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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편의 십자가` 이성수의 구도(求道) 전시…첫책 북토크도
  • `100편의 십자가` 이성수의 구도(求道) 전시…첫책 북토크도
  • 이성수 작가의 ‘Cross Paradox·구도(求道)’ 전시장 모습(사진=갤러리지지향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십자가’를 주제로 한 화가 이성수 작가의 ‘Cross Paradox·구도(求道)’ 전시가 경기 파주 출판도시 갤러리지지향에서 열리고 있다.작가는 그림 한 점에 묵상 글 한 편을 담아 총 100편의 십자가 그림과 글을 완성했다. 미술계에 따르면, 십자가 표상은 2000년을 이어온 기독교 전통과 상징성의 무게 때문에 현대 화가들이 시도하기를 망설이는 영역이다.이성수 화가는 “1년 간 구도자의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두 개의 막대기로 구성된 십자가의 구도에서 신의 사랑과 구원의 의미를 기존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고유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이해한 묵상의 기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십자가는 어떤 상징보다 단순한 강렬함으로 종교적 진실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미학적 오브제”라고 말했다.이성수 작가의 첫 에세이 ‘십자가 묵사’ 책 표지(사진=바람이 불어오는 곳).한편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지지향의 대표인 강경희 평론가는 “페인팅나이프 작업으로 유화 물감을 찍고 누르고 문지르고 긋고 혼합하는 원초적 기법이 신앙의 정수와 본질을 보다 도드라지게 형상화한 수작을 낳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종교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이성수 화가의 그림은 아름다운 색의 조화와 공명, 기호와 숫자의 배치와 조합을 추적하는 신선한 몰입감으로 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중 오는 20일 오후 3시에 갤러리지지향에서는 십자가 그림과 매일의 묵상을 담은 이성수 작가의 첫 에세이 ‘십자가 묵상’(바람이 불어오는 곳) 출간 기념 북토크도 열린다. 사회는 김성신 출판평론가가 맡았다.한편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작품 구매와 안내는 갤러리지지향 또는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성수 작가의 작품 ‘In the time of black and white 40F’(사진=갤러리지지향 제공)
2024.04.19 I 김미경 기자
문화유산 전문가 강연 듣고 자유토론…'문화유산 콜로키움'
  • 문화유산 전문가 강연 듣고 자유토론…'문화유산 콜로키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대전 유성구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석과학관 강당에서 문화유산 분석과 연구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전문가와 함께 나누는 흥미로운 이야기-2024 문화유산 분석·연구 콜로키움’을 개최한다.올해로 2회 차를 맞는 ‘문화유산 분석·연구 콜로키움’은 문화유산과 관련한 최신 연구 동향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보존, 고고,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콜로키움(Colloquium)은 강연자가 강연을 한 후 참석자와 자유롭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토론 방식을 말한다.‘문화유산 분석·연구 콜로키움’(사진=문화재청).올해 상반기에는 유기질 문화유산, 하반기에는 무기질 문화유산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한다. 강연 주제는 △동일성 판별과 기원지 추적을 위한 포렌식 분야의 동위원소 분석법 활용(곽성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대 문화유산 속 숨겨진 이야기: 미라의 글라이칸을 통해 본 과거의 삶(안현주, 충남대학교) △흉노 변경 거점 무덤군의 고유전체 분석을 통해 살펴본 흉노 사회의 특징(정충원, 서울대학교) △광여기 루미네선스 연대측정의 고고지질학적 적용(김진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리 그림의 색과 칠(정종미, 전 고려대학교) △조선 왕실 도자의 과학기술적 분석(이영은,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사례를 통해 본 지하물리탐사 효용성 고찰(장한길로, 보민글로벌) 등이다. 매회 주제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문화유산 연구를 위한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강연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와 일반인은 누구나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024.04.19 I 이윤정 기자
프레도, 2024 월드IT쇼 참가...에듀테크 혁신기술 소개
  • 프레도, 2024 월드IT쇼 참가...에듀테크 혁신기술 소개
  • (사진=프레도)[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레도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2024 월드IT쇼’에 참가해 에듀테크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커넥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디지털 학습교구 플레도 AI와 교육 플랫폼 서비스가 주력인 프레도는 이 행사에서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우수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SBA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관람객을 만났다. SBA관은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부스다. 29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프레도는 SBA의 지원을 받아 에듀테크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프레도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합작 플레도 AI 뉴버전 △2023년 교육부 ‘디지털 새싹’ 기업 선정 및 교육 진행 △사회적 약자 위한 플랫폼 개발 △‘플레도 AI’ 베트남 수출 성사 △글로벌 진출 위한 연구 개발 △2024년 그림책 만들기 교육 진행 등을 소개했다.특히 18일에는 사업 협력 및 투자 파트너 발굴하기 위한 ‘비즈니스 커넥팅’이 진행돼 다수의 국내외 기업이 프레도 부스를 찾았다. SK플래닛, LIG 등 ICT 기업들은 프레도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실질적 사업 협력과 거래 기회에 대한 논의를 나눴으며 이를 통해 프레도는 에듀테크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김관석 프레도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전시회인 월드 IT쇼에 참가해 비즈니스 커넥팅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기업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에게 디지털 학습 교구와 플랫폼 서비스 등 프레도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시간이 됐다. 더욱 적극적인 국내외 진출로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9 I 이지은 기자
농심, 백혈병 소아암 환아 위해 임직원 단체헌혈 진행
  • 농심, 백혈병 소아암 환아 위해 임직원 단체헌혈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농심(004370)이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신대방동 본사를 비롯해 안양, 안성, 아산, 구미, 부산, 녹산 등 전국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심 임직원 단체헌혈 이미지 (사진=농심)약 250여 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며, 헌혈증은 치료과정에서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된다.이번 헌혈은 농심이 올해로 7년째 추진하고 있는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 활동의 일환이다.농심은 지난 2018년부터 면역력이 약해 마실 물을 선택하기 어려운 환아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량은 약 124만 병에 달한다.농심은 이외에도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을 맞아 환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 공모전, 환아의 생일과 골수이식 기념일에 선물을 전하는 심심키트, 소아암 인식개선을 위한 심심트레킹 등 다양한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농심 관계자는 “헌혈에 참가한 임직원들의 고귀한 사랑을 백혈병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환아들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한전진 기자
‘미분양 무덤’ 대구도 청약 경쟁중…인기 치열한 단지는?
  • ‘미분양 무덤’ 대구도 청약 경쟁중…인기 치열한 단지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미분양 무덤’ 대구에서도 두 자리수 청약 경쟁률이 나오며 ‘학세권’ 단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학세권은 학교나 학원이 가까운 단지로 분양 시장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으며 부동산 침체기에도 선호도가 지속 되고 있다. 특히 학세권 단지는 인근에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워 어린 자녀가 있는 3040세대 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있단 분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해 30~60세 청약 당첨자(11만148명) 중 30~40세 당첨자는 약 79.54%(8만7617명)으로 50~60세 당첨자(25.72%, 2만2531명)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당첨자 10명 중 8명은 3040세대인 셈이다.이들은 학령기 자녀를 둔 주요 세대로 실제로 분양 시장은 304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1순위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학교가 도보권 내에 있는 단지로 나타났다. 상위 1위를 차지한 ‘메이플자이’의 경우 인근에 원촌초, 원촌중 등이 가까이에 있으며, 대구에서는 이례적으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15.3대 1)’의 경우 동산초, 동도초, 황금중 등 학교가 가까웠다.인기는 매매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강원 춘천시 일원에 위치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8억원에 거래돼 입주 직후인 2022년 6월 동일 면적이 6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8개월 만에 2억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지역 명문인 춘천고를 비롯하여 춘천초·중, 남춘천 초·중, 남춘천여중, 춘천교대부설초 등이 밀집돼 있다.앞으로도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지속 될 전망이다. 지난 부동산R114가 발표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은 거주지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교육 환경 △교통 △주거 쾌적성 △편의시설 △직장과의 거리를 뽑았다. 이중 ‘교육환경’의 경우 29.73%로 1위를 차지했다.이러한 가운데 학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고 원주시청소년수련관, 보물섬장난감도서관,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그림책도서관, 학원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원도심 최대규모인 1500가구 이상 단지로 조성되며,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된다.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투시도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도보권에 유치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여수삼일중 등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인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이 2025년 개관할 예정이며, 독서문화체험시설과 시설 내 공동육아나눔터 등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며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들 모두 도보 거리에 학교들이 배치돼 있다.
2024.04.19 I 박지애 기자
‘잔치엔 잡채’ 동서고금의 입맛 사로잡다
  • [이우석의 식사(食史)]‘잔치엔 잡채’ 동서고금의 입맛 사로잡다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화창한 봄, 자연스레 피크닉(소풍)이 떠오른다. 아지랑이 올라오는 푸른 잔디밭에 좋은 사람과 잘 차린 음식을 함께 하면 더없이 좋을 시절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잔치에는 맛있는 음식을 차린다. 관혼상제 모두 마찬가지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파티는 ‘친목을 도모하거나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잔치나 모임’을 뜻하며 연회, 잔치 등으로 순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잔치란 ‘기쁜 일이 있을 때에 음식을 차려 놓고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는 일’이라 정의한다. 잔치에서 음식이 주연은 아니더라도 ‘훌륭한 조연’쯤 된다는 얘기다. 한식 잔치상에 빠질수 없는 잡채◇임금의 수라상에도 올랐던 잡채 한식 잔칫상에서 빠뜨릴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잡채다. 요즘엔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한식 요리이기도 하다. 해외 유명 한식당에서는 잡채가 매출의 커다란 축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한식에서 잡채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실 이 음식은 만만찮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요즘 보는 잡채(雜菜)는 갖은 채소와 고기를 잘게 썰어 볶은 후 삶은 당면을 넣고 버무린 음식이다. 원래는 잔칫상에나 오르던 고급 요리였다. 애초 당면은 없었다. 고기와 채소 등 재료도 수월찮게 들고 손도 많이 간다.과거 대동법 이전의 조선에선 잡채가 수라상에 올리던 궁중요리로, 팔도에서 진상한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한 음식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내로라하는 전국 특산 농산물과 임산물, 해산물 등을 모두 넣는 요리니 얼마나 고급스러웠을까 짐작이 간다. 게다가 까다로운 밑 손질에다 볶고 데치고 삶는 등 조리 순서까지 각기 다르니 수많은 일손이 달라붙어야 한다.조선의 임금은 수라상에 오른 잡채를 먹으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한눈에 파악해 팔도 지방의 현 상황을 짐작하는 척도로 활용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조선의 왕 중에선 광해군이 특히 잡채를 선호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대목은 이때 잡채를 잘 만든 덕에 벼락출세한 인물이 있었다는 것. 400여 년 전인 광해군 시절 잡채는 한 인물을 우의정 자리에 올렸다. 문신 이충(李沖·1568∼1619)이다. 그는 집에서 만든 잡채로 광해군의 마음을 사로잡아 정이품 호조판서의 자리에 올랐다. 호조판서는 지금의 기획재정부 장관 격이다.그저 세간에 떠도는 소리일까. 아니다. 엄연히 국정 기록에 등장한다. 광해군일기(정초본 138권)에 잡채상서(雜菜尙書)란 말이 등장하는데, 이는 임금에게 잡채를 가져다 바치고 제수받은 상서를 이른다. 광해군 일기에 따르면 “이충은 진기한 음식을 만들어 사사로이 궁중에다 바치곤 했는데, 왕은 식사 때마다 반드시 이충의 집에서 만들어 오는 음식을 기다렸다가 수저를 들곤 했다. 당시에 어떤 사람이 시를 지어 조롱하기를, 사삼각로(沙蔘閣老) 권세가 처음에 중하더니 잡채상서 세력은 당할 자 없구나”라고 기록돼 있다.더덕(沙蔘) 강정으로 왕의 사랑을 구했던 좌의정 한효순과 잡채로 출세한 이충을 비꼬는 것이다. 이충이 죽은 다음 우의정(부총리)에 제수됐으니 그 얼마나 대단한 맛이었을까.이충이 만든 잡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있다. “채소에다 다른 맛을 가미했으니 그 맛이 희한했다.”부추잡채◇녹말로 만든 건국수 당면, 잡채를 업그레이드하다아무튼 당시의 잡채는 지금의 당면 잡채와는 격이나 내용 면에서 무척 다른 음식이다. 잠와유고(潛窩遺稿)에 따르면 잡채는 숙주와 무, 도라지, 오이 등 갖은 나물을 익혀서 무친 후 식초를 넣어 먹는다고 묘사했다.약 200년 뒤 정조 때 나온 보만재총서(保晩齋叢書)에도 잡채를 만드는 법이 거의 비슷하게 나와 있다.다만 17세기(1670년쯤)에 등장한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에는 잡채 조리법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는데 수많은 나물과 함께 꿩고기와 버섯 등이 다양하게 들어간다고 적었다. 규중에서 기록한 것이니 가장 상세한 ‘레시피’다. 다만 잡채란 이름은 같아도 지방마다 집마다 잡채를 만드는 법이 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종 때 김기수의 ‘일동기유(日東記遊)’에 등장하는 잡채는 고기와 채소를 가늘게 썰고 콩을 섞어 버무린다고 했다. 여기에 자연스레 채썬 고기(肉絲)와 당면(唐麵)이 들어갔다.고구마 녹말로 만든 건국수인 당면은 당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식재료다. 원래 화교들이 집에서 만들어 팔던 것인데 1919년 황해도 사리원에 세워진 대형 당면공장 덕에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이때부터 만두와 순대 등 여러 요리에 당면을 넣는 문화가 널리 퍼졌다.1924년 요리책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당면 이야기가 등장한다. 책에 따르면 잡채는 도라지, 미나리, 표고버섯, 석이버섯 등 각종 채소와 소고기, 돼지고기를 넣고 만드는데 여기에다 불린 해삼과 전복을 가늘게 썰어 넣으면 좋다고 나온다. 당면에 대해선 ‘잡채에 당면을 넣으면 좋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설명한다. 아무튼 이미 잡채에 당면이 들어가기 시작한 후라는 방증이다.어쨌든 이 시기부터 당면은 우리식 잡채의 주재료가 됐던 것은 확실하다. 이젠 잡채에 당면이 빠지면 섭섭해하는 이들도 많다. 당면부터 먹어야 한다고 ‘당면과제’는 아니겠지만, 현대 한식 상차림에서 당면 잡채는 가장 인기가 높은 반찬 중 하나다. 서원반점 잡채밥◇중국식 잡채 ‘짜후이’ 미국인 입맛을 사로잡았다한국은 잡채(雜菜)라 쓰지만 중국에선 짜후이(雜 火+會)라 부른다. 이것저것 모아 볶음을 의미한다. 잡(雜)자는 지금 우리말에서 그리 좋지 않은 이미지로 쓰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다양함(variety)을 의미하는 긍정적 뜻이다.중국 잡채의 조리 원리는 우리 잡채와 비슷하지만 다양한 나물보다는 부추나 풋고추, 피망, 고수, 청경채 등 특정 채소와 러우쓰(肉絲)를 많이 쓴다. 각종 재료를 돼지기름에 빠르게 들들 볶아내는데 재료가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중국 잡채의 세계는 정말 다양하다.고추잡채, 부추잡채, 경장육사(京醬肉絲·징장러우쓰)는 물론 중국음식점에서 익숙한 팔보채 역시 잡채의 한 종류다. 그냥 집어먹는 요리로도 좋고 밥이나 꽃빵(花捲)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잡채는 이미 오래 전 미국에도 건너갔다. 초창기 골드러시 시기에 미국에 건너간 중국인(광둥 출신)들이 대중화시킨 요리로 찹 수이(chop suey)가 있는데 이게 바로 잡채의 곁가지 메뉴다.이름은 짜쑤이(雜碎)의 광둥(廣東)어 발음에서 나왔다. 닭가슴살과 채소 등 값싼 재료를 잡다하게 썰어 간장에 볶고 전분을 넣어 버무린 요리로 미국 싸구려 중식당에서 팔았다. 푸짐하고 열량이 많아 당시 서민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주문 즉시 바로 볶아 종이상자에 담아주면 테이블이나 길거리에서 먹었다. 나무젓가락도 같이 줬다. 지금도 영어로 젓가락을 찹 수이를 먹는 막대기, 즉 찹스틱스(chopsticks)라 부른다고 한다.값은 저렴했지만 그 폭발력은 대단했다. 19세기 말 미국 도시 빈민의 생활을 소재로 즐겨 다룬 오 헨리 소설에서도 찹 수이가 자주 등장한다. 재즈의 거장 루이 암스트롱도 ‘찹 수이(Cornet Chop Suey)’란 노래를 발표했을 정도였다.값싼 서민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찹 수이’를 주제로 그린 그림은 엄청나게 비쌌다. 2018년 크리스티 옥션에서 무려 9187만 달러(약 1244억 원)에 팔렸다. 사실주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가 그렸다. 요즘도 미국에서 종종 찹 수이 식당을 발견할 수 있다.대만에도 물론 중국식 잡채 자후이(잡회)가 있다. 하지만 아예 잡채란 이름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 자차이탕(雜菜湯) 또는 차이웨이탕(菜尾湯)이라 부르는 요리인데 채소와 고기, 당면 등 잡채와 비슷한 식재료를 사용하지만 볶다가 물을 붓고 끓여낸다는 점이 다르다. 이름대로 잡채탕이다.잡채의 ‘평행이론’이랄까? 당면을 쓰고 채소와 고기를 넣는 것이 잡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태국과 필리핀에도 비슷한 요리가 있다. 태국 운센이나 필리핀 판싯이 잡채와 유사하다. 일본인들이 한국 잡채를 유난히 좋아하지만 오키나와(沖繩)에도 채소와 고기를 채 썰어 볶은 찬푸르가 있다. 잡채와 조리 원리가 닮았다.잔치에 해 먹는 음식이니 바라보기만 해도 즐겁다. 만든 이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맛보는 잡채, 화사한 봄날의 메뉴로 이보다 좋을 순 없다.홍복 고추잡채◇ 잡채맛집▶홍복 = 남대문 시장에서 오래 영업해 온 집으로 중식 연회를 하기에 딱 좋다. 코스와 단품 메뉴를 다양하게 갖췄다. 아삭한 피망을 매콤하게 볶아낸 고추잡채도 잘한다. 강한 화력으로 고기와 채소를 볶아 함께 집어먹을 때 식감 대비가 좋다. 고기에 피망 향이 잘 배어들어 깔끔한 맛을 낸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길 73-3. 3만6000원.▶서원반점= ‘짬뽕 도시’로 널리 알려졌지만 군산에 잡채밥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 이 집은 주문 즉시 밥과 잡채를 따로 볶아 뜨거운 잡채밥을 낸다. 진한 양념의 당면 잡채를 볶음밥에 얹어준다. 절묘한 궁합이다. 칼칼한 맛의 뜨거운 잡채가 볶음밥의 느끼함을 감싼다. 아삭하게 볶은 채소와 부드러운 고기가 당면과 잘 섞여 든다. 따로 내주는 짬뽕 국물 역시 명불허전. 군산의 것이다. 군산 구시장로 63. 9000원.▶삼미관 = 맛집 많기로 소문난 광주 동구에서도 오랫동안 지역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온 중식 노포. 주문 즉시 주방에서 바로 볶아주는 잡채밥이 맛있다. 그때그때 센 불에 볶아 당면이 붇지 않고 탄력이 그대로다. 채소도 아삭하다. 1000원 추가하면 밥을 볶음밥으로 내준다. 잡채밥에 달걀부침도 올려주니 한 번에 여러 메뉴를 먹는 기분이다. 광주 동구 백서로189번길 14-32. 8000원.삼미관 잡채밥
2024.04.19 I 강경록 기자
국보 '반구대암각화' 보존 위해 댐에 수문 설치한다
  • 국보 '반구대암각화' 보존 위해 댐에 수문 설치한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울산시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댐 안전성 강화 방안을 포함한 ‘사연댐 건설 사업 기본 계획(변경)’을 오는 19일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연댐 사업 대상지 전경(사진 왼쪽)과 반구대암각화 개요. 사진=환경부.이번 ‘사연댐 건설 사업 기본 계획’ 변경 고시는 국보인 반구대암각화의 침수를 예방하고,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댐의 내진 성능을 높이는 사업(총사업비 647억원, ~2027년)을 위한 것이다.1971년에 발견된 반구대암각화는 암벽에 새겨진 고래 사냥 장면 등 300여 점의 선사시대 그림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 사냥 암각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 문화재다.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구대암각화는 1965년에 건설된 사연댐의 상류(4.5㎞) 저수 구역 내에 있어 잦은 침수로 인한 손상 우려가 있었으나 그동안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이번에 변경된 ‘사연댐 건설 사업 기본 계획’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에 수문(폭 15m×높이 7.3m, 3문)을 오는 2027년까지 설치해 2028년부터 평상시 댐 수위를 반구대암각화 높이 이하로 운영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유입량이 증가할 때에는 수문을 신속히 개방해 암각화 침수를 사전에 예방한다. 또 새로 설치되는 수문을 통해 댐 저수를 신속히 배출해 건설된 지 60여 년이 된 사연댐의 저수량 증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취수탑의 내진 성능도 높이는 등 전반적인 댐의 안전성도 강화한다.특히 이번 기본 계획 고시는 오는 6월로 예정된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유네스코 자문 기구 현지 실사를 앞둔 시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문화재 보존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기본 계획 변경 고시가 이뤄진 만큼 사연댐 안전성 강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댐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며 ”또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연호 기자
"용산개발, 수용 불가"..첫 주민설명회 북적북적
  • "용산개발, 수용 불가"..첫 주민설명회 북적북적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저번에 도로 만든다고 땅을 수용해가더니, 이번에도 수용한다니요. 왜 토지 소유주가 희생해야 하나요.”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18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주민 설명회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18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현장설명회는 인산인해로 진행됐다. 토지 소유자를 비롯한 주민이 몰리면서 미리 준비해둔 150석 의자가 부족해 선 채로 설명을 듣는 참석자가 다수였다. 설명회는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동공사(코레일)과 서울주택공사(SH)가 진행했다.당사자인 주민에게 용산 개발 사업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앞서 용산 개발 사업은 지난 2월 서울시가 큰 그림을 제시하고, 지난달 용산구청에서 주민 공람이 진행한 데 이은 것이다.설명회에 참석한 주민은 개발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자신을 서부이촌동 토지 소유자라고 밝힌 주민은 “도로 확충 과정에서 원주민 토지를 수용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동원되는 것으로 안다”며 “사업의 수익을 수용 당사자와 향유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개발을 계기로 백범로-강변북로를 잇는 두 갈래 도로를 신설 및 확대하는 방안이 발표되자 토지가 수용될 것을 우려한 의견이었다. 또 다른 주민은 “용산 도로 폭을 4차선으로 넓히는 과정에서 땅을 수용당했는데, 이번에 다시 수용한다고 한다”며 “사전에 당사자에게 협의도 없이 이뤄지는 일방적인 수용은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현장의 코레일 관계자는 “도시개발법에 따른 절차대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원효로 토지 소유자라는 주민은 “원주민이 불행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사업은 모두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했다.체육 시설을 마련하고 교통 시설을 확충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익명의 주민은 “문화 시설은 다양하게 예정돼 있는데 체육 시설이 눈에 띄게 부족해 보이니 충족해 달라”고 했다. 이어 “강남과 여의도를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도 부족해 보인다”며 “신분당선을 용산까지 닿도록 노력해야 하고, 한강을 통해 여의도를 오가는 리버 버스를 도입해달라”고 했다.시행사 관계자는 “다목적 공간에 체육 시설을 들이는 방안을 설립해 두었다”며 “신분당선 사업자와 조기 연장을 협의하고 있고, 리버버스 도입을 검토해 노들섬과 함께 잇는 경로를 도입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가 심혈을 기울여 도입하는 ‘스카이트레일’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45층 높이에 들어서는 스카이트레일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를 두고 서부이촌동 주민은 “용산 지구 남쪽은 스카이트레일(45층) 이상으로 개발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시행사 측은 “그럴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4.04.18 I 전재욱 기자
그리드원,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 출시
  • 그리드원,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이 업무를 직접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로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드원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그리드원 테크데이24 오토메이션 2.0, 자율 AI 에이전트’ 행사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를 공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가 18일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그리드원)그동안 챗GPT, 제미나이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기반 생성형AI 서비스가 뛰어난 말과 그림 생성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그리드원은 생성형 AI에 화면을 인식하고 클릭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AI 스스로 사람처럼 인식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AI 에이전트 고두는 직접 행동하는 GPT”라며 “그리드원은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개발된 솔루션을 AI의 눈과 손으로 활용해 우리의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업무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컴퓨터를 클릭하고 제어할 수 있는 RPA(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와 비정형 그림과 화면을 인식할 수 있는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 같은 다양한 AI 자동화 솔루션 모듈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사람처럼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에게 ‘캘린더 참고해서 부산행 기차 예매해 줘’ 라고 요청하면, 일정이 끝나는 시간을 체크하고 가까운 역까지의 이동거리를 지도에서 계산해 최적 시간의 티켓을 직접 예매하고 결과를 메신저로 보내준다. 양방향 소통도 가능해 사람에게 진행 과정을 확인받거나 조언해준다. 또한 객체 인식 기능을 통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지 않아도 사람처럼 앱을 넘나들며 화면을 읽고 직접 행동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자동화 솔루션은 어플리케이션 보유 기업의 허가를 받아 API를 지원해야만 작동이 가능했지만 이론상 API 지원이 없어도 모든 앱의 실행이 가능하다.김 대표는 “고성능 경량화 LLM을 업무에 맞게 튜닝해 도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될 B2B서비스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을 말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B2C 개인 비서 서비스도 하반기에 출시하고 내년 IPO도 추진해 퀀텀 점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이날 행사에서 AI 에이전트의 구성 기술 차세대 RPA, 개발 자동화, AI 테스트 솔루션 등 AI 에이전트 기반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했다. 그리드원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앱도 직접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현 중”이라며 “이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이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AI 서비스를 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리드원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업무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기능·성능 테스트 솔루션을 시작으로, 2017년 국내 최초 RPA 솔루션을 출시와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후 8년간 각 분야별로 30여종의 AI 서비스를 개발해 업무 자동화에 적용해 왔다. 2023년에는 생성형AI 기반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2024.04.18 I 한광범 기자
기후위기 대응, 경기도 지구의날 기념행사 20일 시흥 거북섬에서
  • 기후위기 대응, 경기도 지구의날 기념행사 20일 시흥 거북섬에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Big Wave of Climate Action : 지금 말하고, 당장 행동하라.” 눈앞에 닥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행동 실천을 도모하는 행사가 4월 시흥시 거북섬에 열린다.18일 경기도는 도와 시흥시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하는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제2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4월 17일~23일)을 맞아 4월 20일 시흥시 거북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기후위기 심각성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지금 당장 기후행동을 실행하자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화방조제 공사가 완공된 지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시화호 거북섬에서 개최된다.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릴 만큼 수질오염이 심각했지만, 20년간 수질오염 극복 노력으로 생태계 복원을 이뤄낸 시화호의 경험을 알리고 기후위기 극복 메시지를 도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념식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강연 및 토론 △경기 생물다양성 탐사 △업사이클 놀이터 △환경정책 홍보 △페자원 활용 체험 부스 △벼룩시장(플리마켓) △지구의 날 기념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간, 생태, 지구’, ‘기후행동, 지금 아니면 내일은 없다’, ‘게임체인저가 된 기후테크’ 등 3개 세션이 진행되며, 시흥시장, 경기도 기후대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경기도 생물다양성 탐사에서는 도에서 개발한 탐사 앱을 활용하여 생태계 보물찾기를 진행하며, 경기도 31개 깃대종 체험부스 운영과 생물종큐브 플레이존이 운영된다.또한 업사이클 놀이터 이벤트 존에서 병뚜껑, 폐건전지, 폐의류, 우유팩을 가져올 경우 재활용품 카운팅 버튼을 누른 후 인생네컷 촬영도 참여할 수 있고, 블록 놀이터에서 폐플라스틱 블록을 활용해 장난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업사이클 악기연주, 폐목재를 활용한 업사이클 제품 만들기 체험, 업사이클 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한 홍보존의 포토 백월에서는 업사이클 플라자 마스코트 인형과 함께 사진촬영의 기회가 주어진다.이외에도 RE100-CAR 모형 자동차 경주대회, 지구의 날 그림대회, 폐자원 활용 체험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이 준비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일회용품이 없는 행사로 텀블러 지참과 더불어 음식부스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등 친환경 행사로 진행한다.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를 맞이한 현재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선도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계기로 도민과 함께 이룬 시화호의 경험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경기도)
2024.04.18 I 황영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p가 71석 좌우…‘민의 왜곡’ 소선거구제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5%p가 71석 좌우…‘민의 왜곡’ 소선거구제-“나갔다 올게” 한마디에 TV 끄고 커튼 닫고…‘빅스비’ 똑똑해진다-‘거수기 이사회’ 견제 첫발…아직 갈 길 먼 집중투표제-월 100만원 ‘필리핀 가정부’ 8월부터 일한다-[사설]지하철 범죄 역대 최다…솜방망이 대책으론 못 막는다-[사설]치솟는 원·달려 환율, 과도한 불안심리 가라앉혀야△종합-1인 가구·딩크족 껑충…청년 절반 “결혼 생각 無”-월 544만원 벌어야 ‘보통 가구’…고물가에 직장인 17%는 N잡러△갈 길 먼 집중투표제-소액주주 목소리 대변 순기능에도…집중투표제 도입률 3.5%에 그쳐-‘밸류업’ 계기로 집중투표제 활성화 기대-단순투표제 폐해에…대만, 10년 만에 집중투표제 의무화△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애플 이길 무기 꺼낸 삼성…“AI로 집안 모든 기기 연결해 편리함 극대화”-“LG, 3년내 빌트인 가전 1조 매출”-中 AI 가전 약진…하이얼 ‘바이오닉쿡’에 북적△시급한 선거제 개편-1위만 당선, 나머지는 ‘사표’…민심 다양히 담으려면 ‘중대선거구제’ 제격-‘승자독식’ 취해 대선서 쓴맛…“민주당, 독주 땐 역풍”-‘꼼수 위성정당’ 편법 난무…‘비례제’ 개편 목소리△종합-‘끈적한 물가’ 확인한 파월·이창용…“금리 내릴 때 아냐” 한목소리-방산 소재부품 개발에 4000억 투입…360억 규모 방산펀드도 신설-‘파트타임 외국인 가사관리사’ 많이 원해…가구당 月 100만원 이내 들듯-IPEF 공급망 협정 발효…요소·희토류 대란 막는다△정치-“경쟁자가 없다”…李 ‘당대표 연임’ 고심-‘적임자가 없다’ 尹, 투톱 인선 장고-민주 의원 꿔 오거나 소수정당 연대…조국혁신당, 교섭단체 구성 밑그림-태양절 이름 바꾸고 행사 불참…김정은, 선대 지우기 행보 ‘본격화’-“尹에 직언할 수 있는 총리 필요”△경제-中 알테쉬, 韓 시장 빠르게 잠식…효과적인 온플법 서둘러야-상속·증여 체납액 1兆 육박…4년 만에 3배 늘어-강도형 “수산물 1억 달러 수출 달성…부자되는 어촌 만들기 최선”-“외환시장 변동성 공동대응” 한·일 재무장관 한목소리△금융-빚 못 갚는 사회…7대 카드사 떼인 돈 4조 훌쩍-케뱅 ‘전세금 반환보증’ 나온다-‘메뚜기 보험사기’ AI로 91% 잡아내죠-‘쏠트래블 체크’ 日 편의점서 가장 많이 긁었다△글로벌-‘이란 자금줄 차단’ 벼르는 美·EU…“며칠내 추가 제재 나설 것”-‘큰손’ 중국인 루이비통 안 사니…LVMH 1분기 매출 뚝-IMF “美 과잉 재정지출, 인플레 다시 불붙일 우려”-바이든, 대선 앞두고 ‘中 때리기’…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올린다-“큰 충격 없으면 곧 금리 인하”△산업-올 들어 살아나는 수요…철강사 실적 반등 준비-외관부터 내부까지 프랑스 감성 물씬-풀HD급 영환 20편 1초 만에 전송…삼성전자 저전력·고성능 D램 개발-삼성 비상경영…전 임원 주6일 근무-GS칼텍스·한국화학연구원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협력-“전기차는 예정된 미래…SK온 투자 지속할 것”△ICT-‘위기 불끄러 직접 나섰다’…IT업계 창업자들 속속 ‘컴백’-유럽서 ‘인앱결제’ 꼬리내린 애플, 한국선 ‘배짱’-쇄신 발판삼아 글로벌 공략 시동 건 카카오게임즈-KT, 업무·개인 영역 분리한 스마트폰 앱 제어 플랫폼 개발△과학카페-금배지 단 위성·미사일 개발자…‘우주·과학 강국’ 든든한 대변자 기대-우주 신약개발 시대 성큼…韓 플랫폼 5월 준궤도 비행△증권-2600선 내준 코스피…증권가 “셀 코리아 오래 안 간다”-증권범죄 과징금 걷어 피해자 주자는 野…금융당국은 난색-환노출 ETF 강달러에 방긋△증권-중동발 충격에 PF 만기 공포…살 떨리는 건설주-상속 분쟁 줄이고 집토끼 잡고…유언대용신탁 힘주는 증권사들-“먹는 비만치료제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코스피 상장사 70% 현금배당, 올해 27.5조 풀렸다△부동산-“투기 차단 위해”…‘압여목성’ 토허제 1년 연장-“악성 미분양 늘고 공급 대기”…대구 부동산, 봄은 멀었다-‘교통 정체’ 삼각지 고가차로 헐어 지하화-‘이혼 후 청약되자 다시 혼인’…공급 교란 154건 수사의뢰△엔터테인먼트-OTT시대 ‘귀한 몸’ 된 시리즈물…K무비도 국제 영화제서 러브콜-광고 도입에도 고객 이탈 無…OTT 프라임 비디오, 월 2억명 넘게 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출소자 자립 지원하니 재범 감소…법무보호사업 중요성 더 커질 것-작년 보호서비스 받은 출소자 14만명…취업률 82%·재범률 0.2%△피플-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 “상 받아야겠다, 다음은 노벨상”-‘6월 항쟁’ 박종철 열사 母 정차순씨 별세-계촌클래식축제 10년…“조성진·임윤찬도 찾는 예술마을 만들었죠”△오피니언-세상을 바꾼 자, 표적이 되다-[생생확대경] 청소년도 비웃는 정치판△전국-용인·평택 ‘45년 상수원보호구역 갈등’…반도체가 풀었다-산불 감시 주민에 임산물 채취 허용…상생하는 숲-인천시 뉴홍콩시티 사업 변경…‘공약 폐기’ 논란-충남도, 수출 활성화 위해 재외동포 기업인과 ‘맞손’-버스 자동결제 ‘태그리스’…의정부·용인 시내버스서 첫도입△사회-안마사 자격증 독점인데…맹인 안보이는 안마소-서울시, 장애인 예산 1.6조원 투입 ‘역대 최대’-좁은 골목까지 구석구석…112 신고 20% 줄었다-액화수소충전호 첫선 수소버스 120대 충전-[현장에서] ‘의료개혁’ 직진 외친 정부…일주일째 브리핑은 ‘멈춤’
2024.04.17 I 주미희 기자
부산서 조선통신사선 승선체험…발달장애인도 체험 기회
  • 부산서 조선통신사선 승선체험…발달장애인도 체험 기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을 활용한 승선체험과 선상박물관 관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뱃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에서 진행되는 한·일 시민문화교류 축제인 ‘2024 조선통신사축제’와 ‘발달장애인 조선통신사 특별체험행사’(5월 6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선통신사선(사진=문화재청).조선통신사선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일본에 총 12차례에 걸쳐 사신 행차를 위해 운항한 전통한선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5년부터 4년에 걸쳐 과거 문헌과 그림 등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실물 크기의 재현선을 제작해 우리나라 선박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조선통신사축제 기간 중에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승선체험과 선상박물관, 선상공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장애학생들도 조선통신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5월 6일에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발달장애인 조선통신사 특별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발달장애인 조선통신사 특별체험’은 사전 모집된 발달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7일부터 18일까지 조선통신사 역사관 누리집에서 선착순(회당 50명까지)으로 신청하면 된다.조선통신사선 선내 대북공연(사진=문화재청).
2024.04.17 I 이윤정 기자
“변동성을 견디는 힘... IT·자동차 비중확대로!”
  • [이지혜의 뷰]“변동성을 견디는 힘... IT·자동차 비중확대로!”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금리 결정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5%를 넘었습니다. 미국채 장기물도 역대 최고 수준인 4% 후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산됐던 작년과 유사한 그림입니다.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후퇴하고 강달러는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하지만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견디는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현재같은 고환율을 기회요인으로 활용할 방도를 찾아야하기 때문이죠IMF, 리먼 사태, 코로나 시기가 아닌 현재 무역수지도 흑자이며 주요 교역국의 경기모멘텀도 양호한데요이에 비중 확대가 가능한 섹터는 IT, 자동차, 기계 업종로 분석됩니다. 환율이 오르면 영업이익율이 개선되는 섹터인데,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환율에 유가를 하나 얹는다면 조선, 해운 업종에 대한 기대도 여전해보입니다.지정학적 리스크를 무기로 삼을 방도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방산주인데요. 산유국의 구매 수요도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전략적 시나리오는 중동 전쟁 본격화로 인해 유가, 물가가 급등하거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커지지 않는 다는 선에서 가능해보입니다.<이지혜의 뷰> 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 방송 화면 캡처
2024.04.17 I 이지혜 기자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최종 라인업 6개국 97개 작품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최종 라인업 6개국 97개 작품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최종 라인업이 결정됐다.경기 안산시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한국, 스페인,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6개국 97개 작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개막작인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의 ‘환영’ 공연 모습. (사진 = 안산문화재단 제공)행사는 다음 달 4~6일 안산문화광장 일대와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연다. 축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은 프랑스 현대무용단 컴퍼니 딥티크의 ‘환영(축제의 하루)’이다. 이 무용단은 다수의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입체적인 공간을 구성해 축제가 열리는 안산문화광장을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보이게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우아하고 힘찬 발걸음과 역동적인 춤사위를 더해 시민을 환상적인 공간으로 안내한다.축제의 대미는 폐막작으로 프랑스 공연예술단체 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의 축제’가 장식한다. 불꽃을 음악과 리듬의 중심으로 삼아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많은 관객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게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한다.공연프로그램은 다양한 관객의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하고 모두를 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광장, 도시, 숲, 횡단 등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구성했다.광장 분야에서는 해외 공연으로 자신을 둘러싼 껍질을 벗어던지며 최소한의 자신과 마주하는 프랑스 아크로바틱 사이클링 알타 감마의 ‘최소한의 거짓말’과 두 사람이 밀고 당기며 관계를 쌓아가는 영국 현대무용 듀오 카멜레온의 ‘푸시’가 있다. 국내 공연은 231과 서남재의 ‘혼둘혼둘’, 팀 퍼니스트의 ‘퍼니스트 코메디 서커스 쇼’, 드로잉과 서커스를 결합한 크로키키 브라더스와 그림광대의 ‘떠돌이 화가’, 바라로프트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가 준비됐다.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폐막작인 프랑스 공연예술단체 레 꼬만도 페르퀴의 ‘불의 축제’ 공연 모습. (사진 = 안산문화재단 제공)도시 분야는 안산의 드러나지 않은 힘에 주목한다. 지난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쇼케이스에서 선보였던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어머니, 당신의 서커스를 보여주오’가 완성된 공연으로 안산문화광장을 다시 찾는다. 해외에선 스페인 일렉트리코28이 ‘더 프레임’이란 작품으로 안산의 거리를 무대 삼아 즉흥 거리극을 연다. 숲 분야는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다루며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나무를 활용해 예술적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보여줄 프랑스 컴퍼니 이에토의 ‘너도밤나무를 위하여’, 프로젝트 날다×컴퍼니 인 비보의 ‘녹색지능’이 안산문화광장을 찾는다.이번 행사를 위해 재단은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대형 전시물을 안산문화광장 초입인 골든빌 사거리 방면에 설치한다. 안산지역 서울예술대와 관학 협력을 통해 제작한 작품으로 축제의 시작점을 알리는 문이 된다. 거리미술은 2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아트와 조명으로 주목도를 높일 예정이다.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라인업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이 필요한 일부 작품은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지난 5일부터 통합 예매를 하고 있다. 전체 공연 관람은 무료이다.
2024.04.17 I 이종일 기자
근로복지공단, 방글라데시 산재보험 도입 지원
  • 근로복지공단, 방글라데시 산재보험 도입 지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마흐브 호세인 노동고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총 18명의 노사정 대표단을 대상으로 산재보험 초청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김용완(앞줄 왼쪽 여덟번째) 근로복지연구원장 방글라데시 노사정 대표단이 17일 연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근로복지공단)사회보험방식의 산재보상제도가 없는 방글라데시는 지난 2012년 발생한 라냐 플라자 붕괴 등 대형 산재사고를 계기로 국제노동기구(ILO) 등 지원을 받아 산재보험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이번 초청연수는 ILO 방글라데시사무소 요청에 따라 방글라데시 산재보험제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한국 사례를 학습하고자 마련됐다.공단은 연수에서 방글라데시 경제사회적 환경을 고려해 산재보험제도 설계를 위한 정책적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단 의료시설과 재활공학연구소 등도 방문해 한국 발전경험을 입체적으로 전수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양국 노사정대표단 간담회를 통해 산재보험 제도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 노사정 3자 의견 조율 방법, 노동계와 경영계 간 협력을 이끌어낸 과거 사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이번 초청연수가 방글라데시에 산재보험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공단과 방글라데시 노동고용부 등 관계기관, ILO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17 I 서대웅 기자
인순이, 생애 최초 독서 토론 콘서트...수익금 전액 기부
  • 인순이, 생애 최초 독서 토론 콘서트...수익금 전액 기부
  • 가수 인순이가 그림책 ‘어떤 여행’의 발간을 기념해 ‘세상을 바꾸는 15분’ 측과 함께 독서 토론 콘서트를 열었다.(사진=세바시)[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가수 인순이가 12일 오후 7시 세바시 데마코홀에서 열린 ‘제5회 세바시북클럽’으로 생애 최초 독서 토론 콘서트를 열었다.이날 인순이의 세바시북클럽은 저자 인순이의 책 강연 외에 미니 공연, 저자 사인회, 해밀학교 졸업생의 이야기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구범준 세바시 대표가 인순이와 진행하는 문답 토크는 공개 녹화로 진행했다. 약 50명의 팬들이 선착순으로 참석했다. 이번 세바시북클럽은 인순이가 발간한 그림책 ‘어떤 여행’(출판사 오톨루)의 발간을 기념해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이 진행했다. 인순이는 이날 참가 수익금과 세바시가 추가로 기부한 기부금을 합쳐 500만원을 해밀학교에 기부했다. 가수 인순이가 그림책 ‘어떤 여행’의 발간을 기념해 ‘세상을 바꾸는 15분’ 측과 함께 독서 토론 콘서트를 열었다.(사진=세바시)‘어떤 여행’은 가수 인순이가 메모로 간직해두었던 노랫말을 담은 그림책이다. 인순이가 설립한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개교 10주년을 맞아 ‘다름’에 대한 특별함을 나누기 위해 제작됐다. “다르기에 더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인순이의 바람이 담겨 있는 책이다. 노란 초승달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소녀의 발걸음을 몽환적인 그림과 서정적인 글로 표현하며 “누구에게나 태양은 떠오르고 또 진단다. 아침이 되면 또다시 태양을 힘차게 깨울 수 있는 너의 힘을 믿어”와 같이 다문화 아이들을 향한 따뜻하고 힘찬 저자의 응원이 느껴진다.인순이는 우리나라 다문화 1세대 가수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학교인 해밀학교의 이사장이다. 해밀학교는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안학교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정체성과 꿈을 찾을 수 있는 터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가수 인순이.(사진=세바시)세바시에서 진행하는 세바시북클럽은 지식과 영감을 나누는 공간이다. ‘연사와 함께하는 세바시북클럽’, ‘구범준의 세바시 북클럽’, ‘북 퍼실리테이터 과정’ 3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연사와 함께하는 세바시북클럽’은 세바시 연사와 함께하는 만남으로 세바시가 자체 개발한 북클럽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 ‘구범준의 세바시 북클럽’은 매달 한 권의 책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소규모 모임이다. ‘북 퍼실리테이터 과정’은 독서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북클럽장을 양성하는 과정으로 현재 3기까지 진행되고 있다. 세바시북클럽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북클럽 모임과 함께 기업에서도 할 수 있는 북클럽을 개발하여 그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림책 ‘어떤 여행’
2024.04.17 I 고규대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북카페는 마을 사랑방 역할 공간”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북카페는 마을 사랑방 역할 공간”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동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소통·문화공간인 북카페 동네북네 용운점을 지난 15일 개관했다.대전 동구 용운동의 북카페 동네방네 용운점 전경. (사진=대전 동구청 제공)북카페 동네북네 용운점은 동구 최초 스마트 경로당인 용수골경로당 1층에 위치하며,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다. 동네북네 용운점은 조용히 책을 읽던 기존의 도서관과 달리,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교류하고 휴식을 취하며 책을 읽는 소통 공간이다. 또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설치돼 있는 용수골경로당에 위치한 특성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를 위한 골프 도서, 손주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 등으로 도서를 특화해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박희조 동구청장은 “북카페는 책을 읽는 도서관 역할뿐만 아니라 동네에서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마을 사랑방 역할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각 동별 지역 및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특색있는 북카페를 만들어 동서 문화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 동구는 올해 용운점을 시작으로 5월 대동, 6월 가양1동, 7월 효동, 12월 산내동 등 북카페 동네북네 4개소를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
2024.04.17 I 박진환 기자
일면식 없는 기자 스토킹…교도소서 보복·협박한 50대, 실형
  • 일면식 없는 기자 스토킹…교도소서 보복·협박한 50대,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일면식 없는 기자를 협박·모욕해 실형을 선고받은 뒤 교도소에서 재차 범행을 저지른 50대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한지형)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8일부터 30회에 걸쳐 기자 B씨가 쓴 기사 댓글 창에 B씨 비방 댓글을 달고 B씨가 후배를 괴롭혀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작성한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개월여 뒤에는 “앞으로 엄청 괴로울 것이다. 내가 네 목줄을 쥐고 있다. 내 혀는 맹독을 품고 있다”는 등 댓글을 달아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에 대한 범행으로 2022년 9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자 보복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B씨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과 사진을 다수 올렸고 B씨는 2021년 11월 A씨를 고소했다. 그러나 A씨는 교도소에서도 범행을 이어갔다. 그는 B씨에게 속옷만 입은 여성의 그림을 그리고 “너 때문에 갇혔으니 영치금을 넣어라”는 취지의 글을 적어 보냈다. 또 B씨의 직장 동료들에게도 편지를 보내 허위 사실로 그를 비방했다. 나아가 A씨는 B씨의 신고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정지되자 오히려 피해를 봤다며 매달 100만원씩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B씨가 자신을 용서하면 다른 스토킹 대상을 물색하겠다는 등 태도로 일관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B씨를 비난할 뿐”이라며 “잘못을 뉘우치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범행이 상당 기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졌으며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으로 불안감과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징역 4년을 구형한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지난 9일 항소했다. A씨도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4.04.17 I 이재은 기자
세월호 10주기, 김동연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 현실 부끄럽다"
  • 세월호 10주기, 김동연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 현실 부끄럽다"
  • [안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이들이 돌아오기로 했던 금요일은 어느덧 520번이나 지나갔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고개를 숙였다.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실을 본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극적인 참사가 다시 반복됐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의식 부재로 반복된 이태원 참사를 겨냥한 말이다.김 지사는 이어 “세월호 참사에 관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권고한 12가지 주요 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1가지만 이행했다”며 “책임 인정,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모두 하지 않았다.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의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고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유가족과 피해자들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 이번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세월호의 교훈이 우리 사회에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다르게 하겠다. 경기도에서만큼은 ‘안전’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며 “달라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주최·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유가족, 김동연 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안산시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추모 기간을 운영하며, 광교 청사와 의정부 북부청사 국기 게양대에 세월호 추모기를 게양하고 있다. 세월호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노란색 바탕에 검은 리본 그림을 담고 있다.또한 ‘1400만 경기도민 모두 별이 된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탠드형 배너를 각 청사 출입구와 로비 등에 설치하고 광교 청사 지하 1층 입구와 광교중앙역 4번 출구에도 추모 현수막을 설치했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홈페이지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 중이며, 추모 기간 웹 배너를 누르면 바로가기로 연동돼 누구나 방문해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다.
2024.04.16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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