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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강수연 왜 숨졌나' 유튜브 영상 사과…"제가 부족했다"
  • 홍혜걸, '강수연 왜 숨졌나' 유튜브 영상 사과…"제가 부족했다" [종합]
  • 홍혜걸(사진=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의사 겸 방송인 홍혜걸이 故 강수연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의 제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제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지난 8일 홍혜걸은 ‘의학채널 비온뒤’의 영상 칼럼 ‘홍혜걸의 굳은땅’의 영상 댓글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올린 강수연씨 사망원인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 약간의 비판이 있다”며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다.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이어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했는데 제가 부족했다”며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바꿔 올리기로 했다. 이 자리를 빌어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홍혜걸은 유튜브 채널에 ‘강수연은 왜 숨졌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고인의 별세 원인으로 알려진 뇌출혈과 관련된 의학적 정보들을 정리해 공개했다. 홍혜걸은 고인이 쓰러지기 전 두통을 반나절 이상 앓았다는 것을 살펴봤을 때 고인의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의심된다며 “고인이 두통을 호소했고 가족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 받는 것을 권했는데 고인이 참겠다고 지체를 했다고 하더라. 그게 굉장히 좋지 않았다고 다들 얘기한다”고 안타까워했다.이어 “내가 과거의 겪었던 두통이 아니고 난생 처음 경험하는 두통이 생기면 바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야 한다”면서 “강수연 씨의 경우 ‘동맥류로 인한 뇌출혈’로 의심을 하고 여기에 해당할 때 선행하는 출혈이 있고 이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세가 두통이다. 만일 여러분 가운데 그런 분이 있다면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서 뇌혈관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다수 네티즌들은 “유익한 정보였다”, “궁금한 내용이었는데 알기 쉽게 정리해주셨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네티즌은은 “지금은 그냥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는게 우선인것 같다”, “장례라도 마무리 된 후 올려도 되지 않았을까”, “이런 영상은 고인을 충분히 추모한 뒤에 하는게 낫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홍혜걸은 사과문을 올리고 영상의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수정했다.고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앞서 고 강수연은 지난 7일 뇌출혈로 입원해있던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고,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세상을 떠났다.고인의 비보가 전해지자, 영화계는 슬픔에 잠겼다. 임권택 감독은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 가니까. 조금 더 살면서 활동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아깝다”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으며, 봉준호 감독도 “몇 달 전 뵀는데 실감이 안 난다. 영정도 영화 소품 같다”며 착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외에도 김의성, 김윤진, 이미연, 문근영, 박정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등 영화계 인사들이 조문했다.한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조문은 8일 일요일부터 10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 수요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
2022.05.09 I 김가영 기자
"고 강수연, 너무나 이른 타계" 끝없는 조문 행렬
  • "고 강수연, 너무나 이른 타계" 끝없는 조문 행렬[종합]
  • 고 강수연의 빈소가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있다.(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왜 나보다 먼저….”자식의 앞세운 부모의 마음이었을까. 여든의 노감독은 딸 같은 배우를 먼저 보낸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임권택 감독은 8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전날에 이어 다시 아내 채령 여사와 함께 찾았다.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할 말이 없다던 그는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 가니까…좀 더 살면서 활동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아깝다”고 애석함을 토로했다.고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7)와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에 출연하며 한국영화를 세계에 알린 제1호 월드스타였다. 임권택 감독은 “좋은 연기자를 만났기 때문에 내 영화가 좀 더 빛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배우”라고 말했다임권택 감독뿐 아니라 고인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예감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기에 그의 죽음은 영화계에 큰 슬픔을 안겼다.고인의 빈소에 많은 조문객이 발걸음을 했다. 고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 7일에도 빈소가 제대로 차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인과 친분이 각별했던 임권택·채령 부부를 비롯해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연상호 감독과 ‘정이’ 팀, 문소리, 조민수, 엄지원, 예지원, 한지일 등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가 차려진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이들이었다.조문을 받기로 한 8일에는 전날에 이어 임권택·채령 부부와 김동호 이사장, 예지원이 빈소를 찾았으며, 봉준호 감독, 김의성, 박정자, 김혜수, 김윤진, 이미연, 문근영,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등 영화계 인사들이 조문했다.봉준호 감독은 “몇 달 전에 뵀는데 실감이 안 난다”며 “영정도 영화 소품 같다”고 착잡한 마음을 표했다. 영화 ‘웨스턴 애비뉴’로 고인과 호흡을 맞췄던 박정자는 “현장에서 아주 치열하게 연기했고 스태프와 배우들을 응원하는 똑부러진 여자였다”며 “영화를 사랑하고 강수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아쉬울 것이다”고 안타까워했다.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그는 “대한민국 영화사에 큰 역할을 하신 분인데 이렇게 일찍 가신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문체부는 고 강수연에게 훈장 추서를 한다는 계획이다. 고 강수연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해인 1987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빈소에는 봉준호, 박찬욱, 이준익,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엄앵란,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혜수, 조승우, 마동석, 강동원, 김보성 등의 조화도 자리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김부겸 국무총리,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황희 장관 등 영화계 안팎에서 보낸 수많은 조화가 자리했다.아역배우로 시작해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던 그는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삭발을 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고, 1990년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았다. 2001년 TV 드라마 ‘여인천하’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또 2015~2017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그는 최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지만 안타깝게 타계했다.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이사장이다. 장례고문으로는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신영균·안성기·이우석·임권택·정지영·정진우·황기성이,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강제규·강혜정·권영락·김난숙·김한민·김호정·류승완·명계남·문성근·문소리·민규동·박광수(여성영화제)·박기용·박정범·방은진·배창호·변승민·변영주·봉준호·설경구·신철·심재명·양익준·예지원·원동연·유인택·유지태·윤제균·이광국·이용관·이은·이장호·이준동·이창동·이현승·전도연·장선우·정상진·정우성·주희·차승재·채윤희·최동훈·최재원·최정화·허문영·허민회·홍정인이 맡는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조문은 8일(일)부터 10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수)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임권택 감독(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봉준호 감독(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김혜수(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2022.05.08 I 박미애 기자
미란이 "모교 이대서 열린 명품 행사 참여, 짜릿"②
  • 미란이 "모교 이대서 열린 명품 행사 참여, 짜릿"[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최근 신곡 ‘가솔린’(Gasoline)으로 컴백한 래퍼 미란이(Mirani, 본명 김윤진)는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 출연 후 이뤄낸 게 많다. 높아진 인지도와 자수성가 청년 이미지 덕에 국내외 다양한 패션 브랜드 및 기업들과도 잇달아 협업했다.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디올의 ‘2022 F/W여성 컬렉션’에 초대돼 자리를 빛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미란이가 이화여자대학교 의상학과 출신이라는 점. 모교에서 열린 행사라 더 뜻깊은 자리였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한 미란이는 명품 행사 참여 소감을 묻자 “짜릿했다”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어느 날 갑자기 디올 측으로부터 이대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셀럽으로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해서 깜짝 놀랐어요. 학교에 방문한 건 2년여 만이었는데 고군분투한 끝 래퍼 미란이라는 타이틀로 멋지게 나타난 것 같아 뿌듯해요.”흥미롭게도 미란이는 이번 행사 참여 직전인 지난달 28일 발표한 신곡 ‘가솔린’에서 디올을 언급했다. ‘옷장의 Christian Dior’이라는 구절을 통해서다. 해당 가사에 대해 묻자 미란이는 “그루비룸의 휘민 오빠가 사준 명품 가방에 대한 이야기를 쓴 거였는데 디올 행사에 참여하게 돼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음에 또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패션쇼에서 가수 겸 사업가 박재범을 만난 것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단다. “누가 ‘미란 씨’ 하고 불러서 돌아보니 재범이 오빠더라고요. 패션쇼에 참여한 래퍼가 오빠와 저 둘뿐이라서 더 반갑게 느껴졌고 반가운 마음에 같이 셀카도 찍었어요. 남주혁, 김연아, 수지 님 등 TV에서만 보던 분들을 실제로 봤다는 사실도 신기했고요.”‘쇼미’ 출연을 계기로 성공을 이뤄낸 뒤 자신을 위한 ‘명품 플렉스’를 해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가방을 하나 사본 적이 있다”고 답하며 수줍게 웃었다. “원래는 어머니께만 선물로 사드렸는데 어느 날 문득 정작 나에게 준 선물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백화점에 가서 예쁜 명품 가방을 사봤어요. 이 에피소드를 휘민 오빠의 ‘부캐’(부캐릭터) 릿모쉬핏 앨범 수록곡 ‘에이-팀 프리스타일’(A-Team Freestyle) 가사에 담기도 했죠.”‘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미란이는 첫 해외 공연도 앞두고 있다. 오는 6일과 8일 각각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소속 레이블 에어리어의 단체 공연 ‘에어리어 인 유럽’(AREA in Europe)에 함께한다. 당초 올해 1월에 개최될 예정이던 공연인데 오미크론 확산 이슈 탓에 이제야 유럽 팬들과 만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벗은 관객 앞에서 함성을 들으며 공연해본 적이 없어요. 그 경험을 유럽에서 처음 하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돼요. 계속 연습하고 셋리스트를 수정해보면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미란이는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저를 좋아해주는 해외 팬들도 있다”고 웃으며 “빨리 현장에서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해외 팬들에게 SNS로 응원 메시지를 받기도 해요. 귀엽다는 말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웃음). 아, 영어로 ‘언니’라고 불러주는 팬들도 있어요. K팝 열풍 때문에 ‘언니’라는 표현이 유행인 것 같더라고요.”미란이는 유럽 공연이 자신의 음악 인생에 중요한 이정표로 남을 것 같다고도 했다.“코로나19 영향 때문인지 실내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트렌드가 된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 보니 뭔가 더 화려하게 자기만의 색을 입힌 음악을 내는 게 어려워진 것 같고요. 유럽 공연장에서 관객에게 기운을 받고 흐름을 파악해 음악으로 잘 표현해보려고 해요. 유럽 공연이 제가 앞으로 낼 음악의 방향성을 정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2.05.04 I 김현식 기자
미란이 "'쇼미' 후 쏟아진 악평, 불태워 성장 연료로"①
  • 미란이 "'쇼미' 후 쏟아진 악평, 불태워 성장 연료로"[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쇼미더머니9’ 출연 이후 생겨난 상처와 음악적 고민을 불태워 성장의 연료로 쓰려고 해요.”신곡명 ‘가솔린’(Gasoline)에 걸맞은 래퍼 미란이(Mirani, 본명 김윤진) 세찬 포부다. 지난해 11월 EP(미니앨범) ‘업타운 걸’(UPTOWN GIRL) 발매 이후 반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미란이는 ‘환상과 달콤한 말 따위는 과감하게 내던지고 열정에 기름을 붓듯 활활 타오르겠다’는 의지를 ‘가솔린’ 가사에 담았다. 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미란이는 “무언가에 갇혀 있다는 생각에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이 ‘가솔린’을 듣고 해방감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EP ‘업타운 걸’을 낸 이후 생각이 더 많아지고 음악적 고민도 늘었어요. 상처가 되는 반응을 접하며 ‘내 의도가 잘 못 전달됐나’ 하면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고요. 다행히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까지도 연료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결론을 냈죠. ‘가솔린’ 가사에 그런 저의 의지를 담았고요.”미란이는 2020년 방송한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이하 ‘쇼미’) 출연을 계기로 신예 래퍼로 급부상했다. 경연곡 ‘VVS’로 음원차트 1위의 기쁨을 맛보기도 한 미란이는 세미 파이널까지 오르며 ‘쇼미’ 여정을 마무리했다. ‘쇼미’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한편으로는 당시 보여준 모습이 늘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비교 대상이 됐다. 미란이가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이유다. “‘쇼미 덕에 빠르게 큰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저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들 많았어요. ‘쟤가 왜 세미 파이널까지 갔냐’ 같은 댓글을 볼 때면 위축되기도 했고요.”그런 미란이를 잡아준 건 음악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규정, 휘민)이다. 미란이는 ‘쇼미’ 종영 이후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맺은 그루비룸이 이끄는 힙합레이블 에어리어에 둥지를 틀었다. “그루비룸 오빠들이 저를 많이 응원해줬어요. 오빠들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선 제가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버티는 자가 이긴다’는 말을 되뇌며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은 덕분에 ‘가솔린’이란 신곡으로 또 컴백할 수 있었어요.”‘가솔린’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라푼젤’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곡이기도 하다. “비트를 듣고 ‘성’과 ‘공주’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어요. 갇힌 곳에서 빠져나가겠다는 주제 의식을 담은 곡인 만큼 자연스럽게 ‘라푼젤’과 연결지어보게 됐고요. 아무래도 ‘라푼젤’은 남자 래퍼들이 다루긴 어려운 소재일 테니 유니크함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죠.”‘반짝이는 Star 내 두 손으로 따고서 여기를 떠나’. 미란이가 ‘가솔린’ 가사 중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쓰고 나서 ‘너무 유치한가’ 싶은 생각도 했지만 나름 마음에 쏙 들어서 넣었어요.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내가 주도적으로 저 별을 따겠다’는 의미를 담았는데 판타지한 느낌도 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확 달라진 비주얼도 눈에 띈다. ‘쇼미’ 출연 당시 귀엽고 친근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은 미란이는 ‘가솔린’의 음악 스타일과 가사 내용에 맞춰 비주얼을 확 바꾸고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미란이는 카리스마로 대변되는 과감한 스타일링과 도발적인 포즈로 새 매력 알리기에 성공했다. “저를 말랑하고 귀엽고 착한 이미지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잘 알지만, 힙합이라는 장르를 하면서 카리스마를 빼놓고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과감한 시도를 해봤어요. 그에 걸맞도록 몸 관리도 열심히 했고 헬스와 필라테스를 병행하며 총 4kg을 감량했어요. 계속해서 연구하고 경험하며 저에게 딱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해요.”미란이는 ‘쇼미’ 출연 이후 어느덧 싱글 3장과 EP 1장을 냈다. 배우 라미란과 협업한 ‘라미란이’ 등 프로젝트 음원으로 선보인 곡들까지 포함하면 내놓은 작업물이 더 많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인기에 취해 ‘반짝’ 하고 사라진 래퍼들이 많았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박수받을 만한 행보다. “스스로 열심히 하는 아티스트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갈수록 시야도 넓어지고 있고 욕심도 더 커지고 있죠. 열심히 하는 아티스트일뿐 아니라 멋짐까지 겸비한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주세요.”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2.05.04 I 김현식 기자
정웅인, '파친코'로 새로운 도전…"글로벌 경쟁력 보여주고파" ①
  • 정웅인, '파친코'로 새로운 도전…"글로벌 경쟁력 보여주고파" [인터뷰]①
  • 정웅인(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 작품에서도 열심히 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어요.”배우 정웅인이 K콘텐츠 열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웅인은 최근 진행한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작품! 그래 한번 해보는 거지, 좋은 경험이지’에서 끝났다면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 ‘파친코’ 계보가 이어지니 욕심이 생긴다”며 “좋게 봐주신 분들이 찾는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웅인이 출연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 대표적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100%를 기록했으며,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글로벌 흥행을 했다.정웅인은 ‘파친코’가 글로벌 흥행을 한 것에 대해 “배우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앞으로 행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좀 더 긍정적인 성과들을 파친코가 얻었으면 좋겠다. 애플TV+ 작품들을 찾아봐도 좋으실 것 같다. 완성도가 높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파친코’의 인기에 대해 “로튼 토마토 지수가 좋다는 것을 기사로 봤다. 그러기 쉽지 않은 곳인데? 날카롭게 보는 로튼토마토에서 좋게 봐준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애플TV+ 작품이 여러 어워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나. ‘파친코’도 그런 성과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인의 역사를 소재 미국에서 제작한다는 게 흥미로웠다”며 “차별성이 있지 않은가. 덕분에 한복 같은 한국의 문화가 좀 더 친숙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웅인은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가족들은 아직 다 못 봤다”며 “일단 우리 아내는 지금 책을 읽고 있다. 드라마를 보고 책 읽는 게 좀 더 생생하지 않냐고 하니까 그래도 책부터 보고, 다 완결된 다음에 온 가족에 모여서 함께 1화부터 8화까지 쭉 정주행 할 심산이다”고 설명했다.지인 중에서는 배우 김윤진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저랑 몇 년전에 작품을 같이 했는데 최근에 연락 와서 파친코를 너무 잘봤다고 해줬다. ‘정 배우 최고’라고 해줘서 고마웠다. 최고라는 말 잘 안 쓰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 같이 드라마 찍는 배우들도 ‘파친코’를 보다가 선배님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해준다”고 말했다.정웅인이 등장하는 장면, 한수와 아버지의 사연은 원작 소설엔 없는 내용이다. 그는 “한수를 위해 만들어졌고 프로듀서 수 휴가 고심을 많이 했다고 했다. 7화를 한편의 영화처럼 만들고 싶어했으니 신중하게 이 회에 대해 접근했고 야심 차게 준비했다. 강렬한 비극을 표현하면서 배우들이 참 고생이 많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정웅인(사진=애플TV+)정웅인은 다수 작품을 통해 명연기를 펼친 ‘연기파 배우’다. 국내 작품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그런 정웅인이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정웅인은 소속사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대사를 전달받고 연기를 하는 식은 아니었고, 한국에서 검증된 배우라는 것은 알지만 이 캐릭터와 이미지, 어떤 에너지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서로 하기로 마음먹고 미팅을 진행하지만 당시에 우린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정웅인은 프로듀서 수 휴와의 대화에서 이 캐릭터를 생각하면 한수가 바라보는 아버지의 뒷 모습, 담배를 쥔 모습, 주판을 튕기는 아버지의 손가락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분량적으로는 짧은 시퀀스였기 때문에 그것에 담을 함축성이 숙제였고, 제주도 방언이나 일본어 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치열한 땀이 녹아 들게끔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마음이 잘 전달됐고 정웅인은 해당 캐릭터로 합류를 하게 됐다.합류가 결정된 후에는 제주어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정웅인은 “번역하시는 분도 비대면으로 미팅했는데 ‘제주어가 어려우면 쉽게 풀이를 하게 할까요?’라는 제안을 해주셨다. 그런데 그러지 말자고 했다. 지금의 제주어와 그 시대의 1920년대 제주어가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실감이 느껴지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캐릭터를 그 시대 사람으로 살리고 싶은 연기자로서 그런 부분에 욕심이 있다. 역시나 너무 어려웠다. 좀 후회스럽기도 했지만 전세계에 제주도 방언이 스트리밍된다니 감격스럽기도 하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첫 작업. 약 1000억의 제작비가 든 것으로 알려진 ‘파친코’는 국내와 캐나다 등을 오가며 촬영을 했고 거대한 스케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정웅인은 매니저 없이 홀로 캐나다에서 촬영을 했다며 “캐나다 현장은 스태프들이 맡은 직무가 좀 더 세분화되고 그 분야에 헤드들을 붙여놨다. 아무래도 좀 더 스케일이 크고 섬세했다”고 경험한 것을 털어놨다.이어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랜 경험을 가진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있다는 것이었다. ‘레디! 액션!’만 외치는 분 마저도 50대였다. 한국 현장에는 주니어들이 많은데 이번 현장에서는 연륜이 지닌 밀도가 현장을 멋지고 수월하게 돌아가게 만들어줬던 것 같다”며 “경험이 많다 보니 훨씬 효율적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고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지진 장면에 대해서도 “앵글을 보니 대역 없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한국 배우들은 이런 특유의 집요한 집중력이 있는데 그런 걸 좀 보여 드린 것 같다. 현장에서 박수도 받았고 대역 없이 소화하면 출연료 더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주고 받았다”고 현장 이야기도 털어놨다.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경험과 도전을 한 정웅인은 ‘파친코’에 대해 “새로운 세상과의 연결 고리인 작품이다. 시청자분들에게는 우리 부모님들, 부모님의 부모님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부모님과 조부모님, 그 위의 분들에게도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길.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음 좋겠다”고 전했다.
2022.04.30 I 김가영 기자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6월 24일 파트 1 공개
  •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 6월 24일 파트 1 공개 [공식]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파트1과 파트2의 공개와 함께 6월 24일(금) 파트1 공개를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29일 티저 포스터와 공개일 발표 영상을 공개했다.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오는 6월 24일(금) 파트1, 총 6개의 에피소드 공개를 확정 지었다. 아울러 티저 포스터와 공개일 발표 영상을 통해 드디어 그 실체를 공개했다.천재 강도단의 트레이드 마크는 마스크다. 앞서 지난 티저 영상 공개 이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한반도 강도단의 탈은 하회탈로 밝혀진 바 있다. 하회탈은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전통 탈 중 하나로, 공개된 포스터의 붉은빛을 받은 하회탈의 웃음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하얀 탈 한편에 묻은 핏방울은 이들의 작전 또한 만만치 않게 흘러갈 것을 암시하며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사진=넷플릭스)함께 공개된 영상은 “단일 강도사건 역사상 최고액“을 노리는 강도단의 화려한 데뷔를 보여준다. “엄청나게 큰돈을 훔친 강도는 세상을 바꾸고 영웅이 되기도 하거든”이라고 말하는 교수(유지태)는 세기의 인질강도극을 계획하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강도들을 한자리에 모은 장본인이다. 그는 범죄 역사에 혁명으로 남을 사건을 꿈꾸는 것은 물론 “대중들은 이 지상 최대의 쇼를 라이브로 보면서 우리한테 열렬한 환호를 보내겠지”라며 대중의 지지와 성원까지 계산하는 치밀함과 담대함을 보여준다. 사상 최고액을 목표로 지상 최대의 쇼를 지휘할 그의 자신감에 이 범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그 끝이 더욱 궁금해진다. 그와 함께 할 강도단의 모습도 최초로 공개되었다. 하회탈과 빨간 점프 슈트가 기묘 한 조화를 이루며 위압감을 내뿜는 강도단의 비주얼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 또한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스페인 ‘종이의 집’의 한국판 리메이크작으로 교수 역의 유지태 외에, 김윤진(선우진), 박해수(베를린), 전종서(도쿄), 이원종(모스크바), 박명훈(조영민), 김성오(차무혁), 김지훈(덴버), 장윤주(나이로비), 이주빈(윤미선), 이현우(리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오슬로) 등 쟁쟁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그들이 펼쳐나갈 대체 불가 케미스트리와 예측 불가 스토리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천재 강도단의 새로운 상징이 될 하회탈을 공개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파트1은 오는 6월 24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22.04.29 I 김보영 기자
윤여정·유해진→탕준상 '도그데이즈' 크랭크업
  • 윤여정·유해진→탕준상 '도그데이즈' 크랭크업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가제)가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3월 31일(목) 크랭크업했다.‘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는 반려견 덕분에 예기치 않게 엮인 이들의 기분 좋은 인생 반전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공조’ ‘그것만이 내 세상’ ‘담보’ 등 매 작품 따스하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해온 JK필름의 신작이다.‘도그데이즈’는 윤여정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다니엘 헤니 이현우 탕준상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신선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은다.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이어 최근 ‘파친코’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윤여정은 반려견과 단둘이 살고 있는 까칠한 건축가 ‘민서’ 역으로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명실상부 충무로 대표 배우 유해진은 영끌 건물주 ‘민상’ 역을 맡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 내공으로 유해진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여기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딸을 맞이하게 된 부부 ‘정아’와 ‘선용’ 역은 탄탄한 연기력의 김윤진과 정성화가 맡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세입자 수의사 ‘진영’ 역은 김서형이 분해 카리스마를 벗고 인간적이고 유쾌한 매력을 보여준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니엘 헤니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을 보기 위해 그녀의 남자친구인 ‘현’을 찾아온 ‘다니엘’ 역으로 활약한다. 그리고 이현우가 여자친구의 반려견 ‘스팅’을 떠맡게 된 뮤지션 ‘현’ 역으로, 탕준상이 청년 배달 라이더 ‘진우’ 역으로 함께해 한층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윤여정은 “웃음도 공감도 있는 영화다.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좋은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유해진은 “무사히 모든 촬영 마칠 수 있어 다행이고, 무엇보다 추운 날씨 속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김윤진은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늘 즐거웠다. 우리가 생각하고 꿈꿔왔던 따뜻한 영화가 나온 것 같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정성화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촬영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촬영을 하다 보니 반려견들이 대견하기도 했고 뿌듯했다. 멋진 스태프와 배우분들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또 김서형은 “반려견과 함께해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던 촬영이었다.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다니엘 헤니는 “촬영하는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좋은 에너지가 관객분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 이현우는 “좋은 스태프와 배우분들, 그리고 최고의 동료 ‘스팅’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따뜻했고 재미있었다. 저에게 잊지 못할 작품이 된 만큼 관객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탕준상은 “마지막까지 챙겨주시고 도와주셨던 모든 스태프,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저의 파트너셨던 윤여정 선생님과 함께해 영광이었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도그데이즈’는 후반작업을 관객과 만난다.
2022.04.28 I 박미애 기자
소지섭·김윤진 '자백'. 제24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폐막작 선정
  • 소지섭·김윤진 '자백'. 제24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폐막작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 장인들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자백’이 해외에서 수상 낭보를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자백’(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은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24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우디네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남산의 부장들’ ‘1987’ ‘범죄도시’ 등 쟁쟁한 한국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올해도 다양한 한국 작품들이 초청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자백’이 최고 각본상 부문 노미네이트와 함께 폐막작으로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사브리나 바라체티 우디네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백’은 플롯 트위스트와 반전을 통해 보는 이들의 판단을 구성하고 파괴하기를 반복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영리한 작품이다. 소지섭과 김윤진의 밀착 심리전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의 감각을끊임없이 자극할 것”이라고 폐막작 선정의 이유를 밝혀, 오는 30일에 발표될 최고 각본상의 수상 결과에도 기대를 더했다.‘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개봉을 준비 중이다.
2022.04.22 I 박미애 기자
'경성 크리처'→'수리남' 등 20여 편…카카오엔터 2022 콘텐츠 라인업
  • '경성 크리처'→'수리남' 등 20여 편…카카오엔터 2022 콘텐츠 라인업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강력한 작품 제작 라인업을 발표하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본격 행보에 나선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수 이진수)는 2022년 글로벌OTT부터,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 약 2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를 기획, 제작한다고 밝혔다.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스토리텔링, 탁월한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드라마, K무비의 열풍을 이을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드의 역량과 그룹 조직의 시너지로 그간 톱 크리에이터 중심의 스튜디오 체제를 공고히 하며 프리미엄 콘텐츠IP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왔다. 크리에이터들이 작품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작품 IP의 기획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글로벌향 슈퍼IP를 기획, 제작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온 것이다. 이로써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기초 토대를 마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높이며, 독보적인 영상 콘텐츠 IP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엔터산업 내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올 봄 SBS ‘사내맞선’, JTBC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tvN ‘군검사 도베르만’ 등으로 TV드라마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더욱 풍성한 드라마 제작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시청자 팬층을 확보하며 월화드라마 1,2위를 다퉜던 ‘사내맞선’, ‘군검사 도베르만’을 비롯해, 글라인 선영 작가가 집필한 JTBC ‘기상청 사람들’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힐링 로맨스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경성 크리처’, ‘최악의 악’ 등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카카오페이지의 동명 웹툰 웹소설 원작의 ‘사내맞선’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크로스픽쳐스는, 카카오웹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공동제작을 맡아 통쾌한 사이다 드라마로 또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박서준과 한소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강은경 작가의 ‘경성 크리처’(글앤그림미디어), 한중일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 잠입 수사를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바람픽쳐스-사나이픽처스) 등도 제작될 예정이다.트렌디한 감각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라인업들도 기대를 모은다. ‘결혼백서’, ‘빌린 몸’, ‘아쿠아맨’ 등 로맨스코미디부터 판타지 미스터리, 청춘 성장물까지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미드폼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설 예정. 이진욱과 이연희가 주연을 맡은 ‘결혼백서’는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로 올 상반기 공개된다. 상견례부터 혼수 준비, 신혼집 구하기까지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예비부부들이 한번쯤은 고민했을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밀접한 현실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깊숙이 다가갈 예정. 우연히 고등학교 최강 ‘아싸’와 ‘인싸’의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 ‘빌린 몸’, 9년째 우정을 이어 온 지성준과 신나루의 청춘 성장물인 ‘아쿠아맨’ 등도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다. 특히 ‘빌린 몸’은 남윤수, 박혜은, 려운 등 글로벌 라이징 스타들의 만남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바니와 오빠들’을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오리지널 스토리IP를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의 기획, 제작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글로벌 OTT에서 공개될 시리즈 ‘수리남’과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은 벌써부터 K콘텐츠 열풍을 이을 텐트폴 작품으로 전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영화사 월광이 제작하며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첫 드라마 시리즈다. 남미의 한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민간인 사업가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BH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지음과 공동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도 올 상반기 시청자들을 만난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의 한국판 리메이크로,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장윤주 등 화려한 캐스팅을 비롯해, 드라마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췄다. ‘브로커’, ‘헌트’, ‘야행’, ‘리멤버’, ‘승부’, ‘엑시던트’(가제) 등이 제작 중이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화려한 캐스팅 조합을 자랑하는 영화 ‘브로커’(영화사 집)는 최근 올 6월 개봉 소식을 알렸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 송강호부터 상현의 파트너 동수 역 강동원,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역 배두나,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두고 간 이유도 돌아온 이유도 알 수 없는 엄마 소영 역 이지은, 수진과 함께 브로커를 쫓는 후배 이 형사 역 이주영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가 높다. 또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헌트’(사나이픽처스)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으로, 절친 정우성과 ‘태양은 없다’ 이후 20여년만의 만남으로도 관심이 뜨겁다.이뿐 아니라, 동생을 죽인 살인범을 쫓는 형과 그 사건의 단서가 자신의 소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격을 시작하는 범죄 드라마 ‘야행’(사나이픽처스)은 하정우,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이성민, 남주혁의 ‘리멤버’(영화사 월광)는 친일파에게 모든 것을 잃은 80대 노인이 복수를 준비하고 감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검사외전’의 이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이병헌, 유아인의 ‘승부’(영화사 월광)는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홍콩 영화를 리메이크한 ‘엑시던트(가제)’도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이 진행중이다. ‘엑시던트(가제)’(영화사 집)는 청부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조직이 새로운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이 연출하고 강동원은 주인공을 맡았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외에도 현재 기획, 개발을 마친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공개 플랫폼을 확정짓고 곧 제작에 돌입할 예정으로, 2022년 한해 20여편 이상의 작품을 기획,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의 장르, 플랫폼, 국경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톱크리에이터들의 독창적 제작 역량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체계적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등 미디어 IP사업 경쟁력이 결합해, 혁신적 시너지로 콘텐츠 IP의 확장과 진화를 이끌어갈 예정이다.장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영상콘텐츠사업본부장은 “카카오엔터와 산하 제작 자회사들간의 협업은 물론, 독보적 역량을 갖춘 크리에이터들간의 공동제작 등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의 작품 기획/제작 역량과 마케팅, 유통 등 탄탄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톱 크리에이터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작품에 집중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청자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새롭고 과감한 시도와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여 글로벌향 슈퍼IP 기획, 제작에 주력, K콘텐츠를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2022.04.13 I 김보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부부 됐다…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부부 됐다…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 ‘그 해 우리는’(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이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따뜻한 설렘을 안겼다.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이 지난 25일,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5.3% 수도권 5.9%(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 순간 최고 6.8%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꿈도 사랑도 모두 지켜낸 ‘웅연수(최웅X국연수)’ 커플의 두 번째 로맨스는 마지막까지 가슴 벅찬 여운을 남겼고, 저마다 의미 있는 변화를 맞은 청춘들의 아름다운 성장기는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이날 최웅, 국연수는 서로의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함께 유학을 가고 싶다는 최웅에게 국연수는 처음으로 좋아진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웅 역시 그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새로운 삶을 살리라 결심한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연애로 더욱 단단해진 두 사람. 최웅의 흔들리는 모습에 국연수는 괜찮으니 다녀오라 했고, 그는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하며 돌아올 날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그동안 김지웅(김성철 분)은 어머니 정경희(박미현 분)를 원망하면서도 그의 마지막 소원대로 함께 다큐멘터리 촬영을 시작했고, 엔제이(노정의 분)는 데뷔 10주년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최정상 아이돌이 아닌 평범한 청춘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최웅은 국연수와 아쉬울 것 없을 만큼 매일 하루를 최고의 시간으로 보냈다. 그리고 그가 떠난 후, 가끔은 불안하고 위태롭지만 나름대로 순탄한 날들로 가득 채운 ‘2년’의 시간이 흘렀다.‘그해’를 지나 많은 것들이 변했다. 드디어 최웅은 국연수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했고, 절대 사람은 그리지 않았던 그가 처음 만났던 열아홉 국연수의 모습을 그리며 청혼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잊지 못하는 그 해가 있다고 해요. 그 기억으로 모든 해를 살아갈 만큼 오래도록 소중한. 그리고 우리에게 그 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는 최웅의 내레이션이 두 사람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케 했다. 최종회 에필로그에는 부부가 된 두 사람이 또다시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그 해 우리는’은 유쾌하게 웃기고 애틋하게 설레는 청춘들의 현실 연애담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풋풋했던 학창 시절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다가도, 누구나 한 번쯤 웃고 울었을 지난 연애의 기억을 떠올리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5년 전 이별과는 또 다른 결말을 맞은 최웅, 국연수의 역주행 로맨스뿐만 아니라 김지웅과 엔제이까지 상처와 아픔을 딛고 성장한 청춘들의 이야기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최웅이 어린 시절 친부로부터 버림받은 기억에서 벗어나는 방법, 국연수가 어쩔 수 없는 삶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김지웅이 부정했던 어머니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엔제이는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은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모습이 응원을 받았다.무엇보다 최우식, 김다미를 비롯한 배우들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3년 만의 재회이자 데뷔 이후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을 함께한 두 배우는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최우식은 유쾌와 진지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얼굴로 현실적이라 더 설레는 최웅을 그려냈고, 김다미는 전작의 강렬한 이미지를 지운 국연수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짝사랑의 절절한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한 김지웅 역의 김성철, 당차고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배가한 엔제이 역의 노정의 외에도 박진주, 조복래, 안동구, 전혜원, 박원상, 서정연, 차미경 등 빈틈없는 열연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린 배우들에게도 찬사가 쏟아졌다.여기에 웃음, 설렘, 공감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감각적인 대본을 토대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이 더해졌다. “가장 추운 계절에 이토록 청량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김윤진 감독의 말처럼, ‘그해 우리’의 꽁꽁 얼어붙은 연애 세포를 따뜻하게 녹이며 숱한 이들의 인생 청춘 로코로 등극했다.화제성 차트에서도 그 인기를 입증했다. 스마트미디어렙(SMR) 클립 조회 수(1월 9일부터 1월 24일까지)에서 현재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재생 건수 전체 1위를 기록,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화제성과 출연자 화제성을 비롯한 검색 반응 등에서도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밝힌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 결과) 부문에서는 전체 3위에 등극하며 남다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 OST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방탄소년단 뷔의 ‘Christmas Tree’를 필두로 이승윤의 ‘언덕나무’, 샘김의 ‘여름비’ 등의 OST 또한 리스너들의 사랑 속에 국내 음원차트 순위권에 자리매김 중이다.한편, 스페셜 방송 ‘그 해 우리는: 더 무비’는 오는 27일 오후 9시 SBS에서 방송된다.
2022.01.26 I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종영 D-day…최우식·김다미 "인생 최고의 순간, 행복했다"
  • '그 해 우리는' 종영 D-day…최우식·김다미 "인생 최고의 순간, 행복했다"
  • (사진=SBS ‘그 해 우리는’)[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종회를 앞둔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가 또 다시 이별의 위기를 마주한다.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측은 최종회 방송을 앞둔 25일 재회 후 최대의 갈림길에 선 ‘웅연수’ 커플,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두 번째 로맨스 챕터를 넘긴 이들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지, 두 사람의 최종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방송에서 최웅과 국연수는 행복의 정점에서 불행을 감지했다. ‘고오’ 작가로 성공 가도를 달려온 최웅은 개인 전시회 후 혹평을 받았고,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강자경(차미경 분)의 건강 악화로 국연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고오 작가의 전시회 마지막 날 두 사람은 안타깝게 엇갈렸다. 하지만 최웅은 “내가 또 다 망쳐버린 줄 알고…”라고 미안하다는 국연수에게 “넌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라며 위로했다.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는 최웅이 국연수에게 “너랑 같이 가고 싶어”라며 유학 동행을 제안하는 모습도 그려졌다.그런 가운데 최웅과 국연수의 달라진 분위기가 포착됐다. 함께 밤 데이트를 즐기던 단골 술집, 나란히 앉아 다른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최웅의 제안에 남은 건 이제 국연수의 결정뿐이다. 5년 만에 최웅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국연수는 어떤 선택을 할지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빛이 궁금증을 더한다.오늘(25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최웅, 국연수는 유학 문제를 두고 고민과 갈등의 순간을 맞는다. 그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고 설레게 한 ‘웅연수’ 커플이 영원한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에 최우식, 김다미가 최종회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최우식은 “캐릭터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견뎌왔는지 보여주는 일기장은 끝나고,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약 5개월 정도 촬영하며 정말 잊지 못할,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것 같아 행복하다. ‘그 해 우리는’을 통해 배우로서 행복한 나날들을 겪고 있는데, 작품과 그 인물들이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더욱 와닿는 것 같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김다미 역시 “최웅과 국연수가 어떤 식으로 성장하고 관계를 맺을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상상하며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몇 개월 동안 국연수로 살아오면서 너무 행복했다. 지금의 연수를 있게 해준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연수로서 인사드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웅이와 연수의 이야기를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애정 어린 인사를 덧붙였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최종회는 오늘(2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2.01.25 I 김보영 기자
'종이의 집'→'수리남' 넷플릭스, 2022년 韓 신작 25편 공개
  • '종이의 집'→'수리남' 넷플릭스, 2022년 韓 신작 25편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가 2022년 한 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 신작은 총 25편으로 지난해 못지 않게 올 한 해에도 글로벌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지난 2021년은 국내 창작 생태계와 넷플릭스가 ‘한국이 만들고, 전 세계가 함께 보는’ 콘텐츠 시대의 막을 함께 올린 뜻깊은 해였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총 130여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해외에 알렸다.이러한 동행은 한국 작품들이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뿌리내릴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넷플릭스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 시청에 할애한 시간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난 2년간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공개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터키 등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말 공개한 ‘지옥’과 ‘고요의 바다’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작품은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해 ‘웰메이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성공적인 한국 스토리텔링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넷플릭스는 올해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비해 10편이나 늘어난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넷플릭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와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킬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먼저 첫 스타트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의 극한 상황을 다룬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는 28일 공개된다. 이를 시작으로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인 ‘소년심판’을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의 연기로 만나볼 수 있다.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으로 전 세계에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인간수업’으로 뜨거운 호평을 모은 진한새 작가의 신작 ‘글리치’,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의 재회가 이목을 끄는 ‘택배기사’ 등이 올해 공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모럴센스’, ‘카터’, ‘서울대작전’, ‘정이’, ‘20세기 소녀’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한국 영화의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한국 팬들의 눈높이에 걸맞는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국내 창작 생태계와 장기적으로 협업하며 투자를 늘려온 결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다수 탄생했다. 넷플릭스는 창작자들과 함께 우리 한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 190개국으로 수출하는 여정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올해 공개 예정작은 다음과 같다. <드라마>◇지금 우리 학교는연출: 이재규, 김남수각본: 천성일원작: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작가 주동근제작: 필름몬스터 by JTBC스튜디오, (주)김종학프로덕션런칭일: 2022년 1월 28일출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외◇소년심판연출: 홍종찬각본: 김민석제작: 길픽쳐스, 지티스트출연: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외◇안나라수마나라연출: 김성윤각본: 김민정원작: 하일권 『안나라수마나라』제작: JTBC스튜디오, 콘텐츠 지음출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외◇블랙의 신부연출: 김정민각본: 이근영제작: 이미지나인컴즈, 타이거스튜디오출연: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외◇모범가족연출: 김진우각본: 이재곤제작: 프로덕션 H출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글리치연출: 노덕각본: 진한새제작: Studio 329출연: 전여빈, 나나◇수리남연출: 윤종빈각본: 윤종빈, 권성휘제작: 주식회사 영화사월광, (주)퍼펙트스톰 필름출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더 패뷸러스연출: 김정현각본: 김지희, 임진선제작: 길픽쳐스출연: 채수빈, 최민호 외◇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연출: 김홍선각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제작: BH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출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연애대전연출: 김정권각본: 최수영제작: (주)빈지웍스출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 고원희◇썸바디연출: 정지우각본: 정지우, 한지완제작: 비욘드제이출연: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택배기사연출: 조의석각본: 조의석원작: 웹툰 투믹스-이윤균제작: 프로젝트 318출연: 김우빈, 강유석, 이솜<영화>◇모럴센스연출: 박현진각본: 박현진, 이다혜원작: 겨울 (웹툰 ‘모럴센스‘)제작: (주)씨앗필름런칭일: 2022년 2월 11일출연: 서현, 이준영◇카터연출: 정병길각본: 정병길, 정병식제작: (주)앞에있다출연: 주원◇서울대작전연출: 문현성제작: 앤드마크스튜디오출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20세기 소녀연출: 방우리제작: 용필름출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정이연출: 연상호각본: 연상호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출연: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야차연출: 나현각본: 안상훈, 나현출연: 설경구, 박해수, 이케우치 히로유키,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예능>◇셀럽은 회의 중제작: 컴퍼니상상총괄연출: 김주형, 고민석출연: 셀럽 파이브(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2022.01.19 I 김보영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한국판 제목 확정…2022년 공개
  •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한국판 제목 확정…2022년 공개
  •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한국판 ‘종이의 집’ 제목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확정하고 스페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한국판 ‘종이의 집’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제목을 확정했다. 한반도에서 펼쳐지는 역대급 스케일의 사건과 함께, 제목 속 ‘공동경제구역’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공개된 영상은 어두운 방 안에서 홀로 고민에 빠진 교수(유지태)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윽고 그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여러 종류의 가면이 가득 걸려있다. 스페인 원작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달리 가면을 비롯해 부네탈, 양반탈 등 한국의 여러 전통 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면을 향해 뻗는 교수의 손은 과연 어디로 향할지 기대감이 모인다. 이어 인질 강도극을 계획한 교수에 맞설 경찰청 소속 위기협상팀장 선우진(김윤진)이 등장하며 정부 또한 순순히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을 예고하고, 이름 대신 도시 이름으로 불리는 8명의 강도단 베를린(박해수), 도쿄(전종서), 모스크바(이원종), 덴버(김지훈), 나이로비(장윤주) 리우(이현우), 헬싱키(김지훈), 오슬로(이규호)가 차례로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종이의 집’이 한국에서 어떤 이야기로 변주되었을지 짧은 영상만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2022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2.01.18 I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두 번째 연애 시작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두 번째 연애 시작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 ‘그 해 우리는’(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의 단짠 청춘 로맨스가 더욱 짙어진 설렘과 공감을 선사했다.지난 11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12회 시청률이 전국 5.2% 수도권 5.5%(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순간 최고 6.2%를 돌파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동시간대 월화드라마는 물론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는 다시 ‘1일’을 맞으며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달달하고 설레는 모습이 그려졌다.드디어 최웅과 국연수의 두 번째 연애가 시작됐다. 헤어진 연인에서 친구로, 그리고 다시 연인으로 관계를 급진전한 두 사람은 5년 만에 느끼는 익숙한 듯 낯선 감정에 두근거렸다. 다시 찾아온 사랑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최웅은 불면증에 밤을 지새우고 국연수의 출근길을 마중 나오는가 하면, 국연수는 언제 어디서나 최웅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렸다. 한편, 국연수는 주말 데이트 신청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최웅의 모습이 신경쓰였다. 하지만 최웅은 예고도 없이 나타나 “주말은 멀어”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그를 향한 국연수의 눈빛 위로 더해진 ‘잊고 있었어요. 내가 사랑한 건 변하든, 변하지 않든, 최웅. 그 유일함을 사랑했다는 걸’이라는 내레이션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최웅은 국연수와 행복을 만끽하면서도 김지웅(김성철 분)에 대한 걱정이 밀려왔다. 그의 진심을 알고도 모른 척했던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 듯, 여러 차례 연락이 닿지 않자 집까지 찾아갔다. 김지웅은 며칠 사이 수척해져 있었다. 밤샘의 피로가 쌓인 탓인지, 아니면 짝사랑의 열병에 가슴앓이한 탓인지 알 수는 없었다. 최웅은 “너 왜 아파?”라고 무심하게 대하면서도 아픈 몸으로 혼자 있을 그의 곁을 지켰다. 무엇보다 국연수와 재회한 사실을 숨길 수는 없었다. 어렵게 말문을 여는 최웅의 모습에서 이미 모두 짐작은 했지만, “나 국연수 다시 만나”라는 한 마디에 김지웅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러나 달라질 것은 없었다. “그때도 지금도 난 해줄 말이 없는데. 축하라도 해줘야 되나?”라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이제 김지웅은 조금씩 내비치던 마음을 다시 감추기로 했다. 그런 가운데 그는 방송국 로비에서 엔제이(노정의 분)와 우연히 마주쳤다. 최웅의 안부를 묻던 도중, 엔제이는 김지웅의 불편한 기색을 눈치채고 그와 갑작스러운 술자리를 마련했다. 뜻밖의 짝사랑 연합(?)을 결성한 엔제이는 최웅, 국연수의 재회 소식에 술로 마음을 달랬다. 짝사랑을 예찬하다가도 사실 거지 같고 비참하다며 그라데이션 분노를 표출하던 엔제이. “더럽고 치사해서 관둔다, 내가”라고 술김에 뱉어놓고 ‘취소’라고 다시 그 말을 주워 담는 그에게, 김지웅은 “괜찮아져요. 혼자 좋아하는 거, 처음엔 힘들다, 그다음엔 더 힘들다, 그다음엔 죽을 만큼 힘들다, 나중엔 그마저도 괜찮아져요. 힘들게 좋아하는 거, 그거에 익숙해져서 아파도 아픈 것 같지 않고 괴로워도 괴로운 것 같지 않거든요”라며 좀처럼 그만둘 수 없는 짝사랑의 이치를 깨닫게 했다.이날 최웅와 국연수의 쌍방 직진 로맨스, 김지웅과 엔제이의 논스톱 짝사랑이 대비를 이루며 청춘들의 현실 연애담에 깊숙이 빠져들게 했다. ‘달달’한 설렘부터 ‘맴찢’ 공감까지 오가는 네 남녀의 이야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무엇보다 한참을 돌고 돌아온 최웅, 국연수의 재회 로맨스에 열렬한 관심이 쏟아졌다. 길고 지난한 시간 끝에 마주한 두 사람은 10년 전보다도 더 뜨겁고 애틋하게 사랑했다. 특히 방송 말미 최웅이 국연수를 갤러리로 데려가 상상에 빠진 모습에 이어, ‘가늘게 긋는 선 하나에, 움직이는 초침 한 칸에, 그 모든 해에, 그 모든 순간에, 국연수가 없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내 모든 시간을 국연수를 사랑하는 데에 쓸 거예요’라는 그의 나직한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의 가슴에 따뜻하게 스며들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1.12 I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시청자 입소문 타고 넷플릭스 상위권 유지
  • '그 해 우리는', 시청자 입소문 타고 넷플릭스 상위권 유지
  • ‘그 해 우리는’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 & 슈퍼문픽쳐스)이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한국 넷플릭스 TOP 10 콘텐츠’ 최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OTT 콘텐츠 순위를 집계하는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Flix Patrol)에 따르면, ‘그 해 우리는’은 방송 시작 2주 만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 넷플릭스 TOP 10 콘텐츠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특히 ‘그 해 우리는’은 1월 2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9위(비영어권 기준)에 등극했으며,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5위권에 진입하며 해외에서도 관심 받고 있다.이렇게 K-콘텐츠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그 해 우리는’은 스튜디오N과 슈퍼문픽쳐스가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슈퍼문픽쳐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빅오션이엔엠은 최근 드라마 제작사 ‘슈퍼문픽쳐스’, 영화 제작사 ‘곰픽쳐스’, 음반 제작사 ‘더그루브컴퍼니’를 합병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8일의 밤’, 드라마는 MBC ‘목표가 생겼다’,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했다.빅오션이엔엠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 및 개발을 통해 흥행 IP 제작 및 확보에 주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서 한 발짝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1 I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의 취중 토크…이대로 관계 정리?
  • '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의 취중 토크…이대로 관계 정리?
  • ‘그 해 우리는’[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측은 11회 방송을 앞둔 10일, 둘만의 술자리에서 취중 대화를 나누는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의 애틋한 눈맞춤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는 국연수가 최웅을 향한 짝사랑으로 가슴앓이를 했다. 입맞춤 이후 최웅의 친구 제안에 그러자고 했지만 이미 시작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최웅과 엔제이(노정의 분)의 데이트 소식에, 아무렇지 않게 친구로 대하는 태도에, 비로소 자신이 단 한 번도 그를 잊은 적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국연수의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들의 엇갈린 마음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최웅과 국연수는 또 한 번 술잔을 앞에 두고 마주한다. 한층 가라앉은 분위기와 서로를 바라보는 깊고 애틋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인에서 타인으로, 그리고 다시 친구로 돌아온 두 사람. 과연 급변한 관계 속 카메라도 없는 ‘오프 더 레코드’로 나눈 이들의 대화는 무엇일지, 닿을 듯 말 듯 빙빙 맴도는 두 사람의 진심이 서로에게 전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0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최웅과 엔제이의 스캔들로 국연수가 복잡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여기에 다큐멘터리 촬영 막바지에 다다른 최웅, 국연수, 김지웅(김성철 분) 사이에도 전과 달리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른다. ‘그 해 우리는’ 제작진은 “최웅, 국연수의 역주행 로맨스가 정체 구간에 접어들었다. 어긋난 타이밍 속 더욱 깊어진 오해와 후회, 이로 인해 뒤엉킨 관계의 끈이 풀릴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11회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1.10 I 김가영 기자
최우식X김다미 '그 해 우리는', 짙어진 설렘과 공감…청춘 로코의 진수
  • 최우식X김다미 '그 해 우리는', 짙어진 설렘과 공감…청춘 로코의 진수
  • ‘그해우리는’(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시청자들의 잠들었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있다.SBS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이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지는 설렘과 공감으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빗속에서 애틋한 입맞춤을 나눈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김다미 분)는 뜻밖의 변화를 맞았다. 친구를 제안한 최웅과 짝사랑을 시작한 국연수, 여기에 두 사람을 향한 김지웅(김성철 분)과 엔제이(노정의 분)의 선명해진 감정까지. 초여름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닮은 청춘들의 예측 불가한 로맨스가 펼쳐지고 있다.이에 반응도 뜨겁다. 지난 4일 방송된 10회는 2049 타깃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에서 3주 연속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한, 12월 5주차 TV 화제성 지수(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서도 2주 연속 월화드라마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출연자 화제성 지수에서는 김다미가 3위, 최우식이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그 해 우리는’은 “괴로운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을 담아보려 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이 직면한 현실까지 담아낸 또 하나의 청춘 성장 로맨스를 써 내려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예 김윤진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과 이나은 작가의 감각적인 대본, 무엇보다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등 배우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연기와 호흡은 물론, 유쾌하고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김윤진 감독과 배우들의 열정으로 후끈 달아오른 촬영장 뒷모습이 담겨있다. 촬영을 앞두고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최우식의 표정이 진중하다. 입맞춤 이후 관계의 터닝포인트를 맞은 순간, 최웅이 국연수에게 “친구 하자”라고 결정적 대사를 하는 장면. 최우식은 캐릭터의 진폭 큰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김다미는 절제된 표현과 섬세한 묘사로 국연수의 변화를 연기하고 있다. 최웅을 향한 익숙한 듯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운 국연수의 심경을 오롯이 담은 눈빛이 감탄을 자아낸다. 전작에서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누구나 공감할 현실적인 캐릭터를 입은 김다미가 ‘착붙’ 소화력으로 국연수를 완벽히 체화했다.김성철은 남다른 집중력을 발휘한다. 촬영 직전까지 꼼꼼히 대본을 살피다가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감정에 몰입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김지웅의 지고지순한 짝사랑부터 숨겨왔던 가정사까지 베일을 벗으며, 김성철은 담담한 듯 절절한 고도의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과연 그는 최웅과 국연수의 관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노정의는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을 발산하는 엔제이 역으로 사랑받고 있다. 김윤진 감독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의 모습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고뇌가 느껴진다. 엔제이는 화려한 비주얼과 러블리한 매력 너머, 아픔과 상처를 딛고 더욱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최웅을 사이에 둔 국연수와의 갈등을 예고한 그의 행보에도 궁금증이 모인다.‘그 해 우리는’ 제작진은 “때로는 서툴고 어색해서, 때로는 용기가 없어서 숨겨온 감정들을 깨닫기 시작한 청춘들의 격변과 함께 배우들의 진가도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미묘하게 얽힌 이들의 감정선과 관계 변화를 주목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한편, SBS ‘그 해 우리는’ 11회는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1.08 I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김다미, 최우식 향한 짝사랑 시작했다…후회·각성의 눈물
  • '그 해 우리는' 김다미, 최우식 향한 짝사랑 시작했다…후회·각성의 눈물
  • ‘그 해 우리는’(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김다미가 답도 약도 없는 짝사랑에 빠졌다.지난 4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10회에서 국연수(김다미 분)가 감정의 격변을 맞았다. 돌연 친구를 제안한 최웅(최우식 분)에 대한 입덕 부정기를 지나 지독한 짝사랑을 시작한 그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시청률 역시 전국 4.3% 수도권 4.2%를 기록, 순간 최고 4.7%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동시간대 월화드라마는 물론 화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김지웅(김성철 분)의 등장에 국연수는 도망치듯 최웅의 집을 나섰다. 그리고 절친 이솔이(박진주 분)에게 최웅이 친구를 하자고 했고 무슨 생각인지 알아보기 위해 ‘자백’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솔이는 “자백이야, 고백이야? 지금 수사물 아니고 멜로야. 범인 잡는 거 아니고 짝사랑하는 거라고”라며 정곡을 찔렀다. 물론 국연수는 아니라고 잡아뗐지만, “상대방 생각이 궁금한 것, 내 마음과 같길 바라는 것”이 짝사랑이라는 이솔이의 말에 반박할 수 없었다.다음 날 아침, 최웅의 집 마당에서는 엔제이(노정의 분)의 인터뷰 촬영이 한창이었다. 때마침 국연수는 깜빡 두고 온 파우치를 핑계로 최웅의 집을 찾았지만, 엔제이의 인터뷰도 모자라 두 사람이 데이트에 나서는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엔제이와 식사를 하던 최웅은 몰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과 그들의 수군거림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애써 담담한 척하지만 “왜 사람들은 날 이해해 주지 못할까요?”라는 엔제이를 “이해받으려고 안 해도 돼요. 나만 날 이해하면 돼요”라고 위로했다.국연수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두 사람이 신경 쓰였지만, 정작 최웅은 엔제이의 집 초대도 거절한 채로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욕실에서 발견한 파우치를 들고 국연수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국연수의 할머니 강자경(차미경 분)의 부름에 세상 어색하고 불편한 식사를 했다. 뭐가 그리도 못마땅한지 시종일관 쌀쌀맞던 할머니는 “너 울린 놈 뭐가 예쁘냐”라며 최웅과 이별 후 힘들어하던 손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말에 놀란 것도 잠시, 최웅은 “거 봐. 친구 해도 괜찮잖아, 우리”라며 돌아갔다.드디어 국연수가 각성했다. 최웅과 국연수의 10년은 ‘친구’라는 관계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깊고 복잡했다. ‘그러니까 전, 단 한 번도 최웅을 잊은 적이 없었나 봐요’라는 그의 내레이션이 바로 이를 대변하고 있었다. 뒤늦게 자신의 진심을 깨달은 그가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이기적이었어”라며 할머니의 품에 안겨 흘린 후회와 미련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최웅이 김지웅의 생일을 맞아 방송국 편집실을 찾은 가운데, 촬영본에서 김지웅의 시선으로 담긴 국연수의 모습을 확인한 그의 굳은 표정도 심상치 않았다. 이제껏 국연수만 바라보느라 놓치고 있던 절친 김지웅의 짝사랑 시그널을 감지한 것. 솔직한 진심을 마주할수록 더욱 엇갈리는 청춘들의 감정과 관계의 변화에 시청자들의 몰입도 깊어지고 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1.05 I 김가영 기자
'그 해 우리는' 김다미, 최우식 집 급습…깜짝 '홈데이트' 포착
  • '그 해 우리는' 김다미, 최우식 집 급습…깜짝 '홈데이트' 포착
  • (사진=SBS ‘그 해 우리는’)[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의 깜짝 홈데이트(?)가 포착됐다.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3일, 최웅(최우식 분)과 그의 집을 찾은 국연수(김다미 분)의 주객 전도 현장을 공개했다. 이들의 달라진 분위기가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유발한다.지난 방송에서 최웅, 국연수는 김지웅(김성철 분)에게 이끌려 반강제 여행을 떠나게 됐다. 낯선 장소에서 익숙한 기억과 감정이 불쑥 삐져나와 혼란스러운 두 사람. 그리고 이들의 마음처럼 날씨도 변덕스러웠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국연수가 발이 묶인 사이, 빗속을 뚫고 나타난 최웅이 그에게 입을 맞추며 애틋한 설렘을 안겼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최웅의 집을 급습한 국연수가 눈길을 끈다. 당황한 집주인 최웅의 잔소리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제집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식사를 준비하는 국연수의 능청스러운 반응이 미소를 자아낸다. ‘그날’ 여행에서 입맞춤 이후, 어떤 심경의 변화를 맞은 것인지 상반된 온도 차가 호기심을 더한다. 여기에 사귀던 시절의 커플티까지 꺼내입은 국연수와 체념한 듯 함께 게임을 즐기는 최웅. 두 사람의 ‘갑분 홈데이트(?)’ 전말에 이목이 집중된다.오늘(3일) 방송되는 9회에서 최웅, 국연수는 복잡한 마음으로 여행에서 돌아온다. 그리고 입맞춤 이후 최웅에게 왠지 모를 서운함을 느끼는 국연수의 변화가 그려진다. 앞선 예고편에서 “최웅이 실수라고 할까 봐 그러고 있는 거야?”라는 이솔이(박진주 분) 앞에서 눈물 흘리는가 하면, 한밤중 최웅을 찾아가 “나, 자고 가도 돼?”라고 말하는 국연수의 모습도 공개된 바 있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그 해 우리는’ 제작진은 “최웅의 기습 입맞춤으로 국연수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최웅, 국연수의 감정 흐름과 변화에 주목해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9회는 오늘(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2.01.03 I 김보영 기자
'그 해 우리는' 이승우, 신입 PD의 무공해매력…신선한 존재감
  • '그 해 우리는' 이승우, 신입 PD의 무공해매력…신선한 존재감
  • 이승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승우가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열정 신입 PD 임태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그 해 우리는’(연출 김윤진·이단, 극본 이나은, 제작 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에서 임태훈은 조금 부족한 눈치와 경험으로 아직 신입의 티를 벗지 못해 모든 것이 어설프지만, 선배 김지웅(김성철 분)처럼 유능한 피디가 되고 싶다는 포부는 차고 넘치는 신입 PD.김지웅에게 “선배님 외근 가십니까, 제가 운전해드릴까요?”라고 해맑게 말을 건넸지만, 정작 김지웅이 “인턴”이라 부르는 말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 “임태훈입니다”를 반복해 말하는 엉뚱한 모습이나 촬영장에서 어느새 김지웅 곁으로 다가가 “저도 금방 그만둬 버릴까 봐 일부러 정 안 주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끝까지 남아서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제가 다른 건 몰라도 끈기 하나는 정말 남들보다도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거든요”라고 해맑게 자신을 어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특히 지난 방송에서 태훈은 ‘무적의 촬영장 준비 복장’이라 할 수 있게 백팩과 크로스백을 앞뒤로 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시야에 걸리적거리지 말아 달라 엄포를 놓은 지웅의 뒤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사실 제가 요즘 촬영장 올 때가 설레거든요”라며 적극적인 자기 어필과 애정공세를(?) 펼치다 지훈과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귀여움을 자아냈다.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태훈을 연기하며 멍뭉미 넘치는 해맑은 매력으로 극의 또 다른 재미를 불어넣은 이승우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회초년생다운 풋풋함이 ‘태훈’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늘 자신감 있게 말하지만 아직 행동은 어설프기만 한 태훈을 연기하며 대사를 할 때도 미세하게 끊어서 말함으로써 조금 더 답답해 보이는 느낌을 주고자 했고, 비주얼에 있어서도 촬영장에서 선배들이 찾을 만한 물품을 몸에 다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태훈의 엉뚱함과 적극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해 우리는’ 촬영장에서 ‘태훈’으로서 느꼈던 행복함, 그리고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가 보시는 분들께도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SBS 월화 드라마 ‘그 해 우리는’ 9회는 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2.01.03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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