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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반려묘 던지고 “죽었어요? 길고양인줄”…분노 부른 영상
  • 이웃 반려묘 던지고 “죽었어요? 길고양인줄”…분노 부른 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이웃 남성이 잠시 집 밖으로 나온 반려묘를 폭행하고 내던져 죽게 한 사건이 벌어져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19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빌라에서 7살 반려묘 ‘희동이’가 보호자 가족과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이웃에게 폭행을 당한 뒤 숨진 사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이 남성은 희동이를 청소 도구로 여러 차례 밀어 계단 아래로 떨어뜨렸고 급기야 건물 현관 밖으로 내던지기까지 했다. 건물 복도에는 희동이가 흘린 핏자국이 곳곳에서 발견됐다.마침 보호자의 자녀가 이를 발견했고 자녀의 연락을 받은 보호자는 건물 밖에 있던 희동이를 즉시 동물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수의사의 진단은 두개골 함몰과 폐 등 내부 장기가 손상됐다는 것. 또 계단에서 떠밀리지 않기 위해 버틴 것 같이 앞발은 온통 피투성이였다.보호자가 희동이를 폭행한 남성에 자초지종을 물으니 “죽었어요?”라고 되물으며 “누군가 키우는 동물이 아닌 길고양이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고양이가 코피를 흘리고 있었고 이를 치우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동물자유연대는 “희동이가 죽고 가족들은 괴로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폭행 장면을 목격한) 보호자의 자녀도 그날의 기억으로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한 가족의 일상이 이웃 주민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 두려움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이웃 주민은 처벌을 면피하거나 가볍게 받기 위해 다친 고양이를 치우려고 한 행동일 뿐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동물자유연대는 이웃 주민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지난 18일부터 모집하고 있으며 하루 만에 9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희동이를 폭행한 남성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은 길고양이든 반려묘든 ‘사람의 생명·신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재산상의 피해 방지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본다. 이는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4.19 I 강소영 기자
“3살 아이 알레르기에도 고양이만 챙긴 아내, 양육권 달랍니다”
  • “3살 아이 알레르기에도 고양이만 챙긴 아내, 양육권 달랍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녀의 알레르기 반응에도 고양이만을 챙긴 아내에게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아내는 친권과 양육권을 달라고 언급해 남편을 난감하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18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남편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A씨에 따르면 아내는 연애를 할 때도 고양이를 좋아했다. 여행하다가 만난 고양이가 눈에 밟혀 사료를 싸 들고 다시 여행지를 찾아 길고양이에 밥을 주거나 하룻밤을 돌보기도 했다.시간이 지나 아이를 낳은 뒤 한동안 육아 때문에 고양이는 잊고 살던 아내가 아이가 세 살이 되자 다시 고양이를 집에 데려오기 시작했다.그러나 아이는 고양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응급실을 찾아 주사를 맞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이에 A씨는 아내에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으니 고양이를 집으로 들이지 말자”고 했지만 아내는 “말 못 하는 고양이가 불쌍하지 않느냐”며 “아이를 안방에 두고 고양이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두 사람은 이 문제로 자주 다투게 됐고 좁혀지지 않은 의견 차이로 인해 결국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A씨는 부모님 집에서 아이를 키웠고 아내는 주말마다 아이를 보러 왔다. 그런데 아내는 “아이가 어리니 자기에게 친권과 양육권을 주든지 아니면 공동으로 하자”고 제안해왔다. A씨는 “(아내와) 대화를 나눠보면 아이의 건강은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며 “저는 아이를 공동양육하길 원하지 않고 친권자 및 양육자로 지정되고 싶다”고 고민을 나타냈다.사연을 접한 우진서 변호사는 “법원이 미성년 자녀의 양육자를 정할 때는 자녀 성별과 연령, 부모의 애정과 양육 의사, 경제적 능력, 자녀와의 친밀도, 자녀의 의사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우 변호사는 “(A씨가) 아빠이긴 하지만 육아휴직을 1년간 하고 직접 아이를 돌봐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고 복직을 한 이후에도 평소 자녀를 적극적으로 돌보아온 점을 강조하고, 엄마인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과 자녀의 건강이 저촉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자녀보다 자신의 행동을 우선하려 했던 상황이 있던 점을 피력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법원의 공동양육자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원이 공동양육을 명하는 건 매우 드물다”며 “법원이 부모 모두를 자녀의 공동양육자로 지정할 때에은 ▲부모가 공동양육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양육에 대한 가치관에서 현저한 차이가 없는지 ▲부모가 서로 가까운 곳에 살고 있고 양육환경이 비슷해 자녀에게 경제적·시간적 손실이 적고 환경 적응에 문제가 없는지 ▲자녀가 공동양육의 상황을 받아들일 이성적·정서적 대응능력을 갖추었는지 등을 고려해 공동양육을 위한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대신 공동친권자가 됐을 경우 향후 자녀에 문제에 발생했을 때 쌍방의 동의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가령 자녀가 통장을 개설하거나 자녀가 갑자기 아파 입원을 해야 하는 상황 등에서도 양육자는 공동친권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우 변호사는 “이같은 상황에 상대방이 연락이 되지 않거나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복리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므로 법원은 자녀 복리 증진이 예상될 때만 공동친권을 예외적으로 인정한다”고 전했다.
2024.04.18 I 강소영 기자
"건구스 불쌍해"…동물학대 ‘공분’ 일어도, 처벌은 ‘한숨만’
  • "건구스 불쌍해"…동물학대 ‘공분’ 일어도, 처벌은 ‘한숨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건국대의 마스코트로 불리는 `건구스`를 두고 벌어진 사건 이후 동물학대 처벌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었다. 동물 학대 논란을 놓고 현행 동물보호법의 처벌 수위가 몇 년 새 강화되고 있지만, 재판으로 넘겨진 피의자 대부분이 벌금·징역형 집행유예 등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동물 학대와 관련한 양형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수사 과정에서도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 있는 수사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60대 남성이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일감호에 살고 있는 거위의 머리를 때리고 있다.(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경찰, ‘머리 퍽퍽’ 건구스 폭행범 60대 男 조사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지난 16일 입건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건국대 일감호에서 서식하는 건국대 마스코트라고 불리는 거위의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동물자유연대가 거위를 폭행하는 A씨 모습을 제보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손에 장갑을 끼고 거위를 유인한 뒤 거위가 다가오자 머리를 수차례 세게 때렸다.A씨같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 사람은 늘고 있다. 경찰청 동물보호법 위반 검거 현황에 따르면, 검거 건수는 2017년 기준 322건이었는데, 2021년 기준 688건으로 366건(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거 인원도 459명에서 936명으로 477명(103%) 증가했다.A씨 차례처럼 동물 학대 등에 따른 심각성이 대두하면서 처벌 기준도 강화됐다. 2018년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기존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던 것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기준을 상향했다. 2023년 4월부터는 동물보호법 전면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되게 바뀌는 등 처벌 수위가 올라갔다.그런데도 동물 학대를 저지를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들은 ‘법적인 억지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쉽게 말해서 동물 학대로 재판을 받아도 법적 처벌 수준이 미미해서 자신에게 타격이 없다는 의미이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 중에서 ‘벌금 내고 말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면서 “법적인 처벌 수준이 약하다 보니 결국에 경각심을 가지기는커녕 동물 학대를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결국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 모여 검거자 수가 많아지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반려견 생매장됐는데…현실은 ‘징역형 집행유예’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실제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에 대한 처벌 및 손해배상 수준이 잔혹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사례가 상당수 확인됐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7년째 기르던 반려견이 대소변을 가지리 못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생매장했던 피고인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는데 그쳤고, 2022년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가 길가에 똥·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홧김에 걷어찬 피고인은 불과 벌금 100만원 처벌에 그쳤다. 노주희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그간 동물보호법이 강화됐지만, 실제 징역형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재판에서 선고가 있더라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잔혹한 동물 학대 범죄에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면서 국내 양형 기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법원이 형을 내릴 때 관행적으로 이전의 판결을 찾아보는데, 경미한 처벌 위주의 사례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그 사례만을 참고하다 보니 형이 약하게 나오는 측면이 있다”면서 “결국에 양형 기준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례들이 아직 많지 않다 보니 못 만들고 있어서 관행적으로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도 “(동물 학대를) 생명을 다루는 경각심 측면에서 사법부도 엄중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물 학대 관련) 사례의 누적보다는 사회적인 정서 등을 고려한 판결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수사 전문성 강화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전 대표는 “모든 판결이라는 것이 결국 수사가 잘돼야 하는 문제와 연동해 있다”면서 “경찰 단계에서 동물 학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기법도 강화됐으면 좋겠다.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수사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황병서 기자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신혜선·이엘, 쫓고 쫓기는 관계…수상한 행적 포착
  •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신혜선·이엘, 쫓고 쫓기는 관계…수상한 행적 포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특한 캐릭터와 예측 불허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가 미스터리의 시작을 예고하는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들의 수상한 행적을 포착한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이다.공개된 보도스틸은 강렬한 미스터리를 이끄는 인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먼저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누군가를 몰래 지켜보는 듯한 수상한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정태의 관찰 대상인 한소라가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포스팅하는 모습을 담은 스틸은 남의 관심을 훔쳐 화려한 삶을 사는 한소라의 이중적인 모습을 엿보게 한다. 이어진 스틸 속 한소라는 명품 가방과 옷 사이에서 미소를 지으며 화려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또 다른 스틸 속에서는 신용카드 납부 안내장을 비롯한 각종 고지서에 파묻혀 있어 거짓으로 꾸며낸 삶을 사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단번에 드러낸다. 또 다리를 다친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 한소라의 모습을 비롯해 자신의 팔을 감싸안고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는 구정태의 모습은 이들의 행적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한소라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강력반 형사 오영주(이엘 분)가 어두운 공간을 탐색하는 모습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영주는 모래 속에 파묻힌 빨간 봉투를 집어드는데, 곁에 있는 구정태는 무언가 들켜서는 안 될 것을 본 듯 잔뜩 긴장한 얼굴로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구정태와 한소라 그리고 오영주 세 사람을 주축으로 미스터리 속 쫓고 쫓기는 인물 관계를 예고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독특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한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는 오는 5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4.17 I 김보영 기자
벚꽃 가고 철쭉 온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실시
  • 벚꽃 가고 철쭉 온다…노원구, '2024 불암산 철쭉제' 실시[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2024 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노원구)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불암산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하나다. 매년 봄이면 10만 주의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구의 대표 명소 ‘불암산 힐링타운(철쭉동산)’에서 펼쳐진다.불암산 힐링타운은 철쭉동산 외에도 사철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 온실카페와 반려식물병원이 있는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다. 구는 주요 시설들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불암산 철쭉제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시설별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나비정원(실제 나비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노원정원지원센터(봄꽃 뱃지·거울 만들기) △산림치유센터(맨발 걷기, 몰입 체험) △목공예 체험장 부스(철쭉제 기념 연필꽂이 제작) 등을 마련했다. 체험비는 무료~5000원이다.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 책쉼터 방긋도 있다. 구는 빅북·팝업북을 전시하고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잔디밭에 빈백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룰루랄라 극단의 어린이 인형극 공연과 그림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다양한 문화공연도 준비했다. 공연은 주말 총 4일 1일 3차례 철쭉동산 힐링쉼터에서 펼쳐진다. 광대극 ‘블랙크라운’, 버블쇼 ‘경상도 비눗방울’을 비롯해 연희 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마술쇼 ‘마술고양이’, 아프리카 타악 ‘태양의 아프리카’, 서커스 ‘혼둘혼둘’ 등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와 플리마켓(불암산힐링마켓)도 준비했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시즌 특별음료인 철쭉색 라떼와 철쭉모양 쿠키를 판매할 예정이다.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센터, 도시농업네트워크, 서점협동조합 마들이 참여하는 마켓에서도 간단한 먹거리와 수제비누, 도서,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구는 불암산 나비정원 앞에 운영 본부를 설치해 리플릿 등을 배부하고, 인파 관리를 위해 철쭉동산의 데크길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특별 주차 대책도 마련했다. 불암산 힐링타운 상설주차장(52면) 외에 주말 총 4일간 영신여자고등학교(100면), 원광초등학교(50면), 중계중학교의 운동장(40면)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축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도로는 주차단속을 유예해 임시주차를 허용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 철쭉꽃은 기상 조건이 양호해 예년보다 크고 빛깔이 좋을 것이라고 한다”며 “10만 주의 철쭉꽃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으니 불암산 철쭉제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5 I 함지현 기자
‘순한 개'만 상습 입양해 죽인 20대 ‘구속’…"최종 처벌 수위는?"
  • ‘순한 개'만 상습 입양해 죽인 20대 ‘구속’…"최종 처벌 수위는?"[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동물 역시 생명체로서 고통을 느끼는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고통을 호소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생명체에 대한 존중의식이 미약하거나 결여돼있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생명체에 대한 심각한 경시 행위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하여는 더욱 엄격히 죄책을 물어야 함이 타당하다.”안씨에게 입양가 살해된 진티즈의 모습. (사진=동물권행동 카라)이는 지난 2020년 울산지법 유정우 판사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판결문에 담긴 내용 일부입니다. 당시 유 판사는 검찰이 구형한 벌금 200만원 보다 높은 형인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집행유예라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검찰 구형보다 중한 징역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해당 판결이 있고 4년 여가 지난 현재, 동물학대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처벌 수위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동물학대 사건은 피해 동물이 자신의 피해 정도를 진술할 수 없는 취약성을 띄고 있어 주변의 관심과 제대로 된 처벌이 보다 요구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선결적으로 해결할 다양한 강력 범죄들로 인해 동물학대와 관련한 양형기준 마련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정우 판사가 판결을 내린 동물학대범 A씨 사건이 방송에 나온 모습(사진=SBS, 동물권행동 카라)◇“입양됐다고 좋아했는데…”얼마 전 말을 잘 들는 순한 개와 고양이를 골라 임시보호 명목으로 데려오거나 입양해 상습적으로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파주경찰서는 20대 남성 안 모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구속 송치됐지만 아직 법정에 서 제대로 된 판결을 받아 처벌받기까지의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건입니다. 안 씨는 주로 인터넷 반려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동물을 입양한 뒤 강아지 5마리, 고양이 6마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입양 과정에서 그는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새로운 동물을 연이어 입양했으며 동물의 안부를 묻는 원 보호자에게는 동물을 잃어버렸다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건을 고발한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안 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에도 고양이를 추가로 데려왔으며 고양이는 파주시청의 긴급격리 조치 이후 동물권시민연대 RAY를 통해 구조되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보호 중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카라 윤성모 활동가는 “반려동물 입양 학대를 막기 위해 철저한 심사 과정이 필요하나 그마저도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학대 현장에 남겨진 동물의 소유권 포기를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개와 고양이 11마리를 임시보호하거나 입양해 상습적으로 살해한 안씨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유영철, 강호순, 조두순, 이영학’의 공통점 ‘동물학대’우리 사회를 경악하게 만들었던 강력범죄자 유영철, 강호순, 조두순, 이영학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 학대입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유영철 등 연쇄살인범들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대인 범행에 앞서 동물을 괴롭히거나 살해한 전적이 있으며, 일부는 그 행위의 정도를 넘어 참혹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러나 이들의 당시 동물학대 행위는 처벌은커녕 고발되거나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잔혹한 동물 학대를 한 이들에 대해 제대로 된 처벌이 내려졌다면 살인행위까지 이어지는 것을 어느 선에서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은 비단 국내만의 일은 아닙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앞서 지난 2015년부터 동물 학대 범죄를 반사회적범죄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FBI는 국가 사건 기반 보고시스템에 동물 학대 데이터를 △방치△의도적 상해△학대△투견△성적 학대 등으로 구분해 축적해 해당 범죄자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고어전문방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잔혹한 동물 살해에도 ‘집행유예’ 수두룩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 동물학대에 대해 제대로 된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들끓는 여론에 비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판결이 많습니다.16마리의 고양이를 무단 포획해 산 채로 세탁기에 돌리거나 바닥에 내리쳐 살해하고 그 과정이나 사체를 촬영해 SNS에 공개 게시한 일명 ‘폐양어장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해 검찰은 징역 4년, 벌금 300만 원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구형보다 가벼운 징역 1년 4개월에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무차별하게 잔혹하게 살해하고 관련 영상, 사진 등을 공유한 ‘고어 전문방’ 사건은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두 사건은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각각 20만 명이 넘는 동의가 이뤄졌음에도 여론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형을 받게 됐었습니다.◇선진국 동물학대 양형기준 참고해야물론 판결을 여론에 맞춰 내릴 수는 없습니다. 동물학대에 대한 적절한 양형기준 마련이 필요한 이유인데요, 아직 우리 사회는 동물학대에 대해 양형기준이 없는 실정입니다.양형기준이란 법관이 합리적인 양형을 도출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말합니다. 불합리한 양형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데요, 해외에서는 이미 동물학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양형기준을 마련한 곳들이 있어 우리나라도 이를 참고해 나아갈 방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 영국은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양형기준이 마련돼 있고 우리나라 양형기준 마련에 상당히 영향을 주는 국가로 참고할 법한데, 우선 영국은 동물학대 범죄 유형별 양형기준 존재하며 동물복지 위반 행위와 동물에 대한 위해행위 구분하고 있다”며 이를 참고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 “동물학대는 피해자가 스스로를 변호할 수 없다는 취약성과 성적 학대 등 구체적 학대 유형을 정하고, 아동 앞에서의 행위나 반복 행위 등에 가중요소를 정하는 등 구체적인 법적 체계부터 마련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특히 영국은 폭행과 살해를 넘어 사육의무 태만 역시 범법 행위로 간주하고 있는데요, 처벌 수위의 강화와 더불어 다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동물학대범은 동물 사육을 일정기간 또는 영구적으로 차단하는 처분이 선고되는 부분을 눈여겨 볼 만 합니다.그럼에도 양형기준은 일순간에 바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기에 사회적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단계를 밟아가야 합니다.울산지방법원 유정우 판사는 “사회적으로 적정한 양형을 통한 처벌필요성이 인정된 것으로, 발생빈도가 높고, 국민적 관심과 이해관계에 밀접한 범죄들로 볼 수 있다”며 “동물학대범죄에 대하여 양형기준이 마련된다는 것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현재 한계로 언급되는 실제 사례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는 해외의 실제 사례들을 참고하고, 예상 사례들을 최대한 많이 작성해 이를 분석한 후 양형인자를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언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는 법학자, 관련 시민단체나 활동 변호사들의 상당한 노력과 작업을 담보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부연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 현장을 수사하는 수사관들 역시 제대로 된 양형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남경찰서 김영준 수사관은 “동물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이 조속히 마련돼 피의자에게 보다 합당하고 일관된 처벌이 이루어지는 것이야 말로 일선 경찰관들의 동물범죄 수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4.04.13 I 박지애 기자
'가필드 더 무비' 5월 15일 개봉…韓 특별판 경복궁 포스터 공개
  • '가필드 더 무비' 5월 15일 개봉…韓 특별판 경복궁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압도적 귀여움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애니메이션 ‘가필드 더 무비’가 5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한국 특별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가필드 더 무비’는 바깥세상으로 단 한 번도 나간 적 없던 집냥이 ‘가필드’가 바깥세상에 처음으로 던져지면서 시작되는 험난한 어드벤처다. ‘가필드 더 무비’가 드디어 5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가필드’의 압도적 귀여움을 앞세운 ‘가필드 더 무비’는 크리스 프랫, 사무엘 L. 잭슨, 니콜라스 홀트 등 화려한 보이스 캐스팅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집냥이 ‘가필드’, 길냥이 ‘빅’, 가필드의 집사 ‘존’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작품. 모두가 기다린 ‘가필드 더 무비’의 국내 개봉 소식에 벌써부터 세대불문 관객들의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국내 개봉일 확정을 기념하며 공개된 한국 특별 포스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경복궁을 찾은 거대한 ‘베이비 가필드’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필드’는 김이 폴폴 나는 화로 요리부터 다채로운 나물까지 한국의 전통적인 음식들로 차려진 한상을 바라보며 휘둥그레진 표정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먹는 것과 쉬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로 알려진 ‘가필드’가 한식과 마주한 컨셉의 이번 포스터는 ‘가필드’의 귀여운 매력을 한층 배가하는 동시에 ‘가필드 더 무비’를 기다리는 한국 관객들의 기대 또한 고조시킨다.5월 가정의 달 극장가를 책임질 ‘가필드 더 무비’는 사랑스러운 베이비 ‘가필드’가 집냥이로 폭풍 성장, 험난한 세상에 던져지면서 시작되는 어드벤처를 다룬다.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촉촉한 성격의 ‘가필드’가 어린 시절 헤어졌던 아빠 길냥이 ‘빅’과 함께 펼칠 거친 여정이 벌써부터 국내 애니메이션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국내 개봉 확정 기념 한국 특별 포스터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필드 더 무비’는 5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2024.04.12 I 김보영 기자
아마존, AI 4대천왕 '앤드류 응' 교수 이사회로 영입
  • 아마존, AI 4대천왕 '앤드류 응' 교수 이사회로 영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4대 천왕’ 중 한명인 앤드류 응(Andrew Ng)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를 이사회로 영입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 분야에 대가를 영입하면서 AI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구글의 사내 딥러닝팀인 구글브레인 설립에 참여했던 응 교수는 구글 재직 중 그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유튜브 동영상에서 고양이를 식별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을 구축했다. 응 교수는 온라인 공개 수업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머신러닝을 가르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중국의 네이버 바이두의 수석과학자로 합류하면서 머신러닝, 음성인식 검색, 자율주행차 개발 등을 주도했다. 응 교수를 영입해 빅테크간 치열해진 AI경쟁에서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게 아마존의 전략이다.재시 CEO는 특히 아마존이 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아마존웹서비스)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며 “AI 솔루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비즈니스적 이익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마존은 현재 AI와 관련해 AI 모델과 챗GPT와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이를 구동시키는 칩 개발 등 3가지에 집중하고 있다.재시 CEO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와 위성 인터넷 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위성 인터넷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진행한 두 기의 시험 위성 발사가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며 “올해 첫 상업용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의 진전에 고무됐다”고 자평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향후 10년 안에 최대 3236개 위성을 쏘아 만드는 위성 인터넷 사업이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2024.04.12 I 김상윤 기자
총선후보 10명 중 3명 ‘동물복지 공약’…“반려동물에 치중”
  • 총선후보 10명 중 3명 ‘동물복지 공약’…“반려동물에 치중”[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22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들 총 700여명 중 250명이 동물 복지 관련 공약을 내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지각력 있는 동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지속해 나오며 ‘동물권 인식 증진’은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됐습니다. 국내에서도 동물권 담론은 점차 확산해 왔고 동물의 생명 존중을 향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관련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다만 이번 총선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의 대부분은 ‘반려동물’과 관련된 공약에 치중해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후보 10명 중 3.5명 동물 복지 공약…‘반려동물’에 치중동물자유연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 동물복지 관련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250명(35.8%)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복지 관련 공약을 제기한 후보들의 소속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115명(46.0%), 국민의힘 102명(40.8%), 새로운미래 8명(3.2%), 무소속 8명(3.2%), 녹색정의당 7명(2.8%), 개혁신당 7명(2.8%), 진보당 2명(0.8%), 우리공화당 1명(0.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관련 공약이 큰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후보들이 내건 공약의 내용을 각각 △동물복지·권리 일반 △반려동물 △농장동물 △전시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기타로 분류하고 그 내용을 살펴본 결과, 총 공약 404개 중 ‘반려동물’ 관련 공약은 203명의 후보가 347개(85.9%)의 공약을 내놓았습니다.이어 ‘동물복지·권리 일반’은 40명의 후보가 44건(10.9%), ‘농장동물’은 3명의 후보가 4건(1.0%), ‘실험동물’은 3명의 후보가 3건(0.7%), ‘야생동물’은 3명의 후보가 3건(0.7%), 기타 공약은 2명의 후보가 3건(0.7%)을 제시했습니다. 각 범주별 주요공약을 살펴보면 ‘반려동물’과 관련해서는 △반려동물 편의시설 및 관련 축제 △수의료 서비스 강화 및 펫보험 활성화 △유실·유기동물 관리 강화 등이 주를 이뤘으며, 이외에도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강화 △반려동물 장례 지원 △동물생산·판매업 규제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동물복지 관련 공약을 내놓은 후보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공약이 반려동물에 관한 내용, 특히 편의시설을 확충하는데 머문다는 점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2024 총선 대응 동물권 연대가 발간한 ‘동물복지 정책제안 회신결과 보고서 표지’◇동물단체가 제안한 ‘동물복지 정책’…“대부분 수용 입장”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국 17개 동물 운동 단체들이 모인 연대체인 ‘2024 총선 대응 동물권 연대(이하 총선연대)’가 2024년 총선을 맞아 각 정당에 동물복지 관련 정책을 제안한 결과 10개 원내 정당중 6개 정당이 회신하였으며, 이들은 대부분 정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10개 정당 중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6개 정당이 회신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입장문을 보내왔으며 개혁신당과 자유통일당은 답변서를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총선연대가 제안한 정책은 동물보호·복지 인식 확산 및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6대 분야 27개 과제로 구성됐다. 정책 제안 분야는 △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문화 조성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양육자의 책임강화 및 무분별한 생산·거래 억제를 통한 반려동물 복지 제고 △사람과 동물이 안전한 사회로의 이행 △산업에 이용되는 동물에 대한 복지 확보 △야생동물 불법 거래 단속 및 전시시설의 공익적 기능 강화입니다.이 6개 분야는 당장 해결할 순 없어도 우리 사회가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담고 있어 하나하나 간단하게나마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서울시가 마련한 길고양이 급식소(사진=동물권행동 카라)◇‘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문화 조성’ 특히 이 분야에는 △공공급식 채식 선택권 보장 △길고양이와 상생을 위한 돌봄 지원 확대 및 무단 이주방사 금지 △동물학대를 유발하는 소싸움 퇴출 △동물 보호·복지 인식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 △초·중·고 교육과정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 5개 과제가 포함됐다.총선연대는 공존 문화 조성의 하나로 길고양이를 예시로 들고 있습니다. 총선연대는 “길고양이는 사람과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생명체이자 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동물로 적절한 돌봄을 위한 지원과 함께 공공급식소는 더욱 확대돼야 하며 무단 이주방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이와 함께 소싸움과 같은 동물학대 유형도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총선연대는 “동물학대로 칠레, 우루과이 등에서 이미 퇴출당한 투우와 마찬가지로 생명 경시를 부추기는 소싸움도 국내에서 조속히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컨트롤 타워’ 필요현재 우리사회에서 동물에 대한 인식은 권리의 주체로부터 이용의 대상 등 다양한 층위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러 이해관계자가 존재합니다. 또 현장에서는 동물보호법의 개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집행하고 관리감독할 인력의 부족으로 실질적 변화가 뎌디기만 합니다. 총선연대는 “동물복지의 사회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동물의 법적 지위 향상과 더불어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고 조율할 컨트롤타워, 그 정책을 실행할 담당 인력의 확충과 동물보호 매뉴얼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스위스 등 유럽국가 일부는 동물 보호를 헌법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화성불법개번식장 구조 당시 모습(사진=위액트)◇무분별한 생산 및 거래 억제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실유기동물은 매년 10만 마리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에 달하는 동물이 보호소에서 병들어 죽거나 안락사당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강아지, 고양이를 대량 번식하는 ‘생산업장’을 허용함에 따라 번식장에서 동물학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파양되는 동물을 이용해 보호소를 가장한 불법적인 반려동물 산업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총선연대는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 등 동물 양육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생산, 판매를 제한해 동물을 물건처럼 사고 파는 풍조를 지양해야 한다”며 “또 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하고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하며 입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안전한 사회로의 이행동물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담론이 확산되며 동물의 안전에 대한 문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물의 안전은 그 영향이 동물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에게도 미치곤 합니다. 동물학대가 인간에 대한 폭력과 연결되어 있음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실제 가정폭력 피해자가 반려동물의 입소 문제로 피해자 보호시설에 입소를 망설이며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가 하면, 재난시에도 동물의 입소 문제로 어찌할지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총선 연대는 “따라서 사람과 동물이 모두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동물학대 예방 및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가정폭력의 피해자나 이재민들이 동물을 동반하여 피신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픽=동물권행동카라◇농장환경 개선과 동물 실험 대체해야…산업 동물 복지 확보국내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가 실시된 2012년 이후 10여 년이 지났으나, 동물복지축산농장 규모는 전체 농장 중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총서연대는 “관행 농장의 동물복지축산농장으로 전환을 위한 전폭적 지원과 기인증 농장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확대가 이뤄져야하며 소비자에 충분한 정보 제공을 위해 사육환경 표시제가 개선돼야 한다”며 “농장동물 종별 복지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열악한 사육환경과 관리를 개선해야 합니다”고 제안합니다.또한, 2022년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사망한 ‘까미(마리아주)’ 사건으로 드러난 말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말 이력제를 의무화하고, 퇴역마 및 피학대 말 등을 위한 보호시설을 마련해야 합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동물실험에 대한 대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2023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약70%가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총선연대는 “실험윤리 및 동물복지를 기관별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일임한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국가의 동물실험 관리 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좁은 철장에 가둬진 새끼원숭이 모습(사진=동물권행동카라)◇“끔찍한 동물원”…전시시설의 공익 기능 강화 방향으로열악한 동물원에서 동물을 방치하거나 공영동물원에서 동물이 탈출하는 등 동물원을 둘러싼 동물복지 및 안전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정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지만 체험동물원, 실내동물원 등 야생동물을 오락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시설들이 난무하며 동물원 동물의 복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폐업한 전시시설의 동물, 불법 거래 과정에서 몰수된 동물 등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하는 동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총선연대는 “상업적 목적의 동물 전시시설은 금지하고, 공영동물원은 야생동물 보호, 생물다양성 보전연구, 교육 등 공익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영동물원을 중앙정부가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정책 수용 대신 개괄적인 입장 보낸 ‘국민의 힘’한편 정당 중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정책정책 질의서에 대한 답변 대신 입장문을 보내왔습니다다. 국민의힘은 ‘동물보호에서 동물복지로, 사람과 동물 모두 행복한 사회 실현’을 동물복지 정책 비전으로 밝히며, 법 체계 개선과 사전예방적 정책 확대, 동물보호 및 복지의 사후조치 실질화가 필요하다고 명시했습니다.한편 2024 총선 대응을 위해 연대한 동물보호단체는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동물보호단체 다솜,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구조119,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동물을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비글구조네트워크, 생명다양성재단, 전국동물활동가연대’ 등 입니다.
2024.04.06 I 박지애 기자
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내달 9일 개막
  • 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내달 9일 개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청소년극 단막극 연작 ‘슈퍼 파워’를 오는 5월 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극단 청소년극 ‘슈퍼 파워’ 콘셉트 이미지. (사진=국립극단)연극계 대표 극작가 박근형, 이미경이 참여한 작품이다. 청소년이 갖고 싶어하는 초인적인 ‘힘’에 대한 상상을 연극으로 풀어냈다.박근형 작가는 ‘빨간 버스’ 이후 10년 만에 청소년극을 집필했다. ‘슈퍼마트’라는 제목으로 복싱이 유일한 낙이었던 16세 가장 ‘연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냉동 고양이’ 이야기를 그린다. 박근형 작가 특유의 투박하지만 감성을 건드리는 대사와 노랫말이 이 시대 청소년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이미경 작가는 ‘초능력 갤러리’로 첫 청소년극 집필에 도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초능력 갤러리’에서 만나 자살을 모의하는 청소년 4인방의 다이내믹하고도 처량한 서울 순례길을 담았다. 우울과 자기혐오에 괴로워하는 동시대 청소년의 모습을 작품에 반영했다.연출은 ‘X의 비극’ ‘누군가 올 거야’ 등을 선보인 윤혜진 연출이 맡는다. 배우 황순미, 최순진, 김하람, 마두영, 송석근, 강서희 등이 출연한다.윤혜진 연출은 “공연을 보는 청소년들이 우울함, 슬픔, 아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재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봤으면 좋겠다. 지금, 여기서, 살아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각들이다”라며 “최근의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친구처럼 격의 없이 지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친근한 어른들과 함께 관람하고 끝난 후 서로의 감각을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국립극단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는 9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4.04.05 I 장병호 기자
크리스 프랫→니콜라스 홀트…'가필드 더 무비' 찰떡 성우 캐스팅
  • 크리스 프랫→니콜라스 홀트…'가필드 더 무비' 찰떡 성우 캐스팅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월 극장가에 압도적 귀여움을 선사할 영화 ‘가필드 더 무비’가 화려한 보이스 캐스팅 라인업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가필드 더 무비’는 바깥세상으로 단 한 번도 나간 적 없던 집냥이 ‘가필드’가 바깥세상에 처음으로 던져지면서 시작되는 험난한 어드벤처.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 프랫, 사무엘 L. 잭슨, 니콜라스 홀트 등이 ‘가필드 더 무비’에서 매력적인 목소리 연기로 활약, 5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가필드’의 목소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쥬라기 월드’ 시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크리스 프랫이 맡았다.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그는 이번 ‘가필드 더 무비’에서 까칠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겉까속촉 매력을 가진 ‘가필드’ 또한 놀라운 싱크로율로 소화할 예정이다.가필드의 아빠이자 자유로운 길냥이 ‘빅’의 목소리는 마블 시리즈, ‘인크레더블’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온 사무엘 L. 잭슨이 맡았다. 그는 수년 전 헤어졌던 가필드와 우연히 재회, 함께 거칠고 험난한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 ‘빅’의 듬직하고도 유머러스한 성격을 한껏 살려 ‘가필드’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가필드에게 간택당한 집사 ‘존’의 목소리는 니콜라스 홀트가 맡았다. ‘엑스맨’ 시리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웜 바디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존’을 다정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 6’의 한나 웨딩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빙 라메스 등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더빙 라인업을 완성했다.막강 보이스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가필드 더 무비’는 2024년 5월 개봉한다.
2024.04.04 I 김보영 기자
후지필름, 일러스트레이터 남수현 작가 개인전 ‘일탈’ 개최
  • 후지필름, 일러스트레이터 남수현 작가 개인전 ‘일탈’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후지필름 코리아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남수현 작가의 ‘일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빛과 색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주제인 ‘일탈’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환상적인 장면으로 풀어낸 대표작 2점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작품은 영화에도 등장하는 알퐁스 드 라마르틴의 시구인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내 곁을 지키는 반려동물이 곧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해 유독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두 번째 대표작은 지하철에 누워 사색하는 모습으로 어딘가 쓸쓸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일탈 전시작들은 매 작품마다 미묘한 감정선과 계절감,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섬세히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빛’과 ‘색’을 택한 것이 특징으로, 그 속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이번 전시에는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에 출품해 이목을 모았던 남수현 작가의 ‘옷장 속 고양이’ 애니메이션도 만나볼 수 있어 관전 포인트를 더한다. 옷장 속 고양이는 타인과 대비되는 자신의 어두운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외면하다, 다시금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자기수용의 감정에 대한 공감대를 불러일으켜 준다.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남수현 작가는 일본 매거진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현재(ILLUSTRATION SCENE OF KOREA)’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35인에 선정된 바 있는 인물이다. 2019년 에세이 ‘우리 모두는 살아있는 게 기특한 사람’의 삽화를 시작으로 표지, 만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시각 작업에 참여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최악의 최애’, ‘외로움 반장’의 삽화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화란’의 일러스트 포스터, 소설 ‘첫사랑 49.5℃’의 표지 등이 있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이번 일탈 전시를 통해 잠깐이나마 갑갑한 일상을 환기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을 다시 보게 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전해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3 I 한광범 기자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난 감정…일러스트로 느껴보세요
  •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난 감정…일러스트로 느껴보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난 환기(喚起)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색다른 일러스트 전시가 열린다.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후지필름 코리아 잠실 에비뉴엘점에서 일러스트레이터 남수현 작가의 ‘일탈’ 전시회를 4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특유의 빛과 색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 주제인 ‘일탈’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환상적인 장면으로 풀어낸 대표작 2점이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작품은 영화에도 등장하는 알퐁스 드 라마르틴의 시구인 ‘불행이 있는 곳마다 신은 개를 보낸다’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내 곁을 지키는 반려동물이 곧 신이 내린 선물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해 유독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두 번째 대표작은 지하철에 누워 사색하는 모습으로 어딘가 쓸쓸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매 작품마다 미묘한 감정선과 계절감,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섬세히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빛’과 ‘색’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그 속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3에 출품해 이목을 끌었던 남 작가의 ‘옷장 속 고양이’ 애니메이션도 만나볼 수 있다. 옷장 속 고양이는 타인과 대비되는 자신의 어두운 모습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외면하다, 다시금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다.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남 작가는 일본 매거진 ‘한국 일러스트레이션의 현재(ILLUSTRATION SCENE OF KOREA)’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35인에 선정된 바 있다. 2019년 에세이 ‘우리 모두는 살아있는 게 기특한 사람’의 삽화를 시작으로 표지, 만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시각 작업에 참여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최악의 최애’, ‘외로움 반장’의 삽화를 비롯해 배우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화란’의 일러스트 포스터, 소설 ‘첫사랑 49.5℃’의 표지 등이 있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잠깐이나마 갑갑한 일상을 환기하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에너지를 전해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남수현 작가의 작품(사진=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2024.04.03 I 이윤정 기자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집먼지 진드기’
  •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집먼지 진드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구화된 주거환경으로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알레르겐)로 아파트에서도 쉽게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가 꼽혔다. 반면, 바퀴벌레 알레르겐 감작률은 낮게 나타났는데 주거환경 개선의 영향으로 추정됐다.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강원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팀이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 성인 19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에서 알레르겐 중 집먼지 진드기 일종인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D.farinae)와 유럽 집먼지 진드기(D.pteronyssinus)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해 MAST를 시행한 19세 이상 성인 19만 6419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교수팀은 대상자들의 47개 알레르겐의 감작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가 전체 대상자 중 34.0%의 감작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는 다른 집먼지 진드기에 비해 낮은 습도에서도 잘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아파트형 서구식 주거환경에서 잘 발견된다. 반면 바퀴벌레의 전체 알레르겐 감작률은 3.2%로 낮았고, 모든 곰팡이의 감작률도 3% 미만으로 낮았다. 이 역시 주거환경의 변화와 위생 개선으로 인한 결과로 추정됐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겐 감작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이나 식품알레르기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한 원인으로 이를 식별하는 것은 질환의 진단, 관리, 예방에 있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국내 주거환경의 영향으로 집먼지 진드기의 감작률은 높은 반면, 비위생적인 환경에 의한 바퀴벌레의 감작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대상자 중 두 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인 것은 역시 집먼지 진드기의 일종인 유럽 집먼지 진드기(D. pteronyssinus)로 32.3%를 차지했다. 세 번째는 집먼지 진드기나 고양이털 등이 포함된 집먼지(House dust)가 26.2%를 차지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 증가의 영향으로 고양이털(cat dander, 13.6%)이 네 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였다.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전체 7가구 중 1가구에 해당한다. 무엇보다 고양이보다 개를 키우는 가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에서도 고양이의 알레르겐 감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의 행동특성으로 인한 알레르겐의 빈번한 노출 가능성과 이 알레르겐의 특성이나 노출 농도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개털(Dog, 6.4%)의 알레르겐 순위는 전체 47개 중 14위 그쳤다. 다섯째는 역시 진드기 종류인 저장 진드기(Acarus siro)로 감작률은 12.5%에 달했다. 봄철이나 가을철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유명한 꽃가루로는 자작나무(birch tree pollen)가 8.2%, 참나무(oak tree pollen), 돼지풀, 쑥과 환삼덩굴이 각각 4.5%, 3.7%, 2.3%의 알레르겐 감작률을 보였다. 강성윤 교수는 “봄이나 가을에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가장 알레르기 위험에 노출되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로 나타났다”며 “알레르겐은 환경과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거환경이나 생활습관 등이 반영된 알레르겐 감작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연구 대상자 19만 6419명 중 53.1%(10만 4371명)가 1개 이상 알레르겐 대해 양성을 보였으며 전국 17개 시도별로 47.8~62%의 감작률을 보였다. 지역별 환자 분포로는 서울(23.1%), 경기도(16.3%), 부산(11.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는 ‘국내 성인 알레르겐 감작률과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기반 공간분석을 활용한 지역별 감작률 연구’라는 제목으로 최신호에 게재돼 주목을 받았다. ◇ 집먼지 진드기, 천제품 피하고 실내 온습도에 주의해야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겐인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천으로 된 카펫, 옷, 커튼 등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 실내 온습도에 주의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의 성장 적정 온도는 18~27℃, 습도는 50% 이상이다. 특히 다리 관절을 통해 습기를 흡수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습도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평소 실내 온도는 20℃ 전후, 실내 습도는 40% 이하를 유지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펫이나 소파, 매트리스, 옷 등의 습도도 관리해야 한다.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도 진드기가 죽는 데에는 두 달이 소요된다.강성윤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 농도는 환기를 적게 시키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알레르기 증상은 집먼지 진드기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밤이나 기상 직후 빈번하게 나타나고,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은 역치가 더욱 낮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세 영아시기에 높은 농도로 알레르겐에 노출된 경우 10세에 천식이 동반될 위험은 물론 조기 천식 발생과도 관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 제거를 위해서는 집 안 청소를 자주하고,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중과 직후에 방 안에 있지 않는 게 좋다. 또 천으로된 소파는 사용을 피하거나 가죽 제품으로 교체하고, 천 장난감은 치우거나 55℃ 이상의 물로 자주 세탁한다. 천으로 된 커튼이나 카펫 역시 제거하고, 블라인드 등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 침구류의 경우 역시 매주 55℃이상의 물로 세탁하거나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겐 투과 방지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집먼지 진드기(Microsoft Copilot을 통해 생성한 이미지)
2024.03.14 I 이순용 기자
“절대 만지지 마라” 1급 발암물질 묻은 고양이…日 ‘비상’
  • “절대 만지지 마라” 1급 발암물질 묻은 고양이…日 ‘비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급 발암물질 ‘6가 크롬’이 담겨져 있던 한 공장의 수조에 빠졌던 고양이가 마을을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길고양이를 절대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1급 발암물질 ‘6가 크롬’에 빠졌다가 탈출한 고양이의 모습. (사진=아사히신문 캡처)12일 아사히신문, NHK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 소재의 한 금속 가공 공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6가 크롬’이 담긴 수조에 빠졌다가 탈출했다. 이 모습은 지난 11일 오전 공장에 출근한 직원이 고양이의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는데, 실제 공장 CCTV에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고양이가 발자국을 남기며 공장 밖을 나가는 모습이 촬영돼 있었다. 6가 크롬은 닿으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눈에 닿으면 실명될 수도 있다. 또 호흡기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등 유해하기에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주민들은 불안 속에 공장 측이 유해 물질이 든 수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생긴 일이 아니냐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이에 후쿠야마시 관계자는 사고 발생 경위와 관련 “고양이가 공장 내로 들어간 뒤, 따뜻한 수조 위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조 위에는 통상 두꺼운 시트가 씌워져 있는데, 고양이가 위에 올라가면서 시트가 일부 벗겨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당시 폭 약 2m, 높이 3.4m의 수조 위에는 시트가 일부 벗겨진 채로 씌워져 있었다고.공장 측도 “6가 크롬 수조는 시트로 뚜껑을 덮고 있었다. 6가 크롬은 약 50도 정도의 온도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몸을 녹이기 위해 시트 위에 올라탔을 수도 있다”며 “이런 일은 지금까지 없었지만 대책을 잘 세워놓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시 환경 당국은 시민들에게 해당 고양이가 죽었을 수도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이상 증세를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하면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2024.03.13 I 강소영 기자
  • [전문의 칼럼]"가족력 있는 경우 발생위험 높아져"
  •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이비인후과 전병두 과장] 몸에 필요하지 않은 노폐물과 수분을 내보내는 일을 하는 신장이 장기적으로 손상되어 발생하는 ‘만성 신부전’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37,003명에서 2022년 296,397명으로 10년세 2배 이상의 만성신부전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긴 겨울을 지나 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는 따뜻한 봄이 오면 모두들 들뜬 기분으로 봄나들이에 나서곤 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분들은 눈, 코가 가렵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 고역이 시작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대부분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이 있어 부모 중 한 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50%,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75% 확률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납니다.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으로는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흔하며 피부 반응 검사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80%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타납니다. 그 다음으로 꽃가루인데 쑥, 돼지풀, 오리나무 등이 흔한 원인이고 그 외에도 곰팡이, 동물의 털, 비듬 등도 원인이 됩니다. 특히 자신이 키우는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원인인 점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자세한 문진과 비점막 소견, 피부 반응 검사로 어렵지 않게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특히 원인물질을 규명할 수 있는 피부 반응 검사는 간편하고 경제적이어서 진단적 가치가 높은 검사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혈관 운동성 비염은 치료방향과 치료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꼭 감별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치료는 환경요법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항원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불가능하므로 주로 약물치료에 의존하게 됩니다. 약물치료에 사용하는 약은 항히스타민제, 국소스테로이드제, 혈관수축제를 주로 쓰는데 코막힘이 심하지 않은 경증에는 2세대 항히스타민 혹은 국소항히스타민(아젤라스틴분무)로 쉽게 조절되지만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겪고 계십니다. 이런 경우 초기 2주 동안 2세대 항히스타민과 국소스테로이드 투여로 신속히 증세완화를 도모하고 그 후로는 국소 스테로이드 투여 만으로 4주에서 8주 지속하면 코막힘 증상까지 완화되는 것이 보통이며, 그 후로는 분무 빈도를 반으로 줄여 2일에 한번, 4일에 한번, 1주의 한번 순으로 분무할 수 있습니다.면역요법은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을 때 시행하고 증상과 연관된 항원이 피부반응검사나 혈청검사로 특이항체가 확실할 때 시행하게 됩니다.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대한 전신적 부작용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치료 받는 게 중요합니다.수술요법은 갑개비후, 비중격만곡증이 심할 경우에 시행하며 수술 후에도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이때 약국에서 쉽게 구하여 쓸 수 있는 국소용 혈관수축제는 2~5분 만에 신속히 코막힘을 해소할 수 있지만 1주일 이상 사용하면 점막의 종창이 심해져 결국은 약을 뿌려도 반응이 없는 약물성 비염을 초래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국소스테로이드제재는 고개를 숙이고, 호흡을 멈추고, 분무방향을 비강과 평행하게 사용하도록 자세하게 지도하여야 하며, 비점막이 심하게 충혈되어 있는 경우에는 혈관 수축제나 경구 스테로이드 단기 투여로 비강 통기가 가능하게 한 후 사용하도록 합니다. 분무 후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최대 5~7일 이후에 나타난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그리고 간혹 전신적인 흡수에 의한 합병증을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합니다.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 작용으로 입마름, 배뇨장애, 전립성 비대증 환자에게 쓸 수 없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거의 쓰지 않으며,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도 적고 하루 1~2회 복용으로 사용이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에 가족력이 있는 유, 소아의 경우 6개월 간은 모유수유를 권하고, 집안의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등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03.02 I 이순용 기자
'나는 솔로' 19기, 대치동 학원강사→웹툰 작가…직업 공개
  • '나는 솔로' 19기, 대치동 학원강사→웹툰 작가…직업 공개
  • (사진=ENA, 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9기 모태솔로들의 직업이 공개됐다.지난 28일 방송한 ENA와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19기 모태솔로녀들이 ‘자기소개 타임’으로 리얼 정체를 드러냈다. 또한 대망의 첫 데이트 선택으로 서로에게 본격 직진하는 솔로남녀들의 아찔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1989년생인 영숙은 K대 학사, S대 석사 출신으로 대치동에서 고3, 재수생을 위주로 수업하는 유명 지구과학 강사였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이 너무 좋고, 직업 만족도가 최상”이라고 밝힌 영숙은 “주말에 수업을 할지 말지는 제 선택이다”, “주말 부부가 꿈이다”라고 어필했다.다음으로, 정숙은 1994년생 간호사라는 스펙을 공개한 뒤 “위 내시경을 해야 하는데 성인 보호자가 있어야 해서 여기서 남친을 만들어서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동갑 빼고 위 아래 5살까지 된다. 착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순자는 1990년생으로, 노인복지센터 대표라는 반전 직업을 밝혔다. 장기자랑으로 ‘3분 안에 그림 그리기’를 능숙하게 해낸 순자는 “제가 4차원 기질이 있어서 절 받아줄 수 있는 듬직한 분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다음으로 등장한 영자는 1996년생 N사 웹툰 작가라는 정체를 드러냈다. 어머니의 제안으로 웹툰을 시작해 7년간 연재 중이라는 영자는 “완결 이후의 인생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후회되기 전에 나와 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한다면 남자가 가사 노동만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상여자’ 면모를 과시했다.1994년생 옥순은 중장비 파이프 제조 회사에서 설계 및 사무를 담당하는 직장인으로, 사진 찍기와 예쁜 카페 투어를 취미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현숙은 1989년생으로, 인천의 병원에서 미용의로 일하며 세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영자와 마찬가지로 웹툰 작가를 꿈꾸며 의대 생활과 그림을 병행했다는 반전 과거도 공개한 현숙은 “나이와 상관없이 ‘편한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연애관을 드러냈다.‘자기소개 타임’이 끝나고 순자는 “조용한 연구원 스타일이 좋다”며 다른 솔로녀들에게 광수에 대한 호감을 털어놨다. 영호는 다른 솔로남들에게 영자에게도 관심이 생겼음을 내비쳤다. 반면 영수는 “제가 왜 (영 자님을) 좋아하는지 알겠다”면서도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자신보다 열 살 어린 영자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잠시 후 첫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의 선택으로 이뤄진 이번 데이트에서 영수의 데이트 신청에는 영자가 응해, ‘1대 1 데이트’를 확정하는 듯 했으나, 고민하던 현숙이 뒤늦게 뛰쳐나와 ‘2대 1데이트’가 성사됐다.옥순은 영식을 선택했고, 광수를 향한 호기심을 보였던 순자는 첫 저녁식사에서 자신에게 쌈을 싸줬던 영철에게 직행했다. 영숙은 광수를 선택, 정숙은 고민 끝에 상철을 선택했다. 하지만 영호는 홀로 아무런 선택을 받지 못했다.가장 먼저 데이트에 나선 광수, 영숙은 차 속에서 어색한 기류 속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영숙은 “매력 있는 사람인데 좀 위축되신 것 같다. 자기소개를 했을 때처럼 자신감 있게 하면 여자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영숙은 “친한 친구들 말고는 제가 모솔인 걸 모른다. 엄청 놀림당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광수 역시 “동성연애자로 오해받기도 했다. 종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어서 무당한테 전화를 했더니 ‘외롭게 태어난 사주지만 결혼은 할 것이다. 선이나 소개팅으로 만나는데, 가르치는 직업’이라고 하더라”라며 호감을 전했다.데이트를 마친 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광수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데 잘 할 수 있을까”라며 ‘솔로나라’의 남은 여정을 걱정했고, 이에 영숙은 “너무 잘하고 계신다”며 용기를 줬다. 영숙의 따뜻한 말에 울컥한 광수는 굵은 눈물을 쏟았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영숙은 “좋은 분이시긴 한데, 막 심장이 콩닥대고 그런 건 없다”고 솔직하게 심경을 전했다.순자는 영철과의 데이트 후 “영철님과 정들었다”고 고백했다. 영철 역시 “대화하다 보니 순자님도 다른 분을 알아가려고 하고, 저도 잠깐 외도 아닌 외도를 좀 해야겠구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영식은 최종 선택까지 염두에 둔 발언을 하며 옥순에게 직진했다. 옥순 역시 “지금은 거의 확정? 99%?”라고 화답했다. 시작부터 ‘확신 커플’로 거듭난 두 사람은 데이트를 마치고 “데이트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 “5박 6일을 한 사람한테만 쓰는 것도 충분하다”고 서로를 향한 확신을 내비쳤다.상철은 ‘정숙 외길’을 선언했다. 그럼에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만 생각했다고 해주셔서 고마운데, 그게 좀 부담이 되는 것도 있다”라고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였다.이어 영수와 영자, 현숙의 ‘2:1 데이트’가 예고됐는데, 영자만을 바라보는 영수의 태도에 끝낸 눈물을 쏟은 현숙의 모습이 공개돼 곧 불어 닥칠 ‘솔로나라 19번지’의 파란을 예감케 했다.‘나는 솔로’는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2.29 I 최희재 기자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금수우진전
  • [웰컴 소극장]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금수우진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포스터. (사진=극단 58번국도)◇연극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2월 22일~3월 3일 아트포레스트 아트홀 2관 / 극단 58번국도)미즈노 후타로는 오늘 60번째 생일을 맞았다. 후타로는 라멘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며 혼자 생일을 보낸다. 굵은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고 있었고, 하늘은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태풍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비와 함께 특별한 방문객이 찾아온다. 더 이상 공공장소에서 울지 않는 모든 어른들, 그리고 언젠가 어른이 될 당신을 위한 작은 환생 이야기다. 일본 극작가 요시다 코나츠의 작품을 나옥희(배우 고수희의 작가·연출 활동명)가 번역하고 연출가 최소현이 무대화한다. 배우 이근희, 김해서, 김재웅, 정수연, 이종원, 박지원이 출연한다.연극 ‘금수우진전’ 포스터. (사진=공상집단 뚱딴지)◇연극 ‘금수우진전’ (2월 16~25일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 공상집단 뚱딴지)여기, ‘우진’이라고 불리는 금수들이 있다. 누구도 돌보지 않는 길고양이, 짝짓기에 실패하는 반딧불이, 탈출을 감행한 고릴라, 사냥이 적성에 맞지 않는 늑대, 풍요의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한 비둘기, 동면을 취하기 위해 고시원을 찾은 개구리, 광명을 이룩한 두더지 등. 각기 다르나 모두 ‘우진’이 된 금수들이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유쾌하고도 씁쓸한 좌충우돌 현대우화다. 극작가 겸 연출가 황이선의 작품으로 배우 고재경, 리우진, 유다온, 김태완, 기환, 김종헌, 서윤환, 이예린 등이 출연한다.
2024.02.17 I 장병호 기자
'장원영 언니' 장다아, '피라미드 게임' 스틸 공개…류다인과 극과 극
  • '장원영 언니' 장다아, '피라미드 게임' 스틸 공개…류다인과 극과 극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피라미드 게임’ 장다아, 류다인의 극과 극 모습이 담긴 스틸이 공개됐다.오는 29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13일 백하린(장다아 분)과 명자은(류다인 분)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한다.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김지연 분),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성스러운 아이돌’의 박소연 감독과 신예 최수이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힘을 보탰다.무엇보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로 알려진 장다아의 데뷔작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김지연, 장다아,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 정하담, 하율리 등 참신하고 개성 강한 신예들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공개된 사진 속 백하린과 명자은의 대비에서 2학년 5반의 서열 구도를 엿볼 수 있다. 우아한 비주얼의 백하린은 확신의 상위 등급이다. 그러나 상냥한 미소 속에 얼핏 스치는 서늘함은 그의 숨은 이야기를 궁금하게 한다.만년 F등급 명자은의 경계심 가득한 눈빛도 흥미롭다. 얼굴 가득한 상처는 명자은이 서열 피라미드 최하위 F등급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던 명자은은 전학생 성수지와 짝이 되면서 변화를 맞는다.백하린 역의 장다아는 “늘 상냥하고 품위 있는 백하린은 표면적으로 완벽한 아이다. 겉모습과 다른 영악함을 가진 백하린의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이어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흥미를 느끼실 수 있게 원작의 캐릭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견고한 피라미드 게임을 2학년 5반 학생들이 깨부수는 과정이 때로는 통쾌하고, 때로는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명자은 역으로 변신한 류다인은 “명자은은 사람을 경계하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인물이다. 주변에서는 ‘검은색 길고양이’ 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또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에게는 엄한 명자은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명자은이 마냥 안쓰러운 캐릭터로만 보이지 않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리드미컬한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피라미드 게임’은 오는 29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2024.02.13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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