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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한국 상륙 작전
  •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한국 상륙 작전
  • (사진=블루보틀커피 홈페이지)[이데일리 함지현·김용운 기자] “한국 블루보틀 오픈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매장에 가도 한국사람이 최소 4명은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도 한국사람입니다. 만약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의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CEO가 공식석상에서 한국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브라이언 미한 CEO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1년반 전부터 한국 업계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하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한국 시장을 담당할 제너럴 매니저를 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대만이나 중국, 홍콩 지역의 오픈에도 큰 관심을 가진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에서는 내년 봄 교토지역에 8번째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운영 형태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조인트벤처(합작투자회사)에 대한 요구가 많았지만 블루보틀의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고 싶어 가맹점으로 운영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직매장 운영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최근 관심을 모았던 네슬레의 인수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9월 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네슬레가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 4억 2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브라이언 미한 CEO는 “네슬레가 인수했지만 중요한 것은 블루보틀을 독립회사로 남겨두는 것”이라며 “네슬레는 5년 후 블루보틀이 하려는 것을 도와주고 블루보틀의 스페셜티를 배우겠다는 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그는 “투자자들과 얘기할때 짧은 기간을 바라보면 수익을 위한 지름길을 찾게되고 결국 품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10년후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에 대해 공감하는 투자자와 일하려 한다”고 부연했다.블루보틀의 경영철학에 대해서는 맛있는 커피와 환대, 지속 가능성 등 세가지를 꼽았다. 브라이언 미한 CEO는 “블루바틀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하는 것은 커피가 맛있다는 점이고 커피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매년 더 좋은 커피를 만들어 서빙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을 환대하고 세계 모든 지역의 고객을 환영하는게 중요한 가치”라며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사업보다는 커피 자체에서 기쁨을 찾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우를 본다면 함께 동반성장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편리성을 원하는 고객은 스타벅스에, 15분을 기다리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원하는 고객은 블루보틀에 오기 때문에 서로 원하는 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차고에서 창업한 커피 회사다. 핸드 드립으로 느리게 내려주는 커피와 파란색 병모양의 독특한 상호를 앞세워 미국 커피 업계의 기린아로 성장한 업체다.블루보틀은 로스팅된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를 사용한다. 손님에게 주문을 받는 즉시 원두를 저울에 달고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커피를 받기까지 약 15분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와 비교해 시간은 2~3배 이상 오래 걸리지만 맛 만큼은 자신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메뉴도 8가지 정도로 단순화 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흰색바탕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블루보틀의 전략은 마치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면서 보여준 혁신과도 닮았다고 해서 블루보틀은 커피계의 애플로 평가받으며 사세를 확장했다. 덕분에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고 구글과 모건스탠리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불과 50여개 매장을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2017.11.09 I 함지현 기자
한국에 관심 '블루보틀' 커피계 애플로 불리는 까닭은?
  • 한국에 관심 '블루보틀' 커피계 애플로 불리는 까닭은?
  • 블루보틀 매장(사진=블루보틀 홈페이지_[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의 브라이언 미한 최고경영자(CEO)가 9일 방한하면서 국내에서도 블루보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블루보틀은 2002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한 차고에서 클라리넷 연주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창업한 커피 회사다. 커피 머신 대신 핸드 드립으로 느리게 내려주는 커피와 파란색 병모양의 독특한 상호가 입소문을 타면서 일약 미국 커피 업계의 기린아로 성장했다. 블루보틀은 로스팅된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를 사용했으며 손님에게 주문을 받는 즉시 원두를 저울에 달고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렸다. 메뉴도 8가지 정도로 단순화 했고 매장 내부 인테리어 또한 흰색바탕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했다.이러한 블루보틀의 전략은 마치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면서 보여준 혁신과도 닮았다고 해서 블루보틀은 커피계의 애플로 평가받으며 사세를 확장했다. 덕분에 브랜드 가치도 높아졌고 구글과 모건스탠리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불과 50여개 매장을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그리고 지난 9월 세계 최대 음료회사인 네슬레가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 4억 2500만달러(약 4800억원)에 사들이며 인수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당시 카미요 그레코 JP모건 글로벌 컨슈머 부문 대표는 “블루보틀을 가는 건 단순한 카페에 가는 게 아니라 예술가의 스튜디오를 가는 것과 같다”며 “네슬레에는 모든 게 있지만 프리미엄, 그리고 마니아들을 유혹할 만한 틈새 브랜드가 없다”고 네슬레의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브라이언 마한 CEO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에 블루보틀을 오픈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1년반 전부터 한국 업계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11.09 I 김용운 기자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한국 진출 관심…호응 클 것"
  •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한국 진출 관심…호응 클 것"
  •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CEO(왼쪽)와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lips) 트레이닝 디렉터[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CEO가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브라이언 미한 CEO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에 블루보틀을 오픈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며 “1년반 전부터 한국 업계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하고 어떤 기회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시장을 담당할 제너럴 매니저를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세계 어디에 있는 매장에 가도 최소 4명의 한국사람이 있고 웹사이트에서 검색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도 한국사람”이라며 “만약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호응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구체적으로 얘기가 진행된다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또한 “한국뿐 아니라 대만이나 중국, 홍콩 지역의 오픈에도 큰 관심을 가진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에서는 내년 봄 교토지역에 8번째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진출 방식에 대해서는 직영 운영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브라이언 미한 CEO는 “일본에서도 조인트벤처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었지만 블루보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고 싶어 가맹점으로 운영하지는 않았다”며 “우리가 스스로 브랜드를 지켜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스타벅스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우를 본다면 함께 동반성장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편리성을 원하는 고객은 스타벅스에, 15분을 기다리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원하는 고객은 블루보틀에 오기 때문에 서로 원하는 게 다르다”고 설명했다.투자와 관련해서는 장기적 관점의 투자자와 함께 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네슬레의 투자 역시 이같은 기조에서 진행됐다는 부연도 했다. 네슬레는 최근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약4억2500만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그는 “투자자들과 얘기할때 짧은 기간을 바라보면 수익을 위한 지름길을 찾게되고 결국 품질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10년후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에 대해 공감하는 투자자와 일하려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네슬레가 인수했지만 중요한 것은 블루보틀을 독립회사로 남겨두는 것”이라며 “네슬레는 5년 후 블루보틀이 하려는 것을 도와주고 블루보틀의 스페셜티를 배우겠다는 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브라이언 미한 CEO는 맛있는 커피와 환대, 지속 가능성 등 세가지가 중요한 경영 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루보틀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하는 것은 커피가 맛있다는 점이고 커피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매년 더 좋은 커피 만들어 서빙하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고객을 환대하고 모든 고객 환영하는게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커피의 생산과 지속 가능성 측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매년 빠르게 변화는 커피 업계에서 우리는 절대 변하지 않겠다고 고집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긍정적 변화는 언제나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11.09 I 함지현 기자
①"17년산 아닌 17년급?…태어난 해 불분명한 위스키, 신뢰받기 어렵죠"
  • [화통토크]①"17년산 아닌 17년급?…태어난 해 불분명한 위스키, 신뢰받기 어렵죠"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함지현 기자]위스키 시장이 위기다. 판매량은 해마다 줄고 시장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지난 2008년 284.1만상자(1상자=9리터) 규모였던 위스키 시장은 지난해 166만9000상자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각 업체는 예전의 독한 위스키에서 벗어나 순한 저도주로 대중화에 나서는 등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하락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위스키의 연산(Age Statement)을 둘러싼 논란까지 벌어지자 위스키 시장의 위기감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위스키 1위 브랜드인 윈저를 판매하는 디아지오의 조길수 대표이사를 만나 최근 업계의 상황에 대해 물었다. 조 대표는 특히 연산 문제에 대해 확고한 자신의 뜻을 밝혔다. “진솔함이 연계돼야 가치가 창출되는 것입니다. 원액의 이름도, 출처도, 태어난 해도 모르는 불분명한 위스키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신뢰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연산이란 위스키 원액의 숙성 연수를 말한다. 위스키는 함유된 원액 중 가장 낮은 연산을 표기하게 돼 있다. 12년산은 최소 숙성 기간이 12년, 17년산은 최소 숙성기간이 17년이라는 의미다. 위스키의 연산은 그 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최근 이 연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 원액의 연산이 분명하지 않은 술을 판매하면서 12년산·17년산과 같은 등급으로 구분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원액의 최소 숙성 기간이 3년 이상이면 위스키라고 볼 수 있는 만큼 12년·17년 숙성시키지 않은 원액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이들과 같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거론된다.조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다만 무연산 위스키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디아지오에서도 윈저 더블유 아이스와 같은 무연산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타사와 같이 12년산과 같은 가격을 받지 않는다. 지난 8월 가격을 낮추며 가격 차별성을 뒀다. 디아지오는 당시 전체 위스키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윈저 W 아이스의 출고가격을 병당 2만2300원에서 2만540원으로 7.9% 인하했었다.그는 “12년산, 17년산이 아니라 12년급, 17년급이라고 얘기하면서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무연산 술을 출시했다면 가격을 다르게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무연산 위스키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며 “무연산 술은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 12년산은 더 나은 선택, 17년산은 최고의 선택, 조니워커블루는 가장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으니 소비자가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업계가 투명하지 못한 경쟁을 계속한다면 위스키 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요즘 소비자들은 방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므로 진솔하지 못한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다”며 “그들에게 불분명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준다면 위스키 시장 자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전에는 적은 고객이 많은 소비를 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고객층으로 저변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와인처럼 연산이나 원액의 출처, 마스터블랜더를 비롯한 여러 스토리가 위스키에 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연산 문제뿐 아니라 위스키의 국내 생산이 미비할 수밖에 없는 현행 주세법 체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디아지오는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군납을 위해 생산하는 일부 윈저를 제외한 모든 위스키를 수입해오고 있다. 현행법상 수입보다 국내 생산이 더 많은 세금을 낸다는 것이 이유다. 그는 “디아지오는 이천 공장에서 수출용 제품을 만들어 고용 등을 창출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들은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한국 위스키 시장이나 주류시장의 건전성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업체들이 수입을 할 수밖에 없는 문제에 대해 대정부 차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위스키 대중화다. 이를 위해서는 위스키를 병째로 마시는 게 아니라 음미하면서 마시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디아지오가 ‘착한 음주문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이유이다. 책임 있는 음주문화를 권장하는 ‘쿨 드링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는 한 사람이 적게 소비하더라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국내 1위 위스키 브랜드를 판매하는 회사를 진두지휘하는 조 대표의 주량은 어느 정도일까. 그는 의외로 독주에 약하다고 했다. 위스키 주량은 언더락으로 두 잔 정도다. 맥주는 자사에서 만들어내는 기네스를 조금 더 먹는 수준이다. 칵테일은 상당히 좋아하는데 디아지오의 최고급 위스키인 조니워커블루가 섞인 칵테일은 ‘역시 틀리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조길수 대표는 …조 대표는 1963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네슬레 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 켈로그 코리아 미국 카테고리 매니저, 존슨앤존슨 북아시아지역 상무이사, 존슨앤존슨 SIKA (한국, 동남아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상무이사, 존슨앤존슨 아시아 태평양 영업전략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는 디아지오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디아지오 북아시아 대표이사 사장, 디아지오 기린 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17.11.06 I 함지현 기자
베일 벗은 역대급 쇼핑행사...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오픈
  • 베일 벗은 역대급 쇼핑행사...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오픈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1일부터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브랜드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G마켓과 옥션이 최초로 동시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매일 최대 70% 할인가의 ‘타임딜’과 총 48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한 ‘브랜드빅딜’을 마련했다. ‘빅스마일데이’는 가전, 식품, 패션, 가구, 여행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삼성, LG전자, 다이슨, 샤오미를 비롯해 조르지오아르마니, 빈폴아웃도어, 아디다스, 헤라, 한샘, 농심, CJ제일제당, 피앤지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빅브랜드와 함께 레고 등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파격적인 가격의 브랜드딜은 크게 ‘타임딜’과 ‘브랜드빅딜’로 구분된다. ‘타임딜’에서는 인기 브랜드제품을 최대 70% 특가에 판매한다. G마켓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옥션은 11시부터 각각 타임딜이 열린다. 개별 제품당 한 시간씩 진행된다. 대표적인 1일자 ‘타임딜’로, G마켓은 10시부터 11시까지 ‘파리바게뜨 꿀토스트’를 단돈 500원에 판매하고, 15시부터 16시까지는 ‘제이에스티나 지갑’을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옥션에서는 12시부터 13시까지 ‘조르지오 아르마니 투고 쿠션’을 정가대비 33% 할인한 5만9000원에, 18시부터 19시까지 ‘하기스 매직 소프트앤슬림 40매’를 50% 할인한 4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브랜드빅딜’ 코너에서는 G마켓과 옥션 각각 매일 22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뵌다. 대표적으로 1일, 옥션에서는 정가 23만9000원인 ‘네슬레 캡슐커피머신’을 6만9000원에 판매한다. G마켓에서는 정가 5만9000원인 ‘아디다스 키즈 스탠스미스’를 2만190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빅딜’ 상품은 매일 밤 자정에 새롭게 업데이트 된다.할인 쿠폰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G마켓과 옥션 전 고객에게 1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5천원 할인 가능한 ‘20% 할인쿠폰’ 1장씩을 제공한다. 국내 6대 카드(현대/KB국민/신한/비씨/롯데/NH농협)로 결제시 최대 5000원 할인 가능한 ‘20% 할인쿠폰’을 카드사별로 1장씩 증정한다.이베이코리아의 유료 쇼핑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 가입하면 보다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빅스마일데이’ 기간 동안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5000원 할인되는 ‘50% 할인쿠폰’을 총 3장 제공한다. 또한 스마일클럽 가입 즉시 웰컴 기프트 증정 및 1년 내내 G마켓과 옥션에서 최고 등급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스마일 캐시도 최대 5배까지 적립 가능하다. 스마일클럽은 누구나 30일 동안 무료 이용 할 수 있으며, 무료이용만 신청 해도 ‘빅스마일데이’ 50% 할인 쿠폰을 비롯해 웰컴기프트를 제외한 모든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다.
2017.11.01 I 박성의 기자
日초콜릿 브랜드 킷캣 오프라인 매장 열고 韓시장 공략
  • 日초콜릿 브랜드 킷캣 오프라인 매장 열고 韓시장 공략
  • 26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점에 문을연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손님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네슬레코리아)[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네슬레가 서울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점에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KITKAT Flagship Store)의 첫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킷캣 플래그십 스토어는 네슬레가 일본의 유명 파티시에 야수마사 타카기와 협업해 개발한 다채로운 프리미엄 킷캣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전문 샵이다.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본을 대표하는 파티시에의 장인정신과 혁신적으로 개발한 다양한 맛의 제품,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일본 소비자들은 물론 일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킷캣 플래그십 스토어 한국 1호점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킷캣 제품인 △수블림(Sublime) △플레이버 디스커버리(Flavor Discovery) △기프트 박스(Gift Box)를 판매한다.이 외에도 카카오 버터와 카카오 매스의 함유량이 높은 프리미엄 초콜릿 종류인 커버추어 초콜릿부터 사케, 훗카이도 멜론, 아마오우 딸기, 우지 말차 등 한국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재료를 활용해 풍부한 향미를 선사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어완 뷜프 네슬레코리아 대표는 “네슬레는 새롭고 트렌디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원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맛의 킷캣을 콘셉트로 한 첫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를 한국에 오픈 하기로 결정했다”며 “킷캣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에서 유지해 온 기존 킷캣 비즈니스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7.10.26 I 김용운 기자
최고 직장 '톱10' 오른 ㈜LG.."팩트인가요?"
  • 최고 직장 '톱10' 오른 ㈜LG.."팩트인가요?"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고 직장이라니 좋기는 한데, 뭔가 조금 이상하네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해 처음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World’s Best Employers)’에서 국내 기업중 유일하게 톱 10에 이름을 올린 ㈜LG 직원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고 있다. 전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직장이라니 싫은 기색은 아니지만,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별도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LG그룹의 순수 지주회사다.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수익과 LG브랜드에 대한 상표권 사용수익, 임대수익 등이 주 수입원이다. 직원 수는 오너가(家)인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을 포함해 남자(93명), 여자(21명) 등 114명에 불과하다. 물론 ‘대기업= 최고 직장’은 아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LG그룹의 지주회사가 구글(1위), 마이크로소프트(2위), 애플(4위) 등 글로벌 IT 공룡기업들에 견줄만한 ‘최고 직장’에 선정됐으니 직원들도 얼떨떨한 것이다. ㈜LG의 순위는 지멘스(13위), 폭스바겐(15위), 네슬레(26위), 코카콜라(35위), 월트디즈니(39위), 프라다(52위), 아디다스(56위)보다 높다. 포브스는 전세계 직장인 3만6000명을 대상으로 근무환경과 회사 이미지, 다양성 등에 대한 평판도를 취합해 5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절차와 기준, 방법 등은 공개되지 않아 기업 분류 등에서 오류가 있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 ㈜LG의 산업분류가 ‘가전 제품(Household Appliances)’으로 된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삼성(SAMSUNG)’ 브랜드로 알려진 것처럼, LG전자를 ‘LG’로 인식하고 점수를 준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 경우 LG전자의 점수가 ㈜LG로 분산됐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LG라는 기업보다는 LG 브랜드에 점수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33위에 올라 국내 기업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오른 LG디스플레이 직원들도 ‘LG의 디스플레이가 좋다는 의미로 점수를 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OEL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하는 LG디스플레이도 글로벌 기업이지만, 부품회사이기에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지만, LG(003550)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대기업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사내 문화나 조직 분위기가 다른 대기업에 비해 좋다는 평이 많다. 인화와 우애를 강조하는 LG 특유의 기업 문화는 경쟁 지향적인 다른 대기업에 비해 따뜻하고 합리적으로 비쳐진다. ㈜LG·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삼성전자(65위) △CJ제일제당(67위) Δ삼성SDS(85위) Δ네이버(132위) Δ삼성생명보험(156위) △LG생활건강(188위) Δ포스코(196위) Δ삼성물산(256위) Δ현대글로비스(264위) Δ아모레퍼시픽(275위) Δ신한은행(346위) ΔSK하이닉스(353위) △LG전자(400위) Δ삼성화재(422위) Δ현대모비스(478위) Δ한국타이어(481위) 등의 국내 기업이 500위 안에 들었다.
2017.10.17 I 윤종성 기자
롯데마트, 반려동물복지센터서 봉사활동 진행
  • 롯데마트, 반려동물복지센터서 봉사활동 진행
  • 지난 13일 롯데마트 마석점 샤롯데봉사단과 꿈이크는지역아동센터 꿈나무들이 동물자유연대 남양주 반려동물 복지센터를 찾아 복지센터 시설 청소 및 유기동물과 함께 놀아주기, 산책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는 지난 13일 동물자유연대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지난 8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한 후 첫 번째 봉사활동으로 롯데마트 마석점 샤롯데봉사단과 결연된 꿈이크는지역아동센터들의 꿈나무들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롯데마트 마석점 샤롯데봉사단과 꿈이크는지역아동센터 꿈나무들은 이 곳에서 반려동물복지센터와 유기동물에 대해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마음을 키웠으며 유기동물 시설 청소 및 함께 놀아주기, 산책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오는 20일에는 구리점 샤롯데봉사단도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반려동물 사료도 200만원가량 현물로 기부할 예정이다.롯데마트는 이와 더불어 롯데네슬레코리아와 함께 올해로 3년째 ‘사랑의 펫푸드 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유기 반려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해당 캠페인을 진행하며 롯데마트 매장에서 고객이 ‘퓨리나 원’, ‘알포’, ‘프리스키’, ‘캣차우’ 등 브랜드 사료 1개 구매 시 자동으로 유기 반려동물들의 한끼 식사 분량인 100g씩의 사료를 기부할 수 있다. 정원헌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다음 세대의 꿈나무들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향후에도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며 고객의 관심과 사랑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애완용품 고객 수요를 감안해 애완용품 및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카테고리 킬러형 특화매장인 ‘펫가든’을 25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펫가든은 기존 대형마트 애완용품 매장보다 3배 가량 많은 2천5백여 품목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상품 구색을 갖췄으며 동물병원에는 동물 전문의가 배치돼 간단한 치료부터 전문적인 수술까지 가능하다. 또 애완동물 미용실, 애완동물 전용 호텔, 고객 쇼핑 시 애완동물 돌보미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지난 8월 동물자유연대와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펫가든이 입점한 매장의 동물병원들과 협의를 거쳐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반려동물 분양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다
2017.10.15 I 강신우 기자
포글리아니 "스벅도 밀라노 커피서 영감, 이태리 커피 승산있다"
  • 포글리아니 "스벅도 밀라노 커피서 영감, 이태리 커피 승산있다"
  • 마시밀리아노 포글리아니 일리카페 CEO[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전 CEO도 이탈리아 밀라노에 와서 영감을 받아 스타벅스를 키웠다.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분위기와 커피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겠다.”어느덧 우리나라 국민이 생수와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신다는 국민 커피 ‘아메리카노’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희석시킨 커피다. 때문에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서 아메리카노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커피’라기보다는 음료 취급을 당한다. 커피 본연의 쓰고 깊은 맛을 느끼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탈리아 1위 프리미엄 커피브랜드인 일리카페가 한국에서 커피전문점 사업을 강화한다. 마시밀리아노 포글리아니 일리카페 CEO는 지난 7일 한국의 일리카페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자인 큐로에프앤비와의 재계약을 위해 서울을 찾아 “한국은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탈리아 현지에 온것 같은 매장을 적극적으로 늘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포글리아니 CEO는 “한국은 이탈리아와 미국에 이어 일리카페의 에스프레소기계 주문량(온라인 기준)이 세 번째로 많을 정도로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이다”며 “현재 20개인 한국의 일리카페 오프라인 매장 수를 2025년까지 1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1933년 설립된 일리카페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두를 유통하는 기업이다. 생산지에서 농부들이 원두콩 하나하나를 검수한 원두만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며 커피 향과 신선도를 최상의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질소압축포장방식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스프레사만테 일리’라고 부르는 일리카페의 오프라인 매장은 이탈리아의 현대미술을에 영향을 받아 이탈리아 특유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리카페 로고스타벅스가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를 추구한다면 일리카페의 오프라인 매장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를 위해 1992년부터 각국에서 100여 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커피와 예술을 접목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작가로는 고(故) 백남준 작가가 1997년에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포글리아니 CEO는 “유럽시장에서도 최근 스타벅스가 이름을 떨치고 있지만 일리는 그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된다”며 “특히 일리카페는 어느 나라 어느 매장에서도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한만큼 그 지점에 있어서는 일리카페를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포글리아니 CEO는 마케팅과 유통 전문가로 20여년간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와 에스프레소머신기업 새코 등을 거쳤다.포클라이니 CEO는 “한국 외에도 중국 등에서 커피 원액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커피의 품질 우선하는 이들이 생기고 있는 만큼 향후 5년 동안 한국의 프리미엄 커피 시장은 7~9%씩 성장해 일리카페 또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2017.09.08 I 김용운 기자
농심 ‘신라면’ 미국서 매운맛…월마트 전 점포 입점
  • 농심 ‘신라면’ 미국서 매운맛…월마트 전 점포 입점
  • 미국 월마트에 진열된 ‘신라면’ 등 농심 제품.(사진=농심)[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농심(004370)은 자사 대표 라면 제품인 ‘신라면’이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4692개 전 점포에 입점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월마트가 미국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펩시, 켈로그, 하인즈 등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 뿐이다. 농심은 신라면이 월마트 전점에 입점한 것은 미국 현지에서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카 월마트 매니저는 “고객들로부터 신라면에 대한 큰 수요를 확인했다”며 “신라면을 지속적으로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평균 3일 정도 소요되던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하는 ‘월마트 ON-TIME’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카고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도 확장한다. 또 월마트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미국 내 중소형 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농심은 미국 국회의사당과 국방부를 비롯해 국립보건원(NIH), 특허청(USPTO) 등 7개 정부기관에 신라면·신라면블랙·너구리·김치사발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하반기에는 미국 백악관과 항공우주국(NASA)·UN본부 등의 기관에도 신라면 입점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심은 1971년 미국 LA에 라면을 수출한데 이어 2005년 LA에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은 일본 동양수산과 일청식품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
2017.08.16 I 최은영 기자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 [똑똑!빅데이터]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람들은 매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큰 의미없는 일상생활인 것 같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로 쌓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인공지능(AI)도 빅데이터 덕분에 더욱 발전하고 있는거죠. 빅데이터가 왜 중요한 걸까요. 사례를 통해 데이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는 매일 10억개의 제품을 출고합니다. 제품 수만 1만가지입니다. 네슬레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제때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10억개의 제품을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수요만큼 적확하게 공급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죠. 특히 식음료는 계절적 영향, 날씨, 수요변동, 소매업 동향, 제품의 상태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효과적인 수요와 공급을 위해 네슬레의 ‘글로벌 수요계획성과 및 통계예측팀’은 두 가지 매트릭스를 이용해 수요공급을 계획합니다. 바로 고객서비스 수준과 재고수준이죠. 고객 서비스 수준은 소비자들이 필요한 적시에 납품된 제품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는 재고 확대를 통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재고만 늘린다고 해서 옳은 결정은 아니죠. 팔리지 않은 재고를 쌓아놓기만 한다면 비용이 과도하게 낭비되며 저장공간이 부족해 필요한 제품들을 제때 저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제품의 신선도 저하로 이어지게 되겠죠. 따라서 수요공급을 계획한다는 것은 고객서비스 수준과 재고수준을 적절하게 맞춰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수요 예측 산출이 중요한 것이죠.예측 산출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첫 번째는 주관적 방법으로 사람의 경험을 통해 도출하는 추정입니다. 두 번째는 통계적 방법으로 데이터 기반의 예측을 하는 것입니다. 네슬레는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 통계적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으며, 비즈니스 분석 프로그램인 SAS 솔루션을 활용했습니다. 데이터 기반이라고 해서 무조건 과거의 데이터만 분석을 한다면 미래를 예측하는데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데이터와 앞으로의 복잡한 환경을 복합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특히 수요 예측을 하기에 가장 어려운 제품은 ‘대량이면서 변동성이 높은 상품’이라고 합니다. 보통 일년 내내 꾸준히 판매되지만 프로모션 행사로 수량이 폭증하는 네스카페가 그 예죠. 이러한 상품들의 수요 예측을 위해 지표로서 네슬레는 FVA(Forecast Value Added) 방법을 사용합니다. FVA는 예측 프로세스에서 해당 단계가 예측 오차를 낮추거나 올릴 수 있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네슬레는 고객들의 수요를 예측하고 신선한 제품을 매장에 유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제과업체인 해태제과식품도 수요예측을 위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합니다. IBM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이용해 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생산을 매출량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시장과 제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제품 판매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소비자의 구매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기간 중에 수요가 많을 제품과 매장 위치를 예측합니다. 이러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태제과는 판매 예측 정확도를 7%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평균 재고 보유일을 3일로 감소하고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2017.08.05 I 이유미 기자
“시간·장소 구애받지 말고 일해…” 일본 도요타의 파격 실험
  • “시간·장소 구애받지 말고 일해…” 일본 도요타의 파격 실험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주일에 두 시간만 회사에 나오고 나머진 집에서 일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올 12월부터 일하는 시간과 방식을 근로자 재량에 맡기는 ‘재량노동제’를 연구·사무직 전반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회사가 승인해야 한다는 전제는 있지만 일주일에 두 시간만 회사에 나오고 나머지는 재택근무할 수도 있다. 일본은 저출산과 젊은 층의 근로 기피에 따른 일손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시간과 무관하게 업무를 평가하는 비시간급제와 재량노동제, 재택근무를 확대 적용하려는 노력을 펼치고는 있지만 제조기업이 대대적인 적용을 추진하는 건 아직 드문 일이다.도요타는 앞서서도 기획·전문직군 1700명을 대상으로 재량근무제를 운영해 왔다. 이를 사무·연구개발 직군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재량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이전보다 다섯 배 가까이 늘어난 7800명이다. 비관리직군 전체 직원의 약 절반이다. 주로 30대의 대리~과장급(일본 기준 계장급)이 그 대상이다. 본인이 재량근무를 신청하면 회사가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사측은 지난 1일 이 계획을 노조 측에 전달 후 올 12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도요타가 재량노동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건 미국 실리콘밸리 대형 IT기업의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벤치마킹해 질적으로 경쟁하자는 취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며 기존 자동차 회사를 위협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업무에 신축성을 부여해서 창의성과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전문성이 뛰어난 기술자의 업무시간을 일률적으로 관리하는 건 폐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도요다 아키오(왼쪽)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2010년 도쿄 본사 건물을 찾은 테슬라모터스 창업주 일론 머스크(오른쪽)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AFP업무시간과 추가 수당 산정 방식도 탄력적으로 바꿨다. 기존 재량노동제에선 하루 9시간(기본 8시간+추가근로 1시간) 일한다는 걸 전제로 월 10만엔(약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했다. 새 재량노동제에선 추가 근로를 월 45시간(하루 약 2시간)까지 할 수 있도록 하고 달성 땐 월 17만엔(약 170시간)까지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추가 근로가 월 45시간을 넘기면 그에 해당하는 별도 수당도 지급기로 했다. 법적으로 허용하는 한도 내에선 최대한 추가 근로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사측으로선 전체 인건비를 늘렸다는 걸 노조에 어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재량근무제는 임금 산정 기준이 업무시간이 아닌 성과라는 전제가 있는 만큼 노조 측의 반발이 나올 수 있다.이 제도가 오히려 업무가 과중해지는 계기가 되는 걸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 여름휴가와 연말연시 연휴를 제외하고도 평일 5일 연속 휴가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했다. 모두 더하면 연 20일이다. 또 이를 지키지 않으면 다음 해 재량근무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추가 근로가 일정 시간을 넘으면 별도 건강검진도 받도록 했다.도요타는 이와 함께 올 12월부터 육아·간병이 필요한 직원을 위한 재택근무제도를 일반 사무직 42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한다. 육아·간병 문제로 퇴사하는 직원을 최대한 막자는 취지다. 도요타는 지난해 이를 도입했으나 대상이 총무직 일부로 제한됐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하 자녀가 있거나 간병이 필요한 가정이 있는 중견 직원이 그 대상이다. 근속 기간 1년 미만이나 퇴직을 앞둔 직원은 제외된다. 채택되면 하루 네 시간만 회사에서 일한 후 나머지는 재택근무할 수 있다.일본 기업은 일손 부족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최근 재량근무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제도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적용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다. 올 4월 네슬레일본과 스미토모전기공업이 제한적인 재량노동제를 도입한 정도이다. 일본 정부도 올가을 임시국회에서 ‘탈시간급제’가 담긴 노동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했으나 연봉 1075만엔(약 1억원)이 넘는 고소득자만 대상에 포함했다. 닛케이는 “도요타에 재량근무제가 정착되면 이 제도가 타 기업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AFP
2017.08.03 I 김형욱 기자
롯데네슬레, 서울미술관에 '네스카페 크레마 아이스 카페' 열어
  • 롯데네슬레, 서울미술관에 '네스카페 크레마 아이스 카페' 열어
  •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롯데네슬레코리아는 7월 한달 간 서울미술관에서 ‘카페 소사이어티-끝나지 않은 여름이야기’ 전시회 관람객을 대상으로 ‘네스카페 크레마 아이스 카페’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네스카페 크레마 아이스 카페는 이달 30일까지 주말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미술관 3층 행사장에서 운영된다. 1층 티켓 부스에서 커피교환권을 받아 행사장을 방문하면 네스카페 크레마 아이스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인텐소 아메리카노와 카라멜향 마키아토 두 가지 맛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캘리그래피로 나만의 커피코스트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다양한 라떼아트 모양의 커피코스트와 붓펜을 비치해 관람객들이 직접 원하는 문구를 적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롯데네슬레코리아는 행사 기간 동안 전시회 관람객 전원에게 네스카페 크레마 대표 제품인 아메리카노 5개입을 증정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네스카페 페이스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서울미술관과의 협업은 단순히 네스카페 크레마의 인지도 제고 목적이 아닌, 예술을 매개체로 소비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아트 프로젝트”라며 “지난 주말 열린 첫 이벤트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7.10 I 최은영 기자
삼성전자, 6년 연속 아시아人 선정 최고 브랜드 등극
  • 삼성전자, 6년 연속 아시아人 선정 최고 브랜드 등극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애플과 일본 소니 등을 제치고 6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5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Campaign Asia-Pacific)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Nielsen)이 아시아 13개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아시아 톱 1000개 브랜드’(ASIA’S TOP 1000 BRANDS) 1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에 이어 애플(2위), 소니(3위), 네슬레(4위), 파나소닉(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 측은 삼성전자가 올해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갤럭시노트7’ 배터리 소손(불타 부서짐)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투명·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한 점 △‘갤럭시S8’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점 △뚜렷한 경쟁사가 없었다는 점 등을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이번 조사는 중국과 인도,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호주, 한국 등 13개국에서 6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전·자동차·식음료·유통·금융 등 17개 주요 제품 항목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실시됐다.이상철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소비자와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보다 쉽게 IT 환경에 접근해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있도록 하는 ‘삼성 스마트 스쿨’을 동남아에서 120곳 이상 운영이다. 또 대학교 및 지역정부 등과 협력해 IT 분야 직업교육을 통해 고용창출을 돕는 ‘삼성 테크인스티튜트’를 동남아에 30곳 이상 설립했다.
2017.07.05 I 양희동 기자
듀켐바이오, 美액세라 치매 치료제 도입 계약
  • 듀켐바이오, 美액세라 치매 치료제 도입 계약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코넥스에 상장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미국 액세라(Accera)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식품 1위 기업인 스위스 네슬레 자회사인 액세라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듀켐바이오 측은 “현재 임상 3상을 예정하는 액세라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과 관련, 2021년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국내에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국내 대형 병원 등 임상기관과 공동임상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듀켐바이오는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한 주사제인 방사성의약품에 주력한다. 방사성의약품은 암과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을 진단하는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혈액에 투여된다. 듀켐바이오는 2014년 아시아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 국내 판매 허가를 취득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 체결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 방사성의약품에 이어 신약까지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위한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공급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임상 시험에 적합한 환자 군을 확보하는데 필수인 방사성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오른쪽)와 미국 액세라 관계자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국내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듀켐바이오)
2017.06.28 I 강경래 기자
  • 행동주의 투자자에 굴복…네슬레, 24조원 자사주 매입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가 결국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로브의 압박에 굴복했다. 주가 상승 등을 위해 208억달러(원화 약 23조6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네슬레 마크 슈나이어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다음주부터 시작해 2020년 6월까지 208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네슬레가 추진한 바이백 규모에서 가장 크다. 또한 네슬레는 커피와 애견 용품 등에 투자를 주력하며 소비자 헬스케어 분야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2020년 이전에 대규모 인수가 진행되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로브가 이끄는 헤지펀드 써드포인트는 35억달러의 네슬레 지분과 일부 옵션을 취득한 점을 공개하며 네슬레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네슬레 측에 로레알 지분 매각, 자사주 매입을 위한 차입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네슬레 슈나이더 CEO는 자신의 계획대로 네슬레를 이끌어갈 것을 시사했다. 네슬레는 로브의 제안에 대해 “모든 주주들과 광범위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우리의 전략을 고수하면서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충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써드 포인트가 확보한 네슬레 지분은 1.25% 정도다. 그러나 이 정도의 지분으로도 로브는 네슬레의 상위 10위 투자자에 든다. 써드포인트는 부진한 네슬레 주가를 이유로 들며 경영전략 개선을 요구했다. 네슬레 주가는 지난 3년간 Stoxx유럽600 지수에서 18%의 수익률을 올렸다. 다른 유럽 소비재 기업들보다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그러면서 일부 주주들은 써드포인트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환영했다. 써드포인트의 경영제안이 알려진 직후인 26일 네슬레 주가는 4%나 뛰었다.
2017.06.28 I 이민정 기자
  • 네슬레 "경영전략 안 바꿔"…행동주의 투자자 압박에 요지부동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로브가 스위스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에 공격적인 경영 개선안을 제안했지만 네슬레는 요지부동이다. 경영전략을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로브가 이끄는 헤지펀드 써드포인트가 35억달러의 네슬레 지분과 일부 옵션을 취득한 점을 공개하며 네슬레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네슬레 측에 로레알 지분 매각, 자사주 매입을 위한 차입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네슬레 마크 슈나이더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계획대로 네슬레를 이끌어갈 것을 시사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네슬레는 로브의 제안에 대해 “모든 주주들과 광범위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우리의 전략을 고수하면서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충실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써드 포인트가 확보한 네슬레 지분은 1.25% 정도다. 그러나 이 정도의 지분으로도 로브는 네슬레의 상위 10위 투자자에 든다고 신문은 전했다. 써드포인트는 부진한 네슬레 주가를 이유로 들며 경영전략 개선을 요구했다. 네슬레 주가는 지난 3년간 Stoxx유럽600 지수에서 18%의 수익률을 올렸다. 다른 유럽 소비재 기업들보다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그러면서 일부 주주들은 써드포인트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환영했다. 써드포인트의 경영제안이 알려진 직후인 26일 네슬레 주가는 4%나 뛰었다.
2017.06.27 I 이민정 기자
`대표 행동주의자` 대니얼 로브, 네슬레 `먹잇감` 찍었다
  • `대표 행동주의자` 대니얼 로브, 네슬레 `먹잇감` 찍었다
  • 대니얼 로브[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종합식품기업인 스위스 네슬레가 미국 월가 헤지펀드계 대표적인 주주행동주의자인 대니얼 로브 써드포인트매니지먼트 회장의 다음 타깃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로브 써드포인트 회장이 최근 네슬레 주식을 일부 취득하고 회사의 전략적 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로브 회장이 취득한 지분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슬레의 시가총액은 2640억달러(원화 약 300조564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네슬레나 써드포인트측은 공식 확인을 피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기업들을 주로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써드포인트는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유럽 기업들을 투자기회로 여기고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써드포인트측은 지난 4월27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한을 통해서도 “최근 유럽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강해지고 있으며 별다른 이변없이 프랑스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유럽에서 더 많은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써드포인트는 앞서도 비타민 제조업체인 로열DSM을 타깃으로 삼아 이 회사가 기본 플라스틱 및 합성수지사업의 경영권 지분을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하도록 압박했었다. 네슬레의 경우 최근 마크 슈나이더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취임한 이후 회사 재무제표를 건전화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커피나 애완견 식품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미국 크래프트 하인즈가 유니레버를 인수하려다 실패한 이후 글로벌 식품업체들은 인수·합병(M&A)의 타깃이 되지 않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네슬레도 이달 “버터핑거와 베이비러스, 크런치 등의 브랜드를 가진 미국내 과자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7.06.2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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