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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나은, 플레이엠 떠난다… 에이핑크 5인만 재계약 [공식]
- 에이핑크(사진=플레이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손나은이 그룹 에이핑크(Apink)를 떠난다. 손나은을 제외한 멤버 5인은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 “당사는 최근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어 “에이핑크 손나은은 멤버들과 당사와 심도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라며 “아쉽게도 손나은은 당사와 함께하지 못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은 6인 모두 한결같기에, 당사는 이와 관련해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멤버 6인 전원은 여전히 에이핑크로, 따로 또 같이 향후 팀 활동을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011년 ‘몰라요’로 데뷔한 에이핑크는 ‘Mr.Chu’, ‘NoNoNo’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1도 없어’, ‘덤더럼(Dumhdurum)’으로 콘셉트 변화를 이루며 10년 동안 성공적인 그룹 활동을 이어왔다. 더불어 멤버 각자가 그룹을 넘어 솔로 앨범과 연기, 예능,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수많은 걸그룹들의 ‘대표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안녕하세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입니다.당사는 최근 에이핑크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 5인과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지난 10년간 당사와 함께해온 5인은 상호 간의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뜻을 모았습니다. 당사는 5인이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에이핑크 손나은은 멤버들과 당사와 심도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협의했습니다. 손나은의 선택을 존중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당사와 함께해 준 손나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아쉽게도 손나은은 당사와 함께하지 못했지만 팀에 대한 애정은 6인 모두 한결같기에, 당사는 이와 관련해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멤버 6인 전원은 여전히 에이핑크로, 따로 또 같이 향후 팀 활동을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에이핑크는 올해로 뜻깊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에이핑크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 비비안, 새 뮤즈 이민정 CF 공개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란제리 브랜드 비비안(VIVIEN)이 새 뮤즈 이민정의 CF를 공개하며 ‘영상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비비안 모델 배우 이민정[사진=비비안]비비안은 지난해 12월 배우 이민정을 모델로 발탁했다는 소식에 이어 TV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며 핑거스냅에 맞춰 춤 추는 이민정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양리라를 비롯한 비비안 모델들이 자신감 넘치는 비비안만의 ‘핏(Fit)’을 표현했다.이민정은 제18대 비비안의 공식 모델이다. 비비안은 과거 김남주, 송혜교, 김태희, 신민아, 신세경, 하지원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기용하며 화제가 됐다. 여성 란제리 모델로 소지섭, 조인성 등 남성 모델을 최초로 발탁해 이슈된 바 있다.새롭게 제작된 이번 광고는 TV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를 통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민정 인터뷰 영상, 메이킹 영상 등도 예고돼 있다. 이정미 비비안 홍보팀 본부장은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를 선뵀던 이민정씨가 이번 광고를 통해 또 다른 파격적인 모습을 선뵌다”며 “당당한 여성의 자신감, 비비안의 ‘잇츠 마이 핏(It’s My Fit)’이라는 브랜드 메시지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손실 보상은 커녕 임대료도 못내”…자영업자들, 헌법소원 청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호프집을 운영 중인 한모씨는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좌석 간 거리두기 제한조치가 있었던 작년 8월부터 매출이 반토막 났다. 그는 영업제한 조치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30분의 1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또한 서울 강북구에서 PC방을 운영 중인 김모씨는 2주간 휴업과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된 작년 8월 이후 전년 대비 매출이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토로했다.자영업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제한만 있고 보상은 없는 코로나19 영업 제한조치는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영업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 자영업자들이 손실보상 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법소원은 공권력에 의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된 경우 헌법재판소에 제소해 그 침해된 기본권의 구제를 청구하는 제도다.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민생경제연구소·전국가맹점주협의회·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 단체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지자체가 집합금지·제한 등 영업제한 조처를 했으나, 근거가 되는 감염병예방법과 지자체 고시에 손실보상에 대한 아무런 근거조항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중소상인·자영업자들은 재산권·기본권을 침해했다”고 이같이 밝혔다.헌법소원 청구 당사자로 참여한 한씨와 김씨는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을 헐뜯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출 하락과 반복되는 영업제한 조치로 지난 1년간 재산권을 넘어 생존권을 크게 위협받았지만,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조치에 흔쾌히 협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자영업자들은 벼랑끝에 섰다. 이들은 “연말연시 대목에 강화된 조치가 시행되면서 사실상 제대로 된 영업을 할 수가 없었다”며 “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또는 4분의 3 수준에 불과해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발표한 12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정부 코로나19 지원 대책 마련…“손실보상 목적 아냐, 턱없이 부족”정부가 중소상인들과 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자영업자들을 위해 △긴급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소상공인 긴급 대출 등 대책을 발표했지만, 피해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한씨는 월 700만원, 김씨는 495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어, 손실보상은 커녕 임대료를 메꾸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특히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지만 최소한의 지원마저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불만을 터뜨렸다. 한씨는 매출이 반토막 났지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매출이 연간 4억원을 넘는다는 이유로 새희망자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씨는 2019년에 개업해 지원대상에는 포함됐지만, 아직도 지원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헌법소원의 청구인 대리를 맡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의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는 “중소상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손실보상도 규정하고 있지 않은 감염병예방법은 명백한 입법부작위”라며 “이에 기초한 각 지자체 고시는 피해 중소상인들의 재산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헌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이어 김 변호사는 “이미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제1항 제10호에 같은 이유로 어로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경우 손실보상 규정을 두고 있고, 감염병예방법과 법체계가 유사한 가축전염병예방법 등에도 각종 제한명령에 따른 보상규정을 마련하고 있다”며 “유독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는 법과 고시 어느 곳에서도 손실보상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평등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되는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헬스장에서 관장이 휴관 공지를 입구에 붙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자영업자·임차인만 고통부담”…2차 소송 준비 검토정부가 영업제한 조치의 고통을 중소상인과 상가임차인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존폐의 위기에 내몰린 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임대인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감면 노력에만 호소하고 있다”며 “국회도 ‘임대료멈춤법’ 처리와 손실보상 근거 규정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헌법소원에는 영업제한 조치를 받은 일반음식점과 PC방업 외에도 영업금지 조치를 받은 실내스포츠업 등 종사자들도 참여하려고 했으나 이미 폐업을 결심했거나 공개적으로 나서는데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현재 중소상인들이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혹시라도 입을 수 있는 불이익, 임대인 등 주변의 시선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들은 최소한의 손실보상 규정도 없는 영업제한 조치에 대한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판을 2차로 진행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1차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지만 최근 학원과 헬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항의 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기존의 지원대책만 계속해서 반복한다면 공개적으로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겠다”고 말했다.
- “게임진흥 위한 별도 기관·기금 설립하자”…업계는 “반대”
- 10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은 줌(ZOOM)을 통해 ‘게임법 개정안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했다. 조승래 의원 유튜브 갈무리[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15년 묵은 게임법의 전부개정안 입법 절차를 앞두고, 정부와 업계의 입장 차이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국게임진흥원을 별도로 설립하고, 중소·인디 개발사의 지원 등을 위한 기금을 만들자는 정부의 제언에 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산업협회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10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은 줌(ZOOM)을 통해 ‘게임법 개정안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대표의원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박승범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 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국장,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 이승민 한국게임학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발제는 포럼에서 연구용역을 의뢰한 법무법인 도담의 김남주 변호사가 ‘게임산업 진흥과 게임소비자 보호를 위한 게임산업법 개선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김남주 변호사는 “10년간 급격히 변화한 게임산업과 앞으로도 급변할 환경을 고려할 때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분리된, 게임 진흥만을 위한 전담기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06년 법률 제정 이후 15년 만의 전면 개정으로 마련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에 담긴 핵심 추진사안 중 하나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4조2902억원으로,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진흥을 위한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한국게임진흥원 설립의 이유다. 김 변호사는 “현재 콘진원 내 1개 본부에서 게임산업팀과 유통팀을 산하에 두고 게임산업을 진흥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게임물 등급분류 등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역할도 전담기관에 흡수해서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 변호사는 특히 게임진흥원 설립과 함께 ‘게임발전기금’을 별도로 조성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게임산업 투자액은 2014년 1762억원에서 2019년 1192억원으로 32% 감소했고, 벤처 산업 투자액 중 게임산업 비중은 2014년 10.7%에서 2019년 2.8%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대형 개발사와 중소 개발사 사이에 양극화는 더욱 심화한 상태다.김 변호사는 “2018년 기준으로 상위 3개사가 전체 매출액 대비 50%를 상회하고 있다”며 “영화발전기금이나 지역신문발전기금 등 문체부 관장 여타 기금처럼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재원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소비자 보호 강화 측면에선 게임법에 집단분쟁조정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고,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 모든 게임물을 동일시해서 적용하고 있는 규제는 아케이드게임과 비(非)아케이드게임을 이원화해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게임업계를 대변하는 협회 측은 게임 전담 기관과 기금의 설치를 즉각 반발했다.최승우 한국게임산업협회 국장은 “15년 만의 게임법 개정 논의가 영역 싸움으로 진행될까 봐 우려스럽다”며 “한 기관 안에 규제와 진흥 역할이 공존하는 것은 실효성에도 의문이 있다. 또 기금을 설치하는 것 역시 반대한다. 기금을 출연하는 방식(기업에 징수)이나 지원기업 선정 절차, 집행 등 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최 국장은 그러면서 “현재의 게임법은 규제 위주로 법률이 만들어졌고 진흥법은 미비하다”면서 “자율규제가 더 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도 반대 의견에 힘을 보탰다. 김 수석부회장은 “법이 업계 트렌드를 따라갈 순 없어도 발목을 잡지는 말아야 한다”며 “대기업들에 수익의 일부를 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모바일게임이 주류인 시대에 현재도 플랫폼 수수료와 마케팅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포럼 대표의원인 조승래 의원은 “게임은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갈 중요한 분야임에도 부정적 인식 때문에 제도적, 법률적으로 많은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며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게임분야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회 문화콘텐츠포럼은 게임, 영화, 만화, 음악 등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분야 전반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진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발족한 국회의원 연구단체다. 여·야의원 24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코로나19 한파에 파산 급증 현실로…'빚폭탄' 우려도 커졌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일본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한 중소업체는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40% 가까이 감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추가로 해당 업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감소했다. 결국 이 회사는 지난 6월 파산을 신청했고 뒤이어 7월 폐업도 신청했다.그나마 정부가 원금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으면서 개인도산(개인파산+개인회생)은 줄었다고 하지만, ‘자포자기’ 때문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특히 향후 정부의 금융지원마저 종료되면 오히려 더 큰 ‘빚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추석을 일주일여 앞둔 22일 오후 대구 최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한산하다.(사진=연합뉴스)◇파산 늘고, 회생 되레 감소…“한계 극에 달했다는 반증”22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3만3005건으로 전년 동기 3만853건 대비 2152건(약 7%) 늘었다. 법인파산 신청 건수 역시 올해 8월까지 누적 711건으로 전년 동기 626건 대비 85건(약 1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월별 개인파산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2월 신천지, 5월 이태원 클럽, 8월 사랑제일교회를 발화점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된 직후 개인파산 신청이 크게 증가했다. 2~3월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7990건(전년 동기 7013건), 6~7월 9791건(8089건), 8월 3996건(35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0% 이상 급증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각각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4~5월 사이 전년 동기 신청 건수를 소폭 하회했을 뿐이다.주목할 대목은 개인·법인 파산과 달리 개인회생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점이다. 지난달까지 개인회생 신청 접수 건수는 5만8394건으로, 전년 동기 6만3345건에 크게 못 미쳤다. 이를 두고 회생 신청요건도 갖추지 못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생 신청을 하려면 통상 최저 생계비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영세 상인이 많다는 것.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회장인 백주선 법무법인 융평 대표변호사는 “개인회생은 현재 재산으로 빚을 다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개인파산과 동일하나, 영업이 가능하거나 직장이 있어 급여를 받는 등 일정 소득이 지속적으로 발생 가능한 이들에 대한 절차”라며 “개인파산이 늘고 개인회생이 줄었다는 것은 재산이 부족한 데 더해, 소득조차 없어 개인회생을 신청할 요건 자체가 안되는 사람이 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줄어든 개인회생 결국 한시적…커지는 ‘빚폭탄’ 우려현재 개인회생이 줄어든 현상을 간과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더 큰 위험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소속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대표변호사는 “개인파산·회생을 합친 개인도산 접수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는데 아무래도 코로나19 관련 각종 정부 지원책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도 “정부의 금융 지원은 중단될 수 밖에 없는 일시적인 것이기에 언젠가 상환 시점이 왔을 때 그 충격을 어떻게 완화하고 국민경제 선순환을 이끌어 낼 것인지 걱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현실은 법원 통계상에 나타난 수치 그 이상으로 참담하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은 “그야말로 자포자기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하는 소상공인 폐업 점포 지원 사업의 신청 건수는 지난달까지 7745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폐업을 해야 이후 개인회생이든 개인파산이든 신청할 수 있는데, 현재 대다수 소상공인들은 원상복구할 비용조차 없어 폐업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대 계약조차 해지할 수 없어 보증금도 잃고 빚더미에 앉은 상태”라고 말했다.
- "인간과 함께 하는 AI 모색"…SKT, 'ai.x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의 뉴노멀 시대, 인간과 AI가 함께 미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컨퍼런스가 열린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국내외 저명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현재와 미래의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ai.x2020’ 컨퍼런스를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ai.x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AI 전문가와 학계, 현업 관계자 간 교류의 공간이다. 연구자와 개발자 간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인간. 기계. 함께하는 경험(Human. Machine. Experience Together)’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대미문의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변화와 경험을 중심으로 AI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첫 세션에서는 로버스트AI(Robust AI)의 창업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개리 마커스(Gary Marcus) 뉴욕대 교수, 앨런 AI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I)의 CEO인 오렌 에치오니(Oren Etzioni) 워싱턴대 교수, 그리고 ‘시리(Siri)의 아버지’ 톰 그루버(Tom Gruber) 및 김윤 SK텔레콤 CTO가 온라인 상에서 ‘코로나 이후 사회에서의 AI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AI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AI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뉴노멀 시대를 위한 AI’를 주제로 한 토론도 진행된다. 우경구 삼성전자 AI 개발 그룹장,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CTO, 김정희 현대자동차 AIRS컴퍼니 리더, 장현기 신한은행 AI센터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여 각사가 준비 중인 미래를 위한 AI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이외에도 정재승 KAIST 교수의 ‘뇌과학이 인공지능에 기여하다’,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적용되는 의학 분야 딥러닝’ 등 각 분야 AI 활용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누구 케어콜, 지하철 혼잡도 빅데이터 분석, 메타러닝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AI 기술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본 컨퍼런스는 10일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사전 등록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11~12일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25일에는 한글 자막 및 추가 콘텐츠를 보완한 편집 버전 ‘ai.x2020 다시 보기’가 일반에 공개된다.김윤 SK텔레콤 CTO는 “ai.x 컨퍼런스는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기술 생태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한 새로운 경험과 AI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며 “AI 혁신을 주도해 온 최고의 해외 연사들과 대한민국 1등 기업들이 함께 뉴노멀 시대의 AI 모습과 초협력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순수 이미지 탈피…에이핑크 김남주, 9년만에 강렬 솔로데뷔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렇게까지 짧은 머리를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청순 걸그룹 대표주자 에이핑크의 김남주는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링을 시도한 채 무대 위에 올라 이 같이 말했다.김남주는 2011년 에이핑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 나선다. 팀 내에선 정은지와 오하영에 이은 세 번째 솔로 출격이다. 솔로 데뷔 당일인 7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김남주는 “에이핑크의 ‘덤더럼’(Dumhdurum) 활동이 끝난 뒤부터 솔로 데뷔를 준비해왔다”며 “굉장히 떨리지만 편안하게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김남주는 에이핑크로 활동하며 ‘파이브’(FIVE), ‘러브’(LUV), ‘미스터 츄’(Mr. Chu), ‘노노노’(NoNoNo), ‘1도 없어’, ‘덤더럼’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은 것은 물론, 연기, 뮤지컬, 예능,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활동도 펼쳤다. 솔로 가수 출격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김남주는 “에이핑크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고 다방면으로 개인 활동도 했지만 온전히 김남주만의 색깔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어 솔로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떨리는 순간이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멤버들은 그런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고 한다. 김남주는 “‘힘들지 않냐’면서 먼저 다가오며 응원을 해줬고 노래는 물론 콘셉트까지 신경써줬다”면서 “따듯한 응원 속 외롭지 않게 솔로 데뷔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김남주는 이날 야심차게 준비한 싱글 ‘버드’(Bird)를 세상에 내놓는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버드’는 동양적인 사운드가 적절히 가미된 트랩 장르의 곡으로 사랑하는 모든 것과 꿈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비상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김남주는 “‘데미안’이라는 책에 나오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메시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은 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작사, 작곡했다. 김남주는 소연과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자 나오자 “소연 씨는 천재라는 타이틀로 표현된다”고 극찬했다. 이어 “(엠넷 음악 경연 예능) ‘퀸덤’을 통해 프로듀싱 능력을 처음 눈으로 보게 되었는데 어린 친구임에도 그룹의 프로듀싱을 담당한다는 것에 감탄했었다”며 “그 이후 에이핑크와 (여자)아이들 활동이 겹쳤을 때 방송국 자판기 앞에서 만나게 됐고, 불현듯 ‘곡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다가가서 작업 의뢰를 했다”는 일화를 밝혔다.아울러 “새가 알에서 깨어나 강인한 여전사가 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하니 소연 씨가 듣자마자 ‘버드’를 제목으로 추천했다. 또, 제가 잡지 못한 디테일한 부분을 다 잡아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김남주는 싱글에 ‘버드’ 단 한 곡만을 담았다. 그는 “메시지가 뚜렷하고 강한 곡인 만큼 이 곡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수록곡은 넣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듣고 싶은 반응은 ‘콘셉트 장인’이라는 말”이라며 “다양한 색을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인 만큼 팬들에게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에이핑크와 김남주로 활동하면서 끊임없이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솔로 김남주’의 무기를 묻는 말에는 “어릴 때부터 쌓아온 탄탄한 기본기가 있다”며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가 저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에이핑크 남주가 순수한 화이트라면, 솔로 김남주는 강렬하고 당당한 블랙이에요.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분께 솔로 김남주의 색을 알리고 싶어요. 목표는 ‘음악 좋다’, ‘무대 좋다’, 그리고 ‘남주 좋다’는 반응을 얻는 거예요. (미소). 활동을 잘 내해서 그 힘이 에이핑크에게도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