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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홍 부부 명예훼손' 김용호… 두번째 공판서도 혐의 전부 부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 그의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의 김용호(47)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유튜버 김용호 씨 (사진=뉴시스)12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김용호(46)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첫 공판 당시 김씨는 증거목록 등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한 차례 기일 연기를 요청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이날 공판에서도 김씨 측은 자신의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김씨는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박수홍씨, 박수홍씨의 배우자와 가족, 반려묘 등 그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올려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정당한 방법으로 제보를 받은 사실을 바탕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고, 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협박·강요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허위사실’로 판단한 내역들은 모두 취재원으로부터 제보받은 정보”라며 “일부 허위가 있더라도 이씨 본인의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는 만큼 고의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악마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방송 하차를 압박한 혐의도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악마를 보았다’는 표현은 제보자의 메일 내용을 그대로 읽은 것이기 때문에 직접 모욕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다”라며 “박수홍의 자유를 제한할 정도로 해악을 끼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씨는 박씨의 배우자에 대해 “박씨의 친구인 물티슈 회사 전 대표와 연인 사이였다”, “박씨의 친형 부부가 박씨의 연예 활동 수입을 횡령한 적이 없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그는 박씨가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박씨가 김씨를 고소, 검찰은 지난해 10월 그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인 박수홍씨, 그 아내 김다예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씨 측도 자신의 제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20일 열린다.
- 현대그룹內 3년간 수출 5배 성장한 ‘숨은 진주’ 계열사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그룹의 물류 자동화 계열사인 현대무벡스(319400)는 일반에게는 다소 생소한 회사지만 그룹 내에서는 ‘숨은 진주’로 손꼽히는 곳이다. 무인화, 첨단화 등의 스마트 물류시스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회사는 최근 3년간 수출액이 5배 넘게 급성장했다. 현대무벡스는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등 물류사업 영역 확대와 해외 수출처 다변화를 통해 몇 년 안으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무벡스 사옥 전경.(사진=현대무벡스)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물류자동화를 앞세우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온 현대무벡스는 수출액이 2019년 760만달러에서 2021년 4200만달러로 3년 만에 5.5배나 급성장했다. 특히 올해 수출 실적(2021년 7월~2022년 6월)은 3000만달러를 돌파해 지난 5일 산업통산자원부로터 ‘3천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물류자동화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제품 생산부터 보관, 운송에 이르는 공급망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말한다. 자동화·무인화를 통해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류자동화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현대무벡스는 물류 프로세스 자동화 구현에 필요한 컨설팅과 설계, 제작 및 설치, 유지보수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매무벡스 측은 “이번 3천만불 수출탑 수상은 중국과 동남아 등에 7개 해외법인과 지사를 두고 글로벌 스마트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온 결실”이라며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몇 년 안에 수출 1억불 탑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사업부와 승강장안전문(PSD) 사업부를 분사해 설립한 현대무벡스는 이듬해인 2018년 현대그룹의 IT 업체인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해 지금의 사명을 달게 됐다. 업력 30년 이상의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자동화 기술력을 고스란히 가져온 만큼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물류자동화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이어 정보통신(IT) 서비스부문 26.5%, PSD부문 11.1%의 매출 비중을 유지하며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물류자동화 기술력은 특정 분야에만 특화된 경쟁사와 달리 제조와 화학, 공항물류, 식품, 의류 등 산업 전반에 적용가능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 전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장비 및 제품 라인업을 보유해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유지보수까지 턴키(일괄 수주)로 구축이 가능하다”며 “통상 사업 수주부터 납기까지 리드타임은 1.5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현대무벡스는 2017년 회사 설립 이후 지금껏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01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5년 만에 3배 이상 늘었고, 같은 해 영업이익은 154억원을 거둬 줄곧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올 들어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물류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회사의 성장성이 이어지리라는 평가다. 물류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로지스틱스(Logistics) IQ는 전 세계 물류 자동화시장이 2027년 410억달러로 2022년 이후 5개년간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화 도입을 유인하는 핵심 요인은 인건비 절감에 있는 만큼 여러 산업에 걸쳐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실제로 현대무벡스는 올해 4월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 물류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이차전지(배터리) 산업 물류에도 진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면서 배터리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전담 사업팀도 꾸려 시장 공략에 나선 첫 성과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동시에 해외 수출국 다변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기술 우위를 점한 타이어 공정자동화, 저온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활약해왔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공장 등 미주·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호주 시드니 메트로의 PSD(승강장 안전문) 구축 사업 수주를 위해 입찰에 참여 중”이라며 “만약 수주에 성공하면 선전시장 첫 진출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가인재경영연구원, '공공개혁과 국가운영체계 대전환 방안' 좌담회 개최
-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이 '공공개혁과 국가운영체계 대전환 방안'을 주제로 23일 좌담회를 개최했다. 국가인재경영연구원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23일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백지에 그리는 공공개혁과 국가운영체계 대전환 방안’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국가인재경영연구원와 세종대학교 국정관리연구소는 ‘대전환 시대의 공공개혁’이라는 주제로 총 3회의 정책포럼을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정책포럼은 2회 진행됐다.이날 열린 좌담회에서는 그간 정책포럼에서 다뤄진 내용 전반을 아울러 논의됐다. 토론자로는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김대환 전 노동부장관, 최아진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준현 중앙대 교수, 김용호 서울대 교수가 참여했다.이인제 전 지사는 “정치가 산업이라면 생산물은 법률과 예산“이라며 ”그 과정을 풀어가는 역할을 정당이 하는데 현재 대장간 수준에서 용광로 수준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대환 전 장관은 “공무원이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립적이고 독립적이며 준 사법권을 갖춘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용호 교수는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인프라를 리셋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당별로 세계 수준의 정책연구소를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홍준현 교수는 “미래 30년을 바라보는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현재의 정치인과 관료의 권력 중심 지방자치에서 주민 서비스 관점의 기능중심 지방자치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아진 교수는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서의 목표설정과 글로벌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며 주변 국가들과 협력하며 의제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좌담회를 주관한 국가인재경영연구원은 민간 싱크탱크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개발, 인생 다모작 생태계 조성, 공공행정분야 거버넌스 혁신, 인재개발 인프라 구축 등 네 가지 주제로 매년 정책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3회 정책포럼은 오는 25일 HJBC센터에서 ‘지방자치와 교육 자치의협력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린다.
- 박수홍 명예훼손 '연예부장 김용호'…첫 공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씨에 대한 첫 공판이 21일 열렸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증거목록 등 기록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공판 절차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유튜버 김용호 씨(사진=뉴시스)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김용호(46)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증거목록 등 기록 복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아 구체적인 진술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의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는 취지”라며 “정확한 세부 사항은 아직 기록 복사가 되어 있지 않아 복사가 완료된 후 밝히겠다”고 재판부에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박수홍씨의 배우자, 가족, 반려묘 등 사생활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박씨의 배우자에 대해 “박씨의 친구인 물티슈 회사 전 대표와 연인 사이였으며,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다음 박씨와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박씨의 배우자가 해당 업체 대표와 본 적도 없는 사이이며, 관련 주장이 전부 허위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또 김씨는 박씨의 연예 활동 수입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박씨의 친형 부부에 대해서도 유튜브 방송에서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 친형 부부가 박씨의 돈 61억7000여만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지난 7일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박씨의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서도 김씨는 “길고양이를 입양한 것이 아니며, 돈벌이를 위해 섭외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튜브를 통해 박씨가 출연 중이던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도 해, 협박한 혐의 역시 받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월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동부지검은 지난달 25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김씨 측이 기록복사 등을 위한 시간을 요청하면서 본격적인 재판은 내년에 이뤄진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023년 1월 12일로 예정됐다.
- 금융위기 신호 고조…법무법인 세종, '부실자산관리팀' 발족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세종이 ‘부실자산관리 및 위기대응팀’을 발족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으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자금경색으로 채권 및 실물시장에서 부실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9일 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부동산과 기업금융, 도산회생 분야의 전문 변호사들이 이번 부실자산관리팀에 전진 배치됐다. 부동산대체투자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석 변호사(연수원 26기)와 금융그룹장을 맡고 있는 장윤석 변호사(30기), 도산팀 팀장인 최복기 변호사(30기)를 주축으로, 금융증권분쟁 전문 정진호 대표변호사(20기)와 건설부동산분쟁그룹장인 김용호 변호사(25기) 등 20여명의 전문가가 포진했다.법무법인 세종 부실자산관리 및 위기대응팀의 이석(왼쪽부터) 변호사, 장윤석 변호사, 최복기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특히 부동산개발 및 PF대출 관련해 기존 대출의 연장 내지 신규대출 제한이 가져올 파장이 시장에서 우려되고 있는 만큼 이에 우선 대응할 예정이다. 자재 및 인건비 급증으로 부동산 개발현장에서의 사업주, 시공사 및 대주 간 분쟁도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F대출, 공사계약 및 관련 소송 법률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석 변호사는 “현재 각종 부동산개발사업의 브릿지대출 연장, PF대출 실행 및 공사도급 변경 등과 관련해 차주나 시공사로부터의 계약해석 및 분쟁성자문 의뢰가 늘어나고 있고, 리츠업계로부터는 기업구조조정리츠(CR REIT)의 설립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인수금융의 경우 대상회사들의 실적부진 또는 부실, 주가하락을 원인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고, 담보권 실행 등을 자문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 기업여신에 있어서도 만기연장 내지 리파이낸싱이 이뤄지지 않아 부실채권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책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실자산관리팀은 부실자산의 최종 해결점이라 할 수 있는 도산·회생절차에서도 법률적인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쌍용차(003620) 회생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세종은 최근 문제되고 있는 강원도 레고랜드 사업주체인 중도개발공사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채무불이행 및 회생절차 신청 가능성으로 인해 중도개발공사와 상가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업체에게 중도개발공사의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대한 대응방안, 중도금대출 대주단과의 협상 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진행중에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부실자산관리팀은 금융과 부동산, 도산 이렇게 세 분야의 전문성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융합팀”이라며 “해당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해 고객들이 마주하게 되는 리스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면밀히 파악해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