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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찰 폭행 전과' 김병욱 민주당 후보에 "창피한 줄 아십시오"
  • 與, '경찰 폭행 전과' 김병욱 민주당 후보에 "창피한 줄 아십시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의 경찰 폭행 전과를 두고 “정말 분당 주민의,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는 이날 논평에서 “김병욱 후보의 후보자정보공개자료 전과기록에 명시된 공무집행방해·상해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위는 “‘너희 내가 거꾸로 매달아 버릴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김병욱 후보가 경찰을 향해 한 말”이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팔꿈치로 경찰의 턱을 가격했다. 파출소에서도 수갑을 풀어주자 김 후보는 주먹으로 경찰의 가슴을 2회 때리고 다른 경찰의 멱살을 잡아당겨 흔들고, 주먹으로 입 부위를 1회, 얼굴을 2회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이 모든 일은 김병욱 후보가 새벽 3시에 술값을 내지 않고 가려다 여종업원, 여사장과 실랑이가 생기며 시작됐다”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대법원 판례다. 창피한 줄 아십시오”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병욱 후보는 “이 사건은 11년 전 일어난 일로 술이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제 부덕의 소치”라며 “그후 두 번의 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매번 주민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오늘 다시 한 번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4.04.02 I 경계영 기자
팽팽한 '반집 싸움'…한동훈 서울·경기 집중, 이재명은 계양 다지기
  • 팽팽한 '반집 싸움'…한동훈 서울·경기 집중, 이재명은 계양 다지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경기·서울 지역을 순회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30일) 서울 지역 유세에 집중한 만큼, 이날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문다. 여야가 30여개 지역구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양당 원톱의 행보가 엇갈렸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오리역 광장에서 지원 유세를 시작한다. 이 지역은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민주당으로선 ‘험지’ 분당에서 김 후보가 재선을 한 만큼 이번에도 수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 결집으로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한 위원장은 이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용인시갑의 이원모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도 한다. 용인시갑은 ‘반도체벨트’로 분류되는 곳으로 이 후보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향자 개혁신당 후보와 맞붙는다.이밖에 한 위원장은 경기 안성, 경기 이천, 경기 광주, 경기 하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김학용(안성), 송석준(이천), 함경우(광주시갑), 황명주(광주시을), 이용(하남시갑), 이창근(하남시을) 후보들에게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또 부활절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에 참석하며 이후 서울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 머물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의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방문하며 부활절 예비와 미사에 참석한다. 이후 계양4동에서 유세차를 타고 순회를 돌 계획이다. 오후에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인천 지역단체 지지 선언을 연다.
2024.03.31 I 이수빈 기자
‘격전지’ 경기 성남서 선대위 연 민주당...“뭉치고 있는 느낌”
  • ‘격전지’ 경기 성남서 선대위 연 민주당...“뭉치고 있는 느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 현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다.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분당갑 이광재 후보,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분당을 김병욱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날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에서 “이제 선거가 이틀째 접어들었고 일주일 후면 사전 투표가 시행된다”면서 “본격적으로 표심이 드러나는데 우리 당은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날 선대위에 참석한 경기 성남분당 갑·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분당갑에 출마하는 이광재 후보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국민의 원하는 의료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가 정책을 수사하듯 밀어붙이면 안 된다. 정치 부재 상태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와 전공의, 시민사회 등이 함께 논의하는 법률기구를 설치해 의대 정원과 의료 수가 문제, 건강보험 건전성 등을 논의하는 법률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며 22대 국회에서 ‘국민건강위원회’ 설치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병욱 분당을 후보는 “4월 10일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분당 주민이 따가운 회초리를 드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심판 선거라고 말했는데 얼마나 2년간 성과를 내세울 게 없으면 그렇게 말했나 싶었다. 국민의힘이 선거를 포기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두 후보는 이날 현장 선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 바닥 민심의 변화를 전했다. 이 후보는 “처음에 분당갑에 출마했을 때 시민들이 ‘출마해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꼭 승리해야 한다’, 이제는 ‘당선하면 잘 하시라’고 말씀하신다. 시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오늘 아침에 잡월드에서 인사를 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데 반응이 달라졌다”며 “시민들이 엄지 척 하시거나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등 오르고 있다, 뭉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지 표시가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혜선 기자
⑤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
  • [총선을 뛴다]⑤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태 이도영 기자] 4·10 총선에서 정치권과 밀접한 언론인 출신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언론인 출신 후보가 13%를 차지하며 정당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언론사 중에선 MBC 출신이 가장 많았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사진=뉴스1, 이데일리)◇ 與, 언론 출신 후보 多…고민정·배현진 ‘재선’ 도전이데일리가 28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분석한 결과 언론인 출신 후보자는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33명(12.99%)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18명(7.17%) △새로운미래 2명(6.25 %)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언론인 출신이 없었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양당에서 대표적인 전직 아나운서 의원으로 자리매김한 MBC 출신 배현진(송파을) 국민의힘 의원과 KBS 출신 고민정(광진을) 민주당 의원이다. 두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양당의 스피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함께 거론됐다. 민주당 영입인재로 새롭게 떠오른 서울 도봉갑 안귀령 후보도 YTN 앵커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안 후보는 2022년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입성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인사다.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리는가 하면 선거 유세 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당에선 JTBC 앵커 출신인 박성준(서울 중성동을) 의원과 MBC 아나운서 출신인 한준호(경기 고양을) 의원이 각각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장겸 전 MBC 사장(비례대표), 김기흥 전 KBS 기자(인천 연수을), 호준석 전 YTN 앵커(서울 구로갑),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인천 남동갑), 양종아 전 광주 MBC 아나운서(광주 북을)가 의원직에 도전한다. ◇ ‘후보 배출 1위’ MBC…김은혜·신동욱 등 기자 42명최종 경력을 기준으로 이번 총선 후보자 중에선 MBC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YTN·동아일보·KBS가 각 4명을, JTBC·한국일보·경향신문이 각 3명을 배출했다. 이 밖에도 TV조선, 문화일보, 채널A 등 다양한 언론사 출신이 고루 분포됐다. 직군별로는 기자 출신이 4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아나운서 9명, 진행자 1명, 임원 출신 1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자 출신 후보가 가장 많은 국민의힘에선 대표적으로 MBC 출신 김은혜 후보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두번째 국회 입성을 노린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TV조선 앵커로 얼굴을 알린 신동욱 후보는 여당 텃밭인 서울 서초을에서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다. 전직 의원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은 경향신문,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한국일보 출신이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 후보로 꼽히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도 기자 출신이다.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한 그는 기자 생활을 거쳐 2005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민주당을 떠나 ‘제3당’ 새로운미래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이낙연 후보와 김종민 후보는 각각 동아일보와 시사저널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2024.03.28 I 조민정 기자
김은혜와 맞붙는 김병욱, 복근 공개…“용기 내서 도전해봤다”
  • 김은혜와 맞붙는 김병욱, 복근 공개…“용기 내서 도전해봤다”
  • 사진=유튜브 채널 ‘김병욱TV’[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4·10 총선에서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와 맞붙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바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25일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봤다”며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해당 영상에서 김 후보는 웃통을 벗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기호 ‘1’이 들어간 당 점퍼와 셔츠, 청바지 차림의 사진도 찍었다. 슬로건은 ‘일 잘하는 일꾼’을 내세웠다. 1965년생인 김 후보는 이 영상을 찍기 위해 2개월 동안 5㎏가량 감량했다고 한다.김 후보는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의 기본질서를 바로 세우고, 분당신도시의 재건축을 통한 리빌딩 의지와 다짐을 모아 제 몸을 만들었다”며 “쑥쓰럽지만 공개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이날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선거운동이라는 게 조금 메마르다”며 “상대방 공격도 있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힘들고 그래서 펀(FUN)이 있는 선거운동이 뭐 없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사진을 찍은 계기를 밝혔다.김 의원은 “스스로 한 두세 달 고생해서 몸을 만들어서 제 다짐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주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설 것으로 봤다”면서 “만만치 않은 나이인데 이런 도전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모습, 다부진 각오, ‘역시 노력하면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했다.한편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18∼20일 조사(성인 500명 대상,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42%)와 김병욱 후보(40%)는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2024.03.27 I 권혜미 기자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김은혜vs김병욱, 이번에는 분당 오리역세권 개발 놓고 정책대결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10 총선 ‘분당대첩’의 주인공인 성남 분당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리역 인근 개발을 놓고 정책으로 맞붙었다.같은 날 김은혜 후보는 ‘오리역세권~분당마이스 구간 통합개발’을, 김병욱 후보는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내놓으면서다.◇與 김은혜, 오리역세권~분당(백현)마이스 도로 완전 지하화25일 김은혜 후보는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리역세권부터 분당마이스 구간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하는 통합개발 공약을 발표했다.김은혜 국민의힘 분당을 후보가 제시한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구상.(자료=김은혜 후보)김 후보는 오리역세권과 분당마이스 사이의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를 완전 지하화해 확보할 약 10만평 부지에 △빅테크, 팹리스, ICT, 스타트업, 로봇산업 등 미래첨단기업 유치 △정자역 복합환승센터와 유기적인 연결통로 확보 △23번 국도변을 개발 취지에 맞춰 종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분당마이스는 현재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뜻한다. 김 후보는 백현마이스를 분당마이스로 명명했다.김은혜 후보는 “분당마이스부터 오리역세권복합개발사업까지 ‘분당 미래첨단벨트’를 실현해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토부장관·기재부장관, 국민의힘 성남시장,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김은혜가 함께 하는 2024년은 1기 미래신도시 분당이 새롭게 탄생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또 이날 공약에 △분당마이스 조성사업 △정자역 복합환승센터 △도시재생을 통한 마을활성화 △분당신도시 재건축 사업 △오리역세권 복합개발 △오리역+SRT+동천역(트리플 역세권) 유기적 연결방안과 함께 △LH 오리사옥 부지 △하나로마트 △법원부지 △버스차고지 △LH 오리사옥과 법원부지 사이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의 상세한 개발 계획 등을 포함했다.◇野 김병욱, SRT 오리역사 신설 등 복합개발 추진김병욱 후보 또한 이날 오리역 인근 부지에 대기업 본사 및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역사 신설을 통한 복합개발을 통해 분당 남부권 신 랜드마크로 자기매김 하기 위한 ‘구미 프라임 시티’ 공약을 제안했다.김 후보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오리역 역세권은 좋은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방치돼왔다. 법원부지와 하나로마트 부지를 합하면 약 3만47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를 갖고 있지만, 법적인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개발이 미뤄져 왔다.그런데 이러한 법적 절차들이 해결되면서 법원부지는 올해부터 개발이 가능해졌고,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는 계약이 2025년에 종료되면서 이 지역을 통합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김 후보측의 설명이다.이에 김병욱 의원은 강남을 뛰어넘는 분당 남부권의 새로운 도시 비전을 만들어내기 위한 ‘Gumi Prime City’개발 계획을 제시했다.김 의원의 구미 프라임 시티의 기본 구상은 △하나로마트 부지에 SRT 복복선 추진을 통한 SRT 오리역 역사 신설, 도심공항터미널 및 복합쇼핑몰 도입 △법원부지 대기업 본사 유치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복합문화체육단지 조성 △오리역 인근 대규모 지하아케이드 조성 및 구미동까지 연결되는 지하연결공간 구성 이다.김병욱 의원은 “분당 남부권 구미동 오리역 역세권은 전국 최고 입지를 가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채 방치돼 있다. 이 지역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그랜드 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며 “삼성역 인근 복합개발을 참고해 구상한 ‘구미 프라임 시티’를 3선 국토교통위원장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김병욱 민주당 분당을 후보의 ‘구미 프라임 시티’ 개발 구상.(자료=김병욱 후보)
2024.03.25 I 황영민 기자
인요한 “혁신 완성 위해 이 자리에…비례 19번까지 안정권됐으면”
  • 인요한 “혁신 완성 위해 이 자리에…비례 19번까지 안정권됐으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비공식 1차 회의를 마친 뒤 “혁신의 완성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킥오프 상황실 첫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혁신의 완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두 달 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공천 관련 혁신안 △청년·여성 정치 참여를 위한 혁신안 △과학 분야 R&D 관련 혁신안 등을 발표한 바 있다.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첫 회의를 마친 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 위원장은 “우리 비례대표 후보들 모두 평범한 사람”이라며 “평범한 사람이 국회에 가서 국민의 뜻을, 국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선권 목표를 19번까지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는 “숫자를 이야기한 적은 없고 이소희 후보가 큰 도움이 됐는데 그분이 안정권에 들어왔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다. 인요한 혁신위에서 일했던 이 후보는 국민의미래에서 비레대표 19번을 받았다.이날 첫 회의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인 김병욱 국민의미래 의원 등과 인 위원장이 간단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인 위원장은 “오늘 첫 회의니 아직 배울 것이 많고 저는 정치인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의사 출신인 인 위원장은 최근 계속되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에 당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 분야가 아니고 직업이 의사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형환 기자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 체제…"민심 속 선거운동"(상보)
  •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 체제…"민심 속 선거운동"(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3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비례대표 후보를 위원장으로 선대위를 구성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를 바탕으로 세심하고 적극적으로 민심 속으로 들어가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심사 면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미래는 공동선대본부장에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비례 5번)과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비례 6번), 김민전 경희대 교수(비례 9번), 진종오 전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비례 4번)을 임명했다. 선거대책부위원장은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비례 10번),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비례 22번), 안상훈 서울대 교수(비례 16번),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비례 17번),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비례 3번), 한지아 을지의과대 의정부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비례 11번)가 맡는다. 종합상황실 실장은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 부실장은 보좌진협의회장인 김민정 국민의힘 보좌관이 맡게 됐다. 공보단장은 지난달 특별사면 이후 국민의미래에 입당한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맡는다. 대변인은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비례 21번),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비례 7번),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비례 20번), 박준태 크라운랩스(주) 대표이사(비례 18번),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비례 2번), 유용원 육해공군 본부 및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비례 12번), 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비례 19번),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비례 25번),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비례 1번)으로 구성됐다. 한편, 인 전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이번 총선에 재등판한 것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 혁신안’을 두고 대립하며 혁신위가 종료된 지 석 달 여만이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를 이끌던 당시 지도부와 친윤계(親윤석열) 핵심·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대한 요구를 주장했지만,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 전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 종료 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지역구 불출마 입장을 고수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거듭된 요청에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이후 당 안팎에선 당선권에 속하는 비례 순번 8번을 받은 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미래를 이끌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2024.03.23 I 이윤화 기자
국민의미래, 기호 4번 받는다…與, 경선 탈락한 의원 5명 합류
  • 국민의미래, 기호 4번 받는다…與, 경선 탈락한 의원 5명 합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투표용지에서 기호 4번을 받게 하기 위해 22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을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기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달 15일 8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제명해 국민의미래로 보냈지만,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어 기호 6번으로 밀릴 위기였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거나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 지역구 의원들을 대상으로 국민의미래 입당을 추진했다. 소속을 옮긴 의원들은 모두 보수정당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TK), 부산 지역 의원들로 당내 경선에서 최총 탈락한 의원들이다. 부산 연제 이주환 의원, 부산 동래 김희곤 의원과 경북 구미을의 김영식 의원, 경북 포항남울릉의 김병욱 의원, 대구 달서병의 김용판 의원 5명이 국민의미래로 입당했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이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급하게 의원들의 당적을 옮긴 것은 공직선거법상 정당 기호가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의원 의석수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 기호는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국회의원 의석수로 결정한다. 5명 이상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을 가졌거나 직전 대통령선거,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등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를 득표한 정당에 기호가 우선 부여된다. 이를 두고 국민의미래가 소속 의원 중 지역구 의원이 없어 기호 4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대응이 늦었단 이야기가 나온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국민의미래에 입당할 5명의 의원이 오늘 정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기호 2번, 위성정당 기호 4번을 목표로 해온 당의 전략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그간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두 번째 칸을 차지하는 투표 전략을 고수했다. 기호 2번인 국민의힘 지역구 투표용지와 통일성을 주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 투표용지에 1번과 2번은 인쇄되지 않는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완료한 후보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등록한 국민의미래 후보는 없다”면서 “오늘 늦은 시간이나 내일부터 후보자 등록 현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이윤화 기자
'정치적 고향' 성남 찾은 이재명 "그리운 이곳서 정권 심판 앞장서길"
  • '정치적 고향' 성남 찾은 이재명 "그리운 이곳서 정권 심판 앞장서길"
  • [성남(경기)=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시를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던 이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지지세가 높은 이 지역에서 정권심판론을 외쳤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야탑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광재(왼쪽), 김병욱(오른쪽)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사진=이광재 후보 캠프)이 대표는 이날 저녁 경기 성남시 모란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번화가인 모란에서 직접 가게를 일일이 들어가 시민들과 인사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다른 지역과 다르게 파란 풍선을 든 지지자들이 이 대표 유세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 대표는 김태년 경기 성남 수정 예비후보, 이수진 경기 성남 중원 예비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그는 “성남시민 여러분, 그동안 잘 계셨습니까? 성남 잘 지키고 계시죠?”라고 인사했다. 이어 “정말 성남이 그립다”며 “성남 시민들이 가장 선봉에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국민을 배신하는 권력자들에게 두 눈 부릅뜨고 회초리로 엄정하게 심판하겠다는 것을 보여주시라”고 말했다.행정가로서의 실용주의자 면모를 강조하듯 이 대표는 “정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권력을 위임받은 머슴들이 해야 할 일인데, 이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왜 머슴들 때문에 고생해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이 대표는 곧장 경기 성남 분당구의 야탑광장을 찾아 이광재 경기 성남 분당갑 예비후보와 김병욱 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이 대표는 “분당이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지만, 성남시 분당구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 나라 주권자가 국민임을 증명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정치 세력은 색깔이 어떻듯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우리 분당구민, 성남시민은 유능한 사람은 반드시 쓴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 시민들은 위대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성남시에는 이재명이 출마하지 않는다”며 김태년, 김병욱, 이광재, 이수진 예비후보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20일 인천 미추홀구·서구·부평구를 찾아 지지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3.19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경기 남부권 이어 오늘 '서울 경의선숲길' 거리인사
  • 이재명, 경기 남부권 이어 오늘 '서울 경의선숲길' 거리인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8일) 전국 유세 일정으로 ‘경의선숲길’을 찾는다. 아울러 4·10 총선을 앞두고 재외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도 펼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재외국민 투표독려 캠페인’을 진행한다.이후 이 대표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시민들과 만나 거리인사를 한 후 현장 기자회견을 연다. 김 위원장은 서울 관악구를 찾아 박민규 관악갑 후보와 정태호 관악을 후보를 각각 지지 방문한다.이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 하남·용인·광주에 이어 전날 경기 화성·안성·평택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현장 유세를 펼쳤다. 지난 주말 사이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4·10 총선 표심 집결을 호소한 것이다.이 대표는 전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거리인사 후 기자회견에서 “화성시민 여러분께 정말 선별된 훌륭한 후보들을 소개해 드린다”면서 “이분들을 통해서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도구로, 국민이 주인임을 증명하는 도구로 써서, 화성시민과 경기도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기는 4월 10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제22대 총선 경기 화성 지역 선거구 민주당 후보는 △송옥주(화성갑) △공영운(화성을) △권칠승(화성병) △전용기(화성정) 등 4명이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욱 경기권역담당 공동선대위원장(성남분당을)과 염태영(수원무)·이상식(용인갑) 후보 등도 함께했다.이 대표는 연 이틀 경기 남부를 찾은 이유에 대해 “판세는 지금도 매우 절실하고 위기감을 갖고 있다. 우리의 최대 목표는 151석 과반”이라며 “경기도 중에서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1분 1초라도 시간을 내고 들러 단 1표라도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이어 이 대표는 경기 안성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제가 안성 중앙대 출신인 것 아느냐. 대학 다닐 때 안성에 딸기밭 많았다”면서 “평택으로 가는 길에 안성을 그냥 지나치면 윤종군 후보가 섭섭해 할 것 같아 격려도 해줄 겸 왔다”고 말했다.이후 이 대표는 경기 평택시 평택역 광장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너희들은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았고,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고, 국민이 맡긴 예산으로 사적 이익을 채웠기 때문에 ‘이제 너희들은 해고다’라면서 해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4.03.18 I 김범준 기자
이광재 “공공기여 낮춰 재건축 사업성↑…안철수 토론하자”
  • 이광재 “공공기여 낮춰 재건축 사업성↑…안철수 토론하자”[총선人]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성남분당갑은 제22대 총선에서 ‘빅매치’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2016년)에서 단 한 번 국회의원을 낸 험지 중 험지요, 현역이자 대선주자급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요새(要塞)로 통한다. 민주당이 전략적으로 결정한 후보는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사진=이광재 페이스북)민주당이 이광재 후보를 ‘안철수 대항마’로 세운 이유가 있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리던 이 후보는 원조 친노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보수 텃밭이었던 강원도지사에 당선돼 지방자치행정을 이끌어봤다. 강원도 국회의원으로 3선에 성공한 뼈 굵은 정치인이다.이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민심을 공략할 핵심 공약으로 ‘신속한 재건축’을 꼽았다. 그는 “분당 재건축의 핵심은 선도지구 지정을 더 많이, 더 빨리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 경기도지사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다. 김동연-이광재-김병욱 삼각편대가 힘을 모으면 속도감 있는 선도지구 지정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더 치솟기 전에 지자체와 국회가 협력해 재건축 숙원을 이루겠다는 얘기다.이 후보는 옆 지역구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과 함께 ‘신속성, 경제성, 쾌적성’을 핵심으로 재건축 분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공동 비전을 발표했다. 재건축을 하려면 일정 비용을 공공주택 등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사회 환원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낮춰 공사비를 줄이고 사회 환원은 지자체 출연금으로 책임진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공기여율을 대폭 낮춰 사업성을 높이고 지자체 출연 6000억원 규모 특별회계 조성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더 나아가 재건축 이후의 우리 삶은 어떠할 것인지 주민들과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저는 선도지구를 ‘시범 미래도시’로 만들겠다”며 “집에서 내려가면 아파트 안에 어린이집, 업무공간, 스마트복지관, 스마트건강관리센터, 그리고 품격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까지 복합화된 ‘All in Vill’ 커뮤니티 시설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사진=이광재 페이스북)이 후보는 분당 재건축 문제를 두고 안철수 의원에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그냥 이기는 토론이 아니라 재건축 조합원을 모시고 동별, 단지별 ‘재건축 토론회’를 하자”며 “10분 발표, 50분 질의응답의 철저한 검증을 하자고 했다. 그런데 안 후보께서 답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2기 신도시 판교 공약으로는 IT기업을 겨냥해 성과조건부주식(RSU)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회사 성장에 기여한 만큼 보상도 따라오는 시대를 열겠다”며 “판교에서 다시 신나는 자본주의를 만들어야 한다. 판교 직장인, 개발자의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RSU제도는 회사가 근속, 성과 등 조건을 달성한 직원에 자사 주식을 주는 제도다.그는 이어 “성과조건부주식 제도의 법적 기틀은 이미 마련되었다. 하지만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며 “‘조세특례제한법’상 비과세특례, 납부특례, 과세이연특례 등 3대 세제혜택을 확실히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RSU를 도입한 기업에 스톡옵션에 준하는 수준의 과감한 세제 혜택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자신을 ‘별을 쫓는’ 정치인으로 설명했다.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성장한다는 게 이 후보의 철학이다. 그는 자신의 ‘험지 출마’ 결심에 대해서도 “험지라는 말을 정치권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진짜 정치개혁”이라며 “정치는 사명이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더 다는 일에 연연하고 싶지 않고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당·판교 주민은 현명하고 신중하신 분들이다. 인물을 두고 비교 평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분당에서 신속하고 경제성 높은 재건축 통한 행복도시 건설, 판교에서 향후 100년 책임질 AI밸리를 조성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겠다”며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달 탐사에 도전하며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 경험이 있는 실용주의자 이광재가 정치력으로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3.17 I 김혜선 기자
'고거전' 양규장군 지승현, '개콘'서 고민 상담… "로코 하고파"
  • '고거전' 양규장군 지승현, '개콘'서 고민 상담… "로코 하고파"
  • (사진=KBS2 ‘개그콘서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고려거란전쟁’의 양규장군 지승현이 ‘개그콘서트’에 깜짝 출연한다.오는 17일 오후 10시 15분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67회에서는 다양한 인물과 독특한 상황들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웃음을 선사한다. 배우 지승현은 ‘소통왕 말자 할매’를 만나며, ‘챗플릭스’와 ‘데프콘 어때요’는 병원을 배경으로 예상 밖의 웃음을 자아낼 계획이다. 개성 강한 호위무사들 또한 시청자들의 웃음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장군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지승현이 ‘소통왕 말자 할매’의 문을 두드린다. 영화 ‘바람’을 시작으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최악의 악’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던 지승현은 ‘말자 할매’ 김영희에게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지승현을 위해 김영희는 로맨틱 코미디를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무대 위에 오른 지승현은 지금까지 숨겨뒀던 예능감을 마음껏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100% 무대본 코너 ‘챗플릭스’는 병원을 배경으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관객들은 인턴 의사가 되어 예상치도 못한 채팅으로 선배 의사인 박성호, 박성광, 송준근을 당황하게 할 전망이다. 특히 한 관객이 전한 박성광의 목격담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데, 그 내용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윤승과 조수연의 우당탕탕 소개팅을 담은 ‘데프콘 어때요’ 역시 병원을 배경으로 신선한 웃음을 전파한다. 신윤승은 병원에 입원해 소개팅을 미루지만, 조수연이 병원까지 찾아와 소개팅하게 된다. 신윤승이 먹어야 하는 병원 밥을 호시탐탐 노리는 조수연의 눈빛과 두 사람의 쉴 새 없는 티키타카가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계속해서 누를 예정이다.‘호위무사’에서는 왕 홍현호의 속을 썩이는 호위무사들의 웃음 릴레이가 시작된다. ‘여장 무사’ 정승환은 “요즘 좋은 일 있나 봐, 얼굴에 살이 좀 오른 것 같다”라는 홍현호의 말에 잔뜩 토라지고, ‘앞머리 무사’ 김병욱은 적장의 목을 가져왔다면서 엉뚱한 물건을 들고나와 폭소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봉숭아학당’, ‘금쪽유치원’, ‘최악의 악’, ‘레이디액션’, ‘바디언즈’, ‘미운 우리 아빠’, ‘심곡 파출소’ 등 다양한 코너들이 월요일을 앞둔 시청자들의 웃음 특효약이 될 전망이다.
2024.03.15 I 윤기백 기자
'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 재건축 표심이 승패 가른다
  • '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 재건축 표심이 승패 가른다[4·10지역돋보기]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개 국회의원 선거구가 있는 성남시는 수부도시인 수원시 못지 않게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내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 중 하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자, ‘이광재 대 안철수’ ‘김병욱 대 김은혜’ 등 거대양당 중량급 인사들이 격돌하는 ‘분당대첩’이 펼쳐지는 곳이기 때문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을 찾아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비리 때문에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상징하는 성남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우리가) 성남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동 발전의 중심에 두겠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민주당 입장에서도 성남은 전략적 요충지다.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보수 강세로 분류되지만, 정세에 따라 표심 변화가 민감한 분당갑·을의 추이가 경기남부권 총선판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준태 기자)◇‘분당대첩’ 필승 키워드는 재건축·재개발분당갑과 분당을 선거구는 분구가 이뤄진 16대 총선부터 18대 총선까지 분당갑은 한나라당 고흥길 전 의원, 분당을 또한 같은 당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이 내리 3선을 지낸 지역이다. 이후 19대에서도 새누리당 이종훈(분당갑)·전하진(분당을) 의원이 당선됐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김병관(분당갑)·김병욱(분당을) 등 초선 의원들이 당선되며 이변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지난 총선에서는 분당갑에서 김은혜 전 의원이 김병관 전 의원을 대상으로 0.72%포인트(1128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지만, 김 전 의원의 대통령실행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62.50% 득표율로 국회에 재입성했다.분당을 선거구는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의원을 상대로 김민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2.84%포인트(4045표) 차이로 석패할 만큼 진보와 보수 표심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다만 20대 대선에서는 분당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12.66%포인트 차로 압승을 거두며 보수 강세 지역으로 재차 부상했다.분당지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재개발·재건축이다. 1기 신도시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준공 30년이 다가오는 공동주택 단지들이 산재했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초부터 김은혜 예비후보와 김병욱 의원은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벌법)의 원조 공방을 펼친 바 있다. 정부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발표 이후 이광재·김병욱 예비후보는 ‘합동 재건축 비전’을 공동 발표하며 정책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정의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류호정 전 의원이 분당갑에 출마하며 분당대첩의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생기기도 했다. 또 분당을에는 진보당에서 유인선 분당구지역위 공동위원장과 자유통일당 최인완 전 한국구조개발㈜ 대표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진보우세 수정·중원, 민주 공천 파열 영향 미칠까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성남수정은 지난 5번 총선에서 18대를 제외하고서는 진보정당에 표를 준 지역이다. 김태년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할 경우 국회의장 도전이 유력하기 점쳐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기도 하다.다만 김 의원의 장기집권에 대한 반작용도 있어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총선에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장영하 변호사를 맞상대로 전략공천했다. 2006년부터 성남에서 활동한 장 변호사는 2021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의혹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을 집필한 이력이 있다. 이밖에도 진보당은 장지화 전 공동대표, 자유통일당은 안유성 자유마을시흥동 대표를 후보로 내세웠다.성남공단이 위치한 성남중원은 대체적으로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신상진 현 성남시장이 국회의원 4선을 한 곳으로 선거 때마다 표심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이번 선거에서 관건은 민주당 내 공천파열로 인한 표 분산 여부다. 공천을 받은 이수진 의원이 중원으로 선거구를 옮기면서 윤영찬 의원을 저격한 바 있고, 실제 윤 의원이 현역 의원평가 하위 20%를 받은 뒤 경선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경선 결과를 수용했지만, 지지자들의 표심도 윤 의원의 결정을 따라갈 지는 미지수다.국민의힘에서는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윤용근 변호사를 단수공천해 중원 탈환에 도전한다. 윤 변호사는 2030세대의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기 위한 ‘솔로몬의 주택’ 1000세대 공급 추진을 대표 공약으로 걸고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진보당은 김현경 전 김미희 의원 보좌관, 자유통일당은 김태현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중원구 실행위원장을 성남중원 선거구 후보로 공천했다.
2024.03.12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이해찬·김부겸 선대위 합류…비례 '종북' 논란에 깊어지는 고심
  • 민주당, 이해찬·김부겸 선대위 합류…비례 '종북' 논란에 깊어지는 고심
  • [이데일리 김범준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전 국무총리 3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발족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종북 논란’ 인사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선 장고에 들어갔다.김부겸(왼쪽)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사진=연합뉴스)◇혁신·통합·국민참여·심판…공동선대위원장도 7명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이번 총선 선대위 명칭은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로 한다”면서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3명으로 한다”고 밝혔다.이어 “선대위는 혁신·통합·국민참여·심판 등 4개 성격을 담아 구성했고, 각각 해당하는 대표적 인물 7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면서 “특히 이번에 국민참여위원회를 선대위에 두고, 고정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국민참여선대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기본 멤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7인 공동선대위원장은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로 ‘총선 6호 영입 인재’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대전 유성을 전략공천), ‘9호 인재’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경기 화성을 전략공천)이 발탁됐다. 아울러 ‘통합’ 상징으로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경기 성남분당갑 전략공천)과 홍익표 원내대표(서울 서초을 후보)도 임명됐다.이 밖에 ‘정권심판’ 상징으로 ‘8호 인재’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경기 하남을 전략공천),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과천)·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도 합류했다. 국민참여선대위원장은 각 분야별 시민의 참여로 구성할 예정이다.민주당 선대위는 권역별로 △서울(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김영호) △경기(안민석·정성호·박광온·김병욱) △인천(박찬대·박남춘·김교흥) △충청(박정현·양승조·변재일·임호선·복기왕·홍성국·장철민) △영남(서은숙·김두관·강민구·임미애·이선호) △호남(이개호·한병도·신정훈·이병훈) △강원(허영) △제주(위성곤) 등 권역담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임명했다.민주당 선대위는 ‘윤석열정권심판’과 ‘대한민국살리기’ 두 개 본부를 주축으로 운영한다. 각각 당내 3선 중진 박범계(대전 서을)·한정애(서울 강서병) 의원이 본부장을 맡는다. 민주당은 총선까지 선거와 관련된 당무와 주요 의결 사항의 경우 선대위를 중심으로 최고위원회의와 협의해 진행할 방침이다. 최고위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겸임한다.김 전 총리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 출범 발표 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선대위에 합류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무엇보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 친명(親이재명)이니 친문(親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버려야 한다”며 ‘공천 파동’을 넘은 단합을 촉구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윤영덕(왼쪽)·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종북·반미’ 논란 비례대표 후보에 지도부 ‘설전’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인 추천 안건을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벌인 반미(反美) 성향 시민단체 ‘청년겨레하나’ 출신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배치한 것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선대위 출범 브리핑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오늘 최고위에서 시민사회가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하는 국민후보 4인의 선정 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의’ 협의에서 정한 대로 각 당과 시민사회가 추천한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비례대표 후보 자격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연합은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민주당 몫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 공개도 연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 논란에 대해 ‘반미·종북’이라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심사 기준은 국민 눈높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역할을 제대로 해낼 후보인가를 봐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그런 논란은 어떤 후보에게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1 I 김범준 기자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엇갈린 영입인재 행보…與 비례로 '우르르', 野 지역구 '도전'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혜선 기자] 여야 모두 공천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며 한껏 기대를 품고 입당한 영입인재들의 행보도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 중 절반 이상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하며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영입인재 10명 중 8명이 무난히 전략 공천을 받으며 ‘지역구 꽃길’을 밟고 22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與영입인재 53.8% ‘미공천’…비례대표 신청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인재 39명 중 입당할 당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2명을 제외하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은 이들은 21명(53.8%)이다. 공천을 확정한 이들은 △단수공천 8명 △우선공천 4명 △경선 4명(경선 승리 2명, 경선 포기 1명, 경선 진행 1명) 등 16명(41%)으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공천을 받지 못한 영입인재 대부분은 9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에 신청해 출마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영입인재는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진양혜 전 아나운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정혜림 전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펠로우,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이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접수 마감을 당초 7일에서 9일로 이틀 연장했다. 영입인재 외에도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비례대표로 도전한다. 국민의미래는 그동안 청년·여성 후보자가 부족하단 지적을 비례대표로 해소할 방침이지만 영입인재 포용까지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신청서에 △청년 △여성 △경제 △안보 등 분야를 받은 뒤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과 같이 ‘정량 평가’를 통해 비례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청년이나 여성 가산점의 경우 지역구 공천과 비슷한 수준으로 측정될 예정이다. 한 국민의힘 영입인재는 “청년 기준이 만 45세인데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세로 청년 비율이 10%가 되지 않는다”며 “내부적으로 청년이나 여성에 대한 비율을 높이거나 가산점을 더 부여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의원, 이 대표, 공 전 사장, 정성호 의원, 김성환 인재영입위원장.(사진=뉴시스)◇ ‘지역구 꽃길’ 걷는 野영입인재…현역 밀어내고 공천민주당의 경우 22대 총선에서 영입된 인재는 27명으로, 이 중 22명(82%)이 지역구에 단수 공천을 받거나 전략 경선 후보로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공천 작업 초반부터 강조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기조가 반영된 셈이다. 특히 영입인재들은 전략 우선 추천 지역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에 공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을 대거 밀어냈다. 류삼영 전 총경(서울 동작을)은 이수진 의원을, 이지은 전 총경(서울 마포갑)은 노웅래 의원을, 김남근 변호사(서울 성북을)는 기동민 의원을 제치고 공천됐다. 경선에서도 ‘영입인재 밀어주기’가 뚜렷하다. 영입인재들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아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선은 3인, 4인 등 다자 경선보다 1 대 1 경선이 많다”며 “현역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들과 경쟁력 차이가 많이 난다. 억지로 떨어트릴 수 없으니 일단 경선에 붙인 것”이라고 했다.지역구에 출마하지 않는 영입인재는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에 출마하거나 보궐선거에 나간다. 백승아 전 교사는 일찌감치 비례대표로 출마해 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과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보고 있다.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는 대전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됐다.
2024.03.06 I 조민정 기자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재선 김병욱 의원
  •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재선 김병욱 의원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재선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이 임명됐다.6일 경기도당에 따르면 민주당 최고위원회 인준을 거쳐 임명된 김 직무대행의 임기는 2024년 8월 전당대회 종료 시점까지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60개 선거구 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김병욱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직무대행.(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경남 산청 출신인 김 직무대행은 한양대학교 법학학사,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실련 상임집행위원과 가천대,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성남 분당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돼 있다.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국회 정무위 간사를 역임한 금융경제전문가이자 정책통으로 당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병욱 직무대행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심판”이라며 “경기도에서의 민주당의 승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가장 큰 경고이자, 두려움이 될 것이다.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서 경기도가 앞장서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달 임종성 전 위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 확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며 공석이 됐다. 임 전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지역구 건설업체로부터 1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24.03.06 I 황영민 기자
與현역 잇따른 탈락에 ‘공천 내홍’…“시스템 공천 무너져”(종합)
  • 與현역 잇따른 탈락에 ‘공천 내홍’…“시스템 공천 무너져”(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이윤화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의 공천 막바지에 현역 의원 컷오프가 잇따르며 해당 의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현역 의원에 대한 경선 결과 발표가 남은 상황에서 탈락자가 늘어날 경우 내홍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컷오프’ 현역 의원 총 18명…이채익 무소속 출마6일 정치권에 따르면 불출마 선언을 제외하고 낙천한 지역구 현역 의원은 김희곤(부산 동래)·이주환(연제)·전봉민(수영)·안병길(서동)·임병헌(대구 중남)·류성걸(동갑)·양금희(북갑)·홍석준(달서갑)·김용판(달서병)·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김영선(경남 창원의창)·이채익(울산 남갑)·유경준(서울 강남병) 등 13명이다. 여기에 비례대표(지성호·조수진·서정숙·최영희·이태규)까지 더하면 총 18명이 낙천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 로비에서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반발은 주로 경선 기회를 얻지도 못하고 컷오프되거나 국민경선제 지역으로 꼽혀 자연스럽게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이채익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경선제 지역으로 꼽히자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지만 좌절하지 않겠다”며 “(당을)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추천을 받은 달서갑에서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은 평가에 있어 하위 10% 이하는 30% 감점, 도덕적 결함이 있을 때 경선에서 배제한다는 것인데 저는 이에 어긋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배제됐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어 그는 “(컷오프는) 정무적 판단이라는 미명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 일부라는 것은 완전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컷오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의원은 “당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안병길·유경준 “시스템공천 무너져”…내홍 심화될 듯안병길 의원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5일) 오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산 서동구에 대한 공천방식으로 3자 경선을 발표하며 현역 국회의원인 저를 배제했다”며 “사생활 문제가 사실이면 공관위에서 소명을 요청했을 것이나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소명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공관위) 이의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정이 번복할 리 만무하니 이의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어달라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우선추천으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현역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입장을 내고 “시스템 공천’을 자부했던 공관위가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유 의원은 당내 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음에도 컷오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어제 아침에 고동진 전 사장이 면접 보러 오는 순간부터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며 “2위와 (점수) 격차도 커서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이 추가적인 컷오프를 예고하며 내홍은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에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현역 의원 교체율이) 35%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역 의원 114명 중 불출마·컷오프된 의원은 총 36명(31.6%)이다. 컷오프된 현역 의원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탈락자가 발생할 경우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 될 가능성이 있다.
2024.03.06 I 김형환 기자
‘무감동 공천’ 與, 쌍특검 표결 이후 '물갈이 공천' 본격 시동
  • ‘무감동 공천’ 與, 쌍특검 표결 이후 '물갈이 공천' 본격 시동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이 ‘현역 불패’로 감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쌍특검 표결을 마친 이제부터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발표 지역 대부분이 양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에 몰려있어 이곳의 현역 물갈이 폭이 혁신공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역 70% 재공천…‘쌍특법’ 재표결 이탈 방지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 90명 중 55명(61.1%)가 공천받았다. 여기에 지역구를 이동한 현역 의원 7명을 더하면 68.9%가 다시 공천을 받은 것이다. 불출마 선언을 제외하고 탈락되거나 컷오프된 지역구 현역 의원은 김희곤(부산 동래)·이주환(연제)·전봉민(수영)·임병헌(대구 중남)·김용판(달서병)·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의원에 그쳤다. 21대 총선 공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현역 의원 124명 중 53명(42.7%)이 교체된 것과 비교해보면 물갈이 비율이 낮은 수준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에 당 안팎에서는 혁신 없는 공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서울 송파병 공천을 확정 지은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지난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컷오프되거나 불출마한 분들의 숫자나 비율이나 면면을 보면 그렇게 감동을 많이 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이른바 핵관호소인, 친윤호소인 같은 완장 차고 골목대장 놀이하는 분들이 (공천에서) 배제됐거나 그래야 하는데 아직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그간 당 안팎에서는 쌍특검 표결을 앞두고 현역을 과감히 컷오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으로 다시 국회로 넘어왔던 쌍특검법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200석이 필요했다. 범야권 의석은 182석으로 국민의힘에서 18표만 이탈해도 쌍특검법이 통과되는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공천 잡음을 최소화해야 표이탈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잡음 최소화 조치에 쌍특검 표결은 각각 찬성 177표, 171표로 부결, 폐기됐다. 쌍특검법 표결이 끝난 시점부터 국민의힘 현역 물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일 발표된 공천 심사 결과 김희곤(부산 동래)·임병헌(대구 중남) 의원·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모두 패배했다.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4선의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컷오프됐다. 김 의원은 격전지인 경남 김해갑으로 지역구 이동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물갈이 핵심은 남은 현역 14명…혁신 공천되나국민의힘의 ‘무감동 공천’을 반전시킬 카드는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현역 의원 지역구 14곳이 남았다. 현재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한기호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13명은 모두 국민의힘 양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권 또는 영남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에서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공천 흥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격전지가 아닌 지역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곳이라면 우리 시각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그간 시스템공천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양지에 청년·여성 등을 배치해 새로운 바람을 일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4일 국민추천제와 관련한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하고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그간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재배치 또는 경쟁력 있는 인사의 험지 출마를 통해 혁신 공천을 시도해 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시작으로 태영호·박진·이용호·서병수·조해진·김태호 의원이 험지 또는 격전지에 배치됐다. 이날에는 윤석열 정부 출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한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 서울 강서을 출마를 수용했다. 박 전 장관은 “강서을은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이라며 “당이 저에게 강서을 승리 역할을 맡겨준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03 I 김형환 기자
‘현역불패’ 불식하나…與 영남 현역 3명 탈락·김영선 ‘컷오프’(종합)
  • ‘현역불패’ 불식하나…與 영남 현역 3명 탈락·김영선 ‘컷오프’(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2차 경선 결과 영남 현역 3명이 모두 탈락했다고 발표하며 그간 감동 없는 공천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현역 불패’ 논란이 불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4선의 김영선 의원(경남 창원의창)이 컷오프되고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갑 이동도 이뤄지지 않았다.◇영남 3명 경선 패배·4선 중진 김영선 컷오프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선 결과 발표·선거구 조정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한 결과 현역인 김희곤(부산 동래)·임병헌(대구 중남) 의원·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모두 패배했다. 부산 동래에는 당직자 출신인 서지영 전 청와대 행정관, 대구 중남에서는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경북 포항남울릉에서는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승리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남 창원의창에서는 4선의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컷오프됐다. 김 의원은 ‘낙동강 벨트’의 핵심 요충지인 김해갑으로 이동을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번 현역 ‘물갈이’는 보수 정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의힘은 그간 공천에서 ‘현역 불패’라는 꼬리표가 계속해서 붙어왔다. 지난 3차 경선에서는 조정훈·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서울 마포을과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했다. 계속해서 현역 의원들의 승리가 이어지며 잡음 없는 공천에는 성공했지만 ‘감동 없는 공천’, ‘혁신 없는 공천’이 이어진다는 비판이 잇따랐다.이에 이번 발표에서 영남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일부 물갈이함으로써 시스템에 따른 물갈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를 실시한다면 충분히 감동 있는 공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공관위의 계산으로 풀이된다.단수추천에서는 현역 의원이 다수 포함됐다. 경기 평택갑·병에서 각각 한무경·유의동 의원이,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이양수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대통령실 출신으로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인천에서 박상수(서갑)·박종진(서을)·이행숙(서병) 예비후보가, 광주에서 김윤(서을)·김정명(북갑)·양종아(북을) 예비후보가 명단에 올랐다.김현아 전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 로비에서 단수공천 취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양정’ 김현아 단수추천 취소…김용태 우선추천이날 공관위는 경선 결과 3곳을 비롯해 단수추천 19곳, 경선 6곳, 우선추천 5곳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경기 고양정에 단수추천됐던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취소 결정이다. 대신 경기 고양정에는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했다.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명단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은 “고양이 중요한데 전략적으로 약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경선 지역구를 살펴보면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서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현역 의원인 박형수 의원이 맞붙게 됐다. 김영선 의원이 컷오프된 경남 창원의창의 경우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양자 경선을 하게 됐다. 낙동강 벨트의 요충지인 김해갑에서는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김정권 전 의원·박성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 3자 경선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서울 노원갑 △경기 안산을에서 경선이 진행된다.정 위원장은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을 포함해 254개 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경우 28개 선거구 중 26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추천을 완료했고 전남 여수을·담양함평영광장성도 조만간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며 “254개 선거구 모두 공천해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서 면모를 더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2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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