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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52건

“MZ세대 공략” 하이트진로 테라, 캉골과 컬래버레이션
  • “MZ세대 공략” 하이트진로 테라, 캉골과 컬래버레이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의 맥주 브랜드 테라가 패션 브랜드 캉골과 손을 잡았다. 테라 X 캉골 아이스백 이미지 (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개강 시즌을 맞아 테라와 캉골이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중성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대학생 중심의 20대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하이트진로는 대학교 MT, 봄 나들이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백 기획팩을 제작한다. 제품에는 테라의 역삼각형 로고와 캉골의 캥거루 로고가 합쳐진 스페셜 로고가 들어간다. 355㎖ 캔맥주 12캔과 24캔 두 종류로 출시한다. 3월 4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일반 음식점, 술집 등에서 판매하는 500㎖ 병맥주에는 ‘히든 럭키라벨’을 적용한다. 4월부터 1%의 물량에만 캉골 로고가 삽입된 테라를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현장 이벤트와 연계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테라와 캉골의 로고가 적용된 캥거루 오프너, 원샷잔 등 컬래버레이션 굿즈 4종을 출시, 상권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협업 콘텐츠도 기획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는 20대 소비자들이 즐겁게 공감할 수 있는 술자리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더욱 다각적으로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는 활동들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27 I 한전진 기자
‘코닥어패럴’ 중국 간다…하이라이트브랜즈, 글로벌 시장 공략
  • ‘코닥어패럴’ 중국 간다…하이라이트브랜즈, 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하이라이트브랜즈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웨어 브랜드 코닥어패럴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코닥어패럴, 중국 진출..글로벌 시장 공략.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올해 2024년을 코닥어패럴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첫 글로벌 행보를 중국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미국 코닥(KODAK) 본사로부터 중국을 포함한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의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코닥’의 높은 글로벌 인지도와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을 시작으로, 이후 순차적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핵심 소비자는 중국의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이다. 현지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스며든 아웃도어 트렌드에 발 맞춰 아노락, 자켓 등 아우터 라인업 및 상하의 셋업 강화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한국적인 K스타일링을 부각하고 코닥 고유의 로고와 레드, 옐로우 등 원색 위주의 컬러를 전면에 내세운 맨투맨, 티셔츠 등을 주력 상품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유통망은 온라인 플랫폼을 우선 공략한다. 오는 4월, 중국판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샤오홍슈와 웨이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브랜딩 및 상품 마케팅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에 온라인 채널 입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중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 바이어의 러브콜에 대해서는 현재 긍정적 검토 중이다.이번 코닥어패럴의 중국 진출 배경에는 중국의 경기 회복과 정부 주도의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내수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영향도 한 몫 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품을 구매한 후, 현지에서 착용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났기 때문이다.실제로 코닥어패럴이 입점한 서울 시내 면세점 2곳과 코닥어패럴 성수 플래그십 매장 ‘코닥 코너샵’, 더현대 서울 매장 등에 외국인 방문 비중이 꾸준히 증가 중이다. 지난 1월 오픈한 성수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1월부터 2월 말까지 2개월간 누적 1만 8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전체 방문객의 약 30% 가 중국인일 만큼 코닥어패럴에 대한 큰 관심을 입증했다. 성수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코닥 고유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전용 굿즈와 포토존 등으로 차별화되어 있는데 중국인 방문객의 SNS인증이 현지인들에게 바이럴된 것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브랜드 측은 분석한다.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의 대표는 “중국을 비롯해 중화권에 널리 형성된 코닥어패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트렌드와 접목한 전략을 구사해, 중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신수정 기자
출시 5년 만에…하이트진로 ‘테라’, 누적 45.4억병 판매
  • 출시 5년 만에…하이트진로 ‘테라’, 누적 45.4억병 판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자사 맥주 브랜드 ‘테라’가 출시 5년 만에 누적판매 45억4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1초당 28.8병이 판매된 셈으로 21세기 이후 출시한 맥주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 기록을 세웠다.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위기를 넘기고 5개년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 중이다.테라는 100% 리얼탄산 공법으로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돼 라거 특유의 시원한 청량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정, 유흥 채널별 전략을 차별화해 다양한 브랜드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제품 다양화 전략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가정 채널을 공략했다. 새로운 용량의 캔맥주, 싱글몰트 에디션 등 다채로운 한정판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테라의 가정 채널 판매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6%을 기록했다. 특히 캔맥주의 연평균 성장률은 33%로 더 높다.일반 음식점, 술집 등 유흥 채널에서는 재미 요소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 스푸너, 쏘맥타워와 같이 테라만의 독자적인 아이템을 개발해 20대 젊은 소비층을 공략했다. 테라의 지난 5년 유흥 채널 판매는 연평균 16%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에도 대학가를 집중 공략한다. 처음 맥주를 마시는 20대 소비자들을 위해 대학가 상권에서 ‘테라 컬러잔’ 등 신규 굿즈 활용과 함께 MT, 축제 등에테라 음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5주년을 맞은 테라는 청정라거 콘셉트로 제품 본질의 강화와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가정, 유흥 채널 모두에서 ‘총력전’을 펼쳐 대한민국 1등 맥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0 I 김정유 기자
'5주년' 하이트진로 테라, 누적판매 45억4000만병 돌파
  • '5주년' 하이트진로 테라, 누적판매 45억4000만병 돌파
  • 하이트진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가 누적판매 45억 4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초당 28.8병이 판매된 꼴이며, 21세기 이후 출시한 맥주 브랜드 중 동일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수량이다. 지난해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100대 브랜드에 3년 연속 들었다.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맥주 브랜드 중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 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후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위기를 넘기고 5개년 연평균 성장률 17%를 기록하며 대세감을 이어가고 있다.테라의 성공 요인으로는 제품력과 채널별 차별 전략을 꼽을 수 있다. 테라의 100% 리얼탄산 공법은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되며, 라거 특유의 시원한 청량감을 극대화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의 강점인 제품력을 기본으로 가정, 유흥 채널별 전략을 차별화해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제품 다양화 전략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가정 채널을 공략했다. 새로운 용량의 캔맥주, 싱글몰트 에디션 등 다채로운 한정판 제품들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테라의 가정 채널 판매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6%을 기록했으며, 홈술 트렌드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캔맥주의 연평균 성장률은 33%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일반 음식점, 술집 등 유흥 채널에서는 재미 요소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 스푸너, 쏘맥타워와 같이 테라만의 독자적인 아이템을 개발하여 20대 젊은 소비층을 공략했다. 그 결과 테라의 지난 5년 유흥 채널 판매는 연평균 16% 성장했다. 특히, 홍대, 신촌, 건대 등 주요 대학가 상권의 지난해 판매량은 출시 첫 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개강 시즌인 3~5월의 판매는 연평균 46% 성장했다.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성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대학가를 집중 공략한다. 처음 맥주를 마시는 20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대학가 중심 상권에서 테라 컬러잔 등 신규 굿즈 활용하고, MT, 대동제에 음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지도 높은 패션 브랜드들과 협업한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올해는 가정, 유흥 채널 모두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문다애 기자
시민 휴식공간 부천 상동호수공원…연 180만명 방문
  • 시민 휴식공간 부천 상동호수공원…연 180만명 방문
  • [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봄을 맞아 식물원과 산책길 등이 있는 경기 부천 상동호수공원이 시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천 상동 도심가에 있는 상동호수공원은 18만㎡로 부천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이다. 호수 주변 산책코스와 새로 단장한 어린이놀이터,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포함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인근에 주거단지가 많고 서울지하철 7호선 접근성도 높아 연 18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부천시는 상동호수공원 관리를 통해 시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고 있다.부천 상동호수공원 전경.◇산책과 놀이·배움이 있는 일상 속 쉼터 상동호수공원은 정비된 산책코스로 있어 시민의 건강관리에 안성맞춤이다. 인공호수 주변 데크를 따라 설치된 2.5㎞의 산책로와 언덕길·도보길·호숫가길·야생화길 등 4개의 공원 둘레길은 가볍게 걷고 운동하기에 제격이다. 계절마다 꽃 등 다양한 식물이 자라며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봄에는 벚꽃과 매화, 가을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뤄 시민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이곳은 시민 커뮤니티 활동의 거점 역할도 한다. 현재 74개 단체·4000여명의 상동호수공원 시민운영단이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과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생태에코축제를 포함한 생태·환경·문화·사계절·농업콘텐츠 등 5개 분야 113개 프로그램에 17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다.부천시는 최근 상동호수공원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해 어린이놀이터 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정비했다. 모험심을 자극하는 집라인과 부천시 최초 놀이형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시민 안전을 위해 공원 전역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고 호수 난간에는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히는 파란색 조명을 마련했다.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를 방문한 아이들이 열대식물과 물고기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다음 달 야간 개장 공원 내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도 이색 명소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연면적 2969㎡, 지상 2층의 온실 형태로 사계절 내내 2만8000본의 야자수와 식충식물 등을 전시한다. 초록식물을 눈에 담으며 쉴 수 있는 쉼터와 카페,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이 편하게 관람 가능한 2층 스카이워크도 눈길을 끈다. 입구에 자리한 부천시 캐릭터 ‘부천핸썹’ 굿즈숍과 기념품 판매점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지난 2022년 개관한 수피아의 누적 방문객은 28만명이다. 다음 달부터 야간에도 운영한다. 데이트코스, 유아공원 생태 프로그램으로도 입소문을 타 부천시 밖에서도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의 건전한 여가 장소인 상동호수공원을 두고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변전소 설치 논란이 일었다. GTX-B 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컨소시엄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GTX-B 열차의 전력 공급을 위해 상동호수공원 남측 주차장 지하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안을 담았다. 시민은 상동호수공원이 주거지역과 인접한 점과 전자파 피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함을 들어 변전소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을 위해 조성한 상동호수공원은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부천시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지혜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종일 기자
'파묘' 이도현 "힙한 봉길, 내게 이런 모습 있었다니"
  • '파묘' 이도현 "힙한 봉길, 내게 이런 모습 있었다니"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들린 흥행 속도로 대한민국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을 맡은 배우 이도현의 인터뷰 일문일답을 전격 공개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작품 속 주역 이도현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입대 전 촬영한 메이킹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된 일문일답은 봉길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이도현의 노력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아 눈길을 끈다.연일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영화 ‘파묘’는 지난 2월 22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도현 일문일답 전문. Q. 영화 ‘파묘’를 통해 처음 스크린에 데뷔하는데 소감이 어떤지?A. 기회가 되면 영화를 꼭 하고 싶었는데 신기하다. 항상 TV에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 상상하면서 연기를 해왔기에 이번에는 거대한 스크린에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 너무 궁금하다. ‘파묘’를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선배님들께서도 “큰 스크린에서 상영될 작품이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서 연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씀주신 적이 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도 매우 큰 도전이었고, 경험을 안 해봤기 때문에 조금은 무섭기도 했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그런 겁이 상쇄됐다.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고, (작품이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 Q. 봉길은 어떤 인물인지?A. 봉길은 경문을 외는 신예 무속인이다. 나와 화림(김고은 분) 선생님은 멀리서 봤을 때 굉장히 불량해 보이고 조금은 거부감이 느껴지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돈만 좇아가는 인물이 아니라,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고 해석하고 연기했다. 그만큼 화림 선생님을 최측근에서 챙기며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서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Q. 그동안 보여주신 캐릭터들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봉길’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화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빙의 되는 장면과 굿을 하는 장면을 위해, 도움 주신 선생님들과 김고은 선배님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으로 일본어 대사를 하고 불경을 외우는 등 난이도가 있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 ‘파묘’ 속 모든 장면이 나에게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그렇지만 감독님, 선배님들의 조언과 진두지휘 하에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Q. 외적으로도 새로운 변신을 보여줬는데 소감이 궁금하다.A. 너무 좋았다.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던 분장과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감독님께서 “봉길이는 첫인상이 셌으면 좋겠다. 도현 배우만 괜찮다면 머리도 가발을 써서 묶거나 풀고, 문신이 몸을 딱 감싸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아이디어를 먼저 주셨고 나 역시 ‘이런 걸 또 언제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분장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외적인 요소들이 첫인상에서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도 말씀해 주셔서 ‘겁나 힙한’ ‘봉길’이 완성된 것 같다.Q. 장재현 감독과 처음 작업했는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하다.A. 장재현 감독님은 수줍음이 많으시다. 그런데 할 말씀은 꼭 하신다. 감독님께서는 생각한 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정확한 디렉팅을 해주신다. 배우로서도 흔들리지 않고 ‘아, 이 방향이구나’ 라는 걸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잘못 가고 있는 길을 바로잡아 주는 디렉팅이나 화술, 소통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다. ‘작품은 같이 만들어 가는 작업이다’라는 걸 다시 한번 크게 느꼈다. 스크린 데뷔작이 ‘파묘’라는 게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스스로의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과정만큼은 너무 완벽했다.Q.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함께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A. ‘기본만 하자.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실 테니, 잘 따라가자. 피해는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정말 기쁘고 신났다. 꼭 한번 함께 연기 해보고 싶었던 선배님들이라, 호흡을 맞추는 것을 넘어 만나 이야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Q. 극 후반부 빙의 연기를 펼쳤는데, 준비하는 과정이나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A. 감독님의 전작에서 힌트를 얻고자 했다. ‘검은 사제들’에서 박소담 선배님이 빙의 되는 장면을 연기하셨는데 그 장면을 많이 돌려보면서 연구했다. 실제 무속인 선생님들이 빙의가 되어 말투부터 확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한순간이라도 ‘봉길’의 말투가 나오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한 일본어가 어색하면 안 되기에 집에서 혼자 계속 일본어 대사를 달달 외우는 등 많은 준비를 했었다. Q.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A. ‘파묘’는 감독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이 추위와 더위를 겪으면서 촬영한 작품이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보시면 후회 없는 작품이 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입소문도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
2024.03.06 I 김보영 기자
‘MZ무당’이 선택한 SUV..영화 파묘 속 김고은의 차는
  • ‘MZ무당’이 선택한 SUV..영화 파묘 속 김고은의 차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파묘’입니다. 으스스한 오컬트 영화임에도 개봉 일주일만에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현재를 배경으로 풍수와 굿이라는 무속 신앙을 아우른 소재가 눈길을 끕니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이라는 네 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도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영화 ‘파묘’ 등장인물인 배우 김고은(오른쪽부터), 이도현, 유해진이 포르쉐 카이엔 앞에 서 있다. (사진=파묘 공식홈페이지)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바로 배우 김고은입니다. 김고은은 무당 ‘화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예고편에 짧게 등장한 굿 장면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개봉 이후에는 ‘MZ무당’ 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한복 아래 캔버스화를 신고 굿판에 나서고 멋진 패션을 선보이는 모습 때문인데요.영화 속에서 김고은이 탄 차도 함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산길도 거뜬하게 오르는 파묘 속 차는 바로 포르쉐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카이엔입니다.영화 ‘파묘’ 예고편에 등장한 포르쉐 카이엔. (영상=쇼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해 총 3세대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카이엔은 슈퍼카 브랜드 최초의 SUV로도 알려졌는데요. SUV는 스포츠카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을 깬 첫 번째 차라고도 합니다. 곡선을 살린 외관, 넉넉한 실내에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성능까지 갖췄다는 평입니다.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카이엔은 총 4820대 판매됐습니다. 포르쉐 브랜드 판매량의 42.4%에 달합니다.포르쉐 카이엔 3세대 E-하이브리드. (사진=포르쉐 글로벌 뉴스룸)카이엔은 지난 2017년 3세대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쳤습니다. 특유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탑재한 전면부는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후면부까지 유려하게 이어집니다.SUV답게 카이엔 제원은 전폭 1985㎜, 전장 4930㎜, 전고 1670㎜로 큰 편입니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895㎜에 달해 실내가 넓은 것도 장점입니다. 영화에도 김고은과 이도현이 많은 짐을 싣고 다니는 모습이 등장하는데요.포르쉐 카이엔 3세대 실내. (사진=포르쉐 글로벌 뉴스룸)‘포르쉐’라는 이름에 맞는 주행 성능도 갖췄습니다. 3세대 카이엔 대표 모델은 3ℓ V6 트윈스크롤 싱글 터보 엔진을 장착한 기본형입니다. 최대 출력 360ps, 최대 토크 51㎏·m를 자랑합니다. 친환경 인기에 맞춰 E-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놨습니다.4ℓ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터보GT 모델도 있습니다. V8 4ℓ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이 653ps에 달합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3초에 불과합니다.포르쉐 카이엔 3세대 E-하이브리드. (사진=포르쉐 글로벌 뉴스룸)강력한 주행 성능과 미끈한 디자인에 더해 편의 기능도 더했습니다. 특히 신형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오프로드에서도 평온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관건은 가격일텐데요, 기본형 1억3000만원부터 터보 E-하이브리드 2억400만원까지 ‘억’ 소리 나는 차입니다. ‘영앤리치’한 MZ세대 무당 화림이 선택할만한 차라는 생각이 드네요.
2024.03.02 I 이다원 기자
HK이노엔 ‘비원츠’,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 담은 기획세트 공개
  • HK이노엔 ‘비원츠’,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 담은 기획세트 공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사와 협업해 비원츠의 대표제품 2종과 파워퍼프걸 캐릭터 굿즈를 담은 콜라보레이션 기획세트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HK이노엔의 비원츠X파워퍼프걸 기획세트 (사진=HK이노엔)비원츠X파워퍼프걸 기획세트 2종은 △파워퍼프걸 피토콜라겐 아이세럼스틱 원플러스원(1+1) 세안밴드 세트 △파워퍼프걸 시카콜라겐 리프팅크림 파우치 세트다. 아이세럼스틱 세트에는 파워퍼프걸 캐릭터 3종(블로섬, 버블, 버터컵) 세안밴드 1종이 포함됐고 리프팅크림 세트에는 파워퍼프걸 캐릭터 3종 파우치 중 1종이 포함됐다.기획세트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특히 올영세일 기간인 3월 1일부터 7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카툰 네트워크의 파워퍼프걸은 올해 탄생 25주년을 맞은 여성 히어로 애니메이션이다. 최근 인기 아이돌이 뮤직비디오에서 파워퍼프걸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파워퍼프걸을 소재로 한 굿즈, 제품 등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뷰티, 유통, 패션업계에서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비원츠 브랜드 담당자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는 ‘비원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높은 자존감으로 긍정 에너지를 발휘하는 ‘파워퍼프걸’의 세계관을 연계해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했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을 통해 MZ세대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피토콜라겐 아이세럼스틱은 올리브영 온라인몰 아이케어 부문 1위(2022년 하반기 기준)의 비원츠 대표 제품이다. 스틱에 롤러볼을 결합해 손을 대지 않고도 부드럽고 시원하게 마사지를 하면서 눈가를 관리할 수 있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물성 피토콜라겐과 대나무수액(왕대수액)을 함유했고, 청량한 수분감으로 아침 붓기 케어에 최적화됐다. 시카콜라겐 리프팅크림은 용기 자체에 괄사 롤러를 장착한 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마사지를 하면서 보습과 진정, 리프팅을 관리할 수 있다. 인체효능평가를 통해 1분 사용으로 볼(나비존), 눈가, 턱선, 이중턱, 팔자 등 부위별 리프팅 효과뿐만 아니라 1회 사용으로 즉각적인 붓기 완화, 피부 혈행, 피부 속보습 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비원츠는 2030세대를 위한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EVE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자극은 적고 높은 기능성을 지향한다. 마사지 효과를 더하는 어플리케이터를 결합한 제품들로 셀프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미국 ‘아마존’과 일본 ‘큐텐’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2024.02.29 I 나은경 기자
“온몸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힐링”…러쉬 스파 가보니
  • “온몸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힐링”…러쉬 스파 가보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러쉬는 △100% 베지테리언 및 95% 비건 △신선함 △핸드메이드 등을 기본 삼은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다. 러쉬코리아는 영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스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심리치료사와 제품개발자, 음악가, 테라피스트가 함께 만든 정통 영국 스파를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서울 압구정 러쉬 매장(왼쪽). 이곳 지하엔 스파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다.(사진=김미영 기자)현재 운영 중인 러쉬 스파는 서울 압구정점, 경리단길점, 그리고 스타필드 수원점이다. 지난 23일 압구정점을 찾아가보니 여느 러쉬 매장처럼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향기로움이 감돌았다. 이곳 1층에선 제품을 판매하고, 스파는 지하층에서 이뤄진다.스파는 먼저 테라피스트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10종 이상의 트리트먼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건 ‘더 굿 아워’. 마사지와 테라피를 결합해 얼굴과 복부를 제외한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팥, 아몬드 가루, 바다 소금, 모래 등을 활용한 마사지바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스파를 받기 전 자신에게 맞는 트리트먼트를 찾고 상담하는 공간스파 전 몸의 상태 등을 체크하고 취향에 맞는 마사지바를 고른다.상담 공간이 그랬듯 마사지 공간도 영국의 어느 가정집처럼 이국적이다. 편안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갖도록 꾸며져 있다. 바다향이 나는 입욕제가 풀리면서 물안개처럼 퍼져 신비로운 느낌도 준다. 탈의 후 누우면 본격적인 마사지가 시작된다. 대체로는 70분 이상으로, 피부미용사 자격증을 가진 테라피스트는 고객이 먼저 택해둔 마사지바를 이용해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이때 마사지바의 향기가 온 몸에 묻는다. 원하는 고객은 스파 후 따로 샤워를 할 수도 있지만, 향을 간직하려는 고객들이 더 많다.한국의 일반적인 마사지샵에선 잔잔한 연주곡이 흐르지만 이곳에선 음악도 특별하다. 항해하는 배 위에 누워 휴식을 누리는 듯한 기분을 자아내기 위해 1950~60년대 영국의 전통적인 뱃노래를 들려준다. 소리 크기가 방해가 된다면 볼륨을 낮춰달라고 하면 된다.스파가 이뤄지는 공간. 침대 아래에서 향기로운 입욕제가 물안개처럼 번진다.스파가 끝난 후엔 차와 쿠키를 즐기면서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유난히 뭉친 근육이 있는 부위 등을 짚어준다. 마사지바가 남았을 경우 따로 담아주기도 한다. 스파 가격은 20만원대다.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특히 기념일을 앞두고는 예약이 금세 찬다는 게 러쉬코리아 측 설명이다. 러쉬코리아 관계자는 “연말이나 발렌타인·화이트데이 같은 때엔 모녀, 연인 등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며 “한달 전에 예약이 끝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특별한 경험을 위해 호기심으로 찾는 분들이 있지만 서비스를 받아본 뒤 다시 찾는 분들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스파 후엔 차와 쿠키를 곁들여 테라피스트와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2024.02.24 I 김미영 기자
최민식 "김고은='파묘'의 손흥민·메시, 기특하고 대견"③
  • 최민식 "김고은='파묘'의 손흥민·메시, 기특하고 대견"[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친 배우들과의 호흡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극 중 무당 화림 역을 맡아 혼을 실은 굿 연기를 보여준 후배 김고은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민식은 영화 ‘파묘’가 개봉한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오컬트 색채가 강한 장르 영화들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최민식은 ‘파묘’에서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파묘’의 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한 기둥으로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과 완벽한 세대화합의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김고은은 미국에서 거액의 의뢰를 물어오는 톱클래스 무당 화림을 맡았고, 유해진은 국내 최고의 장의사 영근을 연기했다. 이번이 스크린 데뷔작인 이도현은 화림의 제자인 MZ 무당 봉길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파묘’에선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5분 가량의 대살굿 시퀀스를 비롯해 극 중 굵직한 무당의 굿판 신이 세 번 정도 등장한다. 특히 칼을 든 채 굿판을 장악한 김고은이 펼치는 실제 무당같은 리얼한 열연이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는 호평이다. 최민식은 이에 대해 “나는 그저 조감독이 되는 심정이었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고은이 다했지 않나. 저는 그저 벽돌 하나 정도”라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겸손을 표했다. 충무로의 샛별에서 무르익은 배우로 거듭난 김고은을 향한 애정과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김고은이 거의 ‘파묘’ 팀의 손흥민, 메시”라며 “너무, 완전히 훌륭하고 대견하다”고 입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이어 “사실 여배우의 입장에서 무속인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배우가 배역을 맡으면 어떻게든 표현을 해야 하는 게 맞지만, 배우가 가진 취향이란 게 있지 않나.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 결정하고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고자 감성과 기술을 체득해나가는 과정들이 대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민식은 “이도현과 둘이 찾아가서 김고은이 굿 연기 연습하는 과정도 구경했다. 연습 때도 너무 잘하더라. 이를 가르쳐주신 무속인 선생님께 ‘김고은 어떻나. 제자가 될 수 있겠나’ 묻기도 했다. 선생님은 딱 잘라 ‘그런 과가 아니다’라 말씀해주셨지만, 연습하는 걸 보는 건데도 눈이 막 돌아가는 것을 보니 무서웠다”고 김고은의 준비 과정을 직접 지켜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육체적 피로는 둘째치고, 무속인이란 쉽지 않은 캐릭터에 거침없이 들어가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표현해내는 용감함과 성실함이 선배로서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파묘’ 배우들과의 완벽한 합을 대본 리딩 때부터 예상했다고도 밝혔다. 최민식은 “도현이는 처음에 사실 좀 생소했었다. 고은이는 은교 때부터 봤으니 친숙했고, 해진이는 붜 말할 것도 없다”며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게 나 역시 배우들과의 관계가 어색하면 안되니 어느 정도 (친숙해지려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편인데 후배인 고은이와 도현이가 먼저 아주 넉살좋게 다가오더라. 그걸 보며 초반부터 ‘이건 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 “대본리딩 때부터 느꼈다. 제대로 화학반응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다. 아주 프로들”이라며 “지금 군대에 있는 도현이도 아주 대견하다. 북치는 연기를 보는데 북에 구멍이 나는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 ‘파묘’는 2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2.22 I 김보영 기자
LG전자, 싱가포르서 혁신제품 선봬…"브랜드가치 전달"
  • LG전자, 싱가포르서 혁신제품 선봬…"브랜드가치 전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 마리나베이 인근에 프리미엄 경험공간을 열어 Z세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18일 밝혔다.LG전자가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 인근 고급 쇼핑몰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다.(사진=LG전자)LG전자(066570)는 싱가포르 쇼핑몰 밀레니아워크 내 하비노만 플래그십 1층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경험 공간을 열었다. LG전자가 싱가포르에 브랜드 경험공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경험공간은 유통업체 매장 내부에 특정 브랜드 제품만을 진열·판매하는 별도 매장을 조성하는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와 달리 방문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LG전자가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 인근 고급 쇼핑몰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다.(사진=LG전자)단기적인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보다는 최신 기술에 대한 선호도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큰 싱가포르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 고객들에게 LG전자 브랜드의 혁신성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해 나가는 차원이다. LG전자는 이러한 브랜드 활동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고객과 공감하는 브랜드를 구축해 가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가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 인근 고급 쇼핑몰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다.(사진=LG전자)공간 내부는 무드업 냉장고,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현지 시장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최신 제품들은 물론이고 무선 올레드 TV, 투명 OLED 터치 사이니지 등 혁신 제품들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객들은 LG전자의 다양한 혁신 제품이 LG 씽큐(ThinQ) 앱을 기반으로 서로 연결돼 고객 일상의 편리함을 더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도 경험해볼 수 있다.LG전자가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 인근 고급 쇼핑몰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경험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며 고객과의 유대감을 키우는 브랜드 활동의 일환이다.앞서 지난해 말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 지역에 브랜드 경험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을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의 놀이터이자 쉼터 콘셉트로 조성한 ‘그라운드220(GROUND220)’을 열었다.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공감하는 브랜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경험공간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싱가포르 대표 관광명소인 마리나베이 인근 고급 쇼핑몰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 브랜드 경험공간을 열었다.(사진=LG전자)
2024.02.18 I 최영지 기자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스위프트 경제학)’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으킨 경제효과를 뜻하는 용어다. 그의 공연을 따라다니는 팬들이 세계 각국 지역경제에 붐을 일으키면서 탄생했다. 이러한 영향력에 미국 타임지는 2023년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연예계 최초 단독 수상이자 본업으로 유일하게 꼽혔다. 스위프트는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에 나섰다. 이웃 나라 일본에는 가지만, 아쉽게도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는 이유 등으로 내한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순회공연을 이어가 주길 희망하며,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숫자로 살펴보자.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0억달러’…미 전역 투어 ‘전례 없는 속도’로 1위스위프트는 작년에 5년 만의 투어인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시작해 흥행 수익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미국 조사기관인 폴스타에 따르면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역대 2위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28회 공연으로 9억3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보면 스위프트는 미국 전역에서 지난 8개월간 60회 공연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콘서트 수입 기록을 경신했다.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에서 2006년 데뷔한 이후 발매한 10장의 앨범에서 40여곡을 3시간 반에 걸쳐 선보였다. 시대별로 무대 분위기가 바뀌며 스위프트의 노래 역사를 되돌아보는 구성으로 꾸렸다. 올 들어 스위프트는 아시아 순회공연에도 나섰는데 지난 7일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00억달러’…美 투어 경제효과, 연준도 주목스위프트의 미국 투어의 경제효과는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달한다.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 전역 공연에서 간접지출까지 포함하면 총 10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있었다고 추산했다. 관객들이 투어를 따라다니며, 각 지역에서 지불한 호텔과 식사 등 지역경제에만 1인당 평균 1300달러(약 173만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다른 콘서트에서 지출한 평균 300달러(약 40만원)와 비교해 4.3배 더 많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역 경제보고서(베이지북)에도 스위프트 효과가 기재됐다. 연준은 필라델피아의 5월 호텔 매출은 스위프트의 콘서트로 인해 팬데믹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가수 비욘세 투어와 함께 2023년 7~9월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54억달러(약 7조2000억원)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 ‘1607달러’…티켓 리셀가 미국 콘서트는 좌석을 직접 선택하는데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리셀(재판매)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데 디 에라스 투어의 평균 리셀가는 1607달러(약 214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당시 투어 때는 191달러(약 25만원) 정도였는데 5년 만에 약 8배로 치솟았다.스위프트 콘서트의 초기 티켓 평균 가격은 456달러(약 60만원) 수준이었다. 발매 당시 접속이 몰리다 보니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티켓 예매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격 폭등 방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스위프트의 일본에서 티켓가는 가장 비싼 좌석이 3만엔(약 27만원)으로 책정됐다. 한 일본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신문에 “티켓가가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해서 콘서트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2억달러’…투어 굿즈도 인기스위프트의 투어에서 판매하는 굿즈 상품의 수입도 어마어마하다. 관객 1인당 굿즈 구매비용은 40달러(약 5만원)에 달한다. 투어 기간 중 전용 트레일러에서 판매하며, 투어 이외의 날까지 포함하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위프트의 노래와 앨범 이름을 엮은 굿즈가 인기인데 팬들은 콘서트에서 ‘우정팔찌’를 착용하고 교환한다.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공연을 보러온 현지 여성팬들이 공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6억달러’…투어 영화 흥행 수익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를 편집한 영상은 콘서트 영화로 재탄생했다. 흥행 수익만 올 1월 기준 2억6000만달러(약 3455억원)로, 역대 콘서트 영화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보통 미국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가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지만, 스위프트는 직접 제작해 비용을 절감했고, 배극도 영화관 체인점과 직접 계약했다. 일부 대형 스튜디오는 스위프트의 영화와의 경쟁을 피하기위해 자사 영화의 개봉 시기를 변경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미국 잡지 뉴스위크는 스위프트의 극장과 직접 계약과 관련, 대형 스튜디오가 지배하는 영화 제작 및 배급 구조에 일침을 가했다며,“영화 배급 규칙을 다시 썼다”고 평가했다.◇‘4장’…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서스위프트는 앨범 4장을 재녹음했다. 기존 10장의 앨범 중 6장 앨범이 이전 소속 음반기업을 인수한 이의 손에 넘어가서다.통상적으로 음반기업의 지위 남용에 저항하지 못했을 테지만, 스위프트는 달랐다. 불합리하고 착취적인 조건의 음반 계약에 맞서 자신의 곡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모두 재녹음해 ‘테일러 에디션’으로 발매했다. 팬들도 호응해 재녹음 음반을 구입하면서 지지를 보냈다.음반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음반기업은 갑, 아티스트는 을의 위치였다. 스위프트처럼 직접 재녹음을 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로 여겨진다. 스위프트의 도전은 음반기업과 아티스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23년 10월 11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261억회’… 2023년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스위프트는 미국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2023년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가수다. 지금은 당연시되는 스트리밍에 따라 아티스트에 지급되는 대가를 정립한 것도 스위프트다. 미국 애플이 2015년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3개월 무료기간 동안 아티스트에는 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스위프트는 “우리는 아이폰을 공짜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불공정함을 제기해 자신의 음원을 모두 삭제하고 3년간 스트리밍 기업을 압박했다. 결국 애플은 해당 정책을 철회했고, 아티스트의 권리가 공론화되면서 신인들은 수입원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300명’…미국 하버드대 수강자스위프트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 됐다. ‘스위프트노믹스’는 전 세계 경제학자와 문화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기 시작됐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강의가 개설됐으며, 강의 등록자는 300명에 달한다. 하버드를 비롯해 스탠포드대 등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비슷한 강의가 확산하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제66회 그래미어워드에서 ‘미드나잇’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로이터)◇ ‘14회’…그래미 어워즈 수상스위프트는 그래미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4일 그래미상 2개를 수상해 총 14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22년 발매한 앨범 ‘미드나잇’으로 4번째 최우수 앨범상을 받아 스티비 원더 등을 제치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드나잇의 수록곡은 미국 빌보드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히트차트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스위프트는 싱어송라이터로 곡 대부분이 자신이 겪은 연애와 일상을 담아 팬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노래는 일기장 같은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02.09 I 이소현 기자
갑진년 설 연휴, 공연장 나들이 어때요?
  • 갑진년 설 연휴, 공연장 나들이 어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갑진년 설 연휴를 맞아 공연장은 문을 활짝 열고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명절에 빠트리면 섭섭한 전통 공연, 그리고 가족·친구·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연극을 모아봤다.◇새해 행복 기원하는 신명 나는 무대국립국악원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에서 선보일 판굿 장면. (사진=국립국악원)국립무용단은 명절 기획공연 ‘축제’를 지난 7일부터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액운을 떨치고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 춤으로 꾸미는 무대다. 신을 맞이하는 ‘영신’(迎神)의 춤,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의 춤, 신을 떠나보내는 ‘송신’(送神)의 춤 등 3부로 구성해 다채로운 전통 춤을 만날 수 있다. 용띠 관객에게는 30%, 한복 착용자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국립국악원은 설 공연 ‘청룡이 나르샤’를 설날 당일인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태평한 신년을 맞이하고자 하는 축원의 마음을 담은 무대다. 공연은 동서남북 네 바다를 지키는 사해용왕 중 청룡인 동해용왕에게 신명 나는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의 무사안녕을 청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공연 당일 오후 1~5시에는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 무료 체험 프로그램 ‘우면랜드’를 즐길 수 있다.◇‘스쿨 오브 락’ ‘렌트’ 등 최대 30% 할인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중 넘버 ‘권력자에게 맞서라’(Stick It to the Man)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온 가족이 함께 볼 뮤지컬로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가 제격이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작으로 우연히 명문학교 대리 교사가 된 록 마니아 듀이가 아이들과 함께 밴드를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 연휴 기간인 9~12일 공연 예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인 및 4인 예매시 R·S석에 한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초·중·고등학생 또한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친구와 연인과 함께라면 뮤지컬 ‘렌트’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추천한다. ‘렌트’는 브로드웨이를 놀라게 한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유작으로 오는 25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폐막을 앞두고 있다. 동성애, 에이즈 등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모두가 공감할 청춘의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설 연휴 기간인 9~12일 공연에 한해 전 좌석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년 동안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를 그린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연휴 기간 동안 R석은 10%, S·A석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연극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성찰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의 한 장면. (사진=프로젝트그룹 일다)설날을 맞아 삶에 대해 잠시 고민해볼 시간을 갖고 싶다면 연극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1인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프로젝트그룹 일다, 라이브러리컴퍼니와의 공동제작으로 무대에 올린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청년의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의 기록을 다룬 작품이다. 배우 김신록, 김지현, 손상규, 윤나무가 열연한다. 연휴 기관 유료 관객에겐 미니 캘린더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엘리펀트 송’, ‘거미여인의키스’도 만날 수 있다. ‘엘리펀트 송’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 그린버그가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예스24 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중이다. 전성우, 김현진, 정휘, 김리연, 곽동연 등이 출연한다. 설 연휴를 맞아 엽서 증정 이벤트를 선보인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작가 마누엘 푸익의 동명 소설 원작 작품으로 7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두 남자의 치명적이고 슬픈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전박찬, 이율, 정일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일까지 갑진년 기념으로 3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4.02.08 I 장병호 기자
웹툰 IP로 시너지…GS리테일, 네이버웹툰과 맞손
  • 웹툰 IP로 시너지…GS리테일, 네이버웹툰과 맞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네이버웹툰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객 차별화 경험 및 혜택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GS25가 네이버웹툰과 협업해 ‘마루는강쥐’ 밸런타인데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사진=GS리테일)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각사의 온·오프라인 인프라와 상품 및 마케팅 기획력, 다양한 웹툰 지식재산(IP)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우선 GS25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맞아 네이버웹툰 ‘마루는강쥐’, ‘냐한남자’와 협업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선물세트에는 스티커, 핸들톡, 여권케이스 등 각 웹툰 별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들이 동봉된다. ‘마루는강쥐’는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화요일 연재되는 작품으로 주인공이 키우는 강아지가 5살 어린아이로 변해 발생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 부산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결과 총 17만명의 방문객과 함께 60만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됐다.이번 제휴를 통해 GS리테일은 상품, 서비스, 행사 기획 및 마케팅 전선을 기존 1만7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웹툰 영역으로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IP의 브랜드 가치를 오프라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게 됐다.GS리테일은 향후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제작 등 고객 접점 확대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웹툰 IP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다.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양사가 재미를 전달하자는 공동 가치 아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손을 잡게 됐다”라며 “네이버웹툰과 함께 문화 콘텐츠의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노력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GS리테일이 1020세대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문화 플랫폼 역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31 I 김정유 기자
한미반도체, 국내외 11개 단체에 1.2억 장학·기부금
  • 한미반도체, 국내외 11개 단체에 1.2억 장학·기부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걸쳐 국내외 11개 단체에 1억 2000만원의 장학금과 기부금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2019년 이후 세이브더칠드런, 전국천사무료급식소, 굿네이버스, 홀테아동복지회, 한국심장재단, 국경없는의사회, 월드비전, 구세군, 그리고 대만의 Children Are Us Foundation, Taiwan Fund for Children and Families 까지 총 11개 단체에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1월 4일 홀트아동복지회 접견실에서 열린 ‘기부금 증정식’에서 홀트아동복지회 신미숙 회장(좌측 3번째)과 한미반도체 김정영 부사장(우측 3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미반도체)김정영 한미반도체 부사장은 “한미반도체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27년동안 인천 서구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미반도체 창립자이신 곽노권 회장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저소득, 피해 학대 아동, 자립준비청년 그리고 심장병 환자 등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나눔을 통해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43년의 업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평균 77%가 넘으며 전 세계 약 320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2024.01.22 I 김영환 기자
"엔터株 우려에도 박진영이 JYP 주식 산 이유는…"
  • "엔터株 우려에도 박진영이 JYP 주식 산 이유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앨범 부진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팬덤 플랫폼 소비 변화를 감안하면 매출은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엔터주가 펀더멘털 대비 과매도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주식 매수(JYP Ent.(035900))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앨범 부진, 뜯어보면 달라”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8일 JYP엔터테인먼트의 주식 6만2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로써 박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15.22%에서 15.37%로 늘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 ‘저가 매수’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엔터사 주가를 끌어내린 앨범 판매량 역시 예상보다는 덜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신한투자증권은 1월 컴백한 아티스트들의 앨범 초동 판매량도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난해 11월과 유사하게 6일 만에 엔터4사(하이브(352820), 에스엠(041510), JYP,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합산 시가총액의 15%가 증발한 점을 짚었다.국내에서 앨범 판매량을 볼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는 한터차트, 써클차트다. 한터차트는 데일리도 공개하기 때문에 앨범 발매 직후 초동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해외 출고·배송까지 온전히 반영하는 곳은 써클차트다. 1월 JYP의 ITZY와 엔믹스가 컴백한 이후, 시장에서는 국내에 더 집중된 한터차트의 데일리 통계만 발표되고 있다.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즉, 해외 판매량이 추가되지 않아 매우 저조한 성적처럼 보이는 최소한의 판매량만 공유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매주 목요일에 업데이트 되는 써클차트 위클리, 해외 유통의 레깅까지 감안해 더욱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월간 지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일(18일) ITZY가 컴백한 후 써클차트의 위클리가 업데이트 됐다. 동일한 기준으로 첫 6일치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한터차트 28만장, 써클차트 52만장으로 써클차트가 훨씬 많다. 지 연구원은 “시장에 공유된 한터차트로만 국한해서 보면 ITZY의 초동 물량은 전작 대비 61%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론적으로 이번 앨범은 30%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ITZY.◇ “팬 덕질 형태도 달라져”또한 코로나19 이전에는 팬 입장에서 덕질을 즐길 수 있었던 상품은 앨범 뿐이었다. 가수들의 글로벌 투어도 없었고, 그렇기에 공연장 앞에서 굿즈를 살 수도 없었고, 팬덤 플랫폼도 이렇게까지 활성화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평가했다.지 연구원은 “팬 입장에서는 신규 앨범도 사야하고, 가격이 인상된 콘서트 티켓도 사야 하고, 공연장 앞에서 신규 굿즈도 사야 하고, 팬덤 플랫폼에서 스타와 소통하려면 월정액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앨범 감소→전체 매출액 감소가 아닌, 앨범에 국한된 감소→다양한 항목(콘서트·굿즈, 시장 성장에 따른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수익, 광고·지식재산권(IP) 단가 상승)으로의 매출 및 팬덤 소비 분산→전체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지 연구원은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앨범 판매량뿐이어서 전체 매출을 확인하려면 결국 분기 실적을 매번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앨범의 ‘정점 통과’ 우려가 큰 상황에서 분기 실적으로 시장을 안도시키고, 시장도 이를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엔터주, 펀더멘털 대비 과매도”회사별 전체 앨범 판매량의 증가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는 정규·미니 앨범만이 아닌 싱글·디지털 등 다양한 형태로 앨범 발매 주기가 단축되고 있다. 또한 한국 외에 미국·일본·중국향으로 제작돼 잠재적 성장을 예상한다는 분석이다.지 연구원은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엔터업종은 펀더멘털 대비 과매도(2024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에스엠 15배, JYP Ent. 19배, 하이브 30배) 영역에 진입했다”며 “올해에도 BTS가 돌아오는 내년에도 엔터4사 합산 이익은 두자리 증익으로 변함없는 성장주다”고 말했다.이어 “‘누군가’(박진영 대표의 JYP 지분 확대)에게는 좋은 찬스인 이유”라고 전했다.
2024.01.19 I 이은정 기자
장나라→남지현, 법정 오피스물 '굿파트너' 출연 확정
  • 장나라→남지현, 법정 오피스물 '굿파트너' 출연 확정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나라, 남지현, 표지훈, 김준한(사진=라원문화, 매니지먼트 숲, 아티스트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새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만난다.2024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인생 계획에 없던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마주한 사람들, 가정을 해체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빅 딜과 딜레마를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담아낸다. 이혼 공감 인스타툰 ‘메리지레드’ 등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했다. 드라마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장나라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을 연기한다. 17년 차 베테랑 변호사인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워너비’지만, 직설적이고 까칠하다. 국민이혼변호사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혼’ 위기에 놓인 차은경은 인생 격변의 기로에서 자신과 정반대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와 부딪히고 연대하며 큰 변화를 맞는다.장나라는 “대본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좋은 감독, 작가님 그리고 함께 연기해보고 싶었던 남지현 배우와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남지현은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로 변신해 장나라와 화끈한 워맨스를 펼친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그는 회사의 이익이 우선인 차은경과 시도 때도 없이 부딪히며 성장한다. 남지현은 “인간의 삶을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김준한은 차은경의 후배이자 법무법인 ‘대정’의 이혼 2팀 팀장 변호사 정우진으로 열연한다. 차은경이 폭주할 때면 브레이크를 걸어 주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다. 차은경의 이혼 위기와 함께 그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김준한은 “사연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현실 그 자체이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드라마틱하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표지훈은 ‘워킹 러브 밸런스’를 외치는 낙천주의 변호사 전은호로 연기 변신한다. 이혼팀의 잦은 신입 이탈을 막으라는 지령을 받고 한유리 전담 마커가 된 전은호는 한유리와 거리를 좁혀간다. 표지훈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변호사 역을 처음 맡게 됐다. 많은 기대와 응원으로 기다려 달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굿파트너’는 2024년 방송 예정이다.
2024.01.16 I 최희재 기자
안호상 사장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 공연 서비스도 변해야"
  • 안호상 사장 "경험을 소비하는 시대, 공연 서비스도 변해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이제 소비재가 아닌 경험재를 파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백화점, 호텔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연장과 차별화된 관람 체험 서비스로 관객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세종문화회관이 되고자 합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2024 사업설명회’에서 올해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안호상(65)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가진 ‘2024 세종문화회관 사업설명회’에서 “소비도 이제는 차별화하고 세분화하면서 초(超)개인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발맞춰 세종문화회관 또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관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내 대표 공공극장인 세종문화회관이 MZ세대 등 새로운 관객층 유입을 위해 새로운 관람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도입하는 구독 서비스, 그리고 ‘스위트석’ 운영이다. 국공립 공연장으로서는 최초의 시도다.구독 서비스는 연회비 3만 9600원(월 3300원)을 내면 1년 내내 ‘세종시즌’ 공연을 최대 40%까지 할인받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카페 아티제 등과 제휴를 통해 1개월 이용권 및 디저트 쿠폰 등도 제공한다.‘스위트석’은 티켓 수령, 대기, 공연장 입장, 중간휴식, 공연장 퇴장에 이르는 공연관람 전 과정에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VIP룸을 관객에 개방해 전용 라운지에서 대기 없이 티켓을 수령하고 케이터링과 함께 별도의 ‘굿즈’(기념품)을 제공한다. 가격은 VIP석 티켓 가격에 1~2만원을 더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안 사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였던 ‘더 현대’, 인천에 새로 문을 연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이제 백화점, 호텔은 엔터테인먼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돈을 낸 만큼 경험과 서비스의 폭도 다양해지는 만큼 공연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또한 안 사장은 “공연시장이 시대에 앞서 있다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다르다. 공연 콘텐츠는 시대에 앞서 있을지라도 공연장에서 이를 제공하는 방식은 낡아 있다”라며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서비스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이 더 많은 관객에게 새로운 공간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세종문화회관 2024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MZ세대를 겨냥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5월 초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 ‘세종 팝업’을 열고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 프로그램을 MZ세대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안 사장은 “공연장을 그냥 스쳐 지나가는 관객에게라도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사업설명회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2024년 시즌 프로그램인 ‘2024 세종시즌’도 첫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2024 세종시즌’은 세종문화회관 소속 6개 서울시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극단·무용단·뮤지컬단·오페라단·합창단)을 중심으로 29개 작품 229회 공연으로 구성됐다.신작 중에서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의 국내 첫 오페라인 ‘토스카’,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이 연출하는 연극 ‘욘’ ‘퉁소소리’, MZ세대 관객을 위해 선보이는 뮤지컬 ‘더 트라이브’ 등이 눈에 띈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춰 꿈나무오케스트라, ‘천원의 행복’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을 새로운 통합 브랜드 ‘모든누구나’도 새롭게 선보인다. 세종썸머페스티벌, 8·15 광복절 시민음악회 등 야외 축제도 이어간다.한편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서울시발레단을 새로 창단한다. 지난해 연말 무용수 공개 선발 공고를 냈고 현재 128명이 지원했다. 이들 중 10인 내외를 선발해 컨템퍼러리 발레 중심으로 올해 총 3회 공연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서울시발레단과 관련한 내용은 2월 중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1.09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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