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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pick]찻잔 놓고 커피잔 드는 中…5년 뒤면 25조 시장
-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안 테이블이 모두 치워져있다. 이 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포장 제품만 판매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지난해 커피시장 규모는 860억위안(약 14조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큰 숫자지만 사실 중국인이 한해 마시는 1인당 커피 소비량은 12잔 수준에 불과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5년 291잔에서 2018년 353잔으로 21% 증가했습니다. 한국인이 중국인들보다 30배 가량 커피를 더 마신다는 얘기입니다. 중국인들의 커피소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전통 차 문화가 발달해 차를 통해 충분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도시의 젊은이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농업부(USD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커피산업 발전추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커피 소비량은 약 19만5000톤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습니다. 2019년 중국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12.3잔으로 전년(11.7잔)대비 5.1%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인스턴트커피가 전체 커피 소비량의 72%를 차지하며 원두커피, 캔커피는 각각 18%, 1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쳰잔(前瞻)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커피시장 규모는 약 860억위안에 달했는데요. 2년전인 700억위안에 비해 22.9% 증가했습니다. 첸잔연구원은 향후 중국 커피시장이 매년 10%씩 성장해 2025년에 1524억위안(약 2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에서 커피를 소비하는 주요군은 대도시인 1, 2선 도시에 거주하는 90년대 이후 출생(지우링허우·90后)인 20~30대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교육업, 금융업, 서비스업, 일반 회사원,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에 분포돼 있습니다. 이들은 직장, 집, 쇼핑레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주로 각성효과와 피로회복 효과를 위해 매주 3~6잔의 커피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중국 커피시장 규모. (자료=첸잔산업연구원)중국은 윈난성 등에서 커피를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많지 않아 수입 커피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습니다. 외국 기업으로는 스위스의 네슬레가 1980년대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요, 네슬레는 중국에서의 커피 대중화를 실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스타벅스가 1991년 처음 중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8년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점유율 59.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뒤를 맥도날드의 맥카페, 코스타커피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한국계 커피 프랜차이즈는 만(MAAN)커피, 주커피(Zoo coffee) 등이 있습니다. 만커피는 지난해 기준 중국 전국 6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70% 정도가 직영점입니다. 주커피(Zoo Coffee)는 동물원 테마를 특징으로 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왔고 현재 1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중국 커피 소비자 지역 분포도. 자료=첸잔산업연구원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상반기 많은 커피 전문점이 영업을 하지 않았고, 소비자들도 사람이 많은 장소를 기피하면서 대면서비스 소비가 위축됐습니다. ‘데이터100 시장연구소’는 코로나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커피 소비가 23%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커피시장에서도 온라인 사전주문, 배달, 무인 커피판매기 등 새로운 형태의 판매방식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러킨(瑞幸·루이싱)는 택배사 순펑과 협력해 픽업형, 배달에 특화된 사업 모델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기간에 매장 수를 급속하게 늘리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도 중국에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배달은 커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인스턴트 커피 역시 트랜드가 변하고 있는데요. 티몰(天猫·톈마오)과 CBN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스틱형 커피가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액상 커피, 드립백 커피, RTD(Ready To Drink) 커피(즉시 음용), 분쇄 커피, 캡슐 커피, 커피 원두 등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려화 코트라 창사무역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원두커피 선호가 증가했고, 환경보호, 윤리적 생산에 대한 소비자 의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며 “프랜차이즈 커피매장을 이용하는 주요 이유는 신선한 커피, 매장의 분위기 순으로 나타나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커피와 프랜차이즈 개발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조언했습니다.중국 커피 프랜차이즈 인지도 조사. 자료= DATA100, 코트라
- 삼양그룹, 외부 인사 4명 영입… 글로벌 확장 가속화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삼양그룹은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승진자 5명, 외부 영입 4명 등 총 9명의 임원이 신규 선임됐다. 삼양그룹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강화 등 미래 성장 전략의 실행 가속화에 주안점을 두고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강호성 삼양사 화학그룹장 내정자(사진=삼양)화학 사업에선 강호성 다우케미칼 부사장을 삼양사 화학그룹장으로 내정했다. 강 그룹장은 1965년생으로 1987년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일리노이 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직전까지 다우케미칼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을 역임하다 삼양에 합류했다. 2021년 1월 1일 부임 예정이다.서휘원 삼양사 AM BU 영업PU장(사진=삼양)서휘원 화승케미칼 상무는 삼양사 AM BU 영업PU장으로 영입했다. 서 PU장은 1967년생으로 1989년 서울대학교 섬유고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동 대학교에서 고분자합성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바스프 사업부문장, 화승케미칼 사업본부장을 거쳤다. .이상윤 삼양사 CTO(사진=삼양)또 연구·개발(R&D) 강화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삼양사 식품바이오연구소장도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이상윤 CTO는 1966년생으로 1988년 서울대학교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미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삼성종합기술원 소재연구센터장(전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 교수를 거쳤다.식품바이오연구소장엔 정우경 씨를 영입했다. 정 소장은 1966년생으로 1989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992년 석사학위, 1998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상무), 독일 네슬레 제품기술센터 뉴 헬스 플랫폼 리드를 지냈다.한편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직무 중심의 인사제도 및 새로운 직급 체계를 도입하고 임원의 호칭도 BU장, PU장 등 직무 중심으로 바꿨다.다음은 삼양그룹 인사 명단이다.○삼양홀딩스◇승진△김남용 삼양홀딩스 통합구매실장○삼양사◇외부 영입△강호성 삼양사 화학그룹장(내정)△이상윤 삼양사 CTO△서휘원 삼양사 AM BU 영업PU장 △ 정우경 삼양사 식품바이오연구소장◇승진△류훈 삼양사 산업바이오PU장△신재동 삼양사 식품BU 울산1공장장 ○삼양화성◇승진△김종필 삼양화성 대표이사○삼양바이오팜◇승진△김주관 삼양바이오팜 MD사업PU 생산기술총괄
- 롯데 50대 초반 CEO 전면배치…식품 계열사 대거 물갈이
- [이데일리 윤정훈 김무연 기자] 롯데그룹은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시키며 혁신의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해 계열사 대표 22명을 교체하고 50대 중반의 CEO를 대거 기용했던 롯데지만 코로나19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변혁을 맞아 다시금 인적 쇄신에 그룹의 명운을 걸었다.◇이영구 식품BU장 승진…13개 계열사 대표 교체 롯데그룹은 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유통·식품·화학·서비스부문 35개 계열사의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성과주의에 입각해 전체 임원수를 전년 대비 80% 수준으로 줄였다. 승진임원 수도 총 81명으로 작년 106명 대비 약 20% 감소했고, 신규 선임 임원도 50명으로 작년 64명 대비 줄었다.롯데그룹의 유통·화학·식품·서비스 등 4개 주력 사업군을 이끄는 BU장(비즈니스유닛장) 중에서는 식품 BU장이 교체됐다. 이영호 식품BU장이 용퇴하고, 이영구 현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식품BU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 물류기획팀으로 입사해 햇수로 34년 째 근무 중인 ‘영업통’으로 통한다.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에는 음료와 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역임했다. 그가 대표를 시작한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최근 반일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던 분석이다.롯데지주에서는 커뮤니케이션실장에 롯데건설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고, 준법경영실장에는 검사 출신인 박은재 변호사가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됐다. 롯데지주는 이로써 2년 새 6개 실의 수장을 모두 교체했다.계열사 인사에서는 13개사 대표가 교체됐다. 지난해 22개 계열사 대표가 바뀐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약 60%의 계열사 대표가 물갈이됐다.BU장 교체와 함께 식품 계열사들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 신임 BU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롯데칠성음료 대표직에는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기존 강성현 전무가 맡았던 롯데네슬레 대표이사 직은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 김태현 상무가 잇는다. 롯데리아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을 지낸 차우철 전무가 내정됐다.롯데푸드 대표이사 자리는 기존 조경수 대표를 대신해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이진성 부사장이 맡게 됐다. 올해 식품업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롯데푸드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부진으로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외려 감소했다. 이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분석된다. 이 신임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롯데푸드 실적을 반등시켜야 한단 책임을 지게 됐다.새롭게 선임된 식품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50대 초중반이란 점이 눈에 띈다. 김태현 롯데네슬레 대표는 55세, 차우철 롯데지알에스 대표는 52세,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는 51세,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50세다. 보수적으로 알려진 식품 업계로서는 이례적이란 설명이다.롯데지주 관계자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한 까닭은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목받았던 유통, 화학… 기존 체제 유지올해 들어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내고 있지만 신 회장은 변화보단 안정성을 택했다. 롯데쇼핑에선 백화점사업부장에 황범석 부사장을, 마트사업부장에 강성현 전무를 선임하며 변화를 줬지만 사령탑은 기존 강희태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e커머스 사업을 맡고 있는 조영제 대표도 그대로 직을 수행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감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3분기 영업이익 1110억원을 거두며 선방했지만 부진한 실적에 강 BU장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지난 8월 자타공인 롯데그룹의 2인자였던 황각규 전(前) 롯데지주 부회장이 전격 사퇴했기 때문에 누구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다만 오프라인 채널 구조조정에 매진하고 있는 롯데쇼핑으로선 강 BU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승부를 걸었다. 강 BU장은 이달까지 마트·슈퍼마켓 등 99곳의 점포를 정리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맡아 희망퇴직을 받는 등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조영제 롯데e커머스 대표 또한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한 ‘롯데ON’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화학 부문 역시 김교현 BU장 체제를 유지한다. 롯데케미칼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9조32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4%, 영업이익은 85.4%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전날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에서 신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회동 당시 김 BU장이 참석하지 않아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다만 김 BU장은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확대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새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의 계열사 롯데정밀화학은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영사 스카이레이크의 펀드에 출자를 하기도 했다.현대차와 미래차 경량화 작업 협업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꾸준히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김 BU장에게 다시금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 롯데, 식품 계열사 물갈이…유통·화학 기존 체제 유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예년보다 인사를 한 달가량 앞당긴 롯데그룹은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시키며 혁신의 방아쇠를 당겼다. 지난해 계열사 대표 22명을 교체하고 50대 중반의 CEO를 대거 기용했던 롯데지만 코로나19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변혁을 맞아 다시금 인적 쇄신에 그룹의 명운을 걸었다.이영구 신인 롯데그룹 식품BU장 사장(사진=롯데지주)26일 발표한 롯데그룹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보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규모 임원 교체는 물론 직제도 단순화했다.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도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여 성과로만 평가하겠단 신동빈 롯데그룹의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악재를 맞아 전 계열사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도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서거나 혁신을 시도하는 계열사 임원들은 직을 유지하거나 승진했다. 롯데ON 등으로 모바일 변신을 꾀하고 있는 유통 부문의 강희태 유통BU장이나 롯데그룹이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화학 부문의 김교현 화학BU장은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영호 식품BU장은 코로나19로 주류 및 식품 등 식품 계열사의 실적 난항에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다.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사진 왼쪽)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사진=롯데지주)◇ 주목받았던 유통, 화학… 기존 체제 유지올해 들어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내고 있지만 신 회장은 변화보단 안정성을 택했다. 롯데쇼핑에선 백화점사업부장에 황범석 부사장을, 마트사업부장에 강성현 전무를 선임하며 변화를 줬지만 사령탑은 기존 강희태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e커머스 사업을 맡고 있는 조영제 대표도 그대로 직을 수행한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감소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3분기 영업이익 1110억원을 거두며 선방했지만 부진한 실적에 강 BU장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지난 8월 자타공인 롯데그룹의 2인자였던 황각규 전(前) 롯데지주 부회장이 전격 사퇴했기 때문에 누구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다만 오프라인 채널 구조조정에 매진하고 있는 롯데쇼핑으로선 강 BU장의 강력한 리더십에 승부를 걸었다. 강 BU장은 이달까지 마트·슈퍼마켓 등 99곳의 점포를 정리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맡아 희망퇴직을 받는 등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조영제 롯데e커머스 대표 또한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한 ‘롯데ON’ 확장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화학 부문 역시 김교현 BU장 체제를 유지한다. 롯데케미칼의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9조32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4%, 영업이익은 85.4%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전날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에서 신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회동 당시 김 BU장이 참석하지 않아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다만 김 BU장은 2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확대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새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의 계열사 롯데정밀화학은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영사 스카이레이크의 펀드에 출자를 하기도 했다.현대차와 미래차 경량화 작업 협업이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꾸준히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온 김 BU장에게 다시금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신임 대표들. 사진 왼쪽부터 김태현 롯데네슬레 대표, 차우철 롯데지알에스 대표,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사진=롯데지주)◇ 칼바람 분 식품 계열사… 50대 신임 대표 전진 배치반면 식품 계열사들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우선 롯데그룹의 식품 분야를 이끌었던 식품BU장 이영호 사장 대신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식품BU를 총괄하게 됐다. 또한 50대의 젊은 CEO들을 전면 배치해 코로나19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이 신임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 물류기획팀으로 입사해 햇수로 34년 째 근무 중인 ‘영업통’으로 통한다.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에는 음료와 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역임했다. 그가 대표를 시작한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최근 반일 불매운동과 코로나19로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던 분석이다.이 신임 BU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롯데칠성음료 대표직에는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기존 강성현 전무가 맡았던 롯데네슬레 대표이사 직은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 김태현 상무가 잇는다. 롯데리아 등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을 지낸 차우철 전무가 내정됐다.롯데푸드 대표이사 자리는 기존 조경수 대표를 대신해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이진성 부사장이 맡게 됐다. 올해 식품업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집밥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롯데푸드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부진으로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외려 감소했다. 이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분석된다. 이 신임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롯데푸드 실적을 반등시켜야 한단 책임을 지게 됐다.새롭게 선임된 식품 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50대 초중반이란 점이 눈에 띈다. 김태현 롯데네슬레 대표는 55세, 차우철 롯데지알에스 대표는 52세,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는 51세,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50세다. 보수적으로 알려진 식품 업계로서는 이례적이란 설명이다.롯데지주 관계자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한 까닭은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해양수산부 ◇과장급 승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박성동 ◇과장급 전보 △해양정책실 해양정책관 해양개발과장 구도형 △해양정책실 국제협력정책관 국제협력총괄과장 유은원 △국립해양조사원 운영지원과장 안완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장 류승규 ○한국수력원자력 ◇상임이사 임명 △관리본부장(경영부사장, 디지털혁신추진단장 겸직) 박상형 ◇보직 이동 △고리원자력본부장 박인식 △월성원자력본부장 원흥대 △한울원자력본부장 박범수 △새울원자력본부장 이상민○아산의료원 ◇아산의료원 △원장 박성욱 ◇서울아산병원 △ 병원장 박승일 ◇홍천아산병원 △병원장 남기호○㈜LG ◇사장 승진 △이방수 사장 CSR팀장 ◇부사장 승진 △정현옥 부사장 경영혁신팀장 ◇전무 승진 △박장수 전무 △이재원 전무 통신서비스팀장 ◇상무 선임 △김성기 상무 △이종근 상무 ○실리콘웍스 ◇사장 승진 △손보익 사장 실리콘웍스 CEO ○지투알 ◇상무 선임 △김동현 상무 △송광륜 상무 △이상권 상무 ◇부사장 승진 △정창훈 부사장 LG공익재단 대표○LG생활건강 ◇승진 △부사장 이형석 뷰티사업부장 △전무 장기룡 CHO ◇신규 임원 선임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 △강연희 색조연구소장 △공병달 물류총괄 △유영복 뷰티크리에이티브 부문장 △김인철 뷰티생산총괄 ○LG이노텍 ◇전무 승진 △구한모 DS사업담당 △김창태 CFO ◇상무 선임 △고대호 베트남생산법인장 △김민규 기반기술연구소장 △유인수 전장부품사업담당 △임준영 TS개발팀장 △조성환 품질경영센터장 ◇전무 전입 △이창엽 경영진단담당○LG상사 ◇전무 승진 △민병일 전무 ◇신규 선임 △이상무 상무 △조은형 상무○롯데그룹 ◇대표 및 단위조직장 승진 △롯데그룹 식품BU장 이영구 사장 △롯데푸드 대표 이진성 부사장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황범석 부사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황진구 부사장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이훈기 부사장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고수찬 △롯데칠성음료 대표 박윤기 전무 △부산롯데호텔 대표 서정곤 전무 △롯데상사 대표 정기호 전무 △LC USA 대표 손태운 전무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 황대식 상무 ◇대표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임병연 부사장 △롯데지주 준법경영실장 박은재 부사장 △롯데지알에스 대표 차우철 전무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 강성현 전무 △롯데정보통신 대표 노준형 전무 △LC Titan 대표 박현철 전무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 김태현 상무◇승진 ○롯데제과△전무 정재웅 △상무 배성우, 박경섭 △상무보 허정규, 송경원, Khayyam Rajpoot ○롯데칠성음료△상무 나한채, 이덕용 △상무보 정용주, 서지훈, 송효진 ○롯데푸드△상무 류하민 △상무보 이석원, 류학희 ○롯데지알에스△상무보 이승주, 이원택 ○롯데중앙연구소△상무보 장종태 ○대홍기획△상무보 안세훈 ○롯데백화점△전무 김대수 △상무 최영준 △상무보 차용경, 서용석, 이주영 ○롯데마트△상무보 김영구, 조정욱 ○롯데슈퍼△상무보 강호진, 박우진 ○롯데하이마트△상무 이찬일 △상무보 김시호, 서강우 ○코리아세븐△상무 이정윤 △상무보 문대우 ○롯데홈쇼핑△상무 신성빈 △상무보 윤지환, 김덕영 ○롯데멤버스△상무보 정란숙 ○롯데글로벌로지스△상무보 정석기 ○롯데정보통신△상무 고두영 △상무보 조덕길, 이진호 ○호텔롯데△상무보 권혁범 △ 롯데면세점△상무 박성훈 △상무보 이영직, 한정호 ○롯데렌탈△상무 이강산 △상무보 박세일 ○롯데물산△전무 정호석 △상무보 신창훈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상무보 최재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상무 김우찬, 배광석 △상무보 김광영, 곽기섭, 박세호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전무 신성재 △상무 성낙선 △상무보 권기혜 △롯데정밀화학△상무 주우현 △상무보 정명근 ○롯데건설△전무 신치호 △상무 김종수 △상무보 박기태, 장성재, 이상광, 강윤석, 류현일 ○롯데알미늄△상무보 손병삼 ○롯데액셀러레이터△상무보 이종훈 △롯데인재개발원△상무보 변영오 △롯데지주△전무 손희영 △상무 김승욱, 김원재 △상무보 송의홍, 임태형, 강성두
- 신동빈의 ‘뉴롯데’...50대 젊은 CEO로 위기돌파 (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그룹 실적이 극도로 악화한 위기상황에서 전면적인 세대교체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 중심의 인사 중용을 통해 그룹의 근간인 식품·유통 사업을 다시 재건하겠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사장)(사진=롯데)롯데그룹은 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서비스부문 35개 계열사의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성과주의에 입각해 전체 임원수를 전년 대비 80% 수준으로 줄였다. 승진임원 수도 총 81명으로 작년 106명 대비 약 20% 감소했고, 신규 선임 임원도 50명으로 작년 64명 대비 줄었다.롯데그룹의 유통·화학·식품·서비스 등 4개 주력 사업군을 이끄는 BU장(비즈니스유닛장) 중에서는 식품 BU장이 교체됐다. 기존 식품 분야를 이끌었던 이영호 식품BU장이 용퇴하고, 이영구 현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식품BU장으로 선임됐다. 이 신임 BU장은 지난해 롯데칠성의 음료와 주류 부문의 통합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1년 만에 다시 BU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BU장은 코로나19로 고전하고 있는 식품·음료 사업의 정상화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롯데지주 실장급에도 변화를 줬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고, 준법경영실장으로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지난 8월 인사에서 경영혁신실장으로 옮긴 이훈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지주는 최근 2년 사이 6개실 수장을 모두 교체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이번 임원인사에서 롯데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젊은 임원급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신성장동력을 발굴해내고, 현재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코로나19와 일본음료 불매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롯데칠성음료의 구원투수로는 1970년생(50세) 박윤기 전무를 발탁했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박 전무는 마케팅과 전략에 능해 빠르게 변하는 유통환경에 발맞춰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52세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로,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들이 대거 보임한 것이 눈에 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임병연 부사장이,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 서정곤 전무가 내정됐다. LC USA 대표이사에는 손태운 전무가 내부승진 했고, LC 타이탄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생산본부장 박현철 전무, 롯데베르살리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안전환경부문장 황대식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에는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 김태현 상무가 내정됐다.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의 카얌 라즈풋(Khayyam Rajpoot) 법인장도 신규 임원 선임됐다.롯데는 인사와 더불어 임원 직급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을 축소·폐지했다. 이에 신임 임원이 사장이 되는데 걸리는 기간도 기존 13년에서 8년으로 앞당겨졌다. 젊고 우수한 인재들을 CEO로 조기 발탁하기 위한 조치다.롯데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로 승진과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ECF20]'메이드 인 인터넷' 시대···커머스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커머스 업계에서도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해 신선한 제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장유성 쓱닷컴 데이터인프라본부장.(사진=이데일리DB)쓱닷컴(SSG닷컴)의 장유성 데이터인프라본부장은 26일 KG타워 KG홀에서 ‘코로나 시대, 플랫폼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0’에서 이같이 설명했다.코로나19에 따라 전통적인 커머스 업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오프라인 커머스가 위기를 겪으며 폐업을 하거나 매출이 감소한 반면 비대면 전환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온라인 커머스 업계의 동향을 공유했다.장 본부장에 따르면 오프라인 업계는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월마트, 맥도날드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반 글로벌 기업들도 위기를 감지해 데이터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며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거나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모색중이다. 코카콜라, 네슬레, 피앤지 등은 디지털전환과 함께 온·오프라인을 겸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온라인 업계에서는 중국의 ‘앵커’라는 회사처럼 아마존 플랫폼에서만 고객 확보, 마케팅 등을 해결하며 발전을 거듭하는 회사도 나오고 있다.쓱닷컴도 온·오프라인 매장을 동시 운영을 통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예측 물류 시스템, 자동화 챗봇을 통한 심야 시간 고객 응대 서비스 강화, 고객 의도 분석 기반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고객 서비스 향상도 모색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콜드체인(냉장유통)’ 시장에서 각종 신기술 접목이다. 냉장 유통 물류 혁신의 관건은 제품 신선도와 빠른 배송을 통해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자동화가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한계가 존재한다. 일부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신선도를 정량화해 표현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장 본부장은 “오프라인의 고유한 장점인 유형(Tangible)의 물건을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온라인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융합기술로 신선도를 정량화할 수 있는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했다.장 본부장은 “앞으로 식료잡화점은 온·오프라인이 함께 가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플랫폼이 단순히 물건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시장이 아니라 시장 내 판매자에게도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고, 인터넷 안에서 마케팅, 고객분석, 물류까지 수행하는 ‘메이드 인 인터넷’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롯데, 50대 CEO 전면배치...2021년 정기임원인사 단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가 이영구 현 롯데칠성(005300)음료 대표를 식품BU장으로 선임하는 등 50대 임원을 대거 대표이사로 발탁하는 대대적인 인적쇄신 인사를 단행했다.이영구 신임 식품BU장(사진=롯데지주)롯데는 26일 롯데지주(004990)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서비스부문 35개 계열사의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확정했다.이번 임원인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하고, 50대 초반 임원을 대표이사로 대거 전진 배치했다.롯데그룹의 식품 분야를 이끌었던 식품BU장 이영호 사장이 후배들을 위해 일선에서 용퇴했다. 신임 식품BU장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이영구 사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그룹 감사실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에는 음료와 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맡아왔다.롯데그룹 혁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롯데지주의 실장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준법경영실장으로는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롯데지주는 최근 2년 사이 6개 실 수장들을 모두 교체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이번 임원인사에서는 50대 초반의 젊은 임원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등용했다.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낼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는 50세의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50세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51세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LC USA 대표이사였던 52세 황진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에 내정된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보임하는 DT사업본부장 노준형 전무도 52세로, 50대 초반의 대표이사들이 대거 보임한 것이 눈에 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임병연 부사장이,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호텔롯데 국내영업본부장 서정곤 전무가 내정됐다. LC USA 대표이사에는 손태운 전무가 내부승진 했고, LC Titan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생산본부장 박현철 전무, 롯데베르살리스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안전환경부문장 황대식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에는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 김태현 상무가 내정됐다.롯데는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의 카얌 라즈풋(Khayyam Rajpoot) 법인장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글로벌 임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로 승진과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속보]롯데그룹 2021 정기 임원인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그룹이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다음은 인사 내용이다.◇대표 및 단위조직장 승진△롯데그룹 식품BU장 이영구 사장 △롯데푸드 대표 이진성 부사장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 황범석 부사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 황진구 부사장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이훈기 부사장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고수찬 △롯데칠성음료 대표 박윤기 전무 △부산롯데호텔 대표 서정곤 전무 △롯데상사 대표 정기호 전무 △LC USA 대표 손태운 전무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 황대식 상무◇대표 및 단위조직장 보임△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임병연 부사장 △롯데지주 준법경영실장 박은재 부사장 △롯데지알에스 대표 차우철 전무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 강성현 전무 △롯데정보통신 대표 노준형 전무 △LC Titan 대표 박현철 전무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 김태현 상무◇승진롯데제과△전무 정재웅 △상무 배성우, 박경섭 △상무보 허정규, 송경원, Khayyam Rajpoot롯데칠성음료△상무 나한채, 이덕용 △상무보 정용주, 서지훈, 송효진롯데푸드△상무 류하민 △상무보 이석원, 류학희롯데지알에스△상무보 이승주, 이원택롯데중앙연구소△상무보 장종태대홍기획△상무보 안세훈롯데백화점△전무 김대수 △상무 최영준 △상무보 차용경, 서용석, 이주영롯데마트△상무보 김영구, 조정욱롯데슈퍼△상무보 강호진, 박우진롯데하이마트△상무 이찬일 △상무보 김시호, 서강우코리아세븐△상무 이정윤 △상무보 문대우롯데홈쇼핑△상무 신성빈 △상무보 윤지환, 김덕영롯데멤버스△상무보 정란숙 롯데글로벌로지스△상무보 정석기롯데정보통신△상무 고두영 △상무보 조덕길, 이진호호텔롯데△상무보 권혁범 △ 롯데면세점△상무 박성훈 △상무보 이영직, 한정호롯데렌탈△상무 이강산 △상무보 박세일롯데물산△전무 정호석 △상무보 신창훈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상무보 최재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상무 김우찬, 배광석 △상무보 김광영, 곽기섭, 박세호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전무 신성재 △상무 성낙선 △상무보 권기혜 △롯데정밀화학△상무 주우현 △상무보 정명근롯데건설△전무 신치호 △상무 김종수 △상무보 박기태, 장성재, 이상광, 강윤석, 류현일롯데알미늄△상무보 손병삼롯데액셀러레이터△상무보 이종훈 △롯데인재개발원△상무보 변영오 △롯데지주△전무 손희영 △상무 김승욱, 김원재 △상무보 송의홍, 임태형, 강성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