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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이색 테마휴게소에서 쉬어 볼까?”
  • 휴가철, “이색 테마휴게소에서 쉬어 볼까?”
  •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 내 생태수변공원.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여름 휴가철에 들러볼 만한 고속도로 휴게소 30곳을 소개했다. 우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휴가객은 여주휴게소(강릉방향)의 도자기문화전시관을 둘러볼만하다. 횡성휴게소(서창방향)는 메타세콰이를 비롯한 9000여그루의 나무가 조성돼 있이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평창휴게서(강릉방향)는 친환경 자작나무 테마공원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부고속도로 이용객은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을 주제로 테마공원을 운영 중인 평사휴게소(부산방향)에 가볼만하다. 칠곡휴게소(부산방향)에서는 지역예술가를 초빙해 문화이벤트가 열린다. 경산휴게소(서울방향)의 신상리 고분군 공원은 역사문화탐방과 함께 해질 무렵 출사지로 유명하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이천휴게소(하남방향) 솔보슬길에서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다. 음성휴게소(양방향)의 꽃동산 공원은 장미넝쿨과 야생화산책로, 운동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중앙고속도로의 춘천휴게소(부산방향)는 전망 좋은 하늘공원이 있어 여행객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단양휴게서(춘천방향) 뒤편의 적성산성·적성비도 빼놓을 수 없다. 안동휴게소(부산방향)의 안동문화체험관은 훌륭한 문화콘텐츠 덕분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통영방향)의 생태수변공원은 족욕시설, 인삼재배관찰장, 동물학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창원방향)는 웰빙두부체험장을 운영한다. 중부내륙지선 현풍휴게소(현풍방향)는 마을 당산나무인 500년 된 느티나무를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테마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이밖에 익산장수고속도로 진안휴게소(양방향) 마이산 전망대와 전주광양고속도로 황전휴게소(완주방향) 지리산 전망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양방향),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부산방향) 전망대 등은 빼어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동해고속도로 동해휴게소(동해방향)는 동해안 절경이 펼치진 해맞이 휴게소로 유명하다. 도공 관계자는 “특색 있는 휴게소가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며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휴가길에 새로운 여행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강릉방향) 내 자작나무 테마공원.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2013.07.25 I 김경원 기자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호국 안보여행' 떠나볼까
  •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호국 안보여행' 떠나볼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지금의 이 땅에 평화와 자유를 있게 해 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부가 제정한 달이다. 그들의 희생과 이 땅에 깊게 새겨진 전쟁의 상흔을 잊지 말자는 의미다. 간혹 일상이라는 시간에 쫒기다 보면 우리는 그들의 값진 희생을 쉽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일년에 한번 쯤은 아이들과 함께 당시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은 곳을 찾아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도 뜻 깊은 일이 아닐까. 한국관광공사는 ‘2013 내나라 호국·안보여행’이라는 테마 하에 6월 가볼만한 곳으로 강원도 양구, 경기도 연천, 인천 옹진군, 전북 무주, 충남 홍성, 경남 거제 등 6개 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강원도 양구군의 펀치볼 전망강원도 양구군의 한반도 지형을 이루는 두타연 폭포▲전쟁의 상처 위에 피어난 청정한 자연, 양구 펀치볼과 두타연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9개 전투가 양구에서 벌어졌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온전히 살아남지 못했으니 그곳에서 산화한 젊은 목숨이 얼마나 많았을까. 을지전망대에서는 북녘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금강산 봉우리도 육안으로 보인다. 가깝지만 가장 먼 땅, 바쁜 일상에 잊고 있던 ‘통일’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게 하는 곳이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양구전쟁기념관은 펀치볼의 3대 안보 관광지다. 청정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트레킹 코스는 두타연이 최고다. 2004년 개방되기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이었기에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간직되었다. 양구에 문화 예술의 바람을 몰고 온 박수근미술관, ‘이해인 시문학의 공간,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약칭 이해인 시문학관), 국토정중앙천문대와 캠핑장,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등 1박 2일 일정으로 돌아보기 좋은 명소가 수두룩하다.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033)480-2251남방한계선 따라 노랗게 핀 꽃북한땅을 가로질러 흐르는 사미천▲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연천 안보 관광 연천의 승전 초소와 1·21무장공비침투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아픈 현실을 말해주는 곳이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둔 국군과 북한군 관측소의 거리는 불과 750m. 양군의 관측소와 초소, 남북을 가르는 철책이 팽팽한 대치 현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철책을 빼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과 다르지 않다. 그곳에는 평화로운 산과 들이 펼쳐지고, 노루가 뛰어다니며 새들이 훨훨 날아다닌다. 민통선 안에서는 농번기를 맞아 분주하게 모를 가꾸고 밭을 일구는 농부들이 보여, 언젠가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1·21무장공비침투로에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나흘 전 휴전선을 넘어온 무장 공비 31명이 경계 철책을 뚫고 침투하는 모형물이 전시되어 안보 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인근에 경주를 벗어난 유일한 신라 왕릉인 경순왕릉과 고구려의 호로고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석기시대 유적인 연천 전곡리유적 등 역사 체험에 유용한 여행지도 있다.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광팀 (031)839-2061백령도의 두무진 전경. 백령도는 서해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이다. 이 백령도의 북서쪽에 있는 포구. 뾰족한 바위들이 많아 생긴 모양이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서해의 보석’ 백령도백령도는 우리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이다. 중국 산둥반도와 190여 km,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km 거리다.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이 200km 남짓이니 서울보다 북한이나 중국과 가까운 셈이다. 이런 지리적 상황은 백령도를 군사적으로나 문화·경제적으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조선 후기, 서구 열강은 백령도를 징검다리 삼아 우리 땅에 기독교와 천주교를 전하려 했고, 한국전쟁 때는 어느 지역보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백령도는 국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즈음 찾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싶다. 옹진군청 관광문화과 032)899-2210, 백령면 민원실 032)836-3000전라남도 무주 백련사 가는길의 금포탄 전경▲덕이 있는 산에서 만나는 의병의 외침, 무주 덕유산 의병길덕유산 일대는 구한말 의병들이 활발히 활동한 곳이다. 그중 안성면 칠연의총에는 의병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남아 있다. 덕유산에 기대어 끊임없이 일본군을 괴롭히던 신명선 휘하 의병들이 일본군의 기습으로 이곳에서 모두 전사했다.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의병길은 안타깝게 순국한 의병들의 한과 설움을 곱씹으며 걷는 길이다. 칠연의총 뿐 아니라 덕유산을 의지해 활동을 펼친 수많은 의병들의 흔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에는 의병장 문태서의 순국비가, 나제통문에는 의병장 강무경의 동상이 있다. 백련사 탐방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구천동계곡과 나란히 나제통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나제통문을 지나 만나는 반디랜드도 무주반딧불축제에 즈음해 찾아볼 만하다. 무주군청 문화체육관광과 관광육성계 (063)320-2547충남 홍성에 위치한 김좌진 장군의 생가▲항일운동의 큰 별이 태어난 역사의 땅, 홍성견위수명(見危授命)은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사자성어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견위수명을 몸소 실천한 항일운동가다. 위인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자기 목숨을 던짐으로써 대한민국의 오늘이 가능했다.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온 가족이 홍성에 가보자. 그곳에는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있고, 기념관과 문학체험관, 민족시비공원 등이 조성되어 나라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일깨운다. 두 명소는 6.5km 떨어져 차로 달리면 10분 거리다. 위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궁리포구와 남당항 등 천수만 바닷가에서 초여름 바람을 맞아본다. 홍성군청 문화관광과 (041)630-1808경남 거제에 위치한 포로수용소 전경▲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경남 거제시에 자리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 17만 3000명을 수용한 거제포로수용소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포로수용소가 거제시 신현읍?연초면?남부면 일대 1200만 ㎡에 설치된 것은 1950년 11월 27일 무렵이다. 인천 상륙작전으로 급속하게 늘어난 포로를 수용할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 휴전된 1953년 7월까지 거제포로수용소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 잔존 유적지 등은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꼼꼼히 살펴봐야 할 공간이다. 맑고 푸른 거제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거제조선테마파크(거제조선해양문화관·어촌민속전시관)와 도장포 바람의 언덕,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옥포대첩기념공원, 산속의 쉼터 거제자연휴양림 등도 함께 돌아봐야 할 관광지다. 거제관광안내소 055)639-4178도장포 바람의 언덕▶ 관련기사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여행자보험 활용법☞ 여행관련 최고의 앱을 찾아 주는 '어플로즈' 인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 센터' 운영☞ 일상과 다른 꿈과 희망의 세계..도쿄 디즈니리조트 파크☞ <역전의 명소>대전의 '멋'과 '맛'에 빠지다
2013.06.11 I 강경록 기자
"김하늘 굿샷보고, 유별난 체험도 하고"..5월은 안성맞춤
  • "김하늘 굿샷보고, 유별난 체험도 하고"..5월은 안성맞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따라서 매년 4월이 되면 대한민국 아빠들은 어린이날을 어떻게 넘겨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이날만 잘 보내면 존경받는 가장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1년이 괴롭다.올해는 자연과 함께하기를 권한다. 5월3일부터 5일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마에스트로CC에서 열린다. 골프를 잘 몰라도 좋다. 푸른 잔디가 펼쳐진 곳에 소풍 간 셈 치면 된다.너무 단조롭다면 골프장 주변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면 된다. 국내 정상급 골퍼들의 멋진 플레이도 보고, 여행도 동시에 즐기고.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가족여행은 역시 체험여행이 최고안성은 체험 여행의 1번지라고 해도 손색없는 곳이다. 서울에서도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5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안성을 찾고 있다.안성시 대덕면에는 위치한 내곡마을. 수령 300년 이상 된 쌍자형의 향나무가 마을 중심에 있고, 나무 아래에는 큰 우물이 자리하고 있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풍경이지만 이곳에서는 매우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유별난마을’이 관광객들에게는 더 친숙한 이름이다. 과수원에 풀어놓은 닭을 잡는 체험 행사의 이름은 ‘유유상종’. 지정된 시간 안에 닭을 잡아서 우리 안에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게임으로 이긴 팀에겐 농산물을 선물로 준다. 눈으로 즐겼던 골프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물론 실제 골프공은 아니다. 볏짚으로 만든 공을 이용해 멀리 보내기, 홀컵에 가까이 보내기 등의 시합을 즐길 수 있다.마을 뒤 망월산 자락에는 노천극장이 있다. 이름은 ‘유별극장’. 낮에는 숲 속에서 음악감상을 할 수 있고, 밤에는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닭서리 체험도 있다. 서리는 밤에 하는 게 제맛이다. 몰래 잡은 닭은 계곡 내 정자에서 닭백숙이나 닭볶음탕으로 만날 수 있다.◇안성 8경의 숨 막히는 절경가족끼리 조용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안성 8경을 둘러보면 된다. 바라만 봐도 고요한 사색이 드는 금강호수와 숲이 우거지고 산세가 아름다운 서운산, 성스러운 산책로와 사철수가 뻗어 있는 미리내 성지가 대표적인 관광지다.45만평 규모의 금강호수는 잉어와 붕어가 많아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호수와 이색적인 찻집, 고급스러운 숙박 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말 가족 여행의 분위기를 돋운다.서운산은 그림 같은 호수에 호젓한 산사를 품고 있어 풍성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키 큰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울창해 시원한 풍광을 연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모셔놓은 미리내 성지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찾는다. 사철수가 뻗어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 마음에 저절로 평온이 깃든다.영화 ‘섬’의 촬영지인 고삼 호수도 둘러보자.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나는 몽환적인 풍광과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좌대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이밖에 천년고찰 석남사와 칠장사가 있고, 높이 227.8m로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비봉산에서는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메이퀸' 맞으라!"..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수도권 첫 대회로 개막☞ 페어웨이 안착? 트러블 샷 준비하세요
2013.04.10 I 김인오 기자
해수욕·삼림욕 함께 즐기는 휴양림 5곳
  • 해수욕·삼림욕 함께 즐기는 휴양림 5곳
  • 【대전=뉴시스】 자연휴양림이라면 대부분 첩첩산중 깊은 곳에 있어 바다와 연관성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하지만 국립자연휴양림 중에는 바다가 보이거나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바다가 있어 해수욕이 가능한 곳이 있다.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4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삼림욕을 해수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5곳의 자연휴양림을 소개했다.비록 올해 성수기 추첨이 끝났지만 내년 멋진 휴가를 위해서도 꼭 기억해 둘 만한 곳이다.◇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경북 영덕)국립자연휴양림 중 유일하게 객실(박달나무, 해송)에서 동해가 보이는 휴양림이다.여름 뿐 아니라 겨울에도 해돋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려 중기부터 7가지(돌이끼,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보물이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곳은 4계절 내내 푸른 금강송 숲 가운데 위치해 피톤치드 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고래불해수욕장까지는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해수욕도 함께 즐길 수 있다.◇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강원도 강릉)대관령 자락에 위치한 최초의 국립자연휴양림으로 동해안에 접해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운이 돈다.휴양림 내에는 50~200년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삼림욕 하기에 아주 좋다.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경포대해수욕장과는 30분 거리. 휴양림 내 정자에서 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인다.【대전=뉴시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24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산림욕을 해수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립검봉산자연휴양림(강원도 삼척) 등 5곳의 자연휴양림을 소개했다. 사진은 강원도 삼척의 국립검봉산자연휴양림. (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국립검봉산자연휴양림(강원도 삼척)바다와 가장 가까운 국립자연휴양림으로 5분이면 해수욕장에 닿는다.지난 2008년 12월 개장,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날씨가 좋으면 휴양림 내 임도에서 울릉도를 볼 수 도 있다. 주변이 2000년 강원도 대형 산불 피해지로 복구 중이지만 다행히도 휴양림 숲은 산불 피해가 적어 울창한 숲을 유지하고 있다.아울러 삼척은 국내 유일 해양레일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국립오서산자연휴양림(충남 보령)충남 보령에 있는 이곳은 충남 서부의 명산으로 까마귀가 많이 서식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서산과 명대계곡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서해안 최고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대천해수욕장과는 30분 이내의 거리다.오서산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가 보인다. 이곳에는 다른 국립자연휴양림과는 달리 대나무 숲이 있어 대나무숲 탐방과 죽림욕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경남 남해)서울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넘는 곳에 심어진 100만그루의 편백나무가 피톤치드를 한껏 내뿜는 이곳은 편백나무 숲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휴양림 내 가득한 편백나무 숲 등산로를 따라 산 능선부에 도착하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남해의 광활한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남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상주해수욕장이 30분 거리에 있다.
2012.07.24 I 뉴시스 기자
휴가때 가볼만한 '매력적인 자전거길 20選' 어딜까?
  • 휴가때 가볼만한 '매력적인 자전거길 20選' 어딜까?
  • 행안부, 휴가때 가볼만한 전국 자전거길 20選【서울=뉴시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너도나도 산이냐 바다냐 피서지 선택에 여념이 없다. 차량들과 사람들로 빽빽이 들어찬 도심을 떠나 모처럼 여유를 즐기고 싶지만 전국의 유명 피서지도 복잡하긴 매한가지다.휴가지 찾기가 고민이라면 두 바퀴에 몸을 싣고 한적한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행정안전부는 22일 전국 국토종주자전거길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전거길 2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20개 자전거길 코스는 1757㎞에 이르는 국토종주자전거길 완주한 이들이 추천한 곳들이다. 뛰어난 경관은 물론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많이 포함돼 있고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해 여름 휴가지로 제격이다.◇북한강 철교 구간(경기 양평)북한강 철교 구간은 남한강자전거길 시작점인 팔당대교에서 양평 방면으로 약 10㎞ 정도를 달리다보면 나타난다. 팔당대교~양평까지 이어지는 폐철도 구간으로 중앙선 복선화로 버려진 폐철도와 폐철교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만큼 천연목재로 바닥을 깔고 폐 철교 트러스에는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멋스럽다. 두물머리 등 수려한 남한강의 풍광을 느끼며 달릴 수 있다. 남한강유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 5일장, 대표적인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 공원인 세미원, 다산유적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팔당대교 인근에서 초계국수나 양평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래도 좋다.◇소조령 구간(충북 괴산)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화천리와 괴산군 연풍면을 연결하는 고개구간으로 수안보온천을 지나 4.5㎞ 지점에 위치해 있다. 최근 소조령터널 개통에 따라 한적한 도로를 활용해 평지구간을 지나 374m 높이 고갯길을 오르는 코스지만 초보자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본격적인 이화령고개를 지나기 전 워밍업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인근에 온천 등 관광지 등이 위치해 있어 가벼운 라이딩에 제격이다.◇이화령 구간(충북 괴산)충북 괴산군 연풍면과 문경시 문경읍사이에 위치해 있는 이화령 구간은 오르막 5㎞와 내리막 6㎞로 이루어진 해발 548m 고개구간이다. 차량이 거의 없는 국도구간을 활용해 자전거길을 조성, 낭떠러지구간에 설치한 안전휀스는 땔감으로 쓰던 간벌재를 재활용한 친환경 구간이다. 노련한 라이더가 전력을 다해도 한 번에 오르기 쉽지 않을 정도로 힘든 구간으로 라이더들이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1㎞마다 쉼터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라이더들에게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꼽힌다.◇경천대 구간(경북 상주)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는 경천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구간이다. 경북 상주시 사발면 상풍교~낙단보 사이 낙동강 제방과 산길, 들길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로 데크구간과 아스콘 구간이 섞여 있다. 경천섬, 국립생명자원관 등 낙동강의 역사와 풍부한 생태자원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여행지로 환상의 코스.◇금오공대 구간(경북 구미)경북 구미시 산동면 성수천에서 산호대교까지 낙동강내 제방이 없는 구역과 지방하천 성수천을 연결하는 구간에 자전거데크를 설치해 조성된 3.6㎞ 구간이다. 수려한 낙동강 경관과 어울리는 자전거도로를 데크형 교량형태로 설치해 마치 강물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전거길 주변 도개면과 해평면에 문화유적지(모례가정, 도리사)가 있고 인근에 MTB코스가 있어 산악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무심사 임도 구간(경남 창녕)경남 창녕군 이방면 송곡리에서 장천리까지 콘크리트로 포장된 공유도로로 3㎞ 구간이다. 기존 임도를 활용한 가파른 코스로 모험을 즐기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적격이다. 자전거길이 중간에 있는 무심사에 잠시 들러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도 좋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광은 고된 라이딩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만큼 아름답다.◇박진고개 구간(경남 의령)경남 의령군 지정면 낙동강 제방구간 끝부분에 위치해 국도 24호선을 따라 조성됐다. 가파른 박진고개를 오를 때면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수없이 들지만 힘들게 올라 정상 쉼터에 서면 고된 라이딩의 피로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 낙동강의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의령의 3대 먹거리로 불리는 의령국밥, 의령소바, 의령망개떡이 유명하다.◇개비리 임도 구간(경남 창녕)경남 창녕군 남지읍 아지리에서 신전리를 연결하는 임도로 흙길형태로 조성된 3㎞ 코스. ‘개’는 강가, ‘비리’는 벼랑을 뜻해 ‘개비리’는 강가에 벼랑을 따라 조성된 것을 뜻한다. 코스가 험난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산악자전거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으로 각종 넝쿨이 소나무를 휘감아 원시적인 자연과 녹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양산 데크 구간(양산)경남 양산시 물금취수장에서 시작해 원동취수장까지 이어진 데크형 교량형태로 5㎞ 구간이다. 낙동강, 철길 등 주변에 빼어난 풍광을 따라 환상적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코스가 험하지 않아 초보자도 자전거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통도사, 내원사, 신흥사, 용화사 등 사찰이 있어 사색을 즐길 수 있다.◇대청호 데크 구간(대전)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구간에 2차선 도로 옆 절벽에 파일을 박고 설치한 데크형 자전거길이다. 데크 높이는 수면으로부터 최고 50~60m에 이른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강물과 버드나무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다. 데크를 달리다 보면 마치 물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될 정도라고. 가족단위로 가벼운 피크닉을 겸한 라이딩 장소로 제격이다.◇금강교 구간(충남 공주)충남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12㎞구간. 금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활용해 자전거길을 조성했다. 금강길 주변에 석장리 박물관, 백제의 왕도 무령왕릉 등 유적지가 있고 코스가 완만해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주보 주변에는 수상공연장과 잔디밭이 있어 문화, 예술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백마강 구간(충남 부여)금강종주길 백제보~양화 구간 37㎞ 코스로 백마강변을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콘크리트)로 조성됐다. 부소산, 낙화암, 수북정 등 금강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코스가 완만하다. 장어구이로 유명한 나루터식당, 쌈밥이 맛있는 구드래돌쌈밥집 등 맛집이 있다.◇곰개나루 구간(전북 익산)전북 익산시 웅포면 웅포곰개나루 관광단지를 경유하는 금강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 금강변에 바로 연결돼 있어 금강 전체를 관광할 수 있고 인근의 함라산 자전거길과 바로 연결된다. 서해5대 낙조중 한 곳으로 금강변의 명품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길 노선에는 오토캠핑장과 일반캠핑장 등을 갖춘 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자전거여행에서 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이다.◇갈대섬 구간(전남 군산)전북 군산 금강 수변에 형성된 11㎞ 코스 중 금강호 휴게소에서 3.5㎞ 거리에 있는 구간. 황토와 콘크리트 포장 형태로 가창오리군무 관찰지, 조류관찰소, 철새전망대 등 금강하구 주변 자연생태와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종주길이다. 코스가 험하지 않은 평지로 초보자들 뿐 아니라 가족, 연인도 자전거를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다. 곳곳에 쉼터가 있어 여유있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메타세쿼이아 구간(전남 담양)영산강 자전거길 메타세쿼이아 인증센터에 있는 8.5㎞ 구간에 걸쳐있는 비포장 도로로 2006년 건교부가 뽑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꼽힐 만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영산강 자전거길과 바로 인접해 있어 가족단위 자전거여행객들이 가볍게 쉬어 갈 수 있는 구간으로 메타세쿼이아 건너편에서 자전거를 빌려 인근 죽녹원, 관방제림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다. 이국적이고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관방제림 구간(전남 담양)영산강 자전거길 담양읍구간 중 영산강문화공원과 담양중앙체육관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관방제림이 있는 가로수 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자전거를 바로 탈 수는 없지만 제방 아래쪽에 조성된 자전거길을 이용할 수 있다. 300여년 이상된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이 2㎞에 걸쳐 거대하고 아름다운 풍치림을 이루고 있다. 관방제림입구에 공영자전거대여소가 있고 가벼운 산책과 함께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다.◇영상테마파크 구간(전남 나주)전남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뒷편에 자리 잡은 4㎞ 코스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만들어졌다. 영산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지를 함께 볼 수 있다. 자전거도로 옆 수변공원에서 가족단위 소풍 및 황포돗배 체험을 할 수 있다.◇느러지 구간(전남 나주)영산강 자전거길 느러지쉼터에서 2㎞ 가량 인근 마을을 거쳐 숲속에 조성된 구간. 느러지쉼터에서 마을을 거쳐 느러지인증센터가 있는 숲까지 올라가는 구간은 모두 포장돼 있다. 영산강 최고의 물돌이 지형으로 무안 몽탄면과 나주 동강면 사이 물길이 빚어낸 한반도 모양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느러지인증센터와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구간은 경사도가 높은 편으로 쉬지 않고 올랐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소댕이나루터 구간(전남 무안)영산강자전거길 무영대교에서 나주방면으로 6㎞ 지점에 위치한 영산강변과 기암절벽을 사이에 두고 조성된 콘크리트 자전거도로. 소댕이나루에서부터는 본격적으로 강폭이 넓어지고 영산강과 함께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강과 가깝다. 소댕이나루터 인근에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자전거길의 여정을 물놀이로 풀 수도 있다...
2012.07.22 I 뉴시스 기자
  • 핵안보회의 정상 배우자, 청와대서 `K-팝` 공연 관람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세계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청와대에서 K-팝 공연을 관람하며 한류에 흠뻑 빠졌다.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27일 각국 정상·국제기구 대표의 배우자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초청행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씨를 포함해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스위스,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칠레, 터키, 필리핀, 유럽연합 정상의 배우자 15명이 참석했다.청와대 내 유일한 전통한옥 건물인 상춘재는 수령이 200년을 넘는 금강소나무를 사용해 지어져 우리의 전통 건축문화 정취를 느낄 수 있다.김윤옥 여사는 오찬에서 정상 배우자들이 한식의 매력을 음미할 수 있도록 김치전, 녹두전, 잡채, 궁중신선로, 한방차와 한과 등을 포함해 직접 메뉴를 선정했다. `한국의 봄`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유기농 식자재를 활용해 한식의 매력과 정취를 선사하고자 노력했다.정상 배우자들은 상춘재 오찬에 이어 영빈관으로 이동, 궁중 한복 퍼포먼스인 `왕비의 아침`과 우리 한류스타들의 K-팝 공연을 관람하며 한류문화를 직접 경험했다.발레리나 김주원은 왕과의 가례식 아침, 여인의 설레임과 국모가 되는 각오를 표현하면서 16겹 가례복을 입는 과정을 담은 `왕비의 아침`을 공연했다.이어 한국의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 성시경이 `처음`, `키씽 어 풀(Kissing a fool)`을 불렀고, 대표적 한류스타인 JYJ가 `인 헤븐(In Heaven)`, `비 마이 걸(Be My Girl)`로 K-팝 공연을 선보였다.한편 김윤옥 여사는 정상 배우자들에게 화장품과 디지털 카메라를 선물해 음식과 공연 뿐만 아니라 체험을 통해서도 한국 문화의 발전상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2012.03.27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농협 `신용·경제 2지주 체제` 출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3월2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세계는 물산업 전쟁 중 "8600억弗 시장 잡아라" -여야 "MB 대북정책 수정하라" -농협 `신용·경제 2지주 체제`출범 -1회 300만원씩 쇼핑 `유커의 힘` ▲종합 -오케스트라 오디션의 두 얼굴 -통화정책이 만병통치약 아냐...버냉키 "고용시장은 아직 비정상" ▲세계는 물산업 전쟁중① -사우디 오지에 담수플랜트 `뚝딱`...수도 리야드 젖줄로 ▲경제종합 -`高유가 몸살` 美·中·日 비교해보니...日, 엔高에 소비 줄어 유가 내렸다 -무역수지 한달만에 다시 흑자 -미국은 원유유통 감독, 日도 `에코카`보조금, 한국대책은? ▲정치 -민주 "햇볕정책 계승 금강산을 평화특구로", 새누리 "先신뢰 後경협...상시 대화채널 구축" -MB, 강경한 원칙론이 남북경색 불러 ▲정치 -`공천 보이콧` 강철규 위원장 연일 쓴소리 -전문가가 본 경기남부 총선 票心...민주 20석 새누리 10석 안팎 예상 ▲국제 -ECB 두달새 1530조원 방출 -유럽노조 동시다발 시위 -`골드만`조직적 내부자거래? ▲금융·재테크 -女心을 사로잡는 보험 -제주·대구銀 이체 수수료 내린다 ▲기업과 증권 -아내의 그림속 TV가 현실로 -하노이 대우호텔 팔렸다 -삼성-MS 20나노급 반도체 공동개발 -LS그룹 독립연구소 차린다 ▲기업·경영 -`디젤+배터리` 최강 연비로 유혹한다 -허동수의 `에너지` 의욕 ▲모바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폐막 "우리는 하이퍼커넥티드로 이동중" -LG전자·구글 동맹 초읽기 -정부 IT조직 시장간섭 줄여야..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중소기업·벤처 -노란우산공제 5년만에 1조 -"코치가방·현대차카시트 원단 납품" 심양보 유니켐 회장 ▲유통 -백화점 화장품·시계매장 늘린다 -다시 시작된 대형마트 가격전쟁 -귤값 오르자 수입포도 품귀현상 ▲농협새출발 -유통업계 격변예고 `유통거인`농협 "긴장해라, 이마트·홈플러스" ▲농협새출발 -은행 점포수 1위...금융권 떨고 소비자는 기대 ▲기업과 증권 -일본 카지노 합법화하는데..주가하락 불구 큰 영향 없을 듯 -삼성엔지니어링 오너 오니 실적 `쑥` -상승 잠재력 가장 큰 증시는 중국 ▲기업과 증권 -올들어 잘나가는 해외펀드 성적 살펴보니 해외6% 수익률...국내보다 실속있네 -배보다 배꼽이 큰 코리아써키트 ▲부동산 -오피스텔 `강남보금자리 상륙작전` -3억아파트 최고 400만원 오른다 ▲부동산 -판교 노른자위 주상복합 나온다 -미국가는 孟母들, 걱정 덜겠네 ▲사회 -호주를 물들인 일곱빛깔 `아리랑` -주5일제 시작...개학식도 정상수업 ▲사회 -초임 변호사들 `닥치고 취업` -곽노현 "특채강행". 교과부 "채용취소", 교총은 "형사고발", 정면충돌 -특성화 高 취업률 2배의 비밀 ◇ 서울경제 ▲1면 -삼성 `2차전지 코리아` 시대 열었다 -대통령 불호령에도..대책없는 기름값 대책 -韓-日 카드사 `3·1절 정면충돌` -QE3 입 다문 버냉키 ▲종합 -새학기 평균 지출비용 보니..초등생 2만·중학생 65만원 -`겉 다르고 속 다른` 정부 배당정책 -시멘트값 톤당 6100원 인상 합의 -세종시 공무원 이주비 지원 논란 ▲2차전지 코리아시대 -10년 시간의 벽 뛰어넘어..세계가 놀란 `日추월 드라마` ▲종합 -정유사 지원받는 주유소들 "혼합판매 왜 하나" -하도급 구두 발주 여전 ▲기획 -7.0 강진 견디게..해안방벽 높이고..안전성 업그레이드 ▲정치 -MB "위안부 문제 빨리 풀어야 할 현안" -美·北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 합의 "6자회담 재개, 첫 문 반쯤 열었다" ▲기획 -"보험금 못 타 먹으면 바보" 인식 만연..피해액 최대 年5조 -민간 전문가 참여 `조사관제도`도입, 처벌규정 강화해 업격한 법 적용을 ▲농협 지주회사 체제 출범 -신용-경제 51년만에 완전 분리..佛CA가 궁극적 롤모델 -"대형마트 게 섰거라" 유통강자 거듭난다 ▲농협 지주회사 체제 출범 -은행·보험·증권 등 7개 자회사 보유..업계 빅5로 부상 -보험업계도 지각변동 예고 ▲금융 -신한 등 6개 카드사, JCB수수료 1%부과 요구 거부..국내 점유율 10%도 안돼 "각 세워도 타격 미미" 강공 -위기의 그린손보..매각으로 돌파구 찾나 , 신안·알리안츠·농협 동시다발 러브콜 -카드사 레버리지 규제, 캐피털로 `불똥` ▲국제 -부동산업계 거인 정위퉁 NWD 회장 경영서 손 떼기로 홍콩 경제 이끈 老 창업주들 은퇴 신호탄? -3차 양전완화 입 다문 버냉키, 고용개선 기대 못 미쳐 美 경기 낙관론에 제동 -지구촌 곳곳에 부는 정년 연장 바람 ▲산업 -"쪼개니 더 커졌네" 최태원의 역발상 경영 통했다 ▲산업 -`유선망 필수설비 제공` 논쟁 격화 -끈질긴 생명력 이어가는 PDP TV ▲산업(중기·벤처) -벤처투자 비과세 연말 종료 앞두고.."3년 시한 일몰제 보단 세제혜택 상설화해야" -韓-中 특허심사 `고속도로` 열렸다 ▲산업(생활) -육아용품 시장 `흑룡의 봄기운` 받나 -백화점 계산원이라도..40대 여성들 몰려온다 ▲증권 -오너가 계열사 직접 챙기니 주가도 '쑥쑥' -"中 양회 최대 수혜주는 소비株" -신고서도 제출안한 웅진홀딩스 회사채 증권사 사전판매 물의 ▲사회 -`일하는 복지`로 저소득층 자활 돕는다 -미취업·실직 중장년층에 구직수당·훈련장려금 지급 ▲사회 -인터넷게임·IT기기가 틱 증상 악화시킨다 -학생 소통비 30만원..꿈 키움 교실.. -제과·과일류 `뻥튀기 포장` 바람 뺀다 ▲부동산 -판교 알파돔시티 5년만에 본궤도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절반이상 1년새 5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한국경제 ▲1면 -농협금융지주, 업계판도 흔든다 -버냉키, 美경제 낙관론에 `태클` -美GM-佛푸조 손잡아 ▲굿모닝 -윤부근 삼성전자의 `도전인생` ▲뉴스포커스 -정치테마株 `게릴라식 작전` 덜미 잡았다 -2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 -美경제 낙관론에 태클 건 버냉키 달러 살포 침묵에 시장 `화들짝` ▲이슈포커스 -④ 김석동 금융위원장 "시장경제와 개방은 양보할 수 없는 절대가치" -북미 `비핵화` 합의했지만..경수로 건설 등 `산넘어 산` ▲정치 -강철규 "민주, 국민 가볍게 봐"...이틀째 공천 표류 -"북한은 대화하려 했는데 MB정부가 우발사태 키워" 이해찬 "천안함 자료 공개해야" -새누리, 영남 70% 물갈이? 민주, 호남 10여명 교체 예고 ▲경제 -복지부, 자활사업 10만명 늘린다지만...민간부문 `일하는 빈곤층`엔 혜택 全無 -대형 광구개발에 6000억 투자, 김신종 광물자원公 사장 -국세청"스위스 비밀계좌 뒤진다" ▲금융 -사실상 실패로 끝난 퇴직연금 `30%룰` -저축銀 예금금리 `추풍낙엽` ▲국제 -단 한명의 `게임체인저`가 기업 운명 바꾼다 -中 경쟁력 1위 지역은 장쑤성 -"유럽 은행들 ECB 값싼 대출에 중독위험" ▲개도국을 &#44704;우는 ODA 전도사들 -졸업생 90% 이상 취업·진학...팔레스타인에 부는 `교육 한류` ▲산업 -삼성, OLED TV 속도전 "런던올림픽前 출시" -GM-푸조 동맹...글로벌 車시장 지각변동 예고 ▲IT·모바일 -SK·LG "KT는 약속대로 케이블·전봇대 내놔라" -창업오디세이 ④1인 창업, 말처럼 쉽지 않다..개발·회계·마케팅, 혼자 도맡아 하다 곳곳 `구멍` ▲중소기업·과학 -삼우금속공업 "아버지 도금 기술 살려 항공기 부품 만들죠" -나무 활용한 車부품 소재 나온다 ▲유통·원자재 -'패션의 완성'...액세서리 잘 나가네 -`써니텐` 美코카콜라에 팔려 -홈플러스 "400개 생필품 1년간 할인" ▲증권 -春삼월vs추운 삼월 -정책리스크 `덫`걸린 롯데쇼핑 -주가 오르니 채권 열기 `시들` ▲증권 -갤럭시S3 나오면...삼성전기·인터플렉스 `덩실` -웅진코웨이, 화장품·수처리 부문도 함께 판다 -동원 `대한은박지 인수` 실사 착수 ▲농협 경제·금융지주 출범 -자산 240조·생산자 245만명 `금융·유통 대기업` 등장 -농축산물 유통 3단계로 축소...`판매 농협`거듭나 ▲농협 경제·금융지주 출범 -`족쇄` 풀린 금융 영업...수도권 점포 확대·해외진출 박차 -생보 `빅3` 위협...손보는 중소업체 M&A設 ▲부동산 -"4월 총선 피하자"...지방분양 `봇물` -상한제 아파트, 분양가 1% 가량 오른다 -알파돔시티 내달 착공...7월 주상복합 분양 ▲사회 -어리다고 보호처분 남발...청소년 범죄 부추겨 -"미등기 전매차익도 세금안내면 조세포탈죄" -국장만 5명...교과부 거센 `女風'
2012.03.01 I 하지나 기자
  • 뜨는 드라마, 쇼 프로 속 눈길 끄는 장소 알고 보니 ‘일산 자이’
  • [이데일리] 건설사들의 분양 마케팅이 다양해지고 있다. 아파트 실내는 물론 외부 조경 등이 수려해지면서 각종 드라마 및 쇼 프로그램 속 주요 장소로 협찬, 이미지 상승은 물론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고 분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 및 쇼 프로그램 간접 광고는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분양 홍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드라마 및 쇼 프로그램에 나오는 장소들은 인물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살려 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자연스레 많은 관심을 받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보스를 지켜라(SBS), 런닝맨(SBS), 역전의 여왕(MBC), 브레인(KBS), 오늘만 같아라(MBC), 기분 좋은 날(MBC) 등에 나온 장소들도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눈길을 끌고 있다. 보스를 지켜라&nbsp;ㆍ 역전의 여왕 속 ‘그 장소’ 아름다운 조경과 뛰어난 실내 인테리어 등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산자이는 최근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속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산자이는 보스를 지켜라(SBS), 런닝맨(SBS), 역전의 여왕(MBC), 브레인(KBS), 오늘만 같아라(MBC), 기분 좋은 날-박원숙 편(MBC), 기분 좋은 날-강성범 편(MBC) 등 인기 드라마 및 쇼 프로그램 속 장소로 촬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산자이의 윈디플라자, 산책로, 자이안센터, 천선대, 내부 인테리어 등 다양한 장소들이 노출됐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SBS)에서는 4단지 로맨틱 케스케이드 공원이 주로 노출됐다. 이 공원은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원하게 펼쳐진 대규모 오픈 스페이스로 물고기 조각에 폭포수가 흐르는 멋진 배경을 선사한다. 역전의 여왕(MBC)에서도 남자 주인공의 집이 일산자이 아파트(84㎡형)로 등장했으며, 2단지 늘솔길도 주요 배경이 됐다. 실제로 일산자이의 2단지는 숲의 풍경을 그대로 옮긴 듯 뛰어난 조경을 선보이고 있다.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정원형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나무를 현대적인 조형물로 디자인한 꽃잎 아래 정원, 숲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어반 정글, 현대적 건물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소나무 조경, 수목의 크기로 인해 보는 이들을 감동시키는 늘솔길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런닝맨(SBS)에서는 2단지의 천선대, 4단지의 자이안센터가 주로 등장했다. 일산자이는 한국적 특색을 뚜렷하게 표현한 진경산수화를 모티브로 금강산 1만2천봉 중 최고 절경의 하나인 ‘천선대’를 재현했다. 또한 고급 커뮤니티센터인 자이안센터는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 연습장, 사우나, 자가 검진실 등을 갖추고 있고 인테리어도 뛰어나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한다. 또한 실제로 일산자이에 살고 있는 연예인 박원숙씨와 강성범씨는 기분좋은 날(MBC) 방송에서 아파트 내부와 외부, 전경 등을 선보였다. 일산 자이는 각 단지의 특성에 맞춰 고급스러운 문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같은 단지에서도 색상 변화와 높낮이 변화로 리듬감 있는 외부 색채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전체 동의 5층까지는 고급 석재로 마감하여 저층부를 고급화했다. 일산자이의 조경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낭만주의 조경가인 Massimo Venturi Ferriolo와 세계 최대의 조경, 도시계획 회사인 EDAW의 노하우를 담아 물, 숲, 들을 모티브로 단지를 완성했다. 일산자이 분양관계자는 “드라마 촬영 협찬을 통해 드라마는 극의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고 협찬 장소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서로 ‘윈-윈’이다”며 “일산자이의 경우 장소 협찬을 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장소협찬 문의가 늘고 있고, 최근까지 입주 계약 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02.09 I 광고국 기자
  • 한라산둘레길 80km 중 9km 부분개통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라산 중턱을 한 바퀴 도는 한라산 둘레길이 열린다. 산림청은 29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한라산둘레길 제1구간 개통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우선 개통되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 한라산 중턱을 한 바퀴 도는 약 80km 중 서귀포시 법정사에서 서호동까지의 9km 구간이다.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에 이어 산림청이 세번째로 추진하는 숲길 중 `트레킹길`이다.한라산둘레길 제1구간은 중간에 강천강과 악근천이 지나는 곳으로 상록활엽수인 붉가시나무, 붓순나무, 동백나무 등이 자생하고,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도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또 제주 4&#8228;3 사건 당시 군&#8228;경찰 주둔지, 일제 강점기 `하치마키도로`로 불리던 병참용 자원수탈 통로와 숯가마 터, 화전민 터 등 제주도의 역사적 사건의 자취도 남아 있다.산림청은 "남은 한라산둘레길 구간이 완성되면 장기적으로 한라산 등산로와 제주 올레길 등과 연계해 `제주도 트레킹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는 한라산둘레길은 왕복 5~6시간에 걸을 수 있도록 여러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둘레길 예정 구간은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수악교 →돈네코상류 →시오름 →서귀포 자연휴양림 →거린사슴 →노로오름 →1100도로 →제1산록도로 →한라생태숲 →절물자연휴양림이다.
2011.04.28 I 정태선 기자
4대강 마무리 단계 `금강` 가봤더니
  • 4대강 마무리 단계 `금강` 가봤더니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강변은 거대한 모래밭이었다.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모습에서 과수원과 경작지였다는 옛모습을 오버랩하긴 쉽지 않았다. 듬성듬성 한 그루씩 심어진 나무들을 보면 중동의 어느 인공 공원을 떠오르게 한다. 금강과 미호천이 합쳐지는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의 풍경이다. 지난 15일 국토해양부 4대강추진본부와 함께 찾은 이 곳은 이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부 경사면에선 식생매트를 까는 작업이 한창이다. "강 경사면 등 꼭 필요한 곳에는 식생매트로 조성하죠. 나머지는 자연이 알아서 해결할 것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인 생태 환경만 조성해 줍니다. 가깝게는 올 여름만 돼도 풀들이 많이 자랄 것이고, 몇 년 후면 각종 풀들과 나무, 갈대 등으로 뒤덮힌 강변을 보게 될 것입니다."&nbsp;차윤정 4대강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의 말이다. 금강 사업지구 17만km 구간에 벚나무, 참나무 등 1만2000주의 나무도 이미 심어졌다. &nbsp;▲ 금강과 미호천이 합쳐지는 합강리 모습.◇ "자연의 생명력이 해결할 것"그럼에도 아직은 휑한 모습이다. 최근 현장을 찾은 정종환 국토부장관도 일부 지역에 나무를 좀 더 심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현장 관계자는 "지금은 휑해보이지만 그대로 두면 자연스럽게 억새와 갈대 등이 자라날 것이고, 그것이 자연 그대로의 생태라고 설명을 드렸더니, 고개를 끄덕이셨다"고 전했다. 과수원과 경작지로 이용되던 때는 각종 오수가 강으로 흘러들어갔으나 이제는 친환경적으로 정비돼 수질이 좋아질 것이란 게 4대강추진본부의 논리다. ▲ 공사 마무리 단계인 금강보280m 연장의 금강보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시공사측은 오는 6월께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인상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갈수기엔 금강보 인근 수면 폭이 50m 가량에 불과했는데 준설 작업 등을 하면서 180~200m로 넓어졌다"면서 "그만큼 풍부한 수량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눈으로 보이는 금강은 실제로 넉넉한 모습이었고, 금강보가 완성되면 수위는 수미터 더 올라가게 된다. 국토부 측은 4대강 사업이 생태환경을 최우선에 뒀다고 주장하면서 강조했다. 금강보의 경우 인근 고마나루 소나무숲을 보존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200m 가량 옮겨서 지었다는 등의 설명이 대표적이다. 금남보 공사로 인해 자연습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보의 높이를 최대 4m로 낮추고 658억원 규모의 생태보존 공사를 하기도 했다. &nbsp;◇ 세종시 금남보 7월에 선보인다▲ 금남보 가동 시연 모습세종시 첫마을과 접한 금남보는 일부 이동보 구간과 소수력발전소 공사만 끝내면 곧 일반에 선을 보인다. 금남보는 16개 4대강 보 중에서 가장 규모가 작고 기울기를 조절하는 전도형 방식이다. 이날 금남보 완성 구간의 시연을 통해 기울기에 따라 물결이 세차게 빠져나가거나 잦아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남보는 최대 60도까지 세울 수 있는데 실제로는 58도까지만 세우게 된다는 설명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보를 최대치로 세우지 않으면 보 아랫 부분을 통해 저층수가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저층수에 각종 유기물들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보를 만들더라도 수질 오염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4대강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수질 오염과 생태 파괴 우려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거대한 인공의 손길, 그 자체가 재앙이라는 것이다. 4대강 현장에선 예정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돼 곧 제 모습을 갖출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 역시 반대 측에선 속도전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4대강 낙동강 공사 현장에서 2명의 인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올해 들어서만 모두 10명이 4대강 사업장에서 숨졌다.
2011.04.17 I 박철응 기자
아난티클럽서울, `아시아 먼슬리 골프 어워드` 수상
  • 아난티클럽서울, `아시아 먼슬리 골프 어워드` 수상
  • [이데일리 윤석민 기자] 지난 6월에 재개장한 `아난티클럽서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출간되는 골프 전문지 `아시아 먼슬리 골프` 매거진이 선정하는 아시아 베스트 코스 리노베이션 부문 2위에 선정됐다. 이번 2010 골프 먼슬리 어워드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3만여명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고 전문가 집단이 27개 분야별로 베스트 코스를 선정했다. `아난티클럽서울`의 골프코스는 태국의 수완골프 컨트리클럽(Suwan Golf&Xountry Club)에 이어 `베스트 코스 리노베이션`부문 2위에 올랐다. `아난티클럽서울`은 리츠칼튼 컨트리클럽이었던 골프장을 지난 2008년부터 2년에 걸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올해 6월에 재개장했다. 리노베이션 당시 코스 설계는 한국지형에 알맞은 환경 친화적 코스 설계로 잘 알려진 인성골프설계연구소(대표이사 성치환)가 맡았고 골프전문 매니지먼트 그룹인 IMG인터내셔널이 세부적으로 그린, 티박스, 벙커, 연못 등의 디자인을 맡아 코스를 아름답게 변형했다.가평 유명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난티클럽서울`은 양잔디를 식재한 자작나무, 참나무, 느티나무 등의 3코스 27홀로 국내에서 희귀한 백자작나무 군림을 조성해 이국적인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난티클럽서울은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와 아난티 금강산 리조트, 중앙CC, 에머슨내셔널CC, 다이센 헤이겐 아난티 골프클럽 등을 소유한 골프&레저 전문 기업인 에머슨퍼시픽그룹 계열사다. ▲ 아난티클럽서울 골프장 전경
2010.11.15 I 윤석민 기자
(넘버원 아파트)일산 자이, 정수기 필요없는 웰빙 단지
  • (넘버원 아파트)일산 자이, 정수기 필요없는 웰빙 단지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건설업계가 누란의 위기다. 아파트시장 침체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기존아파트 거래가 묶이면서 신규아파트 분양, 입주 모두 스톱 상태다. 건설업계는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아파트 품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품질 경쟁력은 생존의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TV는 창간3주년을 맞아 건설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지은 `넘버 원`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여기서 위기 극복의 노하우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동력을 찾아보자. [편집자] &nbsp;▲ 일산 자이 전경이달 GS건설 `일산자이`에 입주한 김모씨(41)는 요즘 달라진 생활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우선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그대로 마신다.&nbsp;중앙 정수방식으로 걸러진 물이 공급되기 때문에 정수기가 따로 필요없다.&nbsp;각 층마다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이 설치돼&nbsp;쓰레기 봉지를 들고 1층까지 내려가야 하는 수고도 덜었다. 창문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돼&nbsp;항상 맑은 공기 속에서 산다.&nbsp;다리가 불편하신 노모는 단지 내에서 전기차를 타고 다니시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nbsp;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468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일산자이`는 규모만큼이나 품질에서도 기존 아파트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nbsp;◇ 미네랄워터·자연환기·전기차..웰빙 시스템▲ 2단지에 조성된 `천선대`특히 건강과 환경을 중시한 차별화된 서비스들이 두드러진다. 일명 `자이웰빙 시스템`인데, 중앙 정수와 세대별 정수&nbsp;시스템을 통해 살균된 물이 제공된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nbsp;미네랄과 용존산소까지 풍부한&nbsp;건강한 물을&nbsp;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자연환기 시스템이 적용돼 창문을 닫아둔 상태에서도 환기가 가능하며 천장형 에어컨이 각 방마다 장착됐다. 쓰레기 자동수거 시스템은 1층으로 내려가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각 층 복도에 마련된 수거 시설에 쓰레기를 넣으면 집하장으로 빨려가는 시스템이다. 전기차는 국내 최초로 각 블록별 1~2대씩 운영된다. 이 차는 각 단지별 주출입구와 지하주차장에 위치하면서 단지 내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이동을 돕는다. &nbsp;◇ 금강산 천선대 옮겨온 조경외부 조경도 웰빙이라는 컨셉이 무색하지 않게 공원을 옮겨온 듯한 모습이다. ▲ 조각 분수1단지 분수로부터 시작하는 실개천은 중앙광장까지 이어져있다. 실개천을 따라 산책로를 거닐면 시골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중앙광장에는 바다 생물을 모델로 한 조각 분수와 미니 호수가 조성돼 있다. 곳곳에 심어진 소나무 아래서 물 속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가장 규모가 큰 2단지에는 녹지를 보존한 `숲의 정원`과 돌산으로 꾸민 `천선대`가 자리하고 있다. 기암괴석과 수목, 폭포 등으로 꾸며진 천선대는 금강산 천선대를 모티브로 해 풍경이 좋은 산을 멀리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다. &nbsp;◇ 홈네트워크 넘어선 스마트폰 서비스일산자이만의 스마트폰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외출시 집안 조명, 온도, 가스, 환기, 에어컨은 물론 커튼까지 제어 가능하다. 아울러 상가와 병원, 공공기관 등 지역정보와 버스 도착시간 서비스, 주유소 유가정보, 여행정보 등 생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일산자이 스마트폰 서비스는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한 차원 넘어선 프로그램"이라며 "메머드 명품단지인 일산자이의 위상에 걸맞게 입주민들에게 방대한 양의 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연습장과 사우나도 대규모로 마련됐다. GS건설은 분양 때 제시했던 시설 외에 스크린골프 타석 5곳과 37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 사우나를 새로 설치했다. 커뮤니티 센터는 1, 2, 4단지에&nbsp;각각 1곳씩 3곳이&nbsp;있으며&nbsp;총 규모가 9787㎡에 달해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2010.09.30 I 박철응 기자
이번 주말! 지하철 타고 떠나볼까?
  • 이번 주말! 지하철 타고 떠나볼까?
  • [이데일리 편집부] 도시의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시간과 비용이 걱정되는 이들에게 지하철 여행을 추천한다. 지하철 안에서 문득 노선에 표시된 여행지를 발견하곤 한다. 여행이라고 무조건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소박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하철 여행도 충분한 감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교통체증 걱정 없이 떠나는 시원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다. 경기도는 그동안 쉽게 지하철을 타면서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경기도 속의 놓칠 수 없는 관광지 4곳을 소개한다. 수려한 산길이 나오고, 우아한 호수의 풍경이 펼쳐지는 등 이색적인 볼거리가 풍성하다. 몇 천원에 불과한 차비와 귀갓길이 편안한 것도 빠뜨릴 수 없는 장점이다. ▲ 물향기 수목원의 만경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 - 오산 물향기 수목원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은 2006년 5월에 개원했다.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약 10만 평의 부지에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습지 생태원, 수생 식물원, 호습성 식물원과 20개의 주제원(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경기도에서는 우리나라 식물자원 보존·육성과 도심휴양기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1,683종의 자생식물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여 물향기 수목원이 완성되었다. 산림전시관과 함께 경기지역을 포함한 중부지역의 향토수종 등 가치 있는 식물자원의 전시와 자연학습장 및 교육프로그램 제공으로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에 있다(걸어서 5분). 이용요금은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고, 관람 시간은 09:00~18:00이다. (월요일은 휴관) ☎ 문의 & 홈페이지 031-378-1261 & http://mulhyanggi.gg.go.kr &nbsp;▲ 소요산의 단풍, 연리지문◇ 최고의 단풍 명산 - 소요산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에 있는 소요산은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이다.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고 봄철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철에는 오염되지 않은 계곡에서 한낮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특히 가을 단풍은 봄철의 꽃 같다고 할 정도의 그 화려함으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경기의 금강산이라 일컬어졌다. 이곳은 원효대사가 고행수도하여 큰 도를 깨친 곳이어서 불교 유적지로도 이름이 높고 자재암, 원효폭포 등의 관광명소가 소재하고 있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고 웅대하지 않지만 형상미의 극치를 보이듯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어 놓아 만물상을 연상케 하고 심연의 계곡은 오묘한 정취를 발산하며 여섯 개의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어 산행의 들머리와 날머리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소요산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 문의 & 홈페이지 031-860-2066 & http://ddc21.net/ddc &nbsp;▲ 남한산성 북문◇ 우리 민족사의 주요 요충지 - 남한산성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있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은 청량산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으로 연주봉, 동쪽으로 망월봉과 벌봉, 남쪽으로 몇 개의 봉우리를 연결해 쌓았다. 성벽의 외부는 급경사를 이루는 데 비해 성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구릉성 분지를 이루고 있다. 6세기 신라 문무왕 때 토성으로 축성했고, 조선 광해군 13년(1621년)에 후금의 침임을 막고자 석성으로 개축하기 시작했으나 준공치 못하고 인조 4년(1626)에 준공했다. 사적 제57호인 남한산성도립공원은 해발 약 460m의 고원지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요새지로서 외부로부터 침략을 막기 위하여 축성된 높이 7.5m, 길이 9.5km나 되는 국내 최고의 석성인 자연공원이다.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남한산성은 수도권 시민의 자연휴식처로 크게 애용되고 있는, 역사 체험의 장이자 관광 명소이다. 우리 민족자존의 역사와 호국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에서 풍부한 문화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하차해 1번 출구로 나오면 남한산성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남한산성 서문까지 1시간 소요). ☎ 문의 & 홈페이지 031-743-6610 & http://www.namhansansung.or.kr ▲ 두물머리 관광사진 `어부와 일출`◇ 이른 새벽의 물안개와 잔잔함 -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가 있는 순우리말 이름이다. 태백산을 발원으로 하는 남한강과 금강산을 발원으로 하는 북한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이라는 뜻의 옛 지명이다.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경관이 일품이며 1999년 4월 옛 모습 그대로의 황포돛단배 2척을 복원해 정박시켜 놓아 그 운치를 더하고 있다. 수령이 400년이나 된 느티나무는 그 잎의 푸르름으로 주변을 압도하며 서 있다. 마치 한그루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우산형의 나무 모양을 하고 있다. 느티나무 아래 나무벤치에 앉으면 사방으로 둘러쳐진 강과 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두물머리는 영화, CF,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 이용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중 90년대 중반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첫사랑”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국철을 이용해 양수역에서 하차, 식당가 쪽으로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 데 오른쪽으로 가면 두물머리다(도보로 20~30분 소요). ☎ 문의 & 홈페이지 031-770-2068 & http://tour.yp21.net ▶ 관련기사 ◀☞맛보고! 즐기고! 함께하는 `2010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이민호와 함께하는 바나나 기차여행 `와인인삼트레인`☞제주 해녀와 함께하는 김녕요트투어
2010.08.18 I 편집부 기자
錦江 따라 떠나는 오지마을 휴식 여행
  • 錦江 따라 떠나는 오지마을 휴식 여행
  • [조선일보 제공] 5월이 되면 전국이 들썩거립니다. 대부분 관광 명소가 인파로 북적이죠. 완연한 봄 날씨 속에서 고요한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이 드뭅니다. 충북 옥천군은 그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대전광역시 바로 옆에 있어 멀지 않은데도, 북적임과는 거리가 멉니다. 옥천의 고요는 읍내를 넓게 휘감으며 도는 금강에서 비롯됩니다. 금강을 따라나선 길은 때론 비포장으로 차의 속도를 늦추고, 그 느림의 속도로 만나는 오지 마을이나 노란 야생화는 빛으로 환합니다. 뿐인가요.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다양한 별미를 강변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해서 맛과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금강 드라이브 코스를 그려보았습니다. 한 도시를 도는 여정이지만 넉넉하게 1박2일 정도를 일정으로 잡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금강의 봄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 안남면 둔주봉에 오르면 한반도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유명한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과 달리 이곳 좌우가 바뀌었다. 완연한 봄 날씨, 한반도가 푸르다.12:00 마주조림 옥천의 금강을 따르는 길은 길다. 강을 따라 굽이치는 길이 옥천 읍내를 넓게 돌아가기도 하려니와 일부 포장되지 않은 길이 거친 탓이다. 그렇다고 봄날 금강이 보여주는 절경을 놓칠 수는 없는 법. 길을 나서기 전에 배부터 든든히 채우는 것이 우선이다. 해서 옥천의 금강 기행은 동이면 '토박이 식당(043-732-3786)'에서 시작한다. 옥천의 별미 '마주조림'을 내놓는다. 옥천에서 시작된 이 요리의 재료는 당연히, 마주다. 다른 지방에선 모래무지라 부르는 민물고기다. 금강에서 잡은 마주를 부추와 참나물, 미나리 등 여러 나물을 푸짐하게 넣고 30~40분간 졸인다. 그 맛이 맵지 않고 깊어, 옥천 사람들이 술안주로도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다. 마주가 매운탕이 아니라 조림이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쏘가리의 성격이 불 같다지만 마주에 비하면 양반이다. 토박이 식당 주인 윤종숙씨가 말했다. "쏘가리는 몸에 상처만 안 나면 잡혀도 금방 죽지 않는데, 마주는 잡히기만 해도 금방 죽어버린다"고. 해서 마주는 잡자마자 급랭해 보관하고, 급랭으로 얼어붙은 맛을 끄집어내기 위해 오랜 시간 졸인다. 마주는 봄에 제일 많이 잡힌다. 평소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산란기를 맞아 모래 밖으로 많이 올라온다. 그러나 한창 많이 잡힐 때에 비해 지금은 수확량이 3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줄었다. 이처럼 갈수록 귀해지는 마주조림으로 배를 채웠으면, 이제 금강을 따라 달릴 차례다.&nbsp; ▲ 왼쪽부터)금강변 합금리에서 지수리구간에 활짝 핀 유채와 서양갓. / 녹음이 피어난 금강 수면. / 얼핏 갯벌을 연상케 하는 금강에서의 민물 고기잡이 풍경. 14:00 노랑의 향연동이면에서 시작한 길은 금강유원지와 원당교를 지나 합금리로 이어진다. 도로 위에서 고개 숙인 라일락이 진한 향으로 떠돌고, 민들레 씨는 햇빛을 받아내며 흩날린다. 그 향과 빛의 배경으로 신록의 산세가 끝없이 이어진다. 내륙 한복판에 자리잡은 옥천의 산세는 위압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아기자기한 것도 아닌데, 인간이 볼 수 있는 시야각의 한계에 간신히 걸쳐 있다. 시야를 가득 채우며 흐르는 산세는 지향성 없이 제멋대로 굽이치고, 때론 지평선과 평행하게 흐른다. 그 제멋대로의 광경에 눈은 지루할 틈이 없다. 신록의 풍경은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 합금리에서 뒤로 물러나고, 산세에 취해 줄곧 위를 향했던 눈은 비로소 낮아져 강을 바라본다. 합금리~지수리 구간은 빨리 달릴 수 없는 길이다. 흙길은 비 때문에 파인 구덩이로 울퉁불퉁하다. 다른 데선 단점이 될 이 길의 특성이 여기선 미덕이다. 금강을 따라 노란 야생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까닭이다. 유채꽃, 서양갓, 재쑥 등의 노랑이 대오를 맞춰 바람에 일제히 찰랑댄다. 선명해 멀리서도 확연한 숲의 신록과 달리, 작은 야생화가 펼쳐내는 노랑은 색의 환영 같아 발걸음이 자연스레 그 안쪽으로 향한다. 한참을 머뭇거리다 다시 차에 올라 향한 곳은 둔주봉. 강원 영월 선암마을과 함께 강이 굽이쳐 산을 품은 모습이 한반도 지도와 비슷해 이름을 알린 곳이다. 선암마을 풍경이 한반도 지형 그대로인 데 반해, 이곳 한반도 지형은 좌우가 바뀌었다. 해발 384m로 높지 않은 데다 경사가 완만해 산책을 즐기며 가벼이 오를 수 있다. 둔주봉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겉으론 한반도를 닮았으되, 속으론 옥천의 성격을 닮았다. 옥천에서 산은 많으나 높지 않고 강은 넓으나 깊지 않다. 그 중용의 자연을 닮아 금강을 낀 옥천의 마을들은 넉넉하면서도 소박하다. 둔주봉에서 바라보는 마을과 보리밭, 산과 강의 모습이 그와 같다. 18:00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 하루의 마지막 여정은 금강의 지류인 보청천을 낀 청산면이다. 귀여운 이름의 음식,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를 30년 이상 만들어온 식당 '선광집(043-732-8404)'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이름만으론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도리뱅뱅이'는 피라미를 바싹 튀긴 음식이다. 튀긴 피라미에 매콤한 양념 고추장을 골고루 발라 지져 프라이팬에 둥글게 내온다. 그 모양에서 '도리뱅뱅이'란 이름이 유래했다. 막내딸이자 어머니의 손맛을 잇는 이미경씨는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강가로 놀러 갈 때마다 피라미를 잡아 해주셨던 음식"이라 했다. 토속음식이지만 그 양념 맛이 달콤하고 강해 어른보다는 아이들 입맛에 더 맞다. 이 같은 도리뱅뱅이가 '간식'의 성격이 강하다면 생선국수는 선광집의 '주식'이다. 금강 상류에서 잡히는 자연산 민물고기로 육수를 내는데, 비리지 않다. 오히려 구수하다. 이씨가 전하는 비법은 간단하다. 생선 가시가 흐물거릴 때까지 끓여내는 것. 계속 가해지는 열로 생선 가시가 끝내 구수한 맛을 내놓고 장렬히 바스러진다. 그 결과 생선국수의 국물은 추어탕보다 진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깊다. 저녁에 찾는다면 서두르거나 미리 연락해보는 편이 낫다. 그날 만든 육수가 떨어지면 장사도 끝이다. 이씨는 "대개 주말엔 5~6시면 동나고 평일엔 7시~7시 반쯤에 국수가 다 떨어진다"고 했다. 손님이 몰리면 더 빨리 떨어질 수도 있다. 09:00 오지마을 막지리 전날 청산면으로 잠시 '외도'했던 여정은 둔주봉으로 돌아와 다시 금강을 따른다. 안내면을 지나 가산사 가는 길에 왼편을 보면 거친 흙길의 임도가 나 있다. 옥천군의 오지마을, 막지리를 가는 길이다. 오지라니, 꼭 변방을 찾아나서는 느낌이지만 이 마을은 직선거리로 봤을 때 옥천군청에서 그리 멀지 않다. 다만 그 앞을 대청댐 완공으로 불어난 금강이 막고 있어 숲 속으로 에둘러 가야 한다. 산 따라 높고 낮아지며 30분쯤 이어지는 임도는 분명 지도상으론 옥천군의 중심을 향하되, 기분으론 다른 세상을 향한다. 그 끝에 가파른 산세가 갑자기 완만해지며 금강과 만나는 곳, 막지리가 있다. 막지리는 1980년 완공된 대청댐으로 수몰된 마을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마을이다. 한때 120가구까지 살았으나 마을과 농토가 수몰된 뒤 지금은 10여 가구로 줄었다. 옥수수와 고추 따위를 심은 밭이 계단식으로 단정하고 검은 천막을 둘러쓴 인삼밭이 넓다. 여름을 앞두고 물 빠진 강변엔 이제 막 싹을 돋운 풀들로 푸르다. 밭이거나 민가이거나 강변이거나, 어디를 가도 고요해 꼭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그 인상은 외지인에게 한정된 것, 바깥세상과 다를 리 없는 시간의 흐름에 몸을 담근 이곳 주민들은 배를 타고 대처로 나가 생필품을 사온다. 육로로 가면 많이 돌아가는 탓에 아직도 배를 운송수단으로 삼고 있다. 6·25전쟁 당시 할아버지 따라 이곳에 자리 잡고 60년을 보낸 인천 출신의 이수길(69)씨 역시 이날 배를 타고 옥천읍에 다녀왔다. 이씨는 "식료품상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트럭을 끌고 왔다 간다"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땐 오늘처럼 밖으로 나갔다 온다"고 했다. 11:00 올갱이 국 막지리에서 다시 돌아 나와 502번 국도를 타고 가산사를 향하는 길에 가산식당(043-732-6535)이 있다. 이번에 맛볼 음식은 '올갱이(다슬기) 국'. 물 깊고 물살 센 바위틈에 무리 지어 지내다 밤이면 바위 위로 기어올라오는 민물고동이다. 해서 다슬기를 전문으로 잡는 이들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 뚝배기에 내온 올갱이 국은 푸르스름한 올갱이와 부추로 싱그럽다. 동의보감이 올갱이에 대해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기록했듯, 올갱이 국은 뜨거우면서도 시원해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국도 국이지만 이 집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칠곡주다. 뚱딴지(돼지감자), 현미, 차좁쌀 등 곡식으로 만든 발효주다. 약초의 향을 풍기면서 소주 못지않은 도수를 가진 이 칠곡주에 반해 옥천 주민은 물론, 대전, 충주 사람들도 여기까지 와서 사간다고 했다. 3개월간 묵혔다 비로소 식당에 내오는 칠곡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빨개지고 걸쭉해진다. 주인 정광순씨의 말에 따르면 "깐작깐작해진다". 맑은 국과 '깐작깐작'한 술은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데, 섣불리 그 유혹에 넘어갔다간 차를 몰지 못할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14:00 부소담악 가산사를 지나면 502번 지방도는 포장도로에서 비포장으로 바뀐다. 보은군 회남면을 거쳐 571번 지방도로 넘어가는 이 길을 달리다 보면 차로 '등산'을 하는 듯한 기분이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보다 높이 오르고 격하게 굽이쳐, 강원도 산길을 닮았다. 이 길 위에서 만나는 은운리(隱雲里)란 마을의 이름은 길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구름도 숨을 만큼 깊숙한 곳을 지나, 이 도로에서는 다른 차량을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그 길은 외롭지 않고 다만 고요해, 홀로 평온해지는 느낌이다. 증약초교 대정분교를 지나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도 부족해 '가장 아름다운 6대 하천' 중 하나로 꼽힌 곳, 부소담악(赴召潭岳)이 있다. 조선시대 문신 우암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한 선경이다. 추소리에 들어선 마을 중 한 곳의 이름이 부소무니다. 이 마을의 앞산이 굽이치는 강의 허리 쪽으로 길게 뻗었는데, 이 산이 바로 부소담악이다. 앞산이라지만, 부소담악은 산보다 산맥의 형상을 띠고 있다. 40~90m를 오가는 높이의 절벽이 병풍처럼 700m가량 이어지고, 그 위로 소나무가 줄지어 섰다. 해서 부소담악의 다른 이름은 병풍바위다. 16:00 정지용 생가 가산사에서 부소담악에 이르는 길은 금강을 따라 시작한 여정의 절정이다. 산은 있는 힘껏 위로 차오르고, 강은 오랜 시간만이 이뤄낼 수 있는 각도로 급하게 굽이친다. 산과 강의 절정에서 마을들이 쉼표처럼 자리 잡아 길의 강약을 조절하니, 그럴 때마다 잠시 차에서 내려 정자 위에 올라서는 것도 좋겠다. 부소담악에서 절정을 이룬 길은 정지용 생가에서 마감한다. 시인 정지용의 고향이 바로 옥천군이다. 초가집에 걸린 동판은 "생가는 1974년에 허물어지고 새집이 들어섰다"고 기록하고 있다. 생가 뒤론 그의 생애와 문학을 기념한 '정지용 문학관'이 들어섰고, 시 '향수'의 첫 문장처럼 생가 앞으론 실개천이 흐른다. 본래, 이곳은 옥천의 중심지였으나 옥천역이 생긴 이후로 쇠락해 지금은 '구읍'이라 불린다. 경제적으로 밀려났으되 그만큼 '향수'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남았다. 이 생가와 마을의 고요함은, 금강을 따라 흐르며 마주쳤던 산과 강의 고요와 조응한다. 해서 문학관에서 '향수'의 구절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란 구절을 읽을 때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관련기사 ◀☞독도를 껴안은 섬, 울릉도를 걷다☞다리는 후들 가슴은 짜릿 자연이 만든 ''놀이동山''☞산마늘·민들레 소쿠리 가득… "잎 두 장 남겨두는 건 예의
흥겨운 두 바퀴로 탁 트인 바다路 가다
  • 흥겨운 두 바퀴로 탁 트인 바다路 가다
  • [조선일보 제공] 자전거의 계절이다. 날이 따뜻해지는 봄날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얼굴을 스치는 공기는 상쾌하고 맑다. 그러나 도시 속을 자전거로 유람하는 일은 양옆으로 솟은 높은 빌딩 때문에 시야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러하니, 동네 모든 자전거 길을 섭렵했다면, 주말 내내 원 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고 싶다면, 바닷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최근 농림수산식품부는 한국어촌어항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해안선 1만리(4000㎞) 길을 자전거로 달려 총 52개 코스를 담은 '두바퀴路 바닷가路'란 책을 낸 바 있다. 책 제작에 참여한 라이더·작가가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 네 곳을 추천했다. ▲ 공수어촌체험마을 해안길. / 한국어촌어항협회 제공◆충남/태안 도내리~천리포 수목원 참여했던 라이더·작가 모두 적극 추천한 코스. 곳곳에 볼거리·먹을거리가 풍부한 어촌·어항이 이어지고 해송림·임도를 만날 수 있어 지겨움이 없는 길이다. 코스의 시작은 가로림만 끝에 있는 태안 도내리. 어은리의 마을 길과 방조제를 지나 이교산을 한 바퀴 돌며 이어지는 길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새섬리조트에서 포장도로로 바뀐다. 여기서부터 관리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풍경이 아름답다. 내리·만대포구를 지나 만나는 만대땅끝에선 파노라마로 바다가 펼쳐지고, 여기서부터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의 구간은 한적한 해송림 길이다. 길에서 마주치는 신두사구도 평소에 마주치기 어려운 풍경. 모래사장과 이국적인 모래 언덕을 보고 난 뒤 자전거는 의항을 지나 종착지인 천리포 수목원에 이른다. ※도내리―(9.4㎞)→태안군 위생처리장―(15.5㎞)→당산 버스정류장―(16.5㎞)→삼동어촌체험마을―(16.6㎞)→태안방주표지판―(13.1㎞)→학암포―(12.3㎞)→의항·천리포갈림길―(15.1㎞)→만리포&nbsp;▲ 1.태안 당산리 해안도로 전경, 2.경남 거제 저구마을 임도, 3.천리포 해수욕장 풍경◆경남/거제 거제대교~옥포조선소 눈이 즐거운 코스. 거제의 남쪽을 도는 여정으로, 전망만으로 본다면 남해안 절경 중 하나다. 다소 어려운 코스가 많지만 해금강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홍포-여차 비포장 산길은 거제 자전거 여행의 백미. 먼저 자전거 라이더를 반기는 건 통영 앞바다의 굴 양식장이다. 거제대교에서 둔덕면을 지나 어구리 해안도로를 지날 때의 풍경이다. 왕조산 중턱을 타고 돌 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가 햇살에 은빛 찬란하게 빛난다. 홍포-여차 전망도로와 여차리 해변을 지나면 두 개의 포구가 마주 보고 있는 다대다포항. 여기서부터 자전거는 거제의 대표적 관광지인 해금강으로 접어든다. 학동 몽돌해변은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뽑힌 길이고, 길이 끝날 무렵에 마주치는 장승포항에선 부산을 오가는 쾌속정과 수많은 어선이 항구의 규모를 짐작게 한다. ※거제대교―(10.3㎞)→어구낚시마을―(12㎞)→거제면입구―(13.8㎞)→쪽박금길입구―(12.9㎞)→쌍근어촌체험마을―(13.4㎞)→대포항입구―(24.5㎞)→학동삼거리―(14.7㎞)→지세포항입구―(17.5㎞)→옥포조선소 ◆부산-울산/기장 공수어촌체험마을~울주 처용리 부산과 울산을 잇는 길로 물빛이 아름다운 코스다. 복잡한 해안선을 가진 남해안과 달리 길 위에서 마주치는 동해의 해안선은 단조롭되 명쾌하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시작해 연화리에 이를 때, 바다는 하늘을 닮는다. 멸치잡이로 유명한 대변항에서 죽성리로 가는 구간은 짧은 업 다운이 계속되며 라이더를 숨 가쁘게 하고, 31번 국도에선 도로 양쪽으로 도열한 해송들이 기운을 북돋는다. 단, 문동리에서 임랑 해수욕장을 잇는 길은 오가는 차량이 많아 위험스러우니 주의를 요할 것.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월내리를 지나면 울주군 서생면으로 진입하는데,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며 꾸준히 오르막이 이어진다. 숨이 턱에 닿을 듯한 시점에서야 고갯길 정상에 이르니, 이제부턴 신나는 내리막이다. 명선도와 강양항은 늦가을 일출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 새벽에 귀항하는 멸치잡이 배와 그 위를 수많은 갈매기가 무리지어 나는 풍경이 절경이다. ※기장군 공수어촌체험마을―(9㎞)→대변항―(10㎞)→일광해수욕장―(18㎞)→간절곶―(22㎞)→울주군 처용리 ◆강원/고성 용촌리~통일전망대 때묻지 않은 해안선. 자전거로 한반도를 일주할 시 가장 북쪽에 있으며 마지막 여정이다. 그 여정의 시작이 용촌리다. 켄싱턴설악비치 앞 도로로 달리면 봉포항을 지나 천진해수욕장까지 동해를 만끽하며 달릴 수 있다. 여기엔 관동팔경과 설악일출 팔경 중 하나인 청간정이 있으니, 잠시 쉬었다 가는 게 좋겠다. 길은 해안도로와 7번 국도를 오가며 이어지다 교암항 가기 전 고성 8경 중 하나인 천학정이 있다. 여기서부터 교암항까지는 해수욕장을 달리는 길이다. 이후 마주치는 항구마다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백도항은 가리비 양식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하는 곳 중 하나고, 가진항은 물회가 유명하다. 초겨울의 거진항엔 도루묵이 있고 대진항엔 우럭이 있다. 특히 이곳 등대는 동해안 최북단 등대로, 맑은 날엔 멀리 해금강은 물론 북한 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다. 여정의 마지막, 통일전망대에선 아쉽게도 자전거는 출입이 불가. 다만 여정을 마무리하는 데로는 부족함이 없다. ※고성 토성면 용촌리―(12.6㎞)→백도항―(10.1㎞)→가진항―(14.3㎞)→거진항―(11.5㎞)→통일전망대 출입국관리소 ▶ 관련기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전통의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여의도의 두 배…가도 가도 청보리밭만 보인다☞금낭화·작약·모란…본격 ''개화 레이스'' 돌입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떠나라~ 피로회복 여행
  •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떠나라~ 피로회복 여행
  • [이데일리 편집부]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쉬고 싶다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재충전 할 수 있는 피로회복제 같은 여행을 즐겨보자. &nbsp;▲ 주왕산, 울진대게, 백암한화콘도○ 주왕산 트래킹/대게축제/백암 한화 리조트, 백암 스파 [1박2일] 나이 드신 분들도 걷기 좋은 주왕산은 청송의 명산으로 누구나 편하게 트래킹 할 수 있는 산이다. 인근의 주산지는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많은 관광객이 왕 버드나무를 보기 위해 찾아든다. 이 코스의 장점은 숙박지인 울진 백암 한화 콘도로써 4계절 내내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판매기간 : 4.15 ~ 8.31 ▶ 가 격 : 성인 - 95,000원 , 소인 - 85,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nbsp;▲ 백천동계곡○ 청정 만족도 1위! 백천동 계곡 야생화 트래킹[당일] 숨겨진 청정 원시림과 계곡, 야생화 생태 탐방.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계곡이며 물이 맑고 수온이 낮아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열목어가 서식하는 숨은 보석의 백천동 계곡을 체험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4.15 ~ 8.31 ▶ 가 격 : 성인 - 37,000원 , 소인 - 33,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 분주령야생화○ 야생화 천국! 분주령 야생화, 들꽃 탐방트래킹 [당일] 야생화 비밀화원! 천상의 분주령 야생화와 들꽃들~ 봄부터 여름까지 여러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트래킹 코스로 딱! 탁 트인 조망, 울창한 오솔길, 시원한 계곡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이 상쾌해지는 코스이다. ▶ 판매기간 : 4.15 ~ 8.31 ▶ 가 격 : 성인 - 37,000원 , 소인 - 33,000원 ▶ 문 의 : 아름여행사 02-722-0419 www.arumtr.co.kr ○ 지리산둘레길 자연주의여행 [당일] 제주 올레길과 함께 가장 걷고 싶은 길로 꼽히는 지리산 둘레길. 현재 개통된 총 5개 코스 중 가장 최근 조성된 경남 산청의 방곡마을에서 수철마을까지 약 3.5km에 이르는 길을 따라 걷는다. 3시간여 소요되는 이 길은 풍광도 좋고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오르내리는 재미까지 더해 최근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코스다. 정상정복의 부담없이 지리산의 싱그러운 자연을 천천히 감상하며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인근 지리산 자락 비구니 도량인 천년고찰 대원사도 둘러본다. 출발은 서울, 부산에서 한다. ▶ 판매기간 : 5.15 ~ 11.28 ▶ 가 격 : 19,000원 ▶ 문 의 : 롯데제이티비 1577-6111. www.lottejtb.com ▲ 산천어잡기, 산천어구이, 카누트레킹○ 물의나라에서 즐기는 산천어 맨손 잡기와 카누트레킹 겨울축제로 유명한 화천 산천어축제를 평상시에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생태/체험관광이다. 직접 잡은 산천어구이도 시식할 수 있으며 청정 야채와 채소가 들어간 시골 비빔밥의 별미도 맛볼 수 있다. 또한, 붕어섬 인근을 카누를 타고 트레킹하는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 판매기간 : 4.20 ~ 8.31 ▶ 가 격 : 성인 - 39,000원, 소인 - 36,000원 [소인기준 : 만 3세~초등학생(만 3세 미만 유아는 무료)]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hyundai-asan.com ▲ 비수구미 시골밥상, 평화의 댐○ 오지마을 야생화 트레킹과 시골 밥상 우리나라 대표 오지마을인 비수구미 체험관광 상품이다. 인적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산림에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비수구미에서 채취한 청정 산나물과 청국장의 시골 밥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화천의 명물 평화의 댐과 안동철교를 즐길 수 있다. ▶ 판매기간 : 4.20 ~ 8.31 ▶ 가 격 : 성인 - 34,000원, 소인 - 31,000원 [소인기준 : 만 3세~초등학생(만 3세미만 유아는 무료)]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hyundai-asan.com ▲ 두타연, 곰취 찐빵○ 두타연 트레킹과 곰취 찐빵 만들기 민간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여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자랑하는 두타연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그 숨은 비경의 가치가 더하고 있다. 두타연 트레킹 코스는 깨끗하고 수려한 자연을 벗 삼아 산책하듯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없다. 또한, 양구 특산물인 곰취로 직접 찐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 판매기간 : 4.20 ~ 8.31 ▶ 가 격 : 성인 - 32,000원, 소인 - 29,000원 [소인기준 : 만 3세~초등학생(만 3세미만 유아는 무료)] ▶ 문 의 : 현대아산 02-3669-3000 www.hyundai-asan.com ▲ 농가밥상, 산채만두, 사인암○ 자연이 숨 쉬는 산채예술 음식이야기 [단양군편] 숨어 있는 어머니의 손맛을 발굴한 ‘농가 맛집’을 찾아가 지역의 청정농산물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도 보고, 주변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즐겨보는 고품격의 여행상품. 깊은 산 속에서 채취한 솔잎과 매실(청), 오미자(청), 곰취, 하수오 등의 무공해 액기스로 무쳐서 나오는 예술적인 맛의 산채로 식사하면서, 다양한 약초와 산채로 소를 만들어 시식하는 산채만두 만들기 체험까지 즐겨볼 수 있는 여행이다. 식사와 더불어 진행되는 여행코스에는 한 폭의 산수화를 심어놓은 ‘사인암’ ~ 장작 가마만을 고집하는 도예인의 ‘방곡도예촌’ ~ 단양팔경의 비경 ‘선암 계곡(상&#8226;중&#8226;하선암)’ ~ 장회나루 유람선 등을 여유롭게 경험하는 건강여행.▶ 판매기간 : 5.1 ~ 8.29 매주 토요일 출발 (24명이상 모객 시 출발/ 단체는 항시출발) ▶ 가 격 : 성인 - 48,000원, 소인 - 46,000원 ▶ 문 의 :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 대통밥, 강청산&nbsp;○ 담양 대나무숲 죽녹원 산책과 대통밥 점심 & 메타쇄쿼이아 숲길, 강천산 4계절 푸르른 담양의 바른 먹거리~ 고소한 대통밥과 푸른 대숲 트레킹!! 아름다운 길, 메타쇄콰이어 가로숫길과 아름다운 우리 숲으로 지정된 관방제림.. 무엇보다 순창의 숨은 비경 강천산은 험하지 않고 가는 길이 황톳길로 되어 있어 맨발로 가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웰빙코스이다. ▶ 판매기간 : 3.1 ~ 8.29 ▶ 가 격 : 성인 - 42,000원, 소인 - 39,000원 ▶ 문 의 : 여행스케치 02-701-2506 www.toursketch.co.kr ▲ 고인돌유적지, 운주사○ 이야기가 있는 고인돌 길 따라~ 제대로 걷기 좋은 1박2일 전남 화순은 그 주위를 둘러싼 이름난 지역들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땅의 오랜 고대 거석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호남의 금강 순창 강천산은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 참 좋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신발도 벗어젖히고 걷다 힘들면 계곡에 발도 담가보자. 자연과 함께 바람이 날지도 모를 1박2일간의 여행이다. ▶ 판매기간 : 4.17 ~ 8.31 ▶ 가 격 : 99,000~119,000원 ▶ 문 의 : 테마캠프여행사 02-735-8142 www.themecamp.co.kr ▲ 봉화 금강송, 덕구스파월드 노천스파○ 봉화 금강송 트래킹, 덕구온천 웰빙 기차여행 [1박2일] 맑고 포근한 봄을 맞이하여 숲이 주는 최고의 치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소나무 중에 최고의 소나무로 손꼽히는 봉화 금강송 군락지 숲길 걷기와 시원한 계곡과 자연용출 온천이 어우러진 울진 응봉산 자락 새벽 산행, 덕구 온천 온천욕, 한적한 시골항구 죽변항 등을 여유롭게 들러 보고 돌아오는 1박 2일 일정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 해지는 웰빙 기차여행 상품이다. ▶ 판매기간 : 4.24 ~ 8.31 ▶ 가 격 : 대인 154,000원, 소인 144,000원(주중 2인 1실 기준) ▶ 문 의 : 홍익여행사 02-7171-002 www.ktxtour.co.kr ○ 오동도 동백꽃, 순천만생태탐조, 노고단트레킹 2일 순천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순천만자연생태관과 순천만 갈대밭 열차체험 등 다채로운 방법을 통해서 순천만을 둘러보게 된다. 또한, 지리산노고단트레킹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곳은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의 제사를 올렸던 곳으로 신라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했던 수련장이기도 한 곳으로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보자. ▶ 판매기간 : 5.1 ~ 8.31 ▶ 가 격 : 99,000원 ▶ 문 의 : 롯데관광개발 1577-3700 www.lottetour.com ▶ 관련기사 ◀☞''딴청'' 피우다 놓친 봄… ''산청''에서 만나다
2010.05.03 I 편집부 기자
부산 `금정산 쌍용 예가` 514가구 분양
  • 부산 `금정산 쌍용 예가` 514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쌍용건설이 부산 금정구 장전동에서 514가구 규모의 `금정산 쌍용 예가`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면적별 가구 수는 ▲74㎡ 40가구 ▲85㎡(A·B·C형) 376가구 ▲115㎡ 9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6일 2순위, 7일 3순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입주는 2012년 10월 예정이다. 당초 이 단지는 85㎡형이 250가구, 126㎡형 이상이 202가구로 구성됐으나 최근 시장 상황이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초 설계를 변경한 것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3.3㎡당 분양가는 850만원대이며 계약금은 5%씩 2회,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 융자 조건이다. 이 단지는 대부분 전면 발코니에 접한 거실과 방 수가 4개인 4베이 구조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또 모든 가구를 남향, 남동향, 남서향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 효과가 우수하다는 게 쌍용건설의 설명이다. 인근에 금정산성, 범어사, 금강고원,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이 있으며 온천천 산책로도 가깝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산예고, 부산대, 부산카톨릭대 등이 인접했으며 부산 과학고와 부산 외대도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GS마트, 금정구청, 금정경찰서, 금정문화회관 등도 가깝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장전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부산 도시고속도로 진입로에 인접해 있다. 쌍용건설은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를 살려 소나무 산책로와 벚나무, 후박나무, 누각나무, 단풍나무 등 5개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나무와 솔방울을 테마로 한 어린이놀이터와 향기원 등 5개의 정원도 만든다. 85㎡형 이상 가구에는 안방을 제외한 모든 방에 붙박이 장을 설치하고 친환경 접착제와 페인트를 사용해 새집증후군을 방지한다. 그 밖에 발코니 확장과 친환경 온돌마루 바닥재,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 주방환기 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지하주차장 비상버튼 등을 무상 제공한다. 쌍용건설은 오는 10월 인근 구서동에 쌍용 예가 109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에 1600가구 규모의 쌍용 타운 조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 금정산 쌍용 예가 투시도
2010.04.27 I 박철응 기자
마음 열러 가는 길 ‘눈부신 설경’
  • 마음 열러 가는 길 ‘눈부신 설경’
  • [경향닷컴 제공] 겨울 드라이브 코스 하면 강원도 7번 국도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충남 서산도 괜찮다. 마애삼존불상에서 618번 지방도와 647번 지방도를 타고 개심사 가는 길이 아름답다. 해미읍으로 이어지는 길인데 겨울 목장도 아름답고 개심사 설경도 압권이다.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가능하다. &nbsp;차만 막히지 않는다면 서산IC까지는 서울 도심에서 2시간30분이면 간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은 마애삼존불상 바로 앞에 있는 용현집에서 먹었다. 어죽집인데 민물고기를 푹 삶아 뼈를 발라내고, 밥과 소면을 넣고 끓인 것이다. 충청도가 고향이라는, 동행한 여행작가 김산환씨는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천렵음식”이라고 했다. 귀퉁이가 여기저기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내놓는다. 5000원. 값도 싸다. 용현집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개울 건너 5분이면 마애삼존불상까지 갈 수 있다. 반듯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휘어진 돌계단을 올라서면 마애삼존불상이 나타난다. 마애불은 2007년 보호각을 철거했다. 보호각은 그 말뜻과는 달리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내부와 외부의 기온차로 결로현상이 생겨 오히려 마애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다가 보호각 내에선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불의 표정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서산 마애불은 위엄 있고 무게감 있는 여느 돌부처와 달리 개구쟁이처럼 해사하게 웃고 있다. 그 표정이 너무 밝아서 덩달아 웃음을 짓게 만든다. 마애불을 보고 나와서 647번 지방도를 타면 개심사 가는 길이다. 운산면 목장지대 사이로 놓인 이 길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사진작가들에겐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목장은 모난 곳이 없어서 좋다. 날카롭고 뾰족한 봉우리가 아니라 완만한 곡선의, 봉긋한 언덕들이 겹쳐진 형국이다. 세상이 하도 각박하고 매몰차서 완만한 곡선의 목장에 눈길이 많이 간다. 풀 뜯는 소들에게 그늘을 줄 요량으로 한두 그루 남겨놓은 나무나 줄지어 늘어선 방풍림도 예쁘다. 비록 목초지 주변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실 만한 변변한 휴게소나 찻집 하나 없지만 목장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편안하다. 목장에는 들어갈 수 없다. 다만 철제 펜스 옆에 차를 댈 수 있도록 주차 공간을 만들어 놓아 차를 세우고 촬영을 할 수는 있다. 운산면의 목장은 1960년대 후반 김종필씨가 조성했다. 440만㎡로 꽤 크다. 삼화목장, 운산목장, 서산목장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다. 정식 명칭은 농협 가축개량사업소이다. 국내에서도 5% 내에 드는 우수 종모우를 길러내는 곳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그냥 김종필목장이라고 불러왔다. 봄이면 푸른 능선을 따라 아름드리 벚꽃이 핀다. 개심사는 목장지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된다. 사실 산사라는 이름이 가장 어울릴 때는 한겨울이다. 봄, 여름, 가을은 탐방객으로 늘 북적인다. 길까지 잘 뚫려 산사 어귀엔 대형버스가 탐방객을 수시로 부려 놓는다. 그나마 눈이 덮인 겨울엔 사위가 고요해서 절에 온 느낌이 든다. 솔숲을 오목오목 짚어가야 절에 닿는다. 사람마다 개심사의 멋을 저마다 달리 뽑을 수 있겠지만 문화재 전문가가 아닌 장삼이사의 눈에도 아름다운 것은 외나무 다리와 못생긴 기둥이다. 속가를 지나 불가로 건너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외나무 다리를 걷는 기분이 좋다. 세상은 고요하고, 뽀드득 눈 밟는 소리를 내며 부처에게 가는 길. 행여 눈 덮인 다리에서 미끄러질세라 연못만 보고 가다 고개를 들면 감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잎이 무성했던 여름엔 눈길조차 받지 못한 감나무였는데…. 요즘은 꽃처럼 빨간 까치밥을 달고 있다.&nbsp;▲ 운산면 목장지대감나무 옆에 있는 범종각 기둥은 곧게 뻗은 것이 하나도 없다. 개심사는 이래서 좋다. 못난 나무도 절집의 기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말이다. 세상에 가슴에 옹이 박고 살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고, 제 몸을 굽히지 않고 버텨온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개심사는 못난 놈들도 다 부처의 집을 짊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실제로 멋을 낸 법당도 별로 없다. 고급 양복이 어색해 보이는 깍두기 조폭처럼 무리하게 키운 법당은 없다. 요사채는 70~80년대쯤 지어진 것처럼 낡았고, 화장실은 ‘푸세식’이다. 똑, 똑…. 먹기와에 쌓인 눈이 녹아 한 방울씩 떨어지며 절 마당을 쪼았다. 산사의 고요함을 깨는 물방울 소리가 풍경 소리 못지않게 아름답다. 개심사를 나와 해미읍으로 달려가면 읍성이다. 해미읍성은 잘 보존된 석성이며 천주교 성지이기도 하다. 구한말 수많은 순교자들이 해미읍성에 끌려와 처형됐다. 서울로 올라가기 전 ‘고속도로밥’ 먹는 것보다는 짬뽕 한 그릇이라도 먹고 가는 게 낫다. 해미읍성 앞 영성각은 이 일대에선 꽤 유명한 중국집. 인터넷에 영성각을 치면 “나도 거기 다녀왔어요”란 여행기가 줄줄 뜬다. 해미IC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다. ▲여행길잡이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빠져서 해미IC로 돌아가거나 해미IC에서 빠져서 서산IC 방향으로 가도 된다. *서산 마애삼존불은 입장료가 없다. 서산 개심사 www.gaesimsa.com *마애삼존불 주변에 매운탕집이 많다. 용현집(041-663-4090)은 마애삼존불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집으로 29년째 어죽을 팔고 있다. 해미읍성 정문 앞을 등지고 앞으로 50m쯤 가다 보면 왼쪽에 영성각 (041-688-2047)이 보인다. 해미읍사무소 앞에 있는 해미쌈밥(041-688-5084)의 우렁된장도 일품이다. ▶ 관련기사 ◀☞뚜우~ 기적소리 울리면 나는 과거로 내달린다☞함박눈이 그린 수묵화 속을 거닐다☞믿어지니? 여기가 서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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