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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치유해요…26일 앰비언트 콘서트 '그대에게'
  • 음악으로 치유해요…26일 앰비언트 콘서트 '그대에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앰비언트 뮤직 콘서트 ‘그대에게’를 오는 26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폴 맥에서 개최한다.앰비언트 뮤직 콘서트 ‘그대에게’에 출연하는 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왼쪽),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사진=마포문화재단)이번 콘서트는 전자음악 장르에 잔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의 음향효과를 더해 우울한 현대인에게 필요한 치유의 음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앰비언트 뮤직(ambient music)을 테마로 한 공연이다. 직접 녹음한 대한민국 자연의 소리에 음악을 접목해 힐링의 시간을 전한다.공연은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 비를 그대에게 △파도의 향연 △재잘거리는 숲 속 △사랑의 테마 △희망의 테마 등 5개 악장으로 진행한다.비를 테마로 한 ‘이 비를 그대에게’는 경기도의 빗소리를 녹음해 샘플링했다. 프로젝트 밴드M의 연주와 휴식 같은 빗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 두 번째 악장 ‘파도의 향연’은 강릉 바다의 파도 소리를 녹음해 샘플링한 곡으로 파도를 테마로 만들었다. 프로젝트 밴드M의 연주와 유명 보컬들로 결성된 M합창단의 허밍송이 하나의 악기처럼 어우러진다.세 번째 악장 ‘재잘거리는 숲 속’은 대한민국 강원도 숲의 소리를 녹음해 탄생했다. 거문고 박천경의 연주와 기타 연주로 국악기와 대중음악 악기가 하나로 어우러진다. 냇물을 테마로 한 네 번째 악장 ‘사랑의 테마’는 대한민국 남한산성의 시냇물 소리를 담았다.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가 참여한다.마지막 ‘희망의 테마’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낸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내레이션이 주가 되는 곡이다. 내레이션은 영화 ‘서편제’로 이름을 알린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가 맡는다.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힘들었던 코로나19 시대는 지나가고 있지만 그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힘든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스턴트 명상을 지향하며 제작됐다”며 “관객이 대한민국의 소리를 담은 힐링 음악으로 명상하며 쌓였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떨쳐버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앰비언트 뮤직 콘서트 ‘그대에게’의 자세한 정보 및 예매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0.17 I 장병호 기자
버드와이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관람 축제
  • 버드와이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관람 축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버드와이저가 월드컵을 맞아 서울에서 대규모 축제의 장을 펼친다.버드와이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관람 축제 ‘국제 FIFA 팬 페스티벌’ 서울에서 개최. (사진=오비맥주)‘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서울 성수동에서 월드컵 응원 축제 ‘국제 FIFA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 서울’은 월드컵 경기 생중계, 각종 문화 공연과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결합한 복합 문화 행사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인 우루과이전(11월 24일), 가나전(11월 28일), 포르투갈전(12월 2일)에 맞춰 세 차례 열린다.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복합 문화공간인 에스팩토리다.이번 ‘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 서울’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한 생생한 월드컵 경기 중계를 비롯,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문화 공연으로 뜨거운 월드컵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관람객들은 메인 무대의 헤드라이너를 맡은 해외 유명 디제이의 현장 디제잉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후반 사이 하프타임에는 현대무용, 국악과 비보잉의 접목, 보깅과 왁킹 등을 주제로 한 이색 댄스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행사 입장권은 추후 티켓 예매 플랫폼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국제 FIFA 팬 페스티벌’ 행사는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을 포함해 런던, 멕시코시티,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두바이 총 6개 도시에서 열린다.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는 “FIFA 월드컵 글로벌 공식 맥주인 버드와이저가 최고의 월드컵을 선사하기 위해 축구를 넘어 음악, 문화를 결합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라며 “버드엑스(BudX) FIFA 팬 페스티벌을 통해 축제의 즐거움과 열기를 만끽하는 관람 문화로 월드컵 열기를 고조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드와이저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 맥주로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FIFA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1876년 탄생 이후 현재 85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 프리미엄 라거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맥주 중 하나다.
2022.10.16 I 백주아 기자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전통음악 수제천을 아리랑처럼"
  •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전통음악 수제천을 아리랑처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현존하는 우리 전통음악 중 가장 수준이 높은 ‘수제천’을 많은 국민들이 친근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공연”이라며 “앞으로 ‘수제천’을 아리랑 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전통음악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 제17회 창신제 ‘수제천’ 공연 모습 (사진=크라운해태제과)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14일 부터 이날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7회 창신제’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4년 이후 17번째 열린 창신제는 ‘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을 주제로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대형 공연이다. 국내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전통음악공연 중 최대규모다.올해 ‘창신제’는 한국 최고의 전통음악으로 꼽히는 ‘수제천’이 사흘간 공연됐다. 관악 연주 중심이지만 조선 전기까지 연주는 물론 노래와 춤이 합쳐진 종합예술이었던 수제천의 천년역사를 뮤지컬로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공연으로 올려졌다.대금과 피리 같은 관악기의 선율을 가야금과 거문고 같은 현악기로 표현하고, 여기에 연희와 무용까지 더했다. 덕분에 전통의 원형을 지키는 ‘법고’를 기본으로 새롭게 진화하는 ‘창신’을 살린 수준 높은 공연으로 완성됐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 제17회 창신제 ‘수제천’ 공연 모습 (사진=크라운해태제과)황준연 서울대 명예교수(국악과)는 이번 공연을 “인간세상에 내려온 천상의 소리로 극찬을 받은 한국 최고의 전통음악인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동안 전통음악계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옛것을 지키면서 진일보한 새로움을 만든 뜻 깊은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 제17회 창신제 ‘처용무’ 공연 모습. (사진=크라운해태제과)공연은 수제천의 연원을 찾는 시간여행으로 시작됐다. 1부 공연은 수제천의 효시가 된 백제가요 ‘정읍사’를 중심으로 노래와 쌍사자춤, 비나리 등의 신명나는 연희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조선 초기 궁중에서 펼쳐진 수제천의 원형을 그대로 복원해 백제가요 ‘정읍사’ 노래와 반주에 맞춰 궁중무용인 ‘무고’, ‘아박무’, ‘처용무’가 화려한 춤사위를 펼쳐졌다. 3부에는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수제천의 의미를 담아 악가무가 합쳐진 최고 수준의 종합예술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한 제17회 창신제 ‘광대놀음’ 공연 모습. (사진=크라운해태제과)이번 수제천 공연은 이광수, 황숙경을 비롯해 양주풍류악회 등 최고 명인명창들을 중심으로 젊은 국악인들과 미래 전통음악을 책임질 꿈나무들까지 참여해 수제천의 연원과 발전과정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명품 공연이었다는 평가다.
2022.10.16 I 백주아 기자
소리꾼 김준수 "뮤지컬로 일탈…그래도 내 본질은 '소리꾼'"
  • 소리꾼 김준수 "뮤지컬로 일탈…그래도 내 본질은 '소리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서편제’는 우리 소리에 대한 이야기라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관객에게 오래 사랑받을 작품이라 계속 공연하면 좋겠는데,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 아쉬움도 큽니다.”국립창극단 간판스타 소리꾼 김준수(31)가 창극이 아닌 뮤지컬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오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마지막으로 공연하는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동호 역을 맡았다. ‘서편제’는 원작 저작권 사용 만료로 이번이 마지막 공연. 김준수의 뮤지컬 도전은 지난 2월 폐막한 뮤지컬 ‘곤 투모로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뮤지컬 ‘서편제’에서 동호 역을 맡은 소리꾼 김준수의 공연 장면. (사진=페이지1)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에서 만난 김준수는 “창극은 10년 가까이 해서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는데, 뮤지컬은 이번이 두 번째지만 늘 새롭고 긴장된다”며 “소리꾼으로서 소리를 들려줄 장면은 많지 않지만,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극 중 동호는 또 다른 주인공 송화와 함께 의붓아버지 유봉 밑에서 소리의 꿈을 키우는 인물이다. 소리를 향한 못다 이룬 꿈을 자식들을 통해 풀려는 유봉에 대한 답답함과 원망 속에서 가족을 떠나 밴드 보컬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지만, 결국엔 다시 자신만의 소리를 찾아 나선다.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부터 월출산에서 스승 박금희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운 김준수에게 동호는 여러 면에서 가깝게 느껴지는 캐릭터였다.“소리를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20년 넘게 소리를 하며 소리꾼으로 갖춰야 할 격식을 한 번도 거절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걸 깨뜨렸을 때 엄청난 일이 생길 것 같았고요. 그런데 ‘서편제’가 보여주듯 이제는 소리꾼들에게 다양한 것을 요구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동호 또한 소리가 싫은 게 아니라, 아버지가 강요하는 소리가 싫었던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동호가 밴드 음악으로 일탈을 맛보듯 김준수는 뮤지컬을 통해 일탈을 경험하고 있다. 평소 창극에선 연기하기 힘들었던 캐릭터이기에 또 다른 연기를 맛보고 있다. 무대에서 인물에 공감하며 눈물을 쏟아내고 감정을 터뜨리며 배우로서의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김준수가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흔적’. 그는 “어렸을 때 엄마 손을 잡고 다른 손에 부채를 들고 소리를 배우러 가던 때가 기억이 난다”며 “소리를 배우며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을 모두 생각이 나게 하는 넘버”라고 말했다.뮤지컬 ‘서편제’에서 동호 역을 맡은 소리꾼 김준수의 공연 장면. (사진=페이지1)두 번의 뮤지컬 경험을 통해 배우고 얻은 점은 많다. 창극 특유의 연기 톤에서 벗어나 더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를 하며 배우로서의 재미가 커졌다. 국립창극단에서도 적지 않은 팬이 있었지만, 뮤지컬을 통해 팬들이 더 늘어났다. 김준수를 통해 창극과 판소리에 관심을 갖게 된 이들도 생겨났다. 김준수는 “다음엔 노래 없이 연기만 하는 연극에 도전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매체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그렇다고 소리꾼이라는 본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방면에서의 활동을 통해 대중이 국악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 김준수는 “지금도 그렇고 10년 뒤, 20년 뒤에도 ‘뿌리가 단단한 소리꾼’이 되고 싶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자 본질”이라고 강조했다.“처음 소리를 배우고 나서 초등학교 친구들 앞에서 ‘흥부가’ 중 놀부에게 쫓겨나는 대목을 부른 적이 있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리를 감정에 빠져 부르는데 친구들은 공감을 못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소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저의 본질은 흔들리지 않는 소리꾼입니다. 소리를 늘 놓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는 ‘소리꾼 김준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뮤지컬 ‘서편제’에서 동호 역을 맡은 소리꾼 김준수의 공연 장면. (사진=페이지1)
2022.10.05 I 장병호 기자
‘고마워, 한글’…2022 한글주간, 전국서 기념행사 열린다
  • ‘고마워, 한글’…2022 한글주간, 전국서 기념행사 열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이하 연합회)는 제576돌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한글주간 행사 주제인 ‘고마워, 한글’에 맞춰 연합회가 공모로 선정한 전국 문화예술단체 12곳을 통해 풍성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글발전유공자 및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자 초청 문화 연수도 3년 만에 다시 재개한다.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날 전야제 행사를 비롯한 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행사가 열린다. 전야제인 10월 8일 오후 5시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는 ㈔한국코다이협회가 준비한 가곡제 ‘닿소리로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고향의 봄’(ㄱ)부터 ‘희망의 나라로’(ㅎ)까지 제목이 한글 자음 14자로 시작하는 가곡들로 꾸렸다. 성악가와 합창단,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아름다운 우리말 노래를 들려준다.10월 6~8일 여주 세종문화재단은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 ‘세종, 1446’을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공연한다. ‘세종, 1446’은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한글 창제 의지를 놓지 않았던 세종대왕의 시련을 그린 작품이다. 같은 기간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는 아트플랫폼 동화가 소리 뮤지컬 ‘이도’를 다양한 체험 활동과 진행한다. 뮤지컬 ‘이도’는 전통 예술 판소리와 현대 예술 뮤지컬을 융합한 공연으로,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 뒤에 가려져 미처 보이지 않았던 인간 ‘이도’의 고뇌를 그린다.대전 청소년위캔센터에서는 아신아트컴퍼니가 공연 ‘교과서를 뛰쳐나온 단편소설 마당컬 청사초롱’(이하 ‘마당컬 청사초롱’)을 10월 7~8일에 걸쳐 선보인다. 김유정 작가의 소설 작품 ‘동백꽃’과 ‘봄봄’을 재해석한 융합 공연으로, 구어나 속어, 방언과 같은 토속적 언어로 한국어의 독창성과 묘미를 전한다.한글날인 10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 시민공원에서는 극단도깨비가 주최하는 체험 행사 ‘한글이 내려온다’가 열린다. 이 행사는 한글 창제 원리와 생활 속의 한글 등을 전시하는 ‘열다 마당’, 한글 퀴즈대회가 개최되는 ‘잇다 마당’, 마당극과 국악 동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품다 마당’, 한글 관련 다양한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펴다 마당’ 등으로 구성돼 시민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한글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하늘연달, 아흐레-여민한글’ 행사는 한글날 당일 남산 국악당 일대에서 열린다. ‘여민한글’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국악 공연과 함께 한글 과거 시험, 훈민정음 책 만들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준비하는 공연 ‘소년 세종-가나다라의 비밀’은 10월 9일과 10일 오후 2시에 혜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한글주간에는 경연 행사도 펼쳐진다. 마포문화재단은 사전에 열었던 한글 노랫말 공모전의 수상자와 지역 예술가들이 협업해 만든 노래의 음원을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발매한다. 그리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10월 8일 12시에 한국방송 1채널을 통해 ‘576돌 한글날 기념 전국 국어 학술대회’를 방송하는 한편, ‘576돌 한글날 기념 글꼴 공모전’ 수상작들을 10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세종대왕기념관에 전시해 다양한 한글 글꼴 개발의 성과물을 일반 대중에게 알릴 예정이다.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열린다.한글발전유공자 및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자 초청 문화 연수도 재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연수에는 한글발전유공자와 2022년 유네스코 세종문해상 수상 단체 소속 초청자 4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글발전유공자는 10월 초에 발표한다. 한글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국어문화원연합회
2022.09.29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달러에 R공포 확산… 마땅한 대책이 없다-시장 자율에 맡길 일인데… 혼란만 부추기는 정부-애플 쇼크… 코스피 2200선 붕괴-집주인 체납해도… 경매 넘어간 집, 전세금부터 돌려준다-[사설]입법 폭주도 모자라 의원 알박기라니… 다수당 횡포다-[사설]코로나 대출 또 만기 연장, 부실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종합-애플서 온 통신전문가, LG 로봇에 혁신을 심다-“긴축 더 일찍 시작했어야, 연준이 인플레 잘못 판단”-美 집값 10년 만에 처음 떨어졌다△금융시장 대혼란-아이폰 증산 철회 소식에 기술주 ‘우수수’… 신저가 종목 1120개 ‘우르르’-환율 폭등… 국민연금, 해외투자 비중 조절할까-유일호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환율 안전판 역할 할 수 있어”△금융시장 대혼란-기재부 “외환보유액은 쓰라고 있는 것… 외화자산 최후의 보루 있어”-2년 2개월 만에… ‘증안펀드 재가동’ 논의-위기 닥친 금융시장… “정부, 낙관론 펼치다 정책 실기” 비판△납품단가연동제 딜레마-“채찍보다 당근 필요한데”… 여야 ‘기업 강제법’ 강행에 중기부도 난색-“차부품 3만개 적정가격, 어떻게 다 매기나” “가격통제 부작용… 일자리 5만개 날릴 것”△종합-“집주인 동의 없어도 체납세금 열람… 세금보다 보증금 먼저 변제”-“심야 택시난 해소 위해 호출료 인상”-에너지값 상승에…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재벌 총수 기준 명확히 하고 규제 범위 좁혀야”△정치-이재명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로 바꾸자”… 개헌특위 구성도 제안-광주 찾은 尹대통령 “AI 경쟁력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국정원 “북 7차 핵실험, 10월 16~11월 7일 사이 가능성”-“해외서 합법·불법 오가는 국정원 요원, 국내선 면책권 부여 등 제도 개선 필요”△경제-드론 막는 투명 그물, 69개 감시 카메라… 24시간 철통보안-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 年 330만대로 늘릴 것-집값 가장 많이 떨어진 곳 ‘세종’… 향후 폭락위험 가장 큰 곳 ‘경기’-농협,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하반기에만 1500여명 채용△금융-7% 넘어선 기업대출 금리… 中企 줄도산 우려-삼성생명·화재, 해외투자 확대… 美 블랙스톤과 6.5억달러 계약-신청기간 절반 지난 안심전환대출, 여전히 흥행 부진-수익 안나도… 되레 영업점 늘린 농협은행, 왜△글로벌-러시아, ‘속전속결’ 우크라 영토 병합… 핵전쟁 공포 커진다-러-독 가스관 연속 가스 누출… 서방 “러 고의 파괴 의혹”-시진핑 ‘가택연금설’ 깨고 11일 만에 건재 과시-“英, 70조원 감세 재검토해야”-美 가계, 올해 증시 폭락에 자산 1경3000조원 증발△산업-중국내 판매 부진, 수출로 만회… 내년부터 전기차 생산, 내수도 잡을 것-구광모 “클린 테크 육성·투자… 지속가능 성장”-당겼더니 화면이 쭈~욱… 삼성D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공개-‘자율주행+AI’ 현대차 로보셔틀, 판교 달린다-법원 ‘하도급=불법’ 판결에… 경총 “다양한 생산방식 보장해야”△ICT-“공공 클라우드에 외국기업 진출 길만 열어줬다”-‘누구 스마트홈’서 CU편의점 정보 본다-XR시대 도래, 의심 여지 없어… 기기 시장 급성장할 것-삼성전자, 美 샌프란시스코에 ‘갤럭시 체험관’ 오픈△Auto&Life-활용성 뛰어난 ‘팔방미車’-조용하고 진동 거의 없어 ‘인상적’… 운전자 스트레스 줄여줘 ‘매력적’△증권-혼돈 속 돌아온 어닝시즌, 두려워만은 말라-주가조작범 과징금 부과법 국회서 ‘쿨쿨’-스무살 성년된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세계 3위로-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 유럽 비중 큰 車부품주 유탄-주가 하락에 반대매매 급증… 미수금대비 비중 금융위기 후 최고△부동산-“금리 무섭다”… 집주인도 세입자도 ‘월세 피난’-반경 2km 내 KTX·지하철역… 아산탕정에 ‘e편한세상’ 뜬다-GTX-B ‘40년 운영권’ 잡아라… 합종연횡 속도-스쿨존 악천후 재현해 자율차 테스트… 미래도시 마중물△리딩컴퍼니-10초 이내 뜨거운 물… 온수 기술로 보일러 패러다임 바꿔-연간 목표액 초과한 이익 환급해 中企와 동반성장-헬스 큐레이터 정기 방문…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최초 얼음 정수기서 얼음 나오는 커피머신까지 ‘기술 선도’-자율농기계·농업로봇·스마트팜 앞세운 ‘미래농업 리딩기업’-빅데이터·AI 서비스 고도화… 취업 핵심정보 ‘퓨처랩’ 출시△리딩컴퍼니-2만개 이상 홈인테리어 콘텐츠 보유… 리빙 테크기업 변신-지인몰·지인스퀘어 새단장… 토털 인테리어 시장 공략 속도-500억 투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본격 가동-프리미엄 벽면재·펫마루 등 친환경·디자인·기능 다 잡아-양털 촉감 부클레 원단 사용 ‘신혼테리어’ 트렌드 선도-몽골초원을 숲으로… 생활·건강·지구환경 위한 ESG 경영△MICE-박물관·테마파크 품은 ‘안동 컨벤션센터’… 마이스 신중심지 부상-“지역 내 세계유산 활용… 차별화된 ‘콘텐츠·스토리텔링’으로 승부”-ESG 지침 준수 국제회의·행사에 인센티브 준다-국비 지원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K-뷰티 엑스포, 대면 수출상담회 개최-서울·경기·인천 ‘마이스 포럼’ 공동개최-이벤터스, 행사기획자 커뮤니티 개설-고양CVB 내달 7일 지속가능성 캠페인△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연극]시대 특성에 맞게 지속 발전… 인형극 활용 눈길-[클래식]젊은 연주자들 신선한 기획 돋보였다-[무용]창작에 대한 본질 고민… 새로운 방향성 제시-[국악]동서양의 융합… 세대 통합한 무대 구성에 ‘찬사’-[뮤지컬]탄탄한 스토리는 기본, 작품성·대중성 다 잡아-[콘서트]전세대가 열광… 글로벌 팬심도 사로잡았다△오피니언-[목멱칼럼]유통기한 지난 지식의 노예가 되지 말라-[생생확대경]대전 아울렛 화재, 시작부터 되짚어야-[기자수첩]‘먹거리 물가 잡기’ 민간에 떠넘기는 정부-[e갤러리]이미주 ‘어느 컬렉션’△피플-“앞으로 더 좋은 소설 쓰는 게 노벨문학상보다 중요”-경찰청, 배우 정준호 ‘명예경찰’로 위촉-정만기 무협 부회장 “中 산업구조 변화… 수출 대응책 필요”-삼성전자, 반도체 전직원에 100만원 복지포인트-사명 바꾼 HL그룹, HL만도 수석사장에 조성현-포스코 ‘네쌍둥이 둔 직원’에 육아지원금 전달-축구 손흥민·바둑 신진서·장애인 골프 이승민 ‘대한국민대상’-강일갑 회장, 모교인 한국외대에 학교발전기금 기부△사회-이화영 구속에 탄력 받은 檢… 이재명-쌍방울 연결고리 찾을까-‘핵심 관계자·대화자·작성자 이름’ 싹 지우고 공개된 론스타 판정문-코로나 위험도 ‘낮음’-‘택시기사를 멧돼지로 오인사격’… 70대 엽사에 금고 4년 구형-스토킹범은 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을까…-‘코로나 정리해고’ 아시아나 케이오… 2심도 부당해고
2022.09.28 I 윤기백 기자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 가렸다
  •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 가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종 심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20층에서 개최됐다.곽재선(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이데일리 회장과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20층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종심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공연기획자, 평론가, 대학교수, 배우 등 문화예술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약 2시간에 걸쳐 열띤 논의 끝에 각 부문별 최우수상 후보작을 엄선했다.심사위원단은 총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 등 3개 평가 항목을 공통 적용하고, 나머지 2개 평가 항목은 장르별 특성에 맞춰 차별화했다. 예를 들어 클래식부문은 예술성과 기획력을, 콘서트 부문은 흥행성과 글로벌 파급력을 평가 항목에 넣어 장르별 성격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정했다.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 심사위원단은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각 부문별 4편의 작품을 최우수상 후보작으로 추렸다. 또 공연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특별상(공로상·프런티어상) 후보도 추천했다. 특별상 수상자는 추천 후보들을 바탕으로 이데일리 문화대상 사무국의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최종 심사에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사람은 어떤 일을 겪더라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 문화예술 분야도 그럴 것”이라며 “K컬처가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시상하는 기초예술 분야 또한 K컬처에서도 발현된다고 생각한다. 본 시상식을 성대하게 준비해 많은 국민이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부문별 최우수상 후보작은 29일자 이데일리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후보작들에 대한 관객·팬들의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중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작들을 최종 선정해 발표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종심사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2.09.27 I 장병호 기자
송파구 2000년 역사 재조명…'한성백제문화제' 개최
  • [동네방네]송파구 2000년 역사 재조명…'한성백제문화제' 개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파구 대표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이다.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한성백제부터 88서울올림픽, 현재에 이르기까지 송파구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한다.한성백제문화제 주 무대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사진=송파구청)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 도도히 흘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문화제에서는 송파구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시대별 의상 런웨이, 송파산대놀이 등 전통문화 예술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또 짚라인,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축제 첫날에는 화려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콜라보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스타 갈라무대와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18m의 대형 LED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서는 백제의 건국에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미래로 도약하는 송파를 뉴미디어 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또 한국 전통 복식 디자이너 금기숙과 전문모델을 비롯해 20여명의 송파구민 모델이 우아하고 화려한 백제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를 진행한다.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은 송파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도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한마음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저녁에는 한성풍류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 사물놀이와 다양한 전통연희 ‘예인협회 In 천지’, 소리꾼 남상일 명창·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풍류대장 이윤아’ 등이 국악의 멋과 흥을 보여준다.마지막 날에는 ‘문화의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주제로 폐막식이 열린다. 한정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핸드스피크의 ‘수어뮤지컬’과 ‘K-POP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문화제가 막을 내린다.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꾸며진다. ‘지푸라기 놀이터’를 구성, 짚라인과 볏짚 미끄럼틀을 설치한다. 백제의상 체험, 백제왕관만들기, 투석기 체험 등 20여개 프로그램을 퇘 역사 속으로 여행하는 듯한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먹거리 장터에서는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25개 동 주민들과 단체들이 마련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버스·지하철 한성백제문화제 광고찾기, 현장방문 인증샷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서 구청장은 “코로나19로 그간 지쳐있던 구민들과 예술인들이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희망찬 기운을 얻길 바란다”며 “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한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너리 알려가겠다”고 했다.
2022.09.26 I 김은비 기자
융복합 공연·400대 드론쇼…세계유산 '조선왕릉' 색다르게 즐긴다
  • 융복합 공연·400대 드론쇼…세계유산 '조선왕릉' 색다르게 즐긴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매력을 드론 공연과 프로젝션 매핑 등 색다른 방식으로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2022 조선왕릉문화제’를 통해서다. 오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태강릉, 동구릉, 홍유릉, 선정릉, 헌인릉, 의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과 전주 경기전(10월 22·23일)에서 펼쳐진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성조 궁능유적본부 본부장은 “현대적 감성과 문화기술을 접목한 공연과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기획했다”며 “문화제를 통해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2 조선왕릉문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장(왼쪽부터),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조형제 2022 조선왕릉문화제 총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새로 보다, 조선 왕릉’…다채로운 프로그램올해 조선왕릉문화제는 ‘새로 보다, 조선 왕릉’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왕릉에 특화된 체험과 힐링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이 왕릉을 더욱 가깝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능에서 펼쳐지는 이동형 프로젝션 매핑, 드론 공연, 홀로넷 영상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와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야간 공연, 야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왕릉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개막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은 조선시대 왕의 국장 과정과 의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3차원 판타지로 그려낸 콘텐츠다. 왕릉의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배경으로 이동형 프로젝션, 조명 등 첨단 공연기술을 활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세종대왕릉에서 펼쳐지는 융복합 공연 ‘노바스코피1437 - 하늘에 그린 꿈’은 1437년 세종의 객성 관측 기록에서 영감을 얻은 공연이다. 신분을 뛰어넘어 마음을 나누었던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았다.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해 세종대왕릉의 하늘에 조선의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려낸다. 여기에 무용수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안무와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하윤주의 정가가 더해진다.융건릉에서 진행되는 음악회에서는 듀오 그룹 ‘첼로가야금’과 tvN ‘조선소리 판’의 준우승자 정초롱, 젊은 국악 밴드 ‘난다’가 출연해 신선한 공연을 선사한다. 세종대왕릉 음악회에서는 세종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창작한 ‘세종이도가’를 만나볼 수 있다. 세종의 이야기가 판소리를 중심으로 소리, 노래, 힙합, 랩 등 다양한 장르로 펼쳐진다. 선정릉 음악회에서는 생황, 하프, 비올라로 구성된 생황 앙상블과 JTBC ‘풍류대장’에서 준우승한 창작국악그룹 ‘AUX(억스)’가 퓨전 국악을 들려준다. 홍유릉과 헌인릉에서는 은은한 별빛 아래 왕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체험형 대면 프로그램 ‘왕릉 야별행’이 예정돼 있다. 과거 참여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던 ‘스탬프 투어’는 방탈출 형식을 적용한 임무(미션) 수행 프로그램 왕릉 어드벤처 ‘어명이오!’로 재탄생했다. 60분간 왕릉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내 수행하면 옥쇄 도장이 찍힌 인증서와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왕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조선왕릉문화제의 인기 콘텐츠를 현지로 찾아가 선보이는 ‘왕릉, 바퀴를 달다’는 전주 경기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과 ‘왕릉 포레스트(ForRest)’의 일부 프로그램인 ‘마인드 숲 팟’, ‘왕릉 숲멍향멍’이 전주의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일부 프로그램은 조선왕릉문화제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조형제 총감독은 “세계적인 행사가 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배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유산은 세계인에게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조선왕릉문화제’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조선왕릉문화제).
2022.09.20 I 이윤정 기자
"지원이만의 댄스 트롯, 'TDT'로 불러주세요"
  • "지원이만의 댄스 트롯, 'TDT'로 불러주세요" [인터뷰]
  • 트롯 가수 지원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금까지 이런 트롯 가수는 없었다. 무대를 보고 있다 보면 ‘저세상 텐션’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끊임없이 뿜어내는 그녀. 자신을 ‘에너지원’이라 소개하는 트롯 가수 지원이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지원이는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트롯 가수다. ‘전국노래자랑’, ‘박달가요제’ 등을 거쳐 2012년 첫 싱글앨범 ‘행복한 세상’을 내고 트롯계에 입문했다. 지원이는 지난 10년간 꾸준한 활동을 통해 트롯과 댄스를 접목한 ‘댄스 트롯’으로 자신만의 음악색을 구축해왔다.지난 1월에는 신곡 ‘딩가딩’을 발매, 최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본격 활동에 나서고 있다. ‘딩가딩’은 레게톤 장르의 리듬과 꽹과리, 징, 장고, 북 등 사물놀이 악기로 국악을 매시업한 트래디셔널 댄스 트롯(Traditional Dance Trot) 장르의 곡이다. 약칭은 ‘TDT’다. 지원이는 “작곡가님께서 이 노래는 트렌디한 사람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고, 우연찮게 내가 곡을 받아 부르게 됐다”며 “특정 장르를 따라가기보단 이 노래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TDT’란 장르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신곡 ‘딩가딩’은 첫 소절만 들어도 지원이가 곧바로 연상된다. 그만큼 지원이에게 찰떡같이 어울리는 노래다.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명나는 멜로디에 여성의 당당함과 플렉스를 담은 노랫말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노래 전반에 흘러나오는 현악기 사운드는 인도풍 느낌도 자아내면서 몽환적인 매력까지 뿜어낸다. 노래 한 곡에 여러 매력이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곡이 바로 ‘딩가딩’이다.트롯 가수 지원이“뮤직비디오에서는 지원이만의 세상인 일명 ‘지세상’을 구현하려고 했어요.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세계관처럼, 지원이만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싶었죠. ‘지세상’에선 누구나 마음껏 춤추고 즐길 수 있거든요. 그런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CG(컴퓨터그래픽)을 많이 활용했는데, 크로마키 촬영을 하다 보니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정말 미친 사람(?)처럼 촬영했습니다. 하하.”모든 것을 내려놓은 지원이의 열정 덕분일까. 신곡 ‘딩가딩’을 접한 이들 모두 한결같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원이의 ‘딩가딩’을 한 번도 안 들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듣는 이는 없을 정도. 그만큼 마성의 중독성을 자아낸다. 실제로 ‘딩가딩’을 접한 이들은 “너무 신나고 중독성 강하다”, “첫 소절부터 중독성이 장난 아니다”, “가사도 너무 좋네요”, “계속 귀에 맴도는 노래” 등 열띤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사실 트롯계에선 저처럼 파격적인 스타일의 가수가 거의 없어요. 춤은 물론이고 옷도 저게 뭐냐고 말도 많죠. 그래서 처음엔 욕도 많이 먹었어요. 또 노래 중간에 무대 아래 내려가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게 저만의 스타일인데, 가수가 왜 저러냐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저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왔고, 그 결과 ‘TDT’처럼 지원이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도전을 두려워하면 변화할 수 없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트롯 가수 지원이지원이의 도전은 끝이 없다. 음악, 예능, 연기는 기본이고 본인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 지세상을 통해 등산, 낚시, 캠핑 등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최근에는 캠핑카를 업그레이드 해서 반려견과 함께 지방 행사도 같이 다니고 있다. 그만큼 재능도 많고 열정도 넘치는 이가 바로 지원이다.“우선 저부터 행복해야 무대를 지켜보는 분들께도 밝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신곡 ‘딩가딩’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지원이로 오래 활동하는 것도 저의 복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지난 10년간 열심히 달려온 만큼, 다음 10년은 더욱 힘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릴 거고요. 더 많은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늘 여러분의 에너지를 지원하는, 파이팅 넘치는 가수 지원이가 되겠습니다.”
2022.09.17 I 윤기백 기자
베를린 울려 퍼진 종묘제례악, 1700명 관객 20분간 기립박수
  • 베를린 울려 퍼진 종묘제례악, 1700명 관객 20분간 기립박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종묘제례악이 서양음악의 심장부인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니홀 무대에서 울려 퍼졌다.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대극장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국립국악원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홀 대극장에서 베를린 무직페스트(베를린 음악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종묘제례악’을 공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공연장엔 조현옥 주독일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해 지그문트 독일 외무성 아시아태평양실장 및 각국 대사들과 취재진 등 17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웠다.국립국악원 측은 “공연 후에도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20분간 끊임없는 박수를 보내 연주자와 관객 모두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감동을 나눴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현장에서 공연을 관람한 독일인 지휘자 유르겐 브룬스는 “낯설었지만 인상 깊은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뮌헨 바이에른방송국의 비바 피아 슈타이거발트는 “국립국악원의 공연은 대성공이었다”고 전했다.독일에서 한국 전통음악 공연을 기획하는 마티아스 앙트레는 “연주자들의 등장부터 압도적이었다. 음악의 반복적인 구조는 청중들이 ‘고요함’을 차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며 “춤이 음악을 방해할 것이라는 나의 편견과 다르게 춤이 음악과 함께 녹아내렸고, 춤은 ‘침묵의 음악’이었다”고 호평했다.이번 종묘제례악 공연은 아시아 공연 단체로는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니의 디지털콘서트홀(Digital Concert Hall, 이하 DCH)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DCH 웹사이트를 통해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가 베를린 필하모니 DCH를 통해 방송된 적은 있으나, 한국 전통공연 단체의 공연이 방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공연은 한국과 독일의 문화협정 체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립국악원과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2년에 걸쳐 공동으로 준비했다. 베를린에 이어 함부르크(17일 엘프필하모니홀), 뮌헨(23일 프린츠레겐트극장), 쾰른(26일 쾰른필하모니홀)으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서양음악의 심장부에 종묘제례악 전 바탕이 울려 퍼지고 베를린 필하모니 DCH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와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성사됨으로써 국악의 영토 확장에 크게 기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중문화 한류를 넘어 전통문화 한류의 바람을 이어가고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3 I 장병호 기자
웃음 폭탄 '다웃파이어', 연기의 맛 '두 교황'…눈과 귀 즐겁네
  • 웃음 폭탄 '다웃파이어', 연기의 맛 '두 교황'…눈과 귀 즐겁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웃고 울며 즐길만한 뮤지컬, 연극, 전통공연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연극 ‘두 교황’의 한 장면,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의 신구(왼쪽). 교황 프란치스코 역의 정동환. (사진=에이콤)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이번이 국내 초연으로 임창정·정성화·양준모가 주인공 다니엘·다웃파이어 부인 역에 캐스팅됐다. 세 배우가 다니엘과 다웃파이어 부인을 8초만에 왔다 갔다 하는 ‘퀵 체인지’(의상·분장 등을 빨리 바꾸는 것), 탭댄스와 루프머신(일정 구간을 반복 재생하는 악기) 등 무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번역가 황석희가 참여해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대사·가사도 ‘웃음 폭탄’을 제대로 선사한다. 오는 11월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뮤지컬 ‘킹키부츠’는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롤라를 만나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높이 80㎝ 길이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쇼 뮤지컬로 유쾌하게 담았다. 편견 없이 서로를 인정하라는 긍정적 메시지, 그리고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흥겨운 커튼콜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잊게 한다. 이석훈·신재범·김호영이 찰리 역을, 최재림·강홍석·서경수가 롤라 역을 맡았다.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서편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작품이다. 소리의 길을 놓고 엇갈린 선택을 하는 남매 송화와 동호를 통해 예술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라는 가사로 잘 알려진 대표 넘버 ‘살다보면’는 일상에 지쳐 있던 이들에게 뭉클함을 전한다. 원작 사용 기간 만료에 따라 이번이 ‘서편제’를 뮤지컬로 만날 마지막 기회다. 주인공 송화 역에 이자람·차지연·유리아·홍자·양지은·홍지윤, 동호 역에 김동완·송원근·소리꾼 김준수·그룹 SF9 멤버 재윤이 캐스팅됐다.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국립국악원 추석공연 ‘휘영청 둥근 달’에서 ‘강강술래’를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연극 ‘두 교황’은 동명의 넷플릭스 영화로 국내에 먼저 소개된 작품이다. 신구·서인석·서상원(이상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 정동환·남명렬(이상 교황 프란치스코 역) 등 내로라하는 원로·중견 배우들이 총출동해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작품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교황이 티격태격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과정을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의 가치가 중요함을 전한다.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국립국악원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줄타기, 강강술래 등 추석을 대표하는 민속음악과 민속놀이로 추석의 의미와 함께 우리음악의 신명을 선사한다. 국악인 김나니의 사회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전통연희단 꼭두쇠,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한다.
2022.09.09 I 장병호 기자
"12년간 함께 걸어온 '서편제', 아름답게 작별하는 중입니다"
  • "12년간 함께 걸어온 '서편제', 아름답게 작별하는 중입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서편제’ 첫 공연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25명 남짓한 관객과 대면해서 공연하는데 속상하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배우 차지연(40)은 12년 전 뮤지컬 ‘서편제’ 초연 첫 공연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차지연은 뮤지컬배우 5년차였던 2010년 8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한 ‘서편제’에 소리꾼 출신 이자람, 민은경과 함께 주인공 송화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의 공연 장면. ‘서편제’는 이번이 마지막 시즌 공연으로 오는 10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사진=페이지1)◇총 다섯 시즌 모두 주인공 송화 역 맡아‘서편제’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 조광화 작가, 윤일상 작곡가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함께 만든 작품으로 초연 당시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 성적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차지연은 “저는 명창이 아닌데도 저를 보러 와준 관객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정말 열심히 공연했다”며 “‘서편제’ 초연은 거칠고 투박하면서도 날 것 같은 무대라 소중하게 남아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로부터 12년이 지난 2022년, ‘서편제’가 지난달 12일부터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마지막 시즌 공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 있다. 원작 사용 기간 만료가 다가와 이번이 뮤지컬로 ‘서편제’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첫 공연 당시 25명에 불과했던 관객은 이제 1000석 규모의 광림아트센터 BBCH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차지연은 초연 이후 총 다섯 시즌에 걸쳐 진행한 ‘서편제’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송화 역으로 출연했다.“초연 때 (우리 나이로) 스물아홉이었는데, 이제는 마흔한 살의 아이 엄마가 됐어요. 삶에서 많은 경험을 하다 보니 지금의 송화는 스물아홉 때보다 더 맑아진 것 같아요. 마지막이라 허전하거나 섭섭하진 않아요. 배우의 덕목 중 하나는 사랑하는 역할과 작품을 보내줘야 할 시기를 잘 알고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서편제’가 딱 그런 작품이라 아름답게 헤어질 수 있게 돼 좋아요.”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의 프로필 이미지. (사진=페이지1)‘서편제’의 송화는 소리의 길을 선택한 예인(藝人)이다. 득음을 위해 눈까지 멀게 되지만, 이러한 아픔마저도 한(恨)의 정서로 승화시켜 진정한 예인으로 거듭난다. 차지연은 다시 만난 송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이상(理想)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저는 매회 관객에게 진심으로 공연을 보여주면 관객도 제 마음을 알아주면서 느리지만 켜켜이 ‘티켓파워’가 쌓일 거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어왔거든요. 그 과정에서 설움도 많았죠. 그런데 송화가 가는 길이 제가 가려는 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송화와 조금 더 마음이 붙은 느낌이에요.”차지연은 국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국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외조부가 판소리 명인 송원 박오용(1926~1991)이다. 외조부의 피를 물려받아 어릴 때부터 고수로 재능을 보였다. 그러나 차지연은 “너무 어린 나이에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어 국악에 좋은 생각은 없다”며 “다만 ‘서편제’의 주제인 ‘한’을 쌓아준 것 같아 그게 무대에서 역할로 승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SNS 개설…“팬들과 소통 늘려 갈래요”차지연은 최근 뮤지컬계 인맥 캐스팅 논란 과정에서 SNS를 개설하고 뮤지컬 제작환경 변화를 요구하는 배우들의 성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배우로서 불공정한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가 많았는데, 나부터라도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도 늘려가고 싶다”고 전했다.이번 ‘서편제’에는 차지연 외에도 이자람, 유리아, 그리고 트롯가수 양지은, 홍지윤이 송화 역으로 출연한다. 송화의 동생 동호 역에 김동완, 송원근과 그룹 SF9 멤버 재윤, 소리꾼 김준수, 아버지 유봉 역에 남경주, 서범석, 김태한이 캐스팅됐다. 오는 10월 23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의 공연 장면. ‘서편제’는 이번이 마지막 시즌 공연으로 오는 10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사진=페이지1)
2022.09.07 I 장병호 기자
국립무용단, 내달 7일까지 '넥스트 스텝' 안무가 공모
  • 국립무용단, 내달 7일까지 '넥스트 스텝' 안무가 공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무용단은 ‘2022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넥스트 스텝Ⅲ-안무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안무가를 다음달 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국립무용단 ‘넥스트 스텝Ⅲ-안무가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국립극장)‘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이 차세대 안무가 발굴을 위하 2018년부터 선보인 창작 프로젝트다. 두 차례 공연을 통해 단원들이 안무가로 참여한 총 5편의 작품을 배출했다. 이 중 이재화 단원이 안무한 ‘가무악칠채’는 초연의 호평에 힘입어 국립무용단 신작으로 발전해 선보였으며, 지난해 국제현대무용제(MODAFE, 모다페) 개막작으로도 초청을 받았다.올해는 국립극장의 ‘2022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무용단 내·외부 안무가 총 3인을 선발해 작품을 제작한다.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은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작품의 틀이 되는 작창·안무·지휘 분야 창작자를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이번 공모에는 한국무용 전공자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선정된 안무가에게는 기존 ‘넥스트 스텝’ 시리즈와 동일한 창·제작 시스템을 지원하다. 작품은 한국 춤에 기반한 자유 주제 작품으로 대외적으로 공개한 적 없는 순수 창작물이면 된다. 선정된 안무가는 내년 4월 국립무용단 시즌 프로그램으로 공연 기회를 제공 받는다. 현대무용가 안애순, 정영두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탁월한 창작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동시대 안무가들이 국립무용단과 함께 작업할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한국무용계의 차세대 안무가를 다수 배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모 접수는 이메일로 받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9.06 I 장병호 기자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선정
  •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선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에 김기택 시인과 이건용 작곡가, 양정수 현대무용가가 선정됐다.대한민국예술원(회장 유희영, 이하 예술원)은 5일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제1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을 열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 3명과 젊은예술가상 5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그 가족들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 예술원 회원 등이 참석한다.왼쪽부터 시인 김기택, 이건용 작곡가, 양정수 현대무용가(사진=문체부).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서 김기택 시인 △음악 부문에서 이건용 작곡가 △무용 부문에서 양정수(梁貞洙) 현대무용가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예술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수상자 총 223명을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한다.김기택(65) 시인은 1989년 등단 이래 30여 년 동안 꾸준히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시를 써왔다. 그의 시집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등 한국문학의 해외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건용(75) 작곡가는 기악곡과 성악곡 분야,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오페라 창작에 앞장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정수(69) 현대무용가는 한국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알려진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창단 단원이다. 40여 년간 300여 건의 창작활동을 펼치고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 MODAFE)의 첫 국제행사 예술총감독 등을 지내는 등 한국 현대무용의 국제화를 이끈 공로다.젊은예술가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서 황유원 시인과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의 정한아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신창용 피아노 연주자, 전예은 작곡가 △무용 부문에서 장혜림(張惠林) 한국무용가가 선정됐다.젊은예술가상은 5년 이상 뛰어난 작품 활동이나 성과 등을 보여 장래가 촉망되는 만 40세 미만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부문별 2명을 선정해 상과 각 2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예술원은 지난 3~4월 대한민국예술원상과 젊은예술가상 후보자 추천을 받고, 부문별 (예비)심사위원회와 종합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6월30일 제69차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2022.09.05 I 김미경 기자
무대서 라면 끓이고 윷놀이까지…국악관현악의 '파격 변신'
  • 무대서 라면 끓이고 윷놀이까지…국악관현악의 '파격 변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3분 관현악’이라고 하니 카레, 햇반 등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라면이 요즘 세대가 즐기는 짧고 굵은 콘텐츠와 잘 맞는 것 같아 라면을 생각하며 곡을 썼습니다.” (작곡가 이재준)무대 위에서 라면을 끓이고, 윷놀이 결과에 따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이색 국악 공연이 오는 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2022 3분 관현악’이다.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 연습실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지휘자 박천지가 ‘이음 음악제’ 중 ‘2022 3분 관현악’의 주요곡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MZ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작곡가 10인이 이번 무대를 위해 각자의 개성을 3~5분 분량으로 담아낸 국악관현악곡을 준비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신(辛)라면 협주곡-라면’이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의 이재준 작곡가의 곡이다. 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만난 이 작곡가는 “젊은 작곡가로서 관현악곡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큰 영광이었고, 평소 선호하는 음악을 표현하기 좋은 플랫폼이라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이날 연습에서 미리 감상한 ‘신라면 협주곡-라면’은 라면을 끓이는 과정을 국악기로 절묘하게 표현해 인상적이었다. 물이 끓기까지의 과정은 북과 피리의 긴박한 연주로 담았고, 이어 느린 템포로 이어지는 국악기의 하모니로 라면이 익어가기까지의 기다림을 표현했다. 곡 말미에는 익숙한 라면 로고송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실제 공연에선 라면을 끓이는 순간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곡가와 절친한 가야금 연주자 박소희가 ‘라면 퍼포머’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이 작곡가는 “라면 자체를 악기라고 생각하며 곡을 써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내 연습실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지휘자 박천지가 ‘이음 음악제’ 중 ‘2022 3분 관현악’의 주요곡을 연습하고 있다. 이재준 작곡가가 자신의 곡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립극장)윷놀이 결과에 따라 즉흥적으로 곡의 내용이 결정되는 곡도 만날 수 있다. 작곡가 손일훈의 ‘윷놀이-모 아니면 도’다. 윷의 역할을 맡는 이는 피리 연주자 4명. 윷의 결과는 공연에서 이들이 일어서느냐 앉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그 경우의 수에 따라 다음에 연주할 악곡의 마디가 정해진다.서양음악을 전공한 손 작곡가는 게임의 ‘알고리즘’을 음악과 접목하는 ‘음악적 유희’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국악관현악 작곡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작곡가는 “연주자에게도 흥미를 불러올 수 있고, 관객 또한 음악의 규칙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 계속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립국악관현악단의 ‘3분 관현악’은 MZ세대를 겨냥한 공연이다. 10~15분 길이로 다소 부담스러운 국악관현악을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 관객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2019년 처음 선보였다. 국악관현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진 작곡가를 발굴하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두 번째 ‘3분 관현악’에는 작곡가 강한뫼, 공혜린, ,백유미, 엄기환, 지성민, 채지혜, 최한별, 홍민웅도 함께 한다. 국악 전공자 5명, 서양음악 전공자 5명으로 구성해 지난 공연과 차별점을 뒀다.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2019년 ‘3분 관현악’으로 발굴한 곡들은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도 꾸준히 연주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외국인 작곡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3분 관현악’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를 개최한다. 4명의 지휘자, 24명의 작곡가, 280여 명의 연주자가 선보이는 국악관현악 축제다. 22일 ‘비비드: 음악의 채도’, 25일 ‘2022 오케스트라 이음’, 26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30일 ‘2022 3분 관현악’ 순으로 공연한다.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음악제’ 중 ‘2022 3분 관현악’에 참여하는 작곡가 홍민웅(왼쪽부터), 이재준, 최한별, 손일훈. (사진=국립극장)
2022.09.02 I 장병호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내달 9일부터 유럽 5개국 투어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내달 9일부터 유럽 5개국 투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다음달 9일부터 23일까지 폴란드·헝가리·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체코 5개국 6회 유럽투어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럽투어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이번 투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경기도립국악단에서 현재 명칭으로 이름을 변경한 뒤 갖는 첫 해외 공연이다. 5개국의 한국문화원 및 대사관 공식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오스트리아 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문화예술 기획사 WCN이 주관사로 참여한다.투어는 △9월 11일 폴란브 바스랴바 크로스컬쳐 축제 드라마티츠니 극장 △9월 13일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9월 15일 오스트리아 그라츠 무직페어라인 △9월 17일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칸카르예프 돔 △9월 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9월 1일 체코 조핀 궁전으로 이어진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한국의 다양한 소리와 음향에 마음을 열고 깊게 침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1부 ‘한국의 미’, 2부 ‘다이나믹 코리아’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대취타,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등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원일 예술감독의 작품으로 2022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초연한 ‘디오니소스 로봇’을 공연한다.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020년 3월 16일 단체명을 변경한 이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을 통해 우리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장르와 융합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
2022.08.29 I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 내달 17일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
  • 국립극장, 내달 17일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장문희의 심청가’를 다음달 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장문희 명창. (사진=국립극장)이번 공연에선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최고 점수 장원이라는 화제의 기록을 보유한 장문희 명창이 타고난 목구성과 탄탄한 소리 내공을 바탕으로 약 5시간에 걸쳐 동초제 ‘심청가’를 들려준다.장문희 명창은 7세에 판소리에 입문한 뒤 20대에 이미 내로라하는 판소리 대회에서 1등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는 전주대사습놀이에서 1995년 학생부 장원, 1998년 일반부 장원을 받은 데 이어 2004년 스물여덟 살 나이로 명창부에 출전해 장원(대통령상)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30년 대회 역사상 최연소 장원으로,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됐다.현재는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전국 여러 무대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하고 판소리 앨범도 꾸준히 발표하는 등 끊임없이 소리를 연마하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문화재 전승 기여도와 기량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이번에 선보이는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명창이 스승으로부터 전승한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음악적으로 다듬어 놓은 소리의 본)를 참고해 새롭게 정립한 판소리 다섯 바탕이다. 극적인 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며, 그중에서도 ‘심청가’는 비장한 내용이 많아 웬만큼 소리에 능숙하지 않고서는 전 바탕을 제대로 끌고 나가기 힘든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장문희 명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바탕을 완창하며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나가야 청중에게도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며 “모든 대목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심봉사가 물에 빠져 죽은 심청의 묘비를 찾아 딸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타루비’ 대목이 남다르게 와 닿는다”라고 밝혔다. 고수로는 광주시립창극단의 김규형 예술감독, 국립창극단의 조용수 기악부장이 함께한다.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2.08.26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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