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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티' 드라마 이어 OST도 限韓令 넘어 中서 인기
  • '미스티' 드라마 이어 OST도 限韓令 넘어 中서 인기
  • 드라마 ‘미스티’(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승철, 임한별, 민영기, 클랑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JTBC 드라마 ‘미스티‘ OST가 중국까지 사로잡았다.‘미스티’ OST 수록곡들은 중국 온라인 음원 1위 플랫폼 QQ뮤직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드라마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곡 ‘사랑은 아프다’는 QQ뮤직 OST 차트에서 27위, 혜란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돋보였던 ‘Don‘t cry’는 88위를 차지했다.‘미스티’의 중국 내 인기가 OST까지 범위를 넓혔다. ‘미스티’는 최근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도우반’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주연배우들의 브랜드 평판부터 드라마 화제성, 출연 배우 화제성까지 모두 1위를 기록했다.‘미스티’의 OST는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히트시킨 오우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 제작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지역에서 OST 인기가 높아져서 그런지 중국어 버전으로 리메이크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있어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드라마로 지난달 24일 종영했다.
2018.04.04 I 김은구 기자
'미스티' 김남주 "라희·찬희에게 멋진 엄마 돼 만족"
  • '미스티' 김남주 "라희·찬희에게 멋진 엄마 돼 만족"
  • 김남주 인터뷰 (사진=더퀸AM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미스티’를 본 사람들은 저를 보고 ‘고혜란이다’라고 외쳐요. 예전에 느껴졌던 친근함과 달리 반응이 폭발적으로 변한 게 가장 큰 차이점이죠.”배우 김남주는 24일 종방한 JTBC 드라마 ‘미스티’ 출연 전과 후의 차이를 이 같이 설명했다. 자신을 보고 ‘김남주’가 아닌 극중 캐릭터였던 ‘고혜란’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을 때 너무 좋다. 그 반응은 드라마가 성공적이었고 김남주의 고혜란 변신은 완벽에 가까웠다는 것을 대변했다.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김남주는 “고혜란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아직 고혜란으로 살고 있다”며 “고혜란을 떠나보낼 준비가 전혀 안돼있다. ‘미스티’의 화제성과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에는 만족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러면서도 남편과 두 자녀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어느 새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오는 모습이었다.2012년 KBS2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 만의 연기,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극에서 미스터리 격정 멜로라는 장르물 도전을 통한 변신이었음에도 결과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지난 2009년 방송한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연기한 억척스러운 아줌마 캐릭터 천지애가 실제 자신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김남주에게 대한민국 최고 앵커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혜란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김남주는 “고혜란은 오랜 운동으로 단련된 탄탄한 몸매,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인물로 설정돼 있었다”며 “부담스러웠지만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딸 라희의 놀림(?)이 하나의 자극이 됐다. 과거 가족여행을 갔을 때 엄마를 보고 “항아리 배”라고 놀렸던 딸이다. ‘미스티’ 출연을 결정하고 운동을 시작, 촬영 초반 2주간 강행군을 한 엄마에게 “배 어디 갔어?”라고 물었다. 성공적인 변신을 예감케 한 에피소드다. 김남주는 “라희가 놀린 건 잊을 수가 없다”며 “나도 언젠가는 빼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유지하는 게 관건인데 그 새 2kg을 회복했다”고 웃었다.김남주 인터뷰 (사진=더퀸AMC 제공)남편 김승우가 드라마 출연을 권했다. 김승우는 먼저 대본을 읽고 “반드시 해야 할 드라마다. 연기적으로 새로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드라마 4회까지는 대본 연습도 함께했다. 김승우는 아이들을 챙기며 김남주가 연기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왔다. 지금은 “잘할 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연기 좀 가르쳐달라”는 말로 아내 김남주에게 찬사를 대신한다.연기자로서 짧지 않은 공백이었다. ‘넝쿨째 들어온 당신’이 4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초대박을 냈으니 그 사이 출연 제의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조급함은 없었다. 김남주는 “그 사이 대박이 난 작품들도 있고 잘 나가는 여배우들도 많았다”면서도 “나는 아이들이 있어서 괜찮았다.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6년이 지난 줄도 몰랐다고 덧붙였다.오히려 이득이 됐다.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 작품이 ‘미스티’였다. 조급함이 있었다면 ‘미스티’를 만나지 못했을 거라고 했다. 오랜만에 재개한 연기로 딸과 아들 찬희에게 ‘엄마가 일도 멋지게 한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더욱 만족스럽다.“라희가 중학교 1학년, 찬희가 초등학교 4학년이에요. 엄마가 일 하는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는 게 지금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좋은 기억을 심어주게 된 아주 중요한 작품이죠.”또 다시 얼마나 공백을 가질지 걱정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올해 48세다. 김남주는 얼마 남지 않은 50세 전까지 한 작품을 더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남주는 “그래도 이번 ‘미스티’를 선택한 것처럼 아무 작품이나 고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4 I 김은구 기자
올 봄, 여배우들이 선택한 '레드립' 메이크업
  • 올 봄, 여배우들이 선택한 '레드립' 메이크업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올 봄, 클래식한 ‘레드 립’을 각자의 매력에 맞춰 완벽하게 소화한 여배우들이 화제다. 올해 팬톤이 선명한 붉은 색의 ‘체리 토마토’를 트렌드 컬러로 선정하면서 내추럴한 베이스 메이크업과 절제된 눈 화장에 붉은 입술을 강조하는 레드 립 메이크업이 다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최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을 통해 화보를 공개한 랑콤의 뮤즈 수지와 김현주를 필두로 김남주, 한효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레드 립’ 대결이 눈길을 끈다. 특히 같은 레드 컬러일지라도 어떻게 연출 하느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어 공개되는 컷마다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화사한 미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거나, 흉내 낼 수 없는 고혹적인 관능미를 드러내는 등 여배우들의 입술을 붉게 물들인 레드립 대결 현장을 살펴보자. 깊어진 눈빛만큼 성숙해진 미모 완성하는 수지의 레드최근 공개된 화보에서 수지는 특유의 청순한 이미지에 레드 립으로 한층 성숙하고 깊어진 분위기를 완성했다. 공개하는 화보마다 화제를 일으키며 ‘화보 장인’으로 불리는 수지에게도 레드립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유의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에 선명한 레드로 포인트를 더해 한층 생기 있으면서 화사한 미모를 완성한 것. 더욱 깊어진 눈빛과 성숙한 분위기도 레드립과 어우러져 스물 다섯 살 수지의 꽉 찬 아름다움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이번 화보에 사용된 랑콤의 ‘압솔뤼 에나멜 라커’ 134의 경우 모든 톤에 어울리는 맑은 레드 컬러로, 얼굴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피부를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사진출처=코스모폴리탄품격이 다른 섹시함 보여주는 김현주의 레드 최근 랑콤의 모델로 발탁된 김현주는 수지와는 또 다른 매력의 레드립으로 눈길을 끈다. 자연스러운 광채가 흐르는 깨끗한 피부에 또렷한 눈매를 연출한 뒤 강렬한 레드 컬러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인 것.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에 섀도나 블러셔를 생략한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든 뒤 강렬하게 빛나는 에나멜 광택의 립으로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강조했다. 오렌지빛 레드컬러인 랑콤 ‘압솔뤼 에나멜 라커 수지515로 완성한 매혹적인 붉은 입술이 더욱 도톰하게 돋보이며 격이 다른 섹시함을 보여준다.반전 드라마를 감춘 한효주의 레드사진출처 = 한효주 인스타그램청순한 매력으로 잘 알려진 한효주도 레드 립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31일 하얀 피부와 대비되는 짙은 레드 립이 돋보이는 화보 컷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의 촬영을 마친 그녀는 사연을 감춘 듯한 눈빛과 표정,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강렬한 레드 립과 어우러진 모습으로 공개된 화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18.04.03 I 문정원 기자
‘미스티’ 구자성 “지진희 충격 결말, 소름 돋았죠”(인터뷰)
  • ‘미스티’ 구자성 “지진희 충격 결말, 소름 돋았죠”(인터뷰)
  • 사진=JI&H 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곽기자는 배신하면 안된다’는 시청자 반응에 기분이 좋았어요. 하하. 실제 극중 범인은 지진희 선배님이란 사실을 알고 소름 돋았죠.”조심스럽지만 유쾌했다. 장난기를 억누르고 있는 개구쟁이와 같았다. ‘도전’에 대해 묻자 빵이 좋다며 제빵사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피규어와 프라모델이 취미라며 3시간 동안 용산을 헤맨 이야기를 시작했다. 188cm 큰 키에 작은 얼굴, 넓은 어깨. 그러면서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비현실적인 외모였다. 24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미스티’의 구자성이었다. 모델 출신인 구자성에게 ‘미스티’는 첫 TV 드라마였다. 보도국 내에서 고혜란(김남주 분)을 존경하고 지지하는 후배 곽기자 역을 맡았다.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말미에는 고혜란의 후임 앵커인 한지원(진기주 분)과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하며 재미를 더했다. 5개월 동안 곽기자로 살았던 구자성은 “섭섭하고 허전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기는 모델과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모델은 런웨이에서 15분 안에 모든 걸 보여드린다면, 드라마는 두 달 동안 저를 보여드릴 수 있어 즐거웠어요.”상대역은 주로 김남주였다. 베테랑 선배와 호흡은 그 자체로 배움이었다. 김남주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최고”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컷 소리와 함께 캐릭터에 몰입하는 김남주의 집중력에 매번 감탄했다. 화면 밖에선 친근한 선배였다. 그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연기하는 선배들을 보며 ‘열심히 한다고 전부가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며 “많이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JTBC구자성은 모델이기 앞서 실용음악과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악기를 시작했다. 전공악기는 색소폰. 군악대로 일찌감치 군 복무도 마쳤다. 주변에서 “20대만 할 수 있는 직업”으로 모델을 권유 받고 마음이 바뀌었다. 무작정 모델 에이전시에 전화를 거는 것으로 시작했다. 데뷔 무대는 2015년 패션 디자이너 송지오 쇼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모님은 음악을 계속하길 바랐다. 차승원과 한 무대에 오른 그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격려해줬다. 이젠 연기의 재미까지 느끼며 “배우는 내 길”이란 믿음도 생겼다. 다음 행보도 벌써 정해졌다. 박해진 주연 드라마 ‘사자’다. 극중 박해진 비서 역을 맡아 대구에서 촬영이 한창이다. 덕분에 ‘미스티’ 포상 휴가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벌써 새 캐릭터와 새 현장에 푹 빠져 있었다. 힘찬 기운이 느껴졌다. “편안함을 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떤 역할이든 어떤 장르든 자연스럽게 잘 스며드는 그런 배우요. 그러기 위해 주어진 모든 걸 열심히 하면서 다 제 걸로 흡수하고 싶어요.”
2018.03.31 I 김윤지 기자
‘미스티’ 고준 사건 진실 드러났다…진범은 지진희
  • ‘미스티’ 고준 사건 진실 드러났다…진범은 지진희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종영을 앞둔 ‘미스티’가 반전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15회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을 하루아침에 피고인으로 만든 케빈 리(고준 분) 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진범은 바로 혜란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순간부터 그 곁을 함께한 그녀의 변호인이자 남편인 강태욱(지진희 분)이었다.하필 케빈 리가 죽은 날 새벽, 불법 유턴 때문에 날아온 태욱의 범칙금 고지서를 보며 불안한 예감이 스친 혜란. 태욱이 집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재빨리 서재에서 책을 꺼내 들며 아무 일 없는 척 거실로 나왔지만, 그 순간을 시작으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태욱은 혜란이 고지서를 본 건 아닐까 걱정했고, 혜란 역시 자신이 고지서를 본 사실을 태욱이 눈치챈 건 아닐까 불안해했다. 모든 걸 우연이라 치부하고 싶었지만, “진범은 고혜란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메이드 해놓고 안전하게 뒤로 숨어버린 사람”이라는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은 혜란을 흔들었다. 또한 윤송이(김수진 분) 기자는 혜란이 케빈 리를 죽이지 않았다는 유리한 증거물인 블랙박스 영상을 태욱이 직접 삭제했다는 서은주(전혜진 분)의 증언을 듣고 태욱을 만나러 갔다가 누군가에게 급습을 당했다. 이 모든 상황은 혜란을 패닉 상태로 빠뜨렸다.집에 돌아와 의심이 진실이 아니길 바라며 청소하다 발견했던 태욱의 새 코트, 새 신발을 다시 한번 살펴본 혜란. 카드 명세서를 통해 코트와 신발이 사건 당일에 산 것을 알게 되자 “아니야”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집에 돌아온 태욱에게 “아니라고 말해. 당신이 그럴 리 없잖아”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말 없는 태욱을 보며 점점 흔들리는 혜란의 눈빛이 슬픈 긴장감을 선사한 대목이었다.절망에 빠진 혜란을 바라보다 “이재영(케빈 리), 당신이 죽였니?”라는 물음에 “응”이라고 짧게 대답한 태욱. 혜란의 차로 케빈 리가 타는 걸 보며 절망과 분노의 눈물을 흘렸던 사고 당일, 도로 위에서 그의 차를 보자 참을 수 없는 마음에 불법 유턴까지 하며 쫓아갔던 것. 비극의 시작은 혜란을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태욱의 잘못된 선택은 안타까움을 더했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7.266%를 기록했다.
2018.03.24 I 김윤지 기자
 타임머신 타고 백악기 공룡 낙원을 가다
  • [땅의 역사③] 타임머신 타고 백악기 공룡 낙원을 가다
  • 박물관 벽을 뚫고 튀어나온 말라위사우르스익룡 발자국 화석조각류 공룡 발자국을 볼 수 있는 제1보호각[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공룡은 온혈동물일까, 냉혈동물일까?” “뼈만 남은 공룡 화석에서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까?” “익룡도 공룡일까?” 공룡에 한창 관심 많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가끔 궁금하다.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394호)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공룡 발자국 화석과 해남공룡박물관, 야외 공룡 조형물을 구경하고 어린이 놀이 시설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보면 하루가 짧다. 각종 공룡 골격을 전시한 공룡실◇공룡들의 놀이터에서 공룡을 상상하다우항리 공룡 화석지는 해남읍에서 서쪽으로 20km 떨어진 곳에 금호호를 끼고 있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공룡과 익룡, 새 발자국 화석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되어 주목받았다. 원래 바다였는데 영암과 해남을 잇는 영암금호방조제를 쌓으면서 해수면이 낮아져 드러났다고 한다. 발자국 화석은 하나씩 따로 찍힌 것부터 길게 걸어간 흔적까지 다양하다. 그중 새 발자국 화석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기록은 또 있다. 익룡 발자국 개수와 크기가 세계 최대이고, 대형 초식 공룡의 별 모양 발자국은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제3보호각의 대형 초식공룡 마멘키사우루스 골격와 발자국 화석발자국 화석에는 지붕이 있는 보호각 3개를 세워 보호한다. 호수를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매표소에서 가까운 1보호각은 조각류 공룡관으로, 발자국 화석 263점을 볼 수 있다. 조각류는 거대한 초식 공룡이며, 주로 두 발로 걸었다. 2보호각은 익룡·조류관이다. 아시아 최초로 발견된 익룡 발자국 화석 433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갈퀴 달린 새 발자국 화석 1000여 점이 관람객을 반긴다. 3보호각은 대형 공룡관으로, 발자국 내부에 별 모양이 있고 크기가 52~95cm에 이르는 화석 105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이 발자국 주인은 대형 초식 공룡이다. 익룡은 공룡과 아주 가깝지만 진화 계통이 다른 ‘날개 달린 파충류’다. 앞발자국과 뒷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보아 땅에 내려오면 네 발로 걷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다른 파충류와 공룡을 구별 짓는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다리다. 악어나 도마뱀 같은 파충류는 다리가 옆으로 뻗어 배를 땅에 대고 걷지만, 공룡 다리는 몸통 아래로 늘씬하게 뻗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공룡 모양 미끄럼틀◇지루할 틈 없는 ‘해남공룡박물관’3보호각까지 보고 나오면 어린이 놀이 시설이다. 공룡 모양 미끄럼틀, 정글짐, 모래 놀이터, 그네 등 놀이기구가 많아 지루한 줄 모른다. 해남공룡박물관으로 향하는 길에 우항리 지역의 백악기를 재현한 사파리 존이 조성되어 눈길을 끈다. 백악기는 공룡 전성기인 중생대 맨 마지막 시기다. 목이 긴 초식 공룡 마멘키사우루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육식 공룡 모노로포사우루스 등 거대한 공룡 조형물 10여 종이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생생하다. 사파리 존을 지나면 언덕 위에 우뚝 선 흰색 건물이 해남공룡박물관이다. 벽을 뚫고 탈출하는 말라위사우루스는 박물관 인기 스타. 전시실은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다. 1층 우항리실에서 시작해 지하로 내려가며 공룡 과학실, 공룡실, 중생대 재현실, 해양 파충류실, 익룡실, 거대 공룡실, 새의 출현실, 지구과학실 순으로 관람한다. 우항리실은 백악기 퇴적층에서 발견된 다양한 지질 변화를 디오라마로 알기 쉽게 전시했다.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특징을 꼼꼼히 읽고 관람을 시작하면 박물관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룡실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을 만날 수 있다. 알로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무서운 공룡이었다. 중생대 재현실은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로 돌아간 듯 실감 나는 전시가 눈길을 끈다. 해양 파충류실은 땅의 공룡, 하늘의 익룡과 함께 중생대 바다를 지배한 해양 파충류 전시가 흥미롭다. 전시실 외에 4D 입체 영상실, 공룡 게임 랜드, 공룡 도서실, 트릭 아트 포토 존도 있다. 달마산 미황사◇빼놓지 말아야할 해남의 볼거리해남에는 가볼 만한 관광지가 많다. 우항리 공룡 화석지에서 20여 분 거리에 고산 윤선도 유적지가 있고, 대흥사와 미황사도 빠뜨리기 아쉽다. 땅끝관광지는 해남 여행 필수 코스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는 고산이 기거하던 사랑채(녹우당)와 안채,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녹우당은 효종이 하사한 것으로, 고산이 낙향할 때 수원에서 옮겨 왔다. 해남 윤씨 가문의 유산을 보관·전시한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건축미가 빼어나다. 고산의 증손자이자 다산 정약용의 외증조부인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국보 240호)을 만날 수 있다. 녹우당 뒤편 산길을 따라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241호)을 산책해도 좋다. 대흥사 대웅보전해남 대흥사(사적 508호)는 자유로운 공간 구성을 알고 보면 재미있다.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과 남쪽에 당우를 배치했는데, 해탈문 지나 왼쪽에 금당천이 흐르고 그 너머가 북원, 금당천 오른쪽이 남원이다. 북원에 대웅보전과 응진전, 응진전 옆에 대흥사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인 삼층석탑(보물 320호)이 있다. 남원의 천불전(보물 1807호)은 꽃살문이 아름답다. 매표소에서 절 앞까지 들어가는 숲길은 느긋하게 걷기 적당하다. 달마산이 병풍처럼 감싼 미황사는 보는 순간 탄성이 나온다. 달마산을 남해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것이 과장이 아님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도솔암도 빼놓지 말자. 미황사에서 나와 도솔암 주차장까지 간 뒤 20여 분 걸으면 아슬아슬한 바위 끝에 매달린 도솔암이 보인다. 도솔암 가는 길은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하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에 이르면 망망대해가 품에 안긴다.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전망대까지 오른 뒤 걸어 내려오면서 땅끝탑에 들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전망대에서 땅끝탑까지 산책로가 있고, 땅끝탑에서 주차장 내려오는 길은 바다를 끼고 걷는 맛이 상쾌하다. 땅끝탑◇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우항리 공룡 화석지→고산 윤선도 유적지 △1박 2일 여행 코스= 우항리 공룡 화석지→고산 윤선도 유적지→대흥사→숙박→미황사→땅끝관광지→숙박△가는길=용산역-목포역, KTX 하루 18회(05:10~22:25)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서울역-목포역, KTX 하루 7회(06:20~19:30) 운행, 약 2시간 40분 소요. 목포-해남, 목포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하루 18회(06:45~21:00) 운행. 약 1시간 소요. △주변 볼거리= 달마고도, 김남주시인 생가, 고정희시인 생가, 우수영관광지
2018.03.24 I 강경록 기자
'미스티'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 '미스티' 정말 범인은 지진희일까
  •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진희가 정말 고준을 죽인 범인일까.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제작 글앤그림)에서 케빈 리(고준 분) 사망 두 달 만에 나타난 목격자가 나타났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케빈과 함께 ‘남자’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이 때문에 용의자로 강태욱(지진희) 유력한 상황이 됐다. 목격자의 증언은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어느 순간부터 태욱을 의심하는 듯한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과 그의 촉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은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누구보다 아내 고혜란(김남주 분)을 사랑하고, 그래서 아내를 위기로부터 지켜주고 싶어했던 태욱이지만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발견됐다. 케빈 리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라는 목격자의 위증에 두 손을 꼭 모으며 심리 변화를 나타내기도 했다.또 태욱은 자신 앞으로 날아온 범칙금 용지를 본 후 처음으로 마음이 요동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기준은 태욱을 찾아와 “사고가 나던 날 새벽, 첫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사람이 있는 걸 새로 알아냈다”며 “알아두시면 좋을 거 같아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떠났다. 사고 당일, 현장에서 새벽에 외지인을 태운 적 있다는 기사는 외지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꽤 단정하고 옷도 비싸 보였고”라고 설명해 긴장감을 높였다.“고혜란이 타고 있던 차량은 어느 쪽에 있었는지 기억나십니까? 시체를 태운 차량과 나란히 있었습니까?”라고 언급, 시체라는 단어를 쓴 태욱의 심문 과정을 꼬투리 잡으며 “목격자는 ‘죽었다’라던가, ‘시체’라는 표현을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었다”는 기준의 설명도 한 몫 했다. 무엇보다 운전 도중 “당신이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했더라면, 이 모든 일은 시작조차 안 됐을 겁니다”라던 하명우(임태경 분)의 일침을 되새기는 태욱은 그에게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했다.‘미스티’는 종영 2회를 남겨두고 의지심장한 강태욱의 정황들로 케빈 리를 죽인 범인에 대한 의문을 높이고 있다. 오는 23일 밤 11시 15회에서 그 실마리가 풀릴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03.18 I 박지혜 기자
‘미스티’ 지진희, 목격자 거짓 증언 입증…7.5% 시청률
  • ‘미스티’ 지진희, 목격자 거짓 증언 입증…7.5% 시청률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스티’가 7%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13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7.47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회가 기록한 6.868%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이날 방송에선 고혜란(김남주 분)이 돈으로 누군가를 사주해 케빈 리(고준 분)를 죽게 했다는 증언이 등장했지만, 강태욱(지진희 분)의 활약으로 그 진술이 거짓임을 입증했다. 동시에 혜란은 권력에 맞선 질주를 이어갔다.케빈 리의 사고 현장에서 그와 함께 있었던 건 남자가 확실하다는 목격자의 증언. 두 남자가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의문의 남자가 케빈 리를 죽게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검사 변우현(김형종 분)은 “현장에 다른 사람은 없었습니까?”라고 물었고 목격자는 “한 사람 더 있었습니다. 여자였습니다”라고 혜란을 지목해 불안감을 높였다. 목격자는 혜란과 눈이 마주치자 보일 듯 말 듯 묘한 미소를 지으며 의문을 자아냈고,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 한지원(진기주 분)과 곽기자(구자성 분)는 찜찜한 미소의 이유를 알아냈다. 과거 혜란이 사학재단 입시 비리로 뉴스에서 다뤘던 고등학교의 교장이 바로 목격자였기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나타난 목격자의 증언에 “각본 냄새가 너무 나지 않냐?”는 지원의 말이 의미심장했다. 태욱 역시 목격자의 진술을 되짚어보며 허점을 깨달았다. 현장 사진을 내보이며 다시 한번 진술을 요구했다. 그러자 목격자는 실제 현장 사진을 두고도 두 남자가 싸운 위치나 혜란의 차량을 목격했다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며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렸다. 태욱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목격자가 진술한 시간과 위치가 동일한 사건 현장 사진을 내밀며 “당시 공사장은 유치권 행사 중이어서 켜져 있는 등은 입구에 있던 두 개의 전구뿐이었다”며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이어 증인으로 나타난 보도국 장국장(이경영 분)은 목격자가 과거 혜란이 보도한 사학비리에 연루된 장본인임을 밝히며 “(목격자가) 누군가에 의해 정교하게 메이드 된 거라면, 이 법정에서 벌어진 모든 행위는 명백한 언론탄압이고 언론 죽이깁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쉬는 시간 동안 학사 비리를 왜 숨겼냐는 우현에게 “저는 아무것도 속인 게 없습니다. 틀림없이 강율 대표님이”라며 강율 대표(남경읍)를 언급한 목격자는 장국장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미스티’ 14회는 오늘(17일) 밤 11시 방송한다.
2018.03.17 I 김윤지 기자
첫 드라마에 대박…신인인듯 신인 아닌 작가들
  • 첫 드라마에 대박…신인인듯 신인 아닌 작가들
  • ‘리턴’, ‘마더’, ‘작은 신의 아이들’, ‘미스티’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사진=각 방송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쏟아지는 드라마 속에 옥석이 있다. 올해 상반기는 유난히 ‘신인’ 드라마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SBS 수목 미니시리즈 ‘리턴’의 최경미 작가, tvN 수목 미니시리즈 ‘마더’의 정서경 작가, OCN 토일 미니시리즈 ‘작은 신의 아이들’의 한우리 작가,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의 제인 작가가 이에 해당한다. 과감한 도전과 독특한 이력 등이 특징이다.◇파격작 도맡은 신인 작가들네 작품 모두 금기를 다룬다. ‘리턴’은 망나니에 가까운 상류층 자제들의 민낯을 드러낸다. 불륜 상대에게 “넌 변기 같은 존재”라는 대사 등 자극적인 요소가 곳곳에 담겨 있다. ‘마더’와 ‘미스티’, ‘작은 신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마더’는 아동학대 당하는 아이를 납치한 여성, ‘미스티’는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앵커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연쇄 살인사건과 함께 과거 벌어진 집단 변사 사건과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다. 첫 드라마임에도 극단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풀어간다는 반응이다. ◇신인인 듯 신인 아닌 ‘이력’세 사람 모두 독특한 이력도 인상적이다. 최경미 작가는 11년 전 KBS2 단막극 ‘아귀’를 썼고, 2015년 SBS문화재단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편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인이란 필명으로 집필 중인 김재인 작가는 20년 넘는 이력을 가진 교양 작가 출신으로 알려졌다. 한우리 작가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으로, 한 작가와 신입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SBS 출신인 강신효 PD가 드라마 극본 집필을 직접 제안했다. ‘마더’는 정서경 작가의 첫 드라마이지만, 일찌감치 충무로에선 정평이 난 시나리오 작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감독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아가씨’(2016) 등의 각본을 맡았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제 40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정서경 작가(사진=tvN)◇첫 작품에 이보영·김남주네 작품 모두 여주인공의 힘이 크다. ‘마더’의 이보영, ‘미스티’의 김남주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복귀작으로 작가들의 첫 드라마를 택했다. 완성도 높은 대본과 흥미로운 캐릭터에 끌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청률 퀸’과 베테랑 신인의 컬래버 결과는 긍정적이다. ‘미스티’는 10회 만에 7% 시청률을 넘겼다. 예능 각축전이 벌어지는 금,토 오후 11시 편성임을 고려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마더’는 3~4%대 시청률이지만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리턴’도 잡음이 있었지만 주인공 교체 전 고현정이 주인공을 맡았다. 방송 2주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의 김옥빈도 죽음을 보는 능력을 가진 형사 역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시청률은 2%대로 점진적인 상승세다.
2018.03.13 I 김윤지 기자
‘미스티’, 종영까지 4회…고준은 누가 죽였나
  • ‘미스티’, 종영까지 4회…고준은 누가 죽였나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고혜란(김남주 분)은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지만, 케빈리(고준 분)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은 안개 속에 가려져 있다. 종영까지 단 4회. 대한민국 최고 앵커 고혜란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만든 케빈리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지난 복선을 돌이켜봤다.◇알고보니 범인은 고혜란 고혜란이 케빈리를 제거할 동기는 충분하다. 케빈리는 고혜란과 과거 부부에 가까운 연인 사이였다. 미련 없는 고혜란과 달리 케빈리는 차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서은주(전혜진 분)의 남편으로 재회한 이후 부적절한 방식으로 고혜란에게 접근했다. 급기야 고혜란에게 강제로 키스한 후 해당 사진을 빌미로 협박에 나섰다. 그럼에도 12회까지 쌓아온 고혜란 캐릭터는 진범과 거리가 멀다. “정의사회구현”은 고혜란에게 절대적 가치다. 고혜란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때론 거짓말도 하고 제 잇속을 차린다. 공정한 언론인이란 신념은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 만약 그가 진범이라면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다. 사진=JTBC◇강태욱, 그 헌신적 사랑 고혜란의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도 동기가 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케빈리와 마주친 이후 강태욱은 그를 의식했다. 사고 당일 그의 행적이 전부 드러나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그냥 내 말 좀 믿지. 그랬으면 아무도 죽지 않았을텐데”란 고혜란의 대사에 눈물을 삼키던 강태욱의 모습은 의미심장하다. 재판 도중엔 손을 떠는 장면이 클로즈업 됐다.다만 강태욱은 강직한 성품의 사랑꾼으로 묘사된다. “결혼이란 우리 안에 넣어놓고 내 정답만 요구하며 서운했고 못나게 굴었다”고 고혜란에게 사과할 정도다. 그가 진범이라면 정작 사랑하는 아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린 결과를 낳았다. 사진=JTBC◇서은주, 애증의 교차 케빈리는 사고를 당하기 전 서은주와 말다툼을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손가락에서 결혼반지를 뺐고, 결혼 생활은 파탄났다. 자신을 희생하며 골프 스타로 내조했지만 돌아온 것은 남편의 불륜이었다. 서은주에게 케빈리는 곧 그의 인생이었고 자존심이었다. 그만큼 배신감도 컸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고혜란은 그의 열등감을 부채질했다. 한지원(진기주 분)의 말처럼 서은주는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미운 남편이지만 서은주는 산부인과에서 케빈리를 떠올렸다. 어쨌든 그에겐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버팀목이었던 셈이다. 사진=JTBC◇제목이 스포일러, 안개가 범인?단순한 사고사일 가능성도 있다. 고혜란, 강태욱, 서은주를 비롯해 하명우(임태경 분), 백동현(정영기 분) 모두 의심스럽지만, 명백한 증거는 없다. 고혜란에 대한 수사도 “자신의 감”을 주장하는 강기준(안내상 분)의 고집에서 시작했다. 사고 차량에서 고혜란의 브로치가 발견된 것이 전부다. 케빈리가 안개 속에서 운전을 하다 단순히 사고로 사망했다는 가정도 불가능하지 않다.‘미스티’ 13회는 16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2018.03.12 I 김윤지 기자
‘안희정 성폭행 사건’ 손석희·미스티는 알고 있었나?
  • ‘안희정 성폭행 사건’ 손석희·미스티는 알고 있었나?
  • 손석희 앵커, JTBC 드라마 ‘미스티’ 고혜란 앵커 역 배우 김남주. 사진=JTBC[이데일리 e뉴스정시내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JTBC 드라마 ‘미스티’가 주목받고 있다. JTBC ‘미스티’에서 김남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혜란을를 두고 남성 손석희란 말까지 나온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미스티’에서는 김남주를 위기에 빠트린 정치인의 성매매 현장을 기자들이 포착해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력을 이용해 언론을 탄압한 정치인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통쾌함을 선사한 명장면이었다5일 JTBC ‘뉴스룸’은 공교롭게도 미스티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공보비서인 김지은 씨가 출연해 지난해 6월 말부터 약 8개월 동안 안 전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을 당하고 여러 차례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과 9월 스위스 출장 등 해외 일정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김지은 정무비서, 안희정 성폭행 폭로. 사진=JTBC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안 전 지사의 성추문에 대해 ‘드라마 미스티가 떠오른다’며 관련성을 제기했다. JTBC ‘미스티’에서 앵커 역을 맡고 있는 김남주가 같은 방송사에서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 현재 성범죄 고발 ‘미투(#Me too)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미스티’와 ‘뉴스룸’ 모두 정치인의 스캔들을 다루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드라마팀이 이번 사건을 미리 알고 반영한 것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2018.03.06 I 정시내 기자
‘미스티’ 김남주·임태경 과거 진실은?…7.7%로 자체 최고
  • ‘미스티’ 김남주·임태경 과거 진실은?…7.7%로 자체 최고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스티’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10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7.693%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회가 기록한 6.870%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6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7.081% 보다 높다. 이날 방송에선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고혜란(김남주 분)이 자신의 긴급체포를 지시한 국회의원 정대한(김명곤 분)에게 통쾌한 복수를 날렸다. 아이까지 잃고 분노에 휩싸인 서은주(전혜진 분)는 혜란을 위협했고, 이를 막기 위해 그림자처럼 숨어 지내던 하명우(임태경 분)가 나타났다. 이에 혜란, 강태욱(지진희 분), 은주, 명우는 4자대면했다. 혜란은 평소보다 더욱 당당하게 방송국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장국장(이경영 분)을 찾아간 혜란은 2013년, 기자 윤송이(김수진 분)를 보도국에서 나가게 만든 건설 회사와 철강 회사, 정대한 의원의 비리를 다시 고발하겠다고 선언했다. “검찰, 기업, 언론. 거기에 법조계까지 얽혀있어. 그땐 긴급체포 정도로 안 끝날지도 모른다고”라는 말에도 “일단 정대한부터 치겠습니다”라며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이에 혜란은 돈과 여자를 좋아하는 정대한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후배 한지원(진기주 분), 곽기자(구자성 분)와 함께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숨은 정대한을 불러내기 위해 화재 비상벨을 힘껏 내리쳤고, 지원과 곽기자는 그가 여자와 함께 호텔방 에서 나오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덕분에 정대한의 추악한 민낯은 전 국민에게 알려졌고 그와 같은 골드문 클럽인 방송국 부사장마저 보도를 막을 수 없을 만큼 화제가 됐다.은주는 아무것도 잃지 않은 혜란과 달리, 아이까지 잃은 제 처지에 더욱 큰 상실감과 분노에 빠졌다. 혜란을 찾아가 “죽어”라며 달려들었으나 태욱보다 한 발 뛰쳐나온 명우는 은주의 팔을 잡으며 상황을 무마시켰다. 은주는 한국을 떠나라는 태욱에게 19년 전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그때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이가 있을 겁니다. 이름은 하명우”라고 말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과거에 궁금증을 더했다.‘미스티’ 11회는 오는 9일 밤 11시 방송한다.
2018.03.04 I 김윤지 기자
‘미스티’ 김남주, 긴급체포…시청률 소폭 상승
  • ‘미스티’ 김남주, 긴급체포…시청률 소폭 상승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스티’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제작 글앤그림) 8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6.32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가 기록한 5.965%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고혜란(김남주 분)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비공식 내정되는 날 뉴스룸에서 케빈 리(고준 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케린 비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강태욱(지진희 분)에게 외국인 노동자 사건으로 패배를 맛봤던 검사 변우현(김형종분)은 설욕을 위해 케빈 리 사건에 눈독 들였지만, 상황은 그의 맘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언론의 기조가 만들어진다는 골드문 클럽의 멤버이자 강율 로펌의 대표 강인한(남경읍 분)은 뒷받침을 약속했고, 홍보수석(김형묵 분)은 “강율 로펌이 마크하기로 했다”는 말에 “알았다”며 축배를 들었다. 논란의 소지가 있음에도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신뢰도, 능력을 믿기로 했다는 청와대 비서관의 말에 “뉴스 나인은 이번 주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불필요한 뒷말들 나오지 않도록 정리하겠습니다”라고 혜란은 응답했다. 태욱의 진심 어린 축하 전화를 받고 돌아와 뉴스를 준비하기 시작한 혜란은 장국장(이경영 분)의 만류에도 소신을 담아 한지원(진기주 분)의 아이템을 선택, 건설 비리를 낱낱이 고발했다.기업 대표들과 전직 고위공무원의 비리를 파헤치는 혜란의 뉴스가 시작되자 우현은 케빈 리 사건을 배당받았다. 뉴스가 끝나자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하는 팀원들 사이로 나타난 형사 강기준(안내상 분)은 “고혜란 씨를 케빈 리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며 혜란의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 “잘못하면 너 올라가지도 못하고 다칠 수 있어”라는 장국장에게 “어쩌면 내 마지막 뉴스가 될지도 몰라요”라는 혜란의 말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태욱은 서은주(전혜진 분)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혜란의 블랙박스 영상을 발견했고, 서은주는 기준을 찾아가 케빈 리가 사고 당일, 혜란의 전화를 받고 나가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해 긴장감을 높였다. ‘미스티’ 9회는 오는 2일 밤 11시 방송한다.
2018.02.25 I 김윤지 기자
‘미스티’ 전혜진, 김남주 압박 시작…타깃은 지진희
  • ‘미스티’ 전혜진, 김남주 압박 시작…타깃은 지진희
  • 사진=‘미스티’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스티’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지난 23일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7회에서는 고혜란(김남주 분)를 향한 서은주(전혜진 분)의 조용하지만 묵직한 압박이 시작됐다. 친구 고혜란과 남편 케빈 리(고준 분)의 사이를 안 서은주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본심을 숨긴 미스터리한 행동을 했다. 강태욱(지진희)에게 혜란이 싫어하는 노래를 좋아하는 노래라고 거짓말하며 의뭉스러운 미소를 짓는 은주의 모습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은주는 혜란의 블랙박스 칩에서 케빈 리와 혜란의 키스를 확인했다. 혼돈에 빠져있던 은주는 결심을 한 듯 밖으로 나섰더니, 태욱의 사무실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태욱이 건물 밖으로 나서자 마치 우연한 만남인 듯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였다. 혜란과 케빈 리의 관계를 알게 되며 “너에게 받은 거 그대로 갚아주겠다”던 은주의 타깃은 혜란이 아닌, 태욱이었다. 철강 회사에서 들어온 위약금 소송을 빌미로 은주는 태욱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대답하지 못하는 태욱에게 “혹시 제가 불편하세요?”라며 거절하기 어려운 물음을 던졌다. 계약서 서류를 본다는 핑계로 태욱의 옆으로 밀착하며 묘한 기류를 자아내기도 했다. 속을 전혀 읽을 수 없는 은주의 눈빛에 궁금증과 긴장감이 감도는 대목이었다.또한 혜란은 태욱의 서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걸음을 멈칫하더니 “이거 당신이 좋아하던 노래라며? 서은주 씨가 그러던데”라는 말에 황급히 음악을 끄며 “나는 이 음악 안 좋아해”라고 답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9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6회가 기록한 7.081%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미스티’ 8회는 24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2018.02.24 I 김윤지 기자
송중기·공유·원빈…가구 광고에 '男風' 거세다
  • 송중기·공유·원빈…가구 광고에 '男風' 거세다
  • 가구업체 체리쉬는 이달 초 배우 원빈(왼쪽)을 첫 광고 모델로 발탁했고 현대리바트 역시 14년 만에 유명연예인인 송중기를 기용하는 등 최근 가구업계의 남자 광고모델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사진=체리쉬, 현대리바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송중기·원빈·공유.’ 국내 가구업계가 최근 유명 남성 배우들을 광고 모델로 연이어 발탁하며 광고계에 ‘남풍’(男風)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여성 배우들이 차지했던 가구업계 광고 모델이 송중기·원빈·공유 등 남자 배우들로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여성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동시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해 올해 B2C(기업과소비자간 거래) 시장 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가구업체 체리쉬는 최근 배우 원빈은 창사 이래 첫 광고 모델로 발탁, 앞으로 7개월간 광고·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4일부터 원빈이 출연한 체리쉬 모션베드 광고 영상을 지상파 등 다양한 채널로 방영하고 있다. 연매출 200억원대의 중소기업인 체리쉬가 이같은 남자 ‘톱배우’인 원빈을 기용한 것은 가구업계에서 광고 모델이 지닌 파급력이 크다는 방증이다. 체리쉬는 올해 원빈을 활용한 광고·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등 주요 대형업체들이 자리 잡은 국내 가구업계에서 체리쉬가 B2C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승부수다. 가구 구매 결정에 브랜드 이미지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마케팅으로 체리쉬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체리쉬 관계자는 “원빈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체리쉬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고 인공지능(AI) 가구 등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되는 신비로운 이미지여서 전속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며 “이번 광고 모델 선정으로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도 최근 14년 만에 광고 모델을 배우 송중기로 변경했다. 현대리바트가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이다. 과거 이 회사는 여배우 김남주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올해 국내 광고계의 ‘최대어’로 불리는 송중기를 기용한 것은 그만큼 현대리바트가 올해 마케팅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사 역시 그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치중했던 기존 전략을 앞으로 B2C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주요 소비층인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며 “남자 배우가 풍기는 특유의 견고한 신뢰도 등을 브랜드 이미지와 연결하고자 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과거 여배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썼던 한샘도 리모델링 사업부문 ‘한샘리하우스’의 광고 모델로 배우 오지호와 딸 서흔이를 발탁했다. KBS 2TV에서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준 훈훈한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브랜드 이미지에 녹여내기 위한 결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TV 예능에서 국민 딸바보로 등극한 오지호의 모습이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을 만드려는 한샘의 기업철학과 맞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가구업계 광고 모델의 남풍 현상은 2014년 배우 공유를 모델로 발탁한 일룸의 성공사례도 한 몫을 했다는 시각도 있다. 사무용가구를 주로 취급했던 퍼시스가 B2C 가구시장을 겨냥해 일룸을 선보였고 ‘공유 가구’ 마케팅으로 초창기 성공을 거둔 것이 업계 전체로 반향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국내 밥솥시장도 과거 4~5년 전에는 여성 배우들이 광고 모델을 주로 차지했었지만 장동건, 김수현, 송중기 등 남성 배우들로 교체되는 등 광고 전략이 변화한 바 있다.한켠에선 최근 영향력이 큰 여성 배우가 나타나지 않아 남자 배우로 광고계가 몰리고 있다는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광고계에 ‘핫’한 여성 배우들이 많이 없어 상대적으로 남성 배우들로 시선이 가는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처럼 소비자 층이 한정되지 않고 다양해진 만큼 광고 모델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2.20 I 김정유 기자
‘미스티’ 전혜진 변수로 등장…7.1%로 자체 최고 경신
  • ‘미스티’ 전혜진 변수로 등장…7.1%로 자체 최고 경신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미스티’기 7%대 시청률을 돌파했다.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7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 6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7.08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회가 기록한 5.390% 시청률 보다 1.69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선 아내를 믿어주는 강태욱(지진희 분)과 그의 든든한 보살핌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제 자리를 지키려는 고혜란(김남주 분)에게 서은주(전혜진 분)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케빈 리(고준 분)의 부검 결과 경찰 쪽에서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검찰에 사건이 송치될 수도 있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다. 태욱은 혜란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혜란에게 법대 동문회 파티에 방송국 부사장과 친한 로펌 대표가 온다며 함께 가자고 제의했고 의아해하는 아내에게 굳은 결심을 내비쳤다.혜란과 동문회 파티에 참석해 방송국 부사장을 만난 강태욱은 자신이 과거 부사장 아들의 마약 혐의를 불기소처분 받게 해준 담당 검사였다고 밝히며 “고혜란 앵커, 믿고 지켜주십쇼”라고 부탁했다. 혜란의 불기소 처분을 위해 대대로 대법관을 지낸 법조계 집안의 외아들이라는 신분을 적극 활용했다. 은주는 케빈 리의 물건을 정리하던 중, 그가 사고 당일 입었던 재킷에서 혜란의 블랙박스 칩을 발견했다. 은주는 혜란과 태욱을 불러 “이제부턴 내 차례야. 너한테 받은 거, 내가 그대로 갚아줄까 해. 혜란아”라는 은주의 속말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높였다. ‘미스티’ 7회는 오는 23일 밤 11시 방송한다.
2018.02.1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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