. 그래도 다시 길을 찾는 방법은 있다. 시장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4개동으로 뻗어가는 구조다. 골목을 따라 여기저기 돌아보다가 중앙광장으로 자연스럽게 모인다는 말이다. 중앙광장에는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가 자리하고 있으니 약속 장소로 정하기도 좋다.각 동의 색깔도 조금씩 다르니 기억하기 쉽다. 가동은 오래된 양복점이나 금은방이 눈에 띄고, 다동은 체험 공간이 다양하다. 라동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이곳에는 수제마카롱, 커피로스팅 체험장, 제과점, 찻집 등이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로 손님들을 반겨준다. 나동은 의류점과 수선점이 있지만, 2019년 화재로 일부는 문을 닫은 상태다. 미로처럼 이어진 시장길을 걸어가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이 시장이 가진 매력 중 하나다.미로예술시장에는 숨은 재미도 많다. 마스코트인 고양이와 생쥐, 그림과 조형물도 그런 것들이다. 각 동에서는 저마다 다른 모습의 고양이와 생쥐가 손님들을 반긴다. 실제로 고양이가 많이 다니던 곳이라 고양이를 마스코트로 삼았다. 독특한 자동판매기도 있다. 일회용 카메라와 필름을 파는 자판기다. 디지털 카메라와 핸드폰에 익숙한 요즘, 필름 카메라가 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반갑다.1층은 2층과 또 다른 분위기다. 중앙시장 1층에는 다양한 잡화와 숙녀복, 아동복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레트로한 시골감성의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층 상가 안쪽으로는 한우골목(소고기골목)이 있다. 좁은 골목 양쪽으로 작은 고깃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미로 같은 골목길이라 시장 구경이 더 재미나다(사진=한국관광공사)
2021.01.08 I 강경록 기자
공공기관 철밥통 임금체계 칼댄다…“코로나 고통분담” Vs “공무원부터”
  • 공공기관 철밥통 임금체계 칼댄다…“코로나 고통분담” Vs “공무원부터”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원다연 기자] 공공기관 임직원 연봉을 놓고 논쟁이 불거질 전망이다. 정부가 내년에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통해 임원들의 연봉 반납과 직원들에 대한 직무급제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 무풍지대’에 있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임금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공공기관에서는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라”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공기관 구조혁신 과제 관련해 “직무급 도입수준 평가로 직무중심 임금체계 도입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임원 임금 반납, 직원 직무급제 추진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9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의결한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금 일부 반납 및 기부 등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 가점(3점) △직무 중심의 합리적 보수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성과 평가(비계량 2점)를 반영했다. 내년에 임원들은 임금을 일부 반납하고, 직원들은 호봉제에서 직무급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올해 정부는 공공기관에 임금 일부를 반납해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공운위에서 공공기관에 올해 성과급 반납을 권고했다.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등 전체 공공기관의 모든 임원의 성과급을 10% 이상 반납하는 내용이다. 정치권에서는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을 제한하는 법안도 검토했다. 대통령 등 정부 고위직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연봉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임원의 고액 보수에 상한선을 제시하는 ‘살찐 고양이법’을 추진했다”며 입법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340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7467만원, 공기업 사장 평균은 2억92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투자공사 사장 연봉이 4억5200만원(기본급 2억772만원+성과상여금 2억442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2억2629만원)보다 2억원 넘게 많은 수준이다. 투자공사를 비롯해 한국예탁결제원(4억1133만원), 중소기업은행(4억883만원), 한국산업은행(3억8420만원), 한국수출입은행(3억8420만원), 국립암센터(3억5985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1883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855만원), 기술보증기금(3억415만원), 한국과학기술원(2억9553만원)이 기관장 연봉 ‘톱10’에 포함됐다. 공공기관 직원들 연봉도 작지 않다. 직원의 평균연봉(작년 12월 기준)은 공기업이 7942만원, 준정부기관이 6438만원, 기타공공기관이 6744만원을 기록했다. 대다수 공공기관이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매년 자동으로 오르는 호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단순히 연공서열대로 급여가 올라가는 구조 역시 맞지 않다”며 임금체계 개편을 예고했다. 경영평가에 직무급 평가를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호봉제 체제에선 승진을 못해도 버티기만 하면 매년 임금이 올라간다”고 꼬집었다. ◇“경영평가 권고 넘어 사회적 대타협 필요”노조는 직무급 도입이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남태섭 한국노총 공공노련 정책실장은 “획일적으로 한 번에 직무급으로 전면 전환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내부에서는 “공무원부터 직무급을 도입하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현재 5급(사무관) 이상은 성과연봉제를, 6~9급은 호봉제를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공공기관 임금 체계를 본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도 직무급 도입을 권고했다. 경영평가 반영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경사노위 공공기관위원장을 맡은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임금 체계 개편과 관련해 “경영평가 반영을 넘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조율해 공무원·공공기관·공무직 등 공공부문 전반의 임금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은 2억922만원, 공기업 직원 평균보수는 7942만원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12.31 I 최훈길 기자
치솟는 동물학대 범죄...'솜방망이' 처벌 여전한 이유는?
  • 치솟는 동물학대 범죄...'솜방망이' 처벌 여전한 이유는?
  • 최근 광주의 모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이 공개돼 세간의 공분이 일었다. 해당 탈취제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는 제품이었다.지난 7월에는 출산을 앞둔 길고양이를 누군가 가스토치로 수차례 지져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유튜버에 의해 고양이는 구조됐지만 결국 고양이는 새끼들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잊을만 하면 일어나는 동물학대 사건. 해마다 증가하는 동물학대 사건에도 피의자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동물학대 범죄에도 강력범죄에 준하는 수사 전문성과 강도 높은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동물학대 해마다 증가해도 처벌 미미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동물학대 등으로 검찰 처분을 받은 사람 수는 2016년 339명에서 지난해 1070명으로 215% 가까이 늘었다. 동물학대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다.지난 5년 간 동물학대 등으로 검찰 처분을 받은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51.2%)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1081명(31.8%)은 약식명령청구 처분을 받았다. 구속 기소된 사람은 단 2명(0.1%)이었다. 약식명령청구란 범죄로 인정은 하지만 법원이 피의자의 죄질이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할 때 보통 청구한다. 주로 벌금형에 그친다.동물학대사범 수사매뉴얼 '부실' 지적 그렇다면 동물학대범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동물학대사범 수사매뉴얼' 부실을 지적했다.스스로 학대 정황을 설명할 수 없는 만큼 경찰이 초기대응에 있어 세밀한 수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수사 매뉴얼이 단순 현황 및 법 조항 나열에 불과해 필수 증거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사경찰의 자세’, ‘피해동물의 안전 최우선 원칙’, ‘관련 법령 숙지’, ‘학대 증거 수집’ 등을 수사시 유의사항으로 다루고 있지만 원론적 내용이 대부분이다. 동물학대 수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언론 적극 대응’도 있다. (사진=이은주 정의당 의원실)동물권행동 카라 관계자는 "동물학대 사건은 많은 경우 경찰 단계에서 내사 종결되거나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초기 대응에 있어 사체 부검,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영상 등 필수 증거확보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동물보호법 강화에도 수사매뉴얼 제자리 물론 해당 수사매뉴얼이 현장에서 얼마나 활용되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방도가 없다.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경찰청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매뉴얼을 고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은 그동안 다섯 차례나 개정됐지만 '동물학대사범 수사매뉴얼'은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았다.그간 동물학대 처벌은 2016년 당시 1년 이하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021년부터는 3년 이하의 징역·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강도가 높아졌다. ‘동물학대에 대한 조사 및 기소-뉴햄프셔 법집행 사용자 매뉴얼(Animal Cruelty Investigation and Prosecution: A User Manual for New Hampshire Law Enforcement’ (사진=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러한 현실은 '동물학대 행위가 가정폭력 및 기타 폭력범죄와 관련이 있다'며 동물학대에도 적극적인 수사를 주문하는 해외의 사례와 대비된다.일례로 미국 뉴햄프셔주의 동물학대 수사매뉴얼은 수사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과 함께, 사건 발생시 단계별 대응을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다. 페이지 수도 무려 50페이지에 이른다."수사매뉴얼 강화돼야"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학대 정황이 있는데도 동물학대를 고발하는 사람이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초기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수집된 증거에 의해 처벌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매뉴얼 부실은 동물을 하나의 생명체가 아닌 '도구적 관점'에서 보는 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최근 반려동물이 늘어나고 생명 존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물 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이 크게 높아졌지만 처벌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동물학대 범죄에 관한 수사 전문성과 처벌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청은 '동물학대사범 수사매뉴얼'을 강화하고 일선 경찰들의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스냅타임 박서빈 기자
2020.12.21 I 박서빈 기자
일룸,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 출시
  • 일룸,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 출시
  • 일룸,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 출시[이데일리 박민 기자]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펫가구 신제품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일룸이 새롭게 선보이는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는 고양이들에게 꼭 필요한 수직 활동을 위한 캣타워로, 각기 다른 반려묘들의 성향에 맞춰 아이템 구성 및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캣타워는 캐스터네츠 시리즈 기획부터 함께한 인기 고양이 채널의 유튜버 ‘김메주’와 새롭게 합류한 고양이 전문 수의사 노진희 원장님을 비롯해 일룸 사내외 집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들어졌다. 반려묘에게 꼭 맞는 옵션 선택과 다양한 아이템의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세로로 높은 ‘커스텀 캣타워(H)’와 보다 낮고 넓은 형태의 ‘커스텀 캣타워(L)’로 구성됐으며, 각각 활동성과 야생성이 높은 반려묘, 조심성이 많거나 집고양이 성향이 높은 반려묘들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제작됐다. 캣타워에는 반려묘의 신장 및 나이, 활동성에 맞춰 슬라이드 또는 원형 선반을 추가해 반려묘에게 꼭 맞는 놀이 및 활동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선반, 식기, 슬라이드 등의 아이템들은 브라켓을 통해 원하는 높이와 방향으로 직접 조절이 가능해 반려묘의 성향과 집안 구조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캣타워의 상부 공간 또한 둥근 숨숨집 형태의 캣콘도, 투명 해먹 등 반려묘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일룸은 제품 기획에 참여한 김메주와 함께, 오는 17일 일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커스텀 캣타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론칭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는 김메주와 일룸 사내 집사가 직접 출연해 캐스터네츠 커스텀 캣타워에 대한 소비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일룸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펫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의 1차 라인업은 반려 동물과 반려인의 교감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면, 이번 커스텀 캣타워는 다양한 반려묘들의 생활 습관까지 배려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모든 반려 동물과 반려인들이 함께 행복한 일룸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제품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6 I 박민 기자
갤러리아百, 동물복지포럼 선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받아
  • 갤러리아百, 동물복지포럼 선정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받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갤러리아백화점이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선정하는 ‘2020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올해로 2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학계·시민단체· 법조계·언론계 10인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회가 진정성, 전문성, 사회적 가치의 평가 및 심사기준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달 25일 갤러리아 광교에서 열린 ‘유기동물 입양 데이’ 행사 현장(사진=갤러리아)이번 시상식에서 기업 부문으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한 갤러리아는 제도적 지원에 한계가 있는 반려 동물 문화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유기 동물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펼쳐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갤러리아는 2018년부터 파란(PARAN·Protection of Animal Rights and Animal Needs) 프로젝트를 통해 반려동물 복지 선진화를 위한 지원 활동 및 의식을 전파하는데 노력해왔다. 갤러리아 파란 프로젝트는 3대 활동 영역으로 △동물보호단체 핵심사업 후원 △개식용 종식 프로젝트 지원 △유기동물의 새로운 삶 지원으로 삼고 실질적인 활동을 이행 중이다.동물단체 핵심사업 후원을 위해 선진국형 동물보호센터인 동물권단체 카라의 ‘더봄센터’ 건립에 기업 최초로 후원하여 기업 후원의 물꼬를 텄고, 동물자유연대의 길고양이 지원 사업을 후원하여 방배동 재건축 단지의 길고양이들의 겨울 나기를 지원했다. 개식용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극명한 민감한 사회 이슈임에도 불구, 기업 차원의 문제점 제기 및 활동을 통해 남양주 2곳와 인천 1곳의 개농장 철폐를 지원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는 지난 6월 인천 계양산 불법 개농장에서 견공 12마리를 구조했다. 그 중 홍역으로 사망한 5마리를 제외한 7마리를 치료 및 보호하다 지난 8월부터 지난 2일까지 순차적으로 해외 입양을 통해 죽음의 문턱에서 안전하고 새로운 삶으로 극적 인도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아 광교에서 ‘유기동물 입양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 및 용인시동물보호협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유기 동물의 국내외 입양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와 패러다임의 확산을 위해 개최됐다. 특히 올해 초에는 유기 동물 보호소 11곳에 사료·치료비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파란 프로젝트는 동물 복지에 대한 왜곡된 시선에서 벗어나 기업과 시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활동의 의의가 있다”며 “갤러리아는 동물 복지 견인을 통해 인류 복지의 질도 상승돼 ‘더불어 행복한 삶’을 구축하는데 지속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0 I 윤정훈 기자
이탄희 "`출처불명` 실험동물, 가학적 실습 동원 없애야"
  • [e법안 프리즘]이탄희 "`출처불명` 실험동물, 가학적 실습 동원 없애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실험동물 공급 과정 투명성 확보를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정)은 실험동물 공급처 규정 관련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 `건강이법`을 18일 대표발의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탄희 의원실)이 의원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경북 지역의 수의과대학에서 일어난 강제교배, 실험동물 재사용, 실험 변경 누락 등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현재는 실험동물법의 적용 대상이 아닌 대학, 교육기관 등이 무허가 업체에서 동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더라도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 유기·유실 동물 실험은 명백히 금지돼 있지만, 구조견·식육견 등 유기동물로 실험을 했다 하더라도 사실상 알 수 없는 상황. 최근 고양이를 이용한 동물 실험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서울대병원 A교수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고양이 장수한테 사 왔다`고 한 실험묘들이 길고양이였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상 처벌 근거가 없다. 지난해 10월 경북 지역 수의과대학 실험실에서 가학적 실습에 동원되다 폐사한 실험견 `건강이`. (사진= 애니멀피플, 동물해방물결)작년 한 해 실험동물로 사용된 개체 수는 약 371만 마리. 이 중 일반 기업체가 사용한 실험동물이 174만 마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학 120만 마리, 국·공립 기관 44만 마리, 의료기관 33만 마리 순이었다. 동물실험을 할 경우 `3R`(대체, 축소, 고통완화)의 기본 원칙이 지켜져야 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아 매년 실험동물과 관련한 연구윤리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각 대학 내의 실험동물 공급 관리,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등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농림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대학 개선명령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관별 지도감독 보완 권고 또한 26건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길고양이, 유기견이 실험에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에 대한 생명윤리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건강이법`을 통해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이뤄지는 동물실험이 투명하게 행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1.18 I 이성기 기자
"서울시, 길고양이 적정 개체수 목표 無…마구잡이 포획에 포상금 지급"
  • "서울시, 길고양이 적정 개체수 목표 無…마구잡이 포획에 포상금 지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부 업체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3년간 포상금 1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정 개체수를 고려하지 않아 마구잡이 포획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포획된 길고양이들이 특정 동물병원으로 몰려 중성화 수술 이후 사후관리와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비가 내리는 서울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고양이가 계단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사진=뉴스1)1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대상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최초 설계 당시부터 적정 개체수에 대해 전혀 고려되지 않아 일부 업자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하고 있다”며 “대부분 자치구에서 한 곳의 동물병원이 많은 수술을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된 수술과 사후 보호조치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수를 조절하고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자치구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한 민간단체나 개인, 포획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동물병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중성화 수술 이후 수술 상태 확인이나 백신과 진통제 투여 여부, 매뉴얼에 따른 보호조치 시행 여부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나몰라라식 사후 관리로 수술 후 방치된 길고양이들이 부작용으로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김 의원은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사업 목표 수립과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특정 포획업자와 동물병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 생태계의 일원인 길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는 서울을 위해 면밀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향후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계획적인 길고양이 포획과 수술 후 철저한 사후 관리를 위한 구체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그동안 적정 개체수에 대한 고민이 없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향후 철저한 사업추진과 사후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2020.11.17 I 양지윤 기자
상금 3000만원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에 이서현 '펑'
  • 상금 3000만원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에 이서현 '펑'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서현 작가의 소설 ‘펑이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작에 선정됐다.교보문고·스튜디오S·쇼박스는 2일 제8회 스토리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펑’은 평범한 가정에 배달된 사제폭탄으로 가족 모두가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 사건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개개인의 삶과 가족, 그리고 이웃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휴먼 드라마 소설’이다.우수상은 중·장편 부문 △류현재 작가의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서종건 작가의 ‘들개들의 밤’ △김이수 작가의 ‘아홉 번째 공모자’ △경민선 작가의 ‘연옥의 수리공’이, 단편 부문△박선미 작가의 ‘귀촌가족’ △윤살구 작가의 ‘내 사랑, 바다에서 온 사람’ △황성식 작가의 ‘알프레드의 고양이’ △김백상 작가의 ‘조업밀집구역’ △김혜영 작가의 ‘토막’이 수상했다.동화 부문에서는 △권태윤 작가의 ‘길 잃은 생각 의사를 위한 생각 속 응급구조법’, △박미정 작가의 ‘에이. 아이. 내니 - 영원한 내 친구’ 2편이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스토리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0만원, 중·장편 우수상(4명) 각 500만원, 단편 우수상(5명) 각 200만원이 지급되며 동화 부문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이 지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시상식 대신 온라인을 통해 수상작가 및 작품에 대한 소개와 축하를 전할 예정이다.각 수상작들은 장르와 상품화 방향에 따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거쳐 종이책 또는 전자책으로 출간된다. 출간된 도서는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마케팅 지원을 받는다. 특히 공동주최사와 협력을 통한 영화·드라마 등의 2차 상품화 또한 추진된다.올해로 8회를 맞은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은 국내 창작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와 및 국내외 진출이 가능한 원천 스토리 발굴을 위해 제정된 공모전이다. 장르 구분 없이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신인 및 기성 작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 이서현 작가(사진=교보문고)
2020.11.02 I 김은비 기자
실험동물 느는데…공급처 불분명에 비윤리 실험 반복
  • [2020국감]실험동물 느는데…공급처 불분명에 비윤리 실험 반복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실험동물로 희생당한 동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실습견을 사용하는 등 대학 내 실험동물 공급 관리 기준이 불명확하고 비윤리적 실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2019년 5년간 동물실험시설이 처리한 동물 사체량은 총 2654톤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 사체량은 2015년 450톤에서 2018년 686톤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573톤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실험동물로 사용된 개체 수는 약 371만 마리였다. 이 중 일반기업체가 사용한 실험동물이 174만 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 120만 마리 △국·공립기관 44만 마리 △의료기관 33만 마리 순이었다.이처럼 실험동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실습견을 실험에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경북대가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실험동물로 사용한 개·고양이 470마리 중 식약처 실험동물공급시설로 등록되지 않은 업체로부터 구매한 경우가 211마리(44.9%), 15건(30%)였다. 실습 과정에서 발정유도제를 통한 강제교배가 이뤄지기도 했으며, 실습견 중 한 마리는 질병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가량 실습에 동원되다 결국 사육실에서 사망하기도 했다.공급처 자체 증빙이 불가능한 곳도 있었다. 이미 실험에 동원된 실험동물을 다른 실험에 재사용하거나 동물실험윤리위원회로부터 승인 받은 동물이 아닌 다른 동물을 사용했음에도 변경과정이 누락된 실험도 존재했다.경북대 뿐만 아니라 각 대학 내 실험동물 공급 관리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실험동물에 대한 비윤리적 실험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대학 개선명령 12건, 기관별 지도감독 보완권고 대학 26건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실험동물법의 규율을 받지 않는 동물실험시행기관이 무허가 업체 등에서 동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더라도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는 현재로서 없는 실정이다. 유기동물 실험은 명백히 금지돼 있지만 구조견·식육견이 유기동물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이 의원은 “전국 수의과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의 학생들이 윤리적인 환경에서 동물을 접할 수 있도록 생명윤리교육이 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며 “더불어 우리 사회도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동물에 대한 생명윤리의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이뤄지는 동물실험에 대해 동물실험 공급처를 법으로 규정해 무허가 업체나 유기견, 식육견, 길고양이 등이 실험에 이용되지 않도록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실험동물 처리현황 및 기관별 사용현황(사진=이탄희 의원실)
2020.10.19 I 신중섭 기자
용산구, 설채현·김명철 수의사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반려생활'
  • [동네방네]용산구, 설채현·김명철 수의사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반려생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 시대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비대면(온라인) 교육 ‘슬기로운 반려생활’을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한다.13일 용산구에 따르면 슬기로운 반려생활 1차 반려견편은 오는 20일, 2차 반려묘편은 11월5일 진행할 예정이다. 설채현, 김명철 수의사가 강사로 나서 반려동물과 실내생활하는 법, 반려동물의 이상행동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들은 현재 EBS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와 ‘고양이를 부탁해’에 각각 출현하고 있다. 강의는 구청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되며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채팅창으로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사전 설문도 받는다. 행사 포스터에 있는 큐알(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설문지로 연결이 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고민들을 한 방에 해결해줄 것”이라며 “강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설문지를 많이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강의는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 일환이다. 구는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교실, 동물등록제,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치료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만 유기동물 215마리를 구조, 보호했으며 길고양이 329마리를 중성화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애쓰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코로나19 시대를 잘 극복해 나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10.13 I 양지윤 기자
넷플릭스에 힘입어 '보건교사 안은영' 역주행
  • [위클리 핫북①]넷플릭스에 힘입어 '보건교사 안은영' 역주행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세랑 작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넷플릭스 덕에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재주목 받고 있다.예스24 10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보건교사 안은영’ 리커버 특별판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2015년 출간된 뒤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책은 최근 배우 정유미, 남주혁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한국사를 쉽게 설명하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5’와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여섯 번째 이야기 ‘흔한남매 6’은 예약판매와 동시에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유시민 작가의 추천작이자 70대 엄마와 40대 딸의 이야기 통해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을 조명한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가 새로운 4위, 스노우폭스 그룹의 김승호 회장이 전하는 맨손에서 종잣돈을 만들고 돈을 불리는 75가지 방법 ‘돈의 속성’은 5위로 나타났다.새롭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춘 자기계발서와 미래전망서들도 여전히 인기다. 지식의 반감기가 짧아지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폴리매스’가 6위를 차지했다. 스타 강사 김미경이 전하는 코로나19 이후 일자리와 비즈니스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매뉴얼 ‘김미경의 리부트’는 19위, 김난도 교수의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2021년을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021’은 20위다.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마음에 위로가 되는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류시화 시인이 15년 만에 엮어낸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아름다운 시 모음집 ‘마음챙김의 시’가 11위로 나타났고, 페이스북에서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색과 체’의 첫 산문집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는 12위를 차지했다. 스스로의 감정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17위를 기록했다.전자책 분야에서도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이 1위에 등극했다. 나치즘과 홀로코스트 시대를 다룬 프레드 울만의 ‘동급생은 2위로 나타났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10.11 I 김은비 기자
 창고서 악취나는 상자 열어보니…동물 사체 '수두룩'
  • [어머! 세상에] 창고서 악취나는 상자 열어보니…동물 사체 '수두룩'
  • 중국 허난성 뤄허의 한 택배 물류창고에서 발견된 동물들 (사진=웨이보)[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의 한 택배 물류창고에서 동물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중국 허난성 뤄허에 위치한 택배 창고에서 방치된 동물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로 발견된 동물들은 토끼, 고양이, 강아지, 기니피그 등이었으며 플라스틱이나 금속상자에 담겨 종이에 포장된 상태였다. 사망한 동물의 수는 무려 4000마리에 달했다.신고를 받은 동물보호단체 유토피아의 대표 후아는 자원봉사자 20명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이들은 현장에서 토끼 870마리와 햄스터 99마리, 강아지 70마리, 고양이 28마리를 구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이 사망한 상태였으며 부패가 시작돼 악취가 풍겼다.후아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창고는 썩은 동물 사체로 가득했다. 마치 살아있는 지옥과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물들은 물과 음식도 없이 창고에서 상자에 담긴 채 일주인 가량 방치돼 질식과 탈수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동물 구조작업을 수없이 해왔지만 이런 비극적인 경험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이 동물들은 지난달 16일에 창고로 운반됐으며 대부분 생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의 조사 결과 운송 업무를 하는 기사가 상자를 무단으로 버리면서 동물들이 장시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화물트럭 기사가 동물들이 든 상자들을 물류창고에 전달하고 가려고 했지만 회사 측에서 살아있는 동물들이 들었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 이에 기사는 물류창고에 상자들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로 인해 동물들은 창고에서 발견될 때까지 일주일 가량 물과 음식을 먹지 못했다.(사진=웨이보)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살아 있는 동물을 택배로 운송해서는 안된다. 다만 민간항공 규정에 따라 예방접종 기록과 건강증명서 등 필수 서류와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동물 운송상자 등이 있는 경우에는 동물의 비행기 수송이 가능하다.당국이 추궁한 끝에 화물트럭 기사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반면 택배회사 측은 상자에 상표가 붙어있었지만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전표가 무단으로 도용된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후아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살아 있는 동물을 이런 방식으로 운반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은 큰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동물을 이런 방식으로 구매하고 운송하지 말고 유기된 동물을 입양하라”고 호소했다.한편 단체는 동물들을 보호 시설로 데려와 임시로 돌보고 있다. 일부 동물들은 입양자가 생겨 인근 장쑤성과 허난의 다른 도시들도 보내졌다.
2020.10.11 I 이재길 기자
"못 박힌 상자에 고양이 사체가"…경찰, 동물학대 수사
  • "못 박힌 상자에 고양이 사체가"…경찰, 동물학대 수사
  • 못 박힌 상자 안에서 발견된 고양이들 (사진=목포 고양이보호연합)[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전남 목포에서 고양이 9마리가 밀폐된 상자에 담겨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용당동 사무실 앞에서 숨진 고양이가 들어있는 나무 상자가 발견됐다.발견 당시 나무 상자는 못으로 밀폐돼 있었고, 고양이 귀가 상자 틈 사이로 삐져나와 있었다.상자 안에는 숨진 고양이 9마리와 겨우 숨이 붙어있는 새끼 고양이 1마리가 발견됐다. 숨진 고양이 9마리 중 6마리는 1세 이상 성묘, 3마리는 2~12개월 미만 자묘로 추정됐다.목포 고양이보호연합은 누군가가 고급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단체는 이날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누군가 이 상자를 사무실 쪽에 놓고 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러한 일을 벌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앞서 지난 10일 경북 포항에서도 학대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당시 고양이는 흉기 등에 의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또 나무의 갈라진 틈에 걸려 있었으며 흉기에 의해 장기 일부가 적출되고 한 쪽 다리는 껍질 채 벗겨져 있었다.지난달 25일에도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배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해당 고양이는 동물구조단체 등에 의해 구조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고양이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돌보던 암컷으로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학대했을 때는 무거운 처벌이 내려진다. 수원지법은 지난 1월 화성시 주택가 등지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이틀에 걸쳐 잔인하게 죽인 50대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달 서울서부지법은 서울 마포구 주택가에서 주인 잃은 반려견을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20대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2020.08.25 I 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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