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52건
- 민주당 재선 "욕설·문자폭탄 보내는 '배타적 팬덤'과 결별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들이 ‘배타적 팬덤’과 결별할 것을 주문했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 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욱, 박재호, 강병원, 김종민, 조응천, 김교흥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있다. (사진=뉴스1)재선 의원 모임 대변인을 맡은 강병원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어폭력, 욕설, 좌표 찍기, 문자폭탄, 색깔론을 ‘배타적 팬덤’으로 구별하고 이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자들의 ‘배타적 팬덤’에 대한 입장 천명과 과감한 결별을 요구한다”며 “당 디지털 윤리강령을 제정할 것을 비대위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재선 의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강 의원은 ‘개딸’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개딸’, ‘양아들’이라 하는 모든 분이 배타적 팬덤의 예로 든 것처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생각이 다르다고 욕설하고 좌표 찍고 색깔론으로 비화하고 새벽에 전화했다가 끊어서 잠도 못 자게 하는 건 누구라도 옳은 방식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파’에도 해당하는 지적이냐는 질문에는 “그럼요”라며 “과거에도 그런 게 있었고, 그래서 의원총회 때도 과거 이런 게 있었다는 것을 반성하는 의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날 팬덤 정치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에 새롭게 입당한 2030 지지자인 ‘개딸’과 오랜 시간 우리당을 지켜온 ‘민주당원’들이, 어떻게 갑자기 국회에 난입해서 폭력까지 행사했던 극우 ‘태극기 부대’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완전히 잘못된 비교”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 어떤 정당도 국민과 당원 없이 존재할 수는 없다”며 “만약 강성 지지층이 정말 문제라면 정치인이 그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끈질기게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위대한 정치인은 안티를 활용한다. 멍청한 정치인은 지지자와 싸운다”고 적었다.
- SK E&S-플러그파워, 2024년 인천서 수전해 설비 생산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PlugPower)가 오는 2024년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를 생산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SK E&S, 플러그파워 등은 30일 인천시청에서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SK E&S와 플러그파워는 올 1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도권에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생산공장(기가팩토리)을 짓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또 최근 인천 청라 첨단산업단지로 공장 입지를 확정하고 2024년 제품 양산과 국내 판매를 시작기로 했다. 플러그파워는 1997년 출범한 미국 대표 수소기업이다. SK E&S와 SK(034730)는 지난해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이곳 지분 약 10%를 확보했다.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 서구의 SK인천석유화학 단지(사진=SK E&S)이번 협약으로 2024년이면 인천은 연 3만t의 부생수소 생산과 함께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설비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된다. 연료전지는 수소로 전기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장치다. 수전해 설비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두 설비를 활용하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수전해 수소를 상용화할 수 있다. SK E&S는 또 SK인천석유화학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해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게 된다.산업부와 인천시는 수소 분야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될 것으로 보고 전방위 지원에 나선 상태다. 추진 단계에서부터 생산공장 부지 선정과 공장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필요한 해정·재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SK E&S가 정확한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3500만달러(약 420억원)는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시 역시 이곳에서 생산한 그린수소 초기 수요 확보를 준비하고 나섰다.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2000대의 시내버스 중 우선 700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2030년엔 100% 전환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시내 수소버스 전용 액화수소 충전소 13개소를 열기로 했다. 환경부, 현대차도 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30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수소산업 외국투자기업 유치 및 수소 대중교통 선도도시 조성 업무협약에서 박기영(왼쪽 4번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한 협약 주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환경부와 현대차(005380), 인천서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공사도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환경부는 충전소 구축 등을 위한 행정·재정지원, 현대차는 수소버스 보급, 인천서구청과 인천경제청, LH공사는 부지 제공과 행정지원을 맡는다.이날 협약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2차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권형균 SK E&S 부사장, 최숙아 플러그파워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법정 환경부 실장,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과 이재현 서구청장,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이정관 LH공사 부사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등도 함께 했다.박기영 차관은 “우리나라는 수소차·연료전지 보급 세계 1위 성과를 토대로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여전히 많은 도전과제가 남아있다”며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국내 자본·기술로 생산하는 에너지 안보 자원으로서 차기 정부에서도 변함없이 추진할 대표 에너지 정책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금융,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김정태 “관광명소 만들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데이터센터·글로벌캠퍼스에 이어 이번엔 그룹헤드쿼터를 청라국제도시에 착공하며 본격적인 ‘청라시대’를 연다.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참석한 내외빈 및 로봇과 함께 첫 삽을 뜨고 있다.(사진=하나금융)16일 하나금융그룹은 전날(15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소재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4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사 대표와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김교흥 의원, 신동근 의원, 조택상 인천광역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그룹헤드쿼터는 하나금융의 강력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게 될 것”이라며 “유니크한 디자인의 건물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남는 ‘마인드마크’로써 외국인들이 한국을 오갈 때 찾는 첫 번째 관광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청라 그룹헤드쿼터는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축되며, 하나금융그룹 내 6개 관계사(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가 근무할 예정이다.이번 청라 그룹헤드쿼터 착공은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의 첫걸음이다. 하나드림타운 사업은 총 3단계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 IT 및 디지털 인프라 접근 용이를 위한 통합데이터센터 완공으로 1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2019년에는 글로벌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나글로벌캠퍼스 완공으로 2단계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설립된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금융의 경계를 넘어 디지털과 글로벌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의지다.특히 청라 그룹헤드쿼터의 건물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디자인은 지난 2021년 2월 아시아 최초로 미국 ‘NBBJ’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우수 프로젝트’를 수상했으며, 2021년 12월 ‘2021 MIPIM 아시아 어워즈(Asia Awards)’에서 미준공 분야 1위인 ‘골드(Gold)’ 수상, 미국 인테리어 디자인(Interior Design) 주관 ‘2021 베스트 오브 이어 어워드(Best of Year awards)’ 미준공 비주거부문 1위에 올랐다.하나금융은 청라 그룹헤드쿼터를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건물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개방형 내부 공간을 통해 현업과 IT 그리고 국내와 해외가 이 곳에 모여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의 ‘손님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3가지 건축 컨셉을 중심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 박남춘 재선 가능할까…여·야 정치인 출마 채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후보 출마 예정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선 도전을 시사한 박남춘 시장과 여권 출마자들 간 경선 여부, 야권 후보 공천 등에 따라 이번 선거의 판도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남춘(63) 시장이 일찌감치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고 윤관석(61·인천남동을) 국회의원, 홍미영(66·여) 전 부평구청장이 잇따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된다.맨 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윤관석 국회의원·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중간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안상수 전 국회의원. 맨 아래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민주당, 경선 여부 ‘설왕설래’현직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박 시장이 단수로 공천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의힘 유정복(64) 전 인천시장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경선할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13~14일 경인방송 의뢰로 진행한 ‘차기 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은 15.2%로 유 전 시장 22.2%보다 7%포인트 낮게 나왔다. 같은 달 28~29일 실시한 뉴스핌의 차기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시장이 15.7% 나와 25%의 유 전 시장보다 9.3%포인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15~16일 실시한 경인방송 조사에서는 박 시장이 23.3%로 나와 20.1%인 유 전 시장보다 3.2%포인트 높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임기 3년을 지낸 박 시장의 경쟁력이 유 전 시장보다 약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검증해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관석 의원과 홍미영 전 구청장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홍영표(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의 출마 세평도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일각에서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의 적합도 비율이 낮게 나온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본다. 박 시장 측은 올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 민주당과 박 시장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부권(인천·서울·경기·강원·충북)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광역단체장으로 박 시장이 유일한 상황에 민주당이 단수 공천으로 박 시장을 후보로 낼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제3연륙교 착공, 배다리 관통도로 갈등 해결 등의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윤 의원과 홍 전 구청장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어 지방선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홍 전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박 시장과의 경선에서 떨어졌다. 홍 전 구청장은 남성 중심의 정치권에서 여성 정치인이 광역단체장으로 나서 섬세하게 행정을 시행하고 균형적인 도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 경선, 3파전 예상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전 시장과 이학재(57)·안상수(75) 전 국회의원, 문영미(55·여)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등이 출마할 전망이다. 유 전 시장은 시장직 4년(2014년 7월~2018년 6월)의 성과를 내세워 지지 세력을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 전 시장 측은 인천발 KTX 사업 추진, 인천뮤지엄파크 추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를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유 전 시장의 차기 시장 적합도 비율이 박남춘 시장보다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시장직 4년간 쌓은 인지도 때문으로 유 전 시장 측은 분석했다. 반면 유 전 시장이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선거에서 배준영(인천 중구·옹진·강화) 국회의원에게 패배한 것을 두고 유 전 시장의 당내 지지도가 약화했다는 평가도 있다. 당시 선거에서는 대의원 821명이 투표했고 배 의원이 443표(53.9%), 유 전 시장이 378표(46%)를 얻었다. 인물 교체의 신호탄이 됐다는 분석이 있다. 이학재 전 의원은 인천 서구청장 경험 등을 토대로 시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50대인 이 전 의원은 구태정치를 벗어나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은 열망이 크다. 다른 출마 예정자들보다 젊은 점 등을 강조하며 지지도를 쌓을 것으로 예상한다. 안상수 전 의원은 고령이지만 8년간(2002년 7월~2010년 6월)의 시장직 경험을 토대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 측은 시장 때 성과로 송도국제도시 개발, 인천대교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 착공 등을 꼽았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을 거쳐 후보를 정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하면 인천시장 선거 때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문영미 위원장은 미추홀구의원 3선(2006년 7월~2018년 6월)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직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위원장은 인천에서 여성·아동 복지 강화와 친환경 도시발전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인천 정계 한 인사는 “기존 시장 선거는 대체로 거대 양당 경쟁 구도로 치러졌다”며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의 재대결이 될지, 새로운 인물이 나올지는 두고 봐야 안다. 어떤 후보가 공천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박 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유 전 시장 등과 대결해 승리했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험사기 대응 범부처대책기구 신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을)이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로 보험료 인상 등 사회적 문제화 된 보험사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6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하 ‘특별법’)이 제정ㆍ시행됐지만, 이후에도 보험사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특별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특별법 도입 시점인 2016년에 7185억원에서 지난 2020년 8985억원으로 법 시행 이후에도 25%이상 증가했다.특히, 최근에는 병의원에 환자를 공급하고 진료비의 10~30%를 수수료로 취득하는 브로커 조직이 등장해 환자에 실손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를 부추기고, 10~20대 젊은 층이 SNS 등을 통해 공범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고의충돌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편취하는 등 보험사기가 갈수록 조직화ㆍ지능화되고 있어 보험사나 관계기관의 단편적인 노력만으로는 근절에 한계를 보이는 상황이다.이번 특별법 개정안에는 수사기관ㆍ금융당국ㆍ건강보험공단ㆍ보험업권 등 보험사기 유관 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범정부대책기구 신설방안을 규정함으로써 공ㆍ민영보험정보교류를 통한 사무장병원 근절 등 유관기관의 총체적인 노력을 이끌어내 보험사기 대응력을 실효적으로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불법 의료기관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청구해서 받아 간 돈이 약 2조 5000억 원이 넘는다면서 불법 사무장병원을 근절해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윤관석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뒷쿵과 같은 신종 고의충돌 보험사기를 예로 들면서 보험사기 증가에 따라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상승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면서, “보험사기 범정부대책기구 신설을 통해 관련 기관의 총력 대응을 이끌어낸다면 사무장병원 등 현행법으로는 근절이 어려운 보험사기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윤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은 김교흥, 김남국, 민병덕, 변재일, 서영교, 서영석, 안민석, 오영환, 허종식 의원 등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