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33건

6.25 폐허 속 다시 일어난 대한민국… 희망을 재건하다
  • 6.25 폐허 속 다시 일어난 대한민국… 희망을 재건하다
  • 정전협정이 발표된 7월 27일 초등학교 6학년 국어책을 인쇄해 이송하는 장면(사진=한국영상자료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국어책을 힘겹게 나르는 교사와 아이들, 우유죽급식소에서 배급을 받고 있는 사람들, 네온사인이 켜진 서울의 야경….’미군과 UN의 한국 원조, 재건사업은 6.25 한국전쟁 중에 시작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비준됐던 1953~1954년, 무상원조에서 유상원조로 정책 전환이 모색되던 1962~1963년 시기에 활발히 전개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재건의 기치를 올릴 수 있었다. 이 시대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 영상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대중에 공개된다.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상호 방위조약 70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등지에서 발굴한 미군 촬영 기록영상을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KMDb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이 영상은 NARA 및 남캐롤라이나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들이다. 서울, 인천, 부평, 안양, 의정부, 파주, 고양, 동두천, 포천, 원주, 대구 그리고 ‘수복지구’ 철원 지포리 등지에서 미군과 UN이 한국 국민과 함께 전쟁의 상흔을 딛고 활발히 진행했던 재건 사업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사동우유죽급식소에서 배급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한국영상자료원)화도예배당 건설장면(사진=한국영상자료원)이번에 공개된 영상 중 가장 이른 것은 한국전쟁 중인 1952년 4월에 미 극동사령부(FEC)의 영상팀이 유엔민간원조사령부(UNCACK)의 교육 및 산업 재건 활동을 동시녹음으로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의 영상은 미군대한원조(AFAK, Armed Forces Assistance to Korea) 프로그램이 가장 활발했던 1953~1954년, 1962~1963년 시기에 집중돼 있다. AFAK는 1953년 11월부터 시작해 1971년까지 지속됐던 주한미군 주도의 ‘소규모’ 지역사회 재건 프로그램이다. 총 6695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주로 미군 부대 주둔지의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종교, 문화 및 교육기관 지원과 고아원, 병원, 학교 건설 등의 활동을 펼쳤다.발굴된 영상들은 냉전기 이념 체제 경쟁에서의 우월함과 미국의 인도주의적 모습을 홍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촬영됐다. 그 과정에서 ‘지원하고 지도하는 미군과 그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한국인’의 구도가 의도적으로 강조된 연출이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영상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러한 촬영 의도와 무관하게 적극적으로 재건 사업에 임하는 일선의 미군들, 나아가서는 한국의 지역민들과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함께 땀을 흘리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파주여자상업고등학교의 학생들과 미군이 함께 배구 시합을 하는 장면은 진정성 있는 원조의 현장을 여실히 담고 있다고 영상자료원 측은 설명했다.파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배구하는 모습(사진=한국영상자료원)네온사인이 켜진 서울 야경(사진=한국영상자료원)재건 사업을 통해 활기를 다시 찾은 서울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한강대교 남쪽으로 정비된 도로 위에 자동차와 소달구지가 함께 달리는 모습, 네온사인이 켜진 1964년 서울 야경의 모습은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젖소표 대한마아가린’, ‘한국타이야’, ‘오리온 캬라멜’, ‘삼강 아이스크림’ 등 형형색색으로 수놓인 브랜드명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은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록 영상 발굴 공개 언론시사회’에서 “이번 발굴은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미동맹의 의미도 함께 되짚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상자료원과 공동 조사한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는 “전후 미군의 재건 영상이지만, 한국인들의 모습이 밝고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재건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그런 맥락에서 영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영상은 필름 24릴 약 190여 분 분량이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6릴을 선정해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영상자료원 KMDb VOD 기획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에 발굴 수집한 24릴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30여 릴을 수집, 연구 및 해제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한국영상자료원 KMDb의 ‘기록영상 컬렉션’ 페이지를 통해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3.07.26 I 윤기백 기자
“베풀고 살아가자” 말하던 50대 엄마…5명 살리고 하늘로
  • “베풀고 살아가자” 말하던 50대 엄마…5명 살리고 하늘로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나누는 삶’을 실천해 온 5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길에서도 장기기증으로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뇌사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난 권은영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뇌사 상태였던 권은영(51)씨가 지난 6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장기와 인체조직을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고 26일 밝혔다.권씨의 심장, 폐, 간, 좌우 신장은 5명의 생명을 살렸고, 인체조직은 100여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줬다.권씨는 지난 1일 운동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권씨는 2년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고, 가족들은 “죽으면 가지고 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모든 걸 다 베풀고 가고 싶다”는 그의 생전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기증원에 따르면 전북 전주에서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권씨는 밝고 성실하며 창의적인 성격으로, 일본 연수 중 만난 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둔 엄마였다. ‘남과 나누는 삶’을 좌우명으로 삼고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는 아프리카 아동 후원, 연탄 나르기, 장애인 센터에서 책 읽어주기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가족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딸의 이름도 ‘베푸는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로 ‘시아’라고 지었다.딸 김시아 씨는“‘남들에게 베풀고 당당하게 살아가라’는 말 잘 간직할게. 우리 걱정 너무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도 멋진 삶 잘 살았으면 좋겠어.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나에게 풍족한 걸 나누는 것도 힘들지만, 나에게 소중한 걸 나누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면서 “평생을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신한 권은영씨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희망을 나누고 가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3.07.26 I 이준혁 기자
서이초 교사 비극에 의원 연루설 퍼뜨린 김어준, 이달의 가짜뉴스에
  • 서이초 교사 비극에 의원 연루설 퍼뜨린 김어준, 이달의 가짜뉴스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 사회의 가짜뉴스를 고발해 온 바른언론시민행동(공동대표 오정근 김형철)과 공정언론국민연대(대표 최철호)가 선정한 6~7월 이달의 가짜뉴스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비극에 국회의원이 연루돼 있다는 헛소문을 퍼나른 방송인 김어준씨의 발언이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바른언론시민행동과 공정언론국민연대는 26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공동대표 조성환 최원목 등) ‘신전대협’(공동의장 이범석 김건)과 최근 가짜뉴스 선정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7월)와 ‘이달의 가짜뉴스’(6~7월)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네 단체는 “3월 한일정상회담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야권, 좌파 진영에서 ‘후쿠시마 가짜뉴스’들을 본격 생산했으며 이것들이 KBS MBC 등 여러 매체와 SNS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면서 “일본이 오염 처리수 방류를 시작하게 되면 먹거리 공포를 조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짜뉴스들이 다시 등장할 것이므로 각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후쿠시마 가짜뉴스 19가지’를 ‘윤석열 정부 비난’ ‘국제원자력기구(IAEA) 흠집내기와 반일감정 자극’ ‘먹거리 불안과 핵공포 조장’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했다’ △‘IAEA는 국제 기구가 아니다’ △‘우리 연안의 수산물과 소금이 오염된다’ 등이 그것이다. ‘후쿠시마 가짜뉴스’를 고발하는 과학 팩트에 대한 감수는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이 맡았다.네 단체는 또 ‘이달의 가짜뉴스’(6~7월)로 △서울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에 “국민의힘 3선 의원 연루”(김어준) △“사드 전자파 때문에 100명 중 10명이 암에 걸렸다”(노곡리 박태정 이장) △“촛불집회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건희 에코백 속엔 샤넬백”(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한전의 대규모 적자가 탈원전 때문이 아니다”(신장식) △“문재인 정부때 발의한 ‘종전선언’에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았다”(주진우) 등 6가지를 꼽았다.김어준 씨는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없이 맘카페 등에서 떠도는 헛소문에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됐다는 ‘음모론’으로 재생산했으며, ‘사드 전자파 암환자수’는 국민건강보험 등 신뢰할만한 통계 자료가 없는데도 일방의 주장이 (정확성이 부여된) ‘숫자’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오해를 낳는다고 네 단체는 지적했다.박지원 전 원장의 발언은 2008년 5월 광우병 사태가 수많은 허위 사실로 짜깁기한 선동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야권과 좌파 진영의 궤변을 그대로 전하고 있으며, 박영훈 부의장은 가짜뉴스라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명시적인 사과나 유감 표명이 없다는 점에서 청년 정치인이 기성 정치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진우 신장식 씨는 공영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데도 프로그램에 직접 개입해 편파적인 가짜뉴스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진행자로서의 자질 문제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3.07.26 I 이정훈 기자
나르왈, 7월 감사 이벤트 및 네이브 라이브 쇼 진행
  • 나르왈, 7월 감사 이벤트 및 네이브 라이브 쇼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르왈 프레오 로봇청소기는 오는 7월 27일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나르왈)고객 감사의 의미로 진행하는 이번 7월 감사 이벤트는 장마철 눅눅한 집안 바닥 청소를 맡길 수 있는 나르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인의 바닥 청소 니즈에 맞춘 나르왈 프레오는 7월 30일까지 진행하는 7월 감사 이벤트 외에도 이번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라이브 방송 중 26만 원 상당의 악세서리 세트 증정 및 소통왕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르왈 프레오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최대 12N의 강력한 회전형 물걸레질 청소와 진공 청소를 모두 지원하며, 스테이션 내부에는 대용량 물통이 장착되어 있어 물걸레질 청소 시에 필요한 물을 자동으로 로봇청소기 본체에 급수해 준다. 물걸레 패드 세척 시 발생하는 오수는 분리하여 오수통으로 이동시켜 위생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또한 깨끗해질 때까지 청소하는 오수인식 시스템(Dirt-Sense)과 집안 모서리까지 청소해 주는 스마트 스윙 (Smart-Swing)과 같은 독창적인 AI 알고리즘을 탑재하여 기존 로봇청소기들의 한계를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2023.07.26 I 이윤정 기자
“술값은 결제, 성매매는 없었다”…제주도의원 성매매 혐의 송치
  • “술값은 결제, 성매매는 없었다”…제주도의원 성매매 혐의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제주도의 한 성매매 유흥업소에서 술값을 결제한 사실이 드러난 제주도의원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강경흠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강경흠 제주도의원을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 의원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뒤 지난 4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변호인은 “술값을 결제한 사실은 있지만 성매매는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상태다. 경찰은 강 의원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등을 강요한 유흥업소를 적발해 수사하던 중 강 의원이 지난해 말 해당 업소에서 몇 차례 계좌이체 한 내용을 확인했다. 해당 업소의 업주 등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단란주점 인근 건물 지하 숙소에 감금하고 손님 접대 및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송치됐다. 업주 등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한국에 입국하게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중 한 명이 지난 3월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고자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불은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영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경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지난 3월 29일 오전 제4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의 건(공개회의에서의 사과·30일 출석정지)을 가결했다.(사진=제주도의회)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처음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출석정지 30일과 공개회의에서 사과하는 등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적발 당시 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넘는 0.183%였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에 대한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되자 최근 윤리심판회의를 열어 강 의원을 제명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9일 강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두 번째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2023.07.25 I 이재은 기자
장제원 "尹 극찬했던 고민정… 저급한 아무말 대잔치"
  • 장제원 "尹 극찬했던 고민정… 저급한 아무말 대잔치"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구속을 촉발했다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극좌 유튜브에서나 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오늘도 어김없이 퍼 날랐다”고 맹비난했다.장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승전결도 맞지 않는 저급한 아무 말 대잔치에 대응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오히려 잘됐다”며 “정확한 팩트를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앞서 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장 의원이 윤 대통령 장모 최 씨의 통장잔고 위조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장 의원은 “윤 대통령 장모 사건에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려면, 장모 사건에 ‘검사 윤석열’이 개입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어야 한다. 그것이 본질”이라며 “나는 2018년 10월 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장모 사건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거론한 적이 있다. 그리고 2019년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를 준비하면서도 장모 사건에 검사 윤석열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탐문했다. 그러나 나는 그 어떤 정황이나 근거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그래서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첫 발언으로 ‘후보자님, 불행하게도 제가 장모님 사건에 후보자께서 배후에 있다는 그 고리를 못 풀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장모님 얘기 안 하려고 합니다’라고 하고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며 “저희가 당시 야당이었다. 윤 검찰총장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였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것이 정치의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장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문 전 대통령이 윤 후보자를 지명할 당시에는 ‘정의의 상징’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치던 민주당 의원들은 다 어디갔냐”고 반문하며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당시 가장 앞장서서 옹호했던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고 의원이었다”고 지목했다.장 의원은 윤 대통령을 극찬했던 고 의원의 영상을 게재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장 의원은 “고 의원은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고 소개했다”며 “‘부정부패 척결’, ‘권력 외압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 ‘탁월한 지도력’,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 등 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을 했던 고 의원이었는데 기억력이 많이 흐려진 듯 하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장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호시탐탐 노리는 분이 많아 마음이 많이 조급하신 모양”이라며 “이성을 찾고 이제 상임위로 좀 돌아와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국가적 과제인 우주항공청 신설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7.24 I 윤기백 기자
‘서초 교사 의원 연루설’ 유포자, 한기호 찾아가 선처 호소
  • ‘서초 교사 의원 연루설’ 유포자, 한기호 찾아가 선처 호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 가족의 갑질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최초로 올렸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사과했다. 한기호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 연루설’ 인터넷 최초 유포자라는 여성이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찾아와 선처를 구했다”고 전했다.자신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밝힌 이 여성은 한 의원이 전날 입장문에서 법적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사전 연락 없이 이날 의원회관을 찾아왔다고 한다.여성은 한 의원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구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명”이라며 “3만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고 한다.한 의원은 “사람 죽여놓고 선처해달라고 하면 선처하나”라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곧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A씨는 회원 41만명을 보유한 한 맘 카페에 서초구 교사의 죽음에 관한 글을 올렸다.A씨는 “해당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며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맘 카페에서만 3만명 넘게 봤고 빠르게 확산했다. 이어 방송인 김어준 씨가 20일 유튜브 방송에서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한 의원 아니냐는 의혹이 퍼져나갔다.이에 같은 날 한 의원은 자신의 손녀는 중학생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A씨는 원글을 수정했다.A씨는 “인터넷에 도는 이야기들 모아서 정리해서 올린 건데 이리 많이 퍼질 줄 몰랐다. 학부모 가족이 국회의원일지도 모른다는 추정 글이 있어서 올렸던 건데,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의정활동 열심히 하시는 덕망 있는 국회의원”이라고 적었다.
2023.07.21 I 홍수현 기자
표현의 자유?.. 익명성 뒤에 숨은 악플에 연 35조 낭비
  • 표현의 자유?.. 익명성 뒤에 숨은 악플에 연 35조 낭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연 35조 3480억원.’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악성 댓글, 일명 ‘악플’로 인한 피해를 사회·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한 금액(연세대 바른ICT연구소 집계)이다. 이는 우리나라 최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의 한해 예산(2021년 순계예산 기준, 35조4485억원)과 맞먹을 정도로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낳고 있다. 특히 일부 피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부작용이 심각하고, 기업의 경우 심각한 경제적 피해까지 안기고 있지만 정작 규제와 처벌은 턱없이 약하다는 지적이다.법조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댓글 도입의 취지인 ‘표현의 자유’는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는 자유가 아니다”라며 “악성 댓글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크다는 공감대가 확인된 이상 포털 및 커뮤니티상 무분별한 악성 댓글에 대한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무분별한 악성 댓글 근절 위한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악성 댓글 , 실제 처벌은 미미현행법상 악성 댓글을 달아 적발되면 형법상 모욕죄로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고, 허위사실 유포는 7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처벌은 미미하다.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 아래 무죄가 선고되거나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단순 일회성 악성 댓글로 처벌받는 경우는 사실상 없고, 댓글이 허위라 하더라도 비방 목적이 없었거나 공익성을 인정받으면 유죄 선고를 피할 수 있다. 악성 댓글을 삭제하고자 할 경우에도 피해자가 일일이 포털 등 사업자에 요청하고 직접 피해를 입증해야 한다.이처럼 악플 행위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다보니 인터넷 포털 및 게시판 등에 악의적 비방 또는 비하를 목적으로 작성하는 ‘악플’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한 사회적 폐해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추세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온라인 댓글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은 여전히 10명 중 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일반인·기업에 무분별한 비방 포화악성 댓글의 공격 대상은 유명인을 넘어 일반인도 가리지 않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지난해 12월 이태원 참사로 친구를 잃은 10대 생존자가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던 사례도 대표적이다. 그는 심리치료에도 계속되는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다.이 같은 선택의 배경에는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있다는 후문이다. 숨진 참사 생존자의 가족은 “숨진 친구들을 모욕하는 듯한 댓글을 보면서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며 “혼자만 살아남은 것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비난 댓글을 보고 무너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실제로 참사 직후 인터넷 포털과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놀러가서 죽은 것인데 애도하지 않겠다”, “죽어도 싸다” 등의 비방성 댓글은 물론, 이번 참사가 마약과 연관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담긴 악성 댓글이 무차별적으로 올라왔다. 한이처럼 대다수 일반인도 인터넷과 SNS 등이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며 무분별한 악성 댓글의 타깃이 되고 있다. ‘참교육’이라며 신상 털기를 하거나, 한 번 악성 댓글이 달리고 나면 경쟁적으로 더 강하고 자극적인 댓글이 달리는 현상이 나타난다.지난해 9월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역시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희생자의 삼촌은 “한녀(한국 여성)가 죽는데 무슨 이유가 있느냐” 등의 댓글을 보며 “같이 숨 쉬고 같은 공간을 살고 있는 시민들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기업 또는 기업인을 향한 무분별한 비방성 악성 댓글로 사회적 평판 하락 등 자칫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지난 2021년 한 직장인 SNS 사이트에 A기업 직원이 올린 글은 대표적 사례다. 작성자는 자신의 상사들이 ‘굉장한 꼰대’로 “마치 조현병 말기 환자들 같다”며 비난했다. 내용 중 특히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CEO의 여직원 성희롱 발언이 있다’는 주장이었다.해당 기업은 작성자가 허위 사실을 적시해 회사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조사 결과 글을 올린 직원과 CEO의 사무공간은 전혀 다른 건물에 위치해 있었으며, 두 사람은 만난 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대행사가 돈을 받고 경쟁 업체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올리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다.2019년 3월, 인터넷 육아 정보 카페 등에 “B유업 우유에서 쇳가루 맛이 난다”, “B유업 목장 인근에 원전이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 등 특정 기업을 비방하는 댓글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피해를 입은 B유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쟁 업체가 홍보대행사를 통해 50개의 아이디로 조직적 비방 댓글 작업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또한 모 주류사가 경쟁사 소주에서 경유가 검출됐다는 의혹 글을 퍼나르거나, 온라인 입시교육업체가 댓글 전문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악플 20만여 건으로 경쟁 업체와 소속 강사를 비난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재계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 할지라도 인터넷상에 퍼지게 되면 영업과 채용 등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고 토로했다.◇“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도입해야”이처럼 도를 넘는 악플에 21대 국회 들어 악성 댓글 작성자의 처벌 수위를 높이거나, 사이버 혐오·차별 정보 유통죄 신설 등 총 9건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어떠한 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형사 처벌 강화 주장이 표현의 자유 약화 우려에 번번이 가로막힌 탓이다.이에 따라 민사적 해결책인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고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 등 해외 국가들 역시 유사한 규제를 이미 시행 중이다. 미 플로리다 법원이 문제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 알선 사업을 하던 한 시민에 대해 ‘사기꾼’이라는 악플을 단 여성에게 무려 113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내리는 사례는 유명하다.법조계 한 종사자는 “온라인 댓글 내 악의적 허위 정보가 여과 없이 노출되며 야기되는 사회적 비용과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표현의 자유 위축 우려에 번번이 막혀온 악성 댓글 규제 강화를 통한 대다수 시민 보호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7.12 I 박민 기자
"할머니 손 잡고 처음 비행기 타봤어요...고마워요 노랑풍선!"
  • "할머니 손 잡고 처음 비행기 타봤어요...고마워요 노랑풍선!"
  • 노랑풍선이 저소득 가족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을 펼쳤다. 이데일리TV.[말레이시아=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갑자기 가족과 함께하는 깜짝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지면 어떨까요? 노랑풍선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저소득층 조손 가정의 아이들의 해외여행을 전액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쳤습니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한 현장에 문다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세팡가르 섬. 푸른 하늘아래 투명한 바다에서 아이들이 물놀이에 한창입니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금세 친해진 아이들은 물에 빠져도 해맑게 웃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온 할머니들은 그늘에서 오손도손 손자손녀 얘기로 수다꽃을 피웁니다.저소득 가족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노랑풍선(104620) 사회공헌에 참가한 조손 가정들입니다.[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들]“하나, 둘, 셋, 노랑풍선 꿈만들기 화이팅!”해외여행이 처음인 아이들은 할머니와 손 잡고 다니며 그저 모든 것이 즐겁고 신기합니다. 자연에서의 체험뿐 아니라 문화체험으로 민속촌에서 팔에 원주민 타투를 그려보고, 원주민 공연단과 손을 잡고 대나무 사이를 뛰는 전통춤(뱀부) 체험도 해봅니다. [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외국이 아니라 국내여행도 처음이고 외국도 처음이에요 난생 처음. 국내에서도 한번도 안가봤어요. (할머니가 여행 가자고 하셨을때 뭐라고 했어?) 아싸. 맞아 아싸. 하하하.”‘꿈 만들기 프로젝트’는 노랑풍선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여행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손 잡고 지난 2018년 시작한 행사로, 부산시와 서울시에 이어 3회째인 올해는 인천시와 함께했습니다.여행업계에서도 여행 자체를 선물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노랑풍선이 유일합니다. [허율/노랑풍선 홍보팀장] “여행기업인 저희만의 강점을 살려서 이렇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는거 같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런 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올해는 조손가정 8팀, 총 17명이 지난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인 참가자들은 식당에선 자신보다 할머니 그릇에 먼저 음식을 담고, 할머니 손을 이끌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어리지만 듬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한 참가자는 할머니와 첫 해외여행을 위해 직접 신청서를 쓰며 용기를 냈습니다. 할머니는 그런 손녀가 그저 고맙고 예쁘다고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쌓은 참가자들은 앞으로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나도 와서 진짜 좋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더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프리카 굶는애들 나오잖아요. 텔레비전에. (손자가) ‘할머니 난 돈 많이 벌어서 어려운 국가 아이들에게 집 한채씩 사주겠다’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할머니랑 또 둘이 올거야?) 네. 저는 앞으로 가난한 나라를 돕고 살거에요.”노랑풍선은 꿈 만들기와 시티버스 투어, 보육원 봉사, 연탄나르기 등 기존 사회공헌 활동 외에도 앞으로 기업 이익금의 일부를 사회공헌 활동 비용으로 편성하는 등 사회에 빛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허율/노랑풍선 홍보팀장] “저희 노랑풍선은 앞으로도 이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의 규모를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고요. 동시에 여행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 강화해 나가려 합니다.”처음 만든 빳빳한 여권과 새 캐리어를 끌고 서먹했던 아이들은 마지막 날 공항에서 이별을 아쉬워하며 또 다른 내일을 기약했습니다.[노랑풍선 꿈만들기 참가자들] “3박 5일동안 무사히 아이들이 너무 즐거웠고 어른들도 즐거웠고,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같이) 안녕!”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제공 노랑풍선/영상편집 김태완]
2023.07.11 I 문다애 기자
뮤지컬 '22년 2개월' 캐스팅 공개…유승현·최수진 등
  • 뮤지컬 '22년 2개월' 캐스팅 공개…유승현·최수진 등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아떼오드는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22년 2개월’의 캐스팅을 11일 공개했다.뮤지컬 ‘22년 2개월’ 박열 역 배우 유승현(왼쪽부터), 양지원, 이재환. (사진=아떼오드)‘22년 2개월’은 1926년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 유출되면서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혔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은 박열의 복역 기간이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다시 만나게 된 시간을 의미한다.이번 공연에서 박열 역은 배우 유승현, 양지원, 이재환이 맡는다. 유승현은 최근 뮤지컬 ‘아르토, 고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광염 소나타’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지원은 최근 1인극 뮤지컬 ‘행복한 왕자’로 관객과 만났다. 이재환은 그룹 빅스 출신으로 뮤지컬 ‘인간의 법정’ 이후 약 1년 만에 무대에 돌아온다.가네코 후미코 역에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 ‘사의 찬미’, ‘지킬앤하이드’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넘나들며 관객과 호흡하는 최수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는 강혜인, 뮤지컬 ‘비틀쥬스’, ‘유진과 유진’을 비롯해 최근 드라마를 통해서도 활약하고 있는 홍나현이 캐스팅됐다.일본인임에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꺾이지 않는 사랑과 의지에 감복한 두 사람, 변호사 후세 다츠지 역은 유성재, 안창용이 맡는다. 재판을 담당하는 예비판사 다테마스 가이세이 역으로는 정호준, 이현재가 출연한다. 앙상블로는 박세훈, 성재, 정종환, 박상선, 신요셉이 이름을 올렸다.‘22년 2개월’은 오는 8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22년 2개월’ 가네코 후미코 역 배우 최수진(왼쪽부터), 강혜인, 홍나현. (사진=아떼오드)
2023.07.11 I 장병호 기자
성매매 유흥업소 들여다보니…제주도의원 카드 긁힌 그곳
  • 성매매 유흥업소 들여다보니…제주도의원 카드 긁힌 그곳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한 유흥주점 업소가 적발된 가운데 현직 제주도의원 카드가 이곳에서 결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1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의회 A 의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 등을 강요한 유흥업소를 적발해 카드 매출전표를 확인하던 중 A 의원 명의로 된 카드가 결제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해당 업소의 업주 등 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외국인 여성 4명을 단란주점 인근 건물 지하 숙소에 감금하고, 손님 접대 및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송치됐다. 업주 등은 외국인 여성들에게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업무를 한다’고 속여 한국에 입국하게 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의 범행은 피해자 중 한 명이 지난 3월 극적으로 탈출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며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단속을 피하고자 단란주점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불은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영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A 의원은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 변호인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한다”며 “술값을 결제한 사실은 있지만 성매매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억측과 소문이 난 데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의원이 성매매를 했는지, 술값만 계산한 것인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7.10 I 이재은 기자
⑤ 日 의약품 산업에 'AI 로봇' 적용 확산...한국은?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⑤ 日 의약품 산업에 'AI 로봇' 적용 확산...한국은?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 등 다른 분야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AI 임상 연구원에 이어 의약품 배달 로봇까지 개발이 활발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임상 조력 로봇은 거의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의약품 개발 과정까지 자동화되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해당 로봇은 실험실 내를 돌아다니며 여러 실험 기기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9일 일본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자이는 로봇 메이커 가와다 로보틱스, 히타치 하이테크 등과 함께 세포 배양 실험을 담당하는 로봇 ‘ICHIRO(이치로)’를 개발, 상용화에 돌입했다. 아스텔라스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의 배양 로봇을 활용한 데 이어 본격적인 ‘로봇 임상’ 시대가 다가왔다는 평가다. ◇에자이, 세포 배양 실험 로봇 상용화 ‘속도’에자이는 해당 로봇을 쓰쿠바연구소 등 주요 거점에 설치, 야간과 휴일 등 무인 환경에서 가동하고 있다. 향후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판매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에자이는 두부 등에 탑재한 카메라로 대상물의 위치를 화상인식하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양손을 움직여 세포배양실험을 실시하는 인간형 양팔 로봇을 도입했다. 정확한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세포배양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실수 없이 지속적 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의약품을 나르는 배송로봇 (사진=가와사키중공업)앞선 세포배양로봇이 모두 전용 폐쇄 공간에서 실험하는 것과 달리, 이치로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실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양한 실험조건에 따라 프로그램과 주변기기도 유연하게 재편성할 수 있다. 신규 화합물 등을 평가하는 탐색 연구에 활용하며 연구원이 배양한 세포와 동등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제약사 한국 법인 한 관계자는 “신약 연구 현장에서는 아직 연구자의 수작업 실험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 제조 현장에 비해 로봇 도입률이 낮다”며 “향후 인건비 절감이나 연구 효율이 상당 부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다케다, 로봇 배송 프로젝트 추진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로봇 배송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다케다, 가와사키중공업, 티어포 등 6개 일본 기업은 지난 2월 도쿄시와 협력, 니시신주쿠 지역에서 5G망과 복수의 배송 로봇을 활용해 의약품 배송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도쿄시 로봇 실험 모습 (사진=로봇스타트 영상 갈무리)다케다는 로봇을 활용, 혈우병 환자에게 처방전 의약품을 배송했다. 혈우병 환자는 진료 후 2~3개월분의 의약품이 든 큰 보냉백을 가지고 돌아가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먼저 도쿄 의과 대학병원 의사·약사가 인근 호텔에서 환자와 온라인 진료·복약지도를 한 뒤 약제를 실은 로봇이 약을 가지고 병원을 출발했다. 로봇은 신주쿠 거리의 보도를 주행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리고 고객에게 무사히 의약품을 전달했다. 돌아오는 길에 의료폐기물을 수거하고 다시 병원으로 폐기물을 전달했다. 시연 후 성공적인 실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후루타 밀라노 다케다 일본 제약 사업부 사장은 “2030년에는 환자의 자택으로 의약품을 운반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인구 감소로 배송 담당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동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제약바이오 로봇 개발 현황 ‘전무’...AI 진단·신약 개발 ‘잰걸음’그렇다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상황은 어떨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의약품 배달이나 임상 로봇 개발 추진 사례는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기대되는 분야는 AI를 활용한 암 진단 분야나 AI 신약 개발 분야다. 최근 주가가 폭등한 루닛, 뷰노 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에 다르면 국내 AI 신약 개발 회사는 50여곳이 있다. 하지만 이들 신약개발 AI 플랫폼은 타겟,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집중돼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이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의 AI신약개발 활용과 성공사례 등을 토대로 임상시험 에 AI를 적용하는 실험이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AI개발사와 제약사 간의 이해 부족과 정부와 민간의 투자 미비, 인공지능 모델 한계, 데이터 부족 등의 허들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분야에도 대기업의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7.09 I 김승권 기자
상반기 LCC 순위다툼..1위 지킨 제주항공, 티웨이·진에어 2위 경쟁
  • 상반기 LCC 순위다툼..1위 지킨 제주항공, 티웨이·진에어 2위 경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본격적으로 항공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간 순위 다툼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양상이다. 올 들어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제주항공(089590)이 상반기 1위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경쟁사들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티웨이항공(091810)과 진에어(272450)가 2위 싸움을 벌이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모습이다.4일 항공정보포탈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 1~6월 590만5434명(국내선 출발·국제선 출발+도착 기준, 6월은 실시간 통계)명의 여객을 실어 날라 국내 LCC업체 중 가장 많은 여객 수송실적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티웨이항공이 487만1131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진에어는 476만2067명으로 티웨이항공 뒤를 바짝 쫓았다. 에어부산(369만2971명), 에어서울(115만4407명)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 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종식과 함께 항공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바로 LCC 판도 변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 LCC 시장을 개척한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위협할 정도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경쟁사들이 치고 올라오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3월 대형 항공기 A330-300 3대를 선제적으로 들여온 것이 제대로 통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위험한 투자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저렴한 가격에 항공기를 들여와 폭발적으로 증가한 여객수요에 대응한 신의 한 수가 됐다. 코로나 19가 발발하기 전인 2019년 상반기와 올해 항공사별 여객운송 실적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제주항공만 보더라도 4년 전(660만749명)과 비교해 상반기 여객 실적이 10.5%나 감소한 반면, 티웨이항공은 409만명에서 487만명으로 19%나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진에어 또한 여객 수를 460만명에서 476만명으로 늘리긴 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아 LCC 2위 자리를 티웨이항공에 내주고 말았다. 주요 LCC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LCC 전통의 강자 제주항공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단거리 노선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연료효율성을 개선하고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노선을 발굴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형기를 선제적으로 들여온 만큼 단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 노선까지 뛸 준비를 마쳤다. 이미 지난 4월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에 취항하며 신규 노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자리를 옮겨 국제선 여객을 실어나른다. 무엇보다 대한항공과 같은 터미널을 사용해 환승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고 현재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와 항공기 리스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각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7.04 I 김성진 기자
`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명백한 잘못, 송구"
  • `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명백한 잘못, 송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달 3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결의안 채택을 하는 과정에서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 (사진= 연합뉴스)김 부의장은 3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김 부의장이 지인과 일본 여행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김 부의장이 주고받은 문자에는 ‘아사히카와, 비에이, 후라노, 오비히로 이런 정도 지역이면 한국인이 많이 없이 치실 수 있고 치토세 공항에서도 2시간 30분 정도면 편도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의장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 건은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본인에게는 엄중하게 경고하고 본인의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여당은 이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운운하면서 북해도 초밥은 안전한가. 낮은 죽창가, 밤은 스시인가”라며 “이율배반이 따로 없고, 우리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조수진 최고위원도 “앞에서는 괴담을 퍼 나르면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으려 하지만, 속으로는 일본 골프 여행의 단꿈에 젖어있었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7.03 I 박기주 기자
  • [사설]반일 선동 속 日골프여행...이게 오염수사태 본질이다
  •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된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같은 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홋카이도 단체 골프여행 계획을 위해 지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이 문자에서 김 부의장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홋카이도는 한국인이 많지 않아 골프를 칠 수 있다”며 맛집과 쇼핑을 언급했고, 김 의원은 “3박 4일 일정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비용을 보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부의장이 본회의 도중 사적 대화를 나눈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소속 정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결의안’을 밀어붙이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은밀히 일본 골프여행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에 말문이 막힌다. 죽창가를 외치고 오염수 괴담을 퍼나르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국민에게는 일본을 상종도 하면 안 되는 나라처럼 낙인찍은 게 민주당이다. 그 당의 4선 중진 의원은 앞에선 반일선동에 앞장서고 뒤에선 일본 골프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었던 셈이다. 민주당에 만연한 내로남불의 민낯이다.민주당은 지금 노동계와 좌파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제2의 광우병 사태로 만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들이 퍼뜨리는 오염수 괴담은 광우병 거짓 선동과 판박이다. 1일 숭례문 일대에서 개최한 범국민대회에서 임종성 의원이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는 없다”고 했는데 광우병 사태 당시 한 여배우가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고 한 망언을 연상케 한다. 광우병 선동 세력들은 광우병의 과학적 측면에 대해 논의 한번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 민주당 내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학과 진실과는 관계없이 이명박 정권 타도를 위해 광우병 사태를 일으킨 것처럼 오로지 반(反)윤석열을 위해 오염수 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이번 김 부의장의 한가로운 일본 여행 계획은 의원 윤리 차원의 문제를 넘어 오염수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의 괴담 정치가 과학이나 진실과는 거리가 먼 정치 선동이라는 점을 자인한 꼴이다.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김 부의장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2023.07.03 I 송길호 기자
"'피지컬:100' 보다 힘들어"…'몸쓸것들' 김민경 또 레전드 쓰나
  • "'피지컬:100' 보다 힘들어"…'몸쓸것들' 김민경 또 레전드 쓰나 [종합]
  • ‘몸쓸것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지컬:100’ 보다 힘들다고 생각했어요.”넷플릭스 ‘피지컬:100’ 출연자인 조진형이 ‘몸쓸것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AXN·Kstar·MBC 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몸쓸 것들: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 ‘피지컬:100’ 출연자인 조진형, 장은실, 마선호는 “‘피지컬:100’은 하루 종일 촬영해도 한 경기만 하는데 여기는 하루 종일 한다”, “밥이라도 주면 화를 안 낼 것 같다”, “몸무게만 5kg가 빠졌다”고 털어놨다.근수저로도 잘 알려진 김민경 역시 “주위에서 ‘피지컬:100’ 시즌2에 나가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많이 했다“며 ”이렇게 강한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이기나 싶어서 ‘몸쓸것들’을 택했는데 ’피지컬:100‘ 출연자들이 ’몸쓸것들‘이 더 힘들다더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장은실, 남경진까지, 대한민국에서 피지컬로 자신 있는 사람들이 뭉쳐 오직 ‘몸’ 하나만 가지고 지구상에서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챌린지를 하는 ’몸쓸것들‘. 출연자들은 다양한 미션들과 싸웠다. 김민경은 “저희가 카 캐리어를 끄는 말도 안되는 미션을 한다”며 “카메라 앞에서 제작진과 싸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한 거라고 찍지 말자고 항의를 하고 싸웠는데 놀라운 일이 많이 일어난다”며 “그 장면이 너무 기대되고 짤이 많이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마선호는 “민속촌에서 쌀을 나르는 팀전을 했는데 김민경 씨가 상대편이었다. 의상이 다 찢어지고 김민경 씨 한 손에 휘청휘청 날아가는 걸 보면서 나름대로 보디빌딩 판에서 날아다녀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마선호의 말처럼 출연자들은 김민경의 운동 실력을 극찬했다. 조진형은 김민경에 멱살을 잡혀 울었다며 “살다살다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며 “당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김민경 씨는 주짓수를 하면 세계 챔피언은 그냥 한다”고 극찬했다.김민경의 또 다른 모습, 그리고 ’피지컬:100‘ 출연진의 기상천외한 미션 수행을 담은 ’몸쓸 것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23.06.29 I 김가영 기자
유한킴벌리, 몽골숲 조성 20주년…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면담도
  • 유한킴벌리, 몽골숲 조성 20주년…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면담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지역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20주년을 맞아 현지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와 협력해 대형 화재로 사막화가 진행된 토진나르스 지역의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지속적인 노력과 상호협력 끝에 여의도의 11배에 이르는 3250ha의 ‘유한킴벌리숲’이 조성됐다. 이는 들불로 인해 소실된 숲 복원과 사막화 방지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기념식은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박종호 동북아산림포럼 이사장,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사잉초크 셀렝게주 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사업 경과 보고와 함께,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자연환경국 등에 대한 감사패 전달, 20주년 기념 식수, 생태타워 방문, 생태탐방로 투어 등이 진행됐다. 오윤사나 산림청장은 “몽골 10억 그루 나무 심기 목표를 선언할 당시,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숲을 방문해 그 가능성을 자국민에게 이야기할 만큼 큰 의미를 지닌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난 20년 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킴벌리숲은 화재로 소실된 생태계 회복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숲 복원의 중요성에 공감한 동북아산림포럼, 몽골 정부, 지역 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이뤄낸 뜻 깊은 성과”라며 “그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사업 20주년을 맞아,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면담도 지난 23일 수도 울란바토르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됐다. 면담에서는 지난 20년 간의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뜻깊은 성과에 대한 상호 감사의 뜻을 나눴다.
2023.06.28 I 함지현 기자
공항철도, 서울 공덕역 조형물 활용 인증샷·퀴즈 행사
  • 공항철도, 서울 공덕역 조형물 활용 인증샷·퀴즈 행사
  • 공항철도㈜가 서울 공덕역 환승 통로에 설치한 조형물.[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항철도㈜는 다음 달 6일까지 서울 공덕역 환승 통로에 설치된 ‘아렉스(AREX·공항철도 영어명) 조형물’을 활용한 인증샷·퀴즈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아렉스 조형물은 지난 20일 공덕역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5·6호선을 연결하는 환승 통로 양쪽 벽면에 설치됐다. 노선 주변의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공항철도로 환승하는 이동방향을 안내한다. 이번 행사는 AREX 조형물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인증샷 행사는 공항철도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뒤 이 조형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항철도 계정을 태그해 게재하는 것이다. 참가자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1명) △아렉스 레디백(10명) △피크닉 매트(10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50명)을 제공한다.또 퀴즈행사는 조형물 곳곳에 숨어 있는 공항철도 캐릭터 ‘스피’와 ‘나르’의 갯수를 확인한 뒤 벽면 홍보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정답을 제출하는 것이다. 추첨을 통해 △스피 인형 키링(10명) △나르 인형 키링(10명) △스타벅스 커피 쿠폰(100명)을 준다. 당첨자는 다음 달 11일 공항철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
2023.06.28 I 이종일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4 2세대 모바일 플랫폼’ 공개
  • 퀄컴, ‘스냅드래곤4 2세대 모바일 플랫폼’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스냅드래곤 4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27일 공개했다. 이번 ‘스냅드래곤 4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은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 선명한 사진 및 비디오 촬영, 더 빠른 5G 및 와이파이(Wi-Fi)를 통한 안정적인 연결과 하루 종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매튜 로파트카 퀄컴 제품 관리 디렉터는 “스냅드래곤은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제조사를 비롯해 산업 전반의 요구를 충족한다”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스냅드래곤 4 시리즈의 세대적 발전을 통해 소비자는 가장 인기 있고 실용적인 모바일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퀄컴은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플랫폼의 모든 방면을 최적화했다”고 말했다.‘스냅드래곤 4’ 시리즈의 첫 번째 4나노 공정으로 설계된 플랫폼 ‘스냅드래곤 4 2세대’는 향상된 배터리 수명 및 플랫폼 효율성을 전체적으로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퀄컴 크라이요’ CPU는 최대 2.2GHz의 최고 속도와 최대 10% 향상된 CPU 성능을 탑재해 일상에서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퀄컴 퀵차지 4+’ 기술은 단 15분 만에 배터리를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120fps FHD+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선명도를 높이고 부드럽고 매끄러운 스크롤링을 제공한다. 더불어 선명한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사용자에게 유의미한 경험을 캡처할 수 있다.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과 더욱 빨라진 자동 초점(AF) 기능으로 흐릿함을 최소화하고 움직이는 피사체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4’ 시리즈 최초로 ‘MCTF’(Multi Camera Temporal Filtering)가 하드웨어에 내장돼 고품질 비디오의 노이즈 감소 기능을 제공한다.인공지능(AI) 성능도 향상된다.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고 상세한 이미지를 위한 AI 기반 저조도를 비롯, AI를 통한 향상된 배경 소음 제거 기능으로 업무 공간이나 혼잡한 환경에서도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번 ‘스냅드래곤4 2세대’를 탑재한 상용기기를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2023.06.27 I 김정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