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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939건

퀄컴, AI 기능 강화한 ‘스냅드래곤8 3세대’ 공개
  • 퀄컴, AI 기능 강화한 ‘스냅드래곤8 3세대’ 공개
  • 사진=퀄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25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3’에서 자사의 최신 프리미엄 모바일 플랫폼 ‘스냅드래곤8 3세대’를 공개했다.‘스냅드래곤8 3세대’는 프리미엄급 성능 및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스템 온 칩(SoC)으로 △에이수스 △아너 △아이쿠 △메이주 △니오 △누비아 △원플러스 △오포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퀄컴은 이번 서밋에서 내년 초에 나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갤럭시S24’ 탑재 유무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S24’에도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일부 지역에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2400’를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8 3세대’는 고성능 인공 지능(AI)을 시스템 전체에 통합해 프리미엄급 성능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며 “또한 생성형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사용자들의 고유 콘텐츠 생성을 가능하게 하고 혁신적인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고 말했다.이어 “퀄컴은 매년 최신 ‘스냅드래곤8’ 시리즈 모바일 플랫폼과 차세대 플래그십 안드로이드 기기에 탑재될 선도적인 기능 및 기술 설계에 착수한다”며 “‘스냅드래곤8 3세대’는 그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3.10.25 I 김정유 기자
구로구 해외시장개척단, 두바이 'GITEX 글로벌 2023' 참가
  • 구로구 해외시장개척단, 두바이 'GITEX 글로벌 2023' 참가[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구로구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정보통신박람회 ‘GITEX 글로벌 2023’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는 관내 ICT기업이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최신 기술 벤치마킹으로 기업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했다.(사진=구로구)이 행사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ICT 전시회로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연간 개최되는 전시회 중 가장 영향력 있는 IT 관련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특히 올해는 170개 이상의 국가에서 6000개 이상의 기업과 17만명의 무역 바이어 및 참가자들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개척단은 올 4월 모집·심사로 선정된 △㈜성민네트웍스-병원 메디컬 CRM, CTI 개발 △㈜모니터랩-정보 보안 솔루션 △㈜티오이십일콤즈-무선통신모듈 개발 △㈜동양BMS-IoT&AI 기반 첨단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 △㈜에스알테크날러지-RF 필터 개발 등으로 5개 기업으로 구성된 참가단과 문헌일 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구청직원으로 구성된 인솔단으로 나눠 일정을 소화했다.참가단은 GITEX 행사장에서 구로구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투자자 및 바이어 수출 상담, 계약 등 수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구로구 참가 기업들은 총 238건, 1467만 달러(약 197억원)의 상담실적과 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실적을 올렸다. 일부 업체는 현지 바이어 업체에 초청받아 조건을 조율하고 현지 바이어의 답방 일정을 조율하거나, 즉시 샘플 제공 후 발주 요청을 받는 등 가시적이고 실효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문헌일 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인솔단은 행사에 참가한 구로구 부스 5개 기업,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등을 통해 참가한 우리나라 기업, 서울경제진흥원 서울투자청 등을 통해 참가한 기업 등 30여 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고 각국의 다양한 신기술과 산업동향을 살폈다.
2023.10.24 I 양희동 기자
아마존, 물류창고에 '인간형 로봇' 투입…노조 "감원 목적" 반발
  • 아마존, 물류창고에 '인간형 로봇' 투입…노조 "감원 목적" 반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존이 물류 창고에 인간형 로봇을 투입해 성능 테스트에 나섰다. 아마존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하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했지만, 노동조합은 직원을 더 줄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반발했다. 아마존이 투자한 미국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디짓’(Digit). (사진=아마존 홈페이지)22일(현지시간) BBC,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미국 시애틀 물류창고에 로봇 5000기를 배치했다. 이 창고에서 일하는 약 1600명의 직원 수와 비교하면 세 배 이상 규모다. 대부분 로봇이 카트 또는 인간의 팔과 비슷한 형태다. 다만 일부는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다. 미국 로봇 전문 스타트업 어질리티 로보틱스가 개발한 ‘디짓’(Digit)이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로, 아마존은 이 제품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4월 어질리티 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디짓은 사람처럼 두 다리로 걸으면서 빈 상자를 나르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아마존은 “팔과 다리가 있어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물건을 움직이고, 잡고, 다룰 수 있는 새로운 로봇이 인간 직원과 함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로봇 시스템은 수십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여기에는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숙련된 역할의 새로운 직업 유형 700개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아마존 노조는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며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아마존은 수년 동안 직원들을 로봇처럼 대해 왔다”면서 “아마존의 자동화 정책은 일자리를 줄이기 위한 최우선 방침이다. 우리는 이미 주문처리 센터에서 수백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봤다”고 비판했다.아마존은 2012년 7억7500만달러(약 1조500억원)에 인수한 로봇기업 키바 시스템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물류창고에서 75만개 이상의 로봇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직원 146만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23.10.23 I 방성훈 기자
日자위대 수송기로 한국인 19명 이스라엘서 대피
  • 日자위대 수송기로 한국인 19명 이스라엘서 대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 정부가 20일 자위대 수송기를 이스라엘에 투입해 일본인과 한국인 총 83명을 대피시켰다. 지난 14일 한국이 군 수송기로 교민을 대피시키면서 일본인도 탑승시킨 데 대한 보답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고립됐던 한국 국민과 일본인 등 외국인을 태운 공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14일 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이날 새벽 일본과 한국인 등 83명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웃 요르단까지 실어 날랐다. 수송기는 경유지를 거쳐 21일 새벽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탑승자 83명은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다. 일본 정부는 탑승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한국 정부에 교민 탑승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위대 수송기는 ‘3만엔(약 27만원) 유료 철수’ 논란에 휩싸인 기존 일본 정부 전세기와 달리 무료로 운항한다. 한국인 등 외국인에게도 무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 교민 8명을 이스라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킨 바 있다. 앞서 14일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교민 163명을 대피시키면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이송하자 일본 정부의 대응이 한국보다 늦었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또 한국 수송기 탑승은 무상인데 일본 정부 전세기 탑승에는 1인당 3만엔(약 27만원)을 내도록 한 점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한국 수송기의 일본인 이송 이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15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로 감사를 표시하고 양국이 이스라엘 교민 출국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수단에서 군벌 간 내전이 벌어져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28명을 철수시켰던 이른바 ‘프라미스(Promise) 작전’ 때도 일본 민간인 5명을 함께 구출했다.
2023.10.20 I 김겨레 기자
퀄컴, 구글 ‘웨어OS’에 ‘RISK-V’ 기반 웨어러블 솔루션 공급
  • 퀄컴, 구글 ‘웨어OS’에 ‘RISK-V’ 기반 웨어러블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구글 ‘웨어 OS’에 탑재될 오픈소스 기반 반도체 아키텍처 ‘리스크 파이브’(RISK-V) 기반 웨어러블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18일 밝혔다.해당 확장 프레임워크는 제조사들이 커스텀 코어, 저전력, 고성능 등의 고급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개발 및 출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퀄컴와 구글은 ‘웨어OS’ 생태계의 주요 스마트워치 반도체 공급 업체로서, ‘스냅드래곤 웨어’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디노 베키스 퀄컴 부사장 겸 웨어러블 및 혼합신호 솔루션 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웨어OS’의 주요 반도체 공급자로서 ‘RISC-V’를 활용해 스냅드래곤 웨어 플랫폼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퀄컴의 혁신적인 스냅드래곤 웨어 플랫폼은 ‘웨어OS’ 생태계의 빠른 발전과 신규 디바이스 출시의 효율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는 최근 ‘RISC-V’ 소프트웨어 생태계(RISE) 출시를 위해 다른 업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퀄컴은 최근 ‘RISC-V’ 하드웨어 개발을 위해 새로운 기업에 투자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한편, ‘RISC-V’는 오픈소스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ISA)로, 모든 기업들이 완전한 커스텀 코어를 개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2023.10.18 I 김정유 기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인사 쇄신에도 뿔난 與중진들(종합)
  •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인사 쇄신에도 뿔난 與중진들(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2기 김기현’ 체제 인선을 단행하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수습에 나섰지만 당 내외에서 김 대표를 향한 ‘지도부 책임론’ 제기가 터져 나오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대표를 향해 “집권당 대표 자리를 당신이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며 “왜 졌는지도 분명하다. 보궐선거 내내 ‘힘 있는 여당 후보’ ‘대통령과 핫라인’이라는 선거 전술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었는지 되새겨보면 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대표를 향해 “정부가 바른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야당보다 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있는가”라며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 각오가 있다면 다시 시작하라”고 했다.서 의원은 “김 대표를 신임할지 혹은 불신임할 것인지는 지금부터 입으로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며 “연포탕(連包蕩)의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던 그 약속부터 실천하라. 지금 절박한 과제는 집권당으로서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도 질책했다.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에 들려주는 목소리는 분명하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 의원은 “국민이 내린 사약을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죽어야 산다”고 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 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그는 “당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언급했다.이어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라며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도 “국민의힘은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며 “모든 사안들을 당내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싸인한 것인가”라며 김 대표를 질타했다.김 전 의원은 “임명장 받고 일한 당직자들만 물러났지만 그걸 책임정치라고 할 수 있느냐”며 “이번에 잘못해서 진 것이다. 청년, 중도가 등을 돌린 것”이라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중도 확장과 인재영입, 공정한 공천제도, 민생법안과 정책 마련, 소외계층과 안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 등을 위한 신뢰받는 새로운 간판과 메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10.15 I 이상원 기자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홍준표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김기현 사퇴 촉구
  • [이데일리 박미경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 것을 두고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제공)14일 오전 국민의힘 소속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 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지도부로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국민이 탄핵했는데 쇄신 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했으면 좋겠다. 그게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당 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 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 들고 나르샤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꼬집었다.이는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공천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이른바 ‘옥쇄파동’을 거론한 것이다.아울러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다.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破天荒·혼돈의 상태를 깨고 새 세상을 만든다)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7.15%포인트(p) 차이로 완패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선거 사무를 총괄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전격 사임했다.
2023.10.14 I 박미경 기자
이스라엘 젊은이들, 세계 각지서 속속 귀국…"뭐든 하겠다"
  • 이스라엘 젊은이들, 세계 각지서 속속 귀국…"뭐든 하겠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이스라엘인들이 속속 이스라엘로 몰려들고 있다고 CNN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다. 예비군부터 자원봉사자까지 수많은 이스라엘인들이 현지 생활도 포기하고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거주하는 곳도, 연령도, 성별도 모두 달랐지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공격을 감행한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비군들이 텔아비브 남부 군 기지에 합류하기 위해 군용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지난 8일 영국에서 귀국한 벤 오바디아(38)는 하마스가 지난 7일에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 현장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차라리 어머니를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그게 납치되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음악 축제를 찾았던 그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하마스의 공격을 피해 작은 덤불 속에 숨어 있었고, 8시간 동안 왓츠앱을 통해 오바디아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오바디아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총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시지가 도착하는 데 2분이 걸렸고, 그 사이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나는 2분마다 오는 답장을 기다리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었고, 무력하게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정말 악몽과도 같았다”고 토로했다. 오바디아는 결국 안전한 장소가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남동생에게 지도를 보냈다. 덕분에 가족들은 가까스로 축제 현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오바이다는 영국인 아내와 9살 쌍둥이 자녀와 이스라엘로 향했다. 오바디아는 가족들과 만난 뒤 텔아비브에서 인근 도시에서 방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친구들과 합류했고, 현재는 식량을 실어나르거나 가족들의 상봉을 돕는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런던에서 TV로만 지켜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귀국하면) 무슨 일이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오바디아는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온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다. 안전을 이유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가이’라는 또다른 남성은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에서 6명의 친구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11일 귀국했다. 그는 “2명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다른 친구들 역시 장례식 등을 위해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갈릴리 해안 인군의 한 키부츠 주민들이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하마스와 전쟁 선포 이후 총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첫 30만명 동원은 48시간 만에 완료됐고, IDF는 10일 6만명을 추가 소집했다. CNN은 “이스라엘 인구가 약 970만명에 불과한 데도 미국 등과 비슷한 규모의 예비군 동원”이라며 “일부 예외가 있지만 18세 이상의 모든 이스라엘 국민은 예비군으로 복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비군 동원령 이후 소셜미디어(SNS)에는 전세기 대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구하려는 도움 요청 등이 넘쳐났다. 이스라엘을 오가는 국제 항공편이 하나둘씩 중단된 탓이다. 이에 엘알·이스라에어·아키아 등 이스라엘 항공사 세 곳은 10일부터 항공편을 늘렸다. 네팔 산간 마을 여행 도중 하마스의 공격 소식을 듣고 귀국한 벤(가명·22)은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만 100명이 넘는 이스라엘인들이 귀국을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게 정말 힘들었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았다. 걱정하며 하루 종일 휴대폰으로 뉴스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예비군으로 소집되지 않은 경우에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이스라엘인들이 귀국길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온 레이첼 골드(27)는 13개의 대형 짐가방을 체크인한 뒤 기내 수하물로 4개의 가방과 여러 개의 배낭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가방엔 헤드램프, 손전등, 속옷, 양말, 칫솔, 휴대용 충전기, 단백질바 등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필요할만한 소모품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로 일할 계획이다. 골드는 “집에 앉아 뉴스를 보며 지원금을 보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절망감과 무력감 뿐이었다. 안전하게 해외에 있는 것보다 여기에 있는 게 덜 무섭다”고 말했다. 아직 18세가 되지 않아 군 복무가 불가능한 한 청소년은 사촌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졌다며 물자를 운반하는 등 자원봉사 일이라도 돕고 싶다고 했다.
2023.10.13 I 방성훈 기자
다국적 마약 밀반입, 공항 세관 직원이 도왔나…경찰 수사 확대
  • 다국적 마약 밀반입, 공항 세관 직원이 도왔나…경찰 수사 확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찰이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밀반입 사건에 인천국제공항 세관 직원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백해룡 형사2과장이 10일 대회의실에서 국내 필로폰 74kg을 밀반입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3개국 국제연합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힌 뒤 증거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필로폰 74kg(246만명 분·시가 2220억 상당)을 운반·판매한 다국적 마약 조직 사건과 관련해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에 대해 통신 영장을 발부받는 등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이들 직원은 지난 1월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말레이시아 일당 6명이 필로폰 24kg을 밀반입할 때 보안 검색을 피할 수 있도록 별도 통로로 안내하는 등 도움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거된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진술과 공항 현장검증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 중인 경찰은 이른 시일 내 이들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국내 밀반입 필로폰을 유통하려던 다국적 마약 조직의 중국 총책과 조직원 2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5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초기 인편으로 마약을 나르다 옷차림이 가벼워지자 나무도마 속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마약 범죄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국적의 조직이 서로 연계해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말레이시아 조직은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하는 역할, 한국 조직은 국내 밀반입 루트를 확보해 주는 한편 주로 필로폰 운반·보관에 가담, 중국 조직은 밀반입된 필로폰을 주로 유통·판매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말레이시아 조직 총책 일명 ‘마이클’은 조직원을 배달원으로 이용해 밀반입하거나, 국제화물(나무도마)을 위장해 미리 국내 잠입시킨 말레이시아 조직원에게 배송되도록 했다.마이클은 필로폰이 은닉된 나무도마 화물이 통관절차에서 적발되지 않고 말레이시아 조직원 거점에 이상 없이 배송되자, 필로폰 100kg을 나무도마 속에 은닉해 추가로 밀반입하려 했으나 거점 조직원 2명이 검거된 사실을 알게 되자 선적 대기 중인 화물을 즉시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3.10.11 I 이유림 기자
"반격 시작" vs "인질 처형" 긴장 고조…이·팔 지상전 '일촉즉발'
  • "반격 시작" vs "인질 처형" 긴장 고조…이·팔 지상전 '일촉즉발'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극도의 긴장 속에 언제든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분노한 이스라엘은 사흘간 보복 공습을 퍼부은 데 이어 “지금은 협상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상군 투입을 예고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FP)◇이스라엘 “반격 시작할 것” vs 하마스 “공격시 인질 처형”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사흘째를 맞이한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반격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가자지구 공습을 통해) 테러리스트 수백명을 제거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적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이 실수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국을 위한 작전, 우리의 존재를 보장하기 위한 작전, 우리가 승리할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역대 최대 규모인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한 상태로, 이날 가자지구 분리장벽 주변 지역의 통제권도 회복했다고 밝혔다. 언제든 쳐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하마스는 이에 대응해 100명 이상의 민간인 포로를 붙잡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면 이들을 처형하고 살해 장면을 방송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는 인질 교환의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이스라엘은 인질이 희생되더라도 지상군 투입을 밀어붙이겠다는 분위기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UN) 이스라엘 대사는 “납치된 모든 사람들을 다시 보고 싶지만, 지금은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역량을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협상할 때가 아니다”라며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군의 지원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미군을 투입할 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로부터 안보 시스템에 대한 추가 요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팔레스타인 측 민간인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사흘간 계속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687명, 부상자는 372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지상군을 투입한 건 2014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팔레스타인인 23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에선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9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2600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로로 잡혀간 민간인도 최대 150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사진=AFP)◇美 등 서방 5개국 이스라엘 지지…사우디는 팔레스타인 지지국제사회에선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정당성도 합법성도 없는 하마스의 끔찍한 테러행위를 규탄한다. 테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확고하고 결연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 역시 하마스를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편에 서 있으며 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양호한 삶을 누릴 적법한 권리, 희망과 포부,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성취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튀르키예가 양국 간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중국은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 일각에선 이란을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배후로 지목하며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산, 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텔아비브대학의 이얄 지세르 교수는 “이란은 팔레스타인인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지만, 확전으로 얻을 게 아무것도 없다. 미국이 개입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확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대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정부 주도로 자국 시민들을 본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수송기를 보내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때와 같은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가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정부는 귀국을 원하는 현지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해 출국을 지원하고 있다.
2023.10.10 I 방성훈 기자
美 "이스라엘에 미군 파견 없어…美국민 긴급대피 적극 고려안해"
  • 美 "이스라엘에 미군 파견 없어…美국민 긴급대피 적극 고려안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에 미군을 파견할 의사가 없으며, 이스라엘에서 미국인의 긴급대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 (사진=AFP)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미군을 투입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해관계가 어떻든 간에 특히 그 지역(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서는 항상 국가안보 이익을 방어하고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투입시 확전할 것을 우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첫 번째 추가 안보 지원이 월요일(9일) 저녁부터 진행 중”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번 전투에서 계속해서 군수품을 소비함에 따라 우리는 이스라엘로부터 안보 시스템에 대한 추가 요청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스라엘에 거주중인 자국 시민들에 대한 긴급대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미 정부 주도로 자국 시민들을 본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수송기를 보내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국무부가 (현지) 상황 전개에 따라 미국인들에게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영사 지원과 업데이트된 안보 경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이 나라(이스라엘)를 떠나려면 각자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을) 떠나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업용 항공편과 지상 옵션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은 “이달 남은 기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필요에 따라 미 정부와 협력해 귀국을 원하는 미국 시민의 송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미 애틀랜타, 보스턴, 뉴욕과 텔아비브 간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미 정부의 이러한 대응에 대해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던 것과 다른 대응이라고 짚었다.
2023.10.10 I 방성훈 기자
퀄컴, 더 얇은 기기를 위한 차세대 XR·AR 플랫폼 출시
  • 퀄컴, 더 얇은 기기를 위한 차세대 XR·AR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퀄컴(Qualcomm Technologies, Inc.)이 차세대 혼합 현실(MR), 가상 현실(VR) 기기 및 스마트 글래스를 위한 새로운 공간 컴퓨팅 플랫폼 ‘스냅드래곤 XR2 2세대(Snapdragon XR2 Gen 2)’와 ‘스냅드래곤 AR1 1세대(Snapdragon AR1 Gen 1)’를 발표했다.최초의 스마트글래스를 위한 전용 프로세서스냅드래곤 AR1 1세대 플랫폼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슬림하고 가벼운 스마트 글래스를 구현하기 위해 발열 처리에 따른 전력 최적화 설계를 특별히 적용했다.사용자들은 스냅드래곤 AR1 1세대 플랫폼을 통해 손을 쓰지 않고도 스마트 글래스에서 캡처, 공유,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오디오 품질 향상 및 비쥬얼 검색, 실시간 번역 등의 개인화된 경험이 구현된다. 영상 등의 콘텐츠가 사용자의 시야에 매끄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시각적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지원한다.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은 단일 칩 구조에서 프리미엄 MR 및 VR 기술을 구현하며, 이를 통해 외부 배터리 없이도 더 얇고 착용감이 편안해진 헤드셋에서 매우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은 놀라운 시각 효과, 완전 몰입형 음향과 함께 지연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사용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가상 콘텐츠와 실제 주변 환경을 조합하고 MR과 VR 경험 간 전환을 매끄럽게 실행할 수 있다.메타와 협력해 개발..연내 적용이번 차세대 플랫폼들은 메타(Met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됐으며, 메타의 기기를 통해 연내 상용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 퀘스트3는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을, 레이밴의 메타 콜렉션은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을 탑재한다. 여타 업체들 또한 내년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로써 주요 XR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다.휴고 스와트(Hugo Swart) 퀄컴 테크날러지 부사장 겸 XR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XR2 2세대와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은 슬림한 스마트 글래스와 차세대 MR 및 VR 기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최신 프로세서”라며 “메타와의 협력을 통해 이 두 플랫폼을 상용화함으로써,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올인원 XR 기기와 스마트 글래스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진일보를 내디딜 것”이라고 했다.
2023.10.03 I 김현아 기자
 허리 골병드는 명절음식 장만... 스트레칭 잊지 마세요
  • [전문의 칼럼] 허리 골병드는 명절음식 장만... 스트레칭 잊지 마세요
  • [이병규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으로 장보기가 겁날 정도라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담스러운 장바구니 물가와 장시간 음식 준비 생각에 주부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평소보다 긴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집에서 명절을 보내야 하는 주부들은 가사노동을 피할 수 없다.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들을 위해 명절음식 마련과 손님맞이 등으로 외부활동은 줄고 가사 노동이 늘면서 명절이면 어김없이 각종 통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이병규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다.명절이 지나면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급격히 늘어난다. 허리를 굽히고 바닥에 앉은채 전을 부치거나, 송편을 빚는 등의 음식준비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나르는 등 허리에 부담을 주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딱딱한 바닥에 앉을수록, 허리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구부러질수록 허리 부담은 가중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주부들의 대표적 명절 증후군으로 꼽힌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의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한다. 특히 갱년기 이후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뼈와 관절이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척추질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과사용으로 인한 명절증후군,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사 노동의 시간과 강도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장시간 서서 일할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삐딱하게 서 있는 자세는 피하고, 몸을 싱크대나 테이블 등에 밀착시켜 허리와 복숭아뼈가 일직선이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을 할 때는 바닥에 앉기 보다는 좌식 의자나 식탁 등의 테이블에 앉아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1시간에 한번씩은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처리하기 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이 허리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척추는 병이 발병하지 않더라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퇴행성 변화의 길을 걷게 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척추질환은 건강할 때 관리하고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척추관 협착증 초기에는 과한 운동을 제한하고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적 치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명절 이후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주부라면 명절 전에 미리 검진을 받아 예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2023.09.27 I 이순용 기자
긴 연휴 뒤 오히려 기진맥진? 이렇게 예방하세요!
  • 긴 연휴 뒤 오히려 기진맥진? 이렇게 예방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이번 명절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긴 연휴 뒤에는 명절증후군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대비를 하자. 명절증후군은 무기력, 우울증, 불안감 등 정신적 증상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통증 등 신체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실제 지난해 국내 한 HR 전문기업이 회원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2%(832명)가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 명절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족·세대간 대화로 인한 갈등, 다음 원인으로 남성은 장거리 운전(18.9%)을, 여성은 음식 준비(33.3%)를 각각 지목했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류승열 원장은 “긴 연휴가 지나면 육체적 피로를 호소하지만 외상이 없어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식 못 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명절 뒤 생긴 통증은 외상보다는 자세나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가사를 전담하는 중년 여성들은 쉽게 피로가 누적되며 후유증도 길게 지속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연휴 무서운 주부들, 관절 통증 많이 생겨명절 기간 가장 바쁜 주부들의 경우 가사 노동을 적극 분담하는 등 가족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사다 나르고 수시로 상 차리기와 치우기를 반복하다 보면, 주부들은 허리, 어깨, 손과 손목에 무리가 가면서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허리 근육과 인대의 피로도가 증가하며 급성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손목의 경우 손상이 누적돼 발생하는 손목 건초염 발병률이 높은데, 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며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어깨 통증은 대부분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으로 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으나, 중년 이후라면 근육 및 힘줄이 직접 손상된 경우일 수 있어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사를 하기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나를 때 어깨 힘만 쓰기보다는 몸에 바짝 붙여 들면 어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선 자세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팔을 늘어뜨린 후 원을 그리거나 어깨를 으쓱으쓱 올렸다 내려주는 동작을 해주면 어깨의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어깨를 많이 사용했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명절 후에도 주부 관절통 환자 대부분은 가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반복적으로 아픈 관절을 사용하게 된다. 초기 통증 시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고, 아픈 부위를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성묘나 벌초 시, 통증 대처법은차례와 성묘, 큰절을 올리는 것은 추석 때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대체로 성묘는 평지보다는 비탈진 산길을 올라야 하는 경우가 많아 오르고 내려올 때 주의가 필요하다. 성묘 시 주변 잡초를 뽑을 때 무릎을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는 자세를 취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무릎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차례상 제기나 음식, 벌초용 도구까지 챙겨서 가는 경우 무릎이 받는 부담은 더 커진다. 특히 내려올 때는 자세를 낮춰 천천히 내려오고 무릎에 통증이 있다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준다. 돌아와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과 따뜻한 물로 샤워나 찜질을 하게 되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절을 할 때는 대부분 무릎을 편 상태에서 허리부터 구부리게 되는데 상체의 하중을 허리가 버텨야 하기 때문에 허리에 많은 부담을 준다. 특히 허리를 굴곡시키는 절을 반복하면 디스크 돌출을 일으킬 수 있다. 정확한 자세로 절을 하려면 무릎을 꿇으면서 자세를 낮춘 후 허리를 숙여야 한다. 일어설 때는 역순으로 상체부터 들어 허리를 바로 세우고 무릎을 펴며 일어나야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평소 절할 때 무게 중심이 한쪽 다리나 어깨에 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뻐근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붓기나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하면 호전될 수 있으며, 열감이 없을 때는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통증이 완화된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류승열 원장은 “삐거나 접질려서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면서 아플 때에는 우선 3일 정도는 얼음찜질을 해주고, 5일 정도가 지난 후에 열과 부기가 가라앉은 후에 뜨거운 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라며 “심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지속되는 통증을 참고 방치하다 보면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될 때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09.27 I 이순용 기자
러, 서방 제재에도 올봄 원유 수출 50%↑…"경제회복 자신감"
  • 러, 서방 제재에도 올봄 원유 수출 50%↑…"경제회복 자신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 시행된 서방의 제재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데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수출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왼쪽)이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그리스령 에비아섬 인근 카리스토스 해안에서 러시아 국적 유조선으로부터 원유를 옮겨싣고 있는 모습. (사진=AFP)러시아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 중 한 명이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 ‘루살’의 회장인 올레그 데리파스카는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대규모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최대 30%까지 파탄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견뎌냈다”며 “보조금 등 정부의 지원이 있긴 했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고, 여전히 놀라울 만큼 낮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으로) 에너지 수출이 막혔지만 남반구와 새로운 무역관계를 발전시켰고, 국내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려 러시아 경제를 고립시키려는 (서방의) 노력에서 살아남았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주 “러시아 경제가 전례 없는 외부 압력을 이겨내며 회복이 끝났다”며 올해 2.8%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두 배 이상 상향조정한 것이다. FT는 원유 수출이 급증한 것이 러시아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주요7개국(G7)이 주도한 유가상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G7, 유럽연합(EU)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배럴당 60달러를 초과하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해 서방의 운송 보험 등 해상 서비스를 금지하는 유가상한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원자재 정보업체인 케이플러에 따르면 올봄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급증했다. 국제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한 덕분이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지난 7월 이후엔 보험 적용을 받지 않더라도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했다. FT 자체 분석 결과 지난 8월 해상으로 운송된 러시아 원유 가운데 4분의 3이 서방의 해상 운송 보험을 적용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봄 50%에서 크게 확대한 것이다.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벌어들이는 이익도 늘었다. 키이우경제대학은 유가상승에 따른 할인폭 축소 등으로 올해 러시아의 원유 수출 이익은 작년보다 최소 150억달러 (약 20조 2000억원)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FT는 “서방이 제공하는 보험 등 해상 서비스 없이도 원유를 실어나를 수 있는 ‘그림자 선단’을 구축한 영향도 크다”며 유가상한제가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평가했다.자신감을 얻은 러시아는 연말까지 원유 생산을 줄여 유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등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서방에 역공을 펼치는 모습이다. 최근엔 흑해 곡물협정 중단에 이어, 휘발유·디젤 수출까지 중단하며 판을 흔들고 있다. 러시아가 식량·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러시아는 되레 서방이 금융 시스템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벤 힐겐스탄 KSE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의 원유 운송 방식은 변화했고, 유의미한 유가상한제 시행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놓였다”고 진단했다.
2023.09.26 I 방성훈 기자
정청래 “내가 확인한 李체포 가결 명단 허위사실…유포자 엄중처벌"
  • 정청래 “내가 확인한 李체포 가결 명단 허위사실…유포자 엄중처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는 ‘정청래가 확인한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 명단’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엄중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정청래 더불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지는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무리 화가나더라도 정청래가 확인한 명단이란 식으로 제 이름을 빌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제가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할 길도 없다”며 “이런 식으로 올리면 거기 속한 의원도 억울하고 저는 또 뭐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몇몇 의원들이 저에게 어떻게 된거냐며 항의를 하는데 저도 출처를 모르고 최초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하고 있다”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이렇게 확인 할 수도 없다.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는 엄중처벌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억울하게 명단에 오른 분들의 피해는 어쩌라고 이런 짓을 하느냐. 제발 이러지는 말아야 한다”며 “성명미상의 최초 작성자는 책임을 묻겠다. 퍼나르지도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2023.09.23 I 신민준 기자
아시안게임 D-5, 모처럼 손님맞이에 들뜬 항저우
  • 아시안게임 D-5, 모처럼 손님맞이에 들뜬 항저우[중국은 지금]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시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 16일 선수촌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체크인 한 중국을 비롯해 각국 선수단이 항저우로 모여들고 있다. 이달 8일 항저우시에서 출발한 아시안게임 성화는 여러 지역을 다닌 후 오는 20일 다시 돌아와 대회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지난 7일 중국 항저우시에서 중국 시민들이 아시안게임 광고가 게시된 버스 정류장에 앉아 있다. (사진=AFP)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외부와 단절했던 중국도 모처럼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모습이다. 경제 회복과 대외 관계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중국은 성공적인 대회 개체를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숙박·식사 기대 이상”…아이스크림 로봇도중국 관영매체들은 1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과 선수촌을 방문해 숙박·식사·교통시설 등을 둘러보고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현재 선수촌에는 중국에 이어 북한 선수단이 입촌했고 한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들의 선수단도 속속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6일 하루에만 800명이 넘는 아시안게임 관계자가 항저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113만㎡ 면적에 달하는 선수촌은 선수촌·기술촌·미디어촌 등으로 구성되며 대회에 참여할 선수와 관계자 등 2만명 이상이 머물게 된다. 숙박·식사·교통 등 기본적인 것은 물론 의료·상업시설과 문화·기술 전시회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자율주행 기술을 장착한 ‘무인 아이스크림 차량’, 잔반 남기지 않기 등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저탄소 계좌’, 원하는 선수들의 배지로 교환 가능한 ‘교환센터’ 등 선수촌의 신기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공개하기도 했다.2021년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은메달리스트인 주야밍은 신화통신에 “건물, 숙박, 식사 모두 선수촌은 기대 이상”이라며 “환경과 서비스가 탁월해 다가올 행사에 대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이번 아시안게임은 디지털·저탄소 환경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에서 횃불을 나를 수 있는 ‘디지털 성화 봉송’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참여자가 1억명을 돌파했다.단순히 성화 봉송에 끝나지 않고 이용자 참여를 디지털 세계로 확장해 도시 탐사, 가상 관람 같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중국 항저우시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한 지난 8일 한 성화 봉송 주자가 달리고 있다. (사진=AFP)아시안게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녹색 전력을 경기장 상시 전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주된 발전원이며 예상되는 녹색 전력 거래량은 6억2100만㎾h로 추정된다. 이는 석탄 7만6000t을 태워서 얻을 수 있는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중국은 폭죽으로도 유명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는 디지털 불꽃놀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샤사오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수석 감독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관객과 TV 시청자 앞에서 실제 못지않은 화려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 많지만 경제 효과 커…대외관계 개선 기대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원래 지난해 열려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인 만큼 투자 규모가 컸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저우에 기존 리모델링한 44개를 포함해 56개 경기장이 준비됐으며 대회·훈련장소 마련에 약 102억위안(약 1조8500억원)을 투입했다. 중국 항저우시에 위치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엔터스타디움 전경. (사진=AFP)행사 총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장성 통계국은 2016~2020년까지 아시안게임 행사 장소를 포함한 인프라에 2248억위안(약 40조83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 입장에서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고민도 깊다. 이에 이번 아시안게임의 주제 중 하나를 ‘절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우선 아시안게임 경기장 중 54개는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회의, 결혼식 등 상업적 이용을 지속해나가기로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후 방치되는 ‘유령 경기장’을 만들지 않기 위한 것이다. 선수촌에서 사용되는 아파트는 이미 주택 구입자들에게 사전 판매됐다. 다음달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절차를 거쳐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항저우와 인근 지역에서는 아시안게임 영향으로 소비와 여행이 크게 반등할 것으로도 보고 있다. 디지털 친환경 정책을 통한 비용 절약도 기대된다. SCMP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국내총생산(GDP)이 약 4141억위안(약 75조2800억원)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외교 무대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지난 7월 청두에서 열린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석해 각국 수장들을 만난 적이 있다. 이보다 규모가 큰 아시안게임은 좀 더 활발한 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시안게임 참석을 위해 항저우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대로 부담스러운 점도 있다. 바로 대만의 참가 여부다. SCMP는 “대만은 올림픽기를 들고 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2023.09.18 I 이명철 기자
현대글로비스, 美 최대 브레이크 벌크 전시회 참가
  • 현대글로비스, 美 최대 브레이크 벌크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북미 최대 벌크 화물 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해운사업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북미 최대 벌크 화물 산업 전시회인 BBA에 참여하고 신규 화주 발굴 등 적극적인 영업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물론, 중장비, 철도 등 해상 운송 사업과 관련된 다수의 프로젝트 화물 화주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등한 자동차운반선 용선료로 인해 관련 사업이 녹록지 않은 상황임에도 지속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운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BBA에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참가한 화주를 대상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브레이크 벌크 수주 실적도 내세운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운송 의뢰를 받아 자동차선에 화력·풍력 발전설비를 실어 미국 볼티모어, 독일 브레머하펜 등지로 성공적으로 나르며 브레이크 벌크 화물 운송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시회를 발돋움삼아 미국 내륙운송 물류사, 포워더들과도 파트너십을 갖춰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앞선 2019년 미국에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GET)를 설립하고 미국 내 완성차 생산부품 트럭운송을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화물을 수주하는 등 육상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운반선 시장은 완성차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회사의 해운 경쟁력을 알리고 장기적인 해운·물류사업 확대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김성진 기자
“이렇게 힘든 건 처음”…군산 초등교사, 휴대전화엔 ‘업무 가득’ 메모가
  • “이렇게 힘든 건 처음”…군산 초등교사, 휴대전화엔 ‘업무 가득’ 메모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이 마무리되면서 업무 스트레스로 보이는 흔적은 다수 발견됐으나 갑질을 당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전북 군산시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A 교사가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다음 날 학교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해경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부터 A 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넘겨받아 지난 8일부터 이를 분석했다.해경 관계자는 “숨진 A 교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내용을 상세하게 확인한바, 특정 교원의 갑질이나 이로 인한 갈등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인의 메모를 분석하면서 상당히 꼼꼼한 성격인 것으로 추정되며, 업무에 관련된 내용이나 일반적인 생활하면서 기록한 내용의 메모가 상당했다”고 밝혔다.실제 A 교사는 휴대전화 메모지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업무와 개인적인 일을 세세하게 적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런 식의 메모가 많았으며 격무에 시달렸을 것으로 추정을 가능케 했다. 앞서 A 교사는 지난 1일 오전 10시 23분쯤 군산시 금동 동백대교 근처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지난달 31일 “다리 위에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가 주차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다음 날 오전 군산해경에 협조를 요청해 A 교사를 발견했다.A 교사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가족에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이후 전북교사노조는 A 교사가 ‘살인적 업무량’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6학년 담임, 방과 후, 돌봄, 정보, 생활, 현장체험학습 외에도 학교 축제, 친목회 등 비공식 업무를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 교사가 맡은 정보 업무는 최근 에듀테크와 4세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 도입 등으로 복잡하고 새로운 업무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동료 B 교사는 “A 교사가 결재서류를 올릴 때 ‘교장이 어떻게 해도 반려할 거다’라는 말을 자주했다”며 “교장의 개인적인 민원도 처리해왔다”고 언급했다.실제 A 교사는 같은 동료 교사와 교장 관사에 놓을 가구를 나르는 데에도 동원됐으며 개인적인 민원까지 처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A 교사는 동료 교사에 “나도 이제 나름 10년 했는데 이렇게 학교 생활 힘들게 하긴 처음”이라며 “학교 일로 스트레스 받아본 건 처음이다”라고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해경은 이에 대해 “A 교사가 갑질을 당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는다”며 “통상적으로 직원과 관리자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정도의 마찰로 판단했다”고 전했다.한편 해경은 조만간 해당 학교장을 불러 A 교사와 관계, 업무 강도 등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2023.09.1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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