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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年 32만명 이용 안심귀가스카우트…인력부족에 길거리서 '발동동'
- 서울 강동구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들이 귀가 동행 서비스를 수행 중이다. (사진=강동구청)[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늦은 밤 여성들의 귀가를 돕기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제도가 시행 6년차를 맞았다. 친절하고 안전한 귀가 동행 서비스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치구 간 이용 격차가 크고 스카우트 대원 인력 부족 탓에 시민들의 겪는 애로도 적지 않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의 구축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정된 스카우트 인력에 거리에서 발 동동 서울시는 2013년 6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서울시 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도착 30분 전 관할 구청 상황실과 다산콜센터(120), 안심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청하면 노란 조끼를 입은 2인 1조 구청 소속 스카우트 대원들이 집까지 동행해준다. 평일 오후 9시 30분부터 예약을 시작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월요일은 자정 마감이다. 이용자가 안전히 집 안에 들어갈 때까지 대원들이 지켜봐 주는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이용자 수는 매년 증가추세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심스카우트 이용 횟수는 2014년 10만 2139명에서 2015년 23만 3290명, 2016년 24만 1838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처음 이용자 수 30만명을 돌파(32만 2704명)했다. 공무원시험준비생 양진영(가명·25)씨는 “주변 지인들 추천으로 지난해 반신반의하며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동행해주시는 대원 분들이 엄마뻘 되는 중년 여성 분들이어서 마음이 놓였고,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살펴주시는 등 친절한 서비스에 만족해 지금까지 줄곧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의 안심귀가스카우트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지자체들도 많다. 강원도는 서울시를 벤치마킹한 ‘여성안심귀가 보안관 동행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경기도 역시 지난 2015년부터 여성안심귀가 순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서울시가 선발하되 자치구별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한 자치구 당 7~26명 내외를 채용한다. 근무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단위이며 근무시간은 주 5일 하루 3시간(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이다. 월 급여는 75만원으로 4대 보험 본인부담금 및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다. 현재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활동 중인 스카우트 대원들은 452명이다. 그럼에도 한정된 인력 탓에 금요일 자정 이후 등 이용 수요가 많은 날에는 예약이 빨리 차 거리에서 스카우트 대원을 한참 기다려야 하는 상황들이 종종 발생한다. 회사원 김윤진(가명·30)씨는 “미리 예약을 해도 대원들이 오실 때까지 한참을 거리에서 기다려야 하는 날이 많다”며 “그 사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까봐 걱정이 될 때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이용 실적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동작구, 관악구 등 주거지역이 밀집한 4곳이다.동작구 관계자는 “구내에서 11개조로 총 21명 정도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근무 중이다. 이용 빈도가 적은 자치구가 하루 평균 1~2건의 귀가 동행을 맡는다면 동작구와 같이 이용률이 높은 곳은 4건, 많게는 6,7건까지 동행 서비스를 소화 중”이라며 “매년 이용이 증가추세라 인원 증원이 필요하지만 증원 결정까지 통상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에서 안심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 중인 A씨는 “매일 이용 실적이 상이한 탓에 구청 입장에선 섣불리 인력 증원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미리 예약 신청을 해주신 분들도 신경 써야 하지만, 예약 신청을 하지 않았어도 위험한 거리를 혼자 걷고 있는 여성분들의 귀가 동행 여부를 묻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 때문에 목요일이나 금요일 자정 이후엔 늘 바삐 움직인다”고 말했다.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모집 포스터. (사진=서울시)◇스카우트 안전 지킬 인프라도 구축돼야시민을 보호하는 게 임무인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서울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로 활동 중인 대원들은 여성 귀갓길을 보장하는게 주목적여서 주로 평범한 중년 여성들이 맡는다. 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호신 도구 지급과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안심귀가스카우트대원으로 활동 중인 안명자(가명·54·여)씨는 “자신과 나이대가 비슷한 스카우트 대원 대부분은 가족들이 자신의 귀갓길을 걱정할까봐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숨긴다”며 “사명감에 즐겁게 일하고 있지만 우리들도 두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저번에는 순찰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한 취객이 시비를 걸어 아찔했던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가 6억원이 넘는 시 예산을 들여 개발한 안심귀가스카우트 예약 애플리케이션 ‘안심이’도 잦은 오류 탓에 좀처럼 대중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심이 앱은 현재 은평구와 서대문구, 성동구, 동작구 등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회사원 장경선(27·여)씨는 “회원가입도 제대로 안되고 출발지조차 제대로 설정할 수 없어 설치하자마자 다시 삭제해버렸다”며 “최근 오류가 개선됐을 거라 기대하고 다시 깔았는데도 예전과 바뀐게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안심이 앱 개발과 운영에 6억 6600만원을 투입했다. 내달부터 전 자치구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2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시범 서비스 중이라 홍보도 서비스 개선도 부족했지만, 8월부터 대대적 개편을 실시해 전 자치구로 확대 서비스를 하는 만큼 홍보도 많이 하고 오류도 개선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 지점전환…“CIB영업 강화”
- 전귀상(네번째)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이 지난 17일 영국 런던현지법인 지점전환 개점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구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본부장, 이재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상무, 김현기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장, 전귀상 KB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김재훈 주영국한국대사관 재경관, 전채옥 KB국민은행 런던지점장, 김윤진 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장, 박재홍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전무, 하정 KB국민은행 자본시장본부 상무.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KB국민은행이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을 강화하기 위해 런던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런던지점과 홍콩지점을 KB국민은행의 CIB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KB국민은행은 지난 1991년에 KB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을 설립했으나 동일인 여신한도 제한으로 거액여신 취급이 불가하고, 자체 신용등급 결여로 자금 차입 제약 등 영업제한을 해소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지점 전환을 추진해왔다. 런던현지법인은 이번 지점전환으로 런던 현지에서 본점 신용등급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동일인 여신한도 확대로 차관단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 부문의 CIB영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 홍콩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홍콩지점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12억3000만 달러(한화 1조 3259억원), 당기순이익은 41% 증가한 6800만 달러(733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총자산 4억7000만 달러(5064억원), 당기순이익 2700만 달러(290억원)을 기록한 런던지점도 자본시장업무 확대를 통해 홍콩지점과 유사한 영업실적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SBS '시크릿 마더'...수상한 입시 보모 김소연의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가 예상치 못한 충격적 살인사건으로 첫 회의 포문을 연다.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는 ‘시크릿 마더’가 12일 밤 베일을 벗는다. 대치동 타운하우스를 배경으로 수상한 열혈맘과 입시 보모,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치밀하고도 스릴 넘치는 진실게임을 그릴 ‘시크릿 마더’는 도입부터 파격적인 살인사건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용의선상에 오르는 사람은 총 네 명.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될 이는 아들 교육을 위해 과감히 의사직을 그만두고 전업맘이 된 김윤진(송윤아 분)이다. 뒤를 이어 용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이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남맘 3인방’ 강혜경(서영희 분), 명화숙(김재화 분), 송지애(오연아 분)다. 같은 타운하우스에 거주 중인 네 여자는 학부모 자선 파티에서 벌어진 기습적인 사건으로 일대 위기에 직면한다.자녀의 입시 문제가 아니라면 그저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던 네 여자가 ‘살인사건’이란 불미스러운 사고에 휘말리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의문의 입시 보모 리사 김(김은영/ 김소연 분) 때문이다.입시 보모계의 전설 리사 김은 넘치는 의욕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탈이 난 김윤진의 집에 고용돼 단숨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치열한 대치동 엄마들의 경쟁심에 불을 붙인다.리사 김은 타운하우스 곳곳에 깃든 비밀을 하나씩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이들의 숨통을 서서히 조여온다. 다수의 학생을 통해 확실한 결과를 입증한 입시 보모임에도, 어딘가 영 미심쩍은 리사 김의 존재는 극 전개에 끝없는 긴장과 갈등을 유발할 전망이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할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12일 밤 8시 55분에 1-4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 지퍼(ZPER), 라움자산운용과 ’P2P 연합 투자 펀드’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P2P금융 플랫폼 지퍼(ZPER, 대표 김준범)는 라움자산운용(대표 김윤진)과 ‘P2P 연합 투자 펀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라움자산운용은 지퍼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P2P 금융사에서 제공되는 다수의 채권에 데이터 기반의 안전 분산투자를 하는 ‘P2P 연합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을 지퍼와 공동 개발하고, 이에 전용으로 투자하는 연합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빠르면 올 상반기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집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양사는 P2P 채권 발행부터 자금 모집 기간 완료까지의 단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수십 억 원 규모의 ‘마중물 펀드’를 상반기 중 운용 개시해 최근 P2P 금융 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 시기의 불일치 문제를 해소시킬 계획이다.P2P금융사들은 각 사의 심사를 통과한 차입자들에게 ‘마중물 펀드’를 통해 우선적으로 대출금을 지급하고, 향후 개인 P2P 투자자들로부터 모집되는 투자금을 통해 익일부터 한 달 사이 단기에 원리금을 회수한다. 이를 통해 P2P금융사들은 차입에게 대출금 모집 기간을 단축하는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고, 운용사는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양 사는 마중물 펀드의 운용을 통해 지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각 P2P기업 및 투자 상품의 연체·부실률을 집중 분석함으로써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분산투자형 포트폴리오 투자 펀드를 확대 모집할 예정이다. 라움자산운용의 김윤진 대표는 “(자산 운용의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발생하는 P2P금융산업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지만, 충분한 분산투자를 실행하기에는 데이터와 접근성의 부재를 다소 느꼈다”며 “지퍼는 여러 산업에서 검증된 다수의 P2P기업들이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각 채권의 상환기록이 투명하게 기록함으로써 과학적이고 안전한 투자 구조를 설계할 뿐만 아니라 그 규모에서도 커다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퍼 김준범 대표는 “라움자산운용과의 공동 사업은 그동안 P2P금융기업들이 겪고 있던 투자의 부족 문제를 구조적 안전성을 통해 풀어나가는 첫 시도”라며 “앞으로 담보가 없는 소상공인, 개인 등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도 기관투자자들에게는 8% 수준의 안정적인 고수익 투자 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라움자산운용은 2016년에 설립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금융사로, △딜 소싱(Deal Sourcing), △인베스터 어트랙션(Investors Attraction), △인베스트먼트 어날리시스(Investment Analysis), △애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 등의 투자 프로세스를 활용한 전문화된 데이터 기반의 투자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지퍼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 P2P 금융기업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형 P2P 금융 플랫폼으로 7일 현재 국내 17개 P2P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