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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함께 '집콕' 세계 테마여행 떠나볼까
  • 맥주와 함께 '집콕' 세계 테마여행 떠나볼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환경이 이어지면서 여행족의 아쉬움이 커져가고 있다. 방구석에서라도 해외 영상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이들에게 세계 맥주는 이미 인기다. 각 지역 특색과 영감을 담은 맥주와 궁합이 좋은 음식을 곁들이면, 집에 머물면서도 세계 테마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낼 수 있다.◇아르헨티나 ‘설산’이 보고 싶을 땐 ‘파타고니아’파타고니아 ‘바이세’.(사진=오비맥주 제공)하얀 눈이 쌓인 설산이 보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파타고니아 바이세’ 맥주를 추천한다. 이 맥주는 겨울철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산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파타고니아 바이세는 산뜻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청량감으로 이미 피츠로이 산중턱에 도착한 것과 같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향긋한 과일향과 은은한 고수향의 조화도 특징이다.중남미 지역의 해산물 요리 ‘세비체’와 페어링(음식과 술의 궁합)하기 좋다. 세비체는 해산물을 회처럼 얇게 잘라 레몬즙 또는 라임즙에 재운 후 차갑게 먹는 음식으로, 파타고니아 바이세를 곁들이면 산뜻한 맛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어반 스타일’ 미국이 생각난다면 ‘구스아일랜드’구스아일랜드 ‘구스 IPA’.(사진=오비맥주 제공)집콕 여행이지만 도시적 느낌을 내고 싶다면 ‘구스아일랜드’ 맥주가 어울린다. 구스아일랜드는 시카고의 작은 브루펍(Brewpub)에서 시작한 미국 1세대 크래프트 맥주다.특히 구스아일랜드의 ‘구스 IPA’는 도회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영국식 IPA로 화사한 오렌지향과 드라이한 몰트 바디, 쌉싸름한 피니시의 밸런스를 자랑한다.여기에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시카고 피자를 페어링하면, 미국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피맥’(피자+맥주)을 즐기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유럽 골목 감성’ 벨기에로 떠나고 싶을 땐 ‘레페’레페 ‘레페 브룬’.(사진=오비맥주 제공)고풍스러운 유럽 골목길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레페 브룬’을 제안한다. 레페는 중세 수도사들의 양조기술과 전통을 계승한 벨기에 정통 프리미엄 맥주다.레페 브룬은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보리의 고소함, 캐러멜의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 또 풀 바디감의 브라운 벨지안 다크 에일로 커피와 초콜릿의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벨기에 지역 디저트 와플과 곁들이면 레페 브룬의 깊고 고요한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중국 ‘넓은 초원’ 시원하게 누비고 싶다면 ‘하얼빈’하얼빈 맥주.(사진=오비맥주 제공)광활한 만주벌판의 초원을 누비며 탁 트인 기분을 내고 싶다면 하얼빈 맥주를 마셔보자. 하얼빈 맥주는 칭따오 맥주보다 먼저 생산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중국 4대 맥주로 꼽힌다.하얼빈 맥주는 영하 20도에서 생산한 가장 시원한 맥주로 통한다. 순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얼큰한 마라탕과 곁들이면 특유의 강한 향과 얼얼함을 얼빈 맥주가 부드럽게 정리해줄 수 있다.
2021.03.05 I 김범준 기자
로트와일러 견주, 경찰에 자수…"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 로트와일러 견주, 경찰에 자수…"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 가평군에서 산책하던 행인과 반려견을 공격한 맹견 견주는 “산책 중 잠시 입마개를 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5일 경찰에 따르면 견주 A씨는 “집에서 출발할 때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했었다. 반려견이 잠시 튀어나와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고 수습하고 보니 피해자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인 B씨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경찰서에서 오늘 가해자 조사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가해자 부인이 본인 개와 남편인 것 같다고 연락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B씨는 지난달 28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이 사고로 인해 B씨는 얼굴에 10바늘 이상 꿰맸고 배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반려견도 복부를 꿰매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피해자는 로트와일러를 피해 차로 이동한 사이 견주가 사라지고 없었다며 견주를 찾는 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됐다.사건을 접한 강형욱 훈련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자를 공격하게 방치한 로트와일러 보호자를 찾고 로트와일러를 그렇게 키워 사고를 만든 보호자(가해자)로부터 로트와일러를 분리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강 훈련사는 “어린아이라도 옆에 있었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생겼을 것”이라며 “물린 보호자님과 반려견이 빨리 회복되시기를 바라고 범인은 꼭 잡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경찰은 견주 A씨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2021.03.05 I 황효원 기자
전세난에 임대주택 관심…민간임대 올 상반기 4057가구 공급
  • 전세난에 임대주택 관심…민간임대 올 상반기 4057가구 공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임대차3법 시행으로 전세난이 확산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90%를 오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1.52%보다 소폭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 예정에 따라 앞으로도 전세난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가격 경쟁력과 오랜기간 동안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안정성까지 갖춘 임대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0일 공고한 ‘2020년 3차 서울리츠 행복주택’의 청약경쟁률은 86.8대 1로 집계됐다. SH공사가 서울리츠로만 구성해 공급한 행복주택의 경쟁률 가운데 역대 최고다.지난 1월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서울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은 특별공급 청약에서 신혼부부 대상은 10.20대 1, 청년 대상은 16.53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바 있다. 올 상반기에도 입지와 상품 경쟁력을 갖춘 임대주택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양지영R&C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전국에서 총 7개 단지에서 총 4057가구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입주시까지 전매가 자유롭고,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등 자격 제한 없이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입주자가 원하면 최대 8년간 주거가 가능하고 임대료도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수준이며, 임대료 상승률도 2년 5% 이내로 제한돼 있다. 이어 8년 뒤에는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라인건설은 강원도 춘천 우두지구 B-1블록에 기업형 임대주택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EG the 1)2차’를 오는 3월 중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 총 1318가구 중 이번에 공급되는 2차는 전용 67㎡, 84㎡ 총 402가구다. 계절용품 등의 보관이 편리한 내 집 앞 창고를 세대별 제공되고, 알파룸으로 사용 가능한 넓은 드레스룸과 다양한 수납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이 4월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에서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퍼스트’ 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용 59㎡·69㎡·84㎡ 총 846가구가 들어선다. 일부 가구에 4베이 구조와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통풍 효과를 극대화했다. 팬트리룸과 드레스룸, 알파룸 등이 설치돼 공간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신세계건설은 울산시 중구 학성동 일원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을 선보인다. 금번 공급 물량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용 51~55㎡ 총 162가구로 청년 및 신혼부부, 2인 1실의 셰어하우스 등 특별공급으로 선보인다. 청소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무인택배 보관함 등 편의 서비스와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혜택, 조선호텔 객실 프로모션 및 부대시설 할인 등 신세계그룹만의 특화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그외 한화건설은 전남 광양시 성황 도이지구 L-1블록에 ‘한화 포레나 광양성황’ 총 476가구를 6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1.03.05 I 하지나 기자
이낙연, 토크쇼 출연.. 금수저·흙수저 논쟁 "우리 세대의 책임"
  • 이낙연, 토크쇼 출연.. 금수저·흙수저 논쟁 "우리 세대의 책임"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MBC ‘누가 누굴 인터뷰’)[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토크쇼에 출연한다. 5일 첫 방송 되는 MBC ‘누가 누굴 인터뷰’에 前 국무총리이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가 첫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낙연 대표는 전 국무총리 시절, 국회에서 공격적인 질문 공세에 논리 정연한 답변과 촌철살인 어록을 펼치며 정치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평균 연령 10세 어린이 MC들의 순수하고 동심 가득한 질문 세례에 평소 침착한 스타일의 이낙연 대표조차도 평정심을 잃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이낙연 대표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인 ‘반말 모드’에 당혹스러워 하다가도 “낙연이 대신 연이라고 불러줘”라며 체념한 듯 답하는가 하면, 어린이 MC들의 열정적인 인터뷰에 결국 두 손을 공손히 모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그는 “국회의원 그만두고 싶었던 적 없어?”, “다음 생에 태어나도 국회의원 할 거야?” 등 돌직구 기습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하며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특유의 사이다 언변으로 솔직한 답변을 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이낙연 대표는 요즘 금수저, 흙수저 논쟁에 깊은 유감을 표했는데 “나는 흙수저였다. 집안 형편이 몹시 어려웠다”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밝혔다. 이어 “흙수저라도 과거에는 공부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리 세대의 책임 같다”라고 언급하며 정치인으로서 느끼는 무거운 책임과 부담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심오한 주제를 두고 두 세대는 깊고 진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60년 세대의 벽을 허물었다고.다소 진지한 이야기에 스튜디오 분위기가 가라앉자 그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회심의 ‘아재 개그’를 꺼냈다. 그러나 예상 밖의 저조한 반응에 통편집 위기를 겪으며 토크쇼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는 후문이다. 한편 MBC ‘누가 누굴 인터뷰’는 5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2021.03.05 I 정시내 기자
"윤석열 영접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선 리허설'...사과하라"
  • "윤석열 영접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선 리허설'...사과하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대구검찰청을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환대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난했다.권 시장은 윤 전 총장이 사퇴 하루 전인 지난 3일 대구검찰청을 방문하자, 기다리고 있다가 꽃다발과 함께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권 시장은 윤 총장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가 있는 명함을 건네며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까지 전했다.권 시장은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윤 총장을 환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윤석열 검찰총장님의 대구 방문을 환영한다.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려는 총장님의 노력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고 응원한다”고도 했다.이에 민주당 시의원들은 4일 성명서를 통해 “일부 지지자들의 화환 공세나 응원 피켓은 탓할 수 없다. 누구를 좋아하거나 싫어할 자유는 보장되어 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공인의 신분, 그것도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공무원, 그것도 대구 시민을 대표하는 대구시장의 신분이라면 행위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한다”며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대구시장은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시장의 본분을 망각한 ‘국민의 한 사람’ 권영진은 이번 기회에 시장직에서 물러나서 서울시민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한가”라고도 지적했다.민주당의 이진련 대구시의원도 “우리 정부 인사를 맞이해주신 걸 감사하다 해야 하나”라며 “꽃다발 들고 기다리셨다가 영접까지… 저는 왜 이리 낯부끄러운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시장님, 페북에까지 예찬론 하실 거까지야 있겠는가”라며 “대구의 대표 얼굴로 대구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품격이 이래서야되겠나. 버선발 아닌 걸 위안 삼겠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해시태그로 ‘20분기다리신건안비밀’이라고 남겼다. 사진=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윤 총장이 사퇴하자 “(윤 전 총장) 이미 어제 대구에 방문했을 때 국민의힘 소속 광역시장이 직접 나와 영접을 하고 지지자들 불러모아 ‘대선 출마 리허설’을 했던 것도 이제 와 보면 다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졌던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야권에서도 권 시자의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홍준표 모소속 의원은 대구MBC 뉴스를 통해 “말은 하지는 않겠는데 그건 자치단체장으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누리꾼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대구시를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시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처신이다”, “자체단체장으로서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과 “내 집에 찾아온 손님 반기는 게 뭐가 문제냐”, “환대해주면 안 된다는 규정이라도 있나”라는 반응이 뒤섞였다.권 시장은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또 지난해에는 “현직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결과를 놓고 정치권이 온통 난리”라며 “작심하고 윤석열 때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면서 경계하거나 태클을 걸기도 한다. 논개작전을 펼치는 장관도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권 시장은 당시 이 글을 통해 “국민들 보시기에 지금 정치권이 얼마나 형편없었으면 정치 안 하겠다며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한 검찰총장이 기라성 같은 여권의 유력주자와 야권의 주자들을 제치고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겠는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의 마음속은 혜성같이 떠오를 새 인물에 대한 열망으로 차 있는 것 같다”고 맺었다.한편, 권 시장은 윤 총장 환대에 대해 “장관들이 오면 대구시장이 만나서 환영하고 하는 건 예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1.03.05 I 박지혜 기자
김은혜 “LH 임직원 투기, 허술한 내부 통제시스템서 기인”
  • 김은혜 “LH 임직원 투기, 허술한 내부 통제시스템서 기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이 허술한 내부 통제시스템에서 기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확보한 ‘2020년 12월 LH 감사결과 처분보고서 및 관련자료’에 따르면, LH는 2018년 고양 원흥지구 개발도면을 유출한 직원 3명에 대해 경고 및 주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이 허술한 내부 통제시스템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같은 당 국토교통위원들이 이날 오전 LH공사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 경기 시흥시 과림동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특히 개발정보 유출 관련자들은 해당 도면이 시중에 돌고 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본사 주관부서 및 감사실에 보고하지 않고 약 4개월 동안 유출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김 의원이 확보한 LH 자료에 따르면, 사건 관련자들은 2018년 6월 20일과 8월 13일, 8월 17일 이미 민원 접수를 통해 도면 유출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후에도 고양시로부터 인터넷상에 도면이 게재된 사실을 전달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 언론 취재가 취재되고 나서야 LH는 사건을 인지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당시 박상우 LH사장은 2018년 11월 6일 국정감사에서 “YTN에서 취재를 시작할 때 알았다. 그전에는 몰랐다. 저뿐만 아니고 저희 조직이 다 (몰랐다)”고 답변한 바 있다. LH사장의 국감 위증이 아니라면, 국가 중요 개발계획에 대한 LH의 내부 통제시스템이 매우 허술한 증거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김 의원은 꼬집었다. 무엇보다 도면 유출의 책임이 있는 직원들은 LH의 자체감사 결과, 경고와 주의 처분으로 끝나 ‘자기 식구 챙기기’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또한 ‘과천권 신규 공공주택지구 사업 후보지 유출 건’ 당시 자료 유출에 관여한 LH 직원 3명도 ‘주의’ 처분에 그쳤으며, 직원 중 1명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점인 지난해 1월 기존에 몸담던 택지개발 부서(스마트도시계획처)에서 승진까지 했다.이에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큰 부동산 관련 계획의 사전 유출에 대한 방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서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있는데, 정작 개발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기업 직원들이 제 잇속을 챙기는데 혈안이 돼 있음에도 LH는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한 것이다.한편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 일동은 이날(4일) LH 임직원 사전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흥시 과림동 일대를 방문했다. 현장을 찾은 위원들은 LH 내부 임직원들이 사업대상 토지들을 매입하는 것에 대한 정기적인 감사나 확인 절차가 없었음을 확인했다. 또 문제의 토지를 매입한 LH 직원들은 신규택지개발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지 않아 문 대통령이 전수조사 대상으로 지목한 직원 범위에서 이미 누락된 상태다. 전수조사 무용론이 대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김 의원은 “전수조사가 아닌 ‘소수조사’, ‘끼리끼리 조사’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도덕한 실정과 투기 DNA 실상을 밝힐 수 없다”면서 “충격과 절망에 쌓여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검찰과 감사원을 통한 발본색원의 의지를 보여줘야 함에도 내부자 간 담합으로 사태를 마무리하려는 정부의 자세로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내부 통제 빗장이 빠진 문재인 정부의 지구지정은 집이 필요한 서민이 아닌 LH 직원에게 기회의 땅이 되어버린 셈”이라며 “국민 곁에 다가간다는 현 정권이 투기로 다가서는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각오로 임하는 일벌백계의 의지,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하다. 국정조사와 상임위원회를 통해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3.04 I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文정부 부동산 투기 제보센터' 개설
  • 국민의힘, '文정부 부동산 투기 제보센터' 개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부동산 투기 제보센터’를 개설한다고 4일 밝혔다.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이 4일 오전 LH공사 직원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기 시흥시 과림동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센터는 국토교통부, LH, 지자체, 지방도시공사 등 문재인 정부 관계자의 불법·탈법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국민의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국민의힘은 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100억원대 땅 투기 의혹은 문재인 정부 투기 실태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민을 위해서 써야 할 고도의 전문지식과 정보를 사적으로 악용하는 국가적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제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제보 접수의 이유를 밝혔다.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문재인 정부가 알고 보니 자신과의 전쟁을 선포한 꼴”이라며 “평범한 서민들은 내 집 마련조차 어려워 수렁 속에서 헤매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투기판에서 땅 짚고 헤엄을 치고 있었던 격”이라고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아울러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정의를 바라는 일반 시민들의 용기에서 나오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정에 신음하는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2021.03.04 I 권오석 기자
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실종 경험 "미친 사람처럼.." 눈물
  • 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실종 경험 "미친 사람처럼.." 눈물
  • 오윤아. 사진=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오윤아가 아들 민이 실종 경험을 고백한다.오는 5일 방송되는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도시락’을 주제로 한 22번째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된다. 그중 오윤아는 아들 민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채운 ‘민이 도시락’을 최종 메뉴를 내놓는다. 이날 오윤아는 중요한 손님들을 위해 정성을 대해 집밥 한 상을 차려냈다. 오윤아의 집밥을 맛볼 주인공은 오윤아가 평소 꼭 초대하고 싶었던 민이의 학교 학부모 어머니들이었다. 일반학교에 다니던 민이는 4학년 때 전학해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맛있는 식사와 함께 엄마들의 진솔한 대화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이들의 대화 중 등장한 것이 얼마 전 일산 고양에서 발생한 한 20대 발달장애 청년의 안타까운 실종 사고였다. 엄마들은 “실종된 청년은 찾았나”라며 입을 모아 걱정했다고 한다. 오윤아 역시 자신의 SNS에 실종된 발달장애 청년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어 엄마들은 아이의 실종에 대한 두려움과 고민을 털어놓았다. 오윤아는 “나는 실종이 제일 무섭다. LA 공항에서 민이를 잠시 잃어버린 적이 있다.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민이가 없어진 것이다. 식은땀이 나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눈물이 막 났다.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미친 사람처럼 ‘민이’의 이름을 마구 외치며 찾아다녔다.”라고 끔찍했던 민이 실종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이어 오윤아는 “얼마 전 엄마 전화번호를 외우라고 교육시킨 것도 그런 이유다”라고 밝혀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오윤아가 털어놓은 민이 실종 경험, 당시의 아찔했던 엄마의 마음을 전해들은 ‘편스토랑’ 식구들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한편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오윤아와 아들 민이의 이야기는 오는 5일 밤 9시 40분 공개된다.
2021.03.04 I 정시내 기자
LH 사태 예언한 교수…“신도시 원하는 건 LH직원·국회의원”
  • LH 사태 예언한 교수…“신도시 원하는 건 LH직원·국회의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신도시 땅 사전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언한 유현준 홍익대 교수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집코노미TV’ 캡처.지난달 6일 유 교수는 유튜브 ‘집코노미TV’에 출연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2·4 부동산 대책 발표 전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 교수는 집값 급등에 청년들이 허탈해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치가들이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대주택 짓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지지하면 안 된다. 그건 2030을 영원히 가난하게 하는 거다. 청년 임대주거는 저는 위험하다고 본다. 10년 동안 임대주택 살면 집값 다 올라서 집 더 못 샀다. 내가 그랬다 미국에서”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 교수는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신도시 개발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개발 사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국회의원’과 ‘LH 직원’이라고 꼬집었다. LH 직원들의 사전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유 교수 발언에 “LH 직원들 유명했나보다”, “이번에 LH 사건 예언하셨네”, “알 사람은 다 아는구나”, “저 영상 볼 때 왜 LH 직원이 원하지 했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깨달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LH 등에 따르면 LH직원 13명은 총 12필지의 광명시흥지구 땅을 지난 2018년~2020년 매입했다. 현재 해당 직원들은 직위해제됐다.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4일 공개 사과문을 통해 “정부와 합동으로 3기 신도시 전체에 대한 관련부서 직원 및 가족의 토지거래현황 전수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라며 “국민들께서 한 치의 의구심도 들지 않도록 사실관계 규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만일 위법사항이 확인될 경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엄중 대응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광명과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 공공기관 신규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2021.03.04 I 김소정 기자
하림 즉석밥 시장 진출…첨가제 없는 ‘순밥’
  • 하림 즉석밥 시장 진출…첨가제 없는 ‘순밥’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즉석밥 시장에 진출했다. 종합식품기업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는 하림은 향후 가정간펺식(HMR), 라면, 천연육수 소스 등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하림이 쌀과 물로만 지은 프리미엄 즉석밥 제품인 ‘순수한 밥’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사진=하림)하림은 100% 쌀과 물만으로 지은 차별화된 ‘하림 순밥(순수한 밥)’을 편의점 등에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림 순밥은 갓 도정한 신선한 국내산 쌀과 깨끗한 물만으로 지은 그야말로 순수한 밥으로 집의 주방에서 짓는 밥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하림 순밥은 “집에서 밥을 지을 때도 첨가제를 넣나요? 라는 물음에 대한 응답”이라는 게 하림측의 설명이다.집에서 밥을 지을 때 어떠한 첨가물(산도조절제, 보존제 등)도 넣지 않듯이, 하림의 순밥은 오로지 100% 쌀과 물만으로 지은 밥으로 구수한 밥 냄새 외에는 어떤 잡내도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한 뜸들이기 공정을 갖춰 집에서 갓 지은 밥과 같이 밥알이 전혀 눌리지 않고 알알이 살아있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밥알이 살아 있어 국물이나 소스류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는 쌀밥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아울러 반도체 공장 수준의 클린룸(클래스 100, NASA 기준)에서 가수(물붓기)와 취반(밥짓기), 실링(포장하기)을 함으로써 안전성을 극대화했고, 차별화된 뜸들이기 등 최첨단 공정을 도입해 밥맛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 하림 측의 설명이다. 하림 순밥은 사각형 트레이에 210g씩 담겨있으며 전자레인지(2분)로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이나 혼밥을 즐기는 소비자들도 간편하면서도 따뜻한 가정식 집밥을 즐길 수 있게 했다.하림 관계자는“쌀과 물 이외의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하림 순밥처럼 하림에서 출시하게 될 모든 식품은 자연의 신선한 식재로만으로 최고의 맛을 내는 하림그룹의 식품철학을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2021.03.04 I 김보경 기자
'안녕? 나야!' 최강희, 이레 광고 촬영에 뒷목
  • '안녕? 나야!' 최강희, 이레 광고 촬영에 뒷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안녕? 나야!’의 37살 하니 최강희가 17살 하니 이레로 인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 5회에서는 광고 에이전시를 통해 조아제과 과자 광고에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로 한 17살 하니로 인해 37살 하니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방송에서 유쾌한 댄스 시위로 조아제과 출근을 허락받은 37살 하니는 이날 어렵사리 들어간 본사 출근 첫날부터 엉망인 차림새로 지각까지 하는 등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특히 하니가 속하게 된 제품개발팀의 팀장 지은(김유미)이 첫눈에 하니가 20년 전 호수고 ‘핵인싸’이자 자신의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면서 하니의 조아제과 생활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이 예고됐다. 그런 가운데 17살 하니의 조아제과 광고 출연이 결정되면서 좌충우돌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기 시작했다. 우선 광고를 위해 예쁜 옷을 준비하고자 했던 17살 하니가 언니 하영(정이랑)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옷을 빌리려고 하면서 경찰서에 잡혀가는 일이 벌어졌다. 이 일로 하니는 출근 첫날부터 조퇴했고, 언니 하영으에게 모진 소리를 듣고 말았다. 37살 하니의 20년 전 과거와 똑같이 생긴 17살 하니를 통해 당시의 아픔을 떠올린 하영은 37살 하니에게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받은 상처들을 토로했고 급기야 17살 하니의 얼굴을 보는 게 소름끼치도록 싫다는 소리까지 했다.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20년의 시간을 움츠린 채 살아온 37살 하니는 언니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은 가운데 17살 하니의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 아빠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17살 하니의 좌충우돌이 눈물만 쏟게 한 건 아니다. 생각보다 큰 사고를 친 걸 스스로도 아는 17살 하니는 야광별 스티커를 방안 가득 붙여두며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방법으로 37살 하니를 위로했다.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유일하고도 정확하게 아는 17살 하니의 특별한 처방에 37살 하니는 “저 수많은 별들 중에서 아빠는 어디쯤 계신 걸까. 이런 나라도 아빠는 괜찮은 걸까? 고마워 반하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상처받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딛었다.둘 사이에 이뤄진 셀프힐링의 힘은 분명 의미 있었지만, 좌충우돌 사건 릴레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7살 하니가 엑스트라로 참여하기로 한 조아제과 광고 촬영이 37살 하니가 일하는 본사 건물에서 진행되며 17살 하니의 광고 출연이 37살 하니에게 딱 걸려 버렸기 때문이다. 37살 하니를 보자마자 도망치는 17살 하니를 향해 37살 하니가 질주하기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과 고등학생 시절을 함께 보낸 안소니(음문석)가 “반하니!” 호명에 반응하는 엔딩은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소니가 연예인이 된 이유가 첫사랑의 그녀를 찾기 위해서라는 사실이 밝혀져 그의 첫사랑의 상대가 과연 하니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 ‘안녕? 나야!’는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가 찾아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방송.
2021.03.04 I 김현식 기자
"죄송합니다"…정인이 재판 후 도망치던 양부, 무릎 꿇고 오열
  • "죄송합니다"…정인이 재판 후 도망치던 양부, 무릎 꿇고 오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3차 공판이 지난 3일 열린 가운데 양부 안모씨가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 살려달라”며 오열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양부 안씨는 세 번째 재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을 피해 도망치듯 법원을 빠져나왔다. 이에 취재진이 그의 뒤를 쫓으며 질문을 던지자 그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전력질주했다.그렇게 3분가량 뛰던 안씨는 갑자기 멈춰 서더니 무릎을 꿇고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오열했다.재판 당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건물 남쪽 출입구엔 정인이 사건을 지켜보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정인이 양부 안씨를 기다리며 ‘살인공범 양부 즉시 구속하라!’,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안씨는 정서적 학대를 비롯해 좌측 쇄골 골절 등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안씨 측은 “친밀하게 장난친 것이 당시 학대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미필적 고의에 의한) 학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완강하게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재판에선 양부모의 지인과 아랫집 주민,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이 증인으로 나왔다.양부모의 지인은 “엄마 장씨가 정인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며 “잠든 정인이를 1시간 넘게 차 안에 둔 채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고 진술했다.이어 그는 “정인이를 처음 만난 지난해 3월 다른 아이와 다른 바 없이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지난해 8월 말에 봤을 땐 얼굴이 까매지고 다리에 얼룩덜룩한 멍 자국도 보였다”고 했다.아랫집 주민은 정인이가 숨진 지난해 10월 13일 자신의 집에서 수차례 ‘쿵’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와 전혀 다른 소리였다. 윗집에 장씨를 만나러 갔는데 장씨가 울고 있었고 ‘나중에 말씀드린다’고 했다”라며 “추석 전후로도 악을 쓰고 소리를 지르면서 싸우는 것 같은 소리가 가끔씩 났다.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이 하는데 상대방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심리분석가는 임상 심리평가 결과 장씨에게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그는 “죄책감을 보이면서도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정인이를 잃어 괴로워하면서도 정서적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검찰은 장씨의 주위적 공소사실을 살인죄, 예비적 공소사실을 아동학대치사죄로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안씨는 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1.03.04 I 김민정 기자
샘표,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 출시
  • 샘표,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샘표는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더 강해진 ‘홈쿡’, ‘홈술’ 트렌드에 맞춰 속초 명물인 닭강정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출시했다.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 소스(사진=샘표)‘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는 속초 닭강정 비법을 샘표의 우리맛 연구 노하우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고추장 양념에 마늘 알갱이와 계피가루를 넣어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특징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치킨 제품을 조리해서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디핑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튀김이나 만두에도 잘 어울린다. 튜브 형태의 용기로 돼 있어 원하는 만큼 사용하고 보관하기가 편리하다.샘표는 오랜 한식 양념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별미를 가볍게 요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념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샘표는 앞서 ‘안동 찜닭 양념’, ‘춘천 닭갈비 양념’, ‘송추계곡 닭볶음탕 양념’도 출시한 바 있다.샘표 양조간장에 마늘, 생강 등을 넣어 짭조름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내는 ‘안동 찜닭 양념’, 잘 익은 고추장으로 양념해 맛있게 매콤한 ‘춘천 닭갈비 양념’, 고추장과 고춧가루, 마늘로 개운하게 감칠맛을 살린 ‘송추계곡 닭볶음탕 양념’은 특별한 조리법이 없어도 집밥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각 제품 뒷면에 초간단 조리법과 함께 물 붓는 선이 표시되어 있어 물의 양을 조절하기도 쉽다.샘표 마케팅팀 담당자는 “한식을 더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 별미 양념을 연구해 제품으로 출시해왔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여행에 대한 갈증 및 집밥의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역 별미 양념 제품이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04 I 김무연 기자
19禁 드라마 '마우스', 전국 시청률 4.9%로 출발
  • 19禁 드라마 '마우스', 전국 시청률 4.9%로 출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베일을 벗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3일 방송된 1회에선 스타 닥터 한서준(안재욱)이 엽기적인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로 밝혀지는 일련의 내용들이 다뤄졌다.우선 현재로부터 26년 전 몸에 알 수 없는 표식이 새겨진 머리 없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연쇄살인마 헤드헌터의 희생자가 또 한 명 추가되며 비극의 전조가 드러났다. 어린 고무치(송민재)의 가족들 역시 헤드헌터의 습격을 받아 무참히 죽임을 당했고, 헤드헌터의 잔인한 범행 행각을 목격한 생존자 고무치는 형사 박두석(안내상)에게 한서준을 범인이라 지목했다. 그 즉시 출동한 형사들에 의해 한서준의 집 마당에 있던 눈사람 머리 속에서 숨겨진 범행의 증거가 발견됐고, 한서준의 아내 성지은(김정난)이 한서준의 범행 행각을 폭로함으로써, 잔혹 무도한 헤드헌터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만삭 상태였던 성지은은 싸이코패스 유전자 감별 연구에 성공한 대니얼리(조재윤)를 찾아가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고, 뱃속 태아가 한서준과 같은 싸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졌음을 알게 되면서 절망에 휩싸였다.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몸을 서슴없이 자해하고 작은 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기이한 행동의 소년 재훈(김강훈)이 등장했고, 급기야 자신의 동생까지 해하려는 순간, 성지은이 나타나 “널 낳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재훈에게 증오를 퍼붓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엔딩신에서는 “신은 결코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결국 살인마가 되었다”라는 프레데터의 독백과 함께 재훈이 피가 묻은 칼자루를 손에 쥔 채 인기척이 나는 위층을 바라보며 저벅저벅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프레데터의 실체에 얽힌 궁금증과 본격적으로 이어질 다음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마우스’ 1회는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6%로 집계됐다. 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2회 역시 1회에 이어 19세 이상 시청가로 편성된다.
2021.03.04 I 김현식 기자
'변희수 사망' 하리수·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잊지 않겠다" 추모
  • '변희수 사망' 하리수·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잊지 않겠다" 추모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방송인 하리수가 사망한 고(故) 변희수(23) 전 하사를 추모했다.하리수는 4일 인스타그램에 변희수 전 하사 사망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하리수는 과거 ‘시사직격’ 방송에 출연해 “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20년 세월 흘렀는데 오히려 인권이 후퇴하면 후퇴했지, 더 진보되지가 않고. 오히려 성수자에 대한 사람들에 배려심이나 인권에 대한 거는 너무 뒤로 다 후퇴한 것 같아서 너무너무 소름이 끼쳤다”고 트랜스젠더의 인권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故변희수 전 하사(왼쪽), 방송인 하리수. (사진=연합뉴스, 하리수 인스타그램)트랜스젠더 인권단체 ‘트랜스해방전선’도 3일 “본인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혔을 때 가해지는 모든 차별과 혐오를 견뎌야 했던 변 하사님 곁에 우리가 서고자 했다”며 “더는 한 개인이 이 모든 짐을 감당하며 희생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수많은 트랜스젠더퀴어 당사자들은 변희수 하사님의 용기 있는 선택을 보며 힘을 얻었고 위로를 받았으며 우리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금 여기에서 공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 혐오와 차별을 이젠 참지 말자”며 “그리고 참지 말고 서로에게 힘들다고, 괴롭다고, 보고 싶다고, 힘든 마음 혼자 삭이지 말고, 혼자 버티지 말고 이야기하면서 트랜스해방전선에도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고 변희수 하사님의 명복을 빈다”며 “잊지 않겠고 이 글을 보는 당신 역시 누구든 항상 안전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변희수 전 하사는 전날 오후 5시49분쯤 충북 청주 상당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변 전 하사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센터 측은 상담자였던 변 전 하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는 데다 지난달 28일 이후 소식이 끊긴 점을 이상히 여겨 소방당국에 신고했다.소방당국은 변 전 하사의 시신 상태로 미뤄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변 전 하사가 3개월 전에도 자살을 시도해 경찰이 출동했고 얼마 전부터 그의 집에서 악취도 났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육군은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은 변희수 전 하사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해 1월 전역을 결정했다. 변희수 전 하사는 강제 전역이 부당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행정소송도 냈다. 변희수 전 하사는 지난해 1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계속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남군 경험이 있는 유일한 여군으로서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성별 정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03.04 I 정시내 기자
쿠팡 상장 효과 어디까지?…위기의 유통업체
  • 쿠팡 상장 효과 어디까지?…위기의 유통업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오는 11일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쿠팡으로 인해 국내 유통업체와 플랫폼업체 등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쿠팡은 오는 10일 가격 결정후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현재 공모가격은 주당 27~30달러 수준으로 시가총액 기준 460억~512억달러(51조~57조원) 규모다. 올해 예상 거래대금(GMV)의 1.7~1.9배 수준이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증권가에서는 쿠팡의 상장으로 고밸류에이션을 적용받던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의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플랫폼 기업들 주가도 우상향했다.3일 종가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각각 65조원, 44조원 규모다. 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이마트(139480), 롯데쇼핑(023530)(롯데마트), 신세계(004170) 등에는 쿠팡의 상장 이벤트가 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미 소비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에 지난해 신용등급이 모두 강등된 상태지만, 여전히 등급 하향 압력은 남아 있다는 평가다. ◇ 위기의 유통업체, 온라인 저마진 경쟁 장기화? 한국기업평가는 3일 쿠팡의 미국증시 상장 관련 스페셜 코멘트를 통해 “오프라인중심의 유통업계는 이커머스 득세로 사업경쟁력의 핵심인 집객력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지만, 쿠팡 상장으로 저마진 구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유통업체들의 바람과 정반대 흐름이다. 기존 유통업계는 온라인시장 저마진 기조가 자연스럽게 플레이어들을 도태시키며 최소한 적정마진 확보가 가능해지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쿠팡이 상장을 통해 27억~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금융시장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쿠팡의 공격적인 영업과 투자정책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저마진 구조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AA-’에 ‘부정적’ 등급전망이 달려 있고, 이마트와 신세계는 ‘AA’에 ‘안정적’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에 신용등급이 한단계씩 강등된 상태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쿠팡 상장이 기존 유통업체에 부정적인 이슈는 맞다”며 “기존 유통업체는 대규모 투자에 따라 실탄이 떨어지고 있는데, 쿠팡은 전쟁에서 실탄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장에서는 쿠팡이 승자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과연 판세를 모두 바꿀 정도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2006년 2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롯데쇼핑(023530)은 청약증거금만 5조3000억원가량 몰리며 공모가 40만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상당기간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을 보였고, 금융위기때는 10만원초반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쇼핑 주가(3일종가)는 12만8500원에 머문다. 이커머스와의 경쟁격화, 온라인 소비 패러다임 변화 등에 적응하기 위해 롯데그룹은 지난해 4월 유통계열사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롯데온은 예상만큼 호응을 얻지 못했고, 출범 1년이 채 안돼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대표)가 사임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IPO, 공모가라는 게 항상 버블이 있을 수 있다. 채권 발행도 처음에 고평가될 가능성이 크다”며 “쿠팡 주주들에게는 (상장이) 훌륭한 엑시트 전략이겠지만, 기존 회사들과의 경쟁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유통 외 뮬류·IT 등 다양한 산업 영향 불가피최근 이마트-네이버 등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등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쿠팡 상장 이후 시장 전망에 대해 속단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 쿠팡 역시 IPO 이후엔 수익성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어 난타전보다는 좀 더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신평사 역시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최한승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오픈마켓은 볼륨을 늘려 수수료를 먹는 구조로 기존 유통업체들의 직매입은 수익성에 더 유리하다”며 “오픈마켓은 퀄리티가 컨트롤이 안되는 반면 유통업체들이 강점인 패션, 음식료 부문을 네이버나 카카오 등이 활용하고 싶은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139480)의 PP센터와 같이 기존 매장을 물류시설로 활용해 근거리 접근성을 활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 산지직송관같이 농가와 협업해 제철식품을 산지직송해 신선식품 관련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연구원은 “어찌됐건 쿠팡을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인 건 분명하다”며 “당장 기존 유통업체 신용도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쿠팡이 조달한 자금으로 유통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면 기존 유통업체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쿠팡의 투자 여력 확보가 기존 유통업체에게만 위협요인인지에 대해선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 OTT 등 멤버십 콘텐츠 확대, 쿠팡페이 영역확장 등은 유통을 넘어 물류, IT까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검색), 카카오(메신저)의 사용자 락인 효과는 다양한 부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면서 “쿠팡은 보유하고 있는 1480만명(2020년말 기준) 고객들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에 따른 가입자수 증가 등은 IT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3일 종가기준 이마트의 시가총액은 5조1570억원, 롯데쇼핑 3조6351억원, 신세계 2조8502억원에 그친다. 이는 쿠팡의 기업가치 51조~57조원 대비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사진=연합뉴스)
2021.03.04 I 김재은 기자
LH 투기 의혹··이재명 “공기업 존재 망각한 국민 배신행위”
  • LH 투기 의혹··이재명 “공기업 존재 망각한 국민 배신행위”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선의에 기댈 것이 아니라 제도화해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면 어떠한 정책도 먹히지 않는다”며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은 괴담처럼 떠돌던 이야기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국민들의 실망과 공분이 얼마나 크실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고 직설했다.그는 “3기 신도시는 문재인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마련한 특단의 공급대책”이라며 “정부의 정책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까지 주었습니다.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망각한,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고 일갈했다.아울러 “발본색원과 분명한 처벌은 당연하다”며 “비가오나 눈이오나 합의된 규칙을 지키는 것이 명백히 이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지시하신 전수조사와 함께, 경기도 역시 3기 신도시 전 지역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및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한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더이상 공직자의 자발적 청렴이나 선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법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주택시장 정상화의 첫 단추로 ‘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부동산으로 돈 벌고 싶다면 국민의 공복이 아닌 사업가를 하라’는 확실한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며 “경기도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다주택 처분을 권고하고 지난 인사부터 다주택 여부를 인사에 반영토록 제도화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대상자의 30% 넘게 다주택을 처분했고, 결과적으로 다주택자 임에도 승진한 4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없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부동산임대사업은 영리행위이므로 법률상 공직자의 영리행위 금지조항에 따라 규제하는 것이 맞다“며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조사하니 10명 중 7명이 적절한 조치라는 조사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신뢰가 무너지는 속도는 얻는 속도에 몇 배“라며 ”국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망국적 부동산 공화국의 현실에 걸맞는 특단의 대책“이라고 했다.
2021.03.03 I 김미희 기자
은성수 "청년·무주택자에 대출 확대"
  • 은성수 "청년·무주택자에 대출 확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융당국이 청년층과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출입기자단 등에 보낸 ‘금융현안 10문 10답’ 서한에서 “청년층과 무주택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의 범위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현재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9억원 이하 주택은 각각 40%, 9억~15억원 이하 주택은 20%가 적용된다. 다만 청년층과 무주택자는 주택가격과 연소득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10%포인트가 추가 허용된다.이를 위해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선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조정대상지역에선 주택가격 5억원 이하여야 한다.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 이하(생애최초구입자는 9000만원) 등의 조건도 필요하다. 은 위원장의 발언은 이러한 혜택을 받는 대상을 더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LTV 우대 적용을 받는 소득요건 등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현재 10%포인트인 LTV 가산 비율을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정책 모기지에 만기 40년 대출을 도입하는 것도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정책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청년층의 대출가능금액 산정 때 현재소득 뿐 아니라 미래소득도 감안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은 위원장은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속도 관리를 위해 차주 상환능력 범위에서 대출이 취급되도록 하되 청년층 주거사다리 형성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병행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청년층과 무주택자 대상 대출규제 완화 방안은 이달 중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관리에 담길 예정이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2021.03.03 I 이승현 기자
檢 심리분석관 “정인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진술 신빙성 없어”(종합)
  • 檢 심리분석관 “정인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진술 신빙성 없어”(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입양돼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영아 고(故) 정인(입양 전 본명)양이 양부모에게 지속 학대당한 것으로 보이는 법정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인양의 양어머니가 심리분석 검사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으며, 정인양을 고의로 살인하지 않았다는 그의 진술 역시 신빙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3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35)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38)씨의 공판을 열었다. 지난 1월 13일과 2월 17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공판으로, 검찰이 신청한 증인들을 신문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입양한 생후 16개월 된 딸을 학대 치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모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인 “정인이 방치됐다”·이웃 “사망 당일 쿵 소리 들어”이날 출석한 증인들은 정인양이 양부모로부터 학대당했다는 진술을 연이어 털어놓았다. 앞선 공판에선 정인양이 다니던 어린이집의 원장과 교사, 정인양의 입양 등을 담당했던 홀트아동복지회 사회복지사가 정인양이 입양 초기부터 양부모로부터 학대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긴 진술을 남긴 바 있다. 장씨와 함께 입양가족 모임에 참가했던 지인 A씨는 이날 “한 번은 나와 만나고 있던 장씨가 ‘정인이가 집에 있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3시간 이상 집에 혼자 있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장씨는 ‘휴대전화 앱으로 실시간 확인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장씨와 카페에서 만났을 때 장씨가 정인양을 차 안에 내버려둔 적도 있다고 했다. 또 A씨는 지난 9월 정인양을 만났으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고기반찬 등을 먹이라고 잔소리했지만, 장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간이 강하지 않은 고기반찬이 있어 ‘(정인양에게) 먹이는 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장씨가 ‘밥만 먹여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친밀하지 않아 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씨 부부 집 아래층에 거주하는 주민 B씨도 지난해 10월 13일 위층에서 나는 큰 소리를 여러 차례 듣고 윗집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정인양이 사망한 날이었다. B씨는 “무거운 덤벨을 들었다가 바닥에 놓았을 때 나는 ‘쿵’하고 울리는 소리가 났다”며 “4~5번 이상 같은 소리가 났는데, 아이들이 뛰는 소리와 완벽히 다른 소리였다”고 증언했다. 16개월 여아 ‘정인이’의 입양부모 5차 공판이 열리는 3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입양모 장모씨가 탄 호송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살인 혐의 재차 부인…심리분석관 “검사 결과 신빙성 없어”이날 공판은 재판부가 바뀐 뒤 열린 첫 재판이었다. 이 때문에 재판부는 증인 신문을 하기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해 양쪽 의견을 다시 점검했다. 양부모 측은 일부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장씨의 살인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다. 장씨 측은 “장씨가 맹세코 늑골(복부)을 밟은 적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씨 측은 이어 “장씨가 정인양의 배를 한 대 세게 친 적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한 외력은 아니었다고 한다”며 “장씨는 정인양의 발로 복부를 밟은 적도 없고, 그 밖의 행위를 인정한다고 해도 장씨는 당시 정인양의 사망 가능성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대검찰청 심리분석실장 C씨는 심리생리검사와 행동분석 결과를 근거로 장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C씨는 “장씨에게 아이를 고의로 바닥에 던지거나 발로 밟은 사실이 있는지를 묻고 생리적 반응을 분석했다”며 “장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지만, 네 명 분석관의 결과가 모두 거짓으로 나왔다”고 진술했다.C씨는 또 장씨의 임상심리평가 결과에 대해 “장씨의 지능·판단 능력은 양호했지만,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모자란 모습을 보였다”며 “관련 검사에서 장씨는 사이코패스로 진단되는 25점에 근접한 22점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어 “무책임성, 공격성, 높은 충동성 등에 미뤄보면 아이를 밟거나 학대를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1.03.03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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