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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트하우스3' 김소연, 대상 수상…오열 소감(종합) [2021 SBS 연기대상]
- 김소연(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소연이 대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1 SBS 연기대상’에서는 김소연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소연은 눈물을 쏟으며 등장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하늬 이상윤이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을 수상했다.이하늬는 “이 상은 시청자분들이 만들어주신 상이라고 생각을 한다.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원더우먼’은 큰 도전이었던 작품이었다. 선입견에 맞서야하는 것도 있었고 역할에 대한 분량이 저 조차도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한분이 보시더라도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기운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 기쁘게 호응해주신 상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에 좋은 일이 있었는데 이 상은 평생 함께할 제 반쪽에게 감사한 인사를 드리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윤은 “자격이 안되는데 좋은 작품 사람들 만나다 보니 큰 상을 받게 됐다”면서 “드라마 ‘원더우먼’은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촬영하면서 즐거웠는데 큰상까지 안겨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오나라, 곽시양은 베스트 캐릭터상을 수상했다. 오나라는 “사실은 제가 방송국에서 주는 상을 처음 받아본다. 오랫동안 뮤지컬배우로 무대에서 활동을 하다가 2008년도에 첫 드라마를 SBS에서 데뷔를 했다. 첫 상을 SBS에서 받게 돼 의미가 큰 것 같다. 이 자리는 저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아서,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일해왔는데 이제야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뭉클하다”고 눈물을 보였다.또한 오나라는 “제 오랜 연인, 오래됐지만 항상 새로운 그 분께 빨리 이 상 자랑하러 가고 싶다”고 남자친구 김도훈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배우들(사진=SBS)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은 이솜, 안효섭이 수상했다. 이솜은 “‘모범택시’라는 작품을 함께해서 좋았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강하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좋았던 순간도 많았지만 외로운 순간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고생해주시는 스태프, 배우분들 보면서 힘을 내고 현장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안효섭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홍천기’는 많은 분들이 고생해서 만든 작품이다. 제일 추웠을 때 시작해서 제일 더울 때 끝났다”면서 ‘홍천기’를 함께한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이어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안효섭은 상대 배우인 김유정에게도 고마워했고 김유정은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남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는 최주헌이 수상했다. 최주헌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감독,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장기용 씨는 군 복무 중인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귀한 시간 내주시면서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여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는 진서연이 수상했다. 진서연은 “좋은 상을 주셔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 “데뷔하고 나서 두번째로 만난 큰 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들(사진=SBS)SBS ‘연기대상’에서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한 탕준상(왼쪽) 이재인(사진=SBS)남자 신인상은 ‘펜트하우스3’의 김영대, ‘라켓소년단’의 손상연 최현욱이 수상했다. 김영대는 “제게 배우란 연기라는 수단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귀감이 되어 영향력을 갖추는 직업 같다. 저는 그런 책임감을 가진 영향력을 키워나가면서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선한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아직 많이 부족한 제가 신인상을 받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다지고 나아갈 궤도 또한 신중하게 놓아가며 꾸준히 성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군복무 중인 손상연은 휴가 중에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손상연은 ‘라켓소년단’의 제작진과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여자신인상은 ‘펜트하우스’ 한지현, 최예빈 ‘그 해 우리는’ 노정의가 수상했다. 한지현은 “내가 연기를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최예빈은 “‘펜트하우스’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서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 선배들처럼 좋은 배우가 되어 오래 연기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배우들(사진=SBS)다음은 ‘2021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 김소연△ 디렉터즈 어워드 : 최우식 김다미(그 해 우리는)△ 여자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 김유정(홍천기)△ 남자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 이제훈(모범택시)△ 여자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 이하늬(원더우먼)△ 남자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 이상윤(원더우먼)△ 공로상 : 김순옥 작가(펜트하우스3)△ 여자 베스트 캐릭터상 : 오나라(라켓소년단)△ 남자 베스트 캐릭터상 : 곽시양(홍천기)△ 여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 이솜(모범택시)△ 남자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 안효섭(홍천기)△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우수연기상 여자 : 진서연(원더우먼)△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우수연기상 남자 : 김주헌(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베스트커플상 : 김유정 안효섭(홍천기)△ 조연상 팀부문 : 라켓소년단△ 여자 조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차지연(모범택시)△ 남자 조연상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 김의성(모범택시)△ 여자 조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박효주(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남자 조연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 송원석(원더우먼) △ 신스틸러상 : 심소영(모범택시)△ 여자 청소년 연기상 : 이재인(라켓소년단) △ 남자 청소년 연기상 : 탕준상(라켓소녀단)△ 여자 신인상 : 최예빈(펜트하우스3) 한지현(펜트하우스3) 노정의(그 해 우리는)△ 남자 신인상 : 김영대(펜트하우스3) 최현욱(라켓소년단) 손상연(라켓소년단)
- '펜하'→'별똥별' 라이징 스타 윤종훈, 키이스트와 전속계약 [공식]
- (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사랑받은 배우 윤종훈이 종합 콘텐츠 그룹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키이스트는 2일 공식입장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윤종훈이 키이스트와 함께하게 됐다. 선한 캐릭터부터 빌런 캐릭터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소유한 배우답게 최고의 역량과 배우가 가진 진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윤종훈은 2013년 드라마 ‘몬스터’로 데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청춘시대’, ‘왕은 사랑한다’, ‘리턴’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와 변화무쌍한 캐릭터 변신으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등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2020년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온화한 성품을 가진 정신과 전문의 유태은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와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후 SBS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김소연 분)의 남편 하윤철 역으로 분해 시즌 1부터 ‘펜트하우스 3’까지 연달아 출연, 빌런으로 활약하며 ‘병약 섹시’ 이미지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최근 tvN ‘해치지 않아’를 통해 첫 관찰 예능에 입문한 윤종훈은 형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막내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해결하는가 하면, 형들과 게스트들의 식사까지 책임지는 황금 막내이자 국민 일꾼으로 활약하는 등 ‘인간 윤종훈’으로의 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또한, 윤종훈은 tvN 새 드라마 ‘별똥별’에 출연을 확정, 배우로 착각할 만한 훈훈한 외모와 젠틀한 매너, 스마트함까지 겸비한 매니지먼트 팀장 강유성 역을 맡아 또 한 번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한편, 콘텐츠 제작사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키이스트에는 강한나, 고아성, 김동욱, 김서형, 김의성, 문가영, 박하선, 유해진, 이동휘, 정은채, 조보아, 채정안, 황인엽 등 실력파 배우들도 대거 소속돼 국내외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배우 매니지먼트 명가로서의 명성을 재차 입증하고 있다.
- 키이스트, 신예 황세온과 전속계약 체결
- 황세온(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황세온이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4일 키이스트는 “모델 겸 배우 황세온이 키이스트와 함께하게 됐다. 시원한 이목구비와 매력적인 분위기의 소유자 황세온이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낌 없는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2010년 모델로 데뷔한 황세온은 청량하면서도 러블리한 비주얼로 각종 패션 브랜드 광고 및 화보 모델로 활동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이후 2019년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종석(차은호 역)의 전 여자친구 ‘김나경’ 역을 맡아 스타일리시하고 쾌활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2020년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황실 근위대 ‘박인영’으로 분해 단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임을 입증했다.이처럼 눈에 띄는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 황세온이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만큼 배우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키이스트에는 강한나, 고아성, 김동욱, 김서형, 김의성, 문가영, 박하선, 유해진, 이동휘, 정은채, 조보아, 채정안, 황인엽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16년 만 누적생산 500만대 달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지 16년 만에 누적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500만대 생산을 자축하기 위한 퍼레이드. 좌측 NF쏘나타, 우측 싼타크루즈 (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미국 공장(HMMA, Hyundai Motor Manufacturing Alabama)에서 5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이날 현대차는 자축하는 의미로 공장 내 트레이닝 센터에서 500만번째 차량인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고 차량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싼타크루즈는 북미 최다 볼륨 SUV 모델인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돼 우수한 연비와 상품성을 갖췄으며, 하반기 중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된다.퍼레이드에는 미국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NF쏘나타와 함께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차량 라인업이 나섰으며, 미국 공장 창립멤버 및 지역 고교 악단이 참석했다.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2005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해 쏘나타 256만288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8만9568대, 싼타페 90만8779대, 투싼 3만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각각 생산했으며 16년만인 지난달 27일 5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2009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 2015년 300만대, 2018년 400만대를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5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내 그 의미를 더했다.현대차 미국 공장은 약 703만㎡(212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으로 연산 37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아반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미국 판매 핵심 5차종을 생산하고 있다.김의성 법인장은 “오늘의 성과는 최고의 품질을 지켜온 직원과 협력사 뿐만 아니라 앨라배마주 및 지방 정부의 끊임없는 지원으로 달성한 것”이라며 “현대차 브랜드 성장과 판매 신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준 모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현대차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 주지사는 축하 서신을 통해 “현대차는 지역 뿐만 아니라 앨라배마 주 전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 '모범택시' 김의성 "가르치려 들지 않아야 좋은 작품 아닐까" [인터뷰]
- (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보단 시청자들의 신호를 받아들이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 작품이에요. ‘이건 이래야 한다’란 메시지를 강조했다면 오히려 실패했을지 모르죠.”SBS ‘모범택시’에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 ‘장성철’로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의성은 드라마가 자신에게 가르쳐 준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987년 극단 천지연 활동으로 연극 연기를 먼저 시작한 김의성은 국내 영화배우 1세대로 꼽힌다. 영화 ‘성공시대’로 스크린에 데뷔한 뒤 영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억수탕’ 등을 통해 충무로의 떠오르는 연기자로 주목받았지만, 제작자로 전업한 뒤 2010년까지 공백기를 가졌다. 2011년 배우로 복귀한 그는 영화,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다작을 펼친다. ‘건축학개론’, ‘남영동 1985’, ‘관상’, ‘암살’, ‘검은 사제들’, ‘내부자들’, ‘부산행’ 등 여러 굵직한 작품들로 관객과 만났고, 드라마 ‘W’,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스달 연대기’ 등에 출연하며 ‘명품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특히 주로 주인공을 위협하는 빌런 캐릭터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했다.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김의성의 2년여 만의 안방 복귀작이었다. 특히 철저히 독하고 못된 악역 조연을 맡아왔던 전작들과 달리, 이제훈과 함께 굵직한 주연을 맡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 인물 장성철 역으로 인상깊은 호연을 펼쳤다. 김의성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작품을 마친 소회와 함께 ‘모범택시’, 장성철 캐릭터를 만난 뒤 느낀 변화들을 솔직담백히 풀어냈다.◇공 가장 많이 들인 인물…이중성 표현 고민 많아김의성은 먼저 “반 년 간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일했다. 이 코로나19 환경에 큰 사고 없이 서로 열심히 노력해 문제 없이 촬영을 마친 게 가장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이 생각보다 뜨겁게 드라마 응원해주셔서 감격했다. 감사하다. 뿌듯한 맘으로 끝내게 돼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건넸다. ‘모범택시’는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분)란 인물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사람들과 함께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화려한 액션, 공권력을 대신해 범죄자를 응징하는 복수 과정을 통해 공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한 한국형 히어로물로 15.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의성이 맡은 장성철 대표는 낮엔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파랑새 재단’을 운영하지만, 밤엔 ‘무지개운수’를 통해 법의 보호 밖에서 가해자들을 가차없이 응징하고 처벌하는 이중성을 지닌 인물이다. 김의성은 “결과와는 별개로 그간 맡은 캐릭터들 중 인물에 접근하기 위한 공을 가장 많이 들인 인물이었다”며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 대본에도 드러나듯 굉장히 이중적인 사람이잖나. 어떤 게 이 사람의 진짜 모습일까 고민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 ‘이중성’ 자체가 장 대표의 진짜 모습이란 결론이 내려졌다. 공존할 수 없는 두 인격이 공존하는 것 자체가 특징이라 생각했다”며 “‘이 사람도 병이 들어있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받았던 상처가 병으로 굳어졌기에 이런 성격이 가능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그렇게 길을 정하고 나니 그 인물에 대해 접근하는 문이 열렸달까,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모범택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기획’ 때문이었다고 했다. 김의성은 “누가 출연하느냐를 다 떠나 기획이 맘에 들었다. 정의감 때문이라기보다는 지금같은 세태에 이런 이야기가 나와주면 사람들이 좋아하겠다, 재밌어하겠다 싶었다”고 했다. 그는 “전부터 이런 이야기 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캐스팅 전 저희 소속사 스탭들과 모여 어떤 작품을 할지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직접 사적인 처벌에 대한, 공권력을 벗어난 처벌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면 안될지 제안한 적도 있다. 그런데 그 날 마침 이 대본을 받은 것이다. 밤에 대본을 읽자마자 고민 없이 그냥 바로 하자고 했다. 그 정도로 딱 기다려온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적 복수, 처벌을 다룬 이야기란 점이 윤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의성은 이에 “주인공들이 피해자를 위해 옳다고 여기고 행동한 모든 것들이 다 법에 어긋나지 않나. 그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걱정했다. 지나치게 거부감을 가지시는 것도 이런 걸 지나치게 옹호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론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알아서 지혜롭게 이 작품을 드라마적 콘텐츠로 즐기셨다. 사실 생각해보면 모든 히어로물들은 사적 제재, 복수를 포함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폭력의 수위 등이 상당히 높았지만, 그저 드라마로서 시청자와 일시적 약속을 맺은 거라 생각한다. 또 처음부터 19금 편성이었기에 성인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성격의 오락을 포함한 콘텐츠라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진=키이스트)◇ 학원폭력 회차 기억남아…시청자 가르치려 들면 안돼본인이 생각한 ‘모범택시’의 인기 비결, 시청자들의 열광 심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의성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많은 분들이 현재의 법이 약하다, 공평히 적용되지 않는다는 종류의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제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공권력은 역사적으로 나름 잘 발전해왔고, 좋은 방향으로 통제돼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를 피부로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의 공권력 체계가 뭔가 부족하다, 어딘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사적으로 이런 부분이 해결이 된다면 좋지 않을까란 대리만족 심리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 제도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잠시나마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돌파구의 역할을 하니 긍정적인 부분 아닐까 싶다”고도 부연했다. 사이버 성범죄, 보이스피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룬 에피소드들도 매회 화제였다. 김의성은 그 중 ‘학원 폭력’을 다룬 에피소드가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희 때보다 지금 학생 간 폭력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때는 선생님들이 폭력을 휘두른 적이 많았어도 저희끼린 잘 지냈던 것 같다(웃음)”며 “이 문제에 그간 무감히 생각하는 경향도 좀 있었다. 이 에피소드를 겪으며 과연 학교나 경찰 등 공적 조직이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까란 의구심도 들었다. 한 번은 이런 문제들이 제대로 다뤄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기억에 남는 장 대표의 명대사로도 이를 언급했다. 그는 “장 대표가 했던 대사들 중 누구에겐 학창시절이 추억이지만 누구에겐 죽고 사는 문제라 한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꼭 한 번 입으로 하기엔 간지러워도 드라마니까 이런 낯간지러운 대사도 던질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웃음 지었다. 다만 실제 자신이 파랑새재단과 무지개운수 둘 중 운영할 기회가 생긴다면 ‘무지개운수’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솔직한 답변도 눈에 띄었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 같은 역할, 파랑새 재단 같은 역할을 다 공적인 영역에서 활용하면 좋지 않을까”라면서도 “다만 현실과 무관하다는 전제로 저라면 무지개운수 운영을 택하지 않을까 싶다(웃음)”라고 말했다. 작품을 겪으며 느낀 변화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뭔가를 더 깨닫는 케이스는 아닌 것 같다”고 솔직히 답하면서도 “다만 제가 조금 더 살아오면서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 전부 내 의견을 표시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제 생각이 다 옳은 것도 아니더라. 제 경솔한 표현에 누군가에게, 혹은 어떠한 세대에 상처를 준 일이 있었다. 반성하는 부분도 있기에 어떤 마음이 들더라도 표현하는 걸 자제하고, 하더라도 그 방식에서 예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모범택시’를 통해 얻은 배움에 대해선 “역시 관객, 시청자들은 가르쳐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시간에 어떻게 관객, 시청자들의 반응에 잘 응답할지, 어떻게 더 재밌게 보여드릴지를 고민하는 게 맞다는 생각에 확신이 들었다”며 “‘모범택시’도 이런 면에서 작품의 의도가 특정한 메시지가 아닌, ‘기획’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졌기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고 잘된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시즌 2에 대한 기대와 애정도 느껴졌다. 김의성은 “시즌 2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들은 게 없다”면서도 “다만 마지막 촬영을 하면서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했다. 제가 배우가 아닌 제작자였다면 이 드라마를 시즌제로 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특별출연, 신인 등용문 등 다양한 재미를 제공해줄 수 있는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희망을 드러냈다.
- '모범택시' 차지연 "주위 반응 상상 이상..지인들 깜짝 놀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주위 반응이 정말 상상 이상이었어요. 지인들은 단체방을 통해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모니터를 해줬어요.” 배우 차지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지난 29일 화제 속에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 출연한 배우 차지연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차지연은 “지독하게 얽히고 싶다고 한 팬들의 반응이 기억난다”며 “드라마 덕분에 저를 몰랐던 분들 중, 알아보시는 분들도 더 많아져서 신기한 경험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지연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가리지 않는 지하세계 여장부 ‘백성미’로 분해 대체불가 매력을 선보였다. 극 중 정의롭지 못한 ‘빌런’ 캐릭터임에도 비주얼과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냈다. 악당이라 무섭고 다가갈 수 없는 인물이기보다는, 탄탄히 다져온 발성과 표현, 연기력으로 대모 자체에 녹아들었다. 이에 드라마 시청자들도 차지연이 등장할 때 마다 높은 몰입감에 대한 호평과 찬사를 보냈다. 차지연은 드라마 종영 후 뮤지컬 ‘레드북’, ‘광화문연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다음은 차지연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 전문. 배우 차지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모범택시’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처음 대본리딩부터 제작발표회로 인사드린 것이 얼마 전 같은데, 벌써 마지막을 맞이해 실감 나지 않는다. 이번 작품에 출연하면서 매 회, 매 순간 현장이 새롭고 즐거웠다. 제가 연기한 대모 백성미 회장을, 동고동락한 우리 작품을 떠나보내기 아쉽지만, 그래도 권선징악이 제대로 이뤄진 것 같아 속 시원하다. 그 동안 드라마를 재밌게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 △‘백성미 회장’은 마냥 표독스럽지만은 않은, 어둠의 세계이긴 하지만 주체적인 사업가이기도 하면서 쟁취하는 빌런이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대모 캐릭터가 극 초반에는 무지개 운수 김의성(장대표 역)과 협업하는 동업자의 관계로만 비춰졌지, 악독한 모습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녀만의 독함이 뿜어 나왔는데, 이 과정이 시청자 분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 보통 악녀라고 하면 말로 조종하거나, 직접적인 악행이 나오진 않는데 대모는 거침없이 드러냈다. 사업가로서도 수완이 좋은 인물이라, 외적으로도 신경 쓰려 했다. 화장, 패션 스타일링 역시 슈트를 입고 나오면서 자신의 부하들에게 밀리지 않을만큼 대차고 강인한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주위 반응도 색달랐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댓글이나 반응이 있다면? -주위 반응이 정말 상상이상이었다. 평소 저를 아는 지인들은 단체방을 통해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모니터를 해줬다. 팬들도 마찬가지였는데. 지독하게 얽히고 싶다고 한 반응이 기억난다. 그만큼 강렬했나 보구나 싶었다. 사실 저는 무대 위에서 열정적이지만 무대 아래서나 평소에는 차분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다(웃음). 드라마 덕분에 저를 몰랐던 분들 중 알아보시는 분들도 더 많아져서 신기한 경험을 하는 중이다.△드라마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나. -어느 한 장면만 꼽는 게 어렵지만, 12회에서 대모가 무지개 운수 팀을 속이고 “자신이 이 판을 짰다”고 호탕하게 웃는 장면은 연기하는 저도 진짜 반전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과거 회장과의 만남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대모인데. 알고 보니 각막을 잃게 하고, 사고까지 조작한 인물이라는게 드러나면서 이 사람이 진짜 공감력, 감정이란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소름 돋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에게 충성한 구비서 쌍둥이에게 저울질하거나, 징역 20년 구형 받고 독방에 갇힌 대모의 모습은 이전의 화려함보다는 살기 위해 처참한 것 같았다. △드라마 OST도 참여했는데. -드라마 출연 외에도 좋은 기회가 생겨 영광스럽게도 ‘모범택시’ OST에 참여하게 됐다. 현장에서 쉬는 시간에도 부를 만큼 애정이 더 담긴 것 같다. 또 13회에서 대모의 과거 장면을 통해 노래를 직접 불렀는데, 원래 저는 무대 위에서 노래로 표현하는 사람인데 그걸 연기로, 촬영을 하고 드라마로 공개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본인이 백성미 회장이라면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했을까. -당연히 지난 날을 반성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대모의 삶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기에 뭐든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만약 제게 그녀와 같은 능력과 재력이 있다면 이 세상 좋은 일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게 더 현명하지 않았을까 싶다.△앞으로의 계획은. -6월 4일부터 뮤지컬 ‘레드북’에서 안나 역할로 인사드릴 것 같다. 당분간 공연에서의 차지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배우 차지연(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 '모범택시' 이제훈→차지연 7인방 시즌2 기원…"다시 모여 한 번 더 쓰여지길"
- (사진=SBS ‘모범택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모범택시’의 주역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장혁진, 배유람이 오늘(29일) 밤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애정 어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극본 이지현/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가 오늘(29일) 밤 10시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그간 시청자들에게 악당을 사냥하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화끈한 응징을 동시에 선사한 ‘모범즈’ 7인방은 종영에 앞서 감사한 마음과 이대로 보내기 아쉬움이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먼저 특수부대 출신이자 무지개 운수의 대표 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 이제훈은 “’모범택시’가 마무리됐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가장 먼저 그동안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올리고 싶다”며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또 “개인적으로 ‘모범택시’를 만든 제작진과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 그리고 강하나 검사까지 다시 모여 무지개 운수의 스토리가 다시 한 번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시즌2를 향한 남다른 바람을 드러냈다.불도저처럼 정의를 쫓는 검사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열혈똘검 ‘강하나’ 역을 열연한 이솜은 “‘모범택시’와 강하나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현장에서도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제게 있어 ‘모범택시’는 잊지 못할 각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인데 ‘모범택시’를 보고 통쾌함을 느끼셨다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에 가장 기뻤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김의성은 극 중 무지개 운수의 대표로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무력으로 단죄하는 일을 진두지휘했던 ‘장성철’로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큰 사랑과 응원을 보여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청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무지개 운수 소속 해커이자 신상털이에 탁월한 실력을 지닌 ‘안고은’ 역의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고은이로 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던 동시에 자랑스럽고 즐거웠다.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나에게도 애틋하고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모범택시’와 고은이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캐릭터와 작품에 쏟았던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지하 금융계의 큰손 ‘백성미’로 열연한 차지연은 무지개 운수의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그녀가 후반부에서 최종 빌런임이 밝혀지는 반전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차지연은 “‘모범택시’를 애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제가 연기한 백성미 캐릭터가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는 강렬하고 센 빌런 캐릭터임에도 불구,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또한 “방송 기간 동안 주위에서 먼저 다가와주시고 많이 알아봐주셔서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배우 선후배님들과 좋은 작품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이제 저는 공연 무대 위에서 인사드릴 것 같다. 빌런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더 행복한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라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모범택시에 장착되는 여러 신기술들을 구현해낸 엔지니어링 능력자 ‘최주임’ 역의 장혁진은 “그동안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즐겁게 촬영했다. ‘모범택시’를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작품에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다. 사랑합니다”라며 다정한 감사를 전했다.마지막으로 모범택시와 콜밴에 필요한 모든 튜닝을 담당했던 최강 손기술의 소유자이자 김도기 못지않은 부캐 퍼레이드를 선보였던 ‘박주임’ 역의 배유람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촬영이 끝나고 ‘모범택시’가 종영한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 그동안 함께 했던 감독님, 작가님, 선후배 배우님들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고 함께 즐겁게 촬영했던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모범택시’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모두를 향한 다정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그런 가운데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이자 김도기 모친을 살해한 진범을 단죄할 마지막 복수 대행에 나섰다. 과연 김도기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오철영(양동탁 분)에게 복수할지 나아가 모범케미를 선보였던 무지개 다크히어로즈가 결국 해체할지 ‘모범택시’의 엔딩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오늘(29일) 밤 10시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 '모범택시' 이제훈, 母 살해 진범 마주해…눈물·눈빛 열연
- (사진=SBS ‘모범택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모범택시’가 이제훈의 눈물 엔딩이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에 오늘(29일) 밤 대망의 최종회를 앞두고 어머니를 죽인 진범을 알아낸 이제훈이 어떤 선택으로 결말을 빚게 될지에 귀추가 쏠린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제작 스튜디오S·그룹에이트) 15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어머니(이승연 분)를 죽인 진범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분노에 차 그를 쫓던 김도기는 강하나(이솜 분)의 일침에 멈춰 섰고, 뜨거운 눈물을 씹어 삼켰다. 김도기는 사적 복수가 악당을 교화할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특히 공소시효가 지나 공적 심판도 받지 못하는 진범을 마주한 그의 고뇌와 절망은 이제훈의 열연으로 더욱 깊게 와 닿았다. 슬픔, 절망, 고통, 복수심, 분노 등 터지는 감정을 애써 눌러 담은 그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요동치는 감정선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눈빛 변화도 전율을 일으켰다.이날 백성미(차지연 분) 일당의 조사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을 일망타진하고 정신을 잃었던 김도기도 상처를 회복해갔다. 다만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악당들을 응징해 온 그에게도 책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악당들이 공적 심판대로 향한 이상,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의 복수 대행이 발각되는 것도 시간문제였기 때문이다. 이에 장성철(김의성 분)은 일을 정리할 때가 온 거 같다며, 대표로서 책임지겠다며 총대를 멨다. 그러나 김도기가 한발 먼저였다. 강하나를 사설 감옥으로 안내한 그는 자신이 범죄자들을 납치해 이곳에 가뒀다고 자백했다. 이어 벌은 받을 테니, 혼자서 짊어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동료들을 지키려는 김도기의 진심을 접한 강하나는 혼란을 느꼈다. 악당들을 처단하던 무자비한 모습과 달리, 그의 인간적인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 것. 강하나는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말만을 남긴 채 떠났고, 김도기는 이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내 김도기에게 하나의 의뢰가 들어왔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20년간 옥살이를 한 김철진(전석찬 분)이 진범 오철영(양동탁 분)에게 복수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고문에 의한 거짓 자백으로 한순간에 살인마가 된 김철진은 가족도 친구도 잃었고, 출소 후에는 전과자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야만 했다. 그의 인생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 진범 오철영을 처벌할 수는 없었다. 이에 실낱같은 희망으로 김도기에게 복수를 의뢰했던 것. 더는 의뢰를 받을 수 없다는 장성철의 말에도 김도기는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라며 호소했다. 사실 오철영은 장성철의 부모를 죽인 진범이기도 했다. 장성철은 남의 복수를 핑계로 자신의 원수를 건드리는 상황이 될까 두려웠지만,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김도기의 말에 결국 마지막 의뢰를 받아들였다.그러나 김도기도 예상 못 한 충격적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철영은 김도기의 어머니를 죽인 진범이었다. 이를 자백한 오철영은 증명을 위해 피해자의 아들을 불러 달라고 했다. 피해자가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들려주겠다는 것. 다른 증거가 없었던 강하나는 오철영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김도기를 소환한 강하나는 어렵고 미안한 부탁이지만 김도기만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며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그렇게 김도기는 오철영과 마주하게 됐다. 오철영은 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재현했다. 김도기는 악몽 같던 시간이 떠올라 괴로웠다. 또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오철영에게 빨리 죽여 달라 부탁한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위태롭게 흔들렸다. 패닉에 빠졌던 김도기는 무섭도록 차가운 얼굴로 일어섰다.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호송되는 오철영을 쫓은 김도기. 그의 폭주를 막아선 건 강하나였다. “어머닐 생각해요! 도기 씨를 어떻게 지켜내셨는데, 겨우 살인자가 되겠다고요?”라는 일침은 김도기의 분노를 멈추게 했다. 그대로 주저앉아 울분을 삼키는 김도기의 뜨거운 눈물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저릿하게 만들었다.이제훈은 감정의 강약을 노련하게 조율하며 시청자들을 김도기의 감정에 온전히 빠져들게 했다. 김도기의 진폭 큰 감정을 변화무쌍한 눈빛 속에 담아낸 이제훈의 내공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오철영이 어머니를 죽인 진범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혼란, 고통스러워하는 자신을 즐기듯 바라보는 오철영을 향한 분노로 일그러지는 눈빛까지. 요동치는 감정 변화와 함께 시시각각 색을 달리하는 연기는 소름을 유발했다. 이제훈이 세밀하게 쌓아온 감정선은 다크 히어로 김도기의 비극적 상황을 더욱 깊이 공감하게 했다. 과연 마지막 복수 대상자가 어머니를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도기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제훈이 빚어낼 결말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최종회는 오늘(2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모범택시' 이제훈, 다크 히어로 연기로 '숨멎'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모범택시’ 이제훈이 압도적 열연으로 또 하나의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사진=SBS ‘모범택시’)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14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의 한계를 넘어선 복수혈전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홀로 적진으로 진격한 김도기는 처절한 사투 끝에 무지개 운수 동료들을 구해냈다. 여기에 반성이라곤 없는 죄수들과 불법 장기매매의 배후인 백성미(차지연 분), 구석태(이호철 분)까지 잡아들이는 데 성공했다. 온몸을 불살라 모든 것을 이뤄내고 정신을 잃은 김도기의 엔딩은 강렬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악당들을 제압한 김도기의 폭주는 이제훈의 열연이 진가를 발휘한 순간이었다. 죄수들을 싹쓸이한 김도기는 동료들을 볼모로 한 백성미의 살벌한 협박에 분노가 들끓었다. 안고은(표예진 분)이 불법 촬영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최민(서한결 분)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은 그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했다. 함께 상황을 지켜보던 박진언(배유람 분)은 자신이 장성철(김의성 분), 최경구(장혁진 분)가 있는 곳으로 가 시간을 벌겠다며, 먼저 안고은을 구하라 부탁했다. 이에 김도기는 최민에게로 향했다. 사설 감옥에서의 교화는 무의미했다. 일말의 반성도 없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파렴치한 최민의 모습에 김도기는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안고은의 만류에 간신히 이성을 찾은 김도기는 최민을 경찰에 넘겼다. 다음 타깃은 백성미였다. 하지만, 박진언이 젓갈 공장 노예 사건의 주범 박주찬(태양호 분)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게다가 박진언을 살피던 중 김도기는 박주찬의 칼을 맞고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그에겐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박주찬을 처리한 김도기는 엉망이 된 몸을 이끌고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움직였다.백성미를 마주한 김도기는 더욱 거칠고 냉혹했다. 무서운 기세로 수하들을 쓰러트리자 백성미도 위기감을 느꼈다. 백성미는 장성철, 최경구를 인질로 김도기를 무력화시켰고, 쏟아지는 무차별 공격에 그는 아득히 정신을 잃어갔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상태를 확인하려고 다가온 백성미를 잡아당겨 인질로 삼았고, 동료들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건 백성미, 구석태에 대한 매서운 응징이었다. 구석태는 백성미를 대피시키고 김도기에게 달려들었다. 구석태는 김도기의 상처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치열한 접전을 중단시킨 건 강하나(이솜 분)였다. 구석태를 특수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하러 온 것. 김도기는 경찰들이 들이닥쳐 소란해진 현장을 빠져나갔다. 도망치는 백성미의 차에 던져둔 위치 추적 장치를 통해 그의 뒤를 쫓았다. 지독한 김도기의 추적에 백성미는 그냥 죽이라고 소리쳤다. “죽는 건 너무 쉽지. 남은 일생동안 벌 받아. 그래도 다 씻진 못하겠지만”이라는 김도기의 일침은 짜릿했다. 그리고 뒤따라온 강하나에게 백성미를 넘긴 그는 그제야 정신을 잃었다. 이날 김도기를 비롯한 무지개 운수에 불어 닥친 복수 대행의 후폭풍은 거셌다. “왜 네가 하는 복수만 정당하다고 생각하나. 너도 네 죄수들한텐 복수 대상일 뿐이야”라는 구석태의 말처럼, 악당들은 김도기를 지독하게 몰아붙였다. 김도기의 반격은 처절하고 뜨거웠다. 각자의 욕망과 복수심을 품은 죄수들이 끊임없이 동료들을 위협하는 상황 속, 김도기는 홀로 싸워야만 했다. 악은 광대하고 강했고,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 김도기는 한계를 넘고 또 넘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악당 응징 방식에 대한 길었던 고뇌도 매듭을 지었다. 한편, SBS ‘모범택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