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363건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27명 모집…최종합격자 내년 3월 발표
  • 국민연금, 기금운용 전문가 27명 모집…최종합격자 내년 3월 발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할 기금 운용 전문가 27명을 채용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도 제3차 자산운용 전문가 공개 모집을 오는 20일(오후 6시 마감)까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모집은 국내·외 주식 및 채권,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등 기금운용본부 각 분야에 걸쳐 진행한다. 직급별로 책임운용역(11명), 전임운용역(16명) 등 총 2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별로 중복지원은 불가하며, 국민연금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만 지원 가능하다. 우편, 방문, 이메일로는 입사지원서를 접수받지 않는다.전 채용 과정은 지원자가 이름, 학력, 연령, 성별, 가족사항 등을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전형은 △서류전형 △실무면접 △면접전형 등 절차로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3월 발표 예정이다. 분야·직급별 자격요건 등 운용직 채용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민연금공단 누리집과 기금운용본부 누리집 ‘채용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투자 여건에서 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운용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열정을 가진 유능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06 I 김성수 기자
10집 중 6집은 1~2인 가구…"소형주택 공급 대책 절실"
  • 10집 중 6집은 1~2인 가구…"소형주택 공급 대책 절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청년과 노인 가구를 중심으로 1~2인 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60㎡이하 소형주택 공급은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송언석 의원 주관으로 ‘청년 등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주산연)주택산업연구원은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송언석 의원 주관으로 ‘청년 등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년, 노년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시급이날 세미나에서는 급증하는 청년 등 독신가구에 비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의 공급이 너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취업과 결혼 기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으로 지난 2010년부터 청년과 노년층 중심으로 독신가구가 연평균 30만 가구 이상 증가하여, 2022년말 총가구의 34.5%, 750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4인 이상 다인가구는 연평균 15만4000여명씩(-3.5%) 빠르게 감소하는 대신 2인가구는 2016년부터 연평균 27만 씩 증가하여 총가구의 28%, 626만 가구에 이르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소형주택이 필요한 1~2인가구는 총가구의 62.5%, 1406만 가구에 이른다.20~30대 독신가구의 거주주택 유형을 보면 다가구·단독주택 비중이 45.5%로 절반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소형아파트 20.5%, 오피스텔 17.3%, 다세대주택 10.4 %로 대부분이 도시내 역세권 인접 소형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1인 가구의 70%이상이 거주하는 60㎡이하 소형주택 공급은 2017년이후 6년간 연평균 14.1% 감소하고 있단 점이다. 특히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금년 9월말까지 독신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다가구와 오피스텔 인허가 실적을 보면 작년 동기 대비 60.1%나 감소하여 전주택 감소분 33.6% 보다 훨씬 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주산연 이지현 부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소형주택 공급부족이 누적돼서 내년 하반기 경부터 금리하락과 경기회복이 겹칠 경우 소형주택위주로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급상승하면서 1~2인가구의 주거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며 “1~2인가구를 위한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공급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청년 독신가구의 선호주거지로 꼽히는 오피스텔은 집값 급등기 마다 투기억제 차원의 임시방편적 세제 강화로 다른 소형주택이나 준주택에 비해 세제 왜곡이 심한 편이다. 오피스텔은 단독이나 아파트 등 일반주택과 다른 준주택(오피스텔, 기숙사, 고시원, 노인복지주택)으로 분류되나, 지난 90년대 이후 집값 상승기마다 투기를 억제한다면서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재산세→종부세→취득세 순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해 다주택자 중과대상으로 편입했다. 그러나 소형주택에 부여하는 각종 비과세 감면제도는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적용하지 않아 공급부족 심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나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등 특례를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적용하지 않는 등 불리한 제도는 일반주택과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유리한 제도는 모두 적용을 배제하여 제도의 형평성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다주택 중과, 소형주택 비과세 등 세제 개선 필요주산연은 오피스텔은 투기목적의 양도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로 노년가구의 임대소득용일 뿐만 아니라, 주거용과 비주거용 선택권이 준공·입주후 임차인에게 있고 계약시점마다 용도가 바뀔 수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준주택의 분류체계 대로 세제상 비주거용으로 일원화하고 다주택 중과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피스텔도 1인이 수십채를 보유하는 등 과다·편중보유로 인한 대량의 깡통전세 우려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대사업자 등록대상이 2호이상인 점을 감안해 자가 외에 85㎡이하(전용 60㎡) 오피스텔 1세대를 추가로 소유하는 경우는 1주택으로 인정하고, 일정 소득이하(도시가구월평균소득 등) 가구와 세대주가 60세 이상인 노인가구의 경우에는 자기집 외에 오피스텔 2세대 소유자 까지 1주택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종부세 등으로 오피스텔의 분양수요가 급감해 브릿지론이나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의한 대출연장이 안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도 제한되는 등 신규자금조달도 어렵다는 점도 개전점으로 짚었다. 세제와 금융여건을 개선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분양율을 높여서 PF 자금지원과 보증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노년 인구에 대한 주거 대책도 필요하다. 주산연은 사별 등으로 급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독신가구 주거문제와 노후 생활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공원녹지와 의료시설이 양호한 공공택지에 노인복지시설을 겸비한 공공임대주택과 소형분양주택의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도시개발사업으로 노인복지주택을 건설하는 경우 개발이익 등에 대한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60세 이상 독거노인이 거주중인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소형주택으로 갈아타는 경우 대체취득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등 보완조치도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2023.12.06 I 이윤화 기자
역대 수주 잔고 쌓은 韓전력기기..사상 최대 실적 잇는다
  • 역대 수주 잔고 쌓은 韓전력기기..사상 최대 실적 잇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 전력기기 업체들이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두둑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북미·중동 시장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실적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력기기 3사, 올해 예상 매출 11조 웃돌아5일 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주요 전력기기업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합산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분기에도 이들 업체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력기기 업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1%, 91%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1분기 5.9% △2분기 8.4% △3분기 9.1%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의 배경에는 북미와 중동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및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 증가 등으로 변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동의 경우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고압 차단기 수주가 늘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 곳간도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3분기 말 전력기기 3사의 수주잔고는 11조원 규모에 이른다. 지난해 말 대비 23.8%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3분기말 기준 5조150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수주 잔고를 채웠다. 전년 매출 기준으로 보면 2년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달 사우디에서 822억원, 943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전력청과 782억원 규모의 전력 변압기 9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분기말 기준 총 27억5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액(31억8600만달러)의 85%를 채웠던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수주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4월과 7월 두차례 연간 수주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다. ◇美 변압기 교체 수요 지속…PPI도 역대 최고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면서 수주 단가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10월 미국 변압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1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변압기 평균 수명이 30~50년인데 현재 미국은 전체 송배전망과 변압기의 50% 이상이 1970년 이전에 설치된 것으로, 대형 변압기 평균 수명은 40년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2021년 통과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과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 영향으로 대규모 정책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노후 전력망 교체 및 성능 개발 등 전력망 현대화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등 투자 촉진으로 송배전망 구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북미 고전압 변압기 시장은 2022년 33억달러에서 2032년 69억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시장 또한 안정적인 유가 흐름을 바탕으로 도시개발 및 전력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견조한 성장세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변압기 시장 성장의 사이클이 본격화됐는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증설, 숙련 인력 확보 등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에도 시장 성장과 판매 단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05 I 하지나 기자
3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 퇴직금도 정부가 지원한다
  • 3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 퇴직금도 정부가 지원한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앞으로 근로자 30인 미만의 중소기업의 경우 근로자 부담 퇴직금도 정부가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보행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은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의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자 부담금뿐만 아니라 가입자 부담금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의 적립금 부담 주체는 사용자여서 때문에 그간에는 사용자 부담금에 대해서만 정부 재정지원을 했다. 하지만 30인 미만 사업장의 퇴직연금제도 도입률은 24% 낮은 수준인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90% 이상으로 격차가 크다.이에 중소기업의 퇴직연금제도 가입을 촉진하고, 저소득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의 지원범위에 사용자 부담금에 더해 가입자 부담금도 추가했다.또 확정급여형퇴직연금제도 적립금 최소적립 의무 미이행에 대한 과태료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불필요하게 된 재정안정화계획서 작성·통보 의무 등을 폐지했다.그간 최소적립률에 미달한 사업장의 사용자는 적립금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자금 조달방안 및 납입 계획을 작성하여 직연금사업자 및 근로자 대표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다.이밖에도 장관이 근로복지공단에 위탁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에 연구사업·퇴직연금사업자 평가 등 퇴직연금연구센터 사업내용을 추가하는 등 기타 제도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도 개선·보완됐다.
2023.12.05 I 김은비 기자
재초환·1기 신도시법 통과에도 부동산 시장 ‘대못’ 여전(종합)
  • 재초환·1기 신도시법 통과에도 부동산 시장 ‘대못’ 여전(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오희나 김아름 신수정 기자] 정비사업 최대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히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를 완화하는 법이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하며 규제 완화의 큰 문턱을 넘었지만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이날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해 연내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청약시장은 물론 정비사업에까지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노후계획도시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은 이날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비사업 본연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선 이들 도시의 자족기능부터 갖추는 것이 우선이란 의견이다.◇실거주의무폐지법 통과 불발…시장 충격29일 국토위 국토법안소위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대한 법률(재초환법) 개정안과 노후계획도시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보류했다. 시장에선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의 보류로 혼란이 일고 있다.실거주의무 규제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2021년 2월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에 2년~5년까지 의무거주 규제가 적용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1년 2월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게 된 아파트는 전국 66단지, 4만 3786가구에 달한다. 당장 내달부터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 전매제한이 풀린다. 실거주의무폐지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분양권을 되팔 순 있지만 실거주 의무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전세를 놓을 수도 없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전문가들은 실제 주택법 개정안 보류 때문에 청약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실거주의무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거래절벽 현상은 더욱 공고화할 것이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 연구위원은 “실거주는 분양권 전매 한 사람도 있고 내년 둔촌 주동 등 입주 가구 수가 많아 시장 참여자 사이에서 단기간 정책 급변으로 피해를 보기도 하고 혼란도 야기되고 있다”며 “실제 이 법 보류로 분양권 거래마저도 안 되고 있다. 청약 시장 미분양 시장이 실수요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장인데 이 시기에 실수요자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거주 문제는 사실 소수 투자자의 이슈이므로 실거주 목적의 다수 수요자에겐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실거주 의무 통과 안 돼도 투자자들에겐 자금 사정 압박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다”며 “청약자 모두 다 전세를 놓는 것은 아닐 것이고 법안 통과로 특정 단지만 거론되는 것도 문제다. 서울의 청약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 여부만으로 청약경쟁률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재초환·1기 신도시법 통과에도 급진적 시장반응 ‘글쎄’재초환법도 환수 조건이 완화된 것 자체는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워낙 공사비가 올라 분담금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폐지되지 않는 이상 실제 시장에서 직접적인 반응이 올지는 미지수다. 1기 신도시 특별법 역시 통과 자체는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베드타운 기능만 주로 수행하던 1기 신도시에 대한 자족기능을 함께 강구하지 않는 이상 불필요한 공급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노후도시 이슈는 1기 신도시에는 호재요인이므로 시범정비구역 지정 시점부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재초환는 직접적인 조합원 부담감소 요인이므로 줄어드는 만큼 가치가 올라간다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두 법 모두 통과된 것 자체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시장에 급진적인 반응이 오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1기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을 함께 갖춰가지 않으면 정비 사업의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9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30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분양가 상한제 주택 실거주 의무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부담금 완화 방안 관련 법안을 심의했다. 사진은 이날 재건축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 목동4단지를 비롯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11.29 I 박지애 기자
SK에코엔지니어링, 부산 산단 노후 열병합발전소 연료전환 추진
  • SK에코엔지니어링, 부산 산단 노후 열병합발전소 연료전환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에코엔지니어링이 부산지역 산업단지 내 노후 석탄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전환 사업을 추진한다. 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Gas&Power사업 담당임원(왼쪽)과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부산 사하구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엔지니어링SK에코엔지니어링은 27일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에서 저탄소 발전을 위한 연료전환 솔루션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양사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Gas&Power사업 담당임원, 김병수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부산패션칼라산업단지는 1990년에 조성된 7만6000평 규모 산업단지로 50여개 섬유 염색·가공업체가 입주해 있다. 산업단지에 열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열병합 발전소도 구축돼 있다. 다만 석탄(연료용 유연탄)을 발전 연료로 쓰고 있어 연료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부산패션칼라산업단지가 배출하는 연간 14만톤 수준의 온실가스 중 열병합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이른다.이번 협약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은 조합 내 설치된 노후 석탄 열병합 발전소 연료전환을 위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최적의 중소형 분산전원 중심의 친환경 솔루션을 찾고, 상호 정보 교환, 기술개발, 투자자금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SK에코엔지니어링의 ‘분산형 열병합 발전 솔루션’이 적용된다. 석탄, 벙커씨유 등 화석연료 기반 산업용 에너지 사업장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전력 소모량 현황 등을 진단하고, 수소 혼소 기반의 소규모 열병합 발전소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SK에코엔지니어링은 노후화 개선에 따른 투자비 부담과 운영비용 상승 등 영세 노후화 사업장의 고민 해결을 위해 해당 모델을 개발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그동안 대형 발전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녹여낸 이 모델은 분산전원으로 전기, 열 등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산단 열병합발전의 특장점은 유지하면서도 탄소배출은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해법으로 기대된다.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에너지 관련 정책 변화 및 환경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에코 에너지 믹스 솔루션(가칭)’의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화, 에너지 저효율, 탄소 배출량, 투자 재원 확보 등 고객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산업단지의 에너지 사용 특성에 맞춰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조합하는 솔루션이다. 장기적으로는 산업단지 내 지붕형 태양광을 구축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를 구축하는 등 그린수소 생산 방안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류재영 SK에코엔지니어링 Gas&Power사업 담당임원은 “이번 협약은 유연탄 중심 열병합 발전소의 성공적인 연료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사한 노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효율·친환경 분산 전원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8 I 김경은 기자
주가조작 쉽지 않아…'연금천국' 호주의 투자문화
  • 주가조작 쉽지 않아…'연금천국' 호주의 투자문화
  • [호주(브리즈번)=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호주에서 시세를 조종해 이득을 챙기는 주가조작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내부자거래 또는 미공개정보 이용 등으로 ASIC가 소송을 진행 중인 사례만 20여건이 있을 뿐이다. 호주 현지 전문가들은 주가조작 사례가 이처럼 적은 이유로 강화한 처벌과 함께 분산·장기투자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손꼽았다. ‘연금천국’인 호주에서는 개별 주식보다 인프라로 돈이 흘러가는 구조가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만난 로스 이스라엘 QIC 글로벌인프라 투자 총괄은 “호주 투자자들은 개인 퇴직연금펀드인 슈퍼애뉴에이션을 주로 이용한다”며 “이렇게 투자된 개인들의 퇴직연금 자금은 개별 주식보다는 인프라 투자로 흘러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퇴직연금펀드로 분산 장기투자를 하다 보니 주가조작을 할 유인이 낮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주가조작으로 하한가가 이어지고 거래정지까지 맞은 영풍제지의 주식을 국민연금이 약 6만주가량 보유한 것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연기금 손실까지 초래하는 주가조작 사태가 빈번한 이유 중 하나로 분산·장기투자가 자리 잡지 못한 것이 손꼽힌다.호주에서는 연기금이 인프라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호주 건설·건축 종사자들이 가입하는 연기금인 CBUS수퍼의 브렛 챗필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년간 현금흐름이 좋은 인프라 비중을 늘리고 주식 비중은 줄였다”며 “투자 자산군 다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개인들의 퇴직연금 자금이 인프라에 투자될 때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QIC 글로벌인프라 투자총괄은 “연금이 지역사회 기반시설에 투자된다면 결국 그 수혜는 납부자 본인이 받게 될 것”이라며 “노후자금으로 지역사회 병원에 투자해서 병원 시스템이 개선되면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얻을 뿐 더러 은퇴 이후 개선된 병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이 퇴직연금 펀드 수익률에 대한 경쟁을 붙이기도 한다. 호주건전성감독청(APRA)은 매년 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하인 퇴직연금 수탁법인을 발표한다. 수익률을 높인다는 취지다. 가입자가 단기 수익에 치중할 이유를 줄이는 요인이다.당국뿐만이 아니다. 민간에서도 개인 퇴직연금 펀드업계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긴장감을 준다. CBUS수퍼는 리서치 하우스 코어데이터 조사 결과 개인 퇴직연금 펀드 신뢰도 측면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브렛 CBUS CIO는 “연금 투자는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장기적 투자 성과가 아닌 자금을 축적하는 단계에서 평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선순위에서는 밀릴 수 있다”며 “건전성 테스트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는 상품을 걸러내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브렛 챗필드 CBUS수퍼 CIO.(사진=김보겸 기자)
2023.11.27 I 김보겸 기자
투자수익 따라 액수가 달라지는 보험 아시나요
  • 투자수익 따라 액수가 달라지는 보험 아시나요[30초 쉽금융]
  • 정답은 1번 ‘변액보험’입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상품으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보험 상품인데요. 대부분 보험사가 자산운용사에 일임해 펀드를 운용합니다.변액 보험 종류는 크게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보셜보험 등으로 나뉩니다. 변액종신보험은 사망할 때 보험금 지급이 주목적인 보험으로,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변동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은 노후 생활자금 확보를 주목적으로 하는 저축성 보험으로 펀드 운용 실적에 따라 적립된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변액보험의 실적배당의 특징과 유니버셜 기능이 결합됐는데요. 유니버셜 기능은 보험료 의무납입기간 이후 보험료 납입금액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유납입과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인출이 가능한 중도인출 등이 있답니다.변액보험 가입시에는 유의사항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전액이 아닌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차감된 나머지 금액이 투자돼 보험금 또는 해약환급금이 생각보다 더 적을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합니다. 보험계약 체결 이후에도 경기변동,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시 펀드변경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변액종신보험의 경우 사망을 대비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은행의 예적금과 다르고 저축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점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변액유니버셜보험의 유니버셜 기능(자유납입, 중도인출 등)을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유니버셜 기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변액보험의 원금 도달 시점이 달라질 수 있고, 해지환급금 감소로 보험계약이 조기에 해지되거나 보장기간이 축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니버셜 기능을 사용한 후 최초계약과 동일한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중도인출한 금액 또는 자유납입으로 미납한 보험료보다 더 많은 금액을 납입해야 할 수 있습니다.
2023.11.25 I 정두리 기자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해서”...1억 4000만원 가로챈, 알고보니 사기꾼
  • “제가 보이스피싱을 당해서”...1억 4000만원 가로챈, 알고보니 사기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자인 척 급전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노후자금과 퇴직금, 자녀 결혼자금 등을 가로챈 사기꾼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사진=연합뉴스)춘천지검 강릉지청 형사부(국진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던 A씨는 책을 빌리러 온 노인과 지인들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빌려주면 갚겠다”며 2021년 10월부터 올 7월까지 B씨(73), C씨(67), D씨(68), E씨(41) 등을 상대로 78회에 걸쳐 1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올해 2월~3월 다섯 차례에 걸쳐 B씨의 휴대폰을 이용해 약 4,000만원을 대출을 받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불구속 상태로 A 씨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B 씨의 자녀가 작성한 탄원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좌 분석을 통해 또 다른 사기 행각을 밝혀낸 뒤 구속했다. 피해자들이 A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돈은 대부분 공무원 퇴직금과 자녀 결혼자금, 노후 생계 자금 등이었다. A씨는 범행과정에서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처럼 계좌명세를 조작하고 자신의 변제능력을 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역할 대행업체를 통해 경찰행세를 하는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수사가 시작되자 피해자들에게 훔친 주민등록증으로 위조한 연대보증 확인서를 보여주며 합의를 종용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사기, 컴퓨터등사용사기, 사전자기록위작, 위작사전자기록등행사, 사문서변조, 변조사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행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그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0 I 홍수현 기자
신한은행, 최고 연 9% 금리 '패밀리 상생적금' 내놔
  • 신한은행, 최고 연 9% 금리 '패밀리 상생적금' 내놔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이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인구 문제 극복 지원을 위해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패밀리 상생 적금’은 고객 생애 주기에 초점을 맞춘 1년 만기 상품으로 기본 금리 연 3.0%에 우대 금리 최고 연 6.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9.0% 금리가 적용된다. 5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개인 고객 누구나 가입(1인당 1계좌)할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우대 금리는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연 3.0%포인트 △부모 급여, 양육(아동)수당, 기초 연금을 신한은행 본인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경우 연 2.0%포인트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첫 신규 시 연 1.0%포인트를 제공한다.이 상품은 지난 6월 신한은행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생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제출된 170여 건의 제안 중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됐다. 전국 영업점이나 신한 쏠(SOL)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청첩장·가족관계증명서 등 적금 금리 우대 증빙서류도 앱에서 제출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적금 출시를 기념해 ‘패밀리 상생 적금 가입하고 골드바 도전하세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8일까지 적금 가입 후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중 △30만원 이상 적립 △신규일로부터 자동이체 6개월 이상 및 이체금액 10만원 이상 등록 △우대금리 관련 증빙서류 제출 완료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골드바(10명)를 제공한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 난임기구 진단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임신 기간 중 근무시간 2시간 단축 △월 1회 태아검진 휴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3월부터 6월 중 2개월간 10시 출근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올해엔 경기도 용인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직원과 배우자는 금융 전문가 특강을 듣고 자녀들은 코딩·농구교실 등 연령별 특화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특강’ 제도도 신설했다. 숙박을 희망하는 경우 연수원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기획을 통해 높은 금리로 임신·육아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고 은퇴시기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상품·서비스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11.20 I 김국배 기자
"내년 반도체株 안 좋으면 외인 이탈…금리 영향 우려도"
  • "내년 반도체株 안 좋으면 외인 이탈…금리 영향 우려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반도체가 예상과 달리 안 좋으면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오르면서 한국 기준금리가 1회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올해 미국 나스닥과 중국 증시가 작년 말 예상과 반대로 흐른 것처럼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이사는 크레딧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올해 라이프자산운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크레딧 팀장을 맡고 있다.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가 ‘채권투자의 시대: 야수의 심장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韓 기준금리 유지, 외인의 반도체 베팅 영향도”그는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5.50%로, 유럽은 4.50%, 영국은 5.25%, 스웨덴은 4.00% 수준이지만 한국은 3.50%로 상대적으로 올해 상승 폭이 좁은 점을 짚었다. 베트남은 4.50%로 연초보다 오히려 기준금리가 낮아졌다. 외국인 자본 이탈 방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 이사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더 올리지 못한 것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를 키울 가능성도 있겠지만, 한국보다 기준금리 상승 폭이 더 큰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도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결국은 환율 방어, 즉 외국인 자금 이탈 방지를 위해서 미국 인상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따라서 올린 형국이다. 베트남은 채권 시장이 너무 작아 외국인이 거래할 수 없는 구조로, 외국인 자본이 없어 금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외국인의 한국 반도체 베팅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6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각각 31.65%, 76.4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11.26%)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그는 “한국은 환율이 생각보다 치솟지 않은 영향에 금리를 안 올리고 버텼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외국인 자본은 내년 반도체 경기 개선 전망에 따라 ‘한국 화폐를 버려서는 안 된다’,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투자를 해놓아야 한다’고 보고 베팅을 하면서 한국을 이탈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11월에도 우리나라 국채 10년이 미국채 10년보다 금리가 더 높았는데, 지금은 미국채 10년물보다 우리 금리가 더 낮은 데도 환율이 1300원대”라며 “‘반도체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작년과 달리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내년 반도체 안 좋으면, 외인 이탈 가능…금리 우려”그러나 업황과 실적이 예상과 다른 흐름을 보이면 외국인 자금과 금리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이사는 “작년 연말 외국계 헤지펀드들은 미국의 금리 상승 전망에 나스닥 기술주에 대해 숏(매도)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있던 중국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을 잡았는데, 올해 나스닥은 ‘매그니피센트7’(미국 빅테크7)로 뜨고 중국은 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반도체에 대해 외국인이 실망으로 돌아서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5%를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는 것이고, 일부 소수의 의견이긴 하지만 외국인이 떠나서 환율이 오르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위험이 아직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은 ‘변동성 도피처’…수익형 부동산도 유의”금리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채권을 ‘변동성 도피처’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단기 우량채는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마이너스’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주식, 부동산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한자릿수 중반에 가까운 수익률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배 이사는 “신한은행 분석에 따르면 노후 적정 생활비가 대략 월 300만~400만원 정도인데, 채권에 대입하면 연 3%일 때는 12억원이 필요하고 연 6%이면 6억이 필요하다”며 “즉 금리가 오를수록 적은 돈으로 생활비 마련이 가능한 것이다. 국채가 4%대로 올라온 상황이어서 적은 돈으로 채권에 투자해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에 굉장히 좋은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노후를 대비해 수익형 부동산에도 많이 투자하는데,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배 이사는 “주식시장이 최근 공매도 금지에도 효과가 하루에 그치는 것도 시장에 유동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또한 수익형 부동산은 현재 일드가 낮은 것과 더불어 상가를 많이 점유한 파인다이닝, 공인중개서, 학원이 저출산, 부동산 수요 감소와 공실 리스크 등으로 사라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채권금리가 매력적인데 굳이 어려운 길을 갈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16 I 이은정 기자
정기선 부회장의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 승부수
  • 정기선 부회장의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 승부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이 그룹 내 알짜 계열사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 기업공개(IPO) 승부수를 띄운다.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증시에 입성한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이 직접 출범을 주도한 회사이자 승진 후 추진하는 그룹의 첫 IPO로 기대를 모은다.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올해 1월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D현대 프레스컨퍼런스에서 그룹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하고 있다.(사진=HD현대)13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내 HD현대글로벌서비스 IPO를 완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에 별도의 IPO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2016년 현대중공업의 사후서비스(AS)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당시 정 부회장이 선박 서비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사업은 선박 개·보수이며 최근에는 오래된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 주는 레트로피트(retrofit)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 수명은 통상 20~30년 정도다. 2000년대 초반 건조돼 대거 바다로 나온 선박들이 노후화하면서 수리 및 친환경 설비 개조에 대한 수요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실제 HD현대글로벌서비스 매출은 2017년 2403억원에서 지난해 1조3338억원으로 6년 동안 5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수익성 높은 부품서비스 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3586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는 IPO를 통해 확충한 자금을 선박 개조와 AS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경기도 판교 HD현대 본사인 글로벌R&D센터(GRC).(사진=HD현대)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12월 예비 심사 청구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증시 입성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상장과 함께 사명 변경도 추진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오션와이즈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달 30일 부산지방법원 등기국에 위 두 건에 대한 상호변경 가등기를 신청했다. 가등기는 변경할 상호를 다른 회사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선점하는 제도다. 본등기 할 때까지 기간은 내년 4월 29일로 명시됐다.새롭게 검토 중인 사명에는 ‘마린’, ‘오션’ 등 해양을 뜻하는 단어가 포함됐다. 정 부회장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제시한 만큼, 새로운 사명으로 해양 부문 정체성을 강조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명인 ‘글로벌서비스’는 회사 주력 사업에 대한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조선업이 ‘제2의 슈퍼 사이클’을 맞아 대호황기에 접어들고 미국, 유럽연합(EU) 주도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개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IPO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수소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역량 확대에 집중하며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오션와이즈’가 대표 상품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박 운항 최적화와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그룹 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내년 중에 HD현대글로벌서비스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회사의 캐시카우를 맡고 있는 정유사 HD현대오일뱅크의 IPO 작업도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2년과 2019년, 2021년 총 세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또 다른 조선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올해 1월 시장 침체로 상장 계획을 철회해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2023.11.13 I 김은경 기자
기업이 90% 만족하는 R&D사업도 삭감···야당 "예산 복원하겠다"
  • 기업이 90% 만족하는 R&D사업도 삭감···야당 "예산 복원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기준도 원칙도 없이 삭감해 연구현장이 혼돈에 빠졌다. 삭감된 사업을 분석해 문제를 파악하고, 현장 목소리를 담아 예산을 복원하겠다.”9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유동수 정책수석 부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 대비 5조 2000억원(16.6%) 삭감된 25조 9000원으로 편성된 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야당이 R&D 예산 대응 TF 출범을 통한 대응을 예고해 예산 복원까지 이뤄낼지 관심이다.유동수 부대표는 이날 정부의 무원칙 삭감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 대표는 “(연구현장에서는) 내년에 계획했던 연구 과제들이 멈추고, 노후 장비를 유지보수할 자금 조차 귀하다”며 “과학강국을 이끌 젊은 연구자 일자리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유 부대표는 통계를 예로 들며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올해 R&D 사업(1486개) 중 158개 사업이 종료돼 1328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중 61.2%에 해당하는 813개 사업 예산이 삭감됐다. 특히 50% 이상 감액된 사업도 318개 중 260개 사업(81.7%)의 삭감 사유가 ‘기타정책 여건 반영’으로 조사됐다.유 부대표는 “정부에서 삭감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깜감이 삭감”이라며 “260개 사업의 감액 규모는 2조 4500만원 수준으로 전체 삭감액의 47.3%에 달하는데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업도 다수”라고 지적했다.성공적인 사업 사례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ICT R&D 혁신바우처지원사업’을 꼽았다. 이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예산(402억 900만원)에서 95.2% 삭감된 19억 2000만원에 그쳤다.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인 셈이다.이 사업은 ICT융합신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학, 연구소가 가진 신기술 제공해 기업이 신시장 개척 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유 부대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사업화 성공률 55.4%. 누적 매출액 620억원을 기록한 성공적인 사업”이라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기술지원을 받은 187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90.3%의 응답자가 신산업 창출, 고용매출 창출 등의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는데 원칙 없이 삭감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정부가 명확한 기준 없이 연속과제 예산을 삭감했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진행되는 연속과제 예산, 우수한 평가를 받았던 예산도 명확한 기준 없이 삭감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정책적 투자 우선순위, 선택과 집중, 국회와 언론에서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인재 채용 과정에서 성과도 보지만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것처럼 예산 편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했다”고 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1.09 I 강민구 기자
SH공사, 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 ‘골드시티’ 추진
  • SH공사, 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 ‘골드시티’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특별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골드시티(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가 본격화된다. 강원특별자치도 및 삼척시, 강원개발공사 등과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골드시티’는 지방에 일자리, 주거, 여가활동이 가능한 신도시를 건설해 서울에 비해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생활코자하는 은퇴자의 인생2막 및 청·장년층 이주 지원을 통해, 소멸위기 지역의 활성화와 서울 도시 주거문제를 동시 해소하는 초고령사회 대비 지방상생형 주거정책 모델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이 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SH공사)SH공사는 8일 서울시,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골드시티(서울-지방 상생 도시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5개 협력기관은 인구소멸지역 활성화와 서울 도시주거문제를 동시 해소하기 위해 ‘골드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강원도 내 삼척 등 골드시티 시범사업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시범사업 협약기관별 역할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SH공사는 수요계층이 선호하는 청정 자연환경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 등 의료, 교육 및 문화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골드시티를 조성해 이주자가 건강, 취미와 여가생활 및 평생교육을 누리면서 사회·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시 기능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주자가 보유한 서울의 기존 주택은 이주자의 선호에 따라 공공에서 매입 또는 임차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직장인, 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아울러 SH공사는 골드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법·제도 개선 및 관계기관의 협력을 제안하고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내 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세대통합형 주거단지인 ‘골드빌리지’, 3기 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조성하는 ‘골드타운’ 등 다양한 규모의 사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서울-지방 동반 성장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2년 7월 싱가포르 출장시 지시한 혁신파크 골드빌리지를 연계해 학생, 은퇴자 등 청·장년층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대학, 휴양, 의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골드시티를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신수정 기자
月11억 넘게 팔렸다…'여성 보험' 판 키우는 보험사들
  • 月11억 넘게 팔렸다…'여성 보험' 판 키우는 보험사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여성 고객을 겨냥한 ‘여성보험’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삶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데다, 자신의 건강과 노후 대비를 셀프로 고민하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의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출시 이후 지난 4개월간(7~10월) 평균 매출액은 1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달 7월 매출은 1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월 여성 관련 질병과 생애 주기를 연구하는 ‘라이프플러스 팸테크연구소’도 출범했다. 팸테크란 여성과 기술의 합성어다. 지난달엔 이화의료원과 ‘여성 헬스케어 기술사업화’ 주제로 업무협약을 맺었다.11월에도 여성 보험이 잇따라 출시됐다. KDB생명은 이달 1일 여성 질병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다빈도 질병 보장 특화와 간병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하던 여성건강보험’을 내놓았다. DB생명도 여성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레이디케어 암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2년마다 건강관리자금도 지급한다.앞서 교보생명과 흥국생명도 각각 ‘실속여성건강종신보험’과 ‘흥국생명 GOGO다담은 여성건강보험’을 내놨다. 두 상품 모두 여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암은 물론, 질병 및 치료비를 보장한다. 최근 여성을 타깃으로 한 보험 상품 출시가 잇따르는 이유는 여성 1인 가구 증가, 경제력 상승 등을 꼽을 수 있다. 통계청 조사 따르면 한국 초고령화 사회 진입 예정인 2025년 전체 고령자 가구 중 독거 여성 노인의 비율은 71.9%로 예상됐다. 경제력 상승도 여성보험 바람에 한몫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통계청의 ‘2021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 결과’ 따르면 여성 평균소득은 256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여성보험 출시 밑바탕엔 이른바 ‘MZ’로 불리는 세대의 여성들을 공략하고자 하는 마케팅 요소도 깔려있다. ‘비혼 문화’에 익숙한 젊은 여성 고객들이 셀프 건강 관리·셀프 노후 준비에 관심이 큰 만큼, 보험시장의 큰 잠재고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사회복지연구에 게재된 ‘청년층 삶의 질과 사회의 질에 대한 인식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20~34세 미혼 남녀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삶에서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는데 동의한 여성은 4.0%에 불과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제 필요에 의해 스스로 보험에 가입하는 여성 고객 비중이 늘고 있다”며 “여성 관점에서 여성의 삶과 질병을 더 깊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2023.11.05 I 유은실 기자
尹 “소상공인 저리융자 자금 4조 내년 예산에 반영”(종합)
  • 尹 “소상공인 저리융자 자금 4조 내년 예산에 반영”(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정부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으로서 소상공인대회 첫 참석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지난주 대통령실은 수십 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절규를 들었다. 끊임없이 오르는 대출 금리와 인건비로 생사의 기로에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소상공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많이 어려우시죠”라며 축사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여러분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민생 경제의 근간”이라고 했다.이어 “제가 지난 대선 당시 제1호 공약이 바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였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취임해서 우리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 역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하자마자 62조원 규모의 추경을 실시해서 코로나 영업 제한으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보전금을 지급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작년 10월부터는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조성해서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제가 우리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과 글로벌 활동 강화를 위해서 많은 기업인들과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여러분들(소상공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코로나 시기 정부가 선지급했던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의 환수금은 전액 면제할 계획”이라며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예산 편성을 해 놨다”고 말했다.또한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소상공인 발전 공로자에 훈·포장 수여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시장 경제를 기조로 해서 민간 중심, 기업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전 세계 각국을 상대로 글로벌 중추 외교를 경제 중심으로 펴 나가며 각국과 전략 협력을 강화해서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에 진출하고 시장 개척을 할 수 있게 플랫폼은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의 경제 역량, 그리고 소비 수준을 끌어올려서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에서 임금 근로자들이 이탈해 소상공인들의 직역을 새로이 진입해서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즉, 소상공인들을 직접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과 기업의 활동과 투자를 지원해서 임금 근로자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결국 동전의 양면이라는 얘기다.또한 현 정부에 들어서 민간 시장 중심의 기반으로 고용률이 역대로 가장 높게 증가했고, 또 소상공인들의 창업에서 폐업을 공제한 순 창업비율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기업의 일자리와 소상공인의 보호 지원이 동전의 양면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어느 하나도 소홀함이 없도록 잘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 추운 겨울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밀겠다.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며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다 함께하고 있다. 어려우시지만 힘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윤석열’을 외치며 기립 박수를 보내자 특유의 ‘어퍼컷’ 포즈를 2차례 취하며 화답했다.이날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최저임금과 무관한 양대 귀족노조가 있기에 최저임금 논의가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위원회가 다양한 당사자들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상공인 창업·폐업·재기 교육 지원, 정부 금융 지원 정책의 일원화를 제안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본행사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웨딩슈즈 업체 등이 운영하는 부스를 둘러보고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이어 행사에서는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3 I 박태진 기자
尹, 소상공인 만나 “저금리 대출 바꾸는 특단의 대책 준비”
  • 尹, 소상공인 만나 “저금리 대출 바꾸는 특단의 대책 준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소상공인들을 만나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건 올해가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최근 대통령실이 수십 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어려운 국민의 절규를 들었다”며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원의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또한 “늘어나는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000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등이 운영하는 업종별 부스를 참관했다. 이어 소상공인대회 기간 중 펼쳐질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참가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얻으시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 요식업, 미용업 등 약 2000명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
2023.11.03 I 박태진 기자
디셈버앤컴퍼니, KB증권 앱 내 핀트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 디셈버앤컴퍼니, KB증권 앱 내 핀트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 투자일임 기업인 디셈버앤컴퍼니가 KB증권 모바일 앱에서도 핀트의 AI 투자일임을 간편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핀트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자율주행은 지난해 디셈버앤컴퍼니가 업계 최초로 KB증권과 협력해 선보인 서비스다. KB증권 종합위탁 계좌 또는 연금저축 계좌가 있는 고객이라면 별도의 핀트 앱 설치 없이도 KB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핀트의 투자 전략 엔진 아이작이 고객의 투자 성향과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동으로 투자한다. 장기투자를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했던 연금저축 가입고객이나 시장을 따라가기 힘들어 직접투자로 높은 피로도를 겪던 투자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최근 서비스를 개편하며 원화로 글로벌 ETF에 투자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에 더해 달러화로 글로벌 ETF에 투자하거나 미국 개별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전략을 신규 추가했다. 이를 통해 달러가치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자산배분을 하고 싶은 안정투자 고객이나 미국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고객은 KB증권 MTS 앱 내에서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자산배분전략 및 미국 개별주식 전략을 직접 증권계좌에 선택할 수 있다.특히 미국 주식 투자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 투자 성향 고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핀트의 미국 주식 전략은 AI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3천개 이상의 주식 종목을 분석하고 거시 경제의 여러 정보들을 학습해 6개월 뒤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 운용까지 대신하도록 특화 설계됐다.글로벌 ETF 자산배분 전략은 최소 20만원 이상의 투자금만 있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미국 주식 투자는 최소 300만원부터 운용을 시작할 수 있다. 언제든지 앱 내에서 수익과 보유 종목 확인이 가능하며 고객이 원할 때에 실시간으로 운용 상태를 활성 또는 비활성화 할 수 있는 ‘온(On)’, ‘오프(Off)’ 기능이 제공된다.연금저축 운용도 가능해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에 강점이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를 통한 노후대비 및 연말정산을 위한 세액공제 등의 혜택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고객분들의 투자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핀트 앱 고도화는 물론 퇴직연금 일임을 포함한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김보겸 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2% 하락…약보합 전망
  •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2% 하락…약보합 전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 하락하는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높은 가격부담, 강화된 대출태도 영향 때문이다. 다만 금리인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인상 압력, 공급물량 감소에 따라 집값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가격은 매매수요 축소에 의한 추가 수요 유입과 입주물량 부족으로 2% 수준의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다.2024년 주택가격 전망. (자료=건산연)한국건설산업연구원는 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023년 4분기 보합세를 기록한 이후 2024년에는 2.0%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주택·부동산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2023년 3분기까지의 매매시장에 대해 “연초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의 하방 압력을 다소 누그러뜨렸고 정책 금융과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3분기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2024년에는 정책 대출을 포함한 전반적 대출 태도의 경직성이 강화되었고, 고금리 장기화가 우려되면서 주택시장이 다시금 하락 반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 위원은 “다만 우리 시장은 정책 움직임에 대단히 민감한 특성을 가지는 만큼 정책 실현 수준과 추가적인 규제 완화가 있을 경우 시장 상황의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어 시장의 흐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공급자 금융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 덕택에 부실 위험은 상당히 내려갔지만, 어려움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연된 상태”라며 “건설업계와 금융계의 자구 노력에 힘입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어려움으로 확산되지는 않겠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주택 전세가격은 2023년 4.8% 하락하는 반면 2024년에는 2.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향 안정세를 보였다”고 올해를 평가하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매매 수요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입주 물량이 소폭 감소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승세를 전망했다. 한편 “전세보증금 반환 이슈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부연구위원은 “최근의 집값 상승세에 집중하기보다는 2022년 이후 집값 하락에 영향을 줬던 거시경제 환경이나 금융 규제 환경이 2023년과 2024년에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기 어려워 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건설사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의 침체에 이은 수요 부진에 따라 3기 신도시 건설과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사업의 착수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공급의 탄력적 조절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중·단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건설사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자료=건산연) 2024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187.3조원을 기록하고, 건설투자도 전년 대비 0.3% 줄어 260.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229.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건설수주는 2023년에 전년 대비 17.3% 감소한 190.1조원을 기록한 이후, 2024년에도 1.5% 감소한 187.3조원으로 전망됐다. 2024년 고금리 상황의 장기화로 부동산 PF 문제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민간 수주가 반등하기 어려워 건설수주가 2년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투자의 경우 2022~2023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2024년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공사의 부진이 예상되며 상반기를 전후해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건설 경기 전망을 발표한 박철한 연구위원은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한데, 2023년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건설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며, 건설기업은 현금 유동성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수정 및 맞춤형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년 건설경기에 대한 종합적 전망으로는 “거시경제적, 정책적 요인 검토 결과, 국내 건설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2023.11.01 I 신수정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