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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의 역사③] 타임머신 타고 백악기 공룡 낙원을 가다
- 박물관 벽을 뚫고 튀어나온 말라위사우르스익룡 발자국 화석조각류 공룡 발자국을 볼 수 있는 제1보호각[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공룡은 온혈동물일까, 냉혈동물일까?” “뼈만 남은 공룡 화석에서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까?” “익룡도 공룡일까?” 공룡에 한창 관심 많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가끔 궁금하다.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394호)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해남공룡박물관, 야외 공룡 조형물을 구경하고 어린이 놀이 시설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보면 하루가 짧다. 각종 공룡 골격을 전시한 공룡실◇공룡들의 놀이터에서 공룡을 상상하다우항리 공룡 화석지는 해남읍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금호호를 끼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되어 주목받았다. 원래 바다였는데 영암과 해남을 잇는 영암금호방조제를 쌓으면서 해수면이 낮아져 드러났다고 한다. 발자국 화석은 하나씩 따로 찍힌 것부터 길게 걸어간 흔적까지 다양하다. 그중 새 발자국 화석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기록은 또 있다. 익룡 발자국 개수와 크기가 세계 최대이고, 대형 초식 공룡의 별 모양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제3보호각의 대형 초식공룡 마멘키사우루스 골격와 발자국 화석발자국 화석에는 지붕이 있는 보호각 3개를 세워 보호한다. 호수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매표소에서 가까운 1보호각은 조각류 공룡관으로, 발자국 화석 263점을 볼 수 있다. 조각류는 거대한 초식 공룡이며, 주로 두 발로 걸었다. 2보호각은 익룡·조류관이다. 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익룡 발자국 화석 433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달린 새 발자국 화석 1000여 점이 관람객을 반긴다. 3보호각은 대형 공룡관으로, 발자국 내부에 별 모양이 있고 크기가 52~95cm에 이르는 화석 105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이 발자국 주인은 대형 초식 공룡이다. 익룡은 공룡과 아주 가깝지만 진화 계통이 다른 ‘날개 달린 파충류’다. 앞발자국과 뒷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보아 땅에 내려오면 네 발로 걷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다른 파충류와 공룡을 구별 짓는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다리다. 악어나 도마뱀 같은 파충류는 다리가 옆으로 뻗어 배를 땅에 대고 걷지만, 공룡 다리는 몸통 아래로 늘씬하게 뻗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공룡 모양 미끄럼틀◇지루할 틈 없는 ‘해남공룡박물관’3보호각까지 보고 나오면 어린이 놀이 시설이다. 공룡 모양 미끄럼틀, 정글짐, 모래 놀이터, 그네 등 놀이기구가 많아 지루한 줄 모른다. 해남공룡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에 우항리 지역의 백악기를 재현한 사파리 존이 조성되어 눈길을 끈다. 백악기는 공룡 전성기인 중생대 맨 마지막 시기다. 목이 긴 초식 공룡 마멘키사우루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육식 공룡 모노로포사우루스 등 거대한 공룡 조형물 10여 종이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생생하다. 사파리 존을 지나면 언덕 위에 우뚝 선 흰색 건물이 해남공룡박물관이다. 벽을 뚫고 탈출하는 말라위사우루스는 박물관 인기 스타. 전시실은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다. 1층 우항리실에서 시작해 지하로 내려가며 공룡 과학실, 공룡실, 중생대 재현실, 해양 파충류실, 익룡실, 거대 공룡실, 새의 출현실, 지구과학실 순으로 관람한다. 우항리실은 백악기 퇴적층에서 발견된 다양한 지질 변화를 디오라마로 알기 쉽게 전시했다.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특징을 꼼꼼히 읽고 관람을 시작하면 박물관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룡실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만날 수 있다. 알로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무서운 공룡이었다. 중생대 재현실은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로 돌아간 듯 실감 나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해양 파충류실은 땅의 공룡, 하늘의 익룡과 함께 중생대 바다를 지배한 해양 파충류 전시가 흥미롭다. 전시실 외에 4D 입체 영상실, 공룡 게임 랜드, 공룡 도서실, 트릭 아트 포토 존도 있다. 달마산 미황사◇빼놓지 말아야할 해남의 볼거리해남에는 가볼 만한 관광지가 많다. 우항리 공룡 화석지에서 20여 분 거리에 고산 윤선도 유적지가 있고, 대흥사와 미황사도 빠뜨리기 아쉽다. 땅끝관광지는 해남 여행 필수 코스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는 고산이 기거하던 사랑채(녹우당)와 안채,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녹우당은 효종이 하사한 것으로, 고산이 낙향할 때 수원에서 옮겨 왔다. 해남 윤씨 가문의 유산을 보관·전시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건축미가 빼어나다. 고산의 증손자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부인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240호)을 만날 수 있다. 녹우당 뒤편 산길을 따라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241호)을 산책해도 좋다. 대흥사 대웅보전해남 대흥사(사적 508호)는 자유로운 공간 구성을 알고 보면 재미있다.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에 당우를 배치했는데, 해탈문 지나 왼쪽에 금당천이 흐르고 그 너머가 북원, 금당천 오른쪽이 남원이다. 북원에 대웅보전과 응진전, 응진전 옆에 대흥사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인 삼층석탑(보물 320호)이 있다. 남원의 천불전(보물 1807호)은 꽃살문이 아름답다. 매표소에서 절 앞까지 들어가는 숲길은 느긋하게 걷기 적당하다. 달마산이 병풍처럼 감싼 미황사는 보는 순간 탄성이 나온다. 달마산을 남해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것이 과장이 아님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도솔암도 빼놓지 말자. 미황사에서 나와 도솔암 주차장까지 간 뒤 20여 분 걸으면 아슬아슬한 바위 끝에 매달린 도솔암이 보인다. 도솔암 가는 길은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하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에 이르면 망망대해가 품에 안긴다.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까지 오른 뒤 걸어 내려오면서 땅끝탑에 들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전망대에서 땅끝탑까지 산책로가 있고, 땅끝탑에서 주차장 내려오는 길은 바다를 끼고 걷는 맛이 상쾌하다. 땅끝탑◇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우항리 공룡 화석지→고산 윤선도 유적지 △1박 2일 여행 코스= 우항리 공룡 화석지→고산 윤선도 유적지→대흥사→숙박→미황사→땅끝관광지→숙박△가는길=용산역-목포역, KTX 하루 18회(05:10~22:2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서울역-목포역, KTX 하루 7회(06:20~19:30)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목포-해남,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하루 18회(06:45~21:00) 운행. 약 1시간 소요. △주변 볼거리= 달마고도, 김남주시인 생가, 고정희시인 생가, 우수영관광지
- 첫 드라마에 대박…신인인듯 신인 아닌 작가들
- ‘리턴’, ‘마더’, ‘작은 신의 아이들’, ‘미스티’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사진=각 방송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쏟아지는 드라마 속에 옥석이 있다. 올해 상반기는 유난히 ‘신인’ 드라마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리턴’의 최경미 작가, tvN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의 정서경 작가, OCN 토일 미니시리즈 ‘작은 신의 아이들’의 한우리 작가,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의 제인 작가가 이에 해당한다. 과감한 도전과 독특한 이력 등이 특징이다.◇파격작 도맡은 신인 작가들네 작품 모두 금기를 다룬다. ‘리턴’은 망나니에 가까운 상류층 자제들의 민낯을 드러낸다. 불륜 상대에게 “넌 변기 같은 존재”라는 대사 등 자극적인 요소가 곳곳에 담겨 있다. ‘마더’와 ‘미스티’, ‘작은 신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마더’는 아동학대 당하는 아이를 납치한 여성,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앵커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연쇄 살인사건과 함께 과거 벌어진 집단 변사 사건과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첫 드라마임에도 극단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풀어간다는 반응이다. ◇신인인 듯 신인 아닌 ‘이력’세 사람 모두 독특한 이력도 인상적이다. 최경미 작가는 11년 전 KBS2 단막극 ‘아귀’를 썼고, 2015년 SBS문화재단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인이란 필명으로 집필 중인 김재인 작가는 20년 넘는 이력을 가진 교양 작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우리 작가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으로, 한 작가와 신입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SBS 출신인 강신효 PD가 드라마 극본 집필을 직접 제안했다. ‘마더’는 정서경 작가의 첫 드라마이지만, 일찌감치 충무로에선 정평이 난 시나리오 작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아가씨’(2016) 등의 각본을 맡았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제 40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정서경 작가(사진=tvN)◇첫 작품에 이보영·김남주네 작품 모두 여주인공의 힘이 크다. ‘마더’의 이보영, ‘미스티’의 김남주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복귀작으로 작가들의 첫 드라마를 택했다. 완성도 높은 대본과 흥미로운 캐릭터에 끌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청률 퀸’과 베테랑 신인의 컬래버 결과는 긍정적이다. ‘미스티’는 10회 만에 7% 시청률을 넘겼다. 예능 각축전이 벌어지는 금,토 오후 11시 편성임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마더’는 3~4%대 시청률이지만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리턴’도 잡음이 있었지만 주인공 교체 전 고현정이 주인공을 맡았다. 방송 2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의 김옥빈도 죽음을 보는 능력을 가진 형사 역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시청률은 2%대로 점진적인 상승세다.
- ‘미스티’, 종영까지 4회…고준은 누가 죽였나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고혜란(김남주 분)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지만, 케빈리(고준 분)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종영까지 단 4회. 대한민국 최고 앵커 고혜란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만든 케빈리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지난 복선을 돌이켜봤다.◇알고보니 범인은 고혜란 고혜란이 케빈리를 제거할 동기는 충분하다. 케빈리는 고혜란과 과거 부부에 가까운 연인 사이였다. 미련 없는 고혜란과 달리 케빈리는 차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서은주(전혜진 분)의 남편으로 재회한 이후 부적절한 방식으로 고혜란에게 접근했다. 급기야 고혜란에게 강제로 키스한 후 해당 사진을 빌미로 협박에 나섰다. 그럼에도 12회까지 쌓아온 고혜란 캐릭터는 진범과 거리가 멀다. “정의사회구현”은 고혜란에게 절대적 가치다. 고혜란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때론 거짓말도 하고 제 잇속을 차린다. 공정한 언론인이란 신념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만약 그가 진범이라면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다. 사진=JTBC◇강태욱, 그 헌신적 사랑 고혜란의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도 동기가 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케빈리와 마주친 이후 강태욱은 그를 의식했다. 사고 당일 그의 행적이 전부 드러나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냥 내 말 좀 믿지. 그랬으면 아무도 죽지 않았을텐데”란 고혜란의 대사에 눈물을 삼키던 강태욱의 모습은 의미심장하다. 재판 도중엔 손을 떠는 장면이 클로즈업 됐다.다만 강태욱은 강직한 성품의 사랑꾼으로 묘사된다. “결혼이란 우리 안에 넣어놓고 내 정답만 요구하며 서운했고 못나게 굴었다”고 고혜란에게 사과할 정도다. 그가 진범이라면 정작 사랑하는 아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린 결과를 낳았다. 사진=JTBC◇서은주, 애증의 교차 케빈리는 사고를 당하기 전 서은주와 말다툼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뺐고, 결혼 생활은 파탄났다. 자신을 희생하며 골프 스타로 내조했지만 돌아온 것은 남편의 불륜이었다. 서은주에게 케빈리는 곧 그의 인생이었고 자존심이었다. 그만큼 배신감도 컸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고혜란은 그의 열등감을 부채질했다. 한지원(진기주 분)의 말처럼 서은주는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미운 남편이지만 서은주는 산부인과에서 케빈리를 떠올렸다. 어쨌든 그에겐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버팀목이었던 셈이다. 사진=JTBC◇제목이 스포일러, 안개가 범인?단순한 사고사일 가능성도 있다. 고혜란, 강태욱, 서은주를 비롯해 하명우(임태경 분), 백동현(정영기 분) 모두 의심스럽지만, 명백한 증거는 없다. 고혜란에 대한 수사도 “자신의 감”을 주장하는 강기준(안내상 분)의 고집에서 시작했다. 사고 차량에서 고혜란의 브로치가 발견된 것이 전부다. 케빈리가 안개 속에서 운전을 하다 단순히 사고로 사망했다는 가정도 불가능하지 않다.‘미스티’ 13회는 16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 ‘미스티’ 김남주·임태경 과거 진실은?…7.7%로 자체 최고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스티’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10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7.69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회가 기록한 6.870%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6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7.081% 보다 높다. 이날 방송에선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고혜란(김남주 분)이 자신의 긴급체포를 지시한 국회의원 정대한(김명곤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렸다. 아이까지 잃고 분노에 휩싸인 서은주(전혜진 분)는 혜란을 위협했고, 이를 막기 위해 그림자처럼 숨어 지내던 하명우(임태경 분)가 나타났다. 이에 혜란, 강태욱(지진희 분), 은주, 명우는 4자대면했다. 혜란은 평소보다 더욱 당당하게 방송국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장국장(이경영 분)을 찾아간 혜란은 2013년, 기자 윤송이(김수진 분)를 보도국에서 나가게 만든 건설 회사와 철강 회사, 정대한 의원의 비리를 다시 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검찰, 기업, 언론. 거기에 법조계까지 얽혀있어. 그땐 긴급체포 정도로 안 끝날지도 모른다고”라는 말에도 “일단 정대한부터 치겠습니다”라며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이에 혜란은 돈과 여자를 좋아하는 정대한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후배 한지원(진기주 분), 곽기자(구자성 분)와 함께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숨은 정대한을 불러내기 위해 화재 비상벨을 힘껏 내리쳤고, 지원과 곽기자는 그가 여자와 함께 호텔방 에서 나오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덕분에 정대한의 추악한 민낯은 전 국민에게 알려졌고 그와 같은 골드문 클럽인 방송국 부사장마저 보도를 막을 수 없을 만큼 화제가 됐다.은주는 아무것도 잃지 않은 혜란과 달리, 아이까지 잃은 제 처지에 더욱 큰 상실감과 분노에 빠졌다. 혜란을 찾아가 “죽어”라며 달려들었으나 태욱보다 한 발 뛰쳐나온 명우는 은주의 팔을 잡으며 상황을 무마시켰다. 은주는 한국을 떠나라는 태욱에게 19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그때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이가 있을 겁니다. 이름은 하명우”라고 말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과거에 궁금증을 더했다.‘미스티’ 11회는 오는 9일 밤 11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