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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치매 앓는 옥경이 위한 신곡, 팬들도 함께 웁니다"
  • 태진아 "치매 앓는 옥경이 위한 신곡, 팬들도 함께 웁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4년 만에 옥경이를 위한 노래를 불렀더니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네요.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로 활동하며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수 태진아의 말이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카페 K212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방송국과 각종 행사 무대에서 신곡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내를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곡이다 보니 모든 무대가 의미 깊게 느껴진다”면서 “울컥해하며 노래하는 저의 무대를 보며 눈물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인생길 가는 길이 힘들고 지칠 때도 / 당신이 있었기에 힘든 줄 몰랐었다오 / 사는 게 인생이고 사는 게 행복이었어 / 인생길 마지막까지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 ♪’지난 10월 말 발표된 ‘당신과 함께 갈거예요’는 태진아가 노랫말을 쓰고 그의 아들인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작곡을 맡은 곡이다. 태진아는 곡 발표 당시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형 씨(옥경이)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옆자리에 앉은 아내의 손을 꼭 붙잡고 인터뷰에 임한 태진아는 “수년 전부터 이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적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는 게 치매에 좋다는 얘기도 있더라. 노래를 좋아하는 아내가 자주 따라불렀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면서 “아내가 나를 천천히 잊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태진아는 SBS FiL, SBS M ‘더 트롯쇼’, MBC ON ‘트롯 챔피언’ 등 트롯 장르 중심 음악 프로그램들뿐만 아니라 아이돌 가수들의 주 무대인 SBS ‘인기가요’와 MBC ‘쇼! 음악중심’까지 출연하는 등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연말 특집과 신년 특집용으로 촬영해둔 프로그램도 많다. 앞으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제 무대가 쏟아지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2년 전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인 태진아가 아내를 위해 만든 곡을 발표한 것은 1989년 ‘옥경이’를 선보인 이후 34년 만이다. 태진아는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담은 신보 커버에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과 ‘내사랑 옥경이’라는 문구를 담아 아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태진아는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이틀 정도 녹음을 제대로 못 했다”는 작업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옥경이’ 이후 34년 만에 쓴 아내를 위한 곡을 많은 분께서 기대 이상으로 좋아해주고, 메신저로 영상을 퍼다 나르며 홍보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더불어 태진아는 “이번 신곡은 지금 이 시간 병원에 계신 환자 분들, 환자 분들을 돌보는 가족분들, 전국의 노부부 어르신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면서 “많은 분이 신곡을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태진아는 오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태진아 송년디너쇼’를 개최하고 팬들과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2023.12.19 I 김현식 기자
말 아낀 김홍일 후보자 “법조계 경험으로 우려 불식”
  • 말 아낀 김홍일 후보자 “법조계 경험으로 우려 불식”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인근 사무실로 처음 출근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그간 제기돼 왔던 여러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13일 오전 10시경 취재진들과 만난 김홍일 후보자는 차분한 태도로 일관했다. 강하게 의지를 피력하기보단, 담담하고 신중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방통위원장으로써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며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가짜뉴스와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등에 있어서 전임자의 기조를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에는 “규제라기보다는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답했다.이날 김 후보자의 발언과 태도는 지난 8월 후보자였던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첫 출근길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후보는 언론장악 논란과 가짜뉴스 등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이동관 전 위원장은 “최근 벌어지는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다”며 “반드시 말하고 싶은 건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짜뉴스에 대해선 ”저는 20여년 이상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자유가 자유민주 헌정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며,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 나르거나 특정 진영과 정파의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행위는 언론의 본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김홍일 후보자는 매우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을 때도 궁금한 사항을 일일이 확인한다는 후문이다.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 휴가를 내고 첫 출근길에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권익위 업무시간이 아닌 휴가를 사용해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라는 얘기다.현재 김 후보자는 국민권익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측 의원들은 지난 12일 ’김홍일 후보자의 권익위원장 겸직은 국민 기만, 국회 우롱‘이라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해당 성명서에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국민권익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았고, 오전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후보자 자격으로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며 “웃지 못할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권익위원장 자리는)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3 I 김가은 기자
‘2.5조’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 현대·기아 매출까지 훅↑
  • ‘2.5조’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 현대·기아 매출까지 훅↑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완성차를 수송하는 자동차 운반선을 확충하며 해운 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자동차선을 계약한 현대글로비스는 ‘한 집안’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늘어난 수출 물량을 소화하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 공략을 지원할 전망이다. 수익성을 잡은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에 비계열사 매출까지 더해 자동차 해상 수송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사진=현대글로비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최근 HMM과 손잡고 글로벌 컨테이너선 기업 ‘시스팬’(Seaspan)과 최대 10척의 자동차 운반선(PCTC) 계약을 체결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선 6척과 옵션 4척 등으로 구성됐다.현대글로비스가 계약한 선박은 한 척이 총 1만800대의 차량(소형차 기준)을 실어나를 수 있는 ‘초대형’ 자동차선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을 인도받는 대로 장기 용선(선박 대여)에 돌입해 해상 운송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앞서 현대글로비스는 해상 운송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조4922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NG 이중연료 자동차선을 총 12척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오는 2027년 9월까지 신규 자동차선을 인도받아 최대 20년 용선하게 된다.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일 SM그룹 산하 대한해운과 맺었던 480억원 규모의 자동차 운반선 장기대선계약도 연장했다. 지난 2015년 맺은 자동차 운반선 대선계약의 연장선상으로, 양사가 모두 안정적으로 선박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자동차 해상 수송을 비롯한 해상 운송 사업은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전체 매출 내 비중은 16% 안팎이지만 영업이익에서는 20% 수준을 차지한다. 수익성 개선세도 꾸준했으며 계열사·비계열사 구분 없이 고객사를 늘리며 성장 흐름을 이어 왔다.하지만 올해 현대글로비스 해운 사업은 수익성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3분기 현대글로비스 해운 사업 매출은 1조363억원,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54.1% 감소했다. 이 중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은 7681억원으로 12.7%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 1분기 10.5%대에서 3분기 5%대로 낮아진 상태다.계속되는 해상운임 하락에 완성차 업황 둔화까지 겹친 영향이다. 폭스바겐 등 비계열 고객사가 몰린 유럽 시장에서 수출 물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직접 차를 생산하거나 생산 물량 자체를 줄인 탓이다.이에 지난 3분기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해상 운송 사업 내 비계열사 매출 비중은 절반 밑으로 떨어지며 60% 안팎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줄었다. 체선(선박 대기 상태) 상황이 잦아져 정박료 등 비용까지 늘어 매출·수익성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그럼에도 현대글로비스가 용선 대수를 늘리며 해운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계열사 내 매출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해운 수송 매출 내 계열사(현대차·기아) 비중은 올해 3분기 53% 수준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이 많이 늘어난 덕이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1~10월 합산 완성차 수출 대수는 총 181만2198대로 연내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완성차 선적 물량 자체도 두자릿수 이상 늘었지만 현대글로비스가 운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 대수는 전년과 같은 82척에 머물렀다. 최소 2~3년 단위로 장기 계약을 맺는 해운 특성상 계열사·비계열사 구분 없이 자동차 운반선을 수익에 따라 자유롭게 운용하기 어려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현대글로비스 CI. (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자동차 운반선을 추가로 확보해 계열사 완성차 해운 매출 물량을 소화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선박 1척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8척을 더해 현대차·기아 등 계열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장기계약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기존 계약에 대한 해상운임 단가도 정상화해 수익성을 고도화한다.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어난 현재 상황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재협상을 통해 인상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다.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와 4분기 해외 자동차 해상 수송 운임을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대차·기아 등 국내에서 해외로 운송할 물량에 대한 운임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조만간 인도받을 LNG 이중연료 선박 일부는 수익성 높은 계열사 및 비계열사 물량에 적극 투입한다. 추가 확보한 선복을 글로벌 완성차 화물에 집중 투입해 향후 정상화할 비계열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증권가 등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완성차 브랜드의 해운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노려 관련 물량에 선박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해운사업, 특히 자동차선 사업의 수익성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가 저희 경영진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기아의 늘어나는 수출 물량과 고수익 글로벌 완성차 물량을 소화 가능하게끔 지속적으로 선박을 확대해 나가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이다원 기자
"네이버 각 세종 운용 로봇, 생산성과 안전성 모두 높이죠"
  • "네이버 각 세종 운용 로봇, 생산성과 안전성 모두 높이죠"
  • 김인욱·명효신 네이버랩스 프로덕트매니저(PM)가 지난 7일 네이버 1784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각 세종에 로봇을 도입하면서 가장 중요시한 것은 ‘생산성’이었습니다. 생산성을 높여야만 로봇을 쓰는 가치가 있다는 것이 개발과 운용 과정의 핵심 고려요소입니다.”네이버랩스 명효신·김인욱 프로덕트매니저(PM)는 지난 7일 네이버 1784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의 로봇 운용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각 세종에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마찬가지로 로봇이 실전 배치돼 있다. 자동화 로봇이 핵심 자산인 서버를 관리·운반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운영에 로봇이 도입된 첫 사례다. 데이터센터 내에서 인간 작업자들이 서버 등 자산을 운반할 경우 80~400㎏ 하중의 서버를 800m가량을 이동해 운반해야 한다. 각 세종에선 자동화 로봇 ‘세로(SeRo)’와 ‘가로(GaRo)’가 핵심 자산인 서버를 적재·운송을 담당한다. 세로는 IT 창고에서 최대 3m 높이에서까지 핵심 자산인 서버의 불출과 적재를 사람의 개입 없이 수행하고, 가로는 서버실과 로봇 창고를 오가며 자산을 운반한다. 자산 관리 로봇 외에도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ALT-B)도 각 세종을 누비며 축구장 41개 크기에 달하는 각 세종에서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다. 알트비는 네이버랩스의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로 움직인다. 알트비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임시운행을 허가받고 복잡한 도심을 직접 달리며 개발한 독자적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트라이브(ALTRIV)’를 탑재했다. ◇“안전 가장 중요한 요소…추가적으로 유연함도 고려” 현재 각 2대씩 운용 중인 이들 로봇들은 아크(ARC, AI·Robot·Cloud) 브레인이라는 중앙에서 관제되는 서비스를 통해 시설 내 시설물, 정거장들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네이버는 향후 각 세종의 확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으로 로봇을 투입하는 등 로봇을 통한 데이터 운영을 확장할 예정이다.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에서 자산 적재·운송을 담당하는 가로·세로 로봇. (네이버랩스 제공)가로·세로 책임자인 명효신 PM은 데이터센터 내부의 로봇 이용으로 인간 작업자의 안전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서버를 보관하기 위해 마련된 데이터센터라는 공간 특성을 고려할 때 좁은 공간에서 사람이 반복적으로 무거운 서버를 옮기게 될 경우 체력적, 신체적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명 PM은 “로봇 운용을 통해 사람 작업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동시에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기업은 최대한의 서버 수용공간을 가져갈 수 있다”며 “높은 작업공간과 무거운 서버 무게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로봇이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동화 시스템이지만 사람이 작업에 보다 안전하게 개입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 뒀다. 서버를 나르는 가로의 경우 기본적 시나리오상의 자율주행 시스템 외에도 사람이 직접 개입할 수 있다. 수백㎏ 무게의 로봇을 무선 컨트롤러로 움직이거나, 가볍게 끌 수 있는 파워어시스트 모드를 통해 직접 밀고 다니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가로가 아닌 사람이 세로 로봇과 함께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로보스테이션(ROBOSTATION)’도 마련돼 있다. 사람이 어렵지 않게 옮길 수 있는 소량의 자산이나 사람 작업자가 자산 창고에 훨씬 가깝게 있는 경우 사람 작업자의 개입이 오히려 업무에 효율적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각 세종에서 인간과 ‘세로’ 로봇 간 협업이 가능하게 마련된 로보스테이션 구상도. (네이버랩스 제공)명 PM은 “데이터센터에서 로봇을 운용하다 보니 로봇에만 의지하기에는 업무에 비효율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안전이 중요한 영역이지만 (다양한 업무 환경이 가능한) 유연함도 필요했다. 안전한 동시에 유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로보스테이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각 세종은 최적 테스트베드…실전 운행 데이터 ‘차곡차곡’인간과 로봇이 협업을 하게 되는 만큼 여기서도 안전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였다. 사람과 로봇이 직접 대면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로보스테이션은 인간과 사람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서버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명 PM은 “사람과 로봇이 인터랙션 할 때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내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 (네이버랩스 제공)각 세종 내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의 경우도 네이버의 자율주행 기술이 총 집약된 로봇이다. 각 세종에서의 실제 운용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김인욱 PM은 “충분한 운행을 통해서 필요한 운행 데이터는 물론, 여러 상황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제 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알트비의 경우 통상 정해진 루트를 달리는 다른 자율주행차들과 달리 탑승자의 입력에 따라 이동한다. 중앙 관제시스템인 아크브레인이 5G를 통해 로봇과 연결돼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김 PM은 “아크브레인 덕분에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며 “각 세종은 물론 전혀 다른 공간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았다”고 말했다.중앙관제 시스템이 작동하지만 돌발 상황 발생 시엔 알트비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김 PM은 “위험상황이나 고장 상황에선 알트비가 스스로 판단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안전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해서 안정적인 운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현재 각 세종 내부에서 알트비는 일반 차량과 함께 내부 도로를 운행하고 있다. 김 PM은 “안전성 테스트가 충분치 않았을 땐 상황 통제를 많이 했지만 현재는 그냥 가급적 그대로 두고 있다. 여러 가지 문제를 다 풀면서 계속 검증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각 세종에서의 운행 경험은 알트비에 대한 성능검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기간의 시범 운영에 그치고 있는 다른 자율주행차 기업들과 큰 차별점이다. 김 PM은 “각 세종이라는 테스트베드에서의 상시 운행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나리오 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있다”며 “각각의 시나리오에 맞는 솔루션을 충분히 확보한 후 이를 통해 다른 공간으로 확장하는 형태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2023.12.12 I 한광범 기자
비상하는 LCC, 너도 나도 기단 확대..‘에어부산·서울은 잠잠’
  • 비상하는 LCC, 너도 나도 기단 확대..‘에어부산·서울은 잠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한 덕에 올 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내년에도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기단 확대에 나선다.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수요가 이미 완전히 회복된 만큼 공급을 늘려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모회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 이슈 탓에 항공기 도입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항공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여객 수와 매출액 기준 국내 LCC 만년 3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만 무려 7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30대의 항공기를 운영 중인 티웨이항공은 내년 1대를 반납하고 7대를 추가 도입해 총 36대의 항공기를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LCC 1위 제주항공 역시 앞으로 기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도입 규모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미국 보잉사로부터 직접 구매한 차세대 항공기 B737-8의 첫 도입을 완료하며 기단 확대의 신호탄을 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미국 보잉사와 B737-8 기종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선제적으로 신규 항공기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당초 2022년부터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발생으로 도입 시기가 올해로 미뤄졌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3년 만인 올 3월 재운항에 나선 이스타항공 역시 기단 확대를 계획 중이다. 올 3월 B737-800 기재 3대로 재운항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매월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며 현재 1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5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5대로 늘릴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연료비 절감이 뛰어난 신기종을 바탕으로 운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뉴욕, 로스엔젤레스, 프랑크푸르트 등 신생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공략한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하반기 2대를 추가 도입해 현재 5대에서 7대로 규모를 늘린다. 올 3분기 217억원의 이익을 내며 창사 6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첫 연간 흑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LCC들은 중단거리 위주로 회복된 여행 수요를 흡수하며 엄청난 기세로 여객을 실어 날랐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1월까지 국내 LCC 9개사의 국제선 항공기 여객은 1951만9351명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의 여객 실적 1841만7514명을 약 110만명이나 웃돌았다. LCC들은 내년에 적극적으로 항공기를 확대하고 공급을 늘려 이 같은 여행수요를 확실히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LCC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은 있다. 항공기 도입 계획을 세우지 못한 LCC들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과의 합병 이슈 탓에 아직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에어부산은 21대, 에어서울은 6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동일한 규모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의 LCC 자회사 진에어는 올 연말에 도입할 예정이었던 보잉 737-8 2대를 내년 초에 도입하는 것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진에어는 내년 2~3월에 추가 항공기 도입 계획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문이 밀리면서 항공기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에 항공기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8 I 김성진 기자
  • [아는 것이 힘]컵 들때도 불편한 '테니스 엘보' 초기진단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건을 들거나,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를 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닐 때 등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원인은 손목을 펴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사용하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오랫동안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힘줄에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이다.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다시 손상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손상과 염증으로 육아조직 및 미세혈관 증식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반복적으로 물건을 옮기고, 팔이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하거나, 팔을 장시간 들고 작업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진단은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골관절염이나 골연골증, 석회성건염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는 “환자의 약 90%는 1년 안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해 최대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팔꿈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사용량을 즉시 줄이는 것은 어렵다. 꼭 물건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해야 한다면, 손등이 앞이나 위로 가는 자세보다는 손바닥이 앞이나 위로 가는 동작으로 물건을 들거나, 팔의 사용 위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초기 치료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로 가는 근육과 힘줄 긴장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국소 통증이나 염증성 변화 조절을 위해 경구약 복용과 물리치료도 시행한다.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주사 치료를 시행하면 힘줄 부착부에 파열을 유발하거나, 근육 위축으로 오히려 질병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기간 질병이 지속된다면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박 교수는 “테니스 엘보는 질병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기 불편감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후 진행이 많이 되었을 때는 서서히 진행된 질병인 만큼, 좋아지는 데도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 작은 불편함이라도 있다면 초기에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심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2023.12.06 I 이순용 기자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 4일부터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을 운행한다.서울시가 4일부터 세계 최초로 운영을 시작할 심야 자율주행버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세계 최초로 부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 심야 A21)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미국 등에서는 야간에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가 운행한 사례가 있으나,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기능을 수행하는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를 순환하게 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현대차 일렉시티 개조) 2대가 운행한다. 운행 요일 및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 30분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 10분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중앙에 위치한 총 40개(편도 20개소) 중앙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된다. 또 네이버 및 다음포털 등에서도 ‘심야 A21’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 될 예정이다. 다만, 폭설 등으로 인해 안전상 운행이 중지되는 경우엔 운행 여부를 사전 확인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며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무료지만 교통카드 태그가 반드시 필요하며 요금은 0원으로 자동 처리되고, 환승할인도 연계된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다른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할인 미적용에 따른 요금부과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서울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당분간 취객 대비 및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하차유도를 위해 특별안전요원 추가 탑승(시험운전자 포함 2명 탑승)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내년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을 연장하고, 운행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외곽~도심~시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제한 없이 24시간 시민을 실어 나르고, 공간의 한계도 뛰어 넘는 자율주행버스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2.03 I 양희동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4억3000만달러 수주
  •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 4억3000만달러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 324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총 38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하게 됐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이를 실어나를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9월 ‘가스텍 2023’에서는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 등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하는 등 한발 앞선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1 I 김경은 기자
“하늘길 닳겠네” 에어부산, 부산~제주 노선 취항 15주년 맞아
  • “하늘길 닳겠네” 에어부산, 부산~제주 노선 취항 15주년 맞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내달 1일 부산~제주 노선 취항 15주년을 맞아 누적 운항 횟수 11만6000회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지난 2008년 12월 1일 부산~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같은 해 10월 부산~김포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선 하늘 길을 처음으로 열었던 데 이어 관광 노선 확대에 나선 셈이다.에어부산은 취항 이듬해인 2009년에 해당 노선의 김해공항 운항 점유율을 35%대까지 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매일 왕복 5회 스케줄을 유지한 결과다.올해 동계 시즌에도 해당 노선 운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하루 18회 항공편을 유지하는 에어부산은 취항 이후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880만명이 넘는 탑승객을 실어날랐다. 운항 횟수도 11만6000회를 넘어섰다.에어부산은 내년 부산~제주 노선 이용객이 누적 2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항공편 확대가 절실할 수밖에 없어 에어부산이 지난 15년간 쉼 없이 부산과 제주를 오가며 이용객들의 편한 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두 곳을 연결하여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민들의 교통 편익 제고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지난 2008년 에어부산의 부산-제주 노선 신규 취항행사 당시 포디움 모습. (사진=에어부산)
2023.11.30 I 이다원 기자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 2023’ 성료
  •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 2023’ 성료
  •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 2023 최종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퀄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학술논문대회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 2023’를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올해 네 번째로 진행된 이번 ‘퀄컴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 2023’은 정규 석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학술논문대회다. 잠재력을 지닌 이공계 인재들이 연구 활동에서 독립성과 창의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뛰어난 성과를 도출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목표다.더불어 퀄컴 테크날러지 연구진과 참가 학생들이 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조언을 주고받는 지식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심사를 통과한 30편의 논문 중 최종 15편을 선정해 선발 논문당 400만원을, 이외 15편은 논문당 100만원을 소속 학교로 전달했다.지원자들이 제출한 인공지능(AI), 머신 러닝 및 자율 주행 관련 연구 논문은 아이디어의 혁신·창의성, 연구 이해도·실험 결과, 추가 연구 잠재력 등 종합적인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후 지원자들의 프레젠테이션 발표 및 포스터 세션을 바탕으로 최종 팀을 선발했다.권오형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2020년부터 매년 이노베이션 펠로우십 코리아를 통해 미래를 이끌 이공계 인재들에게 지식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선두하고 있는 퀄컴은 앞으로도 유망한 인재들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혁신 기술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9 I 김정유 기자
현대제철, 해양용 강재 공급 박차...철강재 공급 다변화 추진
  • 현대제철, 해양용 강재 공급 박차...철강재 공급 다변화 추진
  •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현장.(사진=현대제철)[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현대제철(004020) 울산2공장이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인 울산2공장의 인증 취득은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조사 유일의 성과다.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돼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공급했다.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또한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하는 등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 및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선박의 필수 부품인 LNG용 후판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최근 LNG 추진선이나 운반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조선사는 LNG선박 수주로 일감을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제조로 일감을 채우고,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사도 친환경 선박에 대한 추가발주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LNG는 신재생에너지나 수소로의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전까지는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LNG 사용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지금까지 ‘LNG용 니켈 9% 후판’의 공급이 원활치 못했던 이유는 복잡한 열처리 과정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NG용 후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열처리 과정은 보통 일반 후판 대비 7배 생산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더해 LNG 탱크용 후판은 표면 상태가 매우 중요해 흠집이 없이 표면은 미려해야 한다.LNG용 후판 공급의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배터리 호황에 힘입은 니켈가 상승으로 생산 원가가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광물로, 가격의 급등락이 매우 심하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 조선 산업이 LNG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I 이지은 기자
정부, 수소차 충전대란 해소 총력…“29일부터 단축→정상 운영”
  • 정부, 수소차 충전대란 해소 총력…“29일부터 단축→정상 운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중부권의 수소차 충전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비상점검체계를 구축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운영시간 단축 중인 수소충전소 23개소가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박찬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국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약식 간담회를 열고 “이번 수소충전 대란은 남부권은 수급 문제가 없고 중부지역은 수송용 수소 생산지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수소를 나르기 위한 압축설비가 고장 나 공급이 안 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오는 29일부터 단축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고 재고가 없어 중단된 충전소도 애초 23개소에서 현재 9개소로 줄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중부권 수소충전소들이 운영시간을 통상 밤 10시에서 저녁 5~7시로 앞당기는 등 단축 운영에 나서면서 수소차가 충전을 위해 몇 시간씩 긴 줄을 서는 ‘충전 대란’이 발생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수소 공급설비 3개 중 2개가 문제가 생기면서다. 현대제철이 만드는 수송용 수소는 연간 약 3500t 규모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 수요의 20∼30%를 공급하고 있다.전국 총 수소충전소 160곳 중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아우르는 중부지역에 96개소(60%)가 몰려 있다. 중부지역의 충전소는 지역별로 경기도가 27개소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16개), 강원(12개), 충남(12개), 서울(10개), 대전(9개), 인천(8개), 세종(2개) 등이다. 산업부는 수소 수급 개선 사항과 관련해 다른 생산시설에서 확보한 추가 물량을 지난 25일부터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현재 수소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수소충전 수요가 충전 가능한 곳으로 몰리면서 일부 불균형이 있을 수 있지만 수소충전소의 발주 물량에 대해 대부분 공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이번에 고장이 난 당진 현대제철의 수소 공급설비는 보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다음 달 중순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차 충전소 운영사인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 전국 충전소 확대 계획인데다 다음 달 연간 최대 3만t 규모의 수송용 수소 생산이 가능한 SK E&S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인천에서 준공되면서 공급선 다변화 및 공급 안정화가 예상된다. 액화수소탱크는 기존의 압축기체 탱크에 비해 저장량이 최대 20배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반면 위험성은 낮은 게 특징이다. 현재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11만3000t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 등을 통해 생산돼 대용량 발전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박 국장은 “현재는 기체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하고 있는데 액화수소를 활용하면 트레일러 1대로 200㎏ 공급하던 것을 최대 3t수준으로 대폭 늘릴 수 있고 운송비면에서도 절감효과가 있다”고 했다.한편 국내 수송용 수소는 대부분 당진과 서산 등지의 제철소에서 철강·화학 제품을 생산하면서 만들어지는 부생 수소와 평택, 삼척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분해해 만드는 개질 수소다. 일일 판매량은 10~14t규모다.
2023.11.28 I 강신우 기자
김장 후 생기는 통증 막으려면 긴장은 방지하고, 수시로 휴식해야
  • 김장 후 생기는 통증 막으려면 긴장은 방지하고, 수시로 휴식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 온 가족이 모여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김장을 하거나 절임 배추 등을 구매해서 소규모로라도 김장을 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2년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나타난 가구별 김치 조달 방법을 보면, 직접 만드는 경우가 37.9%,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얻는다는 가구는 44.6%로, 결국 82.5%가 직접 담근 김치를 먹는 셈이다. 적은 양의 김장이라 하더라도 평소 가사일보다는 노동 강도가 높아 김장 후 손목이나 무릎,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힘찬병원 정형외과 홍세정 원장은 “김장처럼 단시간에 근육과 관절, 인대를 반복적·집중적으로 과사용하는 경우 급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나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반복되는 동작에 손목과 팔꿈치 통증 유발김장할 때는 소금과 물에 절여 무거워진 배추를 들어 옮기고 뒤집으며 양념을 버무리는 과정에서 손목과 팔에 반복적인 움직임이 누적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저림 증상을 느끼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이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증상이 나타나는데 김장은 손목 관절을 혹사시키는 동작이 많다. 실제 지난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10월 2만3,057명에서 11월에는 2만5,987명으로 증가했고, 12월에는 2만6,550명으로 10월 대비 15%나 증가했다.김장을 하는 과정에서는 재료를 들어 움직이거나 버무리는 작업 등 주로 팔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팔꿈치는 손과 손목을 움직이는 근육과 힘줄들의 집합으로 이러한 동작들의 반복은 결국 팔꿈치에 무리를 줘 흔히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상완골 외측상과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테니스 엘보는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며 가사를 전담하는 주부들이 흔히 겪는 질환으로 한 번의 큰 충격보다는 주로 작은 충격이 축적돼 생긴다. 김장 후 팔꿈치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중년 주부들이 많은데, 손목을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테니스 엘보인 경우가 많다.◇ 쪼그리고 구부리다 무릎, 허리 통증 발생김장을 할 때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게 되는 경우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무릎의 퇴행성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40~50대 중년 주부들은 지속적인 무릎 관절 사용으로 인해 연골이 이미 얇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쪼그려 앉는 등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장기간 유지하게 될 경우 연골 손상이 급격히 진행되고 관절염의 진행 속도 또한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 젊은 경우에도 쪼그린 자세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무릎 슬개골 아래 통증이 생기는 연골연화증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대한 분산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절임 배추나 김치를 꽉 채운 김치통과 같이 무거운 것을 들고 나른 후에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겪기 쉽다.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배추나 무를 장시간 씻을 때도 마찬가지다. 김장 후 요통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사람 중에는 요추 염좌가 대다수이다. 요추 염좌는 본인 근육 사용의 정상 범위를 벗어날 만큼 무거운 짐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취할 때 발생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인대의 수축, 비틀림 등에 의해 급성 요통이 찾아오는 것이다. 치료 없이 통증을 참거나 파스 등으로 자가치료 하는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습관성 염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평소 척추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긴장, 피로 풀어줘야김장 후 겪을 수 있는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되도록 맨바닥 보다는 식탁이나 작업대 등을 사용,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이 무릎과 허리 건강에 좋다. 또 작업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30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보호대나 허리보호대를 착용해 인대와 근육을 보호해 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장 전후는 물론 일하는 중간에도 수시로 근육과 관절, 인대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손목의 경우 바르게 서서 한 손에 물병을 쥐고 손목을 천천히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서 해주면 좋다. 또 바로 선 자세에서 의자 등받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허리를 천천히 숙이고 천장을 향해 등을 둥글게 말아 올려 10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은 허리 스트레칭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이 차가울수록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김장을 할 때는 철저한 보온 대책이 필요하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손난로 등을 활용해 관절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홍세정 원장은 “손목, 팔꿈치, 허리 등 관절의 일시적인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찜질, 스트레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라며 “통증 초기에 소염 진통제 복용이나 주사로 완화시키는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어, 매년 김장 후 아픈 부위가 생겼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2023.11.26 I 이순용 기자
드림카의 성지, 포르쉐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을 가다
  • [르포]드림카의 성지, 포르쉐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을 가다
  • [라이프치히(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독일 작센주(州)의 가장 큰 도시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포르쉐 공장. 포르쉐 본사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주펜하우젠 공장이 전통 스포츠카인 911과 718 등을 만드는 포르쉐의 역사이자 전통이라면 라이프치히 공장은 포르쉐의 변화와 도전을 상징하는 곳이다.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포르쉐를 SUV(스포츠유틸리차)와 4도어 세단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킨 요람과 같기 때문이다.라이프치히 공장은 지난 2002년 준공해 그 해 포르쉐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 SUV ‘카이엔’ 첫 양산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74만대를 생산하며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올렸고,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총 1270대 생산을 끝으로 2006년 단종했던 슈퍼 스포츠카 ‘카레라 GT’도 모두 이곳 공장을 거쳤다. 현재는 포르쉐 최초의 4도어 스포츠세단 ‘파나메라’와 카이엔을 잇는 두 번째 SUV 모델 ‘마칸’ 등 2개 차종만을 생산하고 있다. 포르쉐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 길목에 세워져 있는 포르쉐 75주년 조형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지난달 24일(현지시간) 모든 이의 ‘드림카’라 부를 정도로 매력적인 차, 포르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라이프치히 포르쉐 공장을 다녀왔다. 이날 방문은 포르쉐의 3세대 신형 ‘뉴 파나메라’를 전 세계에 공개하기 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리 차량을 선보이고, 생산 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마련한 프리뷰 행사였다. 아침 일찍 차량을 타고 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 길목에 들어서자 올해 포르쉐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투명한 유리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75라는 숫자와 함께 포르쉐를 상징하는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엠블럼)이 붙여진 조형물은 유리 뒤로 비추는 장엄한 아침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묘한 느낌을 선사했다. 공장에서 들어서자 관제탑처럼 높이 솟은 건물이 방문자를 반겼다. 높이 32m의 이 건물은 고객들이 직접 포르쉐 브랜드를 체험하고 실제 차량을 타고 트랙을 달려볼 수 있도록 마련한 일종의 체험공간이다. 포르쉐는 라이프치히에 공장을 지으면서 고객 체험시설인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PEC)도 함께 구축해 운영중이다.포르쉐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 내 높이 32m로 지어진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건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 전경.(사진=포르쉐 코리아)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에는 포뮬러 원 설계자인 헤르만 틸케(Hermann Tilke)가 설계한 주행 트랙이 깔려 있다. 11개의 화려한 곡선 구간과 3.7 km 길이의 원형 서킷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스즈카의 S 커브(일본 스즈카) 또는 파라볼리카 구간(이탈리아 몬짜)처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레이싱 트랙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이다. 서킷의 내부에 새로 만든 2.2km의 다이내믹 코스에는 인공비가 내리는 고속 주행 구간과 120m 직경의 원형 구간이 포함돼 있다. 포르쉐 관계자는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포르쉐 그 자체를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라고 설명했다.이날 공장 투어는 파나메라 어셈블리(조립) 라인에서 이뤄졌다. 현재 라이프치히 포르쉐 공장에서는 직원 4400여명이 근무하며, 하루 평균 파나메라 160대~180대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SUV 마칸까지 포함하면 하루 평균 생산량은 총 600대에 달한다. 공장 내 무거운 차체를 나르거나 차량에 색을 입히는 도장작업 등 사람이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은 1000대에 이르는 최점단 로봇이 지원하고, 나머지 과정은 대부분 작업자를 통한 수작업 조립으로 이뤄진다. 이는 차체만 같은 뿐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에서 배기관, 바퀴 휠, 시트 색상과 바느질까지 수백여개의 옵션을 제공해 고객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는 포르쉐의 인디비주얼 오더(Indivisual order) 방식 때문이다. 고객 요구가 각기 다른 만큼 똑같은 차량을 찍어내듯 생산하는 게 불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파나메라 어셈블리 라인에서 구동계를 얹은 차체가 들어서고 난 뒤 각종 부품이 결합되는 과정에서 동일한 인테리어 차량을 찾기 어려웠다. 포르쉐 신차를 계약한 이후 차를 인도받기까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현장에서 직접 절감한 순간이었다.특히 공장 투어 내내 시끄러운 기계음이나 흔히 자동차공장이라면 풍길만한 쇳밥이나 기름 냄새도 전혀 나지 않을 정도로 공장은 깨끗하고 차분했다. 완전 자동화를 이룬 조립 모듈 시스템 덕분이다. 숙련된 작업자들은 각자의 공간에 서 차체의 조립상태를 점검하며 후속 결합작업을 진행했다. 차량에 들어가는 부품들도 무인 운송차가 유도 루프를 타고 제공하는 물류 시스템 덕분에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들어맞았다. 이날 투어진행을 맡은 포르쉐 직원은 “이전에는 18시간 동안 사용될 부품만 보관했지만, 지금은 36시간 사용될 부품을 보관하면서 생산 효율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포르쉐 3세대 신형 파나메라.(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포르쉐는 이곳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앞으로 3세대 신형 ‘뉴 파나메라’도 생산할 계획이다.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지난 2016년 공개한 2세대 파나메라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역동적 성능과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 더 강력해진 전기모터가 특징이다. 국내에는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타이칸의 뒤를 잇는 두 번째 전기차 마칸 전기모델도 내년에 출시하고 이곳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라이프치히 공장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는 포르쉐가 의지가 명확히 드러나는 곳이다. 100% 재생 에너지 전기로만 운영한다. 자체 태양광 설비만으로도 연간 최대 5000MWh(메가와트시) 전기를 제공한다. 공장에 있는 탄소 중립 생물자원 발전소는 도장 작업에 필요한 열에너지 중 80%를 책임진다. 또한 공장 외부에 자연상태의 농장을 구축해 암소 75 마리, 엑스무어 조랑말 25마리를 키우고 있고, 꿀벌 300만 마리 등이 살 수 있는 서식지를 만들어 자연과 공존하는 공장으로 운영하고 있다.포르쉐 관계자는 “라이프치히 공장은 전기 생산과 사용 등 균형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미 탄소 중립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제로 임팩트 팩토리(Zero Impact Factory)를 실현해 생태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생산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 내에서 바라본 라이프치히 공장 일대 모습.(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
2023.11.24 I 박민 기자
'놀던언니' 채리나, 산부인과서 긴급 연락 "배아 10개 있어"
  • '놀던언니' 채리나, 산부인과서 긴급 연락 "배아 10개 있어"
  • (사진=E채널, 채널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던언니’ 채리나가 산부인과와 연락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오는 28일 첫 방송하는 E채널, 채널S ‘놀던언니’에서는 데뷔 29년 차인 채리나부터 26년 차 이지혜, 19년 차 아이비, 18년 차 나르샤, 12년 차 초아까지 마이크 하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았던 언니들 5인방이 만난다.이날 막내 초아는 직접 차를 운전해 ‘가요계 레전드’ 선배들을 한 명 씩 픽업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한 명씩 차에 올라탈 때마다 서로의 히트곡을 자동 열창하며 뜨거운 환영 인사를 나눈 이들은 ‘맏언니’ 채리나까지 탑승을 완료하자 ‘완전체’로서 본격 촬영에 돌입한다. 그런데 이때 채리나가 급하게 전화를 받는 돌발상황이 벌어진다.양손 공손하게 전화를 받아든 채리나는 “제가 요즘 축구한다고 병원을 못 가서 죄송하다”면서, “지금 촬영 중이라, 나중에 배아 상태 확인하러 전화할게요”라고 양해를 구한다. 이어 전화를 마친 채리나는 “내가 (시술로 수정된) 배아가 10개가 있다”며 멤버들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한다.이를 보던 이지혜는 “나도 둘째를 시험관 시술로 얻었다”면서 “언니, 잘 될 거야”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넨다. 채리나는 “그래. 쌍둥이도 한번 유도해 보고!”라고 씩씩하게 외친다.또 이지혜는 “배아가 중요하다. 배아는 내 삶의 세컨드 찬스”라고 열변을 토하더니 “난자를 얼릴 거면, 20대 때 하는 게 좋다. 그래서 계몽을 해야 돼”라고 조언을 전한다.또 채리나, 이지혜는 결혼 8년 차인 나르샤에게 2세 계획을 묻는다. 이에 나르샤는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목적이 아기는 아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놀던언니’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3.11.24 I 최희재 기자
컨베이어 벨트없는 ‘셀 방식’ 생산..현대차그룹 제조혁신 엿보니
  • [르포]컨베이어 벨트없는 ‘셀 방식’ 생산..현대차그룹 제조혁신 엿보니
  • [싱가포르=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셀(Cell)에서 작업자 1명과 로봇이 함께 차량을 만들고 나면 로봇 개가 와서 조립의 품질을 검사한다.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많은 스마트 제조시설,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기화한 쌍둥이 공장을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생산 효율까지. 1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 앞서 미리 살펴본 센터의 첫 인상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홍범 HMGICS 법인장은 “인공지능(AI)·로보틱스·빅데이터가 결합한 첨단 차량 제조·개발의 중심지인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진행(하는) 과정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컨베이어 벨트 없는 ‘미니 공장’…로봇 투입해 생산성↑올해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HMGICS는 현지 판매용 아이오닉5와 미국 수출용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고 있다. 센터는 연면적 9만㎡(약 2만7000평)에 지하 2층에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고,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280명에 달하는 직원 중 절반 이상이 R&D 인력으로 생산직 비중은 높지 않다.HMGICS는 제조 혁신을 통해 연간 3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생산 표준(연간 30만대)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한 시간에 2.5대를 생산하는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시간당 1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서 개발 및 검증해 실제 생산에 적용 중인 ‘셀(Cell)’ 방식 생산 시스템. 타원형 동그라미 하나가 한 개의 셀로, 생산 공정을 각 셀 별로 시행해 차량을 만든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높은 생산성의 비결은 로봇·AI를 활용한 지능형·자동화 솔루션과 셀(Cell) 기반 생산 시스템이다. 프레스, 도장, 조립 등을 개별 조립 공간인 셀에서 진행하는 병렬식 생산 구조를 통해 공정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AI는 주문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한다. HMGICS 현지 직원인 스펜서 리 생산관리 매니저는 “항공 제조업에서 엔지니어로 오래 일하며 자동화를 경험했지만 이처럼 크게 진행된 적이 없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가 아이오닉 5를 조립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이 조립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날 3층 작업장에 들어서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동그란 타원형 작업장인 셀 27개가 눈에 띄었다. 주요 공정을 진행하는 셀에서는 작업자 한 명과 ‘로봇 개’로 알려진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Spot)이 함께 일한다. 작업자가 부품을 조립하면 스팟이 사진을 찍어 AI 알고리즘으로 품질을 검증하는 식이다. 시트, 타이어 등 무거운 부품을 조립하는 셀은 이미 자동화가 끝나 로봇만 배치돼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차량은 무인검사를 거친 뒤 출고센터로 옮겨진다.각 셀에서 조립한 부품과 차체는 로봇이 날랐다. 물류를 책임지는 자율주행로봇(AMR)은 부품을, 무인운반차량(AGV)은 일정 수준 이상 조립한 차체를 다음 셀로 옮겨 갔다. 공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보전(Maintanence) 봇’도 작업장 곳곳을 살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셀에서 제조한 차량을 로봇이 스캔해 차종 및 공정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소프트웨어·AI가 ‘쌍둥이 공장’ 실시간 확인…고객도 디지털로 관리HMGICS의 또 다른 특징은 소프트웨어 기반 공장이라는 점이다. 현지의 설비, 생산 시스템을 똑같이 갖춘 쌍둥이 공장 ‘메타 팩토리’가 가상 공간에 만들어져 있다. 직원들은 이곳을 활용해 실제 공장을 돌리지 않고도 가동률을 최적화하거나 제조·물류 공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낸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직원들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통해 공정을 관리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가상 공장과 실제 공장을 함께 관리하는 HMGICS ‘디지털커맨드센터’(DCC)는 4층에 위치해 있다. 종합상황실처럼 대형 모니터가 전면에 배치한 공간에 열명 남짓한 직원이 배치됐다. 실시간으로 물류·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발생할 수 있는 오류까지 미리 잡아냈다.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건물 전체에 5G 통신망을 깔고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작업장을 누비는 로봇 200대가 서로 충돌하거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현지 관계자는 “로봇들 역시 5G 관제 시스템에 따라 움직인다”며 “그냥 움직이는 것 같아 보여도 최적의 경로를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의 생산 라인에서 물류 로봇(AMR)이 부품을 옮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제조뿐만 아니라 고객경험도 디지털 기반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아이오닉5의 트림, 색상, 옵션을 정해 구매하면 이에 맞게 공장이 차를 생산한다. 이를 받기 위해 HMGICS에 들어서면 로봇이 키우는 거대한 수직형 스마트팜이 고객을 맞아준다. 로봇과 사람이 함께 만든 ‘맞춤형’ 차의 생산 과정은 3층 가상현실(VR) 투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디지털 팩토리, 지능화·자율화로 ‘맞춤형’ 미래 만든다”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개발·실증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 조지아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한국 울산 전기차(EV) 전용공장 등 전 세계 전기차 신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 시스템 내에서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확보·분석하고 문제가 생길 경우 자체적으로 조치하는 ‘자율 공장’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인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형차량(PBV)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을 개발도 이곳에서 디뤄진다. 정홍범 HMGICS 법인장(전무)은 “HMGICS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단순히 제조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를 시장에서 실증하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생산성과 품질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각 공장에 맞춤형으로 전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정홍범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 (사진=현대차그룹)
2023.11.21 I 이다원 기자
나르디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영예
  • 나르디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영예
  •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및 유재하동문회상 수상팀 ‘나르디스’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CJ문화재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여성 듀오 나르디스(윤지인·김수빈)가 ‘제34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이하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받았다고 CJ문화재단이 21일 밝혔다.지난 18일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열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본선 경연에서 ‘사랑하나보다’를 부른 나르디스는 강한 색채의 기타와 부드러운 피아노 음색에 강렬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개성적인 무대로 심사위원의 큰 호평을 받았다.금상은 김의엽이, 은상은 앤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상은 이봄, 대동, 한이, 장려상은 일렁, 이스트워터, 진서, 온에게 돌아갔다.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뮤지션에게 수여하는 ‘CJ문화재단상’은 ‘향수’를 부른 김의엽, 유재하 동문회에서 직접 선정해 수여하는 ‘유재하동문회상’은 대상을 받은 나르디스의 품에 안겼다.‘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수상한 10팀과 대회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CJ문화재단)총 10팀의 수상자들은 대상 500만원, 금상 250만원, 은상 200만원 등 총 2200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34기 유재하 동문 기념음반’ 제작 및 발매를 지원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녹음·연습·공연이 가능한 ‘CJ아지트 광흥창’ 공간 지원과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및 국내외 기획공연 참여까지 CJ문화재단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CJ문화재단은 젊은 창작자들의 ‘문화꿈지기’로서 대중문화 영역의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해 한국 문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왔다. 이에 故유재하의 예술성과 도전 정신을 기리며 신예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취지에 공감해 지난 2014년부터 대회 후원을 시작했다.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15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유재하, 꿈의 조각들’ 전시회를 사전 행사로 개최하며 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전시회는 천재 뮤지션 유재하가 실제 사용했던 악기와 개인소장 LP 음반 등 짧지만 굵직했던 그의 음악 인생과 업적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자료를 포함해 유재하 음악장학회의 역사와 그의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 앨범 등 유재하가 남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3.11.2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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